김재형

김재형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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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출입하며 산업 현장의 변화상을 기록합니다.

monami@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경제일반41%
기업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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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일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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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천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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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카 등 불법 유통 차단” vs “인터넷 자유 침해 우려”

    ‘건전한 인터넷 환경을 위한 조치 vs 인터넷 검열의 시초.’ 최근 한국 사회는 이 논란으로 들끓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요청으로 KT 등 국내 인터넷망사업자(ISP)가 이달 11일부터 해외 불법 사이트를 차단하기 위해 새롭게 접속 차단 기술을 도입한 것이 발단이 됐다. ‘서버네임인디케이션(SNI) 필드 차단’ 방식이다. SNI 필드 차단 기술은 ‘https 차단’으로도 불린다. 사용자가 인터넷 서버에 접속할 때는 ‘http’와 ‘https’의 두 가지 통신규약을 따른다. 보안이 강화된 ‘https’를 쓰는 게 글로벌 추세인데, 그간 이 방식을 쓰는 해외 불법 사이트는 차단하기가 어려웠다. https 방식을 쓰는 해외 불법 사이트까지 차단하겠다는 게 이번 방통위의 조치다. 방통위에 따르면 이 기술로 △도박(776개) △음란(96개) △저작권(11개) △불법 식·의약품(8개) △기타(4개) 등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해외 불법 사이트로 심의·의결한 895개 사이트에 대한 접속이 막혔다. 몰래카메라나 리벤지 포르노(보복성 음란물) 등 불법 콘텐츠의 유통을 막겠다는 취지로 도입한 이 기술이 어쩌다 ‘인터넷 검열 논란’에 휘말리게 됐을까.○ 한발 늦고, ‘눈높이 설명’ 없었다 11일 청와대의 국민청원 게시판에 ‘https 차단 정책에 대한 반대 의견’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서 ‘해외 DNS 서버로 우회했는데 해외 (불법) 사이트 접속이 되지 않는다’며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다. 이후 ‘중국처럼 검열 국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댓글이 쏟아졌다. 온라인에 온갖 의혹이 넘치자 12일 방통위가 새로운 차단 방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KT가 SNI 필드 차단 방식을 적용하고, 방통위가 인정한 그 하루의 시간. 이미 의혹은 퍼질 대로 퍼졌다. 한 정보기술(IT) 커뮤니티 회원 김모 씨(32)는 “방통위가 뒤늦게 새로운 조치를 취했다는 사실을 발표하자 기술적인 사실관계를 떠나 우려가 확신으로 변하는 느낌이 먼저 들었다”라고 말했다. 논란은 더 확산됐다. 급기야 온라인을 중심으로 감청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방통위는 14일 해명 자료를 배포했다. 1차 발표 자료 때는 언급조차 되지 않았던 SNI 필드 차단이 무엇인지 그제야 친절하게 풀이한 자료를 내놓은 것이다. 방통위는 이번 일이 있기 전에도 SNI 필드 차단 방식을 도입할 계획을 밝히긴 했다. 하지만 이번처럼 해당 기술을 자세히 설명한 적은 없었다. 이번 해명 자료에는 SNI 필드 차단은 기술적으로 감청 가능성이 없다는 점도 상세히 기술돼 있었다. 하지만 이미 곳곳에 퍼진 ‘음모론’을 주워 담기엔 늦었다. 결국 청와대 국민청원에 25만 명이 넘는 동의자가 나오자 21일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국민의 공감을 먼저 구하고 정책을 집행했어야 했다. 기술 변화에 따른 새로운 정책이 어떻게 이뤄지고 실제 국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충분히 알리지 못해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위원장은 이번 조치의 취지가 성인의 합법적인 콘텐츠 소비를 막으려던 것은 절대 아니라고 못 박았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IT 관련 정책 이슈가 터질 때마다 정부는 신기술을 국민이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처음에는 (쉽게 설명하지 않은) ‘브리핑 자료’를 내놨다가 오해가 생겨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 다시 설명 자료를 내놓는 과정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논란이 커지면 이를 잠재우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검열 논란 휘말린 SNI 필드 차단은 정부가 야심 차게 내놓은 SNI 필드 차단 기술도 결국 ‘시한부’ 정책이란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10월 정부는 DNS 차단 방식을 ISP에 도입했다. DNS는 사용자가 사이트의 이름을 검색하면, 그 사이트의 인터넷주소(IP주소·숫자 형식)를 알려주는 일종의 전화번호부다. 즉, DNS 차단 방식은 사용자가 불법 사이트에 들어가려고 할 경우 ISP가 그 전화번호부에서 원래 IP주소를 찾아주는 것이 아니라 경고문이 적힌 다른 사이트 IP주소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이 방식의 허점은 해외 DNS를 이용하는 등의 우회 방식으로 바뀐 ‘IP주소’가 아닌 원래 주소를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부는 우회하는 방식으로 불법 사이트에 접속하는 사용자마저 가려낼 수 있는 더 강력한 기술이 필요했다. 그런데 해외 불법 사이트가 다음 단계의 차단 방식을 피하기 위해 보안접속(https)을 주로 활용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여기서 https는 정보를 암호화하지 않고 평문으로 주고받던 이전 http의 보안성을 한층 강화한 통신 규약이다. 뒤에 붙은 ‘s’는 보안(secure)의 첫 글자. https는 사용자와 사이트, 둘 만이 알 수 있는 암호화된 통신 방법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이다. https는 정보가 적힌 편지지를 수령자의 주소가 적힌 편지 봉투에 담아 배달원에게 배달시키는 셈인데, ISP에 해당하는 배달원은 당연히 그 내용을 알 수 없다. 결국 방법을 찾아냈다. 방통위에 따르면 편지 봉투에 적힌 주소는 수령자가 처음으로 편지를 받을 때 딱 한 번 공개된다. 이번에 적용된 SNI 필드 차단 방식은 그렇게 잠깐 공개되는 주소를 배달원(ISP)이 확인해 불법일 경우 배달을 하지 않는 것이다. 검열 의혹이 나온 것은 이 부분 때문이다. 배달원인 ISP가 편지를 보낸 이(사용자)와 주소(불법 사이트)를 일일이 체크해 보는 것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말 그대로 서버의 이름이 불법 사이트와 일치하면 기계적으로 접속을 차단하는 것이라 검열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가상사설망(VPN)을 쓰면 우회가 가능하다는 약점이 있다. 또한 수신자가 처음 편지를 받을 때 단 한 번 공개되는 그 편지 봉투의 주소마저 가려 버릴 수 있는 새로운 기술(ESNI)이 확산하고 있다. 얼마 못 가서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권헌영 한국인터넷윤리학회장은 “이런 불법 사이트 차단 문제 등은 정부가 완전한 근절을 목표로 하면 그 정책이 실패할 확률이 높다. 기술적 차단은 분명히 한계가 있다”며 “사전 검열 요소가 있는 규제만 계속 늘려갈 것이 아니라 시민 사회와 소통하며 보다 더 자율적으로 자정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자유 vs 피해자의 구제 성폭력 반대 단체는 방통위의 이번 조치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서랑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불법 촬영물 피해자에게는 불법 콘텐츠를 차단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곧 생존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DNS 차단, SNI 필드 차단 기술이 없었을 땐 우리가 신고한 해외 불법 사이트 중 실제 접속이 차단된 것은 10%도 안 됐다. 다른 우회 방법이 생겨도 이번 조치로 많은 (불법 촬영) 피해자들이 구제를 받았다”고 말했다.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최근 정부의 해외 불법 사이트 차단 발표 이후 서울역 광장 집회 시위를 주최한 유튜버 박찬우 씨(31)는 “문제는 성인이 자유롭게 야동(야한 동영상)을 볼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아니다. 정부의 이번 조치 속에는 감시 사회로 넘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내포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해외 불법 사이트 차단 문제는 여러 논란을 거듭하며 공론화가 된 상태다. 그래서 이참에 정부가 시민사회와 머리를 맞대고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근본적으로 재점검을 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 교수는 “미국의 국제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가 발표한 지난해 자료를 보면 한국은 인터넷 콘텐츠 제한 항목에서 35점 만점(낮을수록 자유도 높음)에 13점을 받았다. 중국(31점)과 일본(8점) 사이”라며 “앞으로 일본 수준으로 그 점수를 낮출 것인지 아니면 보다 합리적인 수준으로 그 점수를 높여 나갈 것인지, 방식과 정도를 놓고 시민사회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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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급택시 호출 ‘타다 프리미엄’ 4월 출발, 택시업계와 경쟁 안해… 더 협업하겠다”

    “‘타다 프리미엄’은 더 많은 택시운전사(회사)와 협업하는 모빌리티의 혁신 사례가 될 것이다.” 실시간 승합차 호출 플랫폼인 ‘타다’를 운영하는 VCNC(쏘카 자회사)가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을 4월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택시 운수사업자 6곳과 함께 1월에 출시한 프리미엄 밴 예약 서비스에 이어 VCNC가 택시업계와 내놓은 두 번째 협업 사업이다. 박재욱 VCNC 대표는 “이번 주 안으로 파트너(택시운전사)를 모집하기 위한 사이트를 개설할 것”이라며 “처음에는 100대에서 출발해 올해 안으로 1000대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에 내놓은 서비스는 기존의 ‘카카오T 블랙’과 유사하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타사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4개월간 기존 타다 서비스를 운영하며 이용자의 의견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조금 더 비싼 가격에 더 나은 서비스를 원하는 수요가 있었다”며 “비용은 기존 타다 서비스 이용 가격의 100∼120% 선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표는 “이제 타다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다. (4개월 만에) 타다 서비스 이용자는 33만 명을 넘어섰고, 드라이버 지원자 수도 1만6000명에 달한다”며 “특히 이용자의 재탑승률이 89%에 이르는 등 함께하는 파트너들에게는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는 매력적인 플랫폼이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이재웅 쏘카 대표는 “택시와 경쟁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우리나라 교통·수송 분담률을 보면 승용차가 약 60%를 맡고 택시는 3%만 분담한다”며 “우린 그 승용차 분담률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공유 인프라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개인택시조합 일부 간부가 이 대표와 박 대표를 여객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등 택시업계와의 갈등 조짐이 일자 우려한 발언이었다. 이 대표는 “이용자들에게 초점을 두고 합리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합법적인 (타다) 사업을 축소하거나 중단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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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작고 더 싸게… FF미러리스 새 강자 떴다

    ‘휴대하기 더 편해진 고성능 카메라.’ 캐논은 최근 풀 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의 신제품인 ‘EOS RP’를 공개했다. 3월부터 국내에 정식 출시 예정인 이 제품은 캐논의 직전 모델인 ‘EOS R’보다 더 작고 가볍다. 카메라 입문자나 무게에 민감한 여성들이 눈독을 들일 만한 신제품이다. 예상되는 출시 가격은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된 풀 프레임 카메라 중 가장 낮은 수준인 약 165만 원. 그동안 ‘풀 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을 독식해온 것은 알파 시리즈를 앞세운 소니였다. 사실 소니를 제외하면 이미지센서의 크기가 36×24mm(3:2배율·풀 프레임)인 미러리스 카메라를 내놓는 곳 자체가 없었다. 여기서 미러리스란 카메라의 부피와 무게를 줄이기 위해 내부에 거울을 없앤 것을 뜻한다. 이 시장에 균열이 생긴 것은 지난해 하반기,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시장의 최강자인 캐논이 풀 프레임 미러리스 첫 모델인 EOS R를 내놓고 시장에 뛰어들면서부터다. 캐논이 이전까지 내놓았던 미러리스 카메라는 모두 이미지센서 크기가 풀 프레임보다 작았다. 이미지센서가 커지면 고감도 고화질 촬영이 가능해진다. EOS RP는 여러 측면에서 EOS R보다 가성비를 높였다는 게 캐논 측 설명이다. 직전 모델인 EOS R에 P(Populaire)를 추가한 것도 풀 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가 대중적으로 보급되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았다. 가격은 EOS R(약 260만 원)보다 100만 원 가까이 저렴해졌다. 무게도 보디(카메라 본체)를 기준으로 440g으로 500mL 생수 한 병보다 가벼워졌다. 미러리스가 아닌 캐논의 DSLR용 렌즈군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스마트폰처럼 액정표시장치(LCD)를 손으로 조작할 수 있어 메뉴 설정부터 촬영까지 터치로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액정을 회전할 수 있어 유튜버 등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셀프 촬영을 하기에 편리하다. 캐논은 EOS RP의 출시를 기념해 3월 1일부터 5월 12일까지 EOS RP 구매자들에게 정품 배터리를 1개 더 증정한다. 사은품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품 등록을 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EOS RP에 DSLR 렌즈를 탑재할 수 있게 하는 마운트 어댑터 등의 액세서리도 제공할 계획이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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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업계 이번엔 ‘타다’ 고발, 이재웅 “업무방해… 법적 대응”

    이재웅 쏘카 대표가 최근 ‘타다’(승합차 호출 서비스)의 불법성을 지적하며 검찰 고발에 나선 서울개인택시조합의 전·현직 일부 간부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섰다. 이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타다는)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이 합법적이라고 밝힌 서비스다. 그래도 ‘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했다’고 (택시업계가) 고발했다”며 “업무방해죄와 무고죄로 강력히 법적 대응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순선 전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을 포함해 전·현직 조합 간부 9명은 11일 ‘여객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와 박재욱 VCNC(타다 운영 쏘카 자회사) 대표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대표는 “택시와 경쟁해서 택시 시장을 빼앗을 생각은 없다. 새로운 이동 시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뜻을 함께하는) 많은 택시기사(업체)와 ‘타다’ 플랫폼을 함께하는 것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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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이 자리 미세먼지 얼마나 나쁠까?

    KT가 별도의 가입 없이도 사용자의 위치에 따라 미세먼지와 날씨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에어맵코리아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KT는 1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누구나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 가이드를 제공하는 앱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미세먼지를 측정하던 기존 국가 관측망(측정 장비) 외에 추가로 2000여 개의 측정망(간이측정기)을 설치해 수집되는 정보량을 늘렸다. 서울의 경우 현재 500여 개의 측정망이 약 1km²로 촘촘히 구축됐다. KT는 측정망을 올해 안으로 1만 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미향 KT 비즈인큐베이션센터장은 “(에어맵코리아 측정망은) 공중전화부스 등 우리의 생활 가까이에 설치돼 정확하게 미세먼지를 측정한다”며 “앞으로 작업자의 안전모에도 7000개의 측정기를 설치해 작업환경 개선과 함께 미세먼지 정보 수집량도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앱 출시는 KT가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국민에게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정부의 미세먼지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현재 KT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100억 원을 투자했다. KT는 자사의 인공지능(AI) 서비스인 기가지니에 해당 서비스를 탑재해 앱을 보지 않고도 음성으로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은 “5세대(5G) 통신이 도입되면 측정 센서가 더 늘고 센서끼리의 연동이 활성화돼 더욱 질 높은 미세먼지 저감 대책 등을 선보이고 새로운 사업모델도 생겨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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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거센 화웨이 압박에… 엇갈리는 국내 기업반응

    25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주인공 자리를 노리는 화웨이가 5세대(5G) 이동통신 보안 이슈를 앞세운 미국의 전방위 압박으로 수세에 몰렸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면서 다음 달 5G용 스마트폰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5G 경쟁에 나서는 국내 통신사들의 글로벌 우군 확보 셈법도 복잡해졌다.○ ‘반화웨이 사절단’ 보내는 미국 화웨이는 삼성전자가 차기 전략폰 ‘갤럭시 S10’의 언팩 행사를 MWC가 아닌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기로 하면서 기회를 잡았지만 ‘반(反)화웨이 동맹’ 규합에 나선 미국의 공세에 암초를 만났다. 미국을 비롯해 호주, 일본 정부는 화웨이 통신장비에 도청과 정보 유출이 가능한 백도어(보안구멍)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을 의심하며 정부 기관 도입을 금지했다. 최근 미국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MWC에 대규모 사절단을 보내 유럽, 아시아 등 동맹국들을 포함한 세계 통신사업자들을 상대로 ‘화웨이 보이콧’을 독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절단에는 아지트 파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과 마니샤 싱 국무부 경제차관 등 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유럽을 순방하며 “화웨이 장비를 쓰는 곳과 제휴하기 어렵다”고 경고한 데 이어 고든 선덜랜드 주유럽연합(EU) 미국대사도 “보안 우려를 고려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중국 기술을 받아들이려 하는 이들은 미국을 상대할 때 불이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화웨이 진영에 사실상 최후통첩을 한 상태다. 화웨이 보이콧에 참여하는 업체는 늘어나고 있다. 유럽 최대 통신사 보다폰(영국)을 비롯해 프랑스 일본 호주 등 미국 동맹국을 중심으로 정부나 주요 통신사가 화웨이산 장비 배제를 선언했다. 화웨이는 보안 이슈에 정면대응하기보다 기술력을 앞세워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화웨이 관계자는 “이번 MWC 기조연설 등에서 보안 문제를 따로 언급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WC 현장을 찾은 미국 정부 관계자와 불필요한 대립 구도를 피하고 기술 홍보에 집중하겠다는 계산이다. 지난달 MWC 사전 브리핑에서는 첨단 5G 기지국용 칩셋과 5G 폴더블폰 공개를 예고했다.○ 화웨이산 도입 저울질하는 통신사들 ‘난감’ 국내에서 유일하게 화웨이 통신장비를 사용하는 LG유플러스는 점점 강해지는 미국의 화웨이 압박 수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13년 롱텀에볼루션(LTE)망을 깔 때 화웨이 장비를 설치한 LG유플러스는 5G망에도 화웨이와 손을 잡았다. 5G 초기는 4G와 혼용모드(NSA)여서 기존 LTE 장비사의 제품을 선택하는 게 품질 유지에 더 낫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가 이달 말 구축을 완료하는 1만2000여 개의 5G 기지국 가운데 대다수가 화웨이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외부 기관으로부터 보안 검증을 받고 있다”며 정보 유출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LG유플러스의 화웨이 장비 사용을 막아달라는 게시글이 오르는 등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4G에 이어 5G도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손 등 3사 장비를 선택한 SK텔레콤과 KT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5G 구동 방식이 NSA에서 단독표준(SA)으로 진화하는 2020년 이후에는 가성비와 기술력이 좋은 화웨이산 도입을 마다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5G 핵심 주파수인 3.5GHz(기가헤르츠) 대역에서 경쟁사보다 기술력이 앞서고 가격도 30% 이상 저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통신장비 점유율 반등을 노리는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화웨이 전선 확대의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017년 기준 글로벌 LTE 장비 점유율은 화웨이가 28%로 삼성전자(3%)의 9배가 넘는다. 삼성전자는 화웨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5G장비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김재형 monami@donga.com·신동진 기자}

    • 2019-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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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웅 “카풀 대타협에 시민도 참여해야”

    “저는 부총리 말씀이 이해가 잘 안됩니다. 어느 시대의 부총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재웅 쏘카 대표(사진)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판했다. 홍 부총리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혁신 포럼’에서 가업 승계를 위한 규제를 완화하고,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이해 당사자 간의 타협이 필요하다고 하자 반박한 것이다. 이 대표는 “경기가 어렵고 혁신이 일어나지 않아서 문제인 시대에 가업 상속 활성화를 하면 혁신정신이 살아나느냐”고 반문했다. 또 공유경제와 원격진료에 이해관계자 대타협이 필요하다는 홍 부총리 발언에 대해선 “너무나 비상식적”이라며 “이해관계자 대타협이 아니라 사회적 대타협을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기재부 산하의 혁신성장본부 민간공동본부장에 임명됐지만 정부 시스템 안에서 규제 혁신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4개월 만에 물러났다. 그는 “혁신을 하겠다고 하는 이해관계자와 이를 저지하겠다는 이해관계자를 모아놓고 어떤 대타협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거냐”고 지적했다. 이해관계자들끼리 타협을 하면 정부가 추진하겠다는 것은 국민의 편익보다는 공무원들의 편익만을 생각한 무책임한 정책 추진 방식이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카풀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에 이용자도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택시 운전사들을 위한 대책을 어떻게 마련할까를 논의하고 그 대책을 위해서 들어가는 비용을 우리 사회가 부담해야 하는 것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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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U+, 8000억원에 CJ헬로 ‘지분 50%+1주’ 인수

    인터넷TV(IPTV) 3위 사업자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1위 CJ헬로를 인수하고 유료방송업계 ‘2강’으로 올라선다. LG유플러스는 1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CJ헬로의 최대 지주(지분 53.92%)인 CJ ENM으로부터 ‘CJ헬로 지분 50%+1개 주’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동시에 CJ ENM과 주식매매계약도 체결했다. 인수가격은 총 8000억 원이다. 2016년 SK텔레콤이 CJ헬로 인수를 추진할 때 거론되던 1조 원보다 약 2000억 원 떨어진 가격이다.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케이블TV의 경쟁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다른 인수 후보자인 KT는 합산규제 재도입 문제로 발목이 잡히면서 LG유플러스의 협상력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남아 있는 정부의 인허가 절차 또한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CJ헬로 인수전에 먼저 나선 SK텔레콤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에서 발목이 잡혔다. 하지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CJ헬로비전 기업결합 승인 심사 요청이 다시 들어오면 전향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번 인수로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업계의 재편이 불가피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가입자를 합하면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24.43%로 기존 2위 SK브로드밴드(13.97%)를 넘어선다. 또 1위 KT계열(스카이라이프, IPTV 합계 30.86%)에도 위협적인 경쟁 상대가 된다. 일격에 몸집을 키운 LG유플러스에 위협을 느낀 KT와 SK텔레콤이 케이블TV 업체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한편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날 자사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CJ헬로는 케이블TV의 리더 사업자로서 가입자 및 커버리지 측면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LG유플러스는 확대된 고객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홈·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해 5세대(5G)에서 선두 전략을 가져갈 계획이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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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공개 ‘5G 스마트오피스’ 가보니

    “케이블과 노트북, 종이가 없다. 데이터 분석으로 공간과 인력이 자동 배치된다. 협업과 소통이 활기를 띠고 근무자는 업무에만 몰입할 수 있어 업무 시간이 줄 것이라 기대한다.” SK텔레콤이 13일 5세대(5G) 통신에 기반한 스마트오피스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 빌딩에서 공개했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해 각종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돼 △무인 △모바일 △맞춤형 작업환경이 제공되는 오피스였다. 이날 공개된 스마트오피스는 SK텔레콤이 지난해 12월 5G 사업 모델을 검토하고 파트너 기업을 물색하기 위해 테스트베드(시험환경)로 조성됐다. 외근이 잦은 본사 인력 300명을 미리 입주시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여러 보완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본사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과 공유오피스 시장 진출 계획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신상규 인력관계(ER)그룹장은 “근무자 설문 조사 결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 기여한다는 응답이 80%에 달했고 근무에 대한 집중력이 향상됐다는 응답도 68%였다”고 말했다. 이곳 근무자들은 출근 방식부터가 다르다. 카메라 인식 기술이 적용돼 사원증이나 지문 인식 없이 자유롭게 오피스를 오갈 수 있다. 도킹 패드에 스마트폰만 꽂으면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에 연결될 수 있어 노트북이나 PC가 없어도 작업이 가능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외근이 잦은 근무자는 스마트폰만 들고 사람을 만나고 또 이곳에 와서 스마트폰을 연결해 모니터로 업무를 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이 접목된 가상 회의 시스템도 구축돼 있다. AR 글라스를 쓴 채 가상 회의 공간에 들어가 대용량 자료를 함께 보거나 3차원(3D) 설계도면을 살피는 것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 밖에 사무실 곳곳에 설치된 AI 카메라가 직원들의 현재 감정상태를 분석해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화난 표정의 직원에게 햇볕 드는 좌석을 추천하거나, 달콤한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도록 제안하는 식이다. 최낙훈 5GX IoT·데이터그룹장은 “5G 스마트오피스가 확대되면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의료, 정보 등 지식 집약적 산업 종사자의 업무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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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인재 끌어모으는 현대車… “순혈주의 벗어나 미래사업 창출”

    순혈주의 문화가 강했던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다양한 외부 인재 영입이 이어지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자율주행차 등 스마트 모빌리티 역량이 자동차기업의 핵심기술이 되면서 새로운 분야의 인재 영입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여기에 로봇과 인공지능(AI), 미래 에너지 등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서도 다양한 영역의 인재들이 현대차그룹에 속속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ICT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연어 처리 연구 분야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준석 전 네이버랩스 리더가 최근 현대차의 AI 전담 조직인 에어랩으로 이직했다. 김 전 리더는 네이버의 AI 통·번역 서비스인 파파고의 개발을 주도해 ‘파파고의 아버지’라 불렸던 네이버 핵심 연구진 중 한 명. LG전자에서 음성인식 기술을 개발하다가 2007년 네이버에 합류한 그는 2017년 한국공학한림원이 발표한 ‘차세대 연구 주역’에도 선정되는 등 한국 ICT 분야의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김 전 리더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월부터 약 12년간 일했던 네이버를 떠나 현대자동차 에어랩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며 “지난해 11월에 만들어진 에어랩은 다양한 AI 관련 역할을 수행하게 될 조직이다. 현재 함께 일할 유능한 동료들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딥러닝(심층 기계학습) 분야 전문가인 김정희 전 네이버랩스 인텔리전스그룹 리더를 현대차 에어랩을 총괄하는 임원(이사)으로 영입한 바 있다. 에어랩을 포함해 현대차의 신사업 연구를 총괄하는 전략기술본부 역시 액센추어, 맥킨지, AT&T 벨 연구소 등을 거쳐 삼성전자 부사장을 지낸 지영조 사장이 이끌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의 사업 영역과 단기 성과라는 틀에 갇히지 않아도 되는 전략기술본부는 모빌리티 서비스와 벤처 기업 발굴, AI 기술 연구 등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 에어랩이 선도하는 AI 기술은 미래 자동차의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은 물론이고 현대차 전체의 생산 효율화와 고객 경험 혁신 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현대차는 로봇과 AI 등 미래 신사업에 5년간 23조 원을 투자하고 4만5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1월 △차량전동화 △스마트카 △로봇·AI △미래 에너지 △스타트업 등 5대 신사업에 대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올 초 열린 ‘CES 2019’에서 걸어 다니는 자동차 개념의 ‘엘리베이트(Elevate)’의 축소형 실물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대차가 그동안 추진해 온 로봇 등에 대한 연구의 결과물을 실제로 보여준 것이다. 그룹의 미래 사업전략을 고심 중인 정 수석부회장은 이미 지난해 말 인사에서 연구개발(R&D) 수장에 BMW 출신인 알버트 비어만 차량성능담당 사장을 연구개발본부장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외국인 임원을 처음으로 연구개발본부장에 앉힌 파격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그룹의 순혈주의 타파는 과거의 ‘빠른 추격자(패스트 팔로어)’ 전략으로는 더 이상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생존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의 먹거리를 발굴하려면 외부 인재 영입은 물론이고 과감한 인수합병(M&A)이나 전혀 다른 분야 업체들과의 공동개발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김도형 dodo@donga.com·김재형 기자}

    • 201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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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붙는 통신사의 케이블TV 인수전… 통신비 인하 신호탄 되나

    유료방송 가입자 순위 4위인 LG유플러스(인터넷TV)가 업계 3위 CJ헬로(케이블TV)의 인수에 나서면서 이동통신사가 주축이 된 유료방송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소비자들에게는 통신비 인하 효과가 있는 결합 상품이 늘어나는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이 생겨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유료방송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인수추진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CJ헬로 측과 막판 인수 협상에 돌입했다. 예상되는 매입 단가는 1조 원 안팎. LG유플러스는 협상안이 마무리되는 대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인수를 확정할 계획이다. 인수가 확정되면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은 24.43%로 1위인 KT 계열(스카이라이프, KT IPTV)에 이어 단숨에 2위로 올라선다. 유료방송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높아진 지배력을 앞세워 다양한 결합 상품 등을 내놓을 경우 기존 가입 고객의 대이동이 불가피하고 결국 다른 이통사와 케이블TV 간의 합종연횡을 촉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다른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료방송 가입자를 대상으로 자사 통신사로 번호이동하면, 통신요금이나 방송 콘텐츠 이용료를 크게 할인해주는 결합 상품이 대거 출시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이통사와 케이블TV 업체가 서로 개인정보를 공유해야 하기 때문에 결합 상품의 할인 폭과 다양성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접할 수 있는 콘텐츠의 종류 또한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통신사들은 자체 콘텐츠 플랫폼을 개발해 자사 IPTV에 애플리케이션(앱) 형태로 제공하는 등 미디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의 등장 이후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에서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노력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수합병(M&A)으로 자사의 콘텐츠 수요자층을 확보하면 콘텐츠 개발에 들인 투자비용 대비 효과가 커 이른바 규모의 경제가 발생한다. 인공지능(AI) 스피커를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상품 시장에도 활기가 더해질 수 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각 통신사는 음성으로 TV 채널을 바꿀 수 있는 AI 스피커 상품을 가지고 있다. 이는 보통 리모컨과도 연동되는데 해당 유료방송 시장을 통신사가 장악하면 연동된 다양한 콘텐츠 상품이 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T SK텔레콤 등 다른 이통사도 케이블TV와 손을 잡으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가 합병으로 2위로 올라서면 유료방송 시장의 4위와 5위는 케이블TV 업체인 티브로드와 딜라이브가 남는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IPTV는 2008년 말 국내에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9년 만인 2017년 11월 가입자 수가 케이블TV를 넘어섰다”며 “지배력이 약화돼 출구 전략을 짜고 있는 케이블TV 사업자와 미디어 경쟁력을 키우고자 하는 통신사의 니즈(욕구)가 맞아떨어져 향후 유료방송 시장의 지각변동을 몰고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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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마블, 넥슨 인수전 본격 행보…10조원 마련 위해 컨소시엄 구성

    지난달 말 넥슨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힌 넷마블이 인수를 위한 준비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 최대 게임 업체인 텐센트,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 등과 손을 잡은 것이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텐센트,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텐센트는 2016년 핀란드의 모바일 게임 개발사인 슈퍼셀을 10조 원에 사들인 세계 게임 시장의 큰손. 넥슨 게임의 중국 배급도 책임지고 있어 그동안 넥슨 인수 후보로 손꼽히던 곳이다. 여기에 김병주 회장이 이끄는 MBK파트너스는 운용자산이 약 17조 원에 이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PEF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MBK파트너스 등 토종 자본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중국 텐센트는 소수 지분을 갖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경영권은 넥슨의 경쟁사였던 넷마블이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넷마블은 “넥슨은 한국의 주요 자산이다. 국내 자본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 인수전에 참여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카카오가 “넥슨 인수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직후의 일이었다. 이번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넷마블은 올해 초 김정주 넥슨 창업주가 내놓은 NXC(넥슨 지주회사) 지분 전량의 가장 강력한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김재형 monami@donga.com·지민구 기자}

    • 2019-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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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마블, 넥슨 인수전 가세… “국내자본 중심 컨소시엄 구성”

    넷마블이 31일 넥슨 인수전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최근 카카오가 “넥슨 인수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으로는 두 번째 인수 의사 표명이다. 이날 넷마블은 “넥슨은 한국의 주요 자산이다. 만약 해외에 매각된다면 한국 게임업계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면서 “국내 자본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 인수전에 참여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두 달간 넥슨 인수를 치밀하게 저울질한 끝에 나온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게임회사들에 넥슨은 매력적인 대상이다. 우선 넥슨은 해외 각국에 유통되고 있는 다량의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캐시 카우(현금 창출원)’가 확실한 기업이다. 대표적인 IP인 ‘던전앤파이터’만 해도 매년 중국(텐센트)에서 로열티로 약 1조 원을 거둬들인다. 게다가 국내 1위 게임업체라는 타이틀이 주는 의미도 크다. 이 때문에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넥슨 인수의 유력한 후보자로 카카오와 넷마블을 꼽아왔다. 전사적으로 수익원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는 카카오로서는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가 아직 자체적인 히트 IP를 갖추지 못한 만큼 넥슨 인수로 단숨에 IP를 확보할 수 있다. 카카오 게임 플랫폼에 넥슨의 IP를 직접 입점시켜 플랫폼을 강화하는 시너지 효과도 크다. 모바일 게임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넷마블로서는 넥슨이 확보한 해외 유통 채널을 통해 자사 IP의 해외 진출도 노려볼 수 있다. 문제는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넥슨의 몸값이다. 업계 추정치로 두 회사의 현금성 자산과 매각 가능한 증권 등을 모두 합해도 자금 동원력은 5조 원 안팎에 머물 것으로 추정된다. 애초에 세계 IT업계의 큰손인 중국의 텐센트가 인수 1순위 후보로 거론된 이유도 이 막대한 매각 대금을 국내 IT 기업이 감당하기에는 벅차다는 분석 때문이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이든 카카오든 넥슨 인수 자체만 놓고 보면 다양한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면서도 “다만, 인수 자금 마련을 두고 컨소시엄을 구성한다거나 사모펀드 등을 동원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넥슨 인수전에 국내 주자 두 곳이 추가되면서 게임업계는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국내 1위 게임업체가 해외 자본이나 사모펀드에 넘어가 한국 게임산업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위험이 그나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국내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카카오와 넷마블의 인수전 참여로 대규모 구조조정이나 정리해고, 국내 게임 개발자의 해외 유출 등 위험성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게임업체 관계자도 “두 회사의 자금 사정을 감안하면 텐센트를 전략적투자자(SI)로 끌어들일 수 있지만 어쨌든 넥슨이 완전히 해외 자본에 넘어갔을 때보다는 나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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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클라우드 시장 긴잠서 기지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는 ‘웨이투빗’은 직원 수가 50명 미만인 스타트업이다. 2017년 12월에 설립돼 자산 규모도 크지 않다. 하지만 업종의 특성상 많은 서버와 스토리지가 필수적이었다. 예전 같으면 막대한 초기 비용을 물어가며 자체 서버와 스토리지를 구축해야 했지만 웨이투빗은 ‘임차’로 해결했다. 필요한 만큼 서버를 늘려갈 수 있고 따로 서버 관리 인력을 둘 필요 없이 서비스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다. 이이구 웨이투빗 이사는 “서버와 스토리지를 빌려 쓰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없었다면 사업을 시작하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사업은 물론이고 규제에 막혀 있던 금융업 등에서도 클라우드 활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된 각종 규제를 풀기 시작하면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간 해외 사업자에 밀려 고전하던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가 반격의 기회를 마련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클라우드 서비스로는 고객의 ‘비중요 정보’만 다룰 수 있게 한 기존 전자금융감독 규정을 개정해 1월부터 적용했다. 금융 분야를 클라우드 시장에 전면 개방한 것이다. 더불어 교육 분야 등 공공 분야 규제도 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NHN엔터와 네이버 등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를 중심으로 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NHN엔터는 KB금융지주, 네이버는 코스콤과 제휴를 맺었다. 이와 함께 네이버의 경우 2013년 강원 춘천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립한 데 이어 경기 용인에도 최대 규모의 신규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금융 부문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기반을 닦고 있는 것. 삼성SDS는 최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10조 원 매출을 달성하는 데 전년도 대비 31% 이상 성장한 클라우드 산업에서 큰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커져가고 있는데 이미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해외 사업자들이 70%를 차지한 상황”이라며 “보안 문제로 규제 대상이었던 금융과 공공 분야는 국내 클라우드 사업체가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2018 국내 클라우드 시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약 2조4060억 원. 전년(약 1조5091억 원) 대비 1년 동안 1조 원 가까이 급성장했다. 클라우드 업계에 따르면 이 시장의 70%를 AWS 등 해외 클라우드 업체가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와 KT NHN 삼성SDS 등이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녹록지는 않은 상황이다. 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한 AWS가 막강한 데다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른 해외 사업자들도 국내에 리전(여러 개의 데이터센터)을 늘리며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함재춘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산업진흥부장은 “금융 시장에 이어 공공시장도 일부 개방되면서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들에게도 사업 확장을 위한 기회가 열렸다”며 “해외 사업자의 마케팅이 거세지만 국내 업체들이 성장의 발판을 만드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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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유율 좋지만… 골 없으면 무슨 소용

    1만여 관중이 들어선 2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이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 곳곳에는 태극기가 내걸렸다. 카타르가 아랍에미리트와 단교한 상태라 카타르 응원석은 텅텅 비어 있었다. 경기장을 붉게 물들인 한국 축구팬들은 이날 카타르와의 2019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이 승리하길 기도하며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쳤다. 이러한 염원과는 달리 이날 한국은 시종 주도권을 쥐고도 골을 넣지 못했다. 공격은 단조로웠고, 수비 진영 깊숙이 내려가 있다가 가끔씩 나오는 카타르의 역습에 수차례 위태로운 상황을 맞았다. 한국 관중석에서는 득점의 환희가 아닌 탄성이 수시로 쏟아졌다. 0-1 패배. 한국이 8강에서 탈락하자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이 독일을 꺾었던 순간을 떠올린 축구인들이 많았다.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던 독일이 결정적인 한 방이 없어 한국에 무너졌기 때문이다. 한국은 당시 독일을 2-0으로 완파했다. 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은 “점유율 축구는 골 결정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바로 역공을 당할 수 있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독일을 꺾었을 때와 비슷한 현상이 카타르 경기에서 나타났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 한국은 93위 카타르를 상대로 점유율에선 시종 60% 이상으로 앞섰지만 ‘한 방’이 없어 1960년 이후 59년 만의 정상 도전을 멈춰야 했다. 지난해 8월 출범 이후 11경기 무패 행진(7승 4무)을 이끌던 파울루 벤투 감독(50)은 첫 패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카타르전 패배가 한국 대표팀에 다양한 과제를 남겼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 위원은 “점유율이 높은 게 나쁜 것은 아니지만 점유율만 높고 결정력이 없으면 역공으로 위험에 노출될 수가 있다. 상대의 압박수비에 좁아진 공간에서는 빠른 패스나 개인기로 돌파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전혀 없었다. 이렇다 보니 횡패스와 백패스가 이어졌고 수비에 집중하다 반격에 나선 카타르에 당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물론 이번 대회에서 벤투 감독이 활용할 공격 옵션 자체가 적었던 것도 사실이다. 대회 직전 벤투 감독의 신임을 받던 남태희(알두하일SC)는 십자인대를 다쳐 낙마했고, 이재성(홀슈타인 킬)도 조별리그 1차전에서 다친 이후로 경기에 나서질 못했다. 중원의 핵인 기성용(뉴캐슬)마저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을 다쳐 대회 도중 대표팀을 떠났다. 설상가상으로 과감한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뚫어주던 황희찬(함부르크SV)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8강전에 나서질 못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이런 위기 상황에서 교체 카드도 효과적으로 쓰지 못하는 등 대응 능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다치거나 경고 누적으로 빠진 경우를 제외하면 벤투 감독은 중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부터 선발 출전 명단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서 수비수 김진수(전북)가 연장전에 들어가 결승골을 넣은 것이 유일하게 성공한 교체 카드였다. 전술 부재도 그대로 드러났다. 좌우 사이드 공격 위주의 4-2-3-1 포메이션 이외의 전술이 없었던 것이다. 카타르를 포함해 한국보다 전력이 떨어지는 팀들은 5명의 수비를 배치해 일단 막고 시작했다. 축구 영상·데이터 분석업체인 비주얼스포츠에 따르면 이날까지 5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국은 70.8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문제는 이렇게 공을 소유하고도 골을 제대로 넣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 위원은 “좌우 사이드가 막히면 중앙에서 해결해 줘야 하는데 그런 선수가 없었다. 이렇다 보니 황희조(감바 오사카) 등 공격수는 고립되고 패스는 옆이나 뒤로 갈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중원을 책임질 선수 발굴도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기성용이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다. 특히 기성용은 벤투 감독이 강조하는 ‘빌드업’의 출발점으로 감각적이고 정확한 패스가 일품이다. 황인범(대전) 정우영(알사드) 등이 기성용을 대체하기엔 아직 경기 조율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전에서 효율적이지 못한 축구를 했다는 것은 인정한다. 골을 많이 못 넣은 것도 아쉽다. 그럼에도 기회를 창출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우리 스타일(지배하는 축구)을 유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부다비=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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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유율만 높고 결정력이 없으면…” 과제만 안고 온 벤투호

    1만 여 관중이 들어선 2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 곳곳에는 태극기가 내걸렸다. 카타르가 아랍에미리트와 단교한 상태라 카타르 응원석은 텅텅 비어있었다. 경기장을 붉게 물들인 한국 축구팬들은 이날 카타르와의 2019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이 승리하길 기도하며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쳤다. 이러한 염원과는 달리 이날 한국은 시종 주도권을 쥐고도 골을 넣지 못했다. 공격은 단조로웠고, 수비진영 깊숙이 내려가 있다가 가끔씩 나오는 카타르의 역습에 수차례 위태로운 상황을 맞이했다. 한국 관중석에서는 득점의 환희가 아닌 탄성이 수시로 쏟아졌다. 0-1 패배. 한국이 8강에서 탈락하자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이 독일을 꺾었던 순간을 떠올린 축구인들이 많았다.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던 독일이 결정적인 한방이 없어 한국에 무너졌기 때문이다. 한국은 당시 독일을 2-0으로 완파했다. 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은 “점유율 축구는 골 결정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바로 역공을 당할 수 있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독일을 꺾었을 때와 비슷한 현상이 카타르 경기에서 나타났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 한국은 93위 카타르를 상대로 점유율에선 시종 60% 이상으로 앞섰지만 ‘한방’이 없어 1960년 이후 59년 만의 정상도전을 멈춰야 했다. 지난해 8월 출범 이후 11경기 무패행진(7승 4무)을 이끌던 파울루 벤투 감독(50)은 첫 패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카타르전 패배가 한국대표팀에 다양한 과제를 남겼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대길 위원은 “점유율이 높은 게 나쁜 것은 아니지만 점유율만 높고 결정력이 없으면 역공으로 위험에 노출될 수가 있다. 상대의 압박수비에 좁아진 공간에서 빠른 패스나 개인기로 돌파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전혀 없었다. 이렇다보니 횡패스와 백패스가 이어졌고 수비에 집중하다 반격에 나선 카타르에 당한 것이다”고 말했다. 물론 이번 대회에서 벤투 감독이 활용할 공격 옵션 자체가 적었던 것도 사실이다. 대회 직전 벤투 감독의 신임을 받던 남태희(알두하일 SC)는 십자인대를 다쳐 낙마했고, 이재성(홀슈타인 킬)도 조별리그 1차전에서 다친 이후로 경기에 나서질 못했다. 중원의 핵인 기성용(뉴캐슬)마저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을 다쳐 대회 도중 대표팀을 떠났다. 설상가상으로 과감한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뚫어주던 황희찬(함부르크 SV)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8강전에 나서질 못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이런 위기상황에서 교체 카드도 효과적으로 쓰지 못하는 등 대응능력도 떨어졌다는 평가다. 다치거나 경고 누적으로 빠진 경우를 제외하면 벤투 감독은 중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부터 선발 출전 명단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서 수비수 김진수(전북)가 연장전에 들어가 결승골을 넣은 것이 유일하게 성공한 교체카드였다. 전술부재도 그대로 드러났다. 좌우 사이드 공격 위주의 4-2-3-1 포메이션 이외의 전술이 없었던 것이다. 카타르를 포함해 한국보다 전력이 떨어지는 팀들은 5명의 수비를 배치해 일단 막고 시작했다. 축구 영상·데이터 분석업체인 비주얼스포츠에 따르면 이날까지 5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국은 70.8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문제는 이렇게 공을 소유하고도 골을 제대로 넣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 위원은 “좌우 사이드가 막히면 중앙에서 해결 해줘야 하는데 그런 선수가 없었다. 이렇다보니 황희조(감바 오사카) 등 공격수는 고립되고 패스는 옆이나 뒤로 갈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중원을 책임질 선수 발굴도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구자철(아우구스부르크)과 기성용이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다. 특히 기성용은 벤투 감독이 강조하는 ‘빌드업’의 출발점으로 감각적이고 정확한 패스가 일품이다. 황인범(대전) 정우영(알 사드) 등이 기성용을 대체하기엔 아직 경기 조율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전에서 효율적이지 못한 축구를 했다는 것은 인정한다. 골을 많이 못 넣은 것도 아쉽다. 그럼에도 기회를 창출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우리 스타일(지배하는 축구)을 유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아부다비=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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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어, 어, 어” 이란 “골! 골! 골!”

    이란이 수비 실책을 연발한 중국을 꺾고 2019 아시안컵 4강에 안착했다. 이란은 이번 대회를 치르는 동안 최다 득점에 무실점으로 공수에 걸친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란은 2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8강전에서 3-0으로 이겨 일본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전반 18분 중국 수비수 펑샤오팅이 이란 진영에서 넘어온 롱킥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사르다르 아즈문이 그 공을 낚아채 중국 문전에 혼자 있던 메흐디 타레미에게 정확히 패스했다. 타레미는 이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중국은 전반 31분과 후반 추가시간에도 각각 수비수 류이밍과 장청둥이 뜬 공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이란에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한 아즈문은 통산 4골로 엘도르 쇼무로도프(우즈베키스탄)와 득점 공동 2위에 올라섰다. 타레미 또한 총 3골을 보태 두 콤비가 이란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이란은 이날까지 5경기를 모두 이기는 동안 이번 대회 팀 최다인 12골을 넣었다. 여기에 무실점으로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대패를 당한 마르첼로 리피 중국 감독은 경기 뒤 “중요한 팀을 맡아 영광이었다. 중국 대표팀을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어느 정도 성과도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중국과의 계약 기간이 끝나는데 재계약을 하지 않고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의미였다. 세계적인 명장으로 꼽히는 리피 감독으로서는 쓸쓸한 퇴장이었다. 리피 감독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유벤투스, 인터밀란 등 명문 축구 클럽을 이끌었고,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자국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6년 연봉 2300만 유로(약 292억 원)에 중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와 이번 대회 8강 탈락 등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중국을 떠나게 됐다.두바이=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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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은 여전히 넘버1 영웅… 고개 숙이지 마세요”

    “그래도 박항서 감독은 우리에게 ‘넘버원’입니다.” 베트남과 일본의 2019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8강전이 펼쳐진 24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막툼 빈 라시드 스타디움. 베트남 대표팀이 걸어온 아시안컵 여정을 현지에서 모두 지켜봤다는 베트남 여성 축구팬 응우옌나나 씨(26)는 0-1로 경기가 끝난 뒤에도 밝은 표정이었다. 4강 진출에 실패했다는 패배감보다는 베트남 대표팀이 투지를 불태우며 싸워준 것에 오히려 감사하는 반응이었다. 응우옌 씨는 “일본은 강한 팀이고 여기까지 베트남이 와준 것만 해도 자랑스럽다”며 “박 감독은 여전히 베트남의 영웅이다. 대표팀에 계속 남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께 경기장을 찾은 딘죽 씨(28)도 “박 감독 부임 이후 베트남 축구는 계속 발전하고 있다. 아시안컵에서도 잘 싸웠고 그것을 지켜보는 것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4회)인 일본을 상대로 수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만만치 않은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경기장을 빨갛게 물들인 베트남 축구팬은 경기 후 아쉬워하는 자국 선수들에게 비난 대신 환호를 보내며 위로를 건넸다. 박 감독은 5백 전술로 수비에 치중하면서도 날카로운 역습으로 일본 문전을 위협했다. 전체 점유율이 31.8%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도 베트남의 슈팅 수(12개)는 일본(11개)을 앞섰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로 나온 응우옌꽁푸엉의 분전이 눈에 띄었다. 빠른 스피드와 발재간으로 요시다 마야가 버티고 있는 일본 수비를 괴롭혔다. 하지만 베트남은 후반전 들어 급격하게 무너졌다. 여러 차례 위기를 맞던 베트남은 후반 12분 페널티킥으로 도안 리쓰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이날 아시안컵 역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비디오판독(VAR)으로 얻어낸 골이었다. 앞서 전반 25분에는 VAR로 일본의 헤딩골이 ‘노골’로 선언되는 등 8강전부터 도입된 VAR가 경기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베트남은 한 달 전 스즈키컵 정상에 오르는 과정에서 총력전을 펼친 후유증에다 얇은 선수층으로 주전 의존도가 심해 경기가 거듭될수록 체력 저하를 드러냈다. 요르단과의 16강전에서는 연장전까지 치러 선수들의 움직임이 더욱 둔해 보였다. 박 감독은 경기 뒤 “일본을 상대로 최선을 다했다. 졌지만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투쟁심을 보인 것에 감독으로서 만족한다”며 “이제 우승은 조국 대한민국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베트남은 굉장히 열정적이고 공격적이었다”며 “베트남에는 아주 훌륭한 감독이 있다.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고 평가했다. 두바이=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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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아시안컵 4강 좌절…카타르에 0-1 패배 ‘충격’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던 한국 축구대표팀이 8강에서 카타르에 발목이 잡혔다. 2007년 대회부터 직전 대회까지 3회 연속 이어가던 아시안컵 4강 진출 기록도 깨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50)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9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8강전에서 0-1로 졌다. 경기 내내 점유율 면에서 상대를 압도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카타르와의 상대전적도 5승 2무 3패가 됐다 이날 벤투 감독은 이전처럼 4-2-3-1 전술을 들고나왔지만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줬다. 그동안 손흥민(토트넘)을 원톱 황의조(27·감바 오사카)의 뒤를 바치던 2선 공격수로 배치하던 것과는 달리 벤투 감독은 이날 손흥민을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격시켰다. 그 자리를 지키던 황희찬(함부르크 SV)은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대신 주세종이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로 나와 정우영, 황인범과 함께 중원을 책임졌다. 마침표를 찍지 못해 상대에게 승리를 헌납한 경기였다. 한국은 16강 바레인전과 마찬가지로 이날 전반 내내 6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며 주도권을 가져갔지만 골을 터뜨리지 못해 한국 코치진과 축구 팬의 가슴을 애태우게 했다. 전반전 5차례 시도한 슈팅에서 골문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카타르가 이때까지 3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을 1개 기록할 정도였다. 이는 후반전에도 비슷했다. 후반 26분 상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손흥민은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상대 문전에서 왼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선방에 막혔다. 프리킥 기회에서 김진수가 찬 공은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카타르는 후반 33분 압델라지즈 하팀의 왼발 슛이 결승골로 이어졌다. 선제골이 나오면서부터 카타르는 특유의 시간끌기 전략인 ‘침대 축구’를 선보여 경기장에 모인 한국 축구 팬의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1만여 명이 들어선 경기장 관중석 태반은 붉은 유니폼을 입은 한국 축구 팬이었다. 현재 개최국인 아랍에미리트와 수교 단절을 한 카타르의 관중석은 텅텅 비어있었다. 벤투호는 한국 팬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서도 경기를 내주며, A매치 11경기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아부다비=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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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항서 매직’ 8강서 좌절…베트남, 일본에 0-1 석패

    잘 싸웠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박항서 매직’이 일본과의 8강전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100위)은 24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 대회 최다 우승(4회)을 자랑하는 일본(50위)에 후반 12분 페널티킥을 허용해 0-1로 졌다. 일본은 1992년 자국에서 개최한 대회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2000년, 2004년, 2011년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른 팀이다. 1992년 이후 일본이 아시안컵에서 패배한 것은 1996년 8강전(쿠웨이트 상대), 2007년 4강전(사우디아라비아), 2015년 8강전(아랍에미리트) 등 3차례뿐이다. 일본은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아시아 국가에서는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고, 베트남은 아직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베트남은 이날 경기에서 이번 대회 처음으로 실시된 비디오판독(VAR)에 웃다 울었다. 첫 VAR은 0-0으로 맞선 전반 24분 일본의 코너킥 상황에서 요시다 마야가 헤딩슛으로 베트남의 골망을 흔들면서 이뤄졌다. 확인 결과 핸들링 반칙이 선언되면서 일본의 득점은 취소됐다. 하지만 후반 11분 일본 도안 리츠의 공격 상황에서 2번째로 실시된 VAR은 베트남 수비수의 반칙을 잡아냈고, 키커로 나선 도안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베트남은 이날 점유율이 약 30%에 불과했지만, 부지런한 역습 장면을 여러 번 연출하며 슈팅수에서 12-11(유효 슈팅 4-6)로 앞서는 등 마지막까지 선전했다. 4강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도 자국 축구 역사를 다시 썼다. 12년 만의 아시안컵 승리(조별리그 3차전 예멘전)를 거둔 베트남은 16강전에서 요르단(109위)을 꺾으면서 사상 최초로 아시안컵 토너먼트 승리를 챙겼다. 박 감독은 지난해 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4위),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우승)에서 모두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아시안컵은 박 감독이 부임 후 치른 가장 큰 대회다. 두바이=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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