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

박민우 차장

동아일보 경제부

구독 20

추천

경제부에서 정책팀 데스크를 맡고 있습니다.

minwoo@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칼럼61%
경제일반23%
금융7%
인사일반3%
기업3%
산업3%
  • 은행권, 2015년말과 2016년 3월에 ‘트윈 인사태풍’

    주요 은행 부행장들이 대거 12월 임기가 끝날 예정이어서 조만간 은행권에 인사태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또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들의 상당수 사외이사들이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돼 은행권 사외이사들도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상당수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 국민, KEB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부행장 22명이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5개 은행의 현직 부행장 36명 가운데 61.1%가 올해 임기가 끝나는 셈이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은 부행장 전원의 임기가 연말에 끝난다. 신한은행의 경우 이석근 상임감사위원도 연말 2년 임기를 마치고, 부행장보 9명 중 6명도 임기가 만료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부행장급은 보통 2년 임기가 끝나면 1년씩 임기가 연장되는데 올해에는 실적이 악화된 임원들이 많아 잔뜩 긴장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KEB하나은행은 통합 원년이라는 점이 올해 말 인사의 변수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조직의 안정을 생각하면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3분기(7∼9월) 실적이 타행에 비해 부진했기 때문에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말에 임기가 끝나는 김주하 행장의 연임 여부가 가장 큰 변수다. 농협은행에서 행장이 연임한 전례는 없지만 올 상반기(1∼6월) 순이익이 2008년 이후 7년 만에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는 등 김 행장 취임 이후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어 연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농협은행 부행장 10명 중 4명도 김 행장과 함께 임기가 만료된다. 내년 2월에도 부행장 2명의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김 행장의 연임 여부에 따라 인사 폭이 커질 수 있다. 우리은행 부행장들이 주목하는 변수는 ‘민영화’다. 민영화를 추진 중인 상황에서 조직의 안정을 위해 인사 폭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시각도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민영화 작업을 총괄하는 김승규 부사장의 경우 민영화를 지속시켜야 한다는 명분이 있어 최근 임기가 6개월 연장됐지만 젊은 후배들이 많은 상황에서 다른 부행장들까지 민영화를 위해 연임시킬 수는 없다는 분위기”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다른 은행에 비해 인사 폭이 작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임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올 연말 대대적인 인사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부행장뿐만 아니라 사외이사들도 대폭 물갈이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도입한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따르면 은행들은 전체 사외이사의 5분의 1을 매년 정기 주총에서 새로 선임해야 한다. 따라서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교체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5대 은행 사외이사로 재직 중인 26명 중 16명(61.5%)의 임기가 내년 3월 끝난다. 국민은행(4명)과 농협은행(5명)은 사외이사 전원의 임기가 동시에 만료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모범규준에 따라 각 은행이 내년 주총에서 최소한 사외이사 1, 2명씩은 교체해야 한다”며 “사외이사의 자격 요건이 강화돼 그에 맞는 사람을 물색하는 것도 어려워졌다”고 말했다.박민우 minwoo@donga.com·장윤정 기자}

    • 2015-11-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토요판 커버스토리]활짝 핀 경리단길 꿈틀대는 연남동

    서울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을 나와 남산 3호 터널 방향으로 쭉 올라가다 보면 오른편으로 이국적인 가게들이 하나둘 눈에 들어온다. 골목 사이사이엔 테이블이 한두 개뿐인 작은 식당과 카페들이 개성을 뽐낸다. 추로스, 케이크 등 디저트 가게 앞엔 젊은 여성들이 길게 줄을 섰다.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경리단길이다. 거리 초입에 있는 국군재정관리단의 옛 이름 육군중앙경리단에서 이름을 딴 경리단길은 요즘 서울 시내 상권 중에서도 가장 ‘핫’한 곳이다. 동아일보는 BC카드의 지리정보 기반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gCRM을 활용해 서울 10곳 등 전국 주요 상권 30곳의 성장세와 연령대별, 성별 매출 등 특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경리단길은 2013년 이후 3년간 BC카드 매출액이 연평균 49%씩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카드 매출액이 연평균 7% 증가한 것에 비하면 7배에 이른다. 전국 30개 주요 상권 중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로, 최근 3년간 매출이 연평균 61%씩 늘었다. 뜨는 상권에는 20대가 있었다. 20대 매출 비중이 높은 홍익대 앞, 가로수길, 이태원, 연남동 등은 전체 매출액도 크게 늘었다. 서울 강남, 이태원, 홍대 앞 등 전통상권보다 가로수길, 경리단길, 연남동 등 ‘옆 동네 상권(위성상권)’이 뜨는 현상도 뚜렷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대형 프랜차이즈가 점령한 전통상권의 기계적인 서비스에 실망한 20, 30대 젊은이들이 개성과 문화가 있는 위성상권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 강남역 주변 매출 4% 늘 때, 강북 경리단길은 49% 껑충 ▼“오빤 강남 스타일.” 3년 전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 수 24억 건을 넘기면서 서울 강남은 전 세계가 아는 동네가 됐다. 서울 강남역 상권은 매출액 기준으로 여전히 서울에서 가장 큰 상권이지만, 성장세는 예전만 못하다. 이제 스타일을 얘기하려면 강남역이 아닌 다른 곳을 가야 한다. 강남역 상권은 한남대교 남단에서 현대자동차 본사가 있는 염곡 사거리까지 뻗은 강남대로 중에서도 지하철 강남역에서 신논현역까지 약 770m에 이르는 거리를 가리킨다. 4일 오후 미세먼지가 뿌옇게 내려앉은 강남에는 화려한 대형 매장들이 고객을 맞고 있었지만, 강남만의 특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로변은 비싼 임차료를 감당할 수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가 점령했다. 신논현역 사거리 교보문고부터 강남역까지 강남대로를 따라 걸어 내려가자 국내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인 네이처리퍼블릭, 에뛰드, 스킨푸드가 연이어 들어서 있다. 스킨푸드는 강남에서는 강남역 지하상가에서만 매장을 운영하다 지난달 31일 이곳에 새로 문을 열었다. 밖에서 매장을 지켜보던 본사 관계자는 “임차료가 무척 비싸지만, 홍보 효과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이곳에도 매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좀 더 내려가자 또 다른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와 더페이스샵, 아리따움 점원들이 길을 가는 행인들에게 사은품을 나눠 주며 영업에 열을 올렸다. 강남역 인근의 부동산 대표 A 씨는 “대로변에 있는 100m²(약 30평) 크기 1층 매장 임차료는 보증금 5억∼10억 원에 월세 1억 원가량”이라며 “2, 3년 전까지만 해도 이동통신사나 카페가 많았지만 지금은 수익률이 높은 화장품 매장과 지오다노, 자라, 에잇세컨즈 등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매장이 대세”라고 전했다. BC카드의 지리정보 기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서울 강남역 상권은 BC카드 매출액 기준으로 연평균 4%(2015년 10∼12월은 추정치) 성장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서울 경리단길 매출이 49% 급증한 데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BC카드 회원들이 서울에서 사용한 카드 대금이 2013년 이후 연평균 7%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웬만한 동네보다 강남에서 덜 썼다는 얘기가 된다.뜨는 강북, 지는 강남 “홍대는 너무 뻔하잖아요. 여긴 가게도 독특하고 볼거리도 많아 좋아요.” 1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주민센터 앞. 동네 아주머니는 이제 네 살이 된 아이가 갓난아기 때 입던 옷가지와 장난감을 잔뜩 싸들고 좌판을 폈다. 인근에서 떡볶이 가게를 하는 청년들은 한 양동이 가득 떡볶이를 담아 와 지나가는 손님들을 잡아끈다. 1년에 두 번, 봄과 가을에 열리는 연남동 마을장터는 동네 주민뿐 아니라 외부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홍익대와 연희동 사이 연남동은 몇 년 새 ‘강북의 가로수길’로 떠올랐다. 1980년대부터 화교들이 이곳에 터전을 잡으며 들어선 오래된 중식당과 기사식당이 있던 골목엔 젊은 예술가와 셰프들이 상점을 열며 새로운 문화에 목마른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오랜 세월이 켜켜이 녹아든 동진시장은 오가는 이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가을이면 노랗게 은행잎이 물드는 경의선숲길 공원은 ‘연트럴파크’(연남동과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의 합성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도심에 여유를 준다. 4일 오후 친구와 함께 연남동을 찾은 대학생 최하나 씨(23)는 “홍대는 너무 사람이 많고 번잡해서 요즘엔 홍대 대신 연남동을 찾는다”며 “작년 말부터 친구들 사이에서도 ‘연남동 거기 가 봤느냐’는 얘기가 자주 나온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이 강북보다 잘나간다는 말은 옛말이 됐다. 서울 시내 대표적인 10개 상권의 최근 3년간 매출액 증가 추세를 보면 경리단길(49%), 연남동(34%), 홍대(26%) 등 강북 지역 상권의 매출이 강남(4%), 서래마을(12%), 청담(13%) 등 강남 지역 상권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또 한 가지 특징은 전통 상권보다는 ‘옆 동네’ 상권이 뜬다는 것이다. 강남이나 이태원, 홍대 등 오래된 상권이 점차 개성을 잃고 번잡해지면서 젊은이들은 좀 더 특색 있는 곳을 찾아 ‘옆 동네’로 옮겨가고 있다. 일종의 ‘위성 상권’인 셈이다. 이태원 옆 경리단길이나 홍대 옆 연남동이 대표적인 예다. 경리단길에서 위스키바를 운영하는 이득수 씨(31)는 “강남은 뻔한 카페나 고깃집들이 많은데 경리단길은 프랜차이즈가 없고 젊은 사장이 하는 개성 있는 디저트나 퓨전 음식점이 많다”며 “주 소비층인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여성들은 뻔한 곳을 싫어해 경리단길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20대 가는 곳이 뜬다 뜨는 상권을 찾으려면 20대가 어디에서 지갑을 여는지 보면 된다. 서울의 10개 상권에서 모두 20대의 매출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경리단길과 연남동, 서촌의 경우 올해 3분기(7∼9월)에 20대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1분기(1∼3월)와 비교할 때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 시내 상권 중 홍대는 20대 매출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올해 1∼9월 홍대 전체 매출 중 20대는 46.6%를 차지했다. 홍대 상권의 손님 절반은 20대인 셈이다. 홍대에 이어 20대 매출이 많은 곳은 가로수길로 37.7%를 차지했다. 30대 매출 비중이 높은 곳은 이태원(38.3%), 청담(33.1%) 등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서래마을, 서촌, 청담에서 비중이 높았다. BC카드 관계자는 “20대는 상권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소비층”이라며 “20대 중에서도 특히 대학생 남녀와 직장 생활을 시작한 여성의 소비가 두드러지는 경리단길, 서촌 등의 매출 증가세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20대 젊은 여성이 몰리는 곳에는 자연스레 남성들도 따라오기 때문에 상권이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20대가 상권을 주도하게 된 것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확산과 맞물려 있다. 대학생 김윤정 씨(23)는 “포털사이트 검색은 대부분 광고라 믿지 않는다”며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로 연남동이나 경리단길 맛집 등을 검색해 가 보고 싶은 곳을 찾아본다”고 말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SNS 소문을 타고 신흥 상권들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남성보다는 입소문에 민감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20, 30대 여성이 상권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청담선 6만2000원, 연남동선 1만9000원 상권의 특색이 다르듯, 상권마다 소비 행태도 저마다 달랐다. 올해 3분기까지 서울 시내 10개 상권의 카드 이용 금액을 보면 소비자들은 청담동에서 카드를 한번 긁을 때마다 평균 6만2000원을 사용했고 연남동에선 1만9180원을 써 큰 격차가 있었다. 청담동에 이어 카드 결제 건당 이용 금액이 많은 곳은 강남(4만6590원), 가로수길(3만5360원), 서래마을(3만2190원) 등이었다. 카드 결제 건당 금액은 강남 지역이 강북에 비해 훨씬 높다는 얘기다. 상권별 결제 건당 평균 이용 금액은 어디에 돈을 쓰는지와 큰 관계가 있다. 청담동에서는 여성 정장과 미용실, 의원 등에서의 매출이 평균 이용액을 끌어올렸다. 청담동에 즐비한 고가의 의류 매장에서는 평균 23만5580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로수길에서도 여성 의류 업종 이용이 많았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는 브랜드 의류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고객에게 보여 주기 위해 마련한 매장을 말한다. 경리단길, 연남동과 같은 위성 상권의 경우 요식업을 중심으로 상권이 커지고 있다. 미군부대와 가까운 경리단길은 지리적인 특성상 이태원과 함께 이국적인 음식 문화를 즐길 수 있어 서양 음식점 매출이 타 요식업에 비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역 상권에서는 의원 이용이 두드러졌다. 강남대로변과 이면도로 고층빌딩에는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등이 들어서 있다. 강남역 상권 의원에서는 결제 건당 평균 24만 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상권에서 여성은 자주, 남성은 크게 지갑을 열었다. 가로수길의 경우 여성의 매출 비중은 62.3%로 남성보다 높았는데, 건당 결제 금액은 남성이 3만6820원으로 여성(3만4540원)보다 많았다. 평균 이용 금액이 가장 많은 청담의 경우 서울 시내 상권 중 유일하게 여성의 건당 이용금액이 더 높았는데, 여성의 고가 미용실 이용과 의류 구매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남동(53.1%), 이태원(54.1%) 상권의 경우 남성의 매출 비중이 여성보다 높았다.신민기 minki@donga.com·박민우 기자}

    • 2015-11-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보험업계, 금융권 최초 ‘모집질서 개선 자율협약’ 체결

    보험업계가 보험사와 대리점 간 불공정 거래를 방지하고 불완전 판매를 근절하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대표, 보험대리점 대표 등 보험업계 최고경영자(CEO) 60여 명은 3일 서울 중구 소공로 포스트타워에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이춘근 보험대리점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모집질서 개선을 위한 자율협약식’을 열었다. 이번 협약에는 25개 생명보험사와 11개 손해보험사, 소속 설계사 100명 이상인 137개 중대형 보험대리점이 참여했다. 이번 자율협약을 통해 보험업계는 보험사와 대리점 간 표준위탁계약서를 연말까지 제정하고 이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부당한 수수료 등을 주고받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력 빼가기나 과도한 성과급 지급 같은 부당경쟁도 지양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에는 소비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조항도 포함됐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5-11-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아차차, 우승보험 들걸…” 속쓰린 두산

    올 시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두산은 지금 후회하는 게 한 가지 있다. 바로 우승보상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이다. 통상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 우승하면 선수단에 우승 포상금을 지급하고 각종 부대행사 비용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두산이 시즌 전 우승보상보험에 가입했더라면 이 비용을 보험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두산은 올해 우승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 두산이 올 시즌 우승보상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건 지난해 출혈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두산은 2014시즌 우승에 ‘통 크게’ 베팅했다. 메리츠화재에 무려 4억100만 원이라는 거액의 보험료를 내고 20억 원을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했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은 삼성이 차지했고 두산은 보험료만 날렸다. 보통 구단이 보험사에 우승보상보험 가입을 신청하면 보험사는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에 ‘위험률’(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확률) 산정을 요청하고 이를 근거로 보험료를 결정한다. 즉, 위험률은 보험사가 예상하는 해당 구단의 우승 확률이다. 2014시즌 보험업계가 본 두산의 우승 확률은 20.1%였다. 그래서 두산은 20억 원짜리 보험에 가입하면서 4억172만 원을 보험료로 냈다. 사실 두산은 올해에도 메리츠화재에 보험 가입을 문의했다. 코리안리에 따르면 두산은 보험료 1억6000만 원을 내고 우승할 경우 10억 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 두산 관계자는 “우승에 대한 열망은 컸지만 수억 원을 베팅할 만큼 우승 확률이 높지 않다고 생각해 올해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면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러한 우승보상보험은 일종의 컨틴전시(contingency) 보험이다. 컨틴전시 보험이란 특별한 위험 또는 금전 위험을 담보하는 보험상품을 말한다. 프로야구 구단뿐만 아니라 스포츠 마케팅을 하는 기업들도 컨틴전시 보험에 가입한다. 보통 4년마다 돌아오는 올림픽과 월드컵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LG전자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5월 한 달간 2012년형 휘센 신제품 에어컨을 구매한 고객에게 손연재가 리듬체조 부문에서 동메달 이상을 따면 1인당 50만 원의 보상금을 준다’고 홍보했다. 당시 경품보상보험에 가입하면서 예상한 위험률이 12.4%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이 기간 동안 해당 에어컨을 3000대 이상 팔았고 손연재는 결선에서 5위에 그쳤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때는 삼성전자, 하이마트, 롯데슈퍼 등이 한국 국가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할 경우에 대비해 대규모 경품행사를 하면서 거액의 보험료를 내고 경품보상보험에 가입했다. 당시 코리안리가 예상한 한국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 확률은 55.1%로 높아 보험가액 대비 보험료도 높았다. 하지만 한국의 16강 진출은 좌절됐고 기업들은 마케팅 효과도 보지 못한 채 비싼 보험료만 날리게 됐다. 정용진 코리안리 특종보험팀 파트장은 “기업 마케팅을 위한 컨틴전시 보험의 계약 건수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며 “경품을 활용한 마케팅의 효과가 크지 않은 데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위험률을 계산하기 쉽지 않고 손해율도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5-11-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보험업계, 시장질서 개선 금융권 최초 자율협약 체결

    보험업계가 보험사와 대리점 간 불공정 거래를 방지하고 불완전판매를 근절하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대표, 보험대리점 대표 등 보험업계 최고경영자(CEO) 60여 명은 3일 서울 중구 소공로 포스트타워에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이춘근 보험대리점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모집질서 개선을 위한 자율협약식’을 열었다. 이번 협약에는 25개 생명보험사와 11개 손해보험사, 소속 설계사 100명 이상인 137개 중대형 보험대리점이 참여했다. 이번 자율협약을 통해 보험업계는 연말까지 보험사와 대리점 간 표준위탁계약서를 연말까지 제정하고 이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부당한 수수료 등을 주고받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력 빼가기나 과도한 성과급 지급 같은 부당경쟁도 지양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에는 소비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조항도 포함됐다. 불완전판매 등 부실모집 사태가 발생할 경우 누구의 책임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만들기로 했다. 설계사의 귀책사유가 있을 경우 보험사가 원칙적으로 설계사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보험업계는 대리점에 민원 예방 및 처리를 위한 전담조직을 설치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로 했다.박민우기자 minwoo@donga.com}

    • 2015-11-03
    • 좋아요
    • 코멘트
  • 윤종규 “모바일 금융 격변기 대비… 1등 탈환”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고 꾸준한 체질 개선을 통해 1등 은행과의 격차를 좁혀 나가야 합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사진)은 2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14주년 기념식에서 “1등 은행을 향한 확고한 목표의식과 일관성을 견지하면서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흔들림 없이 묵묵히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KB국민은행은 2001년 11월 1일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으로 출범했다. 윤 회장은 “(리딩뱅크 탈환을 위한 여정은) 1, 2년의 ‘단거리 승부’가 아님을 인식해야 한다”며 “체질을 바꾸고 몸을 가볍게 해야 경쟁 은행과의 격차를 따라잡을 수 있는 ‘스피드와 지구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21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윤 회장은 이날 “금융서비스는 필요하지만 은행은 꼭 그렇지 않다”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의 말을 인용하면서 “모바일 금융의 격변기를 살아갈 우리는 그 의미를 깊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금융 격변기에 리딩뱅크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한 과제로 △확고한 목표의식과 일관성 △장기적 시각 △진심 어린 소통 △가치와 수익 △1등 기업의 조직문화 등을 언급하며 그 중요성을 역설했다. 윤 회장은 또 “우리 모두가 염원하는 1등 은행으로 되돌아가기 위해서는 고객의 경제적 행복 추구를 사명으로 삼고, 이를 위해 학습하고 공유하는 ‘열린 조직’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5-11-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016년 재테크 트렌드 전망]전문가 ‘맨투맨 재테크’ 무료상담

    “입사하고 3년 동안 부은 적금으로 3000만 원을 모았는데 어디에 투자할까요.” “종잣돈을 전부 펀드에 넣는 건 위험합니다. 예·적금 금리의 두 배 정도를 기대할 수 있는 주가연계증권(ELS)에 일부 넣고 나머지는 여러 펀드에 분산 투자하면 좋겠습니다.” ‘2015 동아재테크·핀테크쇼’에는 전문가들이 일반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일대일 무료 재테크 컨설팅을 해주는 ‘맨투맨 재테크 상담장’이 이틀간 운영됐다. 금융회사, 부동산자문회사, 세무법인 등에서 근무하는 80여 명의 프라이빗뱅커(PB), 부동산컨설턴트, 세무사 등이 행사장에 상주하면서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고액 자산가들만 받을 수 있는 일대일 재테크 상담을 30분간 무료로 제공한다는 소식에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20대 직장인부터 종합자산관리를 원하는 30대 가정주부, 부동산 투자시기를 저울질하는 40대 자영업자, 은퇴 설계를 원하는 50대 가장, 상속 및 증여 상담을 신청한 60대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상담객 400여 명이 몰렸다. 온라인 사전 신청자 위주로 상담이 진행됐지만 빈자리가 나면 상담을 받으려고 현장에서 대기한 관람객도 많았다. ‘맨투맨 재테크 상담’ 코너는 재테크에 관심은 많지만 그동안 전문 상담을 받을 기회가 없었던 이들이 몰려 하루 종일 북적였다. 채상목 씨(46)는 “투자 목적으로 주택 구입을 고려하고 있었는데 상담을 받고 마음을 바꿨다”며 “세금을 비롯해 여러 가지를 따져봤을 때 주택보다 상가에 투자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영 씨(60)는 “양도소득세 상담을 받으러 왔는데 나중에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전화로 물어봐도 된다고 했다”며 “세무서에 문의해도 제대로 답변을 듣지 못해 답답했는데 여기에 와서 친절한 설명을 들으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상담에 나선 전문가들은 신청자들이 미리 질문을 준비해오는 등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정성원 신한PWM잠실센터 팀장은 “오피스텔 6실을 보유해 임대수익을 거두고 있는 고객은 추가로 투자할 시점을 물었고, 펀드로만 5억 원을 투자 중인 고객은 해외 펀드 비중을 문의했다”고 말했다. 김수현 삼성증권 차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핀테크 시연을 보고 관심이 생겼는지 핀테크 관련 유망 주식을 문의하는 관람객들도 있었다”고 전했다.박민우 minwoo@donga.com·신수정 기자}

    • 2015-11-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눈만 대면 결제 끝… 확 달라질 미래 금융 생생한 체험”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편의점에서 과자 한 봉지를 집어 들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 애플리케이션(앱)인 ‘위챗페이’를 터치하자 화면에 바코드가 떴다. 점원이 단말기로 바코드를 찍자 과자 대금이 곧바로 결제됐다. 위챗페이는 하루 평균 이용자 5억 명이 넘는 중국 텐센트 메신저 ‘위챗’의 결제 서비스다. 중국으로 돌아간 이 관광객이 이 과자가 다시 먹고 싶어지면 스마트폰으로 ‘직구(직접구매)’하면 된다. 과자 포장지에 찍힌 QR코드를 찍으면 한국의 판매점과 연결돼 대금이 결제되고 중국까지 배송된다. 30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aT센터에서 열린 ‘2015 동아재테크·핀테크쇼’에서는 기술과 금융이 결합된 다양한 핀테크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텐센트 및 GS25, 핀테크 스타트업 ㈜파투아와 제휴를 한 우리은행은 이날 행사에서 처음으로 ‘우리위챗페이’를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핀테크가 바꿔놓을 금융 생활을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 직접 체험 KT와 자회사인 BC카드는 공동으로 모바일 지갑 서비스 ‘클립(CLiP)’을 소개했다. 가입자 주변 가맹점의 카드 할인 정보와 쿠폰 등 최적의 혜택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관람객이 스마트폰으로 클립 서비스를 실행시키자 전시장 주변 가맹점과 할인 혜택 정보가 떴다. “관람하고 여기 가서 밥 먹으면 되겠다”며 감탄하던 한 관람객이 이어 ‘BC페이’ 기능을 넣은 스마트워치를 자판기에 갖다 대자 결제가 되면서 음료수가 튀어나왔다. KEB하나은행 부스에선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한 장면이 펼쳐졌다. 직원이 스마트데스크 터치스크린에 대출 신청서나 상품 가입서를 띄우고 화면을 조작했다. 고객의 모바일 기기를 향해 손을 흔들며 파일을 보내는 시늉을 하자 신청 결과가 곧바로 전송됐다. IBK기업은행은 내년에 상용화할 예정인 홍채 인식 카드를 미리 선보였다. 카드를 발급할 때 가입자의 홍채 정보를 미리 등록해 놓으면 단말기가 설치된 가맹점에서 고객이 홍채 인식만으로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시험용 홍채 인식 카드를 만들고 사용해 보는 코너에는 관람객이 몰려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한 관람객은 “눈만 깜빡했더니 결제가 되더라”며 신기해했다. 신한은행은 전시장에 거실을 꾸며놓았다. TV 홈쇼핑 채널을 보던 고객이 마음에 드는 상품을 보고 리모컨으로 비밀번호 4자리를 누르자 결제가 이뤄졌다. 신한은행이 KT와 제휴해 선보이고 있는 ‘TV머니’ 서비스다. 올해 1월 국내 최초로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금융거래 서비스를 선보인 NH농협은행은 관람객들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스마트워치를 사용한 출금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신기하네요” 금융계 인사들도 감탄 행사장을 찾은 금융당국 관계자와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시종 흥미로운 표정으로 부스들을 둘러봤다. KB금융지주 부스에선 윤종규 회장이 직접 임종룡 금융위원장에게 KB국민카드의 ‘사랑의 빵 나눔 단말기’를 설명했다.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카드를 단말기에 갖다 대면 1000원이 자동 기부된다는 윤 회장의 설명에 임 위원장은 “참신한 아이디어”라며 관심을 보였다. 임 위원장은 우리위챗페이로 직접 마스크팩을 사기도 했다. 임 위원장은 “이 전시장에서 핀테크가 빛의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현재 금융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핀테크 혁신과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 등 재테크인데 이번 전시는 두 가지를 모두 아우르고 있어 금융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벽 허무는 비금융사 핀테크는 금융과 비금융의 장벽을 허물고 있다. 이날 신세계그룹은 유통업계 최초로 내놓은 모바일 통합결제 시스템 ‘SSG페이’를 소개했다. 이마트 매장처럼 꾸며놓은 부스에선 관람객들이 직접 SSG페이 모바일 앱으로 물건을 사고 결제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금융자동화기기 전문업체인 노틸러스효성은 비대면으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미래의 무인점포를 전시장에 옮겨놓았다. 관람객들은 ATM에 설치된 화상통화 기능을 이용해 원격으로 직원과 대화하며 본인 인증을 하고, 가상으로 계좌를 개설해 보기도 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들도 참여해 크라우드펀딩, P2P 대출 등 최신 핀테크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글과컴퓨터의 자회사인 한컴핀테크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드림시드’를 소개했다. 쌀농사를 짓는 농부에게 모내기 전에 투자를 하면 추수 후에 품질 좋은 쌀을 받는 식의 후원형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다. 아이비솔루션즈가 11월 출시하는 간편결제 및 다양한 매장관리 기능을 갖춘 가맹점주 전용 서비스 ‘샵 매니저’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행사 주요 참석자 명단 (가나다순)▽최고경영자(CEO), 기관장 및 국회의원△김용태 국회 정무위 새누리당 간사 △김주하 NH농협은행장 △박소영 한국핀테크포럼 의장 △박종복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장 △서상기 새누리당 핀테크특별위원장 △서준희 비씨카드 사장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유구현 우리카드 사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 △정연대 코스콤 사장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부행장, 부사장급 △권혁승 하나카드 부사장 △김형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시석중 IBK기업은행 부행장 △우석원 NH농협은행 부행장 △유동욱 신한은행 부행장 △이기연 여신금융협회 부회장 △이홍 국민은행 부행장신민기 minki@donga.com·박민우 기자}

    • 2015-10-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3시간 만에 합격이 불합격으로… 지원자 1990명 울린 농협銀

    NH농협은행이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를 번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27일 6급직 서류전형 합격자 2478명을 확정해 채용대행업체인 인크루트에 통보했다. 인크루트는 다음 날 오후 5시 서류전형 합격자를 4468명으로 발표했다. 실수로 불합격자 1990명까지 합격자로 발표한 것이다. 오류를 발견한 인크루트는 곧바로 합격자 발표 사이트를 폐쇄하고 응시자 전원에게 “1차 전형 합격자를 오후 8시에 다시 발표할 예정이니 확인해 달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인크루트가 오후 8시 합격자를 새로 발표했지만 3시간 만에 합격자에서 불합격자로 처리된 지원자들은 크게 반발했다. 이들은 2차 필기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문제집을 사거나 인터넷 강의를 신청했다며 합격 번복으로 경제적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농협은행 2차 필기전형은 11월 1일로 예정돼 있다. 농협은행은 “채용대행업체 직원의 실수로 인한 사고이지만 채용 기관으로서 그에 대한 책임을 진심으로 통감하고 있다”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채용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은 불합격 통보를 받은 지원자 중 합격인 줄 알고 필기시험 문제집을 사거나 인터넷 강의를 신청한 경우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 피해액 전액을 보상하기로 했다. 인크루트는 피해를 본 지원자 1990명에게 개별적으로 전화해 사과의 뜻을 전하며 피해보상 신청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보상 신청은 농협은행 인사부(02-2080-7436)와 인크루트 채용컨설팅팀(02-2186-9073)으로 연락하거나 농협 채용사이트(nonghyup.incruit.com)에서 ‘농협은행(6급)’을 클릭한 뒤 ‘질문하기’를 이용하면 된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5-10-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Money&Life]무료 강의 듣고 아름다운 노후 준비 하세요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병을 앓으면서 오래 사는 이른바 ‘유병장수’ 인구도 늘고 있다. 노후를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장수가 오히려 고통이 될 수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13.1%인 국내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2030년에는 24.3%, 2060년에는 40.1%로 높아진다. 15년 후에는 국민 4명 중 1명이, 45년 후에는 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의 노인이 되는 셈으로, 한국은 카타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최고령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서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지만 개인의 노후 대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실질적인 준비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2014년 기준 49.6%, 2명 중 1명 꼴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2.6%를 훨씬 웃돈다. 노인자살률 역시 인구 10만 명당 81.9명으로 OECD 회원국 중 1위다. 노후 대비 교육 전문가들은 “소득이 있는 시기에 하루라도 빨리 노후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며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건강, 금전, 인간관계 등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중점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통계청의 ‘2014 고령자 통계’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노인들은 ‘건강 문제’(65.2%)를 가장 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제적 어려움’(53.0%), ‘외로움, 소외감’(14.1%) 순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적인 노후 대비 교육을 받고 싶다면 각종 기관에서 개최하는 은퇴교실이나 교육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한국생산성본부(KPC)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노후 준비를 위한 ‘디자인 마이 라이프’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금융, 재테크, 보험, 건강관리, 사교 등 100세 시대 노후 준비를 위한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강연 신청은 홈페이지(http://senior.liscc.or.kr/)에서 할 수 있다. 02-724-1839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5-10-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Money&Life]‘장수·질병·사망’ 생애주기 따라 맞춤 보장

    NH농협생명은 기본적인 사망보장 뿐만 아니라 연금자산, 건장보장까지 하나의 상품으로 준비할 수 있는 다기능 종신보험 ‘하나로준비하는NH종신보험(무배당)’으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상품은 생애주기에 따라 인생의 3대 리스크인 사망, 질병, 장수에 대한 맞춤형 보장을 제공한다. 이 상품은 주계약으로 가입 금액의 10%, 30%, 50%를 미리 받아 은퇴 시 목돈으로 활용할 수 있는 ‘건강설계플랜’과 사망보험금이 매년 가입 금액의 5%씩 최대 20년간 체증해 상속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속플랜’을 제공해 가입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은퇴설계연금전환특약(무)을 활용할 경우 보험 하나로 가족을 위한 사망보장은 유지하면서 연금도 평생토록 수령할 수 있는 등 사망보장과 장수리스크를 동시에 대비할 수 있다. 한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인 7대 질병(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말기폐질환, 말기간질환, 중증치매)은 하나같이 치료기간이 길고 치료비가 많이 들어 발병 시 가계에 큰 부담이 된다. 이 상품은 7대질병전환특약(무)을 통해 치명적인 7대 질병을 종신 보장한다. 이 특약으로 전환하면 발병 시 사망보험금의 50% 또는 80%를 미리 선지급 받고, 기타 담보에 대한 진단보험금, 수술자금의 추가보장과 보험료 납입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가입 나이는 만 15세부터 최고 65세까지이며, 주보험 최대 가입금액은 20억 원이다. 가입 금액에 따라 최대 5%의 기본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계약 가입 금액 5000만 원 이상 계약 시에는 건강·의료관리를 받을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5-10-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Money&Life]요즘 재테크? 휴∼ 한숨뿐, 동아재테크쇼, 답을 던진다

    5억 원가량의 금융자산을 가진 사업가 A 씨(50)는 요즘 고민이 많다. 저금리가 고착화된 데다 중국발 경제위기 우려가 겹치고 미국의 금리인상이 가시화하면서 돈을 어디에 어떻게 굴려야 할지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아서다. 노후를 위해 매달 꼬박꼬박 임대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가형 부동산을 알아보고 있지만, 매물 찾기가 쉽지 않다. 이제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직장인 B 씨(27)도 늘 돈 걱정에 한숨이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월급의 상당 부분을 저축하고는 있지만 주택 마련은 아득하기만 하다. 결혼자금도 마련해야 하는데 어떻게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 자산이 얼마가 있든, 목적이 무엇이든 누구에게나 재테크는 고민거리다. 은행 프라이빗뱅커(PB)를 찾아가자니 부담되고, 어떻게 돈을 굴려야 할지 막막한 이들을 위해 ‘2015 동아재테크·핀테크쇼’에서는 국내 정상급 PB들이 개인별 자산상황에 따라 일대일로 재테크 상담을 해준다. 중위험·중수익 상품 투자도 적극 고려 저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한 투자를 추구하던 자산가들도 점차 위험을 추구하는 투자로 재테크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신현조 우리은행 잠실역지점 PB팀장은 “고액 자산가들의 경우 안정적인 정기예금과 저축성 보험 등 저축상품에 주로 투자해왔는데, 최근에는 주식이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상품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연 1∼2%대 이자에 그치는 은행 예·적금으로는 충분한 투자수익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자산가도 늘고 있다. 박선하 신한PWM강남대로센터 팀장은 “최근 중국 증시 폭락으로 일본 주식시장까지 덩달아 주가가 빠지면서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며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일본과 유럽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내외적으로 불안 요인이 큰 만큼 전문가들은 시장 변화에 대응해 유동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산운용 기간을 짧게 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형미 NH농협은행 개인고객부 차장은 “미국 금리 인상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자산가들은 단기 채권 혼합형이나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 3∼6개월짜리 단기 상품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투자, 섬세하고 치밀하게 부동산 투자의 적기를 두고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이제 부동산 시장이 내리막길을 탈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지만 당분간은 금융자산 투자보다 부동산 투자 수익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PB들은 부동산 투자는 어떤 재테크보다도 지역 수급 상황 등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아파트 분양 물량이 늘어 2년 내 부동산 경기가 꺾일 것이라는 분석도 많지만 분양 물량이 아닌 입주 물량을 따져보면 그렇지 않다”며 “부동산 투자 수익 폭은 좁아지겠지만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미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기에는 늦은 편이지만 10년 임대 시 양도세를 면제해주는 준공공임대주택 제도를 활용해 85m² 이하 소형 아파트에 투자해볼 만하다”고 추천했다. 중소형 빌딩이나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하지만 매물 찾기가 관건이다. 박 부센터장은 “중소형 빌딩의 경우 좋은 매물은 나오기가 무섭게 팔려나간다”고 말했다. 상속·증여는 미리미리 평생 고생해 모은 돈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어도 상속세 증여세를 생각하면 아까운 마음이 든다. 자산가들에게 상속, 증여는 큰 부담이다. 특히 절세를 위해 상속과 증여 중 어떤 것이 더 유리한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방효석 KEB하나은행 상속증여센터 변호사는 “상속세는 재산 전체를 기준으로 하고, 증여세는 받는 사람을 기준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세금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상속과 증여의 공제제도도 눈여겨봐야 한다. 상속은 배우자가 있는 경우 최대 30억 원이 공제되고 자녀까지 있으면 10억 원이 공제된다. 배우자와 자녀가 있는 상태에서 상속하는 경우 10억 원 미만의 돈이 남아 있다면 상속세는 0원인 셈이다. 증여의 경우 10년 동안 배우자에게 6억 원, 자녀에게 5000만 원을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는 공제제도가 있다. 방 변호사는 “상속, 증여를 위한 세테크 플랜은 미리 세울수록 세금도 줄어들기 때문에 일찍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신민기 minki@donga.com·박민우 기자}

    • 2015-10-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Money&Life]간암 등 특정암일 경우 최대 5000만원 추가 지급

    NH농협손해보험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희귀난치질환 등 4대 중증질환을 집중 보장하는 ‘무배당 더(The)드리는건강보험’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보험료가 인상되지 않는 비갱신형 상품으로 고액의 치료비가 요구되는 암, 급성심근경색, 뇌출혈에 대해 병의 진행 단계에 따라 추가 보장이 가능하다. 특히 암 진단 시 이미 4기 암이거나 간암, 폐암, 혈액암 등 특정암일 경우 일반암 진단비 3000만 원에 추가로 최대 5000만 원을 보장한다. 또 일반암으로 진단비를 받은 뒤 해당 암이 4기로 진행될 경우에도 최대 5000만 원의 보험금을 더 지급한다. 아울러 기존 진단받은 암 이외의 새로운 4기 암이나 특정암을 진단받게 될 경우에도 추가 5000만 원을 보장해 최대 8000만 원까지 보장 가능하다. 가입 고객이 뇌출혈이나 급성심근경색증을 진단 받은 후 해당 질환이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에도 중증 뇌출혈진단비, 중증 급성심근경색증 진단비를 추가로 지급해 각각 최고 8000만 원까지 보장 받을 수 있다. 또한 3대말기질환(말기폐질환, 말기간경화, 말기신부전증)과 6대희귀난치성질병(재생불량성빈혈, 운동뉴런질환, 파킨슨병, 심근질환, 모야모야병, 전신성홍반루프스)의 진단비도 보장한다. 납입면제 혜택의 범위를 대폭 넓혀 암, 뇌출혈 또는 급성심근경색증 진단시 보험금 지급은 물론 이후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 고객의 보험료 부담을 덜어준 것도 이 상품의 장점이다. 이 상품은 만 15세부터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순수보장형과 환급형 중 선택할 수 있다. 환급형에 가입하고 암 진단 없이 만기계약을 유지하면 최대 500만 원의 정액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 전국의 농·축협에서 상담 및 가입이 가능하며, 농협손보 설계사를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5-10-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9년만에 최대 상승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들어 3분기(7∼9월)까지 토지 거래건수가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KB국민은행의 ‘10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10월 한 달간 0.49% 올랐다. 서울의 아파트 값은 올해 들어서만 4.52% 올라 2006년(24.11%)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2007년부터 2∼3% 수준의 상승률로 하락세를 보이다 2010∼2013년에는 아예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해에는 1.09% 오르며 반등했고, 올해 들어 9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전국(4.33%), 수도권(4.76%), 지방 5개 광역시(5.56%)의 아파트 가격도 올 들어 오름세를 유지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토지 거래량은 총 229만 필지(16억500만 m²)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늘어난 것으로 2006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전국 땅값도 59개월째 오르고 있다. 9월 말 현재 전국 17개 시도 땅값은 기준일(2014년 12월 1일)보다 1.67% 올랐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5-10-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울 아파트 매매가, 9년 만에 최고 상승률 기록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들어 3분기(7~9월)까지 토지거래량은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KB국민은행의 ‘10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10월 한달 간 0.49% 올랐다. 서울의 아파트 값은 올 들어서만 4.52% 올라 2006년(24.11%)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2007년부터 2~3% 수준의 상승률로 하락세를 보이다 2010~2013년에는 아예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해에는 1.09% 오르며 반등했고, 올해 들어 9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전국(4.33%), 수도권(4.76%), 지방 5개 광역시(5.56%)의 아파트 가격도 올 들어 오름세를 유지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토지거래량은 총 229만 필지(16억500만㎢)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늘어난 것으로 2006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전국 땅값도 59개월째 오르고 있다. 9월 말 현재 전국 17개 시·도 땅값은 기준일(2014년 12월 1일)보다 1.67%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1.96%) 등 수도권 땅값이 1.57% 올랐고, 지방 땅값은 1.85% 상승했다.박민우기자 minwoo@donga.com}

    • 2015-10-27
    • 좋아요
    • 코멘트
  • 르완다에 울려퍼진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합니다….” 까맣고 조그만 손가락이 피아노 건반 위에서 움직이기 시작하자 귀에 익은 우리 음악이 흘러나왔다. 유난히 눈동자가 맑은 아프리카 아이들은 서툰 한국어 발음이지만 열심히 노래를 따라 불렀다. 23일(현지 시간)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의 키미 후루라 초중학교에서 한국의 ‘졸업식 노래’가 울려 퍼졌다. 이날 연주에 쓰인 디지털피아노는 바다 건너 한국의 부영그룹이 기증한 것이다. 부영그룹은 이날 르완다에 각국의 민속 노래와 졸업식 노래, 고향의 봄, 아리랑 등 각국 언어로 번안된 우리 노래 등이 저장된 디지털피아노 2000대와 교육용 칠판 2만 개를 기증했다. 이날 기증식 행사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74)과 파피아스 무사필리 마림바 교육장관 등 르완다 정부 인사, 박용민 주르완다 대사, 도영심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 이사장, 학생과 교사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이 6·25전쟁의 폐허 속에서 ‘한강의 기적’으로 불릴 만큼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은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이었다”며 “이곳 르완다에 디지털피아노와 교육용 칠판을 기증하게 된 것도 어린 새싹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실력을 닦아 훗날 국가 발전의 역군이 되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방한한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디지털피아노와 칠판을 기증하기로 했고, 이날 그 약속을 지켰다. 후투족(인구의 약 85%)과 투치족(약 14%)으로 구성된 르완다에서 1994년 종족 간 갈등으로 3개월 동안 국민의 10%인 약 100만 명이 학살되고 여성 15만∼20만 명이 성폭행을 당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이후 르완다 정부는 내전의 아픔을 치유하고 국가 경제 재건을 위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국내에서 기숙사(우정학사) 기증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부영그룹은 2003년부터 동남아를 중심으로 교육기부를 시작했다.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에 초등학교 600여 곳을 지어 기증했다. 칠판 60만여 개와 디지털피아노 6만 대도 선물했다. 부영그룹은 앞으로 에티오피아와 짐바브웨, 세네갈 등 아프리카 국가로 교육기부를 확대할 예정이다. 키갈리=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5-10-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ReStart 잡페어]가정주부 고려한 직무설계로 오후 시간대 업무 배치

    신한은행은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가장 많이 고용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시간선택제 소매금융서비스(RS) 직군은 총 351명으로 모두 정규직이다. 신한은행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하반기(7∼12월) 공채에서 시간제 RS직 150명을 추가로 뽑을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2013년 11월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개최된 ‘2013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에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참여하며 새로운 개념의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14년 상반기(1∼6월) 시간선택제 RS직 1기 220명을 채용해 영업현장에 배치했다. 신한은행은 일과 가정생활의 병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시간선택제 채용면접과 신입직원 연수시간을 실제 근무시간과 동일하게 오후에 진행해 선발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시간선택제 RS직 1기 신입직원 사령장 수여식에는 은행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이 참석해 직원 한 명 한 명에게 행표를 부착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경력단절 여성들을 대표해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시간선택제 RS 직원들을 격려하고 은행도 동행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시간선택제 RS 직원들은 입출금 창구에서 내점 고객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입출금, 제신고 및 공과금 수납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는 오전보다는 오후에 시간 여유가 있는 가정주부 등 경력단절여성들의 생활 패턴과도 부합하도록 직무설계를 충분히 고려한 것이다. 시간선택제 RS직 제도 도입을 통해 고객들도 혜택을 받고 있다. 고객이 집중되는 시간에 경험이 많은 시간선택제 RS 직원들이 근무함으로써 창구에서 업무를 보기 위해 기다리는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나아가 업무를 보는 동안 경험 많은 직원들로부터 더 많은 금융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경력단절 여성의 경험과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 서비스를 향상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더불어 육아와 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되었던 여성들은 인생 2막을 리스타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그 보람과 에너지를 가정과 직장, 그리고 사회적으로 함께 나누고 있다. 신한은행은 “가정과 일의 성공적 병행이라는 쉽지 않은 도전에 나서는 직원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은행과 직원 모두의 성공을 통해 우리 사회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근로문화 개선의 이정표를 만들어 다른 기업에도 전파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5-10-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KB금융, 사장 후보에 김옥찬 선정

    KB금융지주는 지배구조위원회를 열고 김옥찬 SGI서울보증 대표(59·사진)를 공석 중인 KB금융지주 사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김 후보는 일신상의 이유로 서울보증에 사의를 표명했다. 김 후보는 인수인계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KB금융 사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KB금융은 “김 후보는 KB국민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다년간 근무하며 경영기획 및 재무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SGI서울보증의 대표이사를 맡아 조직을 무난하게 이끌어 온 김 후보를 KB금융지주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1982년 국민은행에 입행해 재무관리본부장, 경영관리그룹 부행장, 은행장 직무대행 등을 거쳤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성, 최고경영자(CEO)로서의 경험과 리더십을 가지고 있으며 KB 출신으로 내부 사정에 정통하고 조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후보가 향후 조직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은행권은 이번 KB금융 사장 후보 선임을 윤종규 KB금융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의 겸직을 연장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하고 있다. 윤 회장의 취임 1주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는 비상경영체제를 끝내고 행장을 따로 선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KB금융 안팎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당국은 윤 회장의 행장 겸직 체제가 장기화되고 있는 데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후임 서울보증 사장에는 최종구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최 전 부원장은 이달 말 열리는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를 거쳐 다음 달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5-10-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은행권, 영업시간 탄력 운영 검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후 4시면 문을 닫는 금융사가 (한국 외에) 어디 있느냐”고 발언한 이후 은행권이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변형근로시간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변형근로시간제는 법정근로시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바쁠 때는 법정근로시간 이상으로 일하고 한가할 때는 덜 일하면서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제도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최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 “변형근로시간제를 도입, 확대하자는 얘기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모든 지점의 영업시간을 다 조정할 필요는 없지만 공단, 상가지역 등 필요한 지역은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 부총리의 발언 이후 금융계에서 나온 첫 반응이었다. KEB하나은행은 현재 서울 구로동지점과 경기 안산 원곡동출장소 등 17곳에서 변형근로시간제를 시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도 고객 편의를 위해 변형근로시간제로 운영되는 특화점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영업점 체제 개편과 함께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구체적으로 확대 여부가 결정된 곳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현재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한 특화점포 12곳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메트라이프타워 지점 등 오피스 밀집 지역에 평일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여는 ‘애프터 뱅크’를 두고 있고, 외국인 고객 밀집 지역에는 주말에도 영업을 하는 외환송금센터를 운영한다. 국내 최대 점포망을 갖춘 NH농협은행도 변형근로시간제 확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농협은행 지점 1170곳 중 218곳은 현재 평일 오후 6시까지 영업을 하고 있다. 또한 경기 과천시 농협은행 마사회지점은 주말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9시 반까지 문을 연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변형근로시간제를 적용한 특화점포를 각각 76곳, 54곳 운영하고 있다. 이 은행들도 최 부총리의 발언 이후 이 제도의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다음 달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입점하는 소규모 점포 ‘스마트뱅킹유닛(SBU)’의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스마트뱅킹유닛은 은행 직원 2, 3명이 작은 공간에서 근무하며 태플릿PC로 예금 가입, 대출, 상담 등 대부분의 은행 업무를 처리하는 형태의 점포다.박민우 minwoo@donga.com·신민기 기자}

    • 2015-10-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가장 마음 울린 광화문 글판은 나태주 시인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 출범 25년을 맞은 교보생명의 ‘광화문 글판’ 가운데 나태주 시인의 ‘풀꽃’(사진)에서 가져온 글귀가 시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4일부터 한 달간 블로그(www.kyobolifeblog.co.kr)를 통해 ‘내 마음을 울리는 광화문 글판은?’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투표를 한 결과 2012년 봄편인 이 문안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고 14일 밝혔다. 투표는 참가자가 후보 문안 69편 중 3편을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2310명이 참여했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은 이 중 1493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투표에 참가한 한 누리꾼은 “8년간 다니던 회사에 가족 몰래 사직서를 내고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광화문을 지나는 버스 안에서 글판을 보고 나를 기다리는 가족을 생각하면서 많이 울었다”며 “내 말을 들어줄 이 하나 없을 때 다시 일어설 힘이 돼 준 이 글귀는 너무도 큰 위안이었다”고 말했다. 나태주 시인의 글귀에 이어 ‘사람이 온다는 건/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정현종 시인 ‘방문객’·2011년 여름편)와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저 안에 태풍 몇 개/천둥 몇 개, 벼락 몇 개’(장석주 ‘대추 한 알’·2009년 가을편)가 각각 2, 3위로 꼽혔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5-10-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