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상지대가 개교 63년 만에 처음 치르는 총장 직선제에 대한 세부 내용을 확정했다. 상지대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대학자치운영협의회는 총장 선출을 위한 직선제투표 방식에 대해 최종 합의하고 다음 달 3∼5일 투표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직선제 선거 구성원 참여 비율은 교수 70%, 학생 22%, 직원 8%다. 최근 총장직선제 선거를 치른 대학들과 비교하면 교수의 참여비율이 낮고, 학생의 참여비율이 높은 편이다. 성신여대는 교수 76%, 학생 9%, 직원 10%, 동문 5%, 이화여대는 교수 77.5%, 학생 8.5%, 직원 12%, 동창 2%였다. 김종상 총학생회장은 “총장 직선제 합의결과는 상지대가 표방해 온 민주대학, 학생 중심대학의 교육 가치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선거가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상지대는 6일 선거공고를 시작으로 12일까지 후보자 등록, 1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선거운동 기간을 거쳐 투표를 실시한다. 후보자 등록을 위한 추천인수는 70명 이상이다. 투표 시간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음 달 5일 종료 즉시 개표에 들어간다. 과반이 참여한 투표에서 다수를 획득한 입후보자가 총장 후보자로 선정되며 학교법인 상지학원 정관에 따라 이사회에서 총장을 최종 선임한다. 상지대는 1993년 사학비리와 관련해 김문기 전 이사장이 물러난 뒤 임시이사 체제에서 김찬국, 한완상, 강만길, 김성훈, 유재천 씨 등 명망 있는 인사들을 총장으로 추대했다. 2014년 김 전 이사장이 총장으로 복귀하면서 학내 갈등이 다시 불거졌지만 지난해 관선이사가 파견되고 정대화 교수가 총장직무대행으로 선임되면서 정상화를 위한 시동을 본격 걸었다. 김명연 교수협의회 공동대표는 “직선제를 통한 총장 선출은 상지대 정상화의 완결판이 될 것”이라며 “총장은 구성원들과 함께 대학 발전에 매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남북교류 사업과 비무장지대(DMZ) 공동 개발을 위해 강원도의회와 경기도의회가 손을 잡았다. 양 의회는 5일 경기 파주시 도라산역에서 ‘평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종 교류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 의회는 남북 간 공동발전 및 이익 모색을 위한 인도적 지원사업, 농림·산림·수산 분야 경제협력,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개발, 사회·문화예술·스포츠 교류사업 등을 협력 추진한다. 또 DMZ 생태보존과 세계 중심의 안보 관광 거점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한다. 동해북부선·경원선·금강산선 등 철도 연결 및 포천∼철원 고속도로, 연천∼철원 국도 3호선 건설 등을 위해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 밖에 접경지역 발전 및 규제 개선을 위한 업무 협력과 남북교류 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공동회의 정례화 및 상임위원회 간 교류 추진 등이 협약에 담겼다. 한금석 강원도의회 의장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급진전하고 있는 남북관계 변화에 맞춰 접경지역인 강원도와 경기도의회가 화해와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라며 “협약대로 실질적인 교류 협력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잡초가 무성하던 강원 춘천시 석사천변이 시민들의 손에 의해 말끔한 정원으로 재탄생했다. ‘리틀 포레스트’로 이름 붙은 춘천시민정원 가꾸기 사업은 한 시민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지난달 50가구, 150여 명이 참여해 50개의 아기자기한 정원을 만들었다. 춘천시가 사업을 위한 행정 서비스를 지원하고, 협동조합 ‘교육과 나눔’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꽃을 심어 화단을 꾸미고 각종 재활용품을 활용해 작은 전시물을 만드는 등 하천변 유휴부지가 1개월 사이에 번듯한 정원이 됐다. 시민들은 자신의 집 정원을 꾸미듯 정성을 쏟았다. 석사천변은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조성돼 아침저녁으로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이다. 하지만 산책로 옆에 잡초가 무성해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시민정원 가꾸기는 석사천변 경관을 아름답게 할 뿐 아니라 개성 있는 테마의 볼거리를 제공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정숙 씨(46·여)는 “석사천으로 산책을 자주 나오는데 칙칙하던 풀숲이 사라지고 멋진 볼거리가 생겨 산책하는 기분이 더 좋아졌다”며 “더욱이 이 정원들을 시민들이 직접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소셜 리빙랩(Social living lab)’의 일환이다. 소셜 리빙랩은 유럽에서 시작돼 사회적 문제 해결 모델로 각광받고 있는 시민참여형 생활실험실이란 뜻이다. 시민이 직접 일상 속 문제점을 제기하고 더 나은 해결책을 찾아가는 실험인 셈. 이번 프로그램을 운영한 ‘교육과 나눔’의 이민아 국민활동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예쁜 작품들만큼이나 함께하는 분들의 훈훈한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시민정원은 가까이서 보아야 아름답습니다. 시민정원 가족의 애정 어린 손길과 이야기가 전달되실 겁니다’라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아이를 안고 어떻게 4층에서 뛰어내려 왔는지 전혀 기억이 안 나요.” 강원 홍천군 홍천읍 빌라 4층 화재 현장에서 불길을 뚫고 들어가 3세 남자아이를 구한 홍천소방서 김인수 구조팀장(소방위)은 3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아찔했던 순간을 이렇게 회상했다. 김 팀장은 “아이를 안고 내려와 구급대원에게 인계한 다음 바로 다리가 풀려 주저앉았다”고 말했다. 경력 28년의 베테랑 소방관에게도 이번 구조는 그만큼 급박하고 힘겨웠다. 김 팀장과 대원들은 28일 오후 5시 17분경 화재 신고가 접수되고 출동할 때부터 집에 아이가 혼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스피커를 통해 아이 엄마의 다급한 육성 신고를 들었기 때문. 김 팀장은 “1995년 춘천의 한 산부인과 화재 현장에서 신생아 4명을 구조했던 경험이 퍼뜩 떠올랐다”며 “출동하는 내내 아이 엄마의 목소리가 귓전에 맴돌았다”고 말했다. 8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4명의 인명 구조대원과 2명의 화재 진압대원은 4층 출입문을 통해 진입을 시도했다. “천장과 벽에 시뻘건 불길이 붙어 있었고 연기가 자욱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겨우 안방까지 진입한 대원들은 의식을 잃은 채 이불 위에 쓰러져 있는 아이를 발견했다. 김 팀장은 “아이가 호흡은 하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보조 마스크를 씌운 뒤 지체 없이 아이를 안고 아래로 내달렸다”고 말했다. 김 팀장이 구급대원에게 아이를 인계한 시각은 오후 5시 38분. 신고 접수 21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응급처치를 받은 아이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 의식을 찾았다. 김 팀장은 “그동안 1만 건이 넘는 구조 및 화재 현장을 다녔지만 이날이 가장 긴박했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며 “아이가 하루빨리 퇴원해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란다”며 밝게 웃었다. 진압대원 박동천 소방장은 물을 뿌리며 구조대원들의 진입을 돕다 뺨에 가로 2cm, 세로 3cm 크기의 2도 화상을 입었다. 특수소재로 제작된 소방구조용 헬멧은 겉면이 완전히 녹아내렸다. 치료를 받은 박 소방장은 “진화 당시에는 상황이 너무 긴박해 다친 줄도 몰랐다”며 “화상을 입었지만 아이를 살린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구조대원들은 29일 오전 장난감 소방차를 선물로 준비해 병원을 찾았다. 아이는 자고 있었지만 몸에 별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아이의 부모는 울면서 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반복했다. 손을 맞잡은 대원들의 눈시울도 금세 붉어졌다. 29일 오후 5시경 홍천소방서에는 피자 5판과 치킨 7마리, 음료수 10병이 배달됐다. 서울에 사는 익명의 시민이 아이를 구한 소방관들의 헌신에 감동해 보내온 고마움의 표시였다. 홍천소방서 홈페이지에는 ‘여러분이 진정한 영웅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홍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동해안 최북단 강원 고성군 현내면에 자리 잡은 안보관광지 ‘통일전망대’가 새롭게 변신한다. 연간 50만∼60만 명이 찾아오는 통일전망대는 북한 땅이 손에 잡힐 듯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고향땅을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찾아온 실향민들의 눈물로 물들었고, 금강산 관광의 통로 역할을 하던 곳으로 살아있는 역사와 교육의 현장이기도 하다. 통일전망대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신축된 고성통일전망타워다. 30일 고성군에 따르면 타워는 준공검사를 앞두고 있고 다음 달 전시시설 구비 등을 거쳐 12월부터 손님을 맞이할 예정이다. 타워는 34m 높이로 기존 전망대가 2층에 위치한 점을 감안하면 현재보다 훨씬 높은 곳에서 북한 땅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고성군이 국비와 지방비 등 68억8000만 원을 들여 건립한 타워는 지상 3층으로 연면적 1675m², 건축면적 967m² 규모다. 1층에는 카페와 특산품 판매장 등 휴게 및 판매시설이 들어서고 2층은 통일홍보관과 전망교육실, 라운지 등으로 꾸며진다. 3층은 전망대와 포토존이다. 부대시설로는 종탑과 옥외홍보관, 망배단 등이 조성됐다. 고성군은 타워 운영을 기존 방식대로 ㈜통일전망대에 위탁할 방침이다. 또 기존 시설인 북한관을 북한음식전문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성군은 전망대 일원 19만419m²를 ‘통일전망대 관광지’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금강산 관광의 시발점이자 남북 분단과 평화협력의 상징지대인 통일전망대 일원을 국민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한 시도인 셈이다. 조성계획안에 따르면 통일전망대 관광지는 크게 4개 지구와 1개 시설로 구성된다. 상가시설지구에는 통일전망타워와 한민족문화관, 휴게소가 포함된다. 운동·오락시설로 모노레일이 설치되고 휴양문화시설지구에는 스카이워크와 소원성취정원, 망향루, 자생초화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 공공편익시설지구와 기타 지구가 있다. 고성군은 2016년 8월부터 2년 동안 관광지 지정 용역을 마쳤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사전 협의도 진행했다. 고성군은 내년 3월 이전 관광지 지정이 될 것으로 보고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0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안수남 고성군 관광정책담당은 “통일전망타워가 들어서긴 했지만 이 시설만으로는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때문에 가족 단위 관광객을 대거 유치할 수 있도록 통일전망대 관광지 지정을 통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을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가 도내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만든 온라인 쇼핑몰 ‘강원마트’가 개설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다. 29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마트의 지난달 말 기준 올해 매출액은 114억 원으로 집계돼 2002년 개설 이후 처음으로 100억 원 돌파와 함께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강원마트는 개설 이후 완만한 매출 상승세를 보이다 2010년 이후 급성장했다. 2010년 31억 원, 2014년 46억 원, 2015년 73억 원, 2016년 78억 원, 지난해 95억 원을 기록했다. 강원도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강원마트의 꾸준한 성장세를 감안할 때 올해 말 1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3개월 앞당겨 목표를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는 봄나물, 여름 보양식, 가을 설렘 아이템 등 600여 차례의 특판 이벤트 및 기획전 등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올해 가장 중점을 두었던 설과 추석 명절 특판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41%(25억 원)가 증가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또 판로 확대를 위해 네이버 N쇼핑, 쿠팡, 11번가 등 국내 유명 쇼핑몰과 실시간 연동 체제를 구축해 2000여 개의 상품을 노출했고, 쇼핑몰 리뉴얼, N페이 등 간편 결제 도입, 고객관리센터 운영, 소비자 모니터링단 운영 등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것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강원도는 연 매출 ‘최초 100억 원’ 돌파를 축하하기 위해 29일부터 다채로운 고객 감사 이벤트에 들어갔다. 12일 동안 진행되는 이벤트 기간에는 강원마트 홈페이지 내에 숨겨진 100원 특가 상품을 찾아내는 ‘숨은 보물찾기’, ‘대표상품 10선 1+1’, ‘가로세로 퀴즈’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홍천군 홍천읍의 한 빌라 화재현장에서 119대원들이 거센 화염과 연기를 뚫고 들어가 3세 남자아이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화재 현장은 일부 소방대원의 헬멧을 녹이고 화상을 입힐 정도로 불길이 뜨거웠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8일 오후 5시 17분경 홍천읍의 한 빌라 4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홍천소방서 대원들이 긴급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거실과 베란다 양방향으로 화염과 연기가 분출돼 진입이 어려운 ‘최성기’ 상태였다. 그러나 대원들은 집에 아이가 있다는 말을 듣고 즉시 진입을 시도했다. 어머니는 아이가 잠든 사이 아이 간식을 준비하기 위해 인근 가게에 가느라 잠시 집을 비운 상태였다. 인명구조대원 4명, 진압대원 2명이 빌라 안으로 진입했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안방까지 도착한 대원들은 이불 위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어린이를 발견했다. 이들은 즉시 어린이에게 보조마스크를 씌운 뒤 밖으로 안고 나와 구급대에 인계했다. 대원들은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도 산소투여, 심전도 검사, 기도 내 흡인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고 병원 도착 전 아이는 의식을 찾을 수 있었다. 아이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몸에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처치를 한 여소현 소방사는 “구급차 안에서 아이의 의식이 돌아와 다행”이라며 “건강하게 하루빨리 퇴원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인명 구조 및 화재 진압 대원을 엄호 주수했던 박동천 소방장은 안전장구를 착용했음에도 왼쪽 뺨에 2도 화상을 입었다. 그가 착용했던 헬멧은 일부 녹아내리기도 했다. 박 소방장은 “화상을 입긴 했지만 걱정할 만큼 심하지는 않다”며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무엇보다 아이가 무사해 다행”이라고 밝혔다. 화재 원인은 가스레인지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고 있다. 홍천소방서는 정밀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홍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 약사촉진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사업시행인가가 취소됐다. 춘천시는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의 사업시행계획 총회 의결 시 찬성 조합원의 정족수가 미달돼 최근 인가 취소를 고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약사촉진4구역 사업은 약사동 43-1번지 일원 망대 주변을 1468가구 규모의 아파트 12동과 부대시설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2013년 1월 조합 창립총회 시 정비사업비 2305억 원이 드는 것으로 토지 등 소유자 407명 가운데 309명의 찬성으로 의결됐다. 그러나 2016년 1월 사업시행인가 총회 시에는 정비사업비가 26% 증가한 2979억 원이 됐다. 정비사업비가 10% 이상 늘어나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조합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의결되지만 조합 측은 총 조합원 316명 가운데 185명(58.5%)의 동의를 받는 데 그쳤다. 조합 측이 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해서는 적법한 사업시행계획 절차를 이행한 뒤 사업시행인가를 다시 얻어야 하기 때문에 이 지역의 재개발 사업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춘천시 관계자는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한 것은 하자가 중대하고 명백하기 때문에 취소 대상에 해당돼 불가피하게 사업시행인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신혼집을 구하는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A 씨(27·자영업)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4일 오후 11시 28분경 춘천의 자택에서 여자친구 B 씨(24)와 다투다 B 씨의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러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의 가족은 A 씨가 연락이 닿지 않자 집을 찾아갔다가 B 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25일 0시 5분경 인근 지인의 집으로 도주한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경찰에서 “신혼집을 어디에 구할지를 놓고 이견이 생겨 다툼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견례를 앞두고 있던 두 사람은 양가에서 모두 인정한 사이였지만 결혼 날짜는 아직 잡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A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횡성군 태기산과 정선군 상원산 일원을 도립공원으로 신규 지정하기 위한 협의 절차가 본격 추진된다. 강원도는 도립공원 신규 지정을 위해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산림청 등 9개 부처와 본격적인 협의 절차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강원도는 도립공원 신규 지정을 위해 2016년 7월부터 18개 시군으로부터 공모 신청을 받았다. 이후 희망지역 3개 군, 4곳을 대상으로 연구조사 용역, 주민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2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태기산 일원에는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의 전설이 깃들어 있고 태기산성 등 문화 유적이 풍부하다. 상원산 일원은 동식물 1089종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꼽히는 곳이다. 또 두 후보지 모두 주민 공청회와 지방자치단체 의견 수렴 결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도립공원 지정이 지역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자연자원의 보전 및 지속 가능한 이용·관리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는 관련 부처와 정식 협의 절차에 앞서 사전협의를 한 결과 대부분의 부처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도립공원 신규 지정 후보지역 대부분의 산지를 관리하는 산림청과 협의하는 과정에서는 해당 지역 주민과 지자체의 숙원 사업임을 감안해 최우선 순위에 두고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협의 절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관련 부처와의 이견사항에 대해 해결 방안을 적극 제시해 원활하게 협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13년 전 발생한 강원 강릉시 노파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정모 씨(51)에 대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판사 김복형)는 24일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된 정 씨에게 원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 정 씨는 2005년 5월 13일 낮 12시경 강릉시 구정면 덕현리에 사는 장모 씨(당시 69세) 집에 침입해 장 씨를 수차례 폭행하고 포장용 테이프로 얼굴 등을 감아 살해한 뒤 78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지난해 9월 기소됐다. 사건 당시 범행에 사용된 테이프에서 1㎝ 정도의 쪽지문(부분 지문)이 발견됐지만 당시 과학수사기술로는 이를 분석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지난해 경찰의 장기 미제 사건 수사에서 쪽지문 분석을 통해 정 씨가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다. 그러나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쪽지문 만으로는 유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원심의 판단은 적법하고 검사의 항소는 이유 없어 기각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항소심 판결문을 검토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15일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됐다. 당시 정 씨는 “범행 현장에 간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국민참여재판 배심원 9명 가운데 8명은 정 씨가 무죄라고 판단했다.춘천=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강원 도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의 원산지표시제 위반 사례가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전북 전주을)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부터 올 8월까지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원산지표시제 위반 135건 가운데 강원 도내 사례가 56건(41%)으로 가장 많았다. 3월 춘천시의 A유치원은 미국 호주 캐나다산 콩을 원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원생들에게 급식으로 제공하고도 원산지를 한국으로 표시해 적발됐다. 4월 강릉의 B유치원은 수입산 쇠고기를 국산으로 표시했다가 적발됐다. 통상적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1개월 치 급식을 식단으로 만들고 식재료 원산지를 표시해 학부모에게 공개한다. 식품위생법에 따라 집단급식소는 원산지를 밝힌 급식을 제공해야 하고 아이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강원 도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의 위반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도내 어린이들의 먹을거리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셈이다. 정 의원은 “정부 보조금을 받는 일부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값싼 식재료를 쓰고도 비싼 국산을 쓴 것처럼 속여 차익을 챙기면서 아이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데도 지방자치단체는 형식적인 단속만 하고 있다”며 “각 부처로 단속을 할 게 아니라 국무조정실이 중심이 돼 각 부처 및 지자체와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내 평화(접경)지역 경제 활성화 및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진행 중인 대규모 문화 프로젝트 세 번째 공연이 23일 오후 6시 인제군 서화면 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다. ‘강원도, 평화에 문화를 더하다, 2018 더쇼(The Show) 평화콘서트’로 이름 붙인 이번 공연에는 위키미키, 에이프릴, 김동한, 에디킴 등 10여 개 팀이 출연해 열띤 무대를 선사한다. 또 제3차 남북 정상회담 시 북한을 방문해 평화 메시지를 전하고 온 가수 알리의 특별 무대도 준비돼 있다. 평화콘서트는 9일 화천, 지난달 15일 철원에서 열렸을 때 군 장병과 팬클럽 등이 대거 몰려 관내 음식점과 숙박시설 이용객 증가 등 평화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인제군은 콘서트에 맞춰 지역 상인들이 중심이 돼 다양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푸드 코너를 운영하기로 했다. 변정권 강원도 평화지역발전본부장은 “앞으로 평화지역만의 특별한 문화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해 문화 공연을 통해 지역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축구를 통해 남북 청소년들의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가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강원 춘천시와 인제군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강원도 선발팀을 비롯해 북한 4·25체육단과 려명체육단, 우즈베키스탄, 이란 등 6개국 8개 팀 230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경기는 조별 4개 팀씩, 2개 조로 나눠 예선을 치른 뒤 다음 달 1, 2일 결선 경기와 순위 결정전을 갖는다. 경기 장소는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경기장과 인제 공설운동장 등이다. 북한 선수단 80여 명은 25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입국한 뒤 대회를 마치고 다음 달 3일 출국할 예정이다. 숙소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때 북한 응원단이 머물렀던 인제스피디움이다. 북한 선수단은 경기장 밖에서 강원 청소년들과 만난다. 4·25체육단과 려명체육단은 31일 오후 춘천시 서면의 강원애니고를 방문해 학생들과 교류한다. 강원도교육청은 학생 기자단을 꾸려 북한 선수들과 인터뷰 자리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대회에 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이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이번 대회 관람과 응원 신청을 받은 결과 130여 개 학교에서 2만3000여 명의 학생과 교사가 신청했다. 올 2월 평창올림픽 입장권 구매 학생 수 2만8900여 명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번 대회의 학생 관람은 29, 30일과 다음 달 2일 세 차례 예정돼 있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이번 행사가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트고 학생들에게 평화통일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단을 위한 다채로운 환영행사도 마련된다. 강원도는 북한 선수단이 입국하는 25일 오전 11시 경기 파주 남북출입사무소에서 환영행사를 연다. 또 강원도교육청과 춘천시는 대회 기간 중 선수단을 초청해 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대회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남북 교류가 확대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2014년 경기 연천군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후 2015년 평양에서 2회, 지난해 중국 쿤밍(昆明)에서 3회, 올 8월 평양에서 4회 대회가 열렸다. 강원도는 지난 평양 대회 때 5회 대회를 춘천에서 열기로 북한 측과 합의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3년 이후 최근까지 강원도내 사립 유치원에서 526건의 비위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교육청이 19일 공개한 2013~18년 유치원 감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사립유치원 153곳(중복)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149곳에서 비위가 적발됐다. 비위 유형별로는 위법·부당한 회계집행이 156건, 적립금 변칙운영 24건, 불법적 시설 운영 7건, 기타 339건이었다. 이에 따라 363건에 대해 주의가 내려졌고 경고 97건, 기타 66건의 조치가 이뤄졌다. 원주의 A 유치원은 교사 채용계약서를 허위 적성해 교육지원청으로부터 8개월분의 처우개선비 320만 원을 부당 지급받았다가 수사기관에 고발됐다. 강릉의 B 유치원은 2015년과 2016년 공사를 진행하면서 계약 금액의 일부를 세입·세출 예산으로 편성하지 않고 계약보증서도 없이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정선의 한 유치원 직원은 동료와의 쌍방폭행, 원장에 대한 폭언, 직장 무단이탈 등이 적발됐다. 강원도교육청은 4년 주기로 시행하던 사립 유치원에 대한 감사를 3년 주기로 조정하고, 문제가 될만한 사안이 발생하면 즉시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원주시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의 연탄 나눔 행사가 18일 시작된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이날 오전 10시 원인동 남산공원 일원에서 연탄은행 재개식을 열고 연탄 기증식과 나눔 선포에 이어 이번 시즌 첫 연탄 나눔 활동을 벌인다. 이날 연탄 나눔에는 삼양식품, 삼천감리교회, 남원 원마트,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원주신용협동조합, 호저초등학교 등이 참여해 기증식을 한 뒤 연탄 봉사 활동을 할 예정이다. 연탄은행은 올겨울 원주지역 1500가구에 30만 장의 연탄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연탄 가격이 오른 데다 연탄 나눔 열기가 예전 같지 않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현재 연탄은행에는 목표의 3.3%인 1만 장 정도의 연탄이 모금됐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연탄 외에 도시가스, 등유 등의 난방연료를 사용하는 에너지 빈곤층이 많은 점을 감안해 이를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지난달 17일 맞춤형 에너지 지원 사업을 위한 ‘에너지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해 올해 난방유 2만 L, 도시가스 체납요금 2000만 원 지원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연탄은행은 2002년 12월 원주에서 시작됐다. 2005년 2월 연탄은행전국협의회 발족으로 이어지면서 전국적인 운동으로 확산됐다. 현재 전국 31개 지역에서 연탄은행이 운영되고 있고 그동안 33만 가정에 약 5000만 장을 전달했다. 연탄은행 대표인 허기복 목사는 “연탄뿐만 아니라 도시가스와 난방유 지원에도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올겨울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후원과 봉사 신청은 전화 또는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단풍이 곱게 물든 강원도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강원도 가을 여행주간’이 운영된다. 강원도는 2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를 강원도 여행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가을 여행주간은 여름철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사계절로 분산시키고 새로운 여행 수요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여행주간의 슬로건은 ‘여행이 있어 특별한 보통날’. 여행주간에는 도내 관광지, 박물관, 공연·전시시설 등 총 50곳의 입장료가 무료이거나 50% 할인된다. 또 체험장 4곳은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호텔, 콘도 등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32개 업소는 10∼50% 할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여행주간의 대표 프로그램은 도내 10개 시군에서 열리는 ‘내안의 강추(江秋), 내 맘에 강원도의 가을을 담다’. 20일 강릉에서 템플스테이 전통문화 체험과 사찰 주변을 여행하는 ‘숲 속 하룻밤’을 시작으로 10개 시군에서 힐링, 체험, 먹을거리 등 3개 테마로 진행된다. 23일 동해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이야기길 및 체험 투어가 열리고, 31일 홍천에서는 인생 푸드 버킷리스트 만들기 투어가 이어진다. 참가 인원은 회당 40명으로 강원관광 홈페이지와 강원도여행주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강릉시에서는 주요 관광지 방문을 통해 일정 개수 이상의 스탬프를 얻으면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주고, 삼척시에서는 삼척의 공식 페이스북(삼척EU)에서 ‘좋아요’ 클릭 인증 시 기념품을 증정한다. 화천군은 춘천역에서 출발해 화천 연꽃단지, 동구레마을, 커피박물관, 수달연구센터, 월남파병용사 만남의 장 등을 돌아보는 ‘시티투어’와 평화의 댐, 칠성전망대, 산소길 등으로 이어지는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투어’를 진행한다. 여행주간 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와 축제도 열린다. 18∼21일 양양연어축제와 통일고 성 명태축제, 19∼21일 속초 설악산단풍축제, 20일 춘천 김유정문학촌 인근에서 실레이야기길 걷기대회가 예정돼 있다. 또 20, 21일 인제 핼러윈 번지축제, 26∼28일 철원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27, 28일 양구 DMZ 펀치볼 시래기축제 등이 이어진다. 강원도 관계자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이번 여행주간에 강원도에서 가을을 즐기고 뜻깊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국내 해양심층수 산업의 본고장인 강원 고성군에서 18, 19일 ‘해양심층수 국제심포지엄 및 학술대회’가 열린다. 한국과 일본의 해양심층수이용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 행사는 고성 국회연수원 대강의실에서 개최된다. 한국과 일본, 대만의 해양심층수 관련 학술·연구기관 및 산업계 인사 300여 명이 참가한다. 이 행사는 인류에 필요한 에너지와 물질 등 다양한 가치를 지닌 해양심층수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심포지엄 및 학술대회에서는 다카하시 마사유키 일본 해양심층수이용학회장과 대만 류금원 학회장 등이 초청 강연에 나서 자국의 심층수 연구 현황과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또 해양심층수 산업 발전에 필요한 정책과 제도에 관한 집중 토론이 이어지고 한국, 일본, 대만 등 3개국 이용학회의 교류협정 체결도 예정돼 있다. 행사 장소인 고성군은 세계적 청정수역으로 질 좋은 해양심층수가 풍부한 데다 국내 유일의 해양심층수학과(경동대 글로벌캠퍼스)와 관련 취수 및 연구시설, 산업체들이 위치해 해양심층수 연구의 최적지로 꼽히는 곳이다. 행사 참가자들은 해양심층수 취수시설 및 공장을 견학하고 ‘고성 통일 명태축제’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내년 7월부터 강원 춘천시의 외곽 지역 시내버스 노선이 폐지된다. 춘천시는 시내버스 노선에 대한 전면 개편계획을 수립해 내년 7월 시행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시내버스 이용객이 급감하는 데다 경영 악화로 기업회생 중인 일부 시내버스의 파행 운행에 따른 조치다. 춘천시 개편안에 따르면 시 외곽 지역으로 운행하는 32개 노선이 완전 폐지된다. 그 대신 25인승 버스 20여 대를 구입해 신북읍, 동내면을 제외한 8개 면에 마을버스를 운행한다. 마을버스는 마을 법인 또는 전세버스 업체에 마을버스 면허를 발급해 운영하기로 했다. 운행 구간은 8개 면 지역의 환승정류장까지로 환승 지점은 포스코아파트 후문, 남춘천역, 시외버스터미널, 인성병원 앞 4곳이다. 마을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대중교통 사각지대에는 현재처럼 1인 요금 1000원의 희망택시를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동 지역과 신북읍, 동내면 지역을 운행하는 시내 순환 58개 노선은 40개로 축소된다. 비효율적으로 운행되는 유사 중복 노선을 통폐합하고 돌고 도는 노선을 간선 순환형으로 단순화하기 위한 것이다. 춘천시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으로 노선당 운행 횟수가 45% 증가하고 배차 간격도 줄어 대기시간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현재 약 28억 원의 비수익 노선에 대한 손실보상액이 8억 원가량으로 줄어 연간 20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춘천시는 이달 버스회사 직원, 전문가가 참여하는 노선 개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개편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시민 편의성, 경제성 등 최적의 운영 방안을 찾기로 했다. 한편 춘천시는 26일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100원 인상한다. 강원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른 것으로 성인은 1400원, 청소년은 1120원, 어린이는 7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남북관계 훈풍 분위기 속에 강원 평화(접경)지역 기초자치단체들이 남북 교류 활성화를 위한 사업 추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양구군은 최근 강원대와 ‘한반도 평화 정착 및 평화지역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과 평양 선언이 이어지면서 남북관계가 개선될 분위기가 형성됨에 따라 한반도 평화와 협력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양구군과 강원대는 협약에 따라 비무장지대(DMZ) 평화·생태 관광 활성화, 내금강 육로 관광루트 조성, 기후변화에 따른 대체 특용 농작물 연구, 농수산업·임업·축산업 분야 기술 개발 공동연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양구군은 지난달 양구군이 갖고 있는 지리적 가치와 자원을 활용하는 구체적인 교류 방안을 수립해 발표했다. 이 가운데에는 강원대와의 협약에 포함된 내금강 관광루트 개발도 담겨 있다. 양구군 동면 월운리를 통해 북한 원산으로 이어지는 국도 31호선이 금강산으로 가는 최단 거리 육로인 점을 감안한 것. 이 도로를 북한 금강군과 연결해 육로 관광루트를 개설하고, 평화의 댐을 거쳐 북한 임남댐을 잇는 평화물길 수로를 통해 순환형 관광루트를 조성하면 외금강 중심의 금강산 관광을 내금강 관광까지 다변화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또 양구군은 현재 추진 중인 동서고속철도와 연계해 내금강까지 고속철도를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에서 철원을 거쳐 내금강으로 연결하면 116.5km를 건설해야 하지만 양구의 동서고속철도에서 연결하면 60여 km면 가능해 건설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밖에 감자 및 채소류 협업농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남북 농업교류 협력, 양구군과 인접한 북한 금강군과 자매도시 체결 등이 포함돼 있다. 고성군은 남북교류협력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사업 발굴을 진행 중이다. TF는 교류협력, 기반조성, 평화발전 등 3개 분과로 구성해 운영한다. 교류협력분과는 협력사업 추진과제 대응 및 발굴, 통일경제특구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기반조성분과는 동해선 철도 조기 착수 및 도로 연결 지원 등을 맡는다. 평화발전분과는 평화지역 문화기반시설 조성, 경관 및 환경 개선 등의 역할을 한다. 인제군은 평화지역 개발사업을 통해 북강원과의 교류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구상이다. 평화지역 개발사업에는 DMZ 평화생명특구 조성, 금강산 가는 길 지방도 승격, DMZ 생태 레저촌 조성, 평화지역 생물자원 사이언스파크 조성 등 35개 사업과제가 있다. 인제군 서화면과 금강군을 잇는 도로 개설을 국가 정책에 반영해 금강산 접근성을 높이고 금강군의 산림 복원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그동안 불합리한 규제로 주민의 피해가 컸던 만큼 평화와 종전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강원도와 함께 평화지역 개발사업을 통해 북강원과의 교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