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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박스’ 등을 통해 몰래 버려진 아이들은 서울시에서만 올해 들어 158명. 이틀에 한 명꼴로 버려지는 아이들을 가슴으로 키워줄 부모에게 서울시가 양육수당과 입양축하금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부모의 사망, 질병, 학대, 경제적 사유 등으로 버려져 양육시설에서 보호하고 있는 아이들을 입양하거나 일정 기간 맡아 키워 줄 부모를 찾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베이비박스는 불법 시설물이어서 설치 자체를 반대하고 있지만 이미 버려진 아이에게는 최대한 새 가정을 찾아주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만 13세 미만 아동을 입양하면 월 15만 원의 양육수당을 시에서 준다. 장애아동의 경우 중증장애인에게는 62만7000원, 경증장애인에겐 55만1000원의 양육수당을 포함한 의료급여 1종을 부여하고, 연 260만 원 한도에서 진료비도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입양축하금을 최대 200만 원(일반 100만 원, 장애아 200만 원)을 지원하고 고등학생 교육비도 준다. 만 18세 미만 아동을 가정에서 일정 기간 맡아 키우는 가정위탁의 경우 아동 1명당 양육보조금 12만 원, 생활보장수급비 36만 원, 의료급여와 교육급여(고등학생)가 지원된다. 이외에도 △대학입학금 300만 원 △자립정착금(18세 이상) 500만 원 △직업훈련비 분기별 60만 원 △심리치료비 △상해보험 등을 지원한다. 입양을 원할 경우 시 아동복지센터(02-2040-4240)로, 가정위탁은 시 가정위탁지원센터(02-325-9080)로 문의하면 된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2400원(중형택시)에서 3000원으로 600원 오른다. 서울시는 시의회 의견 청취와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같은 안이 잠정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중형택시의 경우 기본요금을 3000원으로 올리고 택시 거리 요금도 144m당 100원에서 142m당 1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기본안과 달리 거리요금이 조금 오르지만 이에 따른 요금인상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을 벗어날 때 요금이 20% 더 붙는 시계외 할증요금제가 재도입된다. 대형·모범택시(현행 4500원)는 기본요금이 500원 오르며 소형택시 기본요금(2100원)은 동결된다. 시는 이번 심의 결과를 반영해 요금 조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뒤 택시조합에 통보하고 변경신고와 수리 절차를 거쳐 요금 인상을 확정한다. 요금 확정 내용과 시행일자, 승차거부 근절방안 등을 포함한 ‘택시서비스 개선 종합대책’도 이르면 다음 주에 발표할 계획이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서울 동북부 주민들의 문화 갈증을 채워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사진)이 노원구 중계동 등나무근린공원 언덕에 24일 문을 열었다. 북서울미술관은 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과 남서울미술관(관악구 남현동), 경희궁미술관(종로구 새문안길)에 이은 네 번째 시립미술관이다. 지하철 7호선 중계역과 하계역 사이에 있으며 지하 3층, 지상 3층에 연면적 1만7113m² 규모로 조성됐다. 수락산과 불암산의 수려한 자연 경관을 작은 동산에서 느낄 수 있도록 언덕 형태로 건립됐다. 공원에서 시작된 녹지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미술관으로 연장돼 한 편의 풍경화 같다. 공간 구성을 △본전시장인 1, 2층 대형전시실 △1, 2층 사진갤러리 △지하 1층 어린이갤러리 △커뮤니티전시실 △야외조각공원 등으로 다양화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이용할 수 있다. 관객의 이해와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미술사나 인문학 강의부터 영화, 사진, 건축 등 다른 장르와 접목한 분야까지 다양하게 다룰 예정이다. 서울시는 개관 기념으로 12월까지 개관 특별전시를 열고 소장품 3500여 점 중 주제별, 시기별, 미술사적으로 의미 있는 작품 140여 점을 공개한다. 대형전시실에서는 한국 현대미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장면의 재구성 #1-SCENES vs SCENES’전(∼11월 24일), 사진갤러리에선 서울 관련 사진을 전시하는 ‘서울풍경-SEOULscape’전(∼11월 17일), 어린이갤러리에선 서울과 연관된 설치미술을 선보이는 ‘아이러브 서울-I ♡ SEOUL’전(∼12월 29일)을 만날 수 있다. 02-2124-5268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옛 서울을 휘감고 있는 ‘한양도성’을 걷다 보면 600년 수도 서울의 품격이 느껴진다. 때론 숲길로 숨고 공원길로 드러나기도 하는 성벽은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고전미를 지녔다. 자세히 보면 어떤 성돌은 둥글둥글, 어떤 건 네모반듯하다. 울퉁불퉁한 것도, 반질반질한 것도 있다. 한번에 다 쌓은 게 아니다. 누가, 언제 도성을 쌓았을까. 한양도성의 길이는 1만8627km. 70%인 1만2771km 구간이 원형을 간직하고 있고 사적 10호로 지정됐다. 도성을 처음 쌓은 것은 조선 태조 때. 1396년(태조 5년) 1월 9일∼2월 28일 백성 11만8070명을 불러들였다. 성터가 높고 험한 곳은 석성을, 평탄한 곳은 토성을 쌓았다. 성 둘레 5만9500척(尺)을 600척씩 97개 공구로 나누고 천자문 순서대로 일련번호를 매겨 책임을 맡겼다. 백악산을 기준으로 첫 글자인 천(天)자로 시작해 시계방향으로 돌아 97번째 글자 조(弔)자로 끝난다. 천(天)자부터 일(日)자까지(1∼9공구)는 동북면(평안도 황해도), 10∼17공구는 강원도, 18∼58공구는 경상도, 59∼73공구는 전라도, 74∼97공구는 서북면(함경도)이 맡았다. 보수공사도 진행됐다. 1421년(세종 3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 23일까지 전국에서 백성 32만2400명과 기술자 2211명, 수령과 인솔자 115명을 불러들려 전 구간을 석성으로 고쳐 쌓았다. 공사는 철저하게 구간별 책임제로 진행됐다. 각 구간을 어느 지역에서 쌓았는지는 ‘각자성석’(성곽 돌에 축성 관련 글을 새겨 넣은 것)에 고스란히 남겨놓았다. 지금도 낙산 성곽길을 걷다 보면 음성, 황간, 영동 등 충청도 지명이, 낙산 정상에서 흥인지문(동대문) 사이에는 무안, 김제, 정읍 등 전라도 지명이 보인다. 임진왜란, 병자호란으로 파괴된 도성은 숙종 때 대대적으로 보수했다. 이번에는 백성 대신 도성을 지키는 5군영 군인들을 동원했다. 보수공사에 참여한 감독과 기술자의 실명은 성벽에 기록했다. 흥인지문 옆 동대문교회 바깥쪽 도성 벽에는 강희 45년(1706년) 4월에 개축했다는 설명과 함께 훈련도감 군관, 기술자인 석수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서울 성곽길을 돌면서 이 구간은 어느 시대, 어느 지역 사람들이 쌓은 것인지 추측하는 것도 즐거움이다. 태조 때 축조된 성곽은 규격이 일정하지 않고 다양한 크기의 깬 돌을 사용했다. 세종 때는 아래쪽은 크고 위로 올라가면서 돌이 작아진다. 낙산 성곽길은 경사가 심하지 않아 비교적 쉽게 돌아볼 수 있다. 낙산 정상에는 낙산공원이 있고 동대문 역사문화공원, 대학로, 벽화로 유명한 이화마을 등도 가볼 수 있다. 혜화문 방향에서는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동대문 방향은 1·4호선 동대문역, 대학로 방향에선 4호선 혜화역에서 출발하면 된다. 성곽길을 돌아보면서 성곽에 얽힌 이야기를 창작극으로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 서울시는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명소화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창작 야외 현장극 ‘이야기주머니―호랑이 바위로 쌓아올린 한양도성’을 최근 선보였다. 우리 고유 설화에 나오는 인왕산 호랑이와 범바위, 조선 초기 축성에 대한 이야기를 소재로 했다. 11월 9일까지 매주 토요일 낙산공원 놀이광장에서 진행되며 무료다. 문의는 시 관광정책과(02-2133-2816)나 한양도성 스토리텔링사업 운영팀(02-3673-4594).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이달 초 서울시 38세금징수과 직원들이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의 외손자인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60)의 서울 중구 장충동 자택을 불시에 찾았다. 조 씨는 2004년부터 지방세 84억1600만 원을 체납한 상황. 부인 명의의 집 안은 제대로 된 가구 하나 없이 썰렁했다. 조 씨는 서울시 직원들에게 “재산도, 수입도 없으니 세금을 낼 수 없다”고 버텼다. 그런데 옆집과 몰래 이어진 문이 발견됐다. 세금 체납으로 압류돼 공매로 나온 것을 가족이 사들여 사실상 한 집으로 쓰고 있던 것. 차량도 가족 회사법인 명의로 리스해 타고 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가족 도움으로 호화롭게 살면서 세금은 못 내겠다고 버티는 것을 보면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정치인 경제인 변호사 의사를 비롯한 전문직 및 방송인 등 이른바 사회지도층 인사 가운데 지방소득세 등 지방세를 체납한 사람들에 대한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섰다. 시는 앞으로 출국 금지, 공매, 자택 수색 등 징수 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9월 현재 시가 특별 관리하고 있는 사회지도층 체납자는 40명. 이들이 체납한 지방세만 866억5600만 원에 이른다. 직업별로 △정치인 4명(5억9000만 원) △기업인 14명(840억5200만 원) △의사 16명(10억3700만 원) △변호사 3명(2억9200만 원) △교수 2명(5억3700만 원) △목사 1명(1억4800만 원)이다. 정치인은 전두환 전 대통령(4500만 원), 전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 씨(4억2200만 원), 김재춘 전 중앙정보부장(1억1700만 원) 등이다. 기업인은 조 전 부회장, 이동보 전 코오롱TNS 회장(42억6200만 원), 나승렬 전 거평그룹 회장(38억9400만 원)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37억6100만 원),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28억1800만 원), 주수도 전 제이유그룹 회장(4억4000만 원)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주로 “사업 실패로 재산이 다 넘어갔고 별다른 수입도 없다”고 항변하고 있다. 의사 변호사도 개업 후 운영이 안 돼 병원과 사무실이 넘어간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는 이들의 말을 그대로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거평그룹 나 전 회장의 경우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재단사무실에 주소 등록을 해 놓고는 막내딸 명의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난해부터 체납자별로 징수전담반을 구성하고 재산 은닉 여부, 압류 부동산 선순위 채권 존재 여부 등을 재검토해 매달 징수실적을 독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사회지도층 21명으로부터 29억1480만 원, 종교단체 10곳으로부터 3억230만 원 등 32억 원을 징수했다. 2008년부터 2억2400만 원을 체납해온 경제단체장 출신 K 씨는 배우자와 위장 거주하는 사실 및 체납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압박하자 2억 원을 자진 납부했다. 이달 12일에는 최순영 전 회장의 자택을 전격 수색해 외제 최고급 시계 등 1억3100만 원 상당의 동산을 찾아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파릉(巴陵)에 밝은 달 뜨면/이 난간머리에 먼저 비친다/두보 시에 제구(題句·제목) 없는 것/필경 소악루(小岳樓)뿐이리.’(사천 이병연의 시) 민족의 명절 추석, 그 백미는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다. 올해는 아파트 베란다 대신 탁 트인 한강에서 달구경을 하면 어떨까. 선조들이 즐겨 찾던 한강 명당에서 달을 보며 시 한 수 읊으면 나 또한 풍류가객이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 산8-4에 있는 소악루는 시와 그림의 만남으로 유명하다. 사천 이병연(1671∼1751)이 소악루의 경치를 보며 시를 지었고,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로 유명한 겸재 정선이 이 시를 감상한 뒤 ‘소악후월(小岳候月·소악루에서 달뜨기를 기다림)’이라는 그림을 그렸다. 당시의 소악루는 화재로 소실됐고 1994년 강서구에서 한강변 조망을 고려해 현 위치에 신축했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다. 인근 겸재 정선 기념관에 들르면 겸재의 그림도 마주할 수 있다. 지금의 한남대교 북단 쪽에 있던 ‘제천정(濟川亭)’도 한강의 경치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제천정은 왕실의 별장이자 조선시대 외국 사신들의 만찬장이었다. 월산대군이 읊은 ‘제천완월(濟川翫月)’은 보름달이 뜬 날 제천정 높은 다락에 앉아 술을 마시며 멀리서 들려오는 대금소리를 들으면서 달빛에 취해 있음을 표현했다. 제천정은 1624년 화재로 소실됐고 지금은 한남역 1번 출구로 직진해 나오는 길가에 제천정 터의 표석만 남아 있다. 달빛이 부서지는 물결을 바라볼 수 있다는 ‘월파정(月坡亭)’은 조선 중기 이래 뛰어난 문사(文士)들이 시를 읊던 곳으로 각광받았다. 다산 정약용도 월파정 앞 한강에서 밤에 배를 띄우고 벗들과 함께 놀았던 일을 ‘월파정야유기(月波亭夜游記)’란 시로 남겼다. 월파정의 위치는 노량진수산시장 뒤쪽의 작은 언덕 부근. 현재 음식점이 들어서 있다. 그 안에 옛 정자 터였음을 알리는 장대석(마름돌)이 남아 있다. 한강 유람선을 타면 풍류를 즐기던 선조들처럼 한강에서 배를 타고 야경을 즐길 수 있다. 과거와 현재가 강물에 비친 달빛과 함께 그림처럼 스쳐 간다. 여의도한강공원에서는 추석맞이 한강유람선 이벤트를 연다. 18∼2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65세 이상 가족을 동반하면 할머니 할아버지 본인은 무료, 동반 가족은 20% 할인해 준다. 02-3271-6900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서울시는 추석 연휴(18∼22일)에 응급·당직 의료기관 1995곳과 당번약국 3692곳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응급의료기관은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등 지역응급센터 30곳, 양천구 홍익병원, 관악구 강남고려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24곳,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강남구 차병원 등 종합병원 11곳이다. 동대문구 서울여성의원 등 야간·휴일 지정진료기관 56곳을 비롯해 1930곳도 돌아가며 비상진료 서비스를 한다. 서울시내 65개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은 평상시와 같이 24시간 운영되지만, 나머지 당직 의료기관은 운영시간을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연휴기간 문을 여는 의료기관과 당번약국은 전화(119 또는 1339)로 문의하면 된다. 시·구 홈페이지, 서울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www.1339.or.kr)에서도 지역별, 날짜별로 확인할 수 있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선 24시간 전문의가 의료상담도 해준다.}

추석을 맞아 서울을 떠나는 이들만큼 남는 이도 적지 않다. 최근엔 고향이 서울인 사람도 많고 역귀성도 많아졌다. 서울 도심에서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하고 가족들과 함께 무료 문화공연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추석 연휴 동안 남산공원 등 10개 서울의 공원과 남산골한옥마을, 서울역사박물관 등을 찾으면 하루 종일 대형 윷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 굴렁쇠, 널뛰기 등 민속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18∼20일 타악, 풍물, 마당극, 강강술래 등 전통공연을 비롯해 송편 빚기, 떡메 치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18, 19일에는 차례상 차리는 법과 차례 지내는 방법도 가르쳐 준다. 옛 풍습을 재현해 보는 다듬이질 체험과 제기 만들기, 민속놀이 체험도 진행된다. 문의는 홈페이지(hanokmaeul.seoul.go.kr)와 관리사무소(02-2266-6923∼4). 운현궁에서도 18∼20일 차례상 해설, 제기 및 복주머니 만들기, 널뛰기 투호 윷놀이 등의 민속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1일에는 150여 년 전 ‘고종 명성후 가례’도 열린다. 안내는 홈페이지(unhyeongung.or.kr)나 관리사무소(02-766-9090). 어린이대공원에서는 18∼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무대와 상상마당 앞에서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다듬이, 맷돌, 디딜방아, 절구 등 전통 민속생활용품을 체험할 수 있다. 21일 오후 3시부터는 민요 메들리, 난타 모둠북, 경기민요 등 전통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동물원에서도 18∼22일 추석맞이 전통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아프리카 민속문화 거리공연, 가을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시원한 가을바람과 함께 문화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도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야외 중앙계단에서 19일 젊은 풍물광대 ‘꿈꾸는 산대’, 20일 퓨전타악그룹 ‘소울의 타악공연’, 21일 젊은 어쿠스틱 밴드 ‘강백수밴드’, ‘요요현상’ 등의 공연을 마련한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직원들에게 보육수당을 지원해온 서울시 자치구들이 올해 무상보육이 전면 확대 시행된 뒤에도 이름만 바꿔 ‘이중 지급’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편성된 예산이어서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자치구들이 ‘재정 파탄으로 무상보육이 불가능하다’고 항변해온 것을 고려하면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서울시 각 자치구와 시의회에 따르면 각 자치구는 무상보육 확대 전인 지난해 올해 예산을 편성하면서 직원 복지 차원에서 0∼5세 자녀 보육수당을 월 9만∼10만 원씩 책정했다. 하지만 올해 3월부터 무상보육이 전면 시행되면서 굳이 별도로 수당을 지급할 필요가 없게 됐다. 이에 따라 4월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보육료 지원을 없애기로 결정하고, 다른 활용방안을 찾아보기로 했다. 하지만 이 돈은 대부분 직원 복지비용으로 전용됐다. 일부 자치구는 이름만 바꿔 계속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사랑나눔비(성북구), 재능개발비(강북구), 자녀인성교육 지원비(도봉구), 문화교육비(노원구) 등의 명목으로 매월 9만∼10만 원씩 직원들 호주머니로 들어갔다. 이중 지급 논란을 피하기 위한 ‘꼼수’도 등장했다. 마포구는 직원 보육료 예산 3억3000만 원 가운데 일부로 콘도회원권을 구입했다. 구로구는 직원 연수비, 영등포구는 복지포인트로 전환했다. 강동구는 초과근무수당을 늘리는 데 사용했다. 이처럼 직원 보육수당을 복지비 명목으로 전환한 곳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11곳, 액수는 28억9000만 원에 이른다. 해당 자치구들은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이미 편성된 예산이고 직원 복지를 위해 책정된 것을 유사한 용도로 사용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무상보육 전면 확대로 어차피 내년부터는 해당 예산이 없어진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추석을 앞두고 전국 400여 개 전통시장이 동시 세일에 들어간다. 전통시장이 제각각 할인 행사를 한 적은 있지만 전국 시장 상인들이 한데 뭉쳐 공동 마케팅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진흥원(시경원)은 추석 대목을 맞아 전통시장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전국 400여 개 시장에서 ‘전통시장 그랜드세일’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식용유, 굴비세트 등 주요 제수용품 할인과 경품 추첨이 동시에 이뤄져 주부들의 알뜰 추석 쇼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품 행사는 해당 시장에서 5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고객들에게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는 스크래치 경품권이 제공되고 당첨 여부에 따라 온누리상품권 5000원권 또는 장바구니 등 경품이 제공된다. 경품 응모권은 구매한 영수증을 지참하고 상인회에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시장은 전통시장 프로모션 홈페이지 ‘해피시장’(www.happysijang.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경원은 13일부터 27일까지 ‘전통시장 이용 후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중 해피시장 홈페이지에 전통시장 이용 후기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선발된 50명에게 온누리전자상품권 5만 원권을 제공한다. 장대교 중소기업청 시장상권과장은 “전통시장을 찾아주시는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경원의 ‘추석 제수용품 가격조사’에 따르면 27개 품목의 제수용품을 구매할 경우(4인 가족 기준) 전통시장이 평균 21만9206원으로 대형마트(26만4954원)에 비해 4만5000원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준공 이후 2년 동안 방치돼 한강의 흉물로 전락했던 세빛둥둥섬이 12일 부분 개방을 시작으로 내년 이맘때는 문화 레저 체험공간으로 전면 개장한다. 세빛둥둥섬은 반포대교 남단에 위치한 9995m² 규모의 수상 인공섬 3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 ‘한강 르네상스’ 계획의 일환으로 총 1390억 원을 들여 2011년 9월에 준공했다. 하지만 사업성 부족 등의 이유로 운영사 선정이 지연되고 특혜 시비 등이 불거지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특히 2011년 11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한 이후 대표적 전시행정으로 지적되면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 시는 △절차를 무시하고 사업 협약을 바꾸고 총사업비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점 △무상사용 기간이 20년에서 30년으로 늘어난 점 등을 들어 ‘총체적 부실 사업’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이왕 만든 시설물이라면 하루빨리 시민을 위해 개방해야 한다는 요구가 계속 제기됐다. 이에 따라 세빛둥둥섬을 탐탁지 않게 보던 박 시장도 공공성을 확보하면서 정상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서울시와 ㈜효성은 12일 오후 서초구 반포동 세빛둥둥섬 제2섬에서 ‘세빛둥둥섬 운영 정상화 합의 조인식’을 열었다. 효성은 사업시행자인 ㈜플로섬의 지분 57.8%를 가진 최대 출자자다. 합의에 따르면 사업시행자의 무상사용 기간을 30년에서 20년으로 단축하고 무상사용 기간 이후 10년은 유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또 합의일로부터 1년 이내에 정상 개관하기로 해 늦어도 내년 9월까지는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우선 12일부터 내부 일부 공간과 1, 2섬의 외부 공간을 개방하고 다음 달 6일까지 한강 옛 사진 등 10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나머지 인테리어 작업이 필요한 내부 공간은 내년까지 공사를 마치고 공연, 전시, 수상레포츠 등 문화 레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관광 명소로 문을 열 계획이다. 5490m² 규모의 제1섬은 국제회의, 리셉션, 제작발표회 등의 행사가 가능한 컨벤션센터와 레스토랑 등의 부대시설로 구성돼 있다. 3426m²인 제2섬은 음악회나 전시회 등 각종 문화행사 공간으로, 1078m² 규모의 제3섬은 요트를 비롯한 다양한 수상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로 건설됐다. 별도 수상시설인 미디어아트갤리리에서는 야외 문화예술 공연과 이벤트가 가능하다. 효성 측은 “쇼핑몰 컨벤션센터 레저시설 레스토랑 공연장 등 복합문화시설로서 휴식과 레저 활동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며 “사업이 정상화되면 4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고 인근 상가와 관광업체에도 활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세빛둥둥섬을 살리기 위해 무상사용 기간을 단축한 대신에 사업자의 재정 여건을 감안해 ‘후기부채납’을 인정하기로 했다. 또 사업이 지연된다는 이유로 시행사에 부과했던 운영지체 보상금 92억 원을 전액 투자로 전환할 계획이다. 앞으로 ㈜플로섬은 운영계획 수립과 새 운영사 선정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환하게 불이 들어오니 가게도 더 널찍하고 깨끗하게 보이네요. 손님이 절로 늘 것 같아요.” 10일 오후 강원 영월군 영월읍 중심가에 있는 영월서부시장. 시장 내 한 과일가게에서 어두침침하던 형광등 대신 발광다이오드(LED) 등이 환하게 불을 밝혔다. LED등은 전기효율이 5배에 달해 더 밝은 빛을 낼 수 있다. 전기료도 훨씬 싸다. 불이 들어오자 진열대의 과일도 빛을 받아 반짝이면서 더욱 맛깔스럽게 보였다.○ 에너지기업 노하우 살려 전통시장 지원 이날 이상호 사장 등 한국남부발전 임직원 70여 명은 자매결연시장인 영월서부시장을 찾아 화장실 등 공용시설과 가로등을 고효율 LED 전등으로 교체했다. 전기시설 누전여부를 확인하고 노후 전기설비도 개선했다. 남부발전은 협력업체인 한전KPS의 도움을 받아 올해 1500만 원 상당의 영월서부시장 에너지 인프라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부터 각 가게의 노후 전기설비를 교체하는 등 시장 전체 환경개선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기 작업을 마친 이후에는 남부발전 직원들이 삼삼오오 시장을 돌며 추석제수용품을 구매했다. 부서별로 시장 내 식당에서 회식도 가졌다. 또 ‘에너지 복지 바우처’ 사업의 일환으로 영월읍내 조손가정 등 소외계층을 찾아 도배장판교체, 전기설비 개량 등을 지원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기도 했다. 2100만 원을 들여 연내 15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안전모를 쓰고 직접 전등교체 작업에 참여한 이 사장은 “에너지 전문회사로서의 역량을 살려 전통시장과 소외계층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다가 이 같은 사업을 시작했다”며 “영월에는 2010년 준공한 영월천연가스발전소가 있는데, 발전소가 있어 영월이 행복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영월을 비롯해 부산, 울산, 경남 하동, 강원 삼척 등 8개 사업소 관내의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5000만 원 규모의 에너지 인프라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온누리상품권을 6억5000여만 원어치 구매하고, 소외계층 물품지원 및 식당 부자재 구입 용도로 지난해부터 전통시장에서 4000만 원어치 장을 보는 등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관광객 입소문 타고 ‘전국구 시장’으로 영월서부시장은 몇 년 전부터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유명한 시장이다. 최근 지상파 TV의 한 예능프로에 소개되는 등 여러 차례 매스컴도 탔다. 청과물과 식료품, 농축, 수산물을 주로 취급하는 공설시장과 향토 음식 장터인 아침시장, 생필품과 의류 잡화 등을 위주로 판매하는 종합시장 등 3개의 시장이 특색을 살려 한 데 어우러져 있다. 지금은 빈 가게가 없을 정도로 잘 나가는 시장이지만 한때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영월군 내 인구는 4만 명에 불과해 수요가 한정돼 있는데 이마저도 대형마트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했다. 2001년 영월화력발전소가 가동을 중단하면서 영월 지역경제도 어려움을 겪었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사람들을 끌어올 수밖에 없었다. 먼저 2003∼2005년 45억 원을 들여 현대적 아케이드 시설과 냉난방 시설, 간판교체 등 리모델링공사를 실시했다. 사람들이 지나가기에 비좁고 지저분하던 길을 넓히고 노점을 치우는 등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상인들을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강화하고, 영월군을 통해 정기적으로 전문가로부터 시장관리, 홍보 등 컨설팅도 받았다. 사람을 끌어오는 것은 영월군의 역할. 군은 단종문화제(4월) 동강축제(7월 말∼8월 초) 등 축제를 개최하고, 20여 개 관광특구를 통해 관광객을 모았다. 영월역과 영월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깝다는 이점을 살려 서부시장을 영월관광의 필수코스로 넣었다. 이에 따라 5년 전부터는 중국, 필리핀 등 외국인 관광객까지 점차 늘어나고 있다. 10일 시장을 찾은 박선규 영월군수는 “영월을 알리기 위해 노력이 성과를 얻어 연간 500만 명이 영월을 찾고 있다”며 “서부시장도 덩달아 영월의 명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 번 찾은 관광객의 발길을 다시 붙잡은 것은 상인들의 몫. 휴가철 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소박하지만 풍성한 향토 먹을거리를 선보이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메밀전병, 부침개, 닭강정 등은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다. 상인들이 친절하고 품질이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포도 사과 등 농산품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김영권 서부시장 상인회장은 “상인 교육차 일본 전통시장을 둘러보면서 친절, 겸손, 질서에 감명을 받았다”며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친절교육도 강화해 손님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메밀전병… 부침개… 쫀득 담백 전통음식의 천국 ▼영월 서부시장은 아침시장 내에 자리 잡고 있는 푸짐한 향토 음식이 매력적이다. 특히 강원도 지역특산물 메밀로 만든 메밀전병과 부치기(부침개)가 별미로 꼽힌다. 약 30년 전부터 시장 내에 메밀전병 점포가 하나둘씩 들어서 지금은 약 30개에 이른다. 서부시장의 메밀전병은 볶은 김치와 당면이 적절하게 들어가 씹는 맛과 칼칼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 부치기는 얇은 전 위에 배추와 부추 그리고 김치를 한 조각씩 소박하게 올린 것이다. 13년 전부터 전병을 만들어온 태복분식 정순이 사장(62·여) 은 “다른 지역과 달리 전병의 피가 쫀득하고 맛이 담백하다”며 “한 번 드시고 맛을 잊지 못해 전국 각지에서 택배로 주문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가격은 전병 1개와 부치기 1장이 각각 1000원. 전병 소로 볶은 김치 대신 각종 곤드레나물, 명이나물 등을 넣는 시도도 하고 있다. 동강맛집 최은주 사장(40·여)은 “2년 전부터 전병 소에 곤드레나물을 넣었고, 전병 피도 나물을 갈아 넣고 녹차가루를 첨가해 초록빛이 나게 했다”며 “새로운 맛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옥수수로 만든 올챙이국수(올챙이 묵)는 올챙이를 쏙 닮아 보는 재미까지 더한다. 옥수수로 죽을 쑤어 작은 구멍이 난 통에 담아 밀어내면 나오는 모양이 꼭 올챙이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찬물에 올챙이처럼 생긴 면이 담기고 면 위에 김치가 먹을 만큼 올려져 나온다. 수저가 닿기만 해도 국수 면이 끊어지기 때문에 젓가락으로는 먹을 수 없고 숟가락으로 김치와 버무려 먹어야 한다. 쉽게 배가 부르고 뒤돌아서면 금방 소화가 된다.영월=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전국의 ‘잘나가는’ 전통시장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인 ‘2013 전국우수시장박람회’가 10월 18∼20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시장경영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올해 10회째로, 국내 전통시장 관련 행사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147개 전통시장과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이 참가해 500여 가지 우수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행복한 전통시장! 희망공동체’라는 슬로건을 걸고 전통시장의 미래상을 제시할 계획이다. 각 지역 우수 전통시장을 소개하고 각 시장의 우수 상품을 전시·판매·홍보하고, 콘퍼런스를 통해 시장 간 정보 교류와 벤치마킹의 장(場) 역할도 한다. 200여 개의 실내 전시판매관, 청년창업관, 상생협력관과 실외 먹을거리 장터 등 다양한 부스들로 꾸며진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접목해 최첨단으로 발전하는 전통시장의 모습도 구현한다. 전통시장 상품에 스마트폰을 접촉하면 해당 제품의 특징과 요리 방법 등의 정보를 보여 주는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모바일 결제 시스템과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활용한 전자상품권시스템 등 편리하고 똑똑해진 전통시장을 만날 수 있다. 다문화가정이 참가하는 세계시장거리, 조선시대 육의전체험, 추억의 옛날시장, 100년 후의 미래전통시장 체험관, 전통시장 사진공모전 특별 전시회, 전국어린이백일장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과 이벤트도 풍성하다. 박람회 홈페이지(expo2013.sijang.or.kr)기간: 10월 18일(금)∼20일(일) 3일간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장소: 인천 송도컨벤시아 전시장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서울시는 승용차 공동이용 서비스인 나눔카 서비스를 확대해 연말까지 1000대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나눔카는 시내 교통 혼잡과 주차난을 완화하고 공유 문화 확산을 위해 2월 도입한 제도로, 현재 시내 343개 주차장에서 총 618대가 운영되고 있다. 시는 우선 10월까지 신규 차량 130여 대를 마포 구로 은평 성동 서초구청 등 5개 공공 청사와 자치구 공영주차장에 배치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나눔카 회원은 10만9646명이며 하루 평균 680명이 이용했다. 강남구 삼성동, 구로디지털단지 등 업무 지역과 사당역, 잠실역 등 역세권에서 이용 빈도가 높았다. 나눔카 요금은 30분 기준으로 일반 차량 준중형이 4150원, 전기차는 3150원(기아차 레이). 자세한 내용은 시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topis.seoul.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은 88서울올림픽을 상징하는 공간이지만 시민의 나들이 장소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1번 출구로 나와 공원 정문인 세계평화의 문을 지나면 수변무대와 함께 아름다운 호수(몽촌호)가 눈앞에 펼쳐진다. 공원 주변 흔한 인공 호수처럼 보이지만 그 역사는 무려 17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은 한가로운 풍경이지만 원래 이곳은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주위에 파놓은 물길인 해자(垓子)였다. 한강의 줄기인 성내천의 흐름을 이용해 몽촌토성(夢村土城)을 방어하기 위한 인공구조물이다. 몽촌토성은 백제가 국가의 기틀을 다진 3세기 후반∼4세기 전반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남한산성에서 뻗어 내린 구릉지의 지형을 그대로 활용해 진흙을 쌓아 성벽을 만들었다. 몽촌토성과 해자는 서울올림픽의 특별한 선물이기도 하다. 몽촌토성은 1916년 조선총독부의 ‘조선고적조사보고’에서 문화유적으로 등장했지만 이후 방치돼 왔다. 1983년부터 주변 일대를 올림픽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발굴 작업을 하면서 흙을 다져 만든 움집과 지하 저장 구덩이, 철제 화살촉, 원통형 토기조각 등 유적 유물이 출토됐다. 수도 서울의 600년 역사를 일거에 2000년으로 끌어올린 ‘사건’이었다. 서북쪽에 나무토막들을 박고 일렬로 엮어 만든 외적 방어 시설인 목책의 흔적이 발견됐고, 성 바깥쪽 도랑에서는 ‘뻘층’이 나와 해자가 있었음이 확인됐다. 이 해자의 흔적을 복원해 인공호수로 만들었고 1986년 6월 한강물을 퍼 올려 18만8000여 t의 물을 채웠다. 한성백제(기원전 18년∼서기 475년)의 왕성으로 추정되는 송파구 풍납동 풍납토성에도 해자가 있다. 자연지형을 그대로 이용해 만든 몽촌토성의 성벽 2340m에는 산책로가 조성돼 30분 정도면 걸어서 돌아볼 수 있다. 해자였던 몽촌호 중앙의 음악분수대는 140여 곡의 멜로디에 따라 1만4000가지의 모양을 연출하며 오전 10시∼오후 6시 매 시간 물을 뿜어 올린다. 올림픽공원의 9경(세계 평화의 문, 엄지손가락 조각, 몽촌해자 음악분수, 조각품 ‘대화’, 몽촌토성 산책로, 외톨이 나무, 88호수, 들꽃마루, 장미광장)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지난해 올림픽공원 안에 문을 연 한성백제박물관에 가면 고류지 목조미륵보살반가사유상 등 초기백제유물 4만20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서울시가 ‘스토리텔링을 통한 서울관광 명소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준비한 창작뮤지컬 ‘이도한산(移都漢山)’도 색다른 볼거리. 한성백제박물관 입구 야외무대에서 11월 23일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 오후에 펼쳐진다. 4세기 백제 전성기를 이끈 근초고왕이 한성지역으로 왕성을 옮긴 일화를 테마로 했다. 역사고증을 거쳐 화려하게 재탄생한 백제의 의상과 깃발, 상징물과 백제 병사들의 퍼레이드를 볼 수 있다. 일반 시민도 한성백제의 백성으로 분장해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seoulstory.org), 한성백제박물관 홈페이지(baekjemuseum.seoul.go.kr) 참조. 070-7759-2220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서울시가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평양 공연 개최를 위해 정부의 허가를 얻어 북한 당국과 서신을 주고받는 등 접촉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개성공단 재가동과 이산가족 상봉 합의 등 남북 관계가 해빙 무드에 접어든 가운데 남북 간 문화 교류가 진전을 보고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성사 여부 및 파급 효과가 주목된다. 9일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는 통일부의 북한 접촉 승인을 받은 뒤 지난달 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위원장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명의로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에 ‘최대한 빨리 서울시향의 평양 공연과 북한 교향악단의 서울 답방 공연을 희망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 이에 북한 민화협 측은 “서울시의 뜻을 잘 알았다.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답신을 보냈다고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접촉 단계여서 북측의 의지가 중요한 데다, 양측이 합의를 하더라도 통일부의 사업 승인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협의를 해가며 조심스럽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 문화 교류는 큰 틀에서 남북 관계의 진전 여부와 밀접한 관련을 가질 수밖에 없는 만큼 서울시가 독자적으로 크게 앞서 나가기 어렵다”며 “다만 최근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남북 교향악단의 합동공연은 2000년 8월 서울에서, 2002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바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1년 11월 취임사에서 서울시향의 평양공연과 서울-평양 간 남북축구대회인 경평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북 관계가 오랫동안 경색됐던 탓에 실질적 제안까지는 이르지 못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00억 원대의 빚(지방채)을 내 부족한 무상보육 재정을 메우기로 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시청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했다. 그는 “무상보육 문제는 중앙정부가 시작했고, 대통령께서 거듭 약속한 것이니 당연히 (서울시가 아니라) 중앙정부가 재정적으로 되게 해야 하는 것”이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새누리당과 최경환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그동안 정치적 논쟁이 되는 것이 싫었는데 원한다면 일대일로 끝장토론 한번 하자”고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무상보육 예산 문제와 관련해 정부에 쌓인 불만이 매우 큰 표정이었다. 그는 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무상보육 대란 위기는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이지, 서울시의 책임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 대통령의 정책과 나의 정책이 매우 유사하다. 민주당 소속이지만 시 행정에 당적이 뭐가 중요하냐”며 애써 정치적인 유연함을 내보이려 했다. 박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함께하고 싶다”고 말하는 등 민감한 정치적 현안은 물론이고 숭례문∼안국역 차선 축소 등 굵직한 시정 현안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의견을 밝혔다. ―서울시가 그동안 정부의 요구에도 추경 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무상보육 대란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는 비판도 있다. “무상보육 문제는 중앙정부가 시작했다. 대통령께서 거듭 약속하셨다. 당연히 중앙정부가 재정적으로 되게 해야 한다. 여야가 합의한 바다. 추경 할 수 없는 것 다 아는데 추경 하면 준다는 것은 비신사적인 것이다. 기획재정부 장관을 뵙자고 해도 끝까지 응하지 않았다. 이것이 도대체 있을 수 있는 일이냐. 중앙정부, 지방정부, 여야를 떠나서 함께 논의해 해결하자는 의지라고 할까, 이런 게 없어서야 어떻게 우리 사회가 정상적 사회로 갈 수 있을까 싶어 회의가 컸다. 지난 정부에서도 무상보육 논쟁이 있었지만 당시 김황식 국무총리가 모두 불러 협의해 해결했다.” ―서울시의 책임은 없나. “팩트는 분명해야 한다. 중앙정부가 시작한 사업인데 지방정부에 왜 책임을 전가하느냐는 거다. 그나마도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에서) 우리가 60%까지 부담하겠다고 하고 있다. 서울시가 계속 80%를 부담하는 건 무리다. ‘0세부터 5세까지 무상보육 국가가 전면 책임’은 박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다. 분명히 국가가 전면 책임진다고 해 놓고 서울시에 이렇게 부담시키는데 우리의 정치적 책임이 뭐가 있나.”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박 시장이 사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여야 정책위의장과 기재부 장관 등이 참여하는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하겠다. 복잡할 것 없이 최 원내대표하고 나하고 둘이서만 하자. 웬만하면 그냥 조용히 해결하고 싶었는데 주의력이 산만해지지 않기 위해 두 사람만 하자.” ―내년에 보육대란 위기가 재발하면 어떻게 하나. “어떻게든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다. 끝까지 가서 중단이 된다거나 하는 상황을 정부가 용인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무상보육 재원, 뉴타운 매몰비용, 교통카드 문제 등 서울시가 중앙정부와 계속 대립하는 것 아니냐. “힘이 센 큰형님이 풀어줘야 한다. 사사건건 부닥치는 건 아니고 대부분은 협력적으로 잘 가고 있다. 박 대통령의 많은 정책이 나의 비전이나 서울시의 목표와 차이가 거의 없고 굉장히 유사하다. 우리 시대가 가야 할 방향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다만 예컨대 매몰비용 같은 문제는 서울시가 혼자 하기는 무리이고 과거 정치권의 책임도 있다. 서울시가 중앙정부와 대결하는 것이 아니라 호소하는데 안 해주시는 거다. 정부와 서울시는 ‘슈퍼 갑’과 ‘슈퍼 을’의 관계다.” ―정부와 여당에서는 시장의 태도에 일종의 ‘정치쇼’라는 인식도 있다. “제가 정치권에서는 신병이고 정치를 잘 모르는데 요즘 정치에 들어왔구나 느낀다. 그동안 잘 지냈고 한국 지식인 사회라는 게 한발 건너면 다 잘 아는 사이인데 갑자기 공세하고 그러니까 왜 이러시나 싶다. 나는 당적은 민주당이지만 새누리당과 무슨 차이가 있나. (집무실의 벽을 가리키며) 저 기울어진 책장을 봐라. 저게 우리나라의 이념적 갈등, 지역 간 격차 이런 것을 상징한다. 누가 민주당을 지지했건 새누리당을 지지했건 무슨 상관이냐. 모두 서울시민이고 다 잘 모셔야 한다.” ―경전철 사업에 대해 내년 재선을 위한 선심성 사업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나도 사실 경전철에 대한 불신이 컸고 재검증하라며 사업을 유보시켰던 사람이다. 그런데도 채택할 수밖에 없는 필연적 이유를 시민들께 다 설명했다. 주로 반대하는 이유가 민자사업에 대한 우려 때문인데 민자사업인 지하철 9호선 문제도 최근 말끔하게 처리했다. 이런 경험과 지혜를 갖고 있기 때문에 경전철도 할 수 있다.”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 등 잇따른 사고에 대한 대책은…. “10월 초에 대책을 발표할 것이다. 무엇보다 책임감리제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 책임감리자의 권한과 책임을 재규정하고, 동시에 공무원 조직이 이것을 이중으로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회전문 부패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 기술직 공무원들이 은퇴 후 해당 기업에 취직해 로비의 창구가 되는 것을 감사하도록 했고 대책을 세울 것이다. 기반시설본부 같은 서울시 내부의 조직도 바꾸려고 한다. 부실 업체가 공사에 참여할 수 없도록 블랙리스트를 만든다든지 면밀한 모니터링도 있어야겠다.” ―택시 기본요금은 얼마가 유력한가. “시에서 먼저 개입해서 택시회사가 운전사 월급을 평균 23만 원가량 올리게 했다. 사납금을 채우려고 승차 거부를 하던 현상은 훨씬 완화될 것이다. 시민들의 여론을 파악하고 있는데 3000원으로 인상하는 기본안이 가장 유력하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의원과 연대할 계획이 있나. “제 마음 같아서는 붙잡고 싶다. 함께하고 싶다. 외국에서 보면 정치적 성격이 굉장히 다른 경우에도 연정을 하지 않느냐. 서로 연대하고 연합하는 게 나쁠 것이 없다. 특히 안 의원님은 내가 정치를 시작할 때도 지지해주신 분이니까 내년 선거에도 함께해 주시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서울시의 교통문화 정책과 관련해 동아일보의 ‘시동 꺼! 반칙운전’ 시리즈에 많은 공감을 보여 왔는데…. “가능하면 도심의 차선을 줄이고 자전거와 보행자가 훨씬 편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숭례문에서 안국동까지 이어지는 길은 한 차선씩 없애고 자전거길, 보행도로를 만드는 것에 대해 실무적으로 연구가 진행 중이고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이종훈·김재영 기자 taylor55@donga.com}

“어린이집에 맡기기는 찝찝하고, 혼자 키우기는 어렵고…. 이웃 엄마들과 함께하면서 큰 짐을 덜었어요.” 5일 오후 서울 금천구 시흥4동의 한 2층 주택에 아이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장난감을 갖고 노는 아이, 책을 읽는 아이 등으로 북적였다. 65m² 공간이 비좁을 정도였다. 여기는 얼핏 보면 어린이집 같지만 사실은 동네 엄마들이 모여 아이를 함께 키우는 곳이다. 아이들 소리만큼이나 엄마들의 웃음 소리도 컸다. 22개월 된 딸을 데리고 온 주부 남순미 씨(34·금천구 시흥5동)는 “아이와 단둘이 집에 있을 땐 고립감도 느끼고 스트레스도 컸는데 엄마들이 서로 아이를 돌봐주면서 부담을 크게 덜었다”며 “엄마도 아이도 행복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일부 어린이집이 아동 학대 등으로 물의를 빚으면서 대안으로 ‘공동육아’를 시도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품앗이 형태로 아이를 함께 키우면서 육아 부담도 덜고 안전한 보육 환경도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있으면 서울시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시흥4동의 이 주택은 원래 새마을운동금천구지회의 사무실이었다. 주민들이 찾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다가 1층을 공동육아 장소로 개방하기로 했다.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5월부터 내부공간을 어린이집처럼 꾸미고 장난감, 책 등을 마련했다. 마당에서는 텃밭과 오감 발달을 위한 모래 터도 만들었다. 매주 비즈공예, 풍선아트 등도 함께 배우고, 공연 관람이나 야외체험학습도 함께한다. 이정석 새마을운동금천구지회장은 “처음엔 얼마나 찾아올까 했는데 금방 30명의 엄마들이 모여들었다”며 “품앗이 공동육아를 통해 엄마들의 네트워크가 형성되면서 마을 공동체가 복원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육아의 형태는 다양하다. 어린이집의 획일적인 교육방식 대신 생태체험, 가족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육아모델을 실현하는 곳도 있다. 은평구 진관동의 생태육아 공동체 ‘숲동이 놀이터’는 아이들을 최대한 자연에서 뛰어놀게 하는 모임이다. 매일 엄마들이 모여 마을뒷산인 이말산과 북한산 자락의 숲으로 아이들을 이끌고 나간다. 시소와 그네(마포구), 맘스카페(동작구), 줌마놀이터(송파구), 청개구리 놀이터(영등포구) 등 엄마들이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육아사랑방을 만든 곳도 있다. 저소득 가정, 다문화 가정, 맞벌이 가정을 위한 일시 돌봄 역할을 하는 곳도 많다. 엄마들의 힘만으로 운영이 어렵다면 서울시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공동육아 마을공동체 사업’에 지원해 선정되면 시가 금전적 지원과 함께 공동육아 컨설팅을 제공한다. 3인 이상이 공동명의로 사업을 제안해 선정되면 최대 3년까지 연간 300만∼4000만 원 한도에서 지원을 받는다. 기존 공동육아 공동체에 참여하고 싶거나 새로 만들고 싶다면 시 보육사업팀(02-2133-5104)에 문의하면 된다. 시의 지원을 받으려면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은평구 녹번동·02-385-2642)에서 상담을 하고 홈페이지(www.seoulmaeul.org)에서 신청하면 된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서울시는 가을을 맞아 도심 공연장, 공원, 거리 등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9월 문화비타민’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민청에서는 1970, 1980년대에 20대를 보낸 시민들이 추억에 젖을 수 있도록 ‘바스락콘서트 7080 포크송’ 공연을 14일 오후 4시 선보인다. 시민청 홈페이지(www.seoulcitizenshall.kr)에서 신청하거나 공연 당일 선착순으로 티켓을 구할 수 있다. 21일 오후 4시에는 타악 퍼포먼스 ‘코리안드럼-영고’가, 15일 오후 2시에는 러시아 유즈노사할린스크 시립오케스트라단의 ‘해설이 있는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린다. 공연을 보면서 역사교육도 되는 창작 뮤지컬 ‘이도한산(移都漢山)’은 11월 23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 한성백제박물관 입구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역사고증을 거쳐 화려하게 재탄생한 백제의 의상과 깃발, 상징물과 용감한 백제 병사들의 퍼레이드도 볼 수 있어 아이들의 역사교육에도 도움이 된다. 서울시극단은 세종 M씨어터에서 19∼29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연극 ‘나비잠’을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은 26∼28일 1000원으로 볼 수 있는 창작 국악 콘서트 ‘echo’를 마련했다. 매주 토, 일요일 광화문광장, 서울풍물시장 야외공연장 등에서는 다양한 거리예술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시 홈페이지(sculture.seoul.go.kr)와 해당 기관 홈페이지, 120 다산콜센터에서 하면 된다. 사전예약이 필요한 프로그램도 있어 미리 확인해야 한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서울 구로구와 구로구상공회는 27일 ‘G밸리 넥타이 마라톤대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벤처인 중심 체육행사였지만 올해는 주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한다. 2003년 벤처기업의 사기 진작을 위해 시작한 이 마라톤은 참가자 모두 넥타이를 매고 구로디지털단지 일대 5km 코스를 달리는 이색적인 행사다. 당일 행사장에서는 취업박람회, 관내 기업 생산품 홍보 부스, 혈압·체지방 측정 등 건강관리 코너 등이 운영된다. 참가 신청은 23일까지 홈페이지(gurorun.co.kr), 구로구상공회(팩스 02-855-3089)나 한국마라톤협회(팩스 02-2647-5225)로 하면 된다. 참가비는 없다. 당일 반팔 와이셔츠를 입고 넥타이를 꼭 가져와야 한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