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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의 영향으로 올해 편의점 도시락의 매출이 지난해의 3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올해들어 8월까지 도시락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2.76배로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CU와 세븐일레븐의 도시락 매출은 각각 2.98배, 2.54배로 늘었다. 편의점 업계는 ‘도시락 대박’의 비결로 1인 가구의 급증을 꼽았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520만 가구로 전체의 27.2%였다. 최근 편의점업체들이 치킨, 바싹불고기, 매콤불고기 등 메뉴를 다양화한 것도 성공의 비결 중 하나로 분석됐다. 고객층도 넓어졌다. 올해 상반기(1~6월) CU에서 도시락을 구매한 소비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이상이 32.9%로, 20대(31.4%)와 30대(26.7%)를 뛰어 넘었다. 2014년에는 40대 이상이 27%로 20대(34.1%), 30대(29%)보다 적었다. CU 관계자는 “반찬이 10종류인 도시락이 선보이는 등 편의점 도시락의 품질이 높아지자 중장년층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아웃도어 업체들이 잇달아 ‘경량 다운재킷’(거위털이나 오리털이 들어간 재킷)을 선보이며 겨울 옷 경쟁을 시작했다. K2는 경량 다운재킷 신제품 ‘브루클린’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야외 활동뿐 아니라 출퇴근용으로 입을 수 있도록 보온성과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특히 K2는 올해 경량 다운 생산량을 작년 대비 30% 늘린 반면 헤비 다운은 25% 줄였다. 밀레 역시 경량 부문을 강화했다. 최근 18종류의 경량 다운재킷을 내놓은 밀레는 생산량을 작년 대비 50% 이상 확대했다.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보온성에 더 신경을 썼다. 노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충전재를 넣어 만든 ‘VX 에어재킷’을 최근 내놓았다. 노스페이스는 2014년부터 자체 개발 충전재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경량 재킷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웃도어 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선보이는 이유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가을부터 입는 경량 제품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이 수요를 겨울까지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아웃도어 업체들이 잇달아 ‘경량 다운재킷(거위털이나 오리털이 들어간 재킷)’을 선보이며 겨울 옷 경쟁을 시작했다. K2는 경량 다운재킷 신제품 ‘브루클린’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야외활동뿐 아니라 출퇴근용으로 입을 수 있도록 보온성과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특히 K2는 올해 경량 다운 생산량을 작년 대비 30% 늘린 반면 헤비 다운은 25% 줄였다. 밀레 역시 경량 부분을 강화했다. 최근 18종류의 경량 다운재킷을 내놓은 밀레는 생산량을 작년 대비 50% 이상 확대했다. 영원무역의 노스페이스는 보온성에 더 신경을 썼다. 노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충전재를 넣어 만든 ‘VX 에어재킷’을 최근 내놓았다. 노스페이스는 2014년부터 자체개발 충전재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경량 재킷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웃도어 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선보이는 이유는 시장 선점을 위해서다. 가을부터 입는 경량 제품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이 수요를 겨울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둔화된 시장의 성장세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2009년부터 급성장해 지난해 7조 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2014년에 10%안팎으로 성장률이 하락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한 자리수로 추락했다. 지난해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 휠라코리아 등이 아웃도어 사업을 접기도 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업계는 올해 아웃도어 시장이 경쟁력 있는 업체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재화 밀레 기획본부 상무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시장 이탈 업체가 나오고 있는 만큼 올해는 상위 업체와 하위권 업체에 격차가 발생할 것”이라며 “그만큼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날씨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2월 평균기온은 3.5도로 평년보다 2도 높았다. 지난해처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 활동성이 좋은 경량 제품을 많이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량 제품이 가을과 겨울, 봄까지 입을 수 있어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고객이 지갑을 열 여지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캐나다에서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의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달 31일 캐나다 보건 당국으로부터 류머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치료제인 ‘브렌시스(SB4)’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처음으로 북미 지역에 진출하게 됐다. 현지 판매는 다국적 제약사인 MSD가 맡았다. 이 치료제는 암젠이 개발한 ‘엔브렐’의 바이오 복제약이다. 엔브렐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10조 원어치가 팔렸다. 브렌시스는 국내에서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판매 중이며 유럽과 호주에서도 각각 올해 1월과 7월에 판매 허가를 받았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아모레퍼시픽은 ‘당신의 삶에 아름다운 변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MAKEUP YOUR LIFE)’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2007년 11월 29일에는 유엔글로벌컴팩트(UNGC)에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가입하기도 했다. UNGC는 인권, 노동, 환경 문제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유도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아모레퍼시픽은 2008년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을 시작했다.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변화와 탈모 등 갑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고통받는 여성 환자들에게 메이크업 및 피부 관리, 헤어 연출법 등 스스로를 꾸미는 노하우를 전수하는 캠페인이다. 지난해까지 이 캠페인에는 총 1만29명의 여성 암 환자가 참여했다. 암 수술 후 2년 이내로 방사선 또는 항암치료 중인 여성 환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참가자 전원에게 브로셔, 헤라(HERA) 메이크업 제품과 프리메라 스킨케어제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2000년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최초로 공익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설립했다. 또 유방건강에 대한 의식 향상을 위해 핑크리본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유방건강’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2001년부터 15년간 52만여 명이 핑크리본캠페인 활동에 참여했다. 이 캠페인 활동 중 최대 행사는 ‘핑크리본 사랑마라톤’이다. 올해로 16년째를 맞은 마라톤 대회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유방건강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환경경영 활동의 일환인 그린사이클 캠페인도 하고 있다. 2008년 이니스프리 매장의 ‘공병수거 이벤트’에서 시작됐다. 2010년에는 대형마트, 백화점 등 전국의 아모레퍼시픽 매장으로 확대했다. 각 매장에서 사용한 제품의 공병(스킨케어 제품의 유리나 플라스틱 용기)을 매장에 비치된 공병 수거함으로 가져오면 아모레퍼시픽의 멤버십 포인트를 공병 1개당 500점씩(에뛰드는 1개당 300점) 적립해주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반응이 좋아 캠페인을 확대했다”며 “2009년 이후 누적 수거량은 총 920t인데 이는 어린 소나무 9958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라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고소한 게 맛있는데요? 안 먹었으면 후회할 뻔했어요.” 26일 오후 창농·귀농 박람회 체험존을 찾은 한 30대 여성은 처음에는 미간을 찌푸렸다. 한국곤충산업협회가 마련한 곤충산업 체험관 부스에서 누런색 ‘갈색거저리 유충’을 본 반응이었다. 하지만 협회 직원의 권유로 유충 튀김을 씹은 그는 금세 찌푸린 얼굴을 펴고 웃음을 지었다. 갈색거저리는 고소한 맛 때문에 ‘고소애’란 별칭으로 불리는 곤충이다. 이곳을 찾은 여성 농업인 최순옥 씨(56)는 “식용 곤충 키우기에 평소 관심이 있었는데 여기 와서 맛까지 보니 더 의욕이 생긴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살아 있는 갈색거저리, 귀뚜라미 등 식용 곤충들을 준비했다. 이렇게 올해 창농·귀농 박람회에는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가 마련됐다. 6차산업관의 농림축산식품부 말 산업 홍보관에서는 암컷 조랑말 ‘꽃댕기’와 ‘실크앤이미지’가 관람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또 어린이 관람객들은 마구간 옆에 마련된 로봇 말 2대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부스 관계자는 “실제 말 타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며 “사람들이 승마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6차산업관 옆 농업창업관은 푸드코트를 방불케 했다. 후각을 자극하는 음식 냄새에 관람객이 북적였다. 한국양파산업연합회는 비스킷에 국산 양파잼을 발라 나눠 줬고,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구운 육우 등심을 제공했다. ‘영주 요거트’ ‘순천만 찰게빵’ 등 다양한 지역 먹거리도 맛볼 수 있었다. 길게 깎은 감자를 꼬치에 꽂아 튀긴 회오리감자 코너에는 수십 명이 시식하기 위해 줄을 섰다. 관람객 이원영 씨(31)는 “박람회 분위기가 정감 있고 맛있는 먹거리들이 넘쳐나 사람들이 더 많이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블랙은 참 오묘한 색이다. 블랙 안에는 다양한 색이 존재한다.” 프랑스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이브 생로랑은 생전에 이와 같이 검은색에 대한 감탄사를 쏟아냈다. 여성 패션에 최초로 바지 정장을 도입해 ‘여성에게 자유를 입힌 혁명가’로도 불렸던 그의 패션쇼에는 항상 검은색 옷이 등장했다. 이 최고의 디자이너는 가장 세련되면서도 멋스럽게 블랙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일반인들에게 블랙은 무난한 색으로 통한다. 다른 색 옷과 어떻게 맞춰 입어야 할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동시에 사람들은 블랙을 돋보이기 어려운 색이라고도 생각한다. 이 때문에 패션 전문가들은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블랙은 최고로 화려한 색이기도, 제일 밋밋한 색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잘만 입으면 세련되면서도 품격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올가을은 블랙 펌프스 금강제화는 가을을 앞두고 블랙 펌프스(발등이 파인 여성용 구두)를 추천한다. 펌프스는 1500년대 궁정에서 신은 남성용 구두 ‘퐁프(Pompes)’에서 유래됐다. 20세기로 들어선 후에 굽이 생기고 앞코가 둥글게 파인 디자인으로 변하면서 지금의 여성용 구두 펌프스가 됐다. 펌프스는 여성들이 한 켤레씩은 소장하고 있는 기본 아이템이다. 면접 등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때 처음으로 만나는 구두이기도 하다. 펌프스는 앞코의 디자인에 따라 ‘스틸레토 힐’과 ‘라운드토 힐’로 구분된다. 폭이 좁고 앞뒤가 날렵한 스타일이 스틸레토 힐, 통굽이나 앞코가 라운드로 된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것이 라운드토 힐이다. 스틸레토 힐은 날렵한 디자인에 세련미가 돋보인다. 아찔한 굽이 다리 라인의 실루엣을 살려줘 여성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이다. 특히 굽이 높은 스틸레토 힐은 발목이 가늘어 보이게 하는 장점까지 있다. 보통 출근용이나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에 신는다. 스틸레토 힐은 스트레이트 바지나 A라인, H라인 치마까지 다양한 옷에도 잘 어울린다. 화려한 옷에는 검은색이나 상아색 같은 심플한 색의 스틸레토 힐을 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깔끔한 원피스에는 화려한 색의 스틸레토 힐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캐주얼하게 입고 출근할 때 자칫 가볍게 보일 수 있는 단점을 스틸레토 힐로 커버할 수 있다. 발랄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반면 앞코가 짧고 둥근 라운드토 힐은 발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준다. 스틸레토 힐은 구두의 폭이 좁아 상대적으로 다리가 굵어 보일 수 있는 데 반해 라운드토 힐은 통굽과 앞코의 둥근 모양 때문에 다리를 더 날씬하게 보이게 한다. 주름치마와 코디하면 발랄한 분위기를 준다. 캐주얼한 옷에 라운드토 힐을 신고 싶다면 짧은 치마나 미니 팬츠를 입는 것을 추천한다. 무릎부터 발등까지 라인이 이어져 다리가 더 길고 날씬해 보이기 때문이다. 작은 키의 단점도 보완할 수 있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을 땐 스틸레토 힐을,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주고 싶을 땐 라운드토 힐을 신으면 좋다”고 설명했다. 르느와르 플레인 펌프스 금강제화가 올가을을 맞아 선보인 ‘르느와르 플레인 펌프스(Renoir Plain Pumps)’는 여성들의 직장 패션에 안성맞춤이다. 이 제품은 디자인이 세련되면서도 편안하다. 뒷굽과 안쪽 라인에 금색으로 포인트를 준 것이 눈에 뛴다. 발등을 에워싸는 라인은 전체적인 다리 라인을 살려준다. 또 출근복뿐만 아니라 청바지나 면 티셔츠 등 캐주얼한 스타일에도 잘 어울린다. 르느와르 플레인 펌프스에는 부드러운 고급 소가죽과 양가죽을 사용했다. 체중이 실리는 펌프스 앞부분에는 우수한 쿠션 기능을 적용해 착용감이 뛰어나다. 오랜 시간 걷거나 서있어도 불편함이 없다. 소재와 굽 높이, 앞 코 디자인에 따라 6가지 스타일로 구성돼 개인의 취향이나 패션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이 가능하다. 가격은 23만8000원이다. 강성희 금강제화 디자인실장은 “올가을 블랙 컬러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련된 소재와 디테일이 들어간 블랙 펌프스를 포인트 아이템으로 매치하면 기품 있는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25일로 개점 100일을 맞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이 기간에 하루 평균 약 11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면세점은 23일에 하루 기준 최대인 26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개점 후 100일간 하루 평균 약 1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신세계면세점 측은 “면세점이 연착륙했다는 신호”라고 자평했다. 신세계면세점은 5월 18일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신관 8∼12층에 문을 열었다. 1만5138m² 규모로 구치, 생로랑 등 6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최대 경쟁 업체인 롯데면세점 소공점(1만3355m²)보다 13% 정도 넓다. 면세점의 하루 매출은 개점 당시 5억 원에서 7월에 11억 원 수준으로 늘었고, 이달 23일 중국인 전용 인터넷면세점을 연 후 26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다른 면세점 업체 관계자는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다른 시내면세점의 하루 매출이 4억∼5억 원 정도인 점을 고려할 때 신세계면세점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 측은 좋은 입지와 다양한 브랜드를 ‘성공 비결’로 꼽았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명동과 가까운 데다 중국인이 많이 찾는 화장품 브랜드를 많이 보유했다는 것. 명동점은 80여 개의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포함해 220여 개 미용 관련 브랜드를 갖췄다. 명품 브랜드 유치 작업도 순조롭다. 3대 주얼리 브랜드로 불리는 카르티에, 티파니, 불가리를 비롯해 오메가, 보테가베네타 등 해외 브랜드의 입점이 예정돼 있다. 루이뷔통, 에르메스, 샤넬 등은 내년에 입점한다. 성영목 신세계면세점 사장은 “명품 브랜드 유치로 영업이 본궤도에 올랐으며 명동점 온라인 서비스 개설로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롯데물산이 롯데월드타워 근로자와 가족들을 위해 콘서트를 연다. 롯데월드타워 건설을 주관하는 롯데물산은 다음 달 21일 롯데월드타워 현장 근로자들과 가족 1800여 명을 롯데월드몰 안에 있는 롯데콘서트홀에 초대해 감사 음악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총 2부로 구성되는 이 음악회는 90분 동안 진행된다. 1부에서는 유명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이 열린다. 2부에서는 공연과 함께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19일 개장 공연을 가진 롯데콘서트홀은 예술의전당 이후 28년 만에 서울에 들어선 클래식 전용홀이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국내 201개 제약사가 가입한 최대 제약단체인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가 28년 만에 간판을 바꿔 달기로 결정했다. 협회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바이오’란 말이 추가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이름을 바꾸기로 의결했다. 정관을 바꾸고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으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공식 출범한다. 제약협회는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출발했다. 1953년 ‘대한약품공업협회’로 이름을 바꿨다가 1988년 현재의 이름이 됐다. ‘조선’에서 ‘대한’에 이어 ‘한국’으로 시대의 흐름이 이름에 반영됐다. 제약협회는 “이번 명칭 변경도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제약과 바이오산업의 경계는 모호하다. 국내 제약업체 ‘빅3’ 중 하나인 녹십자는 합성의약품뿐만 아니라 백신이나 면역결핍 치료제 같은 바이오의약품을 오래전부터 만들어 왔다. 제약협회 또한 바이오의약품정책실을 운영하고 있다. 제약업체들을 합성의약품 업체와 바이오의약품 업체로 가르는 것은 부적합하다는 게 협회의 공식 입장이다. 그런데 왜 협회는 굳이 이름을 바꿔 간판에 ‘바이오’를 집어넣은 것일까. “합성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업체들을 정부가 푸대접했기 때문”이라는 제약업체 관계자의 설명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정부는 올해 3월 국무회의에서 조세 지출 기본계획을 통해 신산업에 투자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당시 바이오(의약품)는 신산업에 포함됐지만 합성의약품은 오리지널신약 부분만 인정받고 개량신약 등 나머지는 제외됐다. 한미약품이 지난해 8조 원 규모의 수출 대박을 터뜨린 후 한껏 고무돼 있던 제약업계는 크게 실망했다. 명칭 변경 논의가 급물살을 탄 게 이 무렵이다. 제약협회의 이번 명칭 변경은 결국 시대변화보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제약업체들이 연이어 대규모 수출에 성공하고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지만 정부 지원은 업계의 성에 차지 않는 수준이다. 한 제약업체 관계자는 “정부 관계자들은 여전히 제약을 구식산업으로 여기는 것 같다. 앞에선 ‘제약 대박’을 외치지만 실제로는 뒷방 노인 대우를 받는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국내에는 이미 ‘바이오의약품협회’가 결성돼 있다. 이 때문에 제약협회의 명칭 변경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오죽하면 비슷한 협회가 있는데도 이름을 바꾸겠느냐’는 볼멘 소리가 더 컸다. 이에 대해 제약협회는 “바이오의약품협회에는 화이자, 노바티스 등 다국적 제약사들이 회원으로 가입했고 국내 제약사 회원은 일부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했다. 김성모 소비자경제부 mo@donga.com}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차별화 전략’을 앞세워 선물세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계속되는 불황, 1, 2인가구 증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의 시행 등 환경이 변함에 따라 구성이 비슷비슷한 기존 형태의 선물세트로는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22일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급증하는 1, 2인 가구를 겨냥한 선물세트를 대거 내놓고 29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1, 2인 가구를 위한 소용량 선물세트의 지난해 매출이 2014년보다 24.3% 증가한 점을 반영한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3마리 굴비’. 기존 굴비세트는 10마리, 20마리를 한 세트로 구성했지만 3마리 굴비 세트는 영광 법성포의 최상급 특대 사이즈 봄조기를 3마리만 묶었다. 하지만 가격은 40만 원이나 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마릿수를 줄인 대신 최고 품질의 조기를 묶어 차별화를 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 밖에 1, 2인 가구가 필요한 만큼 한우의 부위, 등급, 중량을 선택하도록 한 ‘용량을 마음대로 선택하는 한우’세트도 준비했다. 11번가는 ‘품질 인증제’로 고객 끌어들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상품기획자(MD)들이 전국을 찾아다니며 품질을 확인한 500여 개 품목으로 추석선물 세트를 만들었다. ‘제주 홍근화님의 유기농 더치커피세트’ ‘김상준님의 저지방숙성한우’ 등 생산자 실명제를 도입했다. 이 밖에 3800원(트로이 해바라기씨유 400mL 2개)부터 53만9000원(CJ프레시웨이 1++등급 한우 등심 900g 3팩)까지 세트의 가격대를 다양화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배송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를 추석 배송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본점과 강남점, 잠실점, 영등포점, 분당점 등 5개 점포에서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행한다. 백화점 중 명절 선물세트를 당일에 배송하는 것은 롯데가 처음이다. 배송 비용은 퀵서비스 이용 요금보다 최대 40% 저렴하게 책정했다. 롯데닷컴은 선물을 직접 들고 고향에 가지 않아도 되는 ‘스마트픽 서비스’를 시행한다. 온라인에서 제품을 주문한 뒤 전국 4200여 개 세븐일레븐 점포 중 원하는 점포를 지정하면 그곳에서 물건을 찾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신선식품의 냉장 배송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보다 10%가량 늘어난 1100여 대의 냉장·냉동 탑차를 확보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신선식품세트의 배송 물량이 매년 5% 이상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늦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3개월 전부터 냉장·냉동 탑차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라고 설명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인 ‘노브랜드(No Brand)’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이마트는 버터쿠키와 김, 토마토주스, 감귤주스 등 4종류의 노브랜드 제품을 독일 유통업체 메트로의 중국 지사에 수출한다고 22일 밝혔다. 1차 공급 물량은 1만5000달러(약 1700만 원) 규모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달 말에 선적을 완료하고 이르면 다음 달부터 중국 내 메트로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브랜드가 중국의 매장에 진열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트로는 월마트, 카르푸에 이어 세계 3위의 소매업체이자 독일의 대표적인 유통업체다. 유럽, 아시아 등 33개국에서 22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88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 때문에 이마트는 향후 중국 외의 나라에도 노브랜드 제품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노브랜드는 계속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현재 상품군은 300개가 넘으며 올해 상반기(1∼6월)에만 63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 시장에서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지난달 개장한 이마트 몽골점에서 노브랜드의 초코칩쿠키와 조미김 등이 인기를 끌면서 노브랜드 제품은 20일 만에 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인 ‘노브랜드(No Brand)’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이마트는 버터쿠키와 김, 토마토주스, 감귤주스 등 4종류의 노브랜드 제품을 독일 유통업체 메트로의 중국 지사에 수출한다고 22일 밝혔다. 1차 공급 물량은 1만5000달러(약 1700만 원) 규모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달 말에 선적을 완료하고 이르면 다음달부터 중국 내 메트로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브랜드가 중국의 매장에 진열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트로는 월마트, 까르푸에 이어 세계 3위의 소매업체이자 독일의 대표적인 유통업체다. 유럽, 아시아 등 33개국에서 22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88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 때문에 이마트는 향후 중국 외의 나라에도 노브랜드 제품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노브랜드는 계속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현재 상품군은 300개가 넘으며 올해 상반기(1~6월)에만 63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 시장에서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지난달 개장한 이마트 몽골점에서 노브랜드의 초코칩 쿠키와 조미김 등이 인기를 끌면서 노브랜드 제품은 20일 만에 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경기 수원시에 사는 직장인 이정원 씨(34)는 주말이면 여섯 살 아들의 손을 잡고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찾는다. 이곳에 있는 다양한 디저트를 맛보기 위해서다. 이 씨는 “작년에 처음 케이크 매장이 문을 열었을 땐 한두 시간은 기다려야 했는데 지금은 좀 덜하다”며 “판교점에 오면 아이가 놀이공원 온 것처럼 좋아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21일로 개점 1주년을 맞았다. 판교점은 오픈 당시 수도권에서 가장 큰 백화점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영업면적이 9만2578m²로 종전까지 수도권 최대 매장이었던 롯데백화점 본점(7만700m²)보다 31% 넓다. 현대백화점은 이를 앞세워 경기 성남시 분당, 수원시 등 경기 남부를 비롯해 서울 강남 지역 고객까지 끌어들이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날 현대백화점은 “1년간 판교점에 1500만 명이 다녀갔으며 75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백화점의 개장 첫해 매출 규모로는 국내 최대 기록이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2009년 부산 해운대구에 문을 연 당시 첫해 매출은 5460억 원이었다. 판교점 성공의 비결은 뭘까. 바로 식품관이라는 게 현대백화점 측 설명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종종 ‘디저트의 성지’라 불린다. 일단 식품관 매장부터가 축구장 2배 크기(1만3860m²)로, 국내 최대 규모다. 식품관 180여 개 코너 중 디저트 코너가 130여 개에 이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프리미엄 식자재 브랜드인 ‘이탈리’와 미국의 유명 컵케이크 전문점 ‘매그놀리아’ 등이 국내 최초로 입점했다. 삼진어묵, 몽슈슈(롤케이크), 피에르에르메(마카롱) 등 유명 디저트들도 갖췄다. 현대백화점은 식품관을 찾는 고객 덕분에 장거리 고객 공략에도 성공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판교점에서 상품을 산 고객 450만 명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10km 이상 떨어진 장거리 거주자였다. 장거리 거주자 5명 중 4명은 백화점 내 디저트·간식 매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점 후 3개월간의 매출에서 식품 비중은 21.0%에 이르렀다. 업체에 따르면 백화점의 식품관 매출 비중은 보통 12∼15%다. 현대백화점은 젊은 고객들을 잡기 위해 3702m²(약 1120평) 크기의 체험형 매장과 라이프 스타일숍도 꾸몄다. 기존 백화점의 4배 규모다. 온라인게임과 캐릭터 임시매장(리그오브레전드, 포켓몬스터 등)에는 하루에 1만 명이 다녀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고객 중 20, 30대 비중은 보통 30%가량인데, 판교점은 41%에 이른다”며 “젊은층을 잡기 위한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식품관에 쏠린 매출 비중을 해외패션과 영패션으로 분산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3개월(5월 21일∼8월 20일) 사이에 해외패션과 영패션의 매출 비중은 각각 12.3%에서 15.0%로, 8.9%에서 11.6%로 늘어났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은 “패션 부문의 고정 고객이 최근 늘어나면서 올해 매출 8000억 원은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내년 매출 목표를 9000억 원으로 잡았으며 2020년에 1조 원을 돌파할 계획이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아이들의 말수가 부쩍 늘었어요. 얼마 전에는 스승의 날에 ‘1일 선생님’을 해달라는 부탁도 하더군요. 제가 며느리 노릇도 좀 더 할 수 있게 됐고요.” 여행사 하나투어의 김신영 과장(36·여)은 올 1월부터 서울 성동구에 있는 집 근처 스마트워크센터로 출근한다. 그녀의 집에서 스마트워크센터는 걸어서 10분 거리다. 평일 오전 8시 40분쯤 집을 나와 5분 거리인 어린이집에 두 아이를 데려다주고 가도 9시 이전에 도착한다. 작년만 해도 김 과장은 아침마다 현관문에서 우는 아이들과 ‘생이별’을 해야만 했다. 야근 때면 아이들을 돌봐주는 친정어머니에게 항상 죄를 짓는 기분이었다. 이랬던 그녀의 삶은 스마트워크에 참여한 이후 180도 바뀌었다. 2300여 명의 임직원을 가진 하나투어에는 김 과장처럼 스마트워크센터로 출근하는 직원이 545명이나 된다. 이 회사는 2011년부터 유연근무제의 일환으로 거점근무제(스마트워크센터 근무)와 시차출퇴근제(출퇴근 시간을 근로자가 조정), 재택근무제 등을 도입해 1223명이 혜택을 보고 있다. 유연근로제 덕에 이직률은 2011년 9.3%에서 지난해 5.8%로 줄었고, 여직원 비율은 같은 기간 50.9%에서 55.5%로 늘었다. 매출액은 4년 새 59.0% 증가하는 등 생산성도 향상됐다. 하지만 다수의 국내 기업은 아직 스마트워크 도입을 주저하는 분위기다. ● 재택근무 ‘1주 1회’ 의무화… 수도권 11곳에 ‘집 앞 사무실’ 더 이상 ‘지옥철’(붐비는 지하철을 지옥에 빗댄 말)은 없다. 회의 때문에 멀리 있는 본사까지 찾아가는 ‘원정 미팅’도 없다. 아이를 누가 어린이집에 맡기러 갈지 아침부터 다툴 필요도 없다. 스마트워크가 일상화된다면 일어날 변화다. 아직 스마트워크가 크게 확산되지는 않고 있지만 일부 기업은 그 싹을 틔우고 있다. 스마트워크 시대를 먼저 살고 있는 ‘스마트워커’들은 시간과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자유로운’ 근무를 하고 있다.사장 자리도 따로 없죠…‘빈자리가 내 자리’ 유한킴벌리는 2011년 8월 스마트워크를 시작했다. 변동좌석제를 도입하며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본사에 임직원 수의 80%에 이르는 좌석과 라운지를 준비했다. 직원들은 각자 사물함에서 노트북PC와 서류를 꺼내 빈자리에 앉아 일을 시작한다. 임원실도 없앴다. 과거 임원실의 활용도를 조사한 결과 근무시간의 60%가 비어 있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공간 혁신 이후 유한킴벌리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변동좌석제 등 업무 공간을 바꾼 후 업무 집중도가 높아졌다는 응답이 77%나 됐다. 다른 본부나 팀과의 협업이 늘어났다는 응답도 79%였다. 유연근무제 등을 도입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사무실 공간도 업무 성격에 맞춰 최적화했다. 사무실로 쓰고 있는 건물의 11∼16층에 1∼40인실까지 다양한 종류의 사무공간을 마련한 것이 대표적이다. 원형 테이블, 일직선 테이블이 놓인 곳부터 소파만 놓인 곳까지 디자인은 각양각색이다. 사원부터 사장까지 지정 좌석이 없기 때문에 원하는 공간에 가 근무를 하면 된다. 이승연 MS 홍보팀 부장은 “일을 하다 보면 혼자 집중해서 해야 하는 경우와 팀원 중 한 명과 집중적으로 협의해야 하는 경우 등 업무 성격이 다양한데, 모든 직원에게 매일 같은 공간에서 같은 근무시간에 일하도록 하는 것은 오히려 일의 효율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굳이 회사 갈 필요 있나요… 원격근무·재택근무도 재택근무가 필요한 경우 팀장이 나서 권장하고 자연스럽게 이를 선택할 수 있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었다. 최민영 유한킴벌리 인사기획부 과장(32·여)은 사내 스마트워크 문화가 정착되면서 임신 7주 차부터는 집에서 일을 하는 것이 가능했다. 임신부로서 1시간가량 걸려 고생스러운 출근을 하던 최 과장은 “지옥철 공포증에서 벗어났다”며 기뻐했다. 현재 그는 오전 8시 50분경 서재에 들어가 노트북을 연다. 그리고 메신저와 영상통화 시스템을 활용해 업무를 시작한다. 정보통신 기술들 덕분에 회사로 출근하던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환경이다. 최 과장은 “첫 아이라 떨렸고 배 통증, 어지러움 같은 초기 증상이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재택근무를 팀장님이 먼저 권해 주셔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집 앞의 회사’를 가능케 하는 스마트워크센터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하나투어는 서울 신도림, 노원, 왕십리 등을 비롯해 수도권에 11곳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곳곳에 사무실을 마련해 직원들이 출퇴근 때문에 길에 많은 시간을 버리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25일 국내 은행권 최초로 유연근무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며 ‘스마트워킹센터’를 마련했다. 본부 직원과 영업점 중 외부 섭외 담당자처럼 홀로 업무를 처리해도 되는 이들이 대상이다. 전날까지 은행 인트라넷에 신청해 부서장의 결재를 받으면 스마트워킹센터로 출근할 수 있다. MS에는 원격근무 및 재택근무 허가에 관한 결재 자체가 없다. 상사에게 전날 구두 보고만 하면 된다. 재택근무를 쓸 수 있는 횟수에도 제한이 없다. 자신의 업무 성격과 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조정하면 된다. 몇몇 팀은 1주일에 1회 이상 재택근무를 하도록 규율을 정하기도 했다.되찾은 아이들과의 아침·저녁 신한은행 글로벌개발부 백미경 과장(40·여)은 요즘 출퇴근길 발걸음이 가볍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두 아이와 가볍게 인사를 나눈 뒤 20여 분이 걸려 백 과장이 출근하는 곳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스마트워킹센터다. 원래 백 과장의 사무실은 서울 송파구 집에서 대중교통으로 2시간 거리인 경기 고양시에 있었다. 늦어도 오전 6시 반엔 집을 나와야 했고 퇴근해서도 오후 9시나 돼야 집에 도착했다. 백 과장은 “두 아이의 눈 뜬 모습을 보고 대화를 나누는 건 주말에나 가능했다”며 “대체 무엇을 위해 이렇게 사는 건가 싶어 직장을 그만둘지를 심각하게 고민했던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스마트워크는 아이들과의 아침과 저녁을 되찾아줬다.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자 업무 집중도도 한층 향상됐다. 집이 가까우니 행여나 아이들에게 갑자기 무슨 일이 생겨도 바로 달려갈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훨씬 안정됐기 때문이다. 백 과장은 “요즘은 해가 떠 있을 때 집에 가니 저녁에 아이들과 산책도 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큰딸에게도 더 많은 관심을 쏟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강윤영 MS 중소기업팀 클라우드 담당 부장(36·여)도 요즘은 6세 딸이 유치원 버스에 오르는 걸 볼 수 있게 됐다. 유연근무제 덕분에 오전 8시 반에 아이를 버스에 태우고 10시가 넘어서도 출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가 5월 유연근무제를 도입했거나 검토 중인 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근로자의 96.7%는 일과 가정의 양립, 96.0%는 직무 만족이라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답했다. 기업 역시 생산성 향상(92.0%), 이직률 감소(92.0%)에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스마트워크(Smart work)똑똑하게 일한다는 의미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정보기술 인프라 등을 활용해 일을 처리하는 업무환경을 뜻한다. 박창규 kyu@donga.com·강성휘 기자곽도영 now@donga.com·김성모·김재희 기자박다예 인턴기자 서울여대 언론홍보학과 4학년}
셀트리온이 미국에서 다국적 제약사인 얀센과 ‘레미케이드’(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물질특허를 두고 벌인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은 이날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레미케이드 물질특허를 침해한다는 얀센의 주장에 대해 특허 요건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램시마는 얀센이 개발한 오리지널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복제약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4월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이 의약품의 판매 승인을 받았다. 셀트리온 측은 이번 판결로 미국 진출의 마지막 장벽을 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1심 판결을 근거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며 “이르면 10월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삼성물산의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에잇세컨즈와 아이돌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협업해 만든 옷이 대박을 터뜨렸다. 삼성물산은 에잇세컨즈가 12일 처음 선보인 ‘에잇 바이 지드래곤’과 ‘에잇 바이 지디스픽’ 라인이 4일 만에 6억 원어치가 팔렸다고 17일 밝혔다. 이 의류 제품들의 모델로 활동하는 지드래곤은 디자인 작업에도 직접 참여했다. 이 제품들은 매장에 놓이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기간 에잇세컨즈 명동, 강남, 가로수길점의 전체 매출 중 절반 이상이 이 제품에서 나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라 신제품을 내놓아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쉽지 않은데 예상보다 훨씬 많이 팔려 놀랐다”라고 말했다. 에잇세컨즈는 9월 말 중국 상하이에 처음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내고 중국 의류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지드래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대륙에 진출하는 것이다. 에잇세컨즈 브랜드는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소비자를 8초 만에 매료시켜라’라는 뜻으로 직접 붙인 이름이다. 특히 중국인이 선호하는 8이라는 숫자를 이름에 넣어 처음부터 중국 진출을 염두에 뒀다는 게 삼성물산 측의 설명이다. 업계는 국내 패션시장의 성장 정체로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중국 사업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고 평가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올해 2분기(4∼6월) 매출은 4390억 원으로 작년 동기(3968억 원)보다 422억 원이 늘었지만 올해 1분기(1∼3월)보다는 380억 원 감소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59)은 1977년 제21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30년 이상 농식품부에서 근무했다. 2011년 10월 aT 사장에 취임했다. 그는 농축산식품의 수출을 늘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3년 임기를 마치고 1년씩 2번 연임에 성공했다. 2007년 공공기관 임기제 도입 이후 최초의 재연임·최장수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아이디어가 풍부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농식품부가 추진한 농식품미래기획단 ‘얍(YAFF)’과 청년 창업 프로그램 ‘에이토랑(aTorang)’이 그의 작품이다. 얍은 청년들이 농식품 산업에서 직접 일해 볼 수 있는 인재 육성 프로젝트다. 에이토랑은 aT센터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대학생들이 창업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경북고와 경북대 경제학과를 나와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각각 경제학 석사학위를, 중앙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환경부 장관으로 지명된 조경규 국무조정실 2차장(57)은 제29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경제기획원을 시작으로 재정경제원, 기획예산처, 기획재정부 등에서 근무한 정통 경제 관료다. 2000년 정동수 차관을 마지막으로 환경부 장차관에 경제 관료가 임명된 적이 없어 이번 인사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환경운동연합은 16일 “조 후보자는 환경에 대한 아무런 경력이 없고 식견도 확인할 수 없다”면서 “경제와 개발에 치우친 인사가 장관으로 온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국무조정실 2차장으로서 미세먼지 대책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 등 환경과 관련된 국정 과제를 무리 없이 추진해 환경부에 필요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조 후보자는 진주고와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를 나와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미국 오리건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김윤종 zozo@donga.com·김성모 기자}

신세계그룹이 다음 달 9일 개장하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의 옥상 수영장을 연상시키는 ‘인피니티풀’이 들어선다. 인피니티풀은 수면이 수평선까지 무한대로 확장되는 것처럼 보이는 야외수영장으로, 스타필드의 수영장은 국내에서 가장 긴 115m에 이른다. 신세계그룹은 15일 스타필드 하남의 레저시설 설치계획을 발표했다. 스타필드 하남은 축구장 70배 크기(45만9000m²)의 국내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로 총 1조 원이 투입됐다. 이 중 1만7123m²(약 5180평)에 2000명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레저, 워터파크 시설이 들어선다. 3층, 4층과 옥상에는 1만2066m²(약 3650평) 크기의 ‘아쿠아필드’가 설치된다. 아쿠아필드는 워터파크, 스파, 사우나, 대형수영장으로 구성된다. 옥상의 대형수영장에서는 한강과 검단산 등 주변 경치를 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싱가포르의 관광 명소가 된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수영장처럼 많은 사람이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4층과 옥상의 다른 편에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즐길 수 있는 5057m²(약 1530평) 크기 ‘스포츠몬스터’ 테마파크가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농구, 야구, 암벽 등반 등 30여 종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노래방, 가상현실(VR) 체험존 등 오락 공간도 갖출 예정이다. 기존 유통업체들은 특정한 날에 콘서트를 열거나 워터파크 시설을 임시 운영했다. 대규모 레저시설을 상시 운영하는 복합쇼핑몰은 스타필드 하남이 처음이다. 여기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정 부회장은 “온 가족이 쇼핑뿐만 아니라 먹고 놀고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같은 쇼핑몰을 짓겠다”며 스타필드를 계획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복합쇼핑몰 사업을 담당한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부사장은 “기존 쇼핑몰과 확실히 다르다는 점을 고객이 느끼도록 준비했다. 레저와 쇼핑을 겸한 ‘레핑’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독감 백신 공장’ 하면 으레 달걀이 떠오른다. 무균 시설에서 키운 닭의 유정란에 바이러스를 접종해 배양한 후 이를 다시 분리해 항생제를 첨가해 독감백신을 만들기 때문이다. 달걀을 일렬로 세워 바이러스를 주입하는 풍경이 일상적이다. 실제로 많은 독감백신 제조 회사들이 공장 주변에 ‘특수 양계장’을 두고 있다. 9일 오후 찾은 경북 안동시 풍산읍 SK케미칼의 L하우스 백신공장의 풍경은 전혀 달랐다. 닭이나 달걀은 보이지 않았고, 사람 키보다 훨씬 큰 은색 탱크와 실험 도구들이 연구실마다 가득 차 있었다. 왜 그럴까. 이홍균 공장장은 “세포배양 방식으로 백신을 만들기 때문에 그렇다. 탱크에서 세포가 잘 자라는지를 확인한다”라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4가 세포배양 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의 시판을 허가받았다. 세포배양 방식으로 4가 독감백신을 만든 것은 SK케미칼이 처음이다. 이 의약품은 A형 독감 바이러스 두 종류와 B형 바이러스 두 종류 등 총 네 종류(4가)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세포배양 백신은 동물의 세포를 키워 바이러스를 소량 주입한 뒤 그 바이러스를 증식해 만든 백신이다. 유정란 방식으로 만든 백신과 효능이 같으면서 많은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정란 수급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알레르기 반응이나 통증을 줄이며 생산 기간이 세포유정란 방식의 절반이라는 게 SK케미칼의 설명이다. SK케미칼은 개의 세포를 이용해 백신을 만들고 있다. 일부 제약사가 이 방식으로 독감백신 제조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세포가 자라는 속도가 늦고 초기 생산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이다. SK케미칼은 끊임없는 연구개발(R&D) 끝에 성장이 활발한 세포를 찾아냈다. 4000억 원을 투자해 2012년 완공한 L하우스는 백신 생산에 속도를 보탰다. 대지 면적 6만3000m² 규모의 이 공장은 최첨단 무균 생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공장장은 “올해 가을과 겨울 500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 생산을 이미 끝내 곧 병의원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공장은 연간 1억5000만 도즈(1회 접종 분량)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SK케미칼은 이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4조4000억 원 규모의 세계 백신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입장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제품부터 백신 제조 기술, 공장 건설까지 다양한 방식의 수출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다른 제약사들과의 경쟁도 주목된다. 녹십자, 일양약품, 다국적 제약사 GSK가 4가 백신을 개발해 현재 제품화 단계에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국제 인증 절차가 끝나고 이르면 내년부터 수출에 도전하려 한다”며 “특히 북미와 유럽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밝혔다.안동=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