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

정승호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구독 16

추천

안녕하세요. 정승호 기자입니다.

shjung@donga.com

취재분야

2026-03-01~2026-03-31
지방뉴스100%
  • [지금 내 고향에선]‘담양 속 작은 유럽마을’ 메타프로방스, 오색 단풍으로 물들다

    전남 담양군 담양읍 학동리 일대에 자리한 ‘메타프로방스’는 만추(晩秋)의 계절에 무척 잘 어울리는 유원지다. 빨간색 유럽풍 기와지붕과 곱게 물들기 시작한 뒷산의 단풍, 그리고 갈색 옷으로 갈아입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이 어우러진 풍광은 마치 액자 속에 담긴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20일 오전 찾아간 메타프로방스는 평일인데도 늦가을의 정취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다정하게 걷는 부부, 사랑의 열쇠로 가득 채워진 벽에서 사진을 찍는 커플도 보였다. ‘담양 속 작은 유럽 마을’인 메타프로방스 조성 사업이 4년여 법적 공방 끝에 정상화의 길로 들어섰다. 건축 인·허가와 편입 토지 감정평가 등 절차가 진행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담양 속 유럽마을’ 메타프로방스 메타프로방스는 담양군 민선 6기 역점 사업이다. 관광 명소인 메타세쿼이아 길 인근에 민간자본 등 587억 원을 들여 13만5000m² 부지에 펜션, 상가, 호텔 등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메타프로방스는 ‘메타세쿼이아 전통놀이마당 유원지 조성 사업’ 중 2단계 사업이다. 담양군이 직접 시행한 1단계 전통놀이마당 조성 사업은 10월 말 현재 82%, 3단계 농어촌테마공원(어린이 프로방스) 조성 사업은 100% 완료됐다. 메타프로방스 사업은 2013년 12월 일부 토지소유자가 실시계획인가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1심 법원은 “실시계획인가처분은 적법하다”고 판결했지만 2심 재판부는 이를 뒤집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2년간 이어진 공방은 대법원에서 원고(토지소유자)의 손을 들어주면서 사업이 좌초될 위기를 맞았다. 담양군은 다시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사업자를 재선정하고 공공시설 확대와 호텔 건립 등을 추가해 실시계획인가 공고를 냈다. 또 다른 토지소유자가 인가 무효 및 집행정지 소송을 제기했지만 이번에는 법원이 군의 손을 들어줘 올 8월부터 사업을 다시 추진하게 됐다. 담양군은 감정평가를 통해 보상금액이 결정되면 편입 토지에 대한 보상에 나서고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내년 말까지 호텔과 펜션, 청년창업공방, 전시체험장, 상가 등을 건립해 2단계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문화복지형 유원지 모델 현재 메타프로방스에서는 펜션과 식당, 커피숍, 공예품점 등 상가 65곳이 영업 중이다. 이곳에서 500여 m 떨어진 곳에 전국 최고의 가로수 길로 불리는 메타세쿼이아 길이 있다. 담양에서 전북 순창까지 국도 24호선 8.5km 구간에 조성된 길 가운데 2.1km 구간을 산책이나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1974년 심은 나무는 높이 30∼40m에 이르는 아름드리나무로 자랐다. 가을이면 단풍이 든 메타세쿼이아가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메타프로방스 인근에는 전통놀이마당과 기후변화체험관, 곤충체험관, 어린이 놀이시설, 드라마 세트장 등이 있다. 내년 초에는 개구리생태공원과 에코허브센터가 개장한다. 담양군과 메타프로방스 입주 상인들은 사업이 완료되면 국내외 관광객이 대거 몰려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명석 메타프로방스 상인회장(61)은 “법적 공방으로 메타프로방스 사업이 지연되는 등 매출 감소로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하루빨리 메타프로방스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올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타프로방스는 다음 달 ‘산타마을’로 변신한다. 12월 14일부터 30일까지 메타프로방스를 형형색색의 야경과 조형물로 꾸미고 산타축제를 연다. 공연과 포토존, 크리스마스 마켓, 거리 퍼포먼스 등 다양한 겨울 볼거리를 선사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8-11-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메타프로방스를 성공한 유원지 모델로 만들 것”

    “메타프로방스를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유원지 모델로 만들겠습니다.” 최형식 전남 담양군수(63·사진)는 20일 “메타프로방스가 새로운 1000년을 준비하는 담양의 자산이자 성장 동력이 되도록 5만 군민과 함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메타프로방스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담양에는 메타세쿼이아 길과 죽녹원, 관방제림 등 전국적인 명소가 많다. 지역 자원과 연계한 새로운 콘텐츠를 찾다가 생태도시 담양에 걸맞은 문화복지형 유원지를 조성하게 됐다. 메타프로방스와 담양의 명소를 연계시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했다.” ―추진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는데…. “여기까지 오는 데 우여곡절이 많았다. 시행착오도 있었고 그 과정에서 배운 것도 많았다. 대법 판결로 사업이 큰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추가 소송에선 군이 승소하면서 다시 한 번 사업을 재개할 기회를 얻게 됐다. 군민들의 성원도 큰 힘이 됐다.” ―앞으로 계획은…. “사업 정상화에 따라 중단됐던 호텔과 부대시설 공사를 다시 시작하는 등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이다. 인근 기후변화체험관과 문화시설에 공공성을 더하고 문화 콘텐츠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8-11-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100% 국산 김장김치 아삭아삭한 맛 보러 오세요

    100% 국산 재료로 담근 김장김치를 구입할 수 있는 ‘2018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이 12월 16일까지 광주 남구 서부농산물도매시장 인근 광주김치타운에서 진행된다. 김장대전은 아파트 위주의 주거환경 탓에 가정에서 김장을 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2014년부터 시작된 이후 김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 김장대전에서는 일반가정 김장 담그기, 기업이나 단체의 소외계층 김장나눔 행사를 비롯해 참가자가 자신이 담근 김치를 주최 측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국수와 함께 맛볼 수 있는 먹거리 부스가 운영된다. 김치 원·부재료는 광주지역 농가에서 계약 재배한 배추와 무, 신안 비금의 천일염, 함평 고춧가루, 여수 멸치액젓을 공동 구매해 100% 국내산 재료로 만든 김치 양념을 시민에게 제공한다. 이들 재료는 광주세계김치축제 대통령상 수상자가 직접 검수한다. 김장대전에서 판매되는 김치 가격은 직접 담그기가 10kg에 5만6000원, 김장 완제품은 택배비를 포함해서 6만 원이다. 또 절임배추는 kg당 2000원, 김치 양념은 kg당 1만4000원에 판매된다. 각 가정의 입맛에 따라 첨가하고 싶은 재료들을 별도로 마련해 현장에서 구입해 사용할 수도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등 타 지역에서도 광주의 김치에 대한 인기가 많아 선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문의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 사무국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8-11-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신안군을 문화예술의 섬으로 바꾼 ‘1004섬 분재공원’

    전남 신안은 ‘섬의 천국’이다. 유인도 72개, 무인도 932개로 ‘섬들의 은하계’라 불린다. 전남 목포 서북쪽에 자리한 압해도는 신안의 1004개 섬 중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섬이다. 송공산 남쪽 자락에 자리한 ‘1004섬 분재공원’ 때문이다. 230m의 송공산에 올라보면 올망졸망한 서남해 섬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바다 정원’이라는 멋진 풍광과 함께 아름드리 분재와 조각 작품, 그림 등을 둘러볼 수 있는 분재공원은 일본 예술의 섬 나오시마(直島)를 떠올리게 한다.○ 예술의 섬 압해도 송공산 기슭 13ha에 조성된 분재공원은 섬에 예술이라는 옷을 입혀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신안군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꼽히고 있다. 분재원과 야생화원, 수목원, 초화원, 저녁노을미술관, 산림욕장, 온실, 애기동백 군락지 등을 갖춘 분재공원은 2009년 개장 이후 관람객이 9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신안의 명품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분재원과 온실에는 금송, 해송, 소사, 철쭉, 주목, 향나무 등 2000여 점의 다양한 분재가 전시돼 있다. 이곳에서는 시가 5억 원짜리 주목과 팽나무 분재를 구경할 수 있다. 야외 전시장에서는 아프리카 석조 문화의 진수인 쇼나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쇼나조각은 아프리카 짐바브웨 조각공동체 ‘텡게넨게’에서 만든 현대조각 작품이다. ‘책 읽는 사람’ ‘지상의 천사’ ‘여인’ 등 테마 작품 100여 점이 관람객에게 예술적 영감을 심어준다. 저녁노을미술관은 천사섬 신안의 파도를 연상시키는 독창적인 건축미를 뽐내고 있다. 전시실에는 신안군 하의면 출신인 우암 박용규 화백이 기증한 작품 100점과 소장한 동·서양화 69점 등이 전시되고 있다. 미술과 교양서적 등 5000여 권이 비치된 미술관 내 북카페는 방문객들이 차를 마시면서 책을 볼 수 있는 휴식 공간이다. 아이들은 미니동물원에서 비둘기, 토끼, 앵무새, 닭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사계절 관광명소 분재공원 분재공원에는 겨울철에도 관람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빨간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애기동백꽃을 보러 오는 관람객이 많기 때문이다. 애기동백은 분재공원 산책로(1.1km)에 5000여 그루가 심어져 있다. 잎과 꽃이 일반 동백의 절반만 하다고 해서 애기동백이다. 일반 동백꽃이 초봄에 피는 것과 달리 11월∼이듬해 1월에 꽃봉오리를 터뜨린다. 애기동백은 꽃이 장미처럼 활짝 피었다가 흩날리면서 떨어진다. 눈이 내리는 날이면 동백꽃은 더 환상적이다. 빨간 동백꽃 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눈이 마치 솜사탕처럼 보인다. 내년에는 분재공원에 또 하나의 명물이 들어선다. 신안군은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홍도의 아름다운 경치를 재연한 석가산(단오섬)을 내년 상반기에 설치하기로 했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휴게소를 신축하고 특산물 판매장과 친환경 음식점도 마련할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분재공원은 자연을 소중히 하고 사랑의 마음으로 감상하며, 걸으면서 사색하는 아름다운 공간”이라며 “2014년 이후 중단됐던 애기동백꽃 축제도 내년부터 다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8-11-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천연기념물 ‘진도개 전국 품평회’ 17일 열려

    전남 진도군에서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도개 전국 품평회가 열린다. 진도군은 한국진도개관리협회 주관으로 17일 오전 9시부터 진도군 청소년수련관 일원에서 진도개 전국 품평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5회째 열리는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면 부상으로 고급 자동차를 준다. 심사는 진도개 원형에 준하는 체형을 지닌 우수한 개체 선발을 위해 용맹성과 수렵성, 경계성 등의 품성을 겨루고 말뚝을 통과하는 심사 등 1, 2차로 구분해 이뤄진다. 채종안 한국진도개관리협회 총재는 “주인에 대한 충성심과 뛰어난 귀소본능, 민첩성, 수렵성을 겸비해 세계 애견가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진도개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품평회를 마련했다”면서 “명실공히 진도개가 세계적인 명견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글맞춤법에 따르면 ‘진돗개’가 맞는 표기지만 문화재 지정 공식 명칭은 ‘진도개’다. ‘진도개’ 명칭은 섬이라는 특수한 환경의 진도를 서식지로 했다는 데서 유래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8-11-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무등산 탐방로 6개 구간 출입통제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가을철 산불 예방을 위해 다음 달 15일까지 탐방로 6개 구간(9.2km)의 출입을 통제한다고 14일 밝혔다. 광주권 출입 통제 구간은 소태제∼마집봉 갈림길(1km), 풍암주차장∼광일목장(2.1km), 선주암 갈림길∼서인봉 갈림길(0.8km) 등이다. 화순·담양권은 서석대∼군부대 입구(1.1km), 도원야영장∼마당바위(1.1km), 광일목장 입구∼신선대 갈림길(3.1km) 구간의 입산을 통제한다. 무등산에서는 국립공원 지정 이후 2013년 5월 1수원지 위쪽과 이듬해 1월 주남마을 일원에서 2차례 산불이 발생해 임야 2000m²와 700m²가 탔다. 2건의 산불은 탐방객의 실수와 방화인 것으로 조사됐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산불방지대책 기간에 진화 장비를 전진 배치하고 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한다. 산불 취약지구에는 감시원을 집중 배치하고 모든 직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통제구역을 무단출입하거나 국립공원에서 흡연 또는 취사 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8-11-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양 망덕산∼배알도 수변공원 연결 집라인 설치

    전남 광양시 진월면 망덕산과 태인동 배알도 수변공원을 연결하는 집라인이 설치된다. 12일 광양시에 따르면 섬진강 뱃길 복원 및 수상레저 기반 조성 사업의 하나로 국비 18억 원 등 36억 원을 들여 망덕산과 배알도를 잇는 900m 길이의 집라인을 설치할 예정이다. 집라인은 서로 다른 높이의 고정형 구조물에 와이어로프를 설치해 무동력으로 하늘을 날듯이 활강하는 친환경 레저시설이다. 시는 이달 중에 제안평가위원회를 통해 공법을 선정할 계획이다. 공법 선정 후 실시설계를 연말까지 마치고 내년에 집라인 설치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집라인을 섬진강 어린이 테마파크, 이순신대교 해변관광 테마 거리 등 도심 관광자원과 연계해 대표 관광시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모험 레저시설을 많이 찾는 관광 트렌드에 맞춰 섬진강 하구에 새로운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있다. 집라인 설치가 마무리되면 올해 준공한 수변공원∼배알도 간 해상보도교, 내년 착공 예정인 배알도∼망덕포구 간 해상보도교와 함께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8-11-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남도, 담양에 ‘은퇴자 도시’ 만든다

    전남 담양군 대덕면에 ‘은퇴자 도시’(조감도)가 조성된다. 전남도는 도시 은퇴자와 귀농·귀촌자를 위한 ‘새꿈도시’ 건설을 위해 주왕종합건설과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주왕종합건설은 대덕면 매산리 일원 21만1000m² 터에 새꿈도시를 조성한다. 도시민과 은퇴자 유치를 위한 261가구(단독 191가구, 타운하우스 70가구) 규모의 주택단지와 체험시설·편의시설·커뮤니티센터 등을 갖춘다. 새꿈도시 조성을 위한 지구단위계획을 연내에 마치고 내년 상반기 1단계로 51가구를 착공해 2020년 분양한다. 새꿈도시가 완성되면 500여 명의 인구가 유입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남 인구 늘리기 정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새꿈도시는 전남 인구 증가와 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은퇴 후 전남으로 귀농·귀촌하는 이들이 완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 차원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의 새꿈도시 조성 사업은 민간 자본을 유치해 100가구 이상 전원주택과 편의시설·프로그램 등을 갖춰 은퇴자 등에게 분양하기 위해 도입됐다. 민간 투자자에게는 30억 원 범위에서 공공기반 시설비, 인허가 기간 단축 등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한다. 전남도는 새꿈도시 후보지로 지정한 40곳 가운데 장흥군 로하스타운에 50가구 129명이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 담양군 대덕지구(100가구)와 무안군 월선지구(239가구)는 내년 착공 예정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8-11-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남대병원, 염증 방지 ‘심장혈관 스텐트’ 개발

    전남대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심혈관계융합연구센터가 세계 최초로 염증 및 혈전을 방지하는 스텐트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심장혈관 스텐트는 좁아진 관상동맥 혈관을 확장해 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혈관에 삽입하는 의료기기다. 그동안 스텐트는 혈관이 다시 막히는 현상을 억제하기 위해 약물을 코팅하는 과정에서 고분자를 사용했는데, 인체 내 고분자 분해 과정에서 일부 염증 및 혈전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센터장인 정명호 순환기내과 교수(사진)와 연구팀은 고분자를 사용하지 않고, 재협착 및 혈전 방지 효과를 지닌 펨토초 가공 스텐트를 개발해 기존 스텐트의 부작용을 해소했다.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해 심장혈관 스텐트 표면에 미세한 구멍을 내 약물을 탑재하는 새로운 기술이다. 센터가 개발한 ‘비폴리머 펨토초 가공 약물 용출 심장혈관 스텐트’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실렸으며 미국 특허 등록에도 성공했다. 정 교수는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인 모든 스텐트를 수입하고 있는 만큼 이번 스텐트가 상용화되면 국내 심장질환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심장학 명의인 정 교수는 1996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많은 3100차례 이상의 돼지 심장 실험을 통해 국내외 학회지에 1500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76권의 저서와 66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8-11-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행주 기씨’ 고문헌 조명 학술대회 9일 열려

    한국학호남진흥원은 최근 고문헌을 기탁한 행주(幸州) 기(奇)씨 금강문중(錦江門中) 자료를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9일 오후 2시 광주 공무원교육원 1층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행주 기씨 금강문중은 기묘사화로 동생을 잃은 기원(奇遠·1481∼1522)이 낙향하면서 장성에 터를 잡았다. 이후 벼슬을 하지 않았으나 후진 양성에 전념해 호남의 ‘은덕군자’로 불린 금강 기효간(錦江 奇孝諫·1530∼1593), 임진왜란 때 병사를 지휘한 선무공신 기효근(奇孝謹·1542∼1597), ‘호남 선비 중 으뜸가는 인물’이라 평가받은 송암 기정익(松巖 奇挻翼·1627∼1690), 한말 대유학자 노사 기정진(蘆沙 奇正鎭·1798∼1879), 호남의병을 이끈 송사 기우만(松沙 奇宇萬·1846∼1916) 등 당대를 대표했던 걸출한 인물들을 배출했다. 금강문중이 기탁한 고문헌은 1448년(세종 30년)에 발급받은 교지를 비롯해 다양한 고문서와 고서 등 2700여 점에 달한다. 한국학호남진흥원에 기탁된 첫 번째 문헌세가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학술대회에서는 백석헌집으로 본 기양연의 문학세계, 경향(京鄕) 간의 서신 교환과 목적, 장성 행주 기씨 금강종가 고문서 현황과 가치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이종법 한국학호남진흥원장은 “자손대대로 어렵사리 지켜온 소중한 고문헌을 호남학 연구 발전에 토대가 될 수 있도록 기탁한 고귀한 뜻을 기리고자 한다”며 “기정익 문집인 ‘송암집’ 국역도 연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8-11-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신안군 하의3도 ‘농지탈환운동희생자 위령제’ 열려

    제10회 하의3도 농지탈환운동희생자 위령제가 7일 전남 신안군 하의면 농민운동기념관에서 열렸다. 하의3도 농지탈환운동기념사업회(회장 김수현) 주관으로 열린 위령제는 추도사와 추모사 낭독, 헌화,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하의3도 농지탈환운동의 발단은 1623년 조선 인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조는 선조의 딸 정명공주와 결혼한 명문가 자손에게 하의도와 신의면 상태도, 하태도 등 3개 섬의 땅 26만 m²에서 4대 후손까지 세금을 거둘 수 있는 권한을 줬다. 1729년 5대에 이르렀어도 세금 징수권은 반환되지 않았고 오히려 이 세도가는 당초 인조에게서 받은 땅의 6배나 되는 165만 m²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했다. 주민들은 한양까지 올라가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도리어 핍박만 받았다. 이후 일제강점기까지 세도가와 일본인 지주 등 6명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다. 1914년 2월 20일 일본인 재벌 우콘 곤자에몬(右近權左衛門)이 강압적으로 땅을 빼앗으려 하자 농민 1000여 명이 목포재판소와 경찰서가 있는 해변에 솥을 걸어 놓고 농성을 벌이며 항거했다. 이때 수백 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1949년 억울한 사연을 제헌국회에 탄원했고 국회가 1950년 2월 소유권 무상반환을 결의한 지 6년 만인 1956년 비로소 농지 이전이 이뤄졌다. 하의3도 농민운동기념관은 농민의 목숨을 건 농지탈환 역사를 기리기 위해 2009년 개관됐다. 612m² 규모의 1층 건물로 종합안내센터, 정보검색실, 토지항쟁기념실, 농경문화실 등을 갖췄다. 기념관 앞에는 8m 높이의 농민운동기념탑과 빼앗긴 농지를 333년 만에 찾은 것을 기념하는 최하림 시인의 시비(詩碑)가 있다. 김학윤 하의3도농지탈환운동기념사업회 명예회장(82)은 “당시 일본인 지주를 상대로 한 생존권 투쟁은 항일농민운동으로 발전하는 기폭제가 됐다”며 “이런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학생 글짓기 대회와 추모행사 등 다양한 선양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8-11-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지리산 탐방객 ‘차량 이동서비스’ 시범 운영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는 성삼재∼화엄사, 화엄사∼피아골, 피아골∼성삼재 구간 탐방객들을 대상으로 차량 이동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탐방객들이 등산로 출발 지점에 놓고 간 차량을 하산 지점 인근으로 옮겨주는 서비스다. 지역 업체와 연계해 올해 말까지 3개 구간을 산행하는 탐방객 차량을 이동시켜준다. 전화 예약하거나 현장 접수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3만∼6만5000원이다. 주차비는 탐방객이 부담한다. 고상곤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 행정과장은 “탐방객들이 타고 온 차량 때문에 등산로 출발 지점으로 다시 와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며 “다양한 산행 코스를 즐기도록 하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의 지리산국립공원남부관리사무소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8-11-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남권 거점 공항을 향해… 무안국제공항 힘찬 날갯짓

    서남권 거점 공항을 꿈꾸는 무안국제공항이 힘차게 비상하고 있다. 정기 노선 신규 취항이 잇따르면서 9월 무안공항의 국제선 이용객 증가율이 전국 8개 공항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공항에서는 현재 일본 오사카(大阪·주 5회)·기타큐슈(北九州·주 10회), 태국 방콕(주 4회), 대만 타이베이(臺北·주 5회), 베트남 다낭(주 2회), 중국 상하이(上海·주 2회) 등 국제선 6개 노선이 주 28회 운항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여파로 중국 베이징(北京), 상하이 등 노선이 폐지되고 일본, 동남아 정기노선도 없었으나 상하이 노선 운항이 올 5월 재개됐고 오사카, 기타큐슈, 방콕, 다낭, 타이베이 노선이 새로 개설됐다. 2일 티웨이항공이 기타큐슈 정기노선에 취항하면서 운항횟수가 3회에서 10회로 늘어났다. 티웨이항공은 매일 오후 8시 20분 무안공항을 출발해 오후 9시 30분 기타큐슈에 도착한다. 기타큐슈에서는 오후 11시 출발해 다음 날 0시 15분 무안공항으로 돌아온다. 국제선 운항이 확대되면서 무안공항 이용객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년 9월 항공운송동향’에 따르면 무안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2만544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823명에 비해 무려 225.2% 증가했다. 이는 인천국제공항 등 국내 8개 공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전남도는 12월에 오사카 운항을 주 5회에서 7회로 늘리고 필리핀 세부(주 4회),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주 2회) 등 국제선 신규 노선을 개설하기로 했다. 또 일본 오이타(大分·주 4회), 사가(佐賀·주 2회) 등 노선도 정기 취항한다. 이에 따라 현재 6개 노선 28회 운항에서 12월에는 10개 노선 42회 운항으로 늘게 된다. 호남권 거점 항공사인 에어필립도 11월 중에 무안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을 하루 왕복 2회, 주 14회 운항할 예정이다. 또 무안∼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취항도 계획하고 있다. 국제선 증편과 신규 노선 개설로 무안공항 이용객은 연말까지 개항 이후 가장 많은 50만 명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남도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를 적극 유치해 내년에 베이징, 칭다오(靑島), 선양(瀋陽), 도쿄(東京), 나고야(名古屋), 홍콩, 마닐라, 싱가포르, 하노이 등 신규 노선을 개설할 방침이다. 김정선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저비용항공사들이 포화상태에 빠진 인천과 김해, 대구공항을 대체할 공항으로 무안공항을 선택하고 있다”며 “2021년 광주공항 이전 통합과 호남고속철의 무안공항 경유를 앞둔 만큼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8-11-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영산강 황포돛배’ 다야 선착장으로 이전 운항

    전남 나주의 대표 관광상품인 ‘영산강 황포돛배’(사진)가 영산포 홍어의 거리 선착장에서 공산면 다야 선착장으로 이전해 운항한다. 나주시는 죽산보 상류 수위 저하로 황포돛배 선착장을 옮겨 내년 3월 말까지 임시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다야 선착장으로 옮긴 황포돛배는 영산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다시면 석관정(石串亭)까지 왕복 5km 구간을 30분간 운항한다. 오전 10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오후 4시까지 운항한다. 승선 요금은 만 19세 이상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나주시민과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빛가람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은 40% 할인된 3000원이다. 20인 이상 단체 방문객에게도 1000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나주시 관계자는 “다야 선착장에서 석관정에 이르는 임시 운항 구간은 영산강 경관에서도 풍광이 좋기로 유명한 코스”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8-11-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장흥 ‘릴레이 철인 3종 경기’ 11월 4일 개최

    ‘레저스포츠 메카’로 도약하고 있는 전남 장흥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릴레이 철인 3종 경기 대회가 열린다. 장흥군은 11월 4일 장흥읍 탐진강 일대에서 ‘2018 장흥 정남진 철인 3종 경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의 철인 3종 릴레이(4인, 2인) 위주로 진행되며 엘리트 선수들을 비롯해 전국의 동호인 선수 400여 명이 참가한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남녀 혼성 릴레이 경기와 함께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선수들의 시범경기도 펼쳐진다. 대회 전날(11월 3일)에는 선수 등록과 검차, 코스 답사 등이 진행되고 4일 오전에 철인 3종 릴레이를 시작으로 남녀 혼성 릴레이, 스프린트 등이 이어진다. 각 부문 기록 우수자에게 상금과 상품을 주고 참가자 전원에게 러닝바지 등 기념품을 제공한다. 장흥군은 민선 7기 들어 국내 최고의 레저스포츠 메카를 꿈꾸며 각종 스포츠 이벤트를 열고 있다. 14일 회진항 앞바다에서 국제낚시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19∼22일 한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6개국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아시안컵 피구대회를 개최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8-10-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주 롯데백화점 ‘러브하우스’ 18호점 문열어

    2004년 1호점을 시작으로 10년 넘게 진행해온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사랑의 집짓기 ‘러브하우스’가 30일 광주 동구에 18번째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러브하우스’ 프로젝트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 보훈가족, 영세 상인들의 집을 무료로 고쳐주는 사회봉사활동이다. 러브하우스 18호점 주인공은 동구 필문대로에 거주하는 전모 씨(74·여). 혼자 사는 전 씨는 간간이 노인 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정부 지원금으로 생계를 꾸렸으나 3년 전 넘어져 두 팔이 부러진 후 거의 바깥출입을 못하고 있다. 전 씨가 살고 있는 집도 낡아 매우 불편했다. 거실 벽면에는 곰팡이가 생기고 바닥장판은 군데군데 뜯겨나갔다. 벌어진 문 틈새를 비닐로 막아놓는 등 겨울을 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전 씨의 사정을 알게 된 광주 동구와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이날 전 씨의 집을 찾아 벽지를 새로 바르고 장판을 교체했다. 외벽을 페인트로 칠하고 집안 곳곳을 깔끔하게 치우는 등 새롭게 단장한 보금자리를 선물했다. 전 씨는 “올겨울을 어떻게 보낼지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수리를 해주니 한시름 덜었다”며 봉사단원들의 손을 꼭 잡았다. 김정현 롯데백화점 광주영업부문장은 “지금껏 지역민에게 받은 사랑을 어려운 이웃에게 되돌려 주기 위해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지역상생 사업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8-10-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항공레저스포츠제전’ 11월 3, 4일 영암군서 개최

    다음 달 3일 전남 영암에서 드론 레이싱, 패러글라이딩 등 다채로운 하늘축제가 펼쳐진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최대 항공레저축제인 ‘제5회 항공레저스포츠제전’을 11월 3, 4일 전남 영암군 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행사기간 동안 드론레이싱을 비롯해 패러글라이딩, 스카이다이빙 등 6개 종목에 걸쳐 국토부장관배 대회가 개최된다. F16 비행시뮬레이션, 열기구 가상현실(VR) 영상체험, 드론 조립·조종 등 체험프로그램 20여 개와 항공사, 항공레저스포츠업체, 한국항공협회의 다양한 전시프로그램 등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3일 오후 1시부터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스카이다이빙 비행 등이 펼쳐지며 행사기간에는 영암군에서 개최하는 ‘월출산 국화축제’도 열린다. 진현환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제전은 다양한 항공레저 스포츠와 월출산 국화축제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해 어느 때보다 풍성한 항공레저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8-10-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그가 만든 옥룡은 살아 숨쉰다… 대륙이 감탄한 반도의 장인

    《 천공(天工). 하늘이 내린 재주 혹은 그런 재능을 갖춘 사람을 말한다.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100호 ‘옥장(玉匠)’ 장주원 선생(81)은 ‘천공’으로 불린다. 옥 덩어리를 잇거나 붙이지 않고 원석을 깎거나 뚫고 새기는 독보적 기법으로 옥공예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명장(明匠)이다. 그의 솜씨 중 여의주가 용의 입안에서 빙글빙글 돌게 하는 ‘환주기법’, 하나의 원석에서 실을 뽑듯 만들어낸 둥근 고리로 쇠사슬 모양의 목걸이를 만들어내는 ‘고리연결 기법’ 등은 중국 8000년 역사의 옥공예 기법을 뛰어넘은 것들이다. 신기(神技)에 가까운 그의 작품을 보고 그를 스승으로 모시겠다는 중국의 옥공예 전문가들이 한두 명이 아니다. 》  장 선생의 옥공예 한평생이 고스란히 담긴 곳, 전남 목포시 용해동 갓바위문화타운 옥공예전시관에서 22일 그를 만났다. 그곳에는 옥공예 작품 250여 점이 전시돼 있다. ―3년 전 중국으로부터 ‘특급 대사(大師)’라는 칭호를 받으셨는데…. “2015년 5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중국 보옥석협회가 주최한 옥룡상 경선대회가 열렸어요. 중국 최고 권위의 옥공예 콘테스트로, 중국에서 내로라하는 장인 1000여 명이 출전했어요. 저는 8점을 출품했는데 대상과 금상, 은상, 창작상, 특별상 등 5개를 받았습니다. 대상을 받은 작품이 백옥으로 만든 ‘삼원관통향수병연결목걸이’였어요. 3개의 원을 72개 고리로 연결한 목걸이였는데, 중국 사람들이 이걸 보더니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느냐’고 하더군요. 수상을 계기로 중국 정부로부터 옥공예 최고 명예인 ‘특급 대사’ 칭호를 받았습니다. 외국인이 최고 장인으로 선정된 것은 제가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옥으로 향수병 목걸이를 만든 기법이 그렇게 대단한 것인가요. “중국 감정사들이 저를 보고 ‘신장(神匠)’이라고 불렀습니다. 작품을 보고는 ‘시공을 초월한 마술’이라고 했어요. ‘고리연결 기법’ 등은 중국에서 찾아볼 수 없거든요. 특히 ‘회전 관통기법’은 옥 원석에 5mm가량의 좁은 구멍을 뚫고 보이지 않는 옥의 내부 곡면을 일정한 두께로 파내는 작업인데 내시경 없이 수술을 하는 것과 같아요. 연마기가 옥을 갈아내는 마찰음을 손으로 느끼며 작업을 해야 하는데 온몸의 감각을 총동원해야 하는 초정밀 기술이죠. 기술 완성에 30년이 걸렸어요.” ―옥 종주국은 중국 아닙니까. “중국에서 옥과 관련된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8000만 명이에요. 이 중 3000만 명이 옥을 다루는 기술자들입니다. 국내 옥 공예가는 50여 명밖에 안 되니 비교 자체가 어렵죠. 그런데 옥을 매만지는 일부 기술은 이미 중국을 뛰어넘었습니다. 회전 관통기법은 첨단기술이 발달한 한국에서 레이저 등을 동원한 것으로 중국 전문가들이 오해를 할 정도입니다. 중국을 뛰어넘으려고 60년 가까이 돌을 만졌습니다. 감히 말하자면 이제 8분 능선까지 온 것 같습니다.” ―그래도 중국의 옥공예를 능가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주목하는 것은 우리의 전통적인 선(線)입니다.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선 감각은 세계 어디에도 비길 수 없을 만큼 탁월합니다. 국보 83호인 반가사유상을 예로 들어볼까요. 단순하지만 균형 잡힌 신체, 자연스러우면서도 입체적인 옷 주름, 분명하게 표현된 이목구비, 여기에 더해 얼굴의 잔잔한 미소는 선의 미학을 보여줍니다. 제가 흑옥으로 반가사유상을 조각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중국 옥공예를 뛰어넘겠다는 욕심도 이런 문화적 자긍심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연과 가장 가까운, 다시 말해 완벽에 가까운 것이 한국의 선이라면 중국은 지나치게 의식적이고 인위적이라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옥의 특별한 매력은 무엇인가요. “옥의 매력은 은은함입니다. 옥은 단단하지만 부드럽고 따듯해 몸에 지니고 있을 때 은은하게 퍼지는 맑은 향기를 느낄 수 있어요. 서양의 보석은 화려하고 빛을 받으면 아주 반짝거리지만, 옥은 빛을 머금고 흡수해 은은하게 내면을 비추는 기묘한 아름다움을 지녔어요. 우리나라의 좋은 명칭 중에 ‘옥’자가 들어가는 게 많죠. 그만큼 우리나라 국민정서에는 옥에 대한 애정이 깊이 깔려 있어요.” ―옥공예를 하게 된 특별한 사연이 있으신지…. “목포에서 한의원을 운영한 할아버지와 금은방을 한 아버지 덕택에 부유한 청소년 시절을 보냈어요. 그런데 아버지가 광산 개발에 손을 댔다가 실패하면서 스물두 살 때 상경해 종로 금은세공장에서 일하며 기술을 익혔습니다. ‘목포 장’이라 불리며 제법 많은 돈을 벌었죠. 어느 날 손재주가 남다르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이 고리가 부서진 중국산 옥향로를 수리해달라고 하더군요. 막막함을 느껴 보름간 두문불출하며 고민하다가 인생의 목표를 찾았어요. 20년 안에 세계 최고의 옥공예 기술자가 되는 것이었죠.” ―옥공예 기술은 어디서 전수받았나요. “대만의 박물관을 오가며 순전히 독학으로 익혔습니다. 옥 제작법이나 공구에 대한 문헌도 없고 스승을 찾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중국과는 수교가 안 돼 있던 시절이라 다양한 옥 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대만이었어요. 아침에 빵과 우유를 사들고 박물관으로 들어가 하루 종일 중국 전통 옥 공예품을 들여다보다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스케치를 해 돌아오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하루 한 끼 식사에 2, 3시간만 자면서 옥에 매달리다 보니 ‘미쳤다’는 소리를 숱하게 들었죠.” ―옥 공예가로서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중국을 능가하는 옥공예의 예술성을 알아본 동아일보사의 제안으로 1984년 4월 19일 초대전을 열었습니다. 당시 동아일보 초대전은 예술가들에게 꿈이자 로망이었어요. 초대전 개막 전날 당시 김상만 동아일보 명예회장께서 성대한 리셉션을 자택에서 열어주셨는데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등 TV에서만 봤던 재벌 총수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옥 공예품이 공개되자 문화계 인사들이 ‘하늘이 내린 장인’이라고 말했어요. 그때 60점을 전시했는데 감정가가 총 19억8000만 원이었습니다. 모두 팔려 나갔고 김상만 명예회장께서도 한 점 사주셨지요. 동아일보 초대전을 통해 세상에 이름을 드러낸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직 대통령들과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1976년 청와대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옥 지휘봉을 제작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어요. 대통령 휘장과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 9마리를 새긴 지휘봉을 1년 넘게 작업해 납품했는데 박 전 대통령이 비서실장에게 ‘왜 제작자의 직인이 없느냐’며 질책을 했나 봐요. 저는 ‘원래 작품에 직인을 새기지 않는다’고 했지만 무조건 들어와서 파라는 거예요. 제 작품 중에서 직인이 들어간 것은 그 옥 지휘봉이 유일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는 학창시절부터 인연이 있어요.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김 전 대통령께서 운영하는 목포의 웅변학원을 3개월 정도 다녔거든요. 대통령이 된 김 전 대통령께 통일의 염원을 담아 무궁화 14개와 고리 15개가 달린 옥 작품을 선물했어요. 무궁화 14개는 남북의 14개 도(道)를 의미하고, 고리 15개는 김 전 대통령 이름의 한자 획수를 뜻하는 것이라고 했더니 김 전 대통령께서 무척 좋아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앞으로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그동안 수많은 작품을 만들었지만 26년째 작업 중인 ‘코리아 환타지’는 아무래도 생전에 완성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3t짜리 흑옥 원석에 단군시대부터 현대사에 이르는 상징적인 사실(史實)을 새기는 대작입니다. 현재 작업하는 작품 중에 꼭 완성해서 많은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게 ‘훈민정음 벼루’와 ‘5대양 6대주 향로’입니다. 작품을 보고 눈과 귀만 즐거우면 그건 기술이에요. 하지만 영혼을 울리는 것은 예술이죠. 누구나 제 작품을 보고 그런 감흥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정승호 광주호남취재본부장 shjung@donga.com}

    • 2018-10-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조선시대 담론정치’ 학술대회 29일 개최

    조선시대 대표적인 부자(父子) 정승인 호남 출신 약재 류상운(1636∼1707)과 만암 류봉휘(1659∼1727)를 통해 조선시대 담론정치를 살펴보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전남대 호남학연구원은 29일 오후 1시 반 전남 영암군 영암문화원에서 ‘조선시대 담론정치와 약재·만암’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약재와 만암은 영암군 모산리 출신으로 세종 때 청백리 류관의 후손이다. 소론으로 분류되는 약재는 숙종 때 당파적 이해를 멀리하고 탕평에 참여했다. 그의 아들 만암은 소론 4대신으로 경종 때 세제(영조) 책봉 논쟁의 중심에 서면서 영조 때 정치적 부침을 거듭했다. 호남학연구원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이들 부자의 학문적 지향과 특징을 정치 활동과 세자(세제) 책봉 논쟁을 통해 살펴보고 현재적 의의를 탐색한다. 약재와 만암에 대한 기념사업과 모산리 역사문화마을 조성 타당성도 논의할 예정이다. 학술대회에서 김승대 문화재청 연구원은 영암 모산리를 지성사적 맥락에서 추적해 논의를 이끌고 박미선 전남대 교수는 약재의 가계와 정치활동을 탐색한다. 서금석 한국학 호남진흥원 박사는 경종, 영조 때 만암의 정치적 입장과 지향을 추적하며 최원종 전남대 호남학연구원은 ‘약재·만암기념관’의 건립 타당성에 대해 살펴본다. 전남대 호남학연구원은 지역문화 발굴과 보존을 통해 민족문화 창달에 기여할 목적으로 1963년 설립된 이후 정부의 인문한국사업과 고전번역사업을 수행하는 등 호남 인문학의 핵심 연구소로 자리매김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8-10-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지금 내 고향에선]“올가을엔 김삿갓이 머문 화순 국화동산으로 오세요”

    25일 오후 전남 화순군 화순읍 남산공원. ‘2018 화순 국화향연’을 하루 앞둔 공원은 그윽한 꽃내음이 가득했다. 야트막한 동산에 조성된 화단은 형형색색의 물감을 풀어놓은 듯 꽃물결을 이뤘다. 오색 국화와 코스모스, 해바라기, 억새, 핑크뮬리, 코키아 등이 한데 어우러져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했다. 450여 점에 달하는 국화 조형물도 곳곳에 배치됐다. 화순을 대표하는 적벽, 입석대, 공룡, 파프리카, 복숭아 등 문화관광자원과 특산품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화려한 국화 옷으로 갈아입었다.○ 국화향 가득한 남산공원 ‘2018 화순 국화향연’이 26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화순읍 남산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김삿갓이 머문 국화동산’을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남산공원의 자연 지형·지물을 이용한 게 특징이다. 50만 주에 달하는 꽃과 경관식물이 각종 조형물과 어우러지도록 꾸며 힐링정원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올해 처음으로 조성한 사랑길은 대형 하트조형물과 핑크뮬리, 억새 등으로 꾸몄고 만연산을 배경으로 멋진 추억을 담을 수 있도록 대형 액자도 설치됐다. 국화작품연구회와 동호인들이 정성스레 가꾼 국화분재 작품 440여 점을 3개 전시관에서 선보인다. 고인돌전통시장에서 상설무대공연, 광덕문화광장에서는 프린지 공연, 국화와 함께하는 군민 참여마당이 열린다. 감삿갓 방랑 체험, 포토엽서 만들기 등 12개 체험행사도 상설 운영된다. 국화차 시음행사장에서는 방문객이면 누구나 가을 향기 가득한 국화차를 무료로 마실 수 있다. 국화작품연구회원들이 재배한 아름다운 국화도 구입할 수 있다. 국화 심기 체험은 주중 1시간 간격으로 5회, 주말은 30분 간격으로 10회가 진행되며 예쁜 국화 화분을 가져갈 수 있다. 박용희 화순군 문화관광과장은 “지난해에 48만3600명이 다녀갈 정도로 화순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5.2ha의 아담한 동산에서 축제가 열려 산만하지 않은 데다 각종 조형물과 국화가 조화를 이룬 것도 국화향연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생약초와 차의 만남 광주 외곽에 자리한 화순에는 광주와 이어지는 무등산(1187m)을 비롯해 만연산(668m), 백아산(810m), 모후산(919m), 옹성산(572m), 천운산(601m) 등이 솟아 있다. 전체 면적의 74%가 산림인 데다 연평균 기온이 13.8도로 서늘하면서도 일조량이 풍부해 차와 생약초 재배의 최적지다. ‘2018 국화향연’ 기간에 화순이 약초의 고장임을 알리는 특별한 행사가 개최된다.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화순 블렌딩 국제 차문화제’다. 블렌딩(blending)은 여러 가지 차를 혼합한 기능성 차를 말한다. 전통 차는 맛과 향에 중점을 두지만 기능성 차는 맛과 향은 물론 몸에 좋은 성분까지 함유한 차다. 작설차는 화순 출신 고승인 진각국사 혜심(1178∼1234)이 처음으로 ‘작설’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1809년(순조 9년) 빙허각 이씨가 엮은 생활 지침서인 ‘규합총서’에는 전국의 특산물 중 화순 능주의 작설차가 소개되어 있다. 행사장에는 화순 작설차 역사 등을 소개하는 홍보관과 차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60개 부스가 운영된다. 메가바이오숲, 전남생약조합 등 10개 업체는 화순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한약재와 생약으로 만든 기능성 식품을 판매한다. ‘찻자리 경연대회’(11월 3일)와 ‘국제티블렌딩대회’(11월 4일)도 국화향연의 볼거리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8-10-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