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

이은택 팀장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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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입사해 편집부, 사회부, 정책사회부, 산업부, 오피니언팀, 정치부, 국제부를 거쳤고 정책사회부 교육/노동팀, 사회부 사건팀 데스크를 지냈습니다. 현재는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장으로 일합니다.

nabi@donga.com

취재분야

2026-03-08~2026-04-07
국제일반37%
미국/북미19%
문화 일반15%
사고7%
사건·범죄4%
국제사고4%
사회일반4%
정책/칼럼4%
중동4%
일본2%
  • 인도에 꽂힌 허창수 “성장률 7%의 이머징 마켓”

    “이제는 인도다.” 허창수 GS 회장이 계열사 사장단을 이끌고 인도로 날아갔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인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다. 1일(현지 시간) GS는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허 회장을 비롯해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하영봉 GS에너지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례 사장단회의를 열었다. GS는 2011년 중국을 시작으로 매년 해외에서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였다. 보통 GS가 진출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가에서 회의를 여는데 이번 회의 장소가 인도로 결정된 것은 허 회장의 의중이 특별히 많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GS 관계자는 “최근 인도의 급부상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미래 전망이 속속 나오고 사업적으로도 잠재력이 무한한 시장이라 회장님이 인도에서 열기로 한 것 같다”고 전했다. 허 회장은 CEO들에게 “인도 시장에서 보다 성공적으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의 문화를 잘 이해하고 전문성을 갖춘 현지 우수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전략을 짜고 현지화 노력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인도의 성장률은 매년 7% 수준”이라며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인도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인도는 거대한 내수시장을 보유한 이머징 마켓(떠오르는 시장)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고 중동과 유럽 시장의 교두보 역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GS는 인도에서 다양한 부문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델리에는 GS건설의 설계법인이 2006년에 세워져 현재 300여 명의 다국적 인력이 근무 중이다. GS가 아시아,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북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에서 수주한 정유, 석유화학 플랜트 등의 설계가 바로 이곳 델리법인에서 이뤄진다. GS사장단은 GS홈쇼핑이 인도와 합작해 세운 홈샵18도 방문했다. 홈샵18은 인도 최초의 24시간 홈쇼핑 채널로 뉴델리, 뭄바이 등 인도 내 1억 가구에 홈쇼핑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한국 중소기업 제품도 이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허 회장은 인도 공략의 중요성을 사장단에 당부했다. 허 회장은 “인도 중산층이 해마다 10만 명씩 늘고 있고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은 2억 명을 넘었다”고 말했다. 또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는 이미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경제대국이 됐다”고 말했다. 올해 국제통화기금(IMF)의 국내총생산(GDP) 순위 자료에 따르면 인도는 세계 7위다. GS는 건설과 홈쇼핑 외에도 GS칼텍스, GS글로벌 등이 현지에 거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GS 관계자는 “인도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앞으로 사업 규모가 커지고 영역도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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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승희 국세청장 “경영 전념하도록 세무부담 최소화”

    “기업인들이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세무 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성실납세 지원 서비스를 늘리겠다.”(한승희 국세청장) “기업들이 더 나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국가재정을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세청장인 한 청장이 1일 취임 후 처음으로 기업인들을 한자리에서 만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중구 본사로 초청한 정책간담회에서다. 새 정부는 출범하자마자 법인세 최고구간 신설, 대대적인 일감 몰아주기 조사, 최저임금 대폭 인상 등 반(反)기업 정책을 잇달아 내놓았다. 더구나 국세청은 기업 입장에서는 ‘저승사자’나 다름없어 기업인과 국세청장의 만남은 껄끄러운 자리다. 이날 간담회도 처음에는 다소 서먹한 분위기에서 시작했다. 한 청장은 이를 의식한 듯 기업인들에게 “여러분이 진정한 애국자”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간담회에는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이태종 한화 대표이사 등 기업인 20여 명과 국세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 청장은 “성실한 납세 기업인들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늘리겠다. 앞으로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이어 가겠다”고 했다. 박 회장은 “세금 정책과 관련한 회원 기업인들의 의견을 모아보니 최근 늘어나는 한미, 한중 통상마찰에 대한 지원, 성실납세자 우대 정책 등을 바란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기업인들은 국세청에 바라는 점을 허심탄회하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가 끝난 뒤 한 청장은 “의견을 잘 경청했고 앞으로 실행하고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겠다”고 했다. 다만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차명계좌에 대한 징세 문제에 대해서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대한상의는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호텔ICC에서 전국상의 회장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박 회장과 박희원 대전상의 회장,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 등 전국 회장단 50여 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이 먼저 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기업들에 더 높은 수준의 규제를 들이대기 전에 기업이 먼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낡은 관행을 바꾸고 제도 선진화를 위해 노력해야 기업도 시장에 자율을 요구할 수 있고 경제계의 목소리도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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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소액주주 온라인 주총 참여’ 적극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이 국내 5대 그룹의 주요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주주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 또 울산공장(울산 CLX)에는 1조 원을 투자해 대규모 탈황 설비를 짓는다. 재계에선 기업 지배구조 변화와 미래 투자에 대한 최태원 회장의 거침없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SK의 석유화학계열사 SK이노베이션은 주주들이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전자투표제란 주주총회가 열릴 때 주주가 외부에서 인터넷으로 접속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기존에는 주총 현장에 참석하거나 타인에게 권리를 양도한다는 위임장을 써야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 그 절차의 번거로움 때문에 대부분의 소액주주는 의결권 행사를 포기하기 일쑤였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전자투표제 도입을 결정하고 내년에 열리는 제11차 정기 주주총회에서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 정부는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대체로 도입을 꺼리고 있다. 전자투표제로 소액주주들이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기 시작하면 경영에 부담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일부 대주주 위주의 경영 관행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비판도 제기돼 왔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 한국예탁결제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중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등 5대 그룹 계열사는 한 곳도 도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SK이노베이션의 도입이 국내 5대 그룹 주요 계열사 중에서는 최초 사례다. SK 관계자는 “다른 SK 계열사들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곧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에너지는 울산 CLX에 2020년까지 1조 원을 들여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를 세운다고 밝혔다. ‘탈황’이란 원유에 있는 황 성분을 제거하는 것이다. 황은 대표적인 환경오염 물질이기 때문에 황을 얼마나 제거하느냐가 석유제품의 품질과 친환경성, 부가가치를 결정한다. 잔사유는 원유에서 휘발유, 경유 등을 한 번 뽑아내고 남은 기름을 말한다. 2020년 완공될 VRDS는 하루 생산량이 4만 배럴에 달할 예정이다. SK의 잇단 대규모 투자와 새로운 시도는 최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 회장은 한국과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한국 기업들이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도 오히려 중국과의 합작 규모를 늘리고 투자를 확대하는 ‘역발상 승부수’를 날려 왔다. 한 재계 관계자는 “현 정세를 보면 한국과 중국의 관계는 곧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의 판단이 옳았다”고 말했다. 최근 SK는 반도체 자회사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는 등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 상태이고 현대차그룹은 중국 판매 감소와 기아차 통상임금 판결로 실적이 부진하다. LG는 스마트폰 사업 부문의 실적 저조로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부가 10개 분기 적자를 이어가고 있고, 사드 직격탄을 가장 앞에서 맞은 롯데는 중국에서 마트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SK만 유독 악재 없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SK는 올해 초에도 총 17조 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그중 국내 시설투자가 11조 원이었다. 최 회장은 8월 열린 SK 이천포럼에서 “존경받는 기업,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려면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열린 ‘SK CEO(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는 “사회적 가치 창출은 사회적 기업뿐만 아니라 영리기업의 존재 이유로 바뀌고 있다”고도 말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대기업이 꺼리는 전자투표제를 전격적으로 도입한 것도 최 회장의 이런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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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무역위 ‘한국산 태양광 모듈 세이프가드’ 권고안 공개, 관세 최대 35%… 정부 “WTO 제소 검토”

    미국 정부가 한국, 중국 등이 생산한 태양광 모듈(패널)에 최대 35%의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조치) 권고안을 내놨다. 정부와 업계는 세이프가드가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대응을 이어 가기로 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도 검토할 계획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세이프가드 조치를 담은 3가지 권고안을 마련했다. 미국 태양광 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내용이 골자다. ITC는 한국이 주로 수출하는 태양광 모듈에 대해 △4년간 관세 32∼35% 부과 △4년간 관세 15∼30% 부과 △전 세계 수입 물량 쿼터 설정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행정부에 권고했다. 산업부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화큐셀, LG전자 등 태양광 업체와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다. 산업부는 “미국 업계가 요구한 것보다는 수위가 낮지만 어떤 결론이 나든 관세로 인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ITC는 이달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3가지 권고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이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공청회를 거쳐 내년 1월 12일 트럼프 대통령이 세이프가드 방안을 최종 결정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때 피해를 입을 미국 수입업체들과 함께 ITC 조치 확정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ITC 보고서를 분석해 국제규범 위반 여부가 확인되면 WTO 제소를 검토하기로 했다. 2016년 미국의 수입 태양광 모듈 시장 규모는 83억 달러(약 9조2545억 원)다.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15.6%로 말레이시아, 중국에 이어 3위다. 태양광 발전 모듈과 셀 분야 세계 1위인 한화큐셀의 경우 해외 판매 중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35%다. 단일 국가로는 가장 크다. 태양광 사업은 현재 아시아 국가와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고 유럽 기업들은 한발 뒤진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의 세이프가드 조치가 확정돼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관세 부과 제재를 받을 경우 미국 내 자국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고스란히 가져갈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이건혁 gun@donga.com / 이은택 기자}

    • 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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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업이익 2747억… 작년보다 121%↑

    현대오일뱅크는 31일 발표한 3분기(7∼9월) 실적에서 매출 3조3392억 원, 영업이익 274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영업이익은 121.7% 늘었다. 올해 미국 허리케인 하비의 여파로 미국의 주요 경쟁 업체들이 생산 차질을 빚어 세계적으로 공급이 줄고 정제 마진이 오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8월 중순부터 한달 간 대규모 정기보수(TA)를 진행해 다른 국내 정유사보다는 반사이익을 크게 누리지 못했다. 현대오일뱅크가 힘을 쏟고 있는 비정유 부문 합작사와 자회사들도 기여했다. 화학 분야에서 롯데케미칼과 합작한 현대케미칼은 매출 7753억 원, 영업이익 544억 원을 냈고 윤활기유 자회사 현대쉘베이스 오일은 매출 1737억 원, 영업이익 328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비정유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31.7%였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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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中 해빙무드에 기업들 “손실 만회”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北京)점 개관식 참석차 31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한중 관계 해빙 분위기에 맞춰 현지 분위기를 직접 파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의 9월 판매량은 8만5040대로 전달보다 60.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18.4% 적지만 올해 들어서는 월간 기준 최대 판매량이다. 현대차를 포함해 롯데,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기업은 한중 관계 복원을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 그간의 손실을 만회할 전략도 세우고 있다. 31일 한국과 중국 정부가 발표한 한중 관계 개선 협의문에 ‘보복 철회’ 문구는 없지만 중국 정부가 금한령 등 보복 조치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한중 관계 개선은 양국 무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다음 달로 예정된 한중 2차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분야 협상에서도 더 폭 넓은 개방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중국 경제 보복의 타깃이 된 롯데그룹도 반색하고 있다. 롯데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기업이 감당하기 힘든 손실과 피해를 봤지만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 개선이 있을 것이라 믿고 있었다. 이번 협의로 롯데를 포함한 기업 활동이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다만 중국 롯데마트 매각은 그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8개월째 중국 현지 매장 90%가 문을 닫은 상태라 영업정지가 풀려도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울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 대신 1년째 공사가 중단된 선양(瀋陽) 롯데월드 프로젝트가 늦어도 내년에는 재개되길 희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중국 정부의 공사 중지 조치 이후 롯데는 꼼짝없이 이 프로젝트에서 손을 놔야 했다. 사드 보복으로 인한 롯데의 손실은 약 1조 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관계 개선 조짐에 LG화학, 삼성SDI 등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배터리 생산업체들도 일제히 기대감을 보였다. 전기차 배터리는 사드 갈등의 직격탄을 맞은 분야 중 하나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29일 전기차 보조금 지급차량 목록을 발표하면서 한국산 배터리 장착 모델은 모두 제외했다. 이후 매달 발표한 보조금 대상 리스트에서 한국산 배터리가 들어간 모델은 찾을 수가 없었다. 중국에 전기차를 파는 업체들은 자연스럽게 배터리를 한국산에서 중국산으로 바꿨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CATL, BYD 등 자국 배터리 업체들을 키우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내렸다는 분석도 나왔다. 사드 갈등은 중국 정부의 이런 전략에 명분을 제공한 셈이다. 국내 배터리 1위 업체인 LG화학의 경우 올해 중국 판매가 정상적으로 이뤄졌으면 연 매출 3000억 원의 추가 효과를 봤을 것이라고 배터리업계는 추정한다. 온라인 유통업계는 당장 11월 11일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光棍節)’를 향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온라인 종합쇼핑몰인 현대H몰은 역직구(인터넷을 통한 한국 제품 직접 구매) 사이트인 ‘글로벌H몰’을 통해 광군제 프로모션을 강화하기로 했다. 황선욱 현대홈쇼핑 H몰사업부장은 “지난해 광군제 기간 이후 사드 여파로 중국 매출이 주춤했으나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G마켓 글로벌숍도 광군제를 맞아 중국 및 중화권 7개 지역 배송비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재계는 국내 기업들의 대중국 사업은 내년 하반기(7∼12월)는 돼야 완전히 정상화될 것으로 본다. 중국 정부가 전향적으로 바뀌더라도 현지 소비자들이 이를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차가 있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 한 해 중국 사드 보복으로 인한 국내 기업 손실은 8조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 역시 중국 내 자동차 판매가 단기간에 예전 실적을 회복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드 보복으로 지난 1년 가까이 현대차 브랜드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잊혀졌다. 과거와 다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더 다양한 상품을 내놓아야 판매가 살아날 수 있다”고 했다. 현대차는 최근 베이징현대차의 최고경영자(CEO)격인 총경리에 담도굉 중국지원사업부장(부사장)을 임명했다. 화교인 담 부사장은 입사 후 줄곧 중국 업무를 맡아온 중국통이다. 올해 7월 완공한 충칭(重慶)공장에서는 중국 전략형 신차 ‘올 뉴 루이나’를 생산해 ‘중국 현지화 전략 2.0’도 본격 가동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아직은 신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관광객 급감으로 면세점 매출이 줄면서 올해 2분기와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동반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사드 보복 문제로만 치부하기엔 회사 경쟁력 문제, 국내외 장기적인 경기 침체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진출 브랜드를 확대하는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사드 보복 사태를 계기로 한국 기업들은 중국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김현수 kimhs@donga.com·정세진·이은택 기자}

    • 201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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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실적 2배 넘어

    삼성SDI가 3분기(7∼9월)에 예상 실적을 훨씬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31일 삼성SDI는 3분기에 매출 1조7080억 원, 영업이익 60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예상 영업이익을 200억∼300억 원 수준으로 점쳤으나 이를 훌쩍 넘겼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4% 늘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104억 적자를 냈다가 흑자로 전환했다. 이로써 삼성SDI는 올해 2분기(4∼6월)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실적을 이끈 가장 큰 효자는 스마트폰 배터리 등 소형전지다. 그 외 전력용·상업용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도 판매가 크게 늘었고 전자재료사업 부문도 반도체 호황, 디스플레이 부문 확대, 중국의 태양광 시장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 삼성SDI 관계자는 “4분기(10∼12월)에 배터리 분야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어서 좋은 실적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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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쓰오일 깜짝 실적… 영업이익 5배로

    국내외에서 호재가 겹친 석유화학업계가 실적 고공행진으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롯데케미칼과 에쓰오일은 3분기(7∼9월)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상승했고 이번 주 실적 발표 예정인 SK이노베이션도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롯데케미칼은 3분기에 매출 3조9902억 원, 영업이익 7662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4%, 영업이익은 19.1% 늘었다. 순이익도 6310억 원으로 39.8% 늘었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증권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만큼 올랐다. 다만 화학업계 선두 경쟁에서는 아쉽게 영업이익 235억 원 차이로 LG화학에 밀렸다. 그간 롯데케미칼은 화학업계 호황에 대비해 생산능력과 자금력을 늘리는 데 집중해 왔다. 전남 여수의 에틸렌 생산공장은 2530억 원을 들여 연 생산량을 20t 늘리는 증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해외에서는 7월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롯데케미칼(LC) 타이탄을 상장해 1조 원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에쓰오일도 이날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은 5조211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0% 늘었다. 영업이익은 5532억 원으로 무려 371.8%나 늘었다. 이는 지난해 2분기(4∼6월) 이후 가장 높은 영업이익이다. 순이익도 3987억 원으로 132.1% 늘었다. 가장 큰 ‘효자’는 석유화학제품과 윤활기유 등 비정유부문이다. 비정유부문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21%에 불과하지만 이윤이 많이 남고 고부가가치 제품이 많아 영업이익의 40%를 차지했다. 정유부문은 영업이익률이 8.2%인 데 반해 석유화학은 12.9%, 윤활기유는 31.2%에 달했다. 한 정유업체 관계자는 “단순히 원유를 정제해 휘발유, 경유 등을 뽑아내는 정유부문은 각 업체의 이익률이 큰 차이가 없는 반면 비정유부문은 기술력이나 생산 능력에 따라 이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정유사들도 정유에서는 큰 차별화나 이익 창출이 어렵다고 보고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쟁 업체들의 악재로 인한 반사이익 효과도 컸다. 해외에서는 미국 텍사스의 주요 정유설비들이 허리케인 하비의 일격으로 대부분 가동을 멈췄다. 국내에서는 GS칼텍스가 화재사고로 일부 설비 가동을 중단했고 현대오일뱅크는 정기보수(TA) 때문에 8월 중순부터 한 달 가동을 중단했다. 이 때문에 정유업계에서는 에쓰오일과 SK이노베이션이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 정유업계 1위 SK이노베이션도 내달 2일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시장 기대치를 넘는 깜짝 실적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SK하이닉스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기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의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SK그룹은 올해 ‘영업이익 20조 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으로 겨울철 연료 수요가 늘어나는 4분기(10∼12월)에는 정유업계와 석유화학업계의 좋은 실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케미칼은 “당분간 원료 가격이 꾸준히 안정세를 이어가고, 해외 신규사업 추진도 계속되고 있어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쓰오일도 “아시아 지역 경쟁 업체들이 새 설비를 가동하면 공급이 다소 늘긴 하겠지만 겨울철 수요 증가 덕분에 실적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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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성장 기업]“혁신 또 혁신…” 기업은 지금 혁신 중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 융합으로 촉발된 4차 산업혁명이 산업 전 분야로 퍼지면서 기업들도 혁신성장에 나섰다. SK는 최태원 회장이 당부해 온 ‘딥 체인지(Deep Change·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전 계열사에 혁신과 변화를 이어오고 있다. SK의 반도체 계열사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넘어 메모리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딥체인지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해 2월부터 ‘딥체인지 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신규 생산설비의 주요 공정에 고도화된 스마트 팩토리 개념을 적용시켜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스마트 팩토리 모델에는 원재료 투입부터 완제품의 검사 및 포장 공정까지 전 공정의 설비 자동화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LG디스플레이는 유럽, 미국 등 세계 자동차 업체에 정보 안내 디스플레이, 계기판 등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LG는 신성장 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는 8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수소전기하우스를 열고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현재의 14종에서 31종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업계 최초로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화장품 생산에 접목시켰다. 3D 프린터 개발업체인 삼영기계와 함께 프린터를 개발하고 이에 맞는 화장품 소재를 연구 중이다. 이를 활용하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차별화 된 모양과 재질의 새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GS는 공사현장에서도 종이 도면을 없애고 태블릿PC를 이용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국내 건축에 ‘플랜 그리드’라 불리는 도면 공유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공사 관계자들은 이를 통해 건설현장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도면 수정, 변경사항을 실시간으로 쉽게 확인하고 반영할 수 있다. SPC는 미국 시장에 파리바게뜨를 2002년 9월 진출시킨 이래 꾸준히 변화해오고 있다. 현지에서 300여 개에 달하는 다양한 제품을 구비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재미’를 경험하도록 했다. CJ오쇼핑은 VW베라왕(패션), 베라왕 인티메이츠(언더웨어), 베라왕 홈(홈 인테리어) 등 베라왕 특유의 모던한 디자인 감성을 살린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브랜드를 육성할 계획이다. 롯데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신뢰도 높은 상품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한국IBM과 업무협약을 맺고 IBM의 클라우드 기반 인지 컴퓨팅 시스템 ‘왓슨’을 도입하기로 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매월 셋째 주 금요일에는 직원들이 청바지를 입고 출근한다. 퇴근도 평소보다 1시간 일찍 한다. 이른바 ‘패밀리데이’와 ‘캐주얼데이’다. 이날은 모든 직원이 야근, 회식을 자제하고 가족들과 함께 단란한 저녁 시간을 보낸다. 아시아나항공은 ‘1사 1촌’ 봉사활동으로 농촌사회와 교류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매년 봄과 가을 임직원, 가족들이 연계를 맺은 마을을 방문해 농촌체험 활동을 펼친다. 회사 차원에서 마을학생 학업 지원을 위한 장학금 수여 및 안마기, 난방기 등 마을에 필요한 물품 지원도 해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IoT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나가기 위해 업계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2014년에는 구글 주도의 IoT 규약 컨소시엄인 ‘스레드 그룹(Thread Group)’에 참여했고 지난해는 인텔과 공동으로 국가 IoT 전략 협의체를 만들었다. 한화는 최근 3년 동안 한화테크윈(옛 삼성테크윈), 한화시스템(옛 삼성탈레스), 한화디펜스(옛 두산DST) 등을 인수하며 방산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 최근 발표된 2017 글로벌 방산기업 톱 100에서 한화는 19위에 올랐다. 효성은 IT 전문 계열사인 효성ITX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중공업 사업부와 함께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프로젝트를 완료할 예정이다. 두산의 핵심 계열사 두산인프라코어는 2014년 7월 글로벌 R&D센터를 인천에 열었다. 두산밥캣도 2014년 미국 노스다코다주 비즈마크 사업장에 최첨단 연구개발센터를 준공했다. 최첨단 장비와 소프트웨어로 아이디어 도출부터 시뮬레이션 테스트까지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안 뷰티 연구소에서 인삼, 콩, 녹차 등 특화 소재를 통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연구 성과에 대한 공적을 높게 평가받아 2015년 7월 ‘IR52 장영실상 기술혁신상’을 수상했다. 동원시스템즈는 2015년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연구 및 기술 조직을 통합해 중앙기술연구소를 조직했다. 중앙기술연구소는 신제품 개발과 더불어 트렌드 및 성장산업에 대응하는 신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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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쓰오일 “중동문화 널리 알릴것” 韓-사우디 수교 55주년 행사 개최

    에쓰오일은 28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일대에서 한국-사우디아라비아 수교 55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시민들은 이날 사우디의 전통음식을 맛보거나 전통의상을 입어보고 헤나 문신, 아랍문자로 이름 쓰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했다. 에쓰오일은 1991년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에 인수됐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양국 경제교류뿐만 아니라 중동문화에 대해 한국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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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만 회장-김주영 위원장 ‘치맥 소통’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맥주잔을 부딪쳤다. 재계단체 대표와 노동단체 대표가 한목소리를 낸 ‘상생을 위한 대화’가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박 회장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노총회관 7층 위원장실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13일 대한상의를 방문했을 때 박 회장에게 “답방 한번 오시라”고 한 데 대한 화답 성격이었다. 김 위원장이 대한상의에 간 것도, 이날 박 회장이 한노총에 간 것도 양 단체 역사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박 회장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 로드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고민과 대화 끝에 현실적인 대안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과거처럼 경제주체 사이에 대화가 없으면 해결이 어렵다. 마음을 열고 존중하며 대화해야 대안이 나온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노사 관계를 “결국 제로섬 게임을 어떻게 잘 가져갈 것인가 하는 문제”라고 표현했다. 그는 “노조 하는 사람 중 기업이 망하길 바라는 사람은 없다. 대한상의와 우리가 사회적 대화를 복원할 것”이라고 했다. 두 사람은 전날 있었던 프로야구 두산과 기아의 한국시리즈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간담회는 인근 통닭집으로 자리를 옮겨 ‘치맥(치킨+맥주) 미팅’으로 이어졌다. 김 위원장이 먼저 ‘노총이 발전해야 대한상의가 발전한다’는 의미로 “노발대발!”이라는 건배사를 외쳤다. 박 회장은 “싸우자 이기자!”라는 건배사로 답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모임은 민감한 노동 현안을 다루기보다는 양 단체가 우애를 다지고 관계 회복의 공감대를 나누자는 차원에서 추진했다. 현안 논의는 따로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7-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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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창원 R&D센터 준공

    LG전자는 26일 경남 창원 R&D(연구개발)센터 준공식을 열고 가동을 시작했다. 행사에는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안상수 창원시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가 2015년 3월 착공한 창원 R&D센터는 1500억 원을 투입해 2년 반 만에 완공됐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7-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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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임금에 상여금-복지비 포함해야”

    현 최저임금 체계에 문제가 있다며 재계가 국회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최저임금보다 훨씬 높은 임금을 받는 일부 근로자도 최저임금 상승의 혜택을 보는 등의 문제가 있어 기업들은 제도 개선을 계속 요구하고 있지만 노동계는 이를 반대하는 상황이다. 25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초청해 제61차 고용노동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국회의 노동 및 경제 관련 입법계획을 듣기 위해 정구용 대한상의 고용노동위원장 등 기업인 45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업인들은 최저임금 문제, 근로시간 단축, 통상임금 등 3대 현안에 대한 입장을 홍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제도 개선 요구가 나왔다. 기업인들은 “현재 최저임금에는 상여금, 복리후생수당 등이 포함되지 않아 불합리한 점이 있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각종 수당을 더하면 이미 최저임금보다 훨씬 많은 돈을 받고 있는 근로자도 최저임금 상승에 따라 임금이 오르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다. 노동계는 “저임금 노동자의 생계를 흔드는 횡포”라며 반대하는 상황이다.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서는 “방향은 옳지만 입법을 통해 기업 규모별로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통상임금 문제는 “법원마다 판결이 달라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입법으로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홍 위원장은 “근로시간 단축 문제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도 최대 쟁점 사항이니 입법으로 부작용을 줄여보겠다”고 말했다. 또 “고용노동 정책은 여러 이해관계가 대립하고 있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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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탁금지법 1년… 대기업 웃고 꽃집 울고

    서울의 한 기업에서 정부 부처 담당 업무를 맡고 있는 A 씨는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이후 고민거리가 줄었다. 예전에는 명절에 공무원에게 무슨 선물을 보내야 할지 머리를 싸맸는데 법이 이를 전면 금지하면서 부담이 줄었다. 반면 서울에서 소규모 꽃집을 운영하는 B 씨는 법 시행 뒤 승진 축하 난(蘭) 주문이 뚝 끊겨 울상이다. 청탁금지법 시행 1년째를 맞아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기업과 소상공인 간에 의견이 갈렸다. 기업은 부담이 줄고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소상공인은 매출 감소로 울상이었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기업 300곳, 소상공인 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업들은 “법 시행 이후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83.9%가 “그렇다”고 답했다. “공직사회에도 변화가 있다고 느끼는가”라는 질문에는 71.5%가 “금품, 접대 요구가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접대나 선물 등 기업문화가 개선됐는가라는 질문에는 72.5%가 “그렇다”고 답했다. ‘법 시행 뒤 좋아진 점’으로는 ‘공무원의 업무 공정상 향상’(32.8%)과 ‘회식 간소화 등 조직문화 개선’(32.8%)이 가장 많이 꼽혔다. 소상공인들은 법 시행 뒤 매출에 부정적 영향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70.2%가 “그렇다”고 답했다. 업종별 조사에서는 화훼 도소매업(85.4%)에서 손해를 입었다는 응답이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음식점(79.8%), 농축산 도소매(49.5%)가 그 뒤를 이었다. 김인석 대한상의 기업문화팀장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소상공인들의 피해 등에 대해서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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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장 떠난 OCI ‘3세 경영’ 숨고르기

    OCI는 이수영 회장의 별세로 인해 장남 이우현 OCI 사장과 백우석 OCI 부회장의 ‘2인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고 23일 밝혔다. 당초 이 회장을 포함해 3인 대표 체제에서 전환된 것이다. 3세 경영으로의 전환점에서 향후 승계 시나리오에도 관심이 쏠린다. 23일 OCI는 전자공시시스템에 이 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OCI는 “지분공시 등은 상속 등의 절차가 완료된 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그룹 승계는 장자 상속의 관례에 따라 이 사장이 맡게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차남 이우정 씨는 법정관리 상태인 넥솔론의 관리인으로 묶여 있어 사실상 경영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장녀 이지현 씨(OCI 미술관 부관장)는 회사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올해 49세인 이우현 사장은 서강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와튼스쿨에서 금융마케팅 분야 경영학 석사를 밟았다. 2005년 동양제철화학(옛 OCI) 전략기획본부장(전무)으로 입사해 2013년 사장 승진했다. OCI 지분 0.5%를 보유하고 있다. 재계에선 이 사장이 유력한 3세 경영인이지만 아직 젊어서 전면에 나서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따라서 이 회장의 타계 후 한동안 백 부회장이 이 사장과 함께 회사를 이끄는 ‘과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백 부회장은 1979년 동양화학 시절 말단 사원으로 입사해 2013년 부회장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2006년 동양제철화학 사장 재임 당시 이 회장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도와 성공시켰다. 그룹 내에서 신망이 높다. 또 이 사장이 그룹 전반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이 회장의 지분은 물론이고 동생인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 이화영 유니드 회장 등이 약 5%씩 보유한 지분 획득이 우선돼야 한다는 시각이 있다. 신규 사업 등을 통해 뚜렷한 경영 성과를 보여 줘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이날 빈소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이홍구 전 총리,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각계 인사의 조문이 이어졌다. 전날인 22일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박용만 회장은 “지난해 뵀을 때 건강이 좋아 보이셨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몇 번이나 정말이냐고 비서에게 되물었다”며 황망한 심경을 나타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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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연 성장률 전망 하향… 韓銀과 반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측보다 다소 떨어진 2.8%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건설 및 부동산 부문의 위축과 투자 여건 악화가 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22일 한국경제연구원은 3분기(7∼9월) 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을 2.8%로 예측했다. 이는 6월에 예측한 2.9%보다 0.1%포인트 낮춘 수치다. 최근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2.8%에서 3%로 상향 조정하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지만 민간에서는 오히려 반대의 예측이 나온 것이다. 원인은 복합적이다. 연구원은 우선 이미 둔화 추세에 진입한 건설투자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등과 얽혀 내년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금리 상승과 법인세율 인상, 투자세액공제 축소 등 주요 반(反)기업 정책들이 설비투자 여건 악화로 이어지며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민간소비와 수출 부문은 꾸준히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최근 소비심리 회복 기조가 이어지고 최저임금 인상, 복지 확대 등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들이 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시장의 주요 품목 수요 확대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지목했다. 연구원은 “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북핵 리스크,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장기화는 수출에 위험 요소”라고 경고했다. 내년 전망도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연구원은 2018년 성장률을 올해 예상치보다 더 낮은 2.7%로 예측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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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복을 빕니다]‘개성상인의 후예’ 이수영 OCI 회장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발전의 핵심 소재다. 2006년 당시만 해도 태양광발전의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최초로 이 물질을 대량생산하기로 결정하고 4000억 원을 투자한 회사가 바로 OCI다. 회사 내부에서도 반대가 많았다. 그럼에도 이를 가능케 했고 시작 3년 만에 생산 규모에서 세계 3위 안에 드는 회사로 키워낸 것은 한 사람, 이수영 OCI 회장의 결단 덕분이었다. 이 회장이 21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이 회장은 1942년 고 송암(松巖) 이회림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이 창업주는 개성에서 태어나 상인들에게 일을 배운 뒤 스스로 상회를 세워 성공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 창업주는 신용과 근검을 제일로 여기는 ‘마지막 개성상인’으로 불렸다. 이 회장도 부친의 영향을 받아 생전 입버릇처럼 “남에게 피해 줄 일, 욕먹을 일 하지 마라. 돈은 그 다음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이 가업에 발을 들인 것은 1970년. 연세대 행정학과와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현 OCI 전신인 동양화학에 전무이사로 입사했다. 당시 흔치 않은 유학파 출신 경영자로 해외 기업과 손을 잡거나 인수합병(M&A)에 거침이 없었다. 1979년에는 사장으로 승진했고 부친이 별세하기 11년 전인 1996년 회장에 취임했다. ‘세상의 모든 물질은 화학원소로 이뤄져 있고, 사업도 그곳에서 찾아야 한다’는 신념을 가졌던 이 회장은 50년간 오직 화학산업에 혼신의 힘을 쏟아 ‘한국 태양광발전의 개척자’ ‘화학업계의 거목’으로 불렸다. 아내 김경자 여사(OCI 미술관 관장)와의 러브스토리도 회자된다. 어려서부터 같은 동네(서울 종로구)에서 살았던 부부는 오랜 시간 서로 알고 지내며 사랑을 키웠다. 성인이 된 뒤 김 여사는 중앙일간지 기자가 됐고 이 회장이 미국 유학길에 올라야 했을 때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결혼 전부터 집안에서 반대를 했기 때문에 이 회장은 유학 중 한동안 경제적인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 회장은 ‘인천 인맥의 대부’로도 불렸다. 김정치 전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조양호 한진 회장 등이 이 회장과 교류한 인천 출신·지역 인사들이다. OCI의 시초가 된 소다회 공장이 바로 1968년 인천에 세워졌다. 인천에 있는 송도학원과 송암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은 것도 선대 회장의 고향인 개성에 있던 학교가 6·25전쟁 당시 인천에 내려와 다시 세워졌고, 이 사정을 알게 된 이 회장이 재정난에 빠져 있던 학교 재단을 지원한 인연이 있어서다. 이 회장은 ‘기업도 시민’이라며 사회공헌에도 힘썼다. 어린 시절 개성에서 스케이트를 타던 추억 속에 1978년부터 1993년까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지냈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을 맡아 노사 간 대화를 잇는 데 힘썼다. 이 과정에서 자식뻘의 기자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던 소탈한 모습은 지금도 널리 알려져 있다. 경총은 이날 애도 성명에서 “이 회장은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 때 노사민정(勞使民政)의 대타협을 이뤄내 조기 극복하는 데 기여했다”고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 여사, 장남 이우현 OCI 사장, 차남 이우정 넥솔론 관리인, 장녀 이지현 OCI 미술관 부관장이 있다.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과 이화영 유니드 회장은 동생이다. 빈소는 서울 세브란스병원, 영결식은 25일 오전 8시에 열린다. 02-2227-7550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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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도레이 “한국생산 확대에 1조 투자”

    일본의 글로벌 첨단소재기업 도레이가 2020년까지 한국에 총 1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 과학자와 과학영재를 지원하는 공익재단도 세운다. 19일 도레이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닛카쿠 아키히로 일본 도레이 사장(사진), 이영관 한국도레이 회장(도레이첨단소재·도레이케미칼 대표이사), 그리고 각 계열사 한일 경영진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도레이는 올해부터 향후 4년간 1조 원을 한국 시설과 생산능력 확대에 투자한다. 가장 비중이 큰 부문은 바로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전기자동차 리튬이온 배터리(2차전지) 분야다. 도레이의 한국 계열사 TBSK는 리튬 배터리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분리막을 생산하고 TBCK는 이를 코팅, 가공한다. 도레이는 1조 원 중 4000억 원은 분리막 생산능력 확대에, 1500억 원은 코팅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배터리 분야에만 5500억 원을 쏟아 붓는 셈이다. 이 회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분리막 생산능력은 기존보다 50%, 코팅 가공능력은 400%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분리막 사업에는 지난해에도 1100억 원을 이미 투자했다. 유아용 기저귀나 의료용품, 산업자재로 널리 쓰이는 스펀본드 부직포 사업에는 1150억 원을 투자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해 경북 구미 5산업단지에 연 생산 규모 1만8200t의 생산공장(PP-SB 6호기)을 착공했다. 이어 이불솜, 돗자리 등의 제조 원료인 폴리프로필렌(PP) 6호기 생산시설도 증설했다. 고강도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 사업에는 1000억 원을 투자한다. 도레이는 지난해 7월 새만금산업단지에 2000억 원을 들여 생산시설을 준공했고 이번 투자로 증설에 나선다. 이 회장은 “우리의 목표는 PPS 사업 확대를 통해 한국 최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메이커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머지는 초박형 회로기판을 만드는 계열사 스템코(STEMCO)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최근 한국에서는 인건비 상승, 각종 규제로 한국 기업마저 중국, 베트남 등으로 생산공장을 옮기는 추세다. 이런 와중에 한국 투자를 늘리는 이유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닛카쿠 사장은 “인건비나 규제 등 리스크는 있지만 한국에는 매우 우수한 인재들이 있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등 글로벌 정상급 기업들도 몰려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투자 환경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회장은 “한 번도 한국에서 규제가 많아 사업을 못 하겠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법인세 감면, 장기 토지 임대, 관세 혜택 등 외국 투자기업들에는 각종 혜택이 많아 일본 기업도 충분히 한국에서 이익을 내고, 공헌도 하고, 세금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도레이는 올해 말까지 한국에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을 세울 계획이다. 매년 경상이익의 약 1%(지난해 기준 약 15억 원)를 투입해 한국의 과학자, 과학영재를 지원한다. 도레이 관계자는 “매년 이익의 일정 비율을 할애해 한국에서의 공헌활동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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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FTA 개정 협상하는 한국 전략… 팩트 바탕 양국교역 성과 강조해야”

    “한국은 미국을 상대로 한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테이블에서 미국 일자리 문제 같은 국내 정치적 문제를 최대한 배제해야 합니다.” 세계 최대 컨설팅기업 매킨지의 케빈 스니더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장(51)은 18일 서울 중구 매킨지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오직 FTA가 양국 교역과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팩트(사실) 위주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니더 회장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한국 경제가 겪는 어려움에 대해선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이후 새 권력팀이 꾸려지는 시기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니더 회장은 영국 글래스고대와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매킨지에서 28년 동안 일하면서 소비자, 유통, 공공부문 등 여러 분야를 담당했다. 영국, 아일랜드 사무소 대표와 주주협의회 고객위원회 의장을 거쳐 2014년부터 아태지역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스니더 회장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관할 국가들을 매년 한 차례씩 돌며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기업이나 정부의 주요 인사들을 만난다. 매킨지는 이번 스니더 회장의 방한도 그 일환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스니더 회장과의 일문일답. ―한미 FTA 개정 협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미국 정부를 상대로 한국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은 무엇인가. “가장 첫 단계는 양국 교역의 ‘팩트 베이스(사실 기반)’를 명확히 짚는 것이다. 초기에 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이른 단계부터 정치적 요소들이 끼어든다. 두 번째는 교역 분야별로 그간의 실적을 짚어보고 향후 10년 치 전망 등을 분석해야 한다. 이 모든 수치들이 협상의 고려 요소다. 세 번째는 미국의 국내적 정치 사정 등 민감한 부분을 이해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은 중국과도 사드 배치 문제로 갈등 중이다.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할까. “현재 중국은 매우 민감한 시기다. 제19차 전국대표대회가 열렸고 시진핑 주석을 중심으로 권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본다. 시 주석은 자리를 공고히 하겠지만 그 아래 권력집단에는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고 새 권력팀이 꾸려질 것이다. 한국은 이를 분석해 접근해야 한다. 또 국내 정세가 안정되면 시 주석은 한국 등 주변 국가와의 관계 개선에 여력을 집중할 것이다. 중국은 매우 실용적인 나라다. 한국은 인내심을 갖고 변화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 ―산업 분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세계적 이슈다. 하지만 실체가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당신은 실체가 있다고 보는가.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일어나고 있다. 지금 실체가 있느냐 없느냐 논쟁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본질은, 디지털 혁명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가 촉발되고 있다는 것이고 이들의 총합이 4차 산업혁명이다. 센서를 이용하는 사물인터넷(IoT)은 이전에는 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제품을 추적하고 생산 공정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운전자를 대체하는 자율주행, 무인주행 기술도 현실화되고 있다. 소설에 나오는 일이 아니라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다.” ―변화가 빨라질수록 결국 사람의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최근 대기업은 공장을 2배 증설해도 인력은 그만큼 늘리지 않는다. 일자리 해법은 어디서 찾아야 하는가. “1차, 2차, 3차 산업혁명 때도 그러한 질문들이 제기됐다. 우리가 연구한 바로는 앞으로 인간의 일자리, 직업 중 약 60%가 자동화, 무인화, 인공지능(AI)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사람 사이에 대면이 필요하거나 인간의 판단, 분석이 필요한 영역은 여전히 일자리가 있을 것이다. 대량생산 체제가 생겨났을 때도 공장에 투입되는 인력은 줄었지만 전체 사회의 경제적인 부가 크게 늘었고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났다.”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한국의 역할은…. “우선 중국의 경제는 더 팽창할 것이고 이를 막을 요인은 없다. 인도도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2050년이 되면 세계 경제 순위는 1위 중국, 2위 미국, 3위 인도가 될 것이다. 일본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저조하다는 점도 일본의 약점이다. 한국은 우선 인도의 발전 상황을 분석하고 서둘러 인도 시장에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아세안 지역의 경제활동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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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속의 시대” 프리드먼 인용한 허창수

    허창수 GS 회장(사진)이 임직원들에게 기술 변화 시대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허 회장의 주문에는 과거의 경직된 사고방식으로는 다가올 혁신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GS는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허 회장과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경영진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마지막 임원 모임을 개최했다. GS는 분기마다 허창수 회장이 주관하는 임원 모임을 열어 허 회장의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지금 다양한 혁신기술이 서로 결합해 변화를 만들고 파괴적 혁신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가속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며 “시장의 변화에 따라 신속히 전략을 수정하고 자원을 배분할 수 있는 전략적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이 언급한 ‘가속의 시대’라는 표현은 2002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의 최근 저서 ‘늦어서 고마워’에 나온 말이다. 프리드먼은 기술 발전과 세계화, 자연환경이 폭발적인 속도로 변화를 거듭하는 최근의 시기를 가속의 시대라고 표현했다. 허 회장은 이날 북핵 리스크와 기술 혁신을 가장 큰 잠재적 위협 요소로 언급했다. 그는 “최근 북핵 문제를 포함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정치 경제적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변화 예측이 어렵고 속도가 빠를수록 그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역동적인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근 GS의 각 계열사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고 기존 사업은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GS홈쇼핑은 GWG(Grow with GS)라는 스타트업 투자 프로그램을 만들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보령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을 올 1월부터 가동해 연간 300만 t의 LNG 저장 및 공급 능력을 갖췄다. 허 회장은 “새롭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잘하는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과감하고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영 활동에서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허 회장은 “일상적인 경영 활동부터 주요 투자 의사 결정까지 원칙을 준수하고 기본을 실천하는 문화가 뿌리내려야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 “안전은 어떤 것과도 타협할 수 없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건설 분야를 염두에 둔 주문도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도 있었다. 허 회장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가는 노력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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