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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올 상반기(1∼6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빅히트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하반기 설명회’에서 매출 2940억 원, 영업이익 497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상반기에 비해 각각 46.9%, 27.1% 늘었다. 코로나19로 BTS의 월드투어 일정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앨범과 음원, 온라인 공연 등 여러 영역에서 수익이 났다는 설명이다. 올해 5월 그룹 세븐틴 등의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합류한 ‘빅히트 레이블즈’ 사업에서 수익이 늘어났다. 아티스트와 음악 등 지식재산(IP)을 재가공해 부가가치를 내는 ‘간접 참여형’ 사업의 수익 비중(45.4%)이 2017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난 점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국내 증시가 9거래일 연속 오르며 시가 총액이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넘어 2000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V’자 반등의 배경엔 시장에서 날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의 개인투자자를 말하는 ‘동학 개미’들이 있다.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등을 거치며 더 똑똑해진 ‘스마트 개미’들이 국내 증시를 이끌고 있지만 고질적 한계도 드러나고 있다. ● 코스피 대형주 거래, 개인 비중 두 배로 13일 코스피는 0.21%(5.18포인트) 오른 2,437.53에 마감하며 9거래일 연속 올랐다. 전날 미국 증시 호조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쳤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1979억5110억 원(코스피 1656조2930억 원, 코스닥 323조2180억 원)으로 지난해 명목 GDP(1919조399억 원)를 넘어 2000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 개인들의 힘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시총 상위 100위 대형주의 매수·매도액에서 개인투자자 거래 비중은 올해 초 29.3%(1월 첫째 주 기준)에서 8월 첫째 주(8월 3~7일) 61.8%로 뛰어올랐다. 예전에는 개인투자자들이 ‘코스닥 소형주’나 투자하는 변방 투자자에 불과했지만 기관과 외국인 등 ‘큰 손’들이 “을 사리는 사이 덩치 큰 대형주를 쓸어 담으며 대형주 가격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집단세력이 된 것이다. 올해 초부터 13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네이버 등 대부분 대형주들이 포진했다. ● 위탁매매→적립식 펀드→ELS→사모펀드까지 본보와 메리츠증권이 분석한 결과 외환위기 이후 개인투자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자산을 운용해왔다. 1990년대 말엔 국내 첫 뮤추얼펀드인 ‘미래에셋 박현주 1호(1998년)’가 나와 펀드 붐을 이끌었다. 이 펀드는 7개월 만에 100% 수익률을 냈다. 현대투신운용(현 한화자산운용)의 ‘바이코리아 펀드(1999년)’는 한때 설정액이 18조 원까지 성장했다. 2000년대 중반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디펜던스펀드(2001년)’ ‘인사이트펀드(2007)’ 등 주식형 펀드의 시대였다.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2008년 코스피 시총 대비 30%까지 올랐다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현재는 비중이 4%대로 떨어졌다. 2011년부터는 ‘중위험 중수익’을 표방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이 인기를 끌었다. 사모펀드 규제 완화로 ‘한국형 헤지펀드’가 공모펀드 부진 속에서 지난해 330조 원 규모로 성장했으나 라임, 옵티머스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똑똑해진 개미들은 직접 투자에 나서며 증시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개인들이 정보를 얻는 채널과 투자 수단이 다양해지며 어느 때보다 기민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 증시에 ‘FOMO’ 심리 팽배 개인투자자들은 과거 학습 효과와 디지털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어느 때보다 똑똑해졌다. 하지만 ‘쏠림 현상’은 여전히 한계로 지적된다. 이 팀장은 ”‘가만히 있으면 나 혼자만 못 번다’는 식의 ‘포모(Fear or Missing Out) 심리’가 강해지면서 추종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주식 시장에 신규 유입된 20대들은 과거 위기를 경험해보지 못한 만큼 시장 변동성이 커졌을 때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해 ‘개미지옥’으로 불리는 공매도에 대한 당국의 한시적 금지 조치가 다음달 16일 해제될지도 개인 투자자들에겐 변수다. 최근 일부 성장주와 레버리지 상품을 위주로 단타 매매, 투기 성향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식을 노후 대비를 위한 투자 성격으로 보는 개인들이 늘어야 부동산에 쏠린 자금이 금융시장으로 이동하는 선진국형 투자 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국내 6개 증권사에서 올해 들어 6개월 동안 빚을 내 주식 투자 등에 나선 ‘신용공여’ 채무자들이 약 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급락했던 한국 증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자 빚까지 끌어다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주식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미래통합당 윤두현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확보한 증권사 6곳(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키움증권)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신용융자를 받거나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린 ‘신용공여 잔액’은 15조6616억 원으로 지난해 말(13조212억 원)보다 2조6404억 원(20.3%) 증가했다. 이 6개 증권사의 신용공여 잔액은 전체 증권사의 약 52%를 차지한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린 신용공여 채무자들은 이 기간 13만1769명에서 16만4665명으로 24.9% 증가했다. 3년 전에 비해서는 59.4% 늘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신용공여의 대부분이 주식 투자에 쓰이는 점을 볼 때 신용공여 잔액과 채무자들이 증가한 현상을 빚을 내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신용공여 잔액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2017년 3100억 원대에서 2020년 6월 말에는 갑절이 넘는 7200억 원대로 불어났다. 올해 들어 33.2% 증가했다. 20대 신용공여 채무자 수도 올해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섰다. 자금 동원 규모는 50대가 가장 컸다. 50대의 신용공여 잔액은 4조9467억 원으로 전체의 31.6%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정기예금 금리가 0%대로 떨어진 가운데 더 높은 수익을 찾는 시중 유동 자금이 부동산과 주식시장으로 몰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빚까지 내서 주식에 ‘다걸기(올인)’하는 20대 투자자들이 급증한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용 거래도 늘고 있다”며 “코로나19 재확산 등 주식시장의 위험 요인도 염두에 두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김자현 zion37@donga.com·장윤정 기자}

“똘똘한 바이오 주식 한 종목만 발굴하면….” 서울 관악구에 사는 3년 차 직장인 이모 씨(29)는 올해 3월 대출과 여유자금으로 마련한 6000만 원가량을 주식에 투자했다. 초기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목을 받고 있는 네이버, 카카오 등 ‘언택트(비대면)’ 관련 우량주들에 투자해 2배 가까운 수익을 내기도 했다. 코스피가 2,200대를 넘겨 횡보하자 기존 주식을 팔고 등락이 큰 코스닥 바이오 종목들에 투자한 것이 화근이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금을 까먹기 시작했지만 이 씨는 여전히 ‘한방’을 꿈꾸며 추가로 신용매수를 고민하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이 달아오르자 빚을 내 주식 투자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 취업난과 집값 급등으로 좌절한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주식시장에서 ‘대박의 꿈’을 좇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20대, ‘빚투’로 간다 12일 미래통합당 윤두현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입수한 증권사 6곳(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키움증권)의 신용공여잔액 자료에 따르면 20대의 증가율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신용공여잔액은 증권사에서 돈을 빌린 총액이다. 빚을 내 주식을 사고파는 ‘신용융자’와 ‘신용대주’,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주식 담보대출’ 등이 포함된다. 생활자금 용도의 주식담보대출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주식 투자 목적으로 쓰인다. 2017년 3119억 원이던 20대의 신용공여잔액은 올해 6월 말 7243억 원으로 13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30대(39.4%)와 40대(22.4%), 50대(15.1%)에 비해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20대 신용공여 채무자 수도 이 기간 4100명에서 1만922명으로 약 2.6배로 늘었다. 빚내서 투자하는 20, 30대 ‘빚투족’이 많이 늘어난 것은 젊은 세대들이 직면한 경제 상황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자산이 부족한 20대들에게 목돈이 필요한 부동산 등 기존 투자처는 문턱이 높은 장벽이다. 주식이나 가상화폐 투자 등은 적은 돈으로 시작할 수 있다. ‘빚투 현상’이 온라인을 통한 정보 습득이 빠르고 투자에 공격적인 밀레니얼 세대(1982∼2000년 출생)에서 나타나는 세계적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고강섭 한국청년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상황에서 젊은층이 ‘가진 것이 없으니 잃을 것 없다’는 식의 유혹과 군중 심리에 쉽게 흔들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스마트 개미, 투기 개미로 변질 우려 ‘빚투족’이 모든 연령대에서 늘어난 것은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돈을 풀면서 유동자금이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현상과 관련이 있다. 올해 들어 조사 대상 증권사의 신용공여잔액은 50대(4조9467억 원), 40대(4조7007억 원), 30대(2조4472억 원) 순으로 많다. 같은 기간 19세 이하 투자자들의 신용공여잔액도 86억 원에서 411억 원으로 늘었다. 이 연령대의 신용공여 채무자도 같은 기간 154명으로 894명으로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선 자산시장의 큰손인 40, 50대 부모들이 미성년자 자녀들의 명의를 빌리거나 자녀의 자산을 불려주기 위한 목적으로 투자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경마, 카지노 시설 등이 폐쇄되면서 갈 곳 잃은 사행성 자금이 증시로 흘러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사실상 중단된 사행성 자금 일부가 주식시장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증시는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고 개인들이 투자 자산을 불리는 수단이지만 최근 증시 상승세 속에서 투기 성향이 강해지고 있는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3월 이후 상승장에서 삼성전자 등 우량주 위주의 매수 흐름을 보이며 증시를 지탱했던 ‘스마트 개미’들이 최근 ‘투기 개미’로 변질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지수 하락을 2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나 원유 선물 상장지수증권(ETN), 우선주, 단기 변동성이 큰 바이오 종목 등을 옮겨 다니며 투기성 짙은 매매에 나서는 것이 대표적이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의 신용융자 잔액 증가는 주로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했던 주식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지적했다.김자현 zion37@donga.com·장윤정 기자}

“똘똘한 바이오 주식 한 종목만 발굴하면….” 서울 관악구에 사는 3년차 직장인 이모 씨(29)는 올해 3월 전 재산과 대출액 6000만 원가량을 주식에 투자했다. 초기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목을 받고 있는 네이버, 카카오 등 ‘언택트(비대면)’ 관련 우량주들에 투자해 2배 가까운 수익을 내기도 했다. 코스피가 2,200대를 넘겨 횡보하자 기존 주식을 팔고 등락이 큰 코스닥 바이오 종목들에 투자한 것이 화근이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금을 까먹기 시작했지만 이 씨는 여전히 ‘한방’을 꿈꾸며 추가로 신용매수를 고민하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이 달아오르자 빚을 내 주식 투자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 취업난과 집값 급등으로 좌절한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주식시장에서 ‘대박의 꿈’을 좇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 20대, ‘빚투’로 간다 12일 미래통합당 윤두현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입수한 증권사 6곳(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키움증권)의 신용공여액 자료에 따르면 20대의 증가율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신용공여액은 증권사에서 돈을 빌린 총액이다. 빚을 내 주식을 사고파는 ‘신용융자’와 ‘신용대주’,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주식 담보대출’ 등이 포함된다. 생활자금 용도의 주식담보대출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주식투자 목적으로 쓰인다. 2017년 3119억 원이던 20대의 신용공여액은 올해 6월 말 7243억 원으로 13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30대(39.4%)와 40대(22.4%), 50대(15.1%)에 비해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20대 채무자 수도 이 기간 4100명에서 1만922명으로 약 2.6배로 늘었다. 빚내서 투자하는 20, 30대 ‘빚투족’이 많이 늘어난 것은 젊은 세대들이 직면한 경제 상황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자산이 부족한 20대들에게 목돈이 필요한 부동산 등 기존 투자처는 문턱이 높은 장벽이다. 주식이나 가상화폐 투자 등은 적은 돈을 시작할 수 있다. ‘빚투 현상’이 온라인을 통한 정보 습득이 빠르고 투자에 공격적인 밀레니얼 세대(1982¤2000년 출생)에서 나타나는 세계적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고강섭 한국청년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상황에서 젊은층들이 ‘가진 것이 없으니 잃을 것 없다’는 식의 유혹과 군중 심리에 쉽게 흔들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개미, 투기개미로 변질 우려 ‘빚투족’이 모든 연령대에서 늘어난 것은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돈을 풀면서 유동 자금이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현상과 관련이 있다. 올해 들어 조사 대상 증권사의 신용 공여액은 50대(4조9467억 원), 40대(4조7007억 원), 30대(2조4472억 원) 순으로 많다. 같은 기간 19세 이하 투자자들의 신용공여액도 86억 원에서 411억 원으로 늘었다. 10대 이하 신용공여 채무자도 같은 기간 154명으로 894명으로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선 자산시장의 큰 손인 40,50대 부모들이 미성년자 자녀들의 명의를 빌리거나 자녀의 자산을 불려주기 위한 목적으로 투자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경마, 카지노 시설 등이 폐쇄 되면서 갈 곳 잃은 사행성 자금이 증시로 흘러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사실상 중단된 사행성 자금 일부가 주식시장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증시는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고 개인들이 투자 자산을 불리는 수단이지만 최근 증시 상승세 속에서 투기 성향이 강해지고 있는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3월 이후 상승장에서 삼성전자 등 우량주 위주의 매수 흐름을 보이며 증시를 지탱했던 ‘스마트 개미’들이 최근 ‘투기 개미’로 변질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지수하락을 2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나 원유 선물 상장지수증권(ETN), 우선주, 단기 변동성이 큰 바이오 종목 등을 옮겨 다니며 투기성 짙은 매매에 나서는 것이 대표적이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의 신용융자 잔고 증가는 주로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했던 주식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장윤정 기자 yunjng@donga.com}

코스피가 2년 2개월 만에 2,400 선을 돌파했다. 시중에 풀린 풍부한 자금이 부동산과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 오고 있는 가운데 ‘동학 개미’로 일컬어지는 개인투자자들이 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35%(32.29포인트) 오른 2,418.67에 거래가 마감됐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400 선을 넘긴 건 2018년 6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이달 5일 종가 기준 2,300 선을 회복한 지 4거래일 만에 2,400 선을 돌파했다. 6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갈아 치웠다. 연초 대비로는 11.19%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3월 19일 연저점(1,457.64)에 비해 65.93% 상승했다.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은 증시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일 현재 투자자 예탁금은 51조 원에 이른다. 지난해 말(27조 원)의 갑절 가까운 규모로 불어났다. 개인투자자들은 11일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이달 들어서만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360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2분기(4∼6월) 한국 기업 상당수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점도 투자자들을 추가로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 재확산이 변수”라며 “달러 약세나 반도체 경기 개선 전망 등은 주가 추가 상승을 이끌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자현 zion37@donga.com·김동혁 기자}

서울 관악구에 사는 직장인 최모 씨(32)는 스스로를 ‘동학개미 선봉장’이라고 부른다. 올해 처음으로 주식에 입문한 ‘개미 투자자’이지만 높은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 저축으로 차곡차곡 목돈을 모으던 최 씨는 아파트 값이 급등하자 생각을 바꿨다. 예·적금 금리는 연이율 1%가 채 안되는데 아파트 값이 너무 빨리 올랐기 때문이다. 종잣돈도 없이 월급을 모아 서울 집값을 좇아가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린 최 씨는 주식으로 방향을 틀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증시가 고꾸라졌다가 반등한 4월 만기가 된 적금 2000만 원으로 ‘삼성전자’와 ‘네이버’ 주식을 각각 사들였다. 최 씨가 투자한 주식의 평가액은 3000만 원으로 불어났다. 회사원 정모 씨(35)는 신용대출을 받아 주식 투자에 나섰다가 맘고생을 하고 있다. 증시가 뜨자 은행 신용대출(8000만 원), 카카오뱅크 비상금 대출(300만 원), 저축은행 대출(5000만 원) 등 ‘영끌’(영혼까지 끌어 투자한다)을 해 주식에 돈을 넣었다. 다달이 갚아야 할 원리금만 130만 원이나 되는데 수익률은 ‘마이너스(―)’다. 정 씨는 요즘 투자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성장성이 높은 정보기술(IT)과 바이오 관련 종목에 집중 투자하며 ‘한 방’을 꿈꾸고 있다. 정 씨가 주식 투자로 날린 돈은 2600만 원 정도다. 코스피가 11일 2년 2개월 만에 2,400 선을 돌파한 데는 최 씨 등과 같은 동학개미들의 역할이 컸다. 낮은 예·적금 금리와 강력한 부동산 규제 등으로 투자처가 마땅치 않다 보니 개인들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 들어오며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한국증시에서 순매수한 금액은 46조 원에 이른다. 증시가 달아오르자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예·적금은 바보나 하는 짓’, ‘이번 생은 주식투자가 답’이라며 투자를 독려하는 게시물들이 올라온다. 채팅 앱인 카카오톡에서는 1000명 넘게 활동하는 주식 관련 오픈 채팅방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부 젊은이들의 지나친 주식 투자 열풍의 배경엔 취업난과 집값 급등 속에서 자산 축적 기회를 잃은 ‘2030세대’들의 상대적 좌절감도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성실하게 돈을 모아서는 내 집 마련 등이 힘들다 보니,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한 번에 뭔가를 만회해 보려는 심리도 강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들이 대출을 통해 투기성이 높은 주식 등을 짧은 기간에 사고파는 ‘단타 매매’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높은 수익률의 이면에는 반드시 높은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라며 “투자에 앞서 기업의 실적 등 객관적 지표 등을 반드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자현 zion37@donga.com·장윤정 기자}

서울 관악구에 사는 직장인 최모 씨(32)는 스스로를 ‘동학개미 선봉장’이라고 부른다. 올해 처음으로 주식에 입문해 높은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예·적금을 착실히 모아 아파트 구입자금 등으로 쓰려던 최 씨는 아파트 값이 급등하자 생각을 바꿨다. 연이율 1%가 채 안되는 예·적금 금리에 비해 아파트 값은 너무 빠르게 올랐다. 치솟는 서울 집값을 월급을 모아 쫓아가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최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증시가 고꾸라진 뒤 반등한 4월 만기가 된 적금 2000만 원으로 ‘삼성전자’와 ‘네이버’ 주식을 각각 사들였다. 이 주식의 평가액은 3000만 원으로 불어났다. 회사원 정모 씨(35)는 신용대출을 받아 주식 투자에 나서는 ‘영끌(영혼까지 끌어 투자한다)’을 했다가 맘고생을 하고 있다. 은행에서 받은 신용대출(8000만 원)은 물론, 카카오뱅크 비상금 대출(300만 원), 저축은행 대출(5000만 원)까지 끌어 모았기 때문이다. 다달이 갚아야 할 원리금이 130만 원이나 된다. 정 씨가 사들인 종목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며 투자금을 깎아먹고 있다. 정 씨는 투자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성장성이 높은 정보기술(IT)와 바이오 관련 종목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정 씨는 약 2600만 원 정도를 주식 투자로 날렸다. 11일 코스피가 2년2개월 만에 2,400선을 돌파한 데는 최 씨와 정씨 같은 동학개미들의 역할이 컸다. 낮은 예·적금 금리와 강력한 부동산 규제 등으로 투자처가 마땅치 않다보니 개인들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온 것이다. 코로나19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점도 저가매수 붐을 일으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한국증시에서 순매수한 금액은 46조 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외국인투자가와 기관투자가들이 25조 원, 20조 원의 주식을 팔아치운 것과 비교하면 최근 증시의 상승세 대부분을 동학개미들이 이끈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은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증시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여전히 증시 주변에 돈이 넘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 투자 대기 자금인 고객예탁금은 지난해 말 27조 원 수준에서 이달 50조 원까지 급증했다. 빚을 내 주식을 산 금액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역대 최대인 15조 원까지 늘어났다. 전례 없는 세계적 유동성 장세와 달러 약세라는 환경도 한국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상 달러화 가치가 낮아지면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 자금이 중국, 한국 등 이머징(신흥국) 주식 투자에 나서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이 대출을 통해 투기성이 높은 주식 등을 짧은 기간에 사고파는 식의 거래의 위험성을 지적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최근의 유동성 장세는 증시 전망에 우호적이지만, 높은 수익률의 이면에는 반드시 높은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라며 “투자에 앞서 기업의 실적 등 객관적 지표 등을 반드시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자현기자 zion37@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뉴딜펀드에 대해 “원금보장 상품이 아니다”라고 했다. 공식 행사에서 원금보장 상품으로 소개한 지 이틀 만에 입장을 바꿨다. 민주당 K뉴딜위원회 디지털분과 실행지원태스크포스(TF) 단장인 홍성국 의원은 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우린 원금보장이라 한 적 없고, 원금보장 추구형이라고 했다”며 “원금을 보장해주는 경우가 어딨느냐. 말을 바꾼 게 아니다”라고 했다. 5일 K뉴딜위원회의 정책간담회에서 홍 의원은 “국채 수익률+알파(α)의 수익을 보장하고 정부가 해지하는 경우 원리금을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당시 홍 의원 명의로 배포한 자료에도 ‘정부에 의한 해지 시 지급금(원리금 보장)’이라고 쓰여 있었다. 민주당이 입장을 바꾼 건 자본시장법 위반 논란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본시장법 57조에 따르면 펀드는 운용 결과에 따라 투자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된다는 사실을 알리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이를 어기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 때문에 금융투자업계에선 “여당이 대놓고 불완전판매 행위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일각에선 손실 위험이 있는 펀드에 정부가 원금보장 조건을 넣는 게 수익자 부담 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펀드에 투자한 사람들의 손실을 펀드와 무관한 사람들이 낸 세금으로 메워주는 식이어서다. 뉴딜펀드는 정부가 한국형 뉴딜 사업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 중인 국민참여형 펀드로, 5세대(5G)·자율자동차 및 친환경 관련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자금을 투자하게 된다. 정부 여당은 총 160조 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중 10%인 16조 원가량을 민간에서 조달할 계획을 세우고, 이 중 70%가량인 10조 원 상당을 국민들이 참여하는 공모 인프라펀드인 ‘뉴딜펀드’로 끌어모으겠다는 계획이었다.김자현 zion37@donga.com·김지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분기(1∼3월) 실적이 크게 악화됐던 증권사들이 2분기(4∼6월) 반전에 성공하고 있다. 요동치던 글로벌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고 풍부해진 시중 유동자금이 저금리 기조와 강력한 부동산 규제 흐름 속에 주식시장으로 몰리면서 증권사들의 실적도 나아졌다. 6일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871억 원, 당기순이익 304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1분기에 비해 각각 179%, 184%씩 늘어난 수치로, 분기 사상 최대치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47%, 38% 증가했다. 상반기(1∼6월) 누적 영업이익은 5258억 원으로 불어났다. 이런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진다면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길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당초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반기 증권사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유럽, 미국 등 주요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3월 국내 증권사들의 주가연계증권(ELS) 헤지거래(위험회피)와 관련한 달러 마진콜(추가증거금 납부)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따라 대형 증권사들이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당시 일부 증권사들의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빠르게 회복하고,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유입이 크게 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주식 투자를 위한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해 말 27조 원에서 이달 4일 49조 원으로 늘어났다. 그 결과 미래에셋대우의 순영업수익 중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1분기보다 32.5% 늘어났다. 해외 주식 잔액도 6월 말 기준 11조4000억 원으로 2분기에만 3조1000억 원 늘었다. 반면 기업금융(IB) 수수료 수익은 같은 기간 10.4% 감소했다. 개인투자자 비율이 높은 키움증권도 이달 4일 공시된 2분기 실적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 늘어난 221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IB부문 영업수익(340억 원)이 지난해 2분기보다 6%가량 줄어든 반면, 브로커리지 수익(1200억 원)이 177% 늘어난 덕을 톡톡히 봤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NH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2305억 원)도 114% 늘었고, KB증권(1515억 원)과 하나금융투자(1258억 원)의 실적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재확산 등 변수가 있지만 큰 틀에선 증권사들의 실적 행진이 다음 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증권업계에서 투자형 IB 수익은 부진한 반면 브로커리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풍부한 유동성 속에 브로커리지를 중심으로 증권사 수익성이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카카오뱅크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사모펀드 부실로 주요 시중은행들의 실적이 악화한 가운데 거둔 성적표다. 은행권의 비대면 영업 흐름이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5일 카카오뱅크는 2분기(4∼6월) 약 26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상반기 전체로는 총 453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96억 원)에 견줘 4배 이상으로 늘어난 규모일 뿐 아니라 작년 한 해 순이익(137억 원)보다 많다. 2분기 총자산도 24조4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조 원 늘었다. 우리·신한·KB국민은행 등이 코로나19 관련 대출이나 사모펀드 판매사고 위험 관련 충당금 지출로 올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5%, 11%, 3.7%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 시중은행과 같은 재무적 리스크가 없었던 카카오뱅크는 주력 상품인 신용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 대출 잔액이 크게 늘며 이자수익이 개선됐다. 6월 말 기준 대출액은 17조6800억 원으로 상반기에만 2조8000억 원 가까이 늘었다. 카카오뱅크를 플랫폼으로 활용한 증권 계좌 개설, 신용카드 모집대행에서 나오는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점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카카오뱅크를 통한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의 주식계좌 개설 신청 건수는 올해 상반기 약 100만 건에 달했다. 4월 4개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출시한 신용카드도 지난달 말까지 26만 건 신청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55조 원이었던 이체금액도 올해는 100조 원으로 갑절 가까이로 늘었다. 금융권에서는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6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 이용자 수는 1254만 명으로 설립 첫해인 2017년 말(493만 명)보다 2.5배가량으로 늘어났다. 카카오뱅크는 20, 30대 이용자 비율이 47%로 여전히 높지만,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정착하면서 50대 이상 이용자들의 유입도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기업공개(IPO)를 위한 실무 준비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편 자본금 확보 문제를 해결한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도 최근 대규모 증자로 자본금을 9000억 원까지 늘리고,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등을 야심 차게 선보이며 재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간편결제 플랫폼 토스도 내년에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전통적인 은행권이 차지하던 영역을 일부 뺏어오고, 새로운 시장을 키우며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실적의 규모 차이는 있지만 비대면 금융의 약진은 세계적인 트렌드”라며 “인터넷전문은행 시장의 확장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인터넷전문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진출한다. 스마트폰만으로 대출 신청이 가능하고 금리는 연 1% 중반대다.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르면 이달 안에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1년 넘게 ‘개점휴업’ 상태였던 케이뱅크가 신용대출 신상품을 내놓은 데 이어 아파트 담보대출까지 나서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 담보대출은 대출 신청부터 입금, 대출 갈아타기 등 모든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필요한 서류도 소득증빙서류와 등기권리증 2가지로 간소화됐다. 서류는 사진 촬영과 등기번호 입력만으로 인증된다. 배우자·가구원의 동의 절차나 대환 대출(갈아타기 대출)에 필요한 위임 절차도 모두 비대면으로 가능하다. 대출 금리는 최저 연 1.63%이며, 대출 신청부터 승인까지 이틀이면 충분하다고 케이뱅크는 설명했다. 기존 아파트 담보 대출이 있는 고객이라면 최대 5억 원까지 대환 대출이 가능하며, 생활 자금 용도의 아파트 담보대출은 1억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케이뱅크는 연내 본인의 휴대전화 번호로 가상계좌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지난해 초 설립된 사모펀드 전문 운용사인 A 사는 투자수익(분기 기준)을 낸 적이 한 번도 없다. 적자가 쌓이면서 자본금은 추가 증자에도 불구하고 1년 새 운용사 등록 요건(10억 원) 밑으로 쪼그라들었다. 명목상 펀드 운용 책임을 맡는 임원은 금융업 경력조차 없다. 자동차정비기기 제작 업체 출신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회사 은퇴 직원 4∼5명만 모이면 사모펀드 운용사 하나 차린다는 말이 공공연히 돌고 있다.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곳도 많다”고 전했다. 거액의 투자자 피해를 불러온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연이어 터진 가운데 영세한 사모펀드 전문 운용사들이 우후죽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상당수가 영업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데다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제2의 부실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전문사모운용사는 235개로 사모펀드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되기 전인 2014년 말(86개)보다 3배 가까이로 급증했다. 1000억 원대 환매 중단에 빠진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가 불거진 올 2분기(2∼6월)에도 운용사 10개가 새로 문을 열었다. 운용사들은 늘고 있지만 실적은 악화되고 있다. 3월 말 현재 사모펀드 운용사 225곳 중 158곳(70.2%)이 적자를 냈다. 최근 3년 동안에도 사모펀드 운용사의 적자 비율이 40%대로 높아 부실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 왔는데 올 들어 이 비중이 70%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운용사 설립 장벽이 워낙 낮아 소규모 운용사가 난립한 데다 금융권 경력이 별로 없는 비(非)전문 인력들이 사모펀드 시장으로 유입된 탓으로 분석된다. 당초 60억 원이던 전문사모운용사 설립 자본금 기준이 2015년 10억 원으로 낮아졌고, ‘2년 이상 경력’ 등 운용 인력에 대한 조건도 사라졌다. 한 중형 전문사모운용사 대표는 “운용사가 우후죽순 늘다 보니 전문 운용 인력이나 준법감시인조차 갖추지 않은 곳이 많다. 유명한 펀드매니저가 펀드를 운용한다고 홍보해 자금을 끌어모은 뒤 해당 매니저를 내보내는 곳도 있다”고 했다. 더 큰 문제는 영세 운용사들이 무리하게 수익을 만회하거나 영업에 나서더라도 이를 통제하거나 관리 감독할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6월 말 현재 사모펀드 전문 운용사 중 31%(72개)는 자율규제협의체 역할을 하는 금융투자협회에 가입조차 안 돼 있다. 금감원의 사모펀드 검사 인력도 턱없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1차 필터링 역할을 해줄 협회에 등록도 제대로 안 돼 있다 보니 관리가 쉽지 않다”고 했다. 사모펀드 전문 운용사의 등록 요건을 다시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 상황에선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영세 운영사들이 부실 자산에 투자하더라도 막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운용사 자본금 등 등록 기준 등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최근 4거래일간 9%대 주가 상승 흐름을 타며 6만 원대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날보다 0.68% 오른 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 넘게 오르며 올해 2월 20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장중 6만 원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5.4% 급등하며 6만 원 선 회복과 사상 최고가(6만2800원) 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수세가 가파른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전날 삼성전자 주식 9208억 원어치를 사들인 데 이어 이날도 2894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 금액은 2조6501억 원에 이른다. 재계와 금융투자업계에선 삼성전자를 둘러싼 대내외 호재가 매수 흐름을 이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삼성전자가 반도체, 가전사업 등에서 선전하며 2분기(4∼6월)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은 데다 미국 인텔의 칩 생산 아웃소싱 발표 이후 대만 TSMC와 함께 인텔의 반도체 생산 계약을 따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미국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반(反)화웨이’ 전선이 삼성전자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반영됐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최근 4거래일간 9%대의 주가 상승 흐름을 타며 6만 원 대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실적 개선과 미국과 중국 갈등에 따른 반사 이익, 인텔의 칩 생산 아웃소싱 발표 등에 따른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며 외국인 투자가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날보다 0.68%오른 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 넘게 오르며 올해 2월 20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장중 6만 원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은 5.4% 급등하며 6만 원 선 회복과 사상 최고가(6만2800원) 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수세가 가파른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전날 삼성전자 주식 9208억 원어치를 사들인데 이어 이날도 2894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 금액은 2조6501억 원에 이른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은 포스코의 순매수액이 같은 기간 3020억 원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투자금의 대부분이 삼성전자로 쏠린 것이다. 재계와 금융투자업계에는 삼성전자를 둘러싼 대내외 호재들이 매수흐름을 이끈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반도체, 가전사업 등이 선전하며 2분기(4~6월)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예고했다. 여기에다 미국 인텔의 칩 생산 아웃소싱 발표 등이 이어지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대만 TSMC와 함께 삼성전자가 인텔의 반도체 생산 계약을 따낼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반(反) 화웨이’ 전선이 삼성전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반영돼있다. 중국 화웨이와 글로벌 5세대(5G) 통신장비 시장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로서는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풀린 막대한 유동성과 달러 약세로 투자 자금이 신흥국 시장으로 흘러 들어오고 있는 것도 한국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이 덜한 한국시장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삼성전자의 주가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만큼 당분간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달러 약세 환경 등으로 외국인 투자가들이 유입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데다, 스마트폰과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28일 오후 금은방이 몰려 있는 서울 종로구 종로3가 귀금속 거리.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며 연일 상승하자 금을 사고팔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 순금 시세는 1돈(3.75g)에 30만2500원. 1돈짜리 돌반지는 세공비를 포함해 30만 원이 훌쩍 넘었다. A귀금속점 사장은 “지난달 중순 1돈짜리 돌반지를 24만5000원에 팔았는데 한 달 새 5만 원 넘게 가격이 뛰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미국 등 주요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시중에 막대한 돈을 풀자 금은 등 실물자산부터 비트코인 등 대체투자 자산의 값이 치솟고 있다. ‘믿을 곳은 부동산 아니면 금’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불안함과 조급함이 코로나19 시대의 ‘골드러시’ 열기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만난 70대 A 씨는 명품 핸드백에서 5만 원권과 1만 원권 현금 다발을 꺼냈다. 딸과 함께 거래소를 찾은 그는 이날 20돈짜리 골드바 1개, 10돈짜리 골드바 2개를 구입했다. A 씨는 “둘째 딸이 2주 전 금 10돈을 사서 꽤 재미를 봤다는 말을 듣고 월요일 거래소 문이 열리자마자 왔다”며 “요즘 같은 저금리에 은행에 돈을 넣어 두면 얻을 게 없다”고 했다. 28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41%(2640원) 오른 g당 8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세우며 8만 원 선을 돌파했다. 27일(현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 국제 금값도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8%(33.50달러) 오른 1931달러에 마감됐다. 24일 온스당 1897.50달러로 종가 기준 9년 만에 최고가를 갈아 치운 데 이어 사상 처음 1900달러를 넘어선 뒤 이젠 2000달러 선까지 넘보고 있다. 이달 중순 90만 원대 초반에 거래됐던 실버바(1kg)는 28일 120만 원까지 올랐다.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전무는 “실물 금과 은을 거래할 때 내는 부가세 10%를 줄이려고 유가증권 상품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도 많다”고 했다. 지난달 말 발행된 실버바 유가증권은 실물가격보다 값이 20% 저렴해 절반 이상이 팔려 나갔다. 이르면 주중 나올 계획인 골드바 유가증권은 발행되기도 전 이미 2000장 넘게 구매 예약이 됐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가상통화인 비트코인까지 덩달아 상승세다. 시황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8일 오전 10시 비트코인 가격은 1만1150달러에 거래돼 1300만 원 선을 넘기도 했다. 김상만 하나금융투자 자산분석실장은 “자산 가치나 구매력을 유지할 수 있는 대안을 찾다 보니 금 등 대체투자 자산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금값이 강세를 보이더라도 코로나19와 미중 갈등 등 변수가 많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금값은 글로벌 금값보다 비싸졌다”며 “금을 투자 다변화의 관점에서 접근해야지 대단한 안전자산이라고 믿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신나리 journari@donga.com·김자현 기자}

28일 오후 금은방이 몰려 있는 서울 종로구 종로3가 귀금속 거리.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며 연일 상승하자 금을 사고팔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 순금 시세는 1돈(3.75g)에 30만2500원. 1돈짜리 돌 반지는 세공비를 포함해 30만 원을 훌쩍 넘었다. A귀금속점 사장은 “지난달 중순 1돈짜리 돌반지를 24만5000원에 팔았는데 한 달 새 5만 원 넘게 가격이 뛰었다”며 “금값에 놀라 돌반지를 반 돈짜리로 줄이거나 돈으로 대신하는 손님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로 소득이 줄어들자 집 안에 있는 금붙이를 들고 나와 팔려는 이들도 있었다. 이날도 금 목걸이, 귀걸이 등을 꺼내 가격을 흥정하는 사람이 눈에 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미국 등 주요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시중에 막대한 돈을 풀자 금과 은 등 실물자산부터 비트코인 등 대체 투자 자산의 값이 치솟고 있다. ‘믿을 곳은 부동산 아니면 금’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불안함과 조급함이 코로나19 시대의 ‘골드러시’ 열기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만난 70대 A 씨는 명품 핸드백에서 5만 원과 1만 원짜리 현금다발을 꺼냈다. 딸과 함께 거래소를 찾은 그는 이날 20돈짜리 골드바 1개, 10돈짜리 골드바 2개를 구입했다. A 씨는 “둘째 딸이 2주 전 금 10돈을 사서 꽤 재미를 봤다는 말을 듣고 월요일 거래소 문이 열리자마자 왔다”며 “요즘 같은 저금리에 은행에 돈을 넣어두면 얻을 게 없다”고 했다. 28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41%(2640원) 오른 g당 8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세우며 8만 원 선을 돌파했다. 27일(현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 국제 금값도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8%(33.50달러) 오른 1931달러에 마감됐다. 24일 온스당 1897.50달러로 종가 기준 9년 만에 최고가를 갈아 치운데 이어 사상 처음 1900달러를 넘어선 뒤 이젠 2000달러 선까지 넘보고 있다. 이달 중순 90만 원대 초반에 거래됐던 실버바(1kg)는 28일 120만 원까지 올랐다.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전무는 “실물 금과 은을 거래할 때 내는 부가세 10%를 줄이려고 유가증권 상품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도 많다”고 했다. 지난달 말 발행된 실버바 유가증권은 실물가격보다 값이 20% 저렴해 절반 이상이 팔려 나갔다. 한 명이 한꺼번에 2000장을 사들인 사례도 있었다. 이르면 주중 나올 계획인 골드바 유가증권은 발행되기도 전 이미 2000장 넘게 구매 예약이 됐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가상통화인 비트코인까지 덩달아 상승세다. 시황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8일 오전 10시 비트코인 가격은 1만1150달러에 거래돼 1300만 원 선을 넘기도 했다. 김상만 하나금융투자 자산분석실장은 “자산 가치나 구매력을 유지할 수 있는 대안을 찾다 보니 금 등 대체 투자 자산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금값이 강세를 보이더라도 코로나19와 미중 갈등 등 변수가 많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금값은 글로벌 금값보다 비싸졌다”며 “금을 투자 다변화의 관점에서 접근해야지, 대단한 안전자산이라고 믿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휴대전화의 전자서명으로 아파트 담보 대출을 갈아 탈 수 있게 해주는 ‘전자상환위임장’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현재는 대리인을 통해 대환대출(갈아타기 대출)을 받으려면 인감이 날인된 위임장과 인감 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해야 했다. 전자상환위임장이 상용화되면 고객은 대환대출을 신청할 때 주민센터에서 인감증명서를 발급하지 않고 ‘전자 서명’만 하면 위임 절차를 끝낼 수 있다. 대리인이 이 전자상환위임장을 출력해 상환 금융회사에 전달하면 대출 절차는 끝난다. 케이뱅크는 “한국무역협회 자회사인 한국무역정보통신과 함께 시스템을 개발해 안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2분기(4∼6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3대 지표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의 마지막 자격 요건으로 여겨진 ‘4개 분기 연속 흑자’ 요건을 채우면서, 향후 테슬라 주가 방향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상반기(1∼6월)에만 4조 원이 넘는 테슬라 주식을 거래한 국내 투자자들도 주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2분기 매출액 60억4000만 달러(약 7조2300억 원)와 순이익 1억400만 달러(약 1245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당초 시장 전망치(53억7000만 달러, 3억5000만 달러 적자)를 크게 웃도는 성과다. 테슬라는 이로써 △시가총액 82억 달러(약 10조 원) 이상 △미국 소재 본사 등의 조건과 함께 S&P500지수 편입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 S&P 다우존스 인디시즈의 지수위원회 편입 심사만 통과하면 9월부터는 이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원회는 업종 대표성과 자금 확보 여부 등 양적, 질적 요인을 고려해 테슬라의 편입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앞서 테슬라는 직전 3개 분기 동안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가동이 3월 말부터 한 달간 중단되면서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년 12월부터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에 들어가면서 손실 폭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실적 발표가 새로운 성장의 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WSJ는 이날 “테슬라가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과 장기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성과를 달성했다”며 “완전한 전기차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주장을 뒷받침할 확실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선 실적에 비해 주가 상승 폭이 너무 가파르다며 여전히 고평가 논란이 나오지만 당분간은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S&P500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기관 투자금 등이 자동으로 유입돼 주가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22일(현지 시간) 전날보다 1.53% 오른 1592.33달러에 거래를 마친 테슬라의 주가는 실적이 공개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6%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951억 달러(약 353조 원)로, 자동차 회사 시총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의 간단한 원가 구조, 고수익 소프트웨어 등을 감안하면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상승 폭은 제한될 수 있지만 (주가 전망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2분기(4~6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3대 지표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편입의 마지막 자격요건으로 여겨진 ‘4개 분기 연속 흑자’ 요건을 채우면서, 향후 테슬라 주가 방향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상반기(1~6월)에만 4조 원 넘는 테슬라 주식을 거래한 국내 투자자들도 주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2분기 매출액 60억4000만 달러(약 7조2300억 원)와 순이익 1억400만 달러(약 1245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당초 시장 전망치(53억7000만 달러, 3억5000만 달러 적자)를 크게 웃도는 성과다. 테슬라는 이로써 △시가총액 82억 달러(약 10조 원) 이상 △미국 소재 본사 등의 조건과 함께 S&P500지수 편입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 S&P 다우존스 인디시즈의 지수위원회의 편입 심사만 통과하면, 9월부터는 이 지수에 편입될 전망이다. 위원회는 업종 대표성과 자금 확보 여부 등 양적·질적 요인을 고려해 테슬라의 편입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앞서 테슬라는 직전 3개 분기동안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 공장 가동이 3월 말부터 한 달간 중단되면서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년 12월부터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에 들어가면서 손실폭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실적 발표가 새로운 성장의 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WSJ은 이날 “테슬라가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과 장기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성과를 달성했다”며 “완전한 전기차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주장을 뒷받침할 확실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선 실적에 비해 주가 상승폭이 너무 가파르다며 여전히 고평가 논란이 나오지만, 당분간은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S&P500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기관 투자금 등이 자동으로 유입돼 주가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22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53% 오른 1592.33달러에 거래를 마친 테슬라의 주가는 실적이 공개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6%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951억 달러(약 353조 원)로, 자동차 회사 시총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의 간단한 원가구조, 고수익 소프트웨어 등을 감안하면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지만 (주가 전망은) 여전히 매력적” 이라고 평가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