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선

임우선 기자

동아일보 해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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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우선 기자입니다.

imsu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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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지원 원하는 中企 ☎ 1379

    9월 2일부터 기술 분야에서 어려움을 느껴 정부 연구소의 도움을 받고 싶은 중소기업들은 ‘1379’(중소기업 지원 통합센터)로 전화하면 된다. 1379는 ‘전화 1통이면 3일 내에 중소기업의 친구(79)가 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6일 “그동안 복잡하고 어려웠던 정부출연연구소의 기술 지원 채널을 하나의 콜센터로 통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출연연구소들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해 왔다. 온·오프라인 통합 지원창구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종전에는 중소기업들이 출연연의 도움을 받고 싶어도 어딜 찾아가 누구에게 물어야 할지조차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제는 통합센터로 전화만 하면 콜센터가 알아서 관련 기관을 찾아 애로사항을 해결해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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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접 써봤어요]LG유플러스 스마트홈 서비스 ‘홈보이’

    LG유플러스가 22일 온 가족을 위한 올인원 가전제품을 표방하며 ‘홈보이’(homeboy·사진)를 내놨다. 직접 써 본 홈보이는 음악과 교육 콘텐츠가 특히 뛰어나 어린아이를 둔 주부나 음악 마니아에게 합격점을 받을 만한 제품이었다. 홈보이는 갤럭시탭3와 이 기기를 꽂아 쓸 수 있는 스피커 독(dock)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던 건 스피커 독이다. 작고 심플한 외관과 달리 홈보이 스피커의 음량은 집 안은 물론이고 웬만한 카페도 전체 면적을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다. 국내 유명 하이엔드 오디오업체 ‘에이프릴뮤직’의 기술로 구현한 음질은 비싼 해외 유명 스피커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았다. 이 스피커를 활용해 즐길 만한 음악 콘텐츠도 풍부했다. ‘홈오디오’ 아이콘을 터치하면 120만 곡에 이르는 엠넷의 모든 음악을 무료로 들을 수 있었다. ‘라디오’ 아이콘을 터치하니 아시아 유럽 미주 중동 등의 5만 개 라디오 채널이 국가별, 장르별로 나왔다. 음질은 CD급 수준이었다. 아이를 돌보며 TV를 시청하기가 쉽지 않은 주부나 음악 마니아들에게 추천할 만한 서비스였다. 교육·교양 콘텐츠도 뛰어났다. ‘어린이 동화’ 코너에는 1600편의 다양한 동화책 영상이 한글, 영어, 수화 버전으로 준비돼 있었다. 특히 영어동화는 정확한 발음으로 구현돼 있어 직접 영어책을 읽어주기에 부담을 느끼는 학부모들에게 좋은 콘텐츠가 될 듯했다. 또 ‘홈도서관’ 코너에서는 초중고교 필독서, 세계명작 등 1만여 권의 교양도서를 무료 e북 형태로 즐길 수 있었다. 홈보이에는 ‘HD TV’ 및 ‘세컨드 TV’ 기능이 있어 가족들과 다른 채널을 보고 싶거나 드라마 다시 보기, 개봉 영화 집에서 보기 등을 원할 때도 유용했다. 영상을 볼 때는 스피커 독의 ‘스위블’ 버튼을 누르면 세로로 꽂힌 갤럭시탭이 자동으로 90도 돌면서 가로 보기로 전환됐다. 다만, 일부 영상이나 영화는 LG유플러스 가입자만 볼 수 있었다. 휴대전화와 인터넷TV(IPTV) 등도 모두 LG유플러스에 가입하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더 많았다. 월 1만6000∼2만 원의 요금에 기기 값과 콘텐츠 이용료가 모두 포함됐지만 약정 기간인 36개월은 조금 길게 느껴졌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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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하기좋은 기업]‘재택·원격근무제’ 도입해 원하는 시간에 일하도록 배려

    삼성전자는 창조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워크 스마트(Work Smart)’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워크 스마트 캠페인의 첫 시작은 ‘자율 출근제’였다. 삼성전자는 직원들이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 사이 원하는 시간에 출근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도록 하는 자율 출근제를 2009년에 도입했다. 이는 획일적인 출퇴근 시간에서 벗어나 임직원들이 스스로 시간활용 계획을 짜고, 업무 집중도를 높이는 한편 육아 등 개인생활도 영위할 수 있게 한 조치였다. 2011년 5월에는 자율 출근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제도를 도입했다.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도 일할 수 있게 한 ‘재택·원격근무제’가 그것이다. 반드시 사무실에 있지 않아도 스마트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만큼, 근무시간이나 공간보다는 ‘성과’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직원들이 원하면 회사가 지정한 ‘원격 근무센터(Satellite Office)’ 근무와 재택근무를 자유롭게 병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우수한 여성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필수”라며 “이를 위해 2011년 5월 원격근무센터인 ‘스마트 워크 센터(Smart Work Center)’를 오픈했다”고 전했다. 재택 혹은 원격근무를 신청한 임직원들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 스마트 워크 센터를 방문해 일할 수 있다. 이곳에는 다른 지역에 있는 직원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화상회의 시스템을 갖춘 회의실이 마련돼 있으며 어린아이를 둔 여성 임직원을 위한 수유실도 갖춰져 있다. 삼성전자 측은 “우수한 인재들이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효율적 경영 시스템과 조직문화 구축은 곧 회사에도 경쟁력이 된다”며 “회사는 직원 개개인이 자신의 분야에서 프로가 돼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각 사업장의 인프라를 전면 개선해 수원 사업장, 기흥 사업장 등을 녹지와 사무공간이 어우러진 환경으로 조성하고 있다. 공장 주변을 대학 캠퍼스와 같은 글로벌 업무 단지로 조성하면서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은 ‘삼성 디지털 시티’, 기흥 사업장은 ‘삼성 나노 시티’로 이름도 바꿨다. 삼성 디지털 시티는 생태공원, 생동감 파크 등 체험형 조경 공간을 조성했으며, 마사토 구장, 풋살 경기장을 신설하고 부서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바비큐 시설도 만들었다. 디지털 시티 현판까지 간판 중심에서 디자인 중심으로 교체했고 사내(社內) 곳곳의 건물 외벽에는 창의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사업장 전체의 밝은 느낌을 살렸다. 또 젊은 임직원들이 선호하는 베이커리와 커피전문점을 사내에 들이고, 구내식당의 메뉴도 다양화했다. 이 밖에 어린이집 규모를 확대하고 사내 자전거 운영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임직원들을 위한 문화행사도 강화해 사내에서 연극, 뮤지컬, 클래식 공연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변 환경이나 문화시설 등은 업무성과를 높이는 데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영역일 수 있지만 직원들의 직장생활 만족감에는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경 쓰고 있다”고 귀띔했다. 삼성전자는 창조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종전까지 실험적으로 운영하던 ‘창의개발연구소’ 등 소규모 혁신 조직을 올해부터 ‘창의개발센터’로 상설화했다. 지난 1년 동안 이곳을 통해 ‘장애인용 안구 마우스’, ‘시각장애인용 자전거’ 등이 세상에 태어났다. 모두 사람을 중심에 둔, 혁신적 제품들이다. 삼성전자는 사업부 사이의 틀을 깨고 창조적인 시도를 장려하기 위해 ‘C-Lab(Creative Lab)’이라는 독립된 근무 공간도 운영하고 있다. C-Lab은 일종의 사내 벤처로, 근태 관리는 자율적으로 하도록 하는 대신 성과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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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화-TV-영화-e북 한데 모은 ‘손안의 집사’

    “우리 가족의 즐거움을 책임질 ‘손안의 집사’가 나타났다!” LG유플러스가 22일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가전 ‘홈보이(homeboy)’를 출시했다. 7인치 크기의 삼성전자 태블릿PC ‘갤럭시 탭3’와 강력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독(dock) 스피커로 구성돼 있다. 외관은 마치 애플의 ‘아이팟’과 아이팟 독을 보는 듯하지만 홈보이의 역량은 그보다 뛰어나다. 음악 감상, 라디오 듣기, TV 및 영화 시청은 물론이고 전화 통화, e북 읽기, 비디오 동화 시청, 내장 카메라를 활용한 폐쇄회로(CC)TV 기능까지 갖췄다. 하드웨어는 시원한 7인치 화면과 깔끔한 디자인의 독 스피커가 눈에 띈다. LG유플러스 측은 “홈보이에 적용한 갤럭시탭3는 우리 회사를 통해 국내 최초로 단독 출시하는 것”이라며 “스피커 역시 국내 최고의 하이엔드 오디오 업체인 에이프릴뮤직의 기술을 적용해 섬세한 음향과 강력한 출력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홈보이를 통해 누릴 수 있는 콘텐츠의 세계는 방대하다. 오디오 콘텐츠는 엠넷 스트리밍 서비스 제휴를 통해 320만 곡의 음원을 즐길 수 있고 세계 5만 개 라디오 채널을 무료로 접할 수 있다. 비디오 콘텐츠로는 46개 채널 실시간 방송 보기, 드라마 및 영화 다시보기 서비스 및 1600여 편의 영어, 한글 버전 동화 영상이 들어 있어 어른은 물론이고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홈보이에는 ‘홈도서관’ 기능이 있어 책도 볼 수 있다. 홈보이는 초중고교 필독서, 세계 명작 원서 등 교양도서 1만 권을 e북 형태로 제공한다. 매달 신간 스테디셀러도 10권씩 무료로 추가로 제공된다. 또 갤럭시탭3에 내장된 카메라로 집 내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홈 CCTV’ 기능과 내비게이션 기능, 카카오톡 채팅, 영상 전화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갖췄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차세대 융합가전의 대표주자인 홈보이 하나만 있으면 스마트 패드, 오디오, CCTV 등을 따로 사지 않고도 각종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월 요금제는 이용 콘텐츠 종류에 따라 스탠더드(1만6000원), 프리미엄 키즈, 프리미엄 엔터(이상 1만8000원), 슈퍼 프리미엄(2만 원) 등 4가지다. 36개월 약정 기준이며 홈보이 기기 값과 콘텐츠 이용료가 모두 포함돼 있다. 슈퍼 프리미엄 요금제는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가입자 간 영상통화(300분), 음성통화, 문자 채팅 서비스 및 발신번호 표시, 착신전환 등 통화 부가서비스는 모든 요금제에 기본 서비스로 제공된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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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우정사업본부 外

    ◇우정사업본부 △감사담당관 박성용 △경영총괄담당관 신대섭 △경인지방우정청 사업지원국장 정순덕 ▽팀장 △성과관리 천장수 △정보화정책 민재석 △노사협력 임낙희 △우편정보기술 이춘호 △새주소우편 주동율 △보험자산운용 임준성 ▽과장 △우편정책 임정수 △집배운송 김상우 △금융총괄 박인환 △예금자금 정철중 △예금사업 조용민 △보험기획 박태희 △보험사업 이동명 △보험심사 조권행 △우정사업정보센터 정보기반 박래구 △〃 경영지원 차진용 ▽우체국장 △서울관악 이정우 △서울강남 정상준 △수원 박주석 △동수원 도병균 △안양 이재현 △고양덕양 유성노 △시흥 이경남 △광명 김홍서 △남양주 이상만 △화성 정찬만 △해운대 서동수 △울산 유중환 △마산 조현진 △서대전 나기설 △천안 조성욱 △공주 장성오 △청주 홍순성 △서청주 변상기 △충주 유태철 △제천 김찬수 △구미 김종묵 △경산 박영권 △정읍 심상만 △춘천 김평석 △동해 장헌역 ▽우편집중국장 △동서울 김영호 △부천 주정균 △안양 김동혁 △대전 서기석 △전주 김병기 △원주 하병준 ◇한양대 ▽서울캠퍼스 △학생부처장 국방현 △학술정보부관장 손래현 △학생생활관장 백종호 △기획홍보부처장 차순걸 △총무팀장 최일용 △예산팀장 김동환 △산학협력단 연구지원팀장 유연택 △교무팀장 이재은 △장학복지팀장 송창근 △공과대 경영지원팀장 이장원 ▽행정팀장 △경제금융대 김주황 △사회교육원 홍신철 △음악대 명인식 △사범대 박영숙 △간호학부 권미숙 △정책학부 이성범 △도시대학원 임영종 △법학전문대학원 이수옥 △경영대 문형구 △국제어학원 김경옥 △인문대 장인숙 △생활과학대 이혜신 △사회과학대 이선례 ▽ERICA캠퍼스 △창의인재원장 정규식 △교무팀장 김상천 △학생지원팀장 강현욱 △학사팀장 조영숙 △총무인사팀장 이수우 △장학복지팀장 노일선 △교수학습지원팀장 이종필 △학술정보관 정보지원팀장 윤석만 ▽행정팀장 △창의인재원 김숙형 △사회교육원 위재범 △언론정보대 김장겸 △디자인대 이종락 △예체능대 김상호}

    • 201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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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이브로, TDD-LTE로 바꿔달라”

    “삼성전자 쪽에서 와이브로 주파수를 시분할 연동 롱텀에볼루션(TDD-LTE) 쪽으로 바꿨으면 하는 얘기가 계속 나온다.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고민을 하는 것 같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 고위 관계자와 통신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자주 나오는 용어가 ‘와이브로’와 ‘TDD-LTE’다. 미래부는 이와 관련해 공식적으로는 ‘삼성과 관련 논의를 한 적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통신업계에선 삼성이 TDD-LTE로 기술 전환을 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물밑 작업을 시작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 신시장 블루칩 ‘TDD-LTE’ TDD-LTE는 LTE 통신을 구현하는 기술 방식의 하나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 나라에서 쓰는 LTE는 주파수 분할(FDD·Frequency Division Duplex) 방식이다. 그런데 중국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TDD 방식 LTE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두 기술은 기지국과 스마트폰 사이의 통신 방식이 다르다. FDD는 다운로드와 업로드에 사용하는 주파수가 각각 따로 있어야 하고 TDD는 주파수 대역이 하나만 있어도 시간대별로 나눠 통신이 가능하다. TDD-LTE는 FDD-LTE보다 늦게 등장한 기술이다. 데이터 처리 효율성이 매우 높고 구축 비용도 적게 들어 중국 러시아 중동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삼성으로선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시장인 중국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TDD-LTE 관련 실적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내에서 기술과 실적이 검증돼야 해외 수출이 쉬워지는 만큼 와이브로 주파수를 TDD-LTE 쪽으로 활용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은 TDD-LTE를 자국의 차세대 통신 표준으로 정하고 상용화 채비를 마친 상태다. 중국의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은 올해 안에 중국 100개 도시에 20만 개의 기지국을 세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스마트폰뿐 아니라 LTE 통신장비 시장에서도 에릭손 등과 함께 세계 수위를 다투고 있다”며 “중국을 비롯해 해외 신흥시장을 잡기 위해서는 국내에 TDD-LTE 시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2015년까지 10개국이 TDD 방식 LTE를 도입해 전체 LTE 시장의 18%가 TDD 방식으로 구현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자식을 어찌 버리나’ 미래부 고심 국내 TDD-LTE 테스트베드 마련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전문가들 가운데 와이브로 주파수 대역을 TDD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와이브로는 2002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삼성전자가 주축이 돼 개발한 ‘토종 통신 기술’이지만 최근까지도 국내 가입자 수가 100만 명 선에 그치는 등 정체를 겪고 있다. 한때는 유럽, 미국 등 70여 개국에 수출되며 영광을 누리던 시절도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유럽식 기술표준인 LTE에 밀리고 있다. ‘와이브로 폰’ 등 관련 기기도 2년 가까이 신제품이 나오지 않고 있다. 대구대 정인준 교수는 “와이브로는 TDD-LTE와 기술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와이브로 주파수를 적은 비용으로 쉽게 TDD-LTE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와이브로 주파수를 TDD 쪽에 활용하면 앞으로 6년간 최대 19조 원 규모의 신시장이 열릴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와이브로는 우리가 만들어낸 기술인 만큼 쉽게 버리기 어렵다”며 “내부에 관련 연구팀까지 만들어 고심 중이지만 결론이 안 나고 있다”고 전했다.:: 와이브로(WIBRO) ::2002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삼성전자가 손잡고 세계 최초로 개발한 국산 무선 초고속인터넷 기술. 이동 중에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 큰 주목을 받았으며 세계 70여 개국으로 수출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롱텀에볼루션(LTE) 등에 밀려 하향세다.:: TDD-LTE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 구현 기술 중 하나. 하나의 주파수 대역을 시간별로 나눠 활용하기 때문에 주파수 효율성이 뛰어나다. 중국을 중심으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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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수환 대표 “年 매출 150억… 9개월전엔 구인전단 돌렸죠”

    지난해 11월 어느 날 서울 강남구 역삼역 일대에서 노란 옷을 입은 한 떼의 청년들이 찬바람을 가르며 전단을 돌렸다. 이들은 모바일 앱 개발사 ‘앱디스코’ 직원들로 ‘인재 스카우트’ 작업 중이었다. 전단에는 ‘도약하는 스타트업인 앱디스코에 지금 바로 합류하세요! 로켓이 발사되면 탈 수 없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들은 야후코리아 엔씨소프트 등 내로라하는 정보기술(IT)업체 정문 앞에서 직원들에게 전단을 돌렸다. 해당 건물 경비원들은 “여기서 이러면 안 된다”며 제지했지만 이들의 열정을 말릴 수는 없었다. 이 시트콤 같은 장면을 이끈 앱디스코의 창업자 정수환 대표(28)는 사실 학생회 활동 등으로 전단 돌리기라면 일가견이 있는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16일 서울 역삼동 앱디스코 본사에서 만난 그는 “벤처기업을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게 인재 확보였다”며 “전단까지 활용해 좋은 사람 구하기에 나선 게 우리의 성공 비결”이라며 웃었다. 앱디스코는 최근 IT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2010년 8월 설립 당시에는 직원이 정 대표 혼자뿐이었지만 3년이 지난 지금 150여 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150억 원이다. 앱디스코는 ‘모바일 리워드 광고’라는 신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모바일 리워드 광고’는 말 그대로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자들이 광고를 보면 그 수익을 돌려주는(리워드) 방식의 광고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휴대전화 잠금 화면을 광고로 설정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앱)을 깔고 광고주가 내는 퀴즈를 맞히면 많게는 월 3만 원가량을 벌 수 있다. 이런 새로운 광고기법 덕분에 CJ, 현대·기아자동차, 게임빌, 컴투스 등이 광고주가 돼 앱디스코와 손을 잡았다. 더욱 놀라운 건 직원들의 면면이다. 외국 명문대 출신, 대기업 출신, 외국인 직원이 수두룩하다. 미국 코넬대와 펜실베이니아대, 중국 베이징대 출신을 비롯해 구글 네이버 엔씨소프트 넥슨 SK텔레콤 KT LG전자 팬택에서 온 직원도 있다. 외국인 직원들의 출신국은 스페인 태국 파키스탄 프랑스 이란 미국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으로 다양하다. 정 대표는 “앱디스코를 창업하기 전 두 번의 창업 실패를 경험하며 ‘사람’과 ‘신시장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엔 전문 인력이라고 할 만한 직원이 없다 보니 사업 추진이 잘 안 돼 사활을 걸고 사람을 찾았다”며 “한 번 좋은 분들을 모시고 나니 그분들을 통해 또 좋은 직원들을 소개받아 지금의 진용을 갖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 번도 연봉이나 복지 혜택을 내세워 인재를 영입한 적은 없다고 했다. 그 대신 그는 앱디스코가 도전하는 시장의 성장성과 글로벌 넘버원이 되고야 말겠다는 의지, 젊은 벤처문화가 매력 요소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해외시장은 한국의 2년 전 수준과 비슷해서 치고 나갈 여지가 많다”며 “우리의 목표는 국내가 아닌 해외시장”이라고 말했다. 앱디스코는 현재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스페인 등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리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모바일 시장이 빠르게 팽창하고 있습니다. 리워드 광고는 이용자와 함께 수익을 나누는 방식인 만큼 스마트폰 확대와 함께 계속 성장할 것입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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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LG전자, 디오스 광파오븐 시판 外

    ■ LG전자, 디오스 광파오븐 시판LG전자는 19일 근거리 무선전송기술(NFC) 기능을 적용한 ‘디오스 광파오븐’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으로 ‘LG 디오스 광파오븐’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원하는 요리를 선택하면 조리 기능, 온도, 시간이 자동으로 설정돼 쉽고 편리하게 요리할 수 있다.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로 꼽히는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했다. 기름 없이 튀길 수 있는 ‘에어프라이’ 기능도 갖고 있다. 출고가격은 흰색 모델 4종은 64만9000원, 검은색 모델 1종은 74만9000원. ■ 카메라 앱 ‘싸이메라’ 다운로드 3000만건 돌파SK커뮤니케이션은 19일 카메라 앱 ‘싸이메라(Cymera)’가 다운로드 300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선보인 싸이메라는 인물보정 및 성형 기능을 탑재한 앱으로 일명 ‘예뻐지는 카메라’로 통한다. 회사 측은 “아시아 지역 외에도 북미, 유럽 등 서구권에서 인기가 있다”며 “현재 해외 이용자 중 미국 이용자수가 가장 많은 상태”라고 말했다. ■ 중기중앙회, 명문 장수기업 표창 신청 접수중소기업중앙회는 다음 달 13일까지 우수 가업승계 기업을 대상으로 ‘명문 장수기업 표창’ 신청을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신청 자격은 창업 후 30년이 지난 가업승계 중소기업이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중기중앙회 가업승계지원센터 홈페이지(www.successbiz.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다음 가업승계지원센터로 보내면 된다. 이 상은 장수기업이 존중받는 풍토를 만들기 위해 2008년 만들어졌다.}

    • 201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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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주파수’ 경매 첫날 1조9460억까지 올라

    19일 오전 9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지하 1층 회의실. 이곳에 마련된 3개의 빈 방에 긴장한 표정의 이동통신 3사 관계자들이 속속 들어섰다. 방문을 열고 들어선 이들 앞에 인터넷이 끊긴 노트북 1대와 팩스 1대, 그리고 휴대전화 1대가 놓여 있었다. 테이블 위에선 탁상시계가 째깍째깍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있었다. 2013년 이동통신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신규 주파수 경매’가 드디어 시작됐다. 매물로 나온 2.6GHz(기가헤르츠)와 1.8GHz 대역 주파수는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는 물론 차세대 5세대(5G) 통신 서비스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파수이기 때문에 경매 내내 사활을 건 눈치 싸움이 펼쳐졌다. 이날 경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30분간 입찰을 진행하고 1시간 고민한 뒤 다음 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총 6라운드가 진행됐다. 매물로 나온 두 가지 밴드플랜(주파수 대역 조합)은 각각 1조9202억 원에서 출발했는데 이날 6라운드를 거치며 ‘밴드플랜 1’은 1조9460억 원까지, ‘밴드플랜 2’는 1조9374억 원까지 가격이 올라갔다. ‘밴드플랜 2’에는 KT가 필요로 하는 인접 대역이 포함돼 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경매 내내 밴드플랜 1에 베팅했다”며 “KT를 저지하기 위한 2 대 1 경쟁 구도가 유지됐다”고 말했다. 이번 주파수 경매는 하루 최대 6회씩 50라운드까지 진행된다. 50라운드가 지나도 결론이 안 나면 마지막 밀봉 입찰로 주파수의 주인을 가리게 된다. 경매를 주관한 미래창조과학부는 현장에 회사별로 3명씩만 입장을 허용했다. 이들은 회사별로 마련된 방에서 온종일 머물며 휴대전화 1대로 본사와 경매 전략을 협의했다. 이 휴대전화는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새것으로, 미리 신고한 본사 전략팀의 1개 번호와만 통화할 수 있다. 미래부는 “담합 등 부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다른 통신 수단을 허용하지 않았다”며 “각 방에는 참관인을 2명씩 배치해 엄격하게 감독했다”고 전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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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대박게임, 이거 애니팡 아니야?

    ‘중국인들의 스마트폰에 애니팡이 등장했다?’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이 5일 게임 플랫폼 ‘게임센터’를 오픈했다. 위챗은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중국에서는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쓰는, 우리나라의 ‘카카오톡’ 같은 국민 메신저로 가입자가 3억 명에 이른다. 그런데 위챗 게임센터가 첫 작품으로 내놓은 게임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모은 ‘애니팡’의 판박이여서 논란이 되고 있다. ‘매일매일 팡팡(天天愛消除)’이라는 이 게임은 동물의 얼굴을 세 개 이상 배열해 터뜨려야 하는 게임 방식, 지인들과 점수를 경쟁하도록 한 화면 디자인, ‘하트 보내기’와 같은 아이템 적립 디자인까지 애니팡과 거의 같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무료 순위 1위에 올랐다.○ 중국 모바일 게임의 명암 위챗 게임센터는 중국 1위이자 세계에서도 구글, 아마존에 이어 3위(시가총액 기준)를 달리고 있는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운영한다. 시가총액이 70조 원에 이르는 텐센트는 사실상 중국의 PC, 모바일, 인터넷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텐센트가 위챗에 게임센터를 열기 전까지 중국에는 우리나라의 ‘카카오톡 게임하기’와 같은 소셜네트워크게임(SNG) 플랫폼이 없었다”며 “텐센트가 모바일 게임 사업을 시작했다는 것은 이제까지 없던 엄청난 새 시장이 열렸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에 노골적인 베끼기가 판을 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매일매일 팡팡에서 볼 수 있듯 중국 게임회사들은 매우 빨리 또 감쪽같이 게임을 카피한다”며 “텐센트의 모바일 게임 개발 인력만 8000명이란 소문도 있는데 이는 어떤 게임이든 기획서만 있으면 한 달 안에 똑같이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에는 아이디어 도용에 대한 규제가 거의 없어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 국내 기업들이 텐센트에 사업 제안서를 낼 때마다 불안해하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텐센트는 앞으로 1년 정도는 위챗 게임센터에 자체 개발한 게임만 유통할 생각이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분간 국내 기업들이 발을 들여놓을 자리가 거의 없는 셈이다.○ 기업들, “싫어도 텐센트에 러브콜” 그럼에도 국내 게임업계는 이렇다 할 항변을 못 하고 있다.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게임 사업을 하려면 이미 ‘공룡’이 된 텐센트와 손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텐센트는 이미 중국 PC게임 시장에 한국 게임회사의 게임 여러 개를 유통해 크게 히트시킨 적이 있다. 텐센트가 보급하고 있는 한국 게임 ‘크로스파이어’와 ‘던전 앤 파이터’는 현지 온라인 게임 순위 1, 2위를 차지하며 연간 1조 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 중국의 온라인게임 순위 상위 10개 중 5개는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게임일 정도로 텐센트의 중국 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막강하다. 최근 자금력을 바탕으로 국내에도 진출해 기업 인수 및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텐센트는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의 2대 주주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게임시장이 PC에서 모바일로 옮겨 가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은 싫으나 좋으나 텐센트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김용환 인턴기자 중국 베이징대 신문방송학과 4학년}

    • 201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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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 3사 주파수 경매 19일 시작

    미래창조과학부는 14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정부에 이동통신용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이동통신 3개사가 모두 서류심사를 통과해 19일 주파수 경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경매는 최대 50라운드까지 진행된다. 여기에서 낙찰자가 나오지 않으면 밀봉 입찰로 주인을 가리게 된다. 업계는 이번 경매액의 총규모가 최대 4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미래부는 1.8GHz(기가헤르츠)와 2.6GHz 대역 이동통신용 주파수를 경매 방식으로 할당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래부는 “이번 주파수 경매는 차세대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각 사 모두 원하는 주파수 대역을 갖기 위해 첨예한 머리싸움을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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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훔친 스마트폰 못쓰게 ‘킬 스위치’ 넣는다

    #장면 1. 지난해 말 서울 마포구 A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스마트폰 12대가 한꺼번에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알고 보니 가출 청소년 5명이 학교에 잠입해 체육시간에 학생들이 교실을 비운 틈을 타 스마트폰을 몽땅 가져갔다. 가출 청소년들은 대당 7만∼10만 원에 이를 팔았고, 스마트폰은 초기화를 거쳐 중고품으로 유통됐다. #장면 2. 경기도에 사는 60대 노인 장모 씨는 지난해 동네 경로당에 바람을 쐬러 갔다가 낭패를 봤다. 봉사활동을 나왔다는 청년들을 만나 신분증을 건넨 게 화근이었다. 이들은 “라면, 계란 등 생필품을 드리고 싶은데, 드렸다는 확인을 받으려면 신분증이 필요하다”며 주민등록증을 요구했다. 이들은 노인들의 신분을 도용해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이를 대당 수십만 원에 해외로 팔아넘기는 전문 사기꾼이었다. 얼마 뒤 몇몇 노인들에겐 월 240만 원에 달하는 전화요금까지 청구됐다. 이들에게 사기를 당한 노인은 200여 명이나 됐다. 이처럼 고가(高價)의 스마트폰과 관련된 각종 범죄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휴대전화 부정사용 피해 방지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3일 △스마트폰 도난방지 기술인 ‘킬 스위치’ 의무화 △대리인 가입이나 다회선 개통을 사전 차단하는 ‘휴대전화 보안등급제’ △불법 대부 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의 이용 정지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킬 스위치’를 도입하면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때 피해자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을 정지시킬 수 있다. 스마트폰을 훔친 사람이 사용자 식별 카드(USIM)를 교체해 사용하려 해도 스마트폰이 켜지지 않는다. 미래부는 “스마트폰을 훔쳐도 활용을 못 하기 때문에 분실, 도난에 이은 해외 밀반출과 개인정보 유출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주요 휴대전화 제조사와 협의해 내년 상반기(1∼6월)부터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킬 스위치를 탑재시킬 예정이다. 미래부는 또 ‘휴대전화 보안등급제’를 도입해 소비자가 휴대전화에 가입할 때 대리인 개통을 허용할지 또는 여러 회선 개통을 허용할지를 스스로 정하게 할 방침이다. 이렇게 하면 자신의 명의를 도용해 휴대전화를 개통하는 사기 행위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8월부터, KT는 11월부터 이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기존 이용자들도 명의도용방지서비스(www.msafer.or.kr)에 접속해 보안등급을 높일 수 있다. :: 킬 스위치 ::제조사가 스마트폰을 생산할 때 기기 내부의 펌웨어나 운영체제(OS) 등 기본 프로그램에 넣는 개인정보 보호 및 도난 방지 기능을 말한다. 이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은 분실하거나 도난당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재활용할 수 없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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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방송통신위원회 外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시장조사과장 부이사관 전영만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악원 부산국악원장 서인화 ◇우정사업본부 △경영기획실장 박종석 △우편사업단장 이재홍 △예금〃 정진용 △서울지방우정청장 김기덕 △경인〃 이승재 △부산〃 이병철 △충청〃 김영수 △경북〃 홍만표 ◇영남대 △정치행정대학장 이환범 △자연자원대학장 이용기 △생활과학대학장 류호상 △공과대 신소재공학부장 조계현 △약학대 약학부장 직무대리 강원구 △자연자원대 부학장 이도형 △자연자원대 식품자원경제학과장 박재홍 △자연자원대 산림자원학과장 직무대리 이주형 △생활과학대 가족주거학과장 홍상욱 △경영대학원 경영학과장 한영춘 △임상약학대학원 임상약학과장 이인향 ◇강남대 △교학부총장 유양근 △경영부총장 배장오 △교목실장 이준우 △전략지원조정실장 오세진 △총무인력개발처장 고인곤 △학생처장 민상훈 △시설관리처장 윤준선 △입학처장 문재익 △전산정보원장 김대범 △일반대학원장 김철주 △비상대책위원회 제1대책위원 김동언 △〃 제2대책위원 서진수 △〃 제3대책위원 이춘호 △취업정보센터장 김경환 △교수학습지원센터장 강현우 △전략지원조정실 팀장 김종대 △기획예산팀장 이동주 △글로벌센터팀장 최수영 △총무회계팀장 이동훈 △관재팀장·시설팀장 이영휘 △평생교육팀장 라한홍 △학사지원팀장 손성이 △장학복지팀장 이대길 △대학원교학팀장 주영철 △서비스행정실 팀장 고흥배 △입학사정관 팀장 이상언 △취업정보센터 팀장 김치국 △학술정보팀장 박찬흥 △학과평가팀장 방조일 △직원평가팀장 김헌수 ◇세계일보 △기획조정실 인사관리팀장 김형준 △영업본부 판매국 판매관리팀장 이재호 ◇아시아투데이 △편집국 산업2부 부장 양승진}

    • 201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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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카페]동영상강좌 10개로 ‘한국판 잡스’ 만들겠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12일 눈에 번쩍 뜨이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미래부, 한국판 스티브 잡스 키우기 프로젝트 착수’. 큰 기대를 갖고 정책의 내용을 살펴보니 내용은 제목과 달리 빈약했다. 미래부가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와 같은 인재를 키워내겠다며 선보인 정책의 핵심은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소프트웨어를 배울 수 있도록 온라인 강좌를 운영하겠다는 것이었다. 강좌를 들여다보기 위해 자료에 적힌 대로 ‘개방형 SW교육센터(olc.oss.kr)’를 방문해봤다. 이 사이트의 ‘소프트웨어 언어교육’ 코너에 ‘스크래치’와 ‘파이선’이라는 언어에 대한 설명이 동영상 형태로 올라와 있었다. 동영상의 개수는 10여 개. 개수가 적은 것도 그렇지만 더 큰 문제는 ‘쉽지도, 재미있지도’ 않다는 점이었다. 스크래치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개발한 어린이를 위한 개발용 소프트웨어로, 일반 소프트웨어에 비해 다루기 쉽지만 영어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미래부가 올려놓은 동영상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와 맞지 않았다. 딱딱한 자세의 한 남자가 일방적으로 프로그램 다루는 법을 강의하는 모습은 대학입시용 ‘인강(인터넷 강의)’을 방불케 했다. 강의 중간에 ‘스크래치는 미국에서 만든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영어로 입력해야 더 잘 인식한다’는 설명까지 나왔다. 파이선 강좌는 이보다 더했다. 강사조차 없이, 파워포인트 자료를 동영상으로 만든 데 불과했다. 화면 내용은 ‘print가 함수로 변경’, ‘long 자료형이 없어지고 int로 통일’, ‘int/int의 결과가 float로 처리’, ‘string, unicode 체계 변경’ 등 기자조차 이해하기 힘든 말로 가득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아직은 시작 단계라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 더 좋은 방안을 내놓겠다”고 말했지만 오히려 아이들이 ‘소프트웨어는 어렵고 재미없는 것’이란 인식을 갖게 되진 않을까 걱정스러웠다. 미래부가 진정으로 소프트웨어 강국을 꿈꾸고 어린 인재를 발굴하고자 한다면 훨씬 더 고민하고 성의를 보여야 할 것 같다. 스티브 잡스는 그렇게 쉽게 탄생하지 않는다.임우선기자 imsun@donga.com}

    • 201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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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샵N’ 분리 추진… 사업강화 꼼수?

    네이버가 논란이 되고 있는 자사의 신규 쇼핑몰 사업인 ‘샵N’을 독립사업부 형태로 개편하기로 했다. 인터넷쇼핑몰 업계는 네이버가 이를 통해 ‘검색 공정성’ 시비에 선긋기를 하면서 샵N 사업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현재 e커머스본부에 속해 있는 샵N 사업을 본부에서 떼어내 별도 조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샵N 사업부와 약 150명의 직원들은 경기 성남시 네이버 분당 사옥에서 서울 강남으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가 지난해 3월 선보인 샵N은 마치 블로그를 만들듯 손쉽게 쇼핑몰을 구축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샵N의 상품은 네이버 지식쇼핑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이고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와도 쉽게 연동돼 급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샵N이 네이버의 파워를 등에 업고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업계에서는 오픈마켓 상권 침해 논란이 불거졌다. 네이버에서 상품 검색을 하면 다른 오픈마켓 상품보다 샵N 상품을 우선 보여준다는 검색 공정성 의혹도 제기됐다. 5∼12%에 이르는 판매수수료도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 샵N이 (오픈마켓 정책을 관장하는) e커머스본부에 속해 있어 (샵N에 특혜를 준다는) 오해를 산 부분이 있다”며 “이번에 조직이 독립하면 이런 우려는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샵N이 독립사업부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는 뜻”이라며 “본부에서 분리되면 더욱 경쟁적인 환경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터넷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네이버가 부동산 서비스 철수 등 비난 여론에 몸을 낮추는 모양새이지만 돈 되는 사업만큼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 아니냐”며 “샵N 사업이 확대되면 인터넷 상권 침해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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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브리핑]삼성전자, UHD TV ‘멸종위기 동물전’ 外

    ■ 삼성전자, UHD TV ‘멸종위기 동물전’삼성전자는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비욘드뮤지엄에서 ‘초고화질(UHD) TV와 함께하는 멸종위기 동물전’을 연다고 8일 밝혔다. 프로젝터 영상을 활용해 광활한 아프리카 초원을 연출하는 등 현장감을 높여 동물들이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전시회 수익금 전액을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 SKT, 美-亞-유럽서 LTE 로밍서비스SK텔레콤은 캐나다 로저스, 스위스 스위스콤과 협력해 세계 최초로 아시아, 미주, 유럽 3개 대륙에서 LTE 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를 기념해 31일까지 하루 9000원인 ‘T로밍 데이터 무제한 원패스’ 등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 3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 로밍을 무료로 제공한다. ■ 한국타이어 ‘이멤브레인’ 레드닷 디자인상한국타이어는 미국 신시내티대와 공동 개발한 콘셉트 타이어 ‘이멤브레인’이 ‘201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콘셉트 부문 수상작으로 뽑혔다고 8일 밝혔다. 진취적이고 개성이 강한 ‘Y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개발된 이멤브레인은 차량의 속도가 빨라지면 도로와 접촉하는 면이 넓어지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 롯데하이마트, 어린이 48명과 ‘행복 3대 여름캠프’롯데하이마트는 7, 8일 할아버지·할머니와 함께 사는 조손(祖孫) 가정 어린이 48명을 충남 예산군 리솜스파캐슬로 초대해 ‘행복 3대 여름캠프’를 열었다. 2006년 시작한 ‘행복 3대 캠페인’의 일환인 이번 캠프는 마술쇼, 롯데푸드 공장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됐다. 한병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는 참가 어린이들에게 “어려움을 딛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멋진 사람이 돼 달라”고 말했다. ■ 한샘몰, 인기상품 최대 65% 할인한샘의 인터넷쇼핑몰 ‘한샘몰’(www.hanssemmall.com)은 인기 상품을 최대 65% 할인 판매하는 ‘슈퍼 8 핫딜’ 이벤트를 31일까지 진행한다. 거실·서재·침실가구와 생활용품 등 6개 카테고리의 인기상품 8개를 최대 65% 싸게 팔며, ‘샘 키즈 수납장’ ‘엘 클래스 소파’ 등 인기 상품 8개는 각각 이틀 동안만 한정해 할인 판매한다.}

    • 201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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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일곱살 아이들도 인터넷으로 장난감 쇼핑

    주부 김연주 씨는 요즘 날마다 7세 딸과 전쟁을 벌인다. 틈만 나면 컴퓨터를 하겠다고 떼를 쓰는 데다 한번 시작하면 몇 시간이고 컴퓨터 앞에 붙어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얼마 전에는 자꾸 컴퓨터를 가리키며 뭘 사달라고 하길래 봤더니 인터넷쇼핑몰 장바구니에 장난감을 잔뜩 골라 담아놨더라”며 “이렇게 계속 둬도 되는 건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6∼9세 어린이들의 인터넷 의존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만 6세 이상 전국 인터넷 이용자 5000명을 조사해 작성한 ‘2012년 정보문화실태조사’에 따르면 6∼9세 아이들의 평균 인터넷 사용시간은 2시간에 달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6∼9세 어린이들은 인터넷에 글을 쓰거나 사진, 동영상을 올리는 행위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었다. 보고서는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2.5%가 ‘인터넷에 글을 올려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며 “본인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려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25.1%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50대 성인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이 어린이들은 어린 연령 탓에 인터넷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6∼9세 어린이들은 절반 이상(52.1%)이 ‘포털사이트의 내용을 신뢰한다’고 답했고, SNS사이트(41.9%), 쇼핑몰·기업 사이트(34.7%)를 믿는다는 응답도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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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가입비 8월 중순부터 40% 내린다

    이동통신 3사의 가입비가 이달 중 각각 40% 인하된다.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정부와 통신사들이 합의한 통신비 경감 대책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16일부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19일부터 가입비를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KT의 가입비는 현재 2만4000원에서 1만4400원으로 인하된다. SK텔레콤은 3만9600원에서 2만3760원, LG유플러스는 3만 원에서 1만8000원으로 각각 낮아지게 됐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고객들에게 가입비를 과다 부과한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초 업계와 새 정부가 점진적으로 가입비를 줄여 2015년에는 폐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미래창조과학부는 4월 대통령 업무보고 때 올해 40%, 내년과 후년에 각각 30%씩 가입비를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래부 측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이동통신 가입비를 받지 않는 나라가 24개국이나 된다”며 “국내에서도 가입비가 폐지되면 연간 5000억 원의 가계 통신비가 절약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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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브리핑]LG ‘식스모션’세탁기, 세계 800만 대 판매 外

    ■ LG ‘식스모션’세탁기, 세계 800만 대 판매LG전자는 자사의 세탁기 ‘식스모션’이 2009년 10월 첫선을 보인 지 3년 9개월 만인 지난달 세계 판매 800만 대를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분당 평균 4대 이상 팔린 셈이다. 식스모션은 드럼세탁기에 전통적인 손빨래 기술인 두드리기, 주무르기, 비비기, 흔들기, 꼭꼭 짜기, 풀어주기 등 6가지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 KT, 커피사이즈 2배 업그레이드 이벤트7월부터 ‘2배 페스티벌’을 진행 중인 KT가 10일부터는 ‘아이스커피 2배 업그레이드’ 이벤트를 벌인다. KT LTE WARP를 쓰는 고객이 전국 커피빈 매장에서 스몰 사이즈 아이스커피를 주문하고 휴대전화를 보여주면 선착순 3만 명에 한해 2배 사이즈로 업그레이드해준다. 토, 일요일에만 가능하다. ■ 코엑스서 12일까지 대한민국 우표전시회우정사업본부가 주관하는 ‘2013 대한민국 우표전시회’가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55회째인 우표전시회의 이번 주제는 ‘작은 우표, 커다란 세상’으로, 총 118종의 작품이 전시된다. ■ 롯데마트몰에 롯데百-하이마트 입점롯데마트는 8일부터 롯데마트몰(www.lottemart.com)에 롯데백화점, 롯데닷컴, 하이마트가 동시에 입점한다고 7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이번 개편으로 다른 사이트로 이동하지 않고도 롯데마트몰에서 롯데백화점, 하이마트 등이 판매하는 의류, 잡화, 가전 등 150만여 개 제품을 새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신세계百, 본점-강남점 등 9일부터 모피대전신세계백화점은 9일부터 25일까지 본점, 강남점, 경기점 등에서 ‘한여름 모피대전’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진도 태림 그레이트그린랜드 등 15개 브랜드가 참여해 다양한 모피제품을 선보인다. 신세계는 또 15일부터 18일까지 본점과 센텀시티점에서 ‘신세계 해외명품 대전’도 연다.}

    • 201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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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부동산 서비스 사업 손 뗀다

    네이버가 그동안 직접 운영해 온 ‘부동산 매물정보’ 서비스를 접겠다고 7일 밝혔다. 네이버 부동산은 그동안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부른 네이버와 중소 인터넷업계 간 상생 이슈의 하나였다. 네이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는 네이버 부동산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지 않고 ‘부동산114’ 같은 부동산 정보 전문회사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측은 “이날 벤처기업 상생협의체의 중재로 부동산114, 부동산뱅크, 부동산써브 등 부동산 정보 전문회사들과 간담회를 한 뒤 이런 결론을 냈다”며 “조만간 운영 가이드라인, 부동산 서비스 개편 시기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부동산114 같은 부동산 정보 전문회사와 협업해 부동산 서비스를 운영하다가 2009년부터 이들과의 제휴를 중단하고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네이버는 “부동산전문업체들의 정보에 허위 매물이 많아 직접 운영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전문업체들의 매출이 반 토막 나고 폐업이 속출하면서 인터넷 골목상권을 침해한 것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네이버의 문제점들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자 결국 서비스 철수라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지난달 29일 100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 조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네이버 개선 방안을 발표했지만 큰 방향을 밝힌 데 그쳤다. 실제로 문제점을 인정하고 사업을 축소하는 것은 이번 부동산 서비스가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인터넷업계는 네이버가 추가로 지식쇼핑, 웹툰, 뮤직 등의 서비스도 철수 또는 축소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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