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선

임우선 기자

동아일보 해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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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우선 기자입니다.

imsun@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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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휴직이 사회적 보육부담 줄이는 최선책”

    ‘육아휴직 2년’이라는 ‘꿈의 숫자’가 실현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직장맘들은 △적어도 1년 정도는 마음 편히 육아휴직을 쓸 수 있게 될 것이며 △각종 영아 돌봄 정책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비용이 줄어들 것이고 △아이들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직장맘 윤지영(가명·31) 씨는 “현재 육아휴직이 최대 1년까지만 허용되다 보니 1년을 다 쓰기가 눈치 보여 많이 써도 반년만 쓰거나 어쩔 수 없이 아예 일을 그만두는 동료가 많다”며 “2년을 보장해주면 적어도 1년은 마음 편히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육아휴직 2년 허용이야말로 육아와 관련된 여러 사회 정책적 고민을 가장 쉽게, 가장 적은 예산으로 해결할 방법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아이 한 명당 3년의 육아휴직을 보장하는 교사 직업 덕분에 첫아이를 낳고 3년째 육아휴직을 쓰고 있는 초등학교 교사 김보람 씨(32)는 “이 시기 엄마가 직접 아이를 돌보면 베이비시터를 구할 필요도 없고 마찬가지로 영아 어린이집을 찾아야 할 이유도 없어진다”며 “엄마가 직접 자식을 키울 수 있게 법으로 보장하는 것이 사회적 보육 부담을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말했다. 엄마의 육아 휴직 기간이 2년으로 늘어나면 아이에게도 좋다. 평균적으로 아이들은 만 2세가 돼야 언어적 의사표현이 가능해지고 기저귀도 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씨는 “두 돌이 지나자 아이도 심리적으로 안정돼 오히려 스스로 어린이집에 가고 싶어하고 다른 사람과 만나는 걸 즐거워했다”며 “무리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아이와의 ‘분리’가 가능하다는 점도 2년 육아휴직의 장점”이라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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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창규 KT회장이 직접 “원점서 바로잡을 것” 사과

    “2012년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나고 보안 강화를 약속했는데 또다시 사고가 나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정보기술(IT) 전문기업임을 내세우고 있는 KT로서 너무나 수치스러운 일이다.” 황창규 KT 회장이 120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7일 대국민 사과를 했다. 사과문을 읽기 전 허리를 굽혀 두 번 인사한 황 회장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황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KT 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사과문을 들고 직접 나타났다. 2012년 87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당시 KT는 최고경영자(CEO)였던 이석채 전 회장 대신에 표현명 전 사장이 사과했다. 황 회장이 이날 직접 나선 것은 그만큼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황 회장은 “조속한 원인 규명을 통해 관계자를 엄중 문책하고 원점부터 다시 철저히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KT가 이날까지 해킹 사건의 피해 고객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면서 가입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012년 KT 개인정보 유출 사고 당시 집단소송을 위해 개설된 한 온라인 카페에서는 ‘다시 소송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글이 줄을 잇기도 했다. 김기철 KT 부사장(최고정보책임자·CIO)은 “아직까지 경찰로부터 구체적인 정보를 받지 못해 고객에게 공지도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방경찰청은 “다음 주 KT의 정보보호 관계자들을 불러 부실 관리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인 웹사이트는 특정 인터넷주소(IP)에서 무차별 데이터 대입을 통해 반복적으로 사이트에 접근하려는 시도가 있으면 이를 해킹으로 보고 자동으로 접근을 차단한다. 하지만 KT는 이를 전혀 몰랐고,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도 없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보안업체 안랩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현장 분석 전문가들과 조사팀을 꾸려 KT 서초사옥 등을 대상으로 이틀째 현장 조사를 벌였다. 반상권 방통위 개인정보보호윤리과장은 “KT의 과실로 이번 해킹 사건이 벌어졌다는 인과관계가 확인될 경우 과징금 부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임우선 imsun@donga.com·김호경인천=황금천 기자}

    • 201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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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보조금 재발땐 형사고발” 최문기의 으름장

    “통신 서비스는 국민의 기본권이다. 가입자 한 명 더 유치하겠다고 불법 보조금 경쟁을 할 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기업다운 면모를 보여 주길 바란다.”(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6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이동통신 3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미래부 장관과 마주 앉았다. 최 장관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번 만남은 최근 논란이 된 이동통신사들의 불법 단말기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이동통신 3사에 대한 영업정지가 임박한 상태에서 열린 것이다. 1시간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 CEO들은 애써 웃었지만 굳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미래부, 영업정지 발표 임박 미래부는 이르면 7일 이동통신 3사에 대한 영업정지 방침을 발표하고 다음 주말부터 각 사별로 45일씩 영업정지를 시킬 방침이다. 이는 이동통신 3사가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정조치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불법 보조금 경쟁을 벌인 데 따른 것이다. 방통위는 앞선 영업정지 조치에서는 신규 가입자 모집만 금지했지만 이번에는 신규 가입은 물론이고 분실·파손 등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사 내 기기변경 영업까지 전면 금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 장관은 “이동통신사들이 보조금으로만 싸우고 있는데 그보다는 마케팅 비용 축소, 과감한 경영혁신 등이 필요하다”며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 대국민 발표를 하라”고 압박했다. 미래부는 또 한 번 불법 보조금 경쟁을 벌이면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영업정지 조치는 물론이고 이동통신 3사 대표를 상대로 3년 이하의 징역 혹은 1억5000만 원의 벌금이 가능한 형사고발까지 검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동통신 3사 CEO들은 전체적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세부 내용에서 이견을 보였다. 배석자들에 따르면 황창규 KT 회장은 “(통신 업계에) 와서 보니 보조금 관련해서 상상을 초월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 부끄럽다”고 말하면서도 KT가 최근의 보조금 대란에서 한발 물러서 있었으며 가입자 손실도 제일 컸던 것을 감안해 주도사업자와 처벌에 차등을 둬주길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불법 보조금 문제에 있어 공정거래위원회의 감시 기능 및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간 처벌 형평성을 강조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이동통신사의 과열 경쟁을 인정하며 영업정지를 중소 판매점은 제외하고 일부 본사 직영점, 대리점만 적용하는 안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재 효과 ‘글쎄’…소비자·판매점 ‘어쩌나’ 당초 미래부와 방통위는 ‘단말기 유통법’을 제정해 보조금의 실체를 파악하고 이를 원천적으로 뿌리 뽑겠다는 계획이었지만 2월 국회에서 통과가 무산되면서 마땅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사후적 제재와 이동통신사들에 대한 도의적 당부 말고는 쓸 수 있는 카드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한 제재가 시장에서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정부의 영업정지 방침이 알려진 뒤에도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는 보조금이 엄청나게 풀린다는 뜻을 가진 ‘보조금 대란’이 연일 인기 검색어에 오르며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판매점주들도 아우성이다. 점주들의 연합체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영업정지 조치로 인한 진짜 피해자는 이미 가입자 유치로 재미를 본 이동통신사가 아니라 영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점주들”이라며 “한 달 넘게 영업정지가 이뤄지면 매장 내 아르바이트생은 물론이고 소형 액세서리 제조업자부터 현수막 상인, 오토바이 퀵서비스 기사들까지 여러 소상공인의 밥줄이 끊기게 된다”고 하소연했다. 이와 함께 최근 워크아웃을 신청한 팬택 등 일부 단말기 제조사들도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는 이날 판매점 등 관련업계 피해와 관련해 이동통신사들이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또 영업정지 과정에서 국민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전담 콜센터 운영 및 3사 간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운영할 것도 제안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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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재경영]인재 가치 창출로 ‘100년 효성’ 미래 밝힌다

    효성은 ‘100년 효성’의 미래를 위해 글로벌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한 열린 시스템 및 현장직무교육(OJT) 멘토링 프로그램, 효성인력개발원을 중심으로 한 인재 가치 창출에 매진하고 있다. 효성은 매년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해 전국 주요 대학에서 채용 설명회 및 상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학교별로 우수한 선배 사원을 채용 대사로 선정하고, 학교 현장에서 후배 구직자들의 취업 상담 및 질의 답변 등에 직접 응하도록 하고 있다. 또 실무 능력이 뛰어난 우수 인재 채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원 시 영어점수, 학점 등에 제한을 두지 않는 열린 채용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효성 관계자는 “특히 면접 전형 중 집단토론에서는 이름을 제외한 지원자의 모든 정보가 가려지는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며 “능력 외 다른 스펙을 일절 보지 않고 논리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갈등해결 능력을 보는 데 집중한다”고 말했다. 효성은 지난해 9월 선발한 2014년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올해 1월 약 3주간의 입문(연수) 교육을 시행했다. 이 기간 신입사원들은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 및 사회적 기업인 굿윌스토어 효성1호점의 일일 점원 활동 등을 펼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효성인의 자질을 배웠다. 효성은 신입사원에 대한 체계적인 현장직무교육(OJT)도 진행하고 있다. 선배 지도사원과의 6개월간 멘토링 과정을 통해 전문 업무 지식뿐 아니라 신입사원이 직장생활에서 겪는 고충 해결 방법 등 다양한 방면을 교육받는다. OJT에서는 외국어 교육, 독서 교육 등도 이뤄지며 하반기(7∼12월)에는 2박 3일간 하계수련대회를 통해 애사심과 동료애를 가질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고 있다. 한편 효성 인재육성의 브레인 역할을 맡는 ‘효성인력개발원’에서는 자체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직급별로 꾸준한 직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4월 글로벌 핵심 인재를 키우는 ‘백년대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재개발 조직을 대폭 확대하고 다양한 신규 교육 과정을 개설해 인력개발원을 신설했다. 효성인력개발원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직급별 맞춤 승격자 교육과 임원 및 팀장의 리더십 강화 교육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래 경영자 육성에 나서기 위해 500명 팀장을 대상으로 이색 힐링교육 프로그램인 ‘팀장의 길: 아프니까 팀장이다’를 마련했다. 2박 3일간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팀장 스스로에 대한 깊은 성찰 △효성의 발전사와 함께한 자신의 역사 찾기 △회사의 경영철학에 기반한 리더의 일하는 자세 확립 등을 강조한다. 효성 관계자는 “과중한 업무에 지쳐 있는 팀장들을 위로하고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팀장 교육 과정을 매년 회사의 경영방침과 목적에 따라 다양한 주제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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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부, 국가 사이버 위기 대비 최정예 정보 전문가 20명 인증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의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을 거친 10명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최정예 사이버보안 인력 양성 과정’(K-Shield)을 통과한 10명이 사이버보안 인재 인증을 받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BoB교육센터에서 ‘최정예 정보보호 전문가’ 인증식(사진)을 갖고 총 20명에게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KITRI는 고등학생 등 보안 분야 잠재우수인력 120명 가운데 교육과 프로젝트 수행 등을 통해 10명을 뽑았다. 또 KISA는 국내 기업 보안 담당자 1600여 명 가운데 120명을 선발해 총 6개월의 이론 및 실습 교육과 10회 이상의 사이버공격 대응훈련을 거쳐 우수 인재 10명을 선발했다. 인증서를 수여한 미래부 윤종록 차관은 “인증 대상자 20명은 물론이고 이들 과정의 수료생 전원은 사이버보안 전문단으로 국가 사이버 위기 시 활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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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카데미 시상식 대기실 점령한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그린룸(대기실)에 모자이크 형태의 벽면 디스플레이를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그린룸 한쪽 가로 5.3m, 세로 2.6m 넓이의 벽에 TV,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크기와 모양이 다른 총 86개의 제품을 설치했다. 삼성전자는 “각 제품에는 영화 속 명장면 86개가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제공}

    • 201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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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삼성에 구글앱 탑재 강요… 반독점 논란 확산

    “구글은 언제나 자신들이 개방(open)을 지향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현실에서 그 개방이란 대단히 제한적인 것이었다.”(월스트리트저널) 미국과 유럽에서는 13일 공개된 구글과 삼성전자 간 계약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계약서에 구글이 자사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조건으로 스마트폰 제조사에 구글 앱을 탑재하도록 강요한 정황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전자업계는 전체 스마트폰 OS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구글의 독주를 경계하면서도 마땅한 대안이 없어 고심하는 모양새다. 검색, 동영상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인터넷 관련업계에서는 구글 독점체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다. ○ 구글-삼성 계약서 첫 공개 그간 대외비로 관리돼 온 삼성-구글 계약서는 이달 벤 에델만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의 블로그를 통해 처음으로 전문이 공개됐다. 2011년과 2012년 작성된 문건에서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쓰는 대가로 몇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서의 모든 웹 검색 설정은 구글 검색 앱이 기본이 돼야 한다’ ‘(유튜브와 같은) 구글 앱 10여 개를 미리 탑재해야 스마트폰을 판매할 수 있다’ ‘구글 검색창과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은 홈 스크린과 매우 가깝게 위치해 있어야 한다. 다른 구글 앱들도 스크린을 한 번 정도 넘긴 수준에서 떠야 한다’ 등이다. 이 같은 조건이 공개되자 유럽연합(EU)에서는 당장 반독점 기구가 나서 구글이 안드로이드의 독점적 지위를 남용한 것이 아닌지 조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구글 독주 모바일 생태계 ‘우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구글의 세계 모바일 OS 점유율은 78.8%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이른바 ‘삼성 효과’로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92%에 이른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구글은 개방과 공유를 강조해 많은 개발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냈고 그 역량을 집대성해 안드로이드를 개발했다”며 “여기에 세계 1위 휴대전화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구글 OS를 채택하면서 부동의 1위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그 사이 다른 OS는 힘을 잃었다. 애플 ‘iOS’의 지난해 점유율은 15.5%로 전년(19.4%) 보다 3.9%포인트 떨어졌다. 한때 점유율이 45%에 달했던 노키아의 ‘심비안’이나 블랙베리는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MS)의 ‘윈도 모바일’ 역시 3%대 점유율에 머물고 있다. 구글이 독주하면서 이용자나 제조사, 관련 기업의 OS 선택권은 크게 제한을 받게 됐다. 최근 전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윈드로이드 폰’(MS 윈도 모바일과 구글 안드로이드 중 사용자가 원하는 OS를 선택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성공했지만 구글과 특허공유 계약을 맺으면서 발표가 무산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삼성전자와 인텔이 주축이 돼 개발한 ‘타이젠 OS’ 역시 전용 스마트폰이 출시되지 않아 시작도 하기 전에 ‘타이젠은 죽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앱 스토어 매출서 구글 몫, 3→15%로 확대 모바일 인터넷 관련 업계의 위기감은 더욱 크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OS가 대세로 자리 잡고 구글 앱이 대부분 기기에 기본으로 깔리면서 국내 앱이나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크게 불리해졌다”며 “앱 장터도 구글만 소유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업체는 자체 앱 장터를 운영할 수도, 수수료 수익을 올릴 수도 없다”고 말했다. 구글은 최근 국내 모바일 검색 분야에서 다음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으며 1위 사업자인 네이버와의 간격도 계속 좁히고 있는 추세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최근 구글이 앱스토어 매출에 대해 개발자와 이동통신사, 구글이 각각 70%, 27%, 3%씩 가져가던 것을 70%, 15%, 15%로 변경하겠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영향력이 커지면서 구글이 수익 분배 정책도 자사에 유리하게 바꾸고 있다는 뜻이다. 이동통신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국내 모바일 시장은 안드로이드 없이는 돌아갈 수 없는데 의존도가 높아지니 뒤통수를 맞는 느낌”이라며 “모바일 OS 분야의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임우선 imsun@donga.com·김지현 기자}

    • 201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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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널A 시청자만족도 8분기 연속 종편 1위

    채널A가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종합편성방송채널 가운데 시청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채널로 조사됐다. 이로써 채널A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2년 1분기(1∼3월)부터 지난해 4분기(10∼12월)까지 8개 분기 연속으로 시청자 만족도 1위 방송사에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다. 지상파 채널을 포함하면 KBS1, 2TV와 SBS에 이어 만족도가 높았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 방송 프로그램 시청자 만족도 평가지수(K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I는 방송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위해 시청자가 직접 방송 프로그램의 만족도를 평가해 산출한다. 채널A는 10점 만점에 7.15점을 얻어 4개 종편 채널 중 시청자 만족도 1위에 올랐다. 이는 지상파 채널인 MBC(7.07)보다 높은 점수다. MBN(6.93), JTBC(6.91)가 그 뒤를 이었으며 TV조선(6.89)은 지상파와 종편 채널을 통틀어 시청자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또한 채널A는 방송의 질적 조사 결과를 담은 방송채널평가에서도 최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총 7개 영역에 대해 시청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채널A는 다양성 신뢰성 유익성 공익성 등 4개 부문에서 1위였다. JTBC는 2개 부문, MBN은 1개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지상파 중에선 KBS1이 시청자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조사는 전국의 13∼69세 남녀 5만76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지난해 분기별로 총 4차례 실시됐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한정훈 채널A 기자}

    • 201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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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보조금 경쟁, 통신3社 영업정지… 3월부터 45일씩

    미래창조과학부가 이동통신 3사에 3월부터 사별로 45일씩 영업정지를 내리겠다는 제재안을 통보했다. 제재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2개사씩 짝을 지어 영업정지가 이뤄질 예정이다. 미래부는 이동통신 3사가 또다시 정부의 시정 명령을 어기고 불법 보조금 경쟁을 벌일 경우 회사별로 최장 135일의 영업정지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26일 “이 같은 제재안을 21일 이동통신 3사에 서면과 구두로 통보했다”며 “각 사의 의견서를 받아 제재 수위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14일 방송통신위원회는 “불법 보조금 영업을 중단하라는 시정 명령을 이동통신 3사가 전혀 따르지 않고 있다”며 미래부에 시정 명령 불이행에 대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공식 요청한 바 있다. 미래부는 “당초 방통위는 30일 이상 영업정지 조치를 요청했으나 전기통신사업법 등 법적 검토를 한 결과 제재 기간이 최소 45일에서 최장 135일인 것으로 나왔다”며 “이에 따라 방통위 원안보다 강력한 45일의 영업정지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개사씩 묶어서 영업정지가 진행돼 3사를 대상으로 한 전체 제재 기간은 68일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21일 통보된 제재안에 대해 10일 안에 의견서를 제출해야 한다. 미래부는 제출 마감시한(3월 1일)보다 이른 이달 26일까지 의견서를 내라고 지시했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이달 안에 제재 수위를 확정해 하루빨리 영업정지에 들어가겠다는 뜻 아니겠느냐”며 “다음 달부터 신규 개통 및 기기 변경 업무의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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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누가 ‘왕관’ 씌워주지 않아… 꿈을 당차게 말하라”

    “제가 생각하는 리더십은 ‘사람의 마음을 끌어들이는 힘’입니다. 이를 위해선 실력을 쌓고 준비된 사람이 되는 게 첫째입니다.”(권선주 IBK기업은행장) “숨지 말고 앞으로 나서세요. 눈에 보이는 자리에서 도전하세요.”(셜리 위추이 한국IBM 대표) “절대, 어떤 경우에도 포기하지 마세요. 리더의 제1 덕목은 살아남는 것입니다.”(이수영 코오롱워터앤에너지 대표) “핵심 인재는 자기 직무에서 일을 해내는 사람입니다. 본인의 사회성이나 위치에 대해서는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이행희 한국코닝 대표) 24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숙명여대가 주관한 ‘여성 최고경영자(CEO) 톡톡(talk talk) 콘서트’가 열렸다. 재계를 대표하는 여성 CEO 네 명이 나서 대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강연, 토론, 질의응답 등의 시간을 가졌다. 톡톡 콘서트에는 국내 첫 여성 은행장인 권선주 행장과 한국IBM의 첫 여성 CEO인 위추이 대표, 코오롱그룹의 첫 여성 CEO인 이수영 대표, 11년째 한국코닝을 이끌고 있는 이행희 대표가 참석했다. ○ 누구보다 준비된 인재가 돼라 ―권선주: 리더십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전문 분야에 대한 실력이다. 이와 관련해 대학시절 4년은 소중한 시기다. 맬컴 글래드웰이 ‘아웃라이어’란 책에서 “1만 시간을 투자하면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계산해보니 하루 3시간씩 주 7일, 4주씩 12개월을 꼬박 투자해 10년을 보내면 1만80시간이 나오더라. 하루 3시간이 아니라 6시간씩 전문 분야를 정해 투자한다면 10년은 5년으로 줄어들고, 대학 졸업 이전에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행희: 대학에서 사학을 전공하고 특수유리소재를 전문으로 하는 제조업체에 다니려니 힘들었다. 공대 출신들도 입사해 재교육을 받을 정도인데 오죽했겠나. 정말 공부를 ‘무지 무지 무지’ 많이 했다. 고등학교 때 배운 원자기호까지 다시 외울 정도로, 미련할 만큼 열심히 공부했다. 어느새 동료들이 ‘당신은 코닝대학을 나왔다’며 인정해줬다(웃음).○ 숨지 말고 나서라 ―위추이: 준비가 됐다면 적극적으로 ‘눈에 띄는(visible)’ 역할을 맡아야 한다. 실패를 두려워 말고 도전적인 일을 맡아야 리더가 될 수 있다. 또 하나 강조할 점은 커리어를 반드시 계획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여성들이 ‘내가 잘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계획한 사람은 원하는 기회를 얻지만 그냥 열심히 한 사람은 원치 않는 일을 맡을 수도 있다. ―이수영: 꿈을 당당하게 말해야 한다. 가끔 여자 후배들을 보면 ‘승진해야지’란 말에 쑥스러워하면서 막상 승진에서 떨어지면 세상을 원망한다. 그래선 안 된다. 목표를 정하고 적극적으로 준비하면서 자꾸 말하고 다녀야 한다. 그래야 나에 대한 다짐도 되고 다른 사람도 그렇게 봐준다. ―권선주: 여성들은 ‘왕관증후군’이 있다는 말이 있다. 열심히 내 일만 하면 누군가가 와서 왕관을 씌워 주리라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과거 은행에서는 여행원에게 중요한 일을 맡기지 않던 때가 있었는데, 난 1년 이상 해당 업무를 미리 공부한 뒤 그 일을 달라고 요구하고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결과적으로 내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됐다.○ 견뎌라, 그러면 오르리라 ―이수영: 절대, 어떤 경우에도 포기해선 안 된다. 회사생활은 쉽지 않다. 특히 팀장이 되면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고 입사 동기 100명 중 1명만 리더가 되는 게 현실이다. 그 과정엔 반드시 고통이 있다. ‘왜 우리 상사는 이렇게 이상한 사람인가’란 생각부터 ‘내 꿈은 이게 아니었는데’까지 별 생각이 다 든다. 그런데 이때 그만둬서 (조직에서) 없어져 버리면 리더가 될 수 없다. 살다가 어렵고, 팍팍하고, 화가 나서 밤에 자다가 벌떡벌떡 일어나고 싶은 마음이 들면 ‘내가 리더가 되려고 이러나 보다’ 생각하고 푹 주무시길 바란다(웃음). ―이행희: 여성의 약점으로 네트워킹 등 사회성을 많이 얘기하는데 사회와 조직에서 자기 자리가 어딘지 정확히 볼 수 있는 눈을 가졌으면 좋겠다. 유연성도 중요하다. 여성들은 원칙적인 경우가 많고 원칙에 맞지 않으면 타협 못하는 경향이 있다. 작은 것에 집착하기보다는 높은 곳에서 큰 ‘헬리콥터 뷰’를 가지고 남성들과 화합하고 조직과 조화를 이룰 필요가 있다. 인내심도 좀 더 가져야 한다. ‘유리 천장’ 같은 사회적 한계를 핑계 삼아 취업을 포기해선 안 된다.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 “절대 절대 절대 포기 마세요” ▼○ ‘마더십’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가져라 ―권선주: 여성 리더십의 강점을 난 ‘마더십(mother+leadership)’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대한민국 여성들은 대단하다. 보통 일과 가정을 같이 운영하기 때문에 시간 활용이나 일의 집중력이 아주 뛰어나다. 언젠가 집의 물건을 가만히 둘러보니 남편이 사온 물건은 오로지 본인의 골프채뿐이더라(웃음). 세상에서 아이 키우기보다 힘든 일이 어디 있나. 마더십은 인생 내공 쌓기의 정점이고 거의 득도의 경지에 오르는 거라고 봐야 한다(웃음). ―위추이: 일 때문에 가정과 여가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일과 여가를 통합하는 것이 행복의 조건이기 때문이다. 무슨 일을 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행복이다. 만약 가정주부일 때 행복하다면 주부로 사는 것도 전혀 문제될 것 없다. 내가 행복한 사람만이 다른 이에게도 긍정적 에너지를 줄 수 있다. ―이수영: 오랜 시간 열심히 일하는 ‘농업적 근면성’도 중요하다. 한때는 내게 주어진 일만 정해진 시간에 제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리더가 되려니 그게 아니더라. 나와 비슷한 스펙의 동료 중 ‘월화수목금금금’을 일하는 친구가 있었다. 이 친구는 항상 대기하고 있으니까 자연히 회사의 급한 일이나 중요 업무는 그에게 돌아갔다. 이게 아니다 싶었다. 이때부터 나도 농업적 근면성을 발휘했다. 이렇게 하니 남들이 나를 무시하거나 배제하지 않고 인정해줬다. 1%만 살아남는 치열한 임원 경쟁 속에서 가장 큰 방패막이가 돼 준 건 바로 이 근면성이었다.임우선 imsun@donga.com·신수정 기자이태용 인턴기자 건국대 경영학과 4학년   국내 첫 여성 은행장인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에게 ‘최초’는 익숙한 단어다. 1978년 입행해 동대문지점으로 발령을 받은 권 행장은 지점의 첫 대졸 여성 행원이었다. 외환 책임자, 지역본부장, 부행장을 거쳐 행장까지 그 앞에는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최근에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전 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 50명’ 중 47위로 선정됐다. 한국인으로는 유일하다. 직장 생활과 엄마 역할을 동시에 해야 하는 ‘워킹맘’에게 항상 선택의 순간은 찾아온다. 그는 “인생을 살다 보면 뜻하지 않은 일들이 생기는데 10년 후 내가 어떤 자리에서 무엇을 할지 생각해보면 답은 나오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셜리 위추이 한국IBM 대표는 한국에서 태어난 중국계 미국인이다. 화교인 부모 아래 리라초등학교를 거쳐 명동의 화교학교에 다니다 13세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한국 대표로 부임하기 전에는 중국과 대만, 홍콩에서 IBM 현지법인 대표를 맡았다. 2004년에는 중국 최고 여성 경영인 10인에, 2005년에는 중국 정보기술(IT) 서비스 부문 올해의 인물에 뽑혔다. 위추이 대표도 권 행장과 마찬가지로 두 아이의 엄마다. 그는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이 중요하다”며 “절대 가족과의 시간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종종 딸과 삼청동에서 남대문까지 함께 걷는다. 그는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는 힘들지만 같이 있는 동안만큼은 누구보다 아이들에게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행희 한국코닝 대표는 1988년 고객서비스 담당 사원으로 입사해 2004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16년 만이다. 2005년 아시아월스트리트저널(AWSJ)이 선정한 ‘아시아에서 주목할 만한 10대 여성 기업인’ 중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그는 “부족함을 알고 하나씩 배워간다는 자세로 공부하다 보니 어느새 CEO 자리에 올라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바쁜 회사 생활 속에서도 시간을 내 경영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수영 코오롱워터앤에너지 대표는 코오롱그룹 역사상 첫 CEO에 올랐다. 이 대표는 삼성전자, 삼성에버랜드를 거쳐 2003년 차장으로 코오롱에 입사해 10년 만인 2012년 말 공동대표, 올해는 단독 대표가 됐다. 2005년에는 차장에서 부장을 건너뛰고 상무보가 되는 등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그는 “‘여기서 승부를 보겠다’고 생각하니 매일 오전 5시에 출근해 자정을 넘길 정도로 일하게 되더라”며 “실적이 따라왔고 이는 치열한 경쟁에서 나를 지켜주는 방패막이가 됐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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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임우선]악몽을 이기는 법

    몇 달 전 죽을 뻔했다. 투신하는 사람과 부딪칠 뻔해서다. 한 아저씨가 건물에서 뛰어내렸는데, 현관에서 10초만 늦게 나왔으면 정통으로 부딪칠 뻔했다. 얼마나 놀랐는지 말로는 설명 못한다. 살다 보면 별일이 다 있다지만 이건 정말 심했다. 그날 일로 겉으로는 어딜 다친 건 아니었지만 내상은 심각했다. 평범했던 일상이 악몽이 됐기 때문이다. 일단 모든 건물이 무서워졌다. 혹시 또 뭐가 떨어지지 않나 싶어서다. 건물과 가까운 인도로 다니는 게 싫어서 차도 가장자리를 따라 걸을 정도였다. 사고 장면은 머릿속에 제대로 똬리를 틀었다. 안 그러려고 노력해도 매일 그날 일이 수십 번씩 되살아났다. 온 몸의 신경은 잔뜩 곤두섰다. 주변의 작은 소리, 작은 움직임에도 깜짝 놀라 절로 몸이 움츠러들었다. 입맛도 없고 잠도 깊게 이룰 수 없었다. 원망스럽고 불안한 감정은 한 달 가까이 계속됐다. ‘멀쩡했던 날 왜 이렇게 만든 거야’라는 생각에 화가 났다. 하지만 딱히 찾아가 따질 누군가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결국 의식적인 자기최면 끝에 몇 달 만에 나아졌지만, 말로만 듣던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PTSS)’의 심각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의 생존 학생들이 걱정되는 건 이 때문이다. 사고 자체도 문제지만 사고 이후 찾아오는 고통과 불안은 더 길고 심각할 수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에게 학생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물었다. 공통적으로 나온 얘기를 소개한다. 첫째, 사고의 기억을 하루빨리 밖으로 쏟아내야 한다. 가장 나쁜 건 사고의 기억을 머릿속에서 반복해 회상하는 것이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괜찮은 척하는 것도 좋지 않다. 그럴수록 기억은 더 생생해지기 때문이다. 전문의들은 “이번처럼 집단이 겪은 사고는 ‘집단상담’이 특히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며 “가족 등 주변 사람들도 함께 상담을 받는 등 힘을 합쳐 고통을 나눠야 충격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고의 기억을 무조건 회피할 게 아니라 현실로 직시하고 다 함께 풀어내는 과정에서 상처가 치유된다는 것이다. 둘째, 불안이 심할 경우 슬기롭게 약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약물치료라는 단어가 주는 거부감에 대해 전문의들은 “몸살이 나서 열이 나면 해열제를 먹듯 뇌가 충격으로 열이 나는 상태라 약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셋째, 나쁜 기억이 장악한 머릿속에 긍정적 기억을 심어줘야 한다. 한 전문의는 “집단사고의 경우 ‘나만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이 클 수 있다”며 “이런 슬픔 대신 ‘이렇게 살아있어 감사하다’란 생각을 심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간을 갖고 노력하면 기억은 치유되며 사고 이전의 나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의들은 집단상담 등의 대응이 사고 직후 최대한 빨리, 늦어도 2주 내에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사고와 관련된 기업과 학교, 가족이 머리를 맞대 학생들의 마음을 빨리 다독였으면 한다.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임우선 산업부 기자 imsun@donga.com}

    • 201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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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료식권으로 끼니 때우던 소년, 20년만에 IT 억만장자로

    와츠앱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잰 쿰(37)이 페이스북의 인수로 세계적 화제가 되고 있다. ‘푸드 스탬프’(저소득층용 무료 식권)를 받아 끼니를 해결하던 동유럽계 이민자 가정 소년이 앱 하나로 20년 만에 세계에서 손꼽히는 ‘정보기술(IT) 억만장자’가 됐다는 것이다. 19일(현지 시간) 포브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쿰은 우크라이나 태생으로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예프 인근에서 태어나 유년기 대부분을 전기도, 뜨거운 물도 들어오지 않는 집에서 보냈다. 쿰과 그의 어머니는 가난에 시달리다 정정 불안을 피해 쿰이 16세가 되던 해 미국 이민길에 올랐고 닥치는 대로 허드렛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끼니를 위해 무료급식소 앞에 줄을 서야 했고, 설상가상으로 어머니까지 암으로 쓰러져 쿰은 어머니에게 나오는 국가 보조금으로 연명하는 처지였다. 그러나 쿰은 컴퓨터에 관심이 많아 중고책방에서 구한 책을 읽으며 컴퓨터를 독학해 1997년 야후에 들어갔다. 쿰은 여기서 와츠앱 공동창업자인 브라이언 액튼을 만났고 2009년 와츠앱을 만들었다. 외신들은 “쿰은 이번 매각으로 아메리칸 드림의 신화적 인물이자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개발자가 됐다”고 평가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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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북, 17조원에 와츠앱 인수… 네이버 주가 8% 급락

    4억5000만 명의 월 사용자 수를 자랑하는 북미 최대의 모바일 메신저 ‘와츠앱’이 160억 달러(약 17조1000억 원)라는 천문학적 가격에 페이스북 차지가 됐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인 페이스북이 북미 최대 모바일 메신저인 와츠앱을 인수하면서 ‘라인’을 통한 네이버의 해외 모바일 메신저 시장 공략이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19일(현지 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최근 160억 달러에 와츠앱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그간 페이스북이 했던 기업 인수 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던 인스타그램 인수 가격보다 약 16배나 높은 가격이다. 와츠앱은 지난해 구글에 인수될 것이라는 설도 있었는데 당시 가격은 10억 달러 선이었다. 와츠앱의 기업가치가 1년 만에 16배나 높아진 것이다. 2009년 개발된 와츠앱은 국내의 ‘카카오톡’과 비슷한 모바일 메신저로, 북미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바일 메신저다. 사용자 수를 기준으로 하면 중국 텐센트가 운영하는 ‘위챗’(6억 명)에 이어 전 세계 2위다. 매일 200억 건 이상의 메시지가 전송되고 있으며 매일 100만 명이 신규 가입하고 있어 성장세도 좋다. 페이스북은 지금까지 자체 메신저를 운영해 왔지만 월 이용자 기준 세계 순위는 위챗, 와츠앱, 그리고 3위인 네이버의 ‘라인’(3억5000만 명)에 이어 4위 수준에 그쳤다. 인터넷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이 와츠앱을 인수하면서 위챗마저 넘어서는 세계 최강의 모바일 플랫폼을 갖게 됐다”며 “여기에 페이스북의 SNS 서비스까지 결합한다면 북미는 물론이고 다른 지역에서도 누구도 넘보기 힘든 파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디바이스리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와츠앱 인수로 아시아를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스마트폰 탑재율 1위 모바일 메신저 기업으로 올라서게 됐다. 한편 이 같은 페이스북의 선전이 네이버 라인의 해외 진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20일 네이버의 주가는 전일 대비 8.13% 급락했다. 하루 만에 2조 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해 시총 순위도 전날 6위에서 7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인터넷업계 관계자는 “라인은 아시아 지역 젊은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귀여운 디자인의 스티커 등 차별화된 경쟁력이 장점”이라며 “이 같은 차별화 강점을 더욱 살려야 외국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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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보조금 규모 제출 조항 ‘제조사別’서→‘제조사 합계’로 수정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안’(단말기 유통법)의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였던 ‘제조사의 장려금(보조금) 규모 제출’ 조항이 개별 제조사가 아니라 전체 제조사 보조금의 합계를 제출하는 쪽으로 수정됐다. 예를 들어 각 이동통신사는 정부에 ‘제조업체 A사가 지원한 보조금이 1000억 원’이라고 밝히지 말고 ‘전체 제조사가 지원한 보조금이 4000억 원’이라는 식으로 제출하라는 것이다. 1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는 단말기 유통법의 세부조항을 이같이 수정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입법을 추진 중인 단말기 유통법은 최근 ‘2·11 대란’ 등 불법적인 보조금 과열 경쟁을 줄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지만 제조사들의 보조금 지급 규모를 이동통신사들이 정부에 제출하게 하는 조항 때문에 논란이 됐다. 미래부는 “불법 보조금을 없애는 게 통신시장 정상화의 첫 단추이며 그러려면 보조금이 정확히 어디서 얼마나 나오는지 알아야 한다”며 “제조사 보조금이 파악되면 단말기 원가를 유추할 수 있고, 원가가 파악되면 출고가 부풀리기를 막을 수 있어 과열 보조금 문제도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보조금 공개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보조금 규모는 영업비밀이며 이 정보가 유출될 경우 해외시장에서도 출고가를 내리라는 반발이 있을 수 있다”며 “매출의 3%를 차지하는 한국 시장 때문에 97%의 해외시장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맞서 왔다. 미방위는 이 같은 반발을 의식해 세부조항 수정을 통해 절충점을 찾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제조사들의 보조금 규모를 파악하겠다는 정부의 입법 취지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삼성전자 등의 반대 근거는 없앤 절충안”이라며 “법안 통과와 법 집행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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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사 30일이상 영업정지를”

    대당 100만 원이 넘는 보조금 지급으로 빚어졌던 ‘2·11 대란’ 등 최근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 과열 움직임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방통위의 시정명령을 따르지 않은 이동통신사를 제재해 달라’고 미래창조과학부에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이동통신사들의 사업을 최소 30일 이상 전면 정지시키는 강력한 제재안을 미래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14일 전체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방침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지난해 12월 이동통신사들이 불법 단말기 보조금으로 이용자를 차별한 사실을 적발해 이를 즉시 중단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며 “그러나 조사 결과 이동통신 3사는 방통위의 시정 명령을 전혀 따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달 샘플 조사한 이동통신 3사의 대리점 24곳에서 27만 원 이상 불법 보조금이 지급된 사례를 2만1638건 확인했다. 방통위는 이동통신 3사가 이들 대리점에 문자메시지나 구두 지시, 정책표 하달 등을 통해 불법 보조금 지급을 직접 지시한 사례도 53건 적발했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미래부 장관은 방통위의 시정명령을 따르지 않은 업체에 3개월 이내의 사업정지 명령을 하거나 사업정지에 갈음하는 과징금을 매출의 100분의 1 범위 내에서 부과할 수 있다. 미래부는 “사업정지를 한다고 해서 통신 서비스 자체를 못하게 할 순 없지만 신규 가입자 모집 제한은 물론이고 자사 가입자들의 기기 변경도 금지시키는 등 강력한 제재는 가능하다”며 “방통위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행정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시정명령을 어긴 사업자에 대해 최소 30일 이상의 전면적인 사업정지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동통신 3사의 불법 보조금 영업 고수는 방통위를 무력화시키려는 근본적 반항”이라며 “국민을 대신해 이동통신사와의 전쟁에 임한다는 각오로 최고 수준의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미래부의 시정명령 위반 제재와 별도로 3월 중 전체회의를 열고 최근의 보조금 대란을 주도한 사업자를 선별해 강력 제재할 방침이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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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1 대란’ 새벽 동대문이 뒤집어졌다

    ‘새벽에 추리닝에 오리털 파카 걸치고 무조건 뛰어가서 핸드폰 뚫었습니다. 이렇게 폰 사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을 듯요.’(한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글) 11일 이른 새벽 휴대전화 시장에 ‘난리’가 났다. 대당 최대 100만 원에 이르는 원가보다 많은 ‘폭탄 보조금’이 기습적으로 풀렸기 때문이다. 휴대전화 보조금 시장을 단속하는 방송통신위원회는 “27만 원 이상의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동통신사를 단속해 최대 3개월의 신규가입 영업정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시장에서는 ‘배 째라’식 영업이 계속되고 있다. 일명 ‘2·11 대란’이라고 이름이 붙은 이날의 소동은 전날인 10일 오후 10시경 휴대전화 커뮤니티 사이트인 유명 P사이트에 ‘SK텔레콤 번호이동 아이폰5S 10만 원, 갤럭시노트3 15만 원, 69 부유 가유 유유’라는 글이 뜨면서 시작됐다. ‘SK텔레콤으로 통신사를 옮기는 조건으로 아이폰5S와 삼성 갤럭시노트3를 각각 10만 원, 15만 원에 살 수 있다. 그 대신 ‘69요금제(6만9000원)’를 3개월 동안 써야 하고 부가 서비스 요금과 가입비, 유심비는 따로 내야 한다’는 뜻이다. 접속이 폭증하면서 P사이트는 11일 오전 2시경까지 다운됐다. 최신 아이폰을 단돈 10만 원에 살 수 있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은 일명 ‘성지’라고 불리는, 24시간 영업을 하는 휴대전화 판매점들을 찾아 나섰다. 서울 동대문 지역에선 수백 명이 꼭두새벽부터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2·11 대란’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주말에도 막대한 보조금이 풀리면서 시장 과열 행태가 빚어졌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8, 9일 대당 최대 120만 원에 이르는 보조금을 풀어 총 1만2691명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했다. 갤럭시S4 LTE-A 전화기 기준으로 공짜로 전화기를 구입하면서 많게는 20만6000원의 현금까지 받을 수 있는 규모의 보조금이 뿌려지면서 이 기간에 번호이동을 통해 SK텔레콤과 KT의 가입자는 각각 7663명, 5028명 줄었다. LG유플러스는 “2월 들어 경쟁사들이 계속해서 높은 보조금을 뿌려 가입자 증가세가 꺾이는 바람에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 측은 “주말 동안 LG유플러스가 말도 안 되는 보조금을 투입하는 바람에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항변했다. 결국 이동통신사들이 서로 네 탓을 하며 번갈아 보조금 경쟁을 벌이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식의 치킨 게임이 이어졌다는 뜻이다. 이날 방통위에는 ‘나만 비싸게 휴대전화를 샀다. 방통위는 뭐하는 거냐’는 내용의 민원 전화가 쇄도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전화 때문에 업무를 보기 어려울 정도”라며 “1월 27일부터 보조금 단속을 시작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난감하다”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이태용 인턴기자 건국대 경영학과 4학년}

    • 201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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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브리핑]하나금융 작년 순이익 1조200억 원… 37%↓ 外

    ■ 하나금융 작년 순이익 1조200억 원… 37%↓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4분기(10∼12월)에 1433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1조200억 원으로 2011년 이후 3년 연속 ‘1조 클럽’을 달성했다. 하나금융은 “연간 순이익은 2012년보다 6015억 원(37.1%) 감소했지만 2012년 실적에서 외환은행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1조684억 원)을 빼면 전년 대비 84.4% 증가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 우리금융 작년 순이익 2892억 원… 82%↓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4분기(10∼12월) 1187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6일 밝혔다. 연간 순이익은 2892억 원으로 2012년(1조6333억 원)보다 1조3441억 원(82.3%) 줄었다. 우리금융은 “장부금액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각 예정인 증권계열 자회사에 대한 손실이 반영돼 4분기 적자를 냈다”며 “이를 제외하면 지난해 순이익은 6900억 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5760억 원으로 전년(1조4962억 원)보다 61.5% 감소했다.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적립으로 순이익이 크게 준 것으로 분석된다. ■ ㈜GS 작년 영업이익 5521억 원… 19%↓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는 지난해 매출이 9조5831억 원, 영업이익은 5521억 원이었다고 6일 밝혔다. 전년(매출 9조7157억 원, 영업이익 6842억 원)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9.3% 각각 줄었다. 전년 대비 실적이 악화된 원인으로는 연결대상 손자회사인 GS칼텍스의 부진이 꼽혔다. GS 관계자는 “정제마진 하락,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GS칼텍스의 실적이 나빠지면서 GS의 실적이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 네이버 작년 영업이익 5241억 원… 0.6%↑네이버는 지난해 매출 2조3120억 원, 영업이익 5241억 원을 올렸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28.5%, 0.6% 늘어난 것이다. 분야별로는 검색광고에서 1조3519억 원을,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서 4542억 원을, 디스플레이 광고에서 3235억 원을, 나머지에서 182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 201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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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쩍 달라진 세 장관… 더 헤매는 두 장관

    ‘일 못하는 장관’이라는 오명을 썼던 5명 중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가시적 성과를 내며 전과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적절한 언행 때문에 이미지가 오히려 나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동아일보와 채널A가 지난달 2일 17개 부처 장관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해 ‘잘 못한 장관’ 5명의 면면과 문제점을 지적한 뒤 1개월 만에 나타난 변화다.○ 존재감 드러내기 시작한 장관들 최 장관은 새해 들어 기업 및 정부와 공조해 작지만 가시적인 성과들을 만들고 있다. 일례로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 순방에 동행하며 현지 삼성전자 연구개발(R&D)센터에 ‘소프트웨어 상생협력센터’를 만들었다. 삼성전자의 협조를 얻어 조성된 이 센터는 앞으로 국내 중소기업들이 인도에 진출할 때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장관은 4일 국방부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과학·기술 및 사이버 보안 분야의 인재들이 군복무 중에도 전문 인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방 장관은 최근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비교적 빨리 구체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의 공약이던 ‘아빠의 달’ 공약을 ‘부모 육아휴직 제도’로 재설계해 남성의 육아 참여를 대폭 유도하는 방안도 내놨다. 지난해 법무부와 검찰 조직의 혼란을 수습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은 황 장관은 최근 굵직한 현안을 무리 없이 처리하면서 여론이 다소 개선됐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달 28일 실시한 특별사면을 ‘생계형 민생 사면’이라는 원칙에 맞게 처리했다. 권력형 비리에 연루된 고위 공무원이나 정치인 등을 심사 대상에서 배제함에 따라 이번 특별사면에 대한 비판을 원천 봉쇄한 것이다. 이처럼 장관들의 이미지가 다소 개선됐지만 리더십이 여전히 지엽적인 분야에서만 발휘될 뿐 큰 틀에서는 미흡한 면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공공행정 전문가는 “대통령이 재차 신임한 만큼 중장기 비전을 갖고 정책의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 부적절한 언행으로 이미지 더 악화 현 부총리는 공공기관 개혁에서 일부 성과를 낸 데다 통일에 대비해 전문가 풀을 구성하고 관련 의견을 수렴하는 등 이슈를 발굴하는 데 적극성을 보이려고 노력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부적절한 발언 때문에 물거품이 됐다. 지난달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문책 여부를 묻는 질문에 “어리석은 사람은 일이 터지면 책임을 따지고 걱정만 하는데, 현명한 사람은 이런 일이 이어지지 않도록 한다”고 말해 국민을 ‘어리석은 사람’으로 본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휘말렸다. 기재부 당국자는 “최근 부총리가 각 실국의 주무 서기관들과 저녁 모임을 하며 결속을 다지려 하지만 한번 실추된 이미지가 잘 회복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언행과 관련된 구설이 끊이지 않는다. 1일 여수 기름 유출 사고 현장을 찾아가 “처음에는 피해가 심각한지 몰랐다”고 말해 피해 주민들의 항의를 들었고 피해 주민들 앞에서 손으로 코와 입을 가려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장관의 이런 언행 때문에 부처가 해양 관광 진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홍수용 legman@donga.com·임우선·이서현 기자}

    • 201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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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이동통신 만족도 100점 만점에 64점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균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0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5일 ‘2013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동통신 시장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64.2점으로 ‘보통’ 수준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소비자들은 이동통신의 브랜드 이미지 및 음성통화 품질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지만 가입 시 단말기 구입 조건 및 요금제, 사용요금에 대해선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데이터 기본 제공량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많았다. 이는 국내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무선인터넷을 많이 즐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이용자들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무선인터넷 사용시간은 2시간 24분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보조금 규모와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7월 조사 결과 발표 당시 3사 모두 평균 1인당 40만 원 내외의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는 “KT는 조사 기간에 가입자당 평균 43만6000원의 보조금을 지급해 전체 단말기 비용의 48.9%를 보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어 SK텔레콤이 42만 원(45.7%)을 지급했고 LG유플러스는 38만1000원(39.7%)을 지급해 보조금 과열이 여전했다”고 지적했다. 또 보고서는 “(통신료 부담에 대한 이용자 불만이 많지만) 국제 수준과 요금을 비교한 결과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요금 수준이 높은 편은 아니었다”며 “해외 사업자와 비교할 때 이동통신사들의 수익률도 낮은 편이었다”고 전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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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임우선]SNS 대박 사건

    지난 설 연휴에 친한 후배의 집에 경사가 났다. 후배의 남동생(김 군이라 부르겠다)이 글로벌 유명 A기업 본사로부터 디자이너로 채용됐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다. 압도적인 디자인 경쟁력으로 이름난 A사는 세계 디자인 학도들 사이에서 ‘성지’ 혹은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기업이다. 그곳에 김 군은 한국인 최초로 입성하게 됐다. 김 군의 A사 입사기는 한 편의 영화 같다. 김 군은 한국에서 미대를 졸업한 뒤 삼성그룹의 한 계열사에서 인턴 디자이너로 일했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얻어낸 인턴 자리였기에 내심 공채에도 합격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웬걸. 인턴을 마친 뒤 응시한 삼성 공채 결과는 ‘탈락’이었다.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온 집안이 초상집 분위기라며 후배가 울적해하던 기억이 난다. 그게 석 달 전쯤의 일이다. 하지만 김 군은 주저앉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그간 디자인해 온 작품들을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국내외 디자인 업계 사람들이 즐겨 찾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고 한다. 여기서 ‘대박’이 터졌다. 디자인 업계 거장으로 이름 난 미국의 한 교수가 이를 본 것이다. 이 교수는 ‘작품이 정말 괜찮다’는 평과 함께 김 군의 작품을 지인들과 ‘공유’했고, 자연스레 글로벌 디자인 업계의 난다 긴다 하는 이들이 김 군의 작품을 보게 됐다. 김 군의 메시지함에 해외 기업들의 ‘러브콜’이 잇달음은 물론이다. A사도 그중 한 곳이었다. A사의 채용 담당자는 김 군에게 “비행기 티켓을 보낼 테니 와서 우리와 만나자”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다행히 김 군은 어린 시절 해외 주재원이었던 아버지 덕에 영어가 좀 됐다. 면접을 마치고 돌아온 일주일 뒤, 김 군은 합격 통보를 받았다. 김 군의 스토리를 보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오늘날 많은 한국 젊은이의 입사 로망은 삼성이다. 지원하는 사람만큼 탈락자 수도 많다. ‘나만 떨어지는 게 아닌’ 객관적 정황에도 불구하고 당사자는 ‘나만 거절당한 듯한’ 느낌에 한동안 괴로워한다. 이런 식의 채용 탈락이 수십 번 반복되다 보면 마치 나란 존재, 나의 인생 자체를 부정당한 듯한 느낌마저 들기도 한다. 매일 매일이 찬란하게 빛나도 모자랄 젊은 날들이 불안과 절망 속에 흘러간다. 이것이 고되디 고된 한국 청년들의 현실이다. 하지만 앞선 사례에서도 나타났듯 삼성이 거절했다고 해서 그 인재가 부족하거나 쓸모없는 인재인 것은 전혀 아니다. 삼성은 절대신이 아니다. 다른 기업도 마찬가지다. 그저 우리 사회의 수요와 공급이 너무 맞지 않는 게 문제일 뿐인 것이다. 이런 때 한국보다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해외 취업시장에 눈을 돌려보라고 말하고 싶다. 불행 중 다행으로, 우리는 시공을 초월해 세계가 연결되는 인터넷 세상에 살고 있지 않은가. 해외에는 취업 연결을 위해 만들어진 SNS도 여럿이다. 이런 SNS는 지금, 당신의 안방에서도 접속할 수 있다.임우선 산업부 기자 imsun@donga.com}

    • 201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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