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영

김화영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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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7~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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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석]“공학계열만 7개科… 기술인재 양성 주력”

    “우리 대학의 중심축은 여전히 기계·전자 등 공학계열입니다.” 김영도 동의과학대 총장(60)은 5일 부산 부산진구 동의과학대 총장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전국 전문대학 가운데 우리마저 포기할 수 없다는 사명감으로 제조업 현장에 필요한 기술 인력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의과학대는 인문사회·예체능 계열 등 30여 개 학과를 운영 중인데, 이 가운데 공학계열이 가장 많은 7개 학과를 차지한다. 학생 모집난을 이유로 전국 상당수 전문대가 공학계열 학과를 폐지하거나 정원을 줄이는 흐름과 달리, 이 대학은 기계공학과·반도체전자산업과·전기자동차과 등 전통적인 공학계열 학과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김 총장은 “애초 기술 교육을 통해 산업 일꾼을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대학인 만큼 그 기조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1973년 개교한 동의과학대는 ‘성실하고 창의적인 전문 기술인 양성’을 교육 목표로 삼았다. 교명이 ‘동의전문학교’에서 ‘동의공업전문학교’ ‘동의공업전문대학’으로 변천한 것만 봐도 공학 교육에 무게를 둔 학교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김 총장은 전문대가 신입생 부족으로 공학계열을 축소하면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길러내는 기관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전문대는 용접이나 선반 가공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기술자를 키우고, 4년제 대학은 이들의 제품이 잘 팔리도록 마케팅하는 중간관리자를 양성한다. 대학원은 신기술 개발을 연구하는 역할을 맡는다”며 “각 교육기관이 추구하는 목표는 다르지만 제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1970년대 국내 경제 발전을 이끌었던 고숙련 기술자들이 은퇴하는 상황에서 청년 세대가 이들에게 배우지 못한다면 우리 제조업의 뿌리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용접과 사출성형 분야에서 40년 넘게 활동한 기술 명장을 강사로 초빙해 학생들에게 직접 기술을 전수하는 과정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동의과학대는 성인학습자 대상 특화학과도 운영하고 있다. 맥주와 전통주, 위스키 등을 만들며 창업 역량을 키우는 ‘양조발효과’가 대표적이다. 김 총장은 “조주 기술은 물론이도 육가공 기술까지 익혀 졸업 즉시 음식점을 열 수 있도록 실무 교육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풍수지리 관점을 접목한 부동산 실무교육 과정인 ‘부동산풍수과’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임기 2년의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으로 선출된 김 총장은 직업교육법 제정을 위해 전국 전문대 총장들과 힘을 모으고 있다. 그는 “퇴직자나 중장년 재취업자가 언제든 원하는 직업을 새로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교육비 등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라며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성인에게 연 600유로 안팎의 직업교육 바우처를 지원하는 제도가 이미 시행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동의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부산대기계공학과에서석·박사학위를받았다. 1997년 동의과학대 기계과 교수로 임용됐으며,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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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의과학대 김영도 총장 “산업 일꾼 키워내는 공학 교육에 매진”

    “우리 대학의 중심축은 여전히 기계·전자 등 공학계열입니다.”김영도 동의과학대학교 총장(60)은 5일 부산 부산진구 동의과학대 총장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전국 전문대학 가운데 우리마저 포기할 수 없다는 사명감으로 제조업 현장에 필요한 기술 인력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동의과학대는 인문사회·예체능 계열 등 30여 개 학과를 운영 중인데, 이 가운데 공학계열이 가장 많은 7개 학과를 차지한다. 학생 모집난을 이유로 전국 상당수 전문대가 공학계열 학과를 폐지하거나 정원을 줄이는 흐름과 달리, 이 대학은 기계공학과·반도체전자산업과·전기자동차과 등 전통적인 공학계열 학과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김 총장은 “애초 기술교육을 통해 산업 일꾼을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대학인 만큼 그 기조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1973년 개교한 동의과학대는 ‘성실하고 창의적인 전문 기술인 양성’을 교육 목표로 삼았다. 교명이 ‘동의전문학교’에서 ‘동의공업전문학교’, ‘동의공업전문대학’으로 변천한 것만 봐도 공학 교육에 무게를 둔 학교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김 총장은 전문대가 신입생 부족으로 공학계열을 축소하면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길러내는 기관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전문대는 용접이나 선반 가공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기술자를 키우고, 4년제 대학은 이들의 제품이 잘 팔리도록 마케팅하는 중간관리자를 양성한다. 대학원은 신기술 개발을 연구하는 역할을 맡는다”며 “각 교육기관이 추구하는 목표는 다르지만, 제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1970년대 국내 경제발전을 이끌었던 고숙련 기술자들이 은퇴하는 상황에서 청년 세대가 이들에게 배우지 못한다면 우리 제조업의 뿌리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용접과 사출성형 분야에서 40년 넘게 활동한 기술 명장을 강사로 초빙해 학생들에게 직접 기술을 전수하는 과정 신설을 검토 중이다.동의과학대는 성인학습자 대상 특화학과도 운영하고 있다. 맥주와 전통주, 위스키 등을 만들며 창업 역량을 키우는 ‘발효양조과’가 대표적이다. 김 총장은 “조주 기술은 물론 육가공 기술까지 익혀 졸업 즉시 음식점을 열 수 있도록 실무 교육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풍수지리 관점을 접목한 부동산 실무교육 과정인 ‘부동산풍수과’도 운영 중이다.지난해 임기 2년의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으로 선출된 김 총장은 직업교육법 제정을 위해 전국 전문대 총장들과 힘을 모으고 있다. 그는 “퇴직자나 중장년 재취업자가 언제든 원하는 직업을 새로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교육비 등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라며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성인에게 연 600유로 안팎의 직업교육 바우처를 지원하는 제도가 이미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김 총장은 동의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부산대 기계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동의과학대 기계과 교수로 임용됐으며,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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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남북/김화영]부산 여고생 3명 사망 사건, 원인 못 찾고 접나

    부산에서 예술을 전공하던 여고생 3명이 숨진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이 조만간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사망 원인을 조사한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4일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진행하며 면밀히 살펴봤으나 범죄 연루나 타살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특별감사에서 학교와 학원 간 입시 카르텔 문제는 확인했으나 사망 원인에 대한 단서는 찾지 못했다고 했다. 교장의 비위 행위 혐의에 대한 수사는 금정경찰서가 계속 진행 중이다. 일부 유족과 동료 학부모는 3명의 죽음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숨진 학생들과 같은 반에 다닌 딸을 둔 이모 씨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유명 콩쿠르 본선에 오를 만큼 실력이 탄탄한 학생이 돌연 극단적 선택을 할 합리적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숨진 3명이 다닌 학원은 모두 달라 동일한 입시 카르텔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명명백백하게 사망 원인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부모들은 경찰이 학생들이 처했던 학교의 특수한 상황을 충분히 살펴봤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다른 학년에는 실기 강사가 5명 안팎이었지만, 숨진 이들이 속한 2학년은 1명이 모든 실기를 맡았다. 학생과 강사 사이의 문제가 사망 원인과 연관됐는지 다각도로 수사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사망 원인에는 사적인 내용이 포함돼 공개할 수 없다”며 “유족에게는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두 달이 지나도록 죽음의 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고, 학교에 남은 친구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16명이었던 반 학생은 현재 10명만 남았다. 3명이 숨지고 3명이 전학을 간 뒤다. 남은 학생들은 ‘세 명이 숨진 학교 출신’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설령 전학을 가더라도 쉽게 적응하기 어렵다며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수업 운영에도 차질이 있었다. 지난달 중순 개학 이후 실기 강사가 없어 수업 공백이 이어지다 최근에야 강사 3명이 충원됐다. 전문가들은 심리적 충격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교육 당국과 지역사회의 세심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친구들이 떠난 교실이 아닌 별도의 쾌적한 공간에서 예술 실기 등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대안 마련도 검토돼야 한다. 경찰과 교육 당국은 학생들이 숨지게 된 정확한 이유를 다시 살펴봐야 한다. 구조적 문제가 직접적 요인이었는지 등이 규명돼야 비슷한 참사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김화영·부산경남취재본부 run@donga.com}

    • 20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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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문이 남지 않아야 하는 숨진 여고생 3명 사건 [디지털 동서남북]

    부산에서 예술을 전공하던 여고생 3명이 숨진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이 조만간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사망 원인을 조사한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4일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진행하며 면밀히 살펴봤으나 범죄 연루나 타살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특별감사에서 학교와 학원 간 입시 카르텔 문제는 확인했으나 사망 원인에 대한 단서는 찾지 못했다고 했다. 교장의 비위 행위 혐의에 대한 수사는 금정경찰서가 계속 진행 중이다.일부 유족과 동료 학부모는 3명의 죽음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숨진 학생들과 같은 반에 다닌 딸을 둔 이모 씨는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유명 콩쿠르 본선에 오를 만큼 실력이 탄탄한 학생이 돌연 극단적 선택을 할 합리적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숨진 3명이 다닌 학원은 모두 달라 동일한 입시 카르텔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명명백백하게 사망 원인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학부모들은 경찰이 학생들이 처했던 학교의 특수한 상황을 충분히 살펴봤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다른 학년에는 실기 강사가 5명 안팎이었지만, 숨진 이들이 속한 2학년은 1명이 모든 실기를 맡았다. 학생과 강사 사이의 문제가 사망 원인과 연관됐는지 다각도로 수사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사망 원인에는 사적인 내용이 포함돼 공개할 수 없다”며 “유족에게는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사건 발생 두 달이 지나도록 죽음의 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고, 학교에 남은 친구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16명이었던 반 학생은 현재 10명만 남았다. 3명이 숨지고 3명이 전학을 간 뒤다. 남은 학생들은 ‘세 명이 숨진 학교 출신’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설령 전학을 가더라도 쉽게 적응하기 어렵다며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수업 운영에도 차질이 있었다. 지난달 중순 개학 이후 실기 강사가 없어 수업 공백이 이어지다 최근에서야 강사 3명이 충원됐다. 전문가들은 심리적 충격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교육 당국과 지역사회의 세심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친구들이 떠난 교실이 아닌 별도의 쾌적한 공간에서 예술 실기 등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대안 마련도 검토돼야 한다. 경찰과 교육 당국은 학생들이 숨지게 된 정확한 이유를 다시 살펴봐야 한다. 구조적 문제가 직접적 요인이었는지 등이 규명돼야 비슷한 참사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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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혼밥 대신 ‘함께 라면’을… 1인가구 마음 데운다

    1일 낮 12시 반쯤 부산 동구 수정동 산복도로 인근 주택가. 한산한 골목과 달리 한 건물 1층은 10명이 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통유리 출입문을 열자 라면 익는 냄새가 퍼졌다. 유리창을 따라 놓인 긴 나무 식탁에 7명이 앉아 종이 그릇에 담긴 라면을 먹고 있었다. 한 초등학생은 엄마와 학습지 숙제를 이야기하며 짜장라면을 먹었고, 80대 남성 두 명은 좀처럼 시원해지지 않는 날씨를 걱정하며 후루룩 소리를 냈다. 배달 오토바이를 세워둔 30대 남성은 빈자리가 나길 기다리며 먹을 라면을 골랐다. 식탁 반대쪽 벽의 진열대에는 짜장, 우동 등 라면 수십 개가 가지런히 꽂혀 있었고,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라면을 끓여주는 조리기계 2대도 설치돼 있었다. 이곳의 라면은 무료다. 누구든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라면 한 봉지를 먹을 수 있다.올해 6월 20일 문을 연 ‘끼리 라면’의 풍경이다. 이름에는 ‘우리끼리 라면 끓여(끼리) 먹자’는 의미가 담겼다. 부산 동구는 부산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은둔형 외톨이나 사회적 고립을 겪는 1인 가구 등이 라면을 먹으며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도록 이 공간을 마련했다.동구는 고향사랑기부제로 모인 기금 2000만 원과여러단체·개인의후원금을합쳐총 4000만 원으로 이곳을 만들었다. 주민 주도로 운영되며, 공간이 카페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것도 주민 제안에 따른 것이다. 운영위원 3명은 ‘개인당 30분 이내 이용’ ‘술 반입 금지’ 같은 규정을 직접 정했다. 동구시니어클럽에서 파견된 노인 2명은 처음 온 방문객에게 라면 끓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입소문이 나면서 하루 평균 50명이 찾는다. 6월 20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방문객은 2402명으로 집계됐다. 혼자 사는 어르신의 방문이 가장 많았고, 요양보호사가 동행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인근 부산종합사회복지관을 찾는 아동과 가족도 자주 들른다. 복지관 관계자는 “가출한 10대 청소년이 라면을 먹으러 왔다가 상담으로 이어져 무사히 집으로 돌아간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기부의 장’ 역할도 하고 있다. 이날 김윤정 씨(55)는 라면 1개를 끓여 먹는 대신 5개들이 포장 라면을 기부했다. 김 씨는 “운영 취지가 뜻깊고, 모르는 분들과 함께 라면을 먹으며 대화하는 게 재밌어 종종 찾는다”고 했다. 박인선 파크사이드재활의학병원장은 “이런 따뜻한 공간이 많아지면 좋겠다”며 기부금을 전달했다. 동구와 부산종합사회복지관은 범일동 등 다른 동네에 2호점을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복지관 관계자는 “반찬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 냉장고를 설치해 단무지 등을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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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밥 아닌 함께 먹는 라면 한 끼…사회적 고립 막기 위해 6월 개소한 부산 동구 ‘끼리 라면’ 인기

    1일 낮 12시 반쯤 부산 동구 수정동 산복도로 인근 주택가. 한산한 골목과 달리 한 건물 1층은 10명이 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통유리 출입문을 열자 라면 익는 냄새가 퍼졌다. 유리창을 따라 놓인 긴 나무 식탁에 7명이 앉아 종이 그릇에 담긴 라면을 먹고 있었다. 한 초등학생은 엄마와 학습지 숙제를 이야기하며 짜장라면을 먹었고, 80대 남성 두 명은 좀처럼 시원해지지 않는 날씨를 걱정하며 후루룩 소리를 냈다. 배달 오토바이를 세워둔 30대 남성은 빈자리가 나길 기다리며 먹을 라면을 골랐다. 식탁 반대쪽 벽의 진열대에는 짜장·우동 등 라면 수십 개가 가지런히 꽂혀 있었고,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라면을 끓여주는 조리기계 2대도 설치돼 있었다. 이곳의 라면은 무료다. 누구든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라면 한 봉지를 먹을 수 있다.지난 6월 20일 문을 연 ‘끼리 라면’의 풍경이다. 이름에는 ‘우리끼리 라면 끓여(끼리) 먹자’는 의미가 담겼다. 부산 동구는 부산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은둔형 외톨이나 사회적 고립을 겪는 1인 가구 등이 라면을 먹으며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도록 이 공간을 마련했다.동구는 고향사랑기부제로 모인 기금 2000만 원과 여러 단체·개인의 후원금을 합쳐 총 4000만 원으로 이곳을 만들었다. 주민 주도로 운영되며, 공간이 카페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것도 주민 제안에 따른 것이다. 운영위원 3명은 ‘개인당 30분 이내 이용’, ‘술 반입 금지’ 같은 규정을 직접 정했다. 동구시니어클럽에서 파견된 노인 2명은 처음 온 방문객에게 라면 끓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입소문이 나면서 하루 평균 50명이 찾는다. 6월 20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방문객은 2402명으로 집계됐다. 혼자 사는 어르신 방문이 가장 많았고, 요양보호사가 동행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인근 부산종합사회복지관을 찾는 아동과 가족도 자주 들른다. 복지관 관계자는 “가출한 10대 청소년이 라면을 먹으러 왔다가 상담으로 이어져 무사히 집으로 돌아간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최근에는 ‘기부의 장’ 역할도 하고 있다. 이날 김윤정 씨(55)는 라면 1개를 끓여 먹는 대신 5개들이 포장 라면을 기부했다. 김 씨는 “운영 취지가 뜻깊고, 모르는 분들과 함께 라면을 먹으며 대화하는 게 재밌어 종종 찾는다”고 했다. 박인선 파크사이드재활의학병원장은 “이런 따뜻한 공간이 많아지면 좋겠다”며 기부금을 전달했다.동구와 부산종합사회복지관은 범일동 등 다른 동네에 2호점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복지관 관계자는 “반찬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 냉장고를 설치해 단무지 등을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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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에 주차된 차 빼세요”

    재개발을 앞둔 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 내 주차장이 이달 중순부터 단계적으로 폐쇄된다. 2일 부산시와 부산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 등에 따르면 해운대구 우동 약 14만 m² 일원의 수영만요트경기장에 조성된 500면의 주차장 가운데 해운대해수욕장 방향 100면이 15일부터 폐쇄된다. 인근 화단의 소나무 등을 옮겨 심는 작업이 진행돼 시민 안전을 위해 주차장이 문을 닫는 것. 반대편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쪽 주차장은 재개발 착공 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곳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에서 러닝과 자전거 타기 등을 즐기려는 시민이 꾸준히 찾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요트경기장 내 건물 철거 등의 재개발이 본격화되면 주차장이 전면 폐쇄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이뤄지겠으나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재개발을 앞두고 요트 계류 시설 정리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해상에는 무단 계류된 14척을 포함해 273척의 요트가 정박해 있다. 시는 내년 상반기 8기의 해상 계류시설(부잔교) 가운데 1기만 남기고 철거할 예정인 만큼 올 연말까지 모든 선박을 이동시켜 부잔교를 비우는 조치에 나선다. 현재 상당수 선박이 경남 창원시 진해구 명동마리나로 이동 중이라고 한다. 육상에 계류됐던 236척의 요트는 모두 다른 곳으로 이동했거나 강제 철거됐다. 시는 주차장 곳곳에 방치된 대형 버스와 캠핑카를 이동시키는 조치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26대가 불법 점거하고 있는데 시는 계속된 안내에도 차량을 옮기지 않을 경우 이달 말부터 강제 철거에 나설 예정이다. 수영만요트경기장 재개발은 1986년 지어져 낡은 요트경기장 일원을 새롭게 꾸미는 사업이다. 계류시설 규모가 커지고 요트 전시장과 수영장,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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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한 달 살기하며 영화 시나리오 쓰세요”

    영화감독이 부산에 한 달 머물며 부산을 소재로 한 영화 시나리오를 집필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 중구는 ‘영화감독 부산 중구 한 달 살기’를 진행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총 25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부산국제영화제(BIFF) 30주년을 맞아 처음 기획됐다. 영화감독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중구 일대 숙소와 집필 공간에 머물며 부산과 관련된 주제의 시나리오 1편을 집필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나리오는 단편·장편을 가리지 않고 장르 제한도 없으며, 기존 집필 중인 작품에 부산 관련 내용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중구는 감독들이 집필한 시나리오가 실제 영화 제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추후 완성된 시나리오가 영화로 제작되면 엔딩 크레디트에 중구가 제작 지원에 참여했다는 문구가 표기된다. 한국영화감독조합 추천을 받은 25명의 감독 가운데 시놉시스 심사 등을 거쳐 선발된 8명이 현재 부산에서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다. 영화 ‘어쩌면 우리 헤어졌는지 모른다’를 연출한 형슬우 감독과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김초희 감독도 포함됐다. 중구 관계자는 “남포동은 부산국제영화제의 발상지”라며 “부산을 소재로 한 시나리오가 영화 제작으로 이어져 많은 관광객이 중구를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구는 올해 처음 시행하는 이번 사업의 성과가 좋을 경우 정례화를 검토할 예정이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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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청장학생 제도 도입하자… 카자흐-미얀마 유학생 늘었다

    부경대는 ‘부경초청장학생’ 제도가 카자흐스탄 등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기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부경대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유학생은 2013년 1명에서 올해 22명으로 22배 늘었다. 같은 기간 미얀마 유학생은 13명에서 187명으로 약 14배, 우즈베키스탄 유학생은 7명에서 58명으로 약 8배 증가했다. 학·석·박사과정과 교환학생, 연수과정 등을 포함한 전체 외국인 유학생 수가 946명에서 1648명으로 약 1.7배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이들 세 국가 출신 유학생 증가세는 유독 두드러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경대는 이런 성과가 2013년 시작한 부경초청장학생 제도 덕분인 것으로 분석한다. 이 제도는 저개발국과 개발도상국의 우수 학생들에게 한국의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됐다. 카자흐스탄과 미얀마 등에서 해마다 1∼9명씩 총 59명을 초청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이들에게는 학사 4년 등록금과 건강보험료가 지원된다. 부경대는 이들 장학생이 부산 유학 경험을 바탕으로 자국 학생들에게 부경대 유학을 추천해 또 다른 유학생 유치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부경대 관계자는 “장학 혜택을 확대하고 대상 국가를 넓혀 우수 유학생 유치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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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년 된 해운대경찰서 유치장 문 닫는다

    지은 지 50년 가까이 된 탓에 낡아서 인권 침해 우려가 제기돼 온 부산 해운대경찰서 유치장이 문을 닫는다. 최근 문을 연 수영경찰서에 광역 유치장이 들어서 이를 대체한다. 2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초 신설된 수영서는 최근 유치장 기본 공사를 마무리하고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다음 달로 예상되는 하반기 정기 인사에 맞춰 새 유치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해운대서 유치장을 관리·감독하던 10여 명의 경찰 유치관리관이 수영서에서 해당 업무를 이어간다. 1977년 해운대서 개서 때 운영을 시작한 해운대서 유치장은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유치시설 가운데 하나였다. 유치실이 쇠창살 구조여서 구금된 피의자들이 심리적 압박을 받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변호인 접견실이 신체검사실과 함께 쓰이고 비상구와 샤워실 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구조적 문제도 있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22년 전국 유치장 방문 조사 이후 이런 문제가 있는 해운대서 유치장에 시설 개선을 권고했다. 수영서는 피의자 도주를 막기 위한 보완 공사를 다음 달 초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새 유치장은 수영·해운대·남부·기장 등 4개 경찰서의 피의자를 구금하는 광역 유치장으로 운영되며, 하루 평균 6명 내외가 수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영서 관계자는 “해운대 유치장은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등 환경이 열악했지만, 새 시설은 쾌적해 피의자 인권 침해 우려를 줄이고 유치관리관들의 업무 스트레스도 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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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년 된 해운대경찰서 유치장 폐쇄…수영서에 새 유치장 가동

    지어진 지 50여 년 가까이 된 탓에 낡아서 인권 침해 우려가 제기돼 온 부산 해운대경찰서 유치장이 문을 닫는다. 최근 문을 연 수영경찰서에 광역 유치장이 들어서 이를 대체한다.2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초 신설된 수영서는 최근 유치장 기본 공사를 마무리하고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다음 달로 예상되는 하반기 정기 인사에 맞춰 새 유치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해운대서 유치장을 관리·감독하던 10여 명의 경찰 유치관리관이 수영서에서 해당 업무를 이어간다.1977년 해운대서 개서 때 운영을 시작한 해운대서 유치장은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유치시설 가운데 하나였다. 유치실이 쇠창살 구조여서 구금된 피의자들이 심리적 압박을 받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변호인 접견실이 신체검사실과 함께 쓰이고 비상구와 샤워실 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구조적 문제도 있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22년 전국 유치장 방문 조사 이후 이런 문제가 있는 해운대서 유치장에 시설 개선을 권고했다.수영서는 피의자 도주를 막기 위한 보완 공사를 다음 달 초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새 유치장은 수영·해운대·남부·기장 등 4개 경찰서의 피의자를 구금하는 광역 유치장으로 운영되며, 하루 평균 6명 내외가 수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영서 관계자는 “해운대 유치장은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등 환경이 열악했지만, 새 시설은 쾌적해 피의자 인권 침해 우려를 줄이고 유치관리관들의 업무 스트레스도 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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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멋대로 다케시마? “독도 편입은 불법” 증명할 문서 찾았다

    26일 오후 부산 수영구 부산도시철도 수영역 대기실. 벽면을 따라 한자로 적힌 옛 문서와 고지도가 나란히 걸렸다.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80)은 1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독도는 우리 땅-고문서 전시’에 1975년부터 일본에서 수집한 독도 관련 고문서 25점을 전시했다. 대부분 바삐 지나쳤으나 발걸음을 멈추고 전시물을 유심히 살피는 이들도 있었다. 전시물 중 3점은 이번 전시에 최초로 공개되는 자료다. 대표적인 것이 1904년 11월 시마네현 서기관과 독도와 가장 가까운 일본 영토인 오키섬 관계자가 주고받은 문서다. 시마네현 측이 “어부인 나카이 요사부로가 ‘강치 잡는 섬의 명칭을 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냈고, 오키섬은 “죽도로 하면 좋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김 소장에 따르면 당시 일본에는 울릉도를 ‘죽도(竹島·다케시마)’, 독도는 ‘송도(松島·마쓰시마)’로 부르는 관행이 자리 잡았다. 그런데 어부들은 두 섬 모두를 죽도로 혼동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강치 잡는 섬(독도)의 명칭을 제대로 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 문서가 오간 이듬해인 1905년 1월 일본은 내각 회의를 거쳐 “다케시마가 주인 없는 땅”이라며 영토 편입을 결정했다. 2월 22일에 ‘시마네현 고시 제40호’로 전국에 이를 공고했다. 그해 4월 발행된 ‘일본근해수선도(日本近海水線圖)’에는 독도가 죽도로 표기됐다. 김 소장은 “오키섬이 시마네현에 보낸 문서는 일본이 독도 명칭을 죽도로 확정한 최초 공식 기록”이라고 설명했다.김 소장은 1905년 고시로 독도를 편입한 것은 불법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문서도 이곳에 함께 내걸었다. 김 소장은 “편입 취지를 담은 고시 제40호에는 시마네현 수장의 직인이 안 찍혔다”며 “고시가 국제법상 효력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하며 해당 문서를 가리켰다. 또 1907년 어부 나카이가 독도 인근에서 강치를 잡아 왕궁에 보내고 대금을 청구하는 문서도 처음 공개했다. 그는 “독도에서 일본이 왕성하게 강치를 잡아들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첫 행정 문서”라고 설명했다. 지하철역을 전시 장소로 정한 이유에 대해 김 소장은 “하루 1만 명 넘게 오가는 공간이어서 여느 전시회장보다 많은 이들이 독도 자료를 접하고 공부하는 기회가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미국이 원자폭탄을 투하하기 직전인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나 경북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1975년 국비 유학생으로 일본에 건너가 교토대에서 일본사를 전공했다. 그는 “일제강점기 한민족이 겪은 고초 등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일본의 역사부터 배워야 할 것 같아 일본사를 전공한 것”이라며 “이때부터 독도 관련 자료를 차곡차곡 수집했다”고 말했다. 부산외대 교수를 지낸 김 소장은 2010년 퇴임 후 일본에서 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 관련 사건 등 한일역사 관련 쟁점이 되는 사안을 발굴해 시민단체와 연구기관에 제공했다. 김 소장은 “일본에 나의 활동을 지지하는 동문과 연구자가 많아 다른 교수보다 더 많은 독도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한민족의 혼과 얼을 찾기 위한 자료 발굴과 연구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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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고생 3명 숨진 부산의 예술고등학교… 교장과 학원, 학생유치 ‘입시 카르텔’ 정황

    부산의 한 예술고등학교에서 여고생 3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교장과 학원 사이의 ‘입시 카르텔’ 정황이 특별감사에서 드러났다. 부산시교육청은 6월 여고생 사망 사건 이후 해당 예술고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교장 A 씨와 행정실장 B 씨의 비위를 적발해 학교법인에 중징계 의결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교육청은 금품 수수 의혹이 있는 A 씨를 경찰에 수사의뢰하고, 횡령 정황이 드러난 B 씨를 고발했다. 또 교원과 강사 24명에 대해 경고 및 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들에게 부당 지급된 수당 8000만 원은 환수·환불 조치했다. 다만 학생들의 사망 원인을 직접적으로 밝힐 단서는 확보하지 못했다. 감사 결과 A 씨는 무용학원장들과 결탁해 학생의 학원 이동을 제한하고 특정 학원의 수익 구조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청은 이 과정에서 A 씨가 금전적 이득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지난해 무용과 강사들의 불법 개인 지도가 적발됐으나, A 씨는 문제를 제기한 교사에게 “무용(학)과를 간섭한다”고 제동을 걸었다. 해당 강사들은 모두 A 씨 주도로 채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교육청은 2021년 무용과 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학생이 학원을 옮겼다는 이유로 A 씨의 폭언과 괴롭힘을 당했다”는 교직원 진술도 확보했다. 이 사건 이후에도 A 씨는 학원 이동을 통제하고, 학원 측이 수천만 원대의 콩쿠르 참가비와 학원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개입한 정황이 감사에서 드러났다. 감사 과정에서 A 씨는 “입시학원이 중3 학생을 (우리 학교로 오게끔) 유도해줘야 학교 운영이 안정되므로 학원과의 유대는 불가피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실장 B 씨는 초과근무수당 456만 원과 성과상여금 600만 원을 부정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09년 임용 이후 본인 명의로 4개의 상업 사업체를 운영하며 공무원의 영리업무 금지 규정을 위반한 사실도 드러났다. 교육청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학원과의 부당한 연결 고리를 차단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장과 학원 사이에 형성된 입시 카르텔은 단순한 법령 위반을 넘어 학생들의 진로와 입시에 불신을 조장했다”며 “학교 정상화를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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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진 부산 무용전공 여고생, 교장이 학원 왜 옮겼냐며 폭언”

    부산의 한 예술고등학교에서 여고생 3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교장과 학원 사이의 ‘입시 카르텔’ 정황이 특별감사에서 드러났다.부산시교육청은 지난 6월 여고생 사망 사건 이후 해당 예술고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교장 A 씨와 행정실장 B 씨의 비위를 적발해 학교법인에 중징계 의결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교육청은 금품 수수 의혹이 있는 A 씨를 경찰에 수사의뢰하고, 횡령 정황이 드러난 B 씨를 고발했다. 또 교원과 강사 24명에 대해 경고 및 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들에게 부당 지급된 수당 8000만 원은 환수·환불 조치했다. 다만 학생들의 사망 원인을 직접적으로 밝힐 단서는 확보하지 못했다.감사 결과 A 씨는 무용학원장들과 결탁해 학생의 학원 이동을 제한하고 특정 학원의 수익 구조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청은 이 과정에서 A 씨가 금전적 이득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지난해 무용과 강사들의 불법 개인 지도가 적발됐으나, A 씨는 문제를 제기한 교사에게 “무용(학)과를 간섭한다”고 반발했다. 해당 강사들은 모두 A 씨 주도로 채용된 것으로 조사됐다.또 교육청은 2021년 무용과 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학생이 학원을 옮겼다는 이유로 A 씨의 폭언과 괴롭힘을 당했다”는 교직원 진술도 확보했다. 이 사건 이후에도 A 씨는 학원 이동을 통제하고, 학원 측이 수천만 원대의 콩쿠르 참가비와 학원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개입한 정황이 감사에서 드러났다. 감사 과정에서 A 씨는 “입시학원이 중3 학생을 (우리 학교로 오게끔) 유도해줘야 학교 운영이 안정되므로 학원과의 유대는 불가피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행정실장 B 씨는 초과근무수당 456만 원과 성과상여금 600만 원을 부정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09년 임용 이후 본인 명의로 4개의 상업 사업체를 운영하며 공무원의 영리업무 금지 규정을 위반한 사실도 드러났다.교육청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학원과의 부당한 연결 고리를 차단하기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장과 학원 사이에 형성된 입시 카르텔은 단순한 법령 위반을 넘어 학생들의 진로와 입시에 불안을 조장했다”며 “학교 정상화를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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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수영역서 ‘독도는 우리 땅’ 고문서 첫 공개 전시

    26일 오후 부산 수영구 부산도시철도 수영역 대기실. 벽면을 따라 한자로 적힌 옛 문서와 고지도가 나란히 걸렸다. 1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독도는 우리 땅-고문서 전시’에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80)은 1975년부터 일본에서 수집한 독도 관련 고문서 25점을 전시했다. 대부분 바삐 지나쳤으나 발걸음을 멈추고 전시물을 유심히 살피는 이들도 있었다.전시물 중 3점은 이번 전시에 최초로 공개되는 자료다. 대표적인 것이 1904년 11월 시마네현 서기관과 독도와 가장 가까운 일본 영토인 오키섬 관계자가 주고받은 문서다. 시마네현 측이 “어부인 나카이 요사부로가 ‘강치 잡는 섬의 명칭을 정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냈고, 오키섬은 “죽도로 하면 좋겠다”는 취지로 답했다.김 소장에 따르면 당시 일본에는 울릉도를 ‘죽도(竹島·다케시마)’, 독도는 ‘송도(松島·마츠시마)’로 부르는 관행이 자리 잡았다. 그런데 어부들은 두 섬 모두를 죽도로 혼동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강치 잡는 섬(독도)의 명칭을 제대로 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 문서가 오간 이듬해인 1905년 1월 일본은 내각 회의를 거쳐 “다케시마가 주인 없는 땅”이라며 영토 편입을 결정했다. 2월 22일에 ‘시마네현 고시 제40호’로 전국에 이를 공고했다. 그해 4월 발행된 ‘일본근해수선도(日本近海水線圖)’에는 독도가 죽도로 표기됐다. 김 소장은 “오키섬이 시마네현에 보낸 문서는 일본이 독도 명칭을 죽도로 확정한 최초 공식 기록”이라고 설명했다.김 소장은 1905년 고시로 독도를 편입한 것은 불법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문서도 이곳에 함께 내걸었다. 김 소장은 “편입 취지를 담은 고시 제40호에는 시마네현 수장의 직인이 안 찍혔다”며 “고시가 국제법상 효력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하며 해당 문서를 가리켰다. 또 1907년 어부 나카이가 독도 인근에서 강치를 잡아 왕궁에 보내고 대금을 청구하는 문서도 처음 공개했다. 그는 “독도에서 일본이 왕성하게 강치를 잡아들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첫 행정 문서”라고 설명했다.지하철역을 전시 장소로 정한 이유에 대해 김 소장은 “하루 1만 명 넘게 오가는 공간이어서 여느 전시회장보다 많은 이들이 독도 자료를 접하고 공부하는 기회가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미국이 원자폭탄을 투하하기 직전인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나 경북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1975년 국비 유학생으로 일본에 건너가 교토대에서 일본사를 전공했다. 그는 “일제강점기 한민족이 겪은 고초 등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일본의 역사부터 배워야 할 것 같아 일본사를 전공한 것”이라며 “이때부터 독도 관련 자료를 차곡차곡 수집했다”고 말했다. 부산외대 교수를 지낸 김 소장은 2010년 퇴임 후 일본에서 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 관련 사건 등 한일역사 관련 쟁점이 되는 사안을 발굴해 시민단체와 연구기관에 제공했다. 김 소장은 “일본에 나의 활동을 지지하는 동문과 연구자가 많아 다른 교수보다 더 많은 독도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한민족의 혼과 얼을 찾기 위한 자료 발굴과 연구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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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쓰레기 분류 ‘똑똑한 휴지통’ 나왔다

    부산시설공단은 최근 부산 금정구 노포동 부산종합버스터미널 1층 대기실에 ‘똑똑한 쓰레기통’을 시범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똑똑한 쓰레기통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기반의 스마트 리사이클링 시스템이다. 부산의 기술 창업기업인 ㈜서르가 개발한 기기로, 이용자가 쓰레기를 버리면 인공지능(AI)이 이를 인식해 종이와 플라스틱, 캔 등을 자동으로 분류한다. 시설공단은 이 기기가 재활용품 선별 정확도를 높이고 환경 미화 인력의 분류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 똑똑한 쓰레기통 설치는 혁신 창업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공공현장에 적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부산시 주관 ‘2025년 공공판로 개척 지원사업’ 중 하나로 이뤄졌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실증기간 동안 운영 성과를 면밀하게 점검해 기술 성능을 고도화하고, 다른 공공시설로 확대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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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유학생 가족들 부산오면 관광지 할인”

    부산관광공사는 한국공항공사,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함께 11월 30일까지 ‘외국인 유학생 가족·친지 방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경상권 외국인 유학생의 가족과 지인 방문을 늘리고 김해·대구 공항을 통한 외국인 입국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과 김해, 양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가족이나 친구가 김해공항 또는 대구공항으로 입국하면 ‘비짓부산패스 BIG3’ 50%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비짓부산패스는 외국인 관광객 전용 자유이용권으로, 지정된 부산 관광지 중 3곳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해운대 해변열차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혜택은 선착순 300명에게 적용된다. 외국인 유학생 1명당 최대 5명까지 함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프로모션을 이용하려는 유학생은 부산에 있는 대학 재학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의 가족과 친구가 부산을 찾아 지역 관광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공항과 연계한 마케팅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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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꼽 빠지고 싶으면 부산으로 오세요

    부산시는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부코페)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코페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코미디 전문 공연 축제로, 2013년부터 매년 여름 국내외 유명 코미디언들이 부산을 찾아 공연을 펼쳐왔다. 개막식은 29일 오후 7시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며, 사회는 박명수가 맡는다. 미디어 공연팀 ‘생동감크루’의 LED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코미디 유튜브 대상’ 수상자인 이명화(랄랄)와 미국 공연팀 ‘벙크페펫’ 등이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올해 축제는 벡스코와 구남로 등 해운대를 비롯한 부산 곳곳에서 진행된다.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무대인 ‘서울코미디올스타즈’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을 비롯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코미디 북콘서트’가 열려 기대를 모은다. 전유성, 이홍렬 등 책을 출판한 코미디언들이 동서대 디자인 아이디어랩에서 관객과 대화를 나누고 사인회를 진행한다.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는 해운대구 구남로에서 야외 코미디 공연 ‘코미디 스트리트’가 개최되며, 관객이 있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코미디 오픈 콘서트’도 준비됐다. 자세한 사항은 사단법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사무국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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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 위 다리가 ‘기지개’… 부산 영도대교 ‘야간 도개’ 인기

    폭염으로 잦은 취소를 겪던 부산 영도대교 도개(다리 들어올리기) 행사가 밤 시간대 열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야간 도개가 내년부터 정례화될지 주목된다. 부산시설공단은 8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15분간 진행 중인 영도대교 야간 도개 행사에 2220명이 다녀갔다고 20일 밝혔다. 1회차인 2일에는 650명, 비가 내린 9일에는 520명, 16일에는 1050명이 참여했다. 시설공단은 기존 토요일 오후 2시에 열린 도개가 폭염으로 지난해 여름 계속 취소되자 야간에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도개는 강풍과 폭우 등 기상 악화 때 취소되며, 30도 이상 폭염이 예보된 날에도 열리지 않는다. 관광객 안전과 1934년 준공돼 노후한 영도대교의 유지 관리를 위한 조치다. 시설공단은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도 야간 도개 시행에 반영했다. 올 2월 311명이 참여한 설문에 응답자 66.6%(207명)가 “야간 도개를 원한다”고 답했으며 이유로 “야간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야간 도개의 핵심 콘텐츠는 영상을 특정 지점에 투사하는 ‘프로젝션 매핑’이다. 가로 12m 세로 16m 크기의 스크린을 도개가 이뤄지는 다리 바닥에 설치하고 다리가 올라가는 4분 30초 동안 이곳에 다양한 영상을 상영한다. 영도의 역사, 부산 바다, 우주 등을 주제로 한 영상 콘텐츠가 선보였는데 광복절 다음 날인 16일에 지구가 태극기로 바뀌는 장면이 상영돼 광복 80주년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설공단은 올해 시범운영 성과를 토대로 내년 7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야간 도개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시설공단 관계자는 “관광객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프로젝션 매핑 외에도 이색 조명 설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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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탓에 토요일밤 진행 중인 ‘영도대교 도개’, 내년 여름 정례화될까

    폭염으로 잦은 취소를 겪던 부산 영도대교 도개(다리 들어 올리기)행사가 밤 시간대 열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야간 도개가 내년부터 정례화될지 주목된다.부산시설공단은 8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15분간 진행 중인 영도대교 야간 도개행사에 2220명이 다녀갔다고 20일 밝혔다. 1회차인 2일에는 650명, 비가 내린 9일에는 520명, 16일에는 1050명이 참여했다.시설공단은 기존 토요일 오후 2시에 열린 도개가 폭염으로 지난해 여름 계속 취소되자 야간에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도개는 강풍과 폭우 등 기상 악화 때 취소되며, 30도 이상 폭염이 예보된 날에도 열리지 않는다. 관광객 안전과 1934년 준공돼 노후한 영도대교의 유지 관리를 위한 조치다. 시설공단은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설문 조사 결과도 야간 도개 시행에 반영했다. 올 2월 311명이 참여한 설문에 응답자 66.6%(207명)가 “야간 도개를 원한다”고 답했으며 이유로 “야간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꼽았다.야간 도개의 핵심 콘텐츠는 영상을 특정지점에 투사하는 ‘프로젝션 매핑’이다. 가로 12m 세로 16m 크기의 스크린을 도개가 이뤄지는 다리 바닥에 설치하고 다리가 올라가는 4분 30초 동안 이곳에 다양한 영상을 상영한다. 영도의 역사, 부산 바다, 우주 등을 주제로 한 영상콘텐츠가 선보였는데 광복절 다음 날인 16일에 지구가 태극기로 바뀌는 장면이 상영돼 광복 80주년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설공단은 올해 시범운영 성과를 토대로 내년 7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야간 도개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시설공단 관계자는 “관광객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프로젝션 매핑 외에도 이색 조명 설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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