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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나래가 자택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당한 사실이 알려졌다.8일 박나래 측은 동아닷컴에 “최근 박나래의 집에 도둑이 들었고, 전날 박나래가 이를 인지했다”며 “현재 경찰에 신고를 마친 상태이며, 오늘 하루 스케줄만 취소했다”고 밝혔다.현재 박나래 측은 도난당한 물품의 목록과 정확한 도난 시점을 파악 중이다. 피해 규모는 수천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박나래는 이날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박나래가 거주 중인 자택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단독주택으로, 2021년 약 55억 원에 매입했다. 해당 주택은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현 초록뱀 미디어)를 상대로 한 정산금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이승기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8일 판결문의 일부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부장판사 이세라)는 4일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에서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에게 5억 8100만 원을 추가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이승기 측에서 공개한 판결문에 따르면 재판부는 원고(후크엔터테인먼트)가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고 정산 자료를 제공하지 않은 행위는 고의 내지 적어도 중대한 과실로 피고(이승기)에 대한 음반 및 음원 수익 정산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음으로써 원고와 피고 사이에 형성된 고도의 신뢰 관계를 파괴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봤다.또한 원고가 피고의 음반 및 음원 수익 관련 자료를 독점적으로 관리하고 있었던 상황에서, 원고에 대한 고도의 신뢰를 지니고 있었던 피고의 입장에서는, 원고가 음반 및 음원 수익에 대한 정산 관리 자료 관리, 정산내역서 작성 및 정산자료 제공 의무 등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음반 및 음원 수익에 대한 정산금 채권이 발생하였음을 쉽게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 판시했다.이와 관련해 이승기 측은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에게 정산자료를 제공할 의무가 있었음에도 10년 이상 이행하지 않은 것이 고의적이나 중대한 과실이었다는 것과, 이런 상황에서 이승기가 정산 내역을 정확하게 알 수 없었다는 것을 재판부가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승기는 2022년, 18년간 몸담은 후크엔터테인먼트에 그동안 음원 수익 정산금이나 자료 등을 받지 못했다는 사안을 담은 내용증명을 보내고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이후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자체적으로 계산한 정산금 약 54억 원을 지급하고 더 이상 채무가 없음을 확인하고자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그런데 “광고 수익을 너무 많이 정산했다”며 이승기가 9억 원을 돌려줘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승기 측은 정산에 대해 후크엔터테인먼트와 합의한 적이 없고, 실제 정산금과도 차이가 있다며 반소를 제기했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부친 고(故) 장제원 전 의원의 장례를 마친 아들이자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노엘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버지를 삼 일 동안 정성껏 모셔 드리고 왔다”며 “발인 날, 유독 날씨가 맑고 따뜻해서 기뻐해야 할지, 가슴 아파해야 할지 아직도 슬픔이라는 감정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노엘은 “아버지께서 인생의 중대한 기로에 서 계실 때마다 걸림돌로만 느껴진 저 자신에 대한 죄책감 때문인지, 다시 잘살아 보겠다고 마음먹었지만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탓인지 마음이 복잡하고 미묘하다”며 심경을 드러냈다.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면서 “너무 두렵고 막막하고 우울하고 비통한 시간”이었다고 한 노엘은 그간 자신의 실수를 되짚고 깊이 반성했다고 했다.그는 “앞으로 베풀 줄 알고, 소중한 사람들을 챙길 줄 아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겠다”며 “가장으로서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더욱 굳건히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치열하게 살겠다”고 다짐했다.노엘은 장 전 의원을 향해서도 “이제 옆에 계신 할아버지와 말씀도 나누시고, 모든 것을 짊어지고 사시며 여린 마음을 감추지 마시고 부디 편히 쉬시라”며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한다. 정말 감사했다”고 마음을 전했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앵커 출신 방송인 백지연이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공통적인 습관에 대해 소개했다.7일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에는 ‘내가 부자가 아닌 이유가 있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백지연은 자신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에 대해 “내가 뭔가를 하고 싶은데 돈 때문에 내 꿈이 좌절되지 않는 것”이라고 하며 주변인들 중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습관에 대해 소개했다.백지연은 “진짜 부자들은 자신이 모르는 주식을 사지 않더라. 주식으로 열심히 제테크를 한다. 그런데 한 종목을 정하면 그 기업에 대해서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확신이 설 때 과감하게 투자하더라”며 “자기가 아는 것만 투자하고 모르는 종목에는 투자하지 않더라”고 말했다.이어 “부자들은 복권을 사지 않는다. 요행을 바라지 않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처럼 슈퍼카가 많은 나라도 드물다. 우리보다 잘 사는 미국에 가도 ‘저 차가 굴러가는구나’ 싶은 차가 많다. 요행을 쫓아서 노력을 들이는 시간에 가능성이 큰 것에 노력을 더 넣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백지연은 “띄엄띄엄 사는 동네(작은 마을)에 산다고 생각해 보자. 그런 마을에 산다고 했을 때, 우리가 과연 명품 가방을 살까? 봐줄 사람도 없는데 ‘명품, 명품’ 할까.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남을 위한 소비 아닌가”라며 “또 명품회사 주인들은 심각하게 부자다. 그래서 ‘가뜩이나 부자인데 내가 보탤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소비 욕구를 잠재운다”고 밝혔다.백지연은 부자들은 여행을 갈 때도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여행을 가는 사람들은 주로 두 가지 유형을 나뉜다. 쇼핑이 주 일정인 사람과 절대 안 사는 사람이다”며 “여행을 가면 사지 않아도 될 것을 사는 사람도 있는데 결국 쓰레기가 된다. 그걸 또 정리하고 버리려고 하면 또 돈이 든다”며 쓸데없는 소비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부자들은 ‘경험’을 위해 여행을 간다”며 “거기에만 있는 향토 음식을 먹어보고 거기에서만 볼 수 있는 이런 곳에만 돈을 쓴다”고 했다. 또한 유행이 아닌 자신의 취향에 맞는 소비를 한다고도 덧붙였다.마지막으로, 백지연은 “진짜 자수성가한 사람들은 젊은 시절의 ‘워라밸’을 사지 않는다”며 “워라밸은 정말 중요하다. 그런데 인생에는 그 시기마다 중요한 사항이 있다. 10~20대는 배움, 습득의 시간이다. 죽으나 사나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20~40대는 축적의 시간이고 50대는 수확의 시간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20~40대는 그동안 공부했던 것들과 지금 하고 있는 경험을 축적해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또한 돈으로 말한다면 ‘쓰기’보다는 저축을 해야 한다. 50대는 열매를 거둬들이는 시간이다. 그런데 그 워라밸은 너무 젊은 시기에 찾으려고 하면 영영 워라밸을 누리지 못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대구 시장이 흉악범들의 사형을 집행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홍 시장은 8일 페이스북에 “흉악범이 난무하는 세상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지키려면 확정된 사형수는 반드시 형사소송법에 따라 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홍 시장은 “사형 집행 반대론자는 사형수들의 생명권을 존중한다고 하며 반대하지만, 그들이 저지른 잔혹한 살인 행각의 피해자들이야말로 존중되어야 할 생명권 아닌가. 법은 보호할 가치가 있는 생명권만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사람이기를 거부한 흉악범에게도 생명권을 주장하는 사회는 혼란과 무질서만 초래하고 유사한 흉악 범죄는 계속 반복된다”며 사형 집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러면서 “미국과 일본, 중국에서도 매년 사형 집행을 하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이 매년 사형 집행을 한다고 해서 그 나라들이 인권 후진국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홍 시장은 이전에도 끊임없이 흉악범들의 사형 집행을 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시절에는 흉악범에 한해서 사형 집행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2023년에는 연쇄 살인으로 사형을 확정받고 수감 중인 유영철과 정형구가 사형 시설을 갖춘 서울구치소로 이감된 것을 보고 “이감시킨 김에 모두 사형시키자”라고도 한 바 있다.홍 시장은 최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 양(8)을 살해한 교사 명재완(48)과 일면식도 없던 여성을 살해한 이지현(34)을 언급하며 사형 집행을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말하며 “지금보다 흉악 범죄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 60대 여성 A 씨는 봄을 맞아 벚꽃을 보기 위해 산책을 나섰다가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그는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A 씨는 “걷기 시작한 지 30분도 안 돼 무릎 안쪽이 욱신거린다. 이젠 꽃구경도 겁이 난다”고 말했다.따뜻한 날씨가 시작되면서 외부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 A 씨와 같이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는 질환으로, 중기 이후에는 관절 간격이 거의 사라지고 뼈끼리 직접 맞닿으면서 극심한 통증과 관절 변형이 나타난다.퇴행성 관절염은 체중을 지탱하는 무릎 안쪽 연골이 먼저 손상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한쪽 무릎 안쪽만 아프다가 점차 양쪽으로 진행하는 경향이 있다. 말기까지 진행되면 쉬고 있을 때도 통증이 있으며, O자형 다리 변형이나 보행장애가 동반된다.연세스타병원 허동범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꽃놀이 같은 외출을 다녀온 뒤에도 무릎이 붓거나 열이 나거나 걷기만 해도 시큰거리는 통증이 반복된다면 이미 퇴행성 관절염이 중기 이상으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괜찮겠지’ 하며 지나쳤던 통증이 계속 반복되면 연골 손상을 누적시키고, 결국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말기 단계로 진행될 수 있다”며 통증이 있다면 병원에서 관절 초음파나 엑스레이 검사 등을 통해 확인할 것을 권장했다.관절 내 체액 고임이 발견되면 소염제, 주사 치료를 통해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가 시행된다.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면 약물 치료, 물리 치료 등이 병행된다.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이 어려우면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야 한다.정상 체중 유지하는 게 필수적무리한 동작의 반복 지양·바른 자세 유지해야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서울대학교병원은 퇴행성 관절염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무리한 동작의 반복, 좋지 않은 자세 등이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전한다. 무리한 운동은 관절에 좋지 않지만, 적당한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 운동 범위를 유지하는 것은 관절염 예방에 필수적인 요소다.식이요법이나 약물 요법을 통한 퇴행성 관절염 예방법은 현재까지 확실히 검증된 방법이 없으므로, 이와 같은 방법에 의존하는 것은 좋지 않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대한항공 조종사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던 중 주먹다짐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7일 동아닷컴이 확인한 결과, 지난해 12월 대한항공 인천발 호주 브리즈번행을 운항한 기장과 부기장이 체류하던 호텔에서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탄핵 소추와 관련해 이야기하던 중 정치적 견해 차이로 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서로를 폭행했다. 이 다툼으로 기장은 다쳐 병원에 이송됐으며 부기장 역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한항공은 이 사실을 인지한 뒤 복귀편 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대체 인력을 투입했다. 대한항공은 “체류지 호텔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으나, 다음 날 스케줄이 없었고, 대체 승무원을 투입해 운항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동일 사안 재발 방지를 위해 사내 지침을 재강조하는 한편 내부 교육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분당갑)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안 의원은 7일 채널A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8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대선 출정식을 진행한다고 전했다.그는 “광화문 광장이 여러 다른 성격의 시위들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 이곳은 국민 통합의 상징이 되어야 하는 그런 장소”라고 했다. 이어 “(출마를) 고민 후에 결심했다”며 “우리 조선왕조 500년 동안 수도였던 그곳을 기점으로 다시 한번 더 시대 전환을 해서, 다시 우리나라 경제를 살리겠다는 그 각오를 다질 예정”이라고 광화문 광장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안 의원은 당내 유력 대선 경쟁자로 꼽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지금까지 국민들은 다음 대통령을 뽑을 때는 그전 대통령과는 다른 이미지의 후보를 뽑았다”며 “그래서 저는 0선의 검사 출신의 대통령을 연속으로 두 번 뽑는 일은 없을 거로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한동훈 전 대표가 여러 가지 훌륭한 분이기는 하지만 지금 현대 구도 자체가 그렇게 짜여 있으니 오히려 저는 한 번 더 여러 가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또는 지방선거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을 한 번 경험하시고 그다음에 나오시는 것이 낫지 않나”라고 덧붙였다.국민의힘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18.6%로 1위를 차지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서는 “정말 잘 살아오신 분이기는 하다만 한계가 있다”며 “중도 확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정말 강한 의견을 가진 분들만 똘똘 뭉치게 되면 오히려 그게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주는 길”이라며 “이번 선거는 중도에서 1표라도 더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이 이길 수 있는 그런 선거인데, 그런 면에서는 김문수 장관이 이재명 대표보다는 불리하다”고 덧붙였다.안 의원은 대장동 재판 등 사법 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선 준비에 나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지금부터라도 빠르게 5개 재판을 다 거치고 무죄를 받으면 그때 떳떳하게 나오라”고 지적했다.그는 “(지금으로선) 이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에 대해 모든 정보를 다 안 상태에서 가장 적합한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그런데 그 후보 중에 한 사람이 지금 5개 재판을 받는 도중이고 아직 유죄인지 무죄인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후보를 정하라고 강요하는 꼴이 된다”며 “그건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에 안 맞다고 생각한다”고 하며 이 대표를 향해 그동안 본인이 이룬 재판을 빨리 받으라고 밝혔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한 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과거 인사청문회 때 한 말이 온라인에서 화제 되고 있다.최근 온라인에는 ‘문형배 헌법재판관의 재산이 적은 이유’라는 제목으로 2019년 4월 헌법재판관 후보자였던 문 대행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받는 장면이 공유됐다. 영상에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 대행에게 “헌법재판관들의 재산이 평균 20억쯤 되는 것 같은데 후보자의 재산은 6억 7545만 원이다. 그래도 27년 동안 법관 생활을 하셨는데 너무 과소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문 대행은 “결혼할 때 다짐한 것이 있다. 평균인의 삶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최근 통계를 봤는데 우리나라 가구당 재산이 3억 원 남짓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제 재산은 4억이 조금 안 된다”고 답했다.이어 “6억 7000만 원은 아버님 재산이 포함된 거고, 제 재산은 4억 원이 좀 안 된다”며 “평균 재산을 좀 넘어선 것 같아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백 의원은 “청문회를 하는 저희가 오히려 죄송한 느낌”이라고 말했다.문 대행은 “공직 생활을 끝나더라도 영리를 위한 변호사 생활을 하지 않겠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문 대행은 공직자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을 묻는 말에는 ‘겸손함’이라고 답했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조기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홍준표 대구 시장이 “개헌 시 최우선 고려할 요소가 정쟁의 상징이 돼버린 헌법재판소 폐지”라고 밝혔다.홍 시장은 7일 페이스북에 “정쟁과 갈등의 상징이 되어버린 헌법재판소를 폐지하고 대법관을 4명 증원해 대법원에 헌법 재판부를 신설하도록 하자”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87개헌 당시 독일식 헌법재판소 제도를 도입했지만, 구성상 정치적인 영향 때문에 헌재가 제 기능을 행사하지 못하고 늘 정쟁의 중심에 서 있었고 극단적인 이념을 가진 헌법 재판관 후보도 등장하게 돼 헌재무용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대법원은 법 논리에 따라 결론 내지만 헌재는 결론을 내놓고 결론에 법 논리를 끼워 맞춰 판결하는 경우가 많아 그 판결의 신뢰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며 헌법재판 제도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홍 시장은 전날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25번째 이사를 한다. 53년 전 동대구역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상경했던 그 시절처럼 이번에도 동대구역에서 고속열차를 상경한다”며 “마지막 꿈을 향해 즐거운 마음으로 올라간다”고 밝혔다.채널A에 따르면 홍 시장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가질 예정이다.홍 시장은 전날 1년에 수능을 2번 보는 등 더 좋은 점수로 대학을 가게 하겠다는 등 대선 정책 공약을 내놓고 있다. 그는 “매일매일 한두 개씩 정책 공약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영화 ‘탑건’에 출연했던 할리우드 배우 발 킬머가 지난 3일 폐렴으로 사망한 가운데, 그가 과거 앓았던 ‘인후암’이 다시 언급되고 있다. 킬머는 2014년 인후암 진단을 받고 기관절개 수술을 받았다. 이후 그는 완치했으나 오랜 시간 인후암 후유증을 앓았다. 이에 그의 직접적인 사인은 폐렴이지만, 인후암 병력이 원인일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그런데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킬머는 인후암 진단을 받기 전 미세한 증상들을 느꼈다고 했다.인후암은 인두와 후두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주로 술, 담배, 직업적인 요인 등에 의해 잘 발생한다. 종류에는 비인강 혈관 섬유종, 비인강 악성 종양, 구인두 양성 종양 등이 있다. 주로 50~60대 연령층의 남성에게 많이 나타난다.인후암 초기에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병이 진행될 때까지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초기에는 감기나 알레르기와 같은 증상 때문에 모르고 넘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한 전문가는 야후 인터뷰에서 “인후암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목소리가 변하는 것”이라며 “목소리가 쉰 듯하거나 거칠어지며, 몇 주 정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이 외에도 인후암의 증상들은 아래와 같다.△지속적인 인후통△음식을 삼키는 것이 어렵거나 통증이 있을 때△입이나 인후에 빨간색 또는 흰색 반점이 보일 때△목뒤에 큰 덩어리가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심하거나 잦은 두통△목이나 귀의 통증△갑작스러운 체중 감소전문가들은 위의 증상 중 어느 것이든 2주 이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가는 것을 권장했다.킬머의 경우, 목 부위에 큰 덩어리가 느껴지는 것을 깨닫고, 병원을 찾은뒤 인후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음식을 삼키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여러 번 피를 흘린 채 일어난 적이 있다”고 했다.인후암은 누구나 걸릴 수 있지만, 흡연이나 과도한 음주 또는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감염 등이 주된 원인이다. 또한 소금에 절인 음식을 자주 먹거나 석면이나 황산과 같은 독성 물질에 자주 노출되는 것 역시 인후암이 걸릴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인후암은 55세 이상이 가장 높은 위험군에 속하지만, 최근에는 성관계를 통한 HPV 감염으로 인해 젊은 사람들도 많이 걸리는 추세다. 남성이 여성보다 걸릴 확률이 5배나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인후암을 100% 예방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미국 메이요 클리닉은 인후암에 걸릴 위험을 낮출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고 설명했다.우선, 금연과 적당한 음주다. 술을 마신다면 남성은 하루에 1~2잔, 여성은 하루 1잔 정도를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 두 번째는 채소와 과일이 풍부한 식단이다. 채소와 과일에 있는 비타민 등이 항산화를 포함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게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는 콘돔을 사용하며 건강한 성생활을 하는 것이다. 이는 HPV 감염의 위험을 낮춰준다고 메이요 클리닉은 전했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가수 김흥국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소식에 “완전 국민을 무시했다”며 “대한민국을 갈라놓은 이런 헌법재판소는 있을 필요가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김흥국은 4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침부터 자유보수파 해병대와 헌법재판소 앞에 나와서 상황을 지켜봤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당연히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봤다. 기각 아니면 각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근데 8명 만장일치가 나오니 다들 망연자실이다. 이렇게까지 완패가 될 줄 몰랐다”며 “이제 큰일 났다.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고, 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싶다”고 했다. 김흥국은 “헌법재판관들이 어떤 마음인지 모르겠다. 우리 쪽에 임명된 세 분까지도 그렇게 해야 하느냐”며 “8:0은 정말 말도 안 된다. 완전히 한쪽으로 치우친 거다. 5:3도 아니고 4:4도 아니다”며 탄식했다.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날 헌법재판소에 의해 탄핵당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진행된 선고에서 “피청구인의 법 위반 행위가 헌법 질서에 미친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중대하므로,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대통령 파면에 따르는 국가적 손실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고 인정된다”며 재판관 8인이 일치된 의견으로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다음 주 대구시장을 사퇴하고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4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홍 시장은 다음 주 사퇴 기자회견을 가진다. 홍 시장은 그간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이 인용될 시,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한 바 있다.홍 시장 측은 채널A 통화에서 “다음 주 책 두 권을 차례로 출간하고 순차적으로 사퇴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전했다.홍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자신의 글을 모은 ‘오늘 꿈은 이루어진다’와 ‘제7공화국 선진대국시대를 연다’를 탈고했다고 전했다.그는 “석 달 이상 각계 전문가의 조언도 받았지만, 기본적으로 제가 지난 30여 년 정치하면서 그린 대한민국 미래상을 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방, 당랑의 꿈은 개인사를 다룬 책이었지만 제7공화국 책은 제가 꿈꾸는 미래 대한민국을 그려보았다”고 덧붙였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찬성한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윤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에 “대한의 시민들께서 기어이 피로 만들어진 소중한 대한의 민주주의를 지켜내셨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나라의 주인이 시민들임을 뜨거운 마음으로 다시 한번 일깨우셨다”며 “우리는 후세에 부끄럽지 않게, 충분히 용기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는 다시 도약해야 한다”며 “산적한 위기와 갈등의 상처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국론을 통합하고 진영논리 극복에 나서야 한다”며 “낡고 시대에 뒤떨어진 상대방 악마화와 진영싸움은 맹목적 대립을 낳았다. 서로를 존중하고 포용성과 품위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경쟁자로 만들며 기회와 성과를 함께 키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조기 대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서로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발전적으로 논하는 경쟁이어야 한다”며 “시대정신을 반영한 국가의 미래 발전상을 제시하고 우리 사회가 수호가치로 여기고 있는 민주주의와 실질적 법치 약속을 지켜가는 비전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이어 “민주주의와 실질적 법치의 소중함을 우리가 기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민주주의 기념일을 국경일로 제정해야 한다”며 “또 이번 사태에 책임 있는 자를 엄벌하고 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선 시민들을 포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보수 정권의 재건을 필요성을 강조하며 “우리 사회에 내재화된 기본 가치를 수호해 내고 포퓰리즘과 극단주의를 막아갈 포용력 있고 품위 있고 합리적인 건강한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고 했다.이 외에도 김 의원은 국민의 일상 회복, 국가 혼란으로 챙기지 못했던 경제와 사회 현안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도 했다.김 의원은 “오늘은 대한의 민주주의가 바로 서고, 실질적 법치가 회복되며, 세계에 대한 국민의 위대함을 알린 날”이라며 “오늘의 이 명예혁명을 자부심으로 가슴에 품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여 자랑스러운 대한을 후세에 물려주는 걸음을 함께하자”고 덧붙였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 “존중하고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선고 후, 유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담하다”며 글을 남겼다. 유 전 의원은 “보수 정권이 두 번째 탄핵으로 중단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통렬히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그는 보수정권의 재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보수가 새롭게 거듭나지 못하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 불파불립(不破不立·깨뜨리지 않고는 세울 수 없다)의 각오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탄핵에 반대하셨던 분들도 힘드시겠지만, 보수 재건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도 했다.유 전 의원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통합과 나라의 미래”라며 “차이를 넘어 우리 모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헌법재판관 8명 만장일치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헌재는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 이익이 대통령 파면에 따르는 국가적 손실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고 밝히며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현직 대통령의 파면은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마침내 국민이 이겼다. ‘빛의 혁명’이 승리했다”고 밝혔다.야권 잠룡인 김 지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2월 3일 대한민국을 파괴하려던 권력은 국민의 심판 앞에 무너졌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이 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이라고 이같이 말했다.그는 “내란수괴는 파면했지만 갈 길이 멀다”며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지난해 12월 3일 이전으로의 회복이 아니다. 이제는 정말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다시는 민주공화국을 파괴하는 망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나라의 규범과 시스템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내란의 공범자들, 폭력의 선동자들, 그들을 책임지게 해야 한다. 민주공화국을 지키려는 모든 정치인의 의무”라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당장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경제와 민생의 위기 앞에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소비는 줄고 투자는 마르고 일자리는 사라지고 있다. 국민은 각자도생의 벼랑 끝에 몰려있는데, 트럼프 발 관세 폭풍까지 밀어닥쳤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제는 광장의 분열과 적대를 끝내고, 국민적 에너지를 모아 경제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며 “‘빛의 혁명’ 이후 대한민국은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 국민 한 분, 한 분의 존엄과 권리가 존중받고 실현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저도 절박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만장일치로 인용한 결정에 대해 “정치적인 결정으로 볼 수밖에 없어 안타깝다”고 밝혔다.윤 변호사는 4일 윤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 후 기자들과 만나 “이 탄핵 심판이 준비 기일부터 결심까지 진행 과정 자체가 적법절차를 지키지 않았고 불공정하게 진행됐는데, 결과까지 전혀 법리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 이뤄졌다”고 비판했다.이어 “정치적인 결정으로 밖에 볼 수 없어서 너무 안타깝다”며 “이것이 21세기 법치주의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니 참담한 심정이다”고 전했다.윤 변호사는 “여러 재판 과정에서 대통령으로서 어쩔 수 없는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설시하면서도 정치적인 이유로 배제한 점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늘 이야기했듯이 큰 숲을 보면서 결정해야 하는 데 지엽적인 부분, 나무만 본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을 가진다”고 덧붙였다.‘윤 전 대통령이 헌재 결정에 승복할지’ 여부에 대해 묻자 윤 변호사는 “의사소통을 못 해봤다”고 답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헌법재판관 8명 만장일치로 윤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현직 대통령의 파면은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2022년 5월 10일 임기를 시작한 윤 전 대통령은 1060일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만장일치로 인용하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크게 환영했다.박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헌재 8대 0 만장일치 윤석열 파면”이라며 “한 줌의 의혹이 없는 헌재의 완벽한 결정을 환영한다. 헌재 결정문은 향후 수사 및 형사재판의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제 국가 대개혁, 미래로 가야 한다”며 “국민, 언론, 야당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내란의 싹을 모두 도려내야 미래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헌재가 제시한 결정을 근거로 윤석열 김건희, 내란 가담 및 동조 세력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단죄로 과거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의원은 “정부는 모든 자산을 총동원해 민생, 외교, 안보를 챙겨야 한다”며 “정치권은 국민 통합에 앞장서서 최고의 개혁 정권교체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민주 국민, 애국 시민 여러분, 헌재 재판관, 국회 소추위원단, 그리고 동료 국회의원들께도 거듭 감사드린다. 저도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다. 기분 좋은 봄이다”라고 덧붙였다.윤 전 대통령이 4일 헌법재판소에 의해 파면됐다. 헌재는 이날 헌법재판관 8명 만장일치로 윤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경남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고로 20대 여성이 숨진 가운데, 함께 사고를 당한 10대 여동생은 언니의 사망 소식을 아직 알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NC다이노스 서포터즈 카페 ‘나인하츠’ 회원은 3일 “자신의 일처럼 신경 써주시고 마음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달라는 유족의 말씀을 대신 전한다”고 밝혔다.그는 “언니는 어제 발인을 잘 끝내고 하늘나라고 잘 보냈다”며 “동생의 근황이 아주 궁금하실 텐데 수술은 무사히 잘 끝났고, 경과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 감사하다는 말을 여러 번 뱉었다”고 전했다.다만 “한 가지 걱정은 언니의 상황을 아직 모르고 있는 동생이 앞으로 어떻게 정신적으로 극복할지, 어떻게 다시 온전하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가 크나큰 숙제다”고 걱정했다.그는 “평소에도 ‘언니 바라기’였다는 유족의 이야기에 제 마음이 더 먹먹해진다”며 “몸도 마음도 평온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바란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그는 “동생이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여러분과 함께 야구장에서 우리 팀을 응원하고 우리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는 그런 날이 빨리 찾아오길 간절히 바라본다”며 유족의 뜻을 전했다.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트윈스-NC전이 한창이던 오후 5시 20분경, 3루 측 매점 부근 벽에 고정돼 있던 길이 2.6m, 폭 40㎝ 크기의 구조물(알루미늄 루버)이 떨어지면 관중 3명이 다쳤다. 이 사고로 머리를 심하게 다친 20대 여성이 31일 끝내 숨졌다.NC다이노스 관계자는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고인에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유가족과 부상자에 대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최대한의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하며 4일부터 야구장 전반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NC다이노스와 창원시, 창원시설공단 등 3개 기관은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합동대책반을 구성했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우연히 한 가족의 스냅 사진에 포착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2일(현지시각) 미국 A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에 살고 있는 한 가족이 봄을 맞아 워싱턴 D.C로 벚꽃 구경을 하며 사진을 찍던 중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도 함께 담은 것을 알게 됐다.사진 속에는 귀여운 남매가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그런데 이들 뒤에 야구 모자를 쓴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나가는 모습이 함께 찍혔다.아이들의 엄마인 포르시아 무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사진을 올리며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주려 하는데 남편 데미안이 자꾸 뭐라고 하더라. 하지만 나는 물가에 가려고 하는 아들 때문에 남편 말을 듣지 못했다”라고 했다.이어 “아이를 안은 후 남편에게 ‘뭐라고 한 거야’라고 물어보니 남편이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방금 지나갔다고’라고 하더라”며 “나는 ‘뭐라고?’라고 하며 찍은 사진을 확인했는데 정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아이들 뒤를 지나가고 있더라”라고 했다.아이들의 엄마는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기억”이라며 “가보로 남길 사진”이라고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며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인스타 아이디를 태그했다.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해당 게시물에 “사진에 끼어들어 미안해요. 가족들과 벚꽃 구경 즐기셨길 바랍니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