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민준

명민준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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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알려 드립니다.

mmj86@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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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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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2%
  • 무단 설치됐던 ‘윤석열 기념식수 비석’ 슬그머니 사라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북 안동 병산서원 입구에 설치돼 있던 ‘윤석열 전 대통령 방문 기념식수 비석’이 최근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안동시와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통합관리센터에 따르면 센터 관계자들이 최근 병산서원을 점검하던 중 비석이 사라진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27일 병산서원을 찾아 지역 유림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서원 정원에 소나무 한 그루를 식수했다. 비석은 며칠 뒤 정체불명의 지지자가 별도 행정 절차 없이 임의로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비석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전 대통령이 핵심 인물로 지목되면서 수난을 겪었다. 일부 방문객들이 비석에 흙을 뿌리거나 발로 차는 등 반발 행위를 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병산서원 관계자는 “비석이 배수로에 던져지거나 쓰러진 채 방치된 적도 있었다”며 “몇 차례는 다시 세워놓기도 했다”고 말했다.비석이 완전히 사라진 시점은 1~2주 전으로 추정된다. 국가유산청의 사전 허가 없이 설치된 만큼 비석에 대한 공식적인 관리 책임이 명확하지 않다. 이에 지자체나 기관에서도 처리를 두고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안동시 관계자는 “비석이 무단 설치된 것은 맞지만,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기념물을 지자체 판단만으로 철거하는 것도 조심스러웠다”며 “정식 절차를 거치지 않은 만큼, 누가 왜 철거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경찰은 현재까지 관련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으며, 정식 신고가 들어올 경우 사실관계를 확인해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안동=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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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프리카 더위 시원하게 날릴 ‘인디神 페스티벌’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오는 11일과 12일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인디음악 축제 ‘2025 인디 神(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이 축제는 인디신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신의 경지’에 올랐다고 평가받는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시리즈 공연이다.11일에는 밴드 오월오일(五月五日)이 무대에 오른다. 오월오일은 2019년 싱글 ‘Run’으로 데뷔한 3인조 인디 록밴드로, 2022년 록밴드 경연 프로그램에서 최종 4위 후보에 오르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위시’, ‘캄포’, ‘라스트 댄스’ 등 밴드의 정체성이 잘 드러나는 대표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12일에는 ‘청춘의 대변자’로 불리는 유다빈 밴드가 공연한다. 이들은 2020년 정식 데뷔한 5인조 밴드로, 대학 동기들이 모여 결성했다. 맑고 청량한 음악과 시적인 가사로 주목받고 있으며, 2022년 록밴드 경연 프로그램에서 최종 3위를 기록하며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에는 대학 축제와 정상급 페스티벌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표곡 ‘항해’, ‘꿈보다 더’, ‘레터’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전석 3만 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어울아트센터(053-320-5124)로 문의하면 된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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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대구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 5일 계명대서 개막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오는 주말 대구에 모인다.계명대학교는 2일,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성서캠퍼스 체육관에서 ‘2025 대구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세계태권도연맹(WT)이 공동 승인한 G1 등급 국제대회로, 올림픽 랭킹 포인트가 부여된다.이번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과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 주최하고, 계명대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 조직위원회와 대구태권도협회가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시 등도 후원 기관으로 참여한다.지난해 처음 열린 이 대회는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다. 올해는 전 세계 20개국에서 1800여 명의 대학 태권도 선수와 관계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예산을 활용해 국제 스포츠 소외국가의 참가를 적극 유도함으로써, 태권도를 통한 연대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초점을 뒀다.대회 기간 동안 태권도 시범 공연을 비롯해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리며, 외국인 참가자를 위한 대구 관광 프로그램과 문화 교류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정병기 계명대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계명대 교수)은 “전 세계 청년 태권도인들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태권도의 진정한 가치와 정신이 전 세계에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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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들깨밭’ 李대통령 생가터, 관광지 됐다

    “호랑이는 새끼를 절벽에 떨어뜨려 살아남는 놈만 키운다잖아요. 여기가 그런 곳이에요.” 지난달 27일 이재명 대통령 고향 마을인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 마을에서 만난 박모 씨(72)는 함께 찾은 지관(地官)들과 마을 뒷산을 둘러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실제로 이 마을 뒷산은 먼 옛날 봉화 청량산과 영양 일월산을 오가던 호랑이가 잠시 쉬어가기도 했던 곳으로 알려졌다”며 “수많은 풍파와 시련을 딛고 대통령이 된 인물이 태어나기 마땅한 장소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고향으로 알려진 지통마는 첩첩산중 산골 마을이다. 안동 시내에서 차로 1시간여 달리고 나서야 겨우 모습을 드러냈다.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식당이나 마트도 차로 20분 이상 걸렸다. 마을 주민은 현재 70여 명뿐이라고 한다. 평소에 조용하다 못해 고요하기까지 했던 이 마을에 지난달 초 이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이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롯해 박 씨와 같은 풍수지리 학문을 닦는 지관들까지 한꺼번에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이 당선된 후 평일에는 300여 명이, 주말에는 1000∼2000여 명의 방문객이 마을을 찾고 있다고 한다. 방문객이 갈수록 늘자 마을 주민들은 궁여지책으로 직접 안내원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날도 황영기 씨(73)를 중심으로 주민 4명이 생가 터를 찾는 방문객을 맞고 있었다. 황 씨는 2010년 이 대통령의 생가 터를 매입했다고 한다. 매입 당시부터 터만 남아있었는데 현재까지 이곳에서 고추와 들깨 등을 키우고 있다. 그 때문에 황 씨는 이곳이 이 대통령의 생가 터라는 사실을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때 알게 됐다고 한다. 당시 지지자들이 생가 터 앞에 세운 안내 팻말은 지금도 남아있다. 최근에는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생가 터’라는 문구를 새긴 새 팻말을 세우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생가 터 한쪽에 방문객들을 위한 방명록 작성대도 마련했다.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조용했던 산골 마을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황 씨는 “무더운 날씨에 방문객의 주차를 돕고 생가 터에 관해 설명하다 보면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 그래도 방문객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마을과 차로 20분 거리의 예안면 행정복지센터 주변 식당과 상가도 방문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식당 업주 안규자 씨(74)는 “매출이 평소보다 10% 정도 올랐는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생가 터 주변에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전혀 없는 상태여서 방문객은 불편도 겪고 있다. 게다가 이 마을의 유일한 진입로는 편도 1차로인데 관광버스가 한번 진입하면 회차를 할 수 없어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힘겹게 빠져나가는 상황이다. 안동시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다음 달 초 준공을 목표로 30면 규모의 방문객용 주차장 공사를 시작했다. 대형 버스 회차가 가능한 규모로 조성하고 있으며 이곳에 방문객들을 위한 화장실도 설치할 예정이다. 안동시는 지난달 중순 예산 300만 원을 들여 생가 터 마을을 안내하는 도로 안내판 2개를 설치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혹서기가 시작된 만큼 방문객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다. 유석범 씨(69)는 “이 대통령 지지자들이 방문객들에게 나눠줄 각종 음료를 보내오는데 저장할 시설이 없다.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음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위 쉼터와 냉장고 등을 설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주민과 방문객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지속해서 청취해 더 필요한 편의시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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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안동 이재명 대통령 생가터 문전성시…안동시 “주차장, 공공화장실 설치”

    “호랑이는 새끼를 절벽에 떨어뜨려 살아남는 놈만 키운다잖아요. 여기가 그런 곳이에요.”지난달 27일 이재명 대통령 고향 마을인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 마을에서 만난 박모 씨(72)는 함께 찾은 지관(地官)들과 마을 뒷산을 둘러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실제로 이 마을 뒷산은 먼 옛날 봉화 청량산과 영양 일월산을 오가던 호랑이가 잠시 쉬어가기도 했던 곳으로 알려졌다”며 “수많은 풍파와 시련을 딛고 대통령이 된 인물이 태어나기 마땅한 장소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의 고향으로 알려진 지통마는 첩첩산중 산골 마을이다. 안동 시내에서 차로 1시간여 이상 달리고 나서야 겨우 모습을 드러냈다.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식당이나 마트에서도 차로 20분 이상 걸렸다. 마을 주민은 현재 70여 명뿐이라고 한다. 평소에 조용하다 못해 고요하기까지 했던 이 마을에는 지난달 초 이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이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롯해 박 씨와 같은 풍수지리 학문을 닦는 지관들까지 한꺼번에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이 당선된 후 평일에는 300여 명이, 주말에는 1000~2000여 명의 방문객이 마을을 찾고 있다고 한다.방문객이 갈수록 늘자 마을 주민들은 궁여지책으로 직접 안내원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날도 황영기 씨(73)를 중심으로 주민 4명이 생가터를 찾는 방문객을 맞고 있었다. 황 씨는 2010년 이 대통령의 생가터를 매입했다고 한다. 매입 당시부터 터만 남아있었는데 현재까지 이곳에서 고추와 들깨 등을 가꾸고 있다. 그 때문에 황 씨는 이곳이 이 대통령의 생가터라는 사실을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때 알게 됐다고 한다.당시 지지자들이 생가터 앞에 세운 안내 팻말은 지금도 남아있다. 최근에는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생가터’라는 문구를 새긴 새 팻말을 세우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생가터 한쪽에 방문객들을 위한 방명록 작성대도 마련했다.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조용했던 산골 마을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황 씨는 “무더운 날씨에 방문객의 주차를 돕고 생가터에 관해 설명하다 보면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 그래도 방문객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마을과 차로 20분 거리의 예안면 행정복지센터 주변 식당과 상가도 방문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식당 업주 안규자 씨(74)는 “매출이 평소보다 10% 정도 올랐는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하지만 생가터 주변에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전혀 없는 상태여서 방문객은 불편도 겪고 있다. 게다가 생가터 마을의 유일한 진입로는 편도 1차로인데 관광버스가 한번 진입하면 회차를 할 수 없어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힘겹게 빠져나오는 상황이다.안동시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다음 달 초 준공을 목표로 30면 규모의 방문객 맞이 주차장 공사를 시작했다. 대형 버스 회차가 가능한 규모로 조성하고 있으며 이곳에 방문객들을 위한 화장실도 설치할 예정이다. 안동시는 지난달 중순 예산 300만 원을 들여 생가터 마을을 안내하는 도로 안내판 2개를 설치하기도 했다.주민들은 혹서기가 시작된 만큼 방문객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다. 유석범 씨(69)는 “이 대통령 지지자들이 방문객들에게 나눠줄 각종 음료를 보내오는데 저장할 시설이 없다.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음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위 쉼터와 냉장고 등을 설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주민과 방문객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지속해서 청취해 더 필요한 편의시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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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부터 대구는 신나고 맛있는 ‘치맥 도시’ 된다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인 ‘대구치맥페스티벌’이 2일부터 6일까지 닷새 동안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린다.‘폭염’과 ‘치킨’, ‘맥주’ 등 대구만의 지역성을 살려 2013년 시작된 치맥 축제는 매년 급성장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여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치맥 센세이션(CHIMAC SENSA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대구시는 축제 개막을 앞두고 파격적인 시도도 했다. 세계적인 광고 명소이자 관광지인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치맥 축제 홍보 영상을 24차례 송출하며 뉴요커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클룩(Klook)’, ‘케이케이데이(KKday)’ 등 아시아권 대표 여행 플랫폼과 협업해 치맥 축제 전용존 이용권, 맥주 및 굿즈 패키지, 83타워 할인권 등이 포함된 여행 상품도 마련했다. 올해 축제장은 총 3개의 ‘빅스폿(BIG SPOT)’과 4개의 테마 거리로 구성된다. 두류공원 2·28 자유광장에는 축제의 주무대인 중앙무대가 설치되며, 사방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4면 LED 화면도 갖췄다. 더운 날씨를 고려해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대형 물대포 ‘워터캐논’도 도입했다. 코오롱 야외음악당에는 초대형 에그돔이 설치돼 비가 내려도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두류공원 제2주차장은 ‘치맥 더 클럽’으로 탈바꿈한다. 기존 아이스펍 공간을 보완해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마련했다. 이 밖에도 성격유형검사(MBTI)를 통해 방문객의 성격 유형에 맞춘 치맥 소스를 추천해주는 ‘치맥 여행자의 거리’도 운영된다. 사전 예매로 운영되는 ‘프리미엄 예약존’은 최근 3년 연속 매진될 정도로 인기인데, 올해는 좌석 수를 4880석으로 늘렸다. 중앙무대에서는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개막일인 2일에는 가수 청하와 개그맨 박명수가 신나는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의 포문을 연다. 3일에는 가수 B.I와 플로우식이 힙합 공연을, 4일에는 ‘여름 축제의 여신’으로 불리는 가수 권은비가 열정적인 무대를 꾸민다. 5일에는 닛몰캐쉬, 딘딘, DJ 준코코가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이며, 마지막 날인 6일에는 1990년대를 풍미한 가수 K2, YB, 스페이스A, 도시의 아이들, REF 등이 출연해 추억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축제 연계 행사로 동구 평화시장에서 ‘닭똥집명물거리 치맥 페스티벌’도 열린다. 평화시장 닭똥집명물거리는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 유일의 닭똥집 골목이다. 대구농축산식품발전협회가 주최하며, 치맥 가요제, 이색 복장 퍼레이드, 치맥런,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올해 치맥 축제는 젊은 세대뿐 아니라 가족 단위 관람객, 해외 관람객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목표로 콘텐츠와 서비스 전반을 개선했다”며 “전 세계 관람객들이 즐겁게 참여해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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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맥 매니아 대구로 모여라” 대구치맥페스티벌 내달 2일 개막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인 ‘대구치맥페스티벌’이 7월 2일부터 6일까지 닷새 동안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린다.‘폭염’과 ‘치킨’, ‘맥주’ 등 대구만의 지역성을 살려 2013년 시작된 치맥 축제는 매년 급성장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여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치맥 센세이션(CHIMAC SENSA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대구시는 축제 개막을 앞두고 파격적인 시도도 했다. 세계적인 광고 명소이자 관광지인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치맥 축제 홍보 영상을 24차례 송출하며 뉴요커(New Yorker)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또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클룩(Klook)’, ‘케이케이데이(KKday)’ 등 아시아권 대표 여행 플랫폼과 협업해 치맥 축제 전용존 이용권, 맥주 및 굿즈 패키지, 83타워 할인권 등이 포함된 여행 상품도 마련했다.올해 축제장은 총 3개의 ‘빅스폿(BIG SPOT)’과 4개의 테마 거리로 구성된다. 두류공원 2·28 자유광장에는 축제의 주무대인 중앙무대가 설치되며, 사방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4면 LED 화면도 갖췄다. 더운 날씨를 고려해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대형 물대포 ‘워터캐논’도 도입했다.코오롱 야외음악당에는 초대형 에그돔이 설치돼 비가 내려도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두류공원 제2주차장은 ‘치맥 더 클럽’으로 탈바꿈한다. 기존 아이스펍 공간을 보완해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마련했다.이 밖에도 성격유형검사(MBTI)를 통해 방문객의 성격 유형에 맞춘 치맥 소스를 추천해주는 ‘치맥 여행자의 거리’도 운영된다. 사전 예매로 운영되는 ‘프리미엄 예약존’은 최근 3년 연속 매진될 정도로 인기인데, 올해는 좌석 수를 4880석으로 늘렸다.중앙무대에서는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개막일인 2일에는 가수 청하와 개그맨 박명수가 신나는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의 포문을 연다. 3일에는 가수 B.I와 플로우식이 힙합 공연을, 4일에는 ‘여름 축제의 여신’으로 불리는 가수 권은비가 열정적인 무대를 꾸민다.5일에는 닛몰캐쉬, 딘딘, DJ 준코코가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이며, 마지막 날인 6일에는 1990년대를 풍미한 가수 K2, YB, 스페이스A, 도시의 아이들, REF 등이 출연해 추억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축제 연계 행사로 동구 평화시장에서 ‘닭똥집명물거리 치맥페스티벌’도 열린다. 평화시장 닭똥집명물거리는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 유일의 닭똥집 골목이다. 대구농축산식품발전협회가 주최하며, 치맥 가요제, 이색 복장 퍼레이드, 치맥런,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올해 치맥 축제는 젊은 세대뿐 아니라 가족 단위 관람객, 해외 관람객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목표로 콘텐트와 서비스 전반을 개선했다”며“전 세계 관람객들이 즐겁게 참여해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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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지킴이’ 서경덕 교수, 울릉군 홍보대사 위촉

    경북 울릉군은 ‘독도 지킴이’로 불리며 독도와 한국문화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를 군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29일 밝혔다. 울릉군은 울릉도와 독도의 역사적, 지리적 중요성을 국내외에 효과적으로 알리면서 지속 가능한 관광자원 및 지역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서 교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그동안 서 교수는 독도와 한국 문화, 한글 등과 관련된 국제 홍보 활동을 활발히 펼쳐 왔다. 미국 CNN과 뉴욕타임스, 타임스스퀘어 등 주요 외신 및 글로벌 채널을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려 왔다. 서 교수는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와 그 관문인 울릉도는 역사적 의미와 아름다움을 동시에 지닌 곳이다. 울릉도와 독도의 가치를 국내외에 더 널리 알리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서 교수는 독도와 울릉도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해를 갖고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해 온 적임자다. 홍보대사 위촉을 통해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 청정 환경, 독도 수호의 상징성을 세계에 더욱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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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지킴이’ 서경덕 교수, 경북 울릉군 홍보대사 됐다

    경북 울릉군은 ‘독도 지킴이’로 불리며 독도와 한국문화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를 군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29일 밝혔다. 울릉군은 울릉도와 독도의 역사적, 지리적 중요성을 국내외에 효과적으로 알리면서 지속 가능한 관광자원 및 지역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서 교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그 동안 서 교수는 독도와 한국문화, 한글 등과 관련된 국제 홍보 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미국 CNN과 뉴욕타임즈, 타임스퀘어 등 주요 외신 및 글로벌 채널을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려왔다. 서 교수는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와 그 관문인 울릉도는 역사적 의미와 아름다움을 동시에 지닌 곳이다. 울릉도와 독도의 가치를 국내외에 더 널리 알리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서 교수는 독도와 울릉도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해를 갖고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해온 적임자다. 홍보대사 위촉을 통해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 청정 환경, 독도 수호의 상징성을 세계에 더욱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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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텅 빈 구미 원룸, 청년에 싸게 빌려준다

    경북 구미시는 과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 산업도시였다. 1969년 조성된 구미국가산업단지가 1970, 80년대 섬유·전자, 1990년대 전자·가전, 2000년대 모바일·디스플레이, 2010년 이후 차세대 모바일·의료기기·자동차부품·탄소섬유 등 시대에 따라 국가 주력산업을 이끌며 대한민국 경제를 주도해왔다. 하지만 산단 시설 노후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해 현재는 심각한 쇠퇴 위기를 겪고 있다. 산업단지 성장과 함께 진미동, 인동동 등을 중심으로 형성된 대규모 원룸촌도 텅텅 비어가고 있다. 산업단지 내 기업들이 수도권이나 해외로 이전하면서 원룸을 보금자리로 삼았던 근로자들이 지역을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구미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원룸 공실률은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원룸촌이 텅텅 빈 데다가 건물 노후화로 원룸촌 일대가 마치 슬럼가처럼 변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고심하던 구미시가 최근 대책을 내놨다. 지역 내 빈 원룸을 활용해 청년 주거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협의를 통해 추진하는 이 사업은 청년층의 구미 정착을 유도하면서 장기간 방치된 빈 원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사업 방식은 이렇다. 먼저 구미에 주소를 둔 공실률 50% 이상인 원룸 소유주에게 최대 100실에 대한 도배, 장판 등 리모델링 비용을 1실당 40만 원까지 지원해 준다. 시는 청소 용역과 보안 시스템 구축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구미시로부터 지원을 받은 원룸 소유주는 주변 시세보다 20∼30% 싸게 월세를 받도록 한다. 시는 해당 원룸으로 입주하는 청년층에게도 월세를 지원한다. 무주택자이면서 연소득 5000만 원 이하인 청년층을 선발해 월 최대 10만 원씩 24개월 동안 월세를 지원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원룸 공실 문제와 청년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이다. 앞으로도 기업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지역 내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포항시는 올해 초부터 지역 내 빈집과 빈 건축물을 예비창업자, 예술가에게 무상으로 임대해주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빈집과 빈 건축물을 무상으로 임대해주는 임대인들에게는 보수 및 리모델링을 지원할 예정이다. 상주시는 빈집을 소유한 임대 희망자를 모집해 지역으로 전입하는 청년이나 사회적 약자에게 5년 동안 무료로 임대해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덕과 울진, 경주, 포항 등 동해안권 지자체에서는 어촌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해 귀어·귀촌자들에게 임대해주거나 바다로 여행을 오는 관광객들을 위한 체험형 숙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농촌 내 빈집을 활용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민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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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텅텅 빈 원룸 고쳐 싸게 빌려줘요” 경북 지자체 빈집 대책 마련 분주

    경북 구미시는 과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 산업도시였다. 1969년 조성된 구미국가산업단지가 1970~1980년대 섬유·전자, 1990년대 전자·가전, 2000년대 모바일·디스플레이, 2010년 이후 차세대 모바일·의료기기·자동차부품·탄소섬유 등 시대에 따라 국가 주력산업을 이끌며 대한민국 경제를 주도해왔다. 하지만 산단 시설 노후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해 현재는 심각한 쇠퇴위기를 겪고 있다.산업단지 성장과 함께 진미동, 인동동 등을 중심으로 형성된 대규모 원룸촌도 텅텅 비어가고 있다. 산업단지 내 기업들이 수도권이나 해외로 이전하면서 원룸을 보금자리로 삼았던 근로자들이 지역을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구미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원룸 공실률은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원룸촌이 텅텅 빈대다가 건물 노후화로 원룸촌 일대의 마치 슬럼가처럼 변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고심하던 구미시가 최근 대책을 내놨다. 지역 내 빈 원룸을 활용해 청년 주거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협의를 통해 추진하는 이 사업은 청년층의 구미 정착을 유도하면서 장기간 방치된 빈 원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사업 방식은 이렇다. 먼저 구미에 주소를 둔 공실률 50% 이상인 원룸 소유주에게 최대 100실에 대한 도배, 장판 등 리모델링 비용을 1실당 40만 원까지 지원해 준다. 시는 청소 용역과 보안 시스템 구축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구미시로부터 지원을 받은 원룸 소유주는 주변 시세보다 20~30% 싸게 월세를 받도록 한다. 시는 해당 원룸으로 입주하는 청년층에게도 월세를 지원한다. 무주택자이면서 연소득 5000만 원 이하인 청년층을 선발해 월 최대 10만 원씩 24개월 동안 월세를 지원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원룸 공실문제와 청년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이다. 앞으로도 기업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경북 지역 내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포항시는 올해 초부터 지역 내 빈집과 빈 건축물을 예비창업자, 예술가에게 무상으로 임대해주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빈집과 빈 건축물을 무상으로 임대해주는 임대인들에게는 보수 및 리모델링을 지원할 예정이다. 상주시는 빈집을 소유한 임대희망자를 모집해 지역으로 전입하는 청년이나 사회적약자에게 5년 동안 무료로 임대해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영덕과 울진, 경주, 포항 등 동해안권 지자체에서는 어촌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해 귀어귀촌자들에게 임대해주거나 바다로 여행을 오는 관광객들을 위한 체험형 숙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농촌 내 빈집을 활용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민박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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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원한 멀티축제’ 대구 실내서 열린다

    폭염과 장마가 이어지는 올여름, 축제와 공연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실내 복합 문화 페스티벌이 대구에서 열린다. ‘제1회 대구 페스타(Daegu Festa)’가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대구 북구 엑스코 동관 4·5홀에서 개최된다. 날씨와 관계없이 시원한 공간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 정보 콘텐츠, 체험 프로그램까지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실내 축제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대야(大夜)’다. ‘대구’와 야외 포장마차 거리인 ‘야장(夜場)’, 그리고 ‘큰 밤’을 뜻하는 의미를 결합해 정한 이름이다. 주최 측은 “지역 시민과 관광객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쾌적한 공간에서 음식과 문화, 체험, 공연을 함께 즐기며 지역 브랜드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기업-기관 등 180개 부스 운영 대구 페스타는 단순한 소비 중심의 박람회를 넘어 지역 기반 브랜드와 청년 창업 기업, 지역 대학,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복합 문화 플랫폼을 지향한다. ㈜고구마가 주최하고 현대사회㈜가 공동 주관하며 동아일보사가 후원한다. 총 120여 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180개 부스를 운영한다. 프랜차이즈 기업, 식음료(F&B) 브랜드, 라이프스타일 기업, 지방자치단체, 지역 대학, 공공기관 등이 제품을 전시하고 관람객과 직접 소통한다.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생태계 조성과 브랜드 성장을 목표로, 실질적인 판로 개척의 기회도 제공한다. 박경애 ㈜고구마 대표는 “무더위를 피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실내 축제를 통해 지역 기업과 시민, 예술가, 소비자들이 함께 연결되고 성장하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다”며 “이번 페스타가 지역 기반 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제의 중심은 실내에 마련된 야장 콘셉트의 먹거리 존이다. 전국 최초로 개발한 마라소스 닭꼬치를 비롯해 21년 경력의 장인이 만든 수제 피자와 소시지, 팟타이, 스테이크 덮밥, 야키소바 등 세계 각국의 스트리트 푸드를 즉석에서 맛볼 수 있다. 커피와 각종 음료 외에도 성인 인증 팔찌를 착용한 방문객은 맥주와 수제주 등 다양한 주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여름철 야외 축제의 매력을 실내에서 구현한 공간으로 ‘먹거리 문화’와 ‘공연 콘텐츠’를 함께 즐기려는 관람객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대학 입시설명회, 관광홍보관도 마련 행사장에서는 예비부부를 위한 웨딩 박람회도 동시에 열린다. 지역 대표 웨딩홀과 스튜디오, 드레스·예복 업체, 예물·가전 브랜드, 허니문 상품 등이 한자리에 모인다. 수성스퀘어, AW호텔, MH컨벤션, 인터불고 엑스코 등 대구의 주요 웨딩 업체들이 참여해 상담과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현장에서 상담 및 계약을 진행한 예비부부에게는 경품이 제공되며, 선착순 59쌍에게는 드레스와 메이크업 패키지를 59만 원에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한 지역 대학들이 참여하는 입시설명회,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관광홍보관도 마련돼 여름방학을 맞은 수험생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부스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신점, 타로, 3분 캐리커처, 키링 및 아로마 오일 만들기, 슬라임 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축제 기간 내내 운영된다. 행사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맥주 교환권, 힙합 페스티벌 입장권, 체험 이벤트 참여권 등 다양한 추첨 선물도 제공된다. 현장에서는 스마트워치 등 경품 이벤트도 열린다.● 힙합 페스티벌도 동시 개최 이번 페스타의 백미는 ‘대구 힙합 페스티벌(힙페)’이다. 대구 힙페는 2013년 ‘독도 수호 힙합 페스티벌’로 시작해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대표 음악 축제다. 2017년에는 독도 현지에서 공연을 열어 전국적인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청년 세대의 참여와 사회적 메시지를 결합한 독특한 기획으로 주목받아 왔다. 힙페는 28, 29일 이틀간 엑스코 동관 4홀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열린다. 무더위를 피해 쾌적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힙합 실내 페스티벌로, 매년 수도권과 해외에서도 팬들이 찾는 대표 공연이다. 올해는 이센스, 저스디스, 수퍼비, 양홍원, 식케이, 하온, 루피, 비아이, 래원, 빈첸 등 국내 정상급 힙합 뮤지션 60여 명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힙합 1세대인 MC메타부터 최근 MZ세대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아티스트까지 다양한 라인업이 준비돼 있다. 대구는 이센스, MC메타 등 유명 아티스트를 배출해 ‘힙합 성지’로도 불린다. 힙페는 이를 바탕으로 지역 음악 문화를 확장하고 청년 세대와 지역이 연결되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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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내로 들어온 여름 축제” 대구형 복합문화축제 첫발

    폭염과 장마가 이어지는 올여름, 축제와 공연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실내 복합 문화 페스티벌이 대구에서 열린다. ‘제1회 대구페스타(Daegu Festa)’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대구 북구 엑스코 동관 4·5홀에서 개최된다. 날씨와 관계없이 시원한 공간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 정보 콘텐츠, 체험 프로그램까지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실내 축제다.이번 행사의 주제는 ‘대야(大夜)’다. ‘대구’와 야외 포장마차 거리인 ‘야장(夜場)’, 그리고 ‘큰 밤’을 뜻하는 의미를 결합해 정한 이름이다. 주최 측은 “지역 시민과 관광객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쾌적한 공간에서 음식과 문화, 체험, 공연을 함께 즐기며 지역 브랜드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기업, 기관 등 180개 부스 운영대구페스타는 단순한 소비 중심의 박람회를 넘어 지역 기반 브랜드와 청년 창업기업, 지역 대학,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복합 문화 플랫폼을 지향한다. ㈜고구마가 주최하고 현대사회㈜가 공동 주관하며 동아일보사가 후원한다. 총 120여 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180개 부스를 운영한다. 프랜차이즈 기업, 식음료(F&B) 브랜드, 라이프스타일 기업, 지방자치단체, 지역 대학, 공공기관 등이 제품을 전시하고 관람객과 직접 소통한다.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생태계 조성과 브랜드 성장을 목표로, 실질적인 판로 개척의 기회도 제공한다.박경애 ㈜고구마 대표는 “무더위를 피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실내 축제를 통해 지역 기업과 시민, 예술가, 소비자들이 함께 연결되고 성장하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다”며 “이번 페스타가 지역 기반 콘텐츠의 지속가능한 모델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축제의 중심은 실내에 마련된 ‘야장’(夜場) 콘셉트의 먹거리 존이다. 전국 최초로 개발한 마라소스 닭꼬치를 비롯해 21년 경력의 장인이 만든 수제 피자와 소시지, 팟타이, 스테이크 덮밥, 야끼소바 등 세계 각국의 스트리트 푸드를 즉석에서 맛볼 수 있다.커피와 각종 음료 외에도 성인 인증 팔찌를 착용한 방문객은 맥주와 수제주 등 다양한 주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여름철 야외 축제의 매력을 실내에서 구현한 공간으로 ‘먹거리 문화’와 ‘공연 콘텐츠’를 함께 즐기려는 관람객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대학 입시설명회, 관광홍보관도 마련행사장에서는 예비부부를 위한 웨딩 박람회도 동시에 열린다. 지역 대표 웨딩홀과 스튜디오, 드레스·예복 업체, 예물·가전 브랜드, 허니문 상품 등이 한자리에 모인다. 수성스퀘어, AW호텔, MH컨벤션, 인터불고 엑스코 등 대구의 주요 웨딩 업체들이 참여해 상담과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현장에서 상담 및 계약을 진행한 예비부부에게는 경품이 제공되며, 선착순 59쌍에게는 드레스와 메이크업 패키지를 59만 원에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또한 지역 대학들이 참여하는 입시설명회,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관광홍보관도 마련돼 여름방학을 맞은 수험생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부스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신점, 타로, 3분 캐리커처, 키링·아로마 오일 만들기, 슬라임 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축제 기간 내내 운영된다.행사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맥주 교환권·힙합페스티벌 입장권·체험 이벤트 참여권 등 다양한 추첨 선물도 제공된다. 현장에서는 스마트워치 등 경품 이벤트도 열린다.● 힙합 페스티벌도 동시 개최이번 페스타의 백미는 ‘대구 힙합 페스티벌(대구 힙페)’이다. 대구 힙페는 2013년 ‘독도수호힙합페스티벌’로 시작해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대표 음악 축제다. 2017년에는 독도 현지에서 공연을 열어 전국적인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청년 세대의 참여와 사회적 메시지를 결합한 독특한 기획으로 주목받아 왔다.힙페는 28~29일 이틀간 엑스코 동관 4홀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열린다. 무더위를 피해 쾌적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힙합 실내 페스티벌로, 매년 수도권과 해외에서도 팬들이 찾는 대표 공연이다. 올해는 이센스, 저스디스, 수퍼비, 양홍원, 식케이, 하온, 루피, 비아이, 래원, 빈첸 등 국내 정상급 힙합 뮤지션 60여 명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힙합 1세대인 MC 메타부터 최근 MZ세대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아티스트까지 다양한 라인업이 준비돼 있다.대구는 이센스, MC메타 등 유명 아티스트를 배출해 ‘힙합 성지’로도 불린다. 힙페는 이를 바탕으로 지역 음악 문화를 확장하고 청년 세대와 지역이 연결되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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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APEC 정상회의 자원봉사자 모집

    경북도는 다음 달 10일까지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여할 자원봉사자 250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지원할 수 있으며, 영어 소통 능력이 뛰어나고 국제행사 경험이 있는 지원자는 우대 선발된다. 또한 도내 대학과 협력해 영어와 한국어에 능통한 APEC 회원국 출신 외국인 유학생 40명도 별도로 선발할 예정이다. 다음 달 21일 1차 합격자를 발표하고, 24일에는 면접을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 달 31일 발표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는 정상회의 기간 회의 운영, 수송·숙박 지원, 관광 안내, 문화체험, 의료 통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자원봉사자 복장은 한복진흥원과 협업해 전통미와 실용성을 살린 형태로 제작된다. 자원봉사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도 마련됐다. 자원봉사 참여 인증서 발급은 물론이고 경주 주요 관광지 무료 입장 및 할인, 경주월드 종일권 50% 할인, 시네큐 경주 보문점 영화 관람료 할인 등이 제공된다. 원거리 자원봉사자에게는 숙소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2025 APEC 자원봉사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상철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은 “자원봉사 활동은 단순한 행사 참여가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한 귀중한 국제 경험의 장이 될 것이다. 성공적인 정상회의를 위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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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집중 호우로 불어난 강에 빠진 차량 운전자 구조

    22일 오후 4시 16분경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가산천에서 70대 남성이 운전하던 차량이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장맛비로 불어난 물에 보 위 도로가 잠기면서 차량이 물속으로 추락했고, 운전자는 경찰과 시민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구조됐다.A 씨(70)는 이날 건설기계를 점검하기 위해 가산천을 건너려다 사고를 당했다. 전날부터 내린 비로 가산천은 누런 물살이 빠르게 흐르고 있었고, 평소 차량 통행이 가능했던 보 위 도로 역시 물에 잠긴 상태였다. 잠시 망설이던 A 씨는 결국 차량을 몰고 보에 진입했지만, 중간 지점에서 급류에 떠밀려 아래로 추락했다. 차량은 지붕 아래 30cm 정도만 보일 만큼 물에 잠겼다.운전석에 고립된 A 씨는 숨 쉴 공간을 확보한 뒤 스마트폰으로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했으며,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죽장파출소 소속 김만본 경감(57)과 정만재 경감(52)이 구조에 나섰다.김 경감은 “긴박한 상황에서 단 1초도 지체할 수 없어 순찰차 트렁크에 있던 구명환과 로프를 꺼냈다”고 말했다. 그는 구명환을 착용하고 물에 들어가 차량으로 접근했고, 물 밖에서는 정 경감이 로프를 붙잡고 버텼다. 당시 A 씨는 운전석에서 얼굴만 물 위로 겨우 내놓은 채 버티고 있었다.김 경감이 차량에 도달해 A 씨를 껴안자, 정 경감이 로프를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성인 남성 두 명을 급류에서 끌어내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이때 마침 지나던 주민 B 씨(44)가 상황을 목격하고 합세해 함께 로프를 당겼고, 약 5분 만에 두 사람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A 씨는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포항북부경찰서는 구조에 나선 B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정 경감은 “재난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경찰의 역할”이라며 “위험을 무릅쓰고 도와주신 시민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포항=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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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찰청 홍보대사에 배우 조동혁 위촉

    대구경찰청은 배우 조동혁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9일 밝혔다. 대구경찰청은 조동혁이 영화와 드라마에서 보여준 강직하면서도 친근한 이미지가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대구경찰의 모습과 잘 부합해 홍보대사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조동혁은 앞으로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예방, 마약 범죄 예방, 교통안전 문화 확산 등을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시민들에게 많은 인기와 신뢰를 받고 있는 조동혁 배우님을 대구경찰청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동혁은 “평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경찰관들에게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대구 시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홍보대사로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동혁은 2004년 드라마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로 데뷔했으며, 이후 드라마 ‘나쁜 녀석들’, ‘막돼먹은 영애씨’ 등에 출연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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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찰청, 배우 조동혁 홍보대사로 위촉

    대구경찰청은 배우 조동혁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9일 밝혔다.대구경찰청은 조동혁이 영화와 드라마에서 보여준 강직하면서도 친근한 이미지가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대구경찰의 모습과 잘 부합해 홍보대사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조동혁은 앞으로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예방, 마약 범죄 예방, 교통안전 문화 확산 등을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시민들에게 많은 인기와 신뢰를 받고 있는 조동혁 배우님을 대구경찰청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조동혁은 “평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경찰관들에게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대구 시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홍보대사로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조동혁은 2004년 드라마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로 데뷔했으며, 이후 드라마 ‘나쁜 녀석들’, ‘막돼먹은 영애씨’ 등에 출연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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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쪽방촌에 ICT 감지기, 경로당 옥상엔 ‘쿨루프’

    지난해보다 더 무더운 여름이 예고된 가운데,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폭염 대응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폭염에 취약한 홀몸노인이나 쪽방촌 주민에게는 움직임을 감지하는 기기나 보양식을 지원하고,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본인은 물론 타지에 사는 자녀에게까지 알림 문자를 보내는 지자체도 있다. 한낮에는 시민들이 잠시 양산을 빌릴 수 있도록 무료 대여 서비스를 운영하는 곳도 있다.서울시는 9월 말까지 ‘2025 폭염 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주요 간선도로와 일반도로를 합쳐 총 1973km 구간에 물청소차 187대를 투입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 하루 최대 두 차례 도로 살수를 실시하고, 건물 옥상에 태양열 반사 도료를 칠해 실내 온도를 낮추는 ‘쿨루프’를 경로당과 주민센터 등 77곳에 새로 시공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보행자 휴식 공간 역할을 하는 그늘막도 422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폭염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대구시는 지난달 4대 폭염 취약계층(노인, 쪽방 주민, 노숙인,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대책을 발표했다. 지역 내 경로당 1869곳에는 냉방 전기료를 지원하고, 쪽방 주민과 노숙인에게는 생수와 쿨토시, 마스크, 보양식까지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고령자 모니터링 체계도 도입했다. 홀몸노인 가정 등에 활동감지기를 설치해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응급관리요원이 즉시 119에 신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광주 광산구와 전남 고흥군, 나주시, 화순군, 영암군 등은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드론을 띄워 열사병 위험 지역을 순찰하는 드론 순찰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남 도내 22개 시군은 폭염특보 발효 시 해당 지역 거주자의 자녀에게도 안내 문자를 전송한다. 기존 폭염영향예보를 확대한 서비스로, 도내 농어촌에 혼자 사는 고령의 어르신들이 많은 걸 고려한 조치다. 경기도는 올여름부터 전국 최초로 ‘기후보험’ 제도를 시작했다. 폭염이나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에 대비해 온열·한랭질환 진단비(연 1회 10만 원), 감염병 진단비(사고당 10만 원), 기상특보에 따른 상해 위로금(사고당 30만 원)을 정액 지원하는 정책보험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김소영 기자 ksy@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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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붕에 열반사 도색, 독거노인 활동감지기…지자체 폭염 대응 총력

    지난해보다 더 무더운 여름이 예고된 가운데,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폭염 대응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이나 쪽방촌 주민에게는 움직임을 감지하는 기기나 보양식을 지원하고,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본인은 물론 타지에 사는 자녀에게도 알림 문자를 보내는 지자체도 있다. 한낮에는 시민들이 잠시 양산을 빌릴 수 있도록 무료 대여 서비스를 운영하는 곳도 있다.서울시는 오는 9월 말까지 ‘2025 폭염 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주요 간선도로와 일반도로를 합쳐 총 1973㎞ 구간에 물청소차 187대를 투입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 하루 최대 두 차례 도로 살수를 실시하고, 건물 옥상에 태양열 반사 도료를 칠해 실내 온도를 낮추는 ‘쿨루프’를 경로당과 주민센터 등 77곳에 새로 시공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보행자 휴식 공간 역할을 하는 그늘막도 422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폭염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대구시는 지난달 4대 폭염 취약계층(노인, 쪽방 주민, 노숙인,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대책을 발표했다. 지역 내 경로당 1869곳에는 냉방 전기료를 지원하고, 쪽방 주민과 노숙인에게는 생수와 쿨토시, 마스크, 보양식까지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고령자 모니터링 체계도 도입했다. 독거노인 가정 등에 활동감지기를 설치해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응급관리요원이 즉시 119에 신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광주 광산구와 전남 고흥군, 나주시, 화순군, 영암군 등은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드론을 띄워 열사병 위험 지역을 순찰하는 드론 순찰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남 도내 22개 시군은 폭염특보 발효 시 해당 지역 거주자의 자녀에게도 안내 문자를 전송한다. 기존 폭염영향예보를 확대한 서비스로, 도내 농어촌에 혼자 사는 고령의 어르신들이 많은 걸 고려한 조치다. 무료 양산을 대여해주는 지자체도 있다. 부산 해운대구는 시민들이 잠시 양산을 빌릴 수 있는 ‘양심양산대여소’를 운영한다. 구청과 18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양산 약 1200개를 비치하고 무료 대여한다.경기도는 올여름부터 전국 최초로 ‘기후보험’ 제도를 시작했다. 폭염이나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에 대비해 온열·한랭질환 진단비(연 1회 10만 원), 감염병 진단비(사고당 10만 원), 기상특보에 따른 상해 위로금(사고당 30만 원)을 정액 지원하는 정책보험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6월 40%, 7~8월은 각각 50%로 예측됐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김소영 기자 ksy@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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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수원 사택, APEC 경비 숙소로 쓴다

    경북도와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16일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수원은 이날 협약에 따라 경주 확장현실(XR) 모빌리티버스 제작비 5억 원과 경찰 등 APEC 관계자들을 위한 숙박시설을 지원할 방침이다. XR 모빌리티버스는 차량 내부에 발광다이오드(LED) 등 미디어 시설을 갖추고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황룡사 등 신라왕경을 구현한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버스다. 세계 각국에서 온 회의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10월 준공 예정인 동천동 사택을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경찰, 경호인력 등 관계자들에게 숙소로 제공할 계획이다. 모두 15동 200실 규모로 8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APEC 정상회의에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 경제인 등 2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인데 최대 7800여 개 객실이 필요한 상황에 한수원이 먼저 제공 의사를 밝혀 큰 힘을 얻었다”며 “한수원의 통 큰 기부와 지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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