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형준

황형준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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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입사해 사회부, 경제부, 정치부를 거치며 경찰, 기획재정부, 정당, 법조, 청와대 등을 취재했습니다. 정치와 법, 권력구조 그리고 사람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취재분야

2026-05-15~2026-06-14
칼럼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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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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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의혹’ 부인한 尹, 특검 거부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제 주변의 일로 국민들께 걱정과 염려를 드렸다”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윤 대통령이 사과하며 고개를 숙인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다만 윤 대통령은 ‘어느 부분에 대해 인정하고 정확히 사과를 할 수 있다고 하는지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말하기가 좀 어렵지 않느냐”며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의 소통, 프로토콜이 제대로 안 지켜졌기 때문에 생긴 것이니까 사과를 드리는 것이다. 어찌 됐든 저와 제 아내의 처신과 모든 것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더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명태균 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제가 명 씨 관련 부적절한 일을 한 것도 없고, 또 감출 것도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명 씨와의 통화에서 “나는 김영선을 해주라고 했는데”라고 한 발언에 대해 “공천에 관해 얘기한 기억이 없다”며 구체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다. 야당은 이 발언을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물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해 달라고 한 적 없다”고 했지만 미공표 여론조사를 보고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건희 여사의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대통령 부인의 조언을 국정농단화하는 것은 우리 정치문화에 맞지 않는다”며 “제 처를 그야말로 악마화시켰다”고 말했다. 야당이 추진하는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도 “사법 작용이 아니라 정치 선동”이라며 “특검을 한다는 자체가 내 아내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인권 유린”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담화에 15분, 기자회견에 125분을 할애하며 “사과” 표현을 12번 썼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다소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으로 사과했다. 대통령이 무엇에 대해 사과를 했는지 어리둥절할 듯하다’는 질문에 “잘못한 것을 딱 짚어서 하면 제가 사과를 드리고, 아닌 건 아니라고 얘기하겠다”면서도 “사실은 잘못 알려진 것이 굉장히 많다. 그걸 가지고 대통령이 ‘맞네, 아니네’ 하고 그걸 다퉈야 하겠나”라고 했다.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는 “진솔하고 소탈했다”는 반응이 나왔지만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5대 요구사항을 밝혔지만 진전된 게 없다”고 비판했다. 친한계 일각에선 “제3자 추천 방식의 김 여사 특검법 요구가 분출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거짓말과 변명으로 일관한 담화”라며 “윤 대통령이 끝내 국민을 저버리고 김 여사를 선택했다”고 비난했다.“제 처를 악마화… 조언이 국정농단이면 국어사전 다시 정리해야”[尹대통령 기자회견]김건희 여사 국정개입 의혹“아내, 선거-국정 잘되게 도운 것일뿐… 육영수 여사도 ‘청와대 야당’ 노릇국민 걱정 끼쳐드린 것 무조건 잘못… 아내가 가서 사과 좀 제대로 하라 해”金라인 즉각 교체 대신 “시기 생각중”“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 정치를 잘할 수 있게 과거에 육영수 여사도 ‘청와대 야당’ 노릇을 했다.”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라인’의 실체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에 대해 아내로서 조언 같은 것들을 마치 국정농단화시키는 건 정말 우리 정치 문화상이나 또 우리 문화적으로도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고개 숙여 대국민사과를 했지만 “그야말로 저를 타깃으로 해서 제 처를 많이 좀 악마화시켰다”라거나 “선거와 국정이 잘되게 원만하게 도운 것일 뿐”이라는 취지로 상당 시간을 할애해 김 여사를 감싸며 김 여사 국정 개입 등 의혹을 부인했다.● “아내가 사과 제대로 하라 해”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의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을 좀 도와서 어쨌든 선거도 잘 치르고 국정도 남들한테 욕 안 얻어먹고 좀 원만하게 잘하기를 바라는 그런 일들을 국정농단이라고 그런다면 그것은 국어사전을 다시 정리를 해야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제가 검찰총장 할 때부터 일단 저를 타깃으로 하는 거지만 저희 집사람도 침소봉대(針小棒大)는 기본이고, 없는 것까지 만들어 악마화를 시킨 것은 있다”면서도 “우리가 가릴 것은 명확하게 가려야 되고, 저도 제 아내가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더 신중하게 매사에 처신을 해야 되는데, 이렇게 국민들한테 걱정 끼쳐 드린 것은 그것은 무조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또 윤 대통령은 “대통령 부인은 대통령과 함께 선거도 치르고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을 도와야 하는 입장”이라며 “공직자는 아니지만 예를 들어서 대통령이 요새 회의 때 참모들한테 야단을 많이 친다는 말이 있는데 ‘당신 좀 부드럽게 해’ 그런 걸 국정 관여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과거에도 대통령 면전에서 하기 힘든 이야기들을 영부인을 통해 전달하기도 했다는 점도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기자회견에서) 사과를 제대로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원래 기자회견을 순방을 다녀와서 이런 형식이 아니고 우리 방송국 같은 ‘타운홀 미팅’으로 하자고 했다”며 “그래도 순방 나가기 전에 또 (임기 반환점인) 10일 전에 하는 게 좋겠다고 발표가 나간 뒤 밤에 집에 들어가니까, 그 기사를 봤는지 ‘가서 하여튼 사과 좀 제대로 해’ 이런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보고도 괜히 무슨 임기 반환점이라고 해서 그동안의 국정 성과 이런 얘기만 하지 말고 사과를 좀 많이 하라고 했다. 모르겠다. 이것도 국정 관여고 농단은 아니겠죠”라고 반문했다.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직접 사과에 대해선 “선거 때부터 사람들과 관계라든지 이런 것에 대한 부분은 후보이고, 대통령 당선자이고 대통령인 제가 좀 제대로 관리했어야 하는데 그런 걸 제대로 못 해서 먼저 일단 제가 사과를 하는 것”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적절한 시기에 인사 쇄신”윤 대통령은 ‘김 여사 라인’의 실체와 어떤 조치를 검토하냐는 질문에는 “‘김건희 라인’은 굉장히 부정적인 소리로 들린다”며 “제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의 면담에서) 그랬다. 고위직에 대한 인적 쇄신은 국정 쇄신과 연결되는 문제이고, 실무자들에 대한 것들은 자기가 자기 일 안 하고 엉뚱한 짓을 하고 말썽을 피우면 그것은 계통대로 조사하고 조치하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한 대표가 요구한 ‘김건희 라인’ 8명에 대한 즉각적인 인사 조치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국정 쇄신 관련 질문에 윤 대통령은 “적절한 시기에 인사를 통한 쇄신의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벌써 인재풀에 대한 물색과 검증에 들어가 있다”면서도 “내년도 예산 심의와 미국 새 정부 출범 등이 한두 달 사이에 전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 등까지 감안해 시기는 조금 유연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말 장수 장관 교체 등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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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제 처를 악마화…조언이 국정농단이면 국어사전 다시 정리해야”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 정치를 잘할 수 있게 과거에 육영수 여사도 ‘청와대 야당’ 노릇을 했다.”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라인’의 실체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에 대해 아내로서 조언 같은 것들을 마치 국정농단화시키는 건 정말 우리 정치문화상이나 또 우리 문화적으로도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고개 숙여 대국민사과를 했지만 “그야말로 저를 타깃으로 해서 제 처를 많이 좀 악마화시켰다”라거나 “선거와 국정이 잘 되게 원만하게 도운 것일 뿐”이라는 취지로 상당 시간을 할애해 김 여사를 감싸며 김 여사 국정 개입 등 의혹을 부인했다. ● “아내가 사과 제대로 하라 해”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의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을 좀 도와서 어쨌든 선거도 잘 치르고 국정도 남들한테 욕 안 얻어먹고 좀 원만하게 잘하기를 바라는 그런 일들을 국정농단이라고 그런다면 그것은 국어사전을 다시 정리를 해야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제가 검찰총장 할 때부터 일단 저를 타깃으로 하는 거지만 저희 집사람도 침소봉대(針小棒大)는 기본이고, 없는 것까지 만들어 악마화를 시킨 것은 있다”면서도 “우리가 가릴 것은 명확하게 가려야 되고, 저도 제 아내가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더 신중하게 매사에 처신을 해야 되는데, 이렇게 국민들한테 걱정 끼쳐드린 것은 그것은 무조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대통령 부인은 대통령과 함께 선거도 치르고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을 도와야 하는 입장”이라며 “공직자는 아니지만 예를 들어서 대통령이 요새 회의 때 참모들한테 야단을 많이 친다는 말이 있는데 ‘당신 좀 부드럽게 해’ 그런 걸 국정 관여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과거에도 대통령 면전에서 하기 힘든 이야기들을 영부인을 통해 전달하기도 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기자회견에서 “사과를 제대로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원래 기자회견을 순방을 다녀와서 이런 형식이 아니고 우리 방송국 같은 ‘타운홀미팅’으로 하자고 했다”며 “그래도 순방 나가기 전에 또 (임기 반환점인) 10일 전에 하는 게 좋겠다고 발표가 나간 뒤 밤에 집에 들어가니까, 그 기사를 봤는지 ‘가서 하여튼 사과 좀 제대로 해’ 이런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 보고도 괜히 무슨 임기 반환점이라고 해서 그동안에 국정성과 이런 얘기만 하지 말고 사과를 좀 많이 하라고 했다. 모르겠다. 이것도 국정 관여고 농단은 아니겠죠”라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직접 사과에 대해선 “선거 때부터 사람들과 관계라든지 이런 것에 대한 부분은 후보고, 대통령 당선자고 대통령인 제가 좀 제대로 관리했어야 하는데 그런 걸 제대로 못 해서 먼저 일단 제가 사과를 하는 것”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 “적절한 시기에 인사 쇄신”윤 대통령은 ‘김 여사 라인’의 실체와 어떤 조치를 검토하냐는 질문에는 “‘김건희 라인’은 굉장히 부정적인 소리로 들린다”며 “제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의 면담에서) 그랬다. 고위직에 대한 인적 쇄신은 국정 쇄신과 연결되는 문제고, 실무자들에 대한 것들은 자기가 자기 일 안 하고 엉뚱한 짓을 하고 말썽을 피우면 그것은 계통대로 조사하고 조치하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한 대표가 요구한 ‘김건희 라인’ 8명에 대한 즉각적인 인사 조치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국정 쇄신 관련 질문에 윤 대통령은“적절한 시기에 인사를 통한 쇄신의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벌써 인재풀에 대한 물색과 검증에 들어가 있다”면서도 “내년도 예산 심의와 미국 새 정부 출범 등이 한두 달 사이에 전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 등까지 감안해 시기는 조금 유연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말 장수 장관 교체 등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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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尹회견 전날 “김건희 특검법 막을 명분 줘야” 압박

    “김건희 특검법에서 독소 조항을 제거하고 선제적으로 받을 필요가 있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친윤석열(친윤)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6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실에 다양한 루트로 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친윤계에서도 특검법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라 주목된다. 이날 국민의힘 6선 조경태 의원은 “하나 마나 한 기자회견이면 여당이 특검법을 더는 막아내기 어려운 상황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여당에서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문제 해법을 어떻게 제시하느냐가 여당 내 김건희 특검법 이탈표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검법 통과를 결정할 여당 8표 이탈 여부가 윤 대통령 회견 내용에 달렸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 이날 한동훈 대표와 중진 의원 회동에서도 한 의원이 “윤 대통령이 의원들에게 이탈하지 않을 명분을 줘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이달 28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을 강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7일 기자회견이 윤 대통령 집권 후반기 운명을 가를 정국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회견에서 담화문 내용은 가급적 줄이고 일문일답 시간을 늘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최다선이자 친한(친한동훈)계인 조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기자회견 결과물이 기대치 이하로 나오면 국민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당의 비판이 있지만 회견 결과에 따라 (이탈표)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통화에서 “기대 이하면 당장 이탈이 늘 수 있고 자연스럽게 특검 이야기로 흘러갈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한 수도권 의원도 “수준 이하 기자회견이면 당내에서 특검법을 받자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최근 “김 여사 리스크를 매듭짓지 않고 국정을 정상화한다는 것은 사실상 힘들어졌다”면서 “(김 여사 특검법에서) 독소 조항들은 삭제하고 여야 합의로 추진해야 한다”고 특검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달 4일 두 번째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 때 당 지도부가 특검법 부결을 당론으로 정했지만 최소 4표의 이탈표가 나왔다. 여당 관계자는 “당시보다 김 여사에 대한 여론이 더 나빠졌다. 무기명 투표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추가 이탈표 우려는 더 커졌다”고 했다. 지난달 21일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81분 면담에서도 한 대표가 “여론이 악화되면 특검법을 더 막기 어렵다”고 하자 윤 대통령이 “나는 우리 당 의원들을 믿는다”며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중진 의원들과 연쇄 회동을 했다. 여당 관계자는 “여사의 활동 자제와 인적 쇄신 등의 요구가 대표 한 사람의 의견이 아닌 당의 의견이란 일종의 압박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중진 회동 후 여당은 8일 예정된 윤석열 정부 전반기 국정 성과 보고 토론회도 “자화자찬 우려가 있다”며 연기했다. 반면 회동에 참석한 나경원 의원은 “지금은 대통령의 시간이다. 기다려야 할 때”라면서 “제언으로 포장되는 압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8월 기자회견 당시 집무실에서 국정브리핑 연설을 한 뒤 기자회견장으로 내려왔던 방식 대신 바로 기자회견장에서 담화문을 읽은 뒤 일문일답을 진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견에서는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보단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을 세웠다는 것이다. 여권에선 이번 기자회견이 10일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윤 대통령의 사과 여부 및 김 여사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 등에 따라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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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군 러서 상당수 숨져”… 美당국, ‘교전 사망’ 첫 인정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 충돌해 상당수가 숨졌다는 주장이 우크라이나에 이어 미국에서도 나왔다. 미 행정부 관리가 북한군의 교전 중 사망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 시간) 미 고위급 관리를 인용해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 격전지인 러시아 쿠르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처음으로 교전해 상당수(significant number)가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은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뤄졌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방어선의 약점을 조사하러 나섰다가 충돌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러시아의 810 독립 해군 보병 여단과 함께 충돌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영상 연설에서 “북한 병사들의 첫 전투는 세계 불안정성의 새 장을 열었다”며 교전 사실을 알렸다. “러시아와 북한 모두가 패배하도록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한국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6일 북한군의 교전 중 사망설에 대해 “소규모 인원이 다른 어떤 정찰 활동이나 어떤 전쟁 이외의 사전 준비 차원에서 무슨 사건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라면서 “분명한 것은 본격적인 우크라이나군과 북-러 군의 전투는 시작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러 군의 본격적인 전투가 개시되면 우리의 안보 필요성에 따라 대응할 이유가 생긴다”며 “그런 차원에서 전장 모니터링팀이 일정 규모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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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강해진 ‘트럼프 폭풍’ 몰려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건 트럼프 당선인이 4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 정세에도 격랑이 휘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미 동부 시간 6일 오전 8시 30분(한국 시간 6일 오후 10시 30분) 기준 대통령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270명)이 넘는 277명을 확보해 224명에 그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을 크게 앞섰다. 트럼프 당선인은 남부 ‘선벨트’ 경합주인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잡은 데 이어 최대 승부처로 꼽히던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는 위스콘신주에서도 승리했고,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인 미시간, 네바다, 애리조나주에서도 승리가 유력하다. 당초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경합주 7곳을 모두 휩쓰는 압승을 거둘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전 승리 연설에서 “가장 위대한 정치적 승리”라며 “미국의 진정한 황금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을 우선시하는 데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년 대선 결과 불복, 지지층의 2021년 1월 6일 워싱턴 의회 난입 선동 등 4건의 혐의로 지난해 전현직 미 대통령 최초로 형사 기소된 트럼프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한 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가속화한 고물가, 양극화 등으로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이었던 백인 노동자층, 흑인, 라틴계 유권자가 해리스 부통령에게서 등을 돌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화당은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진 상·하원 선거에서도 4년 만에 상원 다수당을 탈환했다. 하원 다수당 유지도 유력하다. 이처럼 공화당이 대선과 양원 선거를 싹쓸이하는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의회의 지지까지 확보한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 인상,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등 첫 임기 때보다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펼 것이 확실시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외교 재개, 주한미군 방위비 재협상을 요구하면 한반도 정세에도 격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야간 거래 때 달러당 1400원을 돌파해 2022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관세 인상, 감세 등을 골자로 한 그의 경제 정책이 이른바 ‘킹(king) 달러’의 귀환으로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X’에 “축하드린다”며 “한미 동맹과 미국의 미래는 밝게 빛날 것이다.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미국 황금시대 열겠다… 신이 나의 생명을 구한 이유”[트럼프 재집권] 트럼프 대선 승리 첫 메시지“美 치유하고 모든 것을 고칠 것”… 대선 과정 2차례 암살 위기 언급“美 역사상 본적 없는 정치적 재편”… 초접전 예상깨고 경합주 대승 강조“미국의 진정한 황금시대(golden age)를 열겠다. 미국을 우선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를 사실상 확정한 후 내놓은 소감이다. 그는 선거 다음 날인 6일(현지 시간) 오전 2시 24분경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컨벤션센터 무대에 올라 지지층을 상대로 승리 연설을 했다. 이 연설에서부터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강조하며 속도감 있게 공약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그는 대선 과정에서 두 차례 암살 시도를 모면한 것을 언급하며 “신(神)이 나의 생명을 구한 이유는 조국을 구하고 미국을 위대하게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그 사명을 함께 완수할 것”이라고 외쳤다. 이어 “우리 앞에 놓인 과제가 쉽지 않겠지만 내 영혼의 모든 에너지와 정신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제47대 대통령에 당선돼 영광”이라며 “오늘 밤 우리는 역사를 새로 썼다”고 하자 그의 대선 구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문구가 새겨진 붉은 모자를 쓴 채 컨벤션센터를 가득 메운 지지자들은 “유에스에이(USA)” 등을 외치며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초접전이 이어질 것이라던 당초 예상을 깨고 주요 경합주에서 대승을 거둔 의미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 역사에서 본 적 없는 역사적인 정치적 재편”이라며 “노조원과 비(非)노조원, 흑인과 라틴계·아시아계·아랍계 등 미국 구석구석에서 상식을 갖춘 미국인들이 통합돼 가장 크고 넓은 정치적 연합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4년간의 분열을 뒤로하고 단결할 때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선거에서 선전하는 것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미국은 공화당에 상원 다수당이라는 전례 없는 강력한 명령을 내렸다. 우리는 하원 다수당 지위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인이 그들 조국의 통제권을 되찾은 날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을 치유(healing)하고 국경 등 모든 것을 고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6년 대선 때는 538명의 대통령 선거인단 중 306명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뒀다. 다만 당시 전국 득표율에서는 약 2.1%포인트 차로 뒤졌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에게 선거인단과 전국 득표율 모두 앞섰고 공화당이 상원에서 다수당 지위도 탈환했다.이날 무대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 두 사람의 아들 배런, 장남 트럼프 주니어, 차남 에릭, J D 밴스 공화당 부통령 당선인 등이 함께 올랐다. 밴스 당선인도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부활을 증언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우리는 이제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부활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밴스 당선인을 두고 “초반에 논란이 있었지만 훌륭한 선택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민주당 소속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로 이번 대선에서 당초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중도 사퇴 후 자신을 지지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도 언급했다. 그는 백신 반대론자인 케네디 주니어를 두고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 측은 그에게 보건 수장직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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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美대통령 당선…“美 우선주의 시작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건 트럼프 당선인이 4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 정세에도 격랑이 휘몰아칠 것으로 보인다.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미 동부 시간 6일 오전 5시 40분(한국 시간 6일 오후 7시 40분) 기준 대통령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270명)이 넘는 277명을 확보해 224명에 그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을 크게 앞섰다. 트럼프 당선인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주 등 남부 ‘선벨트’ 경합주를 잡은 데 이어 최대 승부처로 꼽히던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는 위스콘신주에서도 승리했고,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인 미시간과 애리조나주에서도 승리가 유력하다. 당초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경합주 7곳을 모두 휩쓰는 압승을 거둘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전 승리 연설에서 “가장 위대한 정치적 승리”라며 “미국의 진정한 황금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을 우선시하는 데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2020년 대선 결과 불복, 지지층의 2020년 1월 6일 워싱턴 의회 난입 선동 등 4건의 혐의로 지난해 전현직 미 대통령 최초로 형사 기소된 트럼프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한 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가속화한 고물가, 양극화 등으로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이었던 백인 노동자층, 흑인, 라틴계 유권자가 해리스 부통령에게서 등을 돌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전쟁 등 글로벌 분쟁 확산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고립주의와 보호주의에 공감하는 유권자도 늘었다.공화당은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진 상·하원 선거에서도 4년 만에 상원 다수당을 탈환했다. 하원 다수당 유지도 유력하다. 이처럼 공화당이 대선과 양원 선거를 싹쓸이하는 ‘트리플크라운(triple crown)’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의회의 지지까지 확보한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 인상,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등 첫 임기 때보다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펼 것이 확실시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외교 재개, 주한미군 방위비 재협상을 요구하면 한반도 정세에도 격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6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7.6원 급등한 1396.2원에 마쳤다(원화 가치 하락). 관세 인상, 감세 등을 골자로 한 그의 경제 정책이 이른바 ‘킹(king) 달러’의 귀환으로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X’에 “축하드린다”며 “한미 동맹과 미국의 미래는 밝게 빛날 것이다.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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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尹 회견 앞두고 “김건희 특검법 방어 명분 줘야” 압박

    “김건희 특검법에 독소 조항을 제거하고 선제적으로 받을 필요가 있다.”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친윤석열(친윤)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6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실에 다양한 루트로 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친윤계에서도 특검법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라 주목된다.이날 국민의힘 6선 조경태 의원은 “하나마나한 기자회견이면 여당이 특검법을 더는 막아내기 어려운 상황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여당에서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문제 해법을 어떻게 제시하느냐가 여당 내 김건희 특검법 이탈표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검법 통과를 결정할 여당 8표 이탈 여부가 윤 대통령 회견 내용에 달렸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날 한동훈 대표와 중진 의원 회동에서도 한 의원이 “윤 대통령이 의원들에게 이탈하지 않을 명분을 줘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이달 28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을 강행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7일 기자회견이 윤 대통령 집권 후반기 운명을 가를 정국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회견에서 담화문 내용은 가급적 줄이고 일문일답 시간을 늘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여당 최다선이자 친한(친한동훈)계인 조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기자회견 결과물이 기대치 이하로 나오면 국민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당의 비판이 있지만 회견 결과에 따라 (이탈표)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통화에서 “기대 이하면 당장 이탈이 늘 수 있고 자연스럽게 특검 이야기로 흘러갈 것”이라고 했다.국민의힘 한 수도권 의원도 “수준 이하 기자회견이면 당내에서 특검법을 받자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최근 “김 여사 리스크를 매듭짓지 않고 국정을 정상화한다는 것은 사실상 힘들어졌다”라면서 “(김 여사 특검법에서) 독소조항들은 삭제한 여야 합의로 추진해야 한다”라고 특검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지난달 4일 두번째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 때 당 지도부가 특검법 부결을 당론으로 정했지만 최소 4표의 이탈표가 나왔다. 여당 관계자는 “당시보다 김 여사에 대한 여론이 더 나빠졌다. 무기명 투표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추가 이탈표 우려는 더 커졌다”고 했다. 지난달 21일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81분 면담에서도 한 대표가 “여론이 악화되면 특검법을 더 막기 어렵다”고 하자 윤 대통령이 “나는 우리 당 의원들을 믿는다”며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중진 의원들과 연쇄 회동을 했다. 여당 관계자는 “여사의 활동 자제와 인적 쇄신 등의 요구가 대표 한 사람의 의견이 아닌 당의 의견이란 일종의 압박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중진 회동 후 여당은 8일 예정된 윤석열 정부 전반기 국정 성과 보고 토론회도 “자화자찬 우려가 있다”며 연기했다. 반면 회동에 참석한 나경원 의원은 “지금은 대통령의 시간이다. 기다려야 할 때”라면서 “제언으로 포장되는 압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8월 기자회견 당시 집무실에서 국정브리핑 연설문을 한 뒤 기자회견장으로 내려오는 방식 대신 바로 기자회견장에서 담화문을 읽은 뒤 일문일답을 진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견에서는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보단,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을 세웠다는 것이다.여권에선 이번 기자회견이 10일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윤 대통령의 사과 여부 및 김 여사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 등에 따라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을 보고 있다.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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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담화문은 줄이고 일문일답 시간은 늘릴 것”

    대통령실이 7일 오전 10시 예정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담화문은 가급적 줄이고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시간을 늘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제한 질문을 받고 끝장 회견을 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기자회견은 취임 100일, 취임 2주년, 올해 8월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 이어 네 번째 공식 기자회견이다.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8월 기자회견 때처럼 윤석열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국정브리핑 연설문을 한 뒤 기자회견장으로 내려오는 방식 대신 바로 기자회견장에서 담화문을 읽은 뒤 일문일답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양새가 좋지 않고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통령실도 이번 회견에서는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보단, 국민들이 듣고 싶은 말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5월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당시 약 21분, 8월 국정브리핑 때는 약 41분 국정운영 성과를 설명했지만 7일 회견에선 담화문 발표시간이 짧아질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실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질문 분야나 개수, 시간 등에 구애받지 않고 ‘무제한 질문’을 받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얼마나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내부에선 “현실적으로 하루 종일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통상 기자회견 전날에는 담화문 회독과 리허설 등 준비를 위해 대통령 일정을 잡지 않았다. 하지만 7일 기자회견 일정이 갑작스럽게 잡히면서 윤 대통령은 6일 오전 ‘제2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 등 일정을 마친 뒤 오후부터 리허설 등 본격적인 기자회견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정치권에선 이번 기자회견이 향후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의 사과 여부 및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 등에 따라 10%대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국민의힘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대통령실 및 내각 인적 쇄신과 함께 김 여사의 외부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등 전향적인 쇄신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윤-한 갈등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해법을 제시하면 최소한 보수층의 이탈은 막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그간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국정 지지율에 큰 변화는 없었다. 한국갤럽(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5월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당시 5월 2~4주차 지지율은 24%로 같았고, 8월 기자회견 전후인 8월 5주차와 9월 1주차도 23%로 유지됐다. 결국 관건은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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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개혁엔 저항 따라… 새마을운동 정신 절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저와 정부는 저항에 맞서 절대 포기하지 않고 국가의 미래, 우리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개혁을 완수해 내겠다”며 4대 개혁 추진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개혁에는 반드시 저항이 따르게 돼 있다. 역대 정부들이 개혁에 실패하고 포기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 앞에는 또 다른 개혁 과제들이 놓여 있는데 의료·연금·노동·교육 등 4대 개혁”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낸 새마을운동의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국정 성과 및 향후 과제 브리핑’을 열고 임기 반환점을 맞은 윤석열 정부의 주요 정책 홍보에 나섰다. 성태윤 정책실장은 “정부는 그동안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쉴 틈 없이 달려왔다”고 자평했다. 대통령실은 최고세율 인하 및 자녀 공제 확대 등 상속세 개편 방침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상속세·증여세를 포함해 세수 확보는 크지 않으면서 국민께 부담을 드리는 낡은 세금 제도의 합리적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11조 원 이상 원전 일감을 공급하겠다”며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비롯한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기존 원전의 계속 운전 허가 기한도 10년에서 최대 20년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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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저녁식사 후 기자회견 결심… 한밤 공지”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7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계획을 4일 오후 10시경 언론에 공지하는 형식으로 발표한 것을 두고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기로 최종 결심한 건 4일 저녁 식사 이후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등 참모진들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여권 내 조언 그룹에서 회견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는 건의가 이어지자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여사가 동의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추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정 비서실장 등과 함께 현안을 논의했다. 추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가급적 해외 순방 전에 그런 기회를 가지면 여러 상황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지 않겠냐는 말씀을 드렸다”며 “대통령이 고심하다 밤에 최종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기자회견 실무를 맡은 홍보수석실에 기자회견 계획이 전달된 것도 오후 9시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5일까지 보안이 유지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늦은 시간 언론에 공지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결심에는 명태균 씨와의 육성 녹음파일 공개와 10%대로 하락한 국정 지지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공천 개입 등 관련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국민에게 직접 소명할 기회를 빨리 가져야 된다는 의견에 손을 들어준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날 “저는 (추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과 만난 사실을) 몰랐다”며 “언론에 보도될 즈음에 (7일 기자회견 계획을) 전달받았다”고 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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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4대개혁 추진-상속세 개편 의지 강조…“새마을 정신 절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저와 정부는 저항에 맞서 절대 포기하지 않고 국가의 미래, 우리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개혁을 완수해 내겠다”며 4대 개혁 추진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개혁에는 반드시 저항이 따르게 돼 있다. 역대 정부들이 개혁에 실패하고 포기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 앞에는 또 다른 개혁 과제들이 놓여 있는데 의료·연금·노동·교육 등 4대 개혁”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새마을운동의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이러한 새마을 정신을 우리가 다시 일으켜서 우리 앞에 놓인 위기를 대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이날 ‘국정 성과 및 향후 과제 브리핑’을 열고 임기 반환점을 맞은 윤석열 정부의 주요 정책 홍보에 나섰다. 성태윤 정책실장은 “정부는 그동안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쉴 틈 없이 달려왔다”고 자평했다. 대통령실은 최고세율 인하 및 자녀 공제 확대 등 상속세 개편 방침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상속세·증여세를 포함해 세수 확보는 크지 않으면서 국민께 부담을 드리는 낡은 세금 제도의 합리적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11조원 이상 원전 일감을 공급하겠다”며 “SMR(소형모듈원자로)을 비롯한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기존 원전의 계속 운전 허가 기한도 10년에서 최대 20년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이 관계자는 “기준 금리 인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하는 것이므로 정부가 이야기할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선진국은 금리를 인하하는 추세”라며 기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것이 체감 경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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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보이콧 비판했던 尹, 시정연설 불참 논란

    “30년간 헌정사의 관행으로 굳어져 온 것이 어제부로 무너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10월 당시 국회 시정연설 다음 날, 더불어민주당의 시정연설 보이콧과 관련해 출근길에 “대통령뿐 아니라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약해지는 것 아니냐. 좋은 관행은 어떤 어려운 상황에 있더라도 지켜져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4일 국회에서 열리는 시정연설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11년간 이어졌던 대통령의 시정연설 참석 관행이 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을 비판하며 했던 윤 대통령의 말이 자신을 향하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참석 가능성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앞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1일 국정감사장에서 “현재로서는 총리가 나가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독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박근혜 정부 이전에는 취임 첫해에만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참석하고 이후에는 총리가 참석하는 게 관행이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취임 첫해인 2013년 “국회를 존중하기 위해 앞으로 매년 정기국회 때마다 직접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겠다”고 밝힌 뒤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여야 대치 상황 속에서도 매년 대통령이 국회를 찾았다. 취임 후 2년 연속 시정연설에 참석했던 윤 대통령이 불참으로 선회하게 된 것은 여야 간 극한 대치의 여파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 간 통화 녹음이 공개된 뒤 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 도입은 물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하야 등 주장을 노골화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9월 열린 22대 국회 개원식에도 1987년 민주화 이후 대통령 중 처음으로 불참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불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자 여권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당내 중진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국민 여론이 상당히 안 좋아질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재고해야 한다”고 대통령실에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 시정연설은 국민과의 약속인데, 안 한다니 중진들의 우려가 많다”며 “한 대표에게 푸시를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개원식도 오기 싫고 시정연설도 하기 싫다니 대통령 자리가 장난이냐”며 “아내를 보호하고, 아내를 위하는 김 여사 남편 노릇은 집에서나 하시고 국민을 위해 자기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하라. 내일 시정연설에서 최소 의무를 다하는 모습을 기다리겠다”고 맹비난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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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지지율 하락 대응않고 정책 집중”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20%대가 무너지면서 여당 내부에서 대통령의 입장 표명 등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요지부동(搖之不動)이다. 대통령실은 지지율 하락과 명태균 씨 관련 의혹 등 야당의 공세에 흔들리지 않고 묵묵하게 4대 개혁 등 정책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달 하순 기자회견이나 ‘국민과의 대화’, ‘타운홀 미팅’ 등을 열어 윤 대통령이 직접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방안이 유력한 가운데 여당 내 요구대로 이를 앞당기기는 어렵다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정치적으로 대응을 안 하겠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며 “아무리 지지율이 떨어지더라도 우리는 정책 역량에만 집중해서 꿋꿋하게 하던 일을 하고, 4+1(연금·의료·교육·노동+저출생) 개혁 성과로 국민께 말씀드리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야당이) ‘윤석열 죽여서 이재명 살리자’는 걸 2년 동안 지속해 왔고 이제 탄핵을 하겠다는 건데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에 위반하는 어떠한 행위도 안 했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당장 미국 대선 등 대외적 이벤트가 다가온 데다 이달 중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외교 일정이 있는 만큼 그 이후인 이달 하순경 대국민 설명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장 이번 주에 세계가 주목하는 미국 대선이 있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대외 변수가 많은 상황”이라며 “그런 상황까지 지켜본 뒤에 대통령이 설명 기회를 갖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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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지부동 용산…이달 말 대국민 설명 기회 가질 듯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20%대가 무너지면서 여당 내부에서 대통령의 입장 표명 등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요지부동(搖之不動)이다. 대통령실은 지지율 하락과 명태균 씨 관련 의혹 등 야당의 공세에 흔들리지 않고 묵묵하게 4대 개혁 등 정책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달 하순 기자회견이나 ‘국민과의 대화’, ‘타운홀 미팅’ 등을 열어 윤 대통령이 직접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방안이 유력한 가운데 여당 내 요구대로 이를 앞당기기는 어렵다는 분위기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정치적으로 대응을 안 하겠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며 “아무리 지지율이 떨어지더라도 우리는 정책 역량만 집중해서 꿋꿋하게 하던 일을 하고, 4+1(연금·의료·교육·노동+저출생) 개혁 성과로 국민께 말씀드리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야당이) ‘윤석열 죽여서 이재명 살리자’는 걸 2년 동안 지속해 왔고 이제 탄핵을 하겠다는 건데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에 위반하는 어떠한 행위도 안 했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대통령실은 당장 미국 대선 등 대외적 이벤트가 다가온데다 이달 중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외교 일정이 있는 만큼 그 이후인 이달 하순경 대국민 설명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장 이번 주에 세계가 주목하는 미국 대선이 있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대외 변수가 많은 상황”이라며 “그런 상황까지 지켜본 뒤에 대통령이 설명 기회를 갖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기자회견과 타운홀 미팅 등 방식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준비는 다 돼 있는데 결심과 실행만 남았다”고 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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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경선후 明과 접촉 없었다”더니… 용산 거짓해명 드러나

    윤석열 대통령과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 씨의 2022년 5월 9일 육성 녹음파일이 공개되자 대통령실은 31일 “공천 관련 보고를 받거나 지시한 적이 없고 기억에 남을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하지만 2021년 11월 대선 경선이 끝날 무렵부터 명 씨와 문자를 주고받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는 대통령실의 기존 해명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당시 윤석열 당선인은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또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당시 윤 당선인과 명 씨가 통화한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고, 명 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며 공천 개입 의혹에 선을 그었다. 이어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 대표,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라며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의 경우 김영선 후보자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과 명 씨가 나눈 육성 녹음이 공개되면서 2021년 대선 경선 이후 연락한 적 없다는 대통령실의 기존 해명은 거짓으로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대통령실은 “대선 경선 이후 이후 대통령은 명 씨와 문자를 주고받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임 전날 여러 사람한테 전화가 온 터라 대통령은 여전히 기억을 못 하고 있더라”라며 사과에 대해서도 “공천 개입이 드러날 경우에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인 2018년 검찰은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의 20대 총선 공천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고 박 전 대통령은 그해 11월 징역 2년형이 확정됐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공천 관련 보고를 받거나 지시를 한 적이 없고, 취임일 하루 전 당선인 신분인 만큼 박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사건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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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선후 明과 접촉 안했다”더니…대통령실 거짓 해명 논란 

    윤석열 대통령과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 씨의 2022년 5월 9일 육성 녹음파일이 공개되자 대통령실은 31일 “공천 관련 보고를 받거나 지시한 적이 없고 기억에 남을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하지만 2021년 11월 대선 경선이 끝날 무렵부터 명 씨와 문자를 주고받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는 대통령실의 기존 해명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당시 윤석열 당선인은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또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당시 윤 당선인과 명 씨가 통화한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고, 명 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며 공천 개입 의혹에 선을 그었다. 이어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 대표,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이라며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의 경우, 김영선 후보자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였다”고 강조했다. 공직선거법 적용 대상인 공무원 신분이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듯 “윤석열 당선인”을 강조했다.하지만 윤 대통령과 명 씨가 나눈 육성 녹음이 공개되면서 2021년 대선 경선 이후 연락한 적 없다는 대통령실의 기존 해명은 거짓으로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대통령실은 “대선 경선 이후 이후 대통령은 명 씨와 문자를 주고받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기억한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임 전날 여러 사람한테 전화가 온 터라 대통령은 여전히 기억을 못 하고 있더라”라며 사과에 대해서도 “공천 개입이 드러날 경우에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선을 그었다.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인 2018년 검찰은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의 20대 총선 공천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고 박 전 대통령은 그해 11월 징역 2년형이 확정됐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공천 관련 보고를 받거나 지시를 한 적이 없고, 취임일 하루 전 당선인 신분인 만큼 박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사건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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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지지율 20% 다시 최저… 부정평가 이유 ‘金여사 문제’ 1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정부 출범 이후 역대 최저치인 20%를 다시 기록했다. 9월 둘째 주 처음 20%를 찍은 뒤 소폭 상승했다가 6주 만에 다시 최저치를 찍은 것이다. 특히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 중 ‘김건희 여사 문제’가 처음으로 가장 많이 꼽혔다. 김 여사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갈등이 격화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긍정 평가 20%, 부정 평가 70% 25일 한국갤럽이 22∼24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낮은 20%였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도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70%로, 9월 둘째 주와 같이 역대 최고치였다. 여권 지지층의 이탈도 두드러졌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정 평가는 지난주(56%)에 비해 8%포인트 떨어진 48%였고, 부정 평가는 35%에서 40%로 5%포인트 올랐다. 한국갤럽 측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정과 부정의 시각 차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60대(31%)와 70대 이상(41%)에서도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각각 3%포인트, 2%포인트씩 떨어졌다. 중도층의 긍정 평가는 19%에서 12%로 7%포인트 떨어졌다. 부정 평가 이유는 ‘김 여사 문제’(15%), ‘경제·민생·물가’(14%), ‘소통 미흡’(12%),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독단적·일방적’(6%), ‘외교’(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 여사 문제’는 지난주 조사에서 14%로 직전 조사였던 9월 넷째 주보다 8%포인트 뛰어올랐고 이번주 조사에서 다시 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와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이 계속 제기되면서 여론이 악화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특히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한 대표가 인적 쇄신과 김 여사 대외 활동 중단, 의혹 규명 절차 협조 등 3대 요구사항을 제시했지만 윤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김 여사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30%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오르면서 더불어민주당과 동률을 보였다. ● “갈등 표출 원인” vs “여사 문제, 韓 홀대 영향”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는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놓고도 온도 차를 보였다. 한 친윤계 중진 의원은 “지금 당 대표와 원내대표, 또는 당 대표와 대통령실 간의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지지율이 낮게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 친한계 인사는 “여사 문제에 대한 해법이 안 나오는 데다 21일 면담에서 한 대표에 대한 홀대를 보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반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지율 하락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엄중한 상황 인식 아래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를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다음 달 4일 국회에서 열리는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윤 대통령이 불참할 가능성에 대해 “국회 상황을 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정치권에서는 극심한 여야 대립으로 윤 대통령의 불참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무총리실은 이에 대비해 한덕수 국무총리의 연설문 대독을 위한 실무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9월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2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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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여사, “활동 자제” 尹언급 3일만에 공식행사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1일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 여사 대외 활동 중단을 요구한 지 사흘 만이다. 윤 대통령은 당시 한 대표에게 “(활동을) 더 자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했다. 검은색 치마 정장에 붉은색 블라우스를 입은 김 여사는 폴란드 대통령 부인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와 나란히 서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7월 윤 대통령의 폴란드 국빈 방문에 동행해 두다 여사와 친분을 쌓은 바 있다. 김 여사는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두다 대통령 부부와의 국빈 만찬에도 참석했다. 김 여사의 사진이 공개된 건 11일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으로 귀국할 당시 이후 처음이다. 김 여사는 16일 윤 대통령이 재·보궐선거 투표를 하러 갔을 때 동행하지 않았고 17일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 22일 부산세계자원봉사대회 등 대통령의 다른 일정에 함께 참석하지 않았다. 한 대표는 21일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지, 김 여사 라인 인적 쇄신, 김 여사 관련 의혹 해소 협조 등 3가지 요구 사항을 건의했다. 윤 대통령은 “아내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전직 영부인 관례에 근거해서 활동도 많이 줄였다. 꼭 필요한 공식 의전행사가 아니면 이미 많이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외교 행사의 경우 김 여사의 참석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상대국 영부인이 동행하는데 김 여사가 참석하지 않으면 오히려 더 이상하지 않겠냐”고 말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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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홍준표 비공개 면담 ‘韓견제 공동전선’… 韓, 전날 尹갔던 금정 찾아 “민심 받들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의 면담 이틀 만인 2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그간 한 대표를 강하게 비판해 온 홍준표 대구시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친윤(친윤석열) 진영도 한 대표에게 대항하기 위한 세력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둘러싸고 충돌한 뒤 당내 친한(친한동훈)계 세력 확장에 나섰다. 친한계 지도부는 지난해 12월 이후 중단된 중진 연석회의를 부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집무실에서 최근 “윤 대통령이 무너지면 보수우파가 침몰한다”고 언급한 홍 시장을 만났다. 이날 면담에서는 김건희 여사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홍 시장이 한 대표의 차기 대선 경쟁자로 거론되는 만큼 “한 대표를 견제하는 공동 전선을 형성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실제 홍 시장은 이날 한 대표를 겨냥해 “엉뚱한 짓 하지 말라고 한 수 가르치는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의 면담 때 홀대 논란이 일었던 용산 대통령실 앞 야외 파인그라스가 아닌 대통령실 실내 집무실에서 홍 시장과 면담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도 이날 한 대표와 친한계 만찬 회동에 대해 “무슨 계파 보스인가, 하는 게 너무 아마추어 같고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확대당직자회의를 마친 뒤 10·16 재·보궐선거 당선 인사차 부산 금정구를 찾아 “금정이, 부산이 국민의힘에 기회를 주신 걸 안다. 민심을 받들고 부산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인 22일 금정구를 방문했다. 여당 관계자는 “한 대표가 금정구에서 김 여사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고 22%포인트 차로 이기면서 금정이 윤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보여주는 선봉지구가 됐다”고 말했다. 친한계 핵심 관계자는 이날 “당 차원에서 중진연석회의 부활을 검토하면서 필요한 사항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진연석회의는 지난해 12월 김기현 당시 당 대표 사퇴 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위원장 인선을 논의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열렸다. 한 대표는 21일 면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김건희 특검법 처리 때 30명을 설득했는데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특검법을 더 막기 어렵다”고 했었다. 한 대표가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중진 의원들로 영향력 넓히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여당 내에선 친한계, 친윤계 그룹 수가 비등한 상황이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의원은 중진 조경태(6선) 서범수(재선·당 사무총장) 박정하(재선·당 대표 비서실장) 의원 등 21명 정도가 당내에서 거론된다. 친윤계 의원으로는 추경호 원내대표(3선)와 이철규(3선) 정점식(3선) 의원, 김민전(초선·최고위원) 등 25명 정도라고 당내에서 보고 있다. 중립지대에는 약 62명이 포진해 친한과 친윤을 모두 합한 숫자보다 많다. 한 초선 의원은 “친한과 친윤 숫자가 비슷한 상황에서 재표결을 앞두고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모두 더 많은 아군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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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황형준]윤-한 갈등의 결말이 대통령 탈당이 아니려면

    “이러다가 대통령에 대한 탈당 요구까지 나오는 것 아닌가.” 최근 한 정치권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간 갈등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갈등이 정점을 찍으면 과거 반복돼 왔던 대통령의 탈당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의미였다. 21일 면담에서 한 대표가 공개적으로 요구한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건희 여사 대외 활동 중단, 의혹 규명 절차 협조 등 3대 요구 사항을 윤 대통령이 사실상 거부했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노태우, 김영삼(YS), 김대중(DJ), 노무현 전 대통령은 모두 재임 도중 집권 여당을 떠났다. YS는 차남 현철 씨 비리가 터지고, 이회창 당시 대선 후보와 충돌하면서 1997년 대선 직전 탈당했다. DJ는 아들들의 비리 사건으로 논란이 커지자 사과와 함께 탈당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여당의 신당 추진 움직임과 탈당 요구에 맞춰 결국 당적을 정리했다. 대통령의 탈당은 주로 대선을 앞두고 ‘레임덕’ 위기를 맞이한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는 차기 대선 주자의 선 긋기 전략 차원에서 이뤄졌다. 인기가 떨어진 대통령과 차별화하기 위해 대통령에게서 여당이라는 간판을 떼버린 것이다. 하지만 이는 집권 여당의 존재를 사라지게 만들면서 책임정치, 정당정치의 실종이라는 결과를 낳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전직 대통령들이 임기 말, 대선을 앞두고 탈당한 것과 다음 달 임기 반환점을 맞이하는 현 정부를 단순 비교하기엔 아직 이르다. 임기 중 대통령 아들들이 구속된 YS DJ 정부 때와 달리 윤석열 정부의 아킬레스건이 된 김 여사 문제는 아직 사법 처리 대상까지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현 정부 최저치(20%)를 찍은 대통령 지지율과 차기 주자인 한 대표의 차별화 전략 등을 감안하면 조기 탈당 요구가 불가능한 일도 아니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갤럽의 10월 셋째 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22%로 국민의힘 지지율(28%)보다 낮은 상태다.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 관련 의혹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일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국정 지지율이 폭락하는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21일 만났지만 접점은 찾지 못했고 ‘빈손 면담’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의 면담에서 명 씨 관련 의혹에 대해 “허무맹랑하다”고 선을 그었고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에 대해선 “더 자제하려고 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3대 요구 사항을 들어준 것은 아니지만 윤 대통령이 자신의 입장을 담백하게 밝힌 만큼 “이제 묵묵히 국정 운영을 해나가겠다”는 분위기다. 반면 한 대표는 11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 전 “김 여사 관련 국민 요구가 해소돼 있어야 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거듭 밀어붙이겠다는 기류다. 당장 여당 내부에서 윤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 다만 윤-한 갈등의 결말이 파국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선 양측이 타협 지점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국민들도 여권의 집안싸움이 계속되는 것도, 대통령 탈당의 흑역사가 재연되는 것도 달갑지 않을 것이다. 황형준 정치부 차장 constant25@donga.com}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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