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

전주영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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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주영 기자입니다.

aimhigh@donga.com

취재분야

2024-03-27~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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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파리서 부산엑스포 막판 유치전… “역대최대 지원패키지 제공”

    영국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5일까지 2박 3일간 BIE(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대표를 상대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막판 유치전을 펼친다. ● 尹, “부산 이니셔티브로 개발 경험 공유”윤 대통령은 23일 파리의 한 호텔에셔 열린 BIE 대표단 초청 만찬에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제공할 2030 부산엑스포에서 다시 뵙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만찬에는 각국의 파리 주재 외교관 및 BIE 대표단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와 주프랑스 대사관·유네스코 대표부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대한민국은 엑스포를 개최해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기여를 다 하고자 한다”며 “가진 것을 함께 나누는 연대의 플랫폼을 제공하고 모든 참가국이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선보이는 문화 엑스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엑스포는 인류 미래세대를 하나로 연결할 만남의 장으로 새로운 꿈과 기회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서로 영감을 주고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은 교육에 매진하고, 과학을 육성하며, 문화를 꽃피우면서 성장의 역사를 써 내려왔고, 이러한 경험은 세계 다른 어느 곳에서도 실현될 수 있다”며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기후 위기, ‘글로벌 사우스’(개발도상국) 문제 등 당면한 도전을 함께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만찬이 끝날 무렵 테이블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각국 대표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에 가본 적이 있느냐”며 대화를 이끌었고 참석자들과 사진 촬영을 했다. 참석자들은 “몸소 소통하고 스킨십하는 전례 없는 윤 대통령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평가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 정의선 “약속 지킬 것”…신동빈 “롯데도 본거지가 부산”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영어로 한 건배사에서 “한국의 과학기술과 K팝, K푸드에 이어 부산이 각광받고 있다”며 “11월 28일에 나오는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은 각국에 대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이번 유치 과정을 통해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됐다”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위해”라는 건배사를 제안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앉아있던 테이블에서는 각국 대표단에게 “(한국의 야구 구단인) 롯데도 본거지가 부산”이라고 소개하며 다시 한 번 부산을 강조하기도 했다.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부산을 지지해야 하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며 “하나는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더 확산하기 위해서고, 또 하나는 한류라는 소프트파워의 긍정적 영향력을 확산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2인 3각 경기처럼 원팀으로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한국이 하면 역시나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과 확신을 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28일 열리는 BIE 총회 182개국 회원국의 익명 투표에서 결선투표까지 가게 된다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부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와 경쟁한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122표) 이상 득표하는 도시가 나오면 곧바로 결정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결선 투표로 다득표 국가가 개최지로 선정된다. 1차 투표에선 사우디가 앞서있지만, 만약 결선 투표까지 간다면 뒤집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28일 총회까지 정부·민간 등 모든 주체가 ‘원팀 코리아’ 기조 아래 한마음 한뜻으로 유치 활동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파리=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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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K푸드-팝 전세계 관심”… 佛서 BIE 대표단 만나 엑스포 유치전

    “K푸드, K팝, 한국 영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과 이해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과 부산의 문화적 매력을 토대로 ‘2030 부산 엑스포’를 각국의 문화와 기술, 생각이 더 넓게 확산되는 시너지의 장으로 만들겠다.”영국 국빈 방문을 마무리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런던에서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단과 만찬을 갖고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 BIE 총회의 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나흘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대통령이 직접 파리를 찾아 개최 의지를 피력한 것.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작별 환송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다시 만나 “너무 피곤하지 않으셨느냐”는 안부와 석별의 정을 나눈 뒤 파리로 향했다.● 尹, 막판 엑스포 유치 외교전 총력윤 대통령은 23일 파리에 도착해 인터콘티넨털 르그랑 호텔에서 열린 BIE 대표 초청 만찬 행사에 참석해 파리 주재 외교단 및 BIE 대표단들을 대상으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 참석한 BIE 회원국 대표단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부산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날 만찬 행사에는 재계 총수들도 참석해 유치 활동을 지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자리했다. 유치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24일부터 파리 유치전에 합류한다. 이달 초 파리에 도착한 최 회장은 마지막 표심을 잡기 위해 중남미와 유럽 등 7개국을 방문하고 뒤늦게 파리로 되돌아왔기 때문이다.● 찰스 3세 “일정 유익하셨나”…尹 “따뜻한 배려 감사”윤 대통령의 23일 영국 마지막 일정은 버킹엄궁에서 열린 찰스 3세와의 작별 환송이었다. 윤대통령 부부가 탑승한 영국 국왕 의전 전용 차량인 자주색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이 현관에 도착하자 영국 왕실 부속실장이 윤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대현관(Grand hall)을 통해 궁 내부로 입장해 도열해 있던 양국 공식 수행원을 격려했다. 찰스 3세는 윤 대통령에게 “수낵 총리와의 정상회담, 런던 금융특구시장이 주최한 길드 홀 만찬, 왕립학회에서의 행사가 유익하셨느냐”고 물었고, 윤 대통령은 “전통을 존중하면서 혁신을 이뤄내는 영국과 안보, 경제, 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게 돼 기쁘다. 양국 국민 모두가 큰 도움을 받게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왕께서 따뜻하고 세심하게 배려해주신 덕분”이라며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국왕님의 관심과 노력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저도 함께 힘쓰겠다”고 사의를 표했다.이날 영국 왕실 관리실장은 우리 공군 1호기가 이륙을 앞둔 영국 스텐스테드 국제공항까지 환송을 나왔다. 윤 대통령은 도열해있던 양국 환송 인사를 격려한 뒤 국빈 일정 기간 중 윤 대통령 일행과 함께 영국 측 스페셜 에스코트 그룹 경찰관 8명을 일일이 격려하기도 했다.● “(찰스 3세) 국왕도 김치 팬이 되셨다”윤 대통령은 22일 영국 런던 길드홀에서 런던금융특구 마이클 마이넬리 시장이 주최한 만찬에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피로 맺은 우정과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영국과 한국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직면한 복합 위기와 금융시장 불안을 언급하며 “국제사회가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고 보다 자유롭고 번영할 수 있도록 한국과 영국은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마이넬리 시장은 “한국 문화와 창의성이 최전선에서 느껴지는 시대”라며 “K팝 그룹 블랙핑크는 어제 (국빈 만찬 때) 버킹엄궁에 왔는데 정말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점점 K세상에 살아간다”며 “흔한 런던 사람은 한국 드라마를 보고, 한국 식당에서 밥을 먹고, K팝을 듣고, 한국의 위대한 축구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을 넣는 것을 본다”고 했다. 400여 명의 참석자는 이 같은 발언에 웃음을 터뜨렸다. 또 마이넬리 시장은 “(찰스 3세) 국왕 폐하도 이제 김치 팬이 되셨다고 한다”며 “지난주 런던 한인타운에서 김치를 선물 받은 다음의 일”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규탄하했다. 양국 정상은 다우닝가 총리 관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가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임을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조치로 5년 전 남북 군사합의의 일부를 효력 정지하고, 북한에 대한 전방 감시와 정찰 활동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런던·파리=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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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英노동당 당수 만나 “영국 의회와 협력 기대”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오후 키어 스타머 노동당 당수를 접견해 경제·복지 정책을 논의하고 양국 관계 강화에 대한 영국 의회의 지지를 당부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노동당이 앞선 복지정책 기조와 다양한 복지정책 입안으로 많은 영국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당이 최근 영국을 2030년까지 청정에너지 강국으로 도약시킨다는 비전을 발표하며 탄소중립 달성과 국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영 계기에 체결된 한영 ‘청정에너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양국 간 협력이 크게 확대되도록 영국 의회와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스타머 당수는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협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아울러 북한의 전날 정찰위성 발사를 포함한 대남 도발 행위에 대한 우리나라의 입장과 대응을 강력히 지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대통령실은 “스타머 당수는 한영 수교 140주년 계기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환영하고 이번 국빈 방문 성과를 바탕으로 폭넓은 분야에서 양국이 미래지향적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길 기원했다”고 밝혔다.런던=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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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수낵 총리 “北 정찰 위성발사,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한영 정상회담을 열고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함께 규탄했다. 또 우리 정부의 9·19 남북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 조치를 수낵 총리와 공유했다.양국 정상은 이날 다우닝가 총리 관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소위 정찰위성 발사가 명백한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임을 확인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두 정상은 국제사회와 함께 이를 규탄하고 공동 대처해나가기로 했다.특히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이라며 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이를 규탄하고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조치(군사정찰위성 발사)로 5년 전 남북군사합의의 일부를 효력 정지해 북한에 대한 전방의 감시와 정찰 활동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다우닝가 합의로 설치하게 되는 한영 국방·외교장관 2+2 협력 체제를 통해 정보 공유와 안보 공조를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수낵 총리는 회담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우려를 표하면서 “비핵화·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한국의 목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수낵 총리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긴밀한 협력과, G7(주요7개국)의 협력 증진을 위한 영국 측의 지지를 요청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수낵 총리와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분야를 총망라한 ‘다우닝가(街) 합의(Downing Street Accord)’에 서명했다. 양 정상은 다우닝가 합의를 통해 국방·안보, 경제 안보, 지속가능한 미래 등 양국간 3대 협력 분야 중 국방·안보를 최상위 협력 분야로 삼기로 했다.런던=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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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英 “대북 해양 공동순찰-AI 협력”… ‘다우닝가 합의’ 서명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영국이 22일(현지 시간) 양국 외교·국방장관 ‘2+2 회의’를 신설하고 해양 안보 정보를 공유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이행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양국 간 공동 순찰, 북한 등의 역내 사이버 불법 행위에 공동 대응하는 사이버 안보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됐다. 인공지능(AI)과 양자 기술 협력을 통해 적 미사일 발사 시도를 좌절시키고 미사일 탄도 추진에 오작동을 유발하는 기술 개발 공조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중국을 겨냥해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이 국제사회에 필수 불가결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동중국해, 남중국해에서 일방적인 현상변경 시도 일체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명시했다. 윤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양국 안보와 경제, 첨단기술, 사회, 문화 등 전 방위에 걸친 협력을 고도화한 ‘다우닝가(街)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하고 관련 문서에 서명했다. 다우닝가 합의 명칭은 윤 대통령이 직접 구상해 영국 측에 제안했다. 양국 관계는 기존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윤 대통령은 “양국 협력 지평이 디지털, AI, 사이버 안보, 원전, 방산, 해양, 반도체 등으로 크게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 등 경제 안보 협력을 위한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도 개시됐다. 2024년 말까지 기획재정부와 영국 재무부 간 한영 경제금융 대화체가 신설되며, 반도체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로 공급망 협력도 강화된다.韓, 英과 사이버 안보 정보공유 강화… 방산수출 협력도 [尹대통령, 英 국빈 방문]양국 정상회담… ‘다우닝가 합의’ 채택파이브 아이스와 협력 가교 마련… 외교-국방장관 ‘2+2 회의’ 신설AI-양자기술 협력으로 북핵 억지… 워킹홀리데이 연령도 30→35세로 “우리와 ‘파이브 아이스(Five eyes·미국 등 서방 5개국 기밀 정보 공유 동맹체)’ 국가들 간에 사이버 안보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가교가 마련됐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의 한영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파이브 아이스, 오커스(AUKUS·미국 영국 호주의 안보 동맹) 국가 간 다면적인 네트워크가 자연스럽게 병행 발전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국 정상 간에 채택한 최초의 사이버 협력인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국은 “핵심 국가 기반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 기술의 연구 및 개발 협력”도 명시됐다. 윤 대통령과 수낵 총리가 양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체결한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는 국방·안보·산업·과학기술·인적 교류 등 전 분야에 대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질적으로 격상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 “北 위협 억지에 AI·양자기술 접목”양국 정상은 다우닝가 합의에서 △외교·국방 2+2 장관급 회의 신설 △해양 안보 정보 공유 △국방협력 양해각서(MOU)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을 위한 공동 순찰 등을 명시했다. 방위력 협력 파트너십, 방산 공동수출 양해각서 체결로 방산 수출 신규 시장 개척에도 협력한다. 양국이 인공지능(AI)과 양자(퀀텀)기술을 심화시키기로 한 것은 북핵·미사일 위협 등 적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려는 함의도 깔려 있다. AI와 디지털 기술 및 퀀텀(양자)을 활용한 군사 기술을 접목하면 적 미사일 공격 시도에 대해 획기적으로 방어능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 김태효 국가안보실 차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퀀텀 활용 군사기술로 변환하게 되면 ‘퀀텀 센싱’ ‘퀀텀 컨트롤’ 등을 통해 적 미사일 발사 시도를 좌절시키거나 미사일 추진·분리 과정에 오작동을 유발하고 미사일 궤적에 영향을 미쳐 계획된 목표 지점 타격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한 위협을 선제적으로 억지하는 데 양자 연구를 연결시키고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대만 문제 등 중국 문제에서도 공조 체제를 구축했다. 양 정상이 “대만해협의 평화·안정” “남중국해, 동중국해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 반대”를 천명한 것은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와 함께 ‘자유, 인권, 법치’에 따른 가치 외교의 지향을 나타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 “한영 FTA 개선 협상…무탄소 에너지 협력”양국은 기존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선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 미래의 강력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장관급 공급망 대화를 개최하고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한 ‘한영 반도체 협력 프레임워크’도 체결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원산지 규범 개선 및 디지털, 공급망, 에너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통상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양국은 또 원전, 해상풍력, 수소 등 무탄소에너지(CFE) 협력 확대를 위한 ‘청정에너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청정에너지 기술 협력 확대를 위한 연례 고위급 대화체도 신설한다. 양국은 청년 간 인적 유대를 증진시키기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2024년부터 한영 워킹 홀리데이 참가자 연령 상한이 30세에서 35세로 상향 조정된다. 대상 인원은 기존 1000명에서 5000명 규모로 확대된다.런던=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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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에너지기업 2곳, 韓에 1조5000억원 투자 확정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영국의 에너지 기업 BP 등이 국내 해상풍력 개발 사업에 총 1조5000억 원의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영국 런던의 한 호텔에서 BP와 코리오제너레이션 등 2곳이 총 1조5000억 원 규모의 한국 투자를 확정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BP는 한국 남해안 지역에서 개발 중인 해상풍력 발전 단지 투자를 신고했고, 국내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영국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해상풍력 개발 전문기업인 코리오제너레이션은 부산, 울산, 전남 등에 총 2.9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단지 8곳을 건설 중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관련 프로젝트 추진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 기업들의 투자로 타워 구조물, 터빈, 전력 케이블 등 핵심 기자재 분야의 국내 기업 일감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이날 열린 ‘한영 최고과학자 과학기술미래포럼’을 계기로 양국 정부는 두 나라의 기초연구 분야 유망 연구자들이 팀을 구성해 함께 연구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3년간 총 450만 파운드(약 73억 원) 규모의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는 포럼 이후 한영 우주협력 등 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에너지, 인공지능(AI), 건설·플랜트, 방산 등 분야에서 총 31건의 양해각서(MOU)가 양국 기업 간 체결됐다. 윤 대통령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현대중공업 조선소를 세울 때 영국을 찾아 500원짜리 지폐에 있는 이순신 장군이 만든 거북선을 보여주고, 바클레이스은행의 차관을 받은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영 양국의 경제 협력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런던=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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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찰스3세, 윤동주 詩 읊자… 尹, 셰익스피어 인용해 화답

    “To me, fair friend, the United Kingdom, you never can be old(나의 벗, 영국이여, 당신은 영원히 늙지 않으리).”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셰익스피어의 소네트(정형시) 104번의 한 구절을 인용해 건배를 제의했다. 윤 대통령은 “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 비틀스와 퀸, 그리고 엘턴 존에 열광했다”며 “지금 해리포터는 수많은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는 한국의 BTS, 블랙핑크가 영국인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만찬에는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4명도 전원 참석했다. 찰스 3세 국왕은 만찬사에서 한국어로 “영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한국이 빠른 변화를 겪는 와중에도 자아감을 보존하는 것은 작고하신 시인 윤동주가 예언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며 윤동주 시인의 ‘바람이 불어’ 구절을 영어로 낭송했다. “바람이 자꾸 부는데 내 발이 반석 위에 섰다. 강물이 자꾸 흐르는데 내 발이 언덕 위에 섰다.” 찰스 3세는 양국의 동반자 관계(partnership)를 한국어 ‘정(jeong)’으로 표현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내가 몇십 년 전 서울에 갔을 때 내가 (가수 싸이의 히트곡) ‘강남스타일’이라고 불릴 만한 것을 제대로 개발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농담을 건네자 내빈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찰스 3세는 왕세자이던 1992년 11월 다이애나 당시 왕세자빈과 함께 방한했다. 찰스 3세는 “영국에 대니 보일이 있다면 한국에는 봉준호가 있고, ‘제임스 본드’에는 ‘오징어게임’이 있다”며 “비틀스의 ‘렛잇비’에는 BTS의 ‘다이너마이트’가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어로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했다. 애국가 연주가 만찬장에 울려 퍼졌다. 영국 BBC 방송은 “음식과 각종 식기, 꽃 장식 등을 모두 합쳐 4000개 이상의 제품으로 구성된 19세기식 호화로운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손님마다 46cm씩 할당된 테이블에는 1761년 조지 3세 대관식 때 제작한 금 접시와 1877년 빅토리아 여왕 시절 생산한 청록색 디저트 접시 등으로 가득 채워졌다. 찰스 3세 부부는 윤 대통령 부부에게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 연설집과 위스키, 무궁화와 윤 대통령 부부 반려견 이름을 수놓은 파시미나(최고급 캐시미어) 등을 선물했다. 찰스 3세는 윈저성 왕실 제본소에서 제본한 처칠 전 총리의 한정판 1951∼1952년 연설문 모음집 ‘흐름을 막으며(Stemming the Tide)’를 윤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찰스 3세는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러프로이그(라프로익) 위스키 한 병과 자신의 서명이 담긴 은색 사진도 선사했다.런던=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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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英수낵 총리와 정상회담…양국관계 격상 논의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영국 총리 관저에서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환담장 입장에 앞서 수낵 총리, 수낵 총리 부인 아크샤타 무르티 여사와 기념 촬영을 했다. 양국 정상은 수교 140주년을 맞아 이날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기존 ‘포괄적·창조적 동반적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할 예정이다. 여기엔 양국 관계를 안보, 경제, 첨단, 바이오, 양자, 사회 문화 등 전 영역에서 양국 협력을 질적으로 끌어올리는 내용이 담겼다. 런던=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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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핑크, 대영제국훈장 받아…찰스 3세 “실제 공연 보고파”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함께 22일(현지 시간)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문화 예술인 격려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찰스 3세 국왕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활동한 공로로 케이팝 그룹인 블랙핑크에게 대영제국훈장(MBE)을 수여했다. 문화 예술인 격려 행사엔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찰스 3세 국왕과 블랙핑크 멤버 로제, 지수, 제니, 리사가 참석했다. 찰스 3세 국왕은 밝은 남색 계열 정장에 파란색 계열 넥타이를 착용했다. 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붉은색 계열 넥타이, 김 여사는 파란색 재킷에 검은 바지 정장 차림이었다.찰스 3세 국왕은 블랙핑크 멤버들에게 훈장을 수여하며 전날 저녁 버킹엄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훈장 수여를 마친 후 찰스 3세 국왕은 “블랙핑크의 실제 공연도 보고싶다”며 웃었다.윤 대통령은 “블랙핑크가 2021~2023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의 홍보대사이자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홍보대사로서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인 아젠다를 위해 노력해 온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국익 제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블랙핑크가 앞으로도 이런 좋은 활동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2021년 영국이 의장국을 수임한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홍보대사로서 활동하면서 기후변화 대응 필요성에 대한 전 세계 시민들의 인식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훈장을 받았다. 대영제국훈장은 영국 사회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거나 정치·경제·문화예술·과학·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인물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영국 왕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훈자를 선정한다. 대영제국훈장은 5등급으로 구분되며 이 중 MBE(Member of the 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ire)는 가장 낮은 등급인 5등급이다. 1965년 비틀즈가 음악인 최초 MBE를 받았고 이후 2013년 6월 세계적 영국 가수 아델 등이 MBE를 수상했다.런던=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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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찰스3세 ‘윤동주 시’ 환영사에…尹 “영국 나의 벗” 셰익스피어로 화답

    “While the wind keeps blowing, My feet stand upon a rock. While the river keeps flowing, My feet stand upon a hill.(바람이 자꾸 부는데 내 발이 반석 위에 섰다. 강물이 자꾸 흐르는데 내 발이 언덕 위에 섰다).” (찰스 3세 영국 국왕)“To me, fair friend, the United Kingdom, you never can be old(영국 나의 벗이여 영원히 늙지 않으리라).” (윤석열 대통령)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과 찰스 3세 국왕이 참석한 21일(현지 시간) 버킹엄궁의 국빈 만찬 자리. 찰스 3세 국왕이 만찬사에서 영어로 번역한 윤동주 시인의 ‘바람이 불어’ 한 구절을 낭송하자 윤 대통령은 건배사로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소네트(정형시) 104번의 한 구절을 인용해 화답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과 환영 오찬에 이어 문화, 기업인 등 한영 각계 주요 인사 180여 명 규모가 참석한 국빈 만찬까지 함께했다.찰스 3세 국왕은 “한국이 어리둥절할 정도로 빠른 변화를 겪고 있는 그 와중에도 자아감을 보존하고 있음은 한국의 해방 직전에 불행히도 작고하신 시인 윤동주가 예언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라며 시를 인용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후의 참담한 상황을 딛고 일어난 대한민국 국민들은 기적을 이뤘다”고 말했다.찰스 3세 국왕은 한국의 문화 발전에 대해 “영국에 대니 보일이 있다면 한국에는 봉준호가 있고, 제임즈 본드에는 오징어 게임이 있으며, 비틀즈의 렛잇비에는 BTS의 다이나마이트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윤 대통령은 “한국과 영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피를 나눈 혈맹의 동지”라며 “우리가 미래를 위해 함께 하지 못할 일이 없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950년 우리가 공산 침략을 받아 국운이 백척간두에 섰을 때 약 8만1000여 명의 영국 병사들이 한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머나먼 길을 달려왔다”며 “오늘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영국 참전용사들과 만나면서 양국의 우정이 피로 맺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새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윌리엄 스피크먼 병장, 제임스 로건 일병 등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희생한 영국 장병들 덕분에 현재의 대한민국이 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영국 의회 연설, 버킹엄궁 환영 오찬에 이어 만찬에서도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언급하며 영국과의 우정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윤 대통령은 “저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함께 비틀즈와 퀸, 그리고 엘튼 존에 열광했다”며 “최근에는 한국의 BTS, 블랙핑크가 영국인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한국의 BTS와 영국의 콜드플레이가 함께 부른 ‘My Universe(마이 유니버스)’는 전 세계 청년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았다”며 양국 간 문화 협력의 깊이도 상당하다고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영국은 자유민주주의 정치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고안하고 선도해 왔다. 오늘날 대부분의 현대 국가들이 영국 의회민주주의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았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영국과 함께 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 미래를 향해 굳건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의 윤동주 시에 화답하듯 셰익스피어 시의 한 구절 ‘To me, fair friend, you never can be old(벗이여 그대는 내게 영원히 늙지 않으리라)’를 인용해 건배사를 했다.윤 대통령은 검은색 연미복에 흰색 나비넥타이를 착용했으며, 부인 김건희 여사는 검은색 원피스 차림이었다. 만찬장은 런던 근교 윈저성에서 직접 공수해 온 영국의 늦가을, 겨울을 대표하는 꽃들과 나뭇잎으로 장식됐다. 만찬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김은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 최상목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이충면 대통령외교비서관, 김용현 경호처장, 윤여철 주영국 대사 등 공식 수행원과 기업인, 영국의 각계 주요 인사 18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만찬엔 블랙핑크 멤버 4명(로제, 제니, 지수, 리사)이 모두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기업인이 자리했다. 영국에서는 리시 수낵 총리, 윌리엄 왕세자, 데이비드 캐머런 외교장관 등이 참석했다.런던=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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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한파’ 英자민당 당수 접견한 尹 “다우닝가 합의 초당적 성원해 달라”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영국 의회 연설 후 에드워드 데이비 자유민주당 당수를 접견하고 “앞으로 양국이 공통 가치를 바탕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초당적인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데이비 당수가 영국 내 한인 밀집 지역인 킹스턴과 서비튼을 지역구로 하고, 2021년 이래 영국 의회 내 ‘초당적 친한(親韓) 그룹’ 의장을 역임하는 등 한영관계 발전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온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브리핑을 통해 “자유민주당은 하원과 상원에서 각각 제4당과 제3당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데이비 당수는 한국과 인연이 각별하고, 직접 김장할 만큼 김치의 열렬한 팬”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을 계기로 서명하는 ‘다우닝가 합의’를 바탕으로 무역 및 과학기술 협력 등 양국 관계를 크게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양국이 공통 가치를 바탕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초당적인 성원을 보내달라”고 말했다.이에 데이비 당수는 “한영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인 올해 윤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 방문해 ‘다우닝가 합의’라는 포괄적 합의 문서를 채택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오랜 시간 다져온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가 한층 더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런던=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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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함께 싸운 혈맹” 찰스3세 “한영관계 새 이정표”…버킹엄궁 오찬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한영 양국 우호 관계의 가장 굳건한 토대는 두 나라가 피를 함께 흘리며 싸운 혈맹”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버킹엄궁에서 열린 환영 오찬에서 “영국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장병을 파병한 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평화 수호를 위한 영국 장병들의 숭고한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찰스 3세 국왕이 주최한 오찬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 왕실 인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찰스 3세 국왕은 양국 관계의 든든한 토대는 양국이 공유하는 보편적 가치라는 데 공감하고 양국 관계의 발전뿐 아니라 전세계의 자유·평화·번영의 증진을 위해서도 협력을 강화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찰스 3세 국왕은 양국 수교 이래 정치,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 및 인적교류를 매개로 양국 간 우정과 연대가 더욱 돈독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최근 찰스 3세 국왕이 런던 한인타운인 뉴몰든 지역을 방문하고 한인 동포사회에 각별한 관심을 둔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런던 호스가즈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왕실 근위대의 사열을 받은 후 찰스 3세 국왕과 함께 왕실 마차에 탑승해 버킹엄궁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에게 “성대한 국빈 일정을 마련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찰스 3세 국왕은 “그동안 양국 협력의 깊이와 범위가 크게 발전해왔다”며 “이번 국빈 방문이 앞으로 한영관계 발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런던=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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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英서 NSC상임위 주재…9·19 합의 효력정지 추진-정찰감시활동 복원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감행하자 런던 현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9·19 군사합의의 제1조 3항에 대한 효력 정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조항은 고정익항공기(날개가 고정된 항공기·전투기나 정찰기 등)가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서부 20㎞·동부40㎞의 비행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윤 대통령은 “북한의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성공 여부와 관계 없이 우리에 대한 감시정찰 능력 강화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성능 향상에 그 목적이 있으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실행에 옮기는 조치”라고 지적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오늘 NSC 상임위에서 논의된 대로 적법 절차에 따른 대응 조치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 조치가 국민의 생명은 물론 국가안전보장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방어적 조치라는 점을 국민과 국제사회에 정확하게 설명하라”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긴밀한 한미일 공조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NSC 상임위는 이날 별도 입장문을 통해 “9·19 군사합의의 제약으로 우리의 접경지역 안보태세는 더욱 취약해졌다”며 “정부는 9·19 군사합의의 제1조 3항에 대한 효력 정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는 “북한 장사정포 공격의 식별 능력과 이에 대비한 우리 군의 훈련이 제약되고 있다”며 “북한의 기습 공격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북한의 선의에 의존케하는 상황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NSC 상임위는 “과거에 시행하던 군사분계선 일대의 대북 정찰·감시활동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는 “이는 남북관계발전법 제23조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지는 조치”라며 “아직 유효한 9·19 군사합의 여타 조항에 대한 추가조치는 북한의 향후 행동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긴급 NSC 상임위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NSC 사무처장인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이 영국 런던에서 화상으로 참석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장호진 외교부 1차관 등이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참석했다.런던=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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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英과 원전 MOU 9건… “野는 예산 깎아 수출 악영향 우려”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영국이 22일(현지 시간) 원전 협력 양해각서(MOU) 9건을 체결하고 신규 원전 건설 참여 협의를 본격 추진한다. 2019년 한국전력의 영국 신규 원전 사업(무어사이드) 인수 불발 4년여 만에 관련 협의가 재개될 기반이 마련된 것. 정부가 원전 생태계 복원과 원전 수출에 역점을 두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에서 원전 수출보증 관련 예산 등 원전 생태계 정상화 예산 1813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 세계 각국이 수소, 원자력 등 무탄소 에너지 기술 개발과 사업 수주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와중에 예산 삭감이 최종 확정되면 수출과 기술 혁신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실과 정부에 따르면 22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클레어 쿠티노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이 원전 협력 양해각서(MOU)를, 한국전력기술이 영국 엔지니어링 기업과 원전 설계 기술 개발 인허가 자문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원전 전(全) 주기에 걸친 협력 관계 구축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료(i-SMR) 기술 개발 사업(333억 원) 등 원전 예산을 삭감한 데 대해 정범진 한국원자력학회장은 “내년 원전 생태계 회복 예산이 삭감될 경우 수출 전선에 끼칠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기존의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 인공지능(AI), 디지털, 원전, 우주과학, 바이오, 양자기술, 해상풍력, 청정에너지 등 미래 산업 협력에 대한 공동 대응 의지를 담은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한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이 5월 대관식 이후 처음으로 초대한 국빈이다.英, 예포 41발 환영… 尹, 찰스3세와 황금마차로 버킹엄궁 이동 英왕실, 국빈자격 초대 최고 예우尹, 英의회 연설서 6·25파병 거론… “영국군 숭고한 희생 영원히 기억”양국 훈련 확대-FTA 개선협상 등… 수낵 총리와 ‘다우닝가 합의’ 채택 “For this friendship may so happy prove, to turn our challenges to pure opportunity(우리의 우정이 행복을 불러오고, 우리가 마주한 도전을 기회로 바꿔 주리라).”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런던의 영국 의회 로열 갤러리에서 진행한 의회연설에서 이같이 밝히자 장내에선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 올해 양국 수교 140주년을 맞은 한영 협력의 기대감을 영국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한 구절을 인용한 것. 국빈 방문에 앞서 영국 악센트를 틈틈이 연습했던 윤 대통령의 영어 연설은 4월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미 상하원 의회 연설에 이어 두 번째다. ● 尹 “英에 베컴의 오른발, 韓에 손흥민 오른발”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의회의 어머니인 영국 의회에 서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영국은 근현대 세계사의 개척자였다. 자유민주주의의 주춧돌을 놓고 시장경제 질서를 꽃피웠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6·25전쟁 당시 8만 명의 군대를 영국이 파병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우리는 행동으로 기억된다’는 글로스터 부대의 구호처럼 영국군의 숭고한 희생은 한국인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6·25전쟁 참전용사이자 대한민국의 명예 보훈장관인 콜린 태커리 옹을 모셨다”며 깊은 감사와 무한한 경의를 표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위대함의 대가는 책임감’이라는 윈스턴 처칠 총리 발언을 인용하며 “양국이 창조적 동반자로서 인류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기여할 때”라고 했다. 이어 “영국과 함께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처하면서 가상화폐 탈취, 기술 해킹 등 국제사회의 사이버 범죄에 대한 공조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영국이 비틀스, 퀸, 해리포터, 그리고 데이비드 베컴의 오른발을 가지고 있다면, 한국엔 BTS, 블랙핑크, 오징어 게임, 그리고 손흥민의 오른발이 있다”고 하자 장내에 박수가 쏟아졌다. ● 아리랑 연주 근위대 사열, 한국어로 사열 보고 영국 왕실은 찰스 3세 영국 국왕 대관식 이후 첫 국빈 자격으로 초대한 윤 대통령과 한국 수행단에 최고 수준의 예우를 준비했다. 윌리엄 왕세자 부부는 21일(현지 시간) 공식 환영식에 앞서 직접 윤 대통령 부부의 숙소를 찾아 영접했다. 두 부부는 환담을 나눈 뒤 자동차를 나눠 타고 공식 환영식장인 호스가즈 광장까지 함께 이동했다. 국빈 방문에 따라 최고 예우로 41발의 예포에 이어 윤 대통령 부부는 찰스 3세 국왕과 함께 왕실 근위대를 사열했다. 보통 국가 원수 방문 때는 21발 발사한다. 영국 의장대와 군악대는 한국 민요인 아리랑을 연주했다. 의장대장은 한국어로 사열 준비 보고를 했다. 윤 대통령은 환영식 후 찰스 3세와 함께 황금마차를 타고 ‘더몰(the mall)’이라 불리는 대로를 따라 1.6km 떨어진 버킹엄궁으로 이동했다. 총 7대의 마차 중 백마 네 필이 끄는 1호 ‘아일랜드 마차’에는 윤 대통령과 찰스 3세, 2호 ‘호주 마차’에는 김건희 여사와 커밀라 왕비, 3∼7호에는 양국 장관들, 한국 측 수행원 등 핵심 참모들이 탑승했다. 영국은 왕실의 크고 작은 행사에 마차를 사용하고 있다. 공식 환영식과 환영 오찬, 의회연설, 국빈 만찬에 이어 윤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할 예정이다.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을 위한 양국 협상도 재개된다. 윤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이번에 한영 FTA 개선 협상을 개시해 공급망과 디지털 무역의 협력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양국은 합동 훈련을 확대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한 해양 공동 순찰을 추진하는 등 협력 수위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북핵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한 공동 입장을 강조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인도태평양-중동 정세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조 수위도 격상한다.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도 강화한다. 방산 공동 수출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방산 협력을 발전시키자는 내용도 포함됐다.런던=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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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韓英 비즈포럼’ 참석… 양국 기업 MOU 31건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22일(현지 시간) 열리는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기업들이 에너지, 인공지능(AI), 건설·플랜트, 방산 등의 분야에서 총 31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체결되는 수출 수주 계약은 2700억 원대에 이른다. 윤 대통령은 영국 왕립학회에서 열리는 ‘한영 최고과학자 과학기술미래포럼’에도 참석해 양국 첨단 기술 협력을 강조한다. ‘1호 영업 사원’을 자처하며 세일즈 외교에 나선 윤 대통령은 22일 양국 경제인 200여 명과 함께하는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통한 교역·투자 환경 개선, 인공지능(AI)·우주·양자·바이오 등 첨단 과학기술 협력, 원전·수소·해상풍력 등 무탄소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조한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55mm 포탄의 추진 장약 공급 계약을, 효성중공업은 영국 현지 기업과 배터리저장장치(ESS)의 공급 계약을 맺으며 수출 성과를 얻어냈다. 경동나비엔은 가정용 보일러 관련 판매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영국 현지 대학과 수소 연료 전지-배터리 연구 협력에 나선다.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설계 및 운영에 대한 협업을 영국 무라 테크놀로지(Mura Technology), 미국 KBR과 함께 진행한다. 본행사에 앞서 양국 주요 기업인 20여 명이 참석하는 별도 환담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 등이 참석한다. 영국 측에선 반도체 설계 업체 ARM, 롤스로이스, 스탠다드차타드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함께한다. 양국 정부는 반도체 인력 양성, 공급망 협력 확대 등을 담은 반도체 협력 MOU도 체결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는 이를 계기로 ‘반도체 협력 프레임워크’를 출범하고 양국이 합의한 내용을 구체화하기로 했다.런던=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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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영 정상, ‘다우닝街 합의’ 채택…합동훈련 확대-해양 공동순찰 추진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영국이 합동 훈련을 확대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한 해양 공동 순찰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 관계도 기존 ‘포괄적·창조적 동반적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다. 윤 대통령은 양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할 예정이라고 20일(현지 시각)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영국 국빈 방문 기간인 22일(현지 시각)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영국 총리 관저가 있는 다우닝가 10번지에서 만나 한영 정상회담을 열고 다우닝가 합의를 채택할 계획이다.다우닝가 합의는 양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한영 간 미래 협력 방향을 담았다. 북핵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한 양국의 공동 입장을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인도·태평양, 중동지역 정세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 대한 공동 의지를 밝히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양국은 국제사회에서 규칙기반 질서를 강화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G20 및 G7 등 다자 무대에서의 공조에도 합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특히 양국은 국방·안보·방위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대폭 강화한다. 양국은 합동 훈련 확대와 함께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한 해양 공동순찰 추진 등 국방·안보 분야 협력을 다우닝가 합의에 명시했다. 방위력 협력 파트너십 의향서 및 방산 공동 수출 MOU(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방산 협력을 발전시키고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도 강화한다.다우닝가 합의에는 기존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선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고 미래의 강력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양국 간 반도체 협력 MOU 체결도 담겨있다.대통령실은 “양국 정상은 거시 경제 이슈 및 상호 투자 촉진 논의를 위한 경제 금융 협력 방안과 더불어 AI·디지털·원전·우주과학·바이오·양자 기술·해상풍력·청정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의 경제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기후 위기를 포함한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동 의지를 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대통령실은 “이번 다우닝가 합의 채택 및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은 한영 양국이 140년간 다져온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양국 미래세대를 위해 양국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런던=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2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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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英국빈방문 통해 사이버 안보·방산협력 새롭게 구축”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이번 방문에서 한영 양국은 사이버 안보와 방위 산업 등 안보 분야의 협력 체계를 새롭게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런던의 한 호텔에서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열고 “오늘날 한국과 영국은 자유·인권·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의 동반자이자 자유무역 시장으로 연결된 경제 공동체”라며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다시 시작해 공급망과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의 협력 지평을 인공지능(AI)·원전·바이오·우주·반도체·청정에너지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로 대폭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유럽 국가 중 최초로 영국과 1883년 수호통상 조약을 체결했다며 “한영은 오랜 세월 뿌리 깊은 협력과 연대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해방 후 영국은 공산 세력의 침공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는 일에도 앞장섰다”며 “1950년 북한의 불법적 기습 남침으로 나라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놓였을 때 영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8만명의 군대를 파병했다. 이중 1000명이 넘는 청년들이 목숨을 바쳤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 교민 사회에 대해 “영국에 뿌리내리고 열심히 일해 온 동포들의 노력 덕분에 한영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수 있었다”며 “4만 명 규모로 서유럽에서 가장 크고 활발한 한인 사회를 형성한 재영 동포들이 앞으로도 각자의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면서 한국과 영국을 잇는 든든한 가교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이번 간담회는 영국 전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200여 명의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동포 대표로 환영사를 한 김종순 JS홀딩스그룹 대표는 “윤 대통령이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이후 영국을 방문한 첫 국빈이라는 사실 자체가 대한민국의 국격과 국력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활약하는 대한민국의 에너지에 힘입어, 영국에 거주하는 동포들이 한영 간 우의와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런던=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2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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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 등 4개 美기업, 韓에 1.5조 투자 확정… APEC 세일즈 성과”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기간, 정부가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한 미국 기업 4곳으로부터 약 1조5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은 ‘외교도 경제고 민생이며 일자리 창출’이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이번 미국 4개 기업의 투자 유치로 자동차,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수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GM, 듀폰, IMC, 이콜랩 등 4개 기업이 총 11억6000만 달러(약 1조5039억 원)의 국내 투자를 신고했다고 이날 밝혔다. 산업부는 이들 기업의 투자로 연간 4조5000억 원 이상 수출 확대 및 수입 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 4개 기업의 구체적인 개별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15일(현지 시간) 실판 아민 GM 수석부회장은 윤 대통령과 만나 “한국 정부의 과감한 규제 개혁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제도 개선으로 한국에서의 기업 활동에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앞으로도 한국 생산을 계속 늘려 나가겠다”고 전했다. 듀폰은 국내 설립 예정인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계획과 연계해 반도체 소재 및 부품 생산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 증설에 2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 프랑스 방문을 위해 20일 출국한다. 순방 기간은 20∼25일(현지 시간)이다. 이번 순방은 5월 대관식을 치른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국빈방문 초청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23일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는 프랑스로 이동해 각국 BIE 대표와 만나 2030년 세계엑스포 부산 유치를 호소할 예정이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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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美 4개 기업서 1조5000억원 투자유치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기간, 정부가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한 미국 기업 4곳으로부터 약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은 ‘외교도 경제고 민생이며 일자리 창출’이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이번 미국 4개 기업의 투자 유치로 자동차,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수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GM, 듀폰, IMC, 에코랩 등 4개 기업이 총 11억6000만 달러(약 1조5039억 원)의 국내 투자를 신고했다고 이날 밝혔다. 산업부는 이들 기업의 투자로 연간 4조5000억 원 이상 수출 확대 및 수입 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들 4개 기업의 구체적인 개별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15일(현지 시각) 실판 아민 GM 수석부회장은 윤 대통령과 만나 “한국 정부의 과감한 규제 개혁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제도 개선으로 한국에서의 기업 활동에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앞으로도 한국 생산을 계속 늘려 나가겠다”고 전했다. 듀폰은 국내 설립 예정인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계획과 연계해 반도체 소재 및 부품 생산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 증설에 2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윤 대통령 방미를 계기로 신고한 투자액의 2배에 이르는 추가 투자다. 해당 투자로 1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투자 기업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인 IMC는 반도체 제조공정 또는 고강도 공구 제조에 사용되는 산화텅스텐 생산 시설에 투자할 예정이다. 에코랩은 반도체 제조용 연마제 생산에 필요한 나노입자 생산시설에 투자한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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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간 한동훈 “대구 시민 깊이 존경… 총선은 국민 삶에 중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임 인선 검증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 장관이 17일 대구를 방문해 “제가 대구에 두 번째 왔는데 평소 대구 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 왔다. 오게 돼서 참 좋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 출마설 관련 질문에 “총선이 국민 삶에 중요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한 장관은 이날 법무정책 현장 방문차 찾은 대구 스마일센터에서 “대구 시민을 존경한다. 첫째, 우리 대구 시민들이 처참한 6·25전쟁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적에게 이 도시를 내주지 않았다.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싸워서 이긴 분들이기 때문”이라며 “둘째, 전쟁 폐허 이후 산업화를 진정으로 처음 시작해 다른 나라와의 산업화 경쟁에서 이긴 분들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여권에서 자신의 총선 출마 요구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의견은 많을 수 있다”고 했다. 한 장관은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달성군의 산업단지도 찾았다.그는 이날 방문에 대해 “오래전 예정된 외국인과 피해자 정책 등에 관한 통상적인 방문”이라고 했지만 몰려든 시민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책에 사인을 해줬다.그는 이날 일정을 마치고 동대구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다가 “사진을 찍어달라”는 시민들이 몰리자 예매한 표를 취소하고 3시간가량 사진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여권 일각에선 한 장관이 보수 텃밭인 대구를 찾자 총선 등판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1년 3월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발해 검찰총장을 사임하기 직전 찾은 곳도 대구였다.여권에 따르면 한 장관의 후임 법무부 장관으로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60·사법연수원 17기)과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58·18기) 등이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법조계 여러 인물을 검증 중이며 교수 출신 등 참신하고 새로운 복수의 인물들이 물망에 오른 상태로 안다”며 “아직 유력 후보군을 꼽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전 고검장은 사법연수원 23기인 윤 대통령과 대구지검 등에서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다. 오 전 고검장은 2014년 대검 공안부장으로 근무하며 당시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에 대한 공소유지를 조율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2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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