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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섬 서거차도(면적 2.8km²)는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여객선으로 약 3시간 걸리는 먼 바다에 있다. 물살이 세기로 이름난 맹골수도와 가까워 섬 바위나 절벽에 포자가 저절로 붙은 자연산 돌미역은 강한 것만이 살아남는다. 더디 자라서 키가 작지만 줄기가 통통하고, 이파리도 좁은 대신 두껍다. 바닷속에 줄을 치고 포자를 인공적으로 붙여 길러서 키가 크고 이파리가 넓은 양식 미역과 달리 푹 끓여야 하며 그래도 미역이 퍼지지 않는다. 소 사골을 끓일 때처럼 뽀얗고 진한 국물이 우러나 ‘사골 미역’이라고도 한다. 식감이 줄기가 오독오독하며, 이파리도 쫄깃하다. 또 임신하거나 출산한 여성이 많이 먹어서 ‘산모 미역’이라고도 불린다. 임산부가 있는 가정에서는 여러 장을 사 두고 먹는가 하면 외국에 있는 며느리나 딸에게까지 보내기도 한다. 자연산 돌미역은 어느 섬이나 올해 세 차례 태풍 때 많이 씻겨나가는 바람에 채취량이 크게 줄었다. 가격이 벌써 예년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 ‘남도명품관’(대표 정민철)은 이번 여름철 서거차도 주민들이 바닷가 바위와 절벽에서 손으로 일일이 따 말린 햇미역을 판매한다. 1장은 길이 약 90cm, 폭 27cm가량. 생(生)미역 30∼40개체를 한데 붙여서 말린 것이다. 가격(1장, 택배요금 5000원 별도)은 일반 상품이 6만 원, 가닥이 도톰하고 튼실한 특품은 7만 원. 2장 이상 주문할 경우 무료로 배송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고등어는 맛있으면서 값이 비싸지 않아 남녀노소가 사시사철 즐겨 먹는 ‘국민 생선’으로 꼽힌다. 국내산보다는 유럽 북해에서 잡힌 게 더 맛있고 비싸다. 국내산은 기름기가 적어 고기 맛이 퍽퍽한 편이고 구울 때 팬에 식용유를 둘러야 타지 않는다. 그러나 북극에 가까워 수온이 매우 낮은 노르웨이 근해에서 잡은 고등어는 기름을 많이 함유해 구울 때 기름이 배어 나오므로 식용유를 치지 않아도 되며 육질이 부드럽다. 남도명품관(대표 정민철)이 노르웨이산 순살 간고등어인 ‘복분자 고등어’를 판매한다. 국내산보다 맛있는 노르웨이산을 가공했다. 마리당 500g 안팎의 큰 씨알을 사용한다. 머리와 꼬리, 내장을 제거한 다음 두 쪽으로 갈라서 뼈와 가시도 제거했다. 온전히 살만을 국내산 천일염으로 간을 하고 복분자 즙으로 향을 넣어 비린내를 잡았다. 화학조미료나 사카린 같은 첨가물을 전혀 쓰지 않았다. 정 대표는 “시중 상품 대부분은 씨알이 작은 고등어를 쓰는데 우리 것처럼 커야 맛있고 먹을 게 많다”고 말했다. 또 “순살 고등어는 식용유를 안 치고도 굽고 빨리 익어서 요리하기가 편하며 식사 후에 찌꺼기가 남는 게 없어 주부들이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10∼11팩을 담은 2kg 포장은 3만5000원, 15∼16팩의 3kg 포장은 4만6000원에 무료로 배송한다. 백화점 등에서 각각 4만5000원, 6만 원 이상에 팔기도 했던 상품이다. 스티로폼 상자에 아이스 팩과 함께 넣은 뒤 부직포 가방에 넣어 배송하기 때문에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추석 명절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 때면 빼놓을 수 없는 송편을 모싯잎송편으로 장만하고 선물하면 딱 좋다. 맛있고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값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전남 영광군 특산품인 모싯잎송편은 택배 등을 통해 연간 300억 원어치가 팔린다. 멥쌀과 모싯잎, 동부가 조화를 이뤄 맛있고 많이 그리고 자주 먹어도 물리지 않는 게 인기의 비결이다. 모싯잎송편은 물에 불린 멥쌀과 삶은 모시 이파리를 섞어 빻은 가루를 반죽해 모양을 빚는다. 모싯잎이 20% 이상 차지해 특유의 향과 초록색을 낸다. 모싯잎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 항산화 성분은 쑥의 약 6배에 이르며 칼슘·칼륨·철 등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 일반 송편과 달리 동부라는 콩을 삶아 껍질을 벗기고 으깬 거피가루를 넣거나 통째로 넣는다. 영광군에 있는 솔담모싯잎송편(대표 조영미)이 추석을 맞아 거피동부·검은깨를 넣은 모싯잎송편과 멥쌀로만 만든 흰색 송편, 단호박·자색고구마로 색을 낸 노란색 ·보라색 송편, 부세 보리굴비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송편은 빚은 다음 냉동한 것을 보내며, 솥에 30분가량 찐 다음 식혀 먹으면 떡이 더 쫄깃하고 맛있다. 생(生) 송편은 찐 송편보다 가격이 25%가량 저렴한 이점도 있다. 선물세트 2호와 4호에 3마리씩 들어가는 부세 보리굴비(길이 25∼26cm)도 영광의 특산품. 조기와 같은 민어과인 부세를 두 달 정도 바닷바람에 말려 1마리씩 포장했다. 일식·한정식 식당에서 1인분 2만∼3만 원의 보리굴비정식 상에 나오는 것과 비슷한 사이즈이며 보통 10마리 한 두름에 8만 원에 판매한다. 조영미 대표는 “선물용으로 다량을 주문할 경우 고객이 원하는 금액에 맞춰 세트를 구성해 준다”고 말했다. 찐 송편도 판매하며, 25개가 든 1상자(1.2kg)에 1만 원이다. ■ 솔담 모싯잎송편 추석 선물세트※가격은 택배 요금 포함 △세트 1호 3만2000원 ―생거피동부 모싯잎송편 30개 1.5kg―생검은깨 모싯잎송편 25개 1.0kg―생흰색 송편 1.0kg(약 50개)△세트 2호 5만 원 세트 1호 구성 + 부세 보리굴비 3마리(길이 25∼26cm)△세트 3호 4만9000원―생거피동부 모싯잎송편 30개 1.5kg―생검은깨 모싯잎송편 25개 1.0kg―생흰색 송편 1.0kg(약 50개)―생노란색 송편 1.0kg(약 50개)―생보라색 송편 1.0kg(약 50개)△세트 4호 6만9000원세트 3호 구성 + 부세 보리굴비 3마리(길이 25∼26cm)■ 영광 모싯잎송편―멥쌀과 삶은 모싯잎을 함께 빻아 반죽―모싯잎이 떡이 굳는 것을 지연시킴―속에 깻가루 대신 동부 콩을 넣음―멥쌀·모싯잎·동부의 조화로 맛있음 ―일반 송편보다 크고 가격이 저렴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강진군 병영면에서 좋은 술 만들기에 일생을 바친 병영양조장 김견식 명인(사진)의 ‘병영설성 사또주’와 ‘병영설성 소주’가 추석 선물용으로 인기다. 60여 년 동안 술을 빚어온 김견식 명인은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61호에 뽑히는 등 국내에서 손꼽는 술도가로 인정받고 있다. 병영설성 사또주는 조선시대 호남과 제주를 관할한 전라병영절도사가 즐겨 마셨다는 술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제조한 전통주다. 100% 강진산 쌀과 복분자, 오디를 발효시켜 빚은 증류주로, 마치 양주처럼 붉은 색감을 띤다. 지하 청정수에 3주 이상 발효 증류한 뒤 오랜 숙성을 거쳐 향이 은은하다. 알코올 도수가 40도로 높은 편이지만 목 넘김이 좋고 숙취가 적다. 사또주는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대상을, 세계 3대 주류 품평회에서 2회 연속 은상을 수상할 정도로 대한민국 최고의 술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식음료품평원(ITQI)이 개최한 ‘2019 ITQI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2스타를 수상해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병영설성 소주는 강진에서 생산된 보리쌀로 빚은 술이다. 알코올 도수 40도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 소주보다 높지만 알싸하면서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병영양조장은 전국 최초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받은 설성만월 유기농 막걸리와 몸에 좋은 구기자, 오가피 등 한약재를 첨가한 청세주 등도 선보이고 있다. 병영설성 사또주와 병영설성 소주 판매 가격은 700mL 1병 기준 2만5000원, 설성만월 막걸리는 750mL 20병 1박스 4만 원, 청세주는 375mL 3병 1박스 1만2000원이다. 5만 원 이상 구매하면 택배비는 무료. 병영양조장 또는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슬로시티’로 널리 알려진 전남 담양군 창평면은 한과로도 유명하다. 조선 초기 양녕대군을 수행했던 궁녀들에 의해 전래된 쌀엿, 조청의 제조 비법이 남도의 풍부한 곡물과 어우러져 한과 생산의 기반이 됐다. 한과는 당시 전라도 창평현의 문중 제례에 빠질 수 없는 전통음식이었다. 바삭바삭하게 씹히다가 사르르 녹아내리는 식감은 담양한과의 맛의 깊이를 더해준다. 창평에서 생산되는 한과는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전통 방식을 오롯이 지키고 있다. 한과의 재료로는 찹쌀과 콩, 견과류, 과일류, 채소류, 한약재뿐 아니라 향을 내기 위한 천연재료 등이 첨가된다. 자연에서 채취한 재료만으로 새콤달콤한 맛과 고급스러운 색감을 표현한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오색 빛깔 고명도 우리 땅에서 길러낸 식물을 갈아 만들었다. 붉은색에는 오미자와 지초(芝草), 검은색에는 흑임자와 석이버섯, 노란색에는 송화와 치자, 울금, 보라색에는 흑미와 송기, 녹색에는 쑥과 청태 등을 이용한다. 맛내기의 기본 재료도 직접 담근 쌀엿과 조청만을 사용한다. 일체의 첨가물이나 화학조미료, 물엿 등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담백하고 정갈한 맛을 낸다. 창평에서는 10여 개 업체가 전통 담양한과의 맥을 잇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박순애 씨(대한민국 식품명인 제33호)가 운영하는 ㈜담양한과 명진식품과 30년 가까이 한과를 만들고 있는 ‘안복자한과’다. 안복자 대표도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60호다. 한과 선물세트는 2만 원대에서 20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담양한과 명진식품 홈페이지 및 전화, 안복자한과 홈페이지 및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조선시대 명의인 허준은 ‘동의보감’에 ‘보리를 오래 먹으면 풍기가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기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보리가 심장과 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며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보리는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억제하고 낮춰 주는 베타글루칸, 토코트리애놀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 정상 혈압 및 알칼리 최적 상태를 유지시키는 칼륨이 풍부하다. 보리는 또 칼슘과 비타민 B군이 많아 피부 탄력을 살려준다. 식이섬유가 쌀의 10배나 돼 장 운동과 소화를 촉진한다. 칼로리가 낮아 비만 예방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보리는 수입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작물이다”며 “굴비와 모싯잎 송편, 천일염, 민물장어에 이어 보리도 우리 영광의 주력 산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보리산업특구인 전남 영광군은 보리를 이용한 상품 개발과 생산을 지원하는 등 보리를 전략산업으로 키우고 있다. 매년 5월 보리밭을 배경으로 영광찰보리문화축제를 열기도 한다. 또 보리 가공업체들과 함께 영광찰보리6차산업화추진단을 구성하고 ‘보리올’이라는 공동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추진단과 홈페이지 ‘보리올’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보리 가공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5만 원어치 이상은 무료 배송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경기 구리시에 사는 윤교연 씨(55·여)는 수년째 전남 강진군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를 통해 강진 특산품인 쌀귀리를 구매하고 있다. 강진에서 생산되는 쌀귀리는 쌀보다 2배 많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베타글루칸 성분이 다량 함유돼 혈당과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윤 씨는 “강진산 쌀귀리와 쌀을 적당한 비율로 섞어 밥을 지어 먹으면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식감이 느껴진다”며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에서 파는 농수특산품은 강진군에서 품질을 보증하기 때문에 믿고 살 수 있다”고 말했다.천연의 땅과 청정해역이 키운 친환경 농수산물 전남 강진은 기온이 온화하고 일조량이 풍부한 데다 생태자원의 보고인 강진만을 끼고 있어 친환경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공장 시설이 없는 깨끗한 환경과 청정해역, 기름진 들녘에서 자란 농수산물은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 녹차, 전통 장류, 쌀귀리, 버섯, 한과, 토하젓, 김, 매생이, 전복 등 사계절 입맛을 유혹하는 농수특산품이 즐비하다. 강진은 녹차 산지이기도 하다. 농약, 비료, 가지치기 등 인위적 요소 없이 야생 차나무에서 나는 햇녹차는 콜레스테롤 배출과 활성산소 제거 등 성인병 예방과 노화 방지에 좋다. 기능성 채소인 여주는 당뇨와 고혈압에 좋은 식물인슐린과 케라틴이 풍부해 ‘마시는 인슐린’으로 불리기도 한다. 강진에서 생산되는 표고버섯은 뛰어난 맛과 풍부한 영양 덕분에 인기다. 봄, 여름, 가을에 걸쳐 참나무, 서어나무, 밤나무 등 활엽수의 죽은 나뭇가지에서 자라 맛이 뛰어나다. 연근은 ‘물속 불로초’라 불린다. 연근 속 풍부한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준다. 예로부터 궁중 진상품이었던 강진산 토하젓은 1급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민물새우를 저온에서 숙성시켜 만든 것으로 흙 향기 속에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단호박은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 속에서 유기질 퇴비로 재배돼 맛과 향이 뛰어나고 당도가 높다.도농 상생 유통 모델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 강진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수산물은 강진군이 운영하는 온라인 직거래 장터인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인터넷 검색창에서 ‘초록믿음’을 입력하고 사이트에 접속해 상품을 주문하면 전국 어디서나 택배로 받아 볼 수 있다. ‘초록믿음’은 강진군 농특산물 직거래 지원센터의 대표 브랜드로 ‘직거래를 통한 생산자와 소비자의 좋은 만남, 도시와 농촌의 신뢰를 키우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강진군은 신선·신속·신뢰의 ‘3신 마케팅’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여 가고 있다.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에는 현재 468곳의 농가가 참여해 218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고객 수는 13만2000여 명으로 지난해 11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는 기존 농특산물 판매장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되 군에서 품질을 보증하고 다양한 맞춤형 지원으로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직거래로 중간 유통마진을 줄인 데다 군에서 택배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시중보다 값이 저렴하다”고 말했다. 문의는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로 하면 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2019년 푸드 트렌드 중 하나는 ‘건강하게, 간편하게, 맛있게’라고 한다. 요약하면 먹으면서 하는 다이어트라 할 수 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맞게 1, 2인 가구 한 끼 식사량으로 구성된 소포장 잡곡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잡곡은 백미보다 마그네슘, 철, 아연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B, E 등이 풍부해 각종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식이섬유도 다량 함유돼 변비 예방에 탁월하다.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의 항산화 물질도 백미보다 훨씬 풍부해 항산화 및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계속 나오고 있다. 강진은 예로부터 조, 수수, 기장, 보리, 귀리, 서리태 등 잡곡의 주산지로 유명하다. 강진에서 생산되는 잡곡세트 구성은 500g 단위로 4종, 6종, 8종의 용기로 포장돼 판매되고 있다. 품목은 기장(1kg·1만3000원), 귀리(1kg·6000원), 보리(2kg·4000원), 서리태(1kg·1만2000원), 수수(1kg·1만2000원), 흑미(1kg·5000원) 등으로 소비자가 직접 골라 구입할 수 있다. 소비자가 대량으로 구입하길 원하면 혼합곡으로 구매도 가능하다. 잡곡을 구입할 때는 입자가 부서지지 않고 낟알이 고르며 가루가 많지 않은 것을 소량 구입하는 것이 좋다. 개봉 후 냉장 보관하며 오래된 잡곡은 가끔 햇볕을 쬐게 해 건조하게 보관하면 신선하게 오랫동안 먹을 수 있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밀봉하거나 포장을 개봉하지 않아도 벌레가 생길 수 있으므로 냉장 보관이 가장 안전하다. 구입 관련 문의는 덕룡산아랫동네영농조합법인이나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로 하면 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목포∼제주 간 해상을 운항하는 씨월드고속훼리㈜ 이혁영 회장이 소외계층 아동들을 크루즈 선박에 태우고 제주로 떠나는 ‘아름다운 여행’을 햇수로 20년째 이어오고 있다. 전남 목포와 해남, 신안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에서 지내는 학생 200여 명은 22일 유럽형 크루즈 카페리인 퀸메리호를 타고 1박 2일 일정의 제주 여행을 다녀왔다. 에코랜드, 금릉해수욕장, 항공우주박물관 등 제주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고 현장 체험학습을 하는 알찬 일정이었다. 광주지검 목포지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도 함께해 피해자 가족과 봉사자들이 이번 투어에 참여했다. 이 회장은 4000만 원이 넘는 여행 경비를 자비로 부담했다. 이 회장은 소외되고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 속에서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도록 2000년부터 소년소녀가장과 사회시설원생들을 초청해 ‘제주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세상이 각박해질수록 어려운 이웃의 외로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랑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아름다운 제주에서의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열심이다. 매년 사랑의 밥차 봉사, 연탄 나눔 행사, 새터민 및 외국인 근로자 초청 만찬과 음악회, 고려인 초청 제주도 여행 등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국내 최장(最長)인 전남 목포 해상케이블카 개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메인 케이블에 승객들이 탈 캐빈 설치가 마무리되고 종합 시운전도 순조롭게 진행돼 다음 달 6일 개통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 해상케이블카 공사 시작 23개월 만인 16일 캐빈 55대를 메인 케이블에 매달고 운행했다. 시공사 측이 초속 5m 속도로 시운전을 한 결과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종합 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26일 준공을 승인할 예정이다. 목포시가 29일 도시계획시설사업 공사완료 공고를 내면 해상케이블카 개통에 따른 행정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다. 북항과 유달산, 고하도를 잇는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운행거리가 3.23km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목포의 상징인 유달산의 즐비한 기암괴석을 조망하고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인 원도심을 한눈에 볼 수 있다. 820m에 이르는 해상 구간에서는 보석처럼 박힌 다도해의 섬과 명품 낙조, 야간 경관이 아름다운 목포대교, 고하도 등을 감상하고 각종 어선들이 즐비한 선창과 여객선 터미널의 역동적인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해상을 가로지르는 구간의 최고 높이가 155m로 상상을 초월하는 스릴과 쾌감을 즐길 수 있다. 해상케이블카 캐빈 한 대당 수용할 수 있는 무게는 750kg. 한꺼번에 어른 10명이 탈 수 있다. 왕복 탑승 시간은 40분 정도. 이용 요금은 왕복 2만2000원, 편도 1만8000원이다. 운행은 6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주말에는 오후 11시까지 운행한다. 정식 운행에 앞서 6일 오전 장애인과 유공자,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배려계층을 초청해 시승식을 개최한다. 목포시는 해상케이블카 이용객 편의를 위해 북항과 유달산, 고하도 등 3곳에 승강장을 설치하고 총 848대의 케이블카 전용 주차장을 조성했다. 목포역, 버스터미널에서 전용 주차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승강장 주변에 커피숍과 베이커리, 기념품 판매점이 입점을 마쳤다. 목포시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유달산에 무장애나눔길과 일등바위 탐방로, 전망쉼터를 조성했다. 고하도에도 전망대와 해안 덱(deck)을 설치하고 목화정원과 꽃길을 조성하고 있다. 목포시는 해상케이블카가 전남 서남권 관광 랜드마크이자 낙후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1300만 명의 관광객이 케이블카를 탑승하면 1000억 원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와 1000명 이상의 고용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해상케이블카는 수려한 목포항과 전설의 삼학도는 물론이고 목포대교와 다도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관광객 유치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는 전남 영암군 삼호읍 국제자동차경주장(KIC)에서 9월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드라이빙 아카데미와 체험 패키지 과정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모터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개설하는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레이싱 입문자와 대회 참가자를 위한 과정이다. 아카데미는 기초·보통·심화 단계로 나눠 운영한다. 아카데미 운영에 필요한 차량 14대는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가 기증했다. 준중형 10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대, 준중형 전기자동차 2대다. 준중형 차량은 국내에 판매되지 않는 기아자동차 씨드가 제공됐다. 체험 패키지 과정은 개인은 물론이고 기업연수팀 등에 경주장 주행 기회를 제공한다.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도 한다. 내년부터 전남도 공무원교육원에 재난 안전 과정과 모터스포츠 바로 알기 과정을 신설해 자동차 안전문화 확산에 나선다. 이론 교육에선 자동차 관리 방법, 구동·주행 원리를 가르치는 이론 교육뿐 아니라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연출해 대응 능력을 키우는 실기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지영배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조만간 드라이빙 강사를 확보해 운영에 나설 예정”이라며 “교통안전 문화가 도민 생활 전반에 확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호남의 대표적인 사액서원(賜額書院)인 필암서원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조상에게 알리는 고유제(告由祭)가 19일 오전 전남 장성군 황룡면 필암서원에서 열렸다. 이날 고유제는 필암서원을 비롯한 전국 서원 9곳이 한국에서 14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유제는 국가나 마을, 문중 경사, 기념할 만한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종묘나 사직 또는 조상의 묘소나 사당에 알리는 유교식 제의다. 김달수 울산김씨 대종회장, 공병철 전 성균관 부관장, 문영수 장성향교 전교, 고영준 학봉 고인후 종손, 윤형식 고산 윤선도 종손 등 유림과 유두석 장성군수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고유제 헌관은 박병호 필암서원 원장이 맡았다. 장성=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담양군이 관광 명소화 사업인 메타프로방스 유원지 조성사업 관련 소송에서 6년 만에 최종 승소했다. 담양군은 메타프로방스 조성 사업에 편입된 토지 소유자 중 한 명이 담양군수와 사업시행자를 상대로 제기한 실시계획인가 무효 확인 소송에서 군이 최종 승소했다고 18일 밝혔다. 토지를 수용당한 A 씨는 2013년 실시계획인가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은 담양군이 첫 실시계획 인가 처분을 할 당시 민간사업자의 토지 수용 비율이 70%를 넘어야 하는데 59%에 불과했고 사업자가 사업 기간 내에 법인을 분할한 점 등을 이유로 사업 승인 처분은 무효라고 2017년 7월 판결했다. 담양군은 원점에서 사업을 재검토한 뒤 새롭게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했다. 그러나 A 씨는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사업 승인이 무효화된 상태에서 담양군이 또다시 인가를 낸 것은 잘못된 행위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광주지법과 광주고법은 각각 지난해 8월과 올 4월 A 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렸다. 심리불속행 제도는 형사사건을 제외한 상고 사건에서 1, 2심과 비교해 새로 드러난 중요한 증거나 변동사항이 없으면 심리하지 않고 기각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그동안 소송과 토지수용 등으로 지체됐던 메타프로방스 유원지 조성사업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프로방스는 담양읍 학동리 일대에 민간자본 등 587억 원을 들여 13만5000m² 부지에 펜션, 상가, 호텔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메타프로방스에서는 펜션과 식당, 커피숍, 공예품점 등 상가 70여 곳이 영업 중이다. 이곳에서 500여 m 떨어진 곳에 전국 최고의 가로수 길로 불리는 메타세쿼이아 길이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는 추석 연휴 전날인 9월 11일까지 농수특산물을 최대 47% 할인 판매하는 ‘추석선물 대잔치’ 온라인 특판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전남 농수축산물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에서 펼쳐진다. 한우, 전복, 굴비, 한과 등 총 397개 제품이 대상이며 최대 47%까지 할인 판매한다. 1만∼2만 원대의 알뜰 선물세트부터 식품명인 제품, 도지사 품질인증 제품 등 8만∼9만 원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까지 다양한 품목을 출시했다. 남도장터 쇼핑몰뿐 아니라 카카오톡스토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이베이코리아, 11번가, 위메프, 티몬, 롯데프레시, 롯데닷컴, 롯데아이몰, CJ쇼핑, 공영홈쇼핑 등 전남도와 제휴 중인 모든 온라인 채널에서도 특판 행사를 진행한다. 전남도는 이번 특판 행사를 알리기 위해 전국 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 구매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전남도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활용한 홍보도 하고 있다. 또 8월 말까지 지역 농수축산물 판촉을 위해 제품 정보가 담긴 ‘전남 농수특산물 우수브랜드 홍보책자’ 4000부를 만들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원사와 기업체, 호텔, 출향 인사, 전통시장, KTX 역사 등 2900여 곳에 배부할 계획이다. 김영신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농어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고향의 정이 가득 담긴 우수 농수특산품 특판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농식품 마케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시가 중국과의 우정을 다지는 ‘중국문화주간’ 행사가 17일부터 일주일간 펼쳐진다. ‘만남과 소통’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차이나센터가 주관한다. 17일 오후 7시 5·18민주광장 일대와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선포식에서 광주시의 우호도시인 중국 푸젠(福建)성 취안저우(泉州)시로부터 축하사절로 참석한 전통예술 기능보유자들이 전통 목각인형극과 비파 연주를 선보인다. 세계마스터스수영대회에 참가한 중국 선수 100여 명은 선포식에 참석해 중국요리경진대회 부스를 비롯해 중국 전통문화 체험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만남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무대에서는 광주차이나센터가 올해 처음 모집한 한중 유소년축구단이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이며 축구공 100개를 시민들에게 선물한다. 이 밖에도 중국 음식, 차, 중국술 체험, 경극 가면 만들기, 중국 전통의상 체험, 중국 도서전, K뷰티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19일에는 광주차이나센터에서 전국 고교생 100여 명이 참가하는 중국 상식퀴즈대회가 열리며 21일에는 구동 빛고을 아트스페이스 소극장에서 중국어 말하기 대회와 한중 노래경진대회, 케이팝 경진대회가 막을 올린다. 문화주간 동안 차이나센터에서는 중국 영화의 밤, 광주의 중국인들이 출품한 ‘내가 본 광주 사진전’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광주시는 매년 가을에 열던 문화주간 행사를 올해는 세계수영대회에 맞춰 8월로 앞당겼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개항 이후 처음으로 연간 이용객이 60만 명을 돌파하고 신설 노선도 대폭 늘어나 국제공항으로서 위상을 갖춰가고 있다. 15일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 13일까지 무안공항 전체 이용객은 60만6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3% 증가했다. 국내선 이용객이 14만1712명으로 지난해보다 0.7% 증가한 데 비해 국제선은 45만8904명으로 138.6% 급증했다. 국제선을 운항하는 국내 8개 국제공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최근 일본 노선 이용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몽골, 러시아 이용객이 크게 늘어 국제선 이용객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현재 무안공항의 국내선 정기노선은 제주 노선에 주 8편이 운항 중이다. 국제선은 일본 도쿄(東京) 오사카(大阪) 후쿠오카(福岡), 중국 상하이(上海) 마카오, 대만 타이베이(臺北),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필리핀 세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 8개국 11개 정기노선이 주 104편 운항되고 있다. 일본 경제보복 사태 이후 무안공항을 이용하는 일본 여행객은 크게 줄어 항공사들이 노선을 중단하거나 감축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주 7회 운항하는 오사카와 도쿄 노선을 각각 이달 26일과 9월 16일부터 주 4회로 감축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6일부터 오이타(大分) 노선 운항을 중단했고 다음 달 재취항하려던 기타큐슈(北九州) 노선 운항을 보류했다. 일본 노선 감축 등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무안공항 이용객 증가 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항공은 21일부터 중국 옌지(延吉) 노선(주 2회)을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활주로 연장 등 숙원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무안공항은 2021년 광주 민간공항과의 통합에 대비해 현재 활주로 2800m를 3200m로 늘리는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한다. 활주로 연장 사업이 마무리되면 미주·유럽까지 갈 수 있는 중·장거리 노선 대형 여객기를 투입할 수 있다. 2021년까지 284억 원을 투입해 여객·화물터미널을 리모델링하고 관리동을 신축하는 등 편의시설도 보강한다. 여객터미널의 대합실과 국내·국제선 탑승 공간을 늘리는 한편 공용 체크인 카운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제선 수하물 컨베이어벨트도 증설한다. 현재 1871면인 주차장은 2021년까지 3631면으로 확장된다. 공항과 연계된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주력해 광주 8회, 목포 6회였던 공항 운행 버스를 각 12회로 늘렸다. 2025년 개통 예정인 무안공항 경유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노선도 2023년 조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제주 기점 여객과 화물 수송 1위 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회장 이혁영)가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객선 운임을 할인하는 ‘나라사랑 제주뱃길 사랑’ 이벤트를 진행한다. 씨월드고속훼리는 9월 1일부터 올해 말까지 목포∼제주를 운항하는 퀸메리호(사진)와 산타루치노호 승용차 선적비용을 20% 할인한다. 기존에 그랜저 승용차 선적 비용(평일 기준)은 15만5300원이었으나 다음 달부터는 12만4240원으로 내린다. 씨월드고속훼리는 퀸메리호의 스위트룸과 패밀리룸 등 고급 객실의 요금도 5만 원가량 할인한다. 평일에 패밀리룸은 14만 원, 스위트룸은 13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퀸메리호는 여객 1264명과 차량 490대(승용차 기준)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여객 구역이 국내에서 가장 큰 유럽형 크루즈 카페리로, 고급 호텔 수준의 호화로운 인테리어와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매일 목포에서 오전 9시에, 제주에서 오후 5시에 출발한다. 운항 시간은 4시간 10분. 산타루치노호는 밤바다의 낭만과 무박 제주여행을 즐길 수 있는 초호화 크루즈 여객선이다. 0시 30분에 목포를 출발해 이른 아침 제주항에 도착한다. 정운곤 씨월드고속훼리 상무는 “최근 일본 여행 거부 운동 영향으로 국내 여행 수요가 많을 것으로 판단해 여객선 차량 운임을 할인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씨월드고속훼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가 건립을 추진하는 ‘남도의병 역사공원’ 유치전이 치열하다. 이달 말 사업 대상지 선정을 앞두고 현재까지 13개 시군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저마다 조선시대, 구한말, 일제강점기 의병 활동의 중심지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공원이 들어설 최적지임을 내세우고 있다. 보성군은 9일 의병 후손들로부터 유물 79점을 기증받았다. 이날 유물 기증·기탁식에는 박광전(1526∼1597), 임계영(1528∼1597), 선거이1550∼1598), 전방삭(1545∼1598), 정사제(1556∼1592), 안규홍 의병장(1879∼1910) 후손들이 참석했다. 이들이 기증한 유물은 편지와 교지, 문집, 족보, 유고집, 목판 등 문서류와 의병 활동에서 사용했던 칼, 화살 등이다. 정사제 의병장의 후손 정상호 씨는 “남도의병 역사공원 유치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의병 후손들이 뜻을 함께했다”며 “많은 사람이 유물을 보고 남도의병의 저력과 용기를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3월 남도의병 역사공원 유치를 위한 민·관 합동추진단을 구성한 데 이어 최근 군청에서 유치 결의대회를 열었다. 보성군은 용산서원, 대계서원, 오충사 등에 소장된 각종 의병 관련 사료와 김구 선생 은거지, 채동선음악당, 나철기념관, 방진관 등 다수의 유적을 보유해 의병 역사공원 콘텐츠를 개발하기에 적합한 곳임을 내세우고 있다. 함평군은 최근 남도의병 역사공원 유치를 위한 의병역사 보고 및 군민 한마음 다짐대회를 열었다. 함평군은 심수택, 김태원, 김율 형제 등 구한말 호남 의병장 6거두(巨頭) 중 3거두가 속한 항일 의병 중심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3·1운동과 상하이 임시정부를 이끈 김철, 김석, 안후덕 등의 독립투사가 모두 함평 출신이고, 상하이 임정 청사를 그대로 재현한 기념관을 상시 운영 중이라는 것도 강점으로 부각하고 있다. 강진군은 강진읍 남포마을의 4·4 독립만세운동 등 일제강점기 전남에서 가장 먼저 만세운동을 펼쳤던 지역임을 내세우고 있다. 항일 민족시인이었던 영랑 김윤식의 생가가 있고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활약한 김억추, 염걸 장군이 강진 출신임을 강조한다. 수많은 의병이 봉기했던 곳이자 조선시대 500년간 전남·북과 제주도 등 호남의 53주 6진을 총괄했던 전라병영성이 자리해 역사공원 조성의 최적지라는 논리다. 해남군은 임진왜란 당시 대승을 거둔 명량대첩의 현장이자 조선 말기 항일 의병투쟁의 마지막 격전지인 심적암이 있고, 호남 최대 항일운동 단체인 전남운동협의회의 중심지라는 점을 알리고 있다. 역사공원 선정을 앞두고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으로 옥중에서 순국한 해남 출신 지강 양한묵 선생의 생가와 기념관을 최근 개장하기도 했다. 나주시는 임진왜란 최초의 구국 의병에서 정유재란 최후의 의병 활동까지 근왕 의병, 해상 의병, 향보 의병 등 구국 활동이 공존했던 지역임을 내세우고 있다. 또 나주 금성산 동쪽에 위치한 정렬사에 문열공 김천일 장군(1537∼1593) 등 의병장 5명의 위패를 모신 사당과 1626년에 세워진 정렬사비(전남도 기념물 제48호)가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여수시, 영암군, 담양군, 장흥군, 진도군, 장성군, 구례군, 곡성군 등이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전남도는 호남지역 의병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2022년까지 총사업비 480억 원을 들여 33만 m² 부지에 기념관과 전시실, 테마파크, 상징 조형물, 학예실, 교육관, 편의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사료나 유물 기증자의 뜻을 기리기 위한 기증자 전시실, 각종 행사 등과 연계한 기획 전시실, 남도역사 북카페, 미니어처 전시실, 어린이 전용 체험관 등도 갖춘다. 역사기념관이라는 무겁고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누구나 찾아와 보고, 듣고, 체험하며 쉴 수 있는 친근한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대 전·현직 교직원과 시민들이 병풍이나 그림, 서예 등 근현대 미술품과 학교 역사자료를 전남대 박물관에 기증했다. 김재전 명예교수는 최근 미술품 6점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추사 김정희의 문하생인 소방 김홍주의 ‘십군자 10폭 병풍’과 월북작가란 이유로 작품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서운 임신의 ‘산수화 10폭 병풍’, 만운 오의균의 ‘서예 8폭 병풍’을 묶은 양면병풍이 관심을 끌고 있다. 김 명예교수는 동강 정운면의 ‘매작도’와 고당 김규태의 서예작품도 기증했다. 이들 작품은 김 교수의 조부인 김하국 씨가 생전에 지역 문인들과 교류하며 수집한 것들이다. 최병철 기계공학부 교수는 한학자 이원우가 1953년 경북 경주시 외동읍 방어리에서 작성한 제문(祭文)을 모친인 이상분 씨가 필사한 한글제문(사진)을 기증했다. 시집간 딸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절절하게 표현한 제문은 필사본이지만 가사체 형식인 데다 문학성도 뛰어나 사료적 가치가 크다. 시민 최영자 씨는 의재 허백련의 서예 작품 1점을 기증했다. 이 작품은 의재가 사서삼경에 나오는 좋은 경구들을 골라 완벽당 화랑의 운영자 최원택 씨에게 써준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전남대박물관 문화강좌를 수강하고 있는데 훌륭한 강의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기증했다”고 말했다. 올해 개교 67주년을 맞은 전남대의 50년 전 사진 등 희귀 자료 기증도 잇따르고 있다. 김미령 전남대 인권센터 팀장은 1970년대 후반의 대학 모습이 담긴 사진 엽서집을 내놓았고 전남대를 퇴직한 노종채 씨는 교직원 수첩과 졸업 앨범, 각종 교내 소식지 등을 모아 기증했다. 조진선 전남대 박물관장은 “귀중한 문화재와 역사자료들이 빛을 보게 돼 다행”이라며 “기증품들을 박물관 및 대학역사관 유물로 등록하고 전시회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와 롯데백화점 호남충청지역본부가 농어가를 돕기 위해 손을 잡았다. 양측은 7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농특산물 판로 확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롯데백화점 호남충청지역본부는 롯데백화점에 친환경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설하고 연 4차례 이상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롯데백화점 온라인몰에 전남도 온라인 쇼핑몰인 남도장터 업체를 소개하고 남도 먹거리 기획전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진행한다. 또 지역 농특산품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상품 포장과 디자인 등 백화점의 영업 노하우를 재능기부 형식으로 전수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롯데백화점에서 구매를 희망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농협·농가 간 계약재배를 통해 신선한 농수특산물을 안전하게 생산,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윤성 롯데백화점 호남충청지역장은 “전남의 농어가는 16만여 가구로 국내 농수특산물의 최대 산지”라며 “전남도와 함께 판로를 넓히고 품질 좋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날 전국 유통망을 가진 업체와도 농수산물 구매약정 업무협약을 했다. 쌀 잡곡 등 곡물 도소매 수도권 업체인 ㈜여주농산은 전남 무안에서 생산한 쌀 4만 t(약 1000억 원)을 연간 1만 t씩 4년간 구매하기로 했다. 서울 소재 ㈜피플앤피플은 전남에서 생산한 딸기 토마토 유자 석류 사과 등 농산물과 꽃게 새우 등 수산물을 연간 200억 원어치 구입한다. 국내 100대 프랜차이즈로 선정된 프리미엄 김밥 전문 업체 ㈜바르다 김선생은 전국 175개 매장에서 김밥 재료로 사용하는 쌀과 김을 연간 20억 원어치 사들이기로 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