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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재영 논설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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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2~2026-04-01
칼럼100%
  • [수도권]뉴타운 대안 주거환경관리사업 마친 성북구 소리-장수마을 가보니

    “어두침침하고 낡은 골목이 깔끔하게 정비되니 살맛 나네요.” 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길음동 1170번지 일대. 지하철 4호선 길음역 7번 출구로 나오면 길음뉴타운 아파트 숲에 둘러싸인 저층주택가가 섬처럼 자리 잡고 있다. 서울 시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낡은 주택가지만 골목은 예상보다 제법 산뜻했다. 차량 위주의 콘크리트 대신 걷기 편한 보도블록이 깔려 있었고, 담벼락은 하늘색으로 깔끔하게 정비됐다. 지난달 정비사업이 끝나면서 이름 없는 골목길 대신 ‘소리마을’이라는 예쁜 이름도 새로 얻었다. 서울시가 뉴타운·재개발 출구전략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는 ‘주거환경관리사업’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주거환경관리사업은 전면 철거하는 대신 저층주거지로 보전하면서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사업. 지난해 초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이 개정되면서 도입됐다. 소리마을은 당초 길음 뉴타운 지구로 검토되다가 제외된 곳. 이후 주변에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마을이 급격하게 낙후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업성이 없어 재개발도 여의치 않았다. 시는 주민 50% 이상의 찬성으로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시작했다. 범죄 발생 우려 지역, 교통안전사고 다발지역, 쓰레기 무단 투기 우려 지역 등에 폐쇄회로(CC)TV 7대를 설치했다. 가파른 골목길의 경사를 완만하게 하고 목재 난간과 계단을 보완했다. 담장을 허물어 주차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주민 이애재 씨(57·여)는 “전면 재개발을 주장하며 반대하던 주민들도 골목이 깔끔하게 정비돼 만족하고 있고 마을에 대한 애착도 커졌다”고 말했다. 5월 재개발예정구역에서 해제된 성북구 삼선동 1가 300번지 일대 ‘장수마을’도 5일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한양도성 인근 주거지로서의 역사적 특성과 마을 풍경은 보전하면서 낙후된 환경은 개선하는 정비사업을 마쳤다. 석유와 연탄에 난방을 의존하던 마을에 도시가스가 들어왔고, 낡은 하수관거도 정비됐다. 제설함, 소화전, 쓰레기 공동집하장 등도 설치해 주거환경의 쾌적성을 높였다. 시는 현재 45개 구역에서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추진 중이다. 마포구 연남동, 소리마을, 장수마을 등 3곳은 이미 마쳤고 서대문구 북가좌동, 동작구 흑석동, 도봉구 방학동 등 3곳은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하지만 문제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전면철거방식이 아니어서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는 않는다. 마을 내 공동체 회복도 과제다. 이 사업은 물리적인 환경개선 외에 마을공동체 회복을 최종 목적으로 한다. 이 때문에 소리마을은 주민공동체 활성화 거점공간으로 주민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해 마을관리사무소, 마을카페, 문화체육공간, 지역아동센터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김동환 협동조합 간사(30)는 “432가구 가운데 109명이 조합으로 가입했다”며 “주거환경관리사업에 참여하며 마을을 위해 머리를 맞댔던 주민들의 참여를 어떻게 끌어낼지가 향후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뉴타운 사업의 또 다른 대안으로 꼽히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아직 지지부진한 상태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1만 m² 이하의 가로구역에서 단독·다세대주택 등을 재정비하는 일종의 소규모 재개발 사업이다. 그러나 사업이 도입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 시작된 곳이 없다. 조합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소유자의 90%가 사업에 찬성해야 하고, 7층까지만 지을 수 있다는 것이 한계로 꼽히고 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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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스토리텔링 in 서울]동대문 주변 시장의 유래

    맹모삼천(孟母三遷)은 맹자(孟子)의 어머니가 맹자를 제대로 교육하기 위해 집을 묘지, 시장, 서당 근처로 세 번이나 옮겼다는 뜻을 가진 고사다. 교육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지만 다른 해석도 있다. 맹자에게 묘지에서 죽음을, 시장에서 삶을 가르친 후에 비로소 글공부를 시켰다는 것이다. 만약 이 모자가 서울 동대문 인근에 살았다면 굳이 이사를 다닐 필요가 없었으리라. 동대문 시장은 삶과 죽음을 함께 배울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광장시장, 중부시장, 방산시장에 가면 사람이 탄생과 성장, 죽음의 순간에 필요한 모든 것을 찾을 수 있다. 아기가 첫 울음을 터뜨리면 중구 오장동 중부시장으로 가면 된다. 1959년 문을 연 중부시장은 국내 최대의 건어물 도매시장. 산모를 위한 미역을 비롯해 굴비, 북어, 오징어, 홍합 등 해산물에서 견과류, 곶감까지 말린 음식은 모두 모여 있다. 지하철 2·5호선 을지로4가역과 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가깝다. 아기 배냇저고리를 사려면 종로구 예지동 광장시장으로 가면 된다. 조선시대 배오개 장터 자리에 들어선 광장시장은 1905년 개장한 우리나라 대표 상설시장.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에서 내리면 찾을 수 있다. 2, 3층 주단포목부에는 전통 한복, 궁중 복식, 아동 한복, 생활 한복, 예단 등이 눈을 사로잡는다. 양복점, 구제의류 전문점까지 있다. 천을 사다 옷을 지을 수도 있다. 침구부가 있어 시집가는 딸을 위한 혼수이불을 마련할 수 있다. 색색빛깔 폐백 상차림, 정성스러운 마음을 담은 이바지음식은 이곳에서 모두 준비하면 된다. 광장시장은 특화된 먹을거리로도 유명하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마약김밥’(꼬마김밥)은 물론이고 빈대떡, 순대, 족발, 회 등 온갖 먹을거리를 파는 상점이 줄지어 있다. 아이 돌잔치를 준비할 때는 중구 주교동 방산시장에 들러 보자. 인쇄물과 봉투로 유명해 돌잔치에 필요한 초대장과 봉투, 기념품 포장지 등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전시된 상품 중에서 골라 살 수 있지만 도안부터 완성품까지 직접 주문 제작할 수도 있다. 제과·제빵 재료 전문점이 모여 있어 아이 케이크 준비도 가능하다. 틀이나 주걱 등 각종 요리도구와 함께 베이킹파우더 초콜릿 등 각종 첨가 재료들을 살 수 있다. 돌잔치는 물론이고 생일파티, 결혼식, 기념식 등 살면서 치를 수많은 행사 준비를 여기서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 다시 광장시장으로 돌아간다. 미역국, 배냇저고리부터 잔칫상, 혼수 등 숨 가쁜 삶의 여정은 여기에서 끝을 맺는다. 시장 곳곳 ‘한산 모시’라고 적힌 간판들을 찾아가면 삶을 마무리한 후 입는 수의(壽衣)를 맞출 수 있다. 관혼상제(冠婚喪祭) 인생사가 동대문 주변 시장에서 모두 이뤄진다. 이달 25일까지 매일 오후 7∼11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 동대문 두산타워 건너편에 가면 동대문 시장 이야기를 포함해 동대문 주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서울시는 관광객들이 오가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8분짜리 미디어파사드 작품 ‘빛으로 그리는 동대문 600년’을 4시간 동안 연속 상영한다. 동대문의 변천사와 그 주변의 상권, 삶에 관한 사람들의 기억과 시간을 펼쳐낸다. 문의는 시 관광정책과(02-2133-2817)나 사업 운영사무국(02-764-6547)으로 하면 된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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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이야기 톡톡]광장시장

    오늘날 동대문 시장이라고 하면 패션타운을 먼저 떠올리지만 원조는 광장시장이다. 광장시장은 1905년 한성부에 등록된 ‘서울 공식 전통시장 1호’다. 동대문 일대 상권은 모두 여기에서 분가해 나온 것이다. 광장시장은 구한말 일본인들이 남대문시장 등 서울의 상권을 장악하고 화폐정리사업으로 조선 경제를 위협하자 이에 맞서 조선의 상인들이 조선의 자본으로 세운 시장이다. 고종 황제가 내탕금(임금의 개인비자금)을 약속했고 고위 관리였던 김종한과 종로의 거상인 박승직(두산 창업주), 장두현 등이 뭉쳐 1905년 7월 배오개장터 자리에 광장주식회사가 설립됐다. 공식 명칭은 ‘동대문 시장’이었지만 무대가 청계천 광교에서부터 장교까지였기에 광장(廣長)이라고도 불렸고, 나중에는 광장(廣藏)으로 이름을 바꿨다. 광장시장은 ‘민족의 시장’이었다. 일제강점기 민족의 독립을 염원하는 독립선언서와 격문이 시장에 나붙었고, 상인들도 여러 방식으로 식민 지배에 반기를 들었다. 1919년 3·1운동 때에는 철시(撤市) 등으로 동참했고, 1930년에는 태극기를 그린 격문이 시장에 내걸리기도 했다. 1967년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의 체코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준우승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광장시장 상인들은 대표팀 선수들에게 정장을 맞춰주고 지원금을 전달하며 물심양면으로 도와 화제가 됐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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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현장 이슈]주민 “반대” 정부 “강행”… 꽉막힌 행복주택 건설

    3일 오후 서울 양천구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인근 목동 유수지(遊水池). 10만5000m²의 터에 공영주차장과 테니스장, 빗물펌프장 등이 들어선 이곳과, 도로 건너편 주상복합 하이페리온 주변에는 ‘양천구민은 봉인가?’ ‘목동 행복주택 결사반대’ 등이 쓰인 현수막이 곳곳에서 펄럭이고 있었다. 유수지 내 임시로 설치된 컨테이너박스에는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대책을 논의하고 있었다. 신정호 목동 행복주택건립반대 주민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3일)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온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국토부 측이 아침에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지구지정 발표 전에 주민들과 협의했다는 명분을 쌓으려다가 계획이 사전에 알려지자 발을 뺀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행복주택 반대 투쟁”… 규탄 집회 줄줄이 정부가 3일 목동, 잠실, 송파(탄천), 공릉, 고잔(안산) 등 행복주택 시범지구 5곳을 지구 지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서 장관 퇴진까지 요구하면서 집단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목동 비대위는 4일 목동 현대백화점 앞에서 주민 3000∼4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토부와 서 장관 규탄 집회를 열 계획이다. 또 목동·공릉·고잔지구 주민들은 5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지구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정부서울청사 앞에서도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목동 비대위는 2일 양천구청과 함께 민관정 대책회의를 열고 서 장관 사퇴와 지구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목동 주민들은 전국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기초지자체 중 하나인 양천구에 행복주택이 들어설 경우 인구과밀화는 물론이고 학교 부족과 교통난이 더욱 심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한 유수지에 주택을 짓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지역주민 김모 씨는 “서울시가 과거 시내 52개 유수지를 대상으로 임대주택 건설 타당성을 조사했을 때 목동 유수지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정부가 이 같은 내용을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노원구 공릉동 주민들은 정부와 서울시 등이 경춘선 폐선 용지를 공원화하겠다고 발표해놓고 갑자기 행복주택을 짓겠다고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황규돈 공릉 비대위원장은 “공릉지구는 지난해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장관이 방문해 공원을 만든다고 약속한 곳”이라면서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공릉동 내 대체용지까지 제시했지만 정부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지구와 가락동 송파지구 주민들도 반대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송파구 내 사업용지로 검토되는 유수지에는 탄천축구장과 리틀야구장, 생태공원, 장애인 운전연습장 등 한 해 3만여 명 가까이 이용하는 시설이 이미 들어서 있다. 국토부가 지역주민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열었지만 주민들은 ‘잠실·탄천 유수지 내 행복주택 건립 반대 궐기대회’를 여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미 지구지정이 된 구로구 오류지구도 반대하기는 마찬가지다. 구로구청은 지난달 22일 지구지정 협의를 취소해 달라고 국토부에 요청했다. 당초 국토부와 구로구청이 협의한 환경영향평가안에 비해 오류지구 행복주택 주변 공공시설이 대폭 축소됐기 때문이다. 변경안에 따르면 공사비를 줄이기 위해 덱 면적을 절반 이상 축소하도록 돼 있어 지역주민이 원하는 복지시설은 줄어들고 공원 면적도 작아진다. 안산시 고잔지구 주민들은 주택 재건축 추진력 약화, 주차장 녹지 등 기반시설 훼손, 주변 상권 침체 등을 우려하고 있다. 안산시 관계자는 “목적이 유사한 신길 온천 국민임대주택예정지구 사업을 우선 추진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LH 측은 사업성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민 안산시장은 4일 오후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국토부를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정부가 사업을 강행할 경우 공사장을 봉쇄하는 등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 “지구지정 불가피” 주민들이 행복주택 지구지정에 강력히 반발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지역 이기주의’ ‘님비현상’이라는 비판도 없지 않다. 주민들이 반대하는 것은 저소득층 주거지역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임대주택이 늘면 지역 이미지가 깎이고 집값이 하락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것을 걱정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인 것이다. 하지만 해당 지자체와 주민들은 “사전 협의 없이 밀어붙이는 정부의 독단적 태도가 가장 큰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목동비대위 신 위원장은 “정부가 지자체·지역주민 대표 등과 340여 차례 협의했다고 하는데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지금까지 주민설명회 한 번 제대로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가 3일 행복주택을 20만 채에서 14만 채로 축소하겠다고 나오면서 논란은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정책 실패를 자인한 것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용지의 경우 예상보다 공사비가 많이 드는 게 사실로 나타나는 등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다”며 “대통령 공약이지만 현실에 맞게 과감히 수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7개 시범지구는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도태호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지구지정과 관련해 주민 반대가 여전하지만 지역별 요구 사항에 대해서는 합리적 대안을 마련한 상태”라며 “지구계획과 사업계획승인 등을 통해 주민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교통, 학교 문제 등과 관련된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목동 안산 등 주민 반대가 극심한 시범지구는 공급 물량을 대폭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대선 공약에 집착하지 말고 합리적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조언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임대주택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각 지역주민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복주택 ::박근혜 정부의 핵심 주거복지 공약으로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 2040세대 무주택자를 위한 국민임대주택을 말한다. 철도 선로 위를 덮개 형태로 만든 인공대지나 유수지 복개 터 등 미활용 공공용지와 공기업 보유 토지를 이용해 주택 약 14만 채(12월 3일 발표 기준)를 공급한다. 수도권 △오류동 △가좌 △공릉동 △고잔 △목동 △잠실 △송파 지구를 7개 시범지구로 지정해 약 49만 m² 용지에 1만50채를 우선 건설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차량기지 선로 위에 아파트와 쇼핑몰을 세운 홍콩과 지하철 선로 상부에 인공대지를 조성해 아파트를 지은 일본 등을 유휴지 활용 성공 사례로 들고 있다. 김재영 redfoot@donga.com·이서현 기자}

    • 201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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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뚝섬썰매장 내년 1월까지 무료개방

    서울 성동구는 지하철 분당선 서울숲역 3번 출구 앞 연못에 ‘뚝섬썰매장’을 조성해 이달 내 연못이 자연 결빙되면 내년 1월까지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뚝섬썰매장은 올해 봄 개발이 안 된 뚝섬 상업용지 주변 유휴 공지에 전남 무안 회산백련지와 경기 양평 세미원의 연을 분양받아 조성한 연꽃 연못에 조성된다. 길이 100m, 폭13m(면적 1300m²) 규모. 썰매장을 방문해 신청자순으로 구에서 자체 제작한 썰매를 빌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팽이치기, 제기차기, 눈사람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02-2286-5661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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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신계동 철도교량 철거… 한강로 침수피해 줄인다

    만초천의 흐름을 방해해 한강로 일대 상습 침수의 원인으로 지적됐던 서울 용산구 신계동 부근 철도 교량이 70여 년 만에 철거된다. 서울시는 1940년대에 설치된 길이 38m, 폭 45m의 철도 교량을 철거하고 지금보다 하천 흐름을 개선할 수 있는 콘크리트 박스형 교량으로 내년 2월까지 교체한다고 2일 밝혔다. 만초천은 서대문구 현저동 무악재에서 시작해 이화여고 부근, 서울역 앞을 지나 청파로, 용산전자상가 단지를 거쳐 원효대교 지점에서 한강과 만나는 총 길이 7.7km의 하천이다. 용산구의 절반이 넘는 지역에서 내리는 빗물을 모아 한강까지 흘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신계동 철도 교량 밑으로 하천이 흐를 수 있는 공간이 좁아 여름철에 비가 많이 오면 물이 미처 다 빠져 나가지 못해 삼각지역과 남영역 등 한강로 일대에 침수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시가 원래 있던 철도 교량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새 콘크리트 박스형 교량을 설치하면 물이 흐르는 단면적이 기존 61m²에서 127m²로 배 이상으로 넓어진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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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복합쇼핑몰 등록 대형마트도 월2회 일요일 쉬어야

    복합쇼핑몰로 등록돼 의무휴업을 피해갔던 서울 시내 일부 대형마트 5곳이 내년 상반기부터는 한 달에 두 번씩 일요일에 의무적으로 휴업해야 한다. 2일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초 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돼 복합쇼핑몰이 대규모 점포에 포함됨에 따라 25개 자치구들이 이에 맞춰 내년 초까지 구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라며 “현재 평일에 자율적으로 쉬고 있는 복합쇼핑몰도 다른 대형마트와 마찬가지로 정해진 휴일(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에 의무 휴업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은 대형마트, 백화점, 쇼핑센터, 복합쇼핑몰 등 점포의 종류에 관계없이 대형마트의 요건을 갖추면 영업 규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대형마트로 등록된 대규모 점포만 규제를 받았다. 현재 서울 시내 대형마트 63개 가운데 복합쇼핑몰로 등록된 곳은 홈플러스 목동점과 이마트 영등포점 용산점 가든5점, 롯데마트 행당점 등 5곳이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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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공공청사 옥상-임대아파트 42곳…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치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공공청사 건물 옥상과 임대 아파트 등 42곳에 태양광·태양열 설비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까지 마포자원회수시설에 40kW, 서울시립대 학생회관 옥상에 4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26곳에 설치를 마쳤다. 잠실야구장, 노량진 배수지, 서울시의회(40) 등 16곳은 이달 중 소수력·태양광 발전 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가 설치한 태양광 발전 시설은 주택 29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825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250m² 규모의 태양열 설비와 정수장, 배수지의 낙차를 이용한 300kW급 소수력 설비, 지열 발전 시스템 등도 설치를 마쳤거나 설치 중이다. 시는 올해 설치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로 온실가스 1611t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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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시내 성폭력 위험 600곳 특별관리구역 지정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성폭력 발생 위험이 높은 600곳을 성폭력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다세대·공원밀집지역(208곳) △공원(6곳) △아파트(24곳) △골목길(165곳) △재개발·재건축 지역(41곳) △유흥가(100곳) 등이다. 다세대 지역 208곳에는 방범창, 잠금장치 설치비용을 지원하고 골목길에는 올해 말까지 폐쇄회로(CC)TV가 340대 추가 설치된다. 여성이 많이 거주하는 원룸 건물에는 건물별 담당 경찰관을 배치한다. 시는 자치구에서만 모니터링 할 수 있던 CCTV 영상을 경찰서에서도 볼 수 있게 ‘영상공유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시민 차량을 활용해 24시간 구석진 골목길을 감시하는 ‘블랙캅스’가 용산구에서만 운영 중이지만 내년엔 전 자치구로 확대된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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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이번 주말 성북천서 유럽풍 크리스마스 축제

    유럽에서는 어떻게 크리스마스를 즐길까. 이번 주말 서울 성북구를 찾으면 유럽풍의 색다른 크리스마스를 경험할 수 있다. 성북구는 29∼30일 이틀간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를 개최한다. 주한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핀란드, 체코, 루마니아대사관과 공동으로 마련했다. 각국 대사관과 주한 외국인들이 행사에 참가해 전통 음식과 민속 음악, 특산품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독일 부스에서는 대사관 직원들이 직접 만든 와플을 맛볼 수 있다. 스위스와 이탈리아, 프랑스 부스에서는 이들 나라 출신의 요리사들이 뢰스티(감자전), 초콜릿무스, 라클레치즈 등 전통음식을 선보인다. 우크라이나 부스에서는 양배추 쌈 요리인 골룹치를, 이탈리아 부스에서는 라사냐 등 전통음식을 대사관 직원이 직접 만들어 판다.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와인인 글뤼바인과 유럽인들이 겨울철 별미로 즐기는 칠리콘카르네 수프, 유럽식 케이크와 맥주 커피 등도 맛볼 수 있다. 외국인 밴드의 크리스마스 캐럴을 즐기고, 산타의 나라 핀란드에서 온 산타클로스와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 산타 복장 콘테스트와 댄스 콘테스트는 색다른 볼거리. 02-920-3463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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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대우조선해양, 마곡산업단지에 R&D센터 구축

    서울시는 27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청 신청사 6층 영상회의실에서 대우조선해양과 마곡산업단지 입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마곡산업단지 내 터 6만1232m²에 입주하며 2017년까지 총 7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차세대 선박개발 및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세계적 수준의 조선해양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공학연구시설인 다목적 예인수조를 건립할 예정이다. 조선산업의 특성상 부품 등 조달 협력사가 3500개 이상 요구돼 향후 마곡단지를 중심으로 고용창출 등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박 시장은 “마곡에 입주하는 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마곡을 기업 하기 좋은 최적의 단지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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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장기불황에…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체납 급증

    장기 불황의 여파로 공공임대주택 입주민의 임대료 체납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장환진 서울시의원(민주당·도시계획관리위원장)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SH공사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체납액이 69억7500만 원으로 2010년 46억500만 원에 비해 51.5% 늘었다.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체납액은 77억900만 원으로 이미 지난해 체납액을 넘어섰다. 임대료를 한 달 이상 못 낸 체납가구도 2010년 1만5714가구에서 지난해에는 2만335가구로 29.4% 증가했다.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체납가구 역시 지난해보다 많은 2만2993가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임대료가 부과된 전체 가구 가운데 체납가구의 비중은 2010년 24.4%에서 9월 말 현재 29.2%로 상승했다. 관리비 체납액도 2011년 43억5000만 원에서 지난해 46억6800만 원으로 늘었고 올해 들어 9월까지 50억8700만 원을 기록했다. 장 의원은 “주거취약계층 등 서민들의 생활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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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시 “제2롯데월드측에 교통개선 추가부담 요청 검토”

    서울시가 잠실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 건설과 관련해 롯데 측에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도로공사 비용의 추가 부담을 요청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천석현 시 시설안전정책관은 26일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 참석해 “롯데 측에서 용적률을 상향 조정하면서 교통 부담이 가중됐다”는 지적에 “동남권, 문정 지구 등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지상 123층 규모의 제2롯데월드는 2016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본보는 8일자 A16면에서 “타워를 둘러싸고 있는 8∼11층 3개동이 내년 5월 먼저 개장해 심각한 교통대란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시는 기존의 교통개선 대책에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기보다 실시설계 단계에 머물고 있는 도로확장 계획을 롯데 측이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롯데 측이 당초 추정보다 증가한 공사비용을 더 부담하면 도로 확장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시는 보고 있다.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 도로 1구간(1.12km) 공사 중 롯데가 부담하기로 한 지하 450m 구간은 사업비가 당초 480억 원에서 596억 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늘어난 사업비를 누가 부담할지는 시와 롯데 측이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 탄천변 동측 도로 확장(5.9km)은 롯데가 이미 450억 원을 납부했지만 공사비가 1560억 원에서 4300억 원으로 크게 증가한 만큼 롯데 측이 추가 비용을 부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한편 19일 송파구청에서 열린 ‘민원수렴공동협의회’ 4차 회의에서도 롯데 측은 뚜렷한 교통개선대책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내년 5월 부분 개장을 하려면 사전에 롯데 측이 시에 임시 사용승인 신청을 해야 한다”며 “이때 부분 개장에 따른 교통영향과 대책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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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이야기 톡톡]홍대 임대료 치솟자 예술가 이주… 상수-문래동 등에 새 둥지 틀어

    예술인들이 모여 문화거리를 형성한다. 대중들이 모여든다. 돈 냄새를 맡은 자본이 뒤따른다. 가난한 예술가들은 다른 지역으로 내몰린다. 이런 순환을 통해 서울의 문화지도가 달라지고 있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앞이 대표적이다. 미대생들의 작업실이 있던 지역에 음악가, 지식인들이 모이면서 꽃을 피웠다. 하지만 상권이 성장하면서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크게 올리자 예술가들은 짐을 싸기 시작했다. 월세가 싼 인근 상수동, 합정동, 망원동은 물론 강 건너 문래동으로도 진출했다. 문래예술창작촌도 이렇게 시작됐다. 개성 넘치던 홍대 앞 카페들도 한적한 상수동 주택가로 옮겨가 카페골목을 형성했다.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도 마찬가지다. 가로수길에서 밀려난 카페, 음식점들이 이면도로에 다시 자리 잡으면서 ‘세로수길’이라고 불린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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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스토리텔링 in 서울]문래예술창작촌의 변신

    서울 지하철 2호선 문래역 7번 출구로 나와 공원과 아파트 숲을 지나면 갑자기 기계소리가 귀를 찢어댄다. 용접 불꽃이 눈앞에서 튀고 쇳가루가 날린다. ○○정밀, ○○금속 등의 간판이 빼곡한 철공소 단지다. 하지만 철공소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게 벽화와 예술 조형물도 곳곳에 눈에 띈다. 철공소 장인의 에너지와 예술가들의 창작열이 어우러져 불꽃을 튀기는 ‘문래예술창작촌’이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철공소 단지는 1960년대 초 무렵 경인로를 중심으로 형성되기 시작해 1970년대 후반에는 서울 철강산업과 기계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했다. 1980년대 중반 청계천에 있던 소규모 제조업체들이 문래동으로 이전하면서 한때 소규모 공장이 1000곳을 넘었다. ‘문래동에서는 10명만 모이면 미사일도 만들 수 있다’는 농담까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를 겪고, 시흥 김포 검단 시화 등 수도권 주변에 공단이 조성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철공소가 문을 닫고 임대료가 내려가자 그 틈새를 홍대, 대학로 등에서 젊은 예술인들이 알음알음 옮겨와 메우기 시작했다. 2003년 문래예술창작촌이 형성돼 현재 150여 곳의 작업 공간에서 250여 명의 예술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회화, 설치, 조각, 디자인, 일러스트, 사진, 영상, 서예, 영화, 패션, 애니메이션 등의 시각예술 장르를 비롯해 춤, 연극, 마임, 거리 퍼포먼스, 전통예술, 음악 등의 공연예술가와 비평, 문화기획, 시나리오, 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 활동가들이 작업하고 있다. 공장 단지에 예술이 흘러들면서 미국 뉴욕 브루클린이나 베이징 다산쯔(大山子) 798특구에 비견되기도 한다. 문래예술창작촌이 인기를 끌면서 서울시 자치구 동네 관광상품으로도 선정됐다. 예술작가들이 가이드가 돼 예술과 철재 산업이 함께 숨쉬는 문래동 곳곳의 벽화와 예술 작품을 찾는 골목길 투어를 진행한다. 전시회 관람을 비롯해 현대 무용, 인디 밴드 등의 공연까지 즐길 수 있다. 문화 투어는 매월 첫째, 셋째 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오후 3시에 15명 내외로 출발한다. 02-2637-3313 지금은 철공소와 예술로 유명하지만 문래동은 원래 방직과 인연이 많은 곳. 1930년대 방직공장이 대거 들어서면서 ‘실 사(絲)’자를 넣어 사옥정(絲屋町)이라 불렸다. 광복 후 우리식 이름으로 고칠 때 실을 자아내는 ‘물레’와 관련이 있다고 해서 소리가 비슷한 ‘문래(文來)’라는 이름을 붙였다. 일제 때부터 공장근로자가 많았던 이 지역에 일제는 최초의 계획도시인 ‘영단주택단지’를 짓기도 했다. 현재도 문래동4가에 그 흔적이 남아 있어 일명 ‘오백채’라고 불린다. 현재는 방직공장이 즐비하던 문래동의 옛 흔적을 찾을 수 없다. 방림방적공장은 대형마트와 아파트 단지로 바뀌었고, 경성방직공장은 복합쇼핑몰인 타임스퀘어로 변신했다. 다만 타임스퀘어 8번 게이트 앞 1층에 가면 구 경성방직 사무동이 보존돼 현재 갤러리 겸 북카페로 개조돼 운영 중이다. 지하철 2호선 문래역에 가면 한편에 대형 물레가 자리 잡고 있어 직접 물레를 돌려 목화에서 무명실을 뽑아내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서울의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알고 싶으면 서울시 관광정책과(02-2133-2817)에 문의하거나 시의 온라인플랫폼 서울스토리(www.seoulstory.org)에서 확인하면 된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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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공원 호랑이, 1.5m 펜스 넘었다면 관람객 덮칠뻔

    24일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호랑이가 우리를 벗어나 사육사를 물어 중태에 빠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호랑이가 관람객들이 다니는 곳까지 나왔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만큼 대공원 측의 부실한 안전관리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서울시와 대공원,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경 여우사에서 3년생 수컷 시베리아호랑이 ‘로스토프’가 우리 밖으로 나와 사육사 심모 씨(52)를 관리자 통로에서 공격해 목을 물었다. 심 씨는 목덜미 부근 대동맥을 다치고 목뼈가 부러져 부근 평촌 한림대병원으로 옮겼다가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다. 로스토프는 2011년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이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물한 시베리아호랑이 한 쌍 중 수컷. 서울대공원은 호랑이숲 리모델링 공사 때문에 올해 4월부터 호랑이를 여우사에서 임시로 거처하게 했다. 오전 10시 20분경 우연히 이곳을 지나던 매점 주인이 심 씨와 호랑이를 발견해 대공원 측에 신고했다. 이후 과천소방서, 과천경찰서, 대공원 관계자들과 대치하던 호랑이는 10시 38분 스스로 우리 안으로 들어갔고 사육사들이 문을 잠가 상황이 종료됐다. 이 사건으로 여우사 주변 관람객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대공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가장 큰 의문은 호랑이가 우리 밖으로 나온 과정이다. 대공원 측의 설명에 따르면 청소하거나 먹이를 줄 때는 우리 안에 별도로 마련된 격리 공간인 내실로 유도해 호랑이를 잠시 가둬놓는다. 이후 사육사가 우리 안으로 들어간다. 이달주 서울대공원 동물복지과장은 “내실과 연결된 문은 외부에서 수동으로 개폐할 수 있는데 문이 잠겼는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호랑이가 내실에서 우리로 나오는 것을 발견한 사육사가 도망치다가 우리에서 관리자 통로로 나가는 문을 미처 잠그지 못해 쫓아온 호랑이에게 통로에서 목을 물린 것 같다”고 말했다. 대공원 측은 “호랑이가 우리 밖 관리자 통로까지만 나왔고 외부로 나간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관리자 통로와 외부에 가로놓인 펜스의 높이는 어른 키보다 낮은 1.5m에 불과해 호랑이가 펜스를 뛰어넘었더라면 직접 관람객들과 마주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었다. 우선 맹수인 호랑이를 보호시설이 허술한 여우사에 임시로 머물게 하면서도 추가로 안전을 확보하는 장치를 했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기존 호랑이사의 경우 탈출을 막기 위해 이중문, 겹으로 둘러싼 펜스, 강화유리 등을 갖추고 있다. 이에 대공원 측은 “호랑이를 임시 보호하면서 여우사에 철제 펜스를 설치하는 등 시설물을 보강했다”고 말했다. 만일을 대비해 2인 1조로 행동해야 한다는 안전수칙도 지켜지지 않았다. 사고를 당한 심 씨는 동료 사육사 최모 씨와 함께 여우사로 향했지만 최 씨는 도중 퓨마가 전시돼 있는 인근 사육장으로 이동했다. 사육사 심 씨는 1987년 서울대공원에 입사해 25년간 곤충관에서 근무하다 올해 1월 맹수사로 자리를 옮겨 맹수 관리에는 초보나 마찬가지였다. 한편 대공원 측은 이날 오후에도 로스토프를 평소와 다름없이 일반에 공개해 “사람을 공격한 호랑이를 곧바로 공개해도 되느냐”는 비판이 나왔다. 대공원에선 2004년, 2010년에 각각 늑대 ‘늑돌이’와 말레이곰 ‘꼬마’가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재영 redfoot@donga.com·남경현 기자}

    • 201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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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남산공원 새 명소 ‘이끼정원’에 초대합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아기자기하고 신비로운 느낌의 이끼정원을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용산구 이태원동 남산공원 야외식물원 중턱 실개천 옆에 218m² 크기의 이끼정원을 조성해 25일부터 개장한다고 밝혔다. 시는 바닥면을 자연스러운 형태로 굴곡지게 성토하고, 이미 자라고 있던 단풍나무 외에 이끼와 어울릴 수 있는 습지에서 잘 자라는 관중, 개고사리와 그늘에서 잘 자라는 곰취, 지리대사초 등을 심어 이끼정원의 정취를 더했다. 실개천과 함께 새로운 볼거리로 공사가 끝나기 전부터 남산공원에 오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아왔다. 이끼는 그동안 인위적인 재배가 어려워 자연에서 자란 이끼를 소량 채취해 조경의 부수 재료로만 이용해왔다. 그러나 이끼종균의 개발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져 최근 이끼를 주요 소재로 한 정원이 주목받고 있다. 이제까지 주택과 사옥 등에서 소규모로 조성됐지만 공공시설인 공원에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이끼는 청정 지역을 나타내주는 지표식물로서 습윤성과 내한성을 갖고 있으며 보는 사람에게 신비감과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있다”며 “남산공원 내 새로운 명소로 사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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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시, 서부이촌동 노후시설 정비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 해제로 개발이 무산된 서부이촌동 일대에 대한 후속 조치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말 개소한 ‘현장지원센터’에 제출된 주민 요구 사항을 추려 1차 후속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7년 동안 개발구역 내에 포함돼 관리가 미흡했던 노후 기반시설 등을 정비한다. 포장도로 보수, 주택가 보안등 설치·교체, 방범용 폐쇄회로(CC)TV 설치, 보도 포장, 가로등 개량 등을 올해 안에 착수해 내년까지 정비할 계획이다. 서부이촌동 주민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2일부터 송파차고지에서 동부이촌동까지 운행하는 3012번 시내버스 노선을 서부이촌동까지 연장한다. 철도정비창 이전으로 장사에 어려움을 겪는 상가 세입자에게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의 특례보증금 보증심사 완화 한도를 2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해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상가 세입자가 불황으로 공과금을 내지 못하더라도 겨울에 전기·가스·수도 공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관계 기관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주택담보 대출을 받아 이자 부담이 큰 주민을 위해 은행권과 금융 관련 지원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또 구역 해제로 급락한 시세를 공시지가에 반영해 재산세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에도 건의하기로 했다. 이제원 시 도시계획국장은 “법적 책임을 떠나 사업 무산에 따른 주민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게 시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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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朴시장 “제2롯데 층수 번복 어렵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헬기 충돌 사고 이후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 잠실 제2롯데월드에 대해 “현재로선 결정을 번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1일 ‘맑은 아파트 만들기’ 우수 사례 현장을 방문하면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무총리실에서 오랜 과정을 거쳐 허가가 난 것이기 때문에 (층수를) 바꾸려면 상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절차상 형식적인 결정 과정은 시에 있지만 (허가가 난 것을 뒤집을 만한) 큰 권한은 없다”며 “이미 결정된 것을 뒤집으면 소송에 걸릴 수 있고 시가 100% 진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해당 지적이 제기된 이후 실국장 차원에서 대책 회의도 열었지만, 결정을 뒤집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중앙정부가 중대한 사유 변경을 들어 재검토를 결정하지 않는다면 시가 함부로 바꿀 수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시장은 대한항공이 경복궁 옆 종로구 송현동 일대에 7성급 초특급 호텔을 건립하려는 것에 대해 “이미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돼 있어 (호텔 건립이) 적절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는 정부에 협력해야 하고 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야 하지만 서울시가 오래 간직해 온 원칙이 있기 때문에 함께 검토해 봐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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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폭10m 안팎 주택가길 ‘보행자 우선도로’로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어 통행 차량과 보행자가 엉키는 폭 10m 안팎의 주택가 도로가 ‘보행자 우선도로’로 바뀐다. 서울시는 구로구 개봉로 3길과 중랑구 면목로 48길 등 2곳을 ‘생활권 보행자 우선도로’로 시범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보행자 우선도로란 보행자와 차량이 같이 이용하면서도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도로를 말한다. 개봉로3길(개봉동 대원주유소∼광진교회 490m 구간)은 2011∼2012년 5건의 보행자 사고가 발생했다. 시는 이 도로에 차량 속도 저감시설을 설치하고 교차로를 블록으로 포장할 방침이다. 또 보행자 전용 쉼터를 조성하고 불법주차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같은 기간 11건의 보행자 사고가 발생한 면목로 48길(면목동 신한은행∼오가네 410m 구간)에도 속도 저감시설을 설치하고 블록 포장을 한다. 시는 경찰청과 협력해 인근 도로 전체의 주행속도를 시속 30km로 제한하기로 했다. 주택가 이면도로에는 불법 주정차 차량이 많고 차량과 보행자 간 통행이 얽혀 교통안전 문제가 계속 제기돼 왔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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