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진

이경진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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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경진 기자입니다.

lkj@donga.com

취재분야

2025-11-22~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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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국군의무학교 부사관, 대구 딸 만난 뒤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부부의 딸(8)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3일 확진 판정을 받아 자택 격리 조치를 받은 부부의 딸이 4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딸은 2일부터 근육통과 미열 증상을 보였고 추가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확진으로 드러났다. 부부의 아들(14)은 음성으로 나왔다. 용인시는 세부 동선 및 접촉자 정보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집단생활시설의 코로나19 확진 사례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4일 봉화군의 노인 요양시설인 푸른요양원에서 입소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70대와 80대 여성으로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발열 증상을 보여 봉화읍 해성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검체를 채취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를 격리 조치하고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현재 요양원에는 입소자 54명과 관리직원 32명이 생활하고 있다. 해성병원도 확진자가 있던 층을 폐쇄하고 다른 환자와 의료진 등 100여 명에 대한 검사에 들어갔다.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에서는 줌바댄스 교습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4일 현재 천안시와 아산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82명으로 이 가운데 줌바댄스 강사와 수강생이 51명이다. 이들의 가족과 지인 28명도 감염됐다. 이 지역 확진자 82명 중 96%인 79명이 줌바댄스 교습소와 연관이 있는 셈이다. 특정 시설에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나왔지만 보건당국은 아직 최초 바이러스의 유입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군 시설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대전시에 따르면 확진자는 유성구 국군의무학교에서 근무하는 부사관 남성(50)이다. 그는 지난달 14∼16일 대구를 방문해 딸과 만난 것으로 조사됐는데 딸 역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사 과정에서 이 남성은 군 자체 자가 격리 조치 지침을 따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부대는 대구경북 지역 방문자에게 이달 1일까지 자가 격리 조치를 내렸으나 이 남성은 지난달 29일 인근 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박창규 kyu@donga.com / 수원=이경진 / 천안=지명훈 기자}

    •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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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 24세 경기도 청년 ‘기본소득’ 신청하세요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24세 청년은 분기별로 25만 원씩 1년간 100만 원을 지역화폐로 받을 수 있게 된다. 경기도는 청년기본소득 1분기 신청을 다음 달 1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대상은 신청일 현재 도내에 3년 이상 거주했거나 거주일의 총합이 10년 이상인 만 24세 청년이다. 약 15만 명으로 추산된다. 도는 청년기본소득 사업을 위해 올해 예산 1506억 원을 확보했다. 도는 나이, 거주 기간 등 신청 자격을 확인한 뒤 다음 달 20일부터 25만 원의 지역화폐를 전자카드, 모바일 등의 형태로 지급한다. 지역화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년이 살고 있는 시군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골목 상권을 살린다는 취지에 맞도록 유흥업소,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는 쓸 수 없다. 경기도 일자리플랫폼 잡아바에서 신청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도내 청년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신청 방법 등에 대한 집중적인 홍보와 안내를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청년기본소득 신청률은 1∼3월 82.9%, 4∼6월 84.2%, 7∼9월 83.3%, 10∼12월 82.5%를 보였다. 추가로 소급 신청분을 반영한 최종 실적이 집계되면 신청률이 90%를 넘을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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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신천지 3923명 “의심증상 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가 신천지예수교(신천지) 교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차 전수 조사한 결과 3923명이 ‘유증상자’인 것으로 28일 밝혀졌다. 발열이나 기침, 호흡기 질환 증세를 보이면 유증상자로 분류되는데, 이들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4시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2337명에 이어 추가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1차 전수 조사는 전화상으로 전체 신천지 교인 31만732명의 약 66%인 20만5084명을 대상으로 한 것인데, 조사 대상자 중 약 1.9%인 3923명이 유증상자로 조사됐다. 추가로 교인 약 10만 명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면 유증상자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7개 광역단체 중 10곳의 유증상자가 100명이 넘게 나왔다. 경기(740명) 서울(217명) 인천(149명) 등 수도권에서는 유증상자가 1106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자가 1579명으로 가장 많은 대구는 유증상자가 1299명으로 광역단체 중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하지만 유증상자가 확진자 수보다는 낮게 나왔다. 반면 확진자가 9명인 광주에서는 유증상자가 351명, 확진자가 5명인 전북에서는 유증상자가 136명으로 확진자 대비 유증상자의 비율이 각각 39배, 27배였다. 앞서 신천지예수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교인 31만732명의 명단을 제출했고, 광역단체는 전화상으로 중국 출입국 여부와 증상 유무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의 완치 판정을 받고 치료 도중 완치해 22일 퇴원한 경기 시흥시의 A 씨(73·여)가 퇴원 6일 만인 28일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가 재발한 사례가 보고됐지만 국내에서는 A 씨가 처음이다. 박창규 kyu@donga.com / 수원=이경진 / 부산=조용휘 기자}

    • 2020-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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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대형병원들 “대구 경북 확진 환자 받겠다”

    대구경북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자 대형병원들이 병상 확보에 나서고 있다. 병상이 부족해 대구경북 환자의 절반가량이 입원하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것. 주요 병원들은 음압격리병상을 확진자 치료에 쓸 수 있도록 개방하거나, 의료진을 파견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27일 오전 5시경 경북 김천의료원에 입원 중이던 70대 여성 환자를 넘겨받아 음압병상에서 치료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의 당연한 사회적 책임이라 생각하고 방역당국의 이송 요청을 수용했다. 환자를 추가로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병원은 6개의 음압병상을 갖추고 있다.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병원 내 감염’ 악몽을 겪은 삼성서울병원도 코로나19 확진환자를 받기로 했다. 이날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은 의료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확진자를 국가지정병원만으로는 수용할 수 없는 한계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이어 “정부가 삼성서울병원에도 환자 수용을 요청해 깊은 고민 끝에 받아들였다”며 “만반의 준비로 원내 감염이나 의료진 감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서울병원엔 음압병상이 17개 있다. 서울대병원은 구내 직원식당에 음압병상 12개를 들여놓기 위해 개조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 병원은 현재 국가지정격리병상 7개에서 확진환자들을 치료 중이다. 서울성모병원도 일주일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음압병상 18개를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하기로 했다. 의료진이 부족해 애를 먹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의료진 파견을 준비하는 병원들도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정된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간호사 10명을 다음 달 파견하기로 했다. 이들은 모두 대구 출신이다. 강원대병원도 진료지원단을 구성해 대구에 파견할 예정이다. 파견 예상 인원은 심장내과, 응급의학과, 비뇨기과에서 전문의와 전공의 6명, 간호사 4명, 행정직 3명 등이다. 전날 권영진 대구시장의 코로나19 환자 이송 요청에 소극적이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중증환자에 한해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해입니다. 중증환자용 음압병실은 얼마든지 수용하겠습니다. 다만 요청하신 경증환자 대규모 집단 수용은 곤란하니 대안을 마련하자는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앞서 이 지사는 전날 “경기도에 대구 확진자 수용 요청, 정말 어렵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이 지사는 27일 SNS에 “경기도에는 이미 대구경북 지역 중증 코로나 환자가 음압병실에 여러 명 와 있고 앞으로도 음압병실 여력이 되는 한 중증환자는 계속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시장이 요청한 것은 경기도의료원이나 성남의료원을 통째로 비워 수백 명의 경증환자를 수용해 달라는 것이었다”며 “다수의 경증 감염환자를 원격지로 집단 이동하는 것은 의료적인 측면에서 부적당하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대구의 경증 일반 환자들을 경기도로 전원시키고 그 병원에 코로나 환자들을 수용하자는 대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위은지 wizi@donga.com /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 수원=이경진 기자}

    •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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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주한미군 반환 부지에 생태공원-캠퍼스

    경기 화성 캠프 쿠니에어레인저에 매향리평화생태공원이 조성된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및 주변지역 개발사업’을 27일 발표했다. 의정부, 화성, 동두천 등 12개 시군에서 59개 사업이 추진된다. 여기엔 1조1558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 일대 15만9763m²에는 2022년까지 2460억 원이 투입돼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사무소와 공원, 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파주 캠프 에드워드 21만9689m²에는 2022년까지 한국폴리텍대 캠퍼스 건립과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된다. 현재 파주시와 고용노동부 등이 사업계획을 협의 중이다. 25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의정부 캠프 에세이욘과 파주 캠프 하우즈에 들어설 공원 토지매입비로 244억 원이 투입된다. 양주 도하∼덕도 도로 사업과 파주 캠프 하우즈 도로 개설, 동두천 시가지 우회도로 개설, 포천 고모 나들목(IC)∼송우 도로 확장·포장 등 48개 사업에도 9124억 원이 들어간다. 임순택 도 균형발전담당관은 “분기별로 점검하여 부진한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예산 조정을 진행해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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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확진자 이송 요청 거절한 이재명

    권영진 대구시장이 26일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의 병상 제공을 요청했으나 이 지사가 수용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에 대구 확진자 수용 요청, 정말 어렵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대구의 어려움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대구의 코로나 확진자를 경기도의료원 등에 수용하는 문제는 정말로 어려운 주제”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대의를 생각하면 수용해야 하고, 경기도지사로서 도민의 불안과 피해, 그리고 경기도에 닥칠 수도 있는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면 수용하기 어렵다”며 “그래서 오늘 정부에 ‘대구 민간병원의 일반 환자를 내보내 대구지역에 코로나19 환자용 병원을 확보하고, 일반 환자를 경기도로 옮기는 (물론 독립되고 안전한 병원으로) 방법’을 제안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일반 병원의 협조와 법령에 근거한 강제조치 및 보상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저로서는 적절한 절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지요”라고 도민들의 의견을 물었다. 앞서 권 시장은 이날 오전 7시경 이 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며 대구 환자를 경기도 소재 병원에 입원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대구 지역에는 더 이상 추가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국가지정 음압병상이 없다. 정부는 국가지정 음압병상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나머지 공공병원 및 민간 종합병원의 음압병상이나 일반 격리병상을 순차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으나 대구 지역엔 확진 환자가 크게 늘어 이마저도 부족하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고양에서 처음으로 도내 확진 환자가 발생한 뒤 빠른 속도로 환자가 늘고 있다”며 “지역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 감염 검사 등을 실시하면 확진 환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현재 운영할 수 있는 음압병상 등 관련 시설이 충분하지 않다는 여론도 지역에는 존재한다”고 말했다. 수원=이경진 lkj@donga.com / 대구=명민준 기자}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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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확진자 100명 넘어… 병원-교회 집단감염 우려 초긴장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전국 확진자의 10% 미만이지만 수도권엔 인구 2500만 명 이상이 몰려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다. 2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날 오후 11시 현재 110명이다. 이들의 감염 경로는 확진자 접촉 47명, 외국 입국 16명, 대구경북 방문 16명, 신천지예수교(신천지) 교인 12명, 병원 감염 5명, 미확인 14명 등이다. 이재갑 한림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대구에선 집단 발병했다. 수도권은 산발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며 “보건당국 등은 교회 등에서 추가 확산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중심부도, 강남 3구도 뚫렸다 26일 서울 강남구에서 두 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이미 감염자가 나온 송파구, 서초구 등 이른바 강남 3구도 코로나19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강남구에서 27세 남성과 30세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확진자로 판명됐다”며 “두 확진자를 서울시립서남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했다. 방역소독 등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27세 남성은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이후 논현동 누나의 집과 중구 호텔을 찾았다. 그는 20일 지하철을 타고 을지로4가역에 도착해 30분가량 청계천 일대에서 산책했다. 30세 여성은 16일 대구 결혼식에 다녀온 뒤 압구정동 자택에 돌아와 피트니스센터를 찾아 개인 트레이너로부터 강습을 받았다. 중구 을지로의 SK텔레콤 T타워에 근무하던 직원도 양성 반응이 나와 26일부터 28일까지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작업에 들어갔다. 이 직원은 은평성모병원에서 가족을 간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LS용산타워 근무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건물이 폐쇄됐다. 강남 3구의 첫 번째 확진자는 19번 환자로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귀국한 뒤 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남 대형교회 교인도 추가 확진 대형 교회인 강남구 소망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소망교회는 이날 공지사항에 올린 긴급 게시물에서 “25일 경기 안양에서 5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21일 발현 증상이 나타나서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 25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이분은 소망교회 등록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홍콩으로 출국했다가 올 1월 22일 귀국했고 19일 대구 출장을 다녀온 회사 동료와 업무 관계로 만났던 것으로 발표됐다”고 했다. 이 교회의 출석 신자는 4만여 명에 달한다. 25일 강동구 명성교회의 한 목사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의 지인인 선교사 자녀도 외국에서 귀국해 목사의 집에 머물다가 감염됐다. 해당 교회 교인 등 밀접 접촉자 221명은 자가 격리 중이며, 유증상자에 대한 검체 검사를 시작했다. 강동구는 명성교회에 현장대책반과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예배 참석 교인을 전수조사 중이다. 병원 내 감염도 우려된다. 서울시는 은평성모병원의 응급실과 외래진료를 모두 폐쇄하고 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추가 감염 저지에 나섰다. 이 병원의 이송요원으로 근무했던 161번 환자를 시작으로 입원 중이던 환자 3명과 간병인 1명, 입원자의 배우자 1명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구 및 은평성모병원 관련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병원 내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순 “하루 안에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 마치겠다” 신천지 교인이 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대구 거주 신천지 교인인 111번 환자는 신용카드 영업을 위해 서울을 찾았다가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성남에 거주하는 25세 남성은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했다가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 거주하는 70대 부부가 경기 남양주에서 26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 고양 명지병원으로 이송됐다. 77세 남성과 72세 여성인 이들 부부는 신천지 교인으로 대구교회 예배에서 31번 환자와 접촉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오후 7시 40분경 페이스북을 통해 “방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서울 소재 신천지 교인 2만8300명의 명단을 받았다”며 “사안이 엄중하고 다급한 만큼 하루 안에 전수조사를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출장, 결혼식 등으로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했다가 감염된 사례도 나왔다. 친척 결혼식 참석을 위해 대구를 다녀갔던 경기 김포 거주 30대 부부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예식장에는 31번 환자가 있었다. 이 부부의 16개월 딸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인되지 않은 감염 경로도 여전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도 적지 않다. 인천에 거주하는 한 관광가이드(58)는 한 차례 음성 판정을 받은 뒤 12일 만인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23∼26일 서울에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관광 가이드를 했다.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한 사실이 없고 신천지 교인도 아니라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다. 경기 김포의 36세 남성은 24일 서울 마포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일 처음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이비인후과의원을 3번 방문했지만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았다.홍석호 will@donga.com / 수원=이경진 기자 /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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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영진 “확진자 병상 제공” 요청에 이재명 “어렵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26일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환자의 병상 제공을 요청했으나 이 지사가 수용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에 대구 확진자 수용 요청, 정말 어렵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대구의 어려움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대구의 코로나 확진자를 경기도의료원 등에 수용하는 문제는 정말로 어려운 주제”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대의를 생각하면 수용해야 하고, 경기도지사로서 도민의 불안과 피해, 그리고 경기도에 닥칠 수도 있는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면 수용하기 어렵다”며 “그래서 오늘 정부에 ‘대구 민간병원의 일반 환자를 내보내 대구지역에 코로나19 환자용 병원을 확보하고, 일반환자를 경기도로 옮기는 (물론 독립되고 안전한 병원으로) 방법’을 제안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일반병원의 협조와 법령에 근거한 강제조치 및 보상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저로서는 적절한 절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지요”라고 도민들의 의견을 물었다. 앞서 권 시장은 이날 오전 7시경 이 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며 대구 환자를 경기도 소재 병원에 입원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대구 지역에는 더 이상 추가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국가지정 음압병상이 없다. 정부는 국가지정 음압병상이 부족한 지역엔 나머지 공공병원·민간 종합병원의 음압병상이나 일반격리병상을 순차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으나 대구 지역엔 확진 환자가 크게 늘어 이마저도 부족하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고양에서 처음으로 도내 확진 환자 발생한 뒤 빠른 속도로 환자가 늘고 있다”며 “지역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 감염검사 등을 실시하면 확진 환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현재 운영할 수 있는 음압병상 등 관련 시설이 충분하디 않다는 여론도 지역에는 존재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국가지정 음압병상은 명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국군수도병원 등 3곳에서 28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국가지정 병상이 넘쳐 성남시의료원 등 4곳 20개 격리병상을 추가로 활용하고 있다. 수원=이경진기자 lkj@donga.com대구=명민준기자 mmj86@donga.com}

    •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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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신천지 강제진입 교인 4만여명 명단 확보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강제 역학조사를 진행하려고 과천 신천지예수교(신천지) 시설에 들어가 4만3000여 명의 교인 명단을 확보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신천지 측으로부터 교인 21만 명 이상의 명단을 받았다. 경기도는 25일 오전 과천시 별양동 신천지 총회본부에서 강제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과천 총회본부에서 예배가 열리면 서울, 안양 등 수도권 교인 9900여 명이 모인다. 참석한 교인 중 일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는 경기지역 거주 교인 3만3582명과 16일 총회본부 예배에 참석한 교인 9930명 등 4만3512명의 명단을 입수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일부 교인의 명단은 중복됐을 가능성이 있다. 교인을 분류해 격리, 감염검사 등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신천지 측으로부터 교인 21만2000여 명의 명단을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용인시는 23일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된 A 씨(27·여)가 16일 대구에 있었다는 것을 휴대전화 위치 추적과 주변 폐쇄회로(CC)TV로 확인했다. 당일은 31번 환자가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날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신천지로부터 교인 명단을 받아 A 씨가 거주하는 용인시에 통보했지만 A 씨는 당일 대구교회에 가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서울시와 경남도는 신천지의 집회, 모임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긴급행정명령을 내렸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부터 서울 전 지역에서 신천지 관련 집회 및 제례를 전면 금지한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이어 “서울에는 신천지 관련 시설 263곳이 있다. 188곳은 강제 폐쇄와 방역을 마쳤다. 나머지 66곳은 탐문조사를 벌여도 신천지 시설이 맞는지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기자회견에서 “25일 오전 10시 반부터 도내 79개 신천지 시설을 폐쇄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종교시설에 대한 일시 폐쇄와 집회 금지는 감염병 예방법 47조와 49조에 따른 것이다. 긴급행정명령을 어기면 벌금 300만 원이 매겨진다. 지난달 31일 숨진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형은 경북 청도대남병원 응급실에서 급성폐렴으로 5일간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원에서만 100명 이상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대남병원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이 총회장의 친형이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응급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고 밝혔다.과천=이경진 lkj@donga.com / 김하경·이소연 기자}

    •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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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진각~상암DMC 자동차로 39분이면 달린다

    지난해 11월 기준 경기 고양, 파주, 의정부 등 북부 10개 시군의 인구는 총 344만 명. 부산 인구(341만 명)보다도 많다. 지역총소득은 약 100조 원에 달한다. 하지만 교통 인프라는 이런 지역 상황을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북부 지역 전체 도로 4168km 가운데 비포장도로가 약 547km에 달한다. 도로 길이와 인구, 면적 등을 고려한 국토계수당 도로보급률은 1.09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전국 평균은 1.54로 서울은 3.4, 인천은 1.85 등이다.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토지 보상 지연과 공사 중단 등의 악순환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올해 경기 북부에 도로와 철도가 잇따라 개통하면서 고양, 파주, 하남 주민들의 서울 등 진입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35.2km)와 국도 37호선 파주∼가평(73km), 하남선 5호선 연장 구간(7.7km), 경의선 문산역∼임진강역 연장 구간(6km) 등이 올해 말까지 개통된다.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는 11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고속도로는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에서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으로 이어지는 35.2km 구간이다. 분기점(JCT) 3개와 진출입로인 나들목(IC) 8개, 본선 영업소인 요금소(TG) 2개, 휴게소 1개 등이 함께 건설되며 투자비는 2조1892억 원이다. 이 도로를 이용하면 임진각에서 서울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시티(DMC)까지 39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통일로와 자유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최대 40분 이상 시간이 단축된다. 당초 2012년 착공해 2017년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노선 갈등 등으로 2차례 사업이 지연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내포리는 남방한계선에서 7.8km 정도 떨어져 있다. 서울과 평양을 잇는 관문으로 통일시대를 대비한 노선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도 크다”고 말했다. 파주와 연천 포천 가평 등을 연결하는 국도 37호선(73km)도 이르면 6월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파주 적성∼연천 전곡(17.8km) 등 5개 구간이 개통됐으며, 현재 연천군 청산면 백의리∼장탄리(3.5km) 1개 구간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총공사비만 5222억 원이 투입됐다. 국도 37호선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제외하면 경기 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유일한 도로다.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와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구리∼포천고속도로 등 5개의 남북 연결도로와 이어져 서울이나 인천국제공항 등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진다. 파주 문산에서 가평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때 최대 1시간 이상 단축된다. 1999년 공사가 시작됐지만 예산이 제때 투입되지 못해 20년 만에 완공된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과 경기 하남시 창우동을 잇는 하남선 5호선 연장 구간도 올해 말 완전 개통된다. 하남선 5호선 구간은 상일동역에서 하남 검단산역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7.7km의 노선이다. 정거장 4곳이 함께 건설되며 총 9787억 원이 투입된다. 1단계 구간인 상일동역∼풍산역 구간이 6월 개통되고 2단계 풍산역∼하남시청역∼검단산역 구간은 12월에 개통된다. 하남, 양평 등 경기 남동부권 광역교통망이 보완되는 것으로 하루 10만 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의선 문산역∼임진강역 구간 6km 연장 사업은 시험 운행을 거쳐 다음 달 말 개통한다. 이 사업은 하루 한 차례 평화열차(DMZ-train)만 운행하던 구간을 388억 원을 들여 전철도 다닐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임진강역까지 전철이 연장되면 임진각평화누리공원 등을 찾는 관광객과 파주 주민의 교통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 효율을 높이고 국비 확보 등 중앙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북부 지역 인프라를 계속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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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용 가방에 여성 시신… 40대 탈북男 검거

    함께 살던 30대 탈북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뒤 달아난 40대 탈북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 등으로 A 씨(40)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3일 경기 화성시 향남읍의 자택에서 B 씨(36·여)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B 씨가 숨지자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자택에 방치한 뒤 달아났다. A 씨의 지인은 이날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 씨 집에 들어갔고 B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B 씨는 당시 옷을 입고 있었으나 가방 안에 쭈그린 자세로 있었다. 목 주위 3곳에는 흉기에 찔린 자국이 있었다. 거실에선 B 씨를 찌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도 발견됐다. A 씨와 B 씨는 지난해 말 탈북민 정착지원교육기관인 하나원에서 나왔으며 최근 동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다른 가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지인의 집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A 씨의 동선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다”며 “범행 동기 등을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 씨의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화성=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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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고덕신도시 초등학교 내달 문열어

    경기도는 평택시 서정동 고덕국제신도시 1단계 구역의 도시기반시설을 조기 확충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고덕국제신도시 개발사업은 2025년까지 5단계에 걸쳐 서정동 일대 면적 1341만 m²에 주택 약 6만 채 등을 짓는 사업이다. 현재 서정리역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 포함된 1단계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달 고덕신도시에 들어설 종덕초등학교 교사 건립을 마쳤다. 이 학교는 40학급, 1058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다음 달 신입생을 맞는다. 그동안 일대 주민 자녀들은 통학버스를 이용해 2km가량 떨어진 서정리초등학교를 다녀야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평택교육지원청 등과 협의해 평균 19개월 정도 걸리는 교사 건립을 13개월로 단축했다”고 말했다. 경기도시공사는 2100억 원 규모의 서정리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민간 사업자를 공개모집한다. 사업지는 상업과 문화시설이 공존하는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한다. 올 6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024년 준공한다. 현재 서정리역 역사와 일대 상업시설을 연결하는 공중 보행육교와 지하 환승주차장의 건설도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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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택시기사-제주 호텔직원 다중 접촉자 잇따른 감염 비상

    충북 청주시와 서울 종로구 등에서 택시 운전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방자치단체가 이용 승객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호텔에 근무하는 2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와 접촉한 수십 명이 자가 격리됐다. 23일 청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의 개인택시 운전사 A 씨(36)는 18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났는데 19, 20일 영업했다. 청주시가 신용카드 이용명세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A 씨의 택시를 모두 53명이 이용했다. 시는 이 가운데 44명의 신상을 확인해 자가 격리하고, 나머지 승객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청주시 홈페이지에 카드번호와 승·하차 시간, 장소 등을 공개했다. 청주시가 “확진자 관련 탑승자를 찾는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메시지를 시민들에게 보낸 직후 수천 명이 한꺼번에 접속하면서 시 홈페이지가 40분가량 다운됐다가 복구됐다. 택시 운전사 B 씨(64)도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는 30번 환자와 접촉한 뒤 자가 격리되기까지 30명가량의 승객과 접촉했다. 경기 안양시에 거주하는 B 씨는 16일 낮 12시부터 17일 오전 1시 30분까지 영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에서는 서귀포시 위(WE)호텔 직원인 C 씨(22)가 제주지역 두 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C 씨는 13일 고향인 대구의 집을 방문한 뒤 16일 오전 11시 반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제주에 들어왔고, 22일 확진됐다. 제주도는 C 씨가 기숙사, 음식점, 대형마트, 병원, 편의점 등에서 접촉한 인원을 124명으로 파악했다. C 씨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신천지예수교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부인하고 있다고 제주도는 밝혔다.청주=장기우 straw825@donga.com / 제주=임재영 / 이경진 기자}

    •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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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연소 확진자 김포 16개월 여아… 부모와 함께 31번 다녀간 대구호텔 방문

    생후 16개월 된 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확진 환자 가운데 최연소다. 23일 경기 김포시에 따르면 생후 16개월의 A 양은 이날 오후 2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1차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다. A 양의 부모는 15일 A 양을 데리고 대구 동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친척 결혼식에 참석해 1시간 30분가량 머물렀다. 이 호텔은 31번 확진 환자가 다녀간 곳이다. A 양의 어머니는 19일 기침과 인후통으로 병원을 찾았고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양의 아버지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 관계자는 “30대인 A 양의 아버지는 다른 병원에 격리돼 있다”며 “아이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 양은 부모가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대구 할머니집에서 자가격리 조치됐다. 그러나 22일 미열 증상을 보여 다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3일 브리핑에서 “국내 소아감염학회와 소아에 대한 감염치료 지침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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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청년에 720만원 지원… 경기도, 2만2000명 내달 모집

    경기도는 ‘2020년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 대상자 2만2000명을 다음 달부터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의 임금 인상과 복지 향상을 위해 도입했다. 청년마이스터통장 5000명, 청년포인트 1만7000명을 모집한다. 자격은 만 18∼34세 도민으로 도내 중소기업에서 최소 3개월간, 주 36시간 이상 일해야 한다. 청년마이스터통장은 중소 제조기업에 근무하는 월 급여 260만 원 이하의 청년에게 월 30만 원씩 2년간 총 720만 원을 지원한다. 4대 사회보험 미가입자는 신청이 불가하고, 참여 인원이 몰릴 경우 3개월 평균 직장 건강보험료가 낮은 순으로 선발한다. 청년복지포인트는 중소기업이나 비영리 법인에서 월 260만 원 이하를 받는 청년에게 연간 최대 120만 원 상당을 지급한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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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 확진자 부부의 16개월 딸도 코로나 확진…국내 최연소 감염

    생후 16개월 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확진 환자 가운데 최연소다. 23일 경기 김포시에 따르면 생후 16개월의 A 양은 이날 오후 2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1차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다. A 양의 부모는 15일 A 양을 데리고 대구 동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친척 결혼식에 참석했고 1시간 30분가량 머물렀다. 이 호텔은 31번 확진 환자가 다녀갔다. A 양의 어머니는 19일 기침과 인후통으로 병원을 찾았고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양의 아버지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 관계자는 “30대인 A 양의 아버지는 다른 병원에 격리돼 있다”며 “아이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 양은 부모가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대구 할머니집에서 자가 격리로 조치됐다. 그러나 22일 미열 증상을 보여 다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3일 브리핑에서 “국내 소아감염학회와 소아에 대한 감염치료 지침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외 임상 결과 코로나19에 걸려도 증상이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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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경기-인천 “신천지교회 35곳 폐쇄”

    신천지예수교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갈수록 거세지자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는 지역 내에 있는 신천지 예배당을 모두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21일 오전 긴급 브리핑에서 “신천지교회를 일시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서울시가 파악한 서울에 있는 신천지교회는 동작구와 서대문구 노원구 강서구 등 8곳. 서울시는 추가적으로 파악되는 대로 관련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교회 방역 및 소독도 직접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에서도 대구 신천지 예배에 참석한 뒤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역시 앞으로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밀접 접촉 공간인 교회에 특단의 조치를 취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서초구는 이날 소셜미디어와 구민 문자메시지를 통해 ‘확진자는 방배3동에 거주하는 신모 씨(59)로 12일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개했다. 서울시는 신천지교회 폐쇄 조치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47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장관과 지방자치단체장은 감염병 환자가 있는 장소나 감염병 병원체에 오염됐다고 인정되는 장소에 대해 일시 폐쇄, 소독 등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같은 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신천지 예배당이나 본관을 폐쇄하고 일정 기간 (예배) 모임을 못 하게 하겠다”며 “응하지 않을 경우 경찰과 시군의 협조를 받아 강제 시설 봉쇄, 집회(예배) 금지 명령, 강제 소독 등 긴급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도는 수원시와 고양시, 용인시 등 15개 시군에 있는 신천지교회 17곳과 신도들이 활동하는 장소를 전수 조사해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 신천지교회 등 방역 현황’이란 게시물을 올리고 지역 내 신천지교회의 주소와 방역 상황을 상세히 공개했다. 이 지사는 “신천지 활동과 관련해 정보가 있으면 경기도 콜센터로 제보하기 바란다. 지역 사회의 감염 확산을 저지할 수 있게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인천시도 신천지교회 및 시설의 폐쇄를 결정했다. 인천시는 신천지교회 10곳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여 폐쇄를 권고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 폐쇄할 방침이다.김하경 whatsup@donga.com / 수원=이경진 / 인천=차준호 기자}

    • 202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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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경기, 지역내 신천지 예배당 모두 폐쇄 결정…긴급 방역

    신천지예수교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갈수록 거세지자, 서울시와 경기도는 지역 내에 있는 신천지 예배당을 모두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21일 오전 긴급 브리핑에서 “신천지 교회를 일시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신천지 교회는 영등포구와 서대문구 노원구 강서구 등 4곳. 모두 포교사무실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교회 방역 및 소독도 직접 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에서도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역시 앞으로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밀접접촉 공간인 교회에 대해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서초구는 이날 소셜미디어과 구민 문자메시지를 통해 ‘확진자는 방배3동에 거주하는 신모 씨(59)로 12일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개했다. 서울시는 신천지교회 폐쇄 조치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47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장관과 지방자치단체장은 감염병 환자가 있는 장소나 감염병 병원체에 오염됐다고 인정되는 장소에 대해 일시 폐쇄, 소독 등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같은 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신천지 예배당이나 본관을 폐쇄하고, 일정 기간 (예배) 모임을 못 하게 하겠다”며 “응하지 않을 경우 경찰과 시군의 협조를 받아 강제 시설 봉쇄, 집회(예배) 금지 명령, 강제 소독 등 긴급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도는 수원시와 고양시, 용인시 등 15개 시·군에 있는 신천지교회 17곳과 신도들이 활동하는 장소를 전수 조사해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이 지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 신천지교회 등 방역 현황’이란 게시물을 올리고 지역 내 신천지교회의 주소와 방역상황을 상세히 공개했다. 이 지사는 “신천지 활동과 관련해 정보가 있으면 경기도 콜센터로 제보하기 바란다. 지역 사회의 감염 확산을 저지할 수 있게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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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市, 지하철 8호선-경전철 연장 추진

    경기 의정부시가 지하철 8호선과 경전철 연장 사업을 추진한다. 의정부시는 8호선 연장 등을 제4차(2021∼2030년)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되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8호선 연장과 경전철 연장 등의 내용이 담긴 철도망 기본연구 용역을 올해 말까지 마친다”며 “타당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8호선 연장은 2023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서울 암사동∼경기 남양주시 별내동에 건설 중이다. 의정부시는 남양주 별내동에서 노선을 끌어온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국토부에 8호선 의정부 연장을 건의했다. 경기 북부에서 8호선 연장(남양주∼의정부), 교외선(의정부∼양주∼고양), 대곡소사선(고양∼부천)을 이으면 서울 외곽을 철도로 연결하는 수도권 순환망을 구축할 수 있다. 현재 남양주∼의정부 구간은 단절된 상태다. 의정부시는 8호선 연장과 함께 경전철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탑석역과 발곡역을 연결해 경전철을 순환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경민대와 민락지구, 복합문화단지 등에 역사를 신설하고 지선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철도망이 부족해 머지않아 개통될 7호선 외에 8호선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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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모든 신천지 예배당 즉시 폐쇄하라”

    경기도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하자 지역 신천지 교회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코로나19와의 전쟁, 신천지 전수조사 실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신천지 교인들이 활동한 장소를 모조리 파악하고 신속한 방역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신천지 교단은 모든 예배당을 즉시 폐쇄하고 일체의 집회와 봉사활동을 중단함은 물론 경기도 내 예배당과 집회, 봉사활동 구역 등을 즉시 도에 신고해달라”고 요구했다. 경기도는 파악된 신천지 교회 관련 구역에 대해 방역 조치하고 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활동 중단 여부를 밀착 감시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최근 신천지 대구교회 집회에 참석한 교인들도 즉시 해당 지역 보건소에 참석 사실을 신고하고 자가격리 등 능동적 대처를 하는 데 협조해달라”면서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가 지역사회 감염 확산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도민 여러분의 제보도 기다린다”며 “주위에 신천지 활동과 관련한 정보가 있으신 분들은 경기도 콜센터로 연락 주시기 바란다. 지역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구석구석 꼼꼼한 관리와 대응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콜센터에는 이날 오후 9시 현재 ‘우리 동네도 신천지 예배당이 있는 것 같다’ ‘내가 신천지 예배당을 본 것 같다’ 등 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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