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찬

황인찬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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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특파원 황인찬입니다. 한일 관계가 더욱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본에 왔습니다. 일본의 오늘을 보여드립니다.

hic@donga.com

취재분야

2026-05-27~2026-06-26
일본66%
인사일반8%
중국8%
국제사고4%
국제일반4%
미국/북미2%
경제일반2%
금융2%
국제경제2%
남북한 관계2%
  • 올림픽 개막 앞 둔 리우, 지카 감염 위험 가장 큰 도시 중 하나로 꼽혀

    앞으로 3년 안에 중남미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9000만 명 이상 추가 발생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는 지카 감염 위험이 가장 큰 도시 중 하나로 꼽혔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합동연구팀이 이런 지카 확산 전망치를 다룬 연구논문을 영국 과학잡지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리지에 게재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5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과거의 지카 확산 시기와 경로에 국가·도시별 인구 및 출산율, 기후, 모기 개체 수, 보건상태 등을 분석해 향후 지카 확산 가능성을 예측했다. 이에 따르면 남미에서만 3년 내에 약 9340만 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며 이 가운데 160만 명은 임신부일 것으로 예측됐다. 나라별로는 브라질이 3740만 명으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 멕시코 1490만 명, 베네수엘라 740만 명, 콜롬비아 670만 명, 쿠바 370만 명 순이었다. 이번 연구팀을 이끈 영국 사우스햄튼대의 앤드류 타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카 바이러스가 가져올 가공할 만한 충격의 시작점을 예측했을 뿐이다. 앞으로 과학자들은 엄청난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에서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소두증 신생아가 첫 번째로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보건당국은 25일 한 여성이 지카 감염으로 인해 소두증(小頭症) 남아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22일 미국 뉴욕에서도 소두증 신생아가 출생해 남미에서 출발한 소두증 피해가 유럽과 미국 본토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골프와 테니스 종목의 일부 선수들이 지카 감염을 우려해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왕실의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리우 올림픽에 가지 않을 예정이라고 데일리메일이 25일 보도했다. 이들 부부는 2012년 런던 올림픽 특별대사여서 브라질 방문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 정부는 25일 지카 바이러스가 진정세로 접어들었다며 임신 연기 권고를 해제했지만 전문가들을 “시기상조”라며 경계 수준을 낮추지 말 것을 주문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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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e메일 논란에 “썩은 힐러리” 새 비방용 별명 작명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69)을 ‘사기꾼 힐러리(crooked Hillary)로 부르며 공격해왔던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70)가 본격적인 본선 경쟁을 앞두고 새로운 비방용 별명을 지었다. 트럼프는 25일 버지니아 주 로어노크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이후 첫 연설에서 클린턴 장관의 결혼 전 성(姓)인 로댐(Rodham)을 ’로튼(Rotten·썩은)‘으로 바꿔 부르며 공격했다. 국무장관 시절 업무처리에 개인 e메일을 사용해 논란을 빚은데 이어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노골적으로 힐러리 후보 만들기에 골몰했던 정황이 드러나자 ’힐러리는 부패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 만들기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는 이날 청중들에게 “힐러리 로댐 클린턴으로 불렸던 그가 왜 요즘은 로댐이란 미들네임을 쏙 뺏는 줄 아나?”고 물은 뒤 “실제는 ’힐러리 로튼(썩은) 클린턴‘이기 때문이다. 썩은 힐러리란 뜻”이라고 자답했다. 그는 “그것이 로댐이란 이름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다. 로댐과 로튼이 매우 비슷하지 않냐”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공화당 경선 과정에서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를 공격할 때 사용했던 ’활기가 없는(low energy)‘이란 비방 표현을 이날 힐러리 전 장관을 공격하며 재활용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그녀는 본능적으로 결함이 있는 사람이다”고 운을 뗀 뒤 “그녀는 활기가 없다. 집에 가서 몇 시간 낮잠이나 자고 와야 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어 “난 잠이 없는 사람이다. 낮잠이 필요 없다. 우리는 (대선 투표일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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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자유 평등 박애의 날 ‘트럭 테러’ 당했다

    프랑스대혁명 기념 국경일인 14일 밤 프랑스 남부 해안 도시 니스에서 트럭 한 대가 축제를 즐기던 군중을 향해 돌진해 최소 84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중상을 입는 테러가 발생했다. 130명이 숨진 지난해 11월 파리 연쇄 테러사건에 이어 8개월 만에 프랑스에서 터진 가장 큰 규모의 ‘소프트 타깃(민간인 대상)’ 테러였다. 외교부는 사망자와 중상자 가운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이날 트럭 테러 사건이 발생한 프랑스 니스(알프마리팀 주)에 대해 여행자제 경보를 발령했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반경 25t짜리 하얀색 트럭 한 대가 방지턱을 넘어 해안 산책로로 진입해 2km가량 질주했다. 놀란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갔지만 범인은 사람들이 많은 곳을 골라 트럭을 지그재그로 운전하며 치어 희생자가 크게 늘었다. 휴일을 맞아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많았으며 사상자 수백 명 가운데 50여 명은 어린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니스에 거주하는 튀니지 출신의 프랑스인인 모하메드 불렐(31)로 알려졌으며 현장에서 사살됐다. 트럭 안에선 다수의 장전된 총기와 폭발물이 발견됐다. 현지 매체인 니스 마탱은 테러범이 사망 전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의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자유와 평등, 박애 정신을 상징하는 국경일에 공격을 받았다”며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군사작전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스=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 황인찬 기자}

    • 201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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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니스서 축제 즐기던 군중 향해 트럭돌진…“최소 80명 사망”

    프랑스혁명기념일로 공휴일인 14일 밤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트럭 한대가 축제를 즐기던 군중을 향해 돌진해 최소 80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당하는 테러가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사건에 이어 7개월 여 만에 다시 프랑스에서 비무장 대중을 상대로 한 ‘소프트 테러’가 벌어진 것으로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외교부는 이번 테러와 관련해 현지에 있는 한국인 5명의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밝혀 한국인 피해도 우려된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하얀색 트럭 한대가 방지턱을 넘어 해안 산책로로 진입해 약 2㎞ 가량 질주했다. 놀란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갔지만 트럭이 좌우로 지그재그 운전을 하며 가속해 희생자가 늘어났다. CNN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이번 테러로 80명 이상이 숨졌다고 보도했으며, 1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불꽃놀이를 즐기기 위해 많은 관중이 밀집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범인은 이어 트럭에서 내린 뒤 행인과 경찰들을 상대로 총격을 가했으며 총격전 과정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고 정부 당국 관계자는 밝혔다. 범행에 사용된 트럭 안에서는 다량의 폭발물과 함께 프랑스계 튀니지인 남성의 신분증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지 니스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사건을 전하며 시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아직까지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나오고 있지 않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IS는 최근 전세계 자생적 테러집단들을 상대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서방 세계에 테러를 감행하라고 지시한 바 있으며 이 가운데 차량을 이용한 테러 주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영사콜센터 등을 통해 9명이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이 가운데 4명은 연락이 닿았지만, 5명은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와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각각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며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외교부는 니스 일대에 있는 우리 국민은 이번 사태가 종결될 때까지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 달라고 해외안전여행 영사콜센터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이후 대테러 경보단계를 최상급으로 유지하고 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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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랑드, 이 머리 손질에 한달 1251만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62·사진)이 세금으로 억대 연봉을 줘가며 개인 이발사에게 머리 손질을 받아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올랑드 대통령은 2012년 5월 취임 이후 개인 이발사를 두고 미용 서비스를 받아왔는데 이 이발사에게 지급되는 월급이 9895유로(약 1251만 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는 대통령 월급 1만4910유로의 3분의 2 수준이자 정부 각료급 월급과 비슷하다. 이런 사실이 공교롭게도 부패한 권력에 대한 시민 항거의 상징적인 날인 프랑스혁명기념일(14일) 전날 알려지자 파문이 더욱 커졌다. 올랑드 대통령은 사회주의자이며 자칭 ‘보통 사람(Mr. Normal)’이다.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의 대변인은 “누구나 머리 손질을 받고 있지 않나”라면서 “해당 이발사는 자신의 가게를 접고 (대통령을 위해) 24시간 대기한다”고 해명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올백 머리를 고수하고 있다. 가디언은 “그렇게 고액 미용사를 뒀다면 좀 더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에 도전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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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서 불거진 양위론… 그럼 英 왕세자 찰스는?

    올해 83세인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생전 양위 의사를 주변에 밝힌 것으로 13일 알려지면서 일본 열도가 발칵 뒤집혔다. 일왕이 살아 있을 때 물러나는 것이 200여 년 만에 처음인 데다 아키히토 일왕은 국민 통합의 상징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14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몽골로 출국하기에 앞서 하네다(羽田)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안의 성격상 언급을 피하겠다”고 말했다. 왕실 업무를 주관하는 궁내청 야마모토 신이치로(山本信一郞) 차장은 전날 밤 “일왕이 퇴위 의향을 드러낸 사실이 전혀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 하지만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왕은 적어도 1년 전부터 생전 퇴위 의사를 밝혀 왔다고 한다. 궁내청도 수면 아래서 관련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돼 조만간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키히토 일왕이 생전 양위를 원하는 것은 건강에 대한 부담 외에 왕실의 존재 방식을 재검토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1947년 제정된 왕실 관련 법률인 ‘황실전범(皇室典範)’은 일왕의 별세 시 왕세자가 곧바로 즉위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생전 양위가 이뤄지기 위해선 전범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일본 언론은 전범 개정에 2, 3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범은 왕위 계승에 대해 아버지로부터 왕실 혈통을 물려받은 남성만 왕위에 오를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범 개정 논의가 시작될 경우 과거 일본 내에서 당위성이 검토됐던 여성의 왕위 계승 문제도 함께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왕실 여성이 민간인 남성과 결혼하면 왕실에서 제외돼 왕실 전체가 20여 명에 불과하다. 83세인 아키히토 일왕의 생전 양위 전망이 나오면서 올해 90세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언제쯤 왕위를 물려줄지도 관심이다. 1952년 즉위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벌써 65년째 통치하고 있다.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랜 집권 기간이다. 이 바람에 왕위 계승 서열 1순위인 찰스 왕세자(68)는 벌써 일흔을 코앞에 뒀다. 현재 영국 왕실에서는 왕위 계승과 관련된 공식 논의는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다. 여왕은 예전보다 대외활동이 줄기는 했지만 공식 업무를 무난하게 처리하고 있다. 13일에는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의 사임 예방을 받았고 테리사 메이를 신임 총리로 임명했다. 투철한 사명감도 그가 여왕직을 내려놓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 찰스 왕세자의 왕위 승계는 당장은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왕에 대한 영국 국민의 신망은 여전히 높지만 퇴위 시점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 황인찬 기자}

    • 201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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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정치권 거센 女風… 여성 리더들 ‘난세’ 구할까

    저성장과 사회적 불안정, 강대국 권력 전이(轉移)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난세(亂世)에 여성 지도자들이 속속 구원투수로 등판하고 있다. 지구촌 곳곳에서 분열로 치닫는 시대에 이념보다 실용을 앞세우고 합의를 도출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통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기존 남성 중심의 정치 구도가 변하지 않는 이상 ‘유리 천장을 뚫은 여성 지도자들은 독이 든 성배(聖杯)를 마시는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살아있는 대처’로 불리는 테리사 메이 영국 내무장관이 13일 마거릿 대처 이후 26년 만에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영국 총리에 취임했다.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를 앞서고 있다. 2005년 총리에 오른 뒤 10년 넘게 권좌를 지키고 있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건재하고 클린턴 전 장관이 당선된다면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영국 독일 등 서방 주요 3국의 지도자가 모두 여성으로 채워진다. 주요 5개국(G5) 회의에서 여성 지도자들이 남성(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을 수적으로 앞서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글로벌 경제의 두 축을 담당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도 여성이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 미얀마의 사실상 1인자인 아웅산 수지 여사 등 아시아의 여풍(女風)도 거세다. 대부분 50, 60대인 이들은 영국 마거릿 대처 총리(1979∼1990년 재직)를 보며 지도자의 꿈을 키운 ‘대처 키즈’들이다. 1970년대 신좌파(New Left) 운동을 계기로 여성의 사회 및 정치 활동이 증가한 변화의 수혜자들이기도 하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 최근 약진하는 여성 지도자들의 성향이 △실용적이고 △극단적으로 이념적이지 않으며 △협상을 추구한다는 세 가지 특징으로 ‘마담 프레지던트’ 현상을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공감 능력, 유연성, 협상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남성을 뛰어넘은 여성 정치인들의 무기”라며 “국론이 극단으로 나뉠 때, 남성 지도자들이 마치 싸움을 위한 게임장에 나온 것처럼 핏대를 세울 때 대중은 여성 지도자들을 무대 위로 불러 세운다”는 것이다. 실제로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분열된 영국인의 부름을 받았고, 클린턴 전 장관은 ‘마초 트럼프’의 편협함과 무례에 온몸으로 맞서고 있다. 독일 일간지 디벨트는 3일 ‘여성 민주주의(femokratie)’란 신조어로 설명했다. 신문은 메이 총리 등을 ‘바지 정장을 입고 고무장갑을 낀 포스트모던 시대의 엘렉트라(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여성)’에 비유하면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와 보리스 존슨 전 런던 시장 등 남성들이 만들고 떠나버린 난장판에서 여성들이 뒷수습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남성 정치인들이 망가뜨려 놓은 정치판에 새로운 피를 기대하는 유권자들의 희망이 그녀들을 부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격변기에 권력을 잡은 여성 지도자들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 유리 천장을 뚫고 고위직에 오른 여성이 남성 위주의 지도층 분위기 등 새로운 한계를 만나 다시 추락한다는 게 영국 엑서터대 미셸 라이언 교수(심리학)의 ‘유리 절벽’ 이론이다. 여성은 야구에서 위기 상황에 등판한 ‘원포인트 릴리프’(한 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투입하는 투수)와 같아서 위기가 지나가면 다시 남성으로 교체된다는 것이다. 라이언 교수는 9일 허핑턴포스트에 “그들이 실패한다면, 실패한 정치인이 아니라 실패한 여성으로 남게 되며 결국 남성 지배 체제를 공고히 하는 데 이용된다”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난세에 여성 지도자들이 맡은 역할은 지극히 어려운 것이어서 성공 확률이 희박하다는 것이다. 통계적으로도 여성 지도자의 득세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의회의 여성 비율이 독일 37%, 영국 29%, 미국 19%까지 늘어난 만큼 여성 지도자 탄생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란 설명이다.황인찬 hic@donga.com·김수연·한기재 기자}

    • 201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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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마지막 왕손, 美서 푸드트럭 몰며 파스타 팔아…왜?

    이탈리아의 마지막 왕손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푸드 트럭을 몰며 파스타를 팔아 화제다. 주인공은 이탈리아 마지막 왕인 움베르토 2세의 손자 엠마뉴엘 필리베르토 씨(44).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그가 이탈리아의 마지막 왕가인 사보이왕가(1861~1946)를 상징하는 푸른색 트럭을 몰고 로스앤젤레스(LA) 등을 누비고 있다고 8일 전했다. 필리베르토 씨는 “6개월 전 LA에 왔을 때 멕시코와 아시아 음식을 파는 트럭들이 즐비한 것을 봤다. 그때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이탈리아 음식들을 직접 소개하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이색 도전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요리사를 채용해 새우와 조개가 들어간 페투치네, 송로버섯이 들어간 링귀네 등 이탈리아 요리를 15달러(약 1만7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그는 “미국인들은 공원 벤치에 앉아 점심을 간단히 먹기 좋아하는데 그들에게 맛있고 질 좋은 음식을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몰락한 왕조의 후손은 삶이 순탄치 않았다. 1946년 이탈리아가 국민투표로 공화국을 선포한 후 스위스로 망명한 사보이 왕가는 2002년 이탈리아 의회가 입국을 허용하기 전까지 고향 땅을 밟지 못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태어난 필리베르토 씨는 이후 이탈리아의 TV프로그램인 ‘댄싱 위드 더 스타’에도 출연했지만 자리를 잡지는 못했다. 전자담배 광고에 나와 “(전자담배를 이용하면) 섹스를 더 많이 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을 빚기도 했다. 움베르토 2세의 유일한 손자인 그는 왕정이 이어졌다면 왕이 될 가능성이 높았던 인물이다. 필리베르토 씨는 푸드트럭 옆에 ‘베니스의 왕자(Prince of Venice)란 상호를 달았다. 이탈리아 정부로서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결혼해 두 아이가 있는 필리베르토 씨는 “논쟁을 불러일으킬 생각은 없다. 단지 할아버지가 내게 준 명칭일 뿐”이라며 “사업이 번창하고 일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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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바하마에게 ‘여행주의 국가’로 꼽혀…‘굴욕’

    잇따른 총기 사건에 흑백 갈등으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미국이 카리브 해의 소국 바하마로부터 ‘여행주의 국가’로 지정돼 체면을 구겼다. 바하마 정부는 8일 “경찰에 의한 흑인 총기사망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며 미국 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을 여행하는 자국민은 극도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바하마는 흑인 인구가 90%를 넘는다. 바하마 정부는 자국민에게 “미국에서 정치 시위를 비롯해 어떤 시위에도 참가하지 말고, 군중들이 모인 곳도 피하라”면서 특히 젊은 남성에 대해서는 “(미국)경찰에 절대 맞서지 말고 협력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9일 “미국 정부는 최근 정국불안 등을 이유로 라오스와 니카라과 등에 대해 여행주의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이제는 미국이 주의를 받는 처지가 됐다”고 전했다. 미국은 6일 미네소타 주 팔콘 하이츠, 7일 루이지애나 주 배턴 루지에서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총격에 숨지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흑백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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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중국해 中인공섬에 美구축함 3척 근접항해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의 중국 인공 섬 바로 코앞까지 미국 해군이 은밀하게 순찰 작전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중국이 필리핀 등 인근 나라들을 위협하며 해당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에 반대하는 미국이 군사적인 경고 행동에 나선 것이다. 미 해군 전문지 네이비타임스는 7일 미 해군의 스테덤, 스프루언스, 몸센 등 구축함 3척이 지난 2주 동안 중국이 실효 지배하는 남중국해의 스카버러(중국명 황옌·黃巖) 섬 근해 14∼20해리 사이에서 순찰 항해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 섬은 지난달 12일 필리핀 청년들이 필리핀 국기를 꽂으며 영토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 구축함은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 군도)에서도 순찰을 펼쳤다. 국제법상 통상 12해리 영해 주장이 통용돼 이보다 접근하면 영해 침범이 된다. 이번에 미 구축함들은 12해리에서 살짝 떨어진 14∼20해리 해상까지 근접해 영해 침범을 하지 않고 중국을 위협했다. 이번 미군의 무력시위는 12일 공개되는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판결을 앞둔 미묘한 시기에 벌어졌다.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6일 이번 판결과 관련해 전화 통화를 했다. 왕 부장은 “PCA의 남중국해 판결은 법적 절차, 증거 면에서 억지 논리이자 실수투성이”라면서 “우리는 미국이 영토 분쟁에 관련해 특정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지키고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침해하는 행동을 자제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미중 양국의 공동 이익이며 미국은 관련국이 외교적 협상의 방법으로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CNN은 “전문가들은 PCA의 재판이 중국에 불리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남중국해 문제 때문에 미중 관계가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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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의 여인’ 대처 이후 26년…英 두 번째 여성 총리 탄생한다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이후 26년 만에 영국에 두 번째 여성 총리가 탄생하게 됐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이후 사퇴의사를 밝힌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후임을 정하기 위해 7일(현지 시간) 열린 영국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테리사 메이 내무장관(59)과 앤드리아 레드섬 에너지차관(53) 등 두 여성 정치인이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메이 장관과 레드섬 차관(재선) 가운데 한 명이 브렉시트 이후의 혼란을 수습하고 EU 탈퇴 협상을 이끌게 됐다. 이날 당 하원의원 2차 투표 결과 메이 장관이 199표로 1위, 레드섬 차관은 84표로 2위를 차지해 결선에 진출했다. 1차 투표에서 3위에 그쳤던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은 2차 투표에서도 3위(46표)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앞으로 약 15만 만 명의 당원들이 메이 장관과 레드섬 차관을 놓고 9월 8일까지 우편투표 방식으로 결선을 진행해 새 총리를 뽑는다. 당선자는 9월 9일 발표된다. 메이 장관은 EU 탈퇴 국민투표에서 적극적인 독려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잔류지지 의사를 밝혔다. 반면 레드섬 차관은 탈퇴파로 분류된다. 이런 까닭에 결선투표 과정에서 브렉시트를 놓고 다시 한번 잔류파와 탈퇴파가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황인찬기자 hic@donga.com}

    • 201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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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후세인, 테러범은 잘 죽였다” 독재자 ‘황당 칭송’

    “사담 후세인은 아주 나쁜 사람이지만 테러범 처형에는 특출 났다. (그가 없는) 현재 이라크는 테러리스트들을 위한 하버드대가 됐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사진)가 2006년 사망한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을 칭송했다. 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자살폭탄 테러로 2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며 테러 공포가 커지자 “그래도 후세인 때가 나았다”며 독재자를 두둔한 것이다. 트럼프는 5일 노스캐롤라이나 주 주도(州都)인 롤리에서 벌인 유세에서 “후세인이 뭘 잘했는지 아나. 테러범을 잘 죽였다. 그들에게 권리를 읽어주지도, 대화하지도 않았다. 그들은 테러범이니까, 그것이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이라크는 어떤가. 당신이 테러리스트가 되고 싶다면 이라크로 가라. 그곳은 (테러범들의) 하버드대처럼 됐다”며 “이는 매우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캠프는 곧바로 성명을 내고 “후세인 정권은 이스라엘에 대한 자살폭탄 테러를 후원하는 등 테러에 가담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역사 공부를 제대로 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공화당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폭스뉴스가 트럼프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당황해하며 “후세인은 20세기 가장 악한 인간 중 한 명”이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올 2월 후세인 전 대통령에 대해 “나쁜 사람지만 테러 대처는 잘했다”고 평가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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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물로 재현한 ‘노아의방주’ 안에 공룡 모형 두고 논란된 이유

    미국의 한 기독교 단체가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를 실물로 재현하면서 배안에 공룡 모형을 넣은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기독교단체 ‘창세기의 응답’은 미국 켄터키 주 윌리엄스타운 ‘아크 인카운터’ 테마파크 내에 ‘노아의 방주’ 코너를 7일 개장하면서 배 안에 노아의 가족과 동물 모형뿐만 아니라 공룡 모형까지 포함시켰다고 AP통신 등이 5일 전했다. 이 단체는 “신이 6000년 (공룡을 포함한) 전 우주만물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공룡을 포함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방주 건설에 반대하는 운동단체인 ‘자유로운 사상가들’은 “공룡은 (방주 건립에 앞서) 이미 6500만 년 전에 지구에서 멸종됐다”며 “방주에 공룡 전시물을 넣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해)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2010년부터 1억 달러(약 1163억 원)가 투입돼 목재로 만들어진 이 방주는 길이 155.4m, 폭 25.9m, 높이 15.5m 규모다. ‘창세기의 응답’ 켄 햄 회장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독교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주 측은 개장 첫해 방문객 200만 명을 예상하고 있다. 일일 관람료는 성인 기준 40달러(약 4만6500원)이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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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총리 트뤼도 파격 행보에 美는 냉가슴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사진)의 파격 행보에 미국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캐나다가 멕시코인 비자 면제를 12월부터, 대마초 합법화를 내년 봄에 각각 시행키로 확정하면서 국경을 맞댄 미국에서 불법 이민과 마약 거래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브로맨스(남자들 사이 로맨스)로까지 불리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의 찰떡궁합에 균열이 시작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달 29일 미국, 멕시코와의 북미 3국 정상회담을 전후로 지난해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던 멕시코인의 무비자 입국과 함께 대마초 합법화를 공식화했다. 이들 정책은 미국과는 크게 다른 것이다. 미국은 멕시코인의 입국에 비자를 요구하고 있다. 대마초도 워싱턴 등 4개 주에서만 합법이며 나머지 곳에서는 모두 불법이다. 캐나다 일간 글로브앤드메일은 3일 “미국이 캐나다를 안보의 위협 요소로 생각하고 양국 간 국경 통제를 강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에서 제일 긴 비방위(undefended) 국경인 미국과 캐나다 사이 국경 모습이 바뀔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철책과 초소가 없는 열린 국경이 미국 국경경비대가 삼엄하게 지키는 멕시코와 미국 국경처럼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쌓겠다”는 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가 당선될 경우 트뤼도 총리와의 갈등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는 멕시코인을 막기 위해 장벽을 쌓지만 트뤼도는 환영 카펫을 깔아줬다”고 대비했다. 트뤼도 총리는 3월 워싱턴 방문 당시 “트럼프와 당장은 싸울 생각이 없다. 그렇다고 그를 지지할 생각도 분명히 없다”며 선을 그었다. 브루스 헤이먼 캐나다 주재 미 대사는 글로브앤드메일에 “(대마초와 비자 문제는) 각국 정부가 가진 고유의 정책 권한”이라면서도 “아직 양국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으며 국경 문제와 관련해 논의할 점이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내부에서도 우려 목소리가 높다. 전임 보수당 정부는 멕시코 여행객들이 무비자로 입국한 뒤 난민 지위 신청을 남발해 전체 난민 신청 중 25%를 넘기자 2009년 무비자를 철회했다. 다시 무비자 조치가 내려지면 과거 논란이 재연될 수 있다. 대마초 남용 우려가 높고 대마초 재배와 흡연 장소 지정을 놓고도 논란이 예상된다. 가정집 재배 허용이나 공공장소 흡연 허가 등이 쟁점이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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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메일 스캔들’ 힐러리, FBI서 3시간반 조사 받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장관 재직 당시 규정을 어기고 중요 기밀을 개인 e메일로 처리한 혐의로 2일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았다. 클린턴 선거캠프는 “클린턴 전 장관이 오늘 오전 자발적으로 (FBI) 조사를 받았다”며 “다만 조사 과정에 대한 존중 차원에서 상세 내용은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이 자발적으로 조사를 받은 것은 당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 전당대회(25∼28일)가 3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자신의 발목을 잡는 e메일 논란을 정면 돌파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워싱턴에 있는 FBI 본부에서 약 3시간 반 동안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친 뒤 MSNBC방송 인터뷰에선 “e메일에 관해 면담을 진행했다. (FBI가) 조사를 마치는 데 도움을 주게 돼 기쁘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오후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뉴욕으로 건너가 인기 뮤지컬 ‘해밀턴’을 관람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장관 재직 시절 업무 관련 e메일을 주고받을 때 보안이 철저한 국무부 e메일이 아니라 자택에 서버를 둔 개인 e메일 계정을 사용해 규정을 위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국무부는 지금까지 클린턴 전 장관이 개인 e메일로 사용한 약 3만 건의 e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하지만 1월 개인 e메일 중 22건이 “1급 비밀 범주에 해당한다”며 공개 불가 방침을 밝혀 논란이 일었다. 더군다나 지난달 27일 남편 클린턴 전 대통령이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과 만난 사실이 드러나 “공정한 수사를 침해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FBI가 수사를 맡지만 기소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것은 법무부 몫이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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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올 11번째 테러 공항 자폭, 41명 사망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보이는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41명이 숨지고 239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최근 1년 동안 터키에서 테러로 숨진 희생자가 최소 283명이며 올 들어 발생한 테러만도 11건이나 된다. 세계인의 관광지 터키가 테러범의 표적이 되면서 중동의 화약고가 됐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28일(현지 시간) 오후 10시경 터키 최대 공항인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세 차례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테러범 3명은 택시를 타고 공항에 도착해 총기를 난사한 뒤 자폭했다. 테러로 인한 사망자 41명 가운데 13명은 외국인 사망자이며 한국인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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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중동 잇는 터키, 테러 희생 1년간 283명

    28일(현지 시간) 발생한 터키 이스탄불 국제공항 테러의 사망자가 41명이나 된다. 올해 터키에서 발생한 11건의 테러 가운데 희생자 규모가 가장 크다. 터키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는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 세력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테러가 올 상반기에 급증하면서 터키로 향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도 급감했다. 시리아 내전이 끝을 보이자 ‘중동의 화약고’가 터키로 옮겨 간 모양새다. ○ 택시 타고 나타난 테러범 3명, 총기 난사 후 자폭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경 터키 최대 공항인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의 테러범들은 택시를 타고 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세 차례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2명은 AK-47 소총 등으로 무장하고 국제선 터미널로 들어가 보안검색대 앞에서 경찰에게 제지당하자 총격전을 벌인 뒤 자살 폭탄을 터뜨렸다. 1명은 공항 주차장에서 자폭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집으로 향하던 폴 루스 씨(77)는 로이터통신에 “국제선 출국장에서 한 남성이 무차별로 총기를 난사했다. 눈앞에 보이는 사람을 모두 쏴 버렸다”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공항 내 미용실에 숨어 있던 이라크계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인 스티븐 나빌 씨는 텔레그래프에 “10∼15분간 총격이 이어진 다음 큰 폭발음이 들렸다. 하지만 그 시간이 3배 이상 길게 느껴졌다. 살아나가기 힘들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부상자 239명 가운데 중상자들이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테러 후 7시간 만에 공항은 운영을 재개했지만 숙소를 찾지 못한 이용객들이 공항 일대에서 노숙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 터키, 최근 1년간 테러로 최소 283명 사망 29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터키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14건의 주요 테러가 발생해 최소 283명이 숨졌다. 지난해 하반기 3건에 그쳤던 테러는 올 상반기에 11건으로 급증했다. 올해 이스탄불에서만 4건의 테러가 터져 최소 69명이 목숨을 잃었다. 터키 정부는 IS와 PKK를 테러의 주범으로 꼽았다. 이번 공항 테러도 IS가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일원인 터키는 미국을 비롯한 연합군과 시리아 공습에 적극 가담하고 있다. 시리아에서 수세에 몰린 IS가 민간인들을 상대로 한 ‘소프트 타깃’ 테러로 터키에 반격하고 있는 것이다. NYT는 “터키가 27일 (이슬람권 공동의 적인)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것도 IS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PKK가 최근 테러를 적극 감행하는 것은 터키 정부와 2년 반 동안 유지했던 휴전이 지난해 7월 깨져 전시 상황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PKK는 터키 동남부에서 독립을 요구하며 1984년부터 무장 투쟁을 벌이고 있다. 터키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급감하고 있다. 5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보다 34.7%나 줄어 1990년대 이후 월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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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이스탄불 공항서 자살폭탄 테러…최소 31명 사망·부상 147명 확인

    터키의 수도 이스탄불 공항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1명이 숨지고, 147명이 다쳤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28일(현지 시간) 밤 9시경 터키 최대 공항인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3차례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사상자 대부분은 터키인들이며 일부 외국인들도 포함돼 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테러범은 3, 4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베키르 보즈닥 터키 법무 장관은 이날 테러로 최소 31명이 숨지고 147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익명의 터키 관리를 인용해 “사망자가 50명에 달하며, 사건 초기 정황을 봤을 때 IS의 테러로 보인다”고 밝혔다. 바집 사힌 이스탄불 주지사는 이날 자폭 테러범들이 공항 입구에서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밝혔다. 테러범들은 공항터미널에서 보안검색 직전 폭발물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폭 테러범들이 보안검색대로 들어오기 전 이들에게 총격을 가하며 진입을 저지하려 했고, 이 과정에 총격전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이 발생하자 놀란 승객 수백여 명이 공항 밖으로 빠져나오며 큰 혼란을 빚었다. 한 목격자는 공항 주차장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또 다른 목격자는 “폭발이 매우 강력했다”며 “모두 공포에 떨며 사방으로 달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앰뷸런스와 수사당국의 차량 접근만 허용한 채 주변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현재 아타튀르크 공항에서는 항공기의 이착륙이 전면 금지됐다. 이 공항은 유럽 지역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크며 지난해 6000여만 명이 이용했다. 올해 터키에서는 각종 테러가 끊이질 않고 있다. 7일 이스탄불 중심가에서 경찰버스가 폭발해 11명이 사망하고 36명이 다쳤다. 앙카라에서도 쿠르드 무장 세력에 의한 두 차례 차량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올 3월에는 벨기에 브뤼셀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IS의 테러가 발생해 32명이 사망했다. 황인찬기자 hic@donga.com}

    •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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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이스탄불 공항서 자살폭탄 테러…최소 50명 사망·100명 부상

    터키의 수도 이스탄불 공항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50여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28일(현지 시간) 밤 10시경 터키 최대 공항인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3차례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사상자 대부분은 터키인들이며 일부 외국인들도 포함돼 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테러범의 숫자는 현재까지 4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터키의 한 정부 관리는 익명을 전제로 AP통신에 “사건 초기 정황을 봤을 때 IS의 테러로 보인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50여명이고, 4명이 이번 테러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바집 사힌 이스탄불 주지사는 이날 자폭 테러범들이 공항 입구에서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밝혔다. 테러범들은 공항터미널에서 보안검색 직전 폭발물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폭 테러범들이 보안검색대로 들어오기 전 이들에게 총격을 가하며 진입을 저지하려 했고, 이 과정에 총격전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이 발생하자 놀란 승객 수백여 명이 공항 밖으로 빠져나오며 큰 혼란을 빚었다. 한 목격자는 공항 주차장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또 다른 목격자는 “폭발이 매우 강력했다”며 “모두 공포에 떨며 사방으로 달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앰뷸런스와 수사당국의 차량 접근만 허용한 채 주변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현재 아타튀르크 공항에서는 항공기의 이착륙이 전면 금지됐다. 이 공항은 유럽 지역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크며 지난해 6000여만 명이 이용했다. 올해 터키에서는 각종 테러가 끊이질 않고 있다. 7일 이스탄불 중심가에서 경찰버스가 폭발해 11명이 사망하고 36명이 다쳤다. 앙카라에서도 쿠르드 무장 세력에 의한 두 차례 차량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올 3월에는 벨기에 브뤼셀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IS의 테러가 발생해 32명이 사망했다. 황인찬기자 hic@donga.com}

    •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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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가 지는 나라로… “영국기업 M&A 올해는 사실상 끝났다”

    최상위 등급이었던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유럽연합(EU) 탈퇴를 밝힌 지 나흘 만에 3등급으로 추락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영국이 금박(golden plated)이 입혀진 최상위 신용등급을 잃었다”고 탄식했다. 이런 와중에 향후 브렉시트 처리 일정까지 안갯속에 휩싸이자 기업과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탈(脫)영국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재정위기 이탈리아 따라가나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7일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두 계단이나 내렸다. S&P가 주요 7개국(G7)의 신용등급을 한 번에 두 계단 낮춘 것은 2012년 유럽 재정위기로 극심한 혼란을 겪던 이탈리아에 적용한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브렉시트의 충격파가 심각하다고 본 것이다. S&P는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영국 정부의 정책 효율성에도 장애를 입게 됐다고 진단했다. 또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의 독립 움직임은 영연방을 더이상 유지할 수 없는 ‘헌법적인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S&P의 모리츠 크레이머 수석 신용등급 담당자는 블룸버그TV에 “그동안 견고했던 영국 체제는 브렉시트 이후 더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피치도 27일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계단 낮췄다. 앞서 24일 무디스는 영국의 신용등급을 ‘Aa1’로 유지한 채 등급 전망만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수정했지만 추가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 기업들, 인수합병 올스톱에 “굿바이 영국”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 영국 기업의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가 올스톱될 위기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진행되던 M&A는 영국의 EU 잔류를 전제로 한 것이어서 뜻밖의 결과가 나오자 타당성 분석에 들어가는 등 셈법이 복잡해졌다. 벨기에에 본사가 있는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인베브의 사브밀러 인수도 불투명해졌다. 파운드를 기준으로 매매 계약이 체결됐는데 파운드 가치가 급락한 탓에 사브밀러 주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독일 증권거래소와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의 합병 추진도 거래소 본부를 런던에 두기로 한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법률회사인 케이힐고든&레인들의 수석파트너인 바트 프리드먼은 “올해 영국기업 M&A는 사실상 끝났다”고 말했다. IPO도 활력을 잃으면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에 IPO를 할 예정이던 6, 7개 영국 기업은 당초 계획을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EU 시장에 진출하며 영국을 교두보로 삼았던 글로벌 기업들은 영국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여객기 제조회사 에어버스는 웨일스 공장의 프랑스 이전을 검토 중이다. 덤프트럭 등을 생산하는 미국 기업 캐터필러도 공급망 문제 때문에 영국의 생산 시설을 옮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무엇보다 글로벌 자동차회사의 이탈이 우려된다. 자동차산업은 영국에서 80만 명을 고용하고 영국 전체 수출의 12%를 차지한다. 영국이 EU를 벗어나면 EU로의 수출에 10% 관세가 붙는 것이 기업들의 이탈 가능성을 부채질하고 있다. 미국 포드자동차는 “유럽에서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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