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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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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1~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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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제일제당, ‘바삭∼ 아삭∼’ 왕교자, 맥주와 찰떡궁합이네!

    CJ제일제당은 시원한 맥주의 계절 여름을 맞아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인 ‘비비고 왕교자’의 새로운 CF를 선보인다. 맥주와 왕교자의 만남이라는 콘셉트의 이번 광고에서 ‘왕맥’이라는 새로운 단어도 만들었다. 비비고 왕교자를 ‘치맥(치킨과 맥주)’처럼 집에서 가볍게 즐기는 맥주 안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CJ제일제당이 새롭게 선보인 TV광고에는 가수 성시경과 소유가 모델로 등장한다. ‘비비고 왕교자와 맥주의 썸’이라는 제목의 이번 광고에서 바삭하게 구워먹는 왕교자가 맥주 안주로 어울린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노력했다. 대형마트 등 영업 현장에서도 맥주와 왕교자를 함께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왕맥’ 열풍을 꾸준히 이어 나가기 위해 신제품 ‘비비고 김치왕교자’ 출시까지 앞당겼다. 만두 신제품은 성수기로 통하는 겨울철을 공략하기 위해 9월 정도에 출시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특별한 조리법이 없이도 프라이팬에 구워 간단하게 맥주 안주로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출시시기를 앞당겼다. ‘비비고 김치왕교자’는 생김치를 큼지막하게 썰어 넣어 아삭하고 씹히는 맛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브랜드를 담당하고 있는 장현아 부장은 “맥주 안주 검색 결과 맥주와 만두가 동시에 언급되는 게시물 수가 9만5000건 이상 검색될 정도로 이미 만두를 맥주 안주로 즐기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지난해 만두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성장한 ‘비비고 왕교자’가 올여름 히트 안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3년 첫선을 보인 ‘비비고 왕교자’는 지난해 310억 원의 매출 성과를 거두며 CJ제일제당 전체 만두 매출의 30%를 차지했다. 단일 품목 최고 매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해 들어 4월까지의 매출을 기준으로 약 2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월평균 50억 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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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월드몰 재개장 한 달… 전염병 직격탄 맞은 상인들

    “지난달에 영화관 재개장하고 매출이 60∼70% 올라서 이제 살아나나 기대했는데, 메르스가 유행할 줄 누가 알았겠어요. 상황이 진정되면 다시 괜찮아질 거라고 희망을 걸어 봐야죠.”(롯데월드몰 입점 식당 점장 이모 씨)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은 평일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인적이 없어 썰렁했다. 메르스 감염자가 늘어나기 시작한 지난주부터 방문객이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12일 안전 문제로 5개월간 영업이 정지됐던 영화관과 수족관이 재개장하면서 활기를 되찾는 듯했지만,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롯데월드몰 상인들은 또다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식당가에서는 주말에 남은 식재료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유통기한이 짧은 육류나 채소 등은 인근 체인점으로 보내거나 자체 폐기 처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입점 상인은 “모 한식당은 지난 주말에 오후 5시가 돼도 매출이 하나도 없었다고 들었다”며 “대부분 영화관 재개장 이전 수준으로 매출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한식당에서 일하는 점장 김태헌 씨는 다음 주에 예정에 없던 휴가를 가게 됐다. 손님이 줄면서 인력이 남아돌아 본사에서 여름휴가를 미리 다녀오라는 지침이 내려왔기 때문이다. 김 씨는 “사정이 좋지 않은 다른 가게에서는 무급으로 강제 휴가를 보내고 있다”며 “언제 또 상황이 나아질지 모르기 때문에 인력을 함부로 줄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식당가보다 상황이 심각한 곳은 옷가게들이다. 개점 이후 한번도 월급을 집에 가져가 본 적이 없다는 한 SPA(제조유통일괄형) 브랜드의 점장 정모 씨는 “20억 원을 들여 마련한 120평짜리 가게에서 나오는 월 매출이 1억 원이 채 되지 않는다”며 “10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새 점포를 차렸지만 각종 변수가 터져 나오면서 빚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인들이 롯데월드몰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언젠가는 상황이 나아질 거라는 희망 때문이다. 안전 문제에 대한 불안감이 수그러들고 메르스 여파가 지나가면 영화관과 수족관 재개장 이후 방문객 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던 것처럼 매출도 다시 회복세를 보일 거라는 기대감에서다. 실제로 5월 한 달 동안 롯데월드몰을 찾은 방문자는 232만 명으로 4월(199만 명)과 비교해 13% 증가했다. 6월(1∼8일 기준) 방문객은 64만 명으로 재개장 전인 5월 1∼8일과 비교하면 21%가량 늘어났다.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재개장 이후 지난달 22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을 직접 찾아 사안을 챙긴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또 신 총괄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내년 하반기 롯데월드타워 완공 시기에 맞춰 집무실을 제2롯데월드로 옮기기로 했다. 또 롯데 측이 입점 상인들에게 임대료와 공용 관리비 등을 할인해 준 금액이 지난달 말 기준 200억 원에 이른다. 하지만 상인들은 주차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방문객 증가에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롯데월드몰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하루 전 주차 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하고 10분당 1000원, 3시간 경과 시 50% 할증이 붙은 10분당 1500원을 내야 한다. 옷가게의 한 점장은 “인근 주민들을 위해 교통체증 문제는 당연히 고려해야 하는 사안이지만, 입점 상인들도 똑같이 세금 내는 서울시민”이라며 “서울시가 나서 평일만이라도 시범적으로 자율 주차제를 실시해 보고 개선안을 마련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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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T TEST]살짝 발라도 꿀피부?… 써보니 알겠네

    말의 지방층에서 추출한 말기름으로 만든 화장품이 인기다. 동물성 원료를 사용해 거부감이 들 법도 하지만, 가짜 마유(馬油)를 쓴 제품이 나와 ‘짝퉁’ 논란을 빚을 만큼 마유로 만든 화장품은 여성들 사이에서 ‘핫’한 아이템이다. 마유는 피부 친화력이 높아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 주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거친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능도 있어 극심한 건성 피부를 가진 이들이 많이 찾는다.○ 이 제품 써 봤어요 테스트에 사용된 제품은 더샘 ‘로열 내추럴 마유 크림’, 일본 약사당 ‘손바유 마유 크림’, 클레어스 ‘게리쏭9컴플렉스’(가나다순) 등 3종이다. 로드숍 브랜드인 더샘은 제주산 마유와 송로버섯을 사용해 끈적임 없는 사용감의 마유 크림을 선보였다. 해외 직구족의 사랑을 받아온 손바유 제품은 2년간 숙성시킨 마유를 사용해 ‘아기도 사용할 수 있다’는 순한 사용감을 내세운다. 클레어스는 불순물 정제 과정을 거친 엄선된 독일산 마유를 사용해 피부 탄력과 보습 개선 등에 효능 인증을 받은 점이 특징이다.○ 평소 기초 케어 습관 ▽김선미=피부가 건조해서 크림이나 로션의 양을 충분히 많이 바른다. 특이 원료에 대해 특별하거나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무던한 피부다. 평소 육류를 그리 즐기지 않기 때문에 동물성 화장품은 사용해 본 적도 없고, 사용 욕구를 느껴 본 적도 없다. 굳이 말하자면, 동물성 화장품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도 있었던 것 같다. ▽김현수=어릴 때 ‘만병통치약’이라는 호랑이기름을 접한 것 외에는 동물성 특이 원료는 께름칙해서 찾지 않는 편이었다. 게다가 최근 몇 년 동안은 순한 식물성 제품이 화장품의 트렌드를 이끌었고, 페이스 오일도 순수 식물성 오일이 피부에 더 좋을 것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평소 수분 크림에 식물성 페이스 오일을 섞어 저녁에 마스크팩 대용으로 듬뿍 발라 놓는 편이다. ▽최고야=피부 유해성분 최소 ‘5가지 무(無)첨가’ 정도는 돼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예민한 피부다. 오일 제품은 물론이고 동물성 특이 원료는 시도해 볼 꿈도 못 꾸는 게 현실. 두려운 마음을 안고 저녁 세안 후 조심스럽게 3일에 걸쳐 3가지 크림을 발라 본 결과는 ‘역시나’였다. 30분도 안 돼 간지럽고 화끈거리는 느낌 때문에 다시 세안을 했다.○ 여기자 3인의 평가 ▽김선미=‘로열 내추럴 마유 크림’은 산뜻한 향기 때문에 여느 기름진 마유 크림의 충격에서 벗어나게 해준 제품. 그러나 크림의 살굿빛은 살짝 거슬렸다. 무슨 성분 때문에 살굿빛일까. 가격은 무난했고, 점도는 세 제품 중 가장 밀도 있는 크림 타입이었다. 향기가 청량했고, 보습과 유분감도 적당했다. ‘게리쏭9컴플렉스’는 ‘이하늬 유명세’ 때문에 기대가 컸지만 5만 원대의 가격으로 다른 크림 대신 마유 크림을 선택하지는 않을 듯하다. ‘손바유 마유크림’은 평소 크림을 충분한 양으로 바르는 식으로 푹 손가락을 넣어 얼굴에 펴 발랐다가 당혹스러웠다. 흰색 점액처럼 생겼는데, 굉장히 기름진 마유 크림. 광야를 뛰노는 말들이 이렇게 기름질까. 자기 전 바른 유분감이 아침에도 남아 있었다. ▽김현수=처음에는 ‘왜 그런 걸 써?’ 하던 마음이 피부에 좋다는 소문에 ‘그럼 나도?’로 바뀌었다. 이게 여자의 마음일까. 하필 테스트를 시작하는 시기에 피부가 뒤집어져서 더욱 기대가 컸다. 눈과 입 주변이 빨갛게 부풀어 오르고 좋다는 기능이 많은 화장품을 바르면 따가울 지경이었다. 그래서 마유 크림 3개를 테스트하며 순함(따가운 정도) 기준으로만 평가하기로 했다. 순한 순서는 손바유, 클레어스, 더샘 순이었다. 손바유는 크림보다 오일에 가까울 정도로 오일 성분이 풍부하게 느껴지는 질감이다. 얼굴에 소량을 덜어 빨갛게 뒤집어진 눈가에 살짝 발라 줘도 전혀 따가움이 느껴지지 않았다. 클레어스도 전체적으로 순했다. 다만 나의 민감한 피부 탓에 눈가와 입 주변에서는 다소 따가움이 느껴졌다. 더샘 제품의 사용감은 촉촉해서 좋았지만 영양 성분이 많은지 전반적으로 부담스러운 느낌이었다. ▽최고야=3종 모두 피부와 맞지 않았지만 게리쏭9컴플렉스를 발랐을 때 가장 가려움이 덜했다. 기름기가 풍부한 영양크림 같은 재질로, 겨울철 건성 피부에 제격일 듯하다. 로션을 건너뛰고 발라도 될 만큼 보습력이 좋았다. 손바유는 크림보다는 되직한 오일에 더 가까운 제형이다. 유분이 풍부한 점을 감안해 아주 소량만 사용하길 추천한다. 처음 발랐을 땐 기름기가 겉도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금세 흡수됐다. 아기가 발라도 될 만큼 순한 성분은 아닌 것 같다. 로열 내추럴 마유 크림은 영양크림과 비슷한 제형이라 사용하는 데 거부감이 없었다. 3종 가운데 가장 유분기가 적어서 그런지 말기름이라는 원재료가 가장 덜 떠오르게 만드는 제품이었다. 번들거림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추천한다.정리=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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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추린 뉴스]에쓰오일, 7년만에 상반기 대졸 공채 外

    ■ 에쓰오일, 7년만에 상반기 대졸 공채정유회사 에쓰오일이 7년 만에 상반기 대졸 공채를 실시한다. 2018년 경북 온산공단에 5조 원 규모의 잔사유-올레핀 생산 공장이 건설됨에 따라 신규 인력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 중이다. 채용 인원은 지난해 하반기 공채 수준인 40명 이하일 것으로 전망된다. 에쓰오일이 상반기 대졸 신규 채용에 나선 것은 올해 초 노사가 임금피크제 도입에 전격 합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에쓰오일 노사는 58세부터 60세 정년까지 매년 임금을 10%씩 감액하는 임금피크제 도입에 합의했으며 내년부터 20여 명을 대상으로 이를 처음 적용할 예정이다.■ SK, 美서 글로벌 포럼 개최SK그룹은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와 미시간, 보스턴 등지에서 정보통신기술(ICT)과 에너지·화학 분야 우수 인력을 초청해 사업 현황을 설명하는 ‘SK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 올해 4년째를 맞는 이번 포럼에는 임형규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 기술·성장특별위원장(부회장), 박정호 SK C&C 사장 등 관계사 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투어2000, 중동 경유 안하는 여행 기획전해외여행 패키지 전문 여행사인 투어2000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에 따라 중동 지역을 경유하지 않는 유럽상품 기획전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는 유럽 직항 비행편이나 러시아 지역을 경유하는 노선으로만 구성된 여행상품이 포함돼 있다. 투어2000 관계자는 “여행객들 사이에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중동 지역을 경유하는 비행편을 취소하는 경우가 늘어나 특별기획전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뜨개질 필통 등 比에 전달아시아나항공은 경기 용인 홍천중학교 뜨개질 동아리 학생들(사진)이 만든 필통 29개와 학용품 및 의류 200여 점을 기부받아 이달 말 자매결연 마을인 필리핀 타를라크 주 카파스 시 필리안 마을에 거주하는 아이타 족에 전달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홍천중 뜨개질 동아리 회장인 이준기 군(14)의 신청으로 진행됐다. ■ 대우인터, 북미 車부품 수출 컨소시엄 시작대우인터내셔널이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북미 자동차부품 수출 컨소시엄’ 사업을 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중소·중견 자동차부품 유망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된 대·중소기업 간 상생 프로젝트다. 센트랄, 나라엠앤디 등 경남 창원시 소재 8개 자동차 부품회사가 참여해 글로벌 수요처인 마그나, 마렐리 등 11개 업체와 개별 상담 시간을 가졌다.■ 폭스바겐코리아, 평생 무료 엔진오일 서비스폭스바겐코리아는 6월 한 달간 전국 35개 공식 전시장에서 신차를 구매한 뒤 등록을 완료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평생 엔진오일을 무료로 교환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 프리미엄’ ‘골프 2.0 TDI 블루모션’ ‘CC 2.0 TDI 블루모션’ 등 11개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무이자 할부(선납금 40%, 36개월 분납) 혜택을 준다.}

    • 201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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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유일 MICE전용-명품 면세점”

    중국인 관광객 외에 또 다른 면세점 고객층을 창출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사장은 자신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서울 강남구에 한 해 600만 명의 비즈니스·의료 관광 목적의 외국인이 방문합니다. 지금까지 강남에 대형 면세점 시설이 없어 이들의 쇼핑 수요를 놓쳤지만, 전체 80여 개 명품 브랜드가 입점하는 ‘기업 회의·포상 관광·컨벤션·전시회(MICE)’ 전용관과 프리미엄 명품관을 운영해 신규 고객을 창출할 겁니다.” 현대백화점그룹과 중소 중견 기업 6곳이 합작한 면세 법인 ‘현대DF’는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에 참여한 대기업 7곳 가운데 유일하게 강남에 입지를 정했다. 코엑스 단지 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2개 층에 1만2000m² 규모의 면세점을 조성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추구하는 새로운 면세 사업 모델은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면세점’이다. 이 전략의 중심에는 80여 개 명품 브랜드가 입점하는 MICE 전용관과 프리미엄 명품관이 있다. MICE 전용관은 해외 출장으로 한국을 찾은 남성 고객을 위한 제품을 구비한다. 프리미엄 명품관에는 루이뷔통 구치 등 유명 브랜드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면세점 주변의 컨벤션센터와 특급 호텔, 카지노, 코엑스몰, 도심공항터미널, SM타운 등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서울지하철 2·9호선과 39개 버스 노선, 공항 리무진 등이 지나가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고속철도(KTX) 노선 신설도 예정돼 있다. 또 인근 한국전력 터에 현대차 글로벌 비즈니스센터가 건립을 앞두고 있어 연간 600만 명 수준의 강남구 방문 외국인 관광객이 향후 100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코엑스단지 내에 롯데면세점이 있지만 5800m²로 규모가 작고, 핵심 명품 브랜드인 샤넬 구치 루이뷔통 등이 입점해 있지 않아 강남권 내 대형 면세점 추가 설립이 시급하다는 것이 현대백화점그룹의 설명이다. 이 사장은 “기존 국내 면세 사업의 중심축인 중국인 단체 관광객도 놓치지 않기 위해 국내 최대 인바운드 관광 업체인 모두투어를 합작 법인 주주로 참여시켰다”며 “강남구를 방문하는 비즈니스 고객층과 중국인 단체 고객을 아울러 두 토끼를 다 잡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관세청의 심사 평가 기준 1000점 만점에 300점을 차지하는 중소기업 상생과 사회 환원 분야에서도 승부수를 띄웠다. ‘면세점은 국가의 특혜를 받는 사업인 만큼 사회환원에 힘써야 한다’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뜻에 따라 면세 사업을 통해 얻은 영업이익의 20%를 매년 사회에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르면 향후 5년간 발생할 영업이익 300억 원 정도가 관광 인프라 확충 사업과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된다. 또 국산품 매장의 70% 이상을 중소·중견기업 전용 매장으로 꾸민다. 매장 효율이 높은 최적의 입지에 배치하고 판매 실적과 관계없이 최소 2년 이상 매장 유지 기간을 보장해 준다. 이 사장은 “100억 원의 상생 펀드를 통해 중기에 금전적으로 지원해 주는 등 현실적 상생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면세 사업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백화점 등으로 쌓은 40여 년 유통 경력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면세 사업은 보세 물품을 잘 보관하고, 공항 출국장까지 잘 배달해 주면 된다”며 “유통 경력 40여 년 동안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주주 구성에 면세점 경험이 있는 엔타스듀티프리와 현대아산을 참여시켜 행정 능력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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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TS와 제휴 관광허브 면세점으로”

    “범현대가와 삼성가가 손잡은 만큼 최고의 브랜드 구성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관광 허브형 면세점을 만들겠습니다.” 3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만난 양창훈 HDC신라면세점 대표(현대아이파크몰 대표이사 사장)는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HDC신라면세점은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가 절반씩 출자한 면세점 법인이다. 용산구 아이파크몰에 면세점 입지를 정한 두 회사는 양 대표와 한인규 호텔신라 운영총괄 부사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HDC신라면세점은 중국 최대 여행사인 CTS사와 독점 협약을 맺고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CTS를 통해 KTX 호남선이나 ITX-청춘열차(용산∼춘천) 노선과 연계한 한국 여행상품을 판매한다는 것. 충남 보령, 전남 담양, 강원 춘천 남이섬 등 지방 관광지를 여행상품으로 만들어 서울과 제주 등 국내 일부 지역에 국한된 중국인 관광 수요를 분산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밖에 용산역 주변의 이태원과 국립중앙박물관, 남산공원, 용산공원 등도 면세점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 양 대표는 “쇼핑이 전부가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다시 올 수 있도록 관광 콘텐츠와 연관된 허브형 면세점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자체와 연계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자체적으로 창출해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태원의 이슬람사원과 연계해 장기적으로 이슬람교도의 관광 수요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종교적 규율이 엄격한 무슬림들이 불편함 없이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면세점 내에 대규모 할랄푸드 전문식당도 마련한다. HDC신라면세점은 용산 아이파크몰에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형 면세점을 만들겠다는 승부수를 띄운 만큼 면세점 안에 다양한 시설을 마련한다. 국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들이 복합 쇼핑시설인 몰(mall)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것처럼 면세점도 쇼핑과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양 대표의 설명이다. 우선 가장 핵심 시설인 쇼핑 공간은 전체 6만5000m²의 면적 가운데 2만7400m² 규모로 조성한다. 명품 브랜드부터 국내 중소·중견기업 제품까지 총 400여 개 브랜드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 전용 제품으로 채워지는 전용관은 3300m² 규모로 별도 운영한다. 또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5000m² 규모의 한류 공연장을 운영하고, 지역 특산물 홍보관 시설도 조성할 계획이다. 인근 지역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용산전자상가연합회와 협약도 체결했다. 면세점이 들어서면 용산전자상가에도 중국인 관광객이 유입돼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 양 대표는 “침체됐던 일본 도쿄의 아키하바라 전자상가가 중국인 관광객 특수로 다시 살아난 것처럼 면세점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과 범현대의 재벌가끼리 연합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입찰이 따로 이뤄지는 만큼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양 대표는 “해외 마케팅을 통한 관광객 흡수, 지역사회와의 복합 개발 등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기업끼리 총체적 역량을 집중해 세계 1등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맞다”며 “면세점 운영 시스템 안에 지역사회 및 중소·중견기업과의 상생 방안을 담은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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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百 “시내면세점 수익 20% 사회환원”

    현대백화점그룹이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따내면 면세점 영업이익의 20%를 매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사장은 “(면세점 특허 기간인) 5년간 발생할 3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관광인프라 발전과 사회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2일 밝혔다. 현재 국내 상장기업의 평균 기부금은 영업이익의 1% 수준. 이런 점을 고려하면 현대백화점이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 획득을 위해 ‘파격적 승부수’를 던졌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면세점 영업이익의 15%는 지역축제 개발과 관광학술 연구, 관광 관련 학과 장학금 지원 등 관광인프라 개발 지원에 사용할 방침이다. 5%는 소외계층 아동 후원과 장애아동 수술비 지원 등에 활용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또 1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중소·중견기업의 금융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별도의 동반성장 프로그램도 마련해 우수 중소·중견기업의 발굴 및 판로 지원, 협력사 금융·기술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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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갑이여 안녕”… 유통업체들 나만의 간편결제 도입

    퇴근길에 골프웨어를 사러 백화점을 찾은 직장인 A 씨.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고른 그는 지갑에서 신용카드를 꺼내는 대신 스마트폰을 꺼내 점원에게 건넨다. 점원은 “멤버십 포인트를 5000원어치 사용할 수 있고 고객님 앞으로 골프 용품을 싸게 사는 모바일 할인쿠폰이 발행됐습니다”라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A 씨는 점원에게 “멤버십 포인트와 쿠폰을 모두 사용하겠다”고 말한다. 이런 서비스는 신용카드와 상품권 정보는 물론이고 멤버십 포인트까지 한번에 관리해 주는 ‘똑똑한 결제’ 덕분에 가능한 것이다. 이처럼 편리한 결제 서비스가 올해 안에 유명 백화점과 편의점에서 구현된다. 일부 업체는 관련 서비스를 이미 시행 중이다. 스마트 결제는 유통(Retail)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R테크’의 발달을 사람들이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게 해주는 수단이다. 유통업계의 양강인 롯데와 신세계는 현재 자체적인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L페이와 SSG페이를 각각 개발 중이다. 이들은 고객이 신용카드와 상품권, 현금, 쿠폰 관련 정보를 모두 스마트폰에 넣고 모든 유통 계열사에서 손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동시에 계열사별 멤버십 포인트를 한곳에 모아 고객이 쉽게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시 말해 고객은 신세계 SSG페이만으로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SSG닷컴 모두에서 물건을 살 수 있으며, 이때 발생하는 멤버십 포인트는 모두 스마트폰 앱 한곳에 쌓인다. 이런 스마트 결제 시스템은 고객은 물론이고 기업에도 여러 가지 이점을 제공한다. 우선 결제가 쉬워지면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또 결제 정보를 분석하면 고객별 맞춤형 쿠폰 발행 등의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신세계는 이달 중으로 카드사와의 협약을 마무리 짓고 SSG페이 서비스의 세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롯데는 올해 중으로 L페이 서비스를 개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편의점들도 새 기술을 도입해 결제를 간편하게 만드는 데 적극적이다. 씨유(CU)와 GS25,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은 현재 모두가 휴대전화를 결제 시스템에 활용하고 있다. GS25와 세븐일레븐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충전식 선불카드를 이용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세븐일레븐은 조만간 선불카드 기능을 가진 스마트 손목시계도 내놓을 예정이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쓰는 전자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편의점도 늘고 있다. GS25의 전 점포에서는 지난달부터 알리페이 사용이 가능해졌다. 온라인 쇼핑몰들도 결제 방식을 바꾸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은 전자결제가 너무 복잡해 중국인들이 천송이 코트를 사고 싶어도 못 산다’는 언급을 한 이후 더 빨라졌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4월 ‘스마일페이’라는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전에 G마켓이나 옥션을 이용하는 고객은 결제를 할 때마다 카드번호와 사용자 비밀번호, CVC번호(카드 뒷면에 새겨진 유효성 확인 코드) 등을 입력해야 했다. 반면 스마일페이의 경우 고객이 카드 정보와 계좌 정보를 처음 한 번만 입력해 놓으면 이후에는 휴대전화로 받는 인증번호나 비밀번호만 입력해도 결제가 가능하다. 롯데홈쇼핑은 스마트폰으로 홈쇼핑 방송을 보면서 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앱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한우신 hanwshin@donga.com·염희진·최고야 기자}

    • 201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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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관광객 한국行 예약취소 잇달아

    국내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발병으로 여행사에 한국 여행상품 환불을 요구하거나 관련 문의를 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 아직까지 여행사의 상품 예약 취소 비율은 5% 안팎으로 미미하다. 하지만 메르스 공포가 확산될 경우 국내 관광산업의 중심축인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5월 29일에서 6월 1일 사이 한국 여행상품을 환불받은 해외 관광객은 2500여 명으로, 이 중 중국인 관광객은 2000여 명이다. 나머지 500여 명은 대만 관광객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다른 국가에서 메르스를 이유로 한국 여행을 취소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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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면세점, 대기업 7곳-中企 14곳 입찰

    서울과 제주 지역 시내면세점의 사업자 입찰이 마감됐다. 관세청은 1일 서울과 제주지역 시내면세점 특허신청을 마감한 결과 서울 지역 일반(대기업) 경쟁에 7개, 중소중견에 14개, 제주 중소중견에 3개 등 총 24개 기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에 뛰어든 대기업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한화갤러리아), 호텔롯데(롯데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신세계디에프(신세계그룹), SK네트웍스, 이랜드면세점, 현대디에프(현대백화점그룹) 등 총 7곳이다. 서울 지역 중소·중견기업 면세점 입찰에는 세종면세점, 유진디에프앤씨, 청하고려인삼, 신홍선건설, 파라다이스, 그랜드동대문디에프, 서울면세점, 중원산업, 동대문듀티프리, 에스엠면세점, 하이브랜드듀티프리, SIMPAC, 듀티프리아시아, 동대문24면세점 등 14개 기업이 뛰어들었다. 제주 지역의 중소·중견 면세점 입찰에는 엔타스듀티프리, 제주관광공사, 제주면세점 등 3곳이 도전장을 냈다. 관세청은 7월 초 현장 실사 평가 등을 거쳐 7월 중순 이후 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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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카페]‘주식부자 2위’ 서경배 회장이 초심 강조한 이유

    “서 회장은 떠오르는 별이다. 집념과 투자, 미래를 보는 눈으로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 열풍을 이끌어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모교인 연세대 행사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연세대 경영학과 81학번인 서 회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연세대에서 열린 연세대 상경·경영대학 100주년 기념식에 상경·경영대학 동창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최근 서 회장은 보유한 상장주식 가치가 10조 원을 돌파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국내 2위 주식부자에 올랐다. 오늘부터 중국의 화장품 수출관세 인하로 가격 경쟁력이 강화돼 중국 사업은 더욱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년 전만 해도 아모레퍼시픽의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았다. 2013년 초 100만 원을 웃돌았던 주가는 그해 10월 80만 원대까지 내려앉았다. 지점 영업팀장이 대리점주를 술자리로 불러내서 욕설과 폭언을 해 ‘갑질’ 논란이 일었기 때문. 당시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이 나서 “제가 잘못 가르쳤다”며 공식 사과를 했다. 또 한 번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중소기업청은 아모레퍼시픽이 공정거래법상 거래상 지위남용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검찰에 고발할 것을 요청한 것. 아모레퍼시픽이 방문판매 특약점 판매원을 새로 개설하는 특약점이나 직영점으로 강제 이동시켜 방판 특약점의 매출을 하락시키는 피해를 줬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서 회장은 직원들과 모인 자리에서 특별히 겸손한 태도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판매로 시작해 한국 대표 화장품회사로 성장한 기업의 초심을 잃지 말자는 의미였을 것이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했다. 주식 가치가 높아질수록, 영업실적이 좋을수록 초심을 잃지 않는 진짜 ‘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최고야·소비자경제부 best@donga.com}

    • 201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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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분기 해외여행 470만명 신기록… ‘여행하는 소비자’ 어디서 뭘 샀나

    직장인 이세윤 씨(27)는 올해 7월 여름휴가를 위해 2월에 에어텔(항공과 호텔 패키지) 여행상품을 구매했다. 영국과 체코 9박 10일 일정에 250만 원을 카드로 결제하고 한 달에 50만 원씩 갚고 있다. 이 씨는 “여행경비가 부담스러워 망설였지만 나를 위해 쓸 땐 쓰기로 했다”며 “평소 화장품이나 옷 살 돈을 아껴 여행지에서 쇼핑할 돈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투어리슈머(Tourisumer)’가 늘고 있다. 투어리슈머는 여행자(Tourist)와 소비자(Consumer)를 합친 말로, 여행지에서 돈을 쓰는 국경 없는 소비자를 뜻한다. 경험을 위해 돈을 쓰는 가치소비가 확산되면서 여행하는 소비자는 전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도 이 같은 소비 성향이 확산되면서 올해 우리 국민의 1분기(1∼3월) 해외여행객 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한국을 떠난 투어리슈머는 전체 469만68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4% 늘었다. 겨울방학 기간인 1월에만 183만여 명이 출국해 월별 내국인 출국 규모 최대치를 돌파했다. 그렇다면 침체된 내수시장을 뒤로하고 지갑을 꼭꼭 닫은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여행을 떠나 어디에 지갑을 열고 있을까. 신한카드의 1분기 해외사용 실적 151만여 건 가운데 사용액이 많은 상위 국가 20개를 추려 우리 국민의 해외 소비패턴을 분석해봤다. 20개 국가는 미국 일본 태국 중국 프랑스 홍콩 이탈리아 호주 등 대륙별로 다양했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해외에 나가 가장 많은 돈을 쓰는 곳은 숙박이나 항공이 아닌 가방 액세서리 등 ‘잡화’(19.2%)였다. ‘숙박’(14%) ‘의류’(11.3%) ‘백화점’(7.8%) ‘식당’(7.1%) 등이 뒤를 이었다. ‘항공’이 차지하는 비율은 3.4%로 낮아 쇼핑, 잠자리, 맛집에 돈을 더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 국가별 지출 1위 분야를 보면 여행지 특성에 따른 소비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미국과 홍콩을 방문한 여행객은 전체 소비액 가운데 각각 18.6%, 26%를 ‘잡화’를 사는 데 썼다. 일본과 프랑스에서는 ‘백화점’ 지출 비중이 각각 20.8%, 26.2%로 가장 많았다. 패션 브랜드로 유명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는 ‘의류’ 지출이 52.1%, 24.5%로 높았다. 해외로 나가 돈을 쓰는 고객을 잡기 위해 국내외 유통업체들은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최근 롯데백화점은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미국 ‘메이시스’, 스위스 ‘마노’, 싱가포르 ‘로빈슨’ 백화점 등과 손잡고 VIP 고객 멤버십 제휴에 나섰다. 샤넬 등 해외 유명 브랜드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해 올해 초 이례적으로 국내 가격을 인하했다. 오세조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경험에 돈을 쓰는 가치소비의 확산과 저비용항공사 설립으로 해외여행 환경이 급격히 조성됐다”며 “앞으로 국내외 관광·유통업계는 세계를 누비는 여행객들을 잡기 위한 국경 없는 무한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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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리새싹만으로 만들었어요”

    CJ헬스케어는 27일 서울 중구 동호로 CJ제일제당 본사에서 보리새싹을 이용해 만든 차 음료 신제품 ‘새싹보리차’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15cm 정도 길이로 자란 보리새싹만으로 만들었으며 1병(410mL) 가격은 1500원이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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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랜드 “홍대 상권에 면세점”

    “중국 소비자를 잘 아는 유통기업의 강점을 살리겠다.” 이랜드그룹이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 마감 5일을 앞두고 대기업군에 출사표를 냈다. 이랜드는 “GS건설과 특1급 호텔로 개발하고 있던 서울 마포구 서교동 서교자이갤러리 부지에 지상 5층, 연면적 1만4743m² 규모의 면세점을 짓겠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면세점 입찰 전쟁에 참여 의사를 밝힌 대기업은 롯데면세점, HDC신라면세점, 현대DF, 신세계, SK네트웍스, 한화갤러리아 등 7곳이 됐다. 이랜드는 면세사업 입찰에 나선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 서부권에 후보지를 정한 점을 앞세우고 있다. 홍익대 상권은 인근 신촌 이화여대 상권과 인접했을 뿐만 아니라 한강과도 가까워 관광객이 많이 찾는 면세점 후보지로 적합하다는 것이 이랜드의 설명이다. 또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이랜드가 운영하고 있는 패션·외식 브랜드 복합몰과도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홍대 상권은 방송·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상암동과도 가까이에 있고, 서울 서부권 상권 지역의 균형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최근 관광지로 급부상한 홍대 상권의 특징을 적극 이용한다는 구상이다. 입소문 난 맛집과 길거리 공연 등에 대한 안내 데스크를 면세점 내에 설치하고, 안내 지도와 모바일 앱을 제작해 홍대 상권을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면세점 외부 공간에는 인디밴드 등 젊은이들을 위한 공연장을 만들고 한류스타들의 공연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최근 이랜드는 면세 사업을 위해 글로벌 면세기업인 듀프리 및 중국의 완다그룹과도 손을 잡았다. 세계 최대 면세기업인 듀프리는 면세점 사업을 처음 시도하는 이랜드를 도와 면세 사업 운영 노하우를 지원한다. 전 세계 2000여 개 면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듀프리는 세계 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하고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랜드에 해외 유명 브랜드 유치와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공급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완다그룹 여행사는 연간 중국 고객 100만 명 이상을 한국으로 보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강 유람선 사업권을 갖고 있는 이랜드는 한강에 요트클럽을 조성해 고급 관광자원 개발에도 나선다. 이랜드는 중국 사업 21년 동안 쌓은 노하우를 면세사업에 총동원해 계열사의 역량을 총집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재 이랜드는 중국 현지에서 패션 브랜드 44개를 론칭해 73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3년 전에는 제조유통일괄형(SPA) 패션 브랜드와 외식 브랜드가 진출했고, 라이프스타일 숍인 모던하우스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국내 면세점 매출의 70% 이상을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중국 소비자를 잘 아는 기업의 강점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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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그랜드관광호텔 ‘서울 면세점’ 도전장

    대구 시내 면세점을 운영하는 그랜드관광호텔이 서울 시내 면세점 중소·중견기업 입찰에 참여한다. 27일 그랜드관광호텔은 “100% 지분 출자한 ‘그랜드동대문디에프(DF)’를 설립하고 입찰 마감일인 내달 1일 면세사업 특허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랜드관광호텔이 밝힌 예정 입지는 동대문 패션 복합몰인 ‘헬로apM’ 건물 5∼7층이다. 이로써 동대문을 면세점 후보지로 내세운 업체는 대기업군의 SK네트웍스와 롯데면세점, 중소·중견기업군의 중원면세점 등 총 4곳이 됐다. 그랜드관광호텔은 이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야간 방문객이 많은 동대문 지역의 특성을 살려 오전 4시까지 심야 면세점을 운영하고, 동대문산업공동체포럼사무국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신진 디자이너의 제품을 면세점 별도 매장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그랜드동대문DF는 동대문 상권 내 패션업체의 경쟁력 강화로 시너지를 내기 위해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와 사단법인 패션한류, 헬로apM엠엔씨와 함께 면세점 사업권 유치위원회를 발족했다. 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면세점 연계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조성민 그랜드동대문DF 사장은 “동대문 중소상인과 협력관계를 마련해 현대화된 면세점 쇼핑 인프라 확충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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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D 혁명]아모레퍼시픽, 기술·노하우 집약된 ‘쿠션’ 제품

    70년 전 아모레퍼시픽을 설립한 서성환 선대회장은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과학과 기술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세계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서 선대회장의 신념은 오늘날 아모레퍼시픽을 이룬 근간이 됐다. 아시아 고유의 문화와 서구의 기술이 조화를 이룬 아모레 최초의 히트 제품인 ‘ABC 식물성포마드’에서부터 한방화장품 ‘설화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에 이르기까지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도전과 창조 정신으로 아시아의 아름다움을 창출해 왔다. 아모레퍼시픽은 1954년 화장품업계 최초로 연구실을 개설했다. 사무실 한 편을 개조해 마련한 작은 연구실이었지만, 이때부터 유럽 등으로 연구원을 유학 보내는 선진 시스템을 갖춰나가기 시작했다. 1992년에는 제1연구동인 성지관(成지館)을 완공했고, 2001년에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헬스연구동을 신축했다. 헬스연구동에서는 화장품 효능 연구는 물론이고 건강기능 식품 연구를 통해 미와 건강을 모두 고려한 뷰티 제품을 개발해오고 있다. 2006년에는 식품연구소를 신설해 녹차와 건강식품 등 헬스케어 분야의 연구 개발을 더욱 강화했다. 2010년에는 2연구동인 ‘미지움(美智um)’을 준공했다. ‘아름다움(美)을 추구하는 지혜(智)의 장(um)’이라는 의미와 ‘미지(未知)의 세계를 개척한다’는 두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상하이 자딩 구 마루 진에 ‘상하이 뷰티사업장’을 신축해 생산·연구·물류 통합 허브을 구축했다. 이러한 아모레퍼시픽의 노력이 집약된 제품은 ‘쿠션’이다. 아모레퍼시픽의 혁신 기술이 집약된 ‘쿠션’은 선크림과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등 기초 메이크업 제품을 특수 스펀지 재질에 흡수시켜 팩트형 용기에 담아낸 것이다. 2008년 최초 쿠션 타입의 메이크업 제품인 ‘아이오페 에어쿠션’이 출시된 이래 국내외 화장품 업체들이 따라할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13개 브랜드를 통해 출시된 쿠션 제품은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총 2600만 개 이상 팔려 9000억여 원(소비자가 기준)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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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로켓배송’ 꽉막힌 규제에 날개꺾여

    소셜커머스 쿠팡은 자체 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 대상을 9800원 이상 주문 고객에게만 한정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쿠팡은 “기존 9800원 미만 상품에 대한 유료 배송이 위법 소지가 있다는 국토교통부의 유권해석을 존중해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지난해 3월 자체 배송시스템을 구축해 결제 다음 날 고객에게 물건을 직접 갖다 주는 ‘로켓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9800원 이상 주문 건은 무료 배송을 하고 9800원 미만에 대해서는 배송료 2500원을 받았다. 하지만 한국통합물류협회가 로켓배송이 위법이라고 반발하고 나서면서 제동이 걸렸다. 택배사업 허가가 없는 쿠팡이 유료 배송을 해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56조’를 어겼다는 이유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올해 3월 쿠팡에 로켓배송에 위법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전자상거래 발달로 물류량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도 낡은 규제를 고수하고 있는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2004년 화물연대 파업 이후 정부는 운송업자 생존권 보호 차원에서 영업용 번호판 등록을 제한해왔다. 이후 물류량 증가로 영업차량이 부족해지면서 1000만 원을 웃도는 가격에 번호판이 거래돼 왔다. 자금력을 바탕으로 영업차량을 늘려온 기존의 대형 택배사업자들의 텃세도 문제로 꼽힌다. 물류협회의 주장대로 쿠팡이 택배 사업자 자격을 얻으려면 고가의 번호판을 다량 구매하거나 중소 택배업체를 인수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온라인 유통업체 최초로 자체 배송시스템을 구축해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정부 규제와 국내 업체들의 텃세가 맞물려 창의적인 서비스 시도가 가로막히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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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웃도어 시들하자 골프웨어 신났네

    올해 국내 골프웨어 시장 규모가 3조 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4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골프웨어 예상 매출액은 약 3조 원으로 지난해 2조8000억 원보다 7.1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1조5000억 원에 비하면 5년 새 두 배 규모로 성장하는 셈이다. 인기가 주춤한 아웃도어 의류의 자리를 틈타 골프웨어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골프웨어 시장은 일상복으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캐주얼한 디자인을 강조해 젊은층까지 골프웨어 소비층으로 흡수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국내 골프 인구는 2010년 460만 명에서 지난해 529만 명으로 1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체 11% 정도가 20, 30대 젊은층으로 2007년 9%에서 소폭 늘어났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전체 골프 인구 가운데 여전히 40, 50대 비중이 훨씬 크지만, 스크린 골프 시설 영향으로 골프 입문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부터 성장세가 주춤한 아웃도어는 점차 골프웨어에 자리를 내주고 있는 모양새다. 2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아웃도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2% 성장했다. 불과 2, 3년 전만 해도 30%를 넘나드는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눈에 띄게 꺾이고 있다. 반대로 골프웨어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8.4%에서 올해 15.2%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골프웨어의 인기가 높아지자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골프웨어 제품들을 내놓거나,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는 패션업체도 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3월 골프웨어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에 앞서 아웃도어 브랜드 K2 역시 지난해 9월 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을 론칭했고,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에서도 올해 초 ‘데상트 골프’ 라인을 선보였다. 패션그룹형지가 인수한 ‘까스텔바작’과 세정의 ‘헤리토리’, 신세계백화점이 단독으로 선보이는 ‘마크앤로나’ 등도 인기가 높다. 밀레 관계자는 “젊은 골퍼들을 겨냥해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강화한 골프웨어 출시가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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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추린 뉴스]건설산업비전포럼 국민 대토론회 外

    ■ 건설산업비전포럼 국민 대토론회사단법인 건설산업비전포럼(공동대표 김종훈, 김현, 권도엽, 김정호)은 27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안전한 선진사회 구현을 위한 국민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 건설 관련 단체와 학회, 관련 공기업 등에서 후원하는 이번 세미나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20주년을 맞아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위험을 인식하고 안전사회를 이루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 참가비(2만 원)를 내고 참관할 수 있다. 02-3429-6497■ LG유플러스, 안드로이드 인터넷TV 서비스LG유플러스는 21일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최신 버전인 ‘롤리팝’을 적용한 안드로이드 인터넷TV(IPTV)를 선보였다. 안드로이드 IPTV는 기존 채널 및 주문형 비디오(VOD) 외에도 스마트폰 게임과 키즈 애플리케이션 등을 TV 화면에서 즐길 수 있다. ‘구글 캐스트’ 기능을 통해 유튜브와 아프리카TV 등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콜핑-BTR 후원 등산대회 성황리에 종료아웃도어 브랜드 콜핑과 골프웨어 브랜드 비티알(BTR)이 공식 후원한 ‘대통령기 전국 등산대회’가 1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고 전남도산악연맹이 주관해 16일부터 이틀 동안 전남 장흥군 천관산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121개 팀의 선수와 심판 등 총 2000여 명이 참여했다. 박만영 콜핑 회장은 “전국 등산인들의 많은 관심으로 나날이 발전해 가고 있는 등산 문화에 기여하고자 대회를 후원했다”고 말했다.}

    • 201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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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쇼핑시설 결합한 한류체험 공간 구상”

    건설자재 사업으로 시작한 61년 전통의 유진기업이 ‘한류 면세점’을 내세우며 서울시내 중소·중견기업 면세점 사업자 입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2일 서울 마포구 백범로 유진기업 본사에서 면세점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오영석 유진기업 전무(사진)를 만났다. “MBC 옛 사옥의 공개홀과 드라마 촬영 스튜디오 등 7개 방송시설을 적극 활용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문화·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쇼핑 시설을 하드웨어적으로 결합해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문화 면세점으로 발돋움할 겁니다.” 유진기업이 내세우는 핵심 무기는 드라마, 케이팝 등 한류 콘텐츠다. MBC 공개홀에서 상시 케이팝 공연을 개최하고, 드라마 촬영 스튜디오를 외주 제작사에 임대해 촬영 과정 자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5만9500㎡(1만8000여 평)의 건물 면적 가운데 1차 사업부지로 1만6500㎡(5000여 평)를 쇼핑과 문화 체험 시설로 꾸린다는 계획이다. 유진기업은 유통사업 경험이 없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 롯데에 매각하기 전인 2008년부터 3년 동안 하이마트를 운영했고, 인테리어 자재 B2C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계열사인 한국통운의 물류 경험을 이번 면세사업에 총집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강과 국회의사당, 윤중로 벚꽃길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 여의도의 입지도 장점으로 내세운다. 서울시내 어디든 1시간 내로 접근 가능한 교통입지와 더불어 관광객 유치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유진기업은 중소·중견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한국관광명품협회와 업무협약도 추진하고 있다. 토산품이나 공예품 등을 만드는 기술력은 있으나 판로를 찾지 못하는 중소기업을 발굴해 면세점에 입점하는 국내 브랜드의 80%를 이들 제품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입찰 평가 기준 1000점 만점에 300점을 차지하는 경영능력 부문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유진기업의 자산총계는 9446억 원, 매출은 4840억 원. 부채비율은 82.1%, 자기자본비율 54.9%다. 오 전무는 “건축자재 유통, 물류, 정보기술(IT) 시스템 등 계열사가 쌓아온 다양한 역량이 면세점 경영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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