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주

이원주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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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가 되고 싶었는데 되지 못해서, 조종사 다음으로 비행기 많이 탈 것 같은 직업을 택했습니다. 비행기와 날씨에 대한 '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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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3~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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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오 경찰청장 지시 “폭력배-흉기난동 취객 제압때 총기 적극 사용”

    조현오 경찰청장(사진)이 조직폭력배를 상대하거나 흉기를 든 취객을 제압하는 상황에서 총기(권총이나 가스총, 테이저건 등)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조 청장은 9일 열린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최근 서울 관악경찰서 난우파출소에서 취객이 흉기를 휘두르자 팀장이 자리를 피해버린 사례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또 조 청장은 일선 경찰들이 진압장비를 사용하게 되면 징계를 받거나 민·형사상 책임을 질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있는 데 대해 “경찰 조직 운영에 연간 8조 원이 들어가는데 나약한 모습을 보이면 국민이 경찰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며 “장비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찰은 조직에 남아있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한 어조로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규정에 따라 총기를 사용한 경찰은 징계를 받지 않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적법하게 장비를 사용하고도 민·형사 소송에 연루될 경우 본청 소송지원팀을 파견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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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부하 경찰 홀로 싸울때 도망친 상관 전보조치

    ‘달아난 상사님.’1일 오후 6시 50분경 서울 관악경찰서 난우파출소에서 근무 중이던 전모 경위(58)와 허모 경장(40)은 만취한 채 칼을 든 장모 씨(41)와 파출소 안에서 난투극을 벌였다. 장 씨는 술을 마시고 인근 식당에서 부엌칼을 들고 거리를 배회하던 상태. 허 경장은 장 씨가 시민들에게 어떤 짓을 할지 몰라 파출소 안으로 유인한 상황이었다. 장 씨는 들어오자마자 전 경위와 허 경장에게 칼을 휘둘렀다.비록 장 씨가 칼을 갖고 있었지만 경찰관 두 명이면 충분히 제압할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허 경장이 의자를 휘두르며 장 씨를 제압하기 위해 애쓰는 사이 함께 실랑이를 벌이던 전 경위는 갑자기 파출소 문을 박차고 뛰어나갔다. 당황한 허 경장은 혼자 힘으로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파출소 밖으로 나가 문을 닫은 뒤 장 씨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버텼다. 장 씨는 얼마 후 출동한 다른 경찰관과 허 경장, 시민들에게 제압됐다. 전 경위는 장 씨가 제압된 후에야 파출소로 되돌아왔다.관악경찰서는 파출소 내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전 경위의 현장 대응 문제를 조사했다. 전 경위는 조사에서 “맨몸으로 장 씨를 제압하기 어려워 몽둥이를 찾으러 갔으나 찾지 못하고 돌아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전 경위를 일단 다른 지구대로 전보조치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CCTV 화면상 전 경위가 도주한 것으로 보이는 데다 가스총, 3단봉 등을 차지 않는 등 근무 규정을 어겼기 때문이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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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지순 교수, 美 국립과학학술원 회원됐다

    임지순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석좌교수(60)가 한국인 물리학자로서는 최초로 미국 최고 권위 학술단체인 미 국립과학학술원(NAS·National Academy of Sciences) 회원으로 선출됐다. 서울대는 임 교수가 현지 시간으로 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립과학학술원 총회에서 외국인 회원으로 선출됐다고 4일 밝혔다. 1863년 설립된 NAS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과학학술단체로 회원으로는 영국의 천문학자 스티븐 호킹 교수,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영국의 이언 윌머트 박사, 탄소나노튜브를 발견한 일본의 이지마 스미오 교수 등이 있다. 한국인 과학자가 이 단체의 회원이 된 것은 한탄 바이러스를 발견한 이호왕 고려대 명예교수와 뇌 연구 분야의 권위자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희섭 뇌과학연구소장에 이어 세 번째다. 국내 현직 교수로서 미 과학학술원 회원에 선출된 사람은 임 교수가 최초다. 임 교수는 1998년 탄소나노튜브를 여러 다발로 묶으면 반도체의 특성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으며 현재 학계에서 노벨물리학상 수상이 가장 유력한 학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임 교수는 그동안 ‘운동량 공간에서의 고체에너지 계산공식’을 유도하고 응용해 ‘전산고체물리학’이라는 새 학문 분야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산고체물리학이란 실험으로 물질이나 현상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 전산 기능을 이용해 물질과 현상을 설명하고 이론적으로 예측하는 학문을 말한다. 임 교수는 박사 과정을 밟던 1978년부터 30년 넘게 전산고체물리학에 집중해 국내에서 이 분야 선구자로 알려졌다. 1974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임 교수는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물리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86년 9월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로 임용됐으며 2009년에는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2000년 ‘세계최소형 탄소나노튜브 트랜지스터’ 제작에 성공해 세계적 석학으로 떠오른 그는 2006년에는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선정한 ‘국가석학’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 1999년 한국물리학회 학술상, 2004년 인촌상 자연과학부문, 2007년 포스코 청암상 과학상, 2007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미 과학학술원은 이날 미국인 회원 72명과 외국인 회원 18명을 새로 선출했다. 현재 이 단체의 미국인 회원은 2113명이며 임 교수 등 외국인 회원은 418명이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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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구글코리아-다음 압수수색

    경찰이 스마트폰 사용자의 개인위치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 혐의로 구글 한국 법인인 구글코리아를 3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개인위치정보를 수집하는 기능이 담긴 프로그램 개발 도구를 구글 측이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앞으로 스마트폰 관련 정보기술(IT)업체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본보 4월 28일자 A1·8면 참조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반경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 수사관 9명을 파견해 위치정보 수집과 관련된 전산접속 기록 등 각종 전산자료를 검토하고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은 6시간가량 이어졌다. 경찰은 “지난달 위치정보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적발된 개인위치정보 무단 수집 업체의 애플리케이션(앱·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이 중 개인위치정보를 수집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프로그램 일부가 구글이 배포한 프로그램 개발도구에 포함된 정황을 발견했다”고 압수수색 배경을 밝혔다. 구글코리아는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지역 맞춤형 광고를 할 목적으로 개인위치정보를 전송받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구글이 본사가 운영하는 모바일 광고 자회사인 ‘애드몹(AdMob)’을 통해 개인위치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날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도 같은 정황을 잡고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다음은 지난해 12월 시작한 스마트폰용 지역맞춤형 광고브랜드 ‘아담’의 운영을 위해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구글코리아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합법적인 틀 안에서 개인 식별이 되지 않는 위치정보를 수집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애플에서 이 같은 위치정보 수집 기능을 제공한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난달 경찰에 적발된 개인위치정보 무단 수집 업체들이 구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애플 아이폰에서도 개인위치정보를 빼냈기 때문에 조만간 애플코리아도 수사선상에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송인광 기자 light@donga.com}

    • 201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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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사회, 사이버테러가 가장 위험

    스마트폰 개인위치정보 노출이나 농협, 현대캐피탈 전산망 해킹 사태 등 각종 사이버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사회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위험은 사이버피해라는 전문가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행정연구원 사회조사센터는 최근 사회 위험과 관련된 학과 교수와 연구원 소속 연구자 4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이버피해로 인한 위험 정도가 100점 만점 중 74.6점을 얻어 가장 심각한 위험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어 교통사고(74.5점), 성인병(72.1점) 등이 순서대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사이버피해에 대한 위험 관리 수준은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 48점에 불과해 전체 16개 항목 중 13위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교통사고에 대한 위험관리수준이 58.2점, 성인병 대응수준이 61.9점인 것과 비교해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설문을 실시한 한국행정연구원 이민호 사회조사센터장은 "전문가들은 정부의 위험관리 능력에 대해서도 평균 50점 이하의 점수를 주는 등 한국 사회의 위험관리 수준이 보통 이하라고 판단하고 있었다"며 "사이버테러 등 위험도가 높은 항목에 대해 우선적으로 관련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2008년 전국을 뒤흔들었던 광우병(31.7점), 일본 대지진으로 우려가 커진 지진(34.5점)등에 대해서는 위험도가 매우 낮다는 평가를 내렸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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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퍼’ 23년 만에 500만 돌파… 오늘 기념행사

    ‘노숙인’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할 무렵인 1988년 11월. 쌀쌀한 서울 청량리역 광장에 앉은 한 노숙인에게 김이 모락모락 나는 라면 한 그릇을 불쑥 내민 목사 한 명이 있었다. 한 그릇은 며칠 지나지 않아 열 그릇이 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목사는 솥에 밥을 지어 노숙인을 대접했다. 청량리역 광장에서 밥 짓는 목사는 “퍼 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했다. ‘밥퍼’ 봉사의 첫날은 최일도 목사(54)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의 밥 나눔 운동은 그렇게 ‘밥퍼’라는 이름을 달고 꾸준히 이어져 23년 만인 올해 4월 500만 그릇을 넘겼다. ‘밥퍼’ 운동을 주관하는 다일공동체 측은 “하루 1200인분을 만들고 음식이 남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지난달쯤 500만 그릇을 넘겼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일공동체에서도 정확히 몇 그릇을 만들었는지는 알지 못한다. 2000년 이후 각계에서 지원금이 들어오고 2002년 서울시에서 예산을 보조해줘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따뜻한 건물에서 식사를 대접할 수 있는 장소인 ‘밥퍼나눔운동본부’를 세우면서 하루에 몇 그릇을 만드는지 대략 파악할 수 있게 됐을 뿐이다. 단체 측은 “봉사하는 입장에서 그릇 수를 세는 게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처음부터 집계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변의 도움도 늘었다. 연예인인 션(본명 노승환), 정혜영 부부가 결혼 1주년인 2005년 10월 8일부터 매년 결혼기념일에 365만 원을 두고 가는 것을 비롯해 수많은 신혼부부가 정기적으로 기부금을 내고 있다. 청량리 인근에서 청과물이나 수산물 장사를 하는 상인들은 수시로 밥퍼 식당을 찾아와 신선한 식재료를 기부한다. 식사를 하러 온 노숙인의 머리를 깎아주고 다듬어주는 미용사도 생겼다. 하루 최소 봉사인력을 30명으로 잡고 당번을 정해 음식을 만들고 있지만 식당에는 늘 40명 안팎의 인원이 밥과 반찬을 준비한다. 이옥주 다일공동체 홍보실장은 “지금까지 다녀간 봉사자만 20만 명 정도”라며 “지금은 국내뿐 아니라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네팔 등 해외 4개국에서도 봉사단을 꾸려 현지 노숙인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목사가 밥퍼 나눔 운동을 시작한 후 노숙인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것은 보편적인 형태의 봉사활동이 됐다. 노숙인이나 무의탁 노인이 많이 찾는 탑골공원 등에도 ‘밥차’ 봉사자들이 내준 식사에 허기를 달래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게 됐다. 최 목사는 “자원봉사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23년 전보다 남을 돕고 싶어 하는 분이 크게 늘었다”며 “이런 활동이 종교나 계층을 넘어 거리에 배고픈 이들이 더는 없을 때까지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일공동체는 ‘오병이어(五餠二魚·빵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000명이 나눠 먹었다는 신약 성경 내용을 사자성어로 표현한 것)의 날’인 2일 500만 그릇을 넘긴 기념 예배와 조촐한 축하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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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이원주]방통위, 위치정보사업 허가해놓고 관리는 뒷짐

    휴대전화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이던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의 한 경찰관은 27일 기자에게 “어떻게 이렇게 허술한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한탄했다. 그는 최근 스마트폰에 저장된 80만 명의 개인위치정보를 불법으로 빼낸 스마트폰 광고대행업체 세 곳을 형사 입건했다. 사안의 전말은 이랬다. 경찰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이 스마트폰 광고대행업체가 개인위치정보를 수집하거나 수집된 정보를 이용할 자격이 없는 업체라는 것을 확인받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문제는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해당 업체를 찾아갔을 때 벌어졌다. 세 곳 중 한 곳에서 ‘위치기반서비스사업자 등록증’을 버젓이 내밀더라는 것. 위치정보사업자로 허가를 받으면 개인위치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또 위치기반서비스사업자로 허가를 받으면 정보 수집은 못하지만 제공받은 정보를 이용할 수는 있다. 경찰이 찾아간 이 업체는 개인위치정보를 수집할 수 없었지만 제공받은 정보를 이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던 셈. 물론 이 업체가 무단으로 개인위치정보를 수집했기 때문에 처벌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방통위의 통신업체 관리는 사실상 무방비였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경찰에 “허가를 신청하거나 신고하는 업체는 크게 늘고 있는데 일손이 달려 최근에 신고됐거나 허가받은 업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고 군색한 변명을 했다. 하지만 이 또한 실상을 알아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다. 방통위가 경찰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개인위치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위치정보사업자’로 허가받은 업체는 81곳, ‘위치기반서비스사업자’로 신고된 업체는 235곳이다. 방통위라는 국가조직이 300여 곳에 불과한 업체 관리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셈이다. 방통위의 허술한 업체 관리는 경찰 수사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 방통위의 확인 통보를 믿지 못한 경찰이 일일이 허가 여부를 재확인하면서 수사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수십만, 수백만 명이 가입한 통신 또는 금융업체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국민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다. 주무부처인 방통위는 사업 확대에만 신경을 쓸 뿐 관리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만약에 이번 사건과 반대로 방통위가 위치정보 수집 허가를 받지 않은 업체를 거꾸로 허가 업체라고 경찰에 통보한다면 어떤 사태가 발생할까. 경찰은 무자격 업체를 ‘허가 업체’로 오인하고 범죄 수사를 중단할 수도 있다.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범죄기업의 방조범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이원주 사회부 takeoff@donga.com}

    • 201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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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대 亞 건축올림피아드 대상 강슬미 양 등 40명 시상

    한양대는 27일 경기 안산시 상록구 에리카캠퍼스에서 싱가포르국립대와 공동 주관한 제7회 아시아 국제 건축올림피아드 시상식을 갖고 대상을 수상한 강슬미 양(18·계성여고 3) 등 입상자 40명에게 상패를 전달했다. 정인하 심사위원장은 “‘밀란 쿤데라의 스피드와 느림 사이의 대립관계’라는 주제에 대해 참가 학생 562명 모두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냈다”며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수준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평했다.}

    • 201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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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앱에 광고 실어주면 수익 분배” 유혹… 악성코드 함께 심어 위치정보 모아

    스마트폰을 이용해 수십만 명의 개인위치정보를 무단수집하다 경찰에 적발된 업체들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우리가 제공하는 광고를 앱에 심으면 (노출 빈도에 따라) 수익을 나눠 주겠다”는 e메일을 보낸 뒤 개발자들에게 개인위치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악성코드 프로그램을 광고에 심어 보냈다. 형사 입건된 모바일광고 대행업체 대표 김모 씨(39) 등은 주로 음악 재생 앱, 교통정보 제공 앱 등 내려받기 횟수가 높은 유명 앱들을 중심으로 e메일을 보냈으며 프로그램 개발자들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말에 속아 김 씨 등이 제공하는 광고를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에 심었다. 이들은 이런 방법으로 수집한 개인위치정보로 스마트폰 이용자가 있는 곳 근처의 가게나 업체의 광고를 내보냈다. 스마트폰 위치정보는 오차가 거의 없을 정도로 정확해 이들 업체가 몇 m 거리에 있는 가게의 광고를 내보낼 수 있을 정도였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업체는 위치정보사업자 허가를 전혀 받지 않은 채로 개인위치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 씨 등은 자신들이 수집한 개인위치정보를 삭제하지 않은 채로 서버에 저장해 놓고 있었다”며 “이 저장 서버는 방화벽 등 보안장치가 되어 있지 않아 또 다른 곳으로 유출될 위험도 큰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뿐만 아니라 다른 스마트폰 광고 대행업체나 앱 개발자들도 위치정보를 수집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수십만 개의 앱을 일일이 검사할 수 없다면 스마트폰에 저장되는 위치정보를 암호화하도록 강제하는 등의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 201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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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웅’잃은 서태지 팬들 3단계 심리 변화

    ‘경악에서 실망 좌절, 실망에서 분노 공격으로….’ 환상의 크기만큼 상실감도 반비례했다. 무너진 기대는 우상에 대한 공격으로 바뀌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서태지 노래와 함께 학창 시절을 보낸 A 씨(32·여)에게 그는 ‘우상’이었다. 이혼은 커녕 결혼도 하지 않았을 거라 굳게 믿었던 서태지의 결혼 소식이 전해진 21일 A 씨는 인터넷 팬클럽 게시판을 통해 “도저히 믿을 수 없다. 가슴이 뻥 뚫린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더 지나면서 A 씨는 분노했다. “서태지라는 사람에 대해 20년을 믿어 왔다. 해명조차 하지 않는 건 팬을 무시하는 처사다”며 화를 냈다. 애정이 실망감을 통해 급속히 분노로 전환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팬들의 이 같은 반응에 대해 “실망이 배신감으로 이어지면서 공격성으로 발현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문원 대중문화평론가는 “서태지를 팬들은 단순한 연예인이 아닌 신영웅 같은 존재로 인식해 왔다”며 “이런 인물이 갑자기 이혼 돈 같은 현실적이고 개인적인 문제에 휘말리면서 우상을 잃은 팬들의 실망감이 거꾸로 숭배 대상에 대한 비난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대립과정이론’을 들어 설명했다. 사랑과 증오, 기대와 실망처럼 서로 대립되는 감정은 항상 같이 존재하는데 한쪽 감정이 약해지면 반대 감정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것. 또 평소 서태지가 가진 ‘순결한’ 이미지가 팬들의 실망을 더욱 키웠다는 분석도 있다. 인터넷에는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카페를 빗댄 ‘서진요(서태지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카페도 등장했다. 이곳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한 기사를 모아 소개하고 관련 제보를 받고 있다. 이 카페는 “서진요라는 이름은 서태지 본인이 나서서 루머를 일축하고 이번 사건을 마무리 지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붙인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곽 교수는 “인터넷을 통해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공격적인 성향도 더 강해지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태지는 지인에게 ‘잘 있으니 걱정 말라’는 내용의 e메일을 보낸 것 외에는 4일째 침묵하고 있다.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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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완서 선생 유산 13억 서울대 기부”

    최근 타계한 박완서 선생(사진)이 사후에 모교인 서울대에 거액의 기부금을 쾌척하기로 했다. 24일 서울대에 따르면 고 박완서 선생 유족은 최근 유산 13억여 원을 고인의 모교인 서울대 인문대에 기부하기로 했다. 고인은 6·25전쟁으로 서울대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이후 2006년 모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박 선생의 맏딸인 수필가 호원숙 씨(57)는 24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어머니의 뜻에 따라 유산을 사회에 환원할 방법을 찾다가 가족 논의 끝에 어머니의 모교인 서울대 인문대에 기부하기로 했다”며 “자랑할 만한 일을 한 것이 아니라 인터뷰가 쑥스럽다”고 말했다. 고인은 2007년부터 어린이재활기관인 푸르메재단에 매달 기부금을 내고 신간 발표로 수입이 생기면 목돈도 쾌척하는 등 기부에 남다른 열성을 보여왔다. 2005년에는 동료 문인 및 사회 유명인사와 함께 ‘희망’을 주제로 쓴 책으로 마련한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재능 기부’를 펼치기도 했다. 푸르메재단 백경학 이사는 “고인은 남이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먼저 기부를 할 줄 아는 분이셨고 좋은 일을 하고도 드러내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고인의 뜻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기부금을 사용하기 위해 유족과 논의 중”이라며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인문학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쓰겠다”고 전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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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사가 지하철서 성추행… 사표 수리

    지하철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는 황모 서울고법 판사(42)가 22일 법관직을 사직했다. 황 판사는 대법원이 감찰에 나서자 곧바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용훈 대법원장도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이날 오후 즉각 사표를 수리했다. 이에 따라 황 판사는 법관징계위원회에 회부되지 않게 됐다. 또 피해자가 합의 후 고소를 취하함에 따라 형사처벌도 면하게 됐다. 황 판사가 받고 있는 ‘공중밀집 장소에서의 추행’ 혐의는 피해자의 고소가 없으면 처벌이 불가능한 친고죄다. 황 판사는 21일 오전 8시 50분경 서울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역삼역으로 가는 도중에 전동차에서 20대 여성 뒤에서 몸을 밀착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 201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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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서울대 디자인학부 내년입시부터 일부 무실기 선발

    서울대 미대 디자인학부가 내년 입시부터 일부 학생을 무실기 전형으로 선발한다. 서울대 미대는 15, 16일 전체 교수 워크숍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무실기 선발 인원은 디자인학부 내 디자인전공 정원 29명 중 6명으로 잠정 결정했다. 서울대 미대는 200점 만점 중 70점을 차지하는 실기평가를 보지 않고 학교생활기록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면접 등으로만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장수홍 미대 학장은 “과거 산업디자인학과였던 디자인전공은 미술에 대한 지식이나 재능 외에도 경영지식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는 분야”라며 “학창 시절 (디자인) 기술을 쌓은 인재뿐만 아니라 디자인 경영에 관심을 갖고 다른 공부에 충실해 온 학생들도 선발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미대는 학생들이 입학한 뒤 학업 성취도를 분석해 미대의 다른 학과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논의 과정에서 서양화과 등 정통 회화 관련 학과의 일부 교수들은 무실기 전형 도입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현재 무실기 전형은 홍익대와 국민대에서 일부 적용하고 있다. 특히 홍익대는 2013학년도부터 미술계열 신입생 전원을 무실기 전형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서울대가 무실기 전형을 도입하는 2013년도부터는 미대를 운영하는 다른 대학으로도 이 같은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는 “무실기 전형은 그림을 그리는 기술이 뛰어났던 학생들을 선발하던 기존 전형에서 창의성을 중시하는 전형으로 입시가 바뀐다는 의미”라며 “실기 공부를 학원에 의존했던 학생이 많은 만큼 사교육 경감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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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ST가 킬러 기술원? 서울대를 섹슈얼大라 하면 좋나”

    ‘Killers' Advanced Institute of Stupid Technology(살인자들의 멍청한 기술원).’‘Sexual National University(성적·性的 국립대).’KAIST 학생들의 연이은 자살사건 직후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자신의 트위터에 차등등록금제 등을 비판하면서 KAIST를 ‘Killers'…’라고 비꼰 데 대해 KAIST의 한 교수가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KAIST 교수는 최근 조 교수에게 e메일을 보내 “알려진 비판 내용만으로 본다면 (조 교수가) 머리만 있고 가슴은 없는 학자로 보인다”며 “입장을 바꿔 서울대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것을 빗대 서울대의 영문 약자인 SNU 중 S자를 ‘sexual(성적인)’로 바꾸어 ‘Sexual National University’로 불러도 좋겠느냐”고 날을 세웠다.두 교수는 이 사안에 대해 두 번씩 e메일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항의한 KAIST 교수는 “항의 서신 이후 오간 두 번째 편지에서는 조 교수가 자신의 발언을 사과하고 트위터에도 유감을 표시하겠다고 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조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KAIST의 영어 교명을 비트는 표현을 쓴 것은 현 체제가 계속될 경우 학생 자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려 했던 것 뿐”이라며 “이 때문에 상처를 받은 KAIST 구성원이 있다면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렸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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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원 경매 ‘값비싼 유혹’

    대학생 A 씨는 부모님에게 매달 받아쓰던 용돈 30만 원을 아끼기 위해 지난해 10월경 ‘10원 경매’를 시작했다. 10원 경매는 입찰할 때마다 구매가격이 10원씩 올라가는 인터넷 경매. 낙찰금액과 별도로 입찰에 참가할 때마다 300∼700원짜리 입찰권을 사야 한다. 처음에는 부족한 생필품을 조금이라도 싸게 사기 위해서였지만 A 씨는 한 달 용돈을 모두 쓸 정도로 10원 경매에 빠져들었다. A 씨는 “꼭 필요한 물건도 아니면서 싸게 살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10원 경매 홈페이지에 뜬 여러 물건에 입찰권을 낭비했다”며 “정신을 차린 뒤에는 용돈 30만 원을 모두 쓴 것도 모자라 휴대전화로 30만 원을 더 결제한 뒤였다”고 말했다.‘소셜커머스(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여 박리다매로 물건을 파는 상행위)’라는 명목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10원 경매를 두고 사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인터넷 익명 게시판이나 전자상거래 상담센터 등에는 10원 경매에 중독돼 불필요한 물건을 낙찰받기 위해 많은 돈을 낭비했다는 피해 사례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10원 입찰할 때마다 500원10원 경매에 참가하면 스마트폰 등 수십만 원짜리 가전제품도 10원부터 입찰이 시작되기 때문에 싼 가격에 상품을 살 수 있을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입찰할 때마다 별도로 구입한 입찰권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결제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예컨대 경매에 참여한 이용자가 500원짜리 입찰권 200장을 사용하고도 낙찰을 받지 못했다면 입찰권 구입비용 10만 원은 고스란히 웹사이트 수익으로 들어간다. 최근에는 일부 10원 경매 사이트에서 명품이나 상품권 등 현금화하기 쉬운 상품을 올린 뒤 되팔아 현금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은근히 홍보하기도 한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10원 경매 정보공유 게시판에는 “명품을 파는 10원 경매 사이트에서 순금을 매물로 내놓았다. 최근 순금 시세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 낙찰을 받으면 차익을 많이 남길 수 있다”며 10원 경매 사이트 가입을 유혹하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일부 사이트에는 아예 자신들의 유료입찰권을 매물로 올려놓기도 한다. 돈 들여 산 입찰권으로 다시 입찰권을 구입하도록 해 10원 경매에서 헤어날 수 없도록 하는 상술이다.○ 제재 근거는 전혀 없어 사행성 논란이 증폭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10원 경매 사이트를 정식으로 조사하거나 피해를 구제할 수 있는 법적 장치는 없다. 경찰 관계자는 “경매 행위 자체를 불법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며 “입찰권을 유료로 팔았다고 하더라도 이를 약관에 명시하고 동의를 받았다면 불법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측도 “현재 관리감독 대상은 경마 카지노 등 법적으로 ‘사행산업’으로 규정된 것들”이라며 “10원 경매는 ‘유사 사행산업’으로 볼 여지는 있지만 위원회 차원에서 관리감독을 하거나 제재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 201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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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동아일보]도박 닮아가는 10원 경매 外

    입찰 가격은 10원이지만 한 번 입찰을 하기 위해 써야 하는 돈은 몇백 원이다. 10만 원짜리 물건을 1만 원에 팔고도 업체는 짭짤한 수익을 올린다. 물건을 낙찰 받은 사람들은 그 물건을 팔아 마련한 돈으로 다시 경매에 뛰어든다는데…. 신종 도박 같은 10원 경매를 들여다봤다. ■ ‘묻지마 신용강등’ 울분“2등급이던 개인신용등급이 갑자기 6등급으로 뚝 떨어졌다. 신용정보 평가회사에 문의해도 명확한 답을 듣기가 힘들다. 떨어진 등급은 다시 올리기 힘들다는데,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건가?” 최근 금융감독원에는 모호한 개인신용등급 평가기준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신용등급 평가기준을 공개하라는 요구도 높다. ■ BRICS ‘脫달러 체제’ 선언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BRICS) 5개국이 14일 서로간 무역결제에서 자국 화폐를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제2차 대전 이후 달러 위주의 기축통화 체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흔들리는 가운데 세계 인구의 42%인 브릭스의 ‘탈달러 선언’은 세계 경제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재난상황서 살아남는 법엄청난 해일이 몰려와 모든 걸 앗아갔다. 간신히 살아남아 주위를 둘러보니 마실 물도, 요깃거리도 없다.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죽은 쥐와 해충으로 안전하게 배 채우기, 상수시설이 파괴됐을 때 마실 물 찾기 등 극한 상황에서 살아남는 비법을 알려주는 책 두 권이 나왔다.}

    • 201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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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서울대 법인설립 준비위’ 정관 준비 등 첫 회의

    오연천 서울대 총장이 법인화 업무를 총괄할 ‘학교법인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설립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본격적인 법인화 작업에 들어갔다. 서울대는 15일 관악캠퍼스 호암교수회관에서 설립준비위 첫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운영 규정을 제정했다. 설립준비위는 △법인 정관 작성과 인가 신청 △이사·감사 선임 △설립등기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오 총장은 서울대 법인화가 끝나고 모든 업무가 법인에 인계될 때까지 위원장직을 겸직하게 됐다. 위원장은 위원회를 지원해 줄 설립준비실행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설립준비위 위원 20명을 서울대 교수 중에서 임명할 권한과 실행위원회 업무 수행을 보좌할 법인설립추진단 단장, 부단장을 임명할 권한을 갖게 된다.}

    • 201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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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阿… 울지마 차드! 아프리카 최빈국에 가수 이승철 씨 2억원 기부

    “보건실이 갖춰진 학교만 있었으면 안 아팠을 텐데….” 아프리카 최빈국 차드의 수도 은자메나에서 동남쪽으로 17km 떨어진 다사 마을에 사는 카피자 아바카르 양(8)은 앞을 보지 못하는 후천성 시각장애인이다. 한 살 때 눈자위의 이물질을 털기 위해 눈을 세게 비빈 게 화근이었다. 덧난 상처는 시신경을 서서히 죽였고 밖으로는 눈꺼풀이 튀어나올 정도로 혹이 자라났다. 박근선 굿네이버스 차드 지부장은 “인근에 학교만 있었으면 아바카르 양이 시력을 잃지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 지역에서 아플 때 학교를 찾는 것은 선진국 원조로 만들어진 학교가 대부분 보건실과 유아원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박 지부장과 함께 이곳을 둘러본 가수 이승철 씨(45)는 이들의 딱한 사정을 듣고 다사 마을 인근의 도고레 마을에 학교를 지을 수 있도록 2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차드의 수도인 은자메나에는 시설이 괜찮은 병원이 있긴 하다. 하지만 이 병원의 진료비는 어머니가 농사 날품을 팔고 얻어온 식량으로 하루 한 끼만 먹고 사는 아바카르의 가족에게는 엄두를 낼 수 없을 만큼 비싸다. 아바카르의 어머니 니다 치우나 씨(24)는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갈 돈도 없었지만 일을 하느라 병이 커지고 있는지 지켜볼 시간조차 내기 어려웠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다사 마을에서 2km가량 떨어진 도고레 마을에는 임시학교가 있지만 보건실이나 유아원은커녕 교실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다. 이 씨가 기부한 돈은 도고레 마을 임시학교에 보건실 유아원 등을 포함한 학교 건물을 짓는 데 쓰인다. 마을을 둘러본 이 씨는 “절친한 친구인 연예인 고 박용하 씨가 파샤아테레 지역에 세운 ‘요나스쿨’이 학생뿐 아니라 마을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몇 명에게 일회성으로 지원하는 것보다 많은 사람에게 오랫동안 혜택을 줄 수 있는 기부 방법은 보건실 등을 모두 갖춘 학교를 짓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한류스타로 잘 알려졌던 박용하 씨는 2009년 8월 차드를 방문했으며 이 지역의 딱한 처지를 듣고 5300여만 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9월 개교한 요나스쿨은 지금은 보건실 시설을 짓고 있다. 요나스쿨 건축을 담당했던 굿네이버스 관계자는 “현재 박용하 씨 후원 외에 추가로 기부를 받아 유아원과 보건실을 짓고 있다”며 “이 건물이 완공되면 마을 주민들이 의료와 보육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실 외에도 마을 사람들이 받는 혜택은 적지 않다. 아이들은 중노동을 하는 대신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됐다. 하룬 압드라만 씨(19)는 시장까지 매일 20km를 걸어 소나 양을 파는 일을 했지만 이제는 학교에 다니고 있다. 압드라만 씨의 꿈은 영화감독이 되는 것이다. 어린아이들 때문에 집에 묶여 있던 어른들도 이제는 신경을 덜 쓰게 돼 소득도 조금 늘었다고 한다. 박 지부장은 “학생들이 일하는 대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데 학생 한 명에 연간 3만 원 정도만 있으면 된다”며 “큰 기부도 귀중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이 소액이라도 이들을 위해 기부하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 문의 굿네이버스 1599-0300, www.gni.kr왈리와·파샤아테레(차드)=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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