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진

신규진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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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에서 국방부를 출입하고 있습니다.

newjin@donga.com

취재분야

2026-03-01~2026-03-31
대통령39%
정치일반25%
국방8%
경제일반8%
국제정세6%
외교4%
미국/북미4%
사고2%
국회2%
남북한 관계2%
  • 北, 열병식 준비 마쳤지만 심야 ‘조용’…날씨 탓 연기?

    북한이 25일 자정 넘어 심야에 실시할 것으로 예상됐던 열병식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은 지속적으로 포착됐지만 정작 예상 시점에 하지 않은 것. 날씨 등 영향으로 정상적인 열병식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부터 김일성광장과 미림비행장, 순안비행장 등 평양 일대 열병식 준비 동향을 주시해온 군과 정보당국은 당초 25일 0시부터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심야 열병식이 시작될 것으로 봤다. 최근까지 실시된 종합예행연습 당시 북한은 2만 명 안팎의 병력과 250여 대의 장비 등을 동원했다. 특히 이동식발사대(TEL)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여러 전략무기들도 우리 당국의 감시망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열병식이 열릴 김일성광장 앞에선 대동강을 가로질러 맞은편 주체탑 광장까지 이르는 부교 2개도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규모 병력 및 장비가 부교를 통해 김일성광장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정작 열병식이 예상 시점에 진행되지 않자 25일 군과 정보당국은 그 원인 파악 에 나섰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새벽 2시까지 평양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기와 헬리콥터의 소음, 불꽃놀이 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정부 소식통은 “열병식 준비 자체는 이미 마무리된 상황으로 보인다”고 했다. 결국 당일 날씨 영향으로 급하게 미뤄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우리 기상청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평양 등 일부 지역에선 이때 비 예보가 있었다.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빠르면 25일 오후나 밤늦게 열병식을 시작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2012년 이후 지난해까지 9차례 열병식을 개최했는데 그중 심야에 진행한 건 3차례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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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역대 최대 열병식… 풍계리선 지반 평탄화 작업

    북한이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계기로 대규모 심야 열병식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우리 군과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대규모 열병식을 위해 병력만 ‘2만 명’ 이상 동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평양 김일성광장과 미림비행장 등에선 250여 대의 장비가 예행연습에 동원됐고, 순안비행장에선 전투기 등이 야간 비행훈련을 실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2012년 이후 지난해까지 9차례 열병식을 개최했는데 그중 심야에 진행한 건 3차례다. 항일유격대인 빨치산 창설일에 열병식이 열리는 건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3일(현지 시간) 후루카와 가쓰히사 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위원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서 지반 평탄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후루카와 전 위원은 “3번 갱도의 새 입구에서 추가 굴착을 하려면 중장비 차량이나 계측 지원 장비를 내부로 들여야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량 등의 반입을 원활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입구 주변 땅 표면을 단단하게 하는 작업에 나섰다는 의미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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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사 ‘대한민국 정보보호컨퍼런스’ 첫 참가

    군사안보지원사령부(안보사)가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8회 대한민국 정보보호컨퍼런스(NetSec-KR 2022)에 처음 참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컨퍼런스는 국내 최대규모의 정보보호 학술대회다. 안보사는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 국방혁신의 기반이 되는 사물인터넷(IoT)·5세대(5G) 이동통신·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의 안전한 군 내 도입을 위한 국방보안기술 관련 발표 및 토론을 개최함으로써 산학연(산업계와 학계와 연구 분야)과 협업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국방세션’은 △스마트 국방혁신 △국방 사이버보안 등으로 구성됐다. ‘스마트 국방혁신’ 세션에서 박태주 안보사 암호전자전과장(중령)은 상용 암호제품의 국방 분야 활용기법과 군 전자파 보안 제도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국방 사이버보안’ 세션에서 안보사 국방보안연구소는 ‘우크라이나 전쟁, 사이버 전장은 누가 통제하고 있는가’를 주제로 사이버전 양상을 분석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상철 군사안보지원사령관(중장)은 “이번 행사에 군이 최초로 참가해 군 관련 보안기술을 발표, 토론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고도화, 다양화되고 있는 첨단 보안위협에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앞으로도 산학연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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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전쟁 영웅 美 웨버 대령 장례식, 보훈처장 참석… 文대통령 조전 전해

    미국의 6·25전쟁 참전용사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사진)의 장례식에 국가보훈처장이 직접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조전을 전한다. 국가보훈처는 미국 메릴랜드주 프레더릭타운에서 22일(현지 시간) 열리는 웨버 대령의 장례식에 황기철 보훈처장이 참석한다고 21일 밝혔다. 황 처장은 현지에서 문 대통령의 조전을 전하고 한국 정부를 대표해 유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웨버 대령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공수 낙하산부대 작전장교(대위)로 참전해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작전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1951년 2월 원주 북쪽 324고지에서 오른팔과 오른 다리를 잃는 부상을 당했다. 미국에서 1년여간의 수술과 치료를 거쳐 현역에 복귀한 뒤 1980년 전역했다. 오른팔이 없어 ‘왼손 경례’로 유명한 고인은 지난해 5월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하기도 했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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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경비부대 소속 부사관, 실탄 빼돌려 극단 선택

    청와대 외곽 경비를 맡고 있는 부사관이 총기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군에 따르면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제1경비단 소속 A 중사가 12일 오후 4시 15분경 북악산 소초 주차장에 있던 자신의 차량 안에서 실탄을 장전한 K-2 소총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장소는 청와대에서 1km가량 떨어진 곳이다. A 중사는 사망 전날 소초에서 야간 경계근무를 할 때 봉인된 탄약 보관함에서 실탄을 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 측은 사건 발생 이후에야 실탄이 무단 반출된 사실을 인지했다. 육군은 “군사경찰에서 정확한 사망원인과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군 안팎에선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외곽 경비를 맡은 군부대 실탄 관리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사고 발생일은 한미 연합훈련 시행에 앞서 사전 연습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이 시작된 날이었다. 사건이 발생한 북악산은 최근 일반에 공개됐다. 청와대는 북악산 남측면을 6일부터 개방했다. 북악산 전 지역이 시민에게 개방된 것은 2020년 11월 1일 북악산 북측면 개방이 이뤄진 지 1년 6개월 만이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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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경호부대 부사관, 빼돌린 실탄으로 극단 선택

    청와대 외곽 경비를 맡고 있는 부사관이 총기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군에 따르면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제1경비단 소속 A 중사가 12일 오후 4시 15분경 북악산 소초 주차장에 있던 자신의 차량 안에서 실탄을 장전한 K-2 소총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장소는 청와대에서 1㎞가량 떨어진 곳이다. A 중사는 사망 전날 소초에서 야간경계근무를 할 때 봉인된 탄약 보관함에서 실탄을 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 측은 사건 발생 이후에야 실탄이 무단 반출된 사실을 인지했다. 육군은 “군사경찰에서 정확한 사망원인과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군 안팎에선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외곽 경비를 맡은 군부대 실탄 관리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사고가 발생일은 한미연합훈련 시행에 앞서 사전 연습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이 시작된 날이었다. 사건이 발생한 북악산은 최근 일반에 공개됐다. 청와대는 북악산 남측면을 6일부터 개방했다. 북악산 전 지역이 시민에게 개방된 것은 2020년 11월 1일 북악산 북측면 개방이 이뤄진 지 1년 6개월 만이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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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군무원도 총기·전투복 지급…軍, 세부계획 검토착수

    국방부가 군무원에게도 총기와 전투복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속 공무원인 군무원은 준(準)군인 신분인 민간인이다. 일각에선 입대자원 감소로 상비 병력이 계속 줄고 있는 상황에서 비전투분야에 근무 중인 군무원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해석이 나오는 만큼 향후 군무원들의 내부 불만이 터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관련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군무원인사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향후 군무원 총기 지급과 관련한 예산 반영, 구매, 보급 등 관련 절차에 나설 방침이다. 총기 수량과 지급 인원 등 편제 반영이 이뤄지면 소요 제기를 거친다. 이후 합동참모본부가 최종 소요를 종합 검토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앞서 국방부는 군무원인사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제51조(복장)에 ‘국방부 장관이나 각 군 참모총장은 전·평시 임무를 고려해 군무원에게 근무복, 군복 등의 의복이나 군수품을 지급하고 이를 착용하거나 사용하게 할 수 있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군무원에게 총기나 전투복 등 지급 근거를 마련한 것. 이에 따라 명찰, 부대마크 등 군복에 달 부착물의 착용 방법도 추후 검토될 예정이다. 정책이 시행되면 군무원들도 군인 간부들과 동일하게 사격훈련 등 총기 관련 교육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군 안팎에선 상비병력이 계속 감소함에 따라 전투임무 수행인원은 부족하고 상대적으로 군 구성원 중 군무원 비율이 계속 늘고 있는 만큼 고육지책으로 이렇게 개정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국방부는 문재인 정부의 국방개혁2.0과 문민화 기조에 따라 2018년 3만4000명 수준이던 군무원을 올해까지 5만5000명으로 증원할 방침이다. 선발인원도 2018년 934명에서 올해 5727명으로 훌쩍 증가했다. 앞서 국방부는 2020년 7월 군무원인사법 시행령을 개정해 휴일과 근무시간 외 당직 근무에 군무원을 일괄적으로 포함하도록 한 바 있다. 당시 총기를 다루지 못하는 군무원이 장병들을 통솔하는 지휘관 임무를 맡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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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새해 첫날 ‘철책 월북’ 관련 간부 5명 경징계

    새해 첫날 탈북민이 최전방경계부대(GOP) 철책을 넘어 월북(越北)한 사건과 관련해 여단장을 비롯한 간부 5명이 경징계에 해당하는 ‘견책’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육군은 여단장(대령)과 대대장(중령) 등 간부 5명에 대해 견책 처분을 내렸다. 군인사법상 군 간부에 대한 징계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이상 중징계) △감봉 △근신 △견책(이상 경징계) 등으로 나뉜다. 군단장(중장)은 서면경고, 사단장(소장)은 주의 처분을 각각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20년 11월 GOP 철책을 넘어 탈북한 A 씨는 올해 1월 1일 동일한 방법으로 철책을 넘어 월북했다. 당시 A 씨가 철책을 기어오르는 모습이 군 감시 장비에 포착됐지만 부대 근무자들은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철책에 달린 감지센서(광망) 경보가 울려 초동조치조도 현장에 급파됐지만 월북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채 “이상 없음”으로 자체 종결했다. 이 과정에서 상부보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부실한 근무태세와 초동조치로 논란이 되자 당시 전동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사건 직후 해당 부대에 급파된 합참 전비태세검열결과를 발표하며 “동부전선에서 발생한 월북상황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완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욱 국방부 장관도 당시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이번 실패를 시스템의 문제로 보느냐는 질의에 “사람의 잘못”이라고 말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경계작전 실패는 있어서는 안 될 중대한 문제”라며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점에 대해 군은 특별한 경각심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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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北, 핵 소형화 ‘마지노선’ 넘었나… ‘60cm-500kg’급 개발 가능성

    북한이 16일 시험 발사한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이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소형화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기술이 이미 ‘직접적 위협’ 수준에 이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군은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가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주요 핵강국 수준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초 발간된 2020국방백서에도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만 적시돼 있다. 군 관계자는 “관련 정보가 아직 부족하다”면서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달성을 인정하면 핵보유국 지위를 공인해주는 정치·외교적 파장까지 고려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30년 가까이 핵기술을 고도로 축적한 북한이 그 사이 6차례 핵실험까지 하면서 이미 다양한 소형 핵탄두를 개발했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대남(對南) 타격 무기인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는 물론이고 이를 축소 개량한 신형 미사일에도 장착 가능한, 직경 60cm, 무게 500kg 미만의 수 kt(킬로톤·1kt은 TNT 1000t의 폭발력)급 경량 핵탄두 제작 수준에 도달했을 수 있다는 것. 북한이 유사시 한미 연합군 반격을 저지하고 주요 군사 거점을 초토화할 수 있는 1kt 안팎의 저위력 핵탄두를 개발했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 통상 핵탄두 소형화의 기준은 스커드-B급 단거리미사일(사거리 300km) 탑재 기준을 적용해 직경 90cm, 탄두 중량 1t 이내로 평가하고 있다. KN-23의 직경은 90∼92cm다. 한미 정보당국은 16일에 쏜 신형 미사일의 직경은 70∼80cm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미사일에 장착될 소형 핵탄두의 직경은 60∼70cm를 넘지 않는다는 의미다. 군 관계자는 “고폭장약(폭약) 기술 발전과 중성자 발생 장치 등 핵심 부품의 정밀도 향상을 통해 북한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핵 소형화를 이뤘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초 개발을 지시한 전술핵이 완성 단계이고, 현재 복구공사 중인 함북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향후 소형 핵탄두 시험을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달 24일 미 본토 타격용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한 김 위원장이 한국을 겨냥한 전술핵탄두 실험까지 성공한다면 북핵 위협의 ‘마지노선’을 사실상 넘는 것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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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병식’ 없었던 김일성 생일… 北, 불꽃놀이-대규모 공연

    북한이 15일 김일성 생일(태양절) 110주년을 맞아 신형 전략무기를 동원한 대규모 열병식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북한은 태양절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었던 2012년(100주년)과 2017년(105주년)에 열병식을 실시한 바 있다. 다만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에서 대규모 병력이 집결해 열병식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한미 당국은 북한의 열병식 ‘디데이’가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식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열병식 대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이날 오후 7시부터 태양절을 기념하는 대규모 야회(夜會)와 공연, 불꽃놀이 등을 진행했다. 북한은 전날부터 조명축전(빛축제)과 경축무도회를 진행하고 김일성 기념우표를 발행하는 등 태양절 축제 분위기를 띄웠다. 올해가 김일성 생일 정주년인 데다 북한이 주민 내부 결속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경축식 관람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이날 북한 조선중앙TV 중계화면에 김 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의 공식집권 10주년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2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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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참의장·한미연합사령관, 美항모 동승…‘대북 메시지’ 없어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이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에이브러햄 링컨함(10만t급)에 전격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원 의장과 러캐머라 사령관은 이날 동해 공해 상에 체류 중인 링컨함에 승선해 회동했다. 이날 회동은 정기적 회의의 일환으로 알려졌으나 그 장소를 미군의 항모로 선택한 건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김승겸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도 승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의 대장 3명은 최근 북한군 동향 등 한반도 정세 평가와 함께 항모 전개 시 작전계획 등 한반도 전술에 대한 토의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5일 김정일 생일(태양절) 110주년을 앞두고 양국 군 수뇌부가 항모에서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내는 방안 등이 검토됐지만 하지 않았다. 앞서 미측은 항모강습단과 우리 해군의 연합훈련을 요청했으나 우리 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북한이 지난달 2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추가도발에 나서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북한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항모강습단은 14일까지 동해상에 머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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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군회장에 신상태 前부회장 당선… 창립 70년만에 첫 非장성 출신

    예비역 육군 대위 출신인 신상태 전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 부회장(71)이 13일 제37대 향군 회장에 당선됐다. 1952년 향군 창립 이후 비(非)장성 출신이 회장에 당선된 건 70년 만에 처음이다. 신 신임 회장은 이날 비대면 전자투표 결과 대의원 359명 가운데 252표를 얻어 약 70.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상대 후보였던 김진호 현 향군 회장은 107표(득표율 29.8%)를 얻었다. 신 신임 회장은 육군3사관학교 6기 출신으로 건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부동산학 석사 및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향군 34, 35대 부회장을 지낸 바 있다. 공식 취임 후 그는 4년간 향군을 이끌게 된다. 신 신임 회장은 인사말에서 “튼튼한 한미동맹의 기초 위에 튼튼한 안보 지원, 전문경영인 체제로 성과 위주의 경영 추구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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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훈련요청 거절한 韓…美日은 동해서 연합해상훈련

    미7함대가 13일 핵추진 항공모함인 에이브러햄 링컨함(10만t급)과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함정들이 동해 공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사진과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앞서 우리 군은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하자는 미측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바 있다. 이 사이 미일은 더욱 밀착해 도발 징후를 발신하는 북한에 합동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날 미7함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전날(12일) 이뤄진 미일 연합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미7함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엔 링컨함(CVN-72)을 비롯해 미사일순양함 모바일베이함(CG-53), 이지스구축함 스프루언스함(DDG-111) 등 항모강습단과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유도미사일 구축함인 곤고함(DDG-173), 이나즈마함(DD-15) 등이 참가했다. 또 양국 해군은 동해 공해상에서 편대를 이뤄 항해했으며 링컨함의 함재기인 F-35C 스텔스기와 E-2D 호크아이 항공통제기 등도 출격해 자위대 전투기들과 상공을 편대 비행했다. 미7함대는 “양국 해군의 작전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지역을 유지한다는 미국의 약속을 동맹국들과 파트너들에게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이란 문구는 미국이 대중(對中) 견제를 위해 흔히 사용한 표현이지만 이번 훈련은 15일 김일성 생일(태양절) 110주년을 앞두고 북한을 겨냥한 경고성 무력시위라는 해석이 나온다.항모강습단은 14일까지 동해상에 머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당초 미측은 항모강습단과의 연합해상훈련을 우리에게도 요청했지만 우리 군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우리 군은 미측의 한미일 3국 연합해상훈련 실시 요구에도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북한이 지난달 2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추가 도발에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굳이 북한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만 한미는 핵실험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북한이 향후 ‘중대 도발’에 나선다면 미 전략자산을 한반도로 전개하는 등 양국이 연합대응을 한다는 계획은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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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尹, 취임 첫날 국방부 청사 5층서 집무 시작할듯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인 다음 달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신청사 5층에서 집무를 시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따르면 국방부는 청사의 5층을 우선 비운다는 계획으로 이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윤 당선인 측은 청와대 이전 완료 시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등 핵심 시설을 청사 저층부인 1∼4층에 배치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 저층부를 사용 중인 한미 연합훈련 유관 부서는 28일 본훈련을 마쳐야 공간을 비우고 리모델링할 수 있어 윤 당선인은 일단 취임 직후에는 다른 층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인수위는 먼저 비는 5∼10층 중 5층에 임시 대통령 집무실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인수위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건물이나 국방부 청사 5층 중 한 곳을 임시 집무실로 사용할 수 있으니, 취임일 전까지 5층 공사를 마치라는 방침에 따라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거주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의 리모델링 작업은 당초 예측한 6∼8주보다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은 취임한 후에도 한 달 이상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에서 출퇴근할 것으로 보인다.홍정수 기자 hong@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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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나는 국방부 대변인 “안보 흔들리지 않았으면”…집무실 이전 비판

    최근 사의를 표명한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이 12일 고별 브리핑에서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과 관련해 “다음에라도 안보가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마지막 브리핑인 만큼 개인적 소회를 밝혀 달라’는 기자들 질문에 신정부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논란을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부 대변인은 “국방이 존재하는 한 안보 공백은 없었다”면서 “55만 군 장병과 국방부 직원들 모두 피와 땀을 가지고 대한민국 영토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국방부는 정치이념과 관련이 없다. 흔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국방 역시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도 했다. 앞서 부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질의에 “‘안보는 공기와 같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선 국방부 이전 작업에 따른 군 내 불만의 목소리를 대변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후 부 대변인은 7일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 대변인은 전날(11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훈련을 안 하는 군대는 의미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선 “방법의 차이라고 생각 한다”고 반박하는 취지로 의견을 밝혔다. 이어 “그간에는 한미연합지휘소훈련 때 실기동훈련도 같이 진행돼왔던 것을 (현재는) 대대급 수준에서 한미가 연중 균형되게 실시하고 있다”고도 했다. 공군사관학교 43기로 예비역 공군 소령 출신인 부 대변인은 국회 정책보좌관과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또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원으로 재직하다 2020년 12월 별정직 고위공무원 직책인 국방부 대변인에 임용됐다. 대변인 임용에 앞서 같은 해 4·13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제주을 선거구 후보경선에서 석패한 바 있다. 국방부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신청사 이동 관련 시설공사를 위해 정례브리핑을 13일부터 잠정 중단할 방침이다. 당분간 국방부 공보업무는 문홍식 부대변인(육군 대령)이 대변인 직무를 대행하는 체제로 운영된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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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우로 갈라진 항일운동 통합 시도 자료 첫 공개

    태평양전쟁 발발 이후 분산된 항일운동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진영이 서로 다른 독립운동가들이 벌인 ‘통합’ 운동 관련 자료가 처음 공개됐다. 국가보훈처는 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3주년을 맞아 한국독립당과 조선민족혁명당 간 1942년 4월 14일부터 5월 4일까지 개최한 다섯 차례의 ‘당(黨)·군(軍)·정(政) 통합 회의’ 관련 문건을 공개했다. 문건에 따르면 한국독립당에서는 조소앙 홍진 차이석, 조선민족혁명당에서는 김원봉 성주식 최석순이 각 당의 대표자로 참여했다. 구체적 합의 사항은 △통합 당명은 한국독립당으로 할 것(정당 통합) △한국광복군에 조선의용대를 편입할 것(군대 통합) △양당 통합 후 임시정부 국무위원 및 의정원 의원 자리에 대한 보궐선거를 시행할 것(정부 통합) 등이다. 문건에는 이후 회의에서 당 강령 수정 등 세부사안 합의에 난항을 겪다 마지막 5차 회의에서 합의가 결렬되는 과정 등도 담겼다. 보훈처는 이 자료들이 1940년대 진행된 중국 관내 좌우합작운동의 실체와 역사적 의미를 밝히는 데 중요한 사료라고 전했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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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진 기자의 국방이야기]정권교체기 달라진 軍이 어색한 이유

    2020년 6월. 국방부는 ‘지능형 스마트부대’ 관련 보도자료를 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방 분야의 혁신을 알리기 위한 이 자료는 23쪽 분량이었다. 내용도 꽤 상세했다. 그런데 이 한 문장 때문에 예상치 못한 촌극(寸劇)이 벌어졌다. ‘위성영상 7장(평양시내 10km²) 3차원(3D) 제작: 300시간→1.5시간’ 기술 발달로 위성영상을 3D로 제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단축된다는 설명이었다. 군사적 측면에서 북한 지역을 촬영해 3D 지형정보로 활용한다는 건 상식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군 반응은 심상치 않았다. 기자들 질문이 ‘평양’ 문구가 담긴 이 문장에 집중되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당국자들은 이 사례를 보도에 다루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실무자 실수로 넣은 내용이라더니 아예 ‘평양시내’ 문구를 빼고 보도자료도 새로 배포했다. 당시 한 당국자는 이렇게 토로했다.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문구는 사실상 금기어”라고. 문재인 정부 임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지금 굳이 옛 기억을 끄집어낸 이유는 그때와 사뭇 달라진 최근 군의 모습이 어색해서다. 지난달 24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쏘자 군은 주력미사일 5발을 꺼내 들어 맞대응했다. 그다음 날엔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F-35A 스텔스기 28대가 한꺼번에 활주로에 도열하는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코끼리 행진)’ 훈련까지 실시한 뒤 ‘웅장한’ 모습을 공개했다. 그간 군은 F-35A의 출고식은 물론이고 연합훈련 참가 사실조차 쉬쉬해왔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레드라인(금지선)을 넘어서 사전에 계획한 대응을 한 것”이라고만 했다. 그럼에도 발 빠른 대응에 나선 군을 두고 뒷말이 무성했다. “지금까지 뭐 하다가…”라는 자조와 “이제야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는 안도감이 동시에 나왔다. 이런 군의 변화를 두고 ‘뒷북 조치’라는 지적이 많다. 지나치게 정치적이라 불편하다는 시선도 있다. 국방부가 2월 말 느닷없이 육해공군 핵심 전력을 총망라한 6분짜리 영상을 공개했을 때도 그 진의를 두고 논란이 분분했다. 사실상 북한을 겨냥한 것들로, 전력화됐거나 개발이 진행 중인 무기들이었다. 이를 공개한 건 분명 이례적인 일로 “개발 중인 무기는 공개가 어렵다”던 기존 공보 준칙과도 어긋났다. 그러다 보니 공개 시점이 도마에 올랐다. 3·9대선을 눈앞에 두고 뒤늦게 ‘철통’ 안보를 보여주며 태세 전환에 나섰다는 것. 군이 개발 중인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 소개 장면엔 미 미사일방어청의 요격무기 시험발사 장면이 담겨, ‘웃기면서 슬픈’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 촌극을 두고 군 관계자는 “무기체계 홍보영상을 제작하라는 청와대 지시에 맞춰 촉박하게 영상을 제작하다 보니 실수가 난 것 같다”며 머쓱해했다. 북한이 최근 4년 4개월 만에 핵실험·ICBM 발사 모라토리엄(유예) 조치까지 파기한 것을 현 정부의 ‘유약한’ 대북정책 때문이라고 단정 짓기엔 무리일 수 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사석에서 “현 상황은 아쉽지만 대북정책 덕분에 임기 내내 북한의 우발적 행동을 방지하는 효과는 분명히 있었다”고 강변했다. 그럼에도 북한을 의식한 그간의 ‘로키(Low-Key)’ 행보가 군의 기본자세와 사기를 야금야금 갉아먹었다는 건 다수의 군 관계자들도 동의하는 바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한다는 방침을 밝히자 현 청와대는 ‘안보 위기’를 내세웠다. 군 일각에선 실소(失笑)가 나왔다. 그간 일선 부대는 장병들이 땀 흘리는 훈련 사진 한 장조차 홍보하기 어려웠다. 연합훈련이 축소되는 등 ‘예외적 상황’이 일상이 되자 오히려 익숙해졌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이런 분위기를 만든 청와대가 언제 그랬냐는 듯 안보 위기를 운운하자 적응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1일 이례적으로 북한 선제타격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이런 ‘강단’ 덕분에 1년 7개월 임기 중 처음으로 북한으로부터 “쓰레기” 등 말 폭탄을 얻어맞았다. 이렇게 당당한 장관의 발언을 두고 군 일각에선 “장관이 퇴임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이 슬며시 나왔다. 올해만 12차례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북한에 ‘해야 할’ 말을 한 장관에게 왜 이런 평가가 나올까. 군은 그 이유를 곱씹어 봐야 한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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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北 화성17형 속임수’, 軍 감시장비로 잡았다

    한미 당국이 지난달 24일 북한이 시험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신형인 ‘화성-17형’이 아닌 기존 ‘화성-15형’으로 평가한 결정적 단서가 우리 군 감시자산에 잡혔던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17형이라는 북한의 주장을 뒤엎을 핵심 증거 중 하나가 ICBM 상승 당시 1단 추진체 엔진노즐에서 뿜어져 나온 두 개의 화염이었는데 이를 우리 감시자산으로 포착했다는 것. 11일 복수의 정부 핵심 당국자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 북한의 ICBM 발사 당시 우리 정찰자산이 탐지한 ICBM 엔진노즐 개수에 주목했다. 북한이 발사 후 공개한 화성-17형의 1단 추진체는 백두산엔진 4개를 2쌍으로 묶은 형태였지만 정찰자산에는 백두산엔진 2개(1쌍)에서 뿜어진 화염이 탐지됐기 때문. 군은 이를 고려해 발사 당일이 아닌 과거 시험 발사 장면을 ‘짜깁기’해 속이려고 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핵심 당국자는 “미국도 이 화염은 관측하지 못했다”며 “우리 정부가 이러한 화염을 보여주며 화성-15형이라고 설명하자 이후 미 측도 (화성-15형으로) 입장을 정했다”고 했다. 이 밖에도 우리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화성-17형을 발사했다며 공개한 사진, 영상의 그림자나 건물에 빛이 비친 위치 등도 북한의 기만 의혹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봤다. 북한은 당시 오후 2시 34분경에 ICBM을 쐈지만 공개된 사진, 영상의 그림자 등을 보면 오전 시간대로 추정됐다는 것. 또 우리 탐지 자산으로 포착한 이동식발사차량(TEL)의 방향도 공개된 영상의 방향과는 달랐다. 엔진 연소 시간 역시 2017년 화성-15형 시험발사 당시와 유사해 우리 당국은 최종적으로 화성-15형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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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北 핵실험’ 尹정부 출범 전후 유력… 이달엔 미사일 발사 가능성

    북한의 7차 핵실험 ‘디데이’가 윤석열 정부 출범(5월 10일) 직전 또는 직후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정부 당국이 판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복구 작업이 한창이지만 진행 중인 각종 정황을 종합하면 준비를 마무리하는 데 한 달가량은 시간이 더 걸린다는 것. 다만 북한이 이달 중에도 15일 김일성 생일(태양절),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 등을 전후해 미사일 발사 등 핵실험에 앞서 ‘징검다리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北 핵실험 다음 달 초중순 유력 11일 복수의 정부 핵심 당국자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풍계리에서 북한 핵실험 징후가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는 만큼 정찰 자산을 동원해 그 일대 감시 수위를 높이고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알려진 대로 북한이 복구에 힘을 쏟는 곳은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다. 북한은 지난달부터 이미 3번 갱도 내 새로운 통로를 내기 위해 굴착하는 등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2018년 5월 외신을 초청해 보여준 풍계리 ‘폭파쇼’ 당시 무너진 3번 갱도 입구 쪽이 아닌 지름길인 ‘옆구리’를 뚫는 방식으로 복구에 나서면서 일각에선 핵실험이 이달 중순이면 가능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왔다. 하지만 정부 핵심 당국자는 “핵실험장 준비 상황을 고려하면 (핵실험에 나설 경우) 다음 달 초중순이 유력해 보인다”고 밝혔다. 우선 3번 갱도의 높이가 낮아 공사에 시간이 걸린다는 것. 또 당국자는 “새로 입구가 건설되고 굴착 등이 한창 진행 중이지만 최근 포착된 공사 흔적 등을 냉정하게 분석해 종합하면 최소 한 달은 필요하다는 게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북한이 갱도 복구 완료 직후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수십 kt(킬로톤·1kt은 TNT 1000t의 폭발력)의 위력을 지닌 소형 전술핵 실험을 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 ○ 이달 중 국지 도발 가능성 정부는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도발 역시 신형 잠수함에서 시험발사하는 데 기술적 문제가 있어 보여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핵심 당국자는 “신포조선소에서 최근까지 신형 잠수함의 정체가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당초 2019년 7월 북한 관영매체에 로미오급 개량형(3000t급) 신형 잠수함이 공개됐을 때만 해도 우리 정보당국은 건조가 곧 마무리될 것이라고 봤지만 이후 추가 동향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는 것. 이에 최근 신포조선소에서 나타나는 이상 활동들은 구형 SLBM 발사를 위한 활동이거나 기만전술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부 당국의 판단이다. 다만 정부는 북한이 당장 핵실험이나 신형 SLBM 도발은 아니더라도 탄도미사일이나 국지 도발 등에 나설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보고 있다. 남측 정권교체기에 맞춰 계속 긴장감을 유지시킬 목적으로 도발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 다른 당국자는 “북한이 핵실험장 현장 등도 철저하게 우리 정보 자산을 기만할 목적으로 위장했다면 핵실험이 이달 안에 전격 실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했다. 북한은 대남(對南) 긴장 조성 행위도 이어가고 있다. 11일 NK뉴스는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 한국 측 자산인 고급 골프장과 리조트 시설을 철거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초 금강산 관광지구 안에 있는 현대아산 소유의 ‘해금강 호텔’을 철거하기 시작한 데 이어 추가로 나타난 움직임이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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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항모, 4년여만에 동해 진입 ‘대북 경고’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에이브러햄 링컨함(10만 t급)이 이번 주 동해상에 진입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 항모의 동해 진입은 2017년 11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미국이 핵심 전략자산을 한반도로 출격시켜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이어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까지 나선 북한을 겨냥해 강력한 경고장을 날리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1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링컨 항모강습단은 12일이나 13일쯤 동해 공해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소식통은 “동중국해에서 출발한 항모강습단은 이날 기준 남해 일대에 와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5000여 명의 승조원과 F-35C 스텔스기 등 최신예 전투기 80여 대를 실은 항모와 4척의 이지스함으로 이뤄진 항모강습단은 웬만한 국가의 해공군력과 맞먹는 전력으로 평가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군 당국을 통해 미 항모의 한반도 출격 사실을 공유받았다. 향후 항모강습단은 동해상에서 단독 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링컨함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이어지던 지난달 15일 필리핀 해상에서 F-35C를 서해까지 장거리 출격시키며 대북 경고에 나선 바 있다. 다만 우리 군은 링컨함의 동해상 진입 이후 연합훈련을 실시하자는 미 측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측은 한미일 3국 연합훈련도 추진했으나 우리 군이 난색을 표해 불발됐다고 한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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