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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군의 한 어린이집 주차장에서 5살 원생이 후진하던 어린이집 승합차에 치여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50분경 부모의 차를 타고 등원해 건물로 들어가던 원생 A 양이 박모 씨(72)가 몰던 어린이집 스타렉스 승합차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승합차는 원생 8명을 태우고 숲가꾸기 체험을 위해 출발하던 중이었다. 승합차에는 운전자 외에 보육교사가 동승하고 있었다. 경찰은 차를 후진하던 박 씨가 A 양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홍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양구군민들이 지역에 주둔 중인 육군 2사단의 해체 철회를 촉구하는 상경 궐기대회를 한다. 2사단 해체 철회 범군민추진위원회와 노도부대 전우회는 9일 국방부와 국회 앞 정문에서 잇달아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국방부의 국방개혁 2.0 일환으로 추진 중인 군부대 통폐합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2사단이 올해 말까지 해체될 예정이어서 양구군은 인구 급감과 지역 경기 붕괴로 인한 심각한 지역경제 타격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양구군민들은 이날 국방부 앞 궐기대회에서 국방개혁 2.0의 전면 수정을 요구하는 호소문과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군 유휴부지 발생 시 군(郡)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매각, 국방부의 교육·복지시설 유치 등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평화지역(접경지역) 재정지원 특별법 마련 등을 요구하는 건의문과 2사단 해체 철회 서명부를 전달할 계획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국회 앞으로 이동해 궐기대회를 이어간다. 앞서 범군민추진위는 지난달 29일부터 국방부와 국회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양구군의회를 시작으로 10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지역 내 24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시위를 벌인다. 범군민추진위 관계자는 “지난 60여 년 동안 안보와 규제로 희생을 감내해온 지역 주민을 무시하고 추진 중인 국방개혁 2.0에 대해 양구군과 접경지역의 생존권 수호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인재 양성을 위해 전공의 경계를 허무는 등 과감한 교육 혁신 실험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7일 강원대에 따르면 최고의 교육 혁신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창의·협동 인재 양성’을 목표로 대대적인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강원대 교육 혁신의 핵심은 시대 흐름에 맞는 ‘유연한 학사 생태계’ 구축이다. 단과대학 통합을 비롯해 자유전공학부 및 미래융합가상학과 도입, 연계전공 확대 등 기존 학문 간 경계를 허물고 특성화 전략을 통한 새로운 학문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 강원대는 올해 ‘공과대+문화예술대’, ‘농업생명과학대+평생학습중심학부’, ‘인문사회과학대+디자인스포츠대’를 각각 통합 단과대학으로 출범시켰다. 서로의 학문적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미래 사회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특성화 전략을 취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인문사회, 자연과학, 예체능 계열부터 의학계열의 간호대학, 약학대학, 수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법학계열의 법학전문대학원 등 다양한 전공을 운영하고 있는 종합대학의 장점을 살려 다전공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해 아직 명확하게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대학 입학 후 본인에게 맞는 전공을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자유전공학부는 학생들이 입학 후 1년 동안 진로 탐색 및 학습법 이수 후 2학년 진학 시 희망 전공을 선택하는 학제로 올해 춘천캠퍼스 128명, 삼척캠퍼스 74명을 선발했다. 또 ‘미래융합가상학과’는 기존 전공 교육과정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모듈형 전공 교육과정으로 학문 간 융합과 신산업 대응을 위해 유사한 성격의 학과를 한데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설치된 전공으로는 데이터 수집, 저장, 분석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첨단 테크놀로지와 전문적인 무대미술 창작 과정을 교육하는 ‘아트앤테크놀로지학과’, 인문학과 예술의 치유적 힘을 활용하는 ‘인문예술치료학과’, 피부, 헤어, 메이크업 등 화장품 제조기술을 교육하는 ‘화장품과학과’ 등이 있다. 연계 전공 제도는 여러 학제에 걸친 연구가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2개 이상의 학과 전공을 서로 연계해 융·복합 학문 분야를 탐구하는 방식으로 재학생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하고 이수할 수 있는 제도다. 이와 관련해 농업전문경영연계전공, 동아시아학연계전공, 문화예술경영연계전공, 문화콘텐츠연계전공 등 17개 과정이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강원대는 한반도 평화 정착 및 평화지역(접경지역) 교류 협력 활성화를 이끌 통일 인재 양성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일반대학원에 ‘평화학과’를 개설하고 춘천시와 함께 남북경협 전문가 육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새로운 시대를 이끌 인재는 미래 산업을 주도할 혁신 기술과 인문학적 소양에 바탕을 둔 창의성과 통찰력을 갖춰야 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하나의 전공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개척해 앞서 가는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가 7일부터 ‘29초 영화제’ 작품 공모를 시작했다. 이번에 ‘강원도, 이건 어때?’를 주제로 열리는 이 영화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강원도의 새로운 명소와 즐길 거리 등 ‘꿀팁’을 전 국민과 공유하기 위한 영상 콘텐츠 공모 행사. 스마트폰, 디지털카메라 등으로 촬영한 영상을 29초 분량으로 편집해 다음 달 2일까지 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출품하면 된다. 참가 자격은 제한이 없다. 응모된 작품은 영화·영상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심사와 누리꾼 선호도를 반영해 수상작이 결정된다. 총상금은 2000만 원으로 수상작은 다음 달 말 시상식 당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수상자와 관객 모두 영화를 소재로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된다. 영화제 수상작은 온라인, TV, 전광판 등을 통해 강원도 홍보에 적극 활용된다. 강원도 관계자는 “올해로 5회째를 맞은 강원도 29초 영화제는 매년 응모 작품과 참여 인원이 늘어나면서 즐거움과 웃음, 감동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참신하고 좋은 콘텐츠가 많이 출품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와 한국서부발전㈜이 동해안 해변에 ‘해안 방재 숲’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6일 도청에서 해안 방재 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안 방재 숲은 염해(鹽害)와 바다 모래의 날림을 방지하기 위해 해변에 숲을 조성하는 것으로 관광객에게는 시원한 그늘과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한다. 협약에 따라 한국서부발전은 사회공헌기금을 출연해 강원도가 추진하는 해안 방재 숲 조성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한다. 첫 사업으로 분단의 상징인 고성군 송지호 해변 1ha에 해송(海松) 2500그루를 심기로 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수도권 시민의 상당수가 강원 춘천의 이미지로 ‘특색 있는 먹을거리’를 먼저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시가 6월 수도권 내 시민 2221명을 대상으로 춘천시 이미지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42.4%가 “먹을거리가 있는 도시”라고 답했다. 이어 경관 휴양의 도시가 26.1%, 청정 환경도시 11.3%, 문화예술의 도시 9.2% 순이었다. 이는 수도권 시민이 춘천에 대해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맑고 깨끗한 문화예술의 도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춘천 하면 떠오르는 단어로 41.4%가 ‘닭갈비’라고 답해 춘천 이미지에 관한 설문 결과와 유사했다. 이어 소양강 13.6%, 호반의 도시 11.7%, 막국수 7.8% 순이었다. 응답자 가운데 92%가 춘천을 인지하고 있었고, 48.1%가 ‘2017년 이후 춘천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이 ‘춘천이 가깝다’고 답해 수도권과의 근접성을 인정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선호하는 춘천의 체험 관광 상품으로 강촌레일바이크(21%)를 가장 많이 꼽았고 춘천시티투어(15%), 소양강스카이워크(12%), 의암호 물레길(12%) 등이 뒤를 이었다. 춘천 하면 떠오르는 농산물로는 30.9%가 토마토 또는 방울토마토라고 답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30일 밤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은 늦은 시간까지도 관광객과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들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야식을 먹거나 대화를 나누며 무더위를 식혔다. 강릉을 비롯한 강원 동해안 지역에 열흘째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폭염 탈출을 위한 다양한 모습들이 연출되고 있다. 강원 영서지역에 오락가락 장맛비가 이어지는 동안 영동지역에는 하루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현상과 최고기온이 35도에 이르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열대야를 피해 대관령 등 고원지대나 해변, 계곡 등 피서 명당을 찾고 있다. 해가 지면 시원한 바람이 불기로 소문난 강릉 남대천의 솔바람다리에는 시민들이 돗자리를 깔고 늦은 시간까지 떠나지 않고 있다. 또 도심에 비해 10도 가량 기온이 낮아 천연 에어컨지대로 불리는 대관령 정상에는 캠핑카는 물론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내는 이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가마솥 더위가 계속되면서 해수욕장은 한낮에는 한산하지만 해가 지면 바닷바람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특히 올해 처음 야간 개장한 속초해수욕장에는 늦은 시간까지도 물놀이를 즐기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평소 오후 6시까지만 바닷물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야간 개장 이후 오후 9시까지 물놀이가 가능하다. 이 곳을 찾은 이들은 바다를 환하게 밝힌 조명 속에서 야간 물놀이를 하며 폭염을 식히고 있다. 속초해수욕장을 찾은 김정수 씨(38·서울)는 “야간 개장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과 함께 속초를 찾았다”며 “마침 밤에도 한낮처럼 더운 탓에 햇빛도 피하면서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이색 경험을 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폭염이 계속되자 지방자치단체들은 더위 식히기에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강릉시는 버스 정류장과 터미널 등 22곳에 대형 얼음을 비치하고 있다. 얼음은 주변 온도를 5도 가량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또 시민들이 얼음을 만지며 잠시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다. 김미영 씨(40·여)는 “아스팔트에서 후끈한 열기가 올라오는 게 느껴질 정도로 무더운 날씨가 계속돼 밖에 나오기가 꺼려질 정도였는데 승강장에서 얼음을 보고 더위가 다소 식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강릉시는 한여름에도 서늘한 컬링경기장을 시민 쉼터로 개방할 계획이다. 속초시는 동(洞) 주민센터와 경로당, 금융기관 등 80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 쉼터에는 냉방비가 지원된다. 또 동해시는 51개소, 삼척시는 41개소의 무더위 쉼터를 운영 중이다. 속초시는 폭염 취약계층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내용을 담은 ‘폭염 피해 예방 조례안’을 마련해 29일 입법예고하기도 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강릉은 22일 최저기온이 27.6도를 기록한 이후 24.3도를 잠시 주춤했던 26일을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31일 최저기온은 29.7도로 올 여름 들어 가장 높았다. 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기혼 여군을 ‘아줌마’, 미혼 여군을 ‘언니’라 호칭하고 회식 자리에서 성적 농담을 한 육군 대령에 대한 감봉 징계는 마땅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춘천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성지호)는 육군 모 부대 소속 A 대령이 부대장을 상대로 낸 징계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26일 밝혔다. A 대령은 2017년 5월 여 부사관 1명 등 6명이 참석한 회식 자리에서 남녀 간의 스킨십에 관한 말을 해 여 부사관이 성적 불쾌감을 느끼게 했다. 같은 해 6월 전투체육시간에 연병장에서 팔굽혀펴기를 하던 한 병사의 등을 자신의 발로 5~10초간 누르며 “더 내려가라”고 고함을 치기도 했다. A 대령은 평소 기혼 여군은 ‘아줌마’, 미혼 여군은 ‘언니’라고 불렀으며 2017년 11월경 전투체육시간에 기혼 여군에게 “아줌마 개기냐, 개기지 말고 똑바로 하라”고 말하는 등 성차별적 언행을 했다. 같은 달 회식 자리에서는 한 남성 군인에게 “너 여군이 오라 그러면 오고, 가라 그러면 가냐”, “여군 말을 듣지 말라”는 등 여군 비하 발언을 하기도 했다. A 대령은 이 같은 품위유지위반 행위를 이유로 지난해 1월 감봉 3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았다. A 대령은 이에 불복해 항고했지만 기각되자 행정소송을 냈다. A 대령은 “체력 단련 병사의 등을 누른 것은 장난 또는 자세 교정을 위한 것”이고 “아줌마라는 표현 등이 징계 사유에 해당하는지는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등을 밟은 행위는 장교의 책무와 품위에 걸맞은 지도와 훈계로 보기 어렵다”며 “또 아줌마라는 표현을 사용한 빈도, 발언이 이루어진 장소, 상대방과의 관계, 원고의 평소 성차별적 언행 등에 비추어 볼 때 직업군인 여성에 대한 비하적 의미가 포함돼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줌마라고 호칭한 것은 군의 특정 구성원들을 그들의 성별에 근거해 구별하고 처우한 것으로 그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행위이자 부대 전체의 군기와 기강을 해치는 행위”라며 “피해 군인들이 원고를 무고하기 위해 허위 진술을 했다고 보기 어렵고 원고의 행위는 비위 정도가 가볍지 않은 만큼 과중한 징계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한 국민성금 560억9000만 원 가운데 490억3000만 원이 배분됐다.24일 강원도에 따르면 구호협회를 통해 353억 원, 공동모금회 164억 원, 대한적십자사 23억 원, 어린이 단체 21억 원 등 모금액이 총 560억 원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피해 주민과 상공인, 사회적기업 등에 1, 2차에 걸쳐 490억3000만 원이 배분됐다.지원 금액은 주택 피해자 및 세입자에게 가장많은 350억5000만 원이 배분된 것을 비롯해 중소 상공인에게 96억3000만 원, 가전제품 피해자에게 27억6000만 원, 어린이 가구 긴급 생계 자금으로 10억8000만 원이 주어졌다.모금 잔액 70억6000만 원 가운데 공동모금회분인 41억2000만 원은 고성, 속초, 강릉, 동해지역 이재민에게 다음 달 지원될 예정이다. 또 29억4000만 원은 지속 돌봄이 필요한 재난 위기 가정 등 추가 지원이 필요한 가구에 지원된다.4월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로 4개 시군에서 658가구, 151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들은 현재 조립식 주택과 임대주택, 임시 주거시설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287가구 641명이 주거지에 마련된 조립주택에 입주했고, 192가구 436명은 친척집 등에, 166가구 402명은 임대주택에서 지내고 있다. 또 13가구 39명은 국회 고성연수원과 서울시수련원 등에서 임시로 거주하고 있다.강원도는 이재민들이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인덕션 등 가전제품 158종을 지원했고, 농자재 등을 보관할 컨테이너 300동을 설치하기도 했다. 또 6개월 동안 냉방비 전액을 지원하고 필요시 생수 등도 보급하고 있다.전창준 강원도 재난안전실장은 “산불 이재민에게 도움을 준 국민과 성금 모금기관, 자원봉사자, 임시 주거시설을 지원한 각 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피해 주민의 고통을 나누고 재기를 돕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고랭지 채소밭 일을 하러 나선 노인과 외국인 근로자를 태운 승합차가 내리막 급커브 구간을 달리다가 전복돼 4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2일 오전 7시 33분경 강원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일명 ‘석개재’ 인근 도로에서 그레이스 승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로를 벗어나 전복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 강모 씨(62·여)와 함께 타고 있던 정모 씨(61·여), 태국인 남성(44)과 여성(34)이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또 김모 씨(78·여)와 전모 씨(75·여), 태국인 여성(33) 등 3명이 중상을, 내국인 3명과 태국인 3명 등 6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밖에 태국인 근로자 3명은 사고 직후 경상을 입은 상태에서 현장을 떠나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불법체류자인 이들이 신분이 들통 날 것을 우려해 종적을 감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태국인 근로자 9명 모두 30, 40대의 불법체류자였고, 내국인 7명은 충남 홍성군에 거주하는 60, 70대 여성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이날 오전 1시경 홍성을 출발해 경북 봉화군의 고랭지 채소밭에서 일을 하기 위해 가던 중이었다. 이들은 1인당 일당 6만 원을 받고 일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지점은 봉화군 석포면에서 삼척시 가곡면으로 향하는 도로의 내리막 급커브 구간이다. 경찰은 도로의 구조적 원인과 낯선 지형, 운전 부주의, 차량 결함, 급커브, 급경사 등 여러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또 경찰은 차량이 목적지인 봉화가 아니라 반대 방향으로 가다가 사고가 난 것에 대해 운전자가 방향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해 길을 잘못 들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벨트 착용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으로 종적을 감춘 외국인 근로자들의 행방을 찾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합차는 도로 왼편 산 옆에 설치된 옹벽을 들이받은 뒤 20m가량을 내려가다가 다시 가드레일을 뚫고 도로를 벗어나 전복됐다. 차량은 뒤집어져 네 바퀴가 하늘을 향했고, 차체 일부는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승합차가 들이받은 철제 가드레일은 엿가락처럼 휘어진 채로 주저앉았다. 부상자 이모 씨(70·여)는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는데 갑자기 차가 흔들리더니 ‘꽝’ 하는 소리와 함께 정신을 잃었다”며 “정신을 겨우 차리고 기어서 간신히 차 밖으로 나왔더니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지점의 가드레일은 안전등급이 없는 ‘무등급’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지점은 도로 구조상 가드레일 설치 기준 4, 5등급에 해당하지만 예산 부족 등으로 보강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차량은 15인승으로 실제 16명이 탑승했지만 도로교통법 제39조에는 승차 인원이 정원의 110%까지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어 경찰은 정원 초과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속도로에서는 승차 정원을 넘어서 운행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어 운행 경로에 따라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가능성도 있다. 사고를 낸 승합차 운전자 강 씨는 10년 전에도 유사한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홍성군과 경찰서에 따르면 강 씨는 2009년 1월 20일 오후 6시 10분경 홍성군 홍성읍 옥암리 축협 앞 편도 2차로 도로에서 승합차를 몰다가 앞서가던 굴착기를 들이받았고 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당시 사고 차량은 이번 삼척 사고 차량과 같은 차종이었다. 삼척=이인모 imlee@donga.com / 홍성=지명훈 기자}

고랭지 채소밭 일을 하러 나선 노인과 외국인 근로자를 태운 승합차가 급경사 내리막 구간을 달리다가 전복돼 4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2일 오전 7시 33분경 강원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일명 ‘석개재’ 인근 도로에서 그레이스 승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로를 벗어나 전복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 강모 씨(62·여)와 함께 타고 있던 정모 씨(61·여), 태국인 남성(44)과 여성(34)이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또 김모 씨(78·여)와 전모 씨(75·여), 태국인 여성(33) 등 3명이 중상을, 내국인 3명과 태국인 3명 등 6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밖에 태국인 근로자 3명은 사고 직후 경상을 입은 상태에서 현장을 떠나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불법체류자인 이들이 신분이 들통 날 것을 우려해 종적을 감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태국인 근로자 9명은 모두 30, 40대의 불법체류자였고, 내국인 7명은 충남 홍성군과 청양군에 거주하는 60, 70대 여성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이날 오전 1시경 홍성을 출발해 경북 봉화군의 고랭지 채소밭에서 일을 하기 위해 가던 중이었다. 이들은 1인당 일당 6만 원을 받고 이날 하루만 일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성적인 농촌 일손 부족 현상을 노인과 외국인 근로자들로 메워야만 하는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사고 지점은 봉화군 석포면에서 삼척시 가곡면으로 향하는 도로의 급경사 내리막 구간이다. 경찰은 차량이 목적지인 봉화가 아니라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었던 게 운전자가 방향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승합차는 도로 왼편 산 옆에 설치된 옹벽을 들이받은 뒤 20m가량을 내려가다가 다시 가드레일을 뚫고 도로를 벗어나 전복됐다. 사고 여파로 차량은 뒤집어져 네 바퀴가 하늘을 향했고, 차체 일부는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승합차가 들이받은 철제 가드레일은 엿가락처럼 휘어진 채로 주저앉았다. 부상자 이모 씨(70·여)는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는데 갑자기 차가 흔들리더니 ‘꽝’ 하는 소리와 함께 정신을 잃었다”며 “정신을 겨우 차리고 기어서 간신히 차 밖으로 나왔더니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벨트 착용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으로 종적을 감춘 외국인 근로자들의 행방을 찾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과 관련해 운전 부주의나 제동장치 이상, 차량 결함 등 여러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차량은 15인승으로 실제 16명이 탑승했지만 도로교통법 제39조에는 승차인원이 정원의 110%까지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어 경찰은 정원 초과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속도로에서는 승차정원을 넘어서 운행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어 운행 경로에 따라서는 도교법 위반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날 사고를 낸 승합차 운전자 강 씨는 10년 전에도 유사한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홍성군과 경찰서에 따르면 강 씨는 2009년 1월 20일 오후 6시 10분경 홍성군 홍성읍 옥암리 축협 앞 편도 2차로 도로에서 승합차를 몰다가 앞서가던 굴착기를 들이받아 5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당시 사고 차량은 이번 삼척 사고 차량과 같은 차종이었다. 경찰은 당시 강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안전의무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홍성군 관계자는 “당시 사상자들은 쪽파 파종 작업을 위해 강 씨가 모집해 간 마을 노인들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 씨가 인력업체를 직접 운영하지는 않지만 영농철 바쁠 때 인력을 모집해 수송해 주고 작업반장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척=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지난해 12월 당시 서울 대성고 3학년생 3명이 숨지고, 7명이 치명상을 입은 강원 강릉시펜션 가스누출 사고와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9명 중 4명에게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2단독 이여진 부장판사는 19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보일러 시공업체 대표 A 씨(45)에게 징역 2년을, 펜션을 운영하던 부자(父子) 가운데 아들인 B 씨(44)에게 금고 1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또 펜션 가스보일러 설치 공사를 한 C 씨(51)에게 금고 2년, 한국가스안전공사 검사원 D 씨(49)에게는 금고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가스공급업체 대표 등 3명에게는 집행유예형, 펜션 건축주 등 2명에게는 벌금형이 각각 선고됐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선고 직후 “안전에 관한 사건이 계속 반복되는 것은 기소되더라도 미온적인 처벌이 이뤄지기 때문”이라며 반발했다.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도를 찾는 피서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2019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도는 25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시군 및 유관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교통 정보를 제공하고 우회도로를 안내한다. 주요 고속도로 나들목과 상습 교통 체증 구간에 우회도로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도로전광표지판(VMS)을 통해 실시간으로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또 고속도로 갓길 차로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지체, 정체를 해소할 방침이다. 휴가철 집중되는 대중교통 수송 수요 증가에 대한 대책도 진행된다. 특별교통대책 기간 동안 시외버스를 1일 28회 증편하고 시내 및 농어촌버스는 수요에 따라 시군별 실정에 맞게 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특별교통대책 사전 준비 단계로 24일까지 운수업체 수송차량 점검과 운수 종사자 안전교육, 여객자동차 터미널 등에 대한 점검을 마칠 계획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혼잡 해소를 위해 교통관리원을 증원하고 임시 화장실을 추가 설치한다. 안태경 강원도 건설교통국장은 “대책 기간 동안 집중호우와 기상 악화 등 안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많은 점을 감안해 교통안전 및 편의 제공을 최우선에 두고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삼척시 장호초교의 전교생 20명은 매주 목요일 임차버스를 타고 시내 원당수영장으로 나들이를 간다. 이른바 생존수영을 배우는 날이다. 하지만 학생들에게는 생존을 위한 수영이라기보다 즐거운 수영 시간일 뿐이다. 강원도교육청이 올해부터 초등학교 2∼6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운영하고 있지만 장호초교는 자체적으로 이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 1학년생들까지 교육에 포함시킨 것은 물론이고 도교육청이 정한 기준 시간의 5배인 50시간을 배정하고 있다. 이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요구 사항을 적극 반영한 결과다. 4월 시작해 11월까지 목요일 2시간씩 25차례 진행되는 수영 교육에는 전문강사 2명이 투입돼 학생들을 지도한다.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학생들은 물과 친숙해졌다. 물에 들어가기조차 싫어할 정도로 물을 무서워하던 일부 학생도 이제는 잠수를 하고 자유자재로 물 위를 떠다닌다. 5학년 김수현 군은 “물이 싫고 수영을 전혀 못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물과 친해지고 수영도 배웠다”며 “앞으로 자유형뿐 아니라 배영과 접영 등 다양한 영법의 수영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숙 교장은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에 따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수영 교육을 즐겁게 진행하고 있다”며 “수영은 삶에 필요한 운동이자 기초적인 기능이란 점에서 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강릉시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12일 서울역에서 민관 합동으로 강릉 관광 홍보캠페인을 펼친다. ‘강릉愛 물들다, 바다와 젊음의 어울림!’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에는 강릉시와 시의회, 강릉시 관내 5개 호텔 및 리조트, 강릉문화원, 강릉단오제위원회, 코레일 강원본부 등 9개 기관의 홍보마케팅 부스가 운영된다. 또 그린실버악단, 번영회, 웰컴투강릉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등 회원 1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날 1층 플랫폼에서는 오후 3시 1분 출발하는 강릉행 KTX 이용객 환송식이 열리고, 2층 대합실에서는 강릉 관광 사진전과 홍보마케팅 부스가 마련된다. 3층 오픈 콘서트홀에서는 겨울스포츠인 컬링 체험과 각종 이벤트 게임이 진행된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이번 캠페인에서 강릉의 천혜 자연자원을 비롯해 앞으로 개최될 K팝 콘서트, 명주인형극제 등 강릉의 매력을 수도권에 집중 홍보할 계획”이라며 “관광객을 많이 유치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릉은 경포, 주문진 등 20개 해수욕장이 5일 개장해 피서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 해수욕장들은 다음 달 18일까지 45일 동안 운영된다. 또 12∼14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는 세계 무술인의 축제인 제4회 월드무림피아대회가 열려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멋진 볼거리를 제공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사관학교에서 동료 여생도를 상습 추행하고 숙소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던 남성 생도에게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판사 김복형)는 군인 등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 씨(23)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한 원심도 유지했다. 2015년 모 사관학교에 입교한 김 씨는 2018년 8월 훈련 도중 여생도 A 씨의 몸을 만지는 등 약 2개월 동안 19차례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김 씨는 같은 해 9월 사관학교 내 생도사 건물에 들어가 여생도 B, C 씨의 숙소 화장실에 휴대전화를 설치해 신체를 8차례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김 씨는 2014년 8월 웹사이트에서 아동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다운로드해 자신의 휴대전화에 보관하기도 했다. 김 씨는 이 같은 일로 지난해 가을 사관학교에서 퇴교됐다. 재판부는 “범행의 경위나 수법 등에 비추어 죄질이 나쁘다”며 “피해자들이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면서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고, 피고인이 진지한 피해 회복의 노력을 했다고 볼 자료도 없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원주시 ‘평화의 소녀상 청소년 지킴이단’이 20일 원주시청 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발대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한다. 관내 35명의 중고교생으로 구성된 청소년 지킴이단은 방학을 이용해 소녀상을 청소하고, 할머니들의 뜻을 기리는 시낭송회, 노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원주시민연대는 인터넷 모집 공고 및 청소년 동아리들을 대상으로 지원을 받아 청소년 지킴이단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소녀상 교육 사업도 실시된다. 원주시민연대는 3월부터 정의기억연대와 협력해 2개월간의 강사 양성 아카데미를 진행했고 12명의 강사를 배출했다. 이 강사들이 7월부터 관내 초중고를 방문해 위안부의 역사적 의미와 인권 침해 등에 관해 가르치고 있으며 150학급, 50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오전 11시 수요집회가 열리며 현재까지 44차례 수요집회가 진행됐다. 원주 평화의 소녀상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2015년 8월 15일 건립됐다. 건립 장소는 시민의 투표로 정해졌다. 또 원주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공조형물 건립 및 관리 조례’에 따라 평화의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선정해 시민교육의 현장으로 관리하고 있다. 원주시민연대는 다음 달 14일 오후 7시 평화의 소녀상 제막 기념 시민문화제를 갖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의 대표 관광지인 남이섬이 인근을 지나는 교량 건설 계획으로 비상이 걸렸다. 9일 남이섬에 따르면 정부의 제2경춘국도 건설 계획에 ‘남이섬 항로를 관통하는 교량 설치’가 포함돼 있다. 남이섬은 계획대로 교량이 건설될 경우 자연 생태계 파괴와 경관 훼손, 선박 운항 안전 위협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반대하고 있다. 남이섬은 50여 년 전부터 자연생태 환경을 지켜온 덕분에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46만 m² 면적의 남이섬에는 메타세쿼이아를 비롯해 220여 종, 3만5000그루의 나무가 식재돼 있다. 또 생태 전문가 단체인 ‘야생조류센터’가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천연기념물 큰소쩍새, 올빼미, 솔부엉이를 포함한 80여 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인근에서는 보기 드물게 면적 대비 새의 밀도가 높고 다양하다. 남이섬은 인근을 지나는 교량이 건설되면 천연기념물 등 야생 동식물의 터전이 수년 내에 사라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류 학자들의 의견을 들어 본 결과 자동차 소음과 야간 불빛 등으로 새들의 개체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또 남이섬과 인근 자라섬 사이 수역을 운항하는 선박들의 안전 문제가 지적됐다. 이 수역에는 최대 138t급의 여객선을 비롯해 8척의 배가 연중무휴 선착장과 남이섬 사이를 왕복 운항하고 있다. 1일 도선 운항 수 637회, 연 10만 회 이상 운항으로 연평균 600여만 명을 수송한다. 교량이 건설되면 배들은 교각 사이로 운항해야 해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남이섬 측은 이를 막기 위해 인근 주민들과 함께 1일 서울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합리적 공공성 확보를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남이섬은 많은 사람이 찾는 곳임에도 생태가 잘 보전되어 있는 곳”이라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제2경춘국도 노선을 재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이섬은 국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교량 설치 반대 서명운동을 벌여 현재까지 약 1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 남이섬은 국토교통부에 남이섬 항로 관통 교량 건설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했지만 국토부는 “아직 노선이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이섬 관계자는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가는 남이섬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선에서 세계인들과 교감하고 지속 가능한 자연 생태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만일 교량이 남이섬과 자라섬 사이에 들어서면 50여 년간 지켜온 천혜의 자연환경이 사라지는 건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명이 숨진 강원 강릉시 대전동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 수소탱크 폭발사고는 탱크 내부에 산소가 과도하게 유입된 상태에서 정전기 불꽃으로 추정되는 원인 때문에 발생했다는 정밀 감정 결과가 나왔다. 강원지방경찰청은 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근거로 “수소탱크 및 버퍼탱크(일종의 보조탱크) 내부로 산소가 폭발 범위(6% 이상)의 혼합 농도 이상 유입된 상태에서 정전기 불꽃 등이 점화원으로 작용해 화학적 폭발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감정 결과에 따라 수소탱크와 관련된 기관 및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과실여부를 본격 수사한다. 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수 강원 춘천시장에게 항소심에서 벌금 90만 원이 선고됐다. 이 판결이 확정되면 이 시장은 직위를 유지한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판사 김복형)는 3일 이 시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허위 사실 유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하고 호별 방문에 대해서만 일부 유죄를 인정한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이 시장은 1심에서 직위를 상실할 수 있는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도 검찰은 이 시장에게 벌금 500만 원을 구형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춘천시청의 여러 사무실과 주민센터 등 14곳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선거법상 금지된 호별 방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후보자 TV토론회에서 상대 후보가 “호별 방문을 위반해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아는데 맞지요”라고 질문하자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