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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진두지휘한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에 대한 즉각 수사를 촉구했다.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은 “공수처가 무리하게 권한을 행사했고, 절차적 잘못을 범했다는 것을 법원이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는 주장이다.신동욱 수석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공수처의 수사 권한 논란, 허위공문서 작성, 판사 쇼핑과 영장 은폐, 불법 수사 등으로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은 대혼란을 겪었고, 국정은 마비됐다”며 “공수처의 졸속, 불법 수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법에 거짓의 연속이었다”고 비판했다.그는 “수사 초기 서울중앙지법에 영장을 청구한 적 있는지에 대한 질의에 처음에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압수·통신 영장’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없다고 말을 바꿨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영장쇼핑’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명백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했다.이어 “현행 공수처법에는 공수처에 기소권이 없는 피의자를 공수처와 검찰이 각각 며칠 동안 구속할 수 있는지, 검찰이 공수처로부터 받은 사건을 보완수사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조항도 없다”며 “그런데도 공수처는 무리하게 수사를 강행하며 검찰과 경찰에 사건을 무리하게 이첩을 요구하고, 현직 대통령을 체포했다”고 지적했다.신 수석대변인은 “국민들은 공수처가 무리한 수사로 밀어붙인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불법 체포와 구속이야말로 ‘국기 문란’이자 ‘내란죄’ 아니냐고 묻고 있다”며 “공수처장 수사를 통해 그동안 납득할 수 없었던 무리한 위법 수사의 배경도 낱낱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국민의힘은 법원의 윤 대통령 석방 결정 이후 헌법재판소의 평의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신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법원이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은만큼 헌법재판소의 평의 역시 원점에서 다시 검토돼야 할 것”이라며 “무리한 법적 해석과 정치적 고려가 개입되지 않았는지, 헌정 질서를 훼손한 요소는 없었는지도 철저히 검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더불어민주당은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에 즉시항고를 포기한 심우정 검찰총장을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9일 밝혔다. 심 총장이 스스로 사퇴하지 않을 경우 탄핵을 포함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했다.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가진 뒤 열린 규탄대회에서 “심우정 검찰총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심 총장은 이번 사태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했다.박 원내대표는 “1심 법원의 이해할 수 없는 판단에 대해 즉시 항고하고 상고심의 판단을 다시 받아볼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고 내란수괴 윤석열을 풀어줬다”며 “그 자체만으로 심 총장은 옷을 벗어야 한다”고 비판했다.또 “구속 기간 연장을 불허한 법원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즉시 기소하지 않고 검사장 회의를 열어 시간을 허비한 큰 책임이 심 총장에게 있다”며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짓을 저질러 놓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넘어갈 수는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심 총장에 대해 즉시 고발 조치를 취하고 심 총장 스스로 즉각 사퇴를 거부한다면 탄핵을 포함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은 국회의 의무”라고 강조했다.민주당은 마은혁 헌법재판관의 임명을 보류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에 대해서도 탄핵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내란 상황이 종식되지 않고 장기화되는 데는 최 대행의 책임이 크다”며 “구체적으로 마은혁 헌법재판관의 임명을 방치하는 것은 헌재에서 위헌이라고 했음에도 방치가 장기화되고 있어서 같은 선상에서 봐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도부 회의에서 좀 더 심도있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尹, 정치적 메시지로 선동 나설 생각 접어라”민주당은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에 따라 석방된 윤 대통령을 향해 “정치적 메시지로 국민 선동에 나설 생각은 접어두길 바란다”고 경고했다.한민수 대변인은 9일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석방 이후 ‘잠을 많이 자니 더 건강해졌다’고 발언한 데 대해 “국민들은 내란 트라우마로 잠 못 이루는데 구치소에서 두 발 뻗고 숙면을 취했나”라며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도 끝이 없는 내란 수괴의 뻔뻔함에 할 말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란을 일으킨 우두머리의 형량은 최소 무기징역”이라며 “내란 면죄부를 얻은 양 행동하며 국민 분노를 불러일으키지 말라”고 지적했다.한 대변인은 “이번 석방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어떠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오히려 국가적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헌법재판소가 더 빠르고 결단력 있게 탄핵 선고를 내려야 한다는 명분만 충분해졌다”며 “국민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겸허하게 탄핵 선고를 기다리라”고 했다.국민의힘을 향해서도 “탄핵이 기각된 것처럼 경거망동하지 말라”며 맹폭을 가했다.한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헌재의 평의를 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구속 절차상 이유로 인해 잠시 석방된 것과 대통령이 권한을 넘어 위헌·위법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해 내란을 일으킨 걸 정녕 같은 선상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인가”라며 “참으로 기상천외한 발상”이라고 했다.이어 “지난해 12월 한달 시가총액 약 83조 원이 증발했고, 환율이 폭등했다. 올해 1월부터 생산·소비·투자가 일제히 하락하는 트리플 감소 현상도 나타났다. 소비자물가도 2개월 연속 2%대 상승폭을 기록했다”며 “국민의힘은 12.3 내란 이후 직격탄을 맞은 경제가 눈에 보이지 않나”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정파적 이익만을 위해 법과 상식을 짓밟으려는 행태는 국민의 분노를 더욱 키울 뿐”이라며 “더 늦어지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내란 수괴와 결별하라”고 덧붙였다.● 尹 석방에 비상 걸린 민주당…“매일 두 차례 의총”윤 대통령의 석방으로 민주당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향후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매일 오후 2시와 10시에 두 차례 의원총회를 열고 심야 농성을 개최하는 한편, 오후 7시에는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매일 의총이 끝나도 자정까지 함께 국회에서 농성하고, 자정 이후에도 국회를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는 설명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으로 윤 대통령이 석방된 지 이틀째인 9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린다.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비상행동은 전날 밤부터 경복궁 서십자각터에서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오후 2시부터는 고궁박물관에서 운현하늘빌딩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집회 신고 인원은 10만 명 규모다.경찰은 고궁박물관에서 정부서울청사, 안국교차로, 운현하늘빌딩 인근으로 이어지는 2개 차로 등을 통제할 예정이다.비상행동은 오후 7시 광화문에서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이어간다.탄핵 반대 측의 집회도 열린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오전 10시 반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주일 예배를 연다.보수 시민단체 ‘앵그리블루’도 이날 오후 1시 보신각에서 탄핵 반대 및 핵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집회 이후에는 보신각에서 현대사옥까지 행진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보신각에서 종로3가, 창덕궁, 현대사옥 인근으로 이어지는 1개 차로 등이 통제될 예정이다.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구속 기소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머물고 있던 윤 대통령은 전날 석방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사저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석방 직후 변호인단을 통해 “불법을 바로 잡아준 (서울) 중앙지법 재판부의 용기와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관저로 돌아간 윤 대통령은 측근들과 저녁식사를 한 뒤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당정이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가상자산 시장의 건전한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을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했다.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가상자산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 민당정 간담회 직후 브리핑을 갖고 “조금 입장 차가 있기는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 당정이 국제적인 동향을 살펴보고 선물 시장 등 관련 인프라 구축 및 법률 정비가 필요한 점을 감안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당정은 가상자산을 통한 불법적인 자금 세탁 행위 대응 차원에서 ‘국내 가상자산 자금세탁 방지 체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권고, 해외 규제 사례 등을 참고해서 TF에 금융감독원, 업계, 연구소 등 관련 전문가가 같이 참여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도 단계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비영리법인, 상장 법인 등에 가상자산 시장 참여를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비영리법인은 2분기에 우선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당정은 국내 가상자산시장의 신뢰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전자증권법, 자본시장법,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안 입법도 조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김 정책위의장은 “국내 가상 자산이 건전한 투자시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여러 법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는 (금융당국과 시장의) 주문 사항이 있었고 정부가 최대한 빨리 입법을 해서 당정이 함께 처리하는 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6일 경기 포천에서 발생한 공군 전투기 폭탄 오폭 사고로 민간인 15명, 군인 14명 등 총 29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국방부는 7일 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전날 사고와 관련한 부상자는 총 29명으로, 민간인은 15명, 군인은 14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20명은 진료 후 귀가했으며, 9명은 현재 군 및 민간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군 관계자는 “중상자는 지역 주민 2명”이라며 “1명은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돼 수술한 뒤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1명은 의정부 성모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설명했다.전날(15명)보다 부상자가 늘어난 데 대해서는 “이명이나 두통을 호소한 분들도 추가 접수됐다”고 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경상자 7명은 국군수도병원, 포천우리병원, 포천의료원 등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사고로 부상 당한 14명의 장병 중입원 치료 중인 2명을 제외한 12명은 병원 진료 후 부대 복귀했다.국방부는 이날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명의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지역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군은 모든 역량을 집중해 피해복구 및 배상 등을 통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와 대책을 철저히 강구하겠다”고 밝혔다.군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사고에 노출된 장병을 비롯해 상담 및 진료를 희망한 장병을 대상으로 PTSD 예방활동 및 진료를 진행하는 현장지원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장지원팀은 국군의무사령부와 육군본부, 5군단 의무인력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국가트라우마 센터 및 포천시 정신건강센터와 연계 하에 포천시 노곡2리 58가구 주민을 대상으로 정신과 진료 및 상담 지원도 실시할 예정이다.‘피해배상 현장대응팀’도 편성됐다. 국방부 법무관리관실과 공군본부·5군단 법무팀으로 구성된 피해배상 현장대응팀은 피해배상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가배상법 등 피해배상 절차와 방법 등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다.국방부는 오는 10일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1월 경상수지가 29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해 12월에 비해 90억 달러 이상 급감하면서 증가세가 둔화됐다.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 1월 경상수지는 29억4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1년 전(30억5000만 달러)과 비슷한 수치이지만, 한 달 전인 12월(123억7000만 달러)에 비해서는 흑자 규모가 크게 줄었다. 이는 설 명절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25억 달러 흑자를 보였다. 전월(104억3000만 달러) 대비 급감했으며, 1년 전(43억6000만 달러)과 비교해도 절반 가까이 줄었다.통관기준으로 수출은 491억3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0.2% 줄었다. 컴퓨터(14.8%),반도체(7.2%) 등 일부 정보기술(IT) 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진 반면 ,석유제품(-29.2%), 승용차(-19.2%), 기계류·정밀기기(-17.3%) 등 IT 이외 품목은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중동(-19.8%), 중국(-14%), EU(-11.6%), 미국(-9.4%) 등에서 모두 수출이 감소 전환했다.수입은 509억9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4%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석탄(-35.5%), 가스(-20.2%), 화학공업제품(-11.4%), 원유(-5.5%) 등 원자재 수입이 9.8% 줄었고, 곡물(-22.7%), 승용차(-8.2%)를 비롯한 소비재 수입도 10.3% 감소 전환했다.1월 서비스수지는 여행, 가공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0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월(21억1000만 달러)보다는 적자 규모가 소폭 줄었다. 겨울방학철 해외여행 성수기 영향으로 여행수지 적자는 16억8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크게 확대됐다.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6억2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배당소득수지는 19억 달러를, 이자소득은 8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2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마에 검은 십자가를 그린 채 뉴스에 출연해 이목을 끌고 있다.루비오 장관은 5일(현지 시간) 보수 언론인으로 유명한 숀 해너티가 진행하는 뉴스에 출연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스튜디오에서 화상으로 연결한 영상 속 루비오 장관 이마에는 검은 십자가 모양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이는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에 성직자들이 신자들의 이마에 재로 십자가를 그려주면 그대로 하루를 보내는 기독교 전통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재의 수요일은 사순절의 시작을 알리는 교회력 절기로, 올해는 3월 5일이었다. 신도들은 참회의 의미로 종려나무 가지를 태운 재로 이마에 십자가를 그리고 죄를 고백하며 부활절 전까지 40일간 기도와 회개의 시간을 가진다.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루비오 장관도 재로 이마에 십자가를 그려 사순절을 기념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마에 검은 십자가를 그린 채 뉴스에 출연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앞서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인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도 기독교 극단주의 신념을 보여주는 ‘데우스 불트’(Deus Vult·하나님의 뜻)라는 문구를 문신으로 몸에 새긴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된 바 있다.한편 루비오 장관은 이날 뉴스 인터뷰에서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수십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갈등을 종식시키려고 하는 대통령을 갖게 됐으니 축복”이라고 했다. 또 “종전은 러시아 국민, 우크라이나 국민, 미국 국민뿐만 아니라 유럽 동맹국에게도 이로운 일이 될 것”이라며 “지구상에서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뿐”이라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한 25% 관세를 약 한 달간 유예하기로 했다. 이달 4일 25% 관세가 발효된 지 이틀 만이다. 다만 4월 2일로 예정된 상호관세 시행에는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이 적용되는 품목에 대해 4월 2일까지 25% 관세를 면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 소셜’에서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통화한 뒤 멕시코가 USMCA에 해당하는 모든 것에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데 동의했다”며 “이것은 4월 2일까지 유효하다”고 밝혔다.이어 “나는 셰인바움 대통령에 대한 존중의 표시로 이를 이행했다”며 “우리는 불법 체류자의 미국 입국을 막고, 마찬가지로 펜타닐을 막기 위해 열심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셰인바움 대통령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에 감사하다”며 “주권을 존중하는 틀 안에서 우리의 노력과 협력이 전례없는 결과를 낳았다는데 동의한다는 훌륭하고 정중한 통화를 가졌다. 미국으로의 불법 펜타닐과 멕시코로의 무기 밀반입을 줄이는 등 이민과 안보 문제에서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 대해서는 관세 유예 조치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캐나다산 수입품도 관세 면제 목록에 포함됐다. 다만 그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 대해 “선거에 다시 출마하기 위해 관세 문제를 이용하고 있다”고 저격했다.모든 제품이 25% 관세 면제를 받는 것은 아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캐나다 수입품의 약 62%가, 멕시코 수입품의 절반 가량이 USMCA를 준수하지 않고 있어 과세 대상이 된다고 전했다. USMCA에 해당하는 캐나다·멕시코산 자동차는 면제 대상에 포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 도입은 예정대로 4월 2일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 상호관세는 4월 2일에 부과된다”고 말했다. 이달 12일부터 부과되는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도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미국의 관세 유예 조치에 캐나다도 미국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를 4월 2일까지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미국의 25% 관세 부과에 대한 맞대응으로 300억 캐나다달러(약 30조 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즉각 부과한다고 4일 발표했다. 또 미국의 관세 부과가 지속되면 21일 뒤 추가로 1250억 캐나다달러(약 125조 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도 관세를 부과한다고 했다.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재무부 장관은 이날 엑스에 “미국이 CUSMA(USMCA)를 준수하는 캐나다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캐나다는 4월 2일까지 125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2차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모든 관세 철폐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공군 전투기가 실사격 훈련 중 경기 포천의 민가에 폭탄을 떨어뜨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6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분경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민가에서 “포탄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재까지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총 15명이 다쳤다. 부상자는 민간인으로 심정지 상태거나 의식이 없는 사람은 없는 걸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성당 한 곳과 주택 5채, 창고 한 동, 비닐하우스 한 동, 1톤 트럭 한 대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13분경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재난의료지원팀(DMAT) 요청 및 긴급대응팀 출동 지시를 내렸다. 소방차 23대의 소방 차량과 78명의 인력이 투입돼 현장 수습에 나섰다. 이후 당국은 오전 10시 47분경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군 당국은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KF-16 전투기에서 MK-82 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돼 사격장 외부 지역에 낙탄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고가 접수될 당시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는 2025년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의 시작에 앞서 양국 공중·지상 전력이 대거 참여하는 실사격 훈련이 진행 중이었다.공군은 박기완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한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 및 피해 상황 등을 조사 중이다. 공군은 “비정상투하 사고로 민간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부상자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드린다. 또한 피해배상 등 모든 필요한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했다.5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6.08(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0% 뛰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에 1.3%까지 떨어지며 안정세를 보였지만, 11월(1.5%)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하더니 12월(1.9%)에 이어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다.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5%로 지난해 7월(3.0%) 이후 반년 만에 최대였다.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년 전보다 1.9% 상승했으며, ‘밥상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지수는 1.4% 떨어졌다. 신석식품지수가 하락세로 전환한 것은 2022년 3월(-2.1%) 이후 35개월 만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1년 전보다 1.8% 올랐다.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1.0% 상승했다. 농산물은 1.2% 하락한 반면,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3.8%, 3.6% 올랐다. 특히 무(89.2%)를 비롯해 배추(65.3%), 당근(59.6%) 등의 오름세가 높았다. 반면 파(-31.1%), 감(-27.7%), 토마토(-19.5%), 오이(-14.8%) 딸기(-6.9%)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2.0% 올랐다. 특히 석유류는 6.3% 오르며 전월(7.3%)에 이어 두 달 연속 5%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휘발유가 7.2%, 경유가 5.3%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도 1년 전보다 3.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미국 정부가 북한의 러시아 추가 파병을 확인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이날 미 국방부 당국자는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위해 추가 파병을 했다고 RFA에 밝혔다. 파병 규모는 최전선에서 사상된 북한군 병력을 보충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구체적인 규모를 언급하지는 않았다.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7일 일부 북한군의 추가 파병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파병 규모는 1000명 이상으로 추정했다. 최근 우크라이나를 다녀온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북한군 2차 파병 규모는 1500여명 수준으로, 현재 3500여명이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받고 있으며 3차 파병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해당 정보가 사실이라면 추가 파병되는 북한군은 4500~5000명 수준으로 지금까지 발생한 4000여명의 사상자와 비슷한 규모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관련 40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이들 중 3분의 2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산 자동차에 한해 25% 관세 부과를 한 달간 면제하기로 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있는 자국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5일(현지 시간) A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빅3’ 자동차 업체와 대화했다”며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동차에 대해 한 달간 관세를 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번 면제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자동차 업체 대표와 통화한 이후 이뤄진 것이라고 레빗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은 한 달 동안 대통령의 목표를 향해 노력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관세를 내지 않도록 미국으로 생산을 옮기고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백악관은 다른 품목들에 대해서도 면제 가능성을 열어뒀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면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돼 있다”며 “항상 대화에 열려있으며, 그는 미국 국민을 위해 옳다고 믿는 일을 언제나 할 것”이라고 했다.백악관의 자동차 관세 유예 발표 이후 미국 증시는 일제히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12%, 1.46%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특히 자동차 주에서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미국 3대 자동차 업체 중 스텔란티스가 9.24% 급등했으며, GM과 포드도 각각 7.21%, 5.81% 상승했다. 다만 오는 4월 2일로 예정된 상호 관세 부과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케롤 대변인은 재확인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서 광물협정 서명에 준비됐다는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2기 행정부 출범 후 첫 의회 합동 연설에서 “조금 전에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서한을 받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광물협정은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파행되면서 최종 타결 직전 불발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지원 중단’이란 초강경 카드를 꺼내며 우크라이나 압박에 나섰다. 이후 우크라이나 현지 시간 4일 오전 3시 반 미국의 모든 군사 원조와 물자 수송이 중단됐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포로 교환을 비롯해 공중·해상에서의 휴전을 제안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의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서한에서 “우크라이나는 지속적 평화에 가까워지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협상 테이블에 나올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에서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또 “우리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을 유지하기 위해 지원한 것들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재블린(대전차 미사일)을 제공한 순간을 기억한다”며 미국에 대한 감사도 거듭 표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서한의 내용을 언급하며 “감사하다(appreciate)”라고 했다. 또 “매주 2000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며 “전쟁이 중단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전쟁을 끝내려면 양쪽과 모두 얘기해야 한다. 우리는 러시아와 협상을 했다. 러시아도 평화의 준비가 돼 있다고 얘기했다”며 “만약 평화가 이뤄진다면 아름답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미친 살상을 종식시키고 말도 안 되는 전쟁을 중단시킬 때”라고 강조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한민국은 평균 관세가 미국보다 4배 높다”며 “불공평하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2기 행정부 출범 후 첫 의회 합동 연설에서 “우리는 한국에 군사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적이든 친구든 다 이렇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는 상호 관세 부과 정책에 대해 설명하면서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굉장히 많은 관세를 내야 한다”며 “다른 나라에선 미국에 관세를 적용해왔는데 이제는 EU, 멕시코, 캐나다, 브라질 모두 관세를 내게 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수많은 다른 국가들이 우리에게 굉장히 많은 관세를 부과한다. 우리의 관세보다 훨씬 높다. 불공평하다”며 “인도가 자동차 관세에 100% 이상 부과하고 있다. 중국은 우리 관세보다 2배 높다”고 했다.한국에 대해서도 “평균 관세가 미국보다 4배가 높다. 군사적으로 한국에 다른 방법으로 굉장히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며 “이 시스템은 미국에 공평하지 않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내달 2일부터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4월 1일부터 상호 관세를 부과하고 싶었지만 만우절이기 때문에 하루 미뤘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에게 관세를 부과하면 그 국가에게 그대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비금전적인 규제로 우리를 시장에서 몰아낸다면 우리도 동일한 장벽을 세워서 우리 시장에 그들이 발을 못 붙이게 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우리는 거의 사기를 당했다. 모든 국가들이 미국을 상대로 돈을 뺏어갔다”며 “더 이상 이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법(CHIPS Act) 폐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반도체법은 2022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당시 통과된 법으로, 미국 내 반도체 제조와 연구 강화를 위해 약 2800억 달러(약 408조 원)를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그러면서 미국에 반도체 생산 시설을 두는 기업에는 총 520여억 달러(약 75조7000억 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도 반도체법에 따라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수조 원의 보조금을 약속받았다.그는 외국 반도체 기업들을 겨냥해 “반도체법은 굉장히 좋지 않았다. 굉장히 많은 돈을 그들에게 퍼줬다”며 “그들에게 더 이상 돈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관세를 피하는 것”이라며 “그들(외국 반도체 기업)은 미국에 (공장을) 지으면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향해 “반도체법은 폐지하고, 남은 돈은 부채를 줄이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래스카산 가스관 건설 사업에 한국이 참여하기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이날 집권 2기 첫 상·하원 의회 합동 연설에서 “우리 행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알래스카에 거대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있다”며 “일본, 한국, 그리고 다른 나라들이 우리의 파트너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들에 의해 수조달러가 투입될 것이다. 정말 장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회복’을 최우선 순위 과제로 뽑았다.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에너지 비용 절감을 추진한다고도 했다. 그는 “전임 행정부는 신규 석유 및 가스 임대 건수를 9% 줄이고 파이프라인 건설을 중단했으며, 100개 이상의 발전소를 폐쇄했다”며 “이것이 취임 첫날 에너지비상사태를 선포한 이유”라고 했다.아울러 “이번 주 나는 핵심 광물과 희토류의 미국 내 생산을 극적으로 확대하는 역사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최종 타결 직전 불발된 우크라이나와의 ‘광물협정’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납세자들의 돈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정부효율부를 설립했다”며 미 정부효율부(DOGE) 출범을 언급했다. 이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조직”이라며 관중석에 앉아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겸 DOGE 수장을 호명했다. 약 100분에 걸쳐 진행된 연설 중 일론 머스크의 이름은 연설 25분 경에 처음 언급됐다.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에게 “굉장히 열심히 일하고 있어 고맙다. 모두가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머스크는 자리에서 일어나 관중을 향해 인사했다. 관중들은 머스크를 향해 환호를 보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병역 기피 의혹을 받던 대만 배우 왕대륙(王大陸·34)이 이번엔 살인 미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4일(현지 시간) 자유시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왕대륙은 최근 살인 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지인에게 택시 운전자 폭행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다.왕대륙은 지난해 4월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승차 공유 플랫폼을 통해 차량을 호출했다. 이후 배정된 테슬라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운전 경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기사와 말다툼을 벌였다.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도 마찰이 이어졌다. 소지품을 두고 내린 왕대륙은 테슬라 문을 여는 법을 몰라 창문을 세게 두드렸다고 한다. 이에 화가 난 기사와 논쟁을 벌이며 서로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왕대륙은 자신의 지인을 시켜 기사를 폭행하도록 사주했다. 이 과정에서 기사는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사건은 검찰이 왕대륙의 병역 기피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검찰은 압수한 왕대륙의 휴대전화에서 기사를 폭행하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과 관련 내용 등을 발견했다고 한다. 왕대륙은 해당 영상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내며 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왕대륙은 지난달 18일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브로커에게 100만 대만 달러(약 4400만원)를 주고 허위 의료 증명서를 받은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15만 대만 달러(약 65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그는 오는 13일 대만 타이중에 위치한 국군 훈련소에 입소해 1년간 대체복무를 할 예정이었다.왕대륙은 2008년 광고 모델로 연예게에 데뷔했다. 영화 ‘나의 소녀시대’, ‘장난스런 키스’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얼굴을 알렸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미국이 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포로 교환을 비롯해 공중·해상에서의 휴전을 제안했다. 지난달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벌인 언쟁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서는 모습이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 중 누구도 끝없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는 지속적 평화에 가까워지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협상 테이블에 나올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에서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포로 교환 및 임시 휴전 방안도 제안했다. 그는 “첫번째로 포로 석방과 함께 에너지 시설과 기타 민간 인프라에 대한 미사일·장거리 드론·폭탄 공격 금지 등 공중에서의 휴전과 함께 해상에서의 즉각적인 휴전을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다만 “러시아도 이에 동의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이어 “그 다음 우리는 모든 단계를 매우 빠르게 진행하고, 미국과 협력해 강력한 최종 합의를 도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설전을 벌였던 백악관 회담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우리의 만남은 예상했던 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이런 방식으로 진행된 것은 유감스럽다. 이제 상황을 바로잡을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의 협력과 소통이 건설적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미국에 대한 감사도 거듭 표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을 유지하기 위해 지원한 것들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재블린(대전차 미사일)을 제공한 순간을 기억한다. 우리는 이에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는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지원에 대해 제대로 감사 표현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이번 젤렌스키 대통령의 성명은 양국 대통령의 회담이 파행으로 끝나고 광물협정이 결렬된 뒤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지원 중단’이란 초강경 카드를 꺼내며 압박하자 사태 진화를 위해 긴급히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현지 시간 4일 오전 3시 반(한국 시간 4일 오전 10시 반) 미국의 모든 군사 원조와 물자 수송이 중단됐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이 ‘평화를 위한 성실한 약속(a good-faith commitment to peace)’을 입증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판단할 때까지 군사 지원을 중단할 계획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3일(현지 시간) ‘리벤지 포르노’(보복성 음란물)·딥페이크 등 온라인상 성적 가해를 퇴치하기 위한 법안의 입법을 촉구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공식 행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CNN 등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공화당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민주당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공동 발의한 법안 ‘그것을 내려라’(Take it down) 관련 좌담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이 법안은 피해자의 동의 없이 사적인 이미지를 온라인에 게시하는 행위를 연방 차원의 범죄로 규정하고, 플랫폼이 피해자의 통지에 따라 해당 콘텐츠를 삭제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해당 법안은 상원을 통과했고, 현재 하원 표결을 기다리는 중이다.멜라니아 여사는 “특히 소녀들이 딥페이크와 같은 악의적인 온라인 콘텐츠로 인해 엄청난 어려움에 직면하는 것을 보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며 “모든 청년들은 착취나 위협 없이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안전한 온라인 공간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베이지색의 쓰리피스 정장에 검정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멜라니아 여사가 공식적인 연설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대중 앞에 잘 나서지 않아 ‘은둔의 영부인’으로 불린 바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4일 미국 해군 핵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의 한국 입항에 대해 반발하며 “전략적 수준의 위혁적 행동을 증대시키는 선택안을 심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 부부장은 이날 노동신문에 담화를 내고 “미국은 올해 새 행정부가 들어서기 바쁘게 이전 행정부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을 계승하며 우리를 반대하는 정치군사적도발행위를 계단식으로 확대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미국의 악랄한 반공화국대결책동은 3월에 들어와 이처럼 칼빈슨호가 조선반도에 기여듦(기어듦)으로써 가중되였으며, 칼빈슨호의 참가밑에 이달 중 실시될 미일한해상훈련과 프리덤 쉴드 합동군사연습을 시점으로 고조를 이루게 돼 있다”고 했다.김 부부장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무모한 과시성, 시위성 망동들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오늘의 현실은 우리의 핵무력강화로선의 당위성과 정당성,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켜주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오늘날 미국이 추구하고있는 행동을 동반한 대조선적대시정책은 우리의 핵전쟁억제력의 무한대한 강화의 명분을 충분히 제공해주고 있다”며 “미국이 계속해 군사적 힘의 시위행위에서 기록을 갱신해 나간다면 우리도 마땅히 전략적 억제력 행사에서 기록을 갱신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적들은 수중에 보유한 모든 수단들을 동원해 국가의 주권과 안전리익을 고수하려는 우리의 의지와 능력을 시험하려들지 말아야 한다”며 “그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했다.앞서 미국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함(CVN)이 2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해군은 “이번 방한은 최근 미국 정부가 재확인한 항구적이고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칼빈슨함은 F-35C 스텔스 전투기 등 함재기만 90여 대를 싣고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미국 해군 항공모함이 한국에 입항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들어 처음이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예정대로 25%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최우방국에도 관세 인상을 단행하면서 미국발(發)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대만 파운드리업체 TSMC의 대미 설비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그들은 관세를 물게될 것”이라며 “그들이 해야할 일은 자동차 공장과 같은 것을 미국에 짓는 것이다. 이 경우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25% 관세 부과에 대해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일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불법 이민과 펜타닐 유입을 제대로 차단하지 않는 이유에서다. 다만 캐나다와 멕시코 정부가 국경 경비 강화 등을 약속해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유예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 급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76% 내려앉았고, 나스닥 지수는 2.64% 폭락하며 거래를 마쳤다.캐나다와 멕시코는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대응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오벌 오피스(백악관 집무실)에서 나오는 예측 불가능성과 혼란의 단계가 있다”며 “우리는 이에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B, C, D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은 지난달 4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여기에 10%가 추가된 것이다. 중국도 이달 10일부터 일부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