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조승연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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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부 조승연 기자입니다.

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18~2025-12-18
사회일반25%
정당22%
대통령11%
정치일반11%
문화 일반8%
사고7%
사건·범죄6%
검찰-법원판결6%
국회3%
경제일반1%
  • 국립대 총장들 “의대생 휴학, 자율적 승인하게 해달라”

    거점 국립대학교 총장들이 의과대학 학생들의 휴학 신청을 자율적으로 승인하게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일부 의료단체는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전제로 ‘의대생 자율 휴학 허용’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교육부가 총장들의 건의를 받아들이면 여야의정 협의체가 이르면 이번주 안으로 출범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국총협)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교육부에 보냈다. 협의회는 “의정대립과 의대 학사 차질이 지속된다면 국민 건강을 책임질 의료인력 양성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의대 학생들의 큰 피해가 예견된다”며 “늦어도 25학년도에는 의대 학사를 정상화시켜야 된다는 절박한 심정”이라고 했다. 국총협은 의대를 둔 10개 국립대(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총장들의 협의체다.앞서 교육부는 이달 6일 ‘의대 학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 대책’을 발표하고 “2025학년도 학사 정상화를 목표로 미복귀 학생이 내년 학기 시작에 맞춰 복귀하는 것을 전제로 한 제한적 휴학 승인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다만 의대 증원 저지를 위한 동맹 휴학은 불허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휴학 승인 없이 지속적으로 복귀하지 않는 경우 학칙을 엄격히 적용해 유급 및 제적 등 원칙대로 처리해 달라”고 각 대학에 당부했다. 협의회는 “정부는 휴학원의 대학별 자율적 승인이 내년도 학생 복귀의 선결 조건이라는 인식을 대학과 함께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정부와 대학은 25학년도에 학생들이 복귀해 의대 학사 운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고 학업과 수련을 위한 교육 환경을 마련하도록 함께 노력한다”며 “대학은 학생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24학년도 휴학생에 대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휴학생이 복귀하는 25학년도 교육과정 운영 계획을 차질 없이 미리 준비한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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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운영위 소위서 ‘與배제’ 상설특검 규칙안 단독처리

    국회 운영위원회는 28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상설특검을 위한 ‘특검 후보자 추천위원회’에서 여당을 배제하는 내용의 국회 규칙 개정안을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운영개선소위원회를 열고 ‘특검 후보 추천위원회 구성·운영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처리했다. 해당 개정안은 ‘대통령 또는 대통령 가족이 수사 대상이 되는 경우 대통령이 소속되거나 소속됐던 정당은 추천할 수 없게 한다’고 명시했다. 김 여사 관련 수사를 위한 상설특검을 추천할 때 국민의힘의 추천권이 배제되는 것이다.민주당 소속 박성준 소위원장은 개정안이 통과된 뒤 브리핑을 통해 “(권한쟁의심판이나 법적 다툼 가능성 등은) 우리 당 입장에서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대통령 가족과 같은 경우는 소속 정당이 특검을 추천하는 게 상식적으로 안 맞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개정안은 오는 31일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예산안 및 세입 부수 법안을 자동으로 부의하는 제도를 폐지하는 법안도 통과됐다. 국회법에 따르면 예산안과 연동된 세입 부수 법안은 11월 30일까지 심사를 마치지 못하면 그 이튿날 예산안을 본회의에 자동으로 상정하게 돼 있다. 하지만 법안이 개정되면 11월 30일 다음날부터 국회의장이 교섭단체와 합의해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게 된다.국민의힘 소속 운영개선소위 위원들은 야당을 향해 “법안을 졸속 처리하고 의견 경청도 안 하고 의결하는 건 행정사법에 영향을 미치려는 심각한 야욕을 드러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소위 정회 중 ‘날치기 처리’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입법독주 넘어서 우리나라 전체를 멈추려고 하는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헌법에 안 맞는다”면서 “국민 옥죄고 삼권분립 어지럽히는 법안으로 당연히 정부여당이 반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속개한 회의에 불참을 선언했다.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강력한 항의 표시를 표명했다”며 “45개 법안을 2시간 만에 심의해 상정하는 건 대한민국 헌정사에 길이 남을 기행”이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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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병 북한군, 러 최전선에 도착…10~20대 초 앳된 신병으로 추정” WSJ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최정예가 아닌 10~20대 초반의 신병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러시아는 북한군 병사들을 민간 번호판을 단 트럭을 통해 우크라이나 접경 지대로 수송하고 있고, 일부는 이미 최전선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 시각)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의 전선에 도착했다. 싸울 준비는 얼마나 돼 있나(North Korean Soldiers Arrive on Russia’s Front Line. How Ready Are They to Fight?)’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힌 ‘가장 훌륭하고 뛰어난’ 군인들이 아닐 수 있다고 진단했다.WSJ는 공개된 북한군 파병 병사들의 영상과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번에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집결한 병사들이 10대에서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징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들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또 이들의 왜소한 체구를 볼 때 북한 전역에 만연한 영양실조를 보여준다고 군사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한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은 북한이 파병한 부대가 북한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폭풍군단’(11군단) 소속 병력 등 총 1만2000여 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하지만 WSJ는 “북한의 특수부대 훈련이 주로 산악 지형인 남한에서의 요인 암살이나 기반 시설 파괴를 수행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러시아 국경을 따라 펼쳐진 넓은 평원에서 벌어지는 참호전에는 익숙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WSJ는 또 “앳된 얼굴의 북한군 병사들은 한 차례도 북한 밖으로 나와본 적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북한군은 노후화된 구식 재래식 군사 장비를 운용한다”고 전했다.미국 싱크탱크 퍼시픽포럼의 연구원 제임스 JB 박은 “김 위원장이 처음에는 상대적으로 비교적 쉽게 쓸 수 있는 병력을 보내 국내외 반응을 살피려는 것일 수 있다”면서 “이는 후에 더 숙련된 군인들을 위한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한국, 우크라이나 당국의 평가에 따르면 이번 달 약 3000명의 북한군 병사들이 선발대로 러시아에 도착했다. 이들은 지난주 다양한 러시아 군사 훈련장에서 포착됐고, 일부는 이미 우크라이나가 부분적으로 점령한 러시아 국경 지역인 쿠르스크주에 도착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파병받은 북한군 병사들을 민간 번호판을 단 트럭을 통해 최전선으로 수송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군사 당국이 27일 밝혔다. 현지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사 정보기관(HUR)은 공식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러시아 경찰이 27일 쿠르스크-보로네시 고속도로에서 민간 번호판이 달린 카마즈 트럭을 멈춰 세운 뒤 이뤄진 대화가 담긴 감청 자료를 공개했다. 이 감청 오디오에는 경찰이 이 트럭을 북한군 수송 차량임을 알지 못하고 멈춰 세웠고, 러시아 제810 독립 해병여단(Separate Marine Brigade) 장교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경찰들과 나누는 대화가 담겨 있다. 제810 독립 해병여단은 카마즈 트럭을 통해 북한 지원군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대다.이 트럭에는 북한군 병사들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트럭 운전사는 문서 형태의 전투 명령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경찰은 쿠르스크-보로네시 고속도로에서 트럭을 멈춰 세운 이유를 밝히고, 러시아군 장교들은 트럭 운전자에게 적절한 서류가 없었던 이유를 경찰에게 설명하는 내용이 감청 오디오에 담겨 있다.HUR는 이를 근거로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은 러시아 부대로 향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27, 28일에 최초의 북한군을 전투지역으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우크라이나 군사 정보기관의 감청 내용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표와 일치한다”라고 전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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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K 출구조사 “日총선, 자민-공명 과반 불확실”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하원) 총선거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 공명당의 과반 의석 확보가 불확실한 것으로 예측됐다. 자민당은 공명당과 합해 전체 465석의 과반인 233석 이상을 얻는 것이 목표였다.이날 오후 투표가 종료된 후 NHK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현재 247석에서 크게 줄어든 153~219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공명당은 21~35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두 당의 예상 의석수는 174~254석으로, 당초 목표인 과반 의석 확보가 불확실한 상태다. NHK는 “자민당은 과반 붕괴가 확실시 된다”며 “여당 과반은 애매하다”고 평가했다.TV아사히는 “출구조사에서 자민당 185석, 공명당 26석으로 합계 210석 안팎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고 전했다. 이달 9일 중의원 해산일 기준 자민당은 258석, 공명당은 32석을 각각 차지해 두 정당 의석수 합계는 290석에 달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의석수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NHK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제1야당 입헌민주당은 128~191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존 98석에서 최대 2배가량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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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타냐후 “이란에 심각한 피해…모든 목표 달성”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란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며 “모든 목표를 달성했다”고 27일(현지시간) 말했다. 이스라엘은 전날 새벽 이란 군사시설 등에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200여 발을 발사한 지 25일 만이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군인들을 위한 공식 추모식에서 이같이 연설했다. 그는 “이란의 방공 능력과 미사일 생산 능력에 큰 타격을 입혔다”며 “(공격은) 정확하고 강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우리에게 피해를 입히면 우리도 그들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이달 1일 이란에게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은 뒤 보복하겠다고 말해왔다. 예고한 대로 이스라엘은 전날 전투기와 드론 100여 대를 동원해 국제공항과 테헤란 외곽 군사기지, 미사일 생산 공장 등을 공격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자가 4명 발생했다”며 “국제법과 유엔 헌장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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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처럼 짖어봐” 경비원에 갑질한 입주민 총 4500만원 배상

    아파트 경비원 등에게 폭언과 갑질을 한 입주민에게 피해자 1인당 최대 2000만 원을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는 통상적 수준보다 높은 금액의 위자료다. 시민단체는 “갑질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내는 의미있는 판결”이라고 했다. 27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8월 28일 아파트 입주민 A 씨가 피해자인 관리사무소장 B 씨와 직원 C 씨에게 각각 2000만 원의 정신적 손해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판결했다. 또 다른 피해자인 입주자대표회장 D 씨에 대해서도 500만 원의 위자료 지급해야 한다고 선고했다.A 씨는 2019년부터 경비와 미화 등 관리사무소 근무 노동자를 상대로 폭언과 욕설, 부당지시를 일삼았다. 그는 10분 단위로 순찰과 청소, 개인 택배 배달 등을 요구하고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업무태만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10여 명의 노동자가 일을 그만뒀다고 한다.특히 관리소장에게는 “죽은 부모를 묘에서 꺼내와라” “개처럼 짖어봐라” 등 심각한 폭언을 반복했다. 경찰에게 피해 사실을 진술한 관리사무소 직원에겐 “내일 나오면 죽여버린다”고 협박을 하기도 했다. 입주자대표회장에게도 피해 노동자들을 해고하라고 요구하며 반복적으로 소를 제기했다.앞서 서울고등법원은 지난해 10월 A 씨에게 폭행죄 및 보복협박죄 등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확정했다. 모욕죄와 업무방해죄에 대해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6월 항소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확정했다. 직장갑질119는 “지금까지는 괴롭힘 행위로 피해 노동자가 사망한 경우가 아니면 1000만 원 이내에서 위자료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사건은 민원인 갑질이 형사처벌 대상일 뿐만 아니라 2000만 원 위자료를 지급해야 할 심각한 위법행위라는 것을 확인한 판결”이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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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중동 지역 정세 급변 대비, 모니터링 유지”

    정부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상황과 관련해 안보·경제 회의를 열어 국내에 미칠 영향과 우리 국민 안전 보호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스라엘은 주말 사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 정부는 국내 금융시장에 아직 영향은 없지만 상황을 지켜보며 필요한 조치들을 시행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27일 오후 2시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공동 주재로 안보·경제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김홍균 외교부 1차관, 김선호 국방부 차관,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따른 중동 지역 정세를 평가했다. 또 재외국민과 우리 기업, 재외공관의 안전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상황 악화 가능성에 대비한 우리 국민의 안전 보호 및 대피 방안들을 논의했다. 정부는 중동 지역의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면서 향후 전개 상황에 따라 부처별로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금융시장 및 유가・원유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현재로선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중동 지역의 정세 급변 가능성에 대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유지하고 필요시 대응 매뉴얼에 따라 단계별 조치들을 즉각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란으로부터 원유를 직접 수입하는 물량은 없지만 글로벌 원유시장의 영향으로 큰 폭의 변동성이 나타날 경우 유류세 추가 인하 등 다양한 안정 조치를 통해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원유 비축 물량은 200일분 이상으로 충분한 수준이다. 또 원유・가스의 수급과 운송에도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상태라고 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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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가야하는데…” 일요일 오후 먹통된 티머니GO, 터미널 혼란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좌석 예매 등에 사용되는 ‘티머니GO’ 애플리케이션(앱)이 2시간가량 오류를 일으켜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영향을 받은 터미널만 전국 14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티머니GO 앱은 이날 오후 1시경부터 앱에 접속하면 ‘현재 접속자가 많아 서비스 이용이 지연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안내창이 뜨면서 원활히 작동되지 않았다. 일요일인 탓에 시외버스 등을 이용하려는 승객이 많았지만, 발권까지 중단되며 현장에선 혼란이 이어졌다. 엑스(X·옛 트위터) 등에는 “앱이 터져서 종이로 표를 받아 집에 간다” “예매자 정보 조회는 물론 검표도 안 되고 있다” “나 오늘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어쩌냐” 등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이에 일부 버스터미널 측에서는 종이에 도착 지역과 탑승 시간 등을 수기로 적어 승객들에게 나눠줬다.티머니GO 앱은 같은 날 오후 3시가 넘어서야 정상화됐다. 관계자는 오류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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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 임원들, 11월부터 매주 토요일 출근한다…소통 강화 취지

    SK이노베이션이 오는 11월부터 매주 토요일 임원들을 회사로 소집한다. 최근 그룹 차원의 고강도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내부 협업과 소통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임원들에게 ‘커넥팅 데이’를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 임원 50여 명과 일부 계열사 임원들은 내달부터 매주 토요일 회사로 출근하게 된다. 이미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 중인 SK온과 SK이노베이션과 내달 1일 합병 예정인 SK E&S 등은 커넥팅 데이 대상에서 제외됐다.‘커넥팅 데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운영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주 6일 근무’ 개념보다는 워크숍이나 외부 전문가 강연 청취 등의 형태로 진행될 전망이다.SK그룹은 최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거나 조직 재정비에 나서는 등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4일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SKIET 등 3개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새로 선임된 3개사 사장 모두 이공계 출신이다. 지난 7월 비상경영을 선언한 SK온은 최근 창사 이래 처음 희망퇴직을 받았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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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미 아들 “母사인, 고혈당 쇼크…연기 열정 기억해달라”

    배우 김수미 유족 측이 고인의 사인은 ‘고혈당 쇼크’라고 25일 밝혔다.김수미의 아들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어머니가) 오늘 오전 7시 30분 고혈당 쇼크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김수미는 같은 날 오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고혈당은 체내 혈당이 250mg/dL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김수미는 사망 당시 이보다 훨씬 높은 수치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이사는 “평생을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아오신 김수미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언제나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던 김수미를 기억해달라”고 했다. 김수미는 뮤지컬 ‘친정엄마’와 방송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하지만 올해 5월 피로 누적 등으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지난달 8일 한 홈쇼핑 채널에 출연하며 활동을 재개했지만 어눌한 말투 등으로 건강이 악화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김수미 측은 “밤샘 촬영 때문”이라고 설명했었다.유족으로는 남편 정창규 씨와 딸 정주리, 아들 정명호, 며느리 서효림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한양대병원, 발인은 27일 오전 11시.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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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尹지지율 하락에 “국민 목소리 귀 기울일 것”

    대통령실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또다시 기록한 데 대해 “엄중한 상황 인식 아래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더 귀를 기울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다만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문제와 관련한 추가 대응 방안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김 여사 문제’는 이번 조사 부정평가 이유에서 처음으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세가 나타났는데 여론이 대통령실에게 응답을 요구하는 것 같다’는 기자의 질문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민생·개혁 과제에 더욱 힘 쓰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열거하면 불필요한 논란을 낳을 수 있어 내부적으로 대응이나 방안이 확정되면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만 했다. 김 여사에 대한 추가 대처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선 “대통령이 충분히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의) 면담 결과를 충분히 브리핑하면서 말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22일부터 3일간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0%, 부정 평가는 70%로 집계됐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는 9월 둘째주에 이어 6주 만에 역대 최저치를 다시 기록한 것이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로는 김 여사 문제(15%)를 가장 많이 꼽았다. ‘경제·민생·물가‘(14%)가 지난 주까지 최상위에 있었지만 역전된 것이다. 21일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 여사 관련 3대 요구를 했으나 윤 대통령이 이를 사실상 거부한 ‘빈손 회담’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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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지지율 20%, 또다시 최저치…부정평가 1위 ‘金여사 문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인 20%를 다시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9월 둘째주에 이어 6주 만이다. 한국갤럽이 이달 22일부터 3일간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0%, 부정 평가는 70%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긍정률은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은 최고치”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둘째주에도 긍정 평가는 20%, 부정 평가는 70%였다.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로는 김 여사 문제(15%)를 가장 많이 꼽았다. ‘경제·민생·물가‘(14%)가 지난 주까지 최상위에 있었지만 역전된 것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 여사 관련 3대 요구를 했으나 윤 대통령이 이를 사실상 거부한 ‘빈손 회담’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또 ’소통 미흡‘(12%)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단적/일방적‘(이상 6%) ’외교‘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4%) ’의대 정원 확대‘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이 부정 평가 이유로 이어졌다. 반면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7%)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뒤이어 ‘국방·안보’(9%) ‘결단력·추진력·뚝심’(5%) 등이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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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명예훼손’ 황희석, 벌금 500만 원 확정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재직 시절 노무현재단 계좌를 추적했다고 발언해 기소된 황희석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대법원에서 벌금 500만 원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25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황 전 최고위원에 대해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황 전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검사 시절 2020년 열린 21대 총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노무현재단 계좌 거래 내용을 추적했다는 허위 사실을 적시한 혐의를 받는다. 황 전 최고위원은 2021년 11월 TBS 유튜브 채널에서 “(검찰이) 2019년 9∼10월 노무현재단 계좌를 추적해 거래내역을 다 열어봤다. 그 과정에서 유시민 전 재단 이사장을 잡으려고 채널A 기자와 정보를 공유해 소위 검언유착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계좌를 추적한 적이 없다며 2021년 12월 그를 경찰에 고소했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발언 당시 이미 피해자가 해명했고, 계좌추적을 의심할 만한 의미있는 정황이 없었다는 점에서 개인에 대한 악의적이거나 경솔한 공격을 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2심 재판부도 “발언의 내용과 피고인과 피해자의 관계 등에 비추어 보면 비방할 목적이 인정된다”고 했다. 황 전 최고위원이 이에 불복해 상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이날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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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용엄니’ 김수미 별세… 향년 75세

    배우 김수미가 25일 별세했다. 향년 75세.김수미는 이날 오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서울성모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 5월까지 뮤지컬 ‘친정엄마’와 방송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하지만 같은 달 31일 피로 누적 등으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지난달 8일 한 홈쇼핑 채널에 출연하며 활동을 재개했지만 어눌한 말투 등으로 건강이 악화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고인은 드라마 ‘전원일기’에 일용 어머니 역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가문의 영광’ ‘맨발의 기봉이’ 등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또 남다른 요리 실력으로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 ‘수미네 반찬’ 등을 이끌고, 김치 사업가로도 활동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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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찬서 박수치는 尹대통령 부부…두다 대통령 “韓전통음악에 매료”

    윤석열 대통령은 국빈 방한 중인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환영하는 만찬에서 “한국의 무기가 폴란드의 땅과 하늘을 지키고, 폴란드의 드론이 한국의 영토를 지켜줄 것”이라고 했다. 폴란드는 2022년 국내 방산업체들과 무기 수출 양해각서(MOU) 격인 30조 원대의 기본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과의 방산 협력을 이어 나가고 있다. 군 당국은 이달 초 폴란드로부터 자폭 드론(무인기)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전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는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두다 대통령,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가 참석했다. 또 양국 정부와 재계·학계 인사 50여 명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두다 대통령의 외조부 등 수많은 애국자들이 지켜낸 폴란드는 오늘날 세계 20위권의 강대국으로 발전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글로벌 위기에 맞서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과 폴란드는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한국의 무기가 폴란드의 땅과 하늘을 지키고, 이달 초 구매 계약을 체결한 폴란드의 드론이 한국의 영토를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두다 대통령은 이에 “폴란드인에게 한국은 발전을 상징하며 ‘동양의 호랑이’로 통했는데 이제 한국산 무기가 수입됨으로 안보의 상징이 됐다”며 “폴란드 군인들이 한국산 무기에 만족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방산 협력을 통해 폴란드가 제3국에 무기를 수출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과의 협력은 폴란드에게 좋은 일”이라며 “비슷한 발전의 길을 가는 두 나라의 협력의 여지가 크다”고 했다. 이날 만찬에서는 한국의 전통과 폴란드의 클래식을 결합한 공연이 이뤄졌다. 판소리 국가무형문화재 신영희 명창이 ‘춘향가’ 중 ‘사랑가’를, 소리꾼 유태평양이 ‘사철가’를 열창하고 두 사람이 함께 ‘남도민요’를 불렀다. 또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윤연준이 폴란드의 음악가 쇼핑의 ‘녹턴(야상곡) 20번’을 연주했고, 바리톤 이응광이 쇼팽의 ‘슬픔(Tristezza)’을 불렀다. 공연은 ‘진도아리랑’으로 마무리됐다. 두다 대통령 부부는 “쇼팽의 음악도 좋지만 한국의 전통음악에 크게 매료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와 코른하우저 여사가 이날 만찬에 앞서 배우자 간 프로그램으로 경복궁을 방문해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같은 날 오후 두다 대통령 부부에 대한 공식 환영식에도 참석했다. 김 여사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11일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으로 귀국할 당시 이후 13일 만이다. 대통령실은 외교 행사의 경우 김 여사의 참석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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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북한군 러시아 파병에 “좌시 안해, 단계별 조치 취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이 러시아에 3000여 명의 군인을 파병한 것에 대해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12월까지 병력 1만여 명을 러시아로 파병할 것으로 보고 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회담 후 공동 언론 발표에서 “우리 두 정상은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과 도발 그리고 러시아와의 불법 군사협력을 강력한 어조로 규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유엔 헌장과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한반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며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 여하에 따라 단계별로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국은 방산을 넘어 에너지, 첨단산업으로 협력을 넓히는 것에도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 생산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연내 타결을 목표로 협의 중인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포함해 한-폴란드 방산 협력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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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韓 ‘면담 각색’ 언급에 “어떤 부분에 왜곡있다는 건가”

    대통령실이 23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겨냥해 “(공개한 면담 내용 중) 어떤 부분에 왜곡이 있다는 건지 이야기를 해달라”며 “(대통령실은) 회담 결과를 있는 그대로 설명했다”고 했다. 한 대표가 전날 친한(친한동훈)계 만찬에서 대통령실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 내용을 두고 실제와 다르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자 이같이 반박한 것이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른 부분이 있다면) 저희가 살펴보겠다”면서도 “한마디 붙이자면 (지금은) 엄중한 정치 상황에서 당정이 하나가 돼서 어려움을 극복할 시기”라고 했다. 앞서 한 대표는 전날 친한계 의원 20여 명과 가진 만찬을 자리에서 “용산은 지금은 말을 각색할 때가 아니라 김건희 여사 관련 3대 제안에 대해 ‘예스’냐, ‘노’냐를 말할 때”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별개로 추진하겠다고 한 데 대해선 “특별감찰관 관련 여러 차례 이야기한 바 있는데 여야 합의해오면 임명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다만 “여당에서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문제를 연계했다고 했기 때문에 당에서 해결할 문제”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당 확대당직자회의를 통해 윤 대통령과 면담 과정에서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청한 사실을 공개했다.하지만 윤 대통령은 야당이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하지 않는 상황에서 여권이 특별감찰관 추천에 먼저 나서는 건 맞지 않는다는 취지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이를 겨냥한 듯 “특별감찰관 추천에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이 전제조건이라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는 국민들의 공감을 받기 어렵다”며 “민주당에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결국 관철시킬 것이다. 그러나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그 이후로 미루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에서 여당 대표를 홀대했다는 논란에 대해 “그런 의도는 없었다”고 했다. 면담 당시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사각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았다. 한 대표 옆에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자리했다. 한 대표 측은 면담 때 원형 테이블을 요청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 장소에는 대통령과 한 대표가 함께 앉을 만한 원형 테이블이 없었다”며 “대화하는 데 테이블 모양이 중요한가 생각도 든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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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별통보’ 여친 흉기 살해 김레아, 1심 무기징역 선고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여자친구의 어머니까지 중상을 입힌 김레아(26)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23일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고권홍)는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레아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형 종료 후 5년간 보호관찰 명령 등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연인에 대한 그릇된 집착을 가지고 있던 중 이별 통보를 받게 되자 피해자를 흉기로 수차례 난자해 그 자리에서 사망하게 하고 모친마저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며 “범행의 동기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없고 범행 수법, 결과마저 극도로 잔인하고 참혹하다”고 판시했다.김레아는 심신미약을 주장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흉기로 정확히 찔렀고 범행 후 119 신고를 직접 요청한 것으로 보면 스스로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우발 범행을 주장하는 데 대해선 “피해자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로 살해 의사를 갖고 있던 차에 피해자와 모친이 나무라자 더이상 피해자와의 이별을 되돌릴 수 없을 것을 깨닫고 살해하려고 한 계획범행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김레아는 올해 3월 25일 경기 화성시에 있는 자택에서 이별을 통보하려고 찾아온 여자친구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그의 어머니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전치 10주 이상의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김레아는 평소 “여자친구와 이별하면 죽이고 나도 죽겠다”고 말하는 등 강한 집착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김레아가 면회 온 부모에게 “10년만 살다 나오면 돼. 나오면 행복하게 살자”라고 말한 구치소 녹음도 법정에 제출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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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한동훈에 보자고 했다…시기는 조율중”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이 이르면 다음 주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가 최근 진행한 면담에서 김건희 여사 의혹 등을 두고 이견만 확인한 가운데 여야 대표 회담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23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중앙일보 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에게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회동 시기에 대해선 “조율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이 대표와 한 대표는 이날 포럼에서 마주한 뒤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여야 대표 회담은 지난 21일 성사됐다. 이 대표가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을 앞둔 한 대표를 향해 “면담 잘하시고, 기회가 되면 야당 대표와도 만나시길 기대한다”고 제안하자 한 대표 측이 약 3시간 만에 화답한 것이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23일 오전 최고위를 마친 후 기자들에 “오늘 비공개 최고위에서 이 대표가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에게 한 대표와의 회담과 관련한 의제와 시기, 방식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같은 당 김민석 최고위원도 이날 CBS라디오에서 “(여야 대표의) 만남을 늦출 필요도 없고, 허겁지겁할 필요도 없이 그렇게 멀지 않은 시기에 성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회담 시기는 10월 말에서 11월 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대표 회담이 다음 주경 이뤄질 경우 두 사람은 약 한 달 만에 다시 마주 앉게 된다. 앞서 지난달 첫 여야 대표 회담에서는 민생 공통 공약 추진 기구 등에 합의하는 성과를 냈다. 정치권에선 두 번째 회담의 핵심 쟁점은 김 여사 특검법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은 김 여사 특검법을 11월 중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21일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 여사 관련 3대 요구를 수용해 ‘김건희 리스크’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윤 대통령은 사실상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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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주엽, 방송촬영 이유로 18회 무단이탈”…교육청, 감봉 요구

    서울시교육청이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의 근무 태만 의혹 등과 관련해 감사를 진행한 뒤 휘문고 재단인 학교법인 휘문의숙에 징계를 요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휘문의숙은 법원에 휘문고에 대한 감사 결과 취소를 요청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현 감독의 근무지 무단 이탈 등에 대해 경징계에 해당하는 ‘감봉’ 처분을 요구했다. 휘문고는 사립학교로, 인사권과 징계권한이 재단에 있다. 이에 교육청은 직접 징계가 불가하다. 시교육청은 감사 결과 현 감독이 방송 촬영을 이유로 겸직 활동 시 사전 허가 없이 근무지를 18회가량 무단 이탈하는 등 본연의 업무에 소홀했다고 밝혔다. 또 동계전지훈련 기간과 제61회 춘계남여농구대회, 병가 중에도 방송에 출연했다고 지적했다. 시교육청은 휘문고가 겸직 신청·허가 없이 현 감독이 겸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방치하는 등 복무 관리를 하지 않았다고 봤다. 또 현 감독에 대한 임용 보고도 없이 인건비 약 2050만 원을 법인회계에서 전출받아 지급했다고 전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휘문고 교장에게 중징계인 정직을, 교감·교사 1명·행정실장·행정7급 직원에겐 견책을 요구했다.다만 현 감독이 훈련 시 가혹행위, 친분 있는 선수 특혜, 차별, 언어 폭력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지적사항이 없다’며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일부 학생 및 학부모가 위와 같은 언행을 직접 보거나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어 일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현 감독은 부인하고 있어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앞서 3월 한 학부모는 현 감독이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훈련과 연습경기에 불참하는 등 농구부 운영에 소홀했다며 시교육청에 탄원서를 냈다. 당시 현 감독 측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방송 활동은 감독 부임 후 더 늘리지 않았고, 촬영 역시 일과 시간 이후나 주말을 이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휘문의숙은 교육청의 징계 처분 요구를 이행하지 않고 지난달 30일 감사 결과를 취소해 달라며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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