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특교

구특교 기자

동아일보 경영전략실 경영총괄팀

구독 20

추천

진심어린 따뜻함으로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겠습니다. 일이 안 될 때는 현장으로 가 직접 두 발로 뛰겠습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취재하겠습니다.

kootg@donga.com

취재분야

2025-11-21~2025-12-21
산업44%
기획27%
기업10%
사회일반7%
정치일반3%
건설3%
사고3%
경제일반3%
  • 아레나 장부에 ‘구청 150’ ‘소방 210’ 기록… 경찰, 700만원 건넨 정황 내사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의 수백억 원대 탈세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아레나 측이 단속 권한이 있는 공무원들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이 담긴 장부를 경찰이 확보했다. 25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이 확보한 100여 쪽의 아레나 장부에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의 클럽 수입과 지출 명세가 담겼다. 입장 수입 등 매출에는 ‘+’, 대금 지급 등 지출은 ‘―’로 표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장부에는 ‘위생과 ―100’, ‘구청 ―150’, ‘아레나 소방 ―210’ 등 구청과 소방 공무원들에게 돈이 건네진 것으로 의심되는 표시도 기록돼 있다. 장부에는 5회 이상 총 700여만 원이 공무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나온다. 경찰은 아레나 측이 불법 영업행위를 눈감아 주거나 클럽 운영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공무원들에게 돈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내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누가 어떤 목적으로 장부를 작성했고 누가 금품을 받았는지 현재까지는 특정이 되지 않았다. 장부의 내용을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아레나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모 씨(46)는 아레나 장부를 경찰에 제보한 전직 직원을 찾아가 ‘경찰 조사에서 장부를 거짓으로 작성했다’고 진술하라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자신의 모든 혐의에 대해서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레나를 운영하면서 2014∼2017년 160여억 원을 탈세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 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강 씨는 현금거래를 하고 거래 기록을 남기지 않거나 클럽 종업원에게 봉사료를 준 것처럼 자료를 허위로 꾸며 매출을 줄이는 수법으로 탈세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구특교 kootg@donga.com·백승우 채널A 기자}

    • 2019-03-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정준영 구속 수감… 최종훈 음주운전 금품무마 시도

    불법 촬영 성관계 동영상을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 씨(30)가 21일 구속됐다. 임민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 씨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이날 발부했다. 임 부장판사는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피의자가 제출한 핵심 물적 증거의 상태 및 그 내역 등 범행 후 정황, 현재까지의 수사경과 등에 비춰 보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정 씨는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정 씨와 같은 혐의를 받는 김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이날 발부됐다. 정 씨와 함께 이른바 ‘승리 단톡방’에 속해 있던 김 씨는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사업 파트너다. 정 씨는 이날 오전 9시 반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출석하면서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에 대해)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다.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승리 단톡방’의 멤버인 아이돌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씨(29)가 3년 전 음주운전 단속에 걸렸을 때 현장의 단속 경찰관에게 돈을 건네려 했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다. 승리와 정 씨 등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돼 있는 최 씨는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가 추가됐다. 21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 씨는 2016년 2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을 때 이를 무마하기 위해 단속 경찰관에게 200만 원을 건네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당시의 단속 경찰관으로부터 이런 진술을 확보했다. 다만 단속 경찰의 거절로 돈이 실제로 전달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7%였다. 최 씨는 면허정지 100일과 벌금 250만 원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정준영 씨가 2016년 8월 한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을 때 정 씨 변호를 맡았던 A 씨와 당시 이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 성동경찰서 경위 B 씨를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 씨는 당시 범죄의 증거물일 수도 있는 정 씨의 휴대전화를 숨기려 한 혐의이며, B 씨는 정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디지털 저장매체 복구 및 분석) 결과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직무유기 혐의다. 정 씨는 당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B 씨가 입건되면서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이 불거진 이후 유착 의혹으로 입건된 경찰관은 5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또 강남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모 씨(46)와 강 씨의 탈세를 도운 임모 씨에 대해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남 일대 유흥업소 16곳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 씨는 수백억 원의 탈세 혐의를 받고 있다. 20일 본보 기자와 만난 버닝썬 공동대표 이문호 씨(29)는 지난해 7월 버닝썬이 미성년자 출입으로 신고를 당했던 사건과 관련해 “사건이 마무리된 뒤 공동대표 이성현 씨가 ‘전직 경찰 강○○ 씨에게 어느 정도 금전적 보답을 해주고 상황을 처리했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고 했다. 구특교 kootg@donga.com·한성희 기자}

    • 2019-03-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국세청, 승리 前소속사 ‘YG’ 세무조사

    과세 당국이 거대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YG)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YG는 최근까지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소속사였다. 승리와 YG는 이달 13일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 YG는 계약 해지 사실을 알리면서 “승리가 참여했다는 클럽의 폭행 사건을 시작으로 갖가지 의혹과 논란이 계속 불거져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 때문에 YG에 대한 세무조사는 승리가 이사로 있었던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의 불똥이 튄 결과라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승리가 지분을 가진 업소의 탈세 의혹에 대해서도 경찰이 내사 중이다. 서울지방국세청은 20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 본사와 관련 부서가 있는 빌딩 등 모두 4곳에 조사관 120명을 보내 세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YG는 2016년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기 때문에 이번 조사는 특별 세무조사라는 관측이 많다. 통상적으로 정기 세무조사는 5년에 한 번 한다. YG 대표 양현석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클럽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클럽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지만 실제로는 유흥주점으로 운영돼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행법상 유흥주점은 10%의 개별소비세를 부담해야 한다. 이날 YG는 세무조사와 관련해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승리가 동업자인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와 함께 서울 강남구에 차린 라운지클럽 ‘몽키뮤지엄’과 주점 ‘밀땅포차’ 등에 대해서도 탈세가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하고 내사를 진행 중이다. 몽키뮤지엄 역시 술을 판매하고 손님들이 춤을 추는 업소이지만 등록은 일반음식점으로 돼 있어 개별소비세 부과를 피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세청은 이 업소들이 현금 매출을 줄이거나 매출을 다른 업소로 넘긴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강남 클럽 아레나의 수백억 원대 탈세 의혹과 관련해 이 클럽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모 씨(46)를 20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조만간 강 씨를 조세범 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25일 육군 입대를 앞두고 있던 승리는 병무청의 허가로 입대가 3개월 미뤄졌다. 병무청은 20일 “본인이 수사에 임하기 위해 입영 연기원을 제출했고, 수사기관(경찰)에서도 의무자(승리)에 대한 철저하고 일관된 수사를 위해 병무청에 입영일자 연기 요청을 했다”며 입영 연기 허가 이유를 밝혔다. 한성희 chef@donga.com·구특교 기자}

    • 2019-03-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3월7일 ‘세계 순직 경찰의 날’ 지정… 김종양 인터폴총재, 첫 기념식 주재

    김종양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총재(58·사진)가 순직 경찰관을 위한 기념일을 제정하고 기념식을 주재했다. 김 총재는 7일(현지 시간) 프랑스 리옹 인터폴 사무총국에서 주요 간부들과 함께 ‘제1회 세계 순직 경찰의 날’ 기념식을 갖고 업무를 수행하다 숨지거나 다친 전 세계 경찰들을 기렸다. 앞서 김 총재는 3월 7일을 기념일로 정했다. 김 총재는 사무총국 본관 입구에 세운 순직 경찰 기념비에 헌화하며 “세계 모든 경찰이 인터폴을 통해 협력해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지난해 11월 21일 한국인 최초로 194개 회원국을 보유한 인터폴 수장이 됐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19-03-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빅뱅’ 승리, 25일 육군 입대… 누리꾼들 “수사 도피” 논란

    성 접대 의혹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25일 육군에 입대할 예정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일부 누리꾼은 “수사를 피해 군대로 도피하는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승리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승리가 25일 육군에 현역 입대할 예정이다. 승리가 1월 서울지방경찰청 의무경찰 선발시험에 지원했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합격하더라도 이를 포기하고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병역법상 입영 예정자는 구속되거나 형 집행 중에 있는 등 특별한 연기 사유가 없는 한 입대할 수 있다. 승리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를 하는 등의 의혹에 대해 피내사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입대 예정일인 25일 이전에 혐의가 확인돼 구속될 확률은 현재로선 높지 않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가 입대하더라도 관련 수사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승리에 대한 조사와 추후 신병처리는 군 검찰이 맡지만 필요하면 공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승리가 입대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에 ‘승리의 군 입대를 반대한다’는 청원이 올라와 이날 4000명 넘게 동의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19-03-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성차별-성폭력 없는 세상 함께 만들어요” 세계 여성의 날 곳곳서 기념행사

    “지난해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열풍이 불었지만 여전히 여성의 노동권이나 생존권을 높여주는 제도적 변화는 미흡한 것 같아 참여했어요.” 8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35회 한국여성대회에 온 남영주 씨(28·여)는 참석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주최한 한국여성대회에서는 올 1월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여성 운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신해 상을 받은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는 “생전 ‘나는 희망을 잡고 살아. 나를 따르라’고 하셨던 김 할머니의 그 길을 따라가자”고 말했다. ‘올해의 여성 운동상’은 미투 운동의 물꼬를 튼 서지현 검사가 받았다. 서 검사는 “미투가 번져 나가는 세상이 아니라 미투가 필요 없어지는 세상에서 살기를 꿈꾼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명순 공동대표는 “여전히 불법 촬영과 유통 등으로 고통받는 여성이 많다. 이 광장의 목소리가 반드시 정부에 전달되도록 힘을 모으자”고 주장했다. 세계 여성의 날 111주년을 맞은 이날 여성 인권 및 지위 향상을 위한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지하철 3호선 신사역 2번 출구 앞에서는 여성단체 ‘불꽃페미액션’이 클럽 내 성폭력 문화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송슬기 씨는 “약물을 이용하는 등 클럽 내 성폭력 문화는 단순히 ‘버닝썬’만의 문제가 아니다. 말뿐인 집중 수사와 엄중 처벌은 이제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 200여 명은 인근의 클럽 ‘아레나’를 지나 버닝썬까지 약 2km를 보도로 행진했다. 앞서 오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는 여성단체 회원 300여 명이 ‘3시 스톱 조기 퇴근 시위’라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남녀 임금 격차를 따져 봤을 때 여성은 오후 3시부터 무급으로 일하는 것과 같다는 데서 착안한 것이었다. 프랑스에서도 이날 오후 3시 40분을 기해 37개 여성 단체와 노조를 중심으로 전국 120곳에서 행사가 동시에 열렸다.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26% 적은 임금을 받으니 그만큼 적게 일한다는 상징적 의미로 이 시간에 일제히 일을 마친 뒤 보라색 스카프를 들고 거리로 나왔다. 지난해 여성의 날에 가정폭력과 성차별, 임금 차별에 항의해 약 500만 명이 거리로 나왔던 스페인에서는 올해도 행사가 이어졌다. 그러나 1년 새 크게 성장한 극우 진영에서는 반발 움직임도 보였다.  구특교 kootg@donga.com·사지원 기자 / 파리=동정민 특파원}

    • 2019-03-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버닝썬 대표 “2000만원 줬다” vs 前경찰관 “받은적 없다”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관련자들을 같은 날 한꺼번에 불러 조사했지만 진술이 서로 엇갈려 대질신문을 검토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6일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전직 경찰 강모 씨(44)와 강 씨가 임원으로 있는 화장품 회사 부하 직원 A 씨,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 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미성년자가 이 클럽에 출입한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이 씨가 강 씨의 지시를 받은 A 씨에게 2000만 원을 건넸고 이 돈이 강남경찰서 직원 등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강 씨 측에 2000만 원을 준 건 맞지만 (이 돈을) 경찰에 전달하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 씨는 “2000만 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이 씨와 상반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수사 초기 “이 씨에게서 2000만 원을 직접 받았다”고 진술했지만 이후 “돈을 받은 적도, 전달한 적도 없다”는 식으로 말을 뒤집었다. A 씨는 지난달 본보 인터뷰에서는 “내가 직접 운전한 차 안에서 경찰관 2명이 230만 원을 받았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세 사람의) 진술 내용을 면밀히 분석한 뒤 대질신문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19-03-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000만 원 줬다” “돈 받은 적 없다”…‘버닝썬’ 대표·전직 경찰, 엇갈린 진술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관련자들을 같은 날 한꺼번에 불러 조사했지만 진술이 서로 엇갈려 대질신문을 검토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6일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전직 경찰 강모 씨(44)와 강 씨가 임원으로 있는 화장품 회사 부하 직원 A 씨,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 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미성년자가 이 클럽에 출입한 사건을 무마하기 이 씨가 강 씨의 지시를 받은 A 씨에게 2000만 원을 건넸고 이 돈이 강남경찰서 직원 등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강 씨 측에 2000만 원을 준 건 맞지만 (이 돈을) 경찰에 전달하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 씨는 ‘2000만 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이 씨와 상반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수사 초기 “이 씨에게서 2000만 원을 직접 받았다”고 진술했지만 이후 ‘돈을 받은 적도 전달한 적도 없다’는 식으로 말을 뒤집었다. A 씨는 지난달 본보 인터뷰에서는 “내가 직접 운전한 차 안에서 경찰관 2명이 230만 원을 받았다”고 했었다. 경찰 관계자는 “(세 사람의) 진술 내용을 면밀히 분석한 뒤 대질신문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19-03-07
    • 좋아요
    • 코멘트
  • ‘버닝썬’ 마약 투약-유통혐의 10여명 입건

    경찰이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내에서 마약을 투약하거나 유통한 혐의로 10여 명을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4일 버닝썬에 대한 마약 수사와 관련해 “10여 명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데 클럽 관계자가 6, 7명이고 나머지는 손님”이라며 “이들이 (마약 투약과 유통을) 조직적으로 했는지, 개별적으로 했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사 대상인 클럽 관계자 예닐곱 명에는 버닝썬 공동 대표 이문호 씨(29)도 포함됐다. 이 고위 관계자는 “(10여 명 중) 일부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마약의) 양이 많이 나온 게 있는데 이걸 어떻게 판매하는지는 추가로 확인해 봐야 한다”고 했다.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은 이날 전직 경찰 강모 씨(44)가 임원으로 있는 화장품 회사 부하 직원 A 씨를 불러 조사했다. 강 씨는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는 인물이다. 경찰은 강 씨의 지시를 받은 A 씨가 버닝썬 측으로부터 2000만 원을 받았고, 이 돈이 강남경찰서 직원 등에게 전달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A 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 앞서 “(버닝썬 측으로부터) 2000만 원을 받은 것을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 직접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A 씨는 지난달 25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는 “내가 직접 운전한 차 안에서 경찰관 2명이 230만 원을 받았다” “당시 차에 탔던 경찰 2명의 얼굴도 직접 봤다”고 말했었다. 버닝썬 이사를 지낸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 일행을 위해 성 접대를 준비하면서 주고받은 것처럼 보이는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민권익위 측에 카톡 문자메시지를 넘겨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19-03-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강남 클럽 ‘버닝썬’ 내 마약 투약 유통 혐의로 10여 명 수사 중

    경찰이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내에서 마약을 투약하거나 유통한 혐의로 10여 명을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4일 버닝썬에 대한 마약 수사와 관련해 “10여 명에 대해 수사 중인데 클럽 관계자가 6, 7명이고 나머지는 손님”이라며 “이들이 (마약 투약과 유통을) 조직적으로 했는지 개별적으로 했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사 대상인 클럽 관계자 예닐곱 명 중에는 버닝썬 공동 대표 이문호 씨(29)도 포함됐다. 이 관계자는 “(10여 명 중) 일부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마약의) 양이 많이 나온 게 있는데 이걸 어떻게 판매하는 지는 추가로 확인해 봐야 한다”고 했다.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날 전직 경찰 강모 씨(44)가 임원으로 있는 화장품 회사 부하 직원 A 씨를 불러 조사했다. 강 씨는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경찰은 강 씨의 지시를 받은 A 씨가 버닝썬 측으로부터 2000만 원을 받았고, 이 돈이 강남경찰서 직원 등에게 전달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A 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 앞서 “(버닝썬 측으로부터) 2000만 원을 받은 것을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 직접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A 씨는 지난달 25일 본보와 인터뷰에서는 “내가 직접 운전한 차 안에서 경찰관 2명이 230만 원을 받았다”, “당시 차에 탔던 경찰 2명의 얼굴도 직접 봤다”고 말했었다. 버닝썬 이사를 지낸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 일행을 위해 성 접대를 준비하면서 주고받은 것처럼 보이는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민권익위 측에 카톡 문자 메시지를 넘겨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19-03-04
    • 좋아요
    • 코멘트
  • “100년전 외침을 기억하자” 전국에 태극기 물결

    1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 곳곳이 뜨거운 만세 소리와 태극기 물결로 가득 찼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시민 1만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렸다. 문 대통령은 유관순 열사에게 최고등급 훈장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하는 등 독립유공자 334명에게 포상했다. 참석자 일부는 오전 9시 20분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과 중구 덕수궁 대한문에서부터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며 행진해 기념식장에 합류했다. 광화문광장 주변 건물들에는 독립운동을 할 때 쓰인 ‘남상락 자수 태극기’ ‘대한민국 임시 의정원 태극기’ ‘진관사 소장 태극기’ 등을 크게 만든 태극기가 내걸렸다. 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태극기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 한복 차림의 고등학생 예효민 양(17)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 바친 분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친구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유관순 열사의 모교인 이화여고 학생과 졸업생 등 400여 명은 오전 10시경 서울 중구 교내의 유 열사 동상 앞에서 헌화 예배를 올린 뒤 서울광장까지 “100년 전 오늘을 기억하자” 등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종교계는 당시 희생된 선열을 추모하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타종 행사를 열었다. 이날 낮 12시 전국의 교회와 성당, 사찰, 교당 등에서는 동시에 종소리가 울렸다. 오후 2시 반에는 서울광장에서 약 3100명의 시민이 함께한 ‘100년 대합창’이 펼쳐졌다. 서울시가 주최한 대합창에서는 ‘3·1운동 노래’ ‘애국가’ ‘압록강 행진곡’ ‘독립군가’ ‘아리랑’ 등이 울려 퍼졌다. 보수 단체들은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운동본부’ 회원 등 1만 명(경찰 추산)은 오후 1시 반 서울역에서 집회를 열고 광화문광장까지 걸어갔다. 이들 시위대와 기념식 참석자들 간에 마찰은 없었다.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독립유공자를 비롯해 3000여 명이 참석해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열고 1919년 4월 1일(음력 3월 1일)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벌어졌던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했다. 경북 안동시에서는 시민 1000여 명이 거리행진하며 독립만세를 외치고 독립군가를 따라 불렀다. 가로막는 일본 순사들을 물리치는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부산 동구에서는 오후 3시 ‘강제징용 노동자상과 함께하는 3·1운동 100주년 부산시민대회’가 열렸다. 지난해 5월 1일 일본영사관 인근에 설치하려다 무산된 노동자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왼손에는 횃불을, 오른쪽 어깨와 오른손에는 비둘기와 곡괭이를 든 청동 입상이다. 시민들은 노동자상 목에 노란 목도리를 둘렀고 ‘일본은 사죄하라’는 푯말을 붙였다. 제주에서도 시민 3000여 명이 선열들을 추모하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서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추모제’가 거행됐다. 구특교 kootg@donga.com·조종엽 기자·전국종합}

    • 2019-03-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찰조사 승리, 성접대 의혹 부인… 마약 간이검사에선 ‘음성 판정’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이사를 지낸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경찰 조사에서 ‘성접대 의혹’ 등 자신에게 쏠린 여러 의혹에 대해 모두 부인했다. 승리는 지난달 27일 오후 9시경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다음 날인 28일 오전 5시 반까지 약 8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승리는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한 조사에서 ‘성 접대 의혹의 근거로 제시된 카카오톡 대화 자체를 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버닝썬 내에서의 마약 유통,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버닝썬) 홍보 담당 이사를 지냈지만 버닝썬 운영에는 직접 관여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승리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승리의 동의를 얻어 소변과 모발을 채취했다. 결과를 당일에 확인할 수 있는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경찰은 소변과 모발에 대한 정밀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정확한 결과를 통보받을 예정이다. 승리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승리는 3월 9일과 10일 일본 오사카,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콘서트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구특교 kootg@donga.com·사지원 기자}

    • 2019-03-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버닝썬’ 이사 지낸 ‘빅뱅’ 승리, 성접대 의혹 부인…8시간 반 조사받아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이사를 지낸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경찰 조사에서 ‘성접대 의혹’ 등 자신에게 쏠린 여러 의혹들에 대해 모두 부인했다. 승리는 지난달 27일 오후 9시경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다음 날인 28일 오전 5시 반까지 약 8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승리는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한 조사에서 ‘성 접대 의혹의 근거로 제시된 카카오톡 대화 자체를 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은 지난 달 26일 한 한 연예매체의 보도로 불거졌는데 이 매체는 승리가 2015년 12월 6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외국인 투자자 일행을 위해 성 접대를 준비하면서 주고받은 것처럼 보이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승리는 버닝썬 내에서의 마약 유통,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버닝썬) 홍보 담당 이사를 지냈지만 버닝썬 운영에는 직접 관여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승리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승리의 동의를 얻어 소변과 모발을 채취했다. 결과를 당일에 확인할 수 있는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경찰은 소변과 모발에 대한 정밀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정확한 결과를 통보 받을 예정이다. 승리는 조사를 마친 뒤 “모든 의혹들이 하루 빨리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사받겠다”며 “언제든지 다시 불러주시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승리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승리는 3월 9일과 10일 일본 오사카,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콘서트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19-02-28
    • 좋아요
    • 코멘트
  • 빅뱅 승리 경찰 자진출석 “모발검사 받겠다”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이사를 지낸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자신의 ‘성 접대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27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전날 한 연예매체의 보도로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지 하루 만이다. 승리는 경찰 출석에 앞선 이날 오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알린 입장문에서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모든 관련 의혹들에 대한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승리는 이날 오후 9시경 변호인과 함께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검은색 양복과 넥타이 차림의 승리는 조사를 받으러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전 “오늘 오전에 저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했다”며 “진상이 규명될 수 있도록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승리는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모발 검사에 응할 예정이냐’는 기자 질문에 짧게 “네”라고 대답했다.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은 26일 한 연예매체의 보도로 불거졌다. 이 매체는 승리가 2015년 12월 6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외국인 투자자 일행을 위해 성 접대를 준비하면서 주고받은 것처럼 보이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이 허위 사실로 밝혀지면 고소 고발을 통한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 접대와 마약 투약 등 승리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19-02-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빅뱅’ 승리, ‘성 접대 의혹’ 등 조사받기 위해 경찰에 자진 출석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이사를 지낸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자신의 ‘성 접대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27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전날 한 연예 매체의 보도로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지 하루 만이다. 승리는 경찰 출석에 앞선 이날 오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알린 입장문에서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모든 관련 의혹들에 대한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승리는 이날 오후 9시경 변호인과 함께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나와 조사를 받았다. 검정색 양복과 넥타이 차림의 승리는 조사를 받으러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전 “오늘 오전에 저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했다”며 “진상이 규명될 수 있도록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승리는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모발 검사에 응할 예정이냐’는 기자 질문에 짧게 “네”라고 대답했다.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은 26일 한 연예 매체의 보도로 불거졌다. 이 매체는 승리가 2015년 12월 6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외국인 투자자 일행을 위해 성 접대를 준비하면서 주고받은 것처럼 보이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런 보도가 나오자 YG엔터테인먼트는 곧바로 “조작된 문자메시지로 사실이 아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27일에도 “철저한 조사를 통해 무분별한 소문의 진상이 하루라도 빨리 규명되길 희망한다”며 “승리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이 허위 사실로 밝혀지면 고소 고발을 통한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성 접대와 마약 투약 등 승리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특교기자 kootg@donga.com}

    • 2019-02-27
    • 좋아요
    • 코멘트
  • ‘빅뱅’ 승리 “마약 등 모든 의혹, 하루라도 빨리 경찰 수사 받겠다”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이사를 지냈던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자신이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하루라도 빨리 경찰 수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승리는 27일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알린 입장문에서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모든 관련 의혹들에 대한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 역시 “해당 수사기관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연락해 승리의 조속한 자진 출두 의지와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싶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무분별한 소문들의 진상이 하루라도 빨리 규명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이 허위 사실로 밝혀지면 고소 고발을 통한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은 26일 한 연예 매체의 보도로 불거졌다. 이 매체는 승리가 2015년 12월 6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외국인 투자자 일행을 위해 성 접대를 준비하면서 주고받은 것처럼 보이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런 보도가 나오자 YG엔터테인먼트는 “조작된 문자메시지로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지만 경찰은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버닝썬 내에서의 마약 투약과 성폭행 의혹 등에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은 그동안 ‘승리의 혐의가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장 소환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었다. 광역수사대는 승리의 성 접대 의혹에 대한 내사를 전담할 경찰을 지정하고 관련 의혹을 제기한 기자와의 접촉을 시도 중이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19-02-27
    • 좋아요
    • 코멘트
  • 경찰, 빅뱅 승리 ‘성접대 의혹’ 내사 착수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의 이사를 지냈던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승리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의혹에 대해 “조작된 문자메시지로 구성된 가짜 뉴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승리가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보도돼 내사를 벌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한 연예 매체는 2015년 12월 6일 승리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34), 직원 A 씨 등과 외국인 투자자 일행을 위해 성 접대를 준비하면서 주고받은 것처럼 보이는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승리는 A 씨에게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라. 지금 여자 부를 애가 누가 있지”라고 물었고 A 씨는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경호까지 싹 붙여 잘 관리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승리가 “응, 여자는? ○ ○○ 애들로”라고 하자 유 씨는 “내가 지금 ○○들을 준비하니까 안내해서 호텔방까지 잘 갈 수 있게 처리해”라는 문자를 올렸다. 그러자 A 씨는 “남성 두 명은 (호텔방으로) 보냄”이라고 답했다. 유리홀딩스는 승리와 유 씨가 2016년 공동 창업한 회사다. 화장품 사업과 외식업 등을 하는 유리홀딩스는 버닝썬의 지분 일부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는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메시지로 구성돼 있고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YG는 유지해온 기조대로 가짜 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당장 승리를 소환할 계획은 없다”며 “의혹 제기 기사를 쓴 기자를 우선 접촉해 대화방 메시지 입수 경위와 진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19-02-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빅뱅’ 승리 ‘성접대 의혹’ 경찰 내사 착수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의 이사를 지냈던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승리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의혹에 대해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된 가짜 뉴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승리가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보도돼 내사를 벌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한 연예 매체는 2015년 12월 6일 승리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34), 직원 A 씨 등과 외국인 투자자 일행을 위해 성 접대를 준비하면서 주고받은 것처럼 보이는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승리는 A 씨에게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라. 지금 여자 부를 애가 누가 있지”라고 물었고, A 씨는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경호까지 싹 붙여 잘 관리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승리가 “응, 여자는? ○ ○○ 애들로”라고 하자 유 씨는 “내가 지금 ○○들을 준비하니까 안내해서 호텔방까지 잘 갈 수 있게 처리해”라는 문자를 올렸다. 그러자 A 씨는 “남성 두 명은 (호텔방으로) 보냄”이라고 답했다. 유리홀딩스는 승리와 유 씨가 2016년 공동 창업한 회사다. 화장품 사업과 외식업 등을 하는 유리홀딩스는 버닝썬의 지분 일부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는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돼 있으며 사실이 아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YG는 유지해온 기조대로 가짜 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당장 승리를 소환할 계획은 없다”며 “의혹 제기 기사를 쓴 기자를 우선 접촉해 대화방 메시지 입수 경위와 진위 여부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특교기자 kootg@donga.com}

    • 2019-02-26
    • 좋아요
    • 코멘트
  • “전직 경찰관 지시 받고 버닝썬 돈 살포”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대표가 미성년자 출입을 무마하기 위해 전직 경찰관을 통해 현직 경찰관에게 돈을 뿌렸다는 취지의 진술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버닝썬을 관할하는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의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애초 전직 경찰관이자 화장품업체 임원 ‘강모 씨(44)의 지시를 받아 버닝썬 이모 대표에게 돈을 받고 배포했다’는 (강 씨의 부하직원) A 씨 진술이 나와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 자리에서 “범죄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름대로 (범죄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경찰은 미성년자 출입 무마 등을 대가로 이 대표로부터 2000만 원을 받은 강 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21일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이 “돈이 오간 사건에서 뇌물 공여자인 이 대표에 대한 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영장을 반려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대표를 25일 소환해 조사했다. 이 대표는 22일 첫 조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모친이 아프다”는 이유로 출석을 연기했다. 경찰은 전·현직 경찰관의 통신 및 계좌내역에 대한 보강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강 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방침이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19-02-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턴경력 없으면 불리? 아르바이트라도 지원 분야 연관성 강조”

    “정기 공채가 줄고 수시 채용이 많아지면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신경써야 할 게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할지 정보가 부족해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취업준비생 이종욱 씨·23) 현대·기아자동차가 상·하반기로 나눠 시행하던 대졸 신입사원 정기 공개채용(공채)을 없애고 올해부터는 필요할 때마다 인력을 뽑는 수시 채용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10대 그룹 주요 계열사 중 처음이다. 현대·기아차의 이런 결정은 앞으로 다른 기업들의 채용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기업 91곳의 인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2019년 기업 신입 채용 방식’을 설문 조사한 결과 21.6%가 수시 채용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 때의 11.8%보다 9.8%포인트 높은 수치다. 취업준비생들은 수시 채용이라는 새로운 방식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입을 모은다. 본보는 취업 컨설턴트와 기업 인사 담당자 등 전문가들에게서 수시 채용에 대비하는 ‘꿀팁(유용한 정보)’을 들어봤다.○ “지원 분야 업무 꼼꼼히 파악해야” 전문가들은 수시 채용이 확대됨에 따라 지원 회사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보다는 입사 시 희망 부서나 업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를 바탕으로 지원 업무에 강점이 있다는 것을 자기소개서나 면접 과정을 통해 강조하라는 것이다. 취업교육기관 위포트 조민혁 강사는 “인사팀을 지원한다면 통상임금이나 광주형 일자리 같은 실무적인 내용이나 최근에 이슈가 된 내용을 잘 알아야 하고, 자동차 연구개발팀에 지원한다면 정부가 수소연료전지에 관심이 많은 점을 앞세우는 식이다”고 말했다. 수시 채용 방식으로 바뀔 경우 지원하려는 분야와 관련한 경력이나 경험이 없으면 입사가 어렵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는 취업준비생이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관련 경력이나 인턴 경험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취업컨설팅 업체 더빅스터디 정주헌 강사는 “취업준비생들은 대개 자신들의 경험만 나열하려고 한다. 하지만 본인의 경험을 지원 분야와 연관짓고 지원 부서에 어떻게 도움이 되도록 할지를 풀어 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수시 공채 공고 틈틈이 확인해야” 수시 공채는 해당 기업의 특정 부문에서 인력이 필요할 때마다 채용 공고가 뜬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채용 공고를 꼼꼼히 챙겨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기 공채에서는 자기소개서나 면접 등의 ‘콘텐츠’ 준비가 중요했다면 수시 채용에서는 어디서 공고를 찾아 지원할지 ‘채널 찾기’ 측면의 준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 윤호상 인사PR연구소장은 “수시 공채는 언제 공고가 뜰지 모르다 보니 관심 기업의 채용 사이트를 주기적으로 들어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수시 채용에 대비하려면 일찍부터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대학 4학년이 되기 전에 지원 분야를 정하고 관련 인턴 경험이나 자격증, 교내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경험을 충분히 쌓을 필요가 있다는 것. 그렇다고 4학년이나 졸업생들이 좌절할 필요는 없다. 취업교육기관 더트러스트 송진원 대표는 “4학년도 자신이 해당 부서에 뽑혀야 하는 논리를 탄탄하게 만들면 충분히 준비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 기업 “공정성 보장 위해 세밀한 매뉴얼 준비” 취업준비생들은 수시 공채가 자리를 잡게 되면 공채 선발 인원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한다. 취업준비생 이지원 씨(28·여)는 “수시 공채로 바뀌면 구직자 입장에서는 경력자보다 불리한 것 아닌가 걱정된다. 이미 내정자가 있을 수도 있다는 등 공정성이 보장될지도 불안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정기 공채가 사라진다고 해서 채용 인원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대차 인사팀 관계자는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를 뽑기 위해 채용 방식에 변화를 줄 뿐 채용 인원을 줄인다는 뜻은 아니다. 인재가 필요해 여러 번 공고를 내면 오히려 채용 인원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면접을 볼 때 감독관이 배석하는 등 세밀한 매뉴얼을 준비 중이다”라고 답했다.구특교 kootg@donga.com·사지원 기자}

    • 2019-02-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