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라

조유라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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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사회부 교육팀 기자입니다. 2017년 입사해 정책사회부와 국제부를 거쳐 교육으로 돌아왔습니다.

jyr0101@donga.com

취재분야

2026-05-16~2026-06-15
복지34%
보건32%
사회일반13%
인사일반6%
검찰-법원판결3%
산업3%
문화 일반3%
사건·범죄3%
미담3%
  • 화이자 “코로나 백신 90% 예방효과… 이달 긴급승인 신청”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고 9일(현지 시간) 밝혔다. 화이자는 이달 말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기로 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올 7월 미국 등 총 6개국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해 4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2회 접종했다. 이 중 절반인 2만2000여 명은 진짜가 아닌 가짜 백신(위약)을 접종받았다. 중간 분석 결과, 대상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94명을 우선 확인해 보니 90% 이상이 위약을 접종받은 사람이었다. 진짜 백신 접종자의 감염은 10% 미만이라는 뜻이다. 90% 이상의 예방 효과는 전 세계에서 널리 쓰이는 아동 대상 홍역 백신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미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양사는 올해 말까지 1500만∼2000만 명분의 백신 제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성명을 통해 “이 획기적 발전을 돕고 우리에게 희망의 근거를 준 (백신 개발에 참여한) 훌륭한 여성과 남성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하지만 임상 참가자에 대한 추가 분석이 진행되면 예방 효과는 90%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 더 중요한 건 안전성이다. 전문가들은 임상에서 큰 문제가 없어도 대규모 접종 과정에선 심각한 부작용이 나올 수 있어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중간 분석 결과가 발표된 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 증시는 장중 5∼8% 급등했다.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5%대 상승세로 출발했다.조유라 jyr0101@donga.com·강동웅·김자현 기자}

    •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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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코로나 백신, 90% 예방효과”…연내 2000만명분 생산 가능할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통제할 수 있다. 과학의 승리다.”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의 우르 샤힌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 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중간 분석 결과와 관련해 “당초 백신 유효성이 60∼70%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90% 이상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 놀랍다”며 이같이 말했다. 빌 그루버 화이자 선임 부사장도 AP통신에 “우리가 어쩌면 희망을 제시할 수 있는 위치에 놓여 있다.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 심각한 안전 문제가 발견된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백신을 개발 중인 제약사의 자체 발표이고 중간 분석에 불과하지만, 임상 3상 시험에서 90%의 효과를 낸 것은 가장 진전된 결과다.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를 최대 75% 정도로 기대했던 세계 과학계에서는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9일 기준 임상 3상에 진입한 코로나19 후보 백신은 11개. 화이자-바이오엔테크를 비롯해 미국의 모더나와 J&J, 영국의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중국의 칸시노와 시노백, 시노팜, 러시아의 가말레야 등이다. 이 밖에 임상 2상에는 14개, 1상에는 38개의 제약사가 진입한 상황이다. 그간 러시아, 중국 등은 자체적으로 백신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구 의료전문가들이 안전성과 효과에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 코로나19 퇴치에 효과가 있다는 뚜렷한 결과도 입증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 세계 누적 확진자 5000만 명을 돌파한 상황에서 일종의 돌파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앞으로 남은 과정이 긍정적으로 진행된다면 올해 내 백신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 FDA는 백신 허가를 위해 최소 3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 50% 이상의 예방 효과를 요구하고 있다. 화이자의 백신이 이 기준을 충족한 만큼 무난히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 안전성 때문이다. 대규모 임상이긴 하지만 백신을 투약한 사람은 수만 명에 불과하고 그나마 중간 결과라 부작용을 충분히 검증했다고 보기 어렵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10만 명 중에 1명만 부작용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 인구 5000만 명에 대입해 보면 500명에게서 부작용이 나타나는 셈이다”라며 “더 많은 사람이 맞을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화이자가 공개한 결과는 최종 분석이 아니고 중간 분석”이라며 “FDA가 임상 시험 대상자들이 두 번째 접종을 마치고 두 달이 지난 시점까지 효과와 안전성을 검사할 것을 긴급사용 허가 최소 요건으로 제시했는데 최소한 그때(11월 셋째 주)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접종 안전성 외에도 아직 남은 숙제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국내 독감 백신 유통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처럼 코로나19 백신과 접종 과정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나온 데이터를 보면 유통·보관 시 영하 60∼80도를 유지해야 하는 백신들이 있다”며 “이렇게 되면 일반 병원에서 맞을 수 없고 다른 장소에 가서 맞아야 하는데 이런 콜드체인을 구축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미지 image@donga.com·강동웅·조유라 기자}

    •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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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백신, 코로나 90% 이상 예방”…뉴욕증시 급등 출발

    9일(현지 시간) 미국 대형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제약사 바이오앤텍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0%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이달 말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기로 했다. 이 백신 기대감에 힘입어 이날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10일 오전 0시 3분) 기준 미 뉴욕증시의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36%,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3.22%, 나스닥 지수는 1.65% 급등했다. 화이자 주가도 장중 한 때 8%까지 올랐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 증시도 장중 4~6%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텍은 올해 7월부터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며 미국 등 총 6개국에서 4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해당 백신을 2회 접종했다. 이중 절반인 2만2000여 명은 진짜가 아닌 가짜 백신(위약)을 접종받았다. 중간 분석 결과, 전체 대상자 중 9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중 90% 이상은 위약을 접종받은 사람이다. 진짜 백신 접종자의 감염은 10% 미만이라는 뜻이다. 비록 중간 분석이지만 전문가들이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로 기대한 50~75% 수준을 뛰어넘는 수치다. 90% 이상의 예방 효과는 전 세계에서 널리 쓰이는 아동 대상 홍역 백신과 비슷한 수준의 효과라고 미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현재 FDA는 백신 허가를 위해 최소 3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 50% 이상의 예방 효과를 요구하고 있다. 화이자의 백신이 이 기준을 충족한 만큼 무난히 허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승인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말까지 1500만~2000만 명분의 백신을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빌 그루버 화이자 선임 부사장은 AP통신에 “우리가 어쩌면 희망을 제시할 수 있는 위치에 놓여 있다.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앤텍 최고경영자(CEO) 역시 “당초 백신 유효성이 60~70%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90% 이상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 놀랍다”며 “코로나19는 통제할 수 있다. 과학의 승리”라고 주장했다. 그간 러시아, 중국 등은 자체적으로 백신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서구 의료전문가들이 안전성과 효과에 의문을 제기해 코로나19 퇴치에 큰 기여를 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세계적 의료강국인 미국과 독일의 유명 제약사가 참여한 만큼 이번 백신이 세계 누적 확진자가 5000만 명을 돌파한 상황에서 일종의 돌파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획기적 발전을 돕고 우리에게 희망의 근거를 준 (백신 개발에 참여한) 훌륭한 여성과 남성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하지만 백신만으로 누적 확진자가 1000만 명을 돌파한 미국의 현실이 바뀌지 않는다며 “코로나19와의 전투 종료가 아직 몇 달 남았다. 일부 미국인이 올해 말 백신을 접종한다 해도 전체 미국인은 내년까지 자신의 안전을 위한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손 씻기 등 방역 조치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에 ‘증시 급등, 백신 곧 나올 예정, 90% 효과 보고, 정말 대단한 뉴스’라고 썼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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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일 이어 대선 승리 연설 다음 날도 장남 묘지 가장 먼저 찾은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 연설 다음 날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먼저 세상을 떠난 장남 보가 잠들어 있는 가족 묘지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8일(현지 시간) 오전 10시 반 경 델라웨어주 윌밍턴 인근 브랜디와인의 성 요한 성당에서 열린 일요 미사에 참석했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존 F 케네디 대통령 이후 60년 만에 나온 가톨릭 신자 미국 대통령이다. 그는 당선 이전에도 매주 일요일 이 성당 미사에 참석했다. 비밀경호팀은 최소한만 참석했으며 일반 신자의 출입을 통제하지 않았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사가 끝난 뒤 막내딸 애슐리, 2015년 뇌종양으로 숨진 장남 보의 아들 헌터와 함께 성 요한 성당 안에 있는 바이든 가족 묘지를 찾았다. 이곳에는 보와 함께 1972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첫 아내 니일리아와 장녀 나오미가 잠들어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보의 묘지 앞에서 손자 헌터를 안아주었으며 잠시 무릎을 꿇고 앉기도 했다고 미 공영라디오(NPR)가 전했다. 그는 이후 특별한 일정 없이 휴식을 취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장남 보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선거일인 3일 가장 먼저 찾은 곳도 보가 잠든 성 요한 성당이었다. 7일 승리 연설에서는 보에게 의미 있는 찬송가 구절을 언급했으며, 이후 진행된 불꽃놀이에서는 보가 생전 가장 좋아하던 노래로 그의 장례식에서도 불린 콜드플레이의 ‘별들로 가득한 하늘(A sky full of stars)’가 흘러나왔다. ‘일하는 첫 영부인’으로 관심을 모았던 질 여사는 자신이 근무하던 노던버지니아 커뮤티티칼리지로 돌아가 계속해서 교편을 잡을 예정이다. 마이클 라로사 대변인은 이를 확인하면서 “바이든 박사는 교육, 군인 가족과 퇴역 군인, 암 환자에 가장 많은 관심을 두고 팀을 꾸릴 것”이라고 전했다.조유라기자 jyr0101@donga.com}

    • 20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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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 쉴 수 없었던 4년” 흑인 평론가 생방송중 눈물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승리 확정을 보도하던 CNN방송의 흑인 정치평론가 밴 존스(52)가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는 장면이 큰 화제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인종차별 정책을 거세게 비판한 후 새 행정부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스 평론가는 7일(현지 시간) 소감을 묻는 앤더슨 쿠퍼 앵커의 질문에 목이 멘 채 “오늘 아침에는 부모 노릇, 아버지 노릇을 하기가 더 쉬워졌다”며 “아이들에게 사람 됨됨이와 진실이 중요하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게 쉬워졌다”며 연신 눈물을 닦았다. 이 동영상은 유튜브에서만 약 400만 건 조회됐다. 그는 올해 5월 백인 경찰관의 목 조르기로 숨진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마지막 일성 ‘숨을 쉴 수 없다’는 말을 인용하며 “숨을 쉴 수 없었던 사람이 플로이드만이 아니며 많은 사람들이 같은 기분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제 여동생이 월마트에 쇼핑하러 갔다가 누가 뭐라고 하는 소리를 듣지 않고 차로 돌아올 수 있을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털어놨다. 존스 평론가는 “무슬림들은 이제 미 대통령이 ‘당신이 미국에 있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할까 봐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이민자는 미 대통령이 당신의 아이를 빼돌리거나 이유 없이 추방할까 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 불법 입국한 부모를 따라 들어온 청년들이 강제 추방 걱정 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게 한 행정명령 ‘다카(DACA)’를 폐지하려 했다는 점을 비판했다. 그는 “바이든의 당선으로 우리는 조금이나마 평화를 얻었고 다시 무언가 시작할 기회를 얻었다”며 인종차별적 분위기로 고통을 겪은 많은 사람의 억울함이 조금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저속한 방식으로 일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건 쉽지만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는 점을 내 아이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질타했다.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인 그는 두 자녀를 뒀고 작가, 사회활동가 등으로 일했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녹색 일자리 특별보좌관을 지냈고 유명 가수 제이지 등과 소수인종에 불리한 사법체계 개혁을 위한 단체도 설립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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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르치는 일 계속”… 첫 ‘일하는 영부인’ 될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질 여사(69·사진)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남편의 정책 수립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 그는 미 최초의 일하는 대통령 부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8월 CBS 인터뷰에서 “백악관에 가도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겠다”며 자신의 정체성이 ‘선생’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남편의 당내 경선과 대선 유세에서 핵심 참모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을 듣는다. 지난해 남편이 여성들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논란이 일자 “사람들이 남편에게 얼마나 많이 접근하는지 아느냐”고 방어했다. 트럼프 측이 차남 헌터(50)의 부패 의혹을 거론할 때도 “당신 상대는 내 아들이 아니라 남편이다. 가족은 건드리지 말라”고 받아쳤다. CNN은 “질 여사가 남편에게 당내 경선 당시 갈등 관계였던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남편의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진단했다. 바이든의 오랜 친구 테드 코프먼 전 상원의원 역시 “남편의 수석 보좌관”이라고 평했다. 질 여사는 1951년 뉴저지에서 이탈리아계 이민자 후손인 은행원 부친, 영국계 전업주부 모친 사이에서 네 딸 중 장녀로 태어났다. 1970년 결혼했지만 곧 이혼했고, 1975년 교통사고로 첫 부인과 딸을 잃고 홀로 두 아들을 키우던 바이든 당선인을 만났다. 당시 6세, 5세였던 보(1969∼2015)와 헌터가 아버지인 바이든 당선인에게 질 여사와 빨리 결혼하라고 졸랐을 정도로 전처 자식과 관계가 좋았다. 1977년 결혼했고 4년 후 딸 애슐리(39)를 낳았다. 세 아이를 키우며 교육학 석·박사, 영문학 석사 학위를 딴 그는 늘 자신을 ‘바이든 박사’로 소개했다. 남편이 상원의원 36년, 부통령 8년 등 정계 실력자로 군림할 때도 강의를 계속하며 독립 생계를 유지했다. 2009년부터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칼리지에서 작문, 대학영어 준비 등을 가르쳤지만 남편의 대선 유세를 돕기 위해 올 봄학기부터 휴직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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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배 인정하자” vs “트럼프 위해 싸우자”…공화당 사분오열

    재선에 실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듭 선거 불복 의사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집권 공화당 또한 우왕좌왕하고 있다. 당내 반(反)트럼프 인사들은 “패배를 인정하고 새 행정부에 협력하자”고 주장하지만 일부 대통령 측근들은 ‘선거 부정’ 의혹을 거듭 제기하고 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웠던 일부 공화당 인사들은 바이든 당선자의 승리를 축하하고 성공을 기원했다. ‘트럼프 숙적’으로 불리는 밋 롬니 상원의원은 7일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당선인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선한 의지와 존경할만한 성정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것을 안다. 신께서 그들의 앞날을 축복하시기를 기도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2008년 공화당 대선후보인 고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부인이자 올해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 신디 여사도 “정쟁을 넘어 더 강한 미국을 건설하기 위해 나아가자. 바이든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미국을 통합할 사람”이라고 축하 인사를 보냈다. ‘한국 사위’로 유명한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역시 “민주주의 과정을 평가 절하하는 대통령의 말을 변호할 수 없다. 어떤 선거나 인물도 민주주의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대통령 비판에 가세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아직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다.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케빈 맥카시 하원 원내대표는 대선 결과에 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 없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매코널 대표는 전날 “불법적으로 제출된 투표는 한 장이라도 있어서는 안 된다. 모든 면에서 선거 과정은 감시돼야 한다”고 주장해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편을 들었다. 맷 개츠 하원의원 역시 “이 중요한 순간에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싸우지 않으면 공화당의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빌 스테피언 트럼프 재선캠프 매니저는 대통령의 소송 비용 모금을 촉구하며 지지자들에게 “선거가 조작됐다는 시위에 나오라”고 선동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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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 노릇하기 쉬워졌다”…CNN 평론가, 바이든 당선에 폭풍 눈물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의 승리 확정을 보도하던 CNN방송의 흑인 정치평론가 밴 존스(52·사진)가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는 장면이 큰 화제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인종차별 정책을 거세게 비판한 후 새 행정부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스 평론가는 7일(현지 시간) 소감을 묻는 앤더슨 쿠퍼 앵커의 질문에 목이 메인 채 “오늘 아침에는 부모 노릇, 아버지 노릇을 하기가 더 쉬워졌다”며 “아이들에게 사람 됨됨이와 진실이 중요하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게 쉬워졌다”며 연신 눈물을 닦았다. 이 동영상은 유튜브에서만 약 350만 건 조회됐다. 그는 올해 5월 백인 경찰관의 목조르기로 숨진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마지막 일성 ‘숨을 쉴 수 없다’는 말을 인용하며 “숨을 쉴 수 없었던 사람이 플로이드만이 아니며 많은 사람들이 같은 기분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제 여동생이 월마트에 쇼핑하러 갔다가 누가 뭐라고 하는 소리를 듣지 않고 차로 돌아올 수 있을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털어놨다. 존스 평론가는 “무슬림들은 이제 미 대통령이 ‘당신이 미국에 있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할까 봐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이민자는 미 대통령이 당신의 아이를 빼돌리거나 이유 없이 추방할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 불법 입국한 부모를 따라 들어온 청년들이 강제추방 걱정 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게 한 행정명령 ‘다카’(DACA)를 폐지하려 했다는 점을 비판했다. 그는 “바이든의 당선으로 우리는 조금이나마 평화를 얻었고 다시 무언가 시작할 기회를 얻었다”며 인종차별적 분위기로 고통을 겪은 많은 사람의 억울함이 조금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저속한 방식으로 일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건 쉽지만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는 점을 내 아이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질타했다.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인 그는 두 자녀를 뒀고 작가, 사회활동가 등으로 일했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녹색 일자리 특별보좌관을 지냈고 유명 가수 제이지 등과 소수인종에 불리한 사법체계 개혁을 위한 단체도 설립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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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는 ‘수석 보좌관’… 말더듬이 극복 도운 ‘선거 책사’ 여동생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미국 대선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질 바이든 여사(69)가 ‘일하는 퍼스트레이디’라는 새로운 영부인 상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질 여사는 미국 최초로 정규직을 가진 세컨드레이디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그는 남편이 상원의원과 부통령을 역임하는 40여 년 간 공립 고등학교와 2년제 커뮤티니 칼리지에서 영작문 등을 가르쳤다. 질 여사는 대선 기간 자신이 영부인이 되더라도 계속해서 일을 하겠다고 밝혀왔다. 바이든 후보는 1972년 교통사고로 첫 번째 부인과 사별하고 1977년 질 여사와 재혼했다.질 여사는 남편이 앞서 두 차례 대선에 출마했을 때에는 정치와 거리를 뒀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일시적으로 자신의 생업을 중단한 뒤 선거운동에 헌신했다. 그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텅 빈 고등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진행한 지지 영상에서 바이든 후보의 인간적 면모를 부각했다. 질 여사는 2015년 장남 보 바이든을 뇌종양으로 먼저 떠나보낸 일을 언급하며 “보의 장례식 후 나을이 지났을 때 조는 면도를 하고 정장을 꺼내 입은 뒤 일을 하기 위해 아들이 없는 세상으로 걸어나갔다. 그는 우리 가족에게 했듯이 바로 당신의 가족에게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질 여사는 독립 생계를 유지했지만 남편인 바이든 후보의 곁에서 정책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CNN은 “바이든 후보가 경선 당시 갈등이 있었던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데에는 아내인 질 여사의 조언이 있었다”며 “질은 남편의 의사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후보의 오랜 친구인 테드 카우프만 전 상원의원은 “질은 조의 수석 보좌관”이라고 평가했다.바이든 후보의 여동생인 발레리 바이든 오웬스는 '선거 책사‘를 도맡았다. 선거전략가인 발레리는 3살 위 오빠인 바이든 후보를 도와 그가 상원 선거에서 7선 고지를 밟는 데 역할을 했다. 바이든 후보가 말더듬이 증상을 보일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도 발레리다. 그는 이번 대선 캠프에서 공식 직함을 갖지는 않았으나 바이든 후보의 연설문 검토, 토론 준비, 선거 캠페인 광고 점검까지 도맡았다. 뉴욕타임스(NYT)는 “발레리는 절대적으로 바이든의 정치적 분신이자 동료”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후보 역시 자서전을 통해 “발레리는 내 평생 가장 친한 친구”라고 적었다.로비스트로 활동하는 차남 헌터 바이든(50)은 ‘트러블메이커’로 바이든 후보의 약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헌터가 우크라이나 천연가스사 부리스마홀딩스 이사로 근무하던 시절 바이든 후보가 우크라이나 정부와 유착 관계가 있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헌터는 형 보 바이든이 사망한 이후 형수와 사실혼 관계로 지내 사생활 논란도 일으켰다. NYT는 “헌터는 공화당의 공격 표적이 됐을 뿐만 아니라 마약, 술, 사생활 의혹과 비리 스캔들로 아버지 조 바이든에게 고뇌의 근원이 됐다”고 평가했다.바이든 후보의 차녀인 애슐리 바이든(39)은 사회복지사와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장녀인 나오미는 1세 때 교통사고로 사망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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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심 경합주’ 떠오른 조지아, 美상원 다수당 지위도 결정할 듯

    미국 대선의 핵심 경합주로 떠오른 남동부 조지아주가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진 상원 선거 결과 또한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미 50개주 중 각 주에 배정된 상원 2석의 결과가 모두 나오지 않은 유일한 주인데다 2석 모두 내년 1월 5일 결선투표를 치르기 때문이다. 이 결과가 나와야 상원 다수당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한국시간 6일 오후 3시 기준 상원 전체 100석 중 공화당과 민주당은 각각 48석씩을 얻었다. 아직 승자가 발표되지 않은 곳이 노스캐롤라이나와 알래스카(각 1석), 조지아(2석)다. 조지아 주 법은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당적과 관계없이 상위 득표자 2명의 결선투표를 규정했다. 2석 모두 과반 득표자가 없다. 1석은 개표가 98% 완료된 상황에서 데이비드 퍼듀 의원(공화)이 49.9%, 존 오소프 후보(민주)가 47.8%를 얻었다. 2.1%포인트 차이여서 결선투표에서 승자가 바뀔 수 있다. 조니 아이색슨 전 의원(공화)이 건강 문제로 지난해 임기 전 은퇴하는 바람에 공석이 된 나머지 1석 역시 라파엘 워녹 후보(민주)가 32.8%, 켈리 뢰플러 후보(공화)는 26.0%를 얻었다. 공화당은 나머지 2개주에서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개표가 94% 완료된 상황에서 톰 틸스 후보(공화)의 당선이 유력하다. 주 정부가 우편투표를 12일까지 받기로 해 최종 결과는 12일 이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개표가 56% 완료된 알래스카에서도 댄 설리번 후보(공화)가 큰 격차로 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알래스카는 10일부터 우편 및 부재자 투표 개표를 시작하며 최종 결과가 언제 나올 지 알려지지 않았다. 조지아는 공화당 텃밭이었지만 흑인인구 증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고 물가가 비싼 북동부 대도시에서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남부로 이주한 주민 등으로 최근 민주당 지지세가 만만치 않다. 민주당이 조지아 2석을 모두 가져오고 공화당이 노스캐롤라이나와 알래스카를 차지하면 양당의 상원 의석은 50대 50이 된다. 이 때 대선 승자를 배출한 당이 상원 다수당이 된다. 특정 사안에 대한 투표가 50대 50으로 갈리면 상원 의장을 겸하는 부통령이 추가로 1표를 행사한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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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캠프, 승리 확신한듯… ‘대통령직 인수위’ 웹사이트 개설

    미국 대선 개표에서 앞서고 있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4일(현지 시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아직 선거인단 과반(270명)을 확보하진 못했지만 바이든 캠프 내부적으로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정권 인수 작업을 서둘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의 불복 움직임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캠프는 이날 경제 정책 ‘바이드노믹스’의 핵심 구호인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을 주소명으로 한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 바탕 위에 펜을 든 오른손으로 턱을 괴고 국정 운영 구상에 골몰한 듯한 바이든 후보의 큰 얼굴 사진을 왼쪽에 배치했다. 오른쪽에는 그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의 이름을 적은 ‘바이든-해리스 전환기’란 문구가 걸렸다. 인수위 측은 이 웹사이트에 “미국인이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될지 결정할 것이다. 여러 주에서 여전히 투표가 집계되고 있다”며 사전투표가 속속 집계되면 바이든의 승리가 확실해질 것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직면한 위기는 전염병 대유행(팬데믹), 경기 침체, 기후 변화, 인종 불평등에 이르기까지 심각하다”며 “인수위는 바이든-해리스 행정부가 취임 첫날부터 의욕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최고 속도로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웹사이트는 민주당의 지지층인 히스패닉 유권자를 겨냥해 스페인어로도 제작됐다. 또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하겠다고 약속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트위터에 “정확히 77일 후 바이든 행정부가 파리협정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77일 후는 차기 미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는 내년 1월 20일이다. 당선이 유력해진 상황에서 ‘대선에서 이기면 임기 첫날 파리협정 복귀를 선언하겠다’던 자신의 대선 공약을 일종의 첫 대외 메시지로 공표하면서 ‘트럼프 색깔 지우기’에 나선 것. 2015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195개 가입국이 채택해 다음 해 발효된 파리협정은 지구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이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기후 변화는 사기’라고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 6월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선언했고 지난해 11월부터 탈퇴 절차에 돌입했다. 미국은 이 협약에 서명한 국가 중 유일한 탈퇴국이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그린 뉴딜’로 불리는 친환경 공공 투자를 강화하고 화석연료에 지급되는 보조금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또한 205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며 탄소 감축 목표 달성에 실패한 나라에서 수입되는 탄소집약적 상품에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파리기후협약 재가입에 불과 30일만 걸린다는 점도 전임 행정부와의 차별성을 극대화하고, 빠른 성과를 원하는 바이든 캠프 측의 구미에 맞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바이든 후보가 내년 1월 20일 대통령에 취임하고, 그의 말대로 임기 첫날 곧바로 재가입 절차를 시작한다고 가정하면 미국은 빠르면 내년 2월 19일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할 수 있다. 바이든 후보는 이 구상을 밝힌 후 약 40분 뒤 트위터에 “개표가 끝나면 승자가 될 것으로 확실히 믿는다”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승리를 자신했다.위은지 wizi@donga.com·조유라 기자}

    • 20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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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확보 선거인단 264? 253?… ‘애리조나 승자’ 판단 엇갈려

    미국 대선 경합주인 애리조나의 승자를 두고 주요 언론사들의 해석이 갈리고 있다. 언론사마다 판단의 기준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5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기준으로 AP통신과 폭스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애리조나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들은 애리조나에 배정된 선거인단 11명을 포함해 현재 바이든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이 264명이라고 집계했다. 이렇게 되면 바이든 후보가 네바다(선거인단 6명)에서 승리를 결정지으면 당선에 필요한 ‘매직 넘버’인 270명을 딱 채운다는 것. 반면 CNN,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은 애리조나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며 바이든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애리조나를 뺀 253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바이든 후보는 17명의 선거인단을 더 확보해야 승리할 수 있다. 애리조나를 포함한 5개 주 가운데 펜실베이니아(20명)에서 이기거나, 펜실베이니아에서 질 경우 다른 2개 주에서 승리해야 한다. 가장 먼저 애리조나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했다고 발표한 언론사는 ‘친(親)트럼프 성향’의 폭스뉴스였다. 3일 오후 11시 20분경 “경합주인 애리조나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한 것. 개표가 73% 진행된 결과 바이든 후보가 5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6%로 집계된 때였다. 아넌 미슈킨 폭스뉴스 여론조사 자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득표율 7%포인트 격차를 줄이고 선두를 탈환할 만큼의 표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4일 오전 2시 50분경 AP통신도 애리조나에서 바이든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AP의 선거 분석 예측모델을 활용하고 있는 WSJ도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유력하다고 타전했다. 반면 판단을 유보한 CNN은 애리조나에 아직 수십만 표가 개표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NYT 역시 미세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추격하고 있어 판단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언론사들의 결과 해석이 갈리는 이유에 대해 활용하는 예측 모델이 다르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폭스뉴스와 AP통신은 시카고대 산하 연구원과 협력하고 있으며 CNN을 포함한 3대 TV방송사는 에디슨리서치와 함께 일하고 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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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계 여성 하원의원 첫 탄생… 앤디 김은 재선 성공

    3일(현지 시간) 미국 대선과 동시에 치러진 상하원 선거에서도 화제의 당선자가 여럿 배출됐다. 특히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미군 부친을 둔 메릴린 스트리클런드(58·워싱턴·민주)가 한국계 여성 최초로 미 하원의원에 뽑혀 큰 화제를 모았다. 스트리클런드 당선자는 2일 미국의소리(VOA) 인터뷰에서 ‘순자’란 한국 이름을 갖고 있다며 “당선되면 한인 사회와 미국 사회가 강한 유대관계를 맺고, 의회 동료들이 한국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생아 시절 부친의 근무지였던 서울에서 잠시 살았고 미국으로 건너와 서부 워싱턴주에 정착했다. 시애틀 인근 타코마 시의원 및 시장을 거쳤고 현지 한인사회와 활발한 교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한국계 앤디 김 하원의원(38·뉴저지·민주) 역시 재선에 성공했다. 1982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태어난 그는 유년 시절 뉴욕 인근 뉴저지로 이주했다. 시카고대 정치학사, 영국 옥스퍼드대 국제관계학 박사를 거쳐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인 2009년 국무부에 입성했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사령관의 전략 참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이라크 담당 보좌관 등을 역임한 중동 전문가다. 젊은 정치인 발굴을 후원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총애한 ‘오바마 키즈’로도 유명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의 2년 전 선거를 적극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역사상 최연소인 25세 하원의원도 배출됐다. 남동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뽑힌 매디슨 커손 당선자(공화)는 1995년생으로 2018년 29세로 하원의원에 당선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뉴욕·민주)의 기록을 갈아 치웠다. 6년 전 차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돼 휠체어를 타고 있으며 보수 신세대를 자처하고 있다. 공화당은 ‘고난을 극복한 젊은 영웅’으로 칭송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도 종종 대화를 나누는 사이로 알려졌다. 극우 음모론 단체 ‘큐어넌’의 주장을 적극 옹호해 ‘하이힐을 신은 트럼프’로 불리는 마저리 테일러(46·공화) 역시 보수 텃밭인 남부 조지아주 하원의원이 됐다. 큐어넌 지지자가 미 주류 정계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중부 미주리주 퍼거슨에서는 2014년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주도한 흑인 간호사 코리 부시(44·민주)가 79%의 압도적 지지율로 하원의원에 뽑혔다. 당시 18세 비무장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관의 총에 숨지자 미 전역에서 거센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일어났다. 집권 공화당 중진 중 ‘트럼프 호위무사’를 자처한 린지 그레이엄 상원 법사위원장(65·사우스캐롤라이나), 의회 실력자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78·켄터키)는 각각 4선, 7선에 성공했다. 반면 ‘지한파’로 유명한 코리 가드너 공화당 동아태위원장(46·콜로라도)은 낙선했다. 서부의 콜로라도, 애리조나 등은 원래 공화당 지지세가 강했지만 최근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히스패닉 이민자가 급증해 공화당이 고전하고 있다. 이번 선거의 거센 여풍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선거에는 총 318명의 여성 후보(비백인 여성 117명 포함)가 출사표를 냈다. 역대 최다였던 2018년(257명)보다 많다. 현재 상하원 전체 535석 중 여성 의원은 127명(비백인 여성 48명 포함)이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여성 당선자 또한 127명을 능가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미 언론은 분석하고 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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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터, 트럼프 “우리가 대승” 글에 경고 딱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선 다음 날인 4일 “우리가 크게 이겼다”는 글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주요 소셜미디어로부터 경고 딱지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0시 50분경 트위터에 “우리가 크게 이겼지만 그들(민주당)은 선거 결과를 훔치려고 한다”고 썼다. 이어 “우리는 그들이 그렇게 하도록 절대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투표가 마감된 뒤 표를 던져서는 안 된다”며 우편투표 집계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위터 측은 이 글에 대해 “선거 절차에 참여하는 방법에 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가림 처리를 했다. 현재 해당 트윗은 자세히 보기를 눌러야 내용을 볼 수 있으며 리트윗도 금지된 상태다. 다만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슷한 시간에 올린 “오늘(3일) 밤 (승리) 연설을 할 예정이다. 큰 승리를 거뒀다”는 글은 제재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도 똑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페이스북 역시 “투표용지 집계가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계속됨에 따라 최종 결과가 초기 투표 집계와 다를 수 있다”는 경고문을 달았다. 페이스북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이겼다”고 말하는 동영상을 올리자 이 영상에도 같은 경고문을 부착했다. 주요 소셜미디어에는 대선 당일부터 ‘도둑질을 멈추라(#StopTheSteal)’는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넘쳐나고 있다. 이는 핵심 경합주의 현장 투표에서 뒤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우편 투표를 포함한 사전 투표 결과로 막판 역전극을 벌여 자신의 대선 승리를 훔치려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 측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소셜미디어 회사들은 이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을 선별적으로 제재하고 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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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크게 이겼다” 트럼프 트윗에 경고딱지 붙인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선 다음날인 4일 “우리가 크게 이겼다”는 글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가 주요 소셜미디어로부터 경고 딱지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0시 50분 경 트위터에 “우리가 크게 이겼지만 그들(민주당)은 선거 결과를 훔치려고 한다”고 썼다. 이어 “우리는 그들이 그렇게 하도록 절대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투표가 마감된 뒤 표를 던져서는 안 된다”며 우편투표 집계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위터 측은 이 글에 대해 “선거절차에 참여하는 방법에 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가림 처리를 했다. 현재 해당 트윗은 자세히 보기를 눌러야 내용을 볼 수 있으며 리트윗도 금지된 상태다. 다만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슷한 시각에 올린 “오늘(3일) 밤 (승리) 연설을 할 예정이다. 큰 승리를 거뒀다”는 글은 제재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도 똑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페이스북 역시 “투표용지 집계가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계속됨에 따라 최종 결과가 초기 투표 집계와 다를 수 있다”는 경고문을 달았다. 페이스북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이겼다”고 말하는 동영상을 올리자 이 영상에도 같은 경고문을 부착했다. 주요 소셜미디어에는 대선 당일부터 ‘도둑질을 멈추라(#StopTheSteal)’는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넘쳐나고 있다. 이는 핵심 경합주의 현장 투표에서 뒤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우편투표를 포함한 사전투표 결과로 막판 역전극을 벌여 자신의 대선 승리를 훔치려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 측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소셜미디어 회사들은 이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을 선별적으로 제재하고 있다.조유라기자 jyr0101@donga.com}

    • 20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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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전 ‘샤이 트럼프’ 놓친 여론조사, 이번엔 맞힐까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리를 맞히지 못했던 미 여론조사업체들이 명예회복에 부심하고 있다. 이후 업체들은 표본 구성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예측 정확도를 높이려 애써왔고 4년 전보다 부동층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맞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편투표 급증 등으로 올해 역시 정확한 예측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미 여론조사 분석업체 파이브서티에이트의 네이트 실버 창업자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복스 인터뷰에서 “4년 전 대선의 부동층은 전체 유권자의 13∼14%에 달했지만 올해는 6% 정도”라며 올해 여론조사 업계의 정확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는 상당수 여론조사업체가 교외 거주자, 교육 정도가 낮은 유권자에게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4년 전 대선에서 백인 노동자 계층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거 몰표를 던졌고, 이들 상당수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지지를 밝히지 않으면서도 실제 투표장에서 트럼프를 찍은 ‘샤이 트럼프’라는 점을 간과했다는 반성에 근거한 것이다. 반면 코로나19의 여파로 사전투표에 참여한 사람이 1억 명에 가까워질 정도로 대폭 늘어난 것은 변수다. 투표율을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정확도 역시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소득층 엘리트일수록 여론을 의식해 겉으로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드러내지 않지만 본인의 신분을 속일 수 있을 때는 대통령 지지 의사를 표시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모닝컨설트에 따르면 연 소득 7만5000달러 이상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2%였다. 반면 조사원과 직접 대화하지 않아도 되는 온라인 여론조사에서는 대통령 지지율이 52%로 올랐다. 조유라 jyr0101@donga.com·이설 기자}

    • 20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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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전지 우편투표 700만여장 배달 지연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주요 경합주에서 700만 장 이상의 우편투표가 아직 선거사무소에 도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우편투표가 선거 결과에 반영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연방우체국(USPS)은 특별조치 마련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플로리다대의 미국선거프로젝트 데이터를 분석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기준 13개 경합주에서 700만7367장의 우편투표가 선거사무소에 도착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역들에서 투표한 전체 우편투표 2400만 장 중 약 28%에 해당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우편투표 건수가 크게 늘면서 미 우편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우편 배송이 늦어지는 미시간, 위스콘신, 애리조나, 플로리다주 등은 지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박빙의 승리를 거둔 곳이어서 우편투표가 늦게 도착하면 선거 결과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한 예로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만704표 차로 승리한 미시간주에서는 29일까지 72만1936장의 우편투표가 배달되지 않았다. 미시간의 우편투표 집계 마감일은 대선 당일이다. 미시간주의 평균 우편 배송 시간이 6일임을 감안하면 우편투표 상당수가 사표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 우편투표 배달이 대량 지연될 경우 대선 결과 발표가 늦어지거나 소송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지난달 30일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은 우편투표가 제시간에 선거사무소에 도착할 수 있도록 ‘특별조치’를 마련하라고 미 USPS에 명령했다. 이에 USPS는 우편물을 수거하지 않는 일요일에도 일부 지역에 한해 우편물을 수거하고, 대선 전날과 당일에는 우편물 조기 수거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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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편투표 700만 장 배송 지연…美 연방법원 “특별조치 마련하라”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주요 경합주에서 700만 장 이상의 우편투표가 아직 선거사무소에 도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우표투표가 선거 결과에 반영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연방우체국(USPS)은 특별조치 마련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플로리다대의 미국선거프로젝트 데이터를 분석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기준 13개 경합주에서 700만7367장의 우편투표가 선거사무소에 도착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역들에서 투표한 전체 우편투표 2400만 장 중 약 28%에 해당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우편투표 건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미 우편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우편 배송이 늦어지는 미시간, 위스콘신, 애리조나, 플로리다 등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박빙의 승리를 거둔 곳이어서 우편투표가 늦게 도착하면 선거 결과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한 예로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만704표 차이로 승리한 미시간주에서는 29일까지 72만1936장의 우편투표가 배달되지 않았다. 미시간의 우편투표 집계 마감일은 대선 당일이다. 미시간 주의 평균 우편 배송 시간이 6일을 감안하면 우편투표 상당수가 사표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 우편투표 배달이 대량 지연될 경우 대선 결과 발표가 늦어지거나 소송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지난달 30일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은 우편투표가 제시간에 선거사무소에 도착할 수 있도록 ‘특별 조치’를 마련하라고 미 USPS에 명령했다. 이에 USPS는 우편물을 수거하지 않는 일요일에도 일부 지역에 한해 우편물을 수거하고, 대선 전날과 당일에는 우편물 조기 수거 등 신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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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정책 딴판… 트럼프 ‘정상 담판’ 바이든 ‘압박과 제재’

    다음 달 3일 실시되는 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에 따라 향후 미국의 대내외 정책의 방향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하면 집권 1기 때처럼 ‘미국 제일주의’ 기조 속에 친(親)기업 정책을 유지·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승리하면 외교안보, 환경 등 분야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간에 가장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분야로는 외교안보, 특히 대북 정책이 꼽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세 차례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한과의 전쟁을 막았다”고 강조해 왔다. 재선에 성공하면 계속 정상 간의 대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는 ‘톱다운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바이든 후보는 “김정은과의 회담은 실패했고 잠재적으로 역효과를 낳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다. 마지막 TV 토론에선 김 위원장을 세 차례나 ‘폭력배’라고 지칭했다. 그가 집권하면 대북 정책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처럼 북한의 도발을 무시하면서 강한 제재와 압박을 가하는 방향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바이든 당선 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유력한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이 오바마 1기의 대북 정책인 ‘전략적 인내’의 기획자다. 다만 바이든 후보는 “(김 위원장과) 비핵화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만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경제·통상 정책에서는 법인세 정책의 차이가 두드러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인세 유지 혹은 소폭 인하를 내세운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법인세 최고 세율을 현행 21%에서 28%로 크게 높일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통적인 개념의 제조업체와 에너지 기업 육성에 관심이 많다. 이와 달리 바이든 후보는 집권 시 2조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그린 뉴딜 사업’ 계획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기업 육성을 강조한다. 중국과의 무역갈등에 대해서는 두 사람 모두 강경한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근로자를 보호하고 무역적자를 줄이려면 공격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바이든 후보도 인공지능(AI), 5세대(5G) 통신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억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응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독자적 대응을 우선시한 반면 바이든 후보는 동맹과의 연대와 다자주의를 강조한다. 바이든 후보가 집권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를 언급한 세계무역기구(WTO) 등을 활용해 중국을 압박할 수도 있다. 총기 규제와 건강보험에선 바이든 후보는 오바마 행정부 때처럼 ‘공격용 총기류(대용량 탄창을 장착할 수 있는 자동·반자동 소총 등) 규제’와 ‘오바마케어(ACA·건강보험개혁법)의 보완 및 추진’을 분명히 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두 사안 모두 반대하고 있다.이세형 turtle@donga.com·조유라 기자}

    • 20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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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선호 월가, 후원금 5배 몰아줘… 규제 걱정 IT업계는 내심 트럼프 지지

    미국 재계와 금융계는 어떤 후보를 지지할까. 당초 증세론을 펼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선호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겉으로 드러난 수치만 보면 바이든 후보에게 다소 기우는 분위기다. 미 비영리 정치감시단체 오픈시크리츠, CNN 등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바이든 후보는 뉴욕 월가 금융사에서 5110만 달러(약 587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트럼프 캠프는 5분의 1 수준인 1050만 달러만 모았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내로라하는 금융사들이 모두 바이든 캠프에 더 많은 돈을 후원했다. 바이든 후보가 법인세 인상, 탄소배출 감소 등 재계가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정책을 강조하는데도 월가의 지지를 받는 이유로는 ‘안정성’이 꼽힌다. 잦은 설화, 돌출 발언 등으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 체제하에서는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바이든이 낫다는 의미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부유세 도입 등 급진적 진보 정책을 주창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79) 등이 막판까지 바이든과 경쟁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바이든의 안정감이 부각됐다는 관측도 있다. 금융자문사 시그넘글로벌어드바이저의 찰스 마이어스 회장은 미 공영라디오 NPR에 “백악관이 무슨 일을 할지 몰라 장기적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칼라일 사모펀드의 한 임원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대통령이 피고용자 신분이었다면 오래전에 해고됐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공화당의 전통적인 친기업 정책,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미 증시가 호조를 보인 점 등을 높이 평가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도 상당하다. 정보기술(IT)업계 거물인 워크데이(옛 피플소프트) 공동창업주 데이비드 더필드(120만 달러), 아폴로자산운용 공동창업자 마크 로언(100만 달러), 스타키보청기 창업자 빌 오스틴(100만 달러), 온라인 증권사 아메리트레이드의 조 리키츠 창업주(61만5000달러) 등은 모두 트럼프 재선 캠프에 거액을 지원했다. 일반 유권자와 마찬가지로 재계, 특히 미 IT 메카 실리콘밸리 내 ‘샤이 트럼프’ 지지자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소수인종과 이민자가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실리콘밸리 경영자들이 내놓고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바이든 집권 시 독과점 규제 등 거대 기술기업에 대한 제재, 여성 및 소수자 인권 보호, 환경규제 강화 등이 예상되는 만큼 내심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바란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조유라 jyr0101@donga.com·임보미 기자}

    • 20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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