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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9일 “중국이 미국에 패배할 것이라는 베팅은 잘못된 판단이다.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는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엄중 경고했다.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오전 싱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했다. 외교부는 “어제(8일) 우리나라 야당 대표와의 만찬을 계기로 싱 대사의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비상식적이고 도발적인 언행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고 밝혔다.외교부에 따르면 장 차관은 싱 대사에게 “주한대사가 다수의 언론매체 앞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과 묵과할 수 없는 표현으로 우리 정부 정책을 비판한 것은 외교사절의 우호 관계 증진 임무를 규정한 비엔나협약과 외교 관례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우리 국내 정치에 개입하는 내정간섭에 해당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장 차관은 또 싱 대사의 이번 언행이 상호 존중에 입각해 한중 관계를 중시하고 발전시켜 나가려는 양국 정부와 국민들의 바램에 심각하게 배치되는 것으로서, 한중 우호의 정신에 역행하고 양국 간 오해와 불신을 조장하는 무책임한 것임을 단호하고 분명하게 지적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특히 장 차관은 싱 대사에게 외교사절의 본분에 벗어나지 않도록 처신해야 할 것이며, 모든 결과는 본인의 책임이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싱 대사는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저녁 만찬 회동에서 “한국의 대중국 무역적자 확대는 탈중국화 추진을 시도했기 때문”, “대만 문제 등에서 한국이 중국의 핵심 우려를 확실히 존중하기를 바란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나 윤석열 정부를 작심 비판한 데 대해 “명백한 내정간섭일뿐더러 외교적으로도 심각한 결례”라고 밝혔다. 이 대표를 향해서는 “대한민국 정부를 비판하는데 짝짜꿍하며 백댄서를 자처했다”고 비판했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국위원회에서 “싱 대사는 한중 관계 악화 책임을 대한민국에 떠넘기는 듯한 발언을 했고, 대한민국을 향해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하는 등 노골적인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민주당이 국격을 훼손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이 대표는 싱 대사의 무리한 발언에 제지하고 항의하기는커녕 도리어 교지를 받들 듯 15분 동안 고분고분 듣고만 있었다”고 지적했다.이어 “민주당 참모들은 싱 대사의 도 넘는 오만한 발언을 받아 적는 모습까지 보였다”며 “민주당이 대한민국 국익을 지키는 정당인지 아니면 중국 꼭두각시인지 의심케 하는 장면”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송두리째 흔들리는 민주당 위기를 극복하고 좁아지는 이 대표의 당내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대한민국 국격을 훼손시키고 5000만 국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낼 권리는 이 대표에게 없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문재인 정권 당시 대(對)중국 굴종 외교로 일관했던 모습을 다시 재방송한 거 같아 참으로 무겁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민주당과 이 대표는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앞서 싱 대사는 전날 이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대중국 무역적자 확대는 탈중국화 추진을 시도했기 때문”, “미국이 전력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 속 일각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베팅을 하고 있는데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다. 역사의 흐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등의 발언을 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각종 설화 논란으로 지난달 자진 사퇴한 국민의힘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후임으로 김가람 전 청년대변인이 선출됐다.국민의힘은 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전국위원회를 개최해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진행한 결과 김 전 대변인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이날 당 전국위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자동응답(ARS) 방식 투표에는 전체 828명 중 589명(65.1%)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김 전 대변인이 381표를 받아 최종 당선됐다. 함께 경쟁했던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135표, 천강정 경기도당 의료정책위원장은 23표를 획득했다.김 신임 최고위원은 호남 출신의 40대 청년 정치인으로,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 광주시당 미래세대위원장,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캠프 전남도당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청년기획위원으로 활동했다.김 신임 최고위원은 이날 당선 소감에서 “1년 전 당의 모습은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그 원인은 세대 간 갈등이라고 생각한다. 당내에서 제 역할이라고 한다면 2030과 5060을 잇는, 40대로서의 기성세대와 청년세대를 잇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이어 “지도부 일원으로 늦게 합류했지만, 그만큼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김기현 호(號)가 역사상 가장 훌륭한 지도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자녀의 학교폭력 논란을 반박한 데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 최초의 핵관(핵심 관계자)다운 태도”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9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과거 이 전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 이거 다 새빨간 거짓말인 거 아시죠’라고 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 특보 관련 사태가 이해할 수 없는 국면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아들 관련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 현실판인 학폭 사태에 대한 전형적인 가해자 논리를 너무나 똑 닮았다”고 했다.이어 “방통위원장을 할 게 아니라 대통령 특보도 즉시 그만둬야 정상”이라며 “학폭 가해자 ‘현실판 연진이’를 감싸면서 잘못을 부정한다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대통령실 또한 여론 떠보기를 이제 그만 중단하고 이 특보를 즉각 해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이날 이 대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낮춘 것을 언급하면서 “세계 경제는 반등하는데 대한민국 경제만 나 홀로 역주행 중이다. (정부는) 상저하고를 얘기했는데 ‘상저하저 저저저’ 이렇게 될 것 같다. 저성장 고착화 가능성도 점쳐진다”고 지적했다.이어 “초부자 감세 추진에는 전광석화였던 윤석열 정부가 펑크 난 세수를 메꾸겠다며 서민 증세에 나섰다. 서민 세금 감면 혜택을 줄인다고 한다”며 “참으로 황당하기 그지없다. 경기 불황을 더 심화시키는 정책들을 이렇게 지속적으로 집착하는 이유를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윤석열 정부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56·사법연수원 19기)이 내년 총선 출마를 묻는 말에 “정치를 하느냐 마느냐보다는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뭘까를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우 전 수석은 9일 공개된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출마하라는 전화도 많이 오고, 요즘 평소에 알던 사람들 만나도 항상 그것부터 물어본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정치에 한정한 말은 아니다. 예전에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어떤 국회의원이 저한테 ‘박근혜 대통령 존경하느냐’고 물은 적 있다. 제가 “박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이유는 국가와 국민에 대한 진정성 때문”이라고 답변드린 것으로 기억한다”고 부연했다.출소 후 박 전 대통령과 소통한 적 있느냐는 물음에 그는 “‘아직 건강이 안 좋으니 회복되면 예전에 같이 근무했던 분들을 만나겠다’는 전언이 있었다”며 “박 전 대통령이 빨리 건강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이날 인터뷰에서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 사태라는 게 결국 대통령을 탄핵하고 주변 사람들을 형사 처벌한 것이지 않나. 한마디로 정리하면 정치의 사법화, 사법의 정치화”라며 “사건 자체는 끝났지만 그 여파는 현재진행형”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그때 제일 많이 적용한 혐의가 직권남용이었다. 지금 그 부작용으로 인해 우리 헌법이 상정하는 행정부의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고 있는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풀어야 하는 게 국가적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2016년 11월 검찰 출석 당시 ‘레이저 눈빛’으로 화제가 된 데 대해선 “언론에서 그렇게 만든 것”이라며 “사람 눈빛을 갖고 ‘네 눈빛은 좀 기분 나쁜 눈빛’이라니 좀 그렇지 않나. 그때는 그게 하나의 정치적인 프레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우병우 사단’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언론에서 만든 용어”라며 “나조차도 우병우 사단이 누군지 모른다. 어떤 후배가 ‘저도 이번에 우병우 사단이라고 지목당해서 불이익받았다’고 하면 ‘아 너도 우병우 사단이구나’ 이렇게 알았다”고 말했다.우 전 수석은 한국 사회 당면 과제로 ‘사회 분열’을 꼽으며 “어떤 사안이든 가부(可否)가 아니라 네 편, 내 편이 문제가 되고 있지 않나”라면서 “탄핵의 상처 극복과도 관련 있는 문제다. 민주주의 시스템, 국회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을 방조한 혐의와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에 대한 불법사찰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8년 12월 1심에서 징역 4년 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2017년 12월 구속돼 2019년 1월 구속기한 만료로 384일간의 옥살이를 끝냈다. 이후 2021년 2월 2심에서 징역 1년으로 감형받은 뒤 같은해 9월 징역 1년 형을 확정받았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최원일 전 천안함장을 향한 막말로 논란이 됐던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8일 최 전 함장을 찾아 사과했다.최 전 함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하 다 죽인 함장이 무슨 낯짝으로… 어이없다’ 발언의 당사자를 만났다”고 밝혔다.그는 “(권 수석대변인을) 처음 본 순간 몸에 힘이 들어가고 부들부들 한 대 치고 싶었지만, (권 수석대변인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고 저는 여전히 진행되는 모욕적 언사에 대해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요구를 했다”고 전했다.최 전 함장에 따르면 그와 생존 장병, 유족들은 권 수석대변인에게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최 전 함장은 “더 이상 국론분열, 정쟁화시키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면담과 진정성 있는 사과도 요구했다. 천안함 관련 망언자 징계, 당 교육 기회 마련 등 재발 방지 대책도 요구했다. 최 전 함장은 “당대표와 면담, 당 차원의 사과 등 요구사항에 대한 조치가 없으면 사과 수용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앞서 권 수석대변인은 지난 5일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민주당 혁신위원장 해촉을 요구하는 최 전 함장을 겨냥해 “무슨 낯짝으로 얘기를 한 것인가. 부하를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고 주장했다.이에 최 전 함장은 이튿날인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이 대표를 찾아가 “어제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제가 부하들을 죽였다는데 (천안함 장병들을 죽인 것은) 북한의 만행이죠?”라고 물으며 항의했다. 이 대표는 답하지 않았다고 한다.이후 권 수석대변인은 7일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에게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뒤늦게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힘은 권 수석대변인의 천안함 관련 실언에 대해 ‘품위 손상’을 사유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지난 3월 대구에서 일어난 이른바 ‘산모 바꿔치기’ 사건과 관련, 산모 대신 아이를 데려가려 했던 30대 여성이 구속됐다. 이 여성은 지난 3년간 신생아 4명을 비슷한 수법으로 불법 입양한 것으로 드러났다.대구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 등 혐의로 A 씨(37)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월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산모 B 씨(31)가 출산한 남자아이를 데려가려다 신생아실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은 실제로 아이를 낳은 B 씨도 아동매매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B 씨는 입원과 출산 과정에서 A 씨 인적사항을 사용했으며, 병원비도 A 씨가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산모에게 산후조리 명목의 금전도 건넸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직접 양육하려고 했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그러나 추가 조사 결과 A 씨는 B 씨를 비롯한 산모들이 낳은 아기 4명을 다른 사람의 친자식인 것처럼 꾸며 허위로 출생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A 씨가 2020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한 포털사이트 문답 게시판에서 양육이 어려운 부모들에게 접근해 동종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 씨와 산모들 사이에 오간 금전 거래가 어느 정도인지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A 씨 외에 범행에 가담한 A 씨의 지인과 산모들은 아동매매 혐의로, 친자식인 것처럼 허위 출생신고를 한 이들은 공정증서원본부실기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피해 아동이 더 있는지 밝히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아동복지법에 따라 아동을 매매하는 행위를 한 사람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8일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 “대단히 송구스럽다”면서도 “가짜뉴스 생산을 멈춰 달라”고 당부했다.이 특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공직 후보자로 지명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각종 의혹에 대응하는 것이 인사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며, 정도(正道)도 아니라고 생각해 그간 공식 대응을 자제해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어 “그러나 최근 야당 대표까지 나서 무차별한 ‘카더라’식 폭로를 지속하고, 이것이 왜곡 과장돼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상황에 더는 침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이 특보는 “저와 제 가족은 차치하더라도 사회의 일원으로 성실히 살아가고 있는 관련 학생들에게 정신적, 실질적인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우려스럽다”며 “정치권부터 정쟁을 위한 무책임한 폭로와 가짜뉴스 생산을 멈춰 달라. 언론인들도 사실관계에 입각한 균형 잡힌 보도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이 특보는 이날 A4 8쪽 분량의 입장문에 학폭이 불거진 2015년 당시 학교 관계자 인터뷰 보도와 각종 회의 발언, 최근 확보된 당시 관계자 증언 등을 토대로 주요 사실관계를 정리한 내용을 담았다.그는 입장문에서 “사건이 발생한 2011년 1학년 재학 당시 ‘자녀 A’와 ‘학생 B’ 상호간 물리적 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일방적 가해 상황은 아니었고 당사자 간에 이미 ‘사과와 화해’가 이뤄졌다”며 “A와 B는 고교 졸업 후에도 서로 연락하고 지내는 친한 사이”라고 설명했다.또한 학생 B는 주변 친구들과 언론 취재기자에게 “사실 관계가 과장됐고, 당시에도 학폭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고, 자녀 A에 대한 처벌과 전학 조치를 하지 말 것을 담임교사와 교장에 호소한 사실이 있다고 전했다.이 특보는 “서울시교육청이 2015년 11월 학폭위를 개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시 하나고 교감이었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장을 업무 방해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으나 2016년 11월 무혐의‧불기소 처분됐다”며 “이에 시교육청이 항고했으나 2017년 4월 서울고검이 기각했다. 한참 후에 교육청에서 법적으로 문제 삼았지만, 무죄로 판명 났다”고 밝혔다.또한 아내가 학교를 방문해 이의 제기한 교사들의 명단을 적어달라고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과 다른 음해성 유언비어”라며 “이를 주장한 교사 전모 씨도 ‘전언(轉言)이다’라는 식으로 루머를 퍼트리면서 법망을 빠져나가려 했다”고 주장했다.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전날 “이 특보의 자녀가 하나고 재학 시절 ‘정순신 사태’와 비교도 안 될 수준의 심각한 학폭의 최고 가해자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특보 측은 “당사자 간 원만히 합의가 이뤄진 사안”이라며 “과장되고 부풀려져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이태원 참사에 부실 대응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아오다 보석으로 풀려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석방 이튿날인 8일 곧바로 출근했다. 유족들은 박 구청장의 출근을 막겠다고 했지만 박 구청장이 일찌감치 청사로 나오는 바람에 무산됐다.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유가협)와 시민대책대회의 활동가 30여 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용산구청 정문과 주차장 입구 등에서 박 구청장의 출근을 기다렸다. 그러나 박 구청장은 평소보다 일찍 출근해 이미 청사에서 업무를 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유가족들은 9층 구청장실로 올라갔다. 이들은 “문을 열라”고 소리치며 주먹으로 구청장실 문을 두드렸다. 곧이어 문손잡이를 잡아당기는 유가족들을 구청 직원들이 제지하면서 몸싸움이 시작됐다. 현장 분위기가 격화하자 인근 이태원파출소 소속 경찰관 4명이 출동해 충돌을 막았다.30여 분간 구청장실 앞에서 대치하던 유가족들은 오전 9시경 기자회견을 진행하기 위해 청사 정문 앞으로 물러났다. 유족들은 회견에서 “최소한의 양심이 남아있다면 감당할 수 없는 공직을 내려놓고 자진해서 사의를 표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박 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유가족들은 이날 서울시청 앞 광장 분향소를 시작으로 광화문, 공덕역, 마포대교, 국민의힘 중앙당사, 민주당 중앙당사, 국회 앞 농성장 등으로 행진하며 국회에 특별법 제정을 촉구할 예정이다.전날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허위공문서작성·행사 혐의, 직무유기 혐의로 각각 구속 기소된 박 구청장과 최원준 전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에 대해 서약서 제출, 주거지 제한, 보증금 납입 등 조건으로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박 구청장은 곧장 보석보증보험증권 3000만 원, 현금 2000만 원 등 총 5000만 원의 보증금을 내고 풀려났다. 지난해 12월 26일 구속된 지 5개월여 만이다. 석방과 동시에 박 구청장은 구청장 권한을 회복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카이스트 출신 스님으로 이름을 알린 도연 스님이 최근 불거진 사생활 의혹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당분간 자숙하겠다고 밝혔다.도연 스님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불거진 논란과 의혹에 대해 해명과 반론을 제기하지 않고 원래대로 활동하는 모습에서 불편함을 느낀 분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한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쉬고자 한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일을 통해 조계종 종단에 부담을 주고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에 대한 책임을 느끼며 당분간 자숙하고 수행과 학업에 정진하는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2005년 카이스트 전자공학과 입학 후 1년 만에 출가한 도연 스님은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봉은사에서 명상지도법사로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명상법과 생활의 지혜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 ‘마음챙김 도연TV’도 운영 중이다.이달 초 명문대 출신 A 스님이 두 아이의 아버지라는 폭로가 나와 이 스님과 전속 계약을 맺었던 출판사가 계약을 해지하고 관련 도서를 절판하는 일이 있었다. 일각에선 A 스님이 도연 스님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도연 스님은 이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8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해 이용객 14명이 다쳤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9분경 수내역 2번 출구에서 작동 중이던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뒤쪽으로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이용객 A 씨 등 3명이 허리와 다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B 씨 등 11명은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사고가 난 에스컬레이터는 지상으로 이동하는 이용객들을 태우고 정상 작동하던 중 갑자기 일시 정지하더니 수 초 뒤 뒤쪽으로 밀려 내려간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임의 조작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고 기계적 결함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현재 해당 에스컬레이터는 운행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과 현장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번 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사고 발생 즉시 철도안전감독관, 철도경찰, 교통안전공단 검사관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으며, 조사 결과 에스컬레이터 유지보수 등에 있어 위반사항이 발견될 경우 시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점검 방법, 유지보수 주기의 준수여부 등 철도안전관리체계 유지 여부, 철도시설유지보수 적절성, 철도안전법 위반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천안함 자폭’ 발언 등 논란으로 임명 9시간 만에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직을 내려놓은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69)이 7일 천안함 사건에 대해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원인불명 사건’이라는 것이 제 입장”이라고 밝혔다.이 이사장은 이날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최근 매스컴에서 제게 씌운 마녀사냥식 프레임에 대해 반론권을 행사한다. ‘자폭’이라고 한 것은 전문가가 아닌 기업인 출신인 제가 순간적으로 과잉 표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이 이사장은 지난 2월 중국의 정찰 풍선이 미국 영공에서 격추됐을 당시 페이스북에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해 남북관계를 파탄 낸 미 패권 세력이 이번에는 궤도를 벗어난 기상측정용 비행기구를 국가 위협으로 과장했다”고 적은 바 있다.이와 관련해 이 이사장은 “수정하자면 ‘원인불명인 천안함 사건을 북한의 폭침으로 단정한 미패권’이라고 적었어야 한다”며 “미·중 간 대화 분위기가 형성되자 매파와 네오콘이 비행기구를 추락시켜 여론을 반중으로 몰아간 것을 지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이는 마치 천안함 사건을 북한에 의한 폭침으로 단정함으로써 5·24조치가 단행되면서 개성공단이 결국 폐쇄되고 남북관계가 회복이 불가한 지경에 이른 것과 유사점을 지니고 있음을 환기시키고자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저는 한국의 미래가 신남방정책과 북방정책의 재개와 확대에 달려있다고 믿고 있고, 남북관계를 복원하려면 천안함 사건이 재조명돼야 한다는 것이 평소의 소신”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는 미국’이라는 과거 발언에 대해 “(중국) 우한이 코로나를 전 세계로 확산시킨 에코센터(ecocenter)라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러나 확산의 중심지와 바이러스 진원지는 분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미 정보기관의 한국 대선 개입설을 두고는 “윤석열 씨가 (2019년) 검찰총장 취임 직후 미 중앙정보국(CIA) 수장인 지나 해스펠이 극비리에 방한해 윤 총장을 면담했다”며 “이후 윤 총장은 대통령도 무시하는 안하무인의 행보를 보였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런 맥락에서 미 정보기관의 용산 대통령실 도청 사례는 미 패권이 한국 정치의 배후에 깊숙이 개입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대선 당시 항간엔 서울에만 1000명 단위의 미국 휴민트(인적 첩보)가 활동한다는 소문이 돌았다”고도 했다.이 이사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으로 낙인찍는 것은 위선’이라고 쓴 기고문과 관련해선 “푸틴이 전범이면 이라크를 침공한 ‘아들 부시’, 중동의 테러 위험 인사의 암살을 지시한 오바마 등도 같은 취급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멤버들에게 전통 과자를 비싸게 팔아 논란이 된 상인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상인 A 씨는 6일 영양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영양 산나물 축제 과자 팔던 상인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사과문을 올렸다.A 씨는 해당 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먹고 살기 힘들어서 과자 단가를 높이 책정했다. 생각이 짧았다. 모든 상인 분들과 1박 2일 관계자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진심이 전달됐으면 한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A 씨는 5일 올린 글에선 “한 봉지 가격이 7만 원이었다는 거짓된 지라시로 제 명예를 실추시켜 억울하다”고 주장했는데,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다. 그는 “어제 올린 글은 제 옆 상인이 제가 보기 딱하다며 올려줬는데 너무 급하게 올리다 보니 더욱 변명이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앞서 지난 4일 방송된 ‘1박 2일’에는 가수 김종민과 배우 연정훈 등 출연진이 경북 영양전통시장을 찾아 옛날 과자와 젤리 등을 구매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1.5㎏ 과자 한 봉지당 7만 원을 요구했고, 출연자들은 흥정 끝에 세 봉지에 14만 원을 지출했다.방송 이후 ‘심각한 바가지’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영양군은 진화에 나섰다. 군은 5일 낸 해명자료에서 “축제 때 외부에서 온 상인이 과자를 팔았을 뿐, 영양전통시장과 무관하다”며 “피해는 온전히 영양전통시장 상인이 입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그러자 ‘책임 회피성 해명’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군은 대국민 사과문을 올려 “축제를 개최하면서 이동상인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며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던 여성 유튜버가 동료 유튜버의 얼굴에 포크를 휘둘러 다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5일 특수폭행 혐의로 20대 유튜버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자정쯤 부천역 인근 길거리에서 동료 유튜버인 30대 여성 B 씨를 포크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A 씨의 폭행 장면은 현장에 있던 다른 유튜버들에 의해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A 씨는 멀리서 B 씨를 발견하곤 “언니”라고 부르며 뛰어가 욕설과 함께 포크를 휘둘렀다. 또 바닥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는 B 씨의 머리를 발로 차거나 손으로 머리채를 잡아끌기도 했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와) 같은 지역에서 방송하면서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가 현재는 귀가 조치한 상태”라며 “추후 다시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후 A 씨는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B 씨로부터 지속적인 정신적·육체적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B 씨는 “같이 한 방송에서 제 언행이 거칠었던 건 사실이지만 폭행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30년으로 정해진 사형의 집행시효가 폐지된다.법무부는 5일 “사형의 집행시효 30년을 폐지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현행 형법 제77조는 형을 선고받은 사람에 대해선 시효가 완성되면 그 집행이 면제된다고 규정하고, 제78조는 사형이 확정됐으나 집행을 받지 않고 30년이 지나면 그 시효가 완성된다고 정하고 있다.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사형 선고 후 30년이 되면 집행을 면제하도록 하는 이 조항들이 형법에서 사라진다. 개정 전 사형을 선고받고 30년 시효가 끝나지 않은 경우, 즉 현재 수감 중인 사형수에게도 소급 적용된다.법무부는 “살인 등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의 공소시효를 2015년 폐지했으나 판결로 사형이 확정된 자의 집행시효는 그대로 유지돼 공소시효 제도와의 불균형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형을 선고받고 수용 중인 사람(사형확정자)의 사형 시효가 진행되는지 여부에 해석상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며 “사형확정자는 시효의 적용이 배제된다는 점을 법에 명확히 함으로써 형 집행의 공백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한국은 1997년 12월 30일 마지막 사형 집행 이후 집행을 중단해 2007년부터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됐다. 현재 확정 판결을 받고 수감 중인 사형수는 59명이다. 최장기간 수용자는 1993년 11월 23일 건물에 불을 질러 15명을 숨지게 한 원모 씨로, 29년 5개월째 수감 중이며 올 11월로 30년이 된다.이를 두고 일각에선 오는 11월 원 씨의 사형수 신분이 사라진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법무부는 구금 자체가 사형 집행 과정의 일부이기 때문에 구금됐을 때부터 시효 계산이 중단되고, 사형수 신분도 당연히 유지된다는 입장이다. 다만 논란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이번주 중 국회에 제출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경북 경주에서 소규모 식당들만 노려 행패를 부린 유튜버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은 영업방해, 보복상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유튜버 A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구독자 700명을 보유한 A 씨는 지난 3월부터 5월 사이 경주 일대에서 유튜브를 촬영하면서 영세 식당 상인들을 상대로 “가게를 망하게 하겠다”며 폭언하거나, 신고한 업주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JTBC ‘상암동 클라스’가 지난달 공개한 영상에는 A 씨가 자신을 ‘저격왕’이라 칭하며 식당 업주 B 씨에게 욕설과 성희롱성 발언을 내뱉는 모습이 담겼다.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지만 불구속으로 풀려나자 보복을 일삼았다. B 씨 가게로 세 차례나 찾아와 가게 앞에 음식물 쓰레기를 쏟아 놓는가 하면 B 씨 얼굴을 향해 꽃바구니를 던지기도 했다.A 씨는 이미 해당 지역에서 행패를 부리기로 유명한 인사였다. 경주경찰서는 상인들 신고를 받아 지난달 22일 A 씨를 긴급 체포해 구속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프랜차이즈 식당은 전혀 건드리지 않고, 영세 상인의 가게만 골라 행패를 부린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과 협력해 시민 평온을 방해하는 폭력 사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경찰이 5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가운데, 최 의원이 “이런 식으로 장난치는 것은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경기 용인시에 있는 최 의원 자택 앞에서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실을 압수수색했다. 변호인 입회하에 진행한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 등 의정활동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용인 자택은 포함되지 않았다.최 의원은 이날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너무 황당한 일이고 어이가 없다”며 “이런 식으로 장난치는 것은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이어 “지난 금요일(2일) 한 기자가 (한 장관 개인정보 유출 관련) 압수수색 영장에 제 이름이 기재된 것에 대한 입장을 알고 싶다는 문자를 보냈는데 제가 그것을 보지 못한데다 이후 기자가 확인해보니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며 “이것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제가 유일하게 접하거나 알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무소속)은 지난달 한 장관 및 가족의 주민등록초본과 부동산 매매계약서 등 국회 인사청문회 자료로 추정되는 파일 등이 유출된 정황을 포착했다며 자신에게 자료를 건넨 A 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경찰은 한 장관의 인사청문 자료가 최 의원과 MBC 기자 임모 씨, 야권 성향 유튜버 등을 차례로 거쳐 김 의원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임 기자의 압수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해당 자료가 최 의원에게서 나온 정황을 발견해 이날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길에서 신체 주요 부위를 노출하고 달아난 ‘바바리맨’이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들의 침착한 대처로 경찰에 붙잡혔다.5일 경찰에 따르면 경북 경산경찰서는 20대 남성 A 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경산 하양읍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신체 주요 부위를 노출한 혐의를 받는다.YTN이 공개한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 씨의 노출 행위를 본 초등학생 4명은 당황하지 않고 A 씨를 뒤쫓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A 씨가 눈치채지 못하게 거리를 두며 쫓아가면서 그의 인상착의와 달아난 방향을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A 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범행 지점에서 3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검거됐다.피해 학생은 “당한 친구가 있으니까 쫓아가서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달렸다”며 “이 상황을 침착하게 해결하지 않으면 상황이 더 커질 것 같아 빠르게 신고했는데 경찰분들이 순찰하면서 빨리 오셔서 감사했다”고 YTN에 밝혔다.A 씨는 범행 장소 주변에 사는 대학생으로, 이미 인근 지역에서 비슷한 범행을 여러 차례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지난해 말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남성과 같은 사람인지 등을 수사 중이다. 공연음란죄를 저지르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료 또는 과료에 처해질 수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한 유튜버가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 남성의 신상을 공개해 논란이 된 가운데, 누리꾼들이 가해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도 찾아내 공유하고 있다.3일과 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돌려차기 범인 인스타’ 등의 제목으로 가해자 A 씨의 것으로 보이는 인스타그램 계정과 게시물이 갈무리된 글이 올라왔다.앞서 유튜버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지난 2일 A 씨의 이름, 생년월일, 전과기록 등 신상정보와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사진을 공개한 바 있는데,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엔 사진과 동일한 인물의 셀카가 있으며 2020년 2월~4월 주로 술자리에서 찍은 사진들이 올라와 있다.특히 2020년 3월에 올라온 글은 섬뜩함을 자아낸다. A 씨는 “존경하는 아버지가 몇 달 전 ‘아들아, 소주처럼 쓴 인생을 살지 말고 양주처럼 달콤한 인생을 살라’는 말을 해주셨다”며 “근데 어떤 이들이 내게 달콤함은커녕 소금보다 짜고 식초보다 신맛을 선사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들에게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잔인하고 무섭다는 걸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각인시켜주고 싶어졌다”며 “벌 만큼 벌었고 놀 만큼 놀았으니 더 이룰 것 하나 없다. 언제든지 목숨이 다해도 이상하지 않다. 하이에나처럼 한 명씩 찾아내 케어해 주겠다”고 경고했다.또 다른 글에는 전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여성의 사진과 영상을 올리면서 “이때의 시간은 나에게 참 뜻깊은 시간이었는데 말이지. 좋았단 말이야. 그냥 좋았어. 이제는 추억이 되었지만”이라며 “잊진 않을게. 하지만 감당할 게 많이 남았다는 것만 알아둬”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A 씨는 지난해 5월 귀가하던 여성 B 씨를 뒤쫓아가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 씨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B 씨의 뒤로 몰래 다가가 돌려차기로 머리를 가격했다. B 씨가 정신을 잃자 A 씨는 그를 어깨에 둘러메고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이동했고, 약 7분 뒤 홀로 오피스텔을 빠져나갔다.1심 재판부는 지난해 10월 살인미수 혐의로 A 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고, A 씨와 검찰 모두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항소심에서는 CCTV 사각지대에서 A 씨가 B 씨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는지가 쟁점이 됐다. 검찰은 사건 당시 B 씨가 입었던 의류에 대한 유전자(DNA) 재감정을 의뢰한 결과 A 씨의 DNA가 검출된 것을 토대로 혐의를 강간살인미수로 변경해 징역 35년을 구형했다. 선고공판은 이달 12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요리 보고 조리 봐도 알 수 없는 둘리~ 둘리~’1983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나타난, 머나먼 우주에서 온 둘리. 40년의 세월 동안 우리 곁을 지켜 온 둘리는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가 사랑하는 친구다. 오랫동안 만화와 TV 애니메이션, 영화로 사랑받아 온 둘리를 책으로 만난다. 영화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 개봉을 기념해 새 옷을 입은 에세이 ‘둘리, 고길동을 부탁해’는 풀 컬러 오리지널 일러스트레이션과 위로를 전하는 둘리와 고길동의 따뜻한 이야기로 꽉 차 있다.옛 기억 속 고길동은 둘리와 친구들을 괴롭히는 나쁜 아저씨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이해한다. 고길동의 마음속에 누구보다 따뜻하고 친절한 마음이 자리 잡고 있었다는 것을, 그래서 말썽꾸러기 식구들을 끝내 내치지 않았다는 것을. 고길동은 만년 과장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여러 식구의 가장이기도 했다. 우리의 모습과 닮았다. 회사와 집을 오가는, 때로는 도망치고 싶은 일상에 지쳤다면 ‘둘리, 고길동을 부탁해’를 통해 고단한 마음을 달래보자. 삶이 고달픈 이 시대의 고길동들에게 둘리가 조금 더 나은 삶의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작은 지혜를 전해줄 것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