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김정훈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구독 30

추천

2017년에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과 법조팀을 거쳤습니다. 분야에 상관없이 누군가가 감추려 하는 사실을 밝히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hun@donga.com
  • 배드민턴 여자복식 “메달 색깔이 문제”

    한국 배드민턴은 올림픽에서 대표적인 효자종목이다. 23일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복식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여자복식 세계 랭킹 4위 이소희-신승찬, 세계 5위 김소영(이상 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가 메달을 노리고 있다. 27세 동갑내기인 이소희와 신승찬은 중학교 1학년 시절 주니어 대표팀에서 만난 뒤 현재까지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14년 지기다. 이들은 주니어 시절인 2011년과 2012년 연속으로 세계주니어 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금메달을 휩쓰는 등 ‘찰떡호흡’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두 선수는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 중 가장 풍부한 경험을 지녔다. 신승찬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해 정경은과 호흡을 맞춰 동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당시 한국 대표팀이 배드민턴에서 따낸 유일한 메달이었다. 이소희는 장예나와 짝을 이뤄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김소영과 공희용은 도쿄 올림픽에서 라이벌 대결을 펼칠 일본 선수들에게 강한 면모를 지녔다는 평가다. 두 선수는 세계 랭킹 1위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와 세계 2위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를 주요 국제대회에서 꺾은 적이 있다. 2019년 스페인 마스터스, 뉴질랜드오픈, 일본오픈 결승전에서 일본을 격파하고 우승하며 ‘일본 킬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당시 일본오픈이 도쿄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무사시노 포레스트 스포츠 프라자에서 열렸기에 기분 좋은 추억을 되살리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배드민턴 여자복식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때 정소영과 황혜영이 원년 금메달리스트가 되며 한국 셔틀콕과 각별한 인연을 보이고 있다. 세계 톱5에 진입한 이소희와 신승찬, 김소영과 공희용이 좋은 전통을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하던 배드민턴 대표팀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보름 일정으로 전남 화순에서 강화훈련을 실시하고 있는데 집중적인 연습경기를 통한 실전 감각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7-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박민지 “지난주 컷 탈락, 6승 보약으로”

    박민지(23·사진)가 올 시즌 6승 사냥에 도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이 9일부터 경기 파주 서원밸리CC(파72)에서 열린다. 대보그룹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 신설됐다. 120명이 출전해 초대 챔피언 자리와 총상금 10억 원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도 단연 관심사는 박민지의 시즌 6승 달성 여부다. 박민지는 현재까지 열린 KLPGA투어 12개 대회 중 10개에 참가해 5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박민지는 “매주 이어지는 대회로 연습량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자신 있게 퍼트를 하지 못해 지난주 컷 탈락을 한 것 같다”며 “이번 주에 좋은 성적을 내려면 부담이나 여러 가지 생각을 다 내려놓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박민지는 지난주 열린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컷 탈락했다. 박민지에게 2개 대회 연속으로 밀려 준우승을 하는 등 3주 연속 준우승에 그쳤던 박현경(21)의 시즌 2승 달성 여부 역시 관심사다. 박현경은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에서 39년 만에 타이틀 방어를 한 뒤 이어진 대부분 대회에서 꾸준히 ‘톱10’에 드는 맹타를 휘둘렀지만 아직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또 지난주 3년 2개월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감동의 스토리를 써낸 김해림(32) 역시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해림은 “오랜만에 우승해서 아직 조금 정신이 없다”며 “경기가 끝나고 푹 쉬어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한 번 상승세를 타면 쭉 올라가는 편이라 이번 대회도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7-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어둠 속 빛의 질주… 굉음이 쏟아진다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2라운드 레이스가 10일 강원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다. 이번 2라운드는 국내에서는 슈퍼레이스에서만 관전할 수 있는 ‘나이트 레이스’로 치러진다. 나이트 레이스는 어둠이 내려앉은 서킷에서 펼쳐져 현란한 조명 속에 굉음을 느낄 수 있다. 1년 8개월 만에 열리는 대회는 유관중으로 치러질 방침이다. 지난달 입장권 예매에서 1000장의 티켓이 30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그동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대회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레이싱 팬들도 10일 오후 7시 반부터 10시 20분까지 채널A 플러스의 생중계를 통해 즐길 수 있다. 11일 오후 2시 50분부터는 채널A를 통해서 다시 볼 수 있다. 채널A는 레이싱드론을 투입해 역동적이고 화려한 볼거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총 100명의 선수와 100대의 차량이 참가한다. 차량 조건에 따라 참가 자격이 달라지는데, ‘6000클래스’(22명), ‘GT1클래스’(35명) 등 6개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야간이라는 변수에 따라 예측 불허의 접전도 예상된다. 앞서 열린 8번의 나이트 레이스 등의 결과를 보면 압도적으로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가 없었다. 경기마다 선수들의 기록이 달라진 것이다. 6000클래스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는 다양한 상황에서 풍부한 경험을 지닌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이 꼽힌다. 정의철은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예선 1위를 했고, 현역 선수 중 유일하게 ‘폴 투 윈’(예선·결승 1위, 2016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정의철은 또 지난해 인제스피디움 최단 랩 타임 기록을 새로 썼고, 2차 테스트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 중 나이트 레이스 시상대에 올라 본 적 있는 선수는 7명에 불과한데 이 중 포디움을 2회 경험한 선수는 정의철이 유일하다. 정의철을 견제할 선수로는 서주원(제일제당 레이싱)이 주목받고 있다. 채널A ‘하트시그널’ 출연으로 유명해진 서주원은 2차 테스트에서 정의철을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7-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년만의 결승 맞대결 성사되나… 조코비치-페더러, 나란히 윔블던 8강 진출

    남자 테니스 ‘빅3’ 중 2명인 노바크 조코비치(세계 랭킹 1위·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가 나란히 윔블던 8강에 오르며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둘이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 2019년 윔블던 이후 2년 만의 메이저대회 결승 맞대결이 된다. 조코비치는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단식 16강전에서 크리스티안 가린(20위·칠레)을 3-0(6-2, 6-4, 6-2)으로 가볍게 꺾었다. 윔블던 6번째이자 메이저대회 2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8강전에서 마르톤 푸초비치(48위·헝가리)와 붙는다. 조코비치는 푸초비치와 통산 전적에서 2전 전승으로 앞서고 있다. 조코비치는 푸초비치를 넘으면 카렌 하차노프(29위·러시아)-데니스 샤포발로프(12위·캐나다) 경기 승자와 결승전 티켓을 놓고 겨룬다. 조코비치가 통산 상대 전적에서 샤포발로프에게 6전 전승, 하차노프에게 4승 1패로 앞서 있다. 만약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이 나눠 갖고 있는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기록(20회)과 타이가 된다. 페더러도 같은 날 로렌초 소네고(27위·이탈리아)를 3-0(7-5, 6-4, 6-2)으로 완파하고 8강전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이날 승리로 자신이 보유한 윔블던 8강 최다 진출(18회) 및 메이저대회 8강 최다 진출 기록(58회)을 새로 썼다. 또 1968년 이후 오픈 시대 들어 메이저대회 최고령 8강 진출자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각종 기록을 수립한 페더러는 자신이 보유한 윔블던 최다 우승(8회) 기록과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신기록을 새로 쓸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또 다른 ‘빅3’ 선수인 라파엘 나달(35·스페인)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김정훈 기자hun@donga.com}

    • 2021-07-06
    • 좋아요
    • 코멘트
  • 고고한 자존심 지켰다

    고진영(26)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준 지 1주일 만에 올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반전에 성공하며 23일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 여자골프 메달 사냥에도 청신호를 밝혔다는 평가다. 고진영은 5일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 올드 아메리칸GC(파71)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지난달 열린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핀란드 선수 최초로 LPGA투어 우승을 차지했던 마틸다 카스트렌을 1타 차로 따돌린 고진영은 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 원)를 챙겼다. 지난해 12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7개월 만이자 LPGA투어 개인 통산 8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10개 대회에 참가해 톱10에 5차례 들며 최고 성적이 공동 3위였던 고진영은 지난달 28일 끝난 메이저대회 KPMG 여자PGA 챔피언십 우승자 넬리 코르다(23·미국)에게 112주 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이번 대회에서는 기상 악화로 전날 32홀 강행군을 펼친 끝에 선두로 나선 뒤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2m 파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지켰다. 우승을 확정지은 뒤 고진영은 4개월 전에 세상을 떠난 할머니를 떠올리며 한동안 하늘을 응시했다. 고진영은 “LPGA투어 때문에 한국에 갈 수 없던 상황이라 할머니 입관도 보지 못했다”며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이 천국에서 보고 계실 걸 생각하니까 뭉클했고, 분명 내 우승을 좋아하실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지난 몇 개 대회 동안은 ‘골프 사춘기’였던 것 같다. 버디만 하면 그 다음에 꼭 볼의 바운드가 좋지 않거나 무언가에 맞고 나가는 등 불운이 있었다. 될 듯하면서 안 되니까 마음이 힘들었다. 하지만 생일(7일)이 있는 7월 들어 좋은 일이 생겼다”며 웃었다. 그는 또 “부모님이 평소 대회 때는 내가 부담을 느낄까 봐 잘 안 오신다. 이번엔 이렇게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지난주 목요일(1일)에 생신이셨던 아빠한테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올해 초 대회 장소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집을 장만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에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집 정리를 겸해 응원하러 왔다. 올림픽을 향한 고진영의 발걸음도 가볍게 됐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앞으로 2개 대회를 빠진 뒤 22일 시작되는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다양한 테스트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고진영과 함께 올림픽에 나가는 5월 HSBC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 김효주는 공동 8위(10언더파)로 마쳤다. 김세영은 공동 47위(1언더파). 박인비는 불참했다.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는 내달 4일부터 나흘간 도쿄 인근 가스미가세키CC에서 열린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7-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케인의 폭격… 잔치는 시작됐다

    잉글랜드가 ‘슬로 스타터’ 해리 케인(28)의 멀티골에 힘입어 25년 만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4일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8강전에서 케인의 두 골과 해리 맥과이어(28), 조던 헨더슨(31)의 골에 힘입어 우크라이나를 4-0으로 완파했다. 잉글랜드가 4강에 오른 것은 유로 1996 이후 25년 만이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터뜨리지 못하며 비난을 받았던 케인은 독일과 16강전에서 처음 골 맛을 본 뒤 이날 2골을 추가해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여줬다. 3골로 득점 공동 6위다. 현재 득점 공동 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파트리크 시크(체코·이상 5골) 등 케인보다 골을 많이 넣은 선수들은 모두 팀이 탈락해 남은 경기에서 추월 가능성도 있다. 유로에서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한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이날 다양한 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대회 5경기와 앞서 치른 평가전 2경기까지 합쳐 7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역대 최다 ‘클린 시트(662분 무실점)’ 기록을 달성했다. 전반전이 시작되고 3분 32초 만에 선제골을 넣은 케인은 유로 2004 당시 2분 25초 만에 골을 넣었던 마이클 오언에 이어 잉글랜드 유로 대회 역사상 두 번째 최단 시간 득점을 한 선수가 됐다. 또 케인은 이날 골로 메이저대회(월드컵 6골, 유로대회 3골)에서 9골을 넣어 게리 리네커(10골)의 뒤를 이어 잉글랜드 역사상 두 번째로 메이저대회에서 골을 많이 넣었다. 덴마크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바쿠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8강전에서 2-1로 이기며 유로 1992 우승 이후 29년 만에 준결승에 합류했다. 덴마크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뒤 회복한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다. 카스퍼 휼만트 덴마크 감독은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이어가면서 마음속에 항상 에릭센을 생각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며 “에릭센이 살아난 것을 우리 모두 기뻐하고 있다. 매일 에릭센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덴마크는 8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앞서 7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4강전이 열린다. 전날 8강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 이탈리아는 FIFA 랭킹 1위 벨기에를 2-1로 눌렀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32경기 연속 무패(27승 5무)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13경기는 모두 이겼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7-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무명의 신예’ 엠마 라두카누, 윔블던 16강 진출 돌풍

    세계랭킹 338위인 ‘무명의 신예’ 엠마 라두카누(19·영국)가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윔블던 여자단식 16강 진출을 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라두카누는 3일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3회전에서 소라나 크르스테아(45위·루마니아)를 2-0(6-3, 7-5)으로 완파했다. 라두카누는 이날 16강전 진출로 상금 18만 1000파운드(약 2억 8000만 원)를 확보했다.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나온 라두카누는 이전까지 메이저대회 출전 경력이 한 번도 없는 ‘신예’다. 라두카누는 지난달 바이킹 오픈 노팅엄에서 와일드카드로 프로 무대에 첫 등장했지만 전례 없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라두카누는 1회전에서 비탈리아 디아트첸코(150위·러시아)를 2-0(7-6<7-4>, 6-0)으로 꺾었고, 2회전에서도 2019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마르케타 본드로소바(42위·체코)를 2-0(6-2, 6-4)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루마니아 출신의 아버지와 중국 출신 어머니를 둔 라두카누는 “솔직히 나는 와일드카드를 최대한 활용하고 싶었다”며 “기회를 제공한 클럽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18세 239일 만에 이 대회 16강전 진출에 성공한 라두카누는 42년 동안 깨지지 않던 영국 선수 중 최연소 윔블던 16강전 진출 선수가 됐다. 이전까지 이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1979년 데보란 예반(19세 48일)이었다. 라두카누는 아일라 톰리아노비치(75위·호주)와 16강전에서 만나 8강전 티켓을 놓고 겨룬다.김정훈 기자hun@donga.com}

    • 2021-07-04
    • 좋아요
    • 코멘트
  • 유로 2020발 코로나 확산, 우려가 현실로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스코틀랜드 공중보건국(PHS)은 1일 “유로 2020 경기장에서의 응원과 관련해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가 약 20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잉글랜드-스코틀랜드의 경기를 관람한 확진자는 397명이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코로나19 규제 지침에 따라 지역민들에게 경기장 티켓을 2600장만 할당했다. 하지만 수만 명이 경기를 보기 위해 런던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런던 시내 광장과 펍 등에 모여 스코틀랜드 축구대표팀을 응원했다. 경기장이나 길거리 응원 과정에서 코로나19에 대거 감염된 것이다. 영국 정부는 자국민들에게 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우크라이나의 8강전을 보러 로마에 가지 말라고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7-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1박2일 결투 권순우, 윔블던 1회전 첫 통과

    한국 남자테니스 희망 권순우(24·세계랭킹 71위·사진)가 메이저대회인 윔블던에서 처음으로 2회전에 올랐다. 권순우는 30일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다니엘 마주어(222위·독일)를 3-1(6-7<2-7>, 6-3, 6-4, 6-4)로 이겼다. 전날 시작된 경기가 우천 관계로 1세트만 진행돼 권순우는 1박 2일 동안 1회전을 치렀다. 이날도 4세트 경기 도중 비가 내려 경기가 4시간가량 중단되기도 했다. 권순우는 이날 서브 에이스 14개를 성공하는 등 상대를 압도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1회전 승리로 랭킹 포인트 45점과 상금 7만5000파운드(약 1억1000만 원)를 확보한 권순우는 2회전에서 도미니크 쾨퍼(62위·독일)와 대결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7-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효주, 한국선수 막차로 도쿄 티켓

    김효주(26·사진)가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 출전권을 한국 선수 가운데 막차로 차지했다. 김효주는 28일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공동 3위(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마무리했다. 김효주는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메이저대회에서 톱10에 드는 것은 굉장한 일”이라며 “선두에 가까이 다가가서가 아니라 내 스윙에 만족해서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까지 결과를 반영하는 세계랭킹에 따라 도쿄 올림픽 출전자 명단이 발표되기 때문에 김효주에게 이번 경기는 특별했다. 고진영(26), 박인비(33), 김세영(28)이 지난주 일찌감치 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정지은 가운데 세계랭킹 8위였던 김효주는 이번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도쿄 올림픽은 국가당 2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는데, 세계랭킹 15위 안에 4명 이상의 선수가 있는 국가는 최대 4명까지 출전권을 획득한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6-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테니스 부친 이어, 골프 코르다 ‘메이저챔프 부녀’

    미국 여자 골프 선수 넬리 코르다(23·미국)가 메이저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아버지 페트르 코르다가 1998년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부녀가 종목을 넘나들며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이다. 넬리는 28일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파72)에서 끝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개인 통산 6승째. 넬리는 이날 우승으로 1년 11개월 동안 고진영이 지키던 세계 랭킹 1위에도 등극했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서 유일하게 다승(3승)을 달성한 넬리는 “가족들이 서로 받쳐주고 응원해 더욱 힘이 난다”고 말했다. 넬리는 세계 랭킹 13위인 언니 제시카(28)와 함께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에 미국 대표로 출전한다. 어머니는 1988 서울 올림픽에 체코 테니스 대표로 나선 적이 있고, 동생 서배스천(세계 랭킹 50위)은 올해 처음 테니스 메이저대회 윔블던 무대를 밟았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6-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잘 풀리는 이탈리아… 교체투입했더니 연장 릴레이골

    53년 만에 유럽 축구 정상을 노리고 있는 이탈리아가 16강 문턱도 넘어섰다. 이탈리아 축구 사상 최다인 A매치 31경기(26승 5무)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는 27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전에서 연장전 끝에 오스트리아를 2-1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이날 이탈리아는 연장전 전반 5분 공격수 페데리코 키에사(24)의 선제골과 15분 미드필더 마테오 페시나(24)의 추가골에 힘입어 값진 승리를 거뒀다.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감독은 “교체 선수들이 차이를 만들었다”고 했다. 키에사와 페시나는 각각 이날 경기 후반 22분과 39분에 교체 투입됐다. 이탈리아는 1935∼1939년(24승 6무)과 이번 대회 조별리그 3차전(25승 5무)에서 두 차례 작성한 A매치 최다 무패 기록을 갈아 치웠다. 또 이탈리아는 지난해 11월 에스토니아를 4-0으로 꺾은 뒤 이날까지 12연승을 달리며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작성했던 A매치 최다 연승(11연승) 기록도 새로 썼다. 이 대회 최초로 조별리그 ‘무실점+전승’ 기록을 세웠던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 무실점 행진은 마감했다. 이탈리아는 벨기에-포르투갈전 승자와 4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덴마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웨일스를 4-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덴마크는 이날 특히 주전 공격수 유수프 포울센(27)의 백업이었던 최전방 공격수 카스페르 돌베르(24)의 맹활약으로 완승을 거뒀다. 포울센의 부상으로 기회를 얻어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돌베르는 전반 27분과 48분 멀티골을 뽑아냈다. 돌베르의 맹활약에 힘입은 덴마크는 마지막으로 유로 대회 8강에 진출한 2004년 이후 17년 만에 8강에 합류했다. 또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러시아를 4-1로 꺾고 다득점에서 앞서 기적처럼 조별리그를 통과한 덴마크는 유로에서 처음으로 2경기 연속 4골 이상을 넣은 팀이 되기도 했다. 덴마크가 메이저 국제대회 본선에서 2연승을 올린 것 역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41년 만이다. 이날 경기에 앞서 웨일스 주장인 개러스 베일은 ‘크리스티안’이란 이름과 등번호 10번이 적힌 웨일스 유니폼을 덴마크 대표팀에 전달했다. 이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덴마크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위한 선물이다. 에릭센은 현재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식전 행사 때 등장한 덴마크 대형 유니폼에는 에릭센의 이름과 등번호가 적혀 있었다. 규정에는 선수 이름과 배번이 없어야 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이 덴마크에만 허용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6-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3세 임진희, 누구도 예상 못한 신데렐라

    누구도 주목하지 못한 우승이었다. 임진희(23)는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13위로 4라운드를 출발해 16번홀까지 4타를 줄여 선두권으로 나선 뒤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최종 스코어는 10언더파 278타. 그가 경기를 마친 뒤 코스에는 6개조 18명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었다. 임진희는 “2위 또는 연장 정도 생각하고 있었을 뿐 우승은 전혀 예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10언더파 고지에 오르지 못했다. 9언더파로 마친 선수만 해도 간판 스타 장하나를 비롯해 성유진, 김새로미, 박현경, 전윤지, 김수지, 이정민 등 7명에 이르렀다. 1시간 가까이 경쟁자들이 차례로 우승 경쟁에서 이탈하는 장면을 지켜본 임진희는 자신의 생애 첫 우승이 확정된 순간 비로소 미소를 지었다. 임진희는 27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몰아쳐 첫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2016년 KLPGA투어에 입회한 임진희는 그동안 1부 투어 57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또 그동안 ‘톱10’에 두 차례 이름을 올리는 데 그치는 등 대중에게 알려진 선수가 아니었다. 올 시즌도 9개 대회에 참가해 5차례 컷오프 탈락했고,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내년 시즌 투어 잔류가 불투명했던 그는 이날 우승으로 2년간 투어 시드권과 상금 1억2600만 원을 받았다. “아빠에게 늘 죄송했고, 엄마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었다”며 울먹인 임진희는 “올해 목표로 세웠던 상금 3억 원과 생애 첫 우승 중 하나를 달성했다. 앞으로 정말 노력해서 꾸준한 성적을 내 상위권 자리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워낙 존재감이 없었기에 이날 방송 중계에도 거의 잡히지 않았고, 플레이 장면을 담은 KLPGA투어 제공 사진도 1장뿐이었다. 모자에 적힌 ‘1577-1577’이란 숫자로도 관심을 끌었는데 올해 4월 계약한 대리운전 서비스 업체 전화번호였다. 제주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5학년 때 방과 후 학교로 골프를 시작한 임진희는 함평골프고로 유학을 가면서 골프 선수로 뒤늦게 뛰어들었다. 4언더파를 치며 추격전을 펼친 박현경은 KLPGA투어 최다 타이인 3주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6-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꺾고 유로 8강 진출…31경기 무패행진

    53년 만에 유럽 축구 정상을 노리고 있는 이탈리아가 16강 문턱도 넘어섰다. 이탈리아 축구 사상 최다인 A매치 31경기(26승 5무) 행진을 질주했다.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는 27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전에서 연장 끝에 오스트리아를 2-1로 꺾고 8강전에 안착했다. 이날 이탈리아는 연장전 전반 5분 공격수 페데리코 키에사(24)의 선제골과 15분 미드필더 마테오 페시나(24)의 추가골에 힘입어 값진 승리를 거뒀다.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감독은 “오스트리아는 상대가 플레이를 잘하도록 허용치 않는 데 능한 팀이기 때문에 우리가 고통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교체 선수들이 차이를 만들었다”고 했다. 키에사와 페시나는 각각 이날 경기 후반 22분과 39분에 교체 투입됐다. 이탈리아는 1935~1939년(24승 6무)과 이번 대회 조별리그 3차전(25승 5무)에서 두 차례 작성한 A매치 최다 무패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탈리아는 또 지난해 11월 에스토니아를 4-0으로 꺾은 뒤 이날까지 12연승을 달리며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작성했던 A매치 최다 연승(11연승) 기록도 새로 썼다. 이 대회 최초로 조별리그 ‘무실점+전승’ 기록을 세웠던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 무실점 행진은 마감했다. 이탈리아는 벨기에-포르투갈전 승자와 4강 티켓을 다툰다. 덴마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웨일스를 4-0으로 완파하고 8강전에 진출했다. 덴마크는 이날 특히 주전 공격수 유수프 폴센(27)의 백업이었던 최전방 공격수 카스페르 돌베르(24)의 맹활약으로 완승을 거뒀다. 폴센의 부상으로 기회를 얻어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돌베르는 전반 27분과 48분 멀티골을 뽑아냈다. 돌베르의 맹활약에 힘입은 덴마크는 마지막으로 유로 대회 8강에 진출한 2004년 이후 17년 만에 8강에 합류했다. 또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러시아를 4-1로 꺾고 다득점에 앞서 기적처럼 조별리그를 통과한 덴마크는 유로에서 처음으로 2경기 연속 4골 이상을 넣은 팀도 됐다. 덴마크가 메이저 국제대회 본선에서 2연승을 올린 것 역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41년 만이다. 카스퍼 휼만드 덴마크 감독은 “누가 뛰어도 우리 선수들은 잘한다. 진정한 전사들”이라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6-27
    • 좋아요
    • 코멘트
  • 전인지 4R 9타 줄이는 괴력… 공동 3위 마감

    ‘플라잉 덤보’ 전인지(27·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9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인지는 21일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드필드CC(파72)에서 끝난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낚으며 9언더파 63타를 적어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 넬리 코르다(23·미국)와 8타 차 공동 12위로 티오프한 전인지는 후반 9개 홀에서 6개의 버디를 낚는 뒷심을 보인 끝에 자신의 시즌 최고 성적을 올렸다. 퍼팅 수는 26개에 불과했다. 전인지가 ‘톱3’에 오른 것은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2년 8개월 만이고, 한 라운드에서 9타를 줄인 것은 2016년 5월 킹스밀 챔피언십 이후 5년 만이다. 전인지는 “어제 버디 기회에서 왼쪽으로 실수하는 상황이 나와 중점적으로 연습했고, 오늘 잘됐다”며 “이번 대회 보기 없는 라운드를 3번(2∼4라운드) 한 게 긍정적이다. 이어나가고 싶다”고 했다. 우승은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적어낸 코르다에게 돌아갔다. 2월 게인브리지 대회 우승자인 코르다는 시즌 처음으로 2승째를 올렸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6-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주전 10명 빠져도… 伊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첫 16강 진출을 확정한 이탈리아가 이 대회에서 최초로 조별리그 무실점·전승을 달성했다.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는 21일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웨일스를 1-0으로 꺾었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이탈리아는 이날 주전 선수 10명을 빼 사실상 벤치 선수로 경기에 나섰다. 전반 39분 마르코 베라티의 프리킥을 받은 마테오 페시나가 감각적인 결승골을 넣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경기 뒤 “더 많은 골을 넣었을지도 모르나 매우 덥고 체력적인 게임이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이날 승리로 이 대회 사상 최초로 조별리그 전승과 무실점을 기록한 팀이 됐다. 1980년 처음 조별리그가 도입된 후 실점 없이 조별리그를 통과했던 팀은 있었지만 전승을 기록한 팀은 없었다. 1980년 이탈리아(1승 2무), 1996년 독일(2승 1무), 2016년 독일(2승 1무), 폴란드(2승 1무)가 무실점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전승을 기록하진 못했다. 이탈리아는 1차전 터키(3-0), 2차전 스위스(3-0)에 이어 3차전 웨일스도 1-0으로 꺾으며 3연승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또 이탈리아는 이날 승리로 A매치 30경기 연속 무패로 1935∼1939년 기록했던 역대 A매치 최다 무패 기록(30경기 24승 6무)과 타이를 이뤘다. 폭발적인 화력과 빗장수비로 막강한 공수를 갖춘 이탈리아의 토너먼트 일정도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조 1위로 16강전에 진출해 C조의 약체로 평가되는 우크라이나 또는 오스트리아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6-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미컬슨, 30번째 도전한 US오픈에 또 외면받나

    ‘US오픈’의 저주인가.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50대 챔피언이자 PGA투어 메이저대회 역대 최고령 우승을 달성한 필 미컬슨(51·미국)이 30번째로 도전한 US오픈 1라운드에서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미컬슨은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사우스 코스(파71)에서 열린 US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5개를 묶어 4오버파 75타로 공동 96위에 자리했다. 통산 45승을 기록 중인 미컬슨은 PGA투어 4대 메이저 대회(마스터스, US오픈, 디오픈, PGA챔피언십) 중 유일하게 US오픈 우승컵만 들어보지 못했다. 이번 대회까지 US오픈에 총 30번 출전했지만 준우승만 6차례 하는 등 US오픈 우승컵과 인연이 없었다. 이날 10번홀부터 출발한 미컬슨은 16번홀까지 보기만 3개를 범했다. 13번홀(파5)에서는 갤러리의 휴대전화 소리에 방해를 받았다. 두 번째 샷 때 휴대전화 동영상 촬영 소리가 몇 차례 났다. 샷은 그린 옆 덤불로 가면서 벌타를 받았고, 네 번째 샷은 깃대를 맞고 러프에 빠졌다. 결국 보기를 기록했다. 미컬슨은 경기 뒤 “왜 전화기 옆의 작은 음소거 버튼을 누르지 않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러셀 헨리(32·미국)와 루이 우스트히즌(39·남아공)이 4언더파 67타로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고, 김시우(26)는 이븐파 71타로 공동 24위를 기록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6-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박민지 “관심 집중돼 부담스럽다”더니… 첫 메이저 우승 보인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9개 대회 중 4개 우승컵을 쓸어간 박민지(23)가 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 우승컵도 들어올릴 분위기다. 박민지는 18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박현경(20)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최예림(22)은 공동 선두 2명에게 1타 뒤진 3위(6언더파 138타)를 지켰다. 박민지는 이날 이가영(22)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출발했지만 11번홀(파3)에서부터 13번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열리고 있는 레인보우힐스CC는 길고 억센 러프와 빠르고 굴곡이 많은 그린으로 난도가 높은 편이다. 실제로 이번 대회 첫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31명에 불과했다. 박민지는 경기 뒤 “티샷 실수가 어제보다 많이 나왔음에도 타수를 잃지 않고 3타를 줄여 만족한다. 나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은 하루였다”고 말했다. 박민지가 남은 이틀 동안 선두를 유지해 우승하면 이번 시즌 KLPGA투어 10개 대회 만에 5승을 이루게 된다. 또 앞서 한 차례 달성했던 ‘2주 연속 우승’(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또 한번 달성한다. 박민지는 지난주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올 시즌 4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아직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적이 없는 박민지는 “3, 4라운드에서 지키는 골프를 해서는 우승하지 못할 것 같다. 타수를 줄이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며 “굳이 메이저 대회 우승을 목표로 삼지는 않는다. 어떤 대회든 우승하면 다 좋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최근 자신에게 집중되는 관심에 대해 “솔직히 부담스러워서 눈물이 날 정도로 힘들다”면서도 “프로골퍼인 만큼 부담감을 안고 가려고 한다. 지금 이 상황에 감사하며 살아가겠다”고 밝혔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6-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나달, SNS통해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

    ‘흙신’ 라파엘 나달(35·스페인·사진)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과 도쿄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3위 나달은 1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는 올해 윔블던(28일 개막)과 도쿄 올림픽(7월 23일 개막)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쉽지 않았지만 코치진과 상의한 결과 참가하지 않는 것이 옳은 결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 경력을 연장시키고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을 계속하기 위해 내 몸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며 “프랑스오픈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내 몸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았다. 나는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나달은 최근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34·세르비아)에게 패해 대회 5연패와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21회) 달성에 실패했다. 윔블던에서 2차례 우승한 나달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단식 금메달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6-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유로2020 16강 선착… ‘만치니 매직’에 빠진 伊

    월드컵 통산 4회 우승에 빛나는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축구가 과거 명성을 되찾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 이탈리아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24개 출전국 가운데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최근 A매치 29경기 무패,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앞세워 53년 만에 유럽 축구 정상마저 노린다. 이탈리아는 17일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마누엘 로카텔리의 멀티골과 치로 임모빌레의 골에 힘입어 스위스(13위)를 3-0으로 꺾었다. 앞서 터키(29위)를 3-0으로 제압한 이탈리아는 2연승으로 웨일스와의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감독(57·사진)은 경기 뒤 “항상 선수들에게 경기에서 가진 것을 다 쏟아부으라고 말하는데, 우리 선수들은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며 “우리는 두려움이 없고, 아주 뜨거운 상태”라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2018년 10월 11일 우크라이나와의 평가전(1-1)부터 이날 경기까지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또 최근 10경기에서 31골을 넣은 반면 상대팀에 단 1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6골을 넣는 동안 실점은 없다. 지중해를 상징하는 파란색 유니폼을 착용해 ‘아주리(이탈리아어로 푸른색) 군단’으로 통하는 이탈리아는 상대를 질식하게 만드는 ‘빗장수비(카테나초)’에 화끈한 공격력까지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그 중심에는 만치니 감독이 있다. 영국 매체 BBC 등 외신들은 이탈리아 축구 부활의 원동력으로 만치니 감독의 지도력을 꼽고 있다. 이탈리아 대표 선수 출신인 만치니 감독은 인터밀란(이탈리아),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제니트(러시아) 등 명문 구단을 이끈 명장이다. 이탈리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는 수모였다. 만치니 감독은 2018년 5월 상처뿐인 이탈리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60명이 넘는 선수들을 기용해 시험하면서 신구 조화를 이룬 팀을 만들었다. 전통적 강점인 수비 조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공격 전술을 사용해 골 결정력도 높였다. 이번 대회에서 로카텔리-조르지뉴-니콜로 바렐라가 허리를 장악해 전방에 쉴 새 없이 공격 기회를 줬다. 또 최전방 공격수 임모빌레는 전방에서 빠른 침투와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수비도 상대에게 유효 슈팅 1개만 내줄 정도로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다. 만치니 감독은 “나는 운 좋게도 경기를 즐기고, 뛰는 것을 즐기며, 위험을 무릅쓰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다”면서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6-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