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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1~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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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세 특허기간 늘려 관광객 유치 자율경쟁 유도해야”

    시내 면세점 특허 사업자 선정 방식을 이대로 놔둬도 될까. 면세업계 관계자와 유통 전문가들은 정부 심사로 이뤄지는 현재의 면세사업 허가제를 일정한 자격을 갖춘 사업자에 면허를 주는 등록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면세사업을 등록제로 바꾸자” 전문가들은 △무한 자율경쟁을 통한 경쟁력 있는 업체 발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고려할 때 규제보다는 확장 정책이 필요 △정부 개입으로 인한 면세점 시장의 왜곡 우려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연택 한양대 교수(관광학과)는 “자격 요건을 갖춘 업체들끼리 알아서 경쟁하도록 해야 경쟁력 있는 업체가 나오고 장기적으로 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5년 주기로 면세 사업자를 바꾸면 우리 면세시장이 해외 명품업체들에 ‘을’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5년짜리’인 현 면세 특허기간도 10년으로 늘리거나 제한을 두지 않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면세업계의 한 관계자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도 26년이 걸려 48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신규 업체들이 5년 안에 눈부신 성과를 내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당장은 등록제 도입 계획이 없다”는 방침이다. 사업자가 난립하면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 그러나 현재 신규 면세점을 허가할 수 있는 기준만 있을 뿐 수요 전망에 따른 면세점 운용계획은 없어 정부가 중장기 관광 수요를 예측해 면세점 제도를 운영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관세청 고시에 따르면 연간 외국인 관광객 수가 30만 명 이상 증가한 지역에만 신규 면세점을 허가할 수 있다. ○ 심사는 면세산업의 경쟁력 평가 위주로 면세사업 자체의 능력을 심사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많다. 14일 충남 천안시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열린 시내 면세점 특허 사업자 심사장에 발표자로 나섰던 한 기업 임원은 “면세사업을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 준비해 갔는데, 20분간의 질문시간에 면세점 영업 능력보다 ‘오너’ 관련 이슈만 잔뜩 물어봤다”고 말했다. 정부는 사전 로비를 막기 위해 심사위원이 누군지 밝히지 않은 채 관리 역량(300점), 지속 가능성·재무 건전성 등 경영 능력(250점) 같은 평가 항목만 공개했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금융IT학)는 “지금처럼 심사 점수를 비공개하면 심사위원이 얼마나 전문성을 갖췄는지 알 수 없으니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 일본처럼 사전 면세제도 도입 ‘듀티 프리’로 불리는 시내 면세점 외에 일본처럼 사전 면세 기능이 있는 중소 규모의 면세점을 활용하자는 제안도 있다. 일본은 올해 10월 1일부터 1만8779개(4월 기준)의 사후 면세점에 사전 면세 혜택을 적용해 해외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5000엔 이상을 사면 현장에서 바로 소비세 8%를 빼주는 것이다. 임용묵 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시내 면세점에서 명품 등 비싼 제품을 구매하려는 관광객이 있는가 하면, 일반 제품을 싸게 사고 싶어 하는 관광객도 많다”며 “다양한 관광객을 겨냥한다는 점에서 국내 면세시장 규모를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범석 bsism@donga.com·최고야 / 세종=홍수용 기자}

    • 201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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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뒤 캄캄… 경쟁력 키우기보다 정부 입맛 맞추기 경쟁

    한국의 면세점 제도는 이대로 좋은가. 14일 발표된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 입찰 결과가 나온 후 국내 면세점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주장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번 면세점 재승인 심사에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SK네트웍스 워커힐면세점이 탈락하면서 이들 업체의 직원 고용 문제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입찰권을 따낸 업체들 입장에서도 5년 후 이번과 똑같은 과정으로 정부의 재허가 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사업의 영속성과 투자 측면에서 여러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내부에서도 ‘제도를 손보자’는 목소리 올 들어 두 차례 면세점 심사를 진행한 관세청은 면세점 사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련의 논란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면세점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취지로 나선 면세점 심사가 ‘대기업의 무한 혈투’로 번지면서 논란의 표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집행 기관으로서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정히 심사를 했으니 문제될 게 없다”면서도 “논란이 불거지는 상황이 반갑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진행한 기존 면세점 심사는 현 정부의 철학이나 의지와 무관하게 새정치민주연합 주도로 국회가 만든 개정 관세법에 따라 이뤄졌다. 관세법 개정이 논의됐던 2012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 속기록을 보면 별다른 토론이나 논의 없이 이 법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개정안을 발의한 홍종학 새정치연합(당시 민주통합당) 의원이 “만기가 돌아오는 모든 면세점에 규정을 적용해 신규 업체가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개정법 취지에 대해 설명하자 새누리당은 별다른 견해를 내놓지 않았다. 홍 의원이 재차 “그것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압박하자 기획재정부 관계자가 “지금 당장 결정하기보다는 한번 설명하고 나서 그때 결정하자”고 제안했지만, 이후 별다른 논의나 문제 제기 없이 그대로 기재위,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때문에 정부 내부에서조차 수십 년간 수천 억 원을 투자해 오늘날의 면세점 사업을 이뤄 놓은 업체의 면허를 하루아침에 뺏는 것이 과연 옳은지에 대한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기회에 면세점 허가 규제를 대대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경제 부처의 한 관계자는 “주파수나 방송 채널은 자원 자체가 한정돼 있으니 엄격한 심사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해야 하지만, 면세점은 정부가 그런 규제를 둬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객 등의 수요가 많은 만큼, 단기적으로는 면세점 허가를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일정한 자격을 갖춘 사업자에게 면허를 주는 ‘등록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면세점 심사한다면서 상생을 심사? 현행 면세점 심사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이번 심사는 5개 항목에서 1000점 만점으로 심사를 했다. 항목별로는 관리 역량(300점), 지속 가능성·재무 건전성 등 경영 능력(25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 요소(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 실적 등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공헌도(150점),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 협력 노력 정도(150점)를 평가했다. 문제는 ‘면세점 출사표’를 낸 유통 대기업들이 경영 능력 등에서 다른 회사들과 큰 차이가 없자 앞다퉈 사회공헌과 상생 공약을 내놓게 된 것이다. 롯데면세점이 5년간 사회 공헌에 1500억 원을 쓰겠다는 내용을 발표한 데 이어 두산은 면세점 영업이익 10%의 사회 환원, 신세계는 5년간 2300억 원, SK네트웍스는 사회 공헌 기금 2400억 원을 각각 제시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국내 시장 및 국내 기업 질서에 시선을 고정한 채 사회공헌을 잘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 방안을 얼마나 잘 내는지를 ‘좋은 면세 기업’의 평가 기준으로 보는 것 같다”며 “정치 논리와 여론에 휘둘려 면세점을 선정하면 안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금융IT학)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어떻게 갖추느냐를 고민해야 하는데, 정작 업(業)의 본질이 아닌 것들을 심사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면세 사업은 내수 산업이 아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0년 4조5000억 원이던 국내 면세점 시장 규모는 올해 10조 원 규모로 5년 만에 2배가량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관광업계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김재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기획협력국장은 “면세 사업은 외국 업체와 경쟁해 외국인을 유치해야 하는 것을 고민해야 하는데 우리 스스로가 자꾸 제동을 거는 것 같아 한국 면세 산업의 전체 경쟁력이 낮아지는 것 아닌지 염려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어 “상생을 해야 한다면 기존 업체의 영업을 멈추게 하는 것보다 지금 장사가 잘되지 않는 지역의 중소 중견 업체들을 대기업이 강제로라도 밀어 주도록 제도를 바꾸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말했다. 이정희 중앙대 교수(경제학)는 “정부가 면세점 점포 수를 한정해야 할 이유가 분명하지 않다”며 “자격 요건을 갖춘 기업에 한해 인가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 롯데 “신규 면세점 입찰땐 월드타워점 재도전” ▼신세계 “내년 4월 개점… 기존 협력사원들 수용” 서울 시내 면세점 후속 사업자 선정에서 월드타워점 수성에 실패한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 회생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에서 열린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마친 직후 “향후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월드타워점으로 재도전하겠다”고 밝혔다. 12월 특허 기간이 만료되는 월드타워점은 최장 6개월까지 연장 영업을 할 수 있지만, 그 후에는 폐점해야 한다. 하지만 서울 시내 신규 면세사업자 심사가 추가로 이뤄질지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정부는 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서울이 아닌 지방에 1, 2개의 면세점을 추가로 허가하는 방안을 추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저도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30만 명 이상 급증한 지역만 신규 특허가 가능하다는 면세점 설치 규제를 완화한 뒤에야 가능하다. 현행 기준을 적용할 경우 서울과 제주에만 면세점 신규 특허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된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을 월드타워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코엑스점이 2017년 특허권 재심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무리하게 장소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전 후 만약 코엑스점 사업권마저 빼앗길 경우 수백억 원의 이전 비용까지 손해로 떠안아야 한다. 이런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동요하는 내부 구성원 다독이기에 나섰다. 16일 열린 내부 회의에서 신 회장은 “그동안 국내 1위 면세점을 키운 임직원들은 긍지를 가져도 좋다”며 “임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 써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다른 분야와 해외 사업 등에서 더 좋은 실적을 내고, 롯데호텔 상장 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며 “롯데면세점 직원들의 고용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라”고 지시했다. 한편 탈락 업체들이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절치부심하는 사이 신규 면세점 허가를 받은 신세계는 개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디에프는 이르면 내년 4월을 목표로 개점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3000여 명의 예상 신규 인력 수요 가운데 기존 면세점의 협력사원들을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면세점 운영으로 ‘사업보국’과 ‘청년 채용’의 역할을 확대해 국가경제와 지역사회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김범석 bsism@donga.com·이상훈 기자 최고야 best@donga.com / 세종=손영일 기자}

    • 201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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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가 렌터카 ‘휴차료 폭탄’ 주의보

    여성 운전자 A 씨(28)는 최근 소셜커머스를 통해 ‘태경렌트카’라는 저가 렌터카업체에서 하루 대여료가 4만 원인 승용차를 빌렸다가 낭패를 봤다. 가드레일과 충돌해 차량 앞부분이 일부 찌그러지는 사고를 낸 A 씨는 차량을 반납하는 자리에서 업체 직원에게 현금 114만 원을 당장 내놓으라는 말을 들었다. 수리비 50만 원과 수리 기간 동안 휴차료(차를 운행하지 못하는 데 따른 비용) 64만 원을 청구한 것. 해당 업체는 “수리 기간이 3주 정도 걸리지만 16일 치 휴차료를 지금 현금으로 주면 그 이상의 책임은 묻지 않겠다”며 돈을 주기 전엔 보내줄 수 없다고 했다. 겁먹은 A 씨는 일부 금액을 현장에서 지불할 수밖에 없었다. 렌터카로 사고를 낸 소비자에게 처리 비용을 바가지 씌우는 저가 렌터카업체가 활개를 치고 있다. 수리비나 수리 기간을 부풀려 휴차료를 현금으로 챙기는 식이다. 실제 A 씨가 정비소에 확인한 결과 사고 차량은 3일 만에 수리를 마쳤다. 업체는 “고객이 잠적할 경우에 대비해 미리 돈을 받아 뒀다가 정비가 일찍 끝나면 남은 돈을 돌려줄 계획이었다. 연락하는 걸 잊었다”며 휴차료를 환불해 주기로 했다. 이에 대해 정비소 관계자는 “엔진 점검까지 다 한다고 쳐도 이 정도 고장으로 보름 넘게 수리를 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만약 렌터카 업체가 지정 정비소와 짜고 소비자를 속일 경우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수밖에 없다. 한 정비소 관계자는 “작은 렌터카업체일수록 정비소와 짜고 수리기간을 늘려 휴차료를 덤터기 씌우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며 “2, 3일 만에 수리 맡긴 차를 찾아가서 영업을 돌리고, 사고를 낸 소비자에게는 휴차료를 챙기는 식”이라고 털어놨다. 렌터카업체의 횡포로 소비자 피해는 해마다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렌터카 피해 접수 건수는 2013년 131건에서 지난해 219건으로 67.2% 증가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수리비 등 과다 배상 요구(단순 흠집 포함)’가 31.2%로 가장 많았고, ‘취소 시 예약금·대여요금 환급 거부’(25.8%), ‘사고 경중 구분 없이 동일한 면책금 요구’(17.1%) 순으로 많았다. 상품기획자(MD)가 업체를 선별해 계약을 맺는 소셜커머스에 입점해 있더라도 이런 바가지 영업을 하는 업체들이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셜커머스에서 사고 처리 관행까지 일일이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김현윤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국 자동차팀장은 “싼 이용료에 현혹되지 말고, 지정 정비소에서만 수리를 해야 한다는 등 불합리한 약관 조항이 있는지 소비자가 사전에 꼼꼼히 챙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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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매거진]회원권 하나로 국내외 직영점 마음껏 즐기자

    이랜드그룹이 운영하는 ㈜이랜드파크 켄싱턴 호텔&리조트(이하 켄싱턴리조트)가 국내 20호점인 지리산 하동점 오픈을 기념해 특별회원을 모집한다. 켄싱턴리조트는 최근 2년간 풍림콘도와 글로리콘도 인수를 비롯해 켄싱턴 제주호텔(특1급), 켄싱턴리조트 지리산 하동점 등을 오픈하며 레저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켄싱턴리조트의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면 국내외 직영 리조트와 호텔을 회원자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국내 14개 리조트(설악비치·서귀포·해운대·경주·청평·남원·지리산하동·충주·제주한림·도고·포천베어스타운·한국콘도3개점)와 6개 호텔(켄싱턴 제주· 켄싱턴 여의도·설악 켄싱턴 스타·평창 켄싱턴 플로라·대구 프린스·제주 썬비치)을 비롯해 해외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이판 코럴오션 골프리조트도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추가 인수하거나 새롭게 문을 여는 지점까지도 회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이랜드그룹의 계열사가 운영하는 애슐리, 자연별곡, 베어스타운 스키장 등 이용 혜택이 담긴 쿠폰북을 무료로 제공한다. 켄싱턴리조트는 사용 일수가 적은 개인 고객들을 위한 실속형 회원권도 모집한다. 패밀리타입은 4명, 스위트와 로얄 타입은 6명까지 회원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이 회원권 하나로 나눠서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신규 회원권은 패밀리(69.77m²), 스위트(87.77m²), 로얄(117.74m²) 타입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켄싱턴리조트 신규 회원은 분양승인 허가를 받은 회사 보유분 가운데 한정된 계좌에만 회원을 모집하기 때문에 조기마감될 수 있다. 켄싱턴리조트 회원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켄싱턴리조트로 문의(02-6670-3888)하면 된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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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지에스콰이아 “5년내 제화 1위 탈환”

    제화 브랜드 형지에스콰이아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형지에스콰이아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내년 봄·가을 신상품을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컨벤션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에스콰이아는 6월 패션그룹형지에 인수된 이후 이름을 형지에스콰이아로 바꿨다. 형지에스콰이아는 내년 매출 1250억 원을 달성하고 2020년까지 국내 제화업계 1위에 오르겠다는 기업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사용하는 자재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고 공법을 다각화해 자체 최고급 브랜드인 ‘알쿠노’로 고급화 시장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직수입 스니커즈 제품 라인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밖에 캐주얼 브랜드화 ‘영에이지’는 운동화 등을 포함한 캐주얼 라인을 대폭 강화한다. 캐릭터 잡화 브랜드인 ‘소노비’는 일러스트 디자인을 강화해 대중성을 확보하고, 컨템퍼러리 잡화 브랜드인 ‘에스콰이아콜렉션’ 등은 고급화에 주력할 방침이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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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첫 동시 홈쇼핑방송… 현대홈쇼핑, 현지업체와 공동판매

    현대홈쇼핑이 중국 현지 홈쇼핑과 손잡고 업계 처음으로 ‘한중 공동 판매방송’을 내보냈다. 현대홈쇼핑은 중국의 ‘글로벌홈쇼핑’과 공동으로 ‘뉴트렌드’라는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국내 신진 패션디자이너 제품을 판매하는 방송을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3일과 7일 방송했다고 8일 밝혔다. 한중 홈쇼핑업체가 합작해 동일한 명칭의 프로그램에서 같은 제품을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홈쇼핑은 중국 전역에 가시청 인구 4억여 명을 보유한 홈쇼핑업체다. 현대홈쇼핑은 중국 상하이 지역에 현지 업체와 합작한 ‘상해현대가유홈쇼핑’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전역에 방송을 내보내기 위해 이와는 별도로 진행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문을 연 신진 디자이너 편집숍에 입점한 이청청 박소영 이주영 디자이너의 패션상품을 선보였다. 방송에 앞서 글로벌홈쇼핑은 이청청 디자이너의 캐시미어 코트와 이주영 디자이너의 캐시폭스 조끼 등 약 2000벌(약 2억 원)을 선주문했다. 방송 시간 40분 동안 매출은 당초 예상보다 60% 초과 달성한 8000만 원을 기록해 추가 편성도 확정된 상태다. 현대홈쇼핑은 앞으로 중국 업체와의 공동 방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의류뿐 아니라 생활용품, 패션잡화까지 품목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또 한중 공동 생방송 진행도 검토하고 있다. 김종인 현대홈쇼핑 패션사업부장은 “중국 현지에서 ‘메이드인 코리아’와 ‘K패션’에 대한 신뢰가 높아 국내 신진 디자이너 제품이 충분히 경쟁력 있다”며 “해외 홈쇼핑 직진출 방식 외에 다양한 방식으로 국내 중소기업과 신진 브랜드를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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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80% 할인… ‘中 블랙프라이데이’ 직구족 잡아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光棍節)’를 앞두고 국내 유통업계까지 들썩이고 있다. 중국에서 광군제라 불리는 11월 11일은 혼자를 뜻하는 숫자 1이 네 번 들어가 ‘싱글데이’로 통한다. 2009년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이날을 ‘애인 없이 혼자 쓸쓸히 보내는 대신 온라인 쇼핑을 하는 날’이라고 정의 내리면서 대대적 할인 행사를 마련한 데서 유래됐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광군제 때 24시간 동안 10조26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이날 발생한 소비는 23조 원으로 추정된다. 여론조사기관 닐슨(조사기간 10월 16∼21일)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사용자 가운데 56%가 올해 광군제에 지난해보다 돈을 더 많이 쓰겠다고 답해 이번 광군제에는 더 많은 소비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이 쓰겠다고 답한 평균 쇼핑 금액은 1761위안(약 31만 원)으로 지난해 조사 결과(1440위안)보다 22% 늘었다. 광군제가 연례행사로 자리 잡으면서 올해 국내 업체들도 중국 직구족을 겨냥해 짝퉁이 아닌 ‘100% 정품’을 강조하며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8일 롯데백화점은 중국 직구족은 물론이고 국내 소비자까지 대상을 확대한 ‘코리아 광군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10∼12일 롯데닷컴과 롯데아이몰 엘롯데 등 롯데의 온라인 몰에서 화장품과 영패션, 스포츠 상품을 30∼8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현대H몰 글로벌관에서 중국인에게 인기 높은 한국 대표 상품 세일전을 열고 MCM 루이까또즈 등 잡화 브랜드를 70% 저렴하게 판매한다. 역직구몰 판다코리아와 11번가, G마켓 등도 인기 제품을 50∼80% 할인할 예정이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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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은 ‘면세점 수능일’… 막판 관광公約 경쟁

    7월 신규 사업자 선정에 이어 올해 특허기간이 만료되는 시내 면세점 입찰 경쟁이 다음 주에 결판난다. 관세청은 5일 서울 면세점 3곳과 부산 면세점 1곳에 대한 사업자 재선정 결과를 14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사업자 선정 결과가 주식시장 등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말에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올해 사업 허가가 만료되는 면세점은 롯데면세점 서울 소공점과 월드타워점,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 신세계DF 부산점 등 4곳이다. 서울 지역에 도전장을 내민 신세계DF와 ㈜두산은 면세점 사업권을 빼앗기 위해,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는 기존점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수 싸움이 치열하다. 관세청이 고시한 면세점 심사 기준에서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 요소’가 차지하는 배점은 1000점 만점에 150점이다. ‘중소기업 제품 판매 등에 대한 공헌도’와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도 150점씩 배정돼 있다. 하지만 기계적으로 산출되는 정량적(定量的) 점수 외에 심사위원들이 다소 주관적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정성적(定性的) 요인도 이번 승부에 주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 상생은 기본, 너도나도 관광활성화 강조 경쟁에 나선 업체들은 그룹 오너의 사재 출연이나 수천억 원을 들인 사회공헌·상생 공약에 이어 지역 관광 활성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신세계DF는 면세점 인근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남대문시장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12개 핵심사업 플랜을 확정하고, 핵심 콘텐츠로 중구와 함께 ‘한류 먹거리 특화거리’를 조성한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육성사업단을 꾸려 남대문 야시장 개발, 세금환급센터 운영, 대표 관광기념품 개발 등에도 나선다. SK네트웍스도 이날 서울 동부권과 강원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이스트 서울, 이스트 코리아’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계획을 추가로 발표했다. 동대문과 워커힐면세점, 동부권 주요 관광지 및 교통 거점에 ‘SK 행복여행센터’(가칭)를 열고 관광 프로그램 안내와 여행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서울종합터미널과 연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교통 편의 진작에도 나선다. 두산은 입지로 정한 두산타워 상층부에 전망대를 설치하고 야외 테라스 가든을 조성해 자체 관광 콘텐츠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인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관광자원과 면세점을 엮은 다양한 지역관광 프로그램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심야영업을 하는 동대문시장 상권의 특성을 감안해 면세점도 오전 2시까지 개방한다. 롯데면세점은 세계 12개 지점 19개 해외사무소와 연계해 한류 스타 콘텐츠와 해외 관광박람회, 크루즈 관광상품 개발로 관광객을 추가 유치한다는 공약이다. 지난해 롯데면세점이 한류스타 콘서트 개최와 관광상품 개발 등으로 직접 유치한 외국인 관광객은 155만여 명이다. ○ 약점 극복도 과제 업체마다 거창한 공약을 내걸었지만, 저마다 고민거리도 있다. 신세계DF의 경우 이미 명동은 관광객 방문지 1위를 기록할 만큼 시장이 포화돼 있는 데다 롯데면세점 소공점이 있는 만큼 파이를 쪼개지 않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두산은 입찰에 뛰어든 4개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면세사업 경력이 없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반면 서울 시내 면세점 점유율 50%를 넘는 롯데면세점은 시장 독과점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설상가상으로 롯데그룹 경영권 갈등으로 여론이 악화되면서 사업권 반납 가능성도 없지 않다. SK네트웍스는 역시 지난 23년 동안 면세사업 운영 경험이 있지만, 사업 규모를 크게 키우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 워커힐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약 2700억 원으로 중소중견 면세점인 동화면세점(약 2900억 원)의 매출 규모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상훈 january@donga.com·최고야 기자}

    • 201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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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 본점앞 분수광장 개선 착수

    신세계그룹은 서울 중구 소공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 분수광장(사진) 개선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달 중순 결정되는 서울 시내 면세점 재입찰에 뛰어든 신세계가 면세점 입지로 정한 백화점 본점 인근 개발 전략으로 다시 한 번 분수광장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앞서 신세계는 올해 6월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 입찰을 앞두고 분수광장 일대를 관광명소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분수광장을 예술작품을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1978년 처음 설치돼 노후화한 분수대를 리뉴얼해 인근의 명동 남대문 덕수궁을 잇는 관광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7년 개선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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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로켓배송, 1조5000억 들여 확대”

    전자상거래업체 쿠팡은 2017년까지 ‘로켓배송’ 인프라 확충에 1조5000억 원을 투자해 4만 명(누적 기준)을 채용하겠다고 3일 밝혔다. 쿠팡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채용과 투자 계획 등을 담은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로켓배송은 쿠팡에서 9800원 이상 주문 시 다음 날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쿠팡은 로켓배송을 대도시 중심에서 지방 곳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17년까지 전국 물류센터를 14개에서 21개로 확대하고, 현재 3500명인 쿠팡맨(배송 인력)을 1만5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물류센터와 콜센터 직군 채용을 2만4000여 명 더 늘려 2017년까지 전체 누적 채용 인원 4만 명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쿠팡은 당장 이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물류·배송 인프라를 구축해 미래에 대비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지난해 쿠팡은 로켓배송 인프라 투자로 적자가 2013년 42억 원에서 1215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또 한국통합물류협회에서 쿠팡맨의 직접배송을 문제 삼아 소송을 벌이는 등 분쟁의 불씨가 남아있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김 대표는 “당장 적자가 나더라도 일본 소프트뱅크의 투자금 1조1000억 원 등 실탄이 있기 때문에 미래를 내다보고 투자할 수 있다”며 “물류협회와의 마찰 문제도 로켓배송 서비스 시작 전에 이미 법적 검토를 다 끝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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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로켓 배송’ 서비스 확대…2017년까지 4만명 채용할 것”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은 2017년까지 ‘로켓배송’ 인프라 확충에 1조5000억 원을 투자해 4만 명(누적기준)을 채용하겠다고 3일 밝혔다. 쿠팡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채용과 투자 계획 등을 담은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로켓배송은 쿠팡에서 9800원 이상 주문 시 다음 날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쿠팡은 로켓배송을 대도시 중심에서 지방 곳곳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17년까지 전국 물류센터를 14개에서 21개로 확대하고, 현재 3500명인 쿠팡맨(배송 인력)을 1만5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물류센터와 콜센터 직군 채용을 6000여명 더 늘려 2017년까지 전체 누적 채용 인원 4만 명을 달성 하겠다”고 말했다. 쿠팡은 당장 이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물류·배송 인프라를 구축해 미래에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쿠팡은 로켓배송 인프라 투자로 적자가 2013년 42억원에서 121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또 한국통합물류협회에서 쿠팡맨의 직접배송을 문제 삼아 소송을 벌이는 등 분쟁의 불씨가 남아있는 것도 해결 과제다. 김 대표는 “당장 적자가 나더라도 일본 소프트뱅크의 투자금 1조1000억원 등 실탄이 있기 때문에 미래를 내다보고 투자할 수 있다”며 “물류협회와의 마찰 문제도 로켓배송 서비스 시작 전에 이미 법적 검토를 다 끝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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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청년창업 지원 1호는 벌꿀벤처 ‘허니스푼’

    롯데그룹은 ‘롯데 액셀러레이터’ 1호 기업에 천연벌꿀 생산·판매 스타트업인 ‘허니스푼’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신동빈 회장이 자본금으로 사재 100억 원을 들여 내년 초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롯데 액셀러레이터’는 청년창업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롯데의 투자법인이다. 스타트업 창업 초기에 필요한 자금과 각종 인프라를 제공해 주며, 롯데의 온·오프라인 판로도 지원해준다. 롯데그룹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추천받은 ‘허니스푼’에 2000만 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판로 개척 등을 비롯한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업체의 이민진 대표(34)는 아버지가 생산한 천연 벌꿀을 짜 먹는 튜브형 제품이나 립밤 등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원 대상 기업을 당초 목표보다 2배 늘린 200여 개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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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롯데 3조 빅딜은 M&A 승부사 ‘辛의 한수’

    롯데와 삼성의 3조 원대 빅딜은 7월 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직접 제안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고위 관계자는 30일 “신동빈 회장이 평소 자주 만나 두터운 친분을 쌓아온 이재용 부회장에게 직접 인수합병(M&A)을 제안했고, 결국 계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롯데그룹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M&A다. 삼성SDI와 롯데케미칼은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관련 안건을 통과시켰다.○ 신동빈의 승부 신동빈 회장은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경영권 갈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형 M&A를 성사시킴으로써 명실상부한 최고경영자임을 보여줬다. 최근 유통분야 실적 부진으로 사업 재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신 회장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M&A 승부사’로 알려진 신 회장은 KT렌탈(1조200억 원), 더뉴욕팰리스 호텔(8920억 원)에 이어 올해에만 대규모 M&A를 세 번째로 성사시켰다. 또 신 회장은 이번 M&A를 통해 ‘신격호의 롯데’가 아닌 ‘신동빈의 롯데’로 자신의 경영 능력을 각인시키는 효과도 얻었다. 롯데그룹 정책본부는 3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M&A 건에 대한 공식 발표 자료에 신격호 총괄회장의 이름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대외적으로는 롯데가 석유화학사업 확장을 통해 유통사업 위주의 내수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 변화하는 이미지를 심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산업 구조조정에 자발적으로 화답하는 모양새도 갖췄다. 롯데 고위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은 수익성 예측이 어려운 유통 분야 M&A에서도 날카롭게 판단하는 사업가인데, 오히려 석유화학 분야는 시장 예측이 훨씬 쉽다”며 “롯데케미칼 주력 사업은 최근 중국계 회사들이 뛰어드는 등 포화상태지만, 이번 계약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까지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시장 반응은 냉담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의 매각 가격은 2조5850억 원으로 밝혀졌다. 삼성SDI는 내년 2월 케미칼 사업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할한 뒤 이 회사 지분 90%를 롯데케미칼에 즉시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10%는 3년 후 넘기기로 했다. 삼성과 롯데 간 전략적 제휴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방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SDI는 삼성정밀화학 지분 14.65%도 함께 롯데케미칼에 넘긴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전기, 호텔신라 등 다른 그룹 계열사들이 가진 지분까지 합하면 삼성그룹은 삼성정밀화학 지분 총 31.13%를 롯데에 매각하게 된다. 이 금액이 4650억 원으로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까지 합하면 총 3조500억 원에 이른다. 매각 작업은 내년 상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롯데 입장에서 볼 때 이번 M&A의 시너지 효과가 분명하지 않은 데다 3조 원이 넘는 인수 가격도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이날 롯데케미칼 주가는 전날보다 13.80% 하락한 24만500원에 마감했다. 롯데에 통째로 넘어가는 삼성정밀화학도 10.17% 급락했다. 화학사업만 매각하는 삼성SDI는 4.05% 내렸다. 반면 삼성정밀화학 지분을 매각한 삼성전기(―2.54%), 삼성물산(―0.64%), 삼성전자(+3.55%), 호텔신라(+2.80%) 주가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3.55% 오른 것은 M&A 건과 별개로 29일 11조3000억 원어치의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발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최고야 best@donga.com·김창덕·주애진 기자}

    • 201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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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햄-소시지, 학교급식 단골 메뉴인데…

    세계보건기구(WHO)가 햄, 소시지 등을 담배, 석면과 같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함에 따라 각급 학교들이 급식 식단에서 가공육을 제외할지를 놓고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대형마트의 가공육 판매도 40% 급감하는 등 가공육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육가공협회 최진성 국장은 29일 “WHO 발표로 11월 급식부터 가공육을 받지 않겠다는 학교나 회사가 나타나고 있다”며 “가공육에 대한 인식이 나빠져 판매가 회복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우려했다. 전국 200여 개 초중고교에 햄 소시지 등 가공육 및 육류를 납품하는 업체 관계자도 “당장 다음 주 식단부터 가공육을 받지 않겠다는 연락이 오고 있다”며 “월 단위로 납품 계약을 하는 특성상 지금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토로했다. 서울 시내 고등학교의 영양사 A 씨는 “일주일에 한두 번 가공육을 식단에 올리는데 걱정할 만큼 많은 양은 아니다”라며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어 식단에서 제외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 마트의 가공육 판매도 급감하고 있다. 28일 이마트의 햄과 소시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날보다 40.2% 줄었다. 전날인 27일 16.4% 줄어든 데 이어 감소 폭이 더 커지고 있는 것이다. 롯데마트의 햄 판매량도 27일 16.3% 감소한 데 이어 28일에는 34% 줄었다. 육가공 업계와 전문가들은 발암물질 분류는 기준량 이상 섭취했을 때를 가정한 것으로 현실적으로는 큰 문제점이 없는데 소비자들이 과도하게 반응하는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영양학, 약학 교수들로 구성된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공육이나 고기를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은 피하되 적당하게 즐기는 것은 괜찮다”고 밝혔다. WHO가 매일 섭취 시 암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고 밝힌 가공육 50g은 핫도그형 소시지 한 개 또는 비엔나소시지 5개 정도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연령별, 성별 적정 가공육 섭취량을 알려 주는 가이드라인 마련에 착수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꺼림칙하다는 반응이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장모 씨(39)는 “요즘 학생들은 기성세대보다 햄버거, 치킨너겟 등 가공육을 먹는 빈도가 높다”며 “학교 급식에서만큼은 가공육이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육아 카페 등에서는 ‘햄 소시지를 당장 끊겠다’, ‘집에 있는 햄을 버려야겠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 김동로 사무관은 “학교에서 혼란이 일고 있는 만큼 식약처에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면 각 시도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준수토록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현재 튀김류는 관련 규정상 주 2회 이상 학교 급식 식단에 포함시킬 수 없다. 하지만 가공육에 대한 지침은 없는 상태다. 군부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나승룡 국방부 부대변인은 “식약처에서 가공육 사용에 관한 통일된 지침이 내려오면 그에 맞춰 사용량을 정하겠다”고 밝혔다.백연상 baek@donga.com·최고야 기자}

    • 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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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년만에… 이름 빼고 싹 바꾼 휠라

    “40대 위주의 고객층으로 브랜드 노후화와 이미지 정체가 심각했다. 디자인과 제품라인 개선으로 글로벌 브랜드 명성을 되찾겠다.”(정구호 휠라코리아 부사장) 스포츠 브랜드 휠라가 국내 론칭 23년 만에 첫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29일 휠라코리아는 서울 강서구 양천로 한일물류센터에서 브랜드 리뉴얼 설명회를 갖고 내년 봄가을 신상품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휠라코리아가 브랜드 개선작업을 위해 4월과 6월 각각 제일모직(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 영입한 김진면 사장과 정구호 부사장(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직)이 참석했다. 휠라코리아는 2020년까지 국내 사업부문 매출을 8000억 원으로 끌어올려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이키와 아디다스에 이어 국내 3위 스포츠 패션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브랜드 정체성을 스포츠활동에 집중한 ‘스타일리시 퍼포먼스’로 정의하고, 이와 관계없는 상품라인을 과감히 정리했다. 또 기존 브랜드 라인 개편과 함께 남색이었던 로고를 빨간색으로 바꾸고 매장 인테리어도 바꿨다. 산발적으로 운영돼온 기존 제품군을 ‘트랙 퍼포먼스’(일반 트랙 스포츠용) ‘피트니스 퍼포먼스’(실내 스포츠용) ‘하이브리드 퍼포먼스’(전문가용) 3가지로 정리하고, 프리미엄 라인인 ‘휠라 오리지날레’를 새롭게 선보인다. 휠라가 옛 영화를 되찾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 이유는 뉴발란스나 데상트 등 후발 브랜드에 밀려 갈수록 입지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1911년 이탈리아에서 창립된 휠라는 2007년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이 경영권을 사들이며 한국기업이 됐지만, 2000년대 초반 농구화를 끝으로 이렇다 할 히트 아이템을 내놓지 못하고 점차 시장 영향력이 꺾이기 시작했다. 휠라코리아의 국내 매출은 2012년 4239억 원에서 2013년 4152억 원, 2014년 3975억 원으로 떨어졌다. 영업이익 역시 2012년 327억 원에서 지난해 119억 원으로 반 토막이 났다. 최근에는 후발주자로 뛰어들었던 아웃도어 사업도 완전히 접었다. 김 사장은 “유행에 민감한 시장 특성상 모든 패션 브랜드가 항상 승승장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구치 같은 명품 브랜드도 등락이 있었듯 경영 혁신으로 휠라를 다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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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떡볶이집 - 꽃집 주인도 은행돈 쓸 수있게 할것”

    “동네에서 떡볶이 장사 하시는 분들, 은행에서 대출 허들(장애물) 넘기 어렵죠. 우린 이런 분들의 신용 정보도 폭넓게 파악해 대출해줄 수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받기 위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KT 컨소시엄(가칭 K뱅크)이 한발 앞서 입을 열었다. 김인회 KT 전무(K뱅크TF장·사진)는 28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KT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K뱅크 설명회에서 “기존 은행보다 문턱이 낮은 ‘우리동네 네오뱅크’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KT가 주도하는 K뱅크(우리은행, 한화생명, 현대증권, GS리테일 등 20개사) △카카오가 주도하는 카카오뱅크(국민은행, 한국투자금융지주, 텐센트, 이베이 등 11개사) △인터파크가 주도하는 I-뱅크(IBK기업은행, SK텔레콤, NH투자증권, GS홈쇼핑 등 15개사) 등이 예비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금융위원회는 12월 중 1곳 또는 2곳에 예비인가를 내줄 예정이다. K뱅크는 기존 은행 신용평가에서 4∼7등급에 속하는 개인, 소상공인 등 2076만 명을 주요 고객으로 삼아 금리 4.9∼15.5% 사이 중금리 대출을 하겠다는 것이 주요 사업전략이다. 김 전무는 “기존 은행과 달리 휴대전화 요금 납부 기록, 온라인 쇼핑 기록 등도 신용평가 정보로 활용되는 만큼 금융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컨소시엄 중 유일하게 신용카드사(BC카드)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운다. 컨소시엄 참여사들이 갖고 있는 GS25 편의점, KT 공중전화 부스 등 2만3000여 개의 거점에 자동화기기(ATM)를 설치할 수도 있다. K뱅크에서 ATM은 출금 이체, 계좌 개설, 비대면 인증, 심사 및 소액 대출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작은 은행’ 역할을 하게 된다. 김 전무는 “일본 2위 통신사업자 KDDI와 일본 최대 은행인 도쿄미쓰비시가 합작한 인터넷전문은행 ‘지분뱅크’는 2008년 출범 이후 4년 만에 흑자를 냈다”며 “지분뱅크 같은 성공 사례를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는 ‘내 손안의 모바일은행’을 비전으로 세웠다. 국내 1위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편의성과 접근성, 신뢰도를 갖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또 전자상거래(지마켓), 도서(예스24), 음악 콘텐츠(멜론) 등 분야별 온라인 결제 1위 서비스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어 결제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금융상품도 추천할 수 있게 된다. 중국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위뱅크를 운영하는 텐센트가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I-뱅크의 비전은 ‘혁신과 상생의 창조금융’이다. 모든 고객에 대한 자동화 프라이빗뱅커(PB) 서비스가 목표다. 주주사로 참여한 기업은행은 국내 중소기업대출 1위 업체로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노하우와 데이터를 갖고 있다. 수수료 0%를 실현할 수 있는 모바일 직불결제 서비스를 앞세우는 등 상생형 금융 서비스에도 초점을 뒀다.곽도영 now@donga.com·최고야·장윤정 기자}

    • 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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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매거진]무용수가 자유롭게 춤추듯… 몸 선따라 우아하게 흘러

    패션 브랜드 에스카다는 독일의 섬세한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우아함을 선보이는 가을·겨울 컬렉션을 내놨다. 매 시즌 완벽한 피팅감을 선보이기로 유명한 에스카다는 핸드 프린팅 기법과 ‘탈리오 비보’(Taglio Vivo)기법을 통해 펠트 울 소재 위에 패턴을 수놓았다. ‘탈리오 비보’는 이탈리아어로 ‘가공 처리하지 않은 끄트머리’를 의미하며, 옷감의 올이 풀리지 않도록 하는 독특한 공법이다. 레오파드 패턴은 이탈리아의 장인이 정교한 수작업으로 그려 넣어 각 제품마다 균일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즌 컬렉션은 현대무용의 자유로운 움직임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1900년대 초 유행했던 그래픽 장식을 연상시키는 듯한 로맨틱한 프린트는 우아함과 여성스러움을 극대화 시켜준다. 에스카다의 패션 디렉터 다니엘 윙케이트는 우아한 현대무용수의 움직임과 바디 라인을 따라 자유롭게 움직이는 옷을 관찰해 이번 시즌 컬렉션에 반영했다. 춤을 출 때 옷이 나부끼는 것처럼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변하도록 하기 위해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를 활용했다. 이번 시즌 제품의 대표 색상인 코럴 핑크와 레드, 버건디를 기초로 회색과 검은색을 조합해 자유로우면서도 드라마틱한 무용수의 움직임을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1976년 독일 뮌헨에서 탄생된 에스카다는 스웨덴 슈퍼모델 출신인 마가레타 레이가 갖고 있는 우아함과 품위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완성된 브랜드다. 현재 패션 디렉터 다니엘 윙게이트가 패션 하우스를 진두지휘하며 40여년 가까이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제품에는 현대적 우아함과 여성성을 콘셉트로한 에스카다의 메인 컬렉션과 젊은 감성을 바탕으로 활동적인 캐주얼을 지향하는 스포트 컬렉션이 있다. 완벽하게 몸을 감싸주는 피팅감과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에스카다만의 소재는 전 세계 여성들에게 끊임없이 사랑받는 이유로 꼽힌다. 에스카다는 뉴욕 밀란노 도쿄 서울 등 전 세계 80여 개국에 걸쳐 1000여개가 넘는 스토어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청담플래그쉽 스토어를 비롯한 총 12개의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에스카다 청담플래그쉽 02-3442-5760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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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매거진]편집숍·키즈카페에 맛집까지… 이젠 주말에 여기 가면 되겠네!

    오감만족 복합공간이국적 분위기 건물에 편의시설 갖춰…온가족이 여가 즐길 수 있는 장소로다양한 서비스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두배로 넓히고 명품라인·남성 편집숍 대거 입점키덜트族 위한 장난감 매장도 문 열어전국 유명맛집도 한자리에 모아 쇼핑 끝나고 출출한 배 채우기 좋아소비자는 더 이상 물건 값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쇼핑 공간에 발을 들여 놓지 않는다. 무엇을 살지도 중요하지만, 그곳에 가면 무엇을 볼 수 있고, 어떤 음식을 먹을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서 앞 다퉈 해외 유명 맛집들을 유치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런 추세에 발 맞춰 철지난 재고 상품을 싸게 파는 곳이라 여겼던 아웃렛 역시 변화하고 있다. 쇼핑은 물론 오감을 충족시키는 문화 콘텐츠를 겸비한 복합 공간으로 진화해가고 있는 것. 2007년 경기 여주에 첫 번째 프리미엄 아웃렛을 세운 신세계사이먼은 잇따라 2011년 경기 파주와 2013년 부산에 추가 출점을 했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외관을 조성하고, 각종 편의시설과 다양한 야외 이벤트를 기획해 온 가족이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쇼핑장소로 자리매김 해왔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지난 2월 두 배 규모로 확장 공사를 마쳤다. 명품브랜드를 확대했고,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와 아웃도어, 스포츠, 아동, 리빙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군을 대폭 확충했다. 가족단위로 방문해 체류시간이 긴 고객들의 특성을 반영해 편의시설과 놀이시설도 크게 늘렸다. 아이들이 숲 속에서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도록 꾸며진 270평 규모의 숲속 놀이터를 조성했고, 회전목마, 미니트레인, 키즈 카페 등 놀이공간도 함께 만들었다. 명품 브랜드를 저렴한 가격으로 쇼핑할 수 있도록 국내 최고 수준의 명품 브랜드 구색을 갖췄다. 특히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의 경우 확장 오픈을 통해 60여개에 가까운 명품 브랜드를 갖췄고, 파주 아웃렛은 2030 젊은 세대에 인기 있는 명품 브랜드를 다양화 했다. 개성을 추구하는 ‘패션피플’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감각적이고 세련된 편집샵들이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에 대거 입점했다. 명품라인부터 2030 세대, 남성 등 타겟을 명확히 한 전문 편집샵을 비롯해 백화점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편집샵 ‘갤러리아아웃렛’ ‘신세계아웃렛스토어’ ‘쿤’ 등이 들어섰다. 여주 아웃렛에만 현재 25개의 편집샵이 있다. 자신을 꾸미는 남성인 ‘그루밍족’을 겨냥해 본격적인 남심(男心) 잡기에도 나섰다. 남성 고객이 쇼핑업계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대두되며,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의류와 잡화는 물론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한 곳에서 쇼핑할 수 있는 ‘남성 브랜드존’을 조성했다. 여기저기 둘러보며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할 때까지 쇼핑하는 여성 소비자와 달리 원하는 제품이나 브랜드가 있는 곳으로 곧장 직행하는 남성의 쇼핑 패턴을 고려해 브랜드 점포를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서관 건물에 마련된 이 곳에서 남성 고객은 장거리 이동 없이 한 곳에서 5, 6개의 브랜드들을 모두 비교해보고 구입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마켓’, ‘맨즈컬렉션’과 같은 남성 전문 편집숍부터 ‘보기밀라노’, ‘커스템멜로우’와 같은 클래식 남성 정장 브랜드와 캐주얼 브랜드를 동시에 찾아볼 수 있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의류 외에도 이색적인 취미활동을 즐기는 키덜트족을 위한 특별한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확장 오픈을 하면서 ‘볼케이노’ ‘레고’ ‘토이랜드’와 같은 매장들이 문을 열었다. 이 곳에서는 피규어나 조립식 장난감, 조종식 자동차, 드론 등의 상품들을 살펴보고 구입할 수 있다. 볼거리, 즐길 거리뿐만 아니라 먹을거리에서도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에는 전국 각지의 유명 맛집이 입점해 있어 각 지역의 대표 음식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서울 이태원 인근의 경리단길에 위치한 유명 맛집인 ‘스트릿 츄러스’가 여주와 파주 아웃렛에 입점했고, 서울 홍대앞 맛집으로 유명한 ‘구슬함박’과 지역 맛집 ‘천서리 막국수’가 여주 아웃렛에 문을 열었다. 또 여주 아웃렛에서는 부산의 맛집으로 유명한 ‘18번 완당집’ 등도 맛볼 수 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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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세종호텔 대표이사 오세인씨

    세종호텔은 27일 오세인 세종호텔 총지배인(50·사진)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오 신임 대표는 1989년 세종호텔에 입사해 3월 총지배인에 올랐으며 이번 인사로 대표이사직을 겸직한다.}

    • 201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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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면세점 2곳 운영해 5년간 6만7000명 고용 창출”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에 뛰어든 SK네트웍스는 면세점 2곳의 특허권을 따게 되면 5년간 6만7000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 동부를 관광벨트로 조성해 연간 외국인 관광객 187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사진)은 27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면세점 경영에 대한 사업 비전을 내놓았다. SK네트웍스는 기존에 갖고 있는 워커힐면세점의 특허권을 유지하고 동대문에 신규 면세점을 유치할 계획이다. 문 사장은 “워커힐은 도심형 복합리조트 면세점으로, 동대문은 지역밀착형 상생 면세점으로 만들어 한국 관광산업의 지평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서울 동대문과 워커힐호텔(광진구) 인근에 연간 외국인 관광객 1870만 명을 유치하기 위해 ‘East Seoul, East Korea’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지역은 서울에 속해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관광 취약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해 서울 동부와 강원 평창 등 국내 동부권을 하나의 관광벨트로 발전시키겠다는 것. 이를 위해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의 메인스폰서인 SK그룹 차원의 협력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문 사장은 “2020년까지 워커힐에 연간 570만 명, 동대문 13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SK네트웍스는 두 면세점의 5년간 매출은 8조7000억 원과 함께 협력사 매출 증가 등 경제유발효과가 7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 신규 고용은 6만7000명으로 전망했다. SK네트웍스는 앞서 공약한 사회공헌기금 2400억 원을 통한 11개 상생 플랜도 내놨다. 2400억 원 가운데 1500억 원을 동대문 지역에 배정해 △고객 사은품으로 온누리 상품권 지급 △유망 신진 디자이너 육성 △지역상권정보를 담은 ‘모바일원패스’ 구축 △소상공인에게 무상 ICT솔루션 제공 △면세점 이익 10% 사회 환원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신규 면세점 입찰을 따낼 경우 동대문 케레스타 빌딩 7개 층에 1만6259m² 규모의 면세점을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리뉴얼 중인 워커힐면세점은 1만2384m² 규모로 면적을 확대해 올해 말 재개장한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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