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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파업하는 걸 알고 평소보다 30분 일찍 집을 나섰는데, 평소 15분 간격으로 오는 버스가 40분을 기다려도 오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탔습니다.”28일 오전 7시 30분경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회사원 김모 씨(43)는 이렇게 말했다. 이날 창원 시내버스의 95%가 멈춰서면서 김 씨를 비롯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를 두고 사측과 갈등을 빚던 부산과 창원 시내버스 노조는 28일 노사 협상이 결렬되자 파업에 돌입했다. 반면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결렬됐음에도 예고했던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 다만 통상임금을 둘러싼 노사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전국 시내버스 노조의 이번 임단협 쟁점은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였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이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따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은 27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28일 첫차부터 서울·부산·울산·창원 등에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창원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첫차부터 14개 시내버스 회사 중 준공영제 운송사 9개 업체(669대)가 파업에 들어갔다. 앞서 노사는 전날 오후 2시부터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주관으로 조정회의를 열었지만, 이날 오전 3시경 조정이 결렬됐다. 노사는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결에 따른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 임금 8.2% 인상, 정년 63세에서 65세 연장 등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서울과 울산은 파업을 유보했다. 서울시내버스노조는 이날 오전 2시경 용산구 노조 사무실에서 지부장 총회를 열고, 재적 63명 가운데 49명이 파업 유보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파업 찬성은 11명, 기권은 3명이었다. 이는 총파업 선언 약 2시간 만에 결정된 결과다. 앞서 노조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막판 교섭을 진행했으나, 이날 오전 0시경 협상이 결렬됐었다.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총파업 대신 법적 대응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10년 넘게 진행 중인 동아운수의 통상임금 소송 항소심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만큼, 그 판결이 향후 협상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노조 관계자는 “서울시와 사측의 입장 변화 없이 파업에 돌입해도 실익이 없다”고 밝히며, “당분간 소송과 노동부 진정을 통한 권리 구제 등 법률 투쟁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울산 시내버스 노사도 임단협 교섭 마감 시한을 거듭 연장하면서, 28일 새벽부터 예정됐던 파업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부산 시내버스 노사는 임금 협상을 타결하며 파업을 종료했다. 노사는 성과상여금과 하계휴가비를 폐지하고 이를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방식으로 임금 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기사들의 총임금은 10.48% 상승할 전망이다. 이번 합의는 전국에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임단협을 체결한 첫 사례로,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울산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반구천의 암각화’ 종합 정비에 나선다. 시의 경제·관광·문화 전반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 방안 모색에 나선 것이다. 울산시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한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총 2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용역은 2026년 3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자연유산 구역 정비 및 복원 계획 △국가유산 활용 및 관광 활성화 방안 △관련 규제 완화 검토 △단계별 사업 추진과 재원 조달 계획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용역이 마무리되면 반구천의 암각화 일원을 보존 중심의 관리 체계로 전환하는 동시에, 이를 지속 가능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한반도 선사문화의 중심지로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앞서 시는 문화유산과 경관 명소를 연결하는 역사문화 탐방로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총 175억 원을 투입해 ‘천전리 암각화길’ ‘반구대 암각화길’ ‘반구 옛길’ 등 3개 코스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기존 탐방로와 식생을 정비한 데 이어 올해는 반구대 암각화 앞 습지를 개선하고 휴게 공간과 수변 길을 조성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세월교 정비, 주차장 및 휴게 공간 확충, 옛길 복원 및 정비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와 함께 암각화의 세계적 위상을 알리고 관광 자원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027년까지 총 470억 원을 들여 ‘반구대세계암각화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암각화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전시 및 교육 기능은 물론이고 보존과 관광상품 개발의 거점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 제285호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국보 제147호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아우르는 명칭이다. 반구대 암각화는 높이 4m, 너비 10m 규모의 ‘ㄱ’자형 절벽에 새겨진 선사시대 바위그림으로, 호랑이 멧돼지 사슴 등 동물들과 사냥 장면을 선과 점으로 생동감 있게 묘사한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각종 기하 도형과 문자, 그림이 새겨진 암석으로, 신라 법흥왕(재위 514∼540년)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글자가 남아 있어 신라 초기 정치·문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꼽힌다. 울산시는 이 두 유산을 반구천의 암각화로 묶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등재 여부는 7월 6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등재가 확정되면 반구천의 암각화는 우리나라의 17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세계유산 등재를 향한 지역사회의 염원도 커지고 있다. 울주군시설관리공단은 최근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총 4500만 원을 들여 울주군민체육관 인근 옹벽에 ‘암각화 벽화 공간’을 조성했다. 높이 5m, 길이 134m에 달하는 대형 벽화는 기존 회색 콘크리트 벽면을 선사문화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인근 반천초등학교 등하굣길과 맞닿아 있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지역 문화유산에 관심을 갖는 ‘살아 있는 교육 공간’ 역할도 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내 대표적인 선사시대 유산으로,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이번 종합정비계획을 통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울산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반구천의 암각화’ 종합정비에 나선다. 시의 경제·관광·문화 전반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 방안 모색에 나선 것이다. 울산시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한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총 2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용역은 2026년 3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자연유산 구역 정비 및 복원 계획 △국가유산 활용 및 관광 활성화 방안 △관련 규제 완화 검토 △단계별 사업 추진과 재원 조달 계획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시는 용역이 마무리되면 반구천의 암각화 일원을 보존 중심의 관리 체계로 전환하는 동시에, 이를 지속 가능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한반도 선사문화의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전략이다.이에 앞서 시는 문화유산과 경관 명소를 연결하는 역사문화 탐방로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총 175억 원을 투입해 ‘천전리 암각화길’ ‘반구대 암각화길’ ‘반구 옛길’ 등 3개 코스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기존 탐방로와 식생을 정비한 데 이어 올해는 반구대 암각화 앞 습지를 개선하고 휴게 공간과 수변 길을 조성하는 중이다. 내년부터는 세월교 정비, 주차장 및 휴게 공간 확충, 옛길 복원 및 정비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울산시는 이와 함께 암각화의 세계적 위상을 알리고 관광 자원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027년까지 총 470억 원을 들여 ‘반구대세계암각화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암각화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전시 및 교육 기능은 물론, 보존과 관광상품 개발의 거점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 제285호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국보 제147호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아우르는 명칭이다. 반구대 암각화는 높이 4m, 너비 10m 규모의 ‘ㄱ’자형 절벽에 새겨진 선사시대 바위그림으로, 호랑이·멧돼지·사슴 등 동물들과 사냥 장면을 선과 점으로 생동감 있게 묘사한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각종 기하 도형과 문자, 그림이 새겨진 암석으로, 신라 법흥왕(재위 514~540년) 시기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글자가 남아 있어 신라 초기 정치·문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꼽힌다.울산시는 이 두 유산을 반구천의 암각화로 묶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등재 여부는 오는 7월 6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등재가 확정되면 반구천의 암각화는 우리나라의 17번째 세계유산이 된다.세계유산 등재를 향한 지역사회의 염원도 커지고 있다. 울주군시설관리공단은 최근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총 4500만 원을 들여 울주군민체육관 인근 옹벽에 ‘암각화 벽화 공간’을 조성했다. 높이 5m, 길이 134m에 달하는 대형 벽화는 기존 회색 콘크리트 벽면을 선사문화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인근 반천초등학교 등하굣길과 맞닿아 있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지역 문화유산에 관심을 갖는 ‘살아 있는 교육 공간’ 역할도 하고 있다.울산시 관계자는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내 대표적인 선사시대 유산으로,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이번 종합정비계획을 통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울산 국가산업단지에서 1500km가 넘는 지하 배관을 통합 관리하는 ‘통합안전관리센터’가 문을 열었다. 지하 배관의 노후화와 과밀화로 인해 ‘화약고’라는 오명을 안고 있던 울산 국가산단의 안전 관리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24일, 울주군 온산공단 일대 왕복 4차선 도로가 기름으로 뒤덮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과 오토바이 바퀴가 기름에 잠기고, 작업화를 신어야 겨우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였다. 기름은 해상으로까지 흘러들었다. 이는 지하 배관 공사 도중 송유관을 잘못 건드려 발생한 사고로, 이날 유출된 원유는 4t에 달했다. 2022년에는 미포국가산단 내 지하 암모니아 배관이 파손돼 유해 물질이 누출되는 사고도 발생한 바 있다. 최근 10년간 울산 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지하 배관 사고는 모두 31건에 이른다. 울산 국가산단은 1962년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이후 60년이 흐르면서, 지하 배관망이 노후화되고 복잡하게 얽히며 폭발·화재 등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국가산단 내 지하 배관의 총길이는 1526km에 달하며, 이 중 화학물질·가스·송유관 등 위험물질 관련 배관이 90%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20년 이상 된 노후 배관만도 916km에 이른다. 사고 발생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은 시민들의 불안감으로 이어져 왔다.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울산시는 새로운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시는 남구 부곡동 6000m² 부지에 15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울산 국가산업단지 통합안전관리센터’를 건립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이 센터는 3D 기술을 활용해 지하 배관의 위치와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관제실에서는 지하 배관에서 발생하는 가스 누출이나 화재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통합 관제 플랫폼에는 지하에 매설된 관로들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화학 관로나 가스 관로 등 유해 물질 관련 관로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센터 외부에는 70m 높이의 관제탑이 설치돼 산업단지 전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안전관리자 교육 기능도 갖추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국가산단에서 대기 중 유해화학물질이 감지되면 바람의 방향과 속도를 분석해 유해 물질 유출 지점을 역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사고 발생 지점과 유출된 화학물질 정보를 울산화학합동방제센터 등 유관기관에 즉시 전달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며, 인근 기업과 주민에게도 위험 상황을 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통합안전관리센터는 미포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2028년까지 시설을 확충해 온산국가산단까지 관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현장의 안전을 훨씬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 만큼 울산의 산업재해 예방률이 높아지고 산업수도 울산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산업단지 내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고, 사고 발생 전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울산 국가산업단지에서 1500km가 넘는 지하 배관을 통합 관리하는 ‘통합안전관리센터’가 문을 열었다. 지하 배관의 노후화와 과밀화로 인해 ‘화약고’라는 오명을 안고 있던 울산 국가산단의 안전 관리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달 24일, 울주군 온산공단 일대 왕복 4차선 도로가 기름으로 뒤덮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과 오토바이 바퀴가 기름에 잠기고, 작업화를 신어야 겨우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였다. 기름은 해상으로까지 흘러들었다. 이는 지하 배관 공사 도중 송유관을 잘못 건드려 발생한 사고로, 이날 유출된 원유는 4t에 달했다.2022년에는 미포국가산단 내 지하 암모니아 배관이 파손돼 유해 물질이 누출되는 사고도 발생한 바 있다. 최근 10년간 울산 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지하 배관 사고는 모두 31건에 이른다.울산 국가산단은 1962년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이후 60년이 흐르면서, 지하 배관망이 노후화되고 복잡하게 얽히며 폭발·화재 등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국가산단 내 지하 배관의 총 길이는 1526km에 달하며, 이 중 화학물질·가스·송유관 등 위험물질 관련 배관이 90%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20년 이상 된 노후 배관만도 916km에 이른다. 사고 발생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은 시민들의 불안감으로 이어져 왔다.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울산시는 새로운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시는 남구 부곡동 6000㎡ 부지에 15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울산 국가산업단지 통합안전관리센터’를 건립했다.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이 센터는 3D 기술을 활용해 지하 배관의 위치와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관제실에서는 지하 배관에서 발생하는 가스 누출이나 화재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통합 관제 플랫폼에는 지하에 매설된 관로들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화학 관로나 가스 관로 등 유해 물질 관련 관로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센터 외부에는 70m 높이의 관제탑이 설치돼 산업단지 전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안전관리자 교육 기능도 갖추고 있다.울산시 관계자는 “국가산단에서 대기 중 유해화학물질이 감지되면 바람의 방향과 속도를 분석해 유해 물질 유출 지점을 역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사고 발생 지점과 유출된 화학물질 정보를 울산화학합동방제센터 등 유관기관에 즉시 전달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며, 인근 기업과 주민에게도 위험 상황을 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통합안전관리센터는 미포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2028년까지 시설을 확충해 온산국가산단까지 관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김두겸 울산시장은 “현장의 안전을 훨씬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 만큼 울산의 산업재해 예방률이 높아지고 산업수도 울산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산업단지 내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고, 사고 발생 전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울산시가 초등학생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에선 처음으로 문화예술 활동비를 지원한다. 시는 6월 1일부터 연간 10만 원의 문화예술 활동비를 지원하는 ‘울산아이문화패스’ 사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울산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7∼12세(2013∼2018년생) 아동 6만2000여 명 전원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69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경남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선불카드 형식의 ‘울산아이문화패스’를 제작했다. 카드 신청은 다음 달 1일부터 울산아이문화패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서류 제출 없이 법정 친권자인 보호자가 온라인으로 본인 인증을 하면 신청할 수 있다. 카드는 신청 시 기재한 주소로 우편 발송되며 수령 즉시 공연, 전시, 체육 활동, 예체능 학원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이들이 문화 속에서 자라고, 울산이 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다채로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300만 송이의 장미꽃이 울산대공원을 수놓는다. 울산시와 SK이노베이션은 21∼25일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 장미원 일원에서 ‘2025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17회째를 맞은 올해 장미축제는 5만6174m2 면적의 장미원에서 열린다. 265종 300만 송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기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장미원 개장(2006년) 이후 수세가 약해진 노목 장미를 향기가 풍부한 신품종과 입체적인 경관 조성을 위한 교목형 장미 등으로 대거 교체해 손님을 맞이한다. 꽃축제의 명성에 걸맞은 다채로운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21일 열리는 축제 개막식은 퍼레이드, 초대형 장미 조형물 점등식, 불꽃쇼, 레이저쇼, 울산시립교향악단과 뮤지컬 배우 김소현·손준호 부부의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22∼25일에는 인기 가수들이 참여하는 로즈밸리 콘서트, 지역 문화예술인의 열린 무대인 러브뮤직 콘서트, 매직쇼와 다양한 거리 공연으로 구성된 게릴라 공연 등이 펼쳐진다. SK 광장 내 어린이장미원에는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가족 단위 쉼터, 인기 캐릭터 ‘티니핑’과 함께하는 팬 미팅,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울산시는 축제에 16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편의·안전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울산대공원 남문, 동문, 정문, 문수실내수영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주말인 24∼25일 무료로 운행한다. 소방 긴급지원센터, 의료 지원센터, 미아보호소, 분실물센터, 외국인지원센터 등 편의시설도 마련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장미 숲에서 장미 향기에 취해 모든 시름을 잊을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울산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시민안전보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예상치 못한 사고나 재해를 당한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려고 마련됐다. 주요 보장 항목은 △자연재해 △사회재난 △화재·붕괴·폭발사고 △대중교통 사고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노인보호구역 교통사고 등이다. 울산에 주민등록을 한 시민이면 누구나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보험 대상이 된다. 사고발생일이나 후유장해 판정일로부터 3년 이내 청구가 가능하고, 태풍·호우·지진 등 자연재해 사망일 경우 최고 2000만 원까지 보상된다. 다른 개인 보험 등과 중복 보장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울산시는 7월 1일부터 75세 이상 울산시민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요금을 무료화한다고 13일 밝혔다. 무료화 대상은 일반 시내버스를 비롯해 울산역 연계 리무진 버스를 포함한 직행 좌석형 버스, 지선·마을버스 등 울산 전 노선이다. 요금 면제는 울산시가 발급한 어르신 교통카드를 사용할 경우에만 적용되며, 교통카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요금을 내야 한다. 어르신 교통카드는 6월 9일부터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신청인은 반드시 본인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대리 발급은 불가능하다. 시는 교통카드 발급 대기 시간과 혼잡을 줄이기 위해 6월 9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요일제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발급받을 수 있다. 요일제 시행이 종료되는 6월 23일부터는 요일과 관계없이 상시 발급이 가능하다. 단, 1950년 7월 1일 이후 출생자는 생일이 지난 뒤부터 신청할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도시철도가 있는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통 복지 혜택이 적었던 울산 지역 어르신의 교통비 부담을 덜고, 버스 이용률도 높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2027년에 울산에서 경북 울릉도로 가는 하늘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울릉 항로 개설이 이용객 감소로 만성 적자를 내는 울산공항에 새로운 활력이 될지 기대감이 커진다. 그러나 지난 반세기 울산과 역사를 함께해 온 울산공항이 온전히 제 역할을 찾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울산시는 경북 울릉군에 건설 중인 울릉공항과 울산공항 간의 노선 취항을 위해 항공사 섬에어, 한국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섬에어 운항을 위한 행·재정 지원과 수요 진작 시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섬에어가 울산공항에서 지속적인 운항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제공하고 공항시설을 개선한다. 섬에어는 울산∼울릉 노선을 신설하고, 울산∼김포, 울산∼제주 등의 노선 개설도 적극 검토한다. 섬에어는 울릉공항과 백령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이들 공항과 내륙 간 항공 연결망을 구축하기 위해 2022년 11월 설립된 신생 소형 항공운송사업자다. 섬에어는 프랑스 ATR사가 제작한 72∼80석 규모의 ATR72-600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섬에어는 올해 11월 해외 리스사를 통해 첫 항공기를 도입하고, 이후 ATR사와 체결한 신조기 구매 계약에 따라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기단을 확대할 방침이다. 울산에서 울릉도를 가려면 포항까지 육로로 이동한 뒤 배를 타고 3시간가량 더 가야 하는데, 하늘길이 열리면 30분대로 울릉도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울산시는 소형 항공 틈새시장이 적자의 늪에 빠진 울산공항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지금까지 울산공항에 취항했던 소형 항공사가 성공한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유스카이항공, 이스타아시아에어라인, 코스타항공 등이 울산공항을 거점으로 시장 진입을 시도하다 좌절됐다. 하이에어는 지난해 AOC가 실효되며 운항을 중단했으나, 최근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 중이다. 울산공항을 살리기 위해선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부는 지방공항을 거점화해 항공 교통물류 능력을 극대화하는 기본적인 책무를 갖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공항은 시장경제 논리만 따져선 해결될 수 없다”면서 “항공사들이 흑자 노선에서 벌어들인 수익 일부를 지방공항을 연결하는 적자 노선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공항은 1970년 개항했다. 당시 교통 오지였던 울산에서 서울과 제주도를 1시간대에 연결함으로써 울산이 산업수도의 기능을 하는 데 기여했다. 개항 초기 3만여 명에 불과했던 이용객은 1997년에 169만여 명까지 늘면서 큰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2010년 10월 고속철도(KTX) 울산역이 개통되면서 울산∼서울행 항공기 이용객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2014년엔 이용객이 45만여 명까지 줄었고, 수익성이 떨어지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등 주요 항공사가 노선을 대폭 축소하거나 아예 철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여행길이 막히자 시민들이 국내로 발길을 돌리면서 이용객이 2021년 93만 명까지 늘었지만, 지금은 44만 명대로 반 토막이 났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1200명대로 공항 시설이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의 5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울산공항 활주로는 2000m로 전국 공항 가운데 가장 짧다. 부산 가덕도와 대구·경북 신공항이라는 거대 국제공항이 개항하면 울산공항의 경쟁력은 더욱 쪼그라들 가능성이 크다.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2027년에 울산에서 경북 울릉도로 가는 하늘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울릉 항로 개설이 이용객 감소로 만성적자를 내는 울산공항에 새로운 활력이 될지 기대감이 커진다. 그러나 지난 반세기 울산과 역사를 함께 해온 울산공항이 온전히 제역할을 찾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울산시는 경북 울릉군에 건설 중인 울릉공항과 울산공항 간의 노선 취항을 위해 항공사 섬에어, 한국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섬에어 운항을 위한 행·재정 지원과 수요 진작 시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섬에어가 울산공항에서 지속적인 운항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제공하고 공항시설을 개선한다.섬에어는울산∼울릉 노선을 신설하고, 울산∼김포, 울산∼제주 등의 노선 개설도 적극 검토한다. 섬에어는 울릉공항과 백령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이들 공항과 내륙 간 항공 연결망을 구축하기 위해 2022년 11월 설립된 신생 소형 항공운송사업자다. 섬에어는 프랑스 ATR사가 제작한 72~80석 규모의 ATR72-600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섬에어는 올해 11월 해외 리스사를 통해 첫 항공기를 도입하고, 이후 ATR사와 체결한 신조기 구매 계약에 따라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기단을 확대할 방침이다.울산에서 울릉도를 가려면 포항까지 육로로 이동한 뒤 배를 타고 3시간가량을 더 가야하는데, 하늘길이 열리면 30분 대로 울릉도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울산시는 소형항공 틈새시장이 적자에 늪에 빠진 울산공항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로 보고 있다. 그러나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지금까지 울산공항에 취항했던 소형항공사가 성공한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유스카이항공, 이스타아시아에어라인, 코스타항공 등이 울산공항을 거점으로 시장 진입을 시도하다 좌절됐다. 하이에어는 지난해 AOC가 실효되며 운항을 중단했으나, 최근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 중이다.울산공항를 살리기 위해선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부는 지방공항을 거점화해 항공 교통물류 능력을 극대화하는 기본적인 책무를 갖고 있다.울산시 관계자는 “울산공항은 시장경제 논리만 따져선 해결될 수 없다”면서 “항공사들이 흑자 노선에서 벌어들인 수익 일부를 지방공항을 연결하는 적자 노선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는 법적이나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울산공항은 1970년 개항했다. 당시 교통의 오지였던 울산에서 서울과 제주도를 1시간대에 연결함으로써 울산을 산업수도의 기능을 수행했다. 개항 초기 3만여 명에 불과했던 이용객은 1997년에 169만여 명까지 늘면서 큰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2010년 10월 KTX울산역 개통하면서 울산~서울행 항공기 이용객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2014년엔 이용객이 45만여 명까지 줄었고, 수익성이 떨어지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등 주요 항공사가 노선을 대폭 축소하거나 아예 철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여행 길이 막히자 시민들이 국내로 발길을 돌리면서 이용객이 2021년 93만 명까지 늘었지만, 지금은 44만 명대로 반토막이 났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1200명대로 공항 시설이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의 5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울산공항 활주로는 2000m로 전국 공항 가운데 가장 짧다. 부산 가덕도와 대구경북 신공항이라는 거대 국제공항이 개항하면 울산공항은 경쟁력은 더욱 쪼그라들 가능성이 크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울산시가 문수야구장에 최대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유스호스텔을 건립하고, 야구장 관람석을 6000석 증설한다. 시는 문수야구장 유스호스텔 건립 계획안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유스호스텔 규모는 문수야구장 내 건축 면적 1만176m2에 지상 4층 규모로, 82개 객실에 최대 3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1층과 2층에는 세미나실, 카페, 식당 등 편의시설이, 3층과 4층에는 객실이 들어선다. 객실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한쪽은 공원을, 다른 한쪽은 야구장을 조망한다. 야구장 방향 객실은 경기가 있을 때 전용 관람석(스카이박스)으로 활용돼 숙박과 경기 관람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옥상에는 개방형 수영장(인피니티풀)이 설치된다. 문수야구장 관람석은 기존 1만2068석에서 내야 4100석, 외야 1900석 등 6000석을 증설해 총 1만8068석으로 만든다. 내야 증설 좌석은 1루 2600석, 3루 1000석, 스카이박스 250석, 로열석 및 특별 응원석(익사이팅 존) 250석으로 구성된다. 시는 올해 하반기 문수야구장 관람석 증설 및 유스호스텔 조성 설계 공모를 계획하고 있다. 유스호스텔 완공은 2027년 12월을 목표로 한다. 시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기술 조언을 건립 계획에 반영했으며, 향후 설계와 공사 과정 전반을 KBO와 긴밀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유스호스텔 조성으로 선수단 숙박난을 해결하는 동시에 문수야구장을 시민, 청소년 선수, 관광객이 찾는 공간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울산시가 문수야구장에 최대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유스호스텔을 건립하고, 야구장 관람석을 6000석 증설한다.시는 문수야구장 유스호스텔 건립 계획안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유스호스텔 규모는 문수야구장 내 건축 면적 1만176㎡에 지상 4층 규모로, 82개 객실에 최대 3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1층과 2층에는 세미나실, 카페, 식당 등 편의시설이, 3층과 4층에는 객실이 들어선다.객실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한쪽은 공원을, 다른 한쪽은 야구장을 조망한다. 야구장 방향 객실은 경기가 있을 때 전용 관람석(스카이박스)으로 활용돼 숙박과 경기 관람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옥상에는 개방형 수영장(인피니티풀)이 설치된다.문수야구장 관람석은 기존 1만2068석에서 내야 4100석, 외야 1900석 등 6000석을 증설해 총 1만8068석으로 만든다.내야 증설 좌석은 1루 2600석, 3루 1000석, 스카이박스 250석, 로열석 및 특별 응원석(익사이팅 존) 250석으로 구성된다.시는 올해 하반기 문수야구장 관람석 증설 및 유스호스텔 조성 설계 공모를 계획하고 있다. 유스호스텔 완공은 2027년 12월을 목표로 한다.시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기술 조언을 건립 계획에 반영했으며, 향후 설계와 공사 과정 전반을 KBO와 긴밀하게 논의할 예정이다.김두겸 울산시장은 “유스호스텔 조성으로 선수단 숙박난을 해결하는 동시에 문수야구장을 시민, 청소년 선수, 관광객이 찾는 공간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고래잡이가 성행했던 1970년대 장생포 마을을 재현한 울산 남구 고래문화마을에 롤러코스터형 체험시설이 들어선다. 울산 남구는 고래문화특구 내 관광시설 중 하나인 고래문화마을 일원에 체험시설을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체험시설은 고래문화마을 내 수국 정원, 라벤더 정원 등 다채로운 테마 정원을 조망할 수 있는 약 1km의 순환 동력식 롤러코스터형 시설로 2026년 2월 완공된다. 남구는 체험시설이 고래문화마을을 찾는 다양한 연령층의 관광객들에게 스릴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체험시설은 고래문화특구인 장생포 고래마을을 관광 명소화하는 남구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사업을 ‘남부권 광역 관광 개발 사업’으로 선정해 2027년까지 사업비 445억 원을 투입한다. 남구는 고래문화마을에 스카이라이드, 코스터카트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는 체험형 시설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옛 장생포 해군기지 부지에는 게스트하우스를 만든다. 장생포 문화창고 외벽에는 대형 3차원(3D) 전광판을 설치해 다양한 고래가 실제로 헤엄치는 듯한 영상물도 띄울 계획이다. 남구는 고래문화특구를 중심으로 태화강 그라스정원, 삼호철새공원을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구축해 울산의 관광지도를 새로 그려 나가는 계획도 수립한다.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은 “고래문화특구는 남구의 경제 체질을 다변화할 수 있는 중요한 관광자원”이라며 “2027년까지 예산을 집중 투자해 연간 500만 명이 방문하는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포경기지였던 장생포는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고래가 연간 1000마리씩 잡히고, 전국에서 고래 고기를 맛보러 오던 곳이다. 고래잡이가 금지되면서 남구는 장생포를 고래 관광지로 키웠고 2008년엔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됐다. 특구에는 고래문화마을을 비롯해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모노레일, 어린이 체험 시설인 웰리 키즈랜드,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웨일즈 판타지움 등 고래를 특화한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자신이 다니는 대학교 캠퍼스 곳곳을 돌아다니며 불을 지르고 고국으로 도주하려 했던 중국인 유학생이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6일 울산지법 형사1단독(어재원 부장판사)은 자기 소유 일반 물건 방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중국인 남성 A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울산의 한 대학 교환학생으로 재학 중이던 A 씨는 올해 2월 중순 학내 기숙사 근처 흡연 부스 등 5곳에서 일부러 불을 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흡연 부스에서 이불, 노트를 태웠고 이후 기숙사에서 책 등을 더 가지고 나와 2시간여 동안 학교 건물 옆 야산, 도로, 풀숲 등 여기저기 잇달아 불을 질렀다. 그의 방화로 대학 건물 인근의 임야 약 50㎡가 불탔다.A 씨는 재판에서 “흡연 부스에서 물건을 태운 건 사실이지만 학교 건물 근처에선 방화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 씨의 이동 경로를 따라 불이 난 점, 불에 탄 노트에 A 씨 이름이 적혀있던 점 등을 근거로 유죄로 판단했다. 이어 “학생과 교직원들이 흡연 부스에 난 불을 끄는 모습을 보았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주거지에서 다시 쓰레기 등 물건을 가져와 재차 방화한 점은 죄책이 무겁다”고 판단했다.A 씨는 방화를 저지른 다음 날 중국으로 도주하려다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일부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고래잡이가 성행했던 1970년대 장생포 마을을 재현한 울산 남구 고래문화마을에 롤러코스터형 체험시설이 들어선다.울산 남구는 고래문화특구 내 관광시설 중 하나인 고래문화마을 일원에 체험시설을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체험시설은 고래문화마을 내 수국 정원, 라벤더 정원 등 다채로운 테마 정원을 조망할 수 있는 약 1km의 순환 동력식 롤러코스터형 시설로 2026년 2월 완공된다. 남구는 체험시설이 고래문화마을을 찾는 다양한 연령층의 관광객들에게 스릴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체험시설은 고래문화특구인 장생포 고래마을을 관광 명소화하는 남구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사업을 ‘남부권 광역 관광 개발 사업’으로 선정해 2027년까지 사업비 445억 원을 투입한다. 남구는 고래문화마을에 스카이라이드, 코스터카트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는 체험형 시설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옛 장생포 해군기지 부지에는 게스트하우스를 만든다. 장생포 문화창고 외벽에는 대형 3차원(3D) 전광판을 설치해 다양한 고래가 실제 헤엄치는 듯한 영상물도 띄울 계획이다. 남구는 고래문화특구를 중심으로 태화강 그라스정원, 삼호철새공원을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구축해 울산의 관광지도를 새로 그려 나가는 계획도 수립한다.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은 “고래문화특구는 남구의 경제 체질을 다변화할 수 있는 중요한 관광자원”이라며 “2027년까지 예산을 집중 투자해 연간 500만 명이 방문하는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국내 최대 포경기지였던 장생포는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고래가 연간 1000마리씩 잡히고, 전국에서 고래 고기를 맛보러 오던 곳이다. 고래잡이가 금지되면서 남구는 장생포를 고래 관광지로 키웠고 2008년엔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됐다. 특구에는 고래문화마을을 비롯해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모노레일, 어린이 체험 시설인 웰리 키즈랜드,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웨일즈 판타지움 등 고래를 특화한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울산 북구는 ‘주민에게 신뢰받는 청렴기관 실현’을 목표로 반부패·청렴 정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이를 위해 북구는 3개 중점 과제와 17개 세부 과제를 마련했다. 중점 과제는 △부패 취약 분야 분석 및 집중 개선 추진 △공직자 청렴 역량 강화 및 청렴 문화 확산 △부패·공익 신고 활성화로 ‘숨은 부패’ 적극 해소 등이다.특히 올해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직자 청렴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부패 취약 분야 분석 및 집중 개선에 나선다. 주민과 함께하는 청렴 캠페인, 주민자치위원 등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청렴 교육, 간부 공무원 청렴 서약 릴레이 등을 통해 청렴 문화 확산에 힘쓴다.또 비공개 오픈채팅방을 운영해 부패 신고 창구를 다양화하고, 공익 신고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 밖에 반부패·청렴 협의체, 명예 구민 감사관 제도, 옴부즈만 등도 운영해 청렴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박천동 북구청장은 “청렴은 단순한 미덕이 아닌 신뢰받는 행정의 근간”이라며 “구민의 신뢰를 얻고 더 나아가 투명하고 공정한 북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반부패·청렴 정책 추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울산옹기축제가 3일 개막한다. 전국 최대 옹기 생산지인 울산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열리는 축제는 올해로 25회째다. 슬로건은 ‘웰컴 투 옹기마을’이다. 울주군은 울주문화재단이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옹기축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외고산 옹기마을은 전국 옹기의 5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 최대 옹기 생산지이자 전통옹기 생산기술을 이어오고 있는 민속마을이다. 1960년대부터 옹기장인과 도공 350여 명이 모여들어 크게 번성했지만, 플라스틱 그릇이 대량생산되면서 마을이 쇠퇴하기 시작했다. 현재 마을에는 8명의 옹기장을 비롯해 40여 가구가 옹기업에 종사하면서 맥을 이어오고 있다. 마을 전체는 128가구 규모다. 올해 축제에는 외고산 옹기장인의 옹기에 담긴 순창 고추장 명인의 장, 외고산 옹기에 담긴 액젓, 젊은 옹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크고 투박한 옹기가 아니라 작고 실효성 있는 옹기를 내세워 현대인과 옹기의 정서적 거리를 좁히는 데 집중했다. 3일 개막식에는 울주군 연합풍물단과 주민기획단 ‘옹해야’, 마을주민 등이 참여하는 개막 퍼레이드 ‘옹기로 길놀이’가 열린다. 주제 공연으로는 옹기마을 배영화 장인의 시를 소재로 제작한 음악극 ‘혼불’을 선보인다. 드론쇼, 불꽃쇼로 축제의 개막을 알린다. 옹기 제작 시연 퍼포먼스 ‘장인의 손길’과 흙을 마음껏 가지고 놀 수 있는 ‘흙놀이터’를 비롯해 옹기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는 폐공장을 활용한 전시공간 ‘옹기공장의 비밀’ 등 옹기만의 특색을 살린 풍성한 볼거리와 놀거리를 마련한다. 이 밖에 과자 콜라주 ‘옹이의 바삭바삭 옹기마을’, 스탬프 투어 ‘옹이 찍고(GO)’, 전통문화 체험 등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5일 저녁 ‘옹기콘서트&뒤란’ 공연에는 윤수일 밴드, 장윤정, 소찬휘, 류지광, 치타, 크레즐이 출연해 온 세대가 공감하는 콘서트를 연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주민 참여 공연팀과 울주군 12개 읍면을 대표하는 주민자치공연단의 ‘옹기열전’, 거리예술공연 ‘옹기로 공연’도 펼친다. 올해 축제에서는 처음으로 옹기를 표현한 대표 캐릭터 ‘옹이(OngYi)’도 만날 수 있다. 관리·운영을 맡는 울주문화재단이 창작한 옹이의 스토리텔링을 보면 흙에서 태어난 옹이는 누런 피부를 하고 있고, 외고산을 의미하는 녹색 옷을 입고 다닌다. 성별은 구별되지 않고, 살고 있는 집은 옹기를 굽는 가마다. 밝고 씩씩한 성격에 뭐든 주워 담는 것을 좋아해서 옹기 속에 없는 것이 없으며 피곤하면 가마에서 따뜻하게 휴식을 한다고 한다. 재단은 옹이 아빠와 엄마를 형상화한 불과 흙 캐릭터도 함께 탄생시켰다. 아빠 불은 붉은색의 불꽃 모형으로, 엄마 흙은 흙처럼 엷은 갈색 형태로 만들어졌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울산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축제인 옹기축제 방문객들이 새롭게 변신한 전통 옹기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옹기축제는 2000년 옹기보존마을로 지정되면서 열리기 시작했다. 2010년에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가 열리면서 축제는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울산 유일의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24∼2025 문화관광축제’로, 올해 2월에는 9년 연속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울산옹기축제가 5월 3일 개막한다. 전국 최대 옹기생산지인 울산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열리는 축제는 올해로 25회째다. 슬로건은 ‘웰컴 투 옹기마을’이다.울주군은 울주문화재단이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옹기축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외고산 옹기마을은 전국 옹기의 5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 최대 옹기생산지이자 전통옹기 생산기술을 이어오고 있는 민속마을이다. 1960년대부터 옹기장인과 도공 350여 명이 모여들어 크게 번성했지만, 플라스틱 그릇이 대량생산되면서 마을이 쇠퇴하기 시작했다. 현재 마을에는 8명의 옹기장을 비롯해 40여 가구가 옹기업에 종사하면서 맥을 이어오고 있다. 마을 전체는 128가구 규모다.올해 축제에는 외고산 옹기장인의 옹기에 담긴 순창 고추장 명인의 장, 외고산 옹기에 담긴 액젓, 젊은 옹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크고 투박한 옹기가 아니라 작고 실효성 있는 옹기를 내세워 현대인과 옹기의 정서적 거리를 좁히는 데 집중했다. 3일 개막식에는 울주군 연합풍물단과 주민기획단 ‘옹해야’, 마을주민 등이 참여하는 개막 퍼레이드 ‘옹기로 길놀이’가 열린다. 주제 공연으로는 옹기마을 배영화 장인의 시를 소재로 제작한 음악극 ‘혼불’을 선보인다. 드론쇼, 불꽃쇼로 축제의 개막을 알린다. 옹기 제작 시연 퍼포먼스 ‘장인의 손길’과 흙을 마음껏 가지고 놀 수 있는 ‘흙놀이터’를 비롯해 옹기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는 폐공장을 활용한 전시공간 ‘옹기공장의 비밀’ 등 옹기만의 특색을 살린 풍성한 볼거리와 놀거리를 마련한다. 이 밖에 과자 콜라주 ‘옹이의 바삭바삭 옹기마을’, 스탬프 투어 ‘옹이 찍고(GO)’, 전통문화 체험 등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5일 저녁 ‘옹기콘서트&뒤란’ 공연에는 윤수일 밴드, 장윤정, 소찬휘, 류지광, 치타, 크레즐이 출연해 온 세대가 공감하는 콘서트를 연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주민 참여 공연팀과 울주군 12개 읍·면을 대표하는 주민자치공연단의 ‘옹기열전’, 거리예술공연 ‘옹기로 공연’도 펼친다.올해 축제에서는 처음으로 옹기를 표현한 대표 캐릭터 ‘옹이(OngYi)’도 만날 수 있다. 관리·운영을 맡는 울주문화재단이 창작한 옹이의 스토리텔링을 보면 흙에서 태어난 옹이는 누런 피부를 하고 있고, 외고산을 의미하는 녹색 옷을 입고 다닌다. 성별은 구별되지 않고, 살고 있는 집은 옹기를 굽는 가마다. 밝고 씩씩한 성격에 뭐든 주워 담는 것을 좋아해서 옹기 속에 없는 것이 없으며 피곤하면 가마에서 따뜻하게 휴식을 한다고 한다. 재단은 옹이 아빠와 엄마를 형상화한 불과 흙 캐릭터도 함께 탄생시켰다. 아빠 불은 붉은 색의 불꽃 모형으로, 엄마 흙은 흙처럼 엷은 갈색 형태로 만들어졌다.이순걸 울주군수는 “울산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축제인 옹기축제 방문객들이 새롭게 변신한 전통 옹기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옹기축제는 2000년 옹기보존마을로 지정되면서 열리기 시작했다. 2010년에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가 열리면서 축제는 국제적인 주목도을 받기도 했다. 울산 유일의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24~2025 문화관광축제’로, 올해 2월에는 9년 연속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울산시는 다음 달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에서 ‘울산 어린이날 큰잔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마술쇼, 어린이 응원, 태권도 시범단 공연, 음악 줄넘기 등 다양한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꿈의 도시 울산, 꿈꾸는 녹색 정원놀이터’를 부제로 미니정원이 마련된다. 꼬마 정원사와 공룡정원 포토존, 미니 화분 만들기,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예 체험 등이 진행된다. 또 경찰관, 소방관, 기상캐스터 등 직업 체험 공간, 인공지능(AI) 캐리커처 등 4차산업 체험 공간 등도 마련된다. 모범 어린이와 아동복지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도 열린다. 모범 어린이로 선정된 2명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14명은 울산시장 표창을 받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어린이날 행사에는 지구 환경의 소중함을 느껴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며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