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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3)이 로스앤젤레스(LA) FC 선발 데뷔전에서 쐐기골을 도우며 경기 최우수선수(PO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17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와의 메이저리그사커(MLS) 방문경기에서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LA FC가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추가시간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안쪽까지 공을 몰고 간 뒤 왼쪽에서 뛰어오던 마티와 슈아니에르(26·캐나다)에게 공을 연결했다. 슈아니에르가 상대 골망을 흔들면서 손흥민도 미국 무대 진출 후 첫 번째 공격 포인트를 남겼다. 손흥민은 후반 6분 마크 델가도(30·미국)의 선제골에도 관여했다.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미드필더 매트 폴스터(32·미국)와 어깨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공이 흘렀고 델가도가 이를 슈팅으로 연결했다. MLS 사무국은 처음에 손흥민이 이 골도 도왔다고 기록했지만 폴스터의 발에 맞고 공이 흐른 것으로 확인돼 기록을 정정했다. MLS 사무국에 따르면 손흥민의 이날 패스 성공률은 90%에 달했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은 이날 손흥민에게 양 팀 선수 중 최고인 평점 8.5를 주면서 POM으로 선정했다. 이 업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슈팅 기회를 총 다섯 차례 만들어 냈는데 이는 양 팀 최다 기록이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파울을 가장 많이(3번) 당한 선수이기도 했다. 스티브 체런돌로 LA FC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처럼 지능과 경험을 가진 선수는 세계에 얼마 존재하지 않는데 그의 퀄리티를 볼 수 있는 경기였다”며 “MLS는 방문경기에서 승리하기 쉽지 않은 곳이다. 앞으로 손흥민과 함께할 미래가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4경기 만에 승리를 따낸 LA FC는 승점 40(11승 7무 6패)이 되면서 서부 콘퍼런스 5위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MLS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매일매일,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 특히 방문경기에서 이길 땐 더욱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10일 시카고와의 MLS 데뷔전에서는 후반 16분에 교체 투입된 후 1-2로 끌려가던 후반 32분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2-2 무승부를 도왔다. 손흥민은 24일 댈러스와의 방문경기에서 MLS 첫 득점에 도전한다. 한편 10년간 함께한 손흥민을 떠난 보낸 후 2025∼2026시즌을 맞이한 토트넘은 16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히샤를리송(28·브라질)의 멀티 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황희찬(29)의 울버햄프턴은 시즌 첫 경기에서 맨체스터시티에 0-4로 패했다. 황희찬은 후반 37분 교체 투입돼 9분간 뛰었다. 김민재(29)가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바이에른 뮌헨은 2025 독일 슈퍼컵에서 슈투트가르트를 2-1로 이겼다. 프란츠 베켄바워 슈퍼컵이라고도 부르는 이 대회는 직전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팀이 단판으로 승부를 가리는 대회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도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39위 한국 대표팀은 17일 경남 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 최종전에서 체코(13위)에 0-3(18-25, 22-25, 21-25)으로 완패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아르헨티나(17위), 프랑스(15위), 스웨덴(26위)에 차례로 덜미가 잡히면서 3연패로 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를 시작했다.16일 경기에서 일본(5위) 2진을 상대로 3-2(25-18, 19-25, 20-25, 25-21, 15-12) 승리를 거둔 게 유일한 수확이었다.그나마 배구 팬 사이에는 ‘심판 판정이 유리하게 나오지 않았다면 일본 2진도 못 이겼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상황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손흥민(32·LA 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선발 데뷔전에서 두 골을 도우면서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PO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 MLS 홈페이지도 손흥민의 활약을 ‘머리기사’로 다뤘다. 다만 기록 정정으로 공식 기록에는 도움 한 개만 남았다.손흥민은 17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2025 MLS 정규리그 방문경기에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를 지키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0-0 동점이던 후반 6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미드필더 매트 폴스터(32)와 어깨싸움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공이 LA FC 마르코 델가도(30)에게 흘렀다. 델가도는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MLS 사무국은 처음에 손흥민이 이 골을 도왔다고 기록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아니라 폴스터의 발에 맞고 공이 흐른 것으로 확인돼 기록을 정정했다.손흥민은 이로부터 43분이 지난 후반 추가시간 4분 상대 진영을 돌파하다 마티외 슈아니에르(26)에게 패스했다. 슈아니에르가 상대 골망을 흔들면서 손흥민도 미국 무대 첫 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축구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뛴 선수 중 가장 많은 다섯 차례의 기회 창출을 이뤄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8.5점의 평점을 주면서 최우수선수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MLS 사무국에 따르면 손흥민의 이날 패스 성공률도 90%에 달했다.스티브 체룬돌로 LA FC 감독은 “손흥민처럼 지능과 경험을 가진 선수는 세계에 얼마 존재하지 않는데, 그의 퀄리티를 볼 수 있는 경기였다”며 “MLS는 방문경기에서 승리하기 쉽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앞으로 손흥민과 함께할 미래가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승점 40(11승 7무 6패)이 된 LA FC는 서부 콘퍼런스 5위를 유지했다.손흥민은 10일 시카고와의 방문경기로 MLS 데뷔전을 치렀지만 당시에는 후반 16분에 교체 투입됐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도 1-2로 끌려가던 후반 32분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2-2 무승부를 도왔다.10년간 함께 한 손흥민이 떠나고 2025~2026시즌을 맞이한 토트넘은 전날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히샤를리송(28·브라질)의 멀티 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황희찬(29)의 울버햄프턴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맨체스터시티에 0-4로 대패했다. 황희찬은 후반 37분 교체투입 돼 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김민재(29)가 후반 35분 교체투입 된 바이에른 뮌헨은 2025 독일 슈퍼컵에서 슈투트가르트를 2-1로 이겼다. 슈퍼컵은 직전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팀이 단판으로 맞붙는 대회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의 이강인(24)이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이 득점포를 가동한 PSG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EFA 슈퍼컵을 정복했다. UEFA 슈퍼컵은 유럽 각국 리그의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직전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단판으로 승부를 가리는 대회다. 유럽 클럽대항전은 챔피언스리그가 최고 레벨 대회이고 유로파리그는 2부 격이다. 14일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열린 올해 UEFA 슈퍼컵은 2024∼2025시즌 챔피언스리그 왕좌에 오른 PSG와 유로파리그를 제패한 토트넘(잉글랜드)이 맞붙었다.후반전 초반까지만 해도 PSG는 0-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 보였다. 하지만 후반 22분 이강인이 교체 투입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강인은 후반 40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격 골을 넣었다. 맹공을 퍼부은 PSG는 후반 추가시간 곤살루 하무스(24·포르투갈)의 극적인 헤더 골로 동점을 만든 채 정규 시간 경기를 마쳤다. 이 대회는 정규 시간 내에 승패를 가리지 못하면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PSG의 네 번째 승부차기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침착하게 득점해 팀의 4-3 승리에 힘을 보탰다. 1973년 초대 대회가 열린 이래 UEFA 슈퍼컵에서 한국 선수가 득점한 건 이강인이 처음이다. 2008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의 박지성(44)이 제니트(러시아)와의 경기에 교체 투입됐으나 골을 넣진 못했다. 당시 제니트 소속으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동진 현 한국 축구 대표팀 코치(43)는 출전하진 못했지만 팀이 2-1로 맨유를 꺾으면서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PSG가 우승을 차지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벤치를 지켰다. 이 때문에 이강인이 팀을 떠날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이강인은 2025∼2026시즌 첫 번째 공식전에서 팀의 1호이자 천금 같은 추격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강인은 이날 두 개의 슈팅 중 한 개를 골로 연결했고, 92%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영국 BBC는 “이강인이 약 18.3m 거리에서 엄청난 슈팅을 날려 PSG의 분위기를 바꿨다”고 평가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5점을 줬다. PSG는 1970년 창단 후 처음이자 리그1 팀 최초로 UEFA 슈퍼컵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 500만 유로(약 81억 원)를 획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와 리그1, 프랑스컵, 프랑스 슈퍼컵 등 4관왕에 올랐던 PSG는 이번 우승으로 자신들이 유럽 최강이란 걸 다시 증명했다. PSG는 18일 낭트와의 방문경기를 시작으로 새 시즌 리그1 일정에 돌입한다. 반면 토트넘은 두 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다 잡은 것 같았던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52·덴마크)은 “이강인에게 골을 내주기 전까진 별다른 실점 위기가 없었다”면서 “축구는 때때로 아주 작은 차이로 승패가 갈린다”고 말했다. 팀의 간판스타였던 손흥민(33)이 로스앤젤레스(LA) FC(미국)로 이적한 토트넘은 선수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프랑크 감독은 “이적 시장이 열려 있는 동안 팀을 더 강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토트넘의 옛 동료들을 위로했다. 그는 “너희가 자랑스럽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다음 시즌을 향해 나아가자”라고 적었다.한편 손흥민은 28일 같은 연고지를 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안방경기 시구자로 나선다. 다저스에는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26)과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 등이 속해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이강인(24)이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골을 넣었다. 이강인의 소속 클럽팀인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슈퍼컵은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직전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단판으로 승부를 가리는 대회다.이강인은 14일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토트넘(잉글랜드)과의 2025 UEFA 슈퍼컵에서 팀이 0-2로 지고 있던 후반 22분 교체 투입됐다. 이강인은 18분 뒤인 후반 40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1-2를 만드는 골을 넣었다. 이강인의 골부터 추격을 시작한 PSG는 후반 추가시간 곤살루 하무스(24·포르투갈)의 골이 터지면서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슈퍼컵은 정규 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를 한다. PSG의 승부차기 네 번째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침착하게 왼쪽 구석으로 공을 찔러넣으며 득점에 성공해 팀의 4-3 승리에 힘을 보탰다.이강인은 이날 23분을 뛰면서 두 차례 슈팅 중 한 차례를 골로 연결하고 92%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영국 BBC는 “이강인이 20야드 거리에서 뛰어난 슈팅을 날려 팀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축구 전문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5점을 줬다.6월 1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선 벤치를 지켰던 이강인은 2025~2026시즌 첫 번째 공식 경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주전 경쟁에서 밀려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적할 것이란 관측도 많았지만 이날 득점에 성공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PSG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슈퍼컵 트로피를 수집했다. 프랑스 리그1 소속 팀이 슈퍼컵에서 우승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와 리그1, 쿠프 드 프랑스(컵대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4관왕을 기록했던 PSG는 UEFA 슈퍼컵 우승을 차지하며 새 시즌 전망을 밝혔다. PSG는 18일 낭트와 방문경기를 시작으로 리그1 일정에 돌입한다.토트넘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은 “이강인에게 만회골을 내주기 전까지는 별다른 실점 위기가 없었다”면서 “축구는 때때로 아주 작은 차이로 승패가 갈린다. 의학적으로 말하면 수술은 성공했지만 환자가 죽은 것”이라고 했다. 최근 손흥민(33)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로 이적한 토트넘은 선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프랑크 감독은 “선수단을 강화하고 싶다. 팀 구성에 대체로 만족하지만 이적 시장이 열려있는 동안 팀을 더 강화할 기회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토트넘의 옛 동료들을 위로했다. 그는 “너희들이 자랑스럽다. 좋은 시간은 곧 올 것”이라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다음 시즌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적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골퍼 배소현(32·사진)의 손가락에는 두 개의 작은 문신이 새겨져 있다. 오른손 새끼손가락엔 가족들의 이니셜이, 왼손 중지엔 ‘카르페디엠(Carpe diem·현재를 즐겨라)’이란 문구가 적혀 있다. 2011년 10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입회한 배소현이 이듬해인 2012년 스무 살을 맞아 새겨 넣은 문신이다. 배소현은 골프채 그립을 쥘 때마다 두 문구를 마주한다. 12일 경기 용인 수원컨트리클럽에서 만난 배소현은 “당시 드림투어(2부)를 뛰고 있었다.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했는데도 1부 리그에 올라오지 못했다”며 “골프를 하려는 동기를 찾고 현재에 더 집중하자는 의미로 두 문구를 새겨 넣었다”고 말했다.스무 살에 새긴 문신이 빛을 발한 건 서른이 넘어서였다. 20대를 드림투어와 KLPGA투어를 오가면서 보낸 배소현은 31세이던 지난해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생애 첫 KLPGA투어 우승을 일궜다. KLPGA투어 출전 154번째 대회 만에 이뤄낸 첫 승이었다. 배소현은 그해 8월 더헤븐 마스터즈와 9월에 끝난 KG 레이디스 오픈까지 제패하며 3승을 올렸다. 10년 넘게 ‘무명(無名)’이던 배소현은 “‘어떻게 버텼냐’는 질문을 참 많이 받는데, 솔직히 나 스스로는 별 생각이 없었다. 나는 ‘계단형 선수’와 같다. 한 번 상승한 뒤 한동안 발전이 없다가 다시 상승하길 반복했다”면서 “나도 하루하루 감정 기복이 있다. 하지만 큰 틀에서 목표를 세운 뒤 꾸준히 밀고 나가는 끈기가 오늘의 나를 만들어준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지난해 3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오른 배소현은 올 시즌 전반기에는 다소 부진했다. 14개 대회에 참가해 ‘톱10’에 단 두 차례 이름을 올리는 데 그쳤다. 배소현은 “작년 좋은 성적을 냈던 건 필요한 순간에 집중력을 극대화한 덕분이었다”며 “올해 전반기엔 과정에 집중하기보다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보니 오히려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반기 후 2주간의 휴식기가 배소현에게는 터닝포인트가 됐다. 배소현은 이 기간에 열린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 디 오픈을 보러 북아일랜드로 날아갔다. 배소현은 “하루 종일 선수들이 연습하는 모습과 경기를 보면서 내가 골프를 정말 좋아한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고 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3일 끝난 KLPGA투어 후반기 첫 대회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을 이뤄냈다. 배소현은 “골프 선수가 된 후 난생처음 부상이 아닌데 골프채를 놓은 시기였다. ‘생각이라도 정리해 보자’란 마음으로 디 오픈을 보러 갔다. 그곳에서 많은 것을 보면서 내 골프에 대한 생각이 잘 정리됐다”고 했다. 오로라월드 대회 우승은 배소현에게 또 다른 자신감도 줬다. 처음으로 4라운드(72홀) 대회를 우승했기 때문이다. 배소현은 “지난해 3승을 했지만 모두 3라운드(54홀) 대회였다. 메이저대회인 KB금융스타챔피언십 등에서 3라운드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다 최종일에 흔들려 우승을 놓치곤 했다”며 “30대가 돼서 체력적 한계를 느끼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그 불안감을 털 수 있게 해준 감사한 대회”라고 했다. 지난주 제주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를 건너뛴 배소현은 14일 시작하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그의 메인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다. 배소현은 “메디힐 대회와 29일 시작하는 타이틀 방어전인 KG레이디스 오픈, 후반기 남아 있는 메이저대회 등 욕심나는 대회가 정말 많다”며 “차분하게 잘 준비해서 시즌 시작 전 목표로 잡았던 ‘다승(2승 이상)’을 이뤄내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지난 시즌 받았던 ‘MIP(기량발전상)’를 다시 한 번 받고 싶다. 여러 매체에 소속된 기자분들이 한 시즌 가장 빛났던 선수라고 인정해 주는 상이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용인=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버디폭격기’ 언니 고지우(23)의 그늘에 가려졌던 ‘동생’ 고지원(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첫 승을 따냈다. 고지원은 10일 제주 서귀포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 추가하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고지원은 2위 노승희(24)를 2타 차로 따돌리고 투어 61번째 출전 만에 처음 정상에 올랐다. 3일 끝난 KLPGA투어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뒤 한 주 만에 고향인 제주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고지원은 “이 대회는 초등학생 때부터 꿈나무 레슨도 받고 프로암에도 참가하면서 ‘프로 선수가 되면 꼭 출전하고 싶다’는 꿈을 키운 대회였다”며 기뻐했다. 고지원은 이날 우승으로 K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자매 동반 우승’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언니 고지우는 6월 열린 맥콜·모나 용평오픈에서 올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을 거뒀다. 고지원에게 우승 상금 1억8000만 원보다 더 뜻깊은 선물은 ‘풀시드권’이다. 고지원은 지난 시즌 상금 순위 89위를 기록한 뒤 시드 순위전 본선에서 42위에 그쳤다. 이 때문에 주로 드림투어(2부)에서 뛰면서 빈자리가 나올 때만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던 ‘조건부 시드권자’였다. 2023년 KLPGA투어 데뷔 후 매년 시드를 지키지 못했던 고지원은 이날 우승으로 2027시즌까지 전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풀시드를 확보했다. 당초 11일부터 인천 석모도에서 열리는 드림투어 대회에 나갈 예정이었던 고지원은 이날 우승과 함께 출전을 취소했다. 앞서 라운드를 마친 고지우는 18번홀 그린에서 동생의 챔피언 퍼트를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다. 고지원은 “언니는 항상 고마운 존재다. 언니가 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우는 모습을 보니깐 너무 웃겨서 오히려 내 눈물이 ‘쏙’ 들어갔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앞으로도 계속 좋은 플레이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다 타이틀 방어를 위해 모처럼 국내 대회에 출전한 윤이나(22)는 공동 3위(17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주말 골퍼 A씨는 이달 초 경기도 한 골프장을 방문했다가 크게 실망했다. 그린 스피드가 너무 느려 평소 같으면 들어가야 할 공이 홀컵 앞에서 멈추곤 했기 때문이다. 그린 주변 잔디도 엉망이라 어프로치 샷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국내 대부분 골프장 그린에 깔리는 ‘벤트 그래스’ 잔디는 더위에 약해 조금만 관리가 되지 않아도 타버리기 일쑤다. 계속되는 폭염에 이 골프장은 그린을 지키기 위해 스피드를 포기한 것이다. 하지만 많은 골프장들은 평균 스피드 이상의 그린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 지난해 갑작스러운 더위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해 그린이 망가진 경험을 한 골프장들이 올해는 여름이 오기 전부터 준비를 철저히 했다.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은 여름이 오기 전에 코스 레이아웃을 바꿨다. 그린 잔디의 발육을 위해선 통풍이 중요하기 때문에 바람이 잘 통하도록 골프장 내 수목 배치를 바꿨고, 카트길 등 골퍼들의 이동 동선도 조정했다. 이 골프장 관계자는 “지난해 더위에 그린 잔디 피해가 엄청났다. 올해는 홀당 1명 이상의 인원을 배치해 그린 관리를 전담하게 했다”고 말했다. 제주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도 각종 노하우를 동원해 그린을 관리한다.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개최지인 이 골프장은 뿌리가 타지 않도록 잔디 길이를 평소보다 긴 3, 4mm로 유지한다. 동시에 그린 스피드가 느려지지 않도록 모래를 0.5∼1mm를 얇게 뿌린다. 또 오후 8시 이후에 그린 잔디에 물을 준다. 평소처럼 낮에 물을 뿌릴 경우 물이 끓어 뿌리를 망가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골프장 관계자는 “그린 관리도 골프와 마찬가지다. 기본기가 좋은 골퍼들은 미스샷을 해도 ‘바운스 백(타수를 회복하는 것)’이 가능한 것처럼 잔디도 평소 꾸준한 관리로 ‘펀더멘털’을 좋게 해주면 날씨 변수에도 금방 회복한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토마스 뮐러(36·독일·사진)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입단했다. 밴쿠버는 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격형 미드필더 뮐러와 2025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약했다. 2026시즌엔 ‘지정 선수’로 계약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고 알렸다. 지정 선수는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을 적용받지 않는 고액 연봉 선수를 뜻한다. 뮌헨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인 뮐러는 2008년 8월 1군에 데뷔한 후 올해 7월까지 줄곧 뮌헨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그는 역대 분데스리가 선수 중 리그 우승 트로피(13회)를 가장 많이 들어 올린 선수다. 뮌헨에서만 통산 756경기에 출전해 250골, 276도움을 기록했다. 뮐러는 구단을 통해 “우승을 위해 밴쿠버에 왔다. 우선 밴쿠버가 MLS컵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캐나다 연고 팀인 밴쿠버는 손흥민(33)이 입단한 로스앤젤레스(LA) FC와 나란히 MLS 서부 콘퍼런스에 소속돼 있다. 7일 현재 밴쿠버는 2위, LA FC는 6위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임성재(27)와 김시우(30)가 7일 시작되는 ‘쩐(錢)의 전쟁’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에 출전한다. 3차례의 플레이오프에는 모두 1억 달러(약 1390억 원)의 상금과 보너스가 걸려 있다. 지난해엔 이 둘 외에도 안병훈(34)과 김주형(23)까지 모두 4명의 한국 선수가 참가했지만 올 시즌엔 페덱스컵 랭킹 29위로 시즌을 마친 임성재와 46위의 김시우 등 두 명만 출전권을 얻었다.플레이오프 1차전은 7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리는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이다. 페덱스컵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9·미국)부터 랭킹 상위 70명이 출전 자격을 얻었다. 총상금 2000만 달러에 우승 상금 360만 달러가 걸려 있지만 페덱스컵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는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했다. 그동안 멤피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부진했다는 게 이유다. PGA투어 측은 같은 사례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매킬로이 룰’을 준비하고 있다. 14일 시작되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는 상위 50명만 출전할 수 있다. 3차전이자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30명만 출전한다. 데뷔 후 줄곧 투어 챔피언십에 나갔던 임성재는 7회 연속 출전에 도전한다. 올해부터는 페덱스컵 랭킹에 따른 보너스 상금 지급 방식이 달라졌다. 작년까진 플레이오프가 모두 끝난 뒤 보너스 상금을 줬지만 올해부터는 정규시즌이 끝난 뒤 상위 10명에게 2000만 달러(약 278억 원)를 이미 지급했다. 또 2차전 BMW 챔피언십 종료 후 상위 30명에게 2300만 달러(약 320억 원)를 지급할 예정이다.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별도 상금이 없지만 우승자는 보너스 1000만 달러(약 138억 원)를 받는다.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역시 셰플러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데뷔 후 처음으로 페덱스컵 챔피언을 차지했던 셰플러는 2년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2007년 페덱스컵이 시작된 이후 2회 이상 챔피언에 오른 건 로리 매킬로이(3회)와 타이거 우즈(50·미국·2회) 두 명뿐이다. 매킬로이(2016, 2019, 2022년)와 우즈(2007, 2009년)는 연속 우승을 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셰플러가 올 시즌 페덱스컵 정상에 오르면 사상 처음 2년 연속 우승을 한 선수가 된다. 작년까지는 투어 챔피언십 때 페덱스컵 랭킹이 높은 선수는 타수 이익을 얻었다. 1위는 1라운드를 시작할 때 10언더파, 2위는 8언더파를 받는 식이었다. 하지만 경기의 긴장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에 올해부터는 ‘타수 혜택’을 없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언젠가는 내가 (손)흥민이 형이 남긴 7번을 달겠다.”양민혁(19·토트넘·사진)은 5일 영국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10년간 팀의 간판선수로 활약한 손흥민(33)을 떠나보내면서 그가 달았던 등번호 7번을 ‘임시 결번’으로 지정했다.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을 때까지 7번을 어떤 선수에게도 주지 않기로 한 것이다.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EPL 뉴캐슬과 맞붙은 친선전(1-1 무승부)을 마지막으로 토트넘을 떠난다. 양민혁도 뉴캐슬전에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양민혁은 1일 토트넘 선수단이 한국에 들어올 때 손흥민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기념 촬영을 했다. 그는 뉴캐슬전을 마친 뒤엔 손흥민과 포옹을 나눴다. 양민혁은 “흥민이 형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함께 지내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형이 떠나고 (토트넘에) 나 혼자 남게 됐는데 더 악착같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양민혁은 이날 ‘나 홀로 출국’을 하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토트넘 선수단은 4일 영국으로 떠났지만 양민혁은 인천국제공항까지 왔다가 되돌아갔다. 팬들 사이에선 ‘양민혁이 여권을 두고 온 거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양민혁은 “원래 동료들과 함께 출국하는 거였는데 구단에서 ‘하루 더 쉬고 와도 좋다’고 배려해 줬다. 여권을 두고 온 건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양민혁은 지난해 12월 한국 프로축구 K리그1(1부) 강원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엔 EPL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퀸스파크 레인저스로 임대됐다. 새 시즌에도 경쟁에서 밀리면 다시 임대를 떠나야 할 수도 있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엔 중간에 팀에 합류해 경쟁이 쉽지 않았다”면서 “새 시즌엔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 입단이 유력한 손흥민은 이날 미국 LA로 출국했다. 손흥민은 LA FC와 계약 사항에 대한 합의를 이미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손흥민(33)의 입단이 유력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가 이르면 현지 시간 6일(한국 시간 7일) 계약을 공식 발표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5일 “손흥민이 LA FC와의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르면 수요일(현지 시간 6일)에 공식적인 계약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MLS 역사상 가장 큰 이적료인 2600만 달러(약 360억 원)를 기록하며 LA FC에 합류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10년을 뛴 손흥민은 2일 토트넘과 뉴캐슬(EPL)의 프리시즌 친선전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당시 차기 행선지를 밝히지는 않지만, 미국행에 무게를 싣는 말을 했다. 손흥민은 ‘이적 시 고려 사항’에 대해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가장 중요하다.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걸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2026년 월드컵을 캐나다, 멕시코와 공동 개최한다.LA FC는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전설’ 매직 존슨(66·미국) 등이 공동 구단주로 있는 팀으로 2014년 창단됐다. LA FC에는 현재 손흥민의 등번호인 7번을 달고 있는 선수가 없다. 손흥민은 5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루키’ 야마시타 미유(24·일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자신의 데뷔 첫 승을 이뤄냈다.야마시타는 4일 영국 웨일스 미드글러모건의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야마시타는 찰리 헐(29·영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위 김아림(30)에 한 타 앞선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야마시타는 안정적 경기력을 바탕으로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146만2500달러(약 20억25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챙겼다.야마시타는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통산 13승을 올리고 2022년과 2023년엔 상금왕과 대상을 휩쓴 선수다. 그는 작년 말 L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1위로 통과했다. ‘특급 루키’라는 골프계의 기대와 달리 좀처럼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던 야마시타는 올 시즌 자신이 참가한 16번째 대회에서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야마시타는 “어릴 때부터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였다. 매일 노력하고 변화한 끝에 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야마시타는 이번 우승으로 신인상 포인트가 990점이 되면서 다케다 리오(22·일본)를 제치고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일본 선수들은 올 시즌 LPGA투어 5대 메이저대회 중 2개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앞서 사이고 마오(24)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LPGA투어 사무국은 “야마시타는 이번 우승으로 사소 유카(2024년 US여자오픈), 후루에 아야카(2024년 에비앙 챔피언십), 사이고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 두 시즌 동안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네 번째 일본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역전 우승을 노렸던 김아림은 2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3번홀(파4)과 4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하는 등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이며 1오버파 73타를 쳤다. 김아림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내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루키’ 야마시타 미유(24·일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자신의 데뷔 첫 승을 이뤄냈다.야마시타는 4일 영국 웨일스 미드글러모건의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AIG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야마시타는 찰리 헐(29·영국)과 가쓰 미나미(27·일본) 등 공동 2위 그룹을 두 타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헐이 14번홀(파4)까지 버디만 5개를 낚으며 추격했지만 야마시타는 흔들리지 않고 타수를 지켜 데뷔 첫 승을 이뤄냈다. 야마시타는 “어릴 때부터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여서 매일 노력하고 변화하고 발전하며 여기까지 왔다. 꿈이 이뤄졌다”며 “3라운드가 끝난 뒤 코치인 아버지와 함께 스윙과 경기 내용을 점검한 뒤 몇 가지를 수정해 오늘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야마시타는 신인상 포인트 990점이 되면서 올 시즌 신인왕 레이스에서 다케다 리오(22·일본)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올 시즌 LPGA투어 5대 메이저대회 중 2개 대회 정상을 일본 선수가 차지했다. 앞서 사이고 마오(24)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LPGA투어 사무국은 “야마시타가 이날 우승을 하면서 아야카 후루에, 사이고, 유카 사소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 두 시즌 동안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네 번째 일본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야마시타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일을 출발했던 김아림(30)은 2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3번홀(파4)과 4번홀(파4)에서 연속해서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번갈아 가며 버디와 보기를 하던 김아림은 결국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4위(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아림은 “날씨가 나빠지면서 실수를 많이 했지만 그게 골프”라며 “오늘 거둔 성과도 자랑스럽다. 아쉬움은 남지만, 좋은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배소현(32)에게는 ‘늦게 핀 꽃’이라는 표현이 따라다닌다. 배소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13년 차인 지난해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개인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배소현이 프로 데뷔 후 154번째로 참가한 대회였다. 배소현은 이후 더헤븐 마스터즈와 KG 레이디스 오픈 우승을 추가하며 이예원(22)과 함께 지난 시즌 공동 다승왕(3승)에 올랐다. 올해도 늦게 피었다. 배소현은 올해 15개 대회에 참가해 컷 탈락 한 번 없이 ‘톱10’에 두 차례 들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다 16번째로 참가한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드디어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30대 선수가 우승한 건 배소현이 처음이다. 배소현은 3일 강원 원주시 오로라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막을 내린 이 대회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하면서 고지원(21), 성유진(25)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쳤다. 전날 3라운드까지 선두에게 1타 뒤진 2위였던 배소현은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배소현은 우승 상금 1억8000만 원을 추가하면서 상금 순위도 12위(약 3억7122만 원)로 올라섰다. 지난달 영국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디오픈 챔피언십을 ‘직관’하고 23일 귀국한 배소현은 “시야를 넓히고 온 건 좋았지만 시즌 도중에 일주일 이상 (골프)채를 놓은 게 처음이라 이번 대회는 예선 통과를 목표로 두고 나왔는데 우승을 해 기쁘다”면서 “지난해에는 3라운드 대회에서만 우승했다. 올해는 4라운드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었는데 목표를 이뤄 기쁘고 굉장히 특별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 처음 열렸다. 배소현이 지난해 우승했던 더헤븐 마스터즈 역시 당시가 제1회 대회였다. 통산 4승 중 2승을 신설 대회에서 따내며 ‘새 무대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배소현은 “앞으로도 새 대회가 더 많이 생겨나면 좋겠다”며 웃으면서 “하반기에는 KG 레이디스 오픈 타이틀 방어도 하고 싶고 메이저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10th 슈퍼블루마라톤’이 11월 8일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슈퍼블루마라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물자’는 취지로 시작된 대회로 참가자들은 운동화를 파란색 끈으로 묶고 달린다. 대회는 △10km △5km △슈퍼블루 5km △슈퍼블루 1.6km 걷기 코스로 나뉘어 운영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6km 걷기 코스는 보행 장애가 있는 분들도 가족과 함께 걷는 데 무리가 없도록 코스를 짰다”고 설명했다. 4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8000명의 참가 신청을 받는다. 장애인은 대회 홈페이지, 비장애인은 동마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장애인은 본인을 포함해 최대 4명까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비장애인 성인 참가비는 3만 원이고 초중고생은 무료다. 슈퍼블루마라톤은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와 롯데그룹이 공동 주최하며 동아일보사가 주관한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후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원을 맡는다. 정양석 SOK 회장은 “장애 인식 개선에 앞장서는 8000명의 목소리는 아름다운 울림이 될 것이다. 많은 참가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한국 수영 국가대표팀의 ‘맏형’ 이주호(30)가 남자 배영 200m 한국 기록을 새로 썼다.이주호는 지난달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배영 200m 준결선에서 1분55초70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한국 기록을 작성했다. 이로써 이주호는 2023년 11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1분56초05)을 1년 8개월여 만에 0.35초 단축했다. 이번 대회에서 수립된 두 번째 한국 기록이다. 다만 이주호는 준결선 전체 16명 중 9위에 자리해 상위 8명이 출전하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주호는 “결선에 진출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오랫동안 기다렸던 1분55초대에 진입해 기쁘다”라고 말했다.이주호는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이주호는 “세계선수권에서 2회 연속 결선에 못 간 건 아쉽다. 하지만 지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1분55초대 기록으로 우승했으니 다음 아시안게임에서 내가 금메달을 따는 게 불가능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더 나아지기 위해 처음부터 다시 쌓아간다는 생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22)과 2위에 자리하고 있는 유현조(20)는 ‘신인왕’ 출신이란 공통점이 있다. 이예원은 2022년, 유현조는 지난해 투어 최고의 신인으로 선정되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총 30개 대회 중 16개 대회를 마친 올 시즌엔 국가대표 출신 김시현(19)이 신인상 레이스 1위를 질주하고 있다. 30일 현재 김시현은 신인상 포인트 838점으로 드림투어(2부) 상금왕 출신인 2위 송은아(23·563점)를 크게 앞선 선두다. 김시현은 전반기 14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네 차례 ‘톱10’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 경기 화성시 리베라CC 연습장에서 만난 김시현은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고생을 했던 시즌 초반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시즌 초반에 자신 있게 플레이하지 못한 게 아쉽다. 함께 데뷔한 동기들이 잘하는 모습을 보면서 ‘난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란 생각을 했다. 자신감이 떨어져 스스로를 믿지 못했다”고 말했다. 2025시즌 국내 개막전인 4월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에서 공동 53위(7오버파 295타)에 자리하며 시즌을 출발한 김시현은 5개 대회 연속 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현은 자신의 메인 후원사 대회인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언더파(1언더파 215타·공동 40위)를 기록하며 반등을 시작했다. 김시현은 “코치님과 대화를 나눈 끝에 다른 사람을 신경 쓰지 말고 내 샷에만 집중하자는 해답을 얻었다. 메인 후원사 대회에선 정말 정신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말했다.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쏜 김시현은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2주 연속 준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김시현은 “전반기에 치른 대회 중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탓에 ‘그냥 열심히 쳐야겠다’란 생각만 가지고 플레이했는데, 연장 승부까지 펼쳐 준우승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여자오픈에 대해선 “챔피언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치른 한국여자오픈에선 9번홀에서 3.7m짜리 파 퍼트를 놓친 게 아쉬웠다. 집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국여자오픈에서 퍼트의 중요성을 느낀 김시현은 최근 2주간의 KLPGA투어 혹서기 휴식기에 퍼트 훈련에 집중했다. 김시현은 “2m 이내의 짧은 퍼트를 놓치면 타수 관리에 문제가 생기는데 전반기에 그런 퍼트를 종종 놓쳤다”면서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로크에 집중하지 못하면서 퍼트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돌아봤다. 김시현은 31일부터 강원 원주시 오로라 골프 앤 리조트(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김시현의 후반기 1차 목표는 데뷔 첫 승을 달성하는 것이다. 김시현은 “올 시즌을 시작할 때부터 데뷔 시즌 우승을 꿈꿨다”고 했다.‘메이저 퀸’ 등극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후반기엔 내가 라운딩을 해 본 골프장 중 가장 어렵다고 느낀 블루헤런 골프클럽(경기 여주시)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9월)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승을 하다 보면 신인왕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신설된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엔 김시현 외에 올 시즌 다승(3승)과 상금(약 8억3000만 원) 선두인 이예원과 평균타수 1위(69.9149타) 유현조, KLPGA투어 통산 20승 달성에 1승을 남겨둔 박민지(27) 등 120명의 선수가 참가해 초대 우승자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화성=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22)과 2위 유현조(20)의 공통점은 ‘신인왕’ 출신이란 것이다. 이예원은 2022년, 유현조는 지난해 신인왕에 올랐다.올 시즌 30개 대회 중 16개 대회가 치러진 가운데 국가대표 출신 김시현(19)이 신인상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시현은 전반기 14개 대회에 참가해 준우승 두 차례를 포함해 ‘톱10’에 4차례 이름을 올리며 신인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23일 경기 화성시 리베라 컨트리클럽 연습장에서 만난 김시현은 “(KLPGA투어에) 적응을 잘한 전반기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김시현은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공동 53위에 자리하며 시즌을 시작했다. 김시현은 “데뷔 동기들이 잘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란 생각을 했다. 그러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져 스스로를 믿지 못했다”면서 “코치님과 고민 상담을 자주 했는데, 해답은 남을 신경 쓰지 말고 내 샷에만 집중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김시현이 자신만의 골프에 집중하기 시작한 대회는 메인 후원사 대회인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이었다. 김시현은 “메인 후원사 대회니까 이때부터는 정말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데뷔전부터 계속해서 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는데,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언더파로 대회를 마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시즌 개막 후 5개 대회에서 한 차례 컷 탈락을 하는 등 모두 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던 김시현은 NH투자증권 대회에서 처음으로 1언더파(공동 40위)의 성적표를 받았다.김시현은 ‘해답’을 찾은 뒤 성적이 우상향했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열린 E1 채리티오픈에서 공동 17위를 하며 처음으로 10위권의 성적을 받았다. 셀트리온 대회와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선 2주 연속 준우승을 하기도 했다. 김시현은 “전반기에 치렀던 대회 중 셀트리온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공동 9위로 최종일을 맞이해 우승에 대한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그냥 쳐야 겠다’란 생각만 가지고 나섰데, 연장 승부까지 가 준우승을 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챔피언조에서 최종일을 치른 한국여자오픈에선 9번홀에서 3.7m 파 퍼트를 놓치면서 집중력을 잃어 집중력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말했다.김시현이 최근 2주간 주어진 혹서기 휴식기동안 퍼트 훈련에 집중했다. 김시현은 “2m 이내의 짧은 퍼트를 놓치면 타수 관리에 문제가 생긴다. 전반기에 그런 퍼트를 종종 놓친 적이 있다”면서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는 결과에 신경을 쓰다 보니 스트로크가 아닌 홀컵에 신경이 쏠려 퍼트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데뷔 후 가장 인상 깊었던 선배가 노승희(24)인 것도 퍼트 때문이다. 김시현은 “승희 언니랑 같이 라운드를 한 대회가 있었는데, (언니가) 어떤 거리에서도 퍼트를 다 집어넣었다”면서 “퍼트는 저렇게 해야된다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김시현은 31일 강원 원주시 오로라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김시현의 후반기 목표는 신인왕에 앞서 데뷔 첫 승을 하는 것이다. 김시현은 “올 시즌을 시작할 때부터 데뷔한 해에 우승을 하고 싶었다”며 “후반기엔 내가 쳐 본 골프장 중 가장 어렵다고 느낀 블루헤런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우승을 한다면 신인왕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생각해 신인왕에 대한 생각보다는 우승을 더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올 시즌 처음 열리는 오로라 레이디스 챔피언십엔 올 시즌 다승, 대상, 상금 순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과 평균 타수 1위 유현조 등 120명의 선수가 참가해 초대 우승을 노린다.화성=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셔틀콕 천재’ 안세영(23)이 무릎 부상 탓에 ‘한 시즌 슈퍼1000 전 대회 석권’에 실패했다.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 단식 1위 안세영은 26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한웨(중국·3위)와의 슈퍼1000 중국오픈 여자 단식 4강전 2게임 도중 기권했다. 1게임에서 19-21로 패한 안세영은 2게임에서 6-11로 밀리던 상황에서 경기를 포기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안세영은 피로가 누적된 상태로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더 큰 부상에 대한 우려가 있다. 다음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해 무리하지 않고 기권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안세영은 2023년 10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전 도중 무릎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바 있다.안세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한웨를 9번 상대해 단 한 번만 패할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은 무릎 부상 여파로 2022년 6월 말레이시아 오픈 이후 약 3년 만의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안세영은 BWF 역사상 처음으로 달성할 수 있었던 한 시즌 슈퍼1000 전 대회 석권에 실패했다. 한 시즌 슈퍼1000 전 대회 석권은 BWF 월드투어 출범(2018년) 이후 여자 단식뿐만 아니라 어떤 배드민턴 선수나 팀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슈퍼1000 대회는 한 시즌에 4차례 열린다. 이번 시즌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오픈과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까지 슈퍼 1000 대회에서 잇따라 정상에 올랐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