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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25)이 지난 시즌 공동 다승왕(3승)을 만들어 준 대회에서 2연패에 나선다.박현경은 27일부터 사흘간 강원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오픈에 출전한다. 지난해 박현경은 BC카드 대회에 이어 이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하며 시즌 3승을 기록했고, 결국 공동 다승왕으로 시즌을 마감했다.올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박현경은 “신인 때부터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던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게 돼 영광”이라며 “지난해 이 대회를 통해 ‘2주 연속 우승’ ‘2주 연속 연장 우승’ ‘시즌 3승’ 등 데뷔 후 처음으로 세운 기록이 많다. 좋은 기억이 가득해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2승째를 꼭 이뤄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근 샷감을 고려했을 때 박현경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박현경은 올 시즌 12개 대회에 참가해 5월 E1채리티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7차례 이름을 올렸다. 최근 성적도 나쁘지 않다. 박현경은 15일 끝난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 공동 7위를 했고, 22일 끝난 더헤븐 마스터즈에서도 공동 8위를 했다. 박현경은 “워낙 좋아하는 코스이고 현재 샷과 퍼트감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 티샷을 페어웨이에 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올 시즌 다승(3승), 상금(8억731만 원), 대상 포인트(344점), 평균 타수(70.0294타)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22)도 지난주 대회를 건너뛰고 이번 대회에 나선다. 이예원은 올 시즌 유일한 다승자다. 이 밖에 올해 우승을 경험한 노승희, 박보겸, 김민주, 방신실, 김민선, 홍정민, 정윤지, 이가영, 이동은 등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올 시즌 테니스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에서 ‘4강 신화’를 썼던 로이스 보아송(프랑스)이 세 번째 메이저대회 윔블던에선 본선 진출에도 실패했다. 세계여자테니스(WTA)투어 65위 보아송은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여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카슨 브랜스타인(197위·캐나다)에게 1-2(2-6, 7-6, 4-6)로 졌다. 윔블던 본선 진출 자격은 상위 104명에게 주어지는데, 대회 개막 6주 전 순위를 기준으로 해 당시 104위 바깥에 자리했던 보아송은 이번 대회 예선을 치렀다.보아송의 순위가 급상승한 것은 프랑스오픈 덕분이다. 2021년 프로로 전향한 보아송은 무명 선수였는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4강 기적을 일으켰다. 당시 세계랭킹 361위였던 보아송은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한 뒤 톱랭커들을 연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당시 4강에서 코코 고프(2위·미국)에게 패했지만, 세계랭킹이 65위로 뛰어오른 바 있다.올해 윔블던 본선은 30일 시작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본인도 많이 당황스럽겠지만 적응에는 시간이 필요하다.”201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 출신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선 고전했던 백규정(30)이 비슷한 과정을 겪고 있는 윤이나(22)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윤이나는 지난해 KLPGA투어에서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3관왕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미국 무대에 입성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올 시즌 13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했고, 컷 탈락도 6번 당했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낸 이듬해 LPGA투어에서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한 백규정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014년 KLPGA투어 3승과 함께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백규정은 2015년부터 두 시즌 동안 부진을 거듭한 끝에 2016년 하반기에 국내로 돌아왔다.백규정은 2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너는 당연히 잘해야 한다’는 말에 부담이 컸다. 생각보다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화가 나기보다는 많이 당황했다”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하는 LPGA투어는 4라운드 중 하루만 부진해도 톱10에 들기가 쉽지 않다. 윤이나에게는 이런 압박감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환경 역시 윤이나가 넘어야 할 과제다. LPGA투어는 미국 동부와 서부를 넘나들고 유럽과 동남아에서도 대회를 연다. 백규정은 “짧은 시간에 다양한 잔디와 코스에 적응하는 건 쉽지 않다. 미국은 코스 세팅 자체가 한국보다 훨씬 어렵다”고 했다. 특히 그린 주변의 난도 차이가 상당하다. 백규정은 “미국은 그린 주변에 언덕이 많고, 말도 안 되게 높은 벙커도 있다”며 “미국에서는 그린 적중률이 떨어지면 더블 보기, 트리플 보기가 쉽게 나온다”고 말했다. 실제로 윤이나는 지난해 KLPGA투어에서 78.4%의 그린적중률을 보였지만, 올 시즌 미국에선 69%에 그치고 있다. 평균 퍼팅 역시 지난해 29.9개에서 올해 미국 무대에선 30.1개로 늘었다. 윤이나는 26일부터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투어 다우 챔피언십에서 박성현(32)과 팀을 이뤄 반등을 노린다. 이 대회는 1, 3라운드는 포섬(두 명의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이고 2, 4라운드는 포볼(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더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계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디펜딩 챔피언 지노 티띠꾼(태국)-인뤄닝(중국) 조 등 140명이 참가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올 시즌 초반과 달리 이젠 윤이나의 존재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사라졌다.”국내 골프 관계자는 최근 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윤이나(22)를 두고 이런 말을 했다. 올 시즌 초반만 해도 수십억의 후원 계약을 터트리며 화려하게 미국에 진출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존재감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 시즌 정규투어 32개 대회 중 절반인 16개가 치러졌지만, 윤이나는 단 한 차례도 ‘톱10’에 진입을 하지 못했다. 특히 일본 선수들이 우승 등 약진하는 동안 윤이나는 13개 대회에 참가해 절반 수준인 6차례나 컷 탈락을 했다.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우승 한 차례를 한 뒤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3관왕을 차지했던 윤이나가 이런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부적응’이 큰 탓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특히 윤이나와 비슷한 과정을 겪었던 백규정(30)은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백규정 역시 2014년 국내에서 신인왕을 차지한 뒤 이듬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지만 고전을 거듭한 끝에 2016년 하반기 KLPGA투어로 복귀했다.백규정(30)은 이날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국내와 달리 LPGA투어는 동부와 서부뿐만 아니라 동남아와 유럽 등 다양한 곳에서 대회가 치러지기 때문에 잔디가 다양해 경험치가 없으면 코스 적응이 쉽지 않다”며 “특히 미국 무대는 그린 주변의 함정이 국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고 어렵다. 국내에선 그린에 적중을 못해도 보기로 막을 수 있지만, 미국 무대에선 그린 적중률이 떨어질 경우 더블 보기, 트리플 보기 등 타수를 잃을 가능성이 국내보다 훨씬 더 큰 이유”라고 말했다. 실제로 윤이나의 경우 지난해 KLPGA투어에서 78.4%의 그린적중률을 보였지만, 올 시즌 미국 무대에선 69%에 그치고 있다. 평균 퍼팅 역시 지난해엔 29.9개였지만, 미국 무대에선 30.1개로 투어 선수 중 92위다. 타수 경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쇼트게임에서 무너져 성적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백규정은 “미국은 톱10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층이 40, 50명이나 되기 때문에 4라운드 중 하루만 부진해도 톱10에 들어갈 수 없다”며 “나 역시도 미국에서 뛸 당시 성적이 나오지 않아 많이 당황했었고, 윤이나도 그럴 것이기 때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다만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본 선수들과의 신인왕 경쟁에서도 경쟁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일본 선수다. 특히 타케다 리오(22·일본·696점)는 올 시즌 15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톱10에 6차례나 이름을 올리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윤이나는 7위(211점)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타케다 점수의 3분의 1도 미치지 못해 남은 대회에서 반전을 만들지 않는 이상 신인왕은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KLPGA투어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무대를 평정했던 윤이나마저 미국에서 실패한다면 국내 선수들이 미국 진출을 꺼리는 분위기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며 “한국 여자 골프 전체 발전을 위해서라도 윤이나가 남은 대회에서 반전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윤이나는 26일부터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투어 다우 챔피언십에서 박성현(32)과 팀을 이뤄 반등을 노린다. 이 대회는 1, 3라운드는 포섬 방식(두 명의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것)이고 2, 4라운드는 포볼 방식(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를 해 홀마다 더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계산하는 것)으로 치러진다. 디펜딩 챔피언 세계 2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4위 인뤄닝(중국) 등 140명이 참가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최근 몇 년간 퍼팅 때문에 자신감을 잃었다. 그런 시기를 이겨낸 우승이라 더 의미 있다.”‘호주 교포’ 이민지(29)는 23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뒤 이렇게 말했다.이민지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파72)에서 끝난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우승했다. 오스턴 김(미국)과 차네티 완나샌(태국) 등 두 명을 3타 차로 따돌린 이민지는 2023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후 20개월 만에 L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자 통산 11승째다. 우승 상금은 180만 달러(약 25억 원).이민지의 우승과 함께 그가 올 시즌부터 사용하고 있는 빗자루 형태의 브룸스틱 퍼터도 주목의 대상이 됐다. 이민지는 “그동안 퍼팅 때문에 많이 흔들렸고 생각도 많아졌다. 하지만 브룸스틱 퍼터를 쓰면서 손동작이 줄어들고 훨씬 자유로워졌다”며 “이전까지 10번의 우승이 기쁨이었다면, 이번 우승은 ‘회복’이다. 의심을 딛고 나 자신을 되찾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민지는 지난해 US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짧은 퍼팅을 여러 차례 놓쳐 역전패한 뒤 퍼터 교체를 결심했다.이번 대회에서 이민지는 총 113개의 퍼트로 72홀을 소화한 선수 중 두 번째로 적은 퍼트 개수를 기록했다. 최종 라운드에선 31개의 퍼트를 하며 다소 흔들렸지만, 3라운드까지 참가 선수 중 가장 적은 82개의 퍼트로 스코어를 쌓아둔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이날 우승 현장에는 이민지의 어머니가 함께했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는 동생 이민우(27)는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민지는 “성격은 정반대지만 서로 자극이 된다. 나는 루틴과 안정을, 민우는 자유와 창의성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이민우는 올해 PGA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민지는 8월 AIG 여자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이민지는 앞서 2021년 에비앙 챔피언십과 2022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민지는 “언젠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고 싶다. 장기적으론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그게 내가 골프를 시작한 이유”라고 말했다.같은 날 열린 PGA투어 시그니처대회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선 키건 브래들리(미국·사진)가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호주 교포’ 이민지(29)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세 번째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2023년 10월 이후 20개월 만에 기록한 통산 11승이다.이민지는 23일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한 이민지는 오스턴 김(미국)과 짠네티 완나센(태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2023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20개월 만에 LPGA투어 대회 11번째 우승을 기록한 이민지는 상금 180만 달러(약 24억 8000만원)을 받으며 상금랭킹 1위(261만124달러)로 올라섰다.이민지의 이날 우승은 퍼트 덕분이다. 지난해 퍼트 부진에 시달렸던 이민지는 이번 시즌부터 ‘빗자루’ 모양의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했다. 이민지가 퍼터를 바꾼 것은 2m 이내의 ‘쇼트퍼트’에 대한 정확도를 높이기 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113개의 퍼트를 보이며 72홀 동안 두 번째로 적은 퍼트 개수를 보였다. 특히 최종라운드에서 31개의 퍼트를 하며 다소 흔들렸지만, 1~3라운드 동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중 가장 적은 82개의 퍼트를 해 스코어를 쌓아둔 덕분에 이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이민지는 “브룸스틱 퍼터로 바꾼 뒤 잘되고 있는 것에 만족한다”며 “매홀 리더보드를 확인해 내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매 샷에만 집중하려 했고, 오늘 하루는 정말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고 말했다.이민지는 8월에 열리는 AIG 여자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에 나선다. 이민지는 앞서 2021년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과 2022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했다. LPGA투어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5개 메이저대회 중 4개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민지가 8월 대회에서 우승을 놓치더라도 내년에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시킬 수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울산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2연패를 당하며 16강 진출이 무산됐다.울산은 22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플루미넨시(브라질)에 2-4로 졌다. 전반 27분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10분 뒤 이진현이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추가시간 엄원상이 헤더 골을 더하며 2-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에만 내리 세 골을 내주며 결국 재역전패했다.K리그 팀 중 이번 대회에 유일하게 출전한 울산은 1차전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했고 이날도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현재 승점이 제로(0)인 울산은 26일 도르트문트(독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해도 조 1, 2위인 플루미넨시와 도르트문트(이상 승점 4)를 따라잡을 수 없다.김판곤 울산 감독은 “16강 희망이 끝나 감독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다. 선수들에게도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우리가 상대 팀과 전력 차이가 나는 건 확실히 느꼈다. 남미 최강 중 하나인 플루미넨시를 상대로 팬들이 원한 결과를 드리지 못했지만 강호들과 경쟁하면서 동등하게 겨루는 모습을 보여준 건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에서 대역전 우승을 거둔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ATP투어 이상급 대회 남자 단식에서 250승 기록을 세웠다. 역대 세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알카라스는 2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ATP투어 HSBC 챔피언십 남자 단식 4강전에서 로베르토 바티스타 아굿(51위·스페인)을 2-0(6 -4, 6-4)으로 이겼다. 최근 17연승 기록을 이어간 알카라스는 ATP투어 이상급 대회 남자 단식에서 통산 250승(61패)을 기록했다. 알카라스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데뷔한 선수 중 세 번째로 빨리 250승 달성을 한 선수가 됐다. 알카라스에 앞서 존 매켄로(은퇴·미국)가 57패, 라파엘 나달(은퇴·스페인)이 60패에 250승 고지를 밟았다. 알카라스는 이날 오후 10시 열리는 대회 결승에서 이르지 레헤츠카(30위·체코)를 상대로 정상 도전에 나선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축구의 신’ 인터 마이애미(미국)의 리오넬 메시(38·아르헨티나)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팀에 역전승을 안겼다. 메시는 2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포르투갈)와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에 선발 출전해 1-1이던 후반 9분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페널티 지역 아크서클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뒤 직접 왼발로 감아 차 골네트를 갈랐다. 마이애미는 전반 8분 사무 오모로디온 아게호와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분 텔라스코 세고비아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 첫 골을 넣은 메시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메시에게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8.5를 부여했다. 마이애미는 이날 승리로 1위 팔메이라스(브라질)와 함께 1승 1무(승점 4)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 밀려 A조 2위에 자리했다. 다만 같은 조의 포르투와 알 아흘리(이집트)가 모두 승점 1을 기록 중이라 마이애미는 최종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같은 날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는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이 보타포구(브라질)에 0-1로 졌다. PSG는 이날 75%의 점유율을 보이며 16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전반 36분 보타포구의 스트라이커 이고르 제주스(브라질)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이강인은 후반 34분 교체 투입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이날 패배로 1승 1패(승점 3)가 된 PSG는 2연승을 거둔 보타포구에 이어 B조 2위가 됐다. PSG는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골 득실에 앞서 있어 3차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지게 됐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올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팀 중 최초로 ‘트레블(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브라질의 보타포구에 무너졌다.PSG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의 로즈 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보타포구에 0-1로 졌다. PSG는 이날 75%의 점유율을 가지며 16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전반 36분 보타포구의 스트라이커 이고르 제주스(브라질)에게 내준 결승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패했다. 상대적 열세였던 보타포구는 이날 네 차례의 슈팅에 그쳤지만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리며 승점 3을 가져왔다. 이강인은 후반 34분 교체 투입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이날 PSG의 패배는 이변이었다. 보타포구가 지난해 브라질 프로축구 세리A와 남미 클럽대항전에서 우승한 남미의 강호이긴 하지만, PSG는 올 시즌 구단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등 트레블을 달성하며 유럽 최강의 팀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AFP통신은 “유럽 챔피언인 PSG가 남미 챔피언 보타포구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며 “16강에 진출한 첫 번째 팀이 될 수 있었던 PSG는 보타포구의 탄력적인 경기력에 희망이 좌절됐다”고 전했다.실제로 앞서 16일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던 PSG는 이날 승리를 했다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1승 1패(승점 3)가 된 PSG는 2연승을 거둔 보타포구에 이어 B조 2위가 됐다. PSG는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승 1패)에 골 득실에 앞서 있지만 3차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PSG는 24일 워싱턴주 시애틀의 루멘 필드에서 시애틀 사운더스(미국)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같은 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미국)와 포르투(포르투갈)와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선 마이애미가 포르투를 2-1로 이겼다. 마이애미는 이날 전반 8분 상대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분 동점골을 넣었다. 7분 뒤에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뒤 직접 왼발로 감아차며 역전골을 넣었다. 메시의 이번 대회 첫 골이다. 이날 승리한 마이애미는 1승 1무(승점 4)로 A조 2위에 자리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최다 우승 기록(5회)을 가지고 있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레알)가 올해 대회 첫 경기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비기며 체면을 구겼다. 레알은 19일 미국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알힐랄과 1-1로 비겼다. 고열 증세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의 공백을 감안하더라도 스페인 라리가(36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15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진 레알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레알은 전반 34분 곤살로 가르시아(스페인)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7분 뒤 페널티킥 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레알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2분경 상대 수비의 거친 플레이 때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의 오른발 슛이 알힐랄 골키퍼 야신 부누(모로코)에게 막히며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신임 사령탑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지난달 레알 사령탑으로 선임된 사비 알론소 감독(스페인)은 첫 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2024∼2025시즌까지 레버쿠젠(독일)을 이끌었던 알론소 감독은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사상 최초로 리그 무패 우승을 이끈 명장이지만 레알 데뷔전에선 웃지 못했다. AP통신은 “알론소 감독은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레알 서포터들에겐 반갑지 않은 광경이었다”고 전했다. 반면 직전 시즌까지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이끌다가 알힐랄 사령탑으로 부임한 시모네 인차기 감독(이탈리아)은 유럽 최강으로 평가받는 레알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판정승을 거뒀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박용우의 소속팀 알아인(아랍에미리트·UAE)은 같은 날 G조 1차전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0-5로 크게 졌다. 박용우는 이날 선발로 출격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직전 대회인 2023년 클럽월드컵 우승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필 포든(잉글랜드)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위다드(모로코)와의 G조 1차전을 2-0 승리로 장식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울산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첫 경기부터 고개를 숙였다.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는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에 덜미를 잡히며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국내 팀 중 유일하게 이 대회에 출전한 울산은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인터앤드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마멜로디와의 1차전에서 전반 36분 이크람 레이너스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다. 함께 F조에 속한 플루미넨시(브라질)와 도르트문트(독일)가 앞선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면서 유일하게 승점을 따지 못한 울산은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울산은 이날 점유율이 마멜로디의 절반도 되지 않는 32%에 머물렀다. 실점을 허용한 전반 점유율은 28%에 그쳤다. 유효슈팅은 마멜로디와 같은 2개였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4분 에릭이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리고 찬 왼발 슛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19분 뒤에는 보야니치가 페널티 아크에서 고승범이 내준 공을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앞으로 남은 상대들이 마멜로디보다 더 강팀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16강으로 가는 길은 더 험난해졌다. 22일 맞붙는 플루미넨시는 브라질 프로축구 1부 리그 세리A에서 네 차례 우승한 전통의 강호이고, 26일 상대하는 도르트문트 역시 분데스리가에서 다섯 차례 우승한 명문 팀이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우리 목표가 16강 진출이었기 때문에 승부처인 이번 경기에서 이겼어야 했다. 팀 전체적으로 조직적인 문제가 있었고 실점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플루미넨시, 도르트문트는 전력에서 우리보다 한 수 위다. 잘 회복해서 조직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김홍택(32)은 골프계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하이브리드 골퍼’다. 한때 ‘스크린골프의 제왕’으로 불렸던 그는 최근에는 필드 골프에서도 정상급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홍택은 8일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통산 3승째를 따냈다. 18일 현재 KPGA투어 상금 랭킹 8위(2억1196만 원)이자 제네시스 포인트 17위(1160.86점)다. 스크린골프 투어인 ‘G투어’에서는 통산 최다인 15승을 거두고 있다. 많은 주말골퍼들이 스크린 골프와 필드 골프는 다르다고 느낀다. 하지만 최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에서 본보와 만난 김홍택은 “스크린골프 연습이 실제 필드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는 “스크린골프에서 버디가 더 쉽게 나오는 건 맞다. 하지만 여전히 버디 퍼팅이나 중요한 퍼팅을 할 때는 압박감과 긴장감이 온다”며 “스크린골프를 통해 그런 압박감을 제어하는 법을 익혀 두면 필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크린골프를 치면서 샷 방향 조절 연습을 해두면 필드에서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그가 스크린골프를 통해 실력을 갈고닦은 것은 돈을 아끼기 위해서였다. 김홍택은 “필드에 한 번 나갈 비용이면 스크린골프를 10번 넘게 칠 수 있었다. 비용을 아끼기 위해 스크린골프장에서 연습을 자주 했다”며 “코치는 아버지(김성근 씨)였다. 스크린골프장 화면을 보면서 코스 공략과 퍼트 거리감 연습 등을 함께 했다”고 했다. 김홍택은 KPGA투어의 정상급 선수가 된 요즘도 필드 연습장 대신 본인이 거주하는 아파트 커뮤니티센터에 있는 실내 연습장에서 연습을 하곤 한다. 김홍택은 “그린 경사나 브레이크 등 필드에서만 할 수 있는 연습이 있다. 하지만 실내 연습장에서도 스위트스폿에 공이 맞는 감각 등은 충분히 연습할 수 있다”며 “지금은 비용을 아끼려는 목적보다는 혼자 육아를 하는 아내를 돕기 위해 집 근처에서 하는 연습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 KPGA투어와 G투어를 병행한 그는 2017년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부산오픈에서 KPGA투어 첫 승을 따낸 후 한동안 필드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길었던 우승 가뭄을 끝낸 건 지난해 열린 메이저급 대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이었다. 김홍택은 “내 꿈도 필드골프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었는데 스크린골프에서만 인지도가 올라가는 게 언젠가부터 스트레스였다”며 “하지만 작년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뒤 이런 스트레스가 사라졌다. 만약 지난해 우승이 없었다면 G투어 최다승 기록도 마냥 기쁘지만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그로부터 1년여 만에 다시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우승한 그는 더 큰 무대를 꿈꾸고 있다. 김홍택은 “어릴 때부터 아시안투어를 뛰다 DP월드투어(옛 유럽 투어)를 거쳐 미국프로골프(PGA)투어로 향하는 게 꿈이었다”며 “7월 열리는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하는 게 가장 가까운 목표다. 올해 KPGA투어 대상을 탄 뒤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를 통해 미국 무대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인 김백준 프로가 워낙 잘하고 있어 남은 시즌 동안 우승을 두 차례 정도는 더 해야 대상을 탈 수 있을 것 같다”며 “19일 시작하는 KPGA 선수권대회는 다른 대회보다 대상 포인트가 더 많이 걸려 있으니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KPGA투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KPGA 선수권대회는 19일부터 나흘간 경남 양산시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치러진다. 김홍택을 포함해 김백준, ‘디펜딩 챔피언’ 전가람, 미국 콘페리 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성현 등이 참가해 우승을 겨룬다. 우승 상금은 3억2000만 원이다.대전=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지지 않는 선수, 상대가 두려워하는 존재가 되고 싶다.” 여자 배드민턴 세계 1위 안세영(23)은 17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은 올해 열린 각종 대회에서 단 한 번 졌다. 지난달 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오픈 8강에서 천위페이(중국)에게 0-2로 진 게 유일한 패배였다. 하지만 ‘셔틀콕 여제’를 꿈꾸는 안세영은 그 한 번의 패배조차 용납하기 힘든 듯했다. 눈앞의 목표는 슈퍼 1000 전 대회 석권이다. 안세영은 이번 시즌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과 인도오픈(슈퍼 75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에 이어 인도네시아오픈(슈퍼 1000) 정상에 올랐다.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에서도 우승하며 올 시즌에만 5번 우승했다. 안세영은 7월 열리는 중국오픈(슈퍼 1000)을 제패하면 슈퍼 1000 전 대회 우승을 이루게 된다. BWF 대회는 상금 규모에 따라 4개 등급으로 나뉘는데 슈퍼 1000은 가장 높은 등급 대회다. 전영오픈을 포함해 앞선 3개 슈퍼 1000 대회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당연히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고 우승에 대한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16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시작된 배드민턴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안세영은 4월부터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레전드’ 박주봉 감독의 지도 아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안세영은 “감독님은 세계 1위를 지킨다는 게 어렵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신다. 그런 부분에 대해 계속 소통하려고 하신다”며 “훈련은 굉장히 힘들다. 내가 이번 주를 버틸 수 있을까 의문이 들 정도”라며 웃었다. 그는 또 “예전에는 수비형 선수를 추구했는데, 수비로만은 살아남을 수 없겠다고 생각한다. 공격에서도 정확성을 높이고 찬스 상황에서 확실하게 끝내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임 후 처음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지휘한 박 감독은 “세계 톱 랭커 간 실력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다. 세계 톱 레벨을 유지하기 위해서 힘든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전 세계 소프트테니스를 대표하는 국가들이 국내에 모여 승부를 겨룬다.NH농협은행 인천코리아컵 국제소프트테니스대회가 17일 인천 열우물경기장에서 개막한다. 22일까지 6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한국을 비롯해 ‘소프트테니스 종주국’ 일본, ‘전통의 강호’ 대만 등 11개국 275명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9월 경북 문경시에서 열리는 문경아시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치러지는 ‘전초전’의 성격을 갖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남녀 사령탑이 5월 새로이 바뀌어 김용국(남자), 고복성(여자) 감독의 감독 데뷔 무대 무대 성격도 지닌다.이번 대회 최고 관전포인트는 한국 여자대표팀의 단체전 2연패 여부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지난해 이 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2019년 이후 5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한국은 2연패를 자신하고 있다. 올해 동아일보기 대회에서 여자 단식 정상을 차지한 이민선(27·NH농협은행)과 안성시청의 여자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던 김유진(26), 김연화(25)를 앞세워 일본, 대만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유영동 NH농협은행 감독은 “올해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이민선이 본인의 마지막 코리아컵 출전이라 의지가 남다르다”며 “동아일보기 대회에서 보여줬던 ‘유종의 미’를 이번에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마에다 리오(20)와 나카타니 사쿠라(19)가 한국이 넘어야 할 가장 강력한 산이다. 마에다와 나카타니는 복식으로 짝을 이뤄 올해 전일본 선발전과 아시아선수권 대표 선발전에서 잇달아 우승하며 ‘신예 강호’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관계자는 “마에다는 지난해 이 대회 단식에서 준우승을 할 정도로 이미 세계적인 선수”라며 “올해 성인이 된 나카타니의 실력이 강력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남자대표팀은 지난해 8강 탈락의 아픔을 씻어낸다는 각오다. 2022년과 2023년 2연패를 차지했던 남자대표팀은 지난해 일본과 8강에서 만나 탈락했다. 올해는 회장기 대회에서 복식 1위를 차지한 음성군청의 박재규(33)-이현권(31)을 앞세워 정상 탈환에 나선다. 다만 남자팀의 상황은 여자팀보단 더 어렵다. 일본뿐만 아니라 대만에도 실력파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식에서 우승을 하고 올해도 일본 국내 대회를 휩쓴 우에마츠 토시키(27·일본)가 가장 위협적이다. 우에마츠는 올해 국내 실업팀 남자 외국인 선수 1호로 수원시청에 입단한 후네미즈 하야토(28·일본)와 짝을 이뤄 동아일보기 대회 복식에서도 우승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대만 역시 만만치 않다. 세계선수권 대회 복식에서 1위를 차지한 유카이웬(30)-쿠오치엔춘(27)은 남자 복식에서 세계적 기량을 지닌 선수들로 평가받는다. 김용국 남자대표팀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뒤 첫 국제무대라 욕심이 크다. 단체전에선 반드시 우승을 할 것”이라며 “일본과 대만 등 쉽지 않은 상대가 많지만 한국 대표팀 역시 세대 교체를 통해 더 강해졌다. 특히 올해 처음 태극마크를 단 김우식(26·서울시청)이 국제 무대에서 아직 실력을 보여주지 않았다. 우식이 우에마츠의 적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인천=김정훈 기자 hun@donga.com}

J J 스폰(35·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25회 US오픈에서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로 우승했다. 스폰은 1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6개를 묶어 2오버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스폰은 2위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1오버파 281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430만 달러(약 58억5000만 원)다. 대회가 열린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은 러프가 길고 벙커 턱이 높아 ‘악마의 코스’로 불린다. 올 시즌 PGA투어를 통틀어 가장 어려운 코스로 평가받는다. 이날은 폭우까지 내려 선수들이 더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대회를 중단시킨 폭우가 스폰에겐 ‘행운’을 가져왔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던 스폰은 첫 6개 홀 동안 5개의 보기를 범하며 선두와 4타 차로 멀어졌다. 샘 번스(미국)와 애덤 스콧(호주)의 챔피언조가 8번홀을 치를 무렵 내린 폭우로 경기가 약 1시간 40분가량 중단된 게 변수가 됐다. 경기 재개 후 경쟁자들이 무너지는 사이 스폰은 후반 9개 홀에서 착실히 스코어를 줄여 나갔다. 스폰은 특히 314야드 거리의 17번홀(파4)에서 원온에 성공한 뒤 버디를 낚아 한 타 차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약 20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온몸으로 포효했다. 2022년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 이후 통산 2승째를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장식한 스폰은 “폭우로 경기가 중단됐을 때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옷을 갈아입었다”며 “(타이거 우즈가 말했던) ‘US오픈에서는 그냥 버티면 된다’라는 말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같은 날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는 최혜진(26)이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준우승했다. 개인 통산 5번째 준우승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새로운 ‘장타 여왕’ 이동은(21)이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신고했다. 이동은은 15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이자 내셔널타이틀인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이동은은 마지막까지 추격해 온 김시현(19)을 1타 차로 뿌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42번째 출전 대회 만에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춘 이동은은 상금 3억 원을 받았다. 신인이던 지난해부터 이동은은 남다른 장타력으로 주목받았다. 방신실, 윤이나에 이어 장타 3위에 올랐던 이동은은 올해는 KLPGA투어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59.8야드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투어 평균인 234.9야드보다 약 25야드나 멀리 친다. 이날 이동은은 장타와 퍼팅 모두에서 발군의 모습을 보였다. 김시현, 노승희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던 14번홀(파4)에서는 ‘정교함’으로 승기를 잡아냈다. 11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리던 세 선수는 모두 ‘투 온’에 성공했지만 이동은은 약 13m 거리의 롱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시현과 노승희는 각각 파와 보기를 기록했다. 이동은은 16번홀(파5·562야드)에서는 ‘공격성’을 앞세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동은이 이 홀에서 친 티샷은 내리막 경사를 타고 318.7야드를 갔다. 이동은은 세컨드샷 때 승부수를 던졌다. 워터해저드를 가로지르는 과감한 샷으로 237.3야드를 날려 공을 그린 가까이로 보낸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다. 스코어는 단숨에 2타 차로 벌어졌다. 마지막 18번홀에서 김시현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한 타 차로 추격해 왔지만 이동은은 60cm 거리의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날 우승으로 이동은은 지난해 신인왕을 놓친 한을 풀었다. 지난해 이동은은 30개 대회에 참가해 준우승 두 차례를 포함해 ‘톱10’에 8차례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한 유현조(20)에게 밀려 신인왕 포인트 2위에 자리했다. 올해도 이날 전까지 11개 대회에 참가해 톱10에 네 차례 이름을 올렸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로 국내 여자 골프대회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진가를 널리 알렸다. 이동은은 “지난해 우승 기회를 많이 놓쳐서 아쉬움이 컸지만 성장을 위한 발판이었다고 생각했다. 인내하면서 내가 할 것을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올해 대상이나 상금왕 등 국내에서 내 실력을 입증한 뒤 빠르면 내년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은은 또 “뒷바라지해 주신 부모님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부친인 이건희 씨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프로였고, 어머니 이선주 씨도 KLPGA 프로 경력을 갖고 있다.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김시현은 8일 끝난 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하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KPGA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한 남자 대회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연장 승부 끝에 JGTO에서 뛰고 있는 션 노리스(43·남아프리카공화국)가 우승했다. 노리스는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사카모토 유스케(일본)와 동타를 이룬 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두 차례의 연장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우승 상금은 2억6000만 원.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최혜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첫 승까지 한 걸음 남겨놨다.최혜진은 15일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를 추가하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3라운드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렉시 톰프슨(미국),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나나 마센(덴마크), 소피아 가르시아(파라과이)와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은 2라운드에 이어 연속해 선두를 유지했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11승을 거두고 2022년 LPGA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미국 무대에서 아직 우승한 적이 없다. 지금까지 LPGA투어에서 최고 성적은 데뷔해였던 2022년 8월 캐나다 여자오픈 준우승이다. 6명이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하면서 우승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LPGA투어 데뷔 첫 승 도전에 나선다. 특히 지난달 열린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과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연달아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샷감이 좋아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번 대회에서 최혜진이 우승하면 올 시즌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 4번째 우승이다. 또 이 대회에서 2014년 이미림, 2016년 김세영, 2018년 유소연에 이은 4번째 한국 선수 우승자가 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을 가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무대에 서는 한국 선수는 총 27명이다.FIFA가 12일 공개한 32개 팀의 참가 선수 명단에 따르면 한국 국적 선수는 총 27명으로 집계됐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 김기희(시애틀 사운더스) 등 해외파 4명이 이름을 올렸고, 나머지 23명은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울산 선수들이다.국적별로는 브라질 선수가 1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아르헨티나(104명), 스페인(54명), 포르투갈(49명), 미국(42명), 멕시코(40명), 프랑스(37명)가 뒤를 이었다.지난 시즌 K리그1 3연패를 이룬 울산은 국내 클럽팀 중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울산은 출전료만 955만 달러(약 140억 원)를 받아 이미 ‘돈방석’에 앉았다. 이번 대회 출전료는 K리그1 우승 상금(5억 원)의 28배에 달한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1승 2무의 성적으로 16강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목표가 이뤄진다면 울산은 1150만 달러(약 168억 원)를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F조에 속한 울산은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터앤드코 스타디움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22일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플루미넨시(브라질), 26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TQL 스타디움에서 도르트문트(독일)와 만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퍼트와 체력이다.”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인 이예원(22)에게 ‘비결이 뭐냐’고 물었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올 시즌 유일한 다승(3승)을 거두고 있는 이예원은 상금(7억9561만 원)과 대상 포인트(344점), 평균 타수(69.67타) 등도 모두 1위다. 10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7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최근 강원 원주 성문안 컨트리클럽에서 만난 이예원은 “퍼트는 연습량이 중요하다. 겨울 훈련 때 연습량을 늘렸다. 단 한 번의 퍼트에도 정성을 다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성공률이 떨어지는 5, 6m 중거리 퍼트에 집중했다. 또 1m 안팎 거리의 퍼트를 놓치면 경기의 흐름이 끊기기 때문에 쇼트퍼트 연습에도 공을 들였다”고 했다. 이예원은 2022년 투어 데뷔 후 지난해까지 6승을 거뒀지만 평균 퍼팅 부문에서 단 한 차례도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겨우내 공을 들인 퍼트 연습 덕분에 올 시즌에는 11일 현재 3위(28.57개)를 달리고 있다. 러닝 훈련량을 늘려 체력이 좋아진 효과도 톡톡히 봤다. 대표적인 대회가 지난달 18일 끝난 두산 매치플레이다. 지난해까지 두 차례 준우승만 했던 이예원은 세 번째 결승 진출에서 마침내 정상에 섰다. 이예원은 “매치플레이는 정말 체력전이다. 앞선 두 대회 결승전에서는 다리가 떨릴 정도로 힘이 들어서 샷에 집중할 수 없었다”며 “그런데 올해는 결승전에서도 마치 8강전을 할 때의 느낌이었다”고 했다.이예원의 올 시즌 목표는 개인 첫 ‘시즌 4승’이다. 이예원은 “2023년과 지난해에 3승을 할 때도 4승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결국 하지 못했다. 올해는 꼭 4승을 하고 싶다”고 했다.이예원은 4승 달성의 무대로 12일부터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이자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DB그룹 한국여자오픈을 꼽고 있다. 통산 9승 중 메이저대회 우승이 한 번밖에 없는 터라 “더 욕심이 난다”고 했다. 이예원은 “메이저대회는 더 잘해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오히려 더 우승하지 못한 것 같다. 특히 한국여자오픈은 가장 권위 있는 대회라 꼭 우승하고 싶다. 눈 앞의 샷에만 집중한다면 부담감을 털어내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대회장인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은 정교한 플레이가 요구되는 골프장이다. 높낮이가 심한 홀들이 많아 체력 소모도 큰 편이다. 하지만 퍼트와 체력을 보완한 이예원은 자신만만하다. 8일 성문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공동 8위에 오른 이예원은 “개인적으로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이 KLPGA투어 대회장 중 가장 어렵다고 생각한다. 실수하더라도 덤비지 말고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곳”이라며 “성문안 컨트리클럽도 레인보우힐스만큼 어려웠기 때문에 내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민지(27)가 2021년 세운 한 시즌 최다 상금(15억2137만 원) 기록 경신에도 도전하고 있는 이예원은 “여름 무더위에 체력이 떨어지는 것만 잘 관리한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국여자오픈에는 지난해 챔피언 노승희와 박현경, 방신실, 황유민 등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오수민, 박서진, 정민서 등 국내외 아마추어 대회에서 맹활약 중인 아마추어 선수 10명도 언니들과 샷을 겨룬다.원주=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