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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한 끼 가격이 1만 원을 넘어서는 ‘런치플레이션’ 현상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식사 선택이 외식에서 편의점 간편식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김밥과 삼겹살 등 대표 서민 외식 메뉴 가격이 잇따라 오르자 직장인과 1인 가구를 중심으로 2000~5000원대 ‘편의점 한 끼’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김밥 한 줄 가격은 3723원으로 전월보다 23원 상승했고, 삼겹살 1인분 평균 가격 역시 1만7769원으로 154원 올랐다. 외식 대표 메뉴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체감 식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서울 지역 외식비는 전년 대비 최대 6.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식 대신 편의점…‘가성비 한 끼’ 소비 이동외식비 부담이 커지자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편의점 간편식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판매 지표 역시 이 같은 변화를 보여준다. CU의 간편식 매출은 2023년 26.1%, 2024년 32.4%, 2025년 17.1% 증가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세븐일레븐은 도시락과 김밥 매출이 약 20%, 삼각김밥은 15% 증가했고, GS25 역시 삼각김밥 매출이 37.6%, 도시락은 23.1% 늘었다.업계에서는 개강 시즌과 1인 가구 증가, 고물가 장기화가 맞물리며 편의점 간편식이 ‘대체 식사’에서 ‘일상 식사’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2000~5000원대 식사 늘린 편의점…아침부터 도시락까지 선택 확대편의점 업계는 최근 간편식을 ‘저렴한 대체 식사’ 수준을 넘어 시간대별 한 끼 수요에 맞춘 상품으로 세분화하고 있다.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가격과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는 메뉴를 찾자, 편의점들도 2000~5000원대 상품 구성을 강화하는 흐름이다.CU는 이달 간편식 라인업을 재정비하며 3000원 안팎 가격대 상품을 확대했다. 밥과 반찬을 분리한 2단 구조 도시락이나 덮밥·김밥·삼각김밥 등 부담을 낮춘 메뉴가 중심이다. 토스트와 샌드위치 등 3000~4000원대 아침 식사용 상품군도 강화하며 출근길 수요 공략에 나섰다. CU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 끼를 해결하려는 소비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식사 대용 간편식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세븐일레븐 역시 2000원대 삼각김밥부터 5000원대 도시락까지 가격 구간을 넓힌 간편식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중량과 토핑을 강화한 상품을 통해 ‘가성비 한 끼’ 수요 대응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고물가 장기화로 부담 없이 식사를 해결하려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대중적인 메뉴 중심으로 간편식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GS25는 시즌별 기획 도시락과 할인 행사를 병행하며 간편식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인기 상품인 ‘혜자로운 돌아온 도시락’ 시리즈 일부는 출시 한 달 만에 40만 개가 판매되는 등 안정적인 한 끼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GS25 관계자는 “편의점 식사가 간식이 아닌 일상적인 끼니로 자리 잡고 있다”며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고려한 간편식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업계에서는 외식 물가 상승이 이어질수록 편의점 간편식이 ‘보조 선택지’에서 ‘주요 식사 채널’로 이동하는 흐름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가격대와 식사량에 따라 메뉴를 조합하는 방식이 확산되면서 편의점 간편식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SNS에 게시된 영아 사진을 둘러싸고 아동학대 의혹 신고가 접수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한 누리꾼은 최근 SNS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서에 신고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30대 여성 A 씨가 얼굴에 상처가 있는 듯 보이고 안색이 창백한 영아의 사진과 함께 떡국 그릇 옆에 아이용 숟가락이 놓인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게시물이 확산되자 일부 이용자들은 “영아에게 적절하지 않은 음식 아니냐”, “아기의 건강 상태가 우려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신고를 독려하는 댓글을 남겼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경찰 신고 여부와 행정기관 확인 상황 등을 언급하는 글이 이어지며 논란이 커졌다.경찰은 사진 속 아기가 생후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영아로 파악하고, 자택 방문을 통해 아동의 안전 상태를 확인했다. 또 모친 A 씨를 상대로 게시 경위와 실제 양육 환경 등에 대해 기초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인천가정법원은 경찰 신청을 받아들여 A 씨에게 “오는 4월 20일까지 B군 주변 100m 이내 접근을 금지한다”는 임시조치 명령을 내렸다. 현행 규정상 10세 미만 아동 관련 사건은 시도경찰청이 직접 수사하도록 돼 있어, 인천 서부경찰서는 사건을 인천경찰청으로 이첩했다. 인천경찰청은 현재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중국의 한 제조업체가 연간 순이익의 약 70%를 직원들에게 연말 보너스로 지급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행사장 테이블 위에 현금 수십억 원을 쌓아두고 “센 만큼 가져가라”는 방식으로 지급해 눈길을 끌었다.● 7000명 앞에 쌓인 125억 원 ‘현금 산더미’25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에 본사를 둔 크레인 제조업체 허난광산기계는 지난 13일 열린 연례 행사에서 6000만 위안(약 125억 원)이 넘는 현금을 현장에서 직원들에게 지급했다.약 7000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행사장에는 800개의 연회 테이블이 설치됐으며, 일부 프로그램에서는 테이블 위에 놓인 현금을 직원들이 제한 시간 내 직접 세어 가져가는 방식의 보너스 이벤트가 진행됐다. 온라인에 확산된 영상에는 직원들이 길게 늘어선 테이블 위의 현금을 빠르게 세거나, 양팔 가득 지폐 다발을 안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일부는 받은 현금을 다 들지 못할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회사 측에 따르면 온라인 지급분까지 포함한 전체 연말 보너스 규모는 1억8000만 위안(약 370억 원)을 넘는다. 회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2억7000만 위안(약 560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약 70%를 직원들과 나눈 셈이다. 단순 성과급 지급을 넘어 기업 이익을 직접 분배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현지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지분 98% 오너, 이익 대부분 직원과 공유2002년 설립된 허난광산기계는 크레인 및 자재 운반 장비를 생산하는 제조기업으로 현재 130여 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실질적 소유주인 추이페이쥔 회장은 약 98%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이익의 상당 부분을 직원 보너스로 환원해 왔다. 실제로 2024년에도 순이익 2억6000만 위안 가운데 약 1억7000만 위안을 직원들에게 지급했으며, 지난해 3월 세계 여성의 날에는 여성 직원 2000명에게 별도의 특별 보너스를 제공하기도 했다.추이 회장은 행사에서 “제가 돈을 주는 것을 좋아해서가 아니다”라며 “요즘 젊은이들이 자동차 할부와 주택담보대출 부담에 시달리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회사가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추이 회장을 ‘돈 주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사장’이라고 부르며 “광고보다 훨씬 효과적인 홍보다”, “이런 회사라면 뼈를 묻고 싶다”, “이 정도 연말 보너스라면 누가 일하고 싶지 않겠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국회 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된 교사 A 씨가 출국금지 조치를 받았다. 경찰은 A 씨가 해외 유학을 준비 중이었던 정황을 확인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2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해 전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A 씨는 지난 2월 말 어린이집을 퇴사한 뒤 해외 유학을 떠날 예정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아동 보호자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출국금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팔 잡아 내던지고 머리채까지…CCTV에 담긴 학대 정황A 씨는 지난 20일 국회 어린이집에서 한 아동의 양팔을 거칠게 잡아당긴 뒤 바닥에 내던지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 씨가 바닥에 누워 있는 아이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거나 아이를 내팽개치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까지 담겼다. 국회 어린이집은 A 씨를 직무에서 배제했다.사건은 서울경찰청이 직접 수사에 착수했다. 10세 이하 아동 관련 사건은 서울청이 전담한다는 방침에 따라, 전날 영등포경찰서로부터 사건 기록을 넘겨받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서울청은 어린이집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두 달 치 내부 CCTV 영상을 전면 분석해 추가 학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국회 사무처 “무거운 책임 통감”국회 사무처는 지난 25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국회 직장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안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또 “위탁 어린이집 전체에 대한 사무처의 관리·감독을 대폭 강화하고, 관련 전문기관들과 함께 어린이집 운영 전반을 객관적으로 재점검한 후 점검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국회 어린이집은 부모 중 최소 1명 이상이 국회에 근무해야 입소 신청이 가능한 시설이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지난해 경기 지역의 한 미용의원에서 30대 남성이 수면마취 상태로 시술을 받던 중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의료진을 검찰에 넘겼다.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3일 업무상과실치사, 의료법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의사 A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료법 위반 혐의로 보조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2명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A 씨 등은 지난해 1월 25일 수원시 팔달구 소재 미용의원에서 30대 남성 B 씨에게 수면마취제를 투여한 뒤 시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업무상 과실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B 씨는 시술 도중 갑작스럽게 심정지 상태에 빠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5일 만인 같은 해 2월 9일 끝내 숨졌다.유족은 A 씨 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부검과 병원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과 대한마취통증의학회에 감정을 의뢰해 의료 과실 여부를 검토했다.수사 결과 수면마취 과정에서 프로포폴을 과다 투여한 정황이 확인됐다. 경찰은 관련 혐의가 소명됐다고 판단해 이달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검찰은 사건 기록을 넘겨받아 A 씨 등에 대한 보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오랑우탄 인형에 의지해 사는 일본의 새끼 원숭이가 전 세계적 관심을 받으면서 해당 인형이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힘내라 펀치”…SNS 타고 번진 글로벌 응원지난해 7월 일본 지바현 이치카와시 동물원에서 태어난 일본원숭이 ‘펀치’는 어미가 육아를 포기하면서 사실상 버림받고 무리 내 다른 원숭이들과도 어울리지 못했다.사육사들은 펀치에게 어미를 대신할 오랑우탄 인형을 줬다. 펀치는 인형을 꼭 끌어안은 채 한시도 떨어지지 않았고, 무리에게 외면당한 뒤에도 인형에 몸을 기대며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이 장면이 SNS를 통해 공유되자 “힘내라 펀치”라는 해시태그가 확산됐다. 영상은 틱톡 등 온라인상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외로운 새끼 원숭이를 향한 전 세계 이용자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펀치 효과’…이케아 오랑우탄 인형 美서 품절관심은 펀치가 들고 다니는 오랑우탄 인형으로까지 번졌다.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4일(현지시간) 기준 이케아 웹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해당 인형이 품절된 상태였고, 약 6개 매장에서만 구매가 가능했다.중고 거래 시장에서도 가격이 급등했다. 중고 거래 플랫폼 이베이(eBay)에는 미국 정가 19.99달러(약 2만6600원)인 이 인형이 정가의 16배인 328달러(약 43만6000원)에 올라오기도 했다.전 세계 이케아 매장을 운영하는 잉카그룹의 하비에르 키뇨네스 커머셜 매니저는 “최근 며칠간 일본·미국·한국에서 융엘스코그 오랑우탄 인형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일부 매장은 이미 품절됐고, 가능한 한 빨리 재입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펀치 근황 전한 동물원한편 이치카와시 동물원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펀치가 점차 무리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육사는 “혼나는 장면은 보이지 않았고, 다른 아기 원숭이들과 어울려 노는 모습이 관찰됐다”며 “식사 시간에도 스스로 내려와 혼자 먹는 등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태국 남부 대표 휴양지인 끄라비의 한 해변에서 자녀와 함께 수영하던 40대 한국인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4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더타이거(The Thaiger)에 따르면, 국립공원 관리요원들은 지난 22일 오후 3시쯤 끄라비주 라일레이 해변에서 외국인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관리요원들은 한국인 이모 씨(48)를 구조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 씨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았지만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끝내 숨졌다.현장에서 상황을 목격한 관광객은 “구조 인력이 이 씨를 물 밖으로 끌어올린 뒤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끝내 살리지 못했다”고 전했다.현지 경찰은 이 씨가 아내와 자녀와 함께 태국을 방문했으며, 라일레이 해변에서 자녀와 수영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했다. 부검 결과 사인은 익사로 확인됐다.현재 이 씨의 시신은 현지 병원에 안치돼 있다. 유족들은 한국 송환과 장례 절차를 밟고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중대 범죄 피의자의 외모가 공개될 때마다 범행 내용보다 ‘외모 평가’가 먼저 확산되는 현상이 한·일 양국에서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살인이나 성범죄 등 중대 사건임에도 온라인에서는 “예쁘다”, “잘생겼다”는 반응이 빠르게 퍼지며 범죄의 심각성이 희석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日 성매매 강요 사건…“가장 아름다운 범죄자” 논란최근 일본 도쿄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케부쿠로 성매매 강요 사건 첫 공판 이후 피고 타노 카즈야(21)의 외모가 온라인에서 집중적으로 소비되며 논란이 커졌다. TBS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타노는 유흥업소 관계자와 공모해 여성 종업원에게 성매매를 혐의(매춘방지법 위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타노는 피해 여성에게 GPS를 소지하게 해 위치 정보를 감시하고 손님과의 대화를 녹음하게 했으며, 호텔에 들어가면 방 번호를 보고하도록 하는 등 철저히 통제했다.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며 폭언을 퍼붓고 주먹과 발로 폭행하기도 했다. 피해자는 약 3개월 동안 400명 이상을 상대로 성매매를 강요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 과정에서 타노는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사건 보도 직후 SNS에서는 범행 내용보다 피고인의 외모를 강조한 게시물이 확산됐고, ‘가장 아름다운 범죄자’라는 표현과 함께 AI로 제작된 이미지까지 공유됐다.● 韓 ‘강북 모텔 약물 사망 사건’도…팔로워 40배 급증비슷한 흐름은 한국에서도 나타났다. 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남성 2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피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신상 정보와 SNS 계정이 확산되며 외모 평가와 옹호성 반응이 이어졌다.온라인상에서 공유된 해당 계정의 팔로워 수는 열흘 전 200명대에서 9000명대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게시물에는 “예쁘니 무죄”, “감형해야 한다”, “당신 편이다” 등 범죄 사실과 무관한 외모 평가나 동조성 댓글이 달리며 논란이 확산됐다.● 왜 범죄보다 ‘외모’가 먼저 소비되나전문가들은 흉악범에게 매력을 느끼는 심리적 이상을 뜻하는 ‘하이브리스토필리아(Hybristophilia)’ 증후군을 언급하며,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사회적 경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범죄자의 외모나 이미지를 중심으로 한 관심이 과도하게 확산될 경우, 사건의 본질과 피해의 심각성이 상대적으로 가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온라인 공간에서 가해자를 미화하거나 우러러보는 시각이 형성될 경우, 범죄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그룹 달마시안(DMTN) 출신이자 일본 인기 걸그룹 XG의 제작자인 재이콥스(39·사이먼 준호 사카이·한국명 박준호)가 일본에서 마약 소지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교도통신(共同通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23일 오전 재이콥스와 일행 3명은 일본 아이치현의 한 호텔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소지) 혐의로 일본 경시청 마약·총기대책과에 현행범 체포됐다. 일행은 일본 연예기획사 에이벡스 직원 2명과 XGALX 소속 음악 프로듀서 1명으로 알려졌다.해당 객실을 수색한 경찰은 코카인과 대마 추정 물질이 들어 있는 봉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마약 입수 경로와 유통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XGALX 측은 관련 보도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재이콥스는 K팝 아이돌 그룹 DMTN(옛 달마시안) 출신이다. 한국인 부친과 일본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출생지는 미국 시애틀로 알려져 있다.그는 2017년 XGALX를 설립했고, 2022년 XG를 데뷔시켰다. XG는 지난해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에 출연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아왔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길에 넘어진 노인을 도운 중학생들이 오히려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리는 일이 중국에서 일어났다. 23일 홍콩 HK01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해 3월 15일 중국 푸젠성 푸톈에서 발생했다. 한 노인이 자전거를 타고 마을 사거리를 진입하다가 몸이 오른쪽으로 기울며 균형을 잃고 스스로 넘어졌다. 이때 오른 쪽에서 전기자전거를 타고 사거리에 진입한 중학생 2명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멈춰 서서 노인을 부축하고 다친곳이 없는지 살폈다.그러자 노인은 “두 학생이 타고 오던 전기자전거에 놀라 통제를 잃고 넘어졌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 경찰 “비접촉 교통사고” 판단CCTV를 분석한 경찰은 ‘비접촉 교통사고’로 규정했다.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학생들에게 일부 책임이 있다고 본 것이다. 16세 미만 학생이 전기자전거를 운전한 것도 문제삼았다.노인은 학생과 보호자를 상대로 약 22만 위안(약 46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청구 항목에는 12일간의 입원 치료비와 외래 진료비, 간병비, 영양비, 장애보상금, 정신적 손해배상금 등이 포함됐다.학생의 어머니는 “딸은 순수한 마음으로 도왔다가 거액의 배상 청구를 당했다”며 “심리적 압박으로 큰 충격을 받아 앞으로 비슷한 상황을 봐도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22만 위안 소송…중국 사회 논쟁이 사연은 최근에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중국 사회에서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네티즌은 “노인이 스스로 넘어진 것인데 왜 아이들이 책임을 져야 하느냐”, “이른바 ‘펑츠(碰瓷·고의로 사고를 유도해 합의금을 요구하는 행위)’ 아니냐”고 비판했다. 반면 “학생들의 불법 운전은 분명 과실이있다. 다만 노인과의 인과관계는 엄격히 입증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현지의 한 변호사는 “교통사고 인정서는 여러 증거 중 하나에 불과하다”며 “학생들의 주행과 노인의 넘어짐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거나 극히 미약한 것으로 입증된다면 부차적 책임 판단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학생들의 속도나 거리 등 객관적 요소가 실제로 놀람을 유발했다는 점이 인정될 경우 일정 부분 책임이 인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해당 사건은 당초 오는 26일 푸톈시 청샹구 린촹법원에서 심리될 예정이었으나, 이후 노인 측이 소송을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 보호자 측도 “사건이 적절하게 처리됐다”고 밝혔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최근 해외에서 한국식 카페와 베이커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에는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려왔다면, 이제는 미국과 유럽으로 진출이 빨라지는 분위기다. ● 확장 무대 바뀌었다…K-외식, 미·유럽 중심 재편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025년 외식기업 해외진출 실태조사’에 따르면, K-외식의 중심축이 동남아에서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 중심의 단순히 매장 수를 늘리는 ‘양적 확대’에서 벗어나, 미·유럽 중심의 ‘질적 성장’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업종별로는 치킨과 제과·베이커리가 해외 매장의 약 64%를 차지하며 핵심 분야로 자리 잡았다. 해외 매장 수는 치킨 1809개, 제과점 1182개로 집계됐다. 한식 음식점(550개)은 매장 수는 늘었지만 전체 비중은 다소 줄었다.지역별로 보면 동남아 비중(36.2%)이 여전히 가장 높지만, 북미(27.4%)와 유럽 진출이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은 2020년 1368개에서 2025년 830개로 매장이 줄어든 반면, 미국은 1106개로 크게 늘며 새로운 핵심 시장으로 떠올랐다.● 美 전역 확장…치킨 이어 베이커리도 성장미국에서는 대형 브랜드들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 BBQ와 본촌치킨이 K-치킨 인기를 끌어올렸고,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를 중심으로 미국 곳곳에 매장을 늘리며 베이커리 시장도 넓히고 있다.일본도 변화가 감지된다. 예전에는 교민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현지 MZ 세대가 K-외식을 찾으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국가별 해외 매장 수 순위에서 일본은 10위권에 진입하며, 치킨과 음료·디저트 업종이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도 주목한 런던의 K-카페 확산지난 20일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는 최근 런던에서 확산하고 있는 한국식 카페를 ‘한류의 최신 소프트파워’로 조명했다. 서울 카페를 그대로 옮겨놓은 형태가 아니라, 영국 시장에 맞게 변주하고 로컬 감각을 더한 점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블룸버그는 이들 카페의 공통점으로 한국식 말차와 감말차·호지차 등 차(茶)류를 앞세우고, 소금빵·꽈배기 같은 한국식 베이커리를 함께 선보이며 틱톡 등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또 연유를 넣은 ‘다방식 커피’, 쑥차·쌍화차 같은 전통 음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현지 MZ 세대와 교민 수요를 동시에 끌어들이는 전략도 눈에 띈다고 전했다.아울러 쑥 라테, 김치 치즈 토스트, 흑임자 티라미수 등 한식 재료를 활용한 ‘K-퓨전 브런치’가 등장하면서, 현지 취향에 맞게 재해석된 K-카페 모델이 런던에서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지 규제·식재료 수급 부담”…단계별 맞춤 지원 확대글로벌 확장이 가속화되면서 해외 매장 운영의 어려움도 함께 드러났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식재료 수급 문제와 현지 법·제도 장벽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또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은 법률·세무·위생 규제와 관련한 전문 자문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해외 진출 단계별 맞춤형 지원 강화 ▲외식기업-식자재 수출 연계 패키지 지원 ▲국가·권역별 외식시장 정보 제공 확대 등을 통해 K-외식의 안정적인 글로벌 정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정경석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외식기업의 해외 진출은 단순한 매장 확대를 넘어 한식 문화와 식품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축”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원을 통해 K-외식이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경찰이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 중인 ‘픽시자전거’의 위험 운행에 대해 단속 수위를 높이고, 필요할 경우 학부모까지 수사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23일 경찰청(청장 직무대행 유재성)은 2026년도 개학기를 맞아 어린이 생명 보호를 위한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경찰청은 “청소년 무면허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운행과 픽시자전거의 도로 주행 등 불법 행위를 집중 단속하겠다”며 “고질적인 문제의 경우 PM 공유업체 및 학부모에 대한 수사 의뢰까지 검토해 청소년의 위험하고 무모한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픽시자전거는 변속기 없이 단일 기어로 주행하는 자전거로, 일부 청소년들은 브레이크를 고의로 제거한 채로 타기도 한다. 경찰은 픽시자전거를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하는 이동수단으로 보고, 제동장치를 정확히 조작·운전해야 하는 규정을 적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안전운전 의무를 위반할 경우 즉결심판 대상이 될 수 있다.다만 18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경우 보호자에게 통보 후 경고 조치가 이뤄진다. 반복 위반 시에는 아동복지법상 방임 행위로 판단해 보호자 처벌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대부분 학교가 2월 말부터 3월 초 사이 개학함에 따라, 경찰청은 설 연휴 직후인 2월 23일부터 4월 17일까지 8주간 어린이 활동이 많은 구역을 중심으로 교통안전 지도와 법규 위반 단속을 병행할 계획이다.김호승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치안감)은 “아이들의 안전은 우리 사회 모두가 지켜야 할 약속”이라며 “이번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을 통해 사고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아이들이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42)이 유튜브 채널 해킹 피해를 털어놓으며 보안 경각심을 일깨웠다.22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는 한혜진이 허경환, 조진세와 함께 보안 전문가 박세준 대표를 만나 해킹 피해 사례와 예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박 대표는 전 세계 해커 대회에서 9차례 우승한 화이트 해커로, 각종 사이버 범죄 대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86만 채널 하루아침 ‘코인 채널’로한혜진은 지난해 11월 겪은 유튜브 채널 해킹 사건을 언급했다. 당시 구독자 약 86만 명을 보유하던 채널이 해킹 직후 코인 관련 라이브 방송으로 강제 송출됐고, 플랫폼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채널이 삭제되는 피해를 입었다.그는 “너무 즉각적인 피해. 내 정보가 어디로 유출될지 모른다가 아니라, 하루아침에 채널이 삭제됐다”며 “눈앞이 캄캄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황망했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이어 “피해를 복구하는 과정이 엄청난 스트레스와 시간, 노력을 요구한다”고 토로했다.박 대표는 계정이 해킹될 경우 불법 영상 업로드, 기존 영상 바꿔치기, 수익 탈취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2차 인증도 안심 못해…OTP 피싱 수법 확산특히 박대표는 최근에는 2차 인증(OTP) 알림을 역이용한 피싱 수법이 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허경환이 “평소와 다른 로그인 신호나 2차 인증 요청이 오면 어떤 상황이냐”고 묻자, 박 대표는 “이미 비밀번호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해커들이 2차 인증을 미끼로 링크 접속을 유도하는 방식도 많아졌다”며 “칩이 들어가는 모든 기기는 해킹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역시 ‘바퀴 달린 컴퓨터’로 불릴 만큼 예외가 아니라는 설명이다.한혜진은 “와이파이를 항상 켜두면 안 되겠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에 박 대표는 신뢰할 수 없는 공용 와이파이 사용을 자제하고, 자동 연결 기능은 해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샤워할 때도 폰 치워라”또한 노트북 웹캠 해킹 시연이 공개되자 한혜진은 “평소 포스트잇으로 카메라를 가려둔다”고 밝혔다. 다만 샤워할 때 휴대전화로 음악을 듣는 습관이 있다고 하자, 박 대표는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이날 방송에서는 허경환이 가져온 홈캠이 순식간에 해킹되는 장면도 공개됐다. 화면은 물론 음성까지 외부로 전달될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되자 출연진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박 대표는 “로봇청소기는 집안 구조를 스캔해 지도를 생성하기 때문에 해킹 시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하며, 사물인터넷(IoT) 기기 보안 관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해킹 예방하려면?박 대표는 해킹 예방의 기본으로 ‘비밀번호 관리’를 강조했다. 그는 “계정 보안의 핵심은 비밀번호”라며 “사이트마다 서로 다른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밀번호는 최소 14~16자 이상으로 설정해 경우의 수를 최대한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재직 중인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2026년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사회 첫발을 내딛는 졸업생들을 격려했다.지드래곤은 지난 20일 대전 본원에서 열린 ‘2026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도 참석했다.지드래곤은 “여러분은 해냈고, 앞으로도 해낼 사람들”이라며 “이제 정답 없는 세상으로 나아간다. 틀려도 괜찮고, 멈추지만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남들과 다른 길을 선택할 용기, 그 용기가 결국 여러분을 가장 멀리 데려다줄 것”이라며 “오늘, 자유롭게 시작하라”고 밝혔다.● 지드래곤 “과학×엔터는 ‘빅뱅’”지드래곤과 카이스트의 인연은 2024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카이스트는 “최신 과학기술을 K-콘텐츠 및 문화산업과 접목해 한국 문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겠다”며 지드래곤을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임명했다.임용 이후 지드래곤은 2024년과 2025년 연이어 ‘이노베이트 코리아’에 참석해 ‘AI 엔터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스페셜 토크쇼를 진행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의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인공지능(AI)과 미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지드래곤 교수는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는 선구자적 정신을 지녔으며, 이는 카이스트의 도전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지드래곤은 “과학 천재들과 엔터테인먼트가 만나 ‘빅뱅’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포부를 전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반항한다는 이유로 10살 아들을 야구방망이로 폭행해 숨지게 한 친부에게 징역 11년이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40대)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1월 16일 B 군이 학습지 숙제를 했다고 거짓말 하고 집을 나갔다는 이유로 혼을 냈다. 이 과정에서 B 군이 물건을 던지는 등 반항하고 “집을 나가겠다”고 하자 A 씨는 격분했다. A 씨는 B군 옷깃을 붙잡고 야구방망이로 양팔과 다리, 등을 수차례 때렸다. B 군이 도망치자 뒤쫓아가 계속 폭행했다. 결국 B 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 새벽 다발성 둔력 손상에 따른 외상성 쇼크로 숨졌다.● 1심 징역 12년 → 2심 11년 감형검찰은 A 씨가 야구방망이로 약 20~30차례에 걸쳐 B 군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기소했다.1심 재판부는 “피해 아동의 신체 손상 정도와 사망 결과에 비춰볼 때 강한 힘으로 폭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건장한 성인 남성인 친부로부터 폭행당하고 도망치던 피해 아동이 겪었을 신체적·정신적 고통은 극심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 사건은 학대와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가정에서 친부에 의해 벌어진 범행”이라며 “어린 나이에 생을 마감한 피해자를 위해 어떠한 피해 회복도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죄책이 무겁다”고 밝혔다. 1심은 징역 12년을 선고했다.A 씨는 형이 과도하다며 항소했고, 2심은 일부 사정을 참작해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1년으로 감형했다.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수사 초기부터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 친모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다른 자녀를 부양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고 보고 형을 확정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1년 전 추첨된 로또 1등 당첨자가 지급 만료일을 앞두고 13억 원에 가까운 당첨금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19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제1159회 로또복권 1등 당첨자 1명(수동)이 미수령 상태였던 당첨금 12억8485만 원을 지급기한 만료 직전에 찾아갔다. 당초 지급 마감일은 2월 16일까지였으나, 설 연휴로 은행 영업이 중단된 점을 고려해 19일까지로 연장됐다. 해당 회차는 지난해 2월 15일 추첨됐으며, 1등 당첨 판매점은 서울 강북구 소재 판매점이었다.로또복권 1등 당첨금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수령해야 하며, 농협은행 본점에서만 지급된다. 지급기한을 넘길 경우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당첨금은 전액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최근 5년(2020~2024년) 동안 지급기한이 지나 미수령 처리된 로또 당첨금은 총 3076만 건, 금액 기준으로는 2283억 원에 달한다. 미수령 사유는 대부분 당첨번호 미확인이나 복권 분실인 것으로 알려졌다.복권기금은 저소득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 사업, 소외계층 복지사업, 장학사업, 과학기술 진흥, 문화재 보호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활용된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인도를 여행하던 외국인 여성 관광객을 집단 성폭행하고 함께 있던 남성을 살해한 사건의 가해자 3명에게 현지 법원이 사형을 선고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에 최고형이 내려지면서 인도의 관광 안전 문제와 성범죄 대응 수준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1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카르나타카주 강가바티 제1추가지방법원은 성폭행 및 살인 혐의로 기소된 말레시(22), 사이(21), 샤라나파(27) 등 3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발생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 집단 성폭행 사건의 주범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별 보러 나섰다 참변…남성 사망·여성 2명 성폭행이 사건은 지난해 3월 6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함피 인근 퉁가바드라강 운하 주변에서 발생했다.당시 27세 이스라엘 여성 관광객과 그가 머물던 홈스테이 주인인 29세 인도 여성은 운하 근처에서 별을 보던 중 괴한들의 공격을 받았다. 이들과 함께 있던 남성 관광객 3명(인도인 2명, 미국인 1명)도 함께 피해를 입었다.오토바이를 타고 접근한 가해자들은 남성 3명을 인근 운하로 밀어 넣은 뒤, 여성 2명을 구타하고 집단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피해자들의 휴대전화 2대와 현금 9500루피(약 15만원)를 빼앗아 달아났다.운하에 빠진 남성 가운데 2명은 가까스로 탈출했으나, 관광 가이드였던 인도인 남성 1명은 실종됐다가 며칠 뒤 숨진 채 발견됐다.● 잔혹 범죄에 법원 “최고형 불가피”사건 발생 다음 날 피의자 2명이 체포됐으며, 도주했던 나머지 1명도 일주일 만에 검거됐다. 법원은 지난 6일 유죄를 인정한 데 이어 이번 선고에서 사형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국내외 관광객을 상대로 저질러진 극도로 잔혹한 범죄”라며 “법의 권위와 공공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고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다만 실제 사형 집행 여부는 불확실하다. 인도에서는 사형 제도가 유지되고 있지만 최근 집행 사례는 제한적이며, 마지막 사형 집행은 2020년 이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인도에서는 성범죄가 지속적인 사회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보고된 강간 사건은 약 3만 건에 달했으며, 여성과 외국인 관광객의 안전 문제가 국제사회에서도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코미디언 김대희의 첫째 딸이 연세대학교 재학 중 반수를 거쳐 한의대에 최종 합격한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기 예능 출연으로 얼굴을 알린 뒤 학업을 병행해 진로를 다시 선택한 사례라는 점에서 입시와 반수 전략에 대한 관심까지 함께 높아지는 분위기다.지난 1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슈파TV’ 영상에서는 김대희의 한강뷰 자택이 처음으로 소개됐다. 이날 영상에는 김대희의 지인인 한 가구업체 대표가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거실 창 너머로 한눈에 들어오는 한강 전경이 눈길을 끌었다.이 과정에서 첫째 딸 김사윤 양이 등장하며 한의대 합격 사실이 자연스럽게 공개됐다. 지인은 김사윤 양에게 “한의대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좋은 책가방 사라”며 축하 용돈을 건네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김사윤 양은 앞서 예능 프로그램 ‘내 새끼의 연애’에 출연해 연세대학교 의류환경학과 재학 사실을 밝히며 대중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김사윤 양은 아버지 김대희에 대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사랑꾼”이라며 “엄마가 외출할 때마다 가방을 들어주시고, 지금도 두 분이 손을 잡고 다니신다”고 전해 훈훈한 가족애를 드러냈다.누리꾼들은 “연프에 출연하면서 반수까지 성공하다니 대단하다”, “자식 농사 제대로 지었다”, “연세대에 한의대까지, 진짜 엄친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대희는 2006년 6세 연하의 승무원 출신 아내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세 딸을 두고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스페인에서 20세 남성이 호텔 예약 사이트를 해킹해 1박에 최대 1000유로(약 170만원)에 달하는 고급 객실을 단 1유로센트(약 17원)에 예약했다가 적발됐다.18일(현지시간) AFP·BBC 등에 따르면 스페인 국적의 A 씨는 마드리드의 한 고급 호텔에 투숙 중에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여러 차례 숙박을 반복하며 총 2만 유로(약 2700만원) 이상의 손실을 발생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A 씨는 전자 결제 플랫폼의 인증 절차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결제 시스템을 조작했다. 결제 금액을 1센트만 입력했음에도 전액 결제가 완료된 것처럼 승인되도록 만든 것이다. 경찰은 “이 같은 수법이 적발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거래 초반에는 정상적으로 처리된 것처럼 보였지만 결제 플랫폼이 실제 이체 금액으로 0.01유로만 호텔 측에 송금하면서 문제가 드러났다. 결국 예약 사이트가 이를 수상한 거래로 판단해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신고 접수 후 나흘 만에 경찰은 마드리드 호텔에서 A 씨를 검거했다. 체포 당시 그는 총 4000유로(약 684만 원) 상당의 객실을 4박 일정으로 예약해 투숙 중이었다. 스페인 매체 ABC는 A 씨가 예약 과정에서 자신의 실제 신원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또 과거 카나리아 제도에서도 체포된 전력이 있으며, 당시에도 고급 호텔에 투숙한 바 있다고 전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끔찍한 부상을 당한 ‘스키 여제’ 린지 본(42·미국)이 자신의 SNS를 통해 귀국길의 힘겨운 여정을 공개했다.영국 매체 더선(The Sun)은 17일(현지시간) “본이 올림픽에서의 참혹한 부상 이후 ‘산산조각 난’ 다리 상태로 미국으로 돌아오는 고된 여정을 영상으로 공개했다”고 보도했다.본은 지난 9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여자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에서 출발 13초 만에 넘어지며 왼쪽 다리에 복합 골절을 입었다. 이는 그가 스위스 크랑몽타나 대회 도중 전방십자인대(ACL) 파열 부상을 당한 지 일주일여 만에 발생한 사고였다.부상 직후 본은 이탈리아 현지 병원으로 이송돼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 이후 의료진으로부터 비행 허가를 받고 미국으로 귀국했다.본은 SNS에 이송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중환자실에서 구급차로 이동한 뒤 항공기를 타고 미국으로 향하고, 다시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되는 전 과정이 담겼다.그는 “내 다리는 아직도 산산조각 난 상태지만 드디어 집에 돌아왔다”며 “중환자실-구급차-비행기-구급차-병원. 나를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준 모든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이어 “다리에 삽입된 외부 고정장치를 제거하고 조금 더 움직일 수 있게 되면 다음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이번 부상은 단순한 골절보다 훨씬 심각하다. 아직도 이 상황과 앞으로의 과정을 이해하려 노력 중”이라고 털어놨다.본은 미국에서도 추가 수술이 예정돼 있어 당분간 입원 치료를 이어갈 계획이다.그는 또 “일주일 넘게 두 발로 서보지 못했고, 경기 이후 병상에 누워 움직이지 못한 상태였다”며 “아직 서지는 못하지만 고국 땅에 돌아오니 정말 기분이 좋다. 이탈리아에서 나를 돌봐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