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근

송유근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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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송유근 기자입니다.

big@donga.com

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검찰-법원판결47%
사회일반16%
정치일반13%
사건·범죄9%
사법9%
대통령3%
유통3%
  • [단독]김건희특검, 양평군청 압수수색…고속도로 특혜 의혹 수사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양평군 등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은 22일 오전 경기 양평군에 있는 양평군청과 세종시에 있는 관계자 주거지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특검이 이 의혹과 관련해 양평군청을 압수수색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양평 고속도로 의혹은 당초 양평군 양서면을 종점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종점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김 여사 일가 소유지가 위치한 강상면 일대로 변경되며 불거졌다. 특검은 당시 국토교통부와 양평군 등이 김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 민간 용역업체에 종점 변경을 압박했던 것은 아닌지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지난달 14일 종점 변경을 검토했던 민간 용역업체 2곳과 국토부 등을 압수수색하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당시 특검은 압수수색 영장에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을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져 원 전 장관에 대한 수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특검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손준영 기자 hand@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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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진법사도 구속… 김건희 수사 ‘키맨 4인방’ 모두 수감

    “나 때문에 여러 사람이 고초를 겪는 상황을 견딜 수 없다. 구속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을 포기하며 이런 심경을 변호인에게 밝혔다고 한다. 통일교 현안 청탁과 공천, 이권에 개입한 의혹 등을 받는 전 씨가 구속되면서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김건희 집사’ 김예성 씨,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연루된 ‘키맨 4인방’의 신병을 모두 확보했다. 구속 후 이 전 대표는 김 여사와의 대질 신문을 요구하고 있고, 윤 전 본부장은 “통일교 윗선의 지시로 청탁이 이뤄졌다”며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털어놓고 있다. 구속된 전 씨가 김 여사에게 전달됐다는 샤넬백 등 고가 명품의 행방에 대해 새로운 진술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건희 ‘4대 키맨’ 전부 구속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전 씨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전 씨가 출석하지 않아 8분 만에 종료됐다. 법원은 이날 전 씨에 대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 씨는 2022년 4∼7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 현안 청탁을 대가로 6220만 원 정도인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총 2000만 원 상당의 샤넬백 2개 등을 건네받아 김 여사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간 전 씨는 “(윤 전 본부장에게 금품을) 받은 건 맞지만 모두 잃어버렸다”고 주장해 왔다. 전 씨는 이날 언론에 “목걸이는 잃어버렸다”고 재차 주장했고, 김 여사 측이 샤넬백을 신발로 바꿨다는 지적에 대해선 “조사 중이라 말하기 어렵다”고만 했다. 일각에선 전 씨가 구속되면서 특검 조사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억대의 명품을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면 특검 수사에 한층 속도가 붙을 수 있다. 또 다른 키맨인 이 전 대표는 5일 구속된 뒤 특검 조사에서 “김 여사와 대질 신문을 하고 싶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당시 20억 원이 들어 있는 김 여사 계좌를 관리했다. 기업들이 보험성 투자를 했다는 ‘집사 게이트 의혹’ 수사가 본격화되면 15일 구속된 김 씨도 진술 태도를 바꿀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2023년 말 김 여사가 김 씨에게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실 조사를 받으라’고 먼저 전화했고, 당시 대통령실이 별다른 조치 없이 조사를 종결한 과정도 특검이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 金, 또 진술 거부… 23일 다시 조사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 12분부터 5시 30분까지 3시간 넘게 이어진 조사에서도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김 여사를 상대로 통일교 측으로부터 각종 명품 등을 받은 대가로 통일교 현안 7가지 등에 관해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있는지 추궁했다. 특검이 준비해 간 질문지 분량만 100쪽에 달했다고 한다. 김 여사가 구속 후 이뤄진 2차례 조사와 마찬가지로 버티기 모드를 유지하면서 유의미한 진술은 확보하지 못했다. 특검은 김 여사를 23일 오전 10시에 다시 불러 통일교 청탁 의혹을 조사하기로 했다. 한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일개 브로커급이라고 볼 수 있는 전 씨가 ‘내 죗값을 받겠다’고 나오고 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은 특검 수사와 재판을 모두 보이콧하고 김 여사는 모르쇠 모드로 수사에 저항하고 있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및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채 상병 특검(특별검사 이명현)은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채 상병 특검의 수사 기한은 9월 29일까지로 늘어나게 됐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조승연 기자 cho@donga.com}

    • 202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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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진법사도 구속…김건희 ‘키맨 4인방’ 모두 수감

    “나 때문에 여러 사람이 고초를 겪는 상황을 견딜 수 없다. 구속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을 포기하며 이런 심경을 변호인에게 밝혔다고 한다. 통일교 현안 청탁과 공천, 이권에 개입한 의혹 등을 받는 전 씨가 구속되면서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김건희 집사’ 김예성 씨,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연루된 ‘키맨 4인방’의 신병을 모두 확보했다.구속 후 이 전 대표는 김 여사와의 대질 신문을 요구하고 있고, 윤 전 본부장은 “통일교 윗선의 지시로 청탁이 이뤄졌다”며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털어놓고 있다. 구속된 전 씨가 김 여사에게 전달됐다는 샤넬백 등 고가 명품의 행방에 대해 새로운 진술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김건희 ‘4대 키맨’ 전부 구속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전 씨의 구속영장실질심사는 전 씨가 출석하지 않아 8분 만에 종료됐다. 법원은 이날 전 씨에 대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전 씨는 2022년 4~7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 현안 청탁을 대가로 6220만 원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총 2000만 원 상당의 샤넬백 2개 등을 건네받아 김 여사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그간 전 씨는 “(윤 전 본부장에게 금품을) 받은 건 맞지만 모두 잃어버렸다”고 주장해 왔다. 전 씨는 이날 언론에 “목걸이는 잃어버렸다”고 재차 주장했고, 김 여사 측이 샤넬백을 신발로 바꿨다는 지적에 대해선 “조사 중이라 말하기 어렵다”고만 했다.일각에선 전 씨가 구속되면서 특검 조사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억대의 명품을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면 특검 수사에 한층 속도가 붙을 수 있다.또 다른 키맨인 이 전 대표는 5일 구속된 뒤 특검 조사에서 “김 여사와 대질 신문하고 싶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당시 20억 원이 든 김 여사 계좌를 관리했다. 기업들이 보험성 투자를 했다는 ‘집사 게이트 의혹’ 수사가 본격화되면 15일 구속된 김예성 씨도 진술 태도를 바꿀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2023년 말 김 여사가 김 씨에게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실 조사를 받으라’고 먼저 전화했고, 당시 대통령실이 별다른 조치 없이 조사를 종결한 과정도 특검이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 金, 또 진술 거부…23일 다시 조사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 12분부터 5시 30분까지 3시간 넘게 이어진 조사에서도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김 여사를 상대로 통일교 측으로부터 각종 명품 등을 받은 대가로 통일교 현안 7가지 등에 관해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있는지 추궁했다. 특검이 준비해 간 질문지 분량만 100페이지에 달했다고 한다. 김 여사가 구속 후 이뤄진 2차례 조사와 마찬가지로 버티기 모드를 유지하면서 유의미한 진술은 확보하지 못했다. 특검은 김 여사를 23일 오전 10시 다시 불러 통일교 청탁 의혹을 조사하기로 했다. 한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일개 브로커급이라고 볼 수 있는 전 씨가 ‘내 죗값을 받겠다’고 나오고 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은 특검 수사와 재판을 모두 보이콧하고 김 여사는 모르쇠 모드로 수사에 저항하고 있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및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채 상병 특검(특별검사 이명현)은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채 상병 특검의 수사 기한은 9월 29일까지 늘어나게 됐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조승연 기자 cho@donga.com}

    • 20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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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특검, 웰바이오텍 본사 압수수색…김건희 주가조작 연관 수사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21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관련사인 웰바이오텍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김 여사의 최측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측이 삼부토건·웰바이오텍의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됐던 시기 해당 회사 주식거래로 수천만 원의 이익을 거둔 사실이 최근 밝혀진 만큼, 강제수사를 통해 김 여사와 연관성 규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웰바이오텍은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이 최대 주주인 회사로 2023년 5월 삼부토건이 진행했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업무협약에도 참여한 바 있다. 특검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웰바이오텍 본사와 코스피 상장사 아센디오, 웰바이오텍 실소유주로 알려진 양모 씨의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법조계에선 이번 수사가 김 여사와의 연관고리를 규명하기 위한 성격이란 분석이 나온다. 채 상병 특검(특별검사 이명현)이 최근 수사 과정에서 2023년 7월 이종호 전 대표 부인 명의 계좌에서 웰바이오텍 주식 2억 원어치를 거래해 2000만 원에 가까운 수익을 거둔 내역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당시 계좌 관리를 맡는 등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특히 이 전 대표 아내의 웰바이오텍 주식 거래는 이른바 ‘단타’ 거래로 주식을 매수한 지 하루 만에 매도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특검은 이같은 ‘단타’ 투자가 이 전 대표 측이 웰바이오텍 주가가 오를 것이란 강한 확신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김 여사가 주가조작 관련 정보를 이 전 대표 측에 알려줬을 가능성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이 된 아센디오 역시 웰바이오텍이 최대 주주로 있는 회사로, 특검은 주가조작 세력들이 웰바이오텍에서 아센디오로 투자대상을 옮겨가며 주가조작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이 전 대표의 아내가 이 회사에 투자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특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며 이일준 회장을 비롯해 이응근 전 대표 등을 구속했지만 아직 김 여사와 명확한 연관고리를 찾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초 1000원대에서 주가가 계속 상승해 같은 해 7월엔 5000원을 넘겼는데 웰바이오텍의 주가도 같은 기간에 1400~1500원에서 4000원대 후반까지 급등하며 사실상 ‘쌍둥이 주식’으로 분류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은 최근 라디오에서 “웰바이오텍은 전환사채를 헐값으로 재매각 해 400억 원의 시세차익을 봤다”며 “(오히려) 삼부토건은 꼬리고 웰바이오텍이 몸통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검 조사를 받다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도주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역시 웰바이오텍 회장 출신이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 20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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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당대표 중앙 오더니까 지지… 통일교 교인 집단 입당해 당선 도와”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통일교 전직 간부로부터 “통일교 교인을 집단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하도록 지원해 2023년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김기현 의원의 당선을 도왔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해 수사 중인 것으로 19일 파악됐다. 특검은 국민의힘 반발로 착수하지 못한 당사 압수수색을 통해 앞서 확보한 통일교 교인 명단과 당원 명부를 대조한다는 방침이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구속 기소)은 최근 특검 조사에서 “(2023년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당시) 권성동 의원이 당 대표 후보 출마를 포기하자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함께 김기현 의원의 당 대표 당선을 도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이 2022년 11월 전 씨에게 “전당대회에 (동원해야 할 당원 등이) 어느 정도 규모로 필요한가요”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와, “3개월 이상 당비 납부한 권리당원 1만 명 이상을 동원하라”는 취지로 전 씨가 보낸 문자메시지 등을 확보했다. 특검은 통일교 측이 애초 권 의원을 당선시키려고 지원하려 했지만 2023년 1월 초 권 의원이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자 지원 후보를 김기현 의원으로 바꾼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을 뒷받침할 물증도 확보했다. 특검이 확보한 윤 전 본부장과 전 씨 문자메시지 내역에 따르면 윤 전 본부장은 2023년 2월 전 씨에게 “김기현 의원은 우리(통일교) 행사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고 우리를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중앙 오더(지시)니, 열심히 지지하고 활동하겠다”고 보냈다. 특검은 또 같은 시기 윤 전 본부장이 전 씨에게 “(김건희) 여사님께 보내달라”며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해 약속드린 대로 조직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개인 입당은 물론 대선처럼 조직(교회, 사단법인) 등도 비밀리에 협조하고 있다”고 보낸 문자메시지도 확보했다. 여기엔 ‘신규 입당원 1만10명, 기존 당원 2만1250명’ 등 구체적인 당원 숫자도 적혀 있었다고 한다. 특검은 이 같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통일교 교인 명단과 대조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이날 “압수수색 영장 기한 내 국민의힘과 협의 노력을 계속 진행해 볼 생각”이라며 “20일 영장이 만료되면 영장 재청구를 포함해 여러 가지 방식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특검은 13일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국민의힘이 맞서면서 15시간 가까이 대치하다 중단했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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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김건희, 말끝마다 거짓말”… 사라진 샤넬백-5000만원 시계 추적

    “잘 모르겠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18일 김건희 여사를 구속 후 두 번째로 불러 7시간 가까이 조사했지만 김 여사는 대부분 이렇게 진술했다고 한다. 특검은 김 여사의 진술이 객관적인 물증에도 부합하지 않는 등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20일 오전 10시 김 여사를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기업 등으로부터 받은 수억 원대의 뇌물성 명품들을 숨겨놓거나 모조품으로 바꿔치기 하는 등 적극적으로 증거인멸에 나선 것으로 보고 진품의 행방을 쫓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김 여사가 말끝마다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수사는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 ● 특검 “김건희 거짓말 너무 많이 해”김 여사는 18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 있는 특검 사무실로 나와 오전 10시부터 공천 개입 혐의에 대해 1시간 42분간 조사를 받았다. 점심식사와 조서 열람을 마치고, 오후 2시 반경부터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1시간 32분 동안 조사받은 뒤 오후 4시 37분경 수감 중인 남부구치소로 돌아갔다. 이날 조사에서 특검은 김 여사가 주가조작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난 통화 녹음파일 등 물증을 제시했지만 김 여사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거나 “기억나지 않는다”며 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특검 관계자는 “김 여사가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한다”고 밝혔다. 특검은 김 여사가 2023년 말부터 의도적으로 명품을 공여자에게 돌려주면서 말 맞추기를 시도하거나 모조품을 사서 오빠를 통해 숨겨 놓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한 정황을 포착하고 김 여사의 증거인멸 및 증거인멸 교사, 수사 방해 혐의에 대해서도 파헤친다는 방침이다.특검은 우선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통일교의 각종 현안 청탁을 위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건넸다는 8000만 원대 고가 명품의 행방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4월 초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802만 원(당시 가격 기준) 상당의 샤넬백을 건넸고, 같은 해 7월 1271만 원 상당의 샤넬백과 6220만 원대의 그라프 목걸이를 추가로 전했다. 이에 대해 전 씨는 “모두 잃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특검은 2022년 8월 윤 전 본부장이 “(김 여사에게) 잘 전달됐냐”고 전 씨에게 묻자, 전 씨가 “잘 전달됐다”고 답한 문자메시지 등을 토대로 김 여사에게 명품이 전달됐다고 보고 있다. 특검은 18일 윤 전 본부장과 전 씨 브로커로 알려진 이모 씨를 각각 구속 기소했다. 또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사위 인사 청탁과 함께 김 여사에게 건넨 총 1억 원대의 반클리프아펠 목걸이와 티파니앤코 브로치, 그라프 귀걸이 중에서 특검은 귀걸이의 행방도 쫓고 있다. 이 회장은 목걸이와 브로치는 2023년 말경 돌려받았다고 자수서에 썼다. 특검은 로봇개 사업가 서모 씨가 김 여사에게 건넨 5000만 원대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도 보증서와 상자만 확보해 실물이 어딨는지 찾고 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특검이 명품의 실물과 함께 대가성을 입증할 만한 진술을 추가로 확보한다면 알선수재나 뇌물죄 적용 등을 적극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가 이 회장으로부터 건네받은 반클리프 목걸이를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착용했다가 2023년 말 돌려준 뒤, 모조품으로 알리바이를 꾸민 것 아니냐는 의혹도 특검은 규명할 방침이다. 특검은 김 여사의 친오빠 김진우 씨 장모집을 압수수색하면서 해당 목걸이 모조품을 확보했다. 김 여사는 구속 전 6일 특검에 나가 “홍콩에서 산 모조품”이라고 진술했는데, 이 회장의 자수서로 거짓말이라는 게 탄로 났다. 제3자가 김 여사의 지시를 받아 모조품을 구입한 뒤 바꿔치기했다면 김 여사에겐 증거인멸 교사 혐의와 수사 방해 혐의 등이 추가로 적용될 수 있다. ● 金 “빌려준 것 잘 썼다” “번호 지워라” 김 여사가 대가성 명품 공여자들에게 말 맞추기를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다. 명품 시계를 건넨 서 씨는 “김 여사가 2023년 12월경 발신자 번호 표시 제한 상태로 전화해 ‘통화 기록과 내 전화번호를 지우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서 씨는 “특검에 나가 조사받기 5, 6일 전 김 여사와 연락을 주고받았던 휴대전화를 바닷가에 놀러 갔다가 빠트려 분실했고, 특검에도 그렇게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도 자수서에 “김 여사가 2023년 말부터 2024년 초까지 목걸이와 브로치를 돌려주면서 ‘빌려준 것 잘 썼다’고 전해 왔다”는 취지로 털어놨다. 당시는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특검법 논의가 이뤄지던 시기다. 김 여사가 다른 명품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날까 봐 사전에 증거를 인멸하거나 말 맞추기에 나선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특검은 김 여사가 건진법사 전 씨와도 비슷한 방식으로 명품을 숨기는 등 증거인멸을 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경기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과정에 김 여사가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는지, 통일교의 각종 청탁 행위가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 윗선의 지시로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인지 등도 특검 수사 대상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등 기업들이 ‘김건희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 관련 기업에 ‘보험성 투자’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특검 수사도 진행 중이라 김 여사가 이권 등에 개입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 202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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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사 게이트’ 의혹 김예성, 영장심사서 “김건희, 이익에 민감”

    김건희 여사가 구속 후 14일 이뤄진 첫 특검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버티기’에 들어간 가운데,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의 ‘키맨’들을 구속하는 등 수사망을 조이고 있다. ‘김건희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는 법원에 출석해 김 여사에 대해 “이익에 민감하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사’ 김 씨 “김 여사는 이익에 민감” 김 씨는 1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김 씨는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해 특검 수사에 응하지 않았다가 여권이 무효화되기 하루 전인 12일 귀국했고 공항에서 곧바로 체포됐다. 특검은 1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씨는 15일 법정에서 진술 기회를 얻어 “(김 여사는) 이익에 민감해 누굴 위해 영향력을 행사해 줄 성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특검은 김 씨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내세워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184억 원대 ‘보험성 투자’를 받았다고 보고 있는데, 이런 ‘집사 게이트’ 의혹을 부인한 것이다. 영장심사는 검사 4명과 수사관 등이 출석한 특검 측이 ‘도피성 출국’을 강조하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하고, 김 씨 측이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귀국한 것’이라고 반박하는 식으로 진행됐다고 한다. 김 씨 측은 또 “특검의 횡령 혐의 수사는 별건 수사”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영장에는 ‘집사 게이트’ 관련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특검은 특검법상 관련 사건을 수사할 수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김 씨의 횡령 금액을 33억8000만 원으로 특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은 향후 집사 게이트 수사를 본격화하는 한편, 김 씨가 김 여사의 회사 코바나컨텐츠의 감사로 있으면서 ‘불법 후원’ 계약 실무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조사할 방침이다.● 통일교 전 간부 곧 기소, 이종호 가족 조사 특검은 이르면 17일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도 기소할 방침이다. 윤 전 본부장은 김 여사에게 통일교 현안을 청탁할 목적으로 2022년 4∼6월 2000만 원 상당의 샤넬백 2개, 2022년 6∼8월 6000만 원대의 영국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천수삼차 등을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전달했다. 그는 또 지난해 총선 등을 앞두고 특정 후보 지지를 위해 통일교 교인 약 3만 명을 국민의힘 당원 가입에 동원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이 재판에 넘겨지면 김 여사에게 불리한 증거나 법정 증언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당시 김 여사 계좌를 관리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는 김건희 특검과 채 상병 특검(특별검사 이명현) 양쪽으로부터 수사받고 있다. 김건희 특검은 14일 이 전 대표 조사에서 김 여사와의 관계, 만남 횟수 등을 캐물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표 아내 민모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시계 2개를 중고로 구매한 경위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특검 조사에서 “김건희와 대질 신문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바쉐론 시계 구매자 “김 여사, 대선 후원금 요청” 한편 김 여사에게 5000만 원대 바쉐론콘스탄틴 시계를 선물한 서모 씨는 특검에 “김 여사가 대통령 선거 당시 후원금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씨는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김 여사가 ‘상대 후보(이재명 대통령)보다 빨리 해야 하니까 여기저기 아시는 분이 있으면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며 “6, 7명 정도 모아서 6000만∼7000만 원 후원금 낸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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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집사’ 김예성 구속…집사 게이트-불법 후원 수사 본격화

    김건희 여사가 구속 후 14일 이뤄진 첫 특검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버티기’에 들어간 가운데,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의 ‘키맨’들을 구속하는 등 수사망을 조이고 있다. ‘김건희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는 15일 법원에 출두해 김 여사에 대해 “이익에 민감하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사’ 김 씨 “김 여사는 이익에 민감”15일 서울중앙지법은 김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씨는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해 특검 수사에 응하지 않았다가 여권이 무효화 되기 하루전인 12일 귀국했고 공항에서 곧바로 체포됐다.김 씨는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진술 기회를 얻어 “(김 여사는) 이익에 민감해 누굴 위해 영향력을 행사해 줄 성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특검은 김 씨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내세워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184억 원대 ‘보험성 투자’를 받았다고 보고 있는데, 이런 ‘집사 게이트’ 의혹을 부인한 것이다.영장심사는 검사 4명과 수사관 등이 출석한 특검 측이 ‘도피성 출국’을 강조하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하고 김 씨 측이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귀국한 것’이라고 반박하는 식으로 진행됐다고 한다. 김 씨 측은 또 “특검의 횡령 혐의 수사는 별건 수사”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영장에는 ‘집사 게이트’ 관련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하지만 법원은 특검법상 관련 사건을 수사할 수 있어 문제가 없다는 특검 측의 손을 들어줬다. 특검은 김 씨의 횡령 금액을 33억8000만 원으로 특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은 향후 집사 게이트 수사를 본격화하는 한편, 김 씨가 김 여사의 회사 코바나컨텐츠의 감사로 있으면서 ‘불법 후원’ 계약 실무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조사할 방침이다.● 통일교 전 간부도 곧 기소, 이종호 가족 조사특검은 이르면 17일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도 기소할 방침이다. 윤 전 본부장은 김 여사에게 통일교 현안을 청탁할 목적으로 2022년 4~6월 2000만 원 상당의 샤넬백 2개, 2022년 6~8월 6000만 원대의 영국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천수삼차 등을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전달했다. 그는 또 지난해 총선 등을 앞두고 특정 후보 지지를 위해 통일교 교인 약 3만 명을 국민의힘 당원 가입에 동원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이 재판에 넘겨지면 김 여사에게 불리한 증거나 법정 증언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당시 김 여사 계좌를 관리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는 김건희 특검과 채 상병 특검(특별검사 이명현) 양쪽으로부터 수사받고 있다. 김건희 특검은 14일 이 전 대표 조사에서 김 여사와의 관계, 만남 횟수 등을 캐물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표 아내 민모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시계 2개를 중고로 구매한 경위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특검 조사에서 “김건희와 대질 신문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바쉐론 시계 구매자 “김 여사, 대선 후원금 요청”한편 김 여사에게 5000만 원대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선물한 서모 씨는 특검에 “김 여사가 대통령 선거 당시 후원금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씨는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김 여사가 ‘상대 후보(이재명 대통령)보다 빨리 해야 하니까 여기저기 아시는 분이 있으면 부탁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며 “6, 7명 정도 모아서 6000만~7000만 원 후원금 낸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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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티기 들어간 김건희…김예성 등 ‘키맨’ 수사망 조여가는 특검

    김건희 여사가 구속 후 14일 이뤄진 첫 특검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버티기’에 들어간 가운데,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의 ‘키맨’들을 구속하는 등 수사망을 조이고 있다. ‘김건희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는 법원에 출두해 김 여사에 대해 “이익에 민감하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사’ 김 씨 “김 여사는 이익에 민감”김 씨는 1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김 씨는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해 특검 수사에 응하지 않았다가 여권이 무효화 되기 하루전인 12일 귀국했고 공항에서 곧바로 체포됐다. 특검은 1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김 씨는 15일 법정에서 진술 기회를 얻어 “(김 여사는) 이익에 민감해 누굴 위해 영향력을 행사해 줄 성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특검은 김 씨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내세워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184억 원대 ‘보험성 투자’를 받았다고 보고 있는데, 이런 ‘집사 게이트’ 의혹을 부인한 것이다.영장심사는 검사 4명과 수사관 등이 출석한 특검 측이 ‘도피성 출국’을 강조하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하고 김 씨 측이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귀국한 것’이라고 반박하는 식으로 진행됐다고 한다. 김 씨 측은 또 “특검의 횡령 혐의 수사는 별건 수사”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영장에는 ‘집사 게이트’ 관련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하지만 특검은 특검법상 관련 사건을 수사할 수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김 씨의 횡령 금액을 33억8000만 원으로 특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은 향후 집사 게이트 수사를 본격화하는 한편, 김 씨가 김 여사의 회사 코바나컨텐츠의 감사로 있으면서 ‘불법 후원’ 계약 실무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조사할 방침이다.● 통일교 전 간부 곧 기소, 가족 조사특검은 이르면 17일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도 기소할 방침이다. 윤 전 본부장은 김 여사에게 통일교 현안을 청탁할 목적으로 2022년 4~6월 2000만 원 상당의 샤넬백 2개, 2022년 6~8월 6000만 원대의 영국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천수삼차 등을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전달했다. 그는 또 지난해 총선 등을 앞두고 특정 후보 지지를 위해 통일교 교인 약 3만 명을 국민의힘 당원 가입에 동원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이 재판에 넘겨지면 김 여사에게 불리한 증거나 법정 증언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당시 김 여사 계좌를 관리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는 김건희 특검과 채 상병 특검(특별검사 이명현) 양쪽으로부터 수사받고 있다. 김건희 특검은 14일 이 전 대표 조사에서 김 여사와의 관계, 만남 횟수 등을 캐물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표 아내 민모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시계 2개를 중고로 구매한 경위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특검 조사에서 “김건희와 대질 신문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바쉐론 시계 구매자 “김 여서, 대선 후원금 요청”한편 김 여사에게 5000만 원대 바쉐론콘스탄틴 시계를 선물한 서모 씨는 특검에 “김 여사가 대통령 선거 당시 후원금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씨는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김 여사가 ‘상대 후보(이재명 대통령)보다 빨리 해야 하니까 여기저기 아시는 분이 있으면 부탁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며 “6, 7명 정도 모아서 6000만~7000만 원 후원금 낸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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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경보기’ 꺼버린 尹 용산… 공직기강실 “문제없다” 의혹 방치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이나 경찰, 검찰 등 사정 기관이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논란을 사전에 인지하고 들여다봤으면서도 제때 바로잡거나 제동을 걸지 못하면서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이라는 사태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앞세우고 다니는 측근들을 감지했지만 이들에 대한 사전 관리부터 사후 조치까지 모두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대통령실-검경 모두 묵살한 ‘김건희 경보음’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이른바 ‘김건희 집사’ 김예성 씨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등과 관련해 첩보를 입수해 여러 차례 윗선에 보고하거나 직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기강비서관실은 2023년 말 직접 김 씨를 불러 조사했다. 당시 수사기관 조사 등 대내외 리스크가 있던 기업들이 김 여사와 친분이 있는 김 씨 관련 회사에 ‘보험성 투자’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김 씨는 11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직접 전화를 걸어와 ‘네가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연락이 오면 가서 조사를 받고 소명해라’라고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건진법사 전 씨의 처남인 이른바 ‘찰리’ 김모 씨(56)는 2022년 여름 공직기강비서관실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당시 대통령실은 건진법사가 지휘한 윤석열 대선캠프 외곽 조직인 네트워크본부와 관련해 김 씨에게 “관련 인사들을 만나지 말라”고 구두로 경고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같은 해 8월 브리핑에서 전 씨와 관련해 “대통령실과 친분을 과시한다든지 이권에 개입하는 듯한 행위가 인지되면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관련 예방 조치를 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당시 논란에 대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풍문에 의해 수사를 하지는 않는다”며 당시 청탁 의혹을 놓고 “모든 인지수사를 지시하는 게 청장 일은 아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명 씨도 지난해 10월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10, 11월경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나를 찾아와 ‘대선에 공을 세우셨으니 대통령과 여사를 마음대로 팔고 다니셔도 되지만, 이권 사업에 개입해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일을 하지 마시라’고 하더라”고 직접 말하기도 했다. ● “檢, 김 여사 혐의 수사한 게 아니라 변호해” 하지만 대통령실은 김 씨 관련 회사 투자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잠정 결론을 내리고 조사를 종결했고 전 씨와 찰리, 명 씨의 이권 개입 행위도 방치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앞세운 이들이 각종 청탁에 연루돼 ‘경고음’이 곳곳에서 울려댔지만 대통령실을 비롯한 사정 기관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문제를 방치한 것이다. 검찰 역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디올백 수수 의혹을 무마하려다 논란만 키웠다. 심지어 김 여사는 검찰 조사를 받기 10여 일 전 김주현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과 비화폰으로 33분간 통화했고, 검찰은 김 여사를 검찰청사가 아닌 대통령 경호처 부속건물에서 출장 조사하면서 ‘황제 조사’라는 논란만 키웠다. 이후 검찰은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하면서 4시간 가까이 무혐의를 설명하는 촌극까지 벌어졌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당시 검찰이 김 여사를 증거와 법리대로 수사했다면 현직 영부인을 기소하는 사태가 벌어졌을지 몰라도 계엄이나 탄핵으로까지 이어졌을지는 의문”이라며 “검찰이 피의자의 혐의를 수사한 게 아니라 변호한 꼴이었다”고 지적했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조승연 기자 cho@donga.com}

    • 202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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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진·집사·명태균’ 내부보고 뭉개…몰락 자초한 尹대통령실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이나 경찰, 검찰 등 사정 기관이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논란을 사전에 인지하고 들여다봤으면서도 제때 바로잡거나 제동을 걸지 못하면서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이라는 사태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앞세우고 다니는 측근들을 감지했지만 이들에 대한 사전 관리부터 사후 조치까지 모두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대통령실-검경 모두 묵살한 ‘김건희 경보음’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이른바 ‘김건희 집사’ 김예성 씨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등과 관련해 첩보를 입수해 여러 차례 윗선에 보고하거나 직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공직기강비서관실은 2023년 말 직접 김 씨를 불러 조사했다. 당시 수사기관 조사 등 대내외 리스크가 있던 기업들이 김 여사와 친분이 있는 김 씨 관련 회사에 ‘보험성 투자’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김 씨는 11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직접 전화를 걸어와 ‘네가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연락이 오면 가서 조사를 받고 소명해라’라고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건진법사 전 씨의 처남인 이른바 ‘찰리’ 김모 씨(56)는 2022년 여름 공직기강비서관실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당시 대통령실은 건진법사가 지휘한 윤석열 대선캠프 외곽 조직인 네트워크본부와 관련해 김 씨에게 “관련 인사들을 만나지 말라”고 구두로 경고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같은 해 8월 브리핑에서 전 씨와 관련해 “대통령실과 친분을 과시한다든지 이권에 개입하는 듯한 행위가 인지되면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관련 예방 조치를 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당시 논란에 대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풍문에 의해 수사를 하지는 않는다”며 당시 청탁 의혹을 놓고 “모든 인지수사를 지시하는 게 청장 일은 아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명 씨도 지난해 10월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10, 11월경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나를 찾아와 ‘대선에 공을 세우셨으니 대통령과 여사를 마음대로 팔고 다니셔도 되지만, 이권 사업에 개입해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일을 하지 마시라’고 하더라”고 직접 말하기도 했다.● “檢, 김 여사 혐의 수사한 게 아니라 변호해”하지만 대통령실은 김 씨 관련 회사 투자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잠정 결론을 내리고 조사를 종결했고 전 씨와 찰리, 명 씨의 이권 개입 행위도 방치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앞세운 이들이 각종 청탁에 연루돼 ‘경고음’이 곳곳에서 울려댔지만 대통령실을 비롯한 사정 기관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문제를 방치한 것이다.검찰 역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디올백 수수 의혹을 무마하려다 논란만 키웠다. 심지어 김 여사는 검찰 조사를 받기 10여 일 전 김주현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과 비화폰으로 33분간 통화했고, 검찰은 김 여사를 검찰청사가 아닌 대통령 경호처 부속건물에서 출장 조사하면서 ‘황제 조사’라는 논란만 키웠다.이후 검찰은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하면서 4시간 가까이 무혐의를 설명하는 촌극까지 벌어졌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당시 검찰이 김 여사를 증거와 법리대로 수사했다면 현직 영부인을 기소하는 사태가 벌어졌을지 몰라도 계엄이나 탄핵으로까지 이어졌을지는 의문”이라며 “검찰이 피의자의 혐의를 수사한 게 아니라 변호한 꼴이었다”고 지적했다.대통령 친인척 비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을 윤 전 대통령이 임기 내내 임명하지 않은 것도 스스로 발목을 잡은 꼴이 됐다. 법조계 관계자는 “대통령실 감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해 사정기관의 수사로 이어졌다면 조기에 바로잡았을 수 있었지만 결국 권력의 묵인 속에 먹통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조승연 기자 cho@donga.com}

    •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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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걸이 받고 총리실, 시계 받고 용산 자리 제안… 권력 비즈니스”

    “공직자 신분도 아닌 대통령 부인이 수천만 원대 명품을 받고 공직 임명에 관여한 건 전례가 없는 심각한 범죄 행위다.” 12일 구속된 김건희 여사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과 사업가 서모 씨 등으로부터 각종 명품을 받은 대가로 공직을 부탁받거나 약속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법조계에선 이 같은 비판이 나왔다. 일각에선 “매관매직(賣官賣職) 비즈니스를 한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제기됐다.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 수사 결과 현재까지 드러난 김 여사의 명품 수수액은 2억 원이 넘는다. 특검은 다이아몬드 목걸이 2개와 샤넬백 2개, 브로치와 귀걸이 등 현재까지 확인된 금품 외에도 김 여사가 추가로 받아 챙긴 명품이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1억 원대 3종 장신구’, 뇌물 가능성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회장이 11일 특검에 제출한 자수서에는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해 논란이 됐던 반클리프아펠 목걸이 외에도 추가로 브로치와 귀걸이를 제공했다는 내용이 적시됐다. 이 회장은 2022년 3월 대선 직후 당선 축하 명목으로 반클리프아펠 목걸이를 먼저 건넸고, 한 달 뒤인 4월엔 3000만 원 상당의 브로치와 2000만 원 상당의 귀걸이를 추가로 전달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김 여사와의 두 번째 만남에서 자신의 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에 대해 “윤석열 정부에서 일할 기회를 달라”며 인사를 청탁했다는 점도 시인했다. 이 회장의 맏사위인 박 전 검사는 2022년 6월 나토 정상회의 직전 한덕수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는데, 특검은 이 인사 조치가 목걸이를 건네받은 대가로 이뤄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전 총리는 2022년 6월 28일 기자 간담회에서 “어떤 비서실장이 와도 좋다는 취지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말한 며칠 뒤, 박 전 검사가 임명됐다”고 밝힌 바 있다. 특검은 총 1억 원에 이르는 3종의 고가 장신구를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당시 착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또 당시 공개 석상에서 김 여사가 착용했던 2000만 원대 티파니 브로치와 1500만 원대 까르띠에 팔찌 역시 대가성이 있는 뇌물이 아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자수서에서 장신구 3종 중 목걸이와 브로치는 2023년 말 돌려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점은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디올백을 전달받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된 직후다. ‘디올백 스캔들’이 확산되자 기존에 선물받았던 다른 장신구에 대한 뒷수습에 나섰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당시 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재추진하며 김 여사를 압박하던 때다. 다만 이 회장이 귀걸이는 돌려받지 못했다고 한다.특검은 김 여사가 사업가 서 씨로부터도 5000만 원대 명품 시계를 건네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특검은 김 여사가 서 씨에게서 시계를 받은 2022년 9월이 대통령경호처가 서 씨 업체와 3개월간 로봇개 임차 계약을 맺은 시점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서 씨가 김 여사에게 시계를 전달한 배경에 ‘경호 로봇개 납품’ 사업 등 정부 사업 수주 목적이 있었고, 김 여사의 영향력이 작용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서 씨는 또 “김 여사로부터 대통령실 홍보 업무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시계 대금(3500만 원) 중 김 여사로부터 500만 원만 돌려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건희 ‘키맨’들과 대질도 검토실물이 아직 발견되진 않았지만 통일교 측 윤모 전 세계본부장이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과 같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지원 등 각종 현안 청탁을 위해 2022년 4∼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건넨 6000만 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와 2000만 원 상당의 샤넬백 2개 등과 관련해서도 수사 결과에 따라 명품을 대가로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특검은 전 씨가 윤 전 본부장에게 “김 여사가 목걸이를 받고 놀라워했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점에서 사실상 목걸이 등이 전달됐다고 보고 있다. 법조계에선 자수서를 제출한 이 회장처럼 각종 의혹에 연루된 ‘키맨’들이 조사에 협조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검은 양평고속도로 변경 특혜 의혹 등 각종 의혹에 김 여사가 직접 개입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단서를 찾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김건희 집사’ 김예성 씨, 윤 전 본부장 등의 진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검은 김 여사를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되 필요하면 김 여사와 엇갈린 진술을 하고 있는 피의자들과 대질조사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조승연 기자 cho@donga.com}

    •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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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받고 공직 판 ‘영부인의 매관매직’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배경엔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의 지위를 이용해 각종 명품을 받고 공직을 주는 식으로 사익을 챙겼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조계는 “억대 명품을 수수하고 공직 인사 청탁 등을 받은 김 여사의 뇌물수수 혐의가 특검 수사로 드러난 것”이라며 “영부인이 ‘매관매직(賣官賣職) 비즈니스’를 벌인 건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 여사가 금품을 받고 국회의원 공천과 공직 임명 등에 관여한 의혹이 추가로 밝혀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김 여사 구속영장에 적시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명태균 공천 개입,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등 3대 의혹 관련 혐의에 더해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으로부터 총 1억 원대 명품 목걸이와 브로치, 귀걸이 등 뇌물을 받고 이 회장 사위를 국무총리 비서실장직에 임명시킨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은 14일 오전 10시 김 여사를 구속한 후 처음으로 불러 뇌물수수 혐의 등을 본격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국정농단 특검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민간인 신분의 최순실 씨를 ‘경제 공동체’라는 법리를 적용해 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김건희 특검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으로 공직자 신분은 아닌 김 여사에게 남편과 함께 뇌물수수 공범을 적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김 여사가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착용했던 6000만 원대 반클리프아펠 목걸이뿐만 아니라 이 회장으로부터 3000만 원대 브로치와 2000만 원대 귀걸이를 함께 수수한 사실을 확인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공직 임명뿐만 아니라 정부의 계약 발주에도 깊숙이 관여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사업가 서모 씨가 김 여사에게 2022년 9월 5000만 원대 바쉐론 콘스탄틴 명품 시계를 건넨 직후 ‘대통령 경호 로봇개 납품’ 사업을 수주한 것 역시 김 여사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 서 씨는 “김 여사로부터 대통령실 홍보 업무 자리를 제안받았다”고도 주장해 김 여사의 매관매직 의혹과도 연관이 있다.‘관저 이전 특혜 의혹’과 관련한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다. 특검은 13일 관저 인테리어를 맡았던 업체 21그램과 감사원,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을 지낸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법조계 관계자는 “법리적으로는 거짓 진술과 증거 인멸의 가능성이 김 여사의 구속 사유로 내세워졌지만, 영부인이 명품을 받고 차관급 인사 임명에 관여하거나 공직을 제안한 건 전례가 없는 일이라 구속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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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부인의 매관매직’…목걸이 받고 총리실, 시계 받고 용산 자리 제안

    “공직자 신분도 아닌 대통령 부인이 수천만 원대 명품을 받고 공직 임명에 관여한 건 전례가 없는 심각한 범죄 행위다.”12일 구속된 김건희 여사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과 사업가 서모 씨 등으로부터 각종 명품을 받은 대가로 공직을 부탁받거나 약속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법조계에선 이 같은 비판이 나왔다. 일각에선 “매관매직(賣官賣職) 비즈니스를 한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제기됐다.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 수사 결과 현재까지 드러난 김 여사의 명품 수수액은 2억 원이 넘는다. 특검은 다이아몬드 목걸이 2개와 샤넬백 2개, 브로치와 귀걸이 등 현재까지 확인된 금품 외에도 김 여사가 추가로 받아 챙긴 명품이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1억 원대 3종 장신구’, 뇌물 가능성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회장이 11일 특검에 제출한 자수서에는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순방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해 논란이 됐던 반클리프아펠 목걸이 외에도 추가로 브로치와 귀걸이를 제공했다는 내용이 적시됐다.이 회장은 2022년 3월 대선 직후 당선 축하 명목으로 반클리프아펠 목걸이를 먼저 건넸고, 한 달 뒤인 4월엔 3000만 원 상당의 브로치와 2000만 원 상당의 귀걸이를 추가로 전달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이 회장은 김 여사와의 두 번째 만남에서 자신의 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에 대해 “윤석열 정부에서 일할 기회를 달라”며 인사를 청탁했다는 점도 시인했다. 이 회장의 맏사위인 박 전 검사는 2022년 6월 나토 정상회의 직전 한덕수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는데, 특검은 이 인사 조치가 목걸이를 건네받은 대가로 이뤄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전 총리는 2022년 6월 28일 기자 간담회에서 “어떤 비서실장이 와도 좋다는 취지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말한 며칠 뒤, 박 전 검사가 임명됐다“고 밝힌 바 있다.특검은 총 1억 원에 이르는 3종의 고가 장신구를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당시 착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또 당시 공개 석상에서 김 여사가 착용했던 2000만 원대 티파니 브로치와 1500만 원대 까르띠에 팔찌 역시 대가성이 있는 뇌물이 아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이 회장은 자수서에서 장신구 3종 중 목걸이와 브로치는 2023년 말 돌려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점은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디올백을 전달받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된 직후다. ‘디올백 스캔들’이 확산되자 기존에 선물 받았던 다른 장신구에 대한 뒷수습에 나섰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당시 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재추진하며 김 여사를 압박하던 때다. 다만 이 회장이 귀걸이는 돌려받지 못했다고 한다.특검은 김 여사가 사업가 서모 씨로부터도 5000만 원대 명품 시계를 건네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특검은 김 여사가 서 씨에게서 시계를 받은 2022년 9월이 대통령경호처가 서 씨 업체와 3개월간 로봇개 임차 계약을 맺은 시점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서 씨가 김 여사에게 시계를 전달한 배경에 ‘로봇 경호개 납품’ 사업 등 정부 사업 수주 목적이 있었고, 김 여사의 영향력이 작용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서 씨는 또 “김 여사로부터 대통령실 홍보 업무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또 “시계 대금(3500만 원) 중 김 여사로부터 500만 원만 돌려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건희 ‘키맨’들과 대질도 검토실물이 아직 발견되진 않았지만 통일교 측 윤모 전 세계본부장이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과 같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지원 등 각종 현안 청탁을 위해 2022년 4~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건넨 6000만 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와 2000만 원 상당의 샤넬백 2개 등도 수사 결과에 따라 명품을 대가로 특혜를 제공한 혐의로 적용할 수 있다. 특검은 전 씨가 윤 전 본부장에게 “김 여사가 목걸이를 받고 놀라워했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점에서 사실상 목걸이 등이 전달됐다고 보고 있다.법조계에선 자수서를 제출한 이 회장처럼 각종 의혹에 연루된 ‘키맨’들이 조사에 협조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검은 양평고속도로 변경 특혜 의혹 등 각종 의혹에 김 여사가 직접 개입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단서를 찾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김건희 집사’ 김예성 씨, 윤 전 본부장 등의 진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검은 김 여사를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되 필요하면 김 여사와 엇갈린 진술을 하고 있는 피의자들과 대질조사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조승연 기자 cho@donga.com}

    •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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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도 구속… 초유의 前대통령 부부 동반 수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12일 구속됐다. 김 여사가 구속 수감되면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에 의해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지난달 10일 재구속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수사 개시 41일 만에 김 여사 신병을 확보하면서 향후 특검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후 11시 58분경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특검은 7일 김 여사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정치자금법 위반(명태균 공천 개입),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건진법사·통일교 청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2일 오전 10시 10분경 시작된 심문은 점심시간 없이 오후 3시까지 4시간 50분 동안 진행됐다. 특검 측에선 한문혁 부장검사 등 8명이 나와 김 여사의 범죄 혐의와 증거 인멸 우려 등 구속 사유를 오후 1시경까지 설명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증거 인멸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불구속 상태로 조사하면 관련자들의 진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특검은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한 6000만 원대 반클리프아펠 목걸이와 관련해 서희건설 측이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인정한 자수서와 실물 진품 목걸이를 제시하기도 했다. 김 여사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목걸이 모조품이 증거 인멸을 위해 갖다 놓은 것으로 의심된다는 취지였다. 이날 특검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김 여사의 통화 녹음 파일 등도 제시했다. 김 여사 측은 “김 여사가 특검 조사에 성실히 응했고 도주나 증거 인멸 가능성이 없다”며 2시간에 걸쳐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 여사가 건강 문제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약 1분간의 최후 진술에서 “결혼 전의 문제들까지 지금 계속 거론돼 속상하다. 잘 판단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장심사가 끝난 뒤 김 여사는 호송차를 타고 오후 4시경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에 도착한 뒤 결과를 기다리다 이곳에 수감됐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송유근 기자 big@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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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 “결혼전 문제 거론 속상해” 주가조작 부인에도 구속 못면해

    “결혼 전의 문제들까지 거론되고 있어 속상합니다.” 헌정 사상 최초로 전현직 대통령 영부인 신분으로 구속된 김건희 여사는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판사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하자 담담한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5시간 가까이 이어진 심문 내내 고개를 떨구며 침묵하던 김 여사는 “이런 일들이 생겨 송구하다”며 “저와 관련이 없는 일까지도 사회적 논란이 돼 속상하다”는 취지로 약 1분간 최후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거인멸 우려” 구속 결정타 12일 오후 11시 58분경 법원이 김 여사에 대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건 각종 의혹을 전면 부인한 김 여사 측의 해명에 대해 법원이 신빙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영장심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관련 녹취록,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자수서 등 결정적 증거들을 제시했음에도 김 여사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구속을 자초했다는 것이다. 한문혁 부장검사 등 특검 측은 이날 오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시작으로 명태균 씨 등이 연루된 공천 개입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 씨 청탁 의혹 사건 순으로 범죄 사실의 중대성을 설명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2010∼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범행에 가담해 총 8억1000여만 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김 여사가 시세 조종에 이용된 계좌를 통해 매수자와 매도자가 사전에 가격을 정해 놓고 주식을 매매하는 ‘통정거래’를 비롯해 총 3700여 차례 매매 주문으로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는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명 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적 지위를 사적으로 활용해 헌법적 가치를 훼손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전 씨를 통해 샤넬백 2개,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금품을 전달받은 뒤 통일교 현안 청탁을 받아 국정 질서에 혼란을 초래했다고 강조하는 등 김 여사 범죄 사실의 중대성을 소명하는 데 2시간에 가까운 시간을 할애했다고 한다. 특검은 이날 김 여사의 증거 인멸 우려 가능성도 여러 차례 강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여사가 올 4월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 선고를 일주일 앞두고 김 여사 본인이 운영해 온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있는 노트북을 포맷한 점, 탄핵 선고 직후 휴대전화를 교체한 점 등을 들어 “이미 증거 인멸을 시도했고, 앞으로도 증거 인멸의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특검은 ‘김 여사에게 6000만 원대 반클리프아펠 목걸이를 구매해 전달했다’는 내용이 담긴 서희건설 이 회장의 자수서와 실물 진품 목걸이도 제시했다. 김 여사가 특검 조사에서 해당 목걸이에 대해 “홍콩에서 구매한 모조품”이라고 했던 진술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었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은 이에 당황하며 “갑자기 자수서를 제출하는 것은 방어권 침해 행위”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구속 심문 마지막 질문으로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목걸이를 받았느냐”고 물었고, 김 여사는 “받은 적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尹 영장심사 때와 같은 법정에 선 김건희 특검은 6일 김 여사를 불러 조사할 당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 등 결정적 증거를 제시했음에도 김 여사가 혐의를 전면 부인한 점을 지적했다. 이 밖에도 자신을 수행한 전직 대통령실 행정관들과 여전히 코바나컨텐츠에서 소통하고 있어 말 맞추기를 시도할 우려가 있는 점, 통일교 청탁의 창구로 지목된 전 씨와의 말 맞추기 정황이 나온 점 등을 구속 사유로 주장했다. 이를 사실상 재판부가 모두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의 법률대리인으로 심사에 참여한 채명성 최지우 유정화 변호사는 “특검의 출석 요구에 곧바로 응했고 건강이 좋지 않아 도망의 우려가 없다”며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 측은 노트북 포맷 등 전자기기 초기화 조치에 대해서는 “대통령실 비밀 유지 서약상 필요한 조치였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은 또 ‘정신적 스트레스로 우울증이 악화됐다’는 내용의 의사 소견서와 함께 향후 특검의 조사에도 성실히 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지난달 9일 윤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곳과 같은 장소인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약 4시간 50분 동안 진행됐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도 같은 법정에서 구속 심사를 거쳤는데, 김 여사를 포함해 이들은 모두 구속됐다. 이날 심사는 점심시간을 생략한 채 진행됐고 휴정 시간도 5분가량에 그쳤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여근호 기자 yeoroot@donga.com}

    •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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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구속…사상 초유의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수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12일 구속됐다. 김 여사가 구속 수감되면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에 의해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지난달 10일 재구속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수사 개시 41일 만에 김 여사 신병을 확보하면서 향후 특검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12일 오후 11시 58분경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특검은 7일 김 여사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정치자금법 위반(명태균 공천 개입), 특정범죄 가중처법법상 알선수재(건진법사·통일교 청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경 시작된 심문은 점심 식사 없이 오후 3시까지 4시간 50분 동안 진행됐다. 특검 측에선 한문혁 부장검사 등 8명이 나와 김 여사의 범죄 혐의와 증거 인멸 우려 등 구속 사유를 오후 1시경까지 설명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증거 인멸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불구속 상태로 조사하면 관련자들의 진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특히 특검은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한 6000만 원대 반클리프아펠 목걸이와 관련해 서희건설 측이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인정한 자수서와 실물 진품 목걸이를 제시하기도 했다. 김 여사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목걸이 모조품이 증거인멸을 위해 갖다 놓은 것으로 의심된다는 취지였다. 이날 특검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김 여사의 통화 녹음 파일 등도 제시했다.김 여사 측은 “김 여사가 특검 조사에 성실히 응했고 도주나 증거 인멸 가능성이 없다”며 2시간에 걸쳐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 여사가 건강 문제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약 1분간의 최후 진술에서 “결혼 전의 문제들까지 지금 계속 거론돼 속상하다. 잘 판단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장심사가 끝난 뒤 김 여사는 호송차를 타고 오후 4시경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에 도착한 뒤 결과를 기다리다 이곳에 수감됐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송유근 기자 big@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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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면 정치인-공직자 27명 중 19명 범여권… ‘尹 검찰’ 수사 뒤집기

    “공개적으론 국민 통합과 민생을 명목으로 내세웠지만, 윤석열 정부에서 검찰의 수사를 받았다면 최대한 사면해 주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광복절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단행된 첫 사면·복권을 두고 법조계에선 11일 이 같은 평가가 나왔다. 통상적으로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첫 사면에서 정치인 사면 대신 민생·경제를 강조하는 사면을 단행해 왔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에선 정권 초기부터 이례적으로 27명이나 되는 정치인 등이 대거 사면·복권되는 배경에 ‘윤석열 검찰의 과잉 수사 피해자들을 구제해줘야 한다’는 취지가 담겼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19명은 윤석열 정부 당시 야권이었던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현 여권 인사에게 집중됐다.● ‘尹 검찰 수사’ 관련 인사들 대거 사면 법무부가 이날 발표한 명단에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등 정치인 및 주요 공직자가 27명,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실장 등 경제인이 16명이 포함됐다. 정치인 및 주요 공직자를 보면 범여권 인사는 19명, 범야권 인사 8명이었다. 윤석열 정부는 2022년 8월 첫 사면에서 특사 대상으로 여러 차례 거론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을 포함시키지 않는 등 정치인을 철저히 배제하고 경제 인사 위주로 사면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정치인은 첫 사면 대상에서 배제했다. 앞서 박근혜 이명박 노무현 정부 역시 마찬가지였다. 정치권과 법조계에선 이처럼 이례적으로 정치인 사면이 단행된 데에는 ‘윤석열 사단’으로 대변되는 전 정부 검찰 수사의 피해자들을 구제해줘야 한다는 여권의 기류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조 전 대표와 그의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여권 내에서 대표적인 ‘윤석열 검찰 수사의 희생양’으로 불려왔다. 조 전 대표가 2019년 당시 문재인 정부 두 번째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하며 검찰 개혁을 시도했다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으로부터 ‘보복 수사’를 당했다는 게 친문(친문재인)계의 시각이다.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 전 대표는 약 1년 4개월의 형량이 남은 상태였다. 조 전 대표와 함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으로 징역 10개월을 확정받은 백원우 전 대통령민정비서관 역시 사면·복권됐다. 이날 사면 및 복권이 확정된 윤미향 전 민주당 의원에게도 이재명 정부가 같은 기준을 적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전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임하던 당시인 2020년 9월 기소됐다. 윤 전 의원의 경우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형량 중 집행유예 2년 3개월이 남아 있다. 문재인 정부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연루돼 각각 징역형을 확정받은 뒤 이날 복권이 확정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신미숙 전 대통령균형인사비서관은 ‘윤석열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아 2019년 4월 기소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정치인 사면과 관련해 “(의원 출신을 기준으로) 여당보다 야당이 많다”고 했다. 여당 출신으로는 윤건영 의원, 백원우 은수미 최강욱 전 의원이 포함됐고, 야당 인사로 조 전 대표와 국민의힘 출신인 송광호 심학봉 정찬민 하영제 홍문종 전 의원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최우선 배려는 검찰의 과잉 수사나 정치적 목적의 수사 때문에 피해를 입은 사람”이라며 “검찰이 조작하듯이 왜곡한 사건이 너무 많기 때문에 검찰 수사 전반에 대한 재평가로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文정부 검찰이 수사한 은수미, 음주폭행 이용구도 포함돼 다만 이날 법무부의 사면 복권 명단엔 문재인 정부 검찰이 수사했던 은수미 전 경기 성남시장도 포함됐다. 은 전 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는 문무일 검찰총장 시절 기소됐고, 뇌물수수 혐의는 김오수 검찰총장 시절 재판에 넘겨져 ‘윤석열 검찰의 과잉 수사’와는 결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 전 시장은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에 수사 자료를 받는 대가로 부정 청탁을 들어줬다는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2023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과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 밖에도 2020년 11월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블랙박스 영상을 삭제해 달라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도 포함돼 검찰 과잉 수사와는 관계 없는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호 수사’로 진행해 검찰에 기소 의견을 보냈다. 이를 두고 한 법조계 관계자는 “뇌물수수 등 중범죄를 저지른 정치인들이 포함된 것은 논란을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신원 장충기 등 경제인도 16명 사면 이번 사면 복권 대상엔 경제인들도 16명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당시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21년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던 삼성그룹 최 전 실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등이 복권됐다. 이 밖에도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사면·복권됐고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 등이 복권 대상에 올랐다. 법무부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에 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경제인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 전 회장의 경우 이미 동양그룹이 2014년 해체됐기 때문에 법무부의 설명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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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절 특사, 국민통합보다 ‘尹검찰 성과 뒤집기’에 초점

    “공개적으론 국민 통합과 민생을 명목으로 내세웠지만, 윤석열 정부에서 검찰의 수사를 받았다면 최대한 사면해 주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광복절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단행된 첫 사면·복권을 두고 법조계에선 11일 이 같은 평가가 나왔다. 통상적으로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첫 사면에서 정치인 사면 대신 민생·경제를 강조하는 사면을 단행해 왔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에선 정권 초기부터 이례적으로 27명이나 되는 정치인 등이 대거 사면·복권되는 배경에 ‘윤석열 검찰의 과잉 수사 피해자들을 구제해 줘야 한다’는 취지가 담겼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19명은 윤석열 정부 당시 야권이었던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현 여권 인사에 집중됐다.● ‘尹 검찰 수사’ 관련 인사들 대거 사면법무부가 이날 발표한 명단에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등 정치인 및 주요 공직자가 27명,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실장 등 경제인이 16명이 포함됐다. 정치인 및 주요 공직자를 보면 범여권 인사는 19명, 범야권 인사 8명이었다. 정권 초기 정치인 등이 이처럼 대거 사면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윤석열 정부는 2022년 8월 첫 사면에서 특사 대상으로 여러 차례 거론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을 포함시키지 않는 등 정치인을 철저히 배제하고 경제 인사 위주로 사면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정치인은 첫 사면 대상에서 배제했다. 앞서 박근혜 이명박 노무현 정부 역시 마찬가지였다.정치권과 법조계에선 이처럼 이례적으로 정치인 사면이 단행된 데에는 ‘윤석열 사단’으로 대변되는 전 정부 검찰 수사의 피해자들을 구제해 줘야 한다는 여권의 기류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조 전 대표와 그의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여권 내에서 대표적인 ‘윤석열 검찰 수사의 희생양’으로 불려왔다. 조 전 대표가 2019년 당시 문재인 정부 두 번째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하며 검찰 개혁을 시도했다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으로부터 ‘보복 수사’를 당했다는 게 친문(친문재인)계의 시각이다.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 전 대표는 약 1년 4개월의 형량이 남은 상태였다. 조 전 대표와 함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으로 징역 10개월을 확정받은 백원우 전 대통령민정비서관 역시 사면·복권됐다.이날 사면 및 복권이 확정된 윤미향 전 민주당 의원에게도 이재명 정부가 같은 기준을 적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전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임하던 당시인 2020년 9월 기소됐다. 윤 전 의원의 경우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형량 중 집행유예 2년 3개월이 남아있다. 문재인 정부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연루돼 각각 징역형을 확정받은 뒤 이날 복권이 확정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신미숙 전 대통령균형인사비서관은 ‘윤석열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아 2019년 4월 기소됐다.대통령실은 이날 정치인 사면과 관련해 “(의원 출신을 기준으로) 여당보다 야당이 많다”고 했다. 여당 출신으로는 윤건영 의원, 백원우 은수미 최강욱 전 의원이 포함됐고, 야당 인사로 조 전 대표와 국민의힘 출신인 송광호 심학봉 정찬민 하영제 홍문종 전 의원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최우선 배려는 검찰의 과잉 수사나 정치적 목적의 수사 때문에 피해를 입은 사람”이라며 “검찰이 조작하듯이 왜곡한 사건이 너무 많기 때문에 검찰 수사 전반에 대한 재평가로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文정부 검찰이 수사한 은수미, 음주폭행 이용구도 포함돼다만 이날 법무부의 사면 복권 명단엔 문재인 정부 검찰이 수사했던 은수미 전 경기 성남시장도 포함됐다. 은 전 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는 문무일 검찰총장 시절 기소됐고, 뇌물수수 혐의는 김오수 검찰총장 시절 재판에 넘겨져 ‘윤석열 검찰의 과잉 수사’와는 결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 전 시장은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에게 수사 자료를 받는 대가로 부정 청탁을 들어줬다는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2023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과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았다.이 밖에도 2020년 11월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블랙박스 영상을 삭제해 달라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도 포함돼 검찰 과잉 수사와는 관계없는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호 수사’로 진행해 검찰에 기소 의견을 보냈다. 이를 두고 한 법조계 관계자는 “뇌물수수 등 중범죄를 저지른 정치인들이 포함된 것은 논란을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신원 장충기 등 경제인도 16명 사면이번 사면 복권 대상엔 경제인들도 16명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당시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21년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던 삼성그룹 최 전 실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등이 복권됐다. 이 밖에도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사면·복권됐고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 등이 복권 대상에 올랐다. 법무부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에 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경제인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 전 회장의 경우 이미 동양그룹이 2014년 해체됐기 때문에 법무부의 설명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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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측-특검, 체포과정 ‘CCTV-보디캠 공개’ 공방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이 불법이었다며 폐쇄회로(CC)TV와 보디캠 영상에 대해 정보공개청구했다. 법무부와 특검이 모두 공개에 부정적이지 않은 입장을 보이면서 일명 ‘속옷 차림 버티기’ 논란 등이 불거진 당시 장면이 공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 소속 김계리 변호사는 전날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변호인단은 1일과 7일 있었던 불법집행에 대한 CCTV와 바디캠에 대해 (증거확보 차원에서) 정보공개 청구를 했다”며 교정당국이 윤 전 대통령의 체포 절차 이의제기에 ‘조용히 하세요’라고 말하는 등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입장문에서 “향후 형사고발 및 헌법소원 등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특검은 “(불법체포라는 주장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CCTV 공개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정희 특검보는 “피의자 수감 상황까지 고려해서 집행한 적법한 집행”이었다며 문제될 만한 부분이 없었다고 강조했다.CCTV 공개 권한을 가진 법무부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통상적인 경우 정보공개청구법상 개인정보 침해 등에 저촉될 수 있겠지만, 본인(윤 전 대통령)이 동의한다면 공개하지 않을 이유도 없는 상황”이라며 “검토 후 별다른 저촉 사유가 없다면 공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법무부가 공개를 결정할 경우, 1일 서울구치소에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진 윤 전 대통령의 속옷 차림 버티기와 7일 강제 구인 시도 과정이 모두 확인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도 11일 서울구치소를 직접 방문해 CCTV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이 사건의 당사자가 아니라 열람권한이 없다는 지적 등을 감안해 11일 구치소 측이 열람을 거절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해 법무부에 CCTV 제출을 정식 요구한다는 계획이다.한편, 특검은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됨에 따라 향후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이다. 문홍주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체포 영장의 효력은 어제(7일) 끝났다”며 “다시 체포 영장 청구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조사 없이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

    • 2025-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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