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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정구) 대회가 열흘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12일 막을 내렸다. 경북 문경에서 끝난 이번 대회 남자초등부 단체전에서는 전교생이 84명인 강원 영월 봉래초가 전날 결승에서 대전 둔원초(전교생 823명)를 2-1로 누르고 우승했다. 봉래초가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1993년 정구부 창단 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대회 초등부와 중등부는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겸하고 있다. 봉래초 정수만 코치는 “선수들이 어리다 보니 중요한 게임에서 지나치게 긴장한 나머지 쉽게 무너지곤 했다. 평소 많은 대화를 통해 실전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멘털 부분에서 많은 준비를 한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문경중 전중혁은 남중부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여중부 단식 우승은 성신여중 황정미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안전하게 치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자 3중 방역을 통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을 펼쳤다. 우선 대회 개최 전 72시간 이내에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만 경기장 입장이 허용됐다. 경기장 입구에서는 사면이 막힌 전용 소독기를 통과한 뒤 전신에 다시 한 번 소독을 했다. 그 후에도 자신의 신분과 코로나19 관련 증상 등에 관한 질문지에 답을 해야만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한 참가자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번거롭긴 했지만 안전한 환경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고 했다. 협회는 지난해 5명이던 안전요원을 3배 많은 15명으로 늘렸고 운영텐트 역시 30개 동으로 확대했다. 또 선수들이 경기장 바깥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의자 500개를 준비하기도 했다. 정인선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장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매일 1000명 이상 나오는 상황이고 추석을 앞둔 문경시에서도 철저한 방역을 요청했다”며 “동아일보기 대회 이후 열릴 경북 전국체육대회를 위해서도 단 1명의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방역에 ‘올인’했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우승을 향해 질주 중인 울산과 전북이 승점 1을 나란히 가져갔다. 울산은 1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8라운드 전북과의 안방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15승 10무 3패(승점 55)를 기록한 선두 울산은 2위 전북(14승 9무 5패·승점 51)과의 승점 차를 4로 유지했다. 올 시즌 세 번째 ‘현대가 더비’로, 이날 무승부로 울산은 전북에 1승 2무로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전반 초반부터 울산이 무섭게 전북을 몰아붙였다. 전반 슈팅 수에서 울산 7개, 전북 1개, 유효슈팅도 울산 5개, 전북 0개로 울산의 창은 매서웠다. 울산은 후반 마지막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이동준이 후반 42분 공중볼 경합 뒤 골키퍼 송범근이 나온 것을 보고 빈 골문을 노리며 공을 찼다. 하지만 홍정호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골문 앞으로 뛰어가 몸을 날려 공을 걷어내며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대구는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방문경기에서 세징야와 에드가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1승 8무 9패(승점 41)를 기록한 대구는 포항(승점 39)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22년 만에 10대 소녀 두 명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US오픈 정상 문턱에서 맞붙게 됐다. 18세 10개월의 에마 라두카누(영국·세계 랭킹 150위)는 1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여자 단식 4강전에서 마리아 사카리(그리스·18위)를 2-0(6-1, 6-4)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라두카누보다 2개월 빨리 태어난 19세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73위)도 앞서 열린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2위)와의 준결승에서 2-1(7-6<7-3>, 4-6, 6-4)로 이겼다. 이 대회 여자 단식에서 10대 선수끼리 결승전을 치르는 것은 1999년 당시 17세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와 18세의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 이후 처음이다. 윌리엄스와 힝기스가 테니스 여왕으로 군림했듯 라두카누와 페르난데스도 장차 세계 테니스를 이끌 거목으로 성장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선수는 과거 한 차례 맞붙은 적이 있다. 3년 전인 2018년 윔블던 주니어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라두카누가 페르난데스를 2-0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에서도 라두카누의 우세가 예상되기도 한다. 이 대회 3회전부터 4강까지 4경기 연속 3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페르난데스와 달리 라두카누는 대회 예선을 포함한 9경기 연속 무실세트 행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3회전에서 오사카 나오미(일본·3위), 16강전에서 안젤리크 케르버(독일·17위), 8강전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5위), 4강전 사발렌카 등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강호 킬러로 떠올랐다. 두 선수 모두 메이저 결승 진출은 처음이라 경기 결과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두 선수는 비슷한 점도 많다. AP통신은 “둘 다 빠른 스피드와 공을 낮게 깔아 치는 능력, 상대를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큰 경기에 유독 강한 모습이 닮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나란히 10대 나이에 팬들의 엄청난 응원을 받는 점도 똑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4강전에서도 팬들의 응원 함성은 라두카나와 페르난데스에게 집중됐다. 두 선수 모두 캐나다에서 태어났고, 아시아인 어머니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라두카누는 토론토, 페르난데스는 몬트리올 출신이다. 라두카누는 루마니아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페르난데스는 현재 자신의 코치를 맡고 있는 에콰도르 출신의 아버지와 필리핀계 캐나다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랐다. 라두카누는 “어머니에게 어려서부터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았다. 중국 테니스 선수인 리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필리핀에서 날 응원한다고 들었다. 문화는 잘 모르지만 필리핀 음식은 좋아한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US오픈 챔피언인 오사카도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아시아 출신의 피가 흐르고 있다. 결전을 앞두고 두 선수는 상대에 대한 평가도 마다하지 않았다. 라두카누는 “페르난데스는 주니어 때부터 아는 사이”라며 “결승전을 통해 서로 얼마나 발전했는지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도 “또래 선수들과 큰 무대에서 만났으면 했는데 이번 대회는 그동안 우리가 잘 성장해 왔다는 사실을 증명한 결과다”라고 평가했다. 라두카누와 페르난데스의 결승전은 12일 오전 5시에 열린다. 우승 상금은 250만 달러(약 29억 원). 이번 결승 진출을 통해 앞으로 수천만 달러의 스폰서 수입이 예상된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고등학교 3학년인 이예원(18·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깜짝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이예원은 10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C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낚아 5언더파 67타를 적어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장하나(29)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K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아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나온 이예원은 “장타는 아니지만 페어웨이 적중률이 높은 편”이라며 “대회에 나오기 전 목표는 예선 통과였는데 선두권에 있다 보니 잘 마무리해서 톱10에 들고 싶다”고 했다. 올해 프로가 된 새내기인 이예원은 3부(점프) 투어를 거쳐 6월부터 드림(2부)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예원은 3부 투어에서도 개막과 동시에 2개 대회를 연속으로 우승했다. 드림 투어로 무대를 옮겨서도 큐캐피탈파트너스 드림 챌린지 1차 대회 우승을 포함해 7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상금 랭킹 4위에 올라 있는 이예원은 시즌 종료 기준 상금 랭킹 20위까지 주는 내년 정규투어 출전권 획득이 유력하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6)는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고, 박인비(33)는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18위에 자리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올해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US오픈을 강타한 10대 돌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만 18세 10개월의 신예 에마 라두카누(영국·세계랭킹 150위)와 2002년 9월생인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73위)가 나란히 여자 단식 4강까지 올랐다. US오픈 여자 단식 4강에 10대 선수 두 명이 진출한 것은 2009년 이후 12년 만이다. 라두카누는 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여자 단식 8강전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벨린다 벤치치(스위스·12위)를 2-0(6-3, 6-4)으로 눌렀다. 2002년 11월생인 라두카누는 이날 승리로 전날 페르난데스가 기록한 현역 선수 중 메이저 대회 최연소 4강 진출 기록을 하루 만에 새로 썼다. 은퇴 선수를 포함해서는 2005년 만 18세 5개월의 나이였던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 이후 US오픈 여자 단식 4강에 오른 최연소 선수가 됐다. 이번 대회에 예선전부터 출전한 라두카누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예선 통과 선수가 US오픈 4강에 오른 첫 선수가 됐다. 라두카누가 결승에 오르면 남녀 통틀어 사상 최초로 예선 통과 선수의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 진출이 된다. 라두카누는 “원래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예선이 끝난 다음 날로 예약했었다”며 “나는 경기 중 ‘이곳에서 경기하는 것이 마지막일 수 있으니 모든 것을 즐기자’고 생각한다. 그래서 코트에서 여유롭다. 나 자신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예선을 포함해 총 8경기를 모두 무실 세트 승리로 장식한 라두카누는 마리아 사카리(18위·그리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만약 라두카누와 페르난데스가 모두 결승에 진출한다면 라두카누와 페르난데스가 태어나기도 전인 1999년 이후 22년 만에 10대들의 US오픈 결승전이 성사된다. 1999년에는 당시 17세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와 18세의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결승전을 펼쳤다. 우승컵은 윌리엄스가 차지했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4·세르비아)는 이날 열린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마테오 베레티니(25·이탈리아·8위)를 3-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조코비치의 준결승전 상대는 알렉산더 츠베레프(24·독일·4위)다. 츠베레프는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조코비치를 꺾은 뒤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문경시청 에이스 송지연이 동아일보기 대회 여자 일반부 개인 단식 정상에 올랐다. 전날 열린 개인 복식에 이어 대회 2관왕이다. 송지연은 8일 경북 문경 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99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정구) 대회 여자 일반부 개인 단식 결승전에서 대구은행 김민주를 4-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정상에 등극했다. 송지연은 이날 자신의 강점인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단 1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완승을 거뒀다. 송지연은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해서 많이 아쉬웠는데 개인전 경기는 모두 우승을 해 기쁘다”며 “앞서 4강전에서 김민주랑 붙었던 같은 팀 김유진이 김민주의 약점을 많이 알려줬다. 그 부분을 잘 공략해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주는 8강전에서 지난해 대회 여자 단식 준우승을 한 이민선(NH농협은행)을 4-1로 꺾고, 4강전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김유진(문경시청)을 4-3으로 제압했지만 송지연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김민주는 “8강전과 4강전에서 강한 상대와 잇달아 경기를 치르다 보니 집중력과 체력이 많이 떨어져 정작 결승전에서는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디펜딩 챔피언’ NH농협은행 문혜경은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다. 문경시청은 이번 대회 여자 일반부 대회에서 4개 경기 중 3경기(단체전, 개인 복식, 개인 단식) 결승전에 진출해 2개의 우승컵을 가져가는 저력을 과시했다. 주인식 문경시청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우리 도시에서 대회가 열려 선수들이 더 큰 집중력을 발휘한 것 같다”며 “특히 국가대표이자 팀 맏언니 송지연이 노련미를 발휘하며 팀을 잘 이끌어줬다”고 했다. 남자 일반부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 김진웅(수원시청·사진)이 박기현(서울시청)을 4-1로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김진웅 역시 7일 열린 개인 복식에 이어 단식 우승컵까지 가져가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서울시청은 박기현을 포함해 윤근민, 김형근 등 3명이 4강전에 올랐지만 김진웅에게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진웅은 “개인 복식에서 예상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내 단식에서도 자신감이 더 붙었던 것 같다”며 “4강전에 서울시청 선수 3명이 올라와 ‘한 번 다 꺾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문경=김정훈 기자 hun@donga.com}

19세 신예 레일라 페르난데스(세계 랭킹 73위·캐나다·사진)가 올해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여자 단식 4강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현역 선수 중 메이저 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최연소 선수다. 페르난데스는 8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세계 랭킹 5위 엘리나 스비톨리나(27·우크라이나)를 2-1(6-3, 3-6, 7-6)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2002년 9월생인 페르난데스는 2005년 당시 18세였던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 이후 16년 만에 US오픈 4강에 오른 가장 어린 선수가 됐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최연소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이다. 9일 열리는 또 다른 8강전에서 2002년 11월생 에마 라두카누(150위·영국)가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이 기록은 계속 유지된다. 페르난데스는 “프로 선수가 되기로 결심한 날부터 매일같이 열심히 훈련해 왔고, 언젠가는 큰 무대와 수많은 관중 앞에서 최고의 테니스 선수들과 겨룰 수 있을 거란 걸 예상하고 있었다”며 “항상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며 경기 때 활용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페르난데스는 앞서 열린 대회에서도 강호들을 꺾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32강이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었던 페르난데스는 이번 대회 32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오사카 나오미(3위·일본)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또 16강전에서 한때 세계 1위였던 안젤리크 케르버(17위·독일)를 제압했다. 페르난데스는 1999년 세리나 윌리엄스(40·미국) 이후 최초로 22년 만에 세계 랭킹 5위권 내 선수 2명을 한 대회에서 꺾은 선수가 됐다. 페르난데스는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단식 전문인 수원시청 김진웅(31)과 김태민(25)이 마치 보너스처럼 남자 복식 우승을 합작했다. 김진웅-김태민 조는 7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99회 동아일보기 전국 소프트테니스(정구)대회 남자 일반부 복식 결승전에서 남택호-김한손 조(부산체육회)에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진웅과 김태민은 이날 경기 초반 0-3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강한 뒷심을 발휘해 4-4를 만들었다. 김진웅-김태민은 이어진 파이널 게임에서도 게임스코어 7-1로 남택호-김한손을 완파하며 우승컵을 들었다. 김진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서 단식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른 한국 정구의 간판스타다. 김태민은 창녕군청 시절 단식 에이스로 주목을 받다가 팀 해체로 올해 초 수원시청에 둥지를 틀었다. 임교성 수원시청 감독은 “김태민과 김진웅에게 복식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단식을 앞두고 몸을 푸는 의미로 출전시킨 것”이라며 “연습게임도 제대로 한번 하지 않았는데 뜻밖의 성과를 내줘 무척 고맙다. 단식에서도 잘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웅은 단식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4강전에 안착해 대회 2관왕 희망을 키웠다. 여자 일반부 복식 결승전에서는 문경시청 송지연-박다솜 조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NH농협은행 문혜경-백설 조에 5-4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송지연과 박다솜은 이날 0-4까지 뒤져 벼랑 끝에 몰렸으나 내리 5게임을 가져오며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주인식 문경시청 감독은 “선수들이 집중한 덕분이다. 이번 결과를 통해 전국체육대회 때도 자신감을 갖고 정신력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혜경과 백설은 4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옥천군청 우승을 이끈 이수진-고은지를 꺾었지만 결승에서 승기를 놓친 아쉬움이 더 컸다. 유영동 NH농협은행 감독은 “마지막 한 게임을 남겨두고 역전패를 당한 것은 무척 아쉽다”면서도 “무릎이 아픈 상황에서도 문혜경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혜경은 이날 무릎 부상으로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노렸던 여자 단식 출전을 포기했다. 이번 대회는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가 주최하고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와 경북도소프트테니스협회, 문경시소프트테니스협회가 주관하며 문경시체육회와 문경시가 후원한다.문경=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옥천군청 ‘에이스’ 이수진이 2관왕에 올랐다. 이수진은 6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99회 동아일보기 전국 소프트테니스(정구) 대회 여자일반부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박재규(인천체육회)와 조를 이뤄 김만열(순천시청)-문혜경(NH농협은행) 조를 5-3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이로써 이수진은 전날 옥천군청의 대회 첫 단체전 우승에 이어 두 번째 개인전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수진과 박재규는 0-2로 뒤져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2 동점을 이루며 분위기를 되살렸으나 다시 1게임을 내줘 2-3으로 열세를 보였다. 한 게임을 더 내줄 경우 벼랑 끝으로 몰릴 수 있었지만 내리 3게임을 따내는 뒷심을 보이며 짜릿한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국가대표 이수진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좋은 파트너를 만나 생각하지 못한 결과를 받아 기분이 좋다”며 “단체전 단식에서 제가 져 팀에 미안했는데 오늘 우승으로 마음이 좀 편해졌다”고 말했다. 옥천군청은 대회 개막 후 이날까지 단체전과 개인전 2개 종목 모두 결승에 올라 우승을 휩쓰는 강세를 보였다. 주정홍 옥천군청 감독은 “긍정적인 성격을 지닌 이수진이 밝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유영동 NH농협은행 감독은 “무릎 부상 중인 문혜경이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 부담을 극복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여고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순천여고가 대전여고에 3-2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순천여고는 97회 대회부터 3연속 우승이다. 이번 대회는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가 주최하고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와 경북도소프트테니스협회, 문경시소프트테니스협회가 주관하며 문경시체육회와 문경시가 후원한다.문경=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달성군청이 제99회 동아일보기 전국 소프트테니스(정구) 대회 정상에 올랐다. 올해 4개 대회 결승에 올라 3번째 우승컵을 차지하는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달성군청은 5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수원시청을 2-1로 눌렀다. 달성군청은 ‘에이스’ 윤형욱이 단식에서 수원시청 김태민에게 패하는 이변을 맞았지만, 이수열-김종윤과 이현수-박규철이 복식에서 모두 이겨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달성군청은 2018년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달성군청은 앞서 열린 제42회 회장기 전국대회와 옥천 한국실업춘계연맹전에서 우승한 데 이어 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제57회 국무총리기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남종대 달성군청 감독은 “내가 올해 정년퇴직 예정이라 그런지 선수들의 기세가 상당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좋은 결과를 선물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는 옥천군청이 강력한 우승후보인 ‘디펜딩 챔피언’ 문경시청을 2-1로 꺾고 2003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옥천군청 역시 단식에서는 문경시청에 패했지만 김수아-고은지, 이초롱-김미애가 복식에서 내리 승리했다. 문경시청은 6강전에서 강호 NH농협은행을 2-0으로 꺾었지만 옥천군청의 돌풍에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주정홍 옥천군청 감독은 “창단 이후에 다른 대회는 많이 우승했는데 동아일보기 대회는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이번에 첫 단체전 우승이라 감회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동아일보기 대회에서 2연패, 3연패를 하고 싶다”고 했다. 전날 열린 남자 대학부 단체전에서는 공주대가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동아일보, 스포츠동아가 주최하고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와 경북도소프트테니스협회, 문경시소프트테니스협회가 주관하며 문경시체육회와 문경시가 후원한다. 문경=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달성군청이 제99회 동아일보기 전국 소프트테니스(정구) 대회 정상에 올랐다. 올해 4개 대회 결승에 올라 3번째 우승컵을 차지하는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달성군청은 5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수원시청을 2-1로 눌렀다. 달성군청은 ‘에이스’ 윤형욱이 단식에서 수원시청 김태민에 패하는 이변을 맞았지만, 이수열-김종윤과 이현수-박규철이 복식에서 모두 이겨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달성군청은 2018년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달성군청은 앞서 열린 제42회 회장기 전국대회와 옥천 한국실업춘계연맹전 우승한 데 이어 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제57회 국무총리기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남종대 달성군청 감독은 “내가 올해 정년퇴직 예정이라 그런지 선수들의 기세가 상당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좋은 결과를 선물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는 옥천군청이 강력한 우승후보인 ‘디펜딩 챔피언’ 문경시청을 2-1로 꺾고 2003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옥천군청 역시 단식에서는 문경시청에 패했지만 김수아-고은지, 이초롱-김미애가 복식에서 내리 승리했다. 문경시청은 6강전에서 강호 NH농협은행을 2-0으로 꺾었지만 옥천군청의 돌풍에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주정홍 옥천군청 감독은 “창단 이후에 다른 대회는 많이 우승했는데 동아일보기 대회는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이번에 첫 단체전 우승이라 감회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동아일보기 대회에서 2연패, 3연패를 하고 싶다”고 했다. 전날 열린 남자 대학부 단체전에서는 공주대가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문경=김정훈기자 hun@donga.com}

제99회 동아일보기 전국 소프트테니스(정구)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돌아왔다. 3일부터 12일까지 경북 문경 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총 149개 팀 약 1200명이 참가한다. 초등부와 중등부 단체전 경기는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겸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참가 선수와 관계자 등은 대회 참가 3일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5일부터 8일까지는 가장 관심이 높은 일반부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주목할 팀은 달성군청과 문경시청이다. 달성군청은 제42회 회장기 전국대회와 옥천 한국실업춘계연맹전에서 우승하고 제57회 국무총리기에서 준우승을 하는 등 올해 열린 3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오르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문경시청은 국무총리기 대회에서 달성군청의 정상 등극을 저지하며 우승했다. 이번에도 두 팀이 우승컵을 두고 다툴 가능성이 높다. 달성군청은 남종대 감독이 올해 말 정년퇴직 예정이라 우승 헹가래를 선물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전통의 강호 NH농협은행의 우승이 유력하다. 이민선이 단식 기대주로 꼽히는 NH농협은행 역시 이번 시즌 회장기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춘계연맹전에서 준우승을 하는 등 최강의 전력을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문경시청은 강력한 스트로크를 지닌 김유진을 앞세워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NH농협은행은 개인전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여자 단식에서는 문혜경이 문경시청 송지연과 함께 유력한 우승 후보이고, 여자 복식에서도 문혜경-백설이 옥천군청 이수진-고은지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유영동 NH농협은행 감독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선수들이 묵묵히 방역수칙을 지키며 맹훈련을 했다”며 “1년 중 가장 중요한 대회인 동아일보기 대회에서 정신적으로 잘 무장해 올해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수원시청 김진웅과 달성군청 윤형욱, 복식에서는 문경시청 전지헌-김범준, 음성군청 박환-이요한이 주목받고 있다. 1923년 시작된 이 대회는 국내 단일 종목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녔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제99회 동아일보기 전국 소프트테니스(정구)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돌아왔다. 3일부터 12일까지 경북 문경 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총 149개팀 약 1200여 명이 참가한다. 초등부와 중등부 단체전 경기는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겸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참가 선수와 관계자 등은 대회 참가 3일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5일부터 8일까지는 가장 관심이 높은 일반부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주목할 팀은 문경시청과 달성군청이다. 달성군청은 제42회 회장기 전국대회와 옥천 한국실업춘계연맹전에서 우승을 하고, 제57회 국무총리기에서 준우승을 하는 등 올해 열린 3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오르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문경시청은 국무총리기 대회에서 달성군청의 정상 등극을 저지하며 우승했다. 이번에도 두 팀이 우승컵을 두고 다툴 가능성이 높다. 달성군청은 남종대 감독이 올 연말 정년퇴직 예정이라 우승 헹가래를 선물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전통 강호 NH농협은행의 우승이 유력하다. 이민선이 단식 기대주로 꼽히는 NH농협은행 역시 이번 시즌 회장기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춘계연맹전에서 준우승을 하는 등 최강의 전력을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문경시청은 강력한 스트로크를 지닌 김유진을 앞세워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NH농협은행은 개인전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여자 단식에서는 문혜경이 문경시청 송지연과 함께 유력한 우승후보이고, 여자 복식에서도 문혜경-백설이 옥천군청 이수진-고은지와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유영동 NH농협은행 감독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선수들이 묵묵히 방역수칙을 지키며 맹훈련을 했다”며 “1년 중 가장 중요한 대회인 동아일보기 대회에서 정신적으로 잘 무장해 올해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수원시청 김진웅과 달성군청 윤형욱, 복식에서는 문경시청 전지헌-김범준, 음성군청 박환-이요한이 주목받고 있다. 1923년 시작된 이 대회는 국내 단일종목 대회 가운데 최고 역사를 지녔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올해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디펜딩 챔피언’ 오사카 나오미(일본·세계랭킹 3위·사진)가 2연패를 향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31일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오사카는 마리에 부스코바(체코·87위)를 33분 만에 2-0(6-4, 6-1)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무관에 그친 오사카는 대회 첫날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오지현(25)은 최근 필드 안팎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3년 무관을 끊고 모처럼 정상에 서며 통산 7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후에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시우(26)와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는 사실까지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인천 드림파크CC에서 만난 오지현은 “지난 3년간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제 성격이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다’는 주의예요. 그래서 잠깐 쉬어가는 단계라 생각해 많이 힘들지 않았어요”라고 했다. 이날 그는 새벽부터 오후까지 진행된 방송 촬영 탓에 한 끼도 못 먹었지만 얼굴에서는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 우승이 없어도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을 지킨 덕분에 다시 트로피를 안을 수 있었던 것 같았다. 2014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오지현은 해마다 상승 곡선을 그리며 2018년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한때 김지현과 우승을 번갈아 하며 투어에 ‘지현 천하’라는 신조어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과 2020년에는 톱10에 2, 3차례 진입했을 뿐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주변에서는 오지현을 향해 “끝났다”라는 냉정한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오지현은 ‘삶이란 것은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함께 있다. 좋은 때가 올 때를 잘 기다리면 된다’는 아버지의 말을 버팀목 삼아 훈련에만 집중했다. 오지현은 이때도 낙천적인 성격을 훈련에 적용했다. 공이 잘 맞지 않거나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면 훈련을 하기보다는 취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에 집중했다. “골프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일상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2019년에는 시즌 중반에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어요(웃음).” 내면에서 힘이 된 것이 본인의 성격이었다면 외면에서 든든한 힘이 돼 준 것은 ‘연인’ 김시우다. 오지현은 “같은 종목 선수이다 보니 서로 어떻게 해야 상대방이 집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잘 알아서 제게 든든한 힘이 됐다”고 했다. 오지현과 김시우는 서로의 샷에 대해 조언을 해주고 서로에게 기술적으로 궁금한 점 등을 공유하며 달달한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 오지현은 “시즌 초반 부진이 이어졌을 때 주변에서 ‘연애를 해서 공이 안 맞는 거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연애를 하더라도 자기 관리만 제대로 한다면 실보다는 득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연애 사실을 밝혔다”고 했다. ‘일과 사랑’을 동시에 손에 쥔 것 아니냐는 말에 묘한 미소를 짓던 오지현은 “올 시즌 첫 목표가 3승이었다. 하반기에 최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지금 올라온 샷감과 퍼트감을 유지해 제 목표를 꼭 이루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시우를 언급할 때 수줍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인천=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새벽부터 오후까지 진행된 방송 촬영 탓에 한 끼도 먹지 못했지만 오지현(25)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 쉬고 싶은 마음이 가득이었을 텐데도 인터뷰 내내 힘든 내색을 하지 않고 “인터뷰 끝나고 백신을 맞아야 하는데 늦을까봐 걱정”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걱정만 하던 그녀. 3년 간 ‘무관’의 기간 동안에도 슬럼프를 겪지 않고 8월 1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컵을 손에 쥘 수 있었던 비결은 이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일 것만 같았다. 30일 인천 드림파크CC에서 만난 오지현 역시 ‘3년 간 힘들지 않았냐’는 첫 질문에 “제 성격이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다’는 주의에요. 그래서 잠깐 쉬어가는 단계라 생각해 많이 힘들지 않았다”고 했다. 2014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오지현은 매해 상승 곡선을 그리며 2018년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2019년과 2020년에는 ‘톱10’에 2~3차례 진입했을 뿐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주변에서는 오지현을 향해 “끝났다”라는 악담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지현은 아버지가 해주신 ‘삶이란 것은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함께 있고, 오르막길이 있다보면 내리막길도 있어 좋은 때가 올 때를 잘 기다리면 된다’는 말을 버팀목 삼아 훈련에만 집중했다. 오지현은 이 때도 자신의 낙관적인 성격을 훈련에 적용했다. 공이 잘 맞지 않거나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스트레스 받으며 훈련을 하기보다는 자신의 취미활 동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에 집중했다. “골프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일상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그래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오히려 훈련을 하기보다 여행을 가서 스트레스를 풀어요. 2019년에는 시즌 중반에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어요(웃음).” 오지현의 말이다. 오지현의 내면에서 힘이 되 준 것이 본인의 성격이었다면 외면에서 든든한 힘이 되 준 것은 연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시우(26)다. 오지현은 “같은 종목의 선수이다보니 서로 어떻게 해야 상대방이 집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지를 잘 알아서 제게 든든한 힘이 됐다”고 했다. 오지현과 김시우는 서로의 샷에 대해 조언을 해주고 서로가 서로에게 기술적으로 궁금한 점 등을 공유하며 달달한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오지현은 또 공식적으로 김시우와 연애를 밝히지 않고 있었지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김시우와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오지현은 “올해도 시즌 초반에 컷오프 탈락을 5회 연속하는 부진이 이어졌을 때 주변에서 ‘연애를 해서 공이 안 맞는거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연애를 하더라도 자기 관리만 제대로 한다면 독보다는 득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연애 사실을 말했다”고 했다. ‘일과 사랑’을 동시에 손에 쥔 것 아니냐는 말에 수줍게 웃던 오지현은 “올 시즌 첫 목표가 3승이었다. 지금까지 1개 시즌 최고 성적이 2승인데, 하반기에 최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지금 올라온 샷감과 퍼트감을 유지해 제 목표를 꼭 이루고 싶다”고 했다. 연인을 언급할 때 수줍은 숙녀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연습에 사용하던 퍼터(사진)가 약 4억5000만 원에 팔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역대 경매에 나온 골프 클럽 중 가장 높은 가치를 받았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우즈의 스코티 캐머런 백업 퍼터 ‘뉴포트2’가 경매를 통해 39만3300달러(약 4억5000만 원)에 낙찰됐다고 30일 보도했다. 경매 주관사 ‘골든 에이지 골프옥션’의 공동 소유주인 라이언 케리는 “(우즈에게 제공된) 현존 정품 레드 도트 백업 퍼터는 7개”라고 했다. 스코티 캐머런은 우즈의 연습과 테스트를 위해 백업 퍼터를 제작해 제공했다. 특히 이때 매년 1, 2개의 백업 퍼터도 함께 제공했는데, 이 중 1개가 경매에 나와 4억 원 이상의 가치를 받은 것이다. 우즈는 이 퍼터를 대회에서 사용한 적은 없지만 퍼팅 연습에 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퍼터 헤드에 작은 빨간 점이 자리 잡고 있으며 타이거 우즈의 영문 이니셜 ‘T. W.’가 새겨져 있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우즈의 퍼터는 골프 클럽으로는 최고가에 낙찰된 사례”라고 했다. 같은 모델의 2001년형은 지난해 9월 경매에 나와 15만5000달러(약 1억8100만 원)에 판매되기도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연습에 사용하던 퍼터가 약 4억 5000만 원에 팔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역대 경매에 나온 골프 클럽 중 가장 높은 가치를 받았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우즈의 스코티 카메론 백업 퍼터 ‘뉴포트2’가 경매를 통해 39만 3300달러(약 4억 5000만 원)에 낙찰됐다고 30일 보도했다. 경매 주관사 ‘골든 에이지 골프옥션’의 공동 소유주인 라이언 캐리는 “(우즈에게 제공된) 현존 정품 레드 도트 백업 퍼터는 7개”라고 했다. 스코티 카메론은 우즈의 연습과 테스트를 위해 백업 퍼터를 제작해 제공했다. 특히 이 때 매년 1~2개 백업 퍼터도 함께 제공했는데, 이 중 1개가 경매에 나와 4억 원 이상의 가치를 받은 것이다. 우즈는 이 퍼터를 대회에서 사용한 적은 없지만 퍼팅 연습에 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퍼터 헤드에 작은 빨간 점이 자리 잡고 있으며 타이거 우즈의 영문 이니셜 ‘T.W.’이 새겨져 있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우즈의 퍼터는 골프 클럽으로는 최고가에 낙찰된 사례”라고 했다. 같은 모델의 2001년형은 지난해 9월 경매에 나와 15만 5000달러(약 1억 8100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울산이 인천을 꺾고 선두를 질주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9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안방경기에서 이동경의 멀티골 등에 힘입어 인천을 3-2로 눌렀다. 울산은 안방 5연승이자 최근 8경기 무패(6승 2무)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승점 54가 된 울산은 1경기를 덜 치른 2위 전북과의 승점을 7 차로 벌렸다. 이날 울산과 인천은 팽팽한 공수 공방을 벌이며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쳤다. 하지만 울산은 후반 7분 오세훈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17분과 23분 이동경의 골을 앞세워 3-0까지 달아나 승기를 가져왔다. 인천은 후반 38분과 추가 시간에 무고사가 추격골을 뽑아냈지만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탁구 신동’ 신유빈(17)이 어린이 환자를 위해 8000만 원을 기부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인기를 얻은 신유빈은 광고 출연 등으로 번 수익을 기꺼이 사회에 환원한 것이다. 29일 신유빈의 소속사 ‘매니지먼트GNS’에 따르면 신유빈은 최근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해 8000만 원을 쾌척했다. 신유빈은 도쿄 올림픽에서 국민으로부터 받은 관심과 사랑을 사회에 돌려주기 위해 직접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유빈은 “어릴 적부터 어린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이루게 돼 매우 기쁘다”며 “열심히 노력해서 큰 선수가 돼 더 많은 기부를 하고 싶다”고 했다. 신유빈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유빈은 지난해 7월 소속팀 대한항공에서 받은 첫 월급으로 보육원 아이들에게 600만 원 상당의 운동화를 선물하기도 했다. 한상욱 아주대병원장은 “신유빈 선수의 희망 에너지와 함께 착한 기부가 선한 영향력으로 널리 퍼져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쿄 올림픽 이후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7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한 신유빈은 11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2021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