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호

황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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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후 대부분의 시간을 사회부에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 주로 범법 행위들을 기사로 쓰고 있습니다.

hsh0330@donga.com

취재분야

2026-03-01~2026-03-31
칼럼77%
사건·범죄10%
인사일반7%
검찰-법원판결3%
대통령3%
  • 스타벅스, 어르신 일자리 4억 지원… 안전관리원 채용-바리스타 교육도

    스타벅스가 보건복지부, 한국시니어클럽협회와 손잡고 노년층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스타벅스 매장에 일자리를 만들고 후원금도 낸다. 스타벅스는 20일 복지부, 한국시니어클럽협회와 노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양해각서)을 맺었다. 한국시니어클럽협회에는 노년층 일자리 창출 지원금으로 4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우선 이달 안에 27곳의 드라이브스루(DT) 매장에 총 110명의 보행자통행 안전 관리원을 노년층 인력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올해 안으로 드라이브스루 매장 10곳을 추가로 선정해 안전 관리원을 그만큼 더 늘릴 계획이다. 배치될 인력은 한국시니어클럽협회 회원들 중에서 뽑는다. 올 하반기(7∼12월)에는 한국시니어클럽협회에서 운영 중인 150여 곳의 ‘실버카페’에서 일하는 1500명의 노년층 바리스타를 대상으로 직무 교육에도 나선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 2019-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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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모델링후 모습 궁금하셨죠? 3D로 미리 보여줍니다”

    “전국 아파트의 90%는 저희가 3차원(3D) 모델로 구현할 수 있으니 ‘우리 집은 될까’ 고민은 안 하셔도 됩니다.” 13일 서울 마포구 한샘 본사에서 만난 이영식 한샘 사장(60)은 회사의 기술력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 사장이 말한 3D 기술이란 집 안의 도면을 3D로 구현한 ‘홈플래너’다. 가구를 사서 집에 배치하기 전에 3D로 만들어진 자신의 집에 가상으로 배치해볼 수 있다. 비용도 무료다. 2017년 여름 한샘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홈플래너는 전국에 있는 아파트 5만여 개의 유형에 적용할 수 있다. 이 사장은 “단독주택도 실측을 통해 홈플래너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면서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구입하려는 가구가 자신의 집과 잘 어울리는지 사전에 체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샘이 홈플래너를 강조하는 것은 급성장하고 있는 리모델링 시장 때문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28조 원이었던 국내 리모델링 시장은 2020년이면 41조 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갓 지어진 집에 입주하는 시대가 아니라 있던 집을 고쳐 쓰는 시대인 것이다. 한샘이 지난해 선보인 ‘스타일 패키지’도 리모델링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다. 스타일 패키지란 리모델링을 할 때 가전을 제외한 부엌과 욕실, 수납가구 등 일체를 하나로 묶어 판매하는 것이다. 현재 8개의 모델이 있다. 비수기인 1월에만 400세트가 팔리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이 사장은 “기존 인테리어 업체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고, 소비자가 이것저것 많이 골라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줘 인기를 얻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스타일 패키지는 3.3m²(약 1평)당 120만∼150만 원 선이다. 5일 만에 시공을 끝낸다는 것도 한샘이 소비자에게 강조하는 부분이다. 이 사장은 “4년 전에 살고 있는 집 리모델링을 직접 해보니 시공 기간이 늘어나는 데 따른 불편함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며 “고객들의 편의와 리모델링 후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애프터서비스(AS) 보증기간도 기존 1년에서 5∼10년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샘은 2017년에 처음으로 매출액 2조 원을 넘어섰지만 지난해 매출은 1조9284억 원으로 약간 내려앉았다. 이 사장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으로 영업사원들의 절대적인 업무시간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위기에서 기회를 찾는 것이 성공하는 기업의 조건”이라며 “한샘의 강점도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한샘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무렵부터 부엌 가구 중심에서 마루와 욕실의 건자재로 품목을 확대해 오히려 매출을 늘렸다. 그는 “올해 입주 가구가 지난해보다 40만 채 늘어난 것도 실적 턴어라운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샘은 온라인 시장과 해외 시장 진출도 좀 더 강화할 계획이다. 한샘은 기존의 온라인몰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상담을 신청하면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담을 하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을 최근 시작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기존에 진출한 뉴저지 외의 지역에 진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가구 구입과 설치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미국 시장에서 ‘속도’를 경쟁력으로 삼고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기존에 진출한 중국 시장에서도 중국 현지 기업에서 먼저 한샘의 가능성을 보고 사업 제의가 오고 있어 올해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 사장이 한샘에 몸담은 것은 1996년부터다. 당시 회계법인에서 회계사로 일하고 있던 그는 대학 선배의 권유로 한샘에 차장으로 이직했다. 이 사장은 “한샘은 늘 탁월함에 대한 도전을 해왔다”면서 “궁극적으로 지역사회로부터 존경을 받고 직원들이 다니고 싶은 회사로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 201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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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선배 만나보세요, 길 보입니다”

    “저는 회사 면접을 볼 때 ‘다짜고짜 사은품을 왜 주지 않느냐며 따지는 고객을 어떻게 응대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15일 경기 수원시 삼일상고 시청각실 무대. 이 학교 졸업생 남민우 IBK기업은행 대리(22)가 이처럼 말하자 자리를 가득 메운 재학생 100여 명의 눈빛이 반짝였다. 이날은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가 주최한 ‘찾아가는 청년드림 취업특강’의 첫 무대였다. 남 대리는 “오히려 다양한 상품을 고객에게 친절히 권유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상품에 가입하면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것이었다. 남 대리는 “은행에 가고 싶은 마음이 절실해 IBK기업은행이 출시한 다양한 금융 상품을 공부했던 게 면접을 볼 때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날 취업특강이 열린 삼일상고는 1903년 설립된 경기 지역의 대표적인 명문 상고다. 올해 2월 졸업생 329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79명(54.4%)이 취업문을 통과했다. 이 중에는 공공기관과 금융회사 취업자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상당수가 대학이 아닌 취업을 선택하는 만큼 이날 모인 학생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재학생들의 인기를 끈 것은 취업에 성공한 이 학교 졸업생이 강연자로 나선 시간이었다. 남 대리와 함께 강연자로 나선 변한솔 IBK기업은행 대리(26·여)는 “취업 시즌 가장 막바지인 11월에 합격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펀드와 증권투자 상담사 자격증을 삼일상고 학생 중에서 처음으로 취득했는데, 이런 자격증들이 합격의 열쇠가 됐다”고 설명했다. 졸업생들의 강연이 끝난 뒤엔 “일하면서 실적 부담은 없는지” “고객을 대할 때 어려운 점은 없는지” 등 직장 생활을 궁금해하는 학생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학생회 활동이 취업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반장 등의 학생회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변 대리는 “저는 서기 역할을 하는 ‘학습부장’을 했던 것도 자기소개서에 썼다”며 “무엇을 했느냐보다 맡은 일에서 어떤 역할을 했고, 무엇을 배웠느냐를 쓰는 게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기업의 인사담당자들도 이날 취업특강에서 현실적인 팁을 대거 내놨다. 이학재 KEB하나은행 과장은 인사담당자들에게 눈에 띄는 자기소개서를 쓰는 방법을 설명했다. 그는 “두괄식으로 글을 쓰고, 소제목을 다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추상적인 단어보다는 구체적인 단어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석 삼성화재 책임은 “단점을 쓸 때 그 단점을 어떻게 극복해나가고 있다는 걸 써야 인사담당자들의 고개가 끄덕여진다”고 말했다. 이들은 “가고 싶은 회사에 직접 방문해 현직에 종사하는 선배들의 얘기를 들어보는 게 중요하다”면서 “매년 이런 방식으로 힌트를 찾아내는 사람이 취업할 확률이 높았다”고 조언했다. 학생들은 “취업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며 만족해했다. 재학생 이예은 양(18)은 “학습부장 같은 일도 자기소개서에 쓸 수 있다고 해 힘이 됐다”면서 “은행 취업에 관심이 있었는데 현실적인 조언을 들어 앞으로 준비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철 삼일상고 교장은 “최근 특성화고에 대한 관심이 예전만 못해 안타까웠는데,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 자리였다”며 활짝 웃었다. ※ 찾아가는 청년드림 취업특강’은 앞으로 연중 진행됩니다. 참여를 원하는 특성화 고교나, 특성화 전문대학은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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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랜차이즈 원가 - 마진 공개, 상품 베끼기만 기승 우려”

    프랜차이즈 업계가 ‘본사의 원가를 공개하라’는 정부의 시행령에 반발해 다음 주초 헌법소원을 청구한다. 프랜차이즈 업계가 정부 정책에 반해 헌법소원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사의 ‘갑질’에 맞서 점주의 권익을 지켜준다는 게 시행령의 취지이지만 오히려 대기업에만 유리한 제도라는 지적이 나오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7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11일 헌법재판소에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대해 헌법소원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시행령으로 원가, 마진율 등 영업비밀이 노출될 우려가 있고, 시행령의 세부 기준도 모호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개정시행령에 따라 가맹사업본부는 4월 말까지 점주의 평균 차액가맹금(마진) 부담 규모, 주요 품목에 대한 직전 연도 공급가격의 상·하한 등을 공개해야 한다. 본사가 제공하는 정보를 최대한 늘려 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시작하는 점주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협회 측은 “가맹본부 입장에선 중요한 영업비밀을 공개하라는 걸 법률이 아닌 시행령으로 결정해 국민의 이익을 제한하는 것은 법률로 해야 한다는 ‘법률 유보의 원칙’을 어겼다”고 밝혔다. 점주들을 위해 도입됐지만 일부 점주들은 실제 효과가 있을지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에서 빵집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A 씨는 “사실상 원가가 공개돼 손님들이 가격을 왜 그렇게 정했냐고 물어보면 일일이 답을 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같은 프랜차이즈라도 빵 가격은 임차료 등의 영향으로 다르다. A 씨는 “임차료가 얼마인지도 가게에 써 붙여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인천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B 씨는 “기존에 장사를 하는 점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도움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오히려 대기업에만 유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행령에 따르면 자체 공장에서 생산하는 품목은 정보 공개의 대상이 아니다. 반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품목을 공급하는 프랜차이즈는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선 통상 자본이 많은 대기업일수록 자체 공장에서 생산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본다. 부산에 있는 연매출 10억 원 규모의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A사의 경우 가맹점에 공급하는 품목의 90% 이상을 OEM으로 생산하고 있다. 반면 대기업들은 자체 공장에서 생산하는 비율이 30∼40%를 넘는다. 주무 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자체 공장에서 만들 경우 가격을 객관적으로 산정하기 어려워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들은 다른 대비책도 준비하고 있다. 한 대기업 프랜차이즈 본사의 관계자는 “마진율을 낮추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이 연구개발(R&D) 비용을 줄이는 것이라 이 비용부터 낮춰야 한다는 말이 회사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업체에서 사용하는 주요 품목들이 공개되면 ‘상품 베끼기’가 성행해 프랜차이즈 산업 자체의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중견 프랜차이즈 업체의 대표는 “동남아나 중국에서 이름만 국내 업체를 흉내 낸 치킨집 등이 날이 갈수록 많아지는데, 이들에게 사업 정보를 대놓고 공개하는 격”이라고 말했다. 이승창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가는 식재료의 가격 등락, 물류시스템의 차이 때문에 일률적으로 산정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 “오히려 한국 프랜차이즈 회사들의 과도한 마케팅 비용에 대한 대책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 2019-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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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 잊겠어, 공심채”… 동남아의 맛에 빠진 식탁

    충남 논산시에 있는 특성화 작물 재배업체 ‘온채’는 2017년 2월 변신을 시도했다. 이 업체는 이전까지는 유럽식 요리에 맞는 미니로메인 등 채소류를 생산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동남아 음식의 인기를 보고는 동남아 채소인 ‘공심채’를 재배하기로 했다. ‘모닝글로리’로도 불리는 공심채는 줄기 속이 대나무처럼 비어 있어 주로 볶음 요리로 동남아 지역에서 많이 먹는다. 그 결과 지난해 공심채 단일 품목의 매출만 4억∼5억 원 규모가 됐다. 김영환 온채 대표(61)는 “베트남 배추와 고추 등도 재배해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공심채의 인기가 높아져 최근엔 마트에서 품귀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동남아 음식이 대한민국 식탁을 점령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으로 가는 여행객이 꾸준히 늘면서 동남아의 맛도 한국인의 밥상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현지에서 많이 섭취하는 채소류 등을 통해 동남아 음식을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것부터 마트에서 파는 가정간편식(HMR) 등을 통해서도 동남아의 맛이 대중화되고 있다. 최근엔 공심채뿐만 아니라 다른 동남아 채소류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일선 대형마트에선 쌀국수에 빠지지 않는 고수는 물론 레몬그라스, 베트남 고추가 인기 품목으로 떠올랐다. 동남아 음식의 인기는 소스 판매량 추이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 이마트의 2017년 대비 수입 소스류 매출은 5% 늘었지만 동남아 관련 소스는 42% 늘었다. 그중에서도 쌀국수와 팟타이 소스의 매출은 같은 기간 51%가 올라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구남 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집에서 동남아 음식을 해먹는 인구가 그만큼 많이 늘었다는 의미”라며 “향후 베트남 향신채소의 종류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등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동남아 음식은 선택지가 됐다. GS리테일은 GS25 등에서 동남아 과일인 ‘쿤나 망고’를 판매하고 있다. GS리테일은 베트남 현지의 용기라면 중 판매량 2위인 ‘뽀띠뽀 쌀국수’도 수입해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9월 베트남의 차가운 면요리인 분짜를 도시락 형태로 내놓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동남아 음식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형마트에선 동남아 음식을 활용한 가정간편식이 자리를 잡았다. 동남아 음식 특유의 향을 강화한 음식들도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는 2017년부터 베트남 현지 라면 생산업체인 ‘에이스쿡 베트남’과 손잡고 베트남 쌀국수를 판매하고 있다. 한국인에겐 익숙하지 않은 고수를 기존 제품들보다 더 많이 넣었지만 인기가 여전하다. 유통업계에선 이 같은 동남아 음식의 대중화가 당분간 흐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양식, 일식에 이어 동남아 음식이 국내 소비자에게 친숙해지고 있다”면서 “현지의 독특한 향 등을 살린 동남아 음식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 2019-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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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최대 유통연합 ‘EMD’와 손잡고 수출 발판 마련

    홈플러스는 스위스 페피콘에 있는 파노라마호텔에서 EMD(European Marketing Distribution)와 회원 가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현지 시간) 밝혔다. 홈플러스는 EMD와 손잡고 유럽의 상품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하고, 국내 우수 제조사들의 유럽 수출 발판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영국 테스코와 결별한 후 주춤했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EMD는 1989년 설립된 유럽 최대 규모 유통연합이다. 스위스 페피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독일 마르칸트, 노르웨이 노르게스그루펜 등 20개 국가의 유통사가 회원으로 속해 있다. 아시아 국가의 유통사가 EMD에 가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MD 회원사들의 연간 매출은 총 258조 원 규모다. EMD는 이를 바탕으로 유럽의 고품질 상품을 공동으로 대량 매입해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대표 사례가 자체 브랜드(PB)다. 유럽 주요 국가 소비재 시장에서 PB 상품 점유율은 50%에 육박한다. EMD는 각 회원사의 연간 수요를 취합해 대규모 물량을 한 번에 발주함으로써 원가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제조사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어 상품의 품질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홈플러스는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국내 제조사들의 유럽 수출 기회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홈플러스 거래 제조사들은 EMD 소속 13만여 개 매장 판매를 추진할 수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EMD 가입 첫해인 올해는 일부 식료품 및 잡화를 중심으로 회원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면서 협업 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 20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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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닐 뽁뽁이 그만” 종이로 완충… 아이스팩도 젤 대신 물로 대체

    서울 중구에서 자취하는 직장인 김영주 씨(30)는 출근길에 전날 배송된 박스와 포장재를 정리해서 버리는 게 일이다. 김 씨는 주중에는 마트에 갈 시간이 없어 주로 온라인 쇼핑으로 장을 본다. 최근엔 계란 한 판을 시켰더니 종이박스에 포장재가 가득했다. 김 씨는 “온라인쇼핑이 편하긴 한데 포장재를 정리하는 데 시간이 너무 걸리고 비닐이나 충전재 같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쓰레기를 만드는 것 같아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온라인쇼핑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택배로 배송되는 상품의 과도한 포장이 종종 지적되고 있다. 환경부도 지난달 15일 온라인쇼핑몰의 과도한 택배 포장을 줄이기 위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하위법령을 입법예고하고 하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온라인쇼핑 업체들은 포장 ‘군살 줄이기’에 적극 나서는 추세다. 쿠팡은 신선식품에 많이 쓰는 젤 형태로 된 아이스팩을 물 등 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상반기에 도입될 예정이다. 젤로 된 아이스팩은 분리배출을 하지 못하고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쿠팡 관계자는 “물로 된 아이스팩은 겉에 있는 비닐을 잘라서 물을 따라낸 뒤 비닐만 재활용 쓰레기로 버리면 된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세제의 경우 2017년 하반기부터 종이박스가 아닌 비닐팩에 담아 배달하고 있다. 부피가 크고 완충재가 필요한 종이박스와 달리 비닐팩은 부피도 줄어들고 배출되는 쓰레기 양도 훨씬 줄어들기 때문이다. 티몬도 환경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택배 상자 안에 들어가는 완충재를 ‘비닐 뽁뽁이’ 대신 종이로 사용할 것을 검토 중이다. 티몬은 지난해부터 냉동과 냉장 식품을 배달할 때 스티로폼이 아니라 은박 보랭팩에 담아 보내고 있다. 마켓컬리는 소비자에게 배송한 포장박스를 다음 배송 때 수거해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켓컬리의 김슬아 대표는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포장재를 도입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포장재 줄이기, 포장박스 크기 줄이기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도움이 된다. 택배 박스 크기를 줄이면 한 번에 트럭이 운송할 수 있는 택배 양도 늘어나 효율적이다. 쿠팡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택배 포장 간소화를 통해 트럭 2대 분량의 택배를 1대로 줄였다”고 말했다. 온라인쇼핑몰 업계는 여러 품목을 주문하더라도 출고 단계에서부터 하나로 묶어서 배송할 수 있는 물류 시스템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 20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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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도 20%이상 높은 ‘황금당도’ 과일 6종 판매

    롯데마트가 2019년도 신선식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황금당도’ 과일 6종을 이달 14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황금당도 과일은 맛이라는 본연의 가치에 집중한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다. 롯데마트는 황금당도의 기준을 일반 과일보다 당도가 최소 20% 이상 높은 과일 또는 품종, 농법이 차별화된 과일로 정했다. 온라인 마켓의 급성장 속 오프라인 매장이 강점을 가질 수 있는 분야가 신선도와 품질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신선식품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황금당도 과일은 맛에 집중하기 위해 100% 비파괴 당도 선별 기법을 통해 평균 대비 20% 가량 당도가 높은 상품을 엄선했다. 사과 유명 산지인 충북 충주의 우수 농가에서 재배한 사과와 배 유명 산지인 충남 천안의 우수 농가에서 재배한 배를 선별했다. 차별화된 농법으로 재배해 품질이 뛰어난 상품도 황금당도로 엄선했다. 황금당도 쫀득이 방울토마토는 제한적 급수를 통해 당도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건조농법을 통해 재배됐다. 일반 방울토마토보다 검붉은 외관이 특징이며 풍미가 뛰어나다. 신품종 상품도 황금당도로 엄선했다. 국내 딸기 시장은 로열티를 지급하던 일본 품종 중심이었다. 이번에 황금당도로 출시한 금실딸기는 새롭게 개발된 2세대 국산 품종으로 ‘설향’과 ‘매향’을 교배해 과육이 탄탄하면서도 복숭아 향이 진하게 나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현재까지 개발된 6종의 황금당도 과일을 포함해 연말까지 참외, 수박 등 국산 과일 및 체리, 포도, 파인애플 등 수입 과일까지 상품 개발을 진행해 총 20여 종 40여 개 상품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 20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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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라텍스 베개-식사권… ‘반값’에 빠진 한국

    유통업계가 ‘반값 할인’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워 새로운 고객들의 지갑을 여는 한편으로 지속적인 이벤트를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업체인 요기요는 28일까지 인기 프랜차이즈의 상품을 반값에 팔고 있다.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주문할 수 있다. 도미노피자,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인 BBQ와 멕시카나, 커피 프랜차이즈인 파스쿠치 등 4곳이 참여했다. 치킨은 최대 1만 원, 피자는 최대 1만5000원 싸다. 할인을 받기 위해선 요기요에 신용카드를 등록해 이용하는 ‘요기요 1초 결제’나 카카오페이 등으로 앱에서 미리 결제하는 ‘요기요 결제’를 통해야 한다. 현장에서 결제하는 방식으로는 할인을 받을 수 없다. 요기요 관계자는 “요기요를 통해 주문부터 결제까지 간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현장 결제는 쿠폰 할인을 적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8일부터 24일까지 반값특가 행사를 진행한 이커머스 업체 위메프는 다음 달 22일 무렵 같은 행사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위메프는 지난해 말부터 이 같은 행사를 매달 진행해왔다. 시간대별로 상품이 바뀌며 수량은 한정돼 있다. 이를테면 오전 10시에 동서가구의 천연 라텍스 베개를 반값인 9950원에 판매하는 식이다. 반값특가 상품을 구매하면 적립 혜택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다음 달 행사 때도 유사한 적립 혜택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외식 트렌드의 변화 등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패밀리레스토랑 업계에서도 파격적인 가격 할인에 나서고 있다. 이랜드몰이 운영하는 패밀리레스토랑 애슐리W는 샐러드바 2인 식사권을 44% 할인해 22일 하루 동안 판매했다. 2인 기준 3만9800원인 식사권을 2만2000원으로 가격을 대폭 낮췄다. 이랜드몰 관계자는 “이랜드그룹에서 판매하는 다른 상품들도 다음 달부터 비슷한 할인 폭으로 이벤트 행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체들이 반값 할인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워 그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던 소비자의 마음을 붙잡겠다는 것이다. 요기요 측은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이라며 “점주에게 부담이 가지 않도록 참여 프랜차이즈 업체와 요기요가 대부분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제품을 론칭하는 업체들이 입소문을 노리거나, 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값 할인 행사에 참여하기도 한다. 다만 이 같은 반값 할인 행사가 ‘미끼용’ 상품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요기요의 경우 일부 점주가 고객의 주문을 거부한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기도 했다. 위메프가 준비한 물량은 상품당 적게는 50개 수준으로 너무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요기요 관계자는 “소비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벌어진 일”이라며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고 주문 취소 이유를 소비자에게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메프 측은 “원하는 물건이 있는 시간에 네트워크 환경이 좋은 곳으로 미리 이동한 뒤 위메프의 간편결제 시스템인 ‘원더페이’를 이용해 결제 시간을 줄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 20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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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원 “어린이 장난감 ‘스퀴시’서 유해물질 검출”

    어린이 장난감인 ‘스퀴시’에서 간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물질인 디메틸포름아미드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퀴시는 스펀지처럼 말랑말랑한 촉감으로 동물 모양 등으로 만들어져 손으로 쥐고 펴며 놀 수 있는 장난감이다. 21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되거나 판매 중인 스퀴시 제품 12개를 대상으로 유해물질 방출을 분석해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12개 제품 전부에서 디메틸포름아미드가 검출됐다. 이 가운데 6개 제품의 방출량은 3세 이하 어린이가 간 손상이나 점막 자극 등의 피해를 입을 정도였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한국에는 스퀴시 등 어린이 완구에 디메틸포름아미드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 방출량 기준이 따로 없다”면서 “관련 안전기준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 20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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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 갤러리? 콘셉트 스토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MCM이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 현대의 예술, 문화, 패션이 가지고 있는 힘을 하나로 아우른 MCM의 첫 번째 콘셉트 스토어 ‘1976 베를린’을 열었다. 이 매장은 MCM이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 디르크 쇤베르거를 선정한 뒤 처음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베를린의 트렌드를 만드는 크리에디터들과 협업해 문을 연 이번 매장은 1976년 뮌헨에서 시작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브랜드의 여정을 보여준다. 베를린 토르슈트라세 74에 있는 1976 베를린 스토어는 기존 차고였던 공간을 브랜드의 정신을 보여주는 실험적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이곳은 소비자가 MCM의 특별하고 예술적인 영감을 경험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으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매장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디스플레이와 대형 석재, 거울이 비치돼 있다. 포인트로 사용된 시그널 레드, 머스터드 옐로와 테크 오렌지 컬러는 MCM 특유의 장난기를 표현한다. 캐나다와 베를린에 본사를 둔 아트 리빙 컴퍼니인 보치의 커스텀 가구와 맞춤 제작된 조명으로 한층 생기 있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냉전의 아이콘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생동감 넘치는 도시가 된 베를린을 닮은 1976 베를린 스토어는 아트 갤러리 같은 공간을 지향하면서 MCM의 본질을 표현한다. 매장에는 MCM의 헤리티지 라인, 클래식 제품과 최신 출시된 제품은 물론이고 이전 시즌과 컬래버레이션 라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전시돼 있다. 경계 없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하고 있는 MCM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액세서리, 레디투웨어, 슈즈도 있다. MCM은 1976 베를린에 이어 MCM의 브랜드 정신을 보여줄 수 있는 더 많은 공간을 전세계 주요 도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올 봄에는 도쿄 긴자에 또 다른 콘셉트 스토어를 선보인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 20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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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새 60배 폭풍성장… 매각-기업공개 당분간 계획없다”

    “지난번 매각설로 정말 많은 전화를 받았어요. 하지만 당분간은 매각할 계획이 없습니다.” 20일 서울 강남구 마켓컬리 본사에서 만난 이 회사의 김슬아 대표(36)는 지난해 11월 불거진 매각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은 캐주얼한 차림으로 인터뷰에 나선 김 대표의 표정은 단호해 보였다. 당시 일부 언론은 카카오가 2000억 원대로 마켓컬리 인수를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2015년 시작한 마켓컬리의 사업 방식은 최근 유통업계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업계에선 마켓컬리의 매출이 첫해 30억 원에서 지난해 1800억 원까지 뛰어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오후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식료품과 반찬 등이 배달되는 ‘샛별배송’이 서울 강남지역의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끈 것이다. 김 대표는 “매각하면 창업을 한 저희가 경영에서 제외될 수도 있는데 그러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기업공개(IPO)도 당분간은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대규모 투자를 받게 되면 급격하게 성장해야 하는데, 그러면 상품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감당할 수 없는 대규모의 투자 유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켓컬리에서 현재 판매 중인 7000여 개의 상품을 일일이 먹어보고 품질을 확인한 뒤 판매 결정을 한다고 했다. 김치 입점을 결정할 땐 하루에 17종류의 김치를 먹은 날도 있었다. 마켓컬리는 최근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해 눈길을 끌었다. 스타트업 기업이 지나치게 비싼 모델을 쓴 게 아니냐는 지적에 김 대표는 “광고 기용 이후 휴면 계정들의 주문이 다시 들어오고, 신규 고객도 들어오면서 물류 효율성이 높아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지현이 마켓컬리의 오랜 고객이라는 점도 모델 발탁의 이유가 됐다. 창업 후 계속되는 적자에 대해선 “투자의 개념으로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초 월간 기준으로 흑자가 난 뒤 향후 사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있었고, 아직은 투자를 더 해야 할 때라고 투자자를 설득했다”고 밝혔다. 아직은 적자를 감수하고 물류시설 등에 투자를 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올해는 생필품과 반려동물 관련 상품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다음 달엔 미생물연구소를 출범할 예정이다. 마켓컬리는 냉장 상태의 상품 배송이 많다. 이 때문에 미생물의 증식을 막아 상품의 질을 유지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김 대표는 “택배 포장 문제도 고민하고 있다”면서 “지금도 고객에게 보냈던 포장을 회수해 재활용업체에 보내는데 포장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이 고향인 김 대표는 미국 웰즐리여대를 졸업하고 베인앤드컴퍼니 등 컨설팅회사와 투자은행 등에서 10년가량 일하다가 마켓컬리를 창업했다. 남에게 조언하는 것 말고 좋아하는 분야에서 직접 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창업 전에도 본인이 먹는 걸 좋아해 산지에서 농부를 직접 찾아 농산물을 주문해서 먹었을 정도였다. 김 대표는 “이전 직장에 다닐 땐 일주일에 120시간씩 일했는데 요즘엔 70시간만 일해서 워라밸이 맞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켓컬리를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팁으로 “가장 높은 회원등급이 되면 상품 구매 후 적립률이 7%나 된다”면서 “지인들에게는 할인율이 높은 ‘알뜰쇼핑’ 카테고리를 눈여겨보라고 한다”고 말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 20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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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IT업계 “SW개발 몇달씩 걸려… 선택근로 기간도 늘려야”

    19일 노사정 대표들이 합의한 탄력근로제 확대안을 두고 중소·중견기업과 벤처업계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이 현행 3개월에서 최대 6개월로 확대된 것을 두고 ‘숨통을 틔웠다’ ‘여전히 빠듯하다’고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들 업계는 업종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합의안이 실제 현장에서 적용되긴 힘들 것이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탄력근로제 1년 확대를 주장해온 정보기술(IT) 및 스타트업 업계는 이번 탄력근로제 합의안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선택근로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새로 창업하는 스타트업들의 특성상 근로시간의 기준이 불분명한 경우가 많은데 나는 창업자, 너는 직원으로 나눠서 탄력근로제에 합의하고 초과근로수당까지 챙겨주는 건 이 업계와 동떨어진 얘기”라고 평가했다. IT 및 스타트업 업계에선 현행법상 1개월인 선택근로제의 정산 기간을 최소 6개월 이상으로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선택근로제는 한 달 근로시간 내에서 근로자가 자율적으로 일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2주 동안 몰아서 일하고 나머지 2주는 몰아서 쉬는 식이다. 선택근로제는 프로젝트 단위로 유연하게 일하는 IT업계나 스타트업 업계에서 선호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하나의 프로젝트가 떨어지면 이를 수행하는 데 3, 4개월이 소요되는데 한 달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업무 특성상 다른 인력으로 보완하는 것도 불가능해 인력 충원도 쉽지 않다”고 선택근로제의 단위기간 연장을 요구했다. 중소·중견기업들은 업종별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6개월로 확대한 것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대기업에 스마트폰 관련 기기를 납품하는 업체 대표는 “기업 간 거래를 하는 업체들은 발주가 특정 시기에 몰려 탄력근로제 3개월이 빠듯했는데 6개월로 연장되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에어컨 제조업체의 경우 통상 5∼10월이 일감이 가장 많은 성수기여서 5개월간 초과 근무를 위해서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1년으로 확대하는 게 필요하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성수기가 있는 일부 중소기업은 평균 성수기 연속기간이 5.6개월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 가공업체 대표는 “자체 제작 업체가 아닌 대기업 납품 업체는 언제 얼마만큼의 일감이 떨어질지 몰라 최대한의 단위 기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6개월로는 주문업체의 요구에 제때 대응할 수 없어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소·중견기업들은 탄력근로제가 현장에 제대로 정착되기 어려운 이유로 노사 대표의 합의를 반드시 거치도록 한 부분을 꼽았다. 중견기업연합회 관계자는 “한 회사 내에서도 A파트에 일이 몰려도 B파트는 정상 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탄력근무 운용을 위해 전체 노사합의를 거쳐야 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근로자 개개인의 합의를 통해 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염희진 salthj@donga.com·황성호·주애진 기자}

    • 2019-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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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릴서 구운 스테이크-셰프가 만들어주는 샐러드… 빕스, 특화매장으로 화려한 부활

    매출 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빕스는 특화매장과 함께 가정간편식(HMR)을 돌파구로 삼았다. 이를 통해 패밀리 레스토랑을 떠난 고객들의 발길을 다시 붙잡겠다는 것이다. 8일 점심시간 무렵 인천 계양구 빕스 계산점. 2층 로비에 들어서자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가상현실(VR) 기계가 갖춰진 방과 함께 수십 명의 사람들이 식사를 위해 줄을 서 있었다. 2005년 문을 연 이 매장은 빕스가 ‘테이스트 업(Taste Up)’ 콘셉트로 지난달 3일 재단장을 마치고 개장한 곳이다. 재단장을 통해 매장엔 그릴에서 굽는 스테이크와 함께 피자만을 제공하는 별도의 부스 등이 추가됐다. 주부 김혜미 씨(35·여)는 “가족들과 와서 수다도 떨면서 눈치 보지 않고 오래 식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최근엔 메뉴도 많아져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재단장 후 이 매장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 대비 50% 늘었다. 빕스는 이 같은 특화매장을 만들기 위해 상권분석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지역별 상권과 고객층을 50개 항목의 데이터로 분석해 지역에 맞는 매장을 선보인다.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점에 있는 빕스 CJ제일제당센터점은 지난해 6월 문을 열면서 이 시스템을 활용해 샐러드에 특화한 매장으로 재단장했다. 요리사가 직접 샐러드를 만들어주는 시스템이다. 여성 직장인들의 요구에 부응한 것이다. 서울 중구 빕스 명동중앙점은 수제 맥주를 다양하게 갖춰 퇴근길 직장인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빕스는 가정간편식 판매도 지난해 9월 시작했다. 온·오프라인 연계(O2O) 업체와 손잡고 가정에 도시락을 배달해주는 시스템이다. 빕스는 고기, 피자 등의 단품 메뉴를 ‘다이닝 인 더 박스’라는 상품명으로 판매하고 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 2019-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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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만 아는 지원 정책… 정작 상인들은 뭐가 있는지 잘 몰라”

    청와대에서 14일 열린 자영업자·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절박한 마음을 담아 대통령에게 호소했다. 동아일보 취재팀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했던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미처 다 하지 못한 얘기들을 직접 들어봤다. 탁상에선 알 수 없는 구체적인 어려움이 많았다. 이경연 꼬세르 대표(46)는 “작다고 수출을 못 한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1인 기업도 수출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자수 쿠션 등을 파는 업체의 대표인 이 씨는 10년간의 경력단절여성(경단녀) 생활을 끝내고 2017년 4월 회사를 창업했다. 국내 시장에선 한계를 느껴 해외 진출을 모색하려 각종 박람회도 찾았지만 방법을 찾지 못했다. 이 씨는 “창업할 때는 ‘신사업사관학교’ 정책 덕분에 전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지만 창업 후 수출을 하려니 도움 받을 곳이 마땅치 않았다”며 “한 단계를 넘으면 또 다른 단계에 막혀서 혼자 사업하는 입장에선 도저히 수출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정부의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정책 홍보 부족을 꼬집는 의견도 많았다. 이날 대통령과 함께한 점심 식사 자리에선 영국 영화인 ‘나, 다니엘 블레이크’가 자주 거론됐다. 이 영화는 일자리를 잃은 중년 남성이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정부를 찾아가지만 복잡한 절차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경화 강화까까 대표(32)는 “영세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혜택과 절차가 무엇인지 알아본 뒤 자리를 비우고 신청서를 내러 다닐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현장에서 홍보는 물론이고 신청까지 받는 수혜자 위주의 행정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4년부터 행정안전부의 ‘착한가격업소’에 등록해 아메리카노 한 잔을 2500원에 파는 대전의 홍흥식 씨(37)는 정부의 홍보 부족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착한가격업소는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취지로 2011년 도입된 제도로 대출금리 혜택, 성실납세자 지정 등의 혜택이 있지만 홍 씨는 기자가 그런 혜택이 있다는 것을 알려줄 때까지 모르고 있었다. 홍 씨는 “착한가격업소 등록 신청 후 실사까지 받았지만 혜택이 뭐가 있는지는 안내받은 적이 없어 지금까지 몰랐다”며 “관광지에 있는 홍보안내소처럼 오프라인에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한 ‘정책안내소’ 같은 곳이 생기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시에서 천연비누를 만들어 파는 김수연 ‘오!은하수공방’ 대표(40)는 “1인이 운영하는 작은 공방이 큰 공장과 같은 규제를 적용받는 게 말이 되나요”라며 한숨 섞인 목소리로 답답함을 토로했다. 지난해 10월 입법예고된 ‘화장품법 시행령’ 개정안은 그동안 공산품으로 묶여 있어 생산자의 자격 조건이 없던 화장비누 등을 화장품 품목으로 편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제조판매관리자 자격 기준이 생겨 전문 교육 과정을 이수한 사람만 비누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개정안은 공방에서 혼자 비누를 만드는 김 씨나 대규모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 모두에 똑같이 적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측은 “관련 학문을 전공한 사람 등에게만 제조판매관리자 자격을 주던 것을 일반 공방을 운영하는 사람도 전문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가능하게 하는 방향으로 기준을 완화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씨는 “식약처에 지난달에 전화했더니 비누 제조하는 사람들이 지금 들을 수 있는 관련 교육은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정부가 기존에 파악하고 있는 데이터만 효과적으로 활용해도 자영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란 호소도 나왔다. 대전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홍 씨는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상권분석 시스템엔 자영업자에게 가장 절실한 임대료 추이 정보가 빠져 있다”고 말했다. 상권분석 시스템은 현재 인구밀집도 등의 정보만 제공한다. 그는 “정부에선 임대료의 변화를 세금 등을 통해 파악하고 있으니 이 정보를 자영업자들에게 제공하면 가게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황성호 hsh0330@donga.com·염희진 기자}

    • 2019-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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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中企 스마트공장 신설땐 최대 1억원 지원

    정부가 제조업 전반의 혁신을 위해 스마트공장 지원액을 지난해의 2.6배 수준으로 올린다. 이를 통해 연내 4000개의 스마트공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스마트공장 지원금액을 지난해(1330억 원)의 2.6배 수준인 3428억 원으로 올리는 등의 ‘2019 ICT융합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을 발표했다. 이 사업에 따라 정부는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을 만들면 최대 1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5000만 원이 최대 지원금액이었다. 아울러 기존에 스마트공장을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축적해 분석할 수 있는 수준(레벨 3)으로 공장 설비를 높이면 최대 1억5000만 원을 준다.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함께 스마트공장을 만들 경우에도 최대 5000만 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스마트공장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체들이 둘러볼 수 있는 시범공장에 최대 3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 201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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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月 990원 회원료-공짜체험… “충성고객을 모셔라”

    권모 씨(35) 부부는 마트에 가서 물건을 산 지 오래됐다. 맞벌이 부부라 주중에는 장을 볼 시간이 없다. 그 대신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을 통해 대부분의 장을 본다. 공산품은 물론이고 국거리로 쓸 감자, 당근 같은 신선제품도 2800원짜리 야채팩으로 제공하는 쿠팡에서 구매한다. 두 달 전까지는 다른 이커머스 업체의 유료회원이었다가 쿠팡 유료회원제 서비스인 ‘로켓와우클럽’의 무료배송 서비스를 보고 업체를 바꿨다. 권 씨는 “많이 샀다가 유통기한이 지나 포장을 뜯지도 않은 채 버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소량을 주문해도 배송비가 무료여서 그때마다 필요한 물건만 사니 생활비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커머스업계가 유료회원 모집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자주 물건을 구입하는 유료회원은 충성도가 높고 매출 확대에도 기여하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소비자들은 좀 더 싸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었다. 지난달 말 유료회원제인 ‘특가클럽’을 시작한 위메프는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회원료(월 990원)를 내세웠다. 90일 동안 이용하는 회원료는 2590원밖에 되지 않는다. 위메프의 특가클럽에 가입하면 최대 4%의 적립 혜택을 준다. 가입 선물로 15% 할인쿠폰과 12% 할인쿠폰도 증정한다. 지금 가입하면 일정 기간 회원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곳도 있다. 지난해 10월 로켓와우클럽을 시작한 쿠팡은 지난달 말 기준 회원 수가 140만 명을 넘어섰다. 쿠팡은 현재 90일 무료 체험 기간을 진행하고 있다. 쿠팡은 로켓와우클럽 회원에게는 무료 배송 서비스는 물론이고 30일 내 반품했을 때도 반품 배송료를 받지 않는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선 처음으로 2016년 유료회원제를 도입한 이베이코리아도 현재 한 달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유료 회원(연 3만 원)에 가입했을 때 3만7000원의 모바일 상품권을 가입 선물로 준다. 즉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3만7000원 이상인 물건을 구매할 때 유료회원제에 가입하면 연회비는 바로 건질 수 있다. 11번가는 올 상반기(1∼6월) 안에 유료회원제를 시작할 방침이다. 11번가 관계자는 “SK그룹의 계열사들과 협력해 다른 이커머스 업체와 차별된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료회원 모집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단골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티몬에 따르면 유료회원은 일반 회원보다 월평균 3배 수준으로 구매횟수가 많다. 한 달에 쓰는 돈은 4배 수준에 이른다. 티몬 관계자는 “상품을 구매했을 때 쌓이는 적립금도 결국 티몬에서 사용해 선순환 구조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유료회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나 대상 지역은 점점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은 현재 로켓와우클럽의 일부 서비스(다음 날 배송 등)가 되지 않는 제주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티몬은 단골 고객에게 혜택을 더 늘리는 방향을 고민 중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회원가입비를 유지하는 게 전략”이라고 말했다. 육류와 채소 등 신선식품에 대한 차별화가 더 도드라질 것으로 보인다. 상품의 질이 일정한 공산품과 달리 신선식품은 판매 업체에 따라 질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의 이커머스 업체 아마존은 2017년 유기농 식품 전문 슈퍼마켓 체인인 ‘홀푸드’를 인수하고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신선식품을 2시간 내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 201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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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0만원 한우세트 없어서 못 팔았다… 설 선물, 건강상품 가장 인기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졌지만 올해 설 연휴 백화점들이 내놓은 선물세트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가의 선물세트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6일 롯데백화점은 설 명절을 앞두고 25일(지난달 11일∼이달 4일) 동안 팔린 설 선물세트의 판매량이 지난해 설을 앞둔 같은 기간보다 4.6%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체 상품군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것은 건강상품으로, 전체 매출의 29.3%를 차지했다. 건강상품 매출의 68.0%는 홍삼 선물세트였다. 정육·갈비 상품군은 설 선물세트 매출의 24.8%를 차지해 건강식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평균 30만 원 이상의 갈비 선물세트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0.5% 늘었다. 특히 가장 높은 등급의 등심과 안심, 살치살 등으로 구성된 ‘L-No.9’ 세트는 130만 원의 가격에도 지난해에 이어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렸다. 지난달 16일에서 이달 4일까지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 현대백화점의 관련 매출도 지난해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보다 4.3% 증가했다. 30만 원 이상 프리미엄 상품의 매출이 10.8% 늘었다. 시중 가격보다 10∼15% 비싼 ‘봄 굴비 선물세트’도 모두 팔렸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 2019-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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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미얀마 최대 제과기업 메이슨 인수

    롯데제과가 미얀마 1위 제과기업 메이슨을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770억 원으로 롯데그룹은 향후 미얀마 등 동남아 시장을 더 활발하게 공략할 계획이다. 31일 롯데제과는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한 메이슨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메이슨의 주식 80%를 770억 원에 인수했다. 1996년 설립된 메이슨은 미얀마에 공장 3개를 갖추고 있다. 물류센터 10개, 영업 지점 12개를 보유해 미얀마 전역에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다. 메이슨의 매출액은 2017년 350억 원으로 미얀마 제과업계 1위다. 주력 상품은 비스킷과 케이크 등이다. 인구 5400만 명 규모의 미얀마는 매년 7% 넘는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롯데그룹은 2013년 양곤에 문을 연 롯데리아 1호점을 시작으로 미얀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듬해엔 현지 음료업체인 MGS베버리지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흥국 시장에 진출할 때 식음료 사업을 먼저 진행해 인지도를 쌓은 뒤 화학, 건설 등 다른 사업까지 확대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 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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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복을 빕니다]한솔그룹 키워낸 ‘여장부 경영’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선대회장의 장녀인 청조(淸照)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숙환으로 30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호(號) 청조는 ‘꿈과 희망 등을 푸르게 비춘다’는 뜻이다. 이 선대회장의 4남 6녀 가운데 첫째인 고인은 삼성에서 독립한 후 제2의 창업을 주도해 국내 제지업계를 선도하는 한솔그룹을 일궈냈다. 1929년 경남 의령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대구여중과 경북여고를 졸업했다. 이화여대 가정학과에 재학 중이던 1948년 조운해 전 강북삼성병원 이사장(94)과 결혼했다. 경영 일선에 나선 것은 1979년 호텔신라의 상임이사로 일하면서다. 경영자로서의 자질은 1983년 전주제지 고문으로 취임하면서 본격적으로 발휘했다. 전주제지는 1991년 삼성그룹에서 분리 독립하며 한솔제지로 이름을 바꿨다. 순 한글을 사명으로 쓴 것은 국내 대기업 가운데 처음이었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사명에는 고인의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반영됐다”며 “아버지의 사업이념이었던 ‘사업보국’을 고인도 늘 강조했다”고 말했다. 여장부라는 평가가 따라다닐 만큼 큰 배포에 섬세함까지 갖춰 이 선대회장이 각별히 아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선대회장은 이 고문에게 “사교의 폭도 넓히고, 경영 공부도 할 겸 골프를 배워보라”고 권했다. 이후 수시로 함께 골프를 하며 이 고문에게 경영에 관한 조언을 했다. 이 고문은 골프와 관련된 노트 수십 권을 직접 쓰며 70세가 넘어서도 골프를 즐겼다. 재계 관계자는 “분석에 분석을 거듭해 판단을 내린 뒤 좌고우면하지 않는 이 고문의 경영 스타일이 골프에도 녹아있었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제지 사업을 키우면서 한솔홈데코, 한솔로지스틱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한솔그룹을 국내 주요 그룹으로 성장시킴으로써 경영자로서의 자질을 보여줬다. 고인은 “최고의 고객처럼 모셔야 할 사람은 직원”이라며 “직원들 식사는 최고급으로 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2006년 전북 전주시 한솔케미칼 공장을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찾은 곳이 직원식당일 정도로 직원들의 복지를 챙겼다. 식탁 위에 놓이는 꽃병의 꽃을 직접 준비해 갈아주기도 했다.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컸던 고인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곳은 박수근 백남준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한솔오크밸리의 미술관 ‘뮤지엄 산’(2013년 건립)이다. 2000년엔 모친인 고 박두을 여사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국내 최초의 여성전문 장학재단인 두을장학재단을 설립해 17년 동안 500명이 넘는 여성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자녀로는 아들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69), 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66), 동길 한솔그룹 회장(64), 딸 옥형(58), 자형 씨(47) 등 3남 2녀가 있다. 고인은 자녀들에게 ‘어머니’보다는 ‘고문님’으로 불릴 정도로 ‘경영 스승’이기도 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진 빈소에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재계 인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76)과 조카인 이재현 CJ그룹 회장(59)을 비롯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등 많은 이들이 빈소를 찾았다. 발인은 2월 1일 오전 7시 30분. 02-3410-3151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 20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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