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찬

황인찬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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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특파원 황인찬입니다. 한일 관계가 더욱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본에 왔습니다. 일본의 오늘을 보여드립니다.

hic@donga.com

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일본53%
국제일반10%
국제정치10%
대통령8%
국제교류5%
국제정세5%
역사3%
칼럼3%
인사일반3%
중국0%
  • IS 새 표적은 축구팬? 팬들 모인 카페서 자살폭탄 테러, 16명 숨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13일 스페인 프로축구팀 레알 마드리드를 응원하는 이라크 팬들이 모인 카페에 자살폭탄 테러를 벌여 16명이 숨졌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13일 밤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한 카페에 AK소총으로 무장한 IS 조직원들이 난입해 총을 난사하고 자살 폭탄을 터뜨렸다. 이 카페는 평소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축구 팬 16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다. 금요일 밤을 맞아 젊은 남성 축구팬 50여 명이 녹화된 경기를 함께 시청하다 변을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깊은 위로를 표했고, 선수들은 14일 데포르티보와 경기에서 애도의 뜻으로 검은 완장을 차고 뛰었다. 스페인 외교부도 레알 마드리드 팬들을 노린 이번 테러 공격을 강하게 비난한다고 밝혔다. IS가 서방 축구팀을 응원하는 팬들을 겨냥해 테러를 저지르면서 다음 달 10일부터 한 달 간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로대회에도 비상이 걸렸다. 10개 경기장에 대한 보안은 강화되지만 파리 에펠탑 앞 등 프랑스 대도시 곳곳에 설치되는 거리 응원장과 수많은 축구 카페들을 철저하게 경계하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 유럽경찰기구인 유로폴의 롭 웨인라이트 국장은 14일 독일 디벨트 인터뷰에서 “(테러범이)카페와 레스토랑, 콘서트홀 같은 소프트타깃을 공격하는 건 너무 쉬운 일이다. 다가오는 대회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IS가 축구 응원을 혐오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테러를 당한 축구 카페의 주인은 스페인 축구매체 디아리오(Diario) AS에 “테러범들은 축구를 좋아하지 않고 (외국 팀 응원을)반(反)이슬람 행동이라고 생각해 이런 끔찍한 테러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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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대통령님, 먹고살기 힘든데 뭐부터 줄여야 하나요”… “음, 너부터”

    “푸틴 대통령님, 먹고살기 힘듭니다. 절약하려면 무엇부터 줄여야 할까요.” “음, 너부터.” 이처럼 살 떨리는 유머를 포함해 러시아에서 정치 풍자가 고개를 들고 있다. 2000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집권 이후 주류 언론에 대한 통제가 강화돼 정치 풍자는 사실상 명맥이 끊겼다. 하지만 최근 대도시에서부터 초고속통신망이 구축되자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정치 풍자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미국 뉴스위크가 11일 보도했다. 2010년 개설된 반(反)정부 트위터 계정(@KermlinRussia)의 팔로어는 150만 명까지 늘어났다. 여기엔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정치인에 대한 풍자가 가득하다. “러시아 정치에서 새로운 얼굴을 보기 힘들다”고 푸념하면 “왜? 푸틴은 계속 성형수술하고 있는데”라는 답이 달린다. 최근엔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생방송으로 참여한 ‘국민과의 대화’ 패러디가 인기다. 당시 시베리아에 사는 한 여성이 “왜 우리 동네 도로 상태는 엉망이냐”고 물었던 것에 착안해 한 트위터 사용자는 “그 여성은 지금 힘겨운 날을 보내고 있다”며 이 여성이 아스팔트 아래 묻혀 있는 합성 사진을 올렸다. 풍자는 오프라인으로 확장되고 있다. 대도시 버스정류장엔 풍자 포스터가 나붙는다. 조세 회피 인물의 정보가 담긴 ‘파나마 페이퍼스’에 푸틴 대통령 이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자 지난달 6일 모스크바의 한 버스정류장에는 벙거지와 선글라스를 쓰고 담배를 문 푸틴 대통령이 “어떤 파나마야?”라고 묻는 포스터가 붙었다. 파나마는 러시아말로 벙거지를 뜻한다. 당국은 발견되는 즉시 철거하지만 사람들이 바로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려 퍼뜨린다. 반정부 활동가인 예브게니 렙코비치는 “포스터를 붙이는 것은 정부에 대한 불만을 드러낼 수 있는 몇 가지 남지 않은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자신을 악마로 빗댄 풍자 프로그램을 방영한 독립방송 NTV를 주정부 산하 기관으로 편입해 버리는 등 주류 언론을 철저히 통제해 왔다. 하지만 아직 온라인에는 느슨한 잣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反)정부 트위터 계정을 만든 아르세니 보브롭스키는 “당국이 우리를 탄압하기 시작하면 곧 풍자는 사라지고 더 이상 웃을 수 없는 상황만 남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2012년 3선에 성공해 2018년 퇴임하는 푸틴 대통령은 4선 연임이 유력하다. 3월 여론조사에서 4선 연임 찬성률이 74%에 달했다. 하지만 오랜 경기 침체에 대한 불만과 정치 민주화에 대한 열망도 작지 않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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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당선되자… ‘얌전해진’ 두테르테

    소재를 가리지 않고 험담과 막말을 쏟아내 입이 험하기로 이름난 ‘필리핀의 트럼프’ 로드리고 두테르테 다바오 시장(71)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 부모의 묘소를 찾아가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당선 결과를 겸손한 자세로 받아들이겠다”며 납작 엎드렸다. 두테르테 시장은 당선이 확정된 10일 새벽 다바오 시에 있는 부모 묘를 찾아가 무덤에 입을 맞춘 뒤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엄마 도와주세요” “저는 보잘것없는 사람입니다(I‘m just a nobody)”라고 말하며 흐느끼기도 했다. AP통신 인터뷰에서는 “극단적으로 겸손한 자세로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받아들이겠다”며 “업무 시간뿐만 아니라 잠자는 중에도 나랏일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모습은 “범죄자 10만 명을 죽여 마닐라 만에 버리겠다” “자식이라도 마약을 하면 죽이겠다” 등 막말과 기행을 이어가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미국 CBS 방송은 “필리핀의 트럼프가 당선 이후 부드러워졌다”고 전했고, 현지 언론은 “마마보이가 됐다”고 평가했다. 두테르테 캠프는 당선인이 그동안 보여준 경솔한 이미지와 외설스러운 농담, 기이한 공약들은 유권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선거용 전략이었다고 밝혔다. 두테르테 시장의 대변인인 피터 라비냐는 AP통신에 “(막말은 선거란) 게임의 일부분”이라며 “선거에서 후보자들은 코믹하게 행동해야 하고 언론 헤드라인을 장식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한) 농담을 하고 크게 웃기도 해야 청중의 시선을 2, 3시간 동안 잡아둘 수 있다”며 “과거 다바오 시장 선거 때도 똑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범죄 척결과 관련된 강경 발언만은 농담이 아니라고 했다. 두테르테 시장은 범죄 예방을 위해 오후 10시 이후 미성년자 통행 금지, 새벽 시간 공공장소에서의 주류 판매 및 음주 금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두테르테 시장의 당선이 확정된 10일 필리핀주가지수(PSEi)는 전날보다 2.6% 오른 7,174.88에 마감됐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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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부채 0’ 해법은… “달러 찍어내면 돼”

    19조 달러(약 2경2287조 원)에 이르는 미국 정부 부채를 8년 안에 제로로 만들겠다고 장담한 도널드 트럼프가 내놓은 ‘묘수’에 경제전문가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트럼프는 9일 CNN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내가 빚을 내서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것을 걱정하는데 난 이 사람들이 미쳤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그대들(미국인들)은 채무불이행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달러를 찍어내면 된다”고 말했다. 5일 CNBC 인터뷰에서 “나는 부채왕(king of debt)이며 부채를 사랑한다”며 “나는 경제가 붕괴하면 채권자와 타협할 수 있다는 것(대마불사론)을 안다”는 황당한 말을 한 후 2탄인 것이다. 경제전문가들은 달러를 찍어내 빚을 갚는다면 기축통화인 달러화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져 국제금융 시장에 큰 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우려한다. CNBC의 경제분석가 론 인사나는 “(트럼프의 발언은) 대선주자가 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재앙에 가까운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명예교수는 뉴욕타임스에 “트럼프는 당신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경제)정책에 무지하다”며 “미국을 실패한 카지노처럼 운영하려 한다”고 썼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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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디폴트 걱정마, 달러 찍어내면 돼”…경제전문가들 경악

    19조 달러(약 2경2287조 원)에 이르는 미국 정부 부채를 8년 안에 제로로 만들겠다고 장담한 도널드 트럼프가 내놓은 ‘묘수’에 경제전문가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트럼프는 9일 CNN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내가 빚을 내서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것을 걱정하는데 난 이 사람들이 미쳤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그대들(미국인들)은 채무불이행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달러를 찍어내면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5일 CNBC 인터뷰에서는 “나는 부채왕(king of debt)이며 부채를 사랑한다”며 “나는 경제가 붕괴하면 채권자와 타협할 수 있다는 것(대마불사론)을 안다”고 황당한 말을 한 후 2탄인 것이다. 경제전문가들은 달러를 찍어내 빚을 갚는다면 기축통화인 달러화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져 국제금융 시장에 큰 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우려한다. 부동산재벌 트럼프가 사업하듯 빚 돌려 막기로 국가재정 운영을 한다는 것은 상식 밖의 터무니없는 생각이라는 지적이다. CNBC의 경제분석가 론 인사나는 “(트럼프의 발언은)대선주자가 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재앙에 가까운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명예교수는 뉴욕타임스에 “트럼프는 당신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경제)정책에 무지하다”며 “미국을 실패한 카지노처럼 운영하려 한다”고 썼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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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이어 브라질까지… 지구촌 번지는 ‘트럼프 막말病’

    “쓰레기가 브라질에 들어오려고 한다.”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는 난민들을 향해 이런 막말을 퍼부은 보수 성향의 브라질 의원이 차기 대권주자로 떠올랐다. 자이르 볼소나루 사회기독당 의원(61·사진)이다. 유독 여성과 동성애자, 이민자를 향해 독설을 쏟아내는 그는 브라질 부유층과 지식인층에서 인기가 높다. 미국 공화당의 대선주자로 확정적인 도널드 트럼프(70), 9일 필리핀 대선에서 당선이 유력한 야당 후보 로드리고 두테르테 다바오 시장(71)에 이어 승승장구하는 막말 정치인 계보를 잇고 있는 것이다. 자극적이며 조롱 섞인 말과 거침없는 표현에 열광하는 ‘트럼프 신드롬’이 지구촌에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뉴욕타임스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탄핵안 전체 표결을 나흘 앞둔 7일 차기 대선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볼소나루 의원을 집중 조명했다. 그는 막말을 트레이드마크로 내세우며 2018년 브라질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군인 출신인 그는 험한 입으로 여러 번 구설에 올랐다. 2년 전 군부정권 시절의 성폭행 사건 진상조사 결과가 발표될 당시 여성의원 마리아 두 로자리우에게 “당신이 예전에 날 성폭행범이라고 했지? 당신은 손댈 가치도 없는 여자야”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10년 전 의원 휴게실에서 그녀와 말다툼을 벌이다 “더러운 여자”라며 몸을 밀쳤다가 “야, 이 성폭행범아”라는 욕을 들었던 기억을 끄집어낸 것이다. 동성애와 이민자에 대한 혐오감도 숨기지 않는다. 자녀가 5명인 그는 “내 아들이 게이(남성 동성애자)라면 그 애를 절대 사랑할 수 없을 것”이라며 “차라리 그놈은 밖에 나가 죽는 게 나을 것”이라고 했다. 인근 아이티 출신 이민자들에 대해선 “그 나라 여자들은 씻지도 않고 몸을 판다. 우리나라에 병균을 가지고 올 사람들”이라고 혀를 찼다. 하지만 브라질의 군부독재에 대해선 관대하다. 1964∼1985년 군사독재정권 시절 지금의 호세프 대통령 등 반(反)체제 인사들에게 살인과 강간, 고문을 일삼은 군부 핵심 인사들을 치켜세운다.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1970년대 군사정권의 정점에 있던 에밀리우 가라스타주 메디시 장군을 꼽는다. 그는 지난달 7, 8일 성인 남녀 2779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들의 선호도 조사에서 지지율 8%로 4위를 차지했다. 한편 필리핀 방송 ABS-CBN은 이날 오후 8시 현재 야당 PDP라반의 후보인 두테르테 시장이 1045만 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무소속의 그레이스 포 상원의원(47·여)은 595만 표, 집권 자유당(LP) 후보인 마누엘 로하스 전 내무장관(58)은 580만 표를 얻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징벌자’로 불리는 두테르테 시장은 6개월 안에 범죄자의 씨를 말리고 부패를 청산하겠다는 공약을 앞세워 필리핀의 민심을 자극했다. 검사 출신인 두테르테 시장은 “마약밀매자나 강도들은 필리핀을 떠나는 게 게 좋을 거다. 왜냐면 내가 (대통령이 되면) 죽일 거니까” 등 험악한 말을 쏟아냈지만 범죄에 이골이 난 필리핀 국민들은 오히려 환호했다. 현지 언론은 “기존 정치인에 대한 유권자들의 환멸과 무기력감이 표출된 결과”라며 “강한 어조로 자국민 보호를 약속하는 후보에게 표심이 쏠렸다”고 분석했다. 두테르테 시장은 1973년 항공사 승무원이던 엘리자베스 아벨라나 지머먼과 결혼했고 27년 만인 2000년 이혼했다. 이들 사이에는 세 아이가 있다. 이혼 후 두테르테 시장은 결혼과 가족에 대해서는 말을 아껴왔다. 오랜 흡연 습관으로 혈관이 폐쇄되는 버거병(폐쇄성 혈전혈관염)을 앓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필리핀 경찰은 선거를 둘러싼 총기 사용 등 각종 범죄로 최소 15명이 사망했으며, 4000여 명이 총기 관련 규제를 어겨 적발됐다고 전했다.김수연 sykim@donga.com·황인찬 기자}

    • 20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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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뚱뚱하고 예측불허 김정은’ 보도에… BBC 취재진 3명 추방

    제7차 노동당 대회 나흘째인 9일 북한이 BBC 취재진의 전격 추방을 발표한 것은 서방 언론에 대한 엄포로 해석된다. 6일 개막한 당 대회 취재를 위해 방북한 외신 기자 120여 명은 북한 당국의 제지로 정상적인 취재가 불가능해지자 불만과 조롱이 섞인 보도를 쏟아냈다. 북한 당국은 루퍼트 윙필드헤이스 기자를 비롯해 BBC 취재진 3명을 추방하는 이유에 대해 “최고 존엄을 모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오룡일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 사무총장은 “윙필드헤이스 기자의 뉴스는 사실을 왜곡했다. 북한의 시스템과 리더십이 병들었다고 보도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북한을 찾은 윙필드헤이스 기자는 2일 보도에서 “북한은 핵폭탄이나 장거리 로켓을 만들 수 있지만 자력으로는 불가능하다. 여러분이 보는 휴대전화, 컴퓨터, 자동차 등 대부분이 중국에서 들여온 것들이다. 북한 정부는 국민들을 먹여 살릴 수조차 없다”고 꼬집었다. 지난달 30일 보도에서는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이 숨지고 그의 뚱뚱하고 예측할 수 없는(corpulent and unpredictable) 아들 김정은이 자리를 대신했다”고 전했다. BBC 취재진은 당 대회 개막일인 6일 출국하려다 공항에서 출국이 저지되며 구금됐다.이들은 9일 오후 6시경 평양발 중국국제항공(CA) 편을 통해 베이징에 도착했다. 북한이 노동당 대회에서 핵보유국을 선언한 데 대해 주변 국가들은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9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북한은 일방적 주장을 하기 전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6자회담 공동성명을 준수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도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하며 “모든 국가가 시대 조류에 부합하는 노력을 기울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핵 불용’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오리 아브라모비치 국무부 동아태국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비핵화에 관한 국제적 약속과 의무 이행에 초점을 맞출 것을 북한에 지속적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당 대회 관련 소식을 전한 미국 일본 영국 러시아 등 외신들의 보도를 소개하면서 유독 중국 언론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대북 제재에 동참한 중국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이날 북한이 김일성과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지붕에 금박을 입힐 예정이라고 북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은 각 지방과 기관에 자금 분담을 요구했으며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의 경우 2500만 엔(약 2억7000만 원)을 부담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금박과 함께 대형 크리스털 구슬 장식도 붙일 예정이다.황인찬 hic@donga.com·윤완준 기자 /도쿄=장원재 특파원}

    • 20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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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7년전 김일성 따라하기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신설된 ‘당 최고 수위’ 직책인 ‘노동당 위원장’에 추대하고 당 정치국 위원 선거를 실시하는 등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한 뒤 36년 만의 당 대회를 마쳤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7차 당 대회 나흘째인 9일 폐막식 연설에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노동당 위원장으로 높이 추대할 것을 엄중히 제의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또 “노동당 규약과 당 최고지도기관 세칙에 따라 김정은이 당 중앙위 위원, 정치국 위원, 정치국 상무위원, 당 중앙군사위원장으로 높이 추대됐다”고 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정은의 할아버지인 김일성은 1949년 북조선노동당과 남조선노동당이 합당해 창당한 노동당의 위원장을 맡았다. 67년 만에 부활시킨 자리를 맡으면서 김일성 시절에 당을 중심으로 국가를 운영하던 방식을 따라 사회주의 1인 독재 체제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또 의사결정 핵심 권력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에 김정은과 함께 김영남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등 기존 3명 외에 박봉주 총리와 최룡해 당비서가 추가됐다. 또 정무국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으로 김정은의 당 장악력을 높였다. 북한은 앞서 당 대회 사흘째인 8일에는 “핵 기술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핵무기의 소형화, 다종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고 핵 무력을 질량적으로 강화해 우리 조국을 ‘동방의 핵 대국’으로 빛내어 갈 것”이라고 주장해 핵 개발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김정은은 폐회사에서 “김일성-김정일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사회주의 위업 완성과 세계의 자주화를 위해 힘차게 싸우자”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자비르 무바라크 알사바 쿠웨이트 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이 최근 당 대회에서도 핵보유국을 주장하면서 핵무기 고도화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며 “북한의 핵개발 의지를 꺾기 위해서는 북한이 핵 옵션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하는 국제적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당 대회에 대해 박 대통령이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윤완준 zeitung@donga.com·장택동·황인찬 기자}

    • 20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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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N “北 김정은, ‘불경스러운 보도’ 이유로 BBC 기자 추방”

    제7차 노동당대회 취재를 위해 방북한 영국 BBC 기자와 PD 등 3명이 불경스러운(disrespectful)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북한 당국에 의해 추방 조치를 받았다고 CNN이 9일 보도했다. BBC 루퍼트 윙필드 헤이스 기자는 공항으로 이송 중이며, PD 마리아 번, 카메라 기자 매슈 고다드와 함께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이라고 CNN은 전했다.북한 당국은 기자 회견을 통해 헤이스 기자의 추방 사실을 다른 외신 기자들에게 알렸다.북한 당국은 추방 사유에 대해 “그들은(BBC 취재진)은 지난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관련해) 불경스러운 리포트를 다뤘다”고 밝혔다.앞서 헤이스 기자는 8시간 동안 북한 당국의 조사를 받았으며 어떤 서약서에 서명을 한 뒤에야 구금 상태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고 BBC는 전했다. 북한 당국은 구체적으로 헤이스 기자의 어떤 보도를 문제 삼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해당 기자는 4일 김일성 대학 내부를 취재하던 도중 북측 관계자로부터 제지당하는 영상을 BBC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북한은 이번 당 대회를 위해 외신 기자 120여 명을 초대했으나 대회가 열린 평양 4·25문화회관 내부 취재를 막는 등 극심한 보도 통제에 나서 외신 기자들의 불만이 높았다. 황인찬기자 hic@donga.com}

    • 201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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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父子 “대선후보 트럼프? 노 코멘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지만 공화당 주류의 거부감은 여전하다. 부시 전 대통령 부자,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공화당 내 거물들은 트럼프가 당의 새 얼굴이 된 것에 싸늘한 반응을 보이며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는다. 조지 부시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자는 5일(현지 시간) 대변인을 통해 “2016년 대선에 참여하거나 어떤 논평을 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부시 부자는 전날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물러나며 트럼프가 나 홀로 후보로 남자 ‘노 코멘트’로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은 1993년 1월 대통령에서 물러난 이후 꾸준히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했지만 이번 트럼프만은 예외로 하겠다는 것이다. 롬니 전 주지사는 7월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5일 보도했다. 전당대회는 당내 비주류였던 트럼프가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되는 행사로 그동안 트럼프를 반대했던 공화당 주류에는 자신들의 패배를 공식 인정하는 자리가 된다. 라이언 하원의장도 5일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지지 선언과 관련해 “아직 그럴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트럼프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공화당 주류로부터 대선 출마 권유를 받아왔던 라이언 의장은 지난달 12일 기자회견에서 “출마 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 나는 대선 후보를 원하지도 않고 (후보로 지명돼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전국위원회(RNC)는 다음 주 트럼프와 라이언 의장의 회동을 추진해 당내 갈등 봉합에 나설 계획이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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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잔칫날에… 러 “대북 금융-광물거래 중단”

    36년 만에 북한이 6일 개막한 제7차 노동당대회는 오랜 우방인 러시아와 중국의 호응도 얻지 못했다. 러시아 외교부가 3월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이행하기 위해 북한과의 금융거래를 전면 동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타스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금융거래 중단은 러시아 내 북한 은행 자회사, 지사, 대표부와 합작 회사 등을 폐쇄하고 은행 송금 거래를 금지하는 모든 조치를 말한다. 해당 조치는 러시아 대통령령에 포함됐으며 유엔 안보리가 3월 2일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270호를 이행하기 위한 추가 조치다. 인테르팍스통신은 해당 대통령령에는 석탄, 철, 철광석 등 북한 광물을 수입 금지하는 조치도 들어있다고 전했다. 중국도 핵실험 및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고립된 북한에 전향적 태도 변화를 거듭 요구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조선(북한)이 능히 국제사회의 호소에 귀 기울이며 함께 동아시아의 평화안정을 실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북한 당 대회에 중국 대표단을 파견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환추(環球)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북한이 중국을 포함해 그 어떤 국가 대표단에도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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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는 임금착취-비인간적 대우 일삼는 악덕 고용주”

    자산이 45억 달러(약 5조1200억 원)가 넘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직원들의 시간당 임금을 경쟁 호텔보다 낮게 주고 인간적인 대우도 하지 않는 악덕 고용주란 주장이 나왔다. 트럼프가 저학력·저소득 노동자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로 떠올랐지만 정작 자기 직원들은 푸대접하는 위선자라는 것이다. 영국 가디언은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트럼프인터내셔널호텔의 전직 직원들을 인터뷰해 대선 후보가 아닌 고용주 트럼프의 민낯을 2일 생생하게 보도했다. 호텔 펜트하우스 객실 청소를 담당했던 멕시코 출신 마리셀라 올베라 씨(47)는 트럼프와 그 가족, 손님으로 찾아온 유명인을 볼 수 있었지만 알은체하는 것은 금물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보스(트럼프)에게 말을 건네서는 안 된다는 근무 원칙이 있어 침묵 속에서 일만 했다”며 “트럼프 또한 항상 (직원에게) 무관심했다”고 말했다. 호텔 청소원으로 일했던 엘살바도르 출신 셀리아 바르가스 씨(57)는 “트럼프는 우리를 노동자나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 그에게 우리는 그저 (노동력을 따지는) 숫자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직원들은 트럼프에 대해 “대선 후보와 고용주로서의 모습이 달라 위선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트럼프에 대한 불만은 단순한 인상 비평에 그치지 않는다. 트럼프호텔 직원들은 근처 다른 호텔들보다 시간당 평균 3달러 낮은 임금을 받고 있다. 다른 호텔들이 보장하는 무료 건강보험이나 연금 혜택도 트럼프호텔에는 없다. 라스베이거스 호텔의 98%는 노동조합이 있지만 트럼프호텔이 인정하는 노조는 없다. 트럼프호텔 직원 500여 명은 지난해 말에야 노조를 설립해 지난달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의 인정을 받았지만 트럼프호텔 측은 아직 노사 협상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가디언은 “노조원 70% 이상이 이민자 출신이어서 이들은 강경한 이민자 정책을 표방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해고당할까 봐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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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일속 ‘비트코인’ 개발자, 7년만에 밝혀져

    베일에 가려 있던 디지털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개발자가 7년 만에 진짜 얼굴을 드러냈다. 그동안 개발자의 신원이 감춰진 채 ‘나카모토 사토시’란 가명으로 알려져 일본인이 개발했다는 설이 유력했지만 호주 사업가 겸 컴퓨터공학자인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 씨(45·사진)가 주인공이었다. 라이트 씨는 2일 자신이 비트코인의 개발자라고 영국 BBC,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남성지 GQ 등 3개 매체를 통해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의 개발자가 맞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비트코인 개발자 소유로 알려진 코인을 활용하는 기술적 증거를 제시했다. 비트코인재단 핵심 관계자들도 라이트 씨가 개발자라고 확인했다. 라이트 씨는 “이제 개발자의 진위에 대한 논쟁이 끝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한 정보기술(IT) 전문매체가 라이트 씨를 비트코인 개발자로 지목해 호주 연방경찰이 그의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그가 비트코인의 진짜 개발자라는 주장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호주 당국은 압수수색이 납세와 관련된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2009년 선보인 비트코인은 정부나 은행 등 발행 기관의 통제 없이 P2P(다자 간 파일공유) 기술을 이용해 이용자들 사이에서 익명으로 거래되는 디지털 가상화폐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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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돌 英 샬럿공주, 5000만원 ‘보석 딸랑이’도 받아

    영국 왕실의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딸 샬럿 공주의 첫돌(5월 2일)을 앞두고 최근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왕세손 부부의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 궁은 1일(현지 시간) 집에서 놀고 있는 샬럿 공주의 사진 4장을 트위터에 올렸다. 왕세손 부부는 그동안 샬럿 공주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딸의 모습을 공개하는 것을 자제해 왔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서 샬럿 공주는 연분홍색 원피스와 카디건을 입고 머리에 리본 핀을 꽂은 채 블록이 담긴 어린이용 손수레를 미는 건강한 모습이었다. 켄싱턴 궁은 이들 사진 모두 캐서린 세손빈이 지난달 노퍽의 자택에서 직접 찍은 것이라고 밝혔다. 왕세손 부부는 “딸의 첫 생일을 앞두고 이런 가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이런 사랑스러운 사진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샬럿 공주는 지난 1년간 세계 64개국에서 선물과 편지를 받았는데 18K 백금에 다이아몬드와 루비 등 보석이 박힌 3만 파운드(약 5000만 원)짜리 딸랑이도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2011년 4월 결혼한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2013년 7월 첫 아들 조지 왕자에 이어 지난해 5월 샬럿 공주를 낳았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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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화폐 ‘비트코인’ 개발자, 7년 만에 스스로 신원 밝혀

    베일에 가려있던 디지털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개발자가 7년 만에 진짜 얼굴을 드러냈다. 그동안 개발자의 신원이 감춰진 채 ‘나카모토 사토시’란 가명으로 알려져 일본인이 개발했다는 설이 유력했지만 호주 사업가 겸 컴퓨터공학자인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 씨(45·사진)가 주인공이었다. 라이트 씨는 2일 자신이 비트코인의 개발자라고 영국 BBC,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남성지 GQ 등 3개 매체를 통해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의 개발자가 맞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비트코인 개발자 소유로 알려진 코인을 활용하는 기술적인 증거를 제시했다. 비트코인재단 핵심 관계자들도 라이트 씨가 개발자라고 확인했다. 라이트 씨는 “이제 개발자의 진위에 대한 논쟁이 끝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한 IT 전문매체가 라이트 씨를 비트코인 개발자로 지목해 호주 연방경찰이 그의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그가 비트코인의 진짜 개발자라는 주장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호주 당국은 압수 수색이 납세와 관련된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라이트 씨는 “내 변호사들이 호주 국세청과 납부해야 할 세금을 논의하고 있다”고 BBC에 말했다. 2009년 선 보인 비트코인은 정부나 은행 등 발행기관의 통제 없이 P2P(다자간 파일공유) 기술을 이용해 이용자들 사이에서 익명으로 거래되는 디지털 가상화폐다. BBC에 따르면 현재 1비트코인은 449달러(약 51만원)로 1550만 비트코인(약 7조9000억 원)이 유통되고 있다.황인찬기자 hic@donga.com}

    •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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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윌리엄 왕세손 부부, ‘첫 돌’ 샬럿 공주 사진 공개

    영국 왕실의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딸 샬럿 공주의 첫 돌(5월 2일)을 앞두고 최근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왕세손 부부의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 궁은 1일(현지 시간) 집에서 놀고 있는 샬럿 공주의 사진 4장을 트위터에 올렸다. 왕세손 부부는 그동안 샬럿 공주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딸의 모습을 공개하는 것을 자제해왔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서 샬럿 공주는 연분홍색 원피스와 가디건을 입고 머리에 리본 핀을 꽃은 채 블록이 담긴 어린이용 손수레를 미는 건강한 모습이었다. 켄싱턴 궁은 이들 사진 모두 캐서린 세손빈이 지난달 노퍽의 자택에서 직접 찍은 것이라고 밝혔다. 왕세손 부부는 “딸의 첫 생일을 앞두고 이런 가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이런 사랑스러운 사진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샬럿 공주는 지난 1년간 세계 64개국에서 선물과 편지를 받았는데 18K 백금에 다이아몬드와 루비 등 보석이 박힌 3만 파운드(약 5000만 원)짜리 딸랑이도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2011년 4월 결혼한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2013년 7월 첫 아들 조지 왕자에 이어 지난해 5월 샬럿 공주를 낳았다.황인찬기자 hic@donga.com}

    •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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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캐서린 세손빈, 보그 100주년 기념호 표지모델로

    영국 왕실의 캐서린 세손빈(34)이 영국 패션잡지 보그의 100주년 기념호 표지모델이 됐다.(사진) 보그는 5일 선보이는 6월호에 표지와 10쪽에 걸쳐 캐서린 세손빈의 특별화보가 실린다고 1일 밝혔다. 세계적인 사진작가 조시 올린스가 영국 동부 노퍽에서 촬영한 사진들이다. 영국 왕족이 보그 표지모델이 된 것은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빈에 이어 캐서린 세손빈이 두 번째다. 다이애나는 생전에 4차례 보그 표지에 나왔다. 영국 언론은 고부(姑婦)의 보그 표지 사진을 비교해 가며 보도했다. 리즈 존스 전 마리클레르 편집장은 데일리메일 기고문에서 캐서린 세손빈 화보에 대해 “환하게 이를 드러내고 웃는 ‘건전 화보’로 (시골에서 중절모를 쓴 모습이) 마치 미국판 보그 표지 같다. 다이애나의 표지를 따라가려면 멀었다”고 혹평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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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푸틴, 더 깊어진 ‘브로맨스’?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70)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64·사진)의 ‘브로맨스’(남자 간의 친밀한 관계)가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트럼프가 미국이 러시아와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을 천명한 것에 러시아가 반색하며 두 사람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CNN은 “트럼프가 외교정책 설명회를 가진 이후 러시아 내 트럼프에 대한 호감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고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달 27일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강경 일변도였다. 나는 러시아와의 긴장을 완화하고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우선주의 외교정책을 들고 나온 트럼프에 대해 각국은 우려를 표명했지만 러시아만은 환영 일색이었다고 CNN은 전했다. 알렉세이 푸시코프 러시아 하원 외교위원장은 “트럼프는 러시아와 충돌하지 않고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음을 표현했다”며 반겼다. 모스크바의 한 시민은 CNN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트럼프가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 의지를 보인 것이다. 양국이 가까워질 수 없더라도 적어도 대화는 이뤄질 것 아니냐”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는 지난해 말 칭찬을 주고받아 화제가 됐다. 푸틴 대통령은 12월 17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를 향해 “아주 활달하고 재능 있는 사람”이라고 치켜세웠고, 트럼프는 즉각 성명을 내고 “자기 나라 안팎에서 매우 존경받는 분에게 그런 칭찬을 받는 것은 언제나 대단한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하지만 올해 3월 트럼프가 푸틴 대통령을 미국의 가장 강한 적으로 묘사한 온라인 광고를 내보낸 이후 둘의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자국 프로그램 ‘국민과의 대화’에서 미 대선 지지 후보를 묻는 질문에 “누가 뽑힐지보다 워싱턴이 러시아를 동등한 관계로 인정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며 말을 아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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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더미 中… “금융위기 때 美보다 심각한 수준”

    정부와 기업 가계를 포함한 중국의 총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중국발(發) 금융위기’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2008년 8월 미국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사태가 악화되면 채무자의 상환 능력 부실로 중국의 금융 시스템까지 붕괴되는 ‘민스키 모멘트(Minsky Moment)’가 초래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과도한 빚을 진 채무자들이 이를 상환하기 위해 건전한 자산까지 팔아 치워야 하는 상황을 일컫는 이론으로 민스키 모멘트에 진입한다는 것은 금융시장에서 자산 가치가 폭락하고 경기가 수축기에 들어선다는 뜻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 3월 말 현재 중국의 총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37%로 163조 위안(약 2경9340조 원)이라고 보도했다. FT는 “중국의 부채 규모도 크지만 2007년 148%이던 것과 비교하면 부채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부채 비율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230.9%)이나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한국(169.2%)보다도 더 높다. FT는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에서 부채 비율이 높아져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 정책을 기대하기 어렵게 되고 경제가 살아나지 못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1분기(1∼3월) GDP 성장률은 6.7%로 2009년 1분기(6.2%)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세 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이런 가운데 1분기 신규 대출은 6조2000억 위안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0%나 증가했다.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많이 풀었지만 기대했던 성장률은 오르지 않고 빚만 잔뜩 늘어나는 형국이다. FT는 “2008년 미국에 불어 닥친 금융위기나 1990년대부터 이어진 일본의 ‘잃어버린 10년’과 같은 장기 침체가 중국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이 대출받아 투자한 것이 실적으로 이어지지 못한 채 과잉 투자가 되고, 결국 부실 대출로 변해 금융권 전체의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헤지펀드계 대부(代父)인 조지 소로스는 “현재 중국 상황은 2008년 금융위기 때의 미국과 꼭 닮았다”며 “중국 은행 대출 대부분이 악성 채무가 되거나 수익을 못 내는 기업들을 연명시키는 데 쓰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국가 부채가 과도하게 높다는 점은 중국 정부와 학자들 사이에서도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부채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다른 해석도 나온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은 249%로 영국(245%)이나 미국(244%)에 근접했지만 일본(379%)과 유로존(257%) 선진국 평균(258%)보다는 낮았다. 중국은 국가 부채 대부분이 기업 부채로 정부 부채 비중은 낮은 편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기업 부채가 주로 투자를 위한 것이고 자본시장이 발달하지 않아 기업의 은행 차입금이 많은 점 때문에 부채 비율이 높다며 이를 부실의 근거로 보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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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美, 北 파괴할수 있지만 한국 피해 우려해 자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은 미군 무기로 북한을 쳐부술 수 있지만 북한과 맞닿은 한국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월등한 대북 억지력을 언급하면서 “북한을 쳐부술 수 있다”며 북한을 직접 겨냥한 것은 처음이다. 독일을 순방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미국 CBS 토크쇼 ‘오늘의 아침’의 공동 진행자 찰리 로즈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무기들을 활용해 북한을 분명히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공격에 따른 “인도주의적 대가를 제외하더라도 북한이 우리의 중요한 우방인 한국 바로 옆에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월등한 군사력으로 북한을 제압할 수 있지만 바로 옆에 있는 한국의 피해가 우려돼 자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을 ‘중대한 도전(a massive challenge)’이라고 규정하고 “가장 우선적인 가치는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에 대해 미국인, 그리고 한국과 일본 같은 동맹국들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김정은 무책임한 인물 北도발은 중대한 도전” ▼오바마, 대북억지력 언급또 북한을 “변덕스러운(erratic) 나라”라고 했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해서는 “우리가 가까이 하기를 꺼릴 만큼 무책임(irresponsible)하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시험을 하는 등 올 초 핵실험 강행으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은 이후 도발 수위를 점점 높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런 반복적인 북한의 도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한 가지 대책은 미국이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오랜 시간을 들였다는 것”이라면서 “현재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북한 위협은 최소한 막을 수 있는 방어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문제에 대해 철저히 원론적이고 절제된 표현을 써온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처럼 북한을 강력하게 비난한 것은 이례적이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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