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명

강성명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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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성명 기자입니다.

smka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07~202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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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 영화의전당,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대표 최진화)이 시민과 공유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과거 예술 관계자가 주로 찾던 닫힌 공간에서 점차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문화를 즐기고 공유하는 공간으로 변하면서 이용객이 늘고 있다. 29일 영화의전당에 따르면 1∼8월 이용객은 총 60만 명으로 올해 목표로 한 100만 명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의전당 관계자는 “야외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대관 업무에 적극 나선 결과 관객이 점점 늘고 있다. 3년 전보다 관람 이용객이 무려 30만 명이 늘었다”고 말했다. 영화의전당은 시네마테크 기획전, 문화 소외계층 프로그램, 영화아카데미 운영, 각종 영화 시사회, 아카데미 특별전, 애니메이션 특별 야외상영회 등을 운영하며 영화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반려동물영화제, 부산 푸드필름페스타 등 영화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인터랙티브 체험전시 ‘브릭라이브 정글 익스피리언스’ 부산전, 책과 영화가 결합된 축제 ‘라이프러리’, 여행과 영화가 결합된 축제 ‘부산 국제여행영화제’ 등 이색적인 행사를 열고 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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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적 반영 과목수 줄여… 병원경영학과 신설

    가야대는 특화된 전문 교육을 토대로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올 초 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7년 부산울산경남 지역 4년제 대학(23개) 취업률 집계에서 가야대가 74.8%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국가고시에서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작업치료학과 수험생들은 전원 합격했고 초등특수교육과에서는 23명이 교사임용시험에 합격했다. 가야대는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16개 학과에 걸쳐 616명을 모집한다. 금년 입시의 가장 큰 변화는 교과목 반영 과목 수를 줄이고 병원경영학과를 신설한 점이다. 우선 수험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전형을 다양화했다. 정원 내 전형은 일반전형(114명)과 인문계고 졸업예정자 및 출신자만 지원 가능한 인문계고 출신자전형(469명)으로 나뉜다. 정원 외에는 농어촌학생(12명), 특성화고교출신자(9명),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12명)을 위한 전형을 마련했다. 수험 성적 반영 비율은 전 모집단위에 걸쳐 교과 성적 90%와 면접 10%로 구성했다. 수험생의 과중한 학업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반영 과목 수를 줄였다. 지난해까지는 전 과목을 교과 성적에 반영했지만, 올해부터는 상위 8개 과목 (국어, 영어, 수학 중 우수 6개 과목+ 사회 과학 체육 중 우수 2개 과목)만 반영한다. 그 동안 가야대는 웰니스 선도대학을 지향하기 위해 의료보건계열의 간호학과, 방사선학과, 작업치료학과, 물리치료학과, 안경광학과, 언어치료청학과, 스포츠재활복지학과를 특화해 왔다. 올해는 병원경영학과를 신설했다. 4차산업 시대 요구에 부응해 보건의료 및 의료정보 전문지식 기반 위에 경영기법을 접목해 보건·의료·복지 산업을 이끌어갈 병원 전문 경영인을 양성하는 게 설립 목표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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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어치료학과-글로벌비즈니스학부 주목

    고신대의 2019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은 간단하게 학생부 종합·학생부 교과·실기위주 전형 등 3개로 나뉜다. 전 모집단위에서 문·이과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면접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학과에 대한 열정과 바른 인성을 가진 학생에게 유리하다. 학생부 교과전형은 교과성적으로 선발한다. 면접을 치르는 학과는 성적 90%, 면접 10%이고, 대부분 학과는 성적 100%로 뽑는다. 학생부 반영 방법은 일반 학과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4개 교과에서 교과별 상위 2과목, 총 8과목을 반영한다. 단 의예과, 간호학과는 4개의 교과에 속하는 전 과목을 반영한다. 실기 위주 전형은 실기점수 100%로 합격자를 가린다. 주목할 학과는 언어치료학과와 글로벌비즈니스학부(국제통상영어 전공, 중국학 전공,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 전공)이다. 전통적으로 강한 보건복지계열의 경우 고신대 복음병원과 연계된 교육은 물론 부산시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부산센터 등 지역사회 기관을 위탁 관리하고 있어 실습 인프라가 충분하다. 복수전공 및 융복합 교육을 강화해 각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에 강한 경쟁력을 갖도록 교육한다. 신학대로 출발한 고신대는 72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부산의 명문 사립종합대학이다. 2015년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데 이어 올해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부산 영도(대학본부)·송도(의과대학), 충남 천안(신학대학원) 등 3개 캠퍼스를 운영 중이고 6개 대학, 22개의 학과(부)에 일반·교육 대학원 등 7개의 대학원을 갖췄다. 재학생 5명 중 3명이 장학금을 받을 만큼 혜택이 파격적이다. 등록금 수입 대비 전체 장학금 지급률은 2014년 54%, 2015년 58%, 2016년 61%, 2017년 64%로 해마다 늘고 있다. 1인당 연간 장학금은 380만 원(2016년 기준, 국가장학금 포함)이다. 대표적 신입생 장학금은 ‘I+’로 1학년 여름방학 중 어학연수와 해외문화탐방 기회를 제공하고, 연중 상시 장학금인 자기계발장학금도 준다. 또 학과장이 입학정원의 20%에 대해 1인당 100만 원 이내 또는 해외 어학연수 장학금을 지급한다. 신입생은 100%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다. 해외 교류도 활발하다. 36개국 총 101개의 세계 유명 대학과 해외선교인턴십 프로그램 협약을 운영 중이다. 미국 돌트대 등 11개교와 학점교류를, 중국의 선양사범대, 남징사범대와는 복수학위제를 운용한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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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산박재석문화장학재단, 고신대에 1억 장학금

    송산박재석문화장학재단(이사장 이금지·사진 왼쪽)이 고신대의 2017학년도 전기학위수여식에서 약정한 장학금 1억 원을 최근 학교에 전달했다. 이 이사장은 전달식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진정한 기독교 리더를 양성하는 대학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산박재석문화장학재단은 ‘미래 희망은 인재 양성에 있다’는 고 박재석 장로의 신념을 바탕으로 2004년 설립됐다. 교육·문화 사업을 통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 사업과 학술발표회 지원, 우수 논문 장려사업 등을 하고 있다. 안민 고신대 총장은 “다음 세대를 살릴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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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바 임금 올랐지만 근무환경 개선 안돼”

    최저임금 인상으로 청년 아르바이트생의 급여는 올랐지만 근무환경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산참여연대에 따르면 부산지역 아르바이트생 350명(15∼29세)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휴식과 식사시간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다고 대답한 비율이 각각 64.8%, 64.5%에 달했다. 조사 표본이 조금 다르지만 2년 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근무여건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2016년 조사(15∼34세 아르바이트생 500명 대상)에서 업무 중 휴식시간을 보장받지 못한다고 답한 비율은 46.4%, 식사시간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43.2%였다. 이번 조사는 부산대 앞, 부경대·경성대 앞, 서면, 남포동 등 지역의 대표 상권 4곳에서 편의점 등 13개 업종에 종사하는 아르바이트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노동자로서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꼭 작성해야 하는 근로계약서의 작성 비율 역시 38%로 2년 전(40%)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 최저임금 인상 효과에 따라 2년 전보다 아르바이트생들의 최저시급은 높아져 임금에 대한 만족도는 높아졌다. 이 기간 법정 최저시급은 6030원에서 7530원으로 올랐고, 조사 대상자들의 평균 시급도 6129원에서 7488원으로 올랐다. 올해 조사에서 최저임금 수준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청년 비율은 68.6%로 2년 전 조사보다 약 20%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아르바이트생은 20.6%로 2년 전(20.8%) 수준이었다. 부산참여연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30일 부산시의회, 부산청년유니온,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민주노총 부산본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연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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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물관서 피서 즐기는 ‘박캉스’를 아시나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박물관에서 교육 문화 활동을 즐기며 피서를 한다는 의미의 ‘박캉스’ 덕분에 사상 최대 관람객 기록을 세웠다. 23일 국립해양박물관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20일까지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26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관람객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지난달 중순부터 가파르게 증가해 하루 평균 6300여 명이 박물관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물관 관계자는 “해양문화를 주제로 한 교육 콘텐츠가 다양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오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먼저 상상의 동물 용(龍)을 주제로 한 이색 전시 프로그램인 ‘용, 바다를 다스리는 몸짓’의 인기가 높다. 2층 전시실에서 10월 14일까지 열리는 기획전에서는 그림, 장신구, 도자기, 문학작품 등 다양한 유물에서 발견되는 용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용을 활용한 페이퍼모빌을 직접 만들거나 전시품을 컬러링 도안으로 이용해 자유롭게 채색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워라밸’을 꿈꾸는 직장인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도 매달 한 차례 열리고 있다. 큐레이터와 함께 전시관을 둘러본 뒤 박물관 야외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요가를 하는 ‘서머 워라밸의 밤: 요가&뮤지엄’이 젊은층과 신혼부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간단한 다과와 요가매트도 제공된다. 1층 해양도서관은 독서 마니아들 사이에서 ‘멋진 도서관’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박물관이 영도 동삼지구에 자리해 도서관 안에서도 시원한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3층으로 올라가면 거대한 원형수족관에서 헤엄치는 다양한 해양생물을 보며 한여름 더위를 잊는다. 이처럼 다양한 즐길거리와 유익한 프로그램 덕분에 해양박물관은 개관 6년 만인 지난달 29일 관람객 7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제2대 관장으로 취임한 주강현 국립해양박물관장은 “더 많은 국민이 해양의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해양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21일 조선통신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탐방 프로그램인 ‘2018 통신사의 길, 사행 1만 리―귀로(歸路)’ 발대식을 열고 6박 7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한일 평화우호사절단으로 조선통신사가 가진 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이 프로그램은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1, 2회 때는 통신사가 일본 막부의 수장에게 국서를 전달하기 위해 에도로 향했던 바닷길과 육로를 재현한 것이었다. 이번에는 임무를 마치고 조선으로 돌아오는 통신사의 귀로를 재현한다. 대학생 30명과 부산문화재단 공연예술단, 기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탐방단은 오사카(大阪), 우시마도(牛窓), 시모노세키(下關) 등 바닷길을 따라 통신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지역들을 탐방한다. 한일 전문가 강연, 한일 학생 교류 프로그램, 전통문화공연 교류 행사도 진행한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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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국제광고제 23∼25일 벡스코서 개최

    2018 부산국제광고제가 23∼25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올해로 11회째인 광고제에서는 광고 작품 1000여 점이 전시되고 세미나가 60차례 진행된다. ‘초연결시대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CONNECT)’을 주제로 광고 산업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컨벤션홀 1층에서는 일반인 출품작과 세계 각국의 유명 공익 광고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문 광고인의 출품작을 감상할 수 있는 2, 3층은 유료로 운영된다. 또 흥미롭고 유익한 광고 관련 강연을 통해 급변하는 광고 시장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 구직자와 기업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광고회사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를 위한 잡 멘토링, 영 스타스 등 경연대회 수상자 인턴십 프로그램, 광고 산업 실무자 교육 등이 마련된다. 지역 광고 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육성을 위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스타트업 공동관’을 개설해 18개 스타트업 기업의 판로 개척도 지원한다. 특히 각각 중국과 일본의 세계적인 기업인 ‘왕이163.com’과 ‘테크웨이브’가 참가해 스타트업 기업에 중국과 일본 진출 기회도 제공한다. 개막식에는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장인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광고인, 기업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첫해 3000여 점에 불과했던 출품작이 이제 2만 편을 넘어 아시아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세계 최고 광고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8-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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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성대, ‘대학혁신지원 시범사업’ 대상자 예비 선정

    경성대는 ‘대학혁신지원 시범 사업’ 대상자로 예비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달 5개 권역 11개 대학을 ‘2018 대학혁신지원 시범사업’ 대상 대학으로 예비 선정했다. 이들 대학은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인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확정되면 시범사업 대상 학교로 최종 선정돼 앞으로 6개월간 약 2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사업에는 전국 73개 4년제 대학이 신청해 서면, 면접평가가 진행됐다. 경성대는 이번 평가에서 ‘사회수요 맞춤’과 ‘미래사회 준비’를 교육혁신계획 과제로 내세웠다. 어떤 전공으로 입학하든 유연한 학사제도를 기반으로 한 PBL(Problem-Based Learning·문제중심형 학습) 교육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대학지원사업은 대부분 정부가 주도하거나 개별 사업별로 추진돼 대학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정부는 3월 기존의 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모두 합쳐 단순화하고 대학이 장기발전계획에 따라 예산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대학혁신지원 사업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8-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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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안 독립운동가 조진규 지사 독립유공자 대통령 표창 받아

    경남 함안의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조진규 지사(1904∼1941·사진)가 15일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조 지사는 1919년 3월 19일 함안읍 만세운동에 참여해 시위 군중과 함께 함안경찰주재소, 함안등기소 등에 돌을 던지고 만세를 외치며 독립운동을 시작했다. 1923∼1931년 동아일보 함안지국장 겸 기자로 활동했고 6·10만세운동, 함안형평사 창립, 함안청년단 창립 등에 깊이 관여했다. 신간회 경남 대표, 상하이 독립단 경남 대표로 활동하며 항일투쟁과 주민 계도에 앞장섰다. 일제 탄압이 극심해지자 1930년대 초 만주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이어가다 지병으로 귀국해 37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했다. 1981년 4월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에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비가 건립됐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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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으로 낙동강 녹조 확산… 부산시 ‘수돗물 관리’ 비상

    부산 시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이 ‘녹조’로 오염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15일 낙동강 매리취수장 및 정수생산 시설인 덕산정수장과 수질감시기관인 수질연구소를 방문해 녹조 실태 파악과 대응시설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매년 반복되는 낙동강 녹조 사태 해결을 위해 하구둑을 비롯한 낙동강 보를 빠른 시일 내 개방해 물 흐름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 개방에 따른 피해 농민의 보상과 녹조의 적정 처리를 위한 정수 처리 비용을 국가 재난 사태에 준하여 지원해 줄 것을 환경부에 요구했다. 이어 “맑은 물 공급의 근본적인 해결과 물 자치권 확보를 위한 ‘부경 수자원공사’의 설립을 신속히 추진하고 민관이 참여하는 ‘낙동강 수질개선 민관협의회’의 구성·운영을 환경부에 거듭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과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낙동강 전역에서 유해 남조류 농도가 mL당 1만 셀을 넘어 2주째 조류경보 ‘경계’가 발령 중이다. 상수원 구간인 창녕·함안(보 상류 12km) 지점은 6일 mL당 12만999셀, 9일 5만9489셀을 기록했다. 경계 기준이 1만 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심각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부산 상수원의 약 95%를 담당하는 낙동강 하류도 상황이 좋지 않다. 매리·물금취수장의 유해 남조류는 이달 초 1만 셀을 넘겨 열흘 넘게 자체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시민사회단체는 부산시에 적극적인 해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먹는물부산시민네크워크’ 부산시구·군여성단체협의회 등 지역 100여 개 시민사회단체는 14일 부산시의회 대강당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낙동강 수질 개선 및 맑은 물 확보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를 발족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보 조성 후 올해 녹조가 창궐하면서 낙동강은 이제 ‘녹조라떼’를 넘어 ‘독조라떼’ 상태의 재앙을 맞고 있다. 독성 물질을 쏟아내는 녹조가 번성하는데도 정부와 부산시는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조류 발생 3단계 대응전략을 마련해 조류로 인한 취수원 수질 악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1단계로 조류 차단막을 설치해 저층수를 원수로 취수해 조류가 유입하는 것을 차단했다. 또 물금·매리취수구에 살수 설비를 24시간 상시 가동해 취수장 내 조류 유입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이달부터는 수돗물 냄새 피해와 조류 독소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주입시설 및 고효율 응집제를 사용하고 여과지 막힘에 따른 역세척 주기를 단축하는 등 정수공정 최적화를 통해 조류 유입에 대응하고 있다. 부산시상수도본부 관계자는 “매일 생산되는 수돗물에 대해서는 유해물질 40∼55종의 수질검사와 조류 관련 조류독성(마이크로시스틴·아나톡신) 검사, 냄새물질(지오스민·2-MIB) 검사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정수된 수돗물은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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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대, 항공학부 신설… 올해부터 신입생 모집

    신라대가 동남권 대학 중 유일하게 항공학부를 신설해 2019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학부는 항공운항학전공, 항공서비스학전공, 항공정비학전공 등 3개 전공으로 이뤄진다. 신라대는 국내외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새 학부 운영을 준비해왔다. 캠퍼스에 항공기와 격납고, 항공기 모의실습실, 최신 시뮬레이터, 항공정비실 등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조종사, 항공정비사 출신 등 실무 경험이 풍부한 우수 교수진을 초빙해 대학의 간판 학부로 성장시킬 준비를 마쳤다. 우수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도 준비했다. 항공운항학전공은 모집 단위별로 상위 30%, 항공서비스학전공과 항공정비학전공은 상위 20% 학생에게 4년간 수업료를 면제해 준다. 또 항공운항학전공 재학생에게는 학부 내 선발 규정에 따라 미국 조종훈련연수 항공료를 지원하고, 국토교통부가 인정하는 모의실습비행을 무료로 할 수 있는 특전도 준다. 신라대 관계자는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할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세계 항공시장의 급성장, 김해 신공항 건설 추진, 서부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에 따라 항공학부가 간판 학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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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도심서 과속위반 1위는 ‘수정터널’

    부산 도심에서 과속 위반이 가장 많은 곳은 동구 수정터널 구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고정식 카메라 411대(고속도로 53대)를 분석한 결과 수정터널 부두로 방향 지점에서 무려 8170건의 과속이 적발됐다. 이어 부산 강서구 송정동 옥포마을 앞과 거제시 장목면 거가대교 장목터널 입구에서 각각 7531건, 7511건이 적발돼 2, 3위를 차지했다. 부산항대교 접속도로, 강서구 명지동 남명초등학교 앞, 해운대구 반여동 수영강변대로 광안대로주유소 앞, 강서구 지사과학단지삼거리도 주요 과속 지역이었다. 고속도로는 현재 확장 공사 중인 경부고속도로 언양 분기점∼활천 나들목 구간에서 과속이 집중됐다. 경부고속도로 활천 나들목 1차로(부산 기점 56.5km·상행) 적발 건수가 1만5914건으로 가장 많았고, 언양 분기점 1차로(부산 기점 40.8km·하행) 단속 건수가 9297건으로 뒤를 이었다. 단속 상위 10곳 중 6곳이 1위와 불과 10km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 언양 분기점 부근은 2016년 10월 관광버스 전소로 10명이 숨져 대형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언양 분기점∼활천 나들목에 구간 단속 카메라를 집중 설치했다”며 “고속도로 확장공사로 갓길이 좁아 안전 운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올해 상반기 고정식 과속 단속 카메라에 걸린 건수는 모두 33만8574건으로 지난해 상반기(30만1746건)보다 12% 정도 늘어났다. 지난해 부산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173명이었으며 이 중 과속·신호위반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28명이었다. 가장 큰 사고 원인은 안전 운전 불이행(114명)이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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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워마드’ 여성 운영자 체포영장 발부…추적 중

    경찰이 극단적 여성주의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 운영자의 신원을 특정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다. 경찰 수사 결과 워마드 운영자는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외에 거주 중인 워마드 운영자 A 씨에 대해 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2월 워마드에 올라온 남자목욕탕 몰카 사건을 수사하던 중 올 5월 A 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A 씨가 한국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워마드 서버를 미국에 두고 운영하며 각종 남성 음란물이 유포되는 걸 사실상 방조했다는 게 경찰 판단이다. 경찰은 A 씨가 한국에 입국하는 즉시 체포영장을 집행할 예정이다. 워마드에는 5월 이른바 ‘홍대 몰카 사건’이 불거진 이후에도 각종 남성 음란물이 버젓이 유통돼왔다. 이 커뮤니티에는 지난달 남성 누드모델 2명의 몰카 사진이 유포됐고, 문재인 대통령의 합성 나체사진도 유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워마드는 홍대 남성 누드모델, 대학가 남성 화장실 몰카 등 각종 남성 대상 불법촬영물과 음란물이 퍼지는 창구로 악용된다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워마드와 관련된 여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A 씨의 혐의가 늘어나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동주 기자djc@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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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경대 “수협과 손잡고 ‘낙동김’ 제품화”

    부경대는 부산시 수산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낙동김 가공제품 브랜드를 상표출원하고, 스낵 제품 2종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바다와 강이 만나는 낙동강 하구 연안에서 생산되는 낙동김은 다른 김보다 색이 검고 고소하며 윤기가 많이 흐르는 게 특징이다. 부경대 영남씨그랜트센터는 최근 김영목 식품공학과 교수가 책임교수로, 조정형 공업디자인학과 교수가 연구교수로 참여해 ‘낙동김 생산 어민 소득 향상 및 지역 선순환 구조를 위한 낙동김 상품성 고도화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그 결과 낙동김 가공제품 독자 브랜드인 ‘낙동김사부’와 ‘김사부’ 등 2개의 상표출원을 마치고 낙동김을 현미, 아몬드와 혼합해 만든 스낵제품 ‘낙동스낵 김사부’ 2종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센터와 수협은 이 제품을 낙동김 주력 상품으로 내세워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 러시아 중국 등의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센터는 이번 연구과제에서 낙동김의 영양성분을 정밀 분석했다. 연구 결과 낙동김은 충남, 전남 등에서 생산하는 물김과 비교해 단백질 함량이 36.5%, 항산화 성분인 페놀화합물이 33.3%, 피로해소에 좋은 타우린이 21.7%, 면역기능 향상을 돕는 아연이 30.6%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연구는 5월 열린 2018년 한국수산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8-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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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메르스 의심 환자 20대 여성, 1차 검사서 음성 판정

    부산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 환자로 분류된 20대 여성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31일 중동 지역에서 최근 귀국해 메르스 감염 증상을 보인 A 씨(25·여)에 대해 부산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결과 메르스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아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A 씨는 올 2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이달 26일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기 위해 귀국했지만 28일부터 인후통 증세를 호소하다 29일에는 오한 증세까지 보여 병원을 찾았다. 병원 측은 메르스 의심 증세로 판단해 A 씨를 격리 조치했다. 질병관리본부는 A 씨가 중동지역에 머문 기간이 길고, 의료기관에서 근무했다는 점에서 이날 2차 정밀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2차 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 조치가 해제된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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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위야, 물렀거라” 영남권 여름축제 풍성

    ‘더위야 물렀거라.’ 영남 지역에 무더위를 잊게 하는 여름 축제가 다양하게 열린다. 대구워터페스티벌은 29일 대구 중구 서성로 수제화골목 일대에서 열린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물총놀이를 즐길 수 있고, 플리마켓과 DJ파티도 마련된다. 27∼29일 대구 곳곳에서는 대구포크페스티벌이 열린다. 주 무대인 달서구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선 매일 저녁 강산에, 로이킴, 송창식 등 유명 가수들이 감성적인 멜로디를 선사한다. 김광석길과 수성못 야외무대, 동대구역 광장 등에서도 거리공연과 시민 포크 노래자랑이 이어진다. 28일부터 다음 달 4일 경북 봉화군 내성천 체육공원에서는 제20회 봉화은어축제가 펼쳐진다. 맑은 내성천 물에 뛰어들어 맨손과 그물로 직접 잡은 은어를 숯불에 구워 먹을 수 있다. 경북 영덕군 오십천 둔치에서도 27∼29일 영덕황금은어축제가 열린다. 29일까지 경북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리는 포항국제불빛축제에선 매일 밤 화려한 불꽃쇼를 감상할 수 있다. 부산은 축제의 도시가 된다. 제23회 부산바다축제가 다음 달 1∼5일 해운대·광안리·다대포·송도·송정 등 5개 해수욕장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 기간 해운대해수욕장 무대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의 나이트 풀 파티(Night Pool Party)가 열린다. 대형 인공풀장에서는 출연진과 피서객이 공연을 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도끼, 보이비, 윤진영 등 가수가 출연한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1일 제21회 장애인 한바다 축제, 2일 외국인 DJ 콘테스트가 이어진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3, 4일 부산지역 중학생 밴드의 공연을 선보이는 ‘우리는 밴드 중2다’와 ‘시민 밴드 콘테스트’가 열린다. 3∼5일 송정해수욕장에서는 록 페스티벌, 해양레저 페스티벌이, 송도해수욕장에서는 국민 가수 현인을 기리는 현인 가요제가 개최된다. 경남에서는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거제 바다로 세계로’(26∼29일),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통영한산대첩축제’(다음 달 10∼14일)가 마련돼 있다. 함안 강주 해바라기 마을에서는 다음 달 5일까지 ‘강주 해바라기 축제’도 열린다. 고성에서는 다음 달 초 ‘촌스런축제’가 관광객을 맞고 내륙인 합천에서는 바캉스축제(27∼31일), 옐로 리버비치(9월 2일까지), 고스트 파크(27일∼다음 달 19일)가 이어진다.  박광일 light1@donga.com·강정훈·강성명 기자}

    • 2018-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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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시민에게 받은 사랑, 함께 나눠야죠”

    부산을 대표하는 소주 업체인 ㈜대선주조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꾸준한 ‘나눔 경영‘을 통해 향토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시원공익재단이 대표적이다. 재단은 대선주조가 시민의 사랑에 보답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2005년 40억 원을 출연해 설립했다. 지금까지 72억4000여만 원을 소외계층 지원과 장학금, 기부금으로 내놓았다. 재단은 부산지역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비롯해 울산, 경남 사회복지 분야까지 지원하고 있다. 2007년부터 매년 모범 사회복지사를 선정해 시원사회복지사상을 수여하고 있다. 사회복지학 전공 대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소년소녀 가장, 한부모 가정 등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는 매일 무료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방과 후 공부방도 무료로 운영한다. 장애인 복지에도 관심이 많다. 지난해 8월 청각장애 2급인 박희성 스포츠 선수와 통합직무 형태로 고용계약을 체결했다. 기업의 장애인 복지 사업은 장애인 스포츠 선수의 훈련을 지원하는 수준인데 직접 고용은 이례적이다. 박 씨는 오전에 근무하고 오후에는 훈련한다. 대선주조는 모(母) 기업인 ㈜비엔그룹과 함께 시민 문화생활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부산국제영화제, 부산항축제, 부산자갈치축제를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4년 전부터는 해운대 동백섬 누리마루APEC하우스에 홀몸어르신과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동반한 소방공무원 가족 등을 초청해 ‘비엔그룹과 함께하는 부산불꽃축제 Bright Night’ 행사를 열고 있다. 메세나 활동 차원에서 2008년부터 ‘대한민국 기업사랑 음악회’를 열고 있다. 저명한 음악가를 초빙하고 시민들에게는 좌석을 무료로 제공한다. 대선주조 조우현 대표는 “시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다시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돌려드릴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선주조는 지난해 1월 알코올 도수 16.9도 소주 ‘대선’을 출시해 주류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출시 2개월여 만에 판매량 300만 병을 넘어선 후 4월에는 누적 판매 1억 병을 돌파했다. 5월 말 기준 부산 업소 판매 소주 점유율은 69.3%에 달했다. 폭발적 성장의 비결은 단연 ‘맛’이다. 천연감미료 토마틴과 벌꿀은 단맛과 풍미가 높을 뿐 아니라 숙취를 줄여준다. 장기 숙성된 증류식 소주 원액이 첨가돼 깔끔하고 깊은 맛이 더해졌다. 대선주조연구소가 개발해 특허를 얻은 ‘원적외선 숙성공법’으로 부드러운 목 넘김도 구현했다. 대선주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월 개최된 ‘2018 대한민국주류대상’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8-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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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껍질 무침 한접시하실래예

    여름철 보양식으로 ‘복’이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최근 ‘금수복국’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1970년 해운대에 문을 연 금수복국은 뚝배기 복국과 복요리로 유명한 집. 2009년 부산 향토음식점으로 지정되면서 부산의 대표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전국에 5개 영업점도 있다. 최근 인기를 끄는 메뉴는 복계탕. 금수복국이 여름에만 선보이는 이 음식에는 무 콩나물 미나리가 듬뿍 들어있다. 복살과 복국을 다 먹을 때까지 뚝배기의 따뜻함이 유지된다. 복살과 콩나물 미나리는 건져 초장에 찍어 먹고, 복국에는 기호에 따라 식초 파 양념장을 넣으면 된다. 밥 한 공기를 넣어 말고 깍두기와 김치를 곁들여 먹는 사람도 많다. 금수복국은 전국 산지 경매인을 통해 직거래로 싱싱한 복어를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복어 요리 전문 자격증을 소지한 조리사의 손질로 안심하고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돈가스처럼 만든 ‘복까스’나 복어를 탕수육처럼 튀긴 ‘복탕수’가 제격이다. 복껍질무침은 금수복국의 이색 요리다. 오이 양파 당근 미나리를 썰어 복껍질과 특제 양념장을 함께 버무린 뒤 적채 김가루 무순을 올려 참기름을 두르고 통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복어 회도 별미다. 해운대 본점 2층에서 복요리를 신청하면 베테랑 요리사가 직접 복어 회를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체 개발한 어묵, 통마리복어포, 복어다시팩도 판매한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8-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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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VR페스티벌’ 벡스코서 26일 개막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가상현실(VR)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26∼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공동 주최로 ‘2018 부산 VR 페스티벌’을 해운대 벡스코에서 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VR와 증강현실(AR) 산업의 저변 확대, 글로벌 플랫폼 조성, VR를 기반으로 한 산업 간, 지역 간 협업체계 구축 등을 도모한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해양플랜트, 건설 등 제조업과 VR 기술의 협업 모델을 만날 수 있다. 또 엔터테인먼트, 관광산업과 VR 기술의 연계 모델도 소개된다.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VR 테마파크 사업자와 투자사를 초청해 국내 벤처기업들에 홍보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투자 상담회도 마련된다. VR·AR 기술창업·사업화 투자 설명회, 4차 산업혁명 지원 펀드를 소개하는 융합산업 펀드 설명회도 열린다. 다양한 공동관도 선보인다. 한중 공동관에는 20여 개 업체가 참가해 한국과 중국의 비즈니스·투자 연계를 도모한다. 또 동남권 특화산업과 연계해 VR 산업을 조망할 수 있는 부산 공동관,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광주 대구 대전 서울 등 국내 4개 지역 VR·AR 제작지원센터 간 교류를 통해 국내 VR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갈 ‘V-BELT 공동관(중앙-지역, 지역-지역 간 협의체)’도 마련된다. 일반 시민은 최신 VR 기기와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8-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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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랙 위를 ‘슝슝’ “무더위야 비켜라!”

    겨울철 영남권의 유일한 스키장으로 유명한 경남 양산 에덴밸리 리조트에 한여름 피서객이 몰리고 있다. 최근 개장한 루지 체험장이 인기를 끌면서 사계절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에덴밸리 리조트 루지 체험장은 이달 1일 정식 개장했다. 리조트 관계자는 “주말 6000여 명이 몰리는 등 개장 이후 벌써 3만여 명이 다녀갔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평일에도 방문객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긴 루지 트랙은 캐나다에 조성된 길이 1900m 규모였다. 국내 최장인 경남 통영의 루지는 1500m다. 루지는 3개의 바퀴가 달린 작은 카트를 타고 포장된 내리막길 트랙을 달리는 신개념 레포츠다. 다른 놀이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스릴도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리조트 관계자는 “도심보다 기온이 5, 6도가량 낮은 해발 750m 지점에서 카트를 타고 신나게 내려올 때 느끼는 짜릿함과 상쾌함 때문에 루지 인기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폭 4, 5m의 에덴밸리 루지 트랙은 길이 2040m, 480m, 1780m 등 3개 코스로 나뉜다. 리조트 측은 경사도 등을 감안해 1780m 코스는 나중에 개장한다. 루지 체험장 전체 터는 2만7251m²다. 카트는 뉴질랜드 ‘루지카트월드(Luge Cart World)’가 만든 최신 모델 ‘XL 8’이 사용된다. 기존 카트보다 기능과 안전을 보강했다. 루지를 타려면 헬멧을 쓴 채 5분가량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이어 직원에게 카트 운전법 등 안전 교육을 받는다. 카트 이용법은 간단하다. 자전거 핸들처럼 생긴 손잡이로 운전한다. 카트 속도는 손잡이에 달린 브레이크 작동키를 몸 쪽으로 당기면 조절이 가능하다. 에덴밸리 리조트 운영사인 신세계개발 문성필 대표는 “스키장에 루지트랙을 설치했기 때문에 기존 슬로프와 리프트를 그대로 이용해 안전성을 높이고 환경훼손도 전혀 없었다. 연간 1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루지 이용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로또 이벤트’도 관심이 높다. 매월 말 추첨을 통해 K9 자동차와 유럽 왕복 항공권, LG 트윈 워시 세탁기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루지 이용 요금은 평일 1만2000원, 주말 1만6000원이다. 보호자와 동반 탑승하는 어린이는 5000원만 내면 된다. 당일 이용 횟수가 많을수록 할인율이 높아진다. 이곳에는 루지 체험장뿐 아니라 경남 최대 규모의 카트레이싱 시설과 승마, 워터파크 등 놀거리가 풍성하다. 스파, 콘도, 야외 바비큐 조리 시설까지 갖춘 경남의 대표적 휴양시설이다. 골프장도 있다. 양산 나들목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인 만큼 부산, 울산, 대구, 경주 등 어느 곳에서도 접근이 용이한 게 장점이다. 양산시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루지 체험장과 물금읍 낙동강 황산문화체육공원, 원동 배내골 피서지를 묶어 관광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8-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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