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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조직'을 강조하던 삼성이 전격적으로 19일 그룹 조직 복원을 선언하면서 연말 인사철을 앞둔 재계가 술렁이고 있다. 삼성의 조직 개편 바람이 다른 대기업들의 연말 인사에도 이어져 예년 수준을 뛰어넘는 태풍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기업마다 세대교체, 최고경영자(CEO) 인사, 계열사 분할 등 복잡한 현안을 안고 있는 것도 이런 관측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주마가편(走馬加鞭) 삼성과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경제 위기를 딛고 선전했지만 고삐를 더욱 조이고 있다. 3세 경영 체제를 다지고, 외국 경쟁사들과의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한 것이다. 우선 삼성그룹은 이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부사장의 사장 승진, 그룹 조직의 부활 등에 따라 인사 요인이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건희 회장이 '젊은 조직'을 명시적으로 언급하면서, 벌써부터 직급 체류 연한을 다 채우기 전에 승진을 시키는 발탁 인사가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에서는 체류 연한을 채우기 1년 전에 승진하면 발탁, 2년 전에 승진하면 '대발탁'이라고 부르는데 이 회장이 젊은 조직을 여러 차례 강조함에 따라 인사 고과가 좋은 임직원의 발탁 또는 대발탁 인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과거 7년이었던 상무에서 전무로의 승진 연한을 6년으로 1년 줄이는 것은 이미 확정됐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다만 각 직급의 체류 연한을 의도적으로 줄여 한꺼번에 승진을 시킬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해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승진했고,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한 만큼 올해 인사 폭은 예년 수준으로 전망된다. 계열사 CEO와 주요 임원에 대해서는 평소 수시 인사를 하는 그룹 분위기 탓도 있다. 세간에는 현대건설 인수 실패에 대한 문책성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현대차 관계자는 "그룹 내부 분위기를 모르고 하는 이야기"라며 "품질 개선과 연구개발 강화에 초점을 둔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기아차 국내영업 부문과 현대차 해외영업 부문에 대한 보상 인사도 점쳐진다. ●전화위복(轉禍爲福) 올 한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SK와 LG그룹은 반등을 위한 인사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LG의 경우 주력 계열사인 LG전자 발 인사 요인이 있다.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오너 일가인 구본준 부회장으로 바뀌었고, 3분기(7~9월)에 영업적자를 내는 등 실적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생산 라인과 연구개발(R&D) 등의 조직을 강화해 빠른 의사 결정과 실행 구조를 만들 계획이어서 내부 인사 요인이 적지 않다. 또 LG디스플레이 출신의 구 부회장이 LG전자의 수장을 맡음에 따라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 간 인력 이동이 예상된다. 이러한 이동은 그룹 전반의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는 최대 계열사인 SK에너지가 내년 초 분할을 앞두고 있다. 회사 이름을 SK이노베이션으로 바꾼 뒤 이를 모회사로 남기고 정유와 석유화학 분야를 자회사로 독립시키기 때문에 각 분야를 책임질 임원 인사가 뒤따를 예정이다. 자회사의 업무 분장과 독립성 정도에 따라 임직원 인사 규모가 좌우될 전망이다. ●권토중래(捲土重來) 현대건설 인수를 준비하는 현대그룹과 박삼구 회장이 복귀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해당 변수를 고려한 맞춤형 조직개편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그룹은 최종 인수가 확정된 이후 조직 개편을 실시할 전망이다. 조직 개편은 대북 사업 차질로 인해 줄어들 대로 줄어든 현대아산과 현대건설이 어떤 방식으로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인사가 예정돼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5개월 만에 경영에 복귀한 박 회장을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이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대대적인 변화는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미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그룹의 핵심 컨트롤 타워인 전략경영본부 규모를 40% 가량 축소했고, 전체 임원 역시 30% 줄였기 때문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당분간은 조직을 안정화하고 그룹 경영을 정상화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8일 정례 회장단회의를 열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비즈니스 서밋의 성과를 자축하고, 자유무역협정(FTA)과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문제 등 여러 현안을 논의한 자리였다. 이날 회의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그런데 회장단 회의 결과의 관심사는 온통 이 회장에게 집중됐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언론 브리핑 과정에서 "이 회장이 전경련 차기 회장직을 수락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은 7월 승지원에서 전경련 회장단이 이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한 것에 대해 "이 회장님께서 3~5개월 시간을 갖자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언급하지 않았던 '3~5개월'이라는 구체적인 시간이 튀어나왔고, 마침 지금이 그 시기에 해당되기 때문에 언론의 관심이 이 회장에게 쏠리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 발언을 접한 삼성그룹 측은 한마디로 어이없다는 반응이었다. 이 회장이 7월 승지원 회동에서 그런 말을 했는지 확인도 되지 않고, 이날 회동에 참석하지도 않았는데 전경련 측에서 일방적으로 이 회장의 코멘트라며 그런 식으로 언급한 것은 경우에 어긋난다는 것이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황당하다. 지난 9월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한 이야기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9월 일본 출국 길에 공항에서도 기자들에게 "일이 하도 많아서, 그리고 건강도 별로 안 좋고"라며 전경련 회장직 고사의 뜻을 밝혔었다. 떡 줄 사람은 아직 생각이 없다는데 이를 기다리겠다고 공표하는 상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7월 승지원 회동 직후에도 정병철 부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전경련 차기 회장직을 맡아달라는 요청에 대해) 이건희 회장께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곧바로 삼성그룹 관계자들이 나타나 "이 회장께서는 전경련 회장직을 맡을 의사가 전혀 없다"고 강조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전경련의 '언론 플레이'가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차기 전경련 회장에 대한 뉴스는 요청을 해놓은 전경련이 아니라 결정권자인 이 회장 측에서 나와야 할 수순이라는 지적이다. 조석래 효성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의사를 밝힌 뒤 사실상 회장이 공석상태인 전경련의 처지가 이해 안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전경련이 예전만 못한 단체 위상을 끌어올리기 위해 무리하게 이 회장을 잡고 늘어지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눈길도 있다. 전경련이 이런 방식으로 회장 문제를 풀어가는 것은 스스로 위상 추락을 부채질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전경련 차기 회장직을 수락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 부회장은 이날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정례 회장단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7월 승지원에서 열린 회장단 회의에서 이 회장을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으로 추대했을 때 (이 회장이) 3∼5개월을 기다려달라고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전경련은 당시 이 회장이 말한 3∼5개월이 지난 시점이어서 이 회장의 차기 회장 추대 문제가 다시 논의됐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수락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 정 부회장은 “전경련의 희망사항”이라면서도 “대안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에 대해 “왜 이제 와서 그런 발언을 공개하는지 모르겠다”며 “회장님께서는 그동안 직간접으로 전경련 회장을 맡기 어렵다는 의사를 표시해왔다”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7월 추대 당시에도 이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고사한 바 있다”면서 “그 당시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조석래 효성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표명한 뒤 회장이 사실상 공석이며, 조 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 종료된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최근 SK텔레콤에 들이닥친 국세청 때문에 재계가 술렁이고 있다. ‘정기 세무조사’라는 국세청과 SK그룹의 말이 촉수 예민한 기업인에게는 곧이곧대로 들리지 않는단다. 이번 조사가 대기업 사정의 신호탄일까. 재계가 숨을 죽인 채 지켜보고 있다. ■ 영어권 한류 연예사이트 가보니20대 영국인이 한국 걸그룹 ‘소녀시대’를 일본어 발음 ‘쇼조 지다이’로 읽는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한국 대중가요 등 한류를 소개하는 영어권 인터넷 사이트에 연예인을 폄하하는 내용이 다수 실리면서 오히려 혐한(嫌韓)을 조장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 함께해요, 나눔공연 2제 ‘아름다운 동행’이란 이름의 특별한 나눔 공연(사진)이 있다. 유명인과 특정 관객이 경험담을 나누며 서로에게 위안을 주는 무대. 두 곳의 동행 무대와 함께한 관객은 이주노동자와 보호관찰을 받는 청소년들. 작지만 용기와 희망이 담긴 뜻깊은 동행 음악회를 찾았다. ■ 목소리로 전기 만들 수 있다는데…‘재잘재잘 조잘조잘’ 1시간 넘게 통화를 해도 배터리 눈금은 거의 그대로인 전화기를 만들 수 있을까. 말소리가 전기로 바뀌어 다시 배터리를 충전하면 가능하다. 최근 국내에서는 소리가 가진 미세한 힘이나 나뭇잎의 엽록소로 전기를 만드는 이색 연구가 한창이라는데…. ■ 건설업계 상생 공염불?정부가 연초부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외쳤지만 건설업계에서는 반향이 없다. 대형건설사에서 일감을 받아 공사하는 많은 중소건설사는 “달라진 건 없다”고 말한다. 공사비 후려치기, 이중계약서 같은 방식으로 협력업체가 당하는 불공정 관행의 실상을 들여다봤다.}
국세청이 SK텔레콤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계에는 “드디어 기업 사정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국세청과 SK그룹 측은 예정된 일정에 따라 진행되는 정기 세무조사라고 밝혔지만 특정 기업에 대한 ‘단순 세무조사’로 볼 분위기가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조사 시기, 대상, 내용의 3박자가 심상치 않아 대기업 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대기업 사정 신호탄인가 SK텔레콤에 대한 세무조사에 대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첫 번째 이유는 ‘타이밍’. 올해 하반기 들어 계속 대기업 사정과 관련한 각종 설(說)이 흘러나왔지만 검찰은 태광, C&그룹 등 중견기업 수사에 집중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신설된 비즈니스 서밋 때문에 대기업 수사를 잠시 미뤄 두는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이런 이야기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G20 회의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대기업에 대한 세무조사가 시작되면서 “드디어 시작이냐?”는 반응이 나오는 것이다. 조사 대상이 SK라는 점에도 재계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SK는 G20 이전에 시중에 떠돌던 수사 대상 기업 리스트에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또 이 리스트에 있던 다른 대기업의 계열사가 최근 세무조사를 받았다. 역시 이 리스트에 있던 다른 대기업 계열사에 대해서는 검찰이 과거 수사 기록을 들춰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리스트가 신빙성을 얻어가는 형국이다. SK텔레콤에 대한 세무조사 내용도 간단치 않다는 것이 재계의 시선. 공식적으로는 SK텔레콤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인데 SK그룹 내 통신장비업체인 SK텔레시스 협력업체까지 조사하고, 더 나아가 ‘국세청의 중수부’라고 불리는 조사4국이 ㈜SK의 관련 사업부까지 조사한 것은 이미 뭔가를 포착하고 진행하는 기획 조사가 아니겠냐는 추측이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SK텔레콤에 대한 세무조사가 그룹 차원의 특별조사로 번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대기업들이 관행적으로 퇴직 임원에게 맡겼던 협력업체를 위장 계열사라는 시각으로 접근한다면 대기업들에 앞으로 한층 강화된 ‘공정’ 사정 기준을 적용하는 것 아니냐며 긴장하고 있다.○ 긴장감 도는 재계 수사 대상으로 거론된 일부 기업은 ‘우리는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검찰 수사 대상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한 대기업 임원은 “지난해부터 검찰이 기업 자료를 내사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별다른 정황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최근에 소문으로 떠도는 사정 대상 기업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SK가 조사를 받는 것을 보니 앞으로 파장이 클 것 같다”면서 “기업들 사이에서는 일련의 조사가 무차별적으로 이뤄진다는 불만도 있다”고 전했다. 중견기업에는 검찰 수사가 집중된 반면에 최근 대기업에는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줄줄이 이어지는 것을 둘러싸고도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최근 삼성에버랜드, LG유플러스, GS리테일 등이 줄줄이 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한 재계 인사는 “내년에 선거도 없고 이번 정권의 임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 보니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국세청이 조사를 하는 것 같다. 검찰에 이어 국세청까지 움직이는 걸 보니 기업에 엄포를 놓는 의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기업들에 요구한 일자리 창출이나 투자 실적에 대해 청와대가 불만족스러워 해서 기업에 대한 전방위 조사가 거세질 것이라고 말하는 기업인들도 있다. 한편 1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회의에서는 최근 기업을 향한 사정 분위기가 논의될지 주목됐으나 관련 이야기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 자영업 불황이 이어지면서 수익 악화에 시달리는 점포가 많아지고 있다. 소비는 위축되는데 재료비, 인건비, 임차료는 계속 오르다 보니 고사 위기에 빠진 점포가 늘어나고 있는 것. 비용 상승분만큼 가격이라도 올려보고 싶지만 그나마 있던 손님마저 떨어져 나갈까 선뜻 결정을 내릴 수도 없는 형편이다. 난국을 헤쳐 나갈 해법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점포의 가동률을 높이라고 조언한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점포의 가동률을 높인다는 것은 계절이나 시간대에 따라 들쑥날쑥한 매출 편차를 줄여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메뉴 복합화 전략이나 이모작 운영, 판매채널 다각화 등이 좋은 예이다”라고 말했다. 》○ 메뉴 복합화로 일년 내내 성수기 계절에 따라 성수기와 비수기가 나뉘는 업종의 경우 메뉴 복합화 전략을 통해 점포 가동률을 높이면 계절에 따른 매출 편차를 극복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아이스크림 전문점이다. 매장이 깔끔하고 노동 강도가 낮아 운영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겨울철에 상대적으로 매출이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다.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서 젤라또 아이스크림 카페 ‘카페 띠아모’를 운영하는 나홍민 씨(42)는 아이스크림에 커피를 접목한 메뉴 복합화 전략으로 겨울철 아이스크림의 매출 감소를 극복했다. 여름철에는 아이스크림이 매출을 끌어올리고 겨울철에는 커피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커피 수요를 고려해 점포 분위기도 기존 테이크아웃 형태의 아이스크림 매장이 아닌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카페형 매장으로 바꿨다. 그 덕분에 아이스크림 비수기인 요즘도 66m² 남짓한 점포에서 월평균 2500만∼3000만 원의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서 ‘굴마을낙지촌’을 운영하는 김우종 씨(34)는 굴과 낙지를 접목해 사계절 가동이 가능한 점포를 만들었다. 굴은 참살이 트렌드를 타고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여름철에는 신선도 문제로 수요가 줄어드는 것이 약점이다. 이에 김 씨는 뚝배기낙지밥, 낙지해물탕, 낙지볶음 등 여름에도 수요가 줄지 않는 낙지 요리를 추가했다. 굴 전문점의 비수기라는 올 5월에 창업했음에도 불구하고 낙지 매출이 뒷받침되면서 월평균 4000만 원 이상의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 씨는 “이제 본격적인 굴 요리의 성수기를 맞이한 만큼 앞으로 매출이 20∼30%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지붕 두 점포 밥집이나 술집처럼 특정 시간대에만 손님이 몰리는 업종의 경우 그 외 시간에는 점포 가동이 거의 안 된다. 경기가 좋을 때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요즘 같은 불황기에는 큰 타격을 입는 점포가 많다. 이런 경우 시간대 별로 소비층이 다른 아이템을 접목한 이모작 운영으로 ‘한 지붕 두 점포’ 효과를 내면 점포 가동률을 높일 수 있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박가부대찌개 두루치기’를 운영하는 신원택 씨(40)는 한 점포에서 부대찌개 전문점과 두루치기 전문점의 기능을 접목했다. 점심시간에는 부대찌개로 식사 수요를 잡고, 저녁에는 삼겹살과 낙지 두루치기로 술손님을 잡는다. 신 씨는 “보통 밥집은 점심 장사가 주를 이루는데 우리는 점심과 저녁 메뉴를 달리 해서 저녁 시간의 테이블 회전율까지 높였다”면서 “인건비 등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매출이 늘어 수익률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낮에는 일본 라멘전문점이었다가 밤에는 사케전문점으로 변신하는 ‘멘무샤’, 패밀리레스토랑과 생맥주전문점을 결합한 ‘치어스’ 등의 프랜차이즈 점포도 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한 지붕 두 점포’라 할 수 있다. ○ 판매 채널 다각화도 가동률 높여 판매 방식을 다양하게 마련함으로써 점포의 가동률을 높이는 방법도 있다. 치킨버거전문점인 맘스터치의 진주 교대점을 운영하는 이준희 씨(30)는 매장 판매, 포장 판매, 배달 판매의 3가지 방식을 가동하고 있다. 이 씨는 “오전과 오후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테이크아웃 판매를, 저녁에는 호프 손님들을 대상으로 홀 판매를, 심야에는 가정에 배달 판매를 한다”며 “다양한 판매 방식 덕분에 영업을 시작하는 오전 11시부터 영업을 마치는 밤 12시까지 점포가 계속 가동된다”고 말했다. 도시락 전문 체인점인 ‘한솥도시락’은 테이크아웃 판매를 주력하면서 점포 안에 음료와 컵라면 등의 제품을 갖춰 매장 판매를 병행한다. 팬시문구복합매장인 ‘색연필’은 문구 판매를 주력으로 하면서 책과 DVD를 빌려주는 기능과 잉크충전 기능 등을 더해 매출을 다각화하고 있다. 강병오 대표는 “점포 가동률을 높이는 것은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을 번갈아 구동하면서 연료소비효율을 높인다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연상하면 이해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대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서로 궁합이 잘 맞는 아이템을 접목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며 “또 점포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들이는 비용이 매출 증대 효과보다 크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성업 중인 창업 아이템 가운데 하나가 청소대행업이다. 미국의 ‘안트리프리너’ 등 주요 창업 전문지가 발표한 유망 창업 아이템 순위에서도 수년간 10위권에 들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청소대행업이 3D 업종이라는 편견을 깨고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각광받는 분야는 ‘건물청소대행업’이다. 첨단시설을 갖춘 대형 건물이 늘어나고 다양한 건축내장재에 따른 용도별 관리를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건물청소대행업은 점포가 없어도 차량만 있으면 영업할 수 있기 때문에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고 인건비 외에 별다른 비용 지출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소모품인 세제나 기타 청소용품 구입비가 들지만 전체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따라서 지속적인 서비스 의뢰만 확보한다면 수익을 올리기 쉽다. 아직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특히 최근 기업들이 핵심 업무 외에는 아웃소싱하는 경향이 높다는 점도 호재다. 단, 성공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려면 투철한 직업의식이 필요하다. 휴일과 야간작업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기업체로부터의 의뢰가 많은데 직원들의 근무에 지장이 없도록 작업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서비스 수준도 매우 중요하다. 용역 편의를 제공하는 사업인 만큼 적극적으로 영업활동을 펼치고 철저한 서비스를 제공해 다시 찾도록 하는 것이 성공포인트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화된 기술과 장비 등 남다른 노하우를 갖춰야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 국내에서 전문적인 건물청소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는 ‘월드스팀지니’(www.worldsc.co.kr)를 들 수 있다. 최첨단 장비를 도입해 노동 강도를 줄이고 청소를 하나의 전문영역으로 발전시켰다. 주요 서비스는 고압스팀기를 이용한 카펫 클리닝과 대리석 연마, 광택 등이다. 고가의 세척장비(약 1억 원)를 가맹본사에서 대여해 주므로 소규모 장비(약 700만 원)만 구입하면 돼 1700만 원이면 창업이 가능하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잠잠해지는가 싶던 유럽 경제위기가 또 불거질 조짐을 보인다. 아일랜드에 이어 포르투갈 그리스 스페인 경제까지 휘청거리며 위기 확산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위기의 진원지인 아일랜드는 막상 구제금융을 거부하며 버티고 있다. 유럽의 이웃 국가들은 위기가 번질까봐 초조해하는데…. ■ G20 비즈서밋이 남긴 것누군가는 ‘무모한 도전’이라 했다. 다른 누군가는 “그거 해서 뭐하냐?”고 물었다. 하지만 8개월의 치열한 준비 끝에 결국 성공했다. 최대의 경제 포럼, 민관 공조의 장이라는 칭찬까지 받았다.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국 주도로 성사된 비즈니스 서밋 이야기다. ■ 조폭이 시민단체 간부를경기 평택시의 폭력조직이 시의원 선거 입후보자를 비판하는 시민단체 간부의 입을 막기 위해 룸살롱으로 유인한 뒤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등 약점을 잡아 사회적으로 매장시켰다. 교도관을 매수해 교도소에서 대포폰으로 조직원도 관리했다. 무서운 조폭들의 실상은…. ■ 수능 보는 74세 할머니“입학했을 때는 ‘중학교만 잘 졸업해야지’ 했고, 고교 들어가서는 ‘수료만 해도 행운’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대학 문턱을 넘보네요. 이렇게 재미있는 공부를 왜 이제야 알았는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74세 박봉월 할머니는 10대 수험생들과 함께 시험을 볼 생각에 ‘10대 소녀’처럼 가슴이 뛴다고 했다. ■ 두 번째 소설집 낸 박민규 앨범 속지를 연상시키는 일러스트 화집, 상·하권이 아니라 side A, side B로 나눈, LP판 더블앨범 같은 책. 박민규 씨(사진)의 새 소설집 ‘더블’이다. 형식만 별난 게 아니다. 정통소설의 깊은 사색과 SF의 환상성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독자의 기대를 다시 한 번 뛰어넘는다.}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기존의 네 차례 정상회의와 다른 점이 있다면 단연 비즈니스 서밋을 꼽을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제안으로 성사된 비즈니스 서밋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어 대규모로 진행됐다. G20 정상회의에 민간경제인의 의견을 전달하는 취지로 도입된 비즈니스 서밋에 대해 기업인은 물론이고 G20에 참석한 정상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비즈니스 서밋을 성공시킨 한국은 세계경제 무대에서 위상을 높였다. 국내 기업들은 안마당에서 글로벌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하는 성과도 거뒀다. ○ G20 정상회의를 민관 공조의 장으로 한국은 비즈니스 서밋을 통해 세계경제의 축으로 부상했으면서도 그동안 글로벌 경제포럼 무대에서는 ‘변방’이었던 동아시아에서 대규모 경제포럼을 치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120명을 비롯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 12명, 국제기구 관계자, 내외신 기자 등 공식적인 참가자만도 무려 1230명에 달했다.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는 “세계적인 기업의 CEO 120명이 같은 목적을 가지고 한자리에 동시에 모인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 서밋 권고안이 G20 정상회의에 반영된 것도 큰 성과다. 120명의 CEO는 12개의 소주제로 나뉘어 넉 달간 68개 항목의 공동선언문을 도출했다. 이 가운데 60개 항목이 직간접적으로 G20 정상회의 선언문에 연결됐다. 각국 정상이 비즈니스 서밋 토론에 직접 참여하고 G20 정상선언이 비즈니스 서밋의 효용성을 명시함에 따라 비즈니스 서밋이 G20 정상회의의 한 축으로 정례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도 성과다. 아쉬운 점도 있다. 민간의 의견을 모으자는 취지와 달리 G20 정상회의 내용과 그다지 차별화되지 못한 대목이다. 실물경제를 움직이는 기업인의 회동임에도 시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대안이나 정책은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즈니스 서밋 공동선언문에 구속력이 없다는 점도 한계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나 스티브 잡스 애플 CEO 같은 초특급 스타 CEO가 불참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실리 챙긴 한국 기업들 비즈니스 서밋은 국내 기업에 ‘절호의 찬스’였다. 한국 기업은 ‘홈 어드밴티지’로 15명의 CEO가 참석하는 특전을 누렸다. 이들은 비공식 회동까지 가동해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 만나 터키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은 광저우 아시아경기 참석차 중국으로 떠난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이윤우 부회장이 퀄컴, 시스코, HP 등 정보기술(IT)업체 인사와 잇달아 만났다. 삼성전자는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모든 CEO에게 갤럭시탭을 제공해 홍보효과도 누렸다. 최태원 회장이 컨비너를 맡은 SK그룹의 경우 SK에너지가 베스타스와 렙솔 등 글로벌 에너지기업 인사와 간담회를 했고 SK텔레콤이 블랙베리로 유명한 RIM 인사와 회동하는 등 계열사마다 활발한 비즈니스를 벌였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정상들은 중후하게, 기업인들은 개성 있게.’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인사들은 화려한 면면만큼이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정장은 검정이나 회색, 감색의 차분한 색상이 대세인 가운데 남성 패션의 포인트인 넥타이는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각국 정상은 대부분 푸른 넥타이를 택해 중후한 멋을 풍겼다. 제일모직 남성 정장 ‘갤럭시’의 분석에 따르면 국가원수와 국제기구 대표 등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남성 29명 가운데 과반인 15명이 푸른색을 택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 등이 이에 해당한다. 반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최고경영자(CEO)들은 다소 튀는 색상이나 과감한 무늬를 골라 자신만의 경영 스타일을 돋보이게 했다. 남성복 ‘닥스 신사’ 측은 “감각적인 넥타이 스타일링으로 강인하고 진보적인 경영인의 이미지를 잘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강렬한 넥타이로 눈길을 끈 CEO로는 디틀레우 엥엘 베스타스 회장과 빅터 펑 리&펑그룹 회장을 꼽을 수 있다. 엥엘 회장은 일반적인 정장 넥타이에 비해 사선 무늬가 상당히 굵은 파랑과 흰색의 스트라이프 넥타이로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펑 회장은 빨간 바탕에 노란 사선이 들어간 넥타이로 중국의 전통적인 색감을 살렸다. 한국 CEO들은 기업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넥타이를 선보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눈에 확 띄는 오렌지 컬러의 넥타이로 진취적인 인상을 남겼다. 빨강과 오렌지가 섞인 나비 모양의 SK그룹 기업이미지(CI)도 떠올리게 했다. KB금융지주의 어윤대 회장은 돈과 권력을 상징하는 골드 컬러를 택해 전략적인 금융맨의 모습을 연출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네이비블루의 스트라이프 무늬 슈트에 광택이 많은 파란색 넥타이를 매치해 뚝심 있고 공격적인 경영상을 잘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처음 시도된 비즈니스 서밋이 11일 막을 내렸다.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120명이나 모인 빅 이벤트였다. 500석 규모의 미디어센터가 늘 북적일 정도로 국내외 언론의 관심도 집중됐다. 한국의 제안으로 성사된 비즈니스 서밋은 흥행에서 성공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10명도 모으기 힘들다는 유명 CEO가 120명이나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12개 의제에 대해서는 일회성 토론이 아니라 7월 이후 넉 달간이나 사전 토론이 진행됐다. 통역, 의전도 매끄럽게 이뤄졌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취재 내내 ‘뭐가 문제지’라고 머릿속을 맴돌던 찝찝함의 정체는 마지막 기자회견장에서 확인됐다. 공동 선언문을 읽어 내려가는 페터 브라베크레트마테 네슬레 회장의 말보다 기자의 뒤쪽에 앉은 외국 기자 2명의 대화에 귀가 쫑긋해졌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에서 왔다는 두 기자는 “뉴욕에 있을 때보다 CEO들을 더 많이 본다”며 신이 난 듯했다. 그러나 곧이어 “사람은 많은데 비즈니스 서밋의 성과는 잘 모르겠다” “원론(basic)만 있고 대안(practical solution)이 없다”는 대화를 주고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비즈니스 서밋이 제안한 항목들은 ‘출구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나친 보호무역주의를 철회해야 한다, 녹색 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원칙론적 수준을 뛰어넘지 못했다. 정부가 주도하는 G20 정상회의에 기업인의 목소리가 추가된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한 것이다. ‘비즈니스맨’답게 경제효과나 투자약속이 수치로 가시화되고,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대안이 나오길 기대했지만 결과는 다소 미진했다. 다음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프랑스와 멕시코도 비즈니스 서밋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비즈니스 서밋 참석자들이 공동 선언문에 ‘다음 G20 정상회의에서도 서울 비즈니스 서밋의 기본 틀이 강화되기를 기원한다’고 명시했을 정도로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커지고 있다. ‘토킹 숍(talking shop·말만 무성한 곳)’이라는 영어표현이 있다. ‘행동은 없고 말만 무성한’ 국제기구나 회의를 가리킬 때 자주 쓰인다. 다음 비즈니스 서밋은 이 같은 우려를 씻고 의제나 대안 모두 실리적으로 업그레이드돼서 ‘실리적인 해법의 창구’라는 평가를 받는 코리아 이니셔티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김희균 산업부 foryou@donga.com}
환율 해법의 공은 결국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의 손으로 넘어갔다. 전 세계의 시선이 12일 오후 4시경에 발표될 서울선언을 주목하고 있다. G20 재무차관들은 8일부터 정상들이 발표할 공동 성명서(코뮈니케) 작업을 진행해 성명서에 담을 문구를 대부분 확정했지만 환율 해법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재무차관들은 11일 오전 자국의 정상들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사흘간의 조율 작업을 끝마쳤다. 각국 정상들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첫 공식 행사인 업무만찬을 진행하며 환율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국 정부는 환율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만찬을 겸해 ‘세계 경제 및 프레임워크(협력체계)’ 세션을 배치했다. 지속가능 균형성장을 위한 프레임워크에서 핵심 요소는 환율이기 때문에 정상들이 격의 없이 논의할 장을 마련한 것이다. 정상들의 만찬장 옆에 마련된 별도의 방에서는 20개국 재무장관들이 모여 환율문제 조율을 이어 나갔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재무장관들이 지난달 경북 경주에서 합의한 환율 원칙에 모두 공감했고 그 내용보다 더 진전된 합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2일 정상들이 발표할 최종 성명서에는 ‘시장결정 환율제도’와 ‘경쟁적인 통화절하 자제’ 원칙이 경주 재무장관 성명서에 이어 다시 한번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업무만찬 때 정상과 재무장관들이 논의한 내용은 이날 밤늦게 각국 재무차관들에게 전해졌고 재무차관들은 12일 오전까지 성명서에 들어갈 환율 해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구성하기 위한 ‘끝장 토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은 이틀간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11일 기자회견 및 폐막총회로 마무리됐다.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120명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 G20 정상들에게 도하개발어젠다(DDA)의 조속한 타결과 보호무역주의 지양, 금융규제 완화 등을 요구했다. 또 정부가 주도해온 경기부양 정책을 멈추고 민간이 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공동 선언문은 ‘2011년 이후의 G20 정상회의에서도 서울 비즈니스 서밋의 틀을 더욱 발전시켜줄 것을 고대한다’고 명시해 비즈니스 서밋의 정례화를 촉구했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비즈니스 서밋이 11일 발표한 공동 선언문은 개막 하루 전인 9일 공개된 사전 보고서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비즈니스 서밋 참석자들이 지난 4개월 동안 조율을 거쳐 논의 주제와 결론을 정해왔기 때문이다. 사전 보고서에 담긴 66개 항목은 단어나 문장 등만 약간 수정됐다. 무역분과는 ‘2011년까지 도하개발어젠다(DDA)를 타결하기 위해 정상들이 직접 참여해 달라’는 요구를 유지했다. 이에 대해 오찬에 참석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각국 정부가 (민간 기업인들의 요청대로) DDA를 타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며 화답했다. 바젤Ⅲ에서 ‘무역금융은 제외하라’고 했던 당초 요구 수위는 ‘수출금융을 포함한 무역금융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라’로 약간 낮아졌다. 무역분과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환율 문제가 새로운 무역 장벽이 되고 있다. 자국 통화가치 절하 경쟁은 자유무역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각국이 구체적인 행동 강령을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분과에 참석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최근의 금융 위기는 한 나라가 실물경제를 벗어난 금융파생상품을 너무 크게 만들어 불균형을 초래하고 무역, 재정 수지 악화를 유발해 다른 나라로 전염시키면서 발생한다”면서 “금융은 물품과 서비스 등 실물 경제를 지원하는 본래의 역할로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녹색성장분과에 참석해 “각국이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0%가 환경 문제로 손실될 것이다. 경제개발 또는 환경보호 중에서 골라야 한다는 이분법은 잘못”이라면서 기업의 녹색성장 지원 요구에 동의했다. 중소기업육성 및 인프라투자분과에 참석한 정상들은 협조를 약속했다. 중소기업분과에 참석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금융 위기에 맞서느라 정부가 중소기업을 소홀히 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장벽을 없애고 자본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새로운 메커니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는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금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여러 말이 끄는 마차처럼 정부와 기업의 역할이 합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감한 경제 현안인 출구전략분과와 청년실업분과에는 G20 정상이 참여하지 않았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세종창업연구소(www.changupe.com)는 16일 오후 2시 서울 낙성대역 인근 서울약사신협에서 ‘실전 외식업 창업 전략’ 세미나를 연다. 최근 외식 창업 트렌드와 유망 아이템, 외식 창업 과정, 메뉴 구성, 식자재 공급 방법, 서비스 마케팅, 독립 창업과 가맹점 창업 비교 등을 알려준다. 브랜드 사업 설명과 개인 상담도 한다. 02-6214-2100 ■ ‘펍앤펍스’ 매주 수요일 사업설명회 룸식 세계맥주전문점 ‘펍앤펍스’(www.pubnpubs.com)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예비창업자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독립성을 강조한 룸 형태의 인테리어와 세계 맥주 등 150여 가지 주류, 60여 가지의 다양한 안주 메뉴를 갖췄다. 초보자도 쉽게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장점이다. 1588-5715■ 중화요리 ‘라푸드’ 가맹 창업자 모집 중화요리배달전문 프랜차이즈 ‘라푸드’(www.lafood.co.kr)가 가맹 창업자를 모집한다. 주방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이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함으로써 음식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여과 없이 소비자들에게 보여준다. ‘실시간 주방 공개’라는 획기적인 방식으로 배달 중화요리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있다. 1599-8052■ ‘링팡도너츠’ 가맹점 모집 도넛과 커피전문 프랜차이즈업체인 ‘링팡도너츠’(www.ringpang.com)가 가맹점을 모집한다. 본사 직영점인 서울 양재점을 비롯해 현재 2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비용은 49.5m²(15평) 기준으로 6990만 원(점포비 제외) 정도로 해외 로열티가 없어 다른 브랜드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1600-0396 ■ 창업e닷컴, 17일 상권분석 교육 창업e닷컴은 17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교육센터에서 ‘가게자리 찾기와 상권분석’ 교육을 한다. 상권 조사 프로세스, 유동인구와 배후지 분석, 아이템별 적합한 입지, 상가 저당권과 권리금 분석, 상가임대차보호법, 입지에 따른 매출 예측과 타당성 검토 기법을 교육한다. 선착순 30명. 02-6215-7100}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비즈니스 서밋이 10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첫 공식 일정인 환영 리셉션과 만찬에는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과 배우자,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최중경 청와대 경제수석, 주한 외교사절, 국내외 경제단체장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비스타홀에 마련된 만찬장에는 10명 이상 모이기 힘들다는 정상급 CEO 11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들은 2시간 반가량 만찬을 즐기며 비즈니스 서밋의 성공을 기원했다. ○ 실물 경제 거물들의 만찬 8일 시작된 CEO 입국 행렬은 이날 절정을 이뤘다. 11일 새벽 입국할 일부 CEO를 제외하고 110명 이상이 참석 등록을 마쳤다. 환영 만찬은 한마디로 ‘별들의 향연’이었다. 외신에서나 접할 수 있던 거물급 CEO들이 속속 만찬장에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국 CEO 15명 중에는 해외 출장 때문에 11일 개막총회부터 합류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제외하고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이 모두 참석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장남 동관 씨(27)를 대동해 눈길을 끌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비즈니스 서밋 참석자는 아니지만 만찬을 함께해 지난달 말 경영에 복귀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섰다. 사공일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G20 정상들이 비즈니스 서밋의 권고를 긍정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즈니스 서밋이 G20 정상회의 프로세스에 추가될 경우 국제 경제 협력의 최상위 포럼으로 좀 더 효과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비즈니스 서밋을 제도화하고 G20이 세계 경제 운영체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미주지역과 정보기술(IT) 기업을 대표하는 제임스 발실리 RIM 회장, 아시아를 대표하는 장젠칭 중국공상은행 회장, 컨비너(의장) 대리인을 대표하는 브라이언 브링크 앵글로아메리칸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차례로 소감을 밝히며 화답했다. 만찬은 5개 코스로 구성된 한식 퓨전 메뉴가 나왔다. CEO들의 출신 국가나 취향이 다양한 점을 고려해 이슬람식 메뉴와 채식 메뉴도 준비했다. 피터 샌즈 스탠더드차터드 CEO와 스티븐 그린 HSBC 회장은 컨비너를 대표해 건배사를 하며 “G20 정상회의에 민간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서밋을 만들어 준 이명박 대통령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만찬장 입구에는 CEO 117명의 캐리커처가 돌아가면서 상영되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TV가 설치돼 인기를 끌었다. CEO들은 자신의 캐리커처가 나올 때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거나 미소를 지으면서 즐거워했다. 포토월에서는 최신 기기를 활용해 사진을 찍어주고, 원하는 참석자에게는 즉석 인화까지 해줘 첨단 기술을 과시했다. 한국적 배경과 첨단 IT를 접목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 미디어월도 인상적이었다. ‘그린타이 세리머니(Green tie ceremony)’도 이색적이었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리셉션 직전에 녹색 넥타이를 함께 매고 예를 갖춘 것. 녹색 넥타이는 푸른 서울과 청정에너지의 상징으로 녹색 서밋(Green Summit)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유명 디자이너 케이 킴 씨가 디자인한 의전 요원들의 정장도 차분하고 단아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만찬을 통해 교류를 시작한 CEO들은 11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하는 개막총회에 이어 본격적으로 4개 분과별 라운드테이블 협의에 돌입할 예정이다. ○ 비공식 일정, 개인 비즈니스도 활발 사전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컨비너들은 비공식 회의와 인터뷰를 소화하며 바쁘게 움직였다. 베스타스의 디틀레우 엥엘 CEO가 이끄는 녹색성장 분과 3개 워킹그룹의 컨비너들은 10일 이른 아침부터 비공개 회동을 했다. 이들은 9일 공개된 사전 보고서가 G20 정상회의에 최대한 잘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CEO들의 개별 비즈니스도 활발했다.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그룹 페트로베트남의 딘라탕 회장은 비즈니스 서밋 기간에 KOTRA, SK 등 8개 한국 기업과 255억 달러 규모의 석유, 건설 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맺는다고 밝혔다. 국내 CEO들은 해외 CEO들과 개별 미팅을 계획하고 있다. 비즈니스 서밋 폐막 다음 날인 12일 최태원 SK 회장은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은행 회장과,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폴 제이컵스 퀄컴 회장 및 토드 브래들리 HP 부사장과 만날 예정이다. 조양호 한진 회장은 마르완 라후드 유럽항공우주방위산업(EADS) 전략 및 마케팅 총괄 회장과 만나 대한항공의 항공기 부품을 EADS에 추가로 납품하는 문제와 양사 간 공동 연구개발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리오틴토, 알스톰 등 에너지 기업과 회동하고, 김승연 한화 회장은 파트리크 크롱 알스톰 회장과 만날 예정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비즈니스 서밋이 10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첫 공식 일정인 환영 리셉션과 만찬에는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110여 명과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주한 외교사절, 국내외 경제단체장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비스타홀에 마련된 만찬장에서는 열 명 이상이 모이기도 힘들다는 유명 CEO가 100여 명이나 한자리에 모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들은 2시간 반 가량 이어진 만찬을 통해 비즈니스 서밋의 성공을 기원했다. ●실물 경제를 움직이는 거물들의 만찬 8일부터 시작된 CEO들의 입국 행렬은 이날 절정을 이뤘다. 11일 새벽 입국할 일부 CEO를 제외하고 110명이 넘는 CEO들이 행사 참석 등록을 마쳤다.환영 만찬은 한마디로 '별들의 향연'이었다. 외신에서나 접할 수 있었던 거물급 CEO들이 속속 만찬장에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전쟁 같은 경쟁을 벌이는 CEO들도 세계 경제 발전을 논하는 비즈니스 서밋에서는 협력자로, 동료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한국 CEO 중에서는 외국 출장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제외하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14명이 참석했다. 삼성에서는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신 참석했다. 이건희 회장은 11일 개막총회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국내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장남인 동관(27) 씨를 대동해 눈길을 끌었다. 만찬장 앞에 마련된 포토월에서는 최신 정보(IT) 기기를 활용해 사진을 찍고, 원하는 참석자에게는 즉석 인화를 해줘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국적 배경과 첨단 IT를 접목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 미디어월과 참석 CEO 120명 전원의 캐리커처를 상영한 대형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텔레비전은 참석자들에게 IT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줬다. 만찬장에는 CEO는 물론 수행원, 배우자까지 함께 해 북새통을 이뤘다. 주한 외교사절과 재외 공관장들도 참석해 해당 기업 CEO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한국 정부와 경제계 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사공일 G20 준비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기업 CEO들이 한데 모여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에 미주 지역과 IT 기업을 대표하는 제임스 발실리 RIM 회장, 아시아를 대표하는 지앙 지앙칭 중국공상은행 회장, 컨비너 대리인을 대표하는 브라이언 브링크 앵글로 아메리칸 CEO 등이 각각 참가 소감을 밝히며 화답했다. 만찬은 5개의 코스로 구성된 한식 퓨전 메뉴가 나왔다. CEO들의 출신 국가나 취향이 각양각색인 점을 고려해 돼지고기 등을 뺀 이슬람식 메뉴와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도 따로 마련됐다. 만찬에 앞서 진행된 '그린타이 세러모니(Green tie ceremony)'도 눈길을 끌었다. 오영호 비즈니스 서밋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의전 요원들이 리셉션 시작 10분 전에 녹색 넥타이를 함께 메고 예를 갖춘 것. 녹색 넥타이는 푸른 서울과 청정에너지의 상징으로 녹색 서밋(Green Summit)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유명 디자이너인 케이 킴 씨가 디자인한 의전 요원들의 정장도 차분하면서도 아름답다는 호평을 받았다. 만찬을 통해 교류를 시작한 CEO들은 11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하는 개막총회에 이어 본격적으로 4개 분과 별 라운드테이블 협의에 돌입할 예정이다. ●비공식 작업, 개인 비즈니스도 활발 12개 분과 별로 사전 보고서 작성을 주도해온 컨비너(의장)들은 비공식 회의와 인터뷰 등을 통해 바쁘게 움직였다. 세계 최대 풍력회사인 베스타스의 디틀레우 엥엘 회장이 이끄는 녹색성장 분과 3개 워킹그룹의 컨비너들은 10일 비공식 조찬 회의를 열었다. 이들은 9일 공개된 사전 보고서가 G20 정상회의에 최대한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는데 힘을 쏟았다. CEO들의 개인적인 비즈니스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그룹 페트로베트남의 딘 라 탕 회장은 비즈니스 서밋 기간 동안 코트라, SK 등 8개 한국 기업과 255억 달러 규모의 석유, 건설 사업과 관련된 양해각서(MOU)를 맺는다고 밝혔다. 국내 그룹 회장들도 해외 CEO들과 잇단 미팅을 계획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12일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회장과 면담할 예정이고, 정만원 SK텔레콤 사장도 같은 날 블랙베리로 유명한 RIM의 짐 발릴시 CEO와 회동할 계획이다. 이윤우 삼성전사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12일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 토드 브래들리 HP 부사장, 윔 엘프링스 시스코 부회장 등과 잇달아 만날 예정이다. 조양호 한진 회장은 마루안 라우드 유럽항공우주방위산업(EADS) 전략 및 마케팅 총괄 회장과 만나 대한항공의 항공기 부품을 EADS에 추가로 납품하는 문제와 양사 간 공동 R&D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2014년까지 EADS의 자회사인 에어버스로부터 A380 10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리오틴토, 메첼, 세베르스탈, 알스톰, 베스타스 등 에너지 자원 회사 관계자와 적극 회동할 예정이고, 김승연 한화 회장은 패트릭 크롱 알스톰 회장과 미팅이 잡혀 있다. ●붐비는 워커힐, 서비스와 경비 만전 비즈니스 서밋 행사장인 워커힐 호텔은 하루 종일 호텔을 찾는 유력 인사들의 검은 차량 행렬이 이어지면서 경비가 강화됐다. 경찰과 청와대 경호 담당자, 호텔 보안담당 직원 등 수 백 명이 호텔 안팎에서 경비 태세에 돌입했다. 회의장과 연회장, 미디어센터 등 곳곳에 보안 검색대가 설치됐다. 워커힐 호텔 주변에는 10일과 11일 이틀 간 18개 중대, 1800명의 경찰병력이 배치돼 검문검색을 실시한다.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CEO 가운데 90% 이상이 워커힐 호텔과 W호텔에 투숙하면서 호텔 직원들도 바쁘게 움직였다. 워커힐 호텔은 'VIP 전담 서비스팀'을 구성해 최정예 의전 담당 직원들을 동원했다. 호텔 입구에서부터 전통 의상을 입은 직원들이 CEO들을 전담 마크하고, 객실에서 체크인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유덕영기자 firedy@donga.com}

서울 주요 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120명이 각국 정상에게 2011년까지 세계무역기구(WTO)가 농산물,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역 자유화를 목표로 협상 중인 도하개발어젠다(DDA)가 타결되도록 직접 개입할 것을 요청했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증한 각종 보호무역 조치를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리고 금융규제를 완화할 것을 요구했다. G20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는 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6개 항목으로 구성된 비즈니스 서밋 사전 보고서를 공개했다. 사전 보고서는 무역투자, 금융,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4개 분과에 걸쳐 12개로 세분된 워킹그룹이 4개월간 비즈니스 서밋에서 논의할 내용을 미리 조율해 정리한 것이다. 66개 항목은 △각국 정부에 요구하는 항목 49개 △글로벌 민관 협력으로 개선책을 마련하자는 권고 10개 △기업의 자발적 행동을 촉구하는 항목 7개다. 사전 보고서는 은행세 등 금융규제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금융위기 시 투입된 공적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은행세를 부과할 경우 시장 유동성을 낮추고 투자와 경제성장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9월 새로운 은행 건전성 기준으로 확정된 ‘바젤Ⅲ’에서 무역금융은 예외로 할 것을 요구했다. 사전 보고서는 세계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며 정부 주도의 경기 부양책이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통화 및 재정 확대 정책이 지금까지는 국제경제 안정에 도움이 됐지만 이제는 중립적 위치로 돌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결의도 사전 보고서에 담겼다.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이 적극적으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비즈니스 서밋 참석자들이 3년 동안 매년 100만 달러 이상을 보건시스템 강화에 투자할 것을 독려했다. 서밋에 참석하는 120명의 CEO는 11일 진행될 라운드테이블 협의에서 G20 정상 중 9명과 머리를 맞대고 사전 보고서의 내용을 논의하게 된다. 여기에서 최종 확정된 내용은 공동선언문 형태로 정리해 G20 정상회의에 전달한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서울 주요 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가 9일 공개한 사전 보고서에는 4개 분과, 12개 소주제에 걸쳐 지속 가능하고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노력해야 할 항목들이 담겨 있다. 각국 정부에 무역장벽 및 투자 규제 철폐를 촉구하는 내용과 경기 부양의 중심을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전환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 등이 핵심이다. 사전 보고서는 7월 이후 재무장관회의 및 셰르파회의(참가국 사전 교섭대표단 회의)와 치밀하게 조율됐기 때문에 11일 라운드테이블 협의에서 도출될 최종 보고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서밋의 제안이 G20 정상회의에 적극 반영된다면 한국이 제안해서 성사시킨 비즈니스 서밋이 민관 공조 모델의 성공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무역, 투자, 자본 이동의 활성화 비즈니스 서밋에서 논의하는 4개 분과 가운데 무역투자 분과는 각국 정부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요구사항을 담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국이 경쟁적으로 보호무역을 강화한 데 대한 기업들의 불만과 애로가 실린 것이다. 사전 보고서는 무역 확대를 위해 G20 정상들이 2011년까지 도하개발어젠다(DDA)가 타결될 수 있도록 직접 개입할 것을 요구했다. 또 보호무역주의를 적어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고, 앞으로는 새로운 보호무역주의나 무역제한 조치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G20 정상회의가 무역과 투자 문제를 영구 의제로 채택할 것도 촉구했다.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다자 간 투자체제를 수립하고, 이를 위해 과도기적 조치로 구속력이 없는 국제투자조약표준을 개발하라고 제안했다. 경제 기여도가 높은 중소기업을 위해 각국 정부가 금융계에 중소기업 대출 장려 인센티브를 주고, ‘중소기업 혁신 기술 개발 펀드’를 만들어 연구개발을 지원하라는 해법도 제시했다.○ 경기 부양 주도권, 정부에서 민간으로 금융 분과 사전 보고서에는 이제 경기 부양의 주도권이 정부에서 민간으로 옮겨져야 한다는 기업인들의 인식도 담겼다. 통상 기업이 정부에 적극적인 경기 부양 정책이나 지출 증대를 요구하는 것과 달리 이번에는 민간이 경기 부양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전 보고서는 세계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정부 주도 경기 부양책은 점진적으로 철회돼야 한다고 선언했다. 정부 주도의 ‘수요 촉진’이 민간 주도의 ‘수요 창출’로 바뀌어야 하고, 장기적으로 성장은 민간 투자와 혁신을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전 보고서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지금까지는 통화 및 재정 확대 정책이 공급 과잉에 시달렸던 글로벌 경제를 안정시켰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정책들이 제자리로 돌아와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제안의 기저에는 최근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나 통화 확대 정책이 과잉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 주도의 과잉 경기 부양책이 올해 남유럽의 재정 건전성과 인플레이션을 일으켰다고 보고, 이제는 민간 자생력 회복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본 것이다. 사전 보고서는 또 자산 버블을 막기 위해 각국 정부가 통화 정책을 중립적 위치로 되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재정을 건전화하기 위해서는 지출을 줄이는 방식을 택해야 하고, 특히 긴급한 재정 위기가 아니라면 세금 인상을 피하라고 주문했다. 또 새로운 은행 규제와 감독에 대해서도 실효성 있게 마련하되 성장과 금융혁신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녹색 성장을 위한 요구 녹색성장 분과는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서는 대규모 자본투자가 필요하다고 보고 G20 회원국이 신규 자본 조달을 위한 해법을 제시할 것을 요청했다. 또 에너지 관련 법규들이 에너지의 수요, 공급, 가격의 급등락을 초래할 수 있다며 에너지 정책을 장기적이고 일관성 있게 만들 것을 제안했다.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탄소가격은 시장 중심으로 결정되도록 하고, 에너지장관 회의를 정례화하라고 요구했다. 에너지장관 회의를 통해 목표를 설정하고, 기술 로드맵을 구상하며, 규제 장벽을 없애야 한다는 설명이다. 녹색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투자와 인센티브를 늘려 녹색산업 투자를 유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독려 CEO들의 모임답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도 나왔다. 생산성 향상, 청년 실업 해소, 개발도상국의 의료 확대를 위해 기업이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다짐이다. 사전 보고서는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민-관-학 파트너십 구축을 제안하고, 기업이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발도상국의 의료 지원을 위해 비즈니스 서밋 참석 기업들이 3년 이상 자발적인 자금 지원을 약속할 것을 독려했다. 구체적으로는 참석 기업들이 해마다 1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자는 목표를 제시했다. G20 정상회의도 국제보건 문제를 영구의제로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페이스북 사용자는 페이스북 탄생 비화를 비판적으로 다룬 영화에 어떻게 반응할까. 18일 개봉하는 ‘소셜 네트워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의 개발자 마크 주커버그를 둘러싼 이권 다툼을 그린 영화다. 디자이너, 라디오 PD, 영화평론가 등 6명의 페이스북 사용자가 각자의 소셜네트워크를 반영해 쓴 시사 후기. ‘페이스북을 통해’ 모았다. ■ 주한 G20외국인들, 고국 정상에 바란다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11일에는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요 20개국 정상이 속속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국에 살고 있는 G20 출신 외국인에게 자국 정상에게 바라는 점을 들어봤다. ■ B20, 다보스포럼-APEC비즈서밋과 다른 점은올해 40회가 된 다보스포럼, 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최고경영자(CEO) 서밋은 대표적인 글로벌 경제포럼이다. 한국 주도로 탄생한 주요 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이 10일 도전장을 던진다. 명실상부한 정부와 민간 공조 행사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를 안고. ■ 美 보수주의 대부 에드윈 풀너 인터뷰 최근 미국 중간선거에서 보여준 공화당의 약진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기도 하지만 미국 보수주의의 승리로 받아들여진다. 30년 넘는 세월을 미국 보수주의 운동의 대부로 활동해 온 에드윈 풀너 헤리티지재단 이사장(사진)이 내놓은 워싱턴의 권력 분점 감상법을 들어봤다. ■ 오바마 진땀 흘리게 만든 인도 대학생 질문들7일 인도 뭄바이 시내에 있는 세인트 사비에르스대. 인도를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300여 명의 대학생 앞에 섰다. 사전 각본도 없이 진행된 자리였다. 그런데 학생들의 날카로운 질문 공세에 연설 중간 터지곤 했던 박수소리도, 청중의 웃음소리도 사라졌다. 오바마 대통령을 진땀 흘리게 만든 질문들은 무엇이었을까. ■ 국내 자원업계 “중남미 광물자원을 잡아라”남미 및 아프리카의 자원·시장을 확보하려는 정부와 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수십 명 규모의 민관합동 사절단을 꾸려 ‘장기 원정’에 나서는 일도 잦아지는 추세다. 말 그대로 ‘멀고 험한’ 지역이지만 글로벌 자원전쟁 열기에 이들을 향한 구애는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비즈니스 서밋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비즈니스 서밋은 올해 처음 도입됐기 때문에 다소 생소한 행사다. 아직까지는 다보스포럼이라고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열리는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더 친숙하다. 두 행사는 경제인 위주의 행사로 출발해 정계와 재계 인사들이 머리를 맞대는 행사로 성장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반해 비즈니스 서밋은 첫걸음부터 G20 정상들과 글로벌 기업 CEO들이 머리를 맞대는 행사가 됐기 때문에 정례화될 경우 세계 경제 협력을 논의할 주요한 축으로 빠르게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세 행사 중에 역사가 가장 긴 다보스포럼은 경제 관련 회동의 대명사 격이다. APEC CEO 서밋이나 비즈니스 서밋과 달리 민간재단이 주관하는 행사임에도 각국 유명 인사들이 참석 경쟁을 벌일 정도로 위상이 높다. 독일 출신으로 미국 하버드대 교수였던 클라우스 슈바프가 1971년 만들었을 당시에는 ‘유럽인 경영심포지엄’이었다. 그러나 다보스포럼의 위상이 커지면서 너무 폐쇄적이고 배타적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참석 대상이 전 세계로, 정치인으로, 비정부기구로 확대되면서 포럼의 위상도 점차 커졌다. 주요 국가 최고 지도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정도다. 민간 행사답게 초청받은 정치지도자가 아닌 이상 연회비와 참가비를 내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민간 주도인 다보스포럼과 달리 APEC CEO 서밋은 APEC 회원국과 경제단체들이 조직적으로 준비하는 성격이 짙다. 1996년 마닐라 APEC 회의에서 처음 열렸고,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당시 10주년을 맞아 회원국 유력 정재계 인사 800여 명이 대거 참석하기도 했다. APEC CEO 서밋은 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국한된 현안을 논의한다는 것이 나머지 두 행사와의 차이점이다. 주요국 정상들이 서밋에 참석해 각자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연설도 하고, 참가자들의 질의를 받아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대화를 통해 세계화, 에너지, 지구온난화, 안보 등 주제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비즈니스 서밋은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신설된 만큼 아직 성격이나 특징을 규정하기에는 이르다. 하지만 준비 상황이나 참가자들의 호응도를 보면 다보스포럼이나 APEC CEO 서밋에 못지않은 글로벌 이벤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비즈니스 서밋은 민간 행사라는 한계(다보스포럼)나 참가 지역의 한계(APEC CEO 서밋)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주요 국가의 정상과 글로벌 기업의 CEO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고, 현실적인 정책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당초 CEO들만의 회동으로 계획됐으나 주제별로 G20에 참석하는 정상들이 한 명씩 참여하기로 한 것도 비즈니스 서밋에 쏠리는 기대를 키우고 있다. 비즈니스 서밋에서 논의된 내용은 G20 정상회의는 물론이고 다른 국제 협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보스포럼의 논의 내용이 G20 정상회의나 세계무역기구(WTO) 등의 협의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과 유사하다. 비즈니스 서밋과 APEC CEO 서밋은 모두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열리지만 비공식적으로는 글로벌 기업 CEO들의 교류의 장으로도 활용된다는 점이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