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

김도형 기자

동아일보 AD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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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경찰, 교육, 외교통일, 정치, 스포츠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18년부터는 산업 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중후장대 산업을 취재한 경험 위에서 IT 기업들과 그 속에 담길 한국의 미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dodo@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경제일반30%
기업19%
자동차15%
문화 일반7%
사회일반7%
건강7%
사고4%
복지4%
교육4%
검찰-법원판결3%
  • 비대면 경영 활성화¨ 화상면접으로 인재 채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피해가 산업계에도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의 적극적인 비대면 경영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올 3월 신입·경력 채용에 화상면접을 도입했다.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일반직과 연구직 채용 면접을 화상으로 진행하고 앞으로도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가 화상면접을 확대한 이유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융합형 인재를 적기에 확보하기 위해서다. 거리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해외 및 지역 우수인재와 시간 제약이 많은 경력사원은 대면 면접 참석이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 회사와 지원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채용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현대·기아차에서는 5월 ‘비대면 IT 개발 플랫폼’ 구축을 완료해 IT 협력사와의 ‘스마트 상생’에도 시동을 걸었다. 현대오토에버와 공동 구축한 비대면 IT 개발 플랫폼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와 개발 도구를 외부에서 접속 가능하도록 클라우드 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협력사 직원들은 자택이나 소속 회사 등 원하는 장소에서 IT 개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개발 효율성은 물론 업무 만족도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의왕 IT개발센터의 협력사 인력을 대상으로 비대면 개발 체제를 적용하고 올해 안에 소하리, 양재 등의 IT개발센터 운영도 비대면 방식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 다양한 비대면 기반 활동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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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조원태 회장에 반격 나선 3자연합…워런트 120만 주 공개매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KCGI·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반도건설의 ‘3자 연합’이 한진칼이 발행한 신주인수권증권 공개매수에 나선다. 120만 주 규모의 공개매수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3자 연합 측은 한진칼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도 불구하고 45.3% 수준의 기존 지분을 지켜내고 조원태 회장 측과의 지분 차이를 더 크게 벌리게 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3자 연합은 이날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한진칼 신주인수권증권(워런트) 공개매수에 나선다. 시세보다 높은 1주당 2만 5000원의 가격에 워런트 120만 주를 공개 매입하겠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의 지주사인 한진칼이 대한항공의 1조 원대 유상증자에 참여하겠다는 이유로 최근 BW를 발행하면서 새롭게 늘어나게 된 주식 수는 약 363만 주다. 전체 주식의 약 5.79%에 해당하는 규모다. 주식 수가 늘어남에 따라 기존 주주들의 지분은 낮아지게 된다. 이런 가운데 3자 연합은 한진칼의 BW 공모에 총 9000억 원을 넣어 지분 0.7%를 확보했다. BW 발행으로 증가한 주식 때문에 희석된 지분 감소를 일부 만회한 것으로 3자 연합이 확보한 주식 수는 약 40만 주다. 기존에 한진칼 지분 45.24%를 보유했던 3자 연합은 BW 발행으로 지분율이 42.61%로 줄어들 상황이었지만 공모를 통해 0.7%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총 43.31%를 확보한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서 3자 연합이 120만 주의 워런트를 추가 확보할 경우 앞서 확보한 40만 주를 합쳐 약 160만 주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약 2.8% 지분에 해당한다. 즉 KCGI는 BW 발행으로 희석된 지분 감소를 다시금 만회해 기존 45.24% 수준으로 지분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원태 회장 측은 BW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다. 조 회장 측이 추가적인 워런트 확보에 나서지 않을 경우 우호지분을 포함한 지분율 41.04%가 약 38.7%로 줄어들게 된다. 양 측이 치열한 지분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지분율 차이가 6%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3자 연합의 워런트 공개 매수는 조 회장 측이 대한항공 유상증자와 한진칼 BW 발행으로 경영권 분쟁의 판을 흔들려는 시도에 반격을 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워런트 공개매수는 김남규 KCGI 부대표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주요 기업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워런트 공개 매수라는 방식을 동원한 사례가 그동안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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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세안 시장서 한국차 점유율 상승 추세”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일본 브랜드들이 장악한 아세안 시장에서 점유율을 점차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해 기준 350만 대 규모의 아세안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판매 비중이 2015년 3.9%에서 지난해 5.2%로 1.3%포인트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일본 브랜드의 점유율은 75.8%에서 74.3%로 1.5%포인트 감소했다. 아세안 지역 연간 자동차 시장 규모는 인도네시아 103만 대, 태국 101만 대, 말레이시아 60만 대 등으로 이들 3개국이 아세안 전체 판매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산업협회는 한국 업체들이 베트남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업체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지난해 각각 87.1%와 92.0%로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2월 착공한 인도네시아 완성차 공장을 교두보로 삼아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 업체들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말레이시아나 베트남 시장에 대한 대응이 미흡한 것도 국내 업체들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또 일본은 아세안 국가들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과 달리 하이브리드차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은 “아세안은 다양한 관세·비관세 장벽으로 접근이 쉽지 않은 시장이지만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적극적인 공략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완성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 인하 협상 추진, 현지 진출 부품업체에 대한 금융·정보 지원 등으로 적극 도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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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업손실 1085억… 포스코 첫 분기 영업적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포스코가 실적 집계 이후 첫 분기 영업적자를 냈다. 포스코는 1973년 6월 첫 쇳물을 뽑아낸 이래 지금까지 조업 중인 포항제철소 1고로의 내년 폐쇄 계획도 공식화했다. 21일 포스코는 계열사 실적을 반영하지 않은 별도 기준으로 올 2분기(4∼6월)에 매출 5조8848억 원, 영업손실 1085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철강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감소했다. 포스코가 분기 적자를 낸 것은 2000년도 분기 실적을 공시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사업 등이 반영된 연결기준 매출은 13조7216억 원, 영업이익은 1677억 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 측은 3분기(7∼9월)부터는 해외 수출이 늘어나면서 철강 부문 실적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1고로를 내년에 폐쇄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1고로는 1973년 이후 48년째 조업하고 있지만 포스코가 보유한 9기의 고로 가운데 크기가 가장 작다. 포스코 관계자는 “설비 노후화와 생산 효율성의 문제로 내년에 1고로의 불을 끄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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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생산-납품정보까지 한눈에… 빅데이터 예측모델로 제2도약”

    16일 찾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제강공장은 섭씨 1500도가 넘는 시뻘건 쇳물이 뿜어내는 열기로 후끈거렸다. 제강공장에서는 철광석을 녹여 만든 쇳물에서 탄소, 인, 황 같은 불순물을 제거하고 필요한 합금을 첨가해 철강 제품의 화학적 성분을 결정짓는다. 쇳물의 온도와 성분을 정밀하게 통제해 필요한 성분만 가진 철강재로 만들어내는 공정이기 때문에 제철소에서 가장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온도를 수시로 측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온인 쇳물의 상태를 축적된 경험을 이용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예측할 수 있어야 성분을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2010년 4월 고로를 갖춘 종합제철소로 거듭난 지 10년 만에 스마트공장이라는 제2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당진제철소 제강공장은 스마트공장 프로젝트의 핵심 교두보다. 현장 숙련 근로자의 감으로 운영돼온 제강 공정에 최신 정보기술(IT)을 도입해 생산성과 효율성 극대화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목표다. 특히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정 관리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예측 모델을 도입했다. 4개의 공정에서 쇳물의 온도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과제는 각 공정마다 해마다 수억 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를 이용해 쇳물이 끓어오르는 이상 공정을 방지하고 영상을 통해 쇳물 대신 불순물이 다량 배출되는 시점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기술 역시 개발 막바지 단계다. 김형진 현대제철 선행개발실 상무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탄소를 제거하기 위해 쇳물에 산소를 투입할 때 쇳물의 온도가 얼마나 올라갈지 예측하고 시세까지 감안해 최소 비용으로 합금철을 투입하는 모델이 개발돼 운영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철강업계는 조업 기술을 향상시키고 생산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제철소 스마트화에 적극 나서는 추세다. 3년 전 스마트공장 구축을 선언한 현대제철은 가장 복잡한 공정으로 꼽히는 제강공장에서 실제 과제를 테스트하고 스마트 공장 시스템 구축 작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철강 제조 및 생산 공정만 아니라 영업, 구매 등 매니지먼트 분야에까지 스마트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2월 취임한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목표로 내세운 이른바 ‘스마트 엔터프라이즈’다. 안재환 현대제철 통합시스템기술실장은 “회사 운영 전반을 스마트화하는 스마트 매니지먼트를 통해 고객이 제품을 주문할 때 언제 제품을 받을 수 있는지까지 즉시 알려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철강업계에서는 현대제철이 외부의 전문 인력과 협업하면서 동시에 스마트 과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는 내부 인력을 기르는 방식을 선택한 것도 주목하고 있다. 기초소양·도구활용·독자과제 등 1∼3단계의 인력양성 체계를 통해 현대제철은 내부의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올해 1단계 200명, 3단계 30명을 배출하고 3년 뒤에는 이를 3배까지 늘릴 계획이다.당진=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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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앞에서 ‘생존’ 얘기한 정의선 부회장이 선택한 차[김도형 기자의 휴일차(車)담]

    요즘 차와 차 업계를 이야기하는 [김도형 기자의 휴일차(車)담], 오늘은 최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발표자로 나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친환경차 시대를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지난 14일 열린 행사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실시간 화상 중계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준비하고 있는 ‘그린 뉴딜’과 관련한 계획을 직접 소개했습니다. 청와대와 실시간으로 연결되고 또 이 모습이 방송,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생중계되는 무게감이 큰 행사였는데요.여러 측면에서 볼 수 있는 행사이겠습니다만 오늘 휴일차담에서는 정 부회장이 이날 소개한 5대의 차, 그리고 ‘생존’까지 걱정한 친환경차 시대에 대해서 간단히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짜릿한 소리와 진동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차들을 간단히 소개한 지난주 휴일차담에 보내주신 관심과 호응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00711/101922051/1https://www.donga.com/news/Series/70010900000002● ‘자동차 문화 공간’에서 움직이며 발표한 정의선 부회장14일 정의선 부회장이 청와대와 실시간 화상 연결을 진행한 곳은 경기 고양시의 ‘모터스튜디오 고양’이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2017년 일산 킨텍스 인근에 일종의 ‘자동차 문화공간’으로 조성한 곳이지요.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과 주요 기술을 실제로 작동하는 로봇을 포함한 시청각물을 통해 관람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가보신 독자분들은 잘 아시겠습니다만 ‘모터스튜디오 고양’의 널찍한 입구 로비에는 평소 다양한 실제 판매 차량을 전시해놓습니다. 이번에 정 부회장은 바로 이 장소에서 제법 큰 동선을 그리면서 실시간 연결을 진행했습니다.정 부회장에 앞서서 강원 춘천시의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의 서버실에서 디지털 뉴딜과 관련된 계획을 발표한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그리 큰 동선을 보여주지는 않았던 것과는 좀 대비가 됐는데요. 정 부회장이 소화한 질의응답 포함 4분이 조금 넘는 생중계는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움직임까지 잘 짜여진 발표를 하기 위해 정 부회장은 상당히 많은 준비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정 부회장이 현대차의 ‘항공 모빌리티’를 소개하는 모습을 직접 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때와 비교해도 훨씬 더 어려운 발표를, 후반에 조금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잘 소화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전기차는 컨셉트카, 수소전기차는 양산차 이날 정 부회장이 직접 보여준 차는 총 5대, 모두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였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수소차는 수소를 내연기관처럼 폭발시켜서 동력을 얻는 방식의 연구도 진행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수소탱크 속의 수소를 연료전지에서 산소와 화학 반응시켜서 전기를 얻고 이 전기를 동력으로 이용하는 방식으로 운행합니다. 그래서 수소전기차이지요. 정 부회장이 먼저 보여준 3종류의 차는 전기차 컨셉트카입니다. 컨셉트카는 대량으로 생산해서 판매하는 양산차와는 많이 다릅니다. 향후에 이런 ‘개념’으로 개발하겠다는 방향성을 보여주는 차량입니다. 가장 왼쪽에 있었던 차는 제네시스 ‘에센시아’입니다. 2018년 3월 뉴욕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제네시스 최초의 전기차 기반의 GT(Gran Turismo) 컨셉트카입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센터 터널에 아이(I) 자 형태로 고압 전기 배터리팩을 배치해 전고를 최대한 낮춘 GT 스타일로 완성됐다는 것이 제네시스 측의 설명입니다. 그 옆의 차는 기아자동차의 ‘퓨처론’, 그리고 현대자동차의 ‘프로페시’입니다. 역시 모두 전기차 컨셉트카들입니다. 퓨처론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컨셉트카이고 프로페시는 곡선 실루엣을 강조한 전기차 세단 컨셉트카입니다. 현대차그룹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 내부의 별도 사업부인 ‘제네시스’는 ‘현대차’와는 별개인 고급차 브랜드입니다. 정 부회장은 전기차 영역에서 현대·기아·제네시스, 3개 브랜드의 미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차를 한 대씩 고른 셈입니다. 이어서 소개한 2종의 차는 수소전기차입니다. 익히 잘 알려진 ‘넥쏘’가 먼저 소개됐습니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5000대가 팔렸다는 ‘자랑’과 함께였습니다.이어서 소개된 차는 최근 스위스 수출을 위해 실제로 선적된 바 있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었습니다. 수소전기차는 아직 기아차나 제네시스가 만들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의 차가 들어올 자리는 없습니다. 이날 소개된 차들에 의미를 좀 부여하자면 이렇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기차는 이미 현실이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컨셉트카’를 보여주면서 미래를 얘기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수소전기차라고 해서 ‘현실’이 아닌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직 전기차에 비해서는 좀 더 미래의 기술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현대차의 기술은 수소전기차 영역에서는 세계적으로도 가장 앞선 수준입니다. 현대차는 지금의 실물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충분히 미래를 얘기할 ‘자격’이 있습니다.● 정의선 “친환경 사업은 현대차그룹 ‘생존’과 관련”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4분이 넘는 시간을 직접 라이브로 중계하기 위해 정 부회장은 만만치 않은 준비를 했을 것 같습니다.재계 서열 2위인 기업집단을 사실상 총괄하고 있는 정 부회장이 이런 자리에 직접 나서서 정부와 호흡을 맞추고 친환경차 계획을 알리고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요.저는 이날 정 부회장이 이날 그 답도 들려줬다고 생각합니다. 이날 정 부회장은 “미래 친환경 사업은 현대차그룹 생존과도 관련이 있고 국가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잘 해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저는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이 ‘생존’이라는 단어를 꺼냈다는 점이 최근 정 부회장이 정부는 물론 재계의 다른 기업과도 직접 소통에 나서는 이유의 해답 아닐까 생각합니다. 직접 나서서 열심히 새로운 길을 찾아내지 않으면 생존이 위태로울 정도의 산업 격변기라는 것이지요. 내연기관차 시대에 앞서 있던 경쟁자들을 빠르게 따라잡았던 ‘패스트 팔로워’ 현대차그룹은 대중차 브랜드로는 확실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차량의 품질과 경쟁력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과감한 해외 진출로 생산·판매량을 늘리면서 세계 자동차 업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밀어닥치고 있는 친환경차 시대는 현대차그룹에 너무 큰 도전입니다. “친환경차 시대에 대응해야 하는 것은 어느 자동차 기업이나 마찬가지 아니냐”고 되물을 수 있겠지만 정 부회장이 ‘생존’이라는 단어를 꺼내야만 한 것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우선, 한국이 대국이 아니라는 점은 여러 측면에서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얘기가 아니고, 인구가 적고 시장이 작다는 ‘팩트’에 대한 얘기입니다.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시기에 세계 각국은 노골적으로 ‘장벽’을 세우고 자국의 기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이미 보여줬지요.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의 ‘국적’을 기준으로 보조금을 지급해 자국 전기차 산업을 키웠습니다. 자동차 산업 최강국인 독일이라고 다를까요? 폭스바겐이 저가·보급형 전기차 출시에 나서자 독일 정부는 가격대별로 다른 보조금 정책으로 이를 교묘하게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자랑하는 수소전기차는 좀 다를까요. 시장이 확산돼 세계적으로 ‘이제 팔리는 물건’이 됐을 때 다른 나라들은 과연 가만히 있을까요? 현대차가 기술이 좋으니 많이많이 들여와서 판매하라고 시장을 열어줄까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소 관련 전문가들은 “미국, 유럽, 일본 모두 수소전기차와 관련해 충분한 실력을 갖고 있다. 시장이 열리는 시점에 맞춰서 알아서들 잘 준비할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아직 ‘패스트 팔로워’로 성장 중이었던 현대차로서는 ‘브랜드 파워’도 문제입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전기차건 수소전기차건 시장이 무르익으면 사람들이 ‘현대차’를 선택하겠느냐 ‘벤츠’를 선택하겠느냐?”는 말도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위험한 수준의 자율주행 테스트까지를 포함해 ‘테슬라’가 누리고 있는 많은 이점들이 사실 축적된 기술의 힘이 아니라 이미지와 브랜드의 힘 아니냐는 논란까지 생각해보면 현대차는 많은 무기를 손에 쥐지 못한 채로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싸움을 시작하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어느 측면에서 쳐다봐도, 친환경차 시대에 현대차그룹의 입장은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기업과 정부의 호흡이 중요한 시기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기에는 딱 한 발 앞서는 것이 미래를 결정지을 수도 있습니다. 한발 앞서느냐 못하냐에 따라 ‘죽느냐 사느냐’가 갈라지는 상황에서는 기업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역할도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 부회장이 직접 소통에 나설 필요가 있는 이유입니다. 특히 친환경차 영역에서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보급을 확산시키기 위해 정부가 나서서 충전 인프라를 갖추고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접근 중 하나입니다.그래도 최근 한국은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영역에서 빠르게 인프라를 늘리고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단순한 ‘홍보’를 넘어서는 적극적인 인프라 구축이 실제로 있었다고 봐야하겠습니다. 국내에서 판매와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규모의 경제’를 만들고 품질 경쟁력을 갖추는 선순환으로 들어가야 세계무대에서의 경쟁력도 생길 수 있습니다. 만만치 않은 여건이지만 그래도 정부도 이런 상황을 잘 고민하면서 친환경차 정책을 펼치려 노력하고 있고 현대차그룹은 여기에 적극 호응하고 있는 양상입니다.지금 현대차그룹에서는 전기차나 수소전기차가 ‘수익’에 도움이 되는 차들은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손해’까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미래를 위해 크게 남는 것 없이 만들어서 팔고 있다는 뜻이겠지요.정부는 세금으로 친환경차 보급을 돕고 기업은 내연기관차에서 얻은 수익으로 친환경차 생산에 투자하고… 어찌 보면 정부도 기업도,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열심히 씨를 뿌리고 있는 때일 수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어느 곳에, 얼마나 씨를 뿌려야 큰 수확을 거둘 수 있을지를 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그런 예측도 쉽지만은 않겠지요. 그래도 정부도 기업도,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만큼은 잘 격려하고 또 응원해도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정 부회장이 직접 얘기한 것처럼,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일자리와 경제 성장 모두의 측면에서 “국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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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이재용이 정의선 찾아간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1일 경기 화성시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다시 만난다. 5월 정 부회장이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삼성SDI 배터리 생산라인을 방문한 것에 대한 이 부회장의 ‘답방’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1일 오전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찾는다. 남양연구소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연구개발(R&D) 핵심기지로 꼽힌다. 신차 개발과 차량 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구가 이뤄지며 1만 명가량의 직원이 근무한다. 현대차 측은 이 부회장 및 삼성SDI 경영진 등에게 남양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전기차를 비롯한 다양한 미래차 관련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두 기업이 미래차 개발과 관련 전기차 배터리뿐만 아니라 전장부품,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정 수석부회장은 5월 이 부회장을 만나 삼성SDI 배터리 생산라인을 함께 둘러봤다. 두 부회장은 경영진을 이끌고 만나 삼성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와 비교해 안전성과 성능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정 부회장은 6월에는 LG화학, 7월에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라인을 방문해 구광모 ㈜LG 대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각각 만나기도 했다.서동일 dong@donga.com·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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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차 과제 안은 정의선… 외부와 적극 소통 ‘코디네이터’로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달라졌다. 2018년 9월 수석부회장을 맡은 뒤 첫 1년 동안 조용히 그룹 조직문화를 바꾸는 데 힘을 쏟던 정 부회장이 올해 들어 각종 국내외 행사에 활발히 참여하면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삼성·LG·SK그룹과의 연쇄 총수 회동에 이어 14일에는 청와대의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직접 발표자로 나서 마이크를 잡았다. 재계에서는 9월에 수석부회장 취임 만 2년을 맞는 정 부회장이 미래차로의 대전환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재계와 적극 소통하는 ‘코디네이터’로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부회장의 변신의 첫 신호탄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이었다. 그는 전 세계 소비자와 글로벌 기업들이 주목하는 이 행사에서 직접 발표자로 나서 항공 모빌리티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또 1, 2월에는 프랑스 파리, 스위스 다보스, 미국 워싱턴을 직접 찾아 글로벌 경제계와 미국 정계에 ‘수소차 전도사’로 나섰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을 챙기던 정 부회장은 5월 13일 충남 천안시 삼성SDI 사업장을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 데 이어 6, 7월에는 구광모 ㈜LG 대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잇따라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달 1일에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수소경제위원회 행사에 참석하는 등 최근 정부, 재계와 거침없는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의 이 같은 적극적인 대외 행보가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차량공유 서비스 등 이제 막 태동하고 있는 미래차 관련 사업은 한 기업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이다. 정부의 산업 정책과 호흡을 맞추고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경쟁 기업들과의 협력 여하에 사업의 성패가 달려 있다는 것이다. 전기차와 수소차의 경우 신기술 연구개발(R&D)은 물론 충전 인프라 구축과 구매 보조금 지급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현대차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항공 모빌리티 사업과 자율주행차 개발 역시 정부의 규제에 좌우될 수밖에 없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친환경차를 비롯한 미래차 사업은 현재 사업 형성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자동차 기업 혼자서는 성과를 낼 수가 없다”며 “각국 정부가 자국의 대표 기업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내부에서는 정 부회장 본인 스스로도 외부와의 소통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정 부회장은 14일 국민보고대회에서 “친환경 사업은 현대차그룹 생존과 관련이 있고 국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잘 해내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생존이 위협받을 정도로 산업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주요 그룹 총수들과 만나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도 다양한 첨단 기술이 자동차로 융합되는 현실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배터리를 계기로 한 연쇄적인 4대그룹 총수 회동은 전기차 시대에는 그룹 내의 독자적인 수직계열화보다 업역을 가로지르는 횡적 연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 부회장은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과도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추진을 놓고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형 dodo@donga.com·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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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시승 나선 현대차 노조

    최근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자체 행사에서 테슬라 차량 시승행사를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 자동차 산업 노조를 대표하는 현대차 노조가 직접 시승을 통해 경쟁사의 기술 수준을 살펴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14일 현대차 노조 등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주부터 경북 경주시에서 사업부별로 분산 개최하는 노조 대의원 교육 수련회에서 테슬라의 ‘모델3’ 시승 행사를 열고 있다. 각 사업부의 대표 격인 대의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산업 위기, 자동차 산업의 미래와 고용 전망을 교육하는 자리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기술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테슬라의 차량을 시승하는 것이다. 행사장 인근에서 진행되는 단거리 시승은 자율주행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도 내년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차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차 기술을 대의원들이 직접 경험하고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 전기차 시대에 고용이 얼마나 감소할 것인지를 연구하면서 조합원들에게 이런 상황을 알리는 활동을 펼친 바 있다. 또 대의원들을 중심으로 현대차 의왕연구소를 찾아 인공지능(AI)과 로봇이 중심이 된 미래형 공장을 직접 둘러보기도 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는 상황을 근로자들도 결코 외면할 수 없을 것이다”라며 “얼마나 큰 변화가 밀려오는지를 느껴보는 현대차 노조의 노력을 다른 자동차회사 노조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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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저출산 심포지엄 개최… “고용 확대가 혼인-출산율 높여”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를 만들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계와 정부, 기업이 머리를 맞댔다. 14일 포스코는 한국인구학회가 주최하고 포스코,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후원하는 ‘2020 저출산 심포지엄’이 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은 ‘인구절벽·지방도시 소멸의 시대, 청년이 행복한 나라에 미래가 있다’란 주제로 진행됐다. 저출산 관련 사례 연구를 공유하고 사회적 논의를 확산하기 위한 자리다. 주제 발표에 나선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광양제철소가 있는 전남 광양시와 SK하이닉스의 공장이 있는 경기 이천시의 인구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업의 고용 확대가 혼인·출산율 증가로 이어지는 사례를 제시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정책 제언이 우리 사회로 확산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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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테슬라 시승 나선 현대車 노조…와이파이도 끊고 품질혁신 동참

    최근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자체 행사에서 테슬라 차량 시승행사를 열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 자동차 산업 노조를 대표하는 현대차 노조가 테슬라를 직접 타보고 경쟁사의 기술 수준을 살펴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14일 현대차 노조 등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주부터 경북 경주시에서 사업부별로 분산 개최하는 노조 대의원 교육 수련회에서 테슬라의 ‘모델3’ 시승 행사를 열고 있다. 각 사업부의 대표 격인 대의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산업 위기, 자동차 산업의 미래와 고용전망을 교육하는 자리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기술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테슬라의 차량을 시승하는 것이다. 행사장 인근에서 진행되는 단거리 시승은 자율주행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도 내년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차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차 기술을 대의원들이 직접 경험하고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산업계에서 ‘강성 노조’의 대표로 꼽히던 현대차 노조는 최근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품질 리스크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요 신차에서 품질 문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에는 회사 측과 함께 ‘품질혁신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최근 내부적으로도 “고객과 입장을 바꿔 생각하자”거나 “까다로워진 고객의 눈높이를 부정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계속 내면서 근로자들이 품질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최근 불거진 울산공장의 상습 조기 퇴근자 해고 문제에 대해서도 명백한 취업규칙 위반 사례이기 때문에 개입할 명분이 없다며 선을 그었고 논란이 됐던 업무시간 중의 와이파이 제공도 올 1월부터는 차단한 바 있다. 지난해 현대차 노조는 전기차 시대에 고용이 얼마나 감소할 것인지를 연구하면서 조합원들에게 이런 상황을 알리는 활동을 펼치고 대의원들을 중심으로 현대차 의왕연구소를 찾아 인공지능(AI)과 로봇이 중심이 된 미래형 공장을 직접 둘러보기도 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근로자들도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얼마나 큰 변화가 밀려오는지를 느껴보는 현대차 노조의 노력을 다른 자동차 노조도 눈여겨봐야한다”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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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모빌리티 포럼’ 출범… 車업계 “산업경쟁력 강화 기대”

    국회의원 52명이 대거 참여해 최근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모빌리티 산업 전반을 연구하는 ‘모빌리티 포럼’을 출범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자동차 산업의 대전환기에 이번 포럼이 전략적인 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환영했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무소속 권성동 의원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여야 의원 총 52명이 이름을 올린 모빌리티 포럼 창립 세미나가 열렸다. 포럼은 전통적인 내연기관차는 물론이고 전기차 등 친환경차, 차량공유 및 이동서비스, 미래항공 모빌리티 등 국내의 모빌리티 산업 전반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와 송창현 코드42 대표가 나서서 변화하는 모빌리티 생태계의 모습과 파괴적인 혁신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축사에 나선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자동차 제조업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영역의 기술을 앞세운 테슬라, 구글 등은 물론이고 거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한 중국 업체들로부터도 위협을 받는 상황”이라며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정부의 개입이 다른 나라에서도 일반화된 상황에서 포럼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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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현대차, 품질 강화 특단 대책… “신차, 한달간 도로 테스트후 출시”

    최근 신차의 ‘품질 리스크’로 어려움에 빠진 현대자동차가 품질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신차 출시 전략을 변경하고 현장에서도 적극적인 품질 개선 활동에 나서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울산공장에서는 근로자의 이른바 ‘조기퇴근’ 관행에 해고 처분까지 내리면서 생산 품질 컨트롤의 고삐를 죄고 있다. 최근 제네시스 GV80이 디젤 엔진 진동 문제로 출고를 중단한 데 이어 신형 그랜저의 대시보드 조립불량 문제 등 내놓은 신차마다 품질 문제가 불거지자 바싹 긴장한 모습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통상 디자인 공개 직후 신차를 출시하던 이제까지와 달리 앞으로 신차의 디자인 등을 공개한 뒤에도 최장 한 달 동안 일반도로에서 수십, 수백 대의 차를 테스트한 다음에 차를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빠른 출시’보다는 ‘제대로 된 품질’이 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일반도로 테스트의 기간과 차량 대수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 현대차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불거진 품질 문제가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신차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실제로 내부 분석에 따르면 신차 출시 초기 3개월 동안 부분변경 모델의 경우 100대당 2, 3대꼴로 품질 문제가 있었지만 완전 신차는 100대당 5대꼴로 더 많았다. 최근 다수의 신차를 잇달아 내놓은 현대차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 이 방침에 따라 현대차는 차체와 엔진·변속기 등을 모두 바꿔 최근 시장에 내놓은 신형 싼타페의 출시 일정을 1개월 늦추고 일반도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품질 문제를 찾아내 개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에 비해 전문성이 있는 현대차 직원이 다수의 차량으로 일정 기간 직접 제품 품질을 점검하면 초기 품질 문제 해결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가장 큰 문제가 된 GV80 디젤 엔진 진동의 경우 시내주행 위주의 운전습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카본 누적을 예상하지 못한 결과로 분석된 바 있다. 연구소에서 시행하는 가혹한 조건의 주행 테스트는 통과하고도, 일반도로의 평범한 주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잡아내지 못한 것이다. 일반도로 주행 테스트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전국의 생산현장에서도 ‘품질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차 검수 라인 조명의 조도를 높여 자그마한 흠집까지 적극적으로 찾아내도록 했고, 전국 공장에 커피쿠폰을 대거 풀어 문제를 발견한 직원에게 ‘사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울산공장에서는 정해진 근무 시간까지 자리를 지키지 않고 일찌감치 작업장을 벗어나 공장 출입구에서 대기하다 퇴근하는 이른바 ‘조기퇴근’ 관행에 해고라는 중징계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수년에 걸쳐 상습적으로 조기퇴근하고도 이를 인정하지 않은 직원을 최근 해고 조치한 것이다. 현대차는 함께 적발된 조기퇴근 근로자도 추가 징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측은 근무 기강과 관련한 문제의 일반적인 대응이라는 입장이지만 자동차 업계에서는 최근의 품질 문제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조 측도 취업규칙을 어긴 사항에 대한 징계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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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광양3고로, 더 크고 똑똑하고 깨끗해졌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3고로가 20개월 동안의 대대적인 정비를 거쳐 초대형·스마트 고로로 거듭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철강업이 여전히 어려움 속에 있지만 포스코는 3고로 재가동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지켜내고 최대한의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10일 오전 전남 광양제철소 3고로 현장에서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개수를 마치고 고로 화입식을 열었다. 개수는 고로의 불을 끈 후 내부의 내화벽돌을 교체하고 관련 설비 일부를 신예화하는 작업으로 고로를 새로 태어나게 하는 작업이다. 실제로 3고로는 이번 2차 개수를 통해 초대형·스마트·친환경 고로로 다시 탄생했다는 것이 포스코의 설명이다. 내부 용적을 기존의 4600m³에서 5500m³로 초대형화해 생산성이 25% 향상됐고 이에 따라 연간 460만 t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초대형화를 바탕으로 적정 출선비(고로 단위 부피당 쇳물 생산량) 조업을 할 수 있게 됨으로써 설비수명의 연장과 탄소배출 저감, 원료비 절감 효과까지 기대된다. 내부 용적이 5500m³ 이상인 초대형 고로는 전 세계에 15기뿐이다. 포스코는 이번 개수로 세계 최대 규모인 광양 1고로(6000m³)를 포함해 총 6기(포항 2기·광양 4기)를 보유하게 됐다. 포스코 측은 3고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조업과 품질의 안정성을 한 단계 더 높였고 가스청정설비 및 슬래그 수재설비 투자를 통해 고로 분진 제거 효율과 부생에너지 회수율을 높이는 등 친환경 기능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수 공사에는 쇳물 생산을 중단한 5개월을 포함해 총 1년 8개월간 약 4000억 원을 투자하고 연인원 23만 명이 투입됐다. 3고로에서 생산한 쇳물의 수요처를 이미 확보한 만큼 열흘 안에 생산 기능을 100% 끌어올릴 계획이다. 직접 화입봉을 잡은 최 회장은 “광양 3고로는 1990년 12월 첫 화입 이래 29년 3개월 동안 총 9700만 t의 쇳물을 생산해 수요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돼 왔다”며 “이번 화입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대한민국 제조업의 리스타트(Restart)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당초 5월 말 재가동에 들어갈 계획이었던 광양 3고로는 코로나19로 철강재 수요가 급감하면서 화입을 한 달 넘게 늦췄다. 포스코 전체의 쇳물 생산량을 수급 상황을 고려해 조절한 것이다. 하지만 생산량 조절이 쉽지 않은 고로에 다시 불을 집어넣으면서 포스코는 생산 물량을 다시 늘려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 수요산업의 개선은 여전히 불확실하고 철강재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에서 필요한 철강재를 적극적으로 공급해 시장 주도권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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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현대車 , 조기 퇴근 관행에 해고… ‘품질 리스크’ 극복 안간힘

    최근 신차의 ‘품질 리스크’로 어려움에 빠진 현대자동차가 품질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신차 출시 전략을 변경하고 현장에서도 적극적인 품질 개선 활동에 나서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울산공장에서는 근로자의 이른바 ‘조기퇴근’ 관행에 해고 처분까지 내리면서 생산 품질 컨트롤의 고삐를 죄고 있다. 최근 제네시스 GV80이 디젤 엔진 진동 문제로 출고를 중단한 데 이어 신형 그랜저의 대시보드 조립불량 문제 등 내놓은 신차마다 품질 문제가 불거지자 바싹 긴장한 모습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앞으로 신차의 디자인 등을 공개한 뒤에도 최장 한 달 동안 일반도로에서 수십, 수백 대의 차를 테스트한 다음에 차를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빠른 출시’보다는 ‘제대로 된 품질’이 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일반도로 테스트의 기간과 차량 대수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 현대차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불거진 품질 문제가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신차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실제로 내부 분석에 따르면 신차 출시 초기 3개월 동안 부분변경 모델의 경우 100대당 2, 3대꼴로 품질 문제가 있었지만 완전 신차는 100대당 5대꼴로 더 많았다. 최근 다수의 신차를 잇달아 내놓은 현대차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 이 방침에 따라 현대차는 차체와 엔진·변속기 등을 모두 바꿔 최근 시장에 내놓은 신형 싼타페의 출시 일정을 1개월 늦추고 일반도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품질 문제를 찾아내 개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에 비해 전문성이 있는 현대차 직원이 다수의 차량으로 일정 기간 직접 제품 품질을 점검하면 초기 품질 문제 해결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가장 큰 문제가 된 GV80 디젤 엔진 진동의 경우 시내주행 위주의 운전습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카본 누적을 예상하지 못한 결과로 분석된 바 있다. 연구소에서 시행하는 가혹한 조건의 주행 테스트는 통과하고도, 일반도로의 평범한 주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잡아내지 못한 것이다. 일반도로 주행 테스트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전국의 생산현장에서도 ‘품질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차 검수 라인 조명의 조도를 높여 자그마한 흠집까지 적극적으로 찾아내도록 했고, 전국 공장에 커피쿠폰을 대거 풀어 문제를 발견한 직원에게 ‘사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울산공장에서는 정해진 근무 시간까지 자리를 지키지 않고 일찌감치 작업장을 벗어나 공장 출입구에서 대기하다 퇴근하는 이른바 ‘조기퇴근’ 관행에 해고라는 중징계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수년에 걸쳐 상습적으로 조기퇴근하고도 이를 인정하지 않은 직원을 최근 해고 조치한 것이다. 현대차는 함께 적발된 조기퇴근 근로자도 추가 징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측은 근무 기강과 관련한 문제의 일반적인 대응이라는 입장이지만 자동차 업계에서는 최근의 품질 문제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조 측도 취업규칙을 명백히 어긴 사항에 대한 회사의 징계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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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로스터N·벤츠AMG…짜릿한 소리·진동으로 타는 고성능차[김도형 기자의 휴일차(車)담]

    요즘 차와 차 업계를 이야기하는 [김도형 기자의 휴일차(車)담] 오늘의 주제는 짜릿한 즐거움을 주는 운전입니다. 최근 현대자동차가 야심차게 출시한 ‘벨로스터N DCT’를 비롯한 고성능차에 대한 경험을 한번 이야기해보려는 것인데요. 저는 가족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대표 중의 하나인 현대자동차 싼타페 오너입니다. 그리고 고속도로에 올라서기만 하면 자연스레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켜고 운전에 대한 피로를 크게 줄이는 주행을 선호합니다. 필요에 의해서, 이동의 수단으로 차를 이용하는 평범한 운전자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2년 가까운 기간 자동차 업계를 취재하다보니 이런저런 경험을 하게 됐고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점에 대해서 조금씩은 알아가는 기분입니다. 운전에서 재미를 찾는 것 역시 다양한 방식이 있겠습니다만 오늘은 고성능차에 대한 경험을 중심으로 얘기해 보겠습니다. 현대자동차의 품질 문제에 대한 지난번 휴일차담에 보내 주신 큰 관심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현대차의 품질 문제는 소개할만한 내용을 더 찾아서 다음에도 또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704/101818117/1https://www.donga.com/news/Series/70010900000002● 비어만이 구석구석 손 댄 벨로스터N DCT… “요란하게 달리는 즐거움” 얼마 전 현대차의 ‘벨로스터N DCT’를 시승했습니다. 고성능 모델인 벨로스터N은 수동변속기 모델이 나온 이후 운전을 즐기는 분들 사이에서 호평이 이어졌던 차입니다. 어떤 성능인지 궁금해 타보고 싶었지만 수동변속기를 능숙하게 조작할 자신이 없어서 못 타본 차이기도 했습니다. 최근 습식 DCT(더블클러치변속기) 모델이 나오면서 수동변속기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었고 시승을 요청하고 제법 기다린 끝에 비로소 차를 몰아볼 수 있었습니다. 하늘색과 비슷한 전용색상 ‘퍼포먼스 블루’ 색상의 차를 시승했습니다. 최고출력 275마력에 최대토크 36.0kgf·m. 시승기를 쓸 때마다 이런 숫자로 성능을 보여주려고 하지만 사실 체감하는 주행성능은 이런 숫자로는 보여주기가 힘이 듭니다. 제가 느낀 벨로스터N DCT를 한 줄로 요약해보자면 “요란하게 달려보는 즐거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차” 정도가 되겠습니다. 고성능차를 타는 만큼 스포츠 모드 혹은 N 모드로 주로 주행하면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아무래도 소리와 진동이었습니다. 으르렁거리는 엔진소리와 배기음 그리고 빠방빠방 터지는 후연소음. 그리고 이런 소리가 커질 때마다 운전석에는 만만치 않은 진동이 전해졌습니다. 가속 페달을 밟는 대로 우우웅 하는 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크지 않은 차체가 바로바로 앞으로 치고 나갑니다. 그리고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펑펑 터지는 후연소음이 쿵쿵거리는 진동을 함께 전하면서 마음껏 달리는 주행을 이어가 보라고 부추기는 것 같았습니다. 차를 잘 느껴보기 위한 주행은 자유로와 경기 포천시의 여우고개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껏 달려보는 자유로 주행에서는 상당한 고속에서도 지치지 않고 빠르게 속도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성능 차는 하체를 단단하게 세팅할 수밖에 없습니다.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것과는 반대의 길이지만 코너링 능력을 높이려면 당연한 선택입니다. 고속 주행에서는 자동차 자체의 소리, 진동과 더불어 딱딱한 서스펜션을 통해 울퉁불퉁하게 그대로 전해져오는 노면의 질감 역시 전반적인 떨림을 더했습니다. (물론, 이런 노면 상태가 바람직한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NGS(N Grin Shift) 버튼으로 20초 동안 추가적인 가속력을 얻는 기능은 만화영화 같은 재미를 주기도 했는데요. 속도를 더 빠르게 높이기 위해, 혹은 순간적인 추월을 위해서도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어차피 제한속도가 있는 일반 도로 주행에서는 기존의 주행 능력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NGS 기능을 넣는 것에는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인 알버트 비어만 사장의 생각이 직접 반영됐다고 합니다. 20초라는 한정된 시간이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동그란 원으로 보여주는 이미지까지 비어만 사장이 구상했다고 하니 고성능차에 비어만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알 수 있겠습니다. 여우고개에서의 와인딩에 대해서는 딱히 평가할 말이 없습니다. 제가 몰아보는 정도의 주행에서는 당연히 예상을 전혀 벗어나지 않는, ‘변수 없는’ 코너링으로 자연스러운 주행을 이어갔습니다. 저는 어차피 전문 드라이버가 아니고 여우고개는 서킷이 아니라 공도입니다. 위험한 주행을 시도할 이유도, 그럴 수도 없다는 것이지요. 앞차가 있으면 천천히 주행해서 먼저 보내고 조금 속력을 내보는 식의 산길 주행이었는데 차는 매순간 안정적이었고 차와 몸이 이리저리 쏠리는 느낌을 과격하지 않은 수준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소리와 진동’으로 운전의 재미 발산하는 고성능차 많은 브랜드가 현대차의 N과 같은 고성능 모델을 훨씬 일찍 내놓았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BMW의 M, 미니의 JCW 등입니다. 기존 차량을 기본으로 활용하되 엔진과 변속기 등에 변화를 주면서 동적 성능을 크게 높인 경우가 많습니다. AMG 라인에서 다양한 차량을 갖춘 메르세데스벤츠는 종종 AMG 차량만을 이용한 행사를 열곤 합니다. 저도 지난해에 AMG 라인의 차량 여러 대를 지난해 경기 용인시의 AMG스피드웨이에서 직접 몰아볼 수 있었는데요. AMG 차량들이 서킷에서 시속 200킬로미터를 넘나드는 속도로 달리면서도 과격한 코너링을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거리 직선주로 경주로 가속력을 테스트하는 드래그 레이스 등 서킷에서는 다양한 주행을 통해서 차량의 성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미니의 고성능 라인인 존쿠퍼웍스(JCW)에서도 상당히 재미난 주행 성능을 느껴본 적이 있는데요. 4기통 2.0L 트윈파워 터보엔진으로 231마력의 최고 출력과 32.7kgf·m의 최대 토크를 내는 ‘뉴 미니 JCW 컨버터블’은 작은 몸집으로 경쾌한 후연소음을 즐기는 주행이 주는 즐거움을 잘 보여줬습니다. 6기통 엔진의 AMG 차량들과 미니 JCW, 럭셔리 브랜드 마세라티의 기블리… 고성능을 강조하는 이런저런 차들을 타보면서 느낀 점도 사실 ‘벨로스터N DCT’와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몸이 왈칵거리게 튕겨져 나가는 가속력과 더불어서 온 몸을 두드리는 것은 차들이 가진 특유의 소리와 진동이었습니다. 기블리는 마세라티의 엔트리 카에 해당하지만 ‘중후해서 매력적인’ 엔진음과 배기음이 어떤 것인지를 여실히 느끼게 해줬습니다. 실제 경주용 차량에 조수석을 마련하고 주행을 체험해보는 ‘택시 드라이빙’ 경험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헬멧을 쓰고 자리에 앉는 순간 쿵쿵쿵쿵 온 몸을 울리는 소리와 진동에 압도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기차 시대, ‘소리와 진동’은 점차 사라질까? 벨로스터N DCT 시승을 마무리 지으면서 저는 이런 ‘소리와 진동’이 앞으로, 특히 전기차 시대에 어떻게 될까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벨로스터N DCT도 전자식 밸브를 작동해 사운드의 톤과 크기를 조절하는 ‘전자식 가변 배기 기술’과 스피커가 동원된 가상의 엔진음 등을 활용합니다. 하지만 고성능 내연기관차이기에 기본적으로는 엔진 소리와 배기음 등 원래 나오는 소리가 주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양한 진동 역시 차량 주행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것들이고 배기 기술 등은 기존의 소리를 더 멋지게 전달하기 위한 일종의 ‘튜닝’ 개념입니다.하지만 전기차들은 사정이 다릅니다. 배터리의 전류 흐름이 소리를 만들어낼 리가 없고 모터가 돌아가는 소리 정도가 전부입니다. “너무 조용해서 차가 오는지 알아차릴 수 없다”는 이유로 일정한 크기 이상의 소리를 일부러 만들어내야 한다는 규정이 생길 정도입니다. 만들어 지지 않는 소리와 진동을 전기차에서 일부러 만들 필요는 없으니 우리가 수십년 이상 도로에서 들었던 배기음은 점차 사라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조금 더 조용한 도로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또 일부에서는 과거의 소리를 그리워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벨로스터N DCT의 ‘빠바방’하는 후연소음도 실은 ‘과공급된 연료가 배기관 끝에서 폭발’하는 과거의 진짜 후연소음과는 다른 방식으로 구현되는 소리이지요. 내연기관차 특유의 소리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따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노력이 본격화할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전기차 영역에서는 이미 ‘포뮬러 E’라는 자동차 경주 대회가 만들어진 상황입니다. 기존의 F1 경주가 과도한 소음을 만들어내고 환경적으로도 유해하다는 것이 ‘포뮬러 E’의 주장입니다. 포뮬러 E 경주에서는 날카로운 톤으로 ‘위이잉’거리는 소리가 F1과는 전혀 다른 ‘사운드’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이 소리에 적응할 지도 모릅니다. 어찌됐건 아직 저는 내연기관차 시대의 운전자인 듯합니다. 적지 않은 차를 몰아 봤지만 종종 다시 생각나는 차들이 바로 오늘 언급한 차들입니다. 뉴 미니 JCW 컨버터블은 시내주행에서 날렵한 움직임과 민폐가 아닌 것 같은 수준의 팝콘 튀는 후연소음으로 종종 생각나는 ‘펀카’입니다.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즐거운 드라이빙을 해보고 싶을 때는 ‘벨로스터N DCT’의 운전대를 잡아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짜릿한 주행을, 조금 고급스럽게 해보고 싶다면 메르세데스벤츠 AMG 라인의 차들이 생각나겠지요. 운전을 ‘스포츠’로 접근하기에 한국의 여건은 아직 여의치 않은 듯합니다. 하지만 안전하고 재미있게 차를 몰아볼 수 있는 서킷과 프로그램이 조금씩 마련되고 있는 상황이니만큼, 한번쯤은 ‘재미있고 짜릿한 차’에 눈길을 주는 것도 즐거운 경험 아닐까 싶습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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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쏘렌토 하이브리드’ 값 내려 판매 재개

    기아자동차가 9일 4세대 쏘렌토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사진)의 계약을 재개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서만 선택할 수 있는 디자인 차별화 트림 ‘그래비티’도 새롭게 내놓았다. 기아차는 2월 4세대 쏘렌토를 출시하면서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함께 활용해 친환경적인 차로 꼽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지만 연비가 정부의 세제 혜택 기준에 미달해 계약을 중단한 바 있다. 기아차 측은 경쟁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대비 높은 연비와 우수한 상품성, 하이브리드 SUV에 대한 시장 수요 등을 감안해 계약 재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매할 때의 세제 혜택은 없지만 저공해자동차 제2종으로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충족해 공영주차장(수도권 기준) 및 전국 14개 공항주차장 요금 50% 감면, 지방자치단체별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혜택은 받을 수 있다. 1600cc 미만의 배기량으로 비슷한 차급의 차량과 비교했을 때 자동차세가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시그니처, 그래비티 등 4개 트림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3534만∼4162만 원이다. 그래비티는 검은색을 앞세운 강렬한 느낌의 외장, 볼륨감을 강화한 전용 가죽시트가 특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친환경차 세제 혜택이 없어졌다는 점을 감안해 차량 가격을 93만 원 인하했다”며 “총 구매 비용은 다소 올라가지만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80마력(PS), 최대토크 27.0kgf·m의 스마트 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kW, 최대토크 264Nm의 구동 모터를 조합해 복합 연비가 L당 15.3km(5인승, 17인치 바퀴, 2륜 구동 기준)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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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실가스 감축 탓 일자리 130만개 잃을수도”

    “최소 86만에서 최대 13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 “같은 기술로 해외에서는 5∼10%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데 한국은 45%를 감축하겠다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 정부가 올해 말까지 유엔에 제출할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LEDS)’ 수립 과정에 들어간 가운데 2월 관련 민간 포럼이 발표한 권고안에 대해 산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8일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5대 업종협회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LEDS와 관련한 산업계 토론회를 열었다. 올해 2월 발표된 ‘2050 저탄소 사회 비전 포럼’ 권고안에 대해 산업계 의견을 모아 정부에 제출하기 위한 자리다. 포럼은 2050년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최대 75%에서 최저 40% 감축하는 5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정부는 민간 포럼 권고안과 사회적 논의 결과 등을 종합해 올 연말까지 LEDS를 수립할 예정이다. 하지만 산업계는 포럼의 제시안은 제조업 비중이 큰 한국의 상황을 감안하지 않아 자칫 산업 구조조정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날 토론에 나선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은 “감축 수단에 대한 대안 없이 권고안대로 시행되면 2050년 제조업 생산의 최대 44%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는 곧 국내 기업의 위축이나 폐업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5가지 권고안을 바탕으로 국내 제조업의 전·후방 산업까지 고려한 고용감소 유발효과가 최소 86만 명에서 최대 1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또 한국철강협회는 이미 2050 LEDS를 제출한 유럽연합(EU)과 일본은 철을 만드는 과정에 수소를 쓰는 기술을 통해 각각 5%, 10%의 온실가스만을 줄이겠다고 했는데 포럼은 우리가 선제적으로 45% 감축할 것을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감축 수단에 대한 목표가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한국석유화학협회도 권고안에서 석유화학 업종의 핵심 감축 수단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꼽은 데 대해 비판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려면 추가적인 공정이 필요해 온실가스 배출은 오히려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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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최태원 현장 회동… ‘전기차 드림팀’ 마지막 퍼즐 맞췄다

    “미래 배터리와 신기술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현대·기아차가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력이 양 그룹은 물론이고 한국 경제에도 새로운 힘이 될 것이다.”(최태원 SK그룹 회장) 7일 정 부회장과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충남 서산시 배터리 공장을 둘러보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동으로 정 부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월), 구광모 ㈜LG 대표(6월) 회동에서 이어진 현장 행보를 마무리했다.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4대 그룹 총수들 간 ‘전기차 회동’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 것이다.○ 차세대 배터리부터 신소재, 서비스까지 두루 협력이날 배터리 공장 현장에는 정 부회장과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 김걸 기획조정실 사장, 서보신 상품담당 사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함께했다. SK그룹에선 최 회장과 함께 최재원 수석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장동현 SK㈜ 사장,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사 경영진은 서산 공장 안에 있는 배터리 셀 조립 라인을 함께 둘러봤다. 기아차의 니로 전기차에 공급하는 배터리 셀이 생산되는 곳이다. 2012년 준공된 서산공장은 연 4.7GWh(전기차 약 9만4000대 분량) 규모의 배터리 생산 규모를 갖췄다. 현장 점검을 마친 양측은 △고에너지밀도, 급속충전, 리튬-메탈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전력반도체와 경량 신소재 △배터리 대여·교환 등 서비스 플랫폼 전반에 대해 미래 전략 방향을 나눴다. 기존 SK 주유소와 충전소 공간을 활용해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이날 일정을 마무리한 뒤 “현대차그룹은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열고 인류를 위한 혁신과 진보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 앞으로도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힘과 지혜를 모아 앞으로의 경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현장을 찾은 최재원 부회장도 양사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 부회장은 SK그룹 내 배터리 사업을 초기 기획 단계부터 지원하는 등 사업 성장을 이끌어 왔다. 정 부회장과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전시회에서 친분을 쌓은 사이기도 하다.○ 한국 완성차-배터리 업계 ‘어벤져스’ 현실화하나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는 기아차의 니로, 쏘울EV 등에 쓰이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전기차의 1차 배터리 공급사로 SK이노베이션을 선정하면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E-GMP 기반의 차량에는 성능이 기존보다 대폭 향상된 차세대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가 활용된다. 업계는 정 부회장의 이번 회동으로 국내 전기차·배터리 시장의 분위기 전환이 이뤄질지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선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3사가 경쟁 구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선 국가별 대항전이 이뤄지고 있다. 도요타와 파나소닉 등이 합작사를 만들고, 미국 테슬라가 일본 파나소닉 물량을 줄이는 식이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배터리 산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3사의 점유율은 35.3%로 중국(34.2%·5개사)이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한국도 국가대항전에 나서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공식 일정을 마친 뒤 SK 직원들을 대상으로 서산 육쪽 마늘을 판매 중인 임시 매장에 들러 마늘을 구입하기도 했다. 배터리 공장이 위치한 지역이자 마늘 생산량이 많은 서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자 SK그룹은 농가의 육쪽 마늘 판로 지원에 나섰다.곽도영 now@donga.com·김도형 기자}

    •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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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최태원 회동…한국 완성차-배터리 업계 ‘어벤저스’ 현실화하나

    “미래 배터리와 신기술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현대·기아차가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력이 양 그룹은 물론 한국경제에도 새로운 힘이 될 것이다.”(최태원 SK그룹 회장) 7일 정 부회장과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충남 서산시 배터리 공장을 둘러보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동으로 정 부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월), 구광모 ㈜LG 대표(6월) 회동으로 이어진 현장 행보를 마무리했다.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4대그룹 그룹 총수들 간 ‘전기차 회동’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 것이다.● 차세대 배터리부터 신소재, 서비스까지 두루 협력이날 배터리 공장 현장에는 정 부회장과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 김걸 기획조정실 사장, 서보신 상품담당 사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함께 했다. SK그룹에선 최 회장과 함께 최재원 수석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장동현 SK㈜ 사장,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사 경영진은 서산 공장 안에 있는 배터리 셀 조립 라인을 함께 둘러봤다. 기아차의 니로 전기차에 공급하는 배터리 셀이 생산되는 곳이다. 2012년 준공된 서산공장은 연 4.7GWh(전기차 약 9만4000대 분량) 규모의 배터리 생산 규모를 갖췄다. 현장 점검을 마친 양 측은 △고에너지밀도, 급속충전, 리튬-메탈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전력반도체와 경량 신소재 △배터리 대여·교환 등 서비스 플랫폼 전반에 대해 미래 전략 방향을 나눴다. 이외 기존 SK 주유소와 충전소 공간을 활용해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이날 일정을 마무리한 뒤 “현대차그룹은 인간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열고 인류를 위한 혁신과 진보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 앞으로도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힘과 지혜를 모아 앞으로의 경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현장을 찾은 최재원 부회장도 양사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 부회장은 SK그룹 내 배터리 사업을 초기 기획 단계부터 지원하는 등 사업 성장을 이끌어 왔다. 정 부회장과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전시회에서 친분을 쌓은 사이기도 하다.● 한국 완성차-배터리 업계 ‘어벤저스’ 현실화하나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는 기아차의 니로, 쏘울EV 등에 쓰이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전기차의 1차 배터리 공급사로 SK이노베이션을 선정하면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E-GMP 기반의 차량에는 성능이 기존보다 대폭 향상된 차세대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가 활용된다. 업계는 정 부회장의 이번 회동으로 국내 전기차·배터리 시장의 분위기 전환이 이뤄질지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선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3사가 경쟁 구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선 국가별 대항전이 이뤄지고 있다. 도요타와 파나소닉 등이 합작사를 만들고, 미국 테슬라가 일본 파나소닉 물량을 줄이는 식이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배터리 산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3사의 점유율은 35.3%로, 중국(34.2%·5개사)이 뒤를 바짝 좇고 있다. 한국도 국가대항전에 나서야할 때라는 목소리가 그래서 나온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공식 일정을 마친 뒤 SK 직원들을 대상으로 서산 육쪽 마늘을 판매중인 임시 매장에 들러 마늘을 구입하기도 했다. 배터리 공장이 위치한 지역이자 마늘 생산량이 많은 서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자 SK그룹은 농가의 육쪽 마늘 판로 지원에 나섰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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