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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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재영 논설위원입니다.

redfoot@donga.com

취재분야

2026-03-01~2026-03-31
칼럼100%
  • 17일 국내상륙 투자매력 솔솔

    《 새로운 파생상품인 상장지수증권(ETN)이 이달 중순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다. ETN은 주식 채권 해외지수 원자재 금리 등 다양한 지수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형 우량주나 구글 페이스북 등 해외주식에 소액으로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저금리 시대에 새로운 투자처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기초자산 등락에 정확하게 수익률 맞춰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6개 증권사의 10개 ETN이 17일 상장될 예정이다. ETN은 다양한 자산으로 지수를 만든 뒤 이 지수의 오르내림에 따라 만기(1∼20년)에 수익을 지급하는 파생상품이다. 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다. 이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유사한 상품이다. 다만 ETF는 자산운용사들이 주식 등 실물자산을 직접 편입해 운용하지만 ETN은 증권사들이 자기신용으로 발행한다. 기초자산을 추종하지만 운용 실적에 따라 ‘추적오차’가 발생하는 ETF와 달리 ETN은 정확하게 기초자산이 오르고 내리는 만큼 수익률이 결정된다. 기초자산이 하락할 경우 원금의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만기가 정해져 있다는 점은 주가연계증권(ELS)과 비슷하지만 시장에 상장돼 거래가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기초지수 구성 종목을 5개 종목으로 완화해 소액으로 고가의 대형우량주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수수료가 비싼 해외 직접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글로벌 우량주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ETN은 실물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발행사 신용을 기초로 하기 때문에 증권사가 파산하는 경우 큰 손실을 볼 위험이 있다. 이 때문에 거래소는 자기자본 1조 원 이상의 증권사로 발행을 제한했다. 발행 회사 자격, 기초지수·유동성공급자(LP)·상품 규모 요건 등을 충족시키지 못해 상장 폐지될 경우에도 손실을 볼 수 있다. 한국거래소 관게자는 “ETN 시장 개설 초기에는 중위험·중수익 위주의 안정적인 상품 위주로 투자자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ETN에는 ETF와 동일한 과세 체계가 적용된다. 현금 분배금과 환매 시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를 내야 하며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도 포함된다. 다만 국내 주식형 ETN의 경우 장내에서 매도할 경우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코스피200 선물지수 활용상품 많아 신규로 ETN을 발행하는 증권사는 KDB대우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대형 6개 증권사다. KDB대우증권은 국내 저변동성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대우 로우볼 ETN’을 선보인다. 변동성이 낮은 주식이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현상을 활용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200선물지수와 달러 선물지수로 롱숏전략을 구사하는 상품 2종을 출시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200 선물과 현물을 활용한 전략형 상품 2종을 내놓을 예정이다. 두 상품 모두 일정 범위 내에서 상승 또는 하락 시 코스피200 선물 수익률을 넘어설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우리투자증권은 증시 상승을 주도하는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Big Vol’지수와 우량 배당주 중에서 내부유보금이 높은 15개 종목에 투자하는 ‘와이즈배당지수’를 따라 움직이는 ETN 2종을 출시한다. 현대증권은 코스피200선물지수와 6개월 만기 AA-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을, 삼성증권은 고배당 유럽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며 환헤지로 유로화 환율 변동 리스크를 제거한 ETN을 선보인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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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엔저 공포에 1950 턱걸이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후폭풍에 코스피가 1,950대 초반으로 내려앉고 원-달러 환율이 요동쳤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46포인트(0.58%) 내린 1,952.97로 장을 마쳤다.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1,940 선까지 밀려났다가 가까스로 1,950 선을 지켰다. 지난달 31일 일본이 추가 양적완화를 발표한 것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일본이 시중에 자금을 풀면 엔화 가치가 떨어져 국내 수출기업들이 가격경쟁력에서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자동차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현대자동차는 전 거래일 대비 5.88% 급락한 16만 원에 거래를 마쳤고 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도 5.57%, 4.00% 하락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4분기(10∼12월)에는 환율 상황이 나아지고 있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환율도 출렁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 오른(원화 가치는 하락) 1072.6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화 약세가 가속화하면서 이날 미국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한때 112.99엔까지 올라(엔화 가치는 하락)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달러화 대비 원화가 약세를 나타냈지만 엔화 가치가 더 빠른 속도로 떨어져 원-엔 재정환율은 장중 100엔당 950원을 밑돌기도 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와 관련해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긴급 소집해 “원-엔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다”며 “외환시장 상황을 살펴보면서 시장 참가자의 기대가 한 방향으로 쏠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재영 redfoot@donga.com·정임수 기자}

    • 201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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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대기업 곳간에 현금 125조원

    기업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회사 안에 돈을 쌓아두면서 국내 10대 대기업집단이 보유한 현금이 125조 원을 넘어섰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10대 대기업집단이 보유한 현금보유액은 125조41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108조9900억 원보다 15.1%(16조4200억 원) 늘었다. 현금보유액은 기업이 보유한 현금과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상품 등을 합친 금액이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현금보유액이 지난해 말 54조5000억 원에서 올해 9월 말 66조9500억 원으로 22.9%, 금액으로 12조4500억 원 증가했다. 현대자동차의 현금보유액도 작년 말 21조7500억 원에서 9월 말 25조600억 원으로 9개월 동안 15.2% 늘었다. 또 LG전자,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등의 현금보유액도 크게 늘었다. 반면 현대중공업, 포스코, SK이노베이션 등 3개사는 영업실적 급락의 여파로 현금보유액이 급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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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추가 양적완화-연기금 주식투자 확대… 국내 증시 영향은?

    일본이 양적완화 확대와 연기금 해외투자 확대 방침을 발표하면서 한국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화 약세 현상이 강화돼 수출주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한편 일본에 더 많은 돈이 풀리면서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일본 투자자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31일 일본은 글로벌 자산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두 가지 결정을 내놨다. 일본 중앙은행은 연간 자산 매입 규모를 기존 60조∼70조 엔에서 80조 엔으로 늘리는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했다. 동시에 한국의 국민연금에 해당하는 일본공적연금(GPIF)은 현재 23%인 해외 주식 및 채권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40%까지 늘리는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내놨다. 이렇게 되면 GPIF의 해외 투자 금액은 약 17조 엔(약 163조 원) 늘어나게 된다.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로 엔화 가치 하락이 가속화되면 해외 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우리 수출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자동차, 철강, 기계류의 경쟁력이 약해져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준 국제금융센터 부장은 “그동안 가격 인하에 소극적이었던 일본 기업들이 추가 엔화 약세를 기대하고 수출 단가 인하에 나선다면 국내 수출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연평균 원-엔 환율이 100엔당 990원이라고 가정할 때 내년 평균 환율이 950원까지 떨어지면 내년 수출은 4.2%가 줄고, 900원까지 밀리면 8.8%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대(對)중국 수출까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엔화 약세 상황에 수동적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가격 경쟁력을 벗어나 창의적 기술로 위기를 돌파하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안종범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2일 “엔화 약세를 통해 일본에서 수입하는 자본재 가격이 하락할 수 있고, 이를 기업 체질 개선에 활용하면 국가 경제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동성 공급이 늘어나고 일본 공적연금이 해외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은 한국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산 규모 127조 엔(약 1216조 원)에 달하는 GPIF가 해외 증시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면 한국으로도 자금이 몰려올 수 있기 때문이다. GPIF는 이미 올해 초부터 국내 증시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지수 하락 안전판 역할을 해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증시에 들어온 일본계 자금은 2조5130억 원(9월 말 기준)으로 미국(3조9980억 원) 다음으로 많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빠져나갔던 일본계 자금은 GPIF가 본격적으로 해외 비중을 높이기 시작한 4월을 시작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본의 양적완화는 한국 입장에서는 글로벌 유동성의 증가로 해석될 수도 있다”며 “유동성이 풍부한 일본계 자금이 한국 증시로 유입돼 수급 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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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증권 사장 인선 또 파행… 경영공백 장기화

    KDB대우증권의 신임 사장 선임이 또 미뤄졌다. 당초 9월에서 이달 말로, 다시 12월로 늦춰진 것이다. 7월 말 김기범 전 사장이 사퇴한 이후 속전속결로 이뤄질 것이란 예상과는 다른 양상이다. 경영공백이 석 달 넘게 이어지면서 사장 인선을 둘러싼 속사정을 놓고 관측이 무성하다. 대우증권은 30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사장 후보자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사장 선임에 관한 안건을 이사회 의결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4일로 예정됐던 사장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도 12월 12일로 늦춰졌다. 당초 이사회는 이날 이영창 전 WM사업부문 부사장, 홍성국 부사장(리서치센터장), 황준호 상품마케팅총괄 부사장 등 내부 출신 후보 3명 중 1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할 계획이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 전 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대우증권 사장 선임이 연기된 데 대해 증권가에서는 산은금융지주가 단독 후보 결정에 부담을 느끼고 추가 검증을 위해 결정을 미룬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정부가 최종 후보자를 ‘낙점하지’ 않아 인선 작업이 지연됐다는 관측도 있다. 공공기관인 산은금융지주의 자회사인 대우증권이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사장추천위원회 위원들이 유력 후보에 대해 결정을 번복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후보자 간 흠집 내기, 줄서기 등 이전투구 상황이 펼쳐졌고 대우증권 안팎에서는 후보자들에 대한 자질 논란도 불거졌다”며 “인선 이후 논란이 계속될 것을 우려해 사장 선임이 연기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사장 인선 파행이 시작된 건 7월 말 김 전 사장이 임기를 8개월 남겨두고 사퇴하면서부터다. 당시 김 전 사장의 사퇴가 산은지주와의 갈등 때문이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산은지주가 친정체제 구축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대우증권은 9월 15일까지 사장 후보자를 정할 계획이었고, 현 정권 고위층과 인연이 있는 한 인사가 내정됐다는 소문까지 금융계에 퍼졌다. 하지만 KB금융그룹 사태로 금융권 낙하산 인사에 대한 논란이 증폭됐고, 대우증권 사장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일정이 9월 말에서 11월로 연기됐다. 이후 대우증권 안팎에는 ‘KB사태’ 같은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기류가 형성되면서 외부 인사를 배제하고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운 내부 출신을 차기 사장으로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달 초 3명의 내부 출신 사장 후보가 선정됐다.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내년 매각 작업을 위해서는 정부와의 교감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상황에 따라 구동현 산은지주 부사장 대행 체제가 길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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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한 달 내내 공모주 잔치… 경쟁률보다 기업가치를 따져라

    다음 달 삼성SDS 등 기업공개(IPO)가 줄줄이 예정되면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초저금리 시대에 ‘시중금리+알파(α)’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들도 잇달아 새 펀드를 출시하고 있다.다음 달 IPO 큰 장 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음 달 3, 4일 KB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4호 공모 청약을 시작으로 삼성SDS, 디에이테크놀로지, SKC코오롱PI,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 파티게임즈, 씨에스윈드 등이 줄줄이 증시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최대어는 다음 달 5, 6일 청약 예정인 삼성SDS다. 오랜만에 나온 초대형 IPO로, 전체 공모가액이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장외 시장인 K-OTC에서 삼성SDS는 27일 36만3500원을 기록하며 17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시장에서는 공모가가 희망가(15만∼19만 원)의 상단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코스닥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SKC코오롱PI도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SKC코오롱PI는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합작 법인으로, 폴리이미드필름(PI필름) 제조 전문기업이다. 폴리이미드필름은 모바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각종 전기, 전자 분야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필수 기초 화학소재다. 11월 19∼20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26∼27일에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공모주가 많은 만큼 무턱대고 투자하기보다는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특히 기업에 대한 정보가 적은 스팩이나 중소형 공모주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 공모주 배정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상장 초기에 직접투자에 뛰어드는 것도 유의해야 한다. 한 증권사의 IPO팀장은 “상장 이후 공모가보다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청약경쟁률만 보지 말고 기업 가치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공모주펀드도 관심 직접 청약이 부담된다면 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공모주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최근 자산운용사들은 공모주 투자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기존 공모주펀드의 단점을 보완한 KB국공채공모주플러스펀드를 27일 출시했다. 자산의 70% 내외를 단기 국공채와 은행채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리서치팀에서 선별한 공모주와 일부 롱숏펀드에 투자해 금리 이상의 수익을 추구한다. 특히 기존 공모주펀드가 IPO가 없을 때 단기채권에만 투자했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성과가 뛰어난 롱숏펀드에도 자산의 20% 내외를 분산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24일 단기채와 공모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단기국공채공모주펀드’를 출시했다. 50%가량은 단기국공채, 20%가량은 특수채, 은행채 등에 투자로 수익성을 확보한다. 공모주는 정량 및 정성 분석을 통해 30% 이내에서 선별적으로 투자하며, 공모주 상장 후 단기간 내에 수익 실현을 하는 전략을 통해 상장 후 주가 급변에 따른 위험성을 최소화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등 메자닌(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인 주식 관련 채권)에 투자해 연 7%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신한명품 메자닌 공모주 랩’을 27일 출시했다. 전체 투자금액의 60% 이상을 우량채권 및 메자닌(BB+ 이상)에 투자해 고정수익을 확보하고, 공모주 투자를 통한 추가수익도 얻을 수 있다.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있는 ‘분리과세하이일드’ 공모펀드도 신규 출시됐다. 공모주 1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고 이자·배당소득에 대해 1인당 5000만 원 한도 내에서 종합소득세 대신 15.4%의 단일세율로 분리과세한다. 흥국자산운용은 17일 ‘흥국분리과세하이일드 알파(채권혼합)’ 펀드를 출시하고 하나대투증권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BBB+ 이하 채권에 30% 이상 투자하는 것을 포함해 총 60% 이상을 국내 채권에 투자하여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한다. 펀드재산의 10% 이내에서 우량 주식을 선별 투자함으로써 추가수익까지 노리는 것이 특징이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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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당주펀드-ELS-공모주펀드 뜬다

    초저금리 시대에 은행 예·적금이 사실상 ‘제로 금리’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배당주펀드 등 ‘틈새 상품’으로 몰리고 있다. 찬바람이 불고 연말 배당 시즌이 다가오면서 배당수익의 매력이 부각돼 배당주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주가연계증권(ELS), 채권형펀드, 공모주펀드 등도 ‘시중금리+알파(α)’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돼 꾸준한 관심을 끌고 있다.○ 배당주 투자 2라운드 2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배당주펀드 설정액은 9월 말 4조4459억 원에서 28일 현재 4조9166억 원으로 5000억 원 가까이 증가했다. 6월 말(2조9030억 원)과 비교하면 69%나 늘어난 수치다. 배당주는 7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배당확대 정책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9월 이후 정책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커져 배당주와 배당주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멀어졌다. 그러나 8월에 이어 이달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금리가 인하되자 배당으로 눈을 돌린 투자자가 많아진 것이다. 정부가 연기금으로 하여금 투자 회사들에 높은 배당을 요구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도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에 따라 최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배당 확대를 약속하는 등 기업들도 배당을 늘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배당투자 활성화를 위해 27일 발표한 ‘신(新)배당지수’도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 거래소는 △코스피 고배당지수(50종목) △KRX 고배당지수(50종목) △코스피 배당성장지수(50종목) △코스피 우선주지수(20종목) 등 4가지의 새로운 배당지수를 발표했다. 신배당지수가 발표된 후 고배당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게 됐고 배당주에 직접 투자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배당주 투자가 반짝 테마가 아닌 장기 테마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의 배당성향이나 배당에 대한 투자자 인식이 배당확대 정책과 저금리 상황에 따라 정상으로 복귀하는 ‘비정상의 정상화’ 국면에 돌입했다”며 “새 배당지수에 대거 포함된 중소형 배당주의 경우 시장의 재평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찬바람 불어도 뜨거운 ‘중수익 상품’ ELS는 하락 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해 발행액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ELS 발행액은 전월 대비 1조8448억 원 증가한 8조2924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ELS와 비슷하지만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파생결합사채(ELB)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들어 정기예금보다 연 2, 3%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 달 삼성SDS 등 대형 기업공개(IPO)가 줄줄이 예정되면서 공모주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삼성SDS는 오랜만에 나온 초대형 IPO로, 전체 공모가액이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운용사들도 잇달아 국공채와 공모주 전략을 결합한 새 펀드를 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후강퉁(중국-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 시행을 앞두고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승호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VIP 프라이빗뱅커(PB)는 “중국 시장은 후강퉁이라는 호재 외에도 중국 증시의 평가가치(밸류에이션)가 상대적으로 낮아 매력이 있다”며 “직접 투자가 아니더라도 공모를 통해 A주 소비재 종목을 5, 6개 담아 가져가는 상품도 유망하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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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주식 투자, 3년새 2배로 껑충

    한국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 규모가 3년 새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주식시장이 오랜 기간 박스권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대형주들의 주가도 맥을 추지 못하자 투자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 21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직접 투자 규모는 총 57억7623만 달러(약 6조650억 원)로 집계됐다. 2011년 연간 해외주식 투자 금액인 30억6562만 달러(3조2200억 원)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월 1일∼10월 21일)의 해외주식 투자금액(45억3597만 달러)과 비교하면 27.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에 대한 투자금액이 가장 많았다. 올해 들어 국내 투자자들은 미주지역에서 38억4867만 달러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중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지역에는 총 14억7730만 달러를, 유럽 및 아프리카 지역에는 4억1085만 달러를 각각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환종 NH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보다 안정화된 선진국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자 굳이 국내 기업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면서 “투자 대상이 한층 다변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투자자가 해외 주식에 투자하려면 국내 주식투자와 마찬가지로 증권사 지점을 방문해 증권사 종합계좌를 개설하고 외화증권 거래 약정을 하면 된다. 전화로 주식 매매를 요청하거나 해외투자 전용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매매할 수도 있다. 외화뿐 아니라 원화로도 투자할 수 있다. 다만 원화 거래를 할 때는 HTS에서 직접 환전하거나 증권사 지점, 해외주식 담당자에게 환전을 요청해야 한다. 조만간 홍콩과 상하이 주식시장을 연결하는 ‘후강퉁(호港通) 제도’가 시행되면 해외주식 투자 열기가 더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개인투자자들이 중국 본토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도 해외 주식거래를 위한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대신증권은 17일부터 상하이A주에 대한 시세조회 서비스를 시작했고, 후강퉁 시행 시점에 맞춰 매매시스템도 열 예정이다. 현대증권은 해외주식 전용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해외투자플러스’를 출시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주식 투자의 분리과세를 노린 거액 자산가나 적격 외국인 투자자 신청조건을 갖추지 못했던 자산운용 기관들의 중국 본토시장 진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외 주식투자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고, 해외시장과 주식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점 등을 고려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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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럼프 빠진 롱숏펀드 “아시아에 기회 많다”

    증시가 다시 옆걸음질을 하자 박스권에서 좋은 성과를 낸다는 ‘롱숏펀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공매도(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파는 투자기법) 전략이 제한적인 한국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글로벌 롱숏펀드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롱숏펀드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사고(long), 내릴 것 같은 주식은 공매도(short)해서 차익을 남기는 전략을 활용한다. 시장 전체가 상승할 때 큰 이익을 보기는 힘들지만, 하락 장세에서는 주가 방어효과가 있어 일정한 수익을 낼 수 있다. 지난해 박스권 장세에서 일반주식형 펀드가 수익을 거두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 4∼5%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두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 여름부터 증시가 상승하고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롱숏펀드는 인기를 잃어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7일 기준 롱숏펀드 설정액은 1조8935억 원으로, 4월(2억5572억 원)보다 7000억 원 가까이 줄었다. 롱숏펀드의 수익률이 악화된 것은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한 롱숏전략이 한계에 부닥쳤기 때문이다. 한 펀드매니저는 “국내 주식을 대상으로 하는 롱숏펀드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다 보니 공매도를 위해 빌릴 주식이 품귀 현상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항공주를 대상으로 롱숏거래를 할 경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두 종목밖에 없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전략을 구사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운용사들은 투자대상을 해외로 넓혀 글로벌 롱숏펀드를 출시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퀀트 헤지 부문 펀드매니저를 영입해 한국과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8개국 주식을 롱숏 전략으로 운용하는 ‘삼성 아시아 롱숏펀드’를 출시했다. 국내 증시의 300여 개 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롱숏펀드와 달리 1400개 종목에 대해 매수 매도 전략을 동시에 취해 운용의 폭을 넓혔다. 롱숏기법에 더해 펀드매니저의 독단적 판단을 줄이고 통계 분석으로 투자대상과 시점을 결정하는 퀀트전략을 추가했다. 증권사 리프트와 인터넷 투자게시판에 등장하는 단어, 자료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펀드를 운용하는 성창환 매니저는 “롱숏펀드가 늘면서 국내에선 수익을 낼 기회가 줄고 있지만 아시아 전체를 놓고 보면 여전히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많다며 “연 8∼9%대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월 설정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 아시아롱숏펀드’는 아시아주식 및 주식관련 장내파생상품 롱숏전략으로 운용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아시아포커스롱숏펀드’는 투자자금 대부분은 채권과 양도성예금증서(CD)에 투자하고 이를 담보로 스와프거래를 통해 롱숏전략을 실행한다. KB자산운용의 ‘KB한일롱숏펀드’는 한국과 일본 주식을 대상으로 한 롱숏전략을 기본전략으로 변동성 위험을 관리하면서 양국의 저평가 주식 및 채권투자를 병행한다. 하지만 아직 해외 롱숏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이 적어 운용전략을 세우기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주식 롱숏펀드에 비해 해외주식을 활용한 롱숏펀드의 운용규모가 아직 작고, 수익률 면에서도 두드러진 결과를 보이진 못하고 있다”며 “롱숏펀드는 운용역량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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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HSBC증권 신임 대표에 김도진씨

    HSBC증권은 22일 신임 대표 및 캐피털파이낸싱 총괄로 김도진 전 골드만삭스 전무(사진)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UBS, JP모건 등 투자은행에서 근무하며 한국, 홍콩, 뉴욕에서 주식 및 채권 발행, 인수합병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 왔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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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 경영권박탈은 자율협약 아닌 강제협약”

    경영정상화를 위한 ‘채권단 자율 공동관리(자율협약)’ 과정에서 채권단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기존 경영진의 경영권을 부당하게 박탈하는 등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바른사회시민회의와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실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람직한 기업 구조조정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에서는 자율협약 체계의 문제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발표자로 나선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책은행들이 경영 정상화보다 채권 회수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채권자의 우월한 지위를 활용해 기업의 자산가치를 형편없이 낮게 재평가하고, 감자비율을 자의적으로 결정해 기업을 부당하게 압박하고 있다”며 “동부그룹의 경우 대주주에게 100 대 1 감자를 요구하고, 채권 출자전환으로 채권자들이 주주권을 행사하는 모습은 정상적인 자율협약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율협약이 강압적인 협약으로 변질되면 부작용이 작지 않을 것이라고 최 교수는 경고했다. 그는 “법정관리의 경우 ‘기존경영자관리인 유지제도(DIP)’로 경영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데, 법정관리보다 약한 자율협약에는 오히려 경영권 보장규정이 없다”며 “기업들에게 차라리 부실을 키워 법정관리로 가는 것이 낫다고 신호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부제철의 경우도 어설픈 자율협약 아래 경영권도 뺏기고 각종 소송에 시달리느니 지금이라도 법원으로 달려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최 교수는 시장 주도형 구조조정으로 방향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독기관인 금융위원회가 최소한 감자비율 결정과 경영권 보장 등과 같은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해 기업이 스스로 자율협약을 신청할 수 있는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박양진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도 “DIP를 채권단의 자율협약에도 동일하게 준용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며 동부제철 문제는 향후 전체 기업의 투자 의욕을 저해하고 경제 활성화에 역행할 수 있는 만큼 최악의 구조조정 사례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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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약세속 주식형펀드엔 ‘뭉칫돈’

    최근 코스피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로 돈이 몰리고 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6일까지 16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입돼 이 기간 동안 총 1조2400억 원이 몰렸다. 연초 이후 3월까지 대형주 및 수출주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식형 펀드에 뭉칫돈이 몰렸지만 4월 이후 8월까지 매달 순유출 흐름을 보이며 5조 원가량이 빠져나갔다. 특히 7, 8월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차익 실현에 따른 환매물량이 컸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코스피 2,050 선이 깨진 이후 돈이 밀려들기 시작했고, 많게는 하루에 1000억 원 이상의 돈이 들어오고 있다. 특히 주식형 펀드 가운데서 배당주 펀드에 돈이 몰리고 있다. 초저금리 시대에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배당수익을 바탕으로 ‘시장금리+알파’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6일 기준 ETF를 제외한 45개의 배당주식펀드에는 이달 들어 16일까지 총 2611억 원이 순유입됐다. 유럽의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자금이 주식형 펀드에서 이탈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9∼15일(현지 시간) 서유럽 주식형 펀드에서 57억 달러, 신흥시장 주식형 펀드에서는 24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반면 북미지역으로는 주식형 펀드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부터 펀드 환매물량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른 신흥국보다 우수한 펀더멘털(기초체력) 매력이 있는 한국의 주식형 펀드로 외국인 자금도 계속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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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D의 공포’… 한국이 ‘현금인출기’ 역할?

    달러 강세와 유럽 재정 위기 등 대외변수가 불거지면서 외국인투자가의 한국 증시 이탈 조짐이 심상치 않다. 이달 들어 하루도 예외 없이 ‘팔자’에 나서면서 순매도금액이 2조 원을 넘어섰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취임 이후 살아나는 듯하던 실물경기가 다시 꺾이는 조짐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외 악재까지 겹치면서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외국인의 시각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 2,000 선이 붕괴되며 시작했던 코스피는 17일 현재 1,900.66까지 떨어졌다. 8개월 만의 최저치다. 이달 들어 하락폭은 6.21%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7개 신흥국 가운데 가장 크다. 같은 기간 대만은 5.00%, 싱가포르는 3.71% 하락했고, 필리핀(―3.61%) 태국(―3.60%) 말레이시아(―3.14%) 인도네시아(―2.20%) 등 순이었다. 코스피의 추락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1거래일 연속으로 2조4259억 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7월 4조701억 원, 8월 1조8243억 원을 사들였던 외국인은 지난달 6224억 원을 순매도한 바 있다. 한국 외환시장도 아시아 주요 7개 신흥국 가운데 가장 많이 출렁였다. 이달 들어 달러 대비 원화 가치 하락률은 2.06%로 말레이시아 링깃화(달러 대비 0.40% 하락)의 5배나 됐다. 달러 대비 필리핀 페소화의 가치는 0.27%, 태국 밧화는 0.22%, 싱가포르 달러화는 0.04%씩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 루피아화(0.32% 상승) 대만 달러화(0.10% 상승)는 강세를 보였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의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5년물 프리미엄도 16일(현지 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0.63%포인트를 나타내 4월 11일의 0.64%포인트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은 국내외 주식시장을 둘러싼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말부터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로 달러 가치가 치솟자 한국 등 신흥국 시장에서 자금을 빼기 시작했다. 유럽의 경기 회복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위험자산(주식)을 처분하고 안전자산(채권)으로 갈아타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 특히 한국시장에서 자금 이탈이 심각해 일각에서는 “글로벌 자금시장이 조금이라도 경직되면 한국에서 자금을 빼내는 등 한국이 현금자동인출기(ATM)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약세장을 반전시킬 만한 국내 요인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2분기(4∼6월) 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가운데 3분기(7∼9월) 실물경제 역시 이렇다 할 반등 국면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도 3% 중반대로 일제히 하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지수 하락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가 크게 떨어졌지만 뚜렷한 저가 매수 주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사실상 코스피의 하단이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 이탈강도는 점차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달러 강세로 시작된 외국인 자금의 이탈인 만큼 최근 달러 강세가 주춤해지는 점을 감안했을 때 외국인 자금 이탈은 이미 8분 능선을 통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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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車 3개사 시가총액, 한달새 19조원 증발

    현대자동차그룹 소속 핵심 계열사 3곳의 시가총액 규모가 지난 한 달 동안 19조 원 가까이 줄었다. 19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3개사의 보통주 기준 시가총액은 지난달 17일 99조956억 원에서 이달 17일 80조1665억 원으로 18조9291억 원 줄었다. 특히 현대차의 주가는 한 달 전 21만8000원에서 16만2000원으로 25.7% 떨어지면서 시총도 48조203억 원에서 35조6848억 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15.8% 하락하면서 시총이 27조1589억 원에서 22조8758억 원으로 줄었다. 기아차 주가도 9.7% 떨어져 시총이 23조9164억 원에서 21조6059억 원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현대차그룹 3사의 주가가 크게 떨어진 것은 실적 부진과 한국전력 부지 고가 인수 논란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가장 낙폭이 컸던 현대차는 환율 악재와 신형 쏘나타의 판매 부진으로 3분기(7∼9월)에 2조 원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차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 분기보다 17.0% 줄어든 6393억 원, 현대모비스도 5.4% 감소한 7053억 원으로 전망된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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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증시 동반추락 속 中펀드 ‘나홀로 수익’

    세계 증시가 동반 추락하는 가운데 중국 증시만 홀로 강세를 보이면서 주식형펀드 가운데서도 중국 펀드만 ‘수익’을 내고 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6일 기준 중국(본토)펀드 1개월 수익률은 1.03%로 20여 개 지역별 펀드 중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했다. 3개월 수익률도 12.08%로 가장 높았다. 중국펀드의 한 달 수익률은 가장 성과가 나쁜 러시아 펀드(―10.19%)보다 11%포인트가량 높았다. 일본(―5.64%) 인도(―2.19%) 북미(―5.78%) 유럽(―7.07%) 등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중국 펀드가 손실을 피한 것은 세계경기 침체 우려에도 중국 증시가 그나마 하락을 피했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역별 지수를 보면 최근 선진국과 신흥국은 9월 고점 대비 각각 8.1%, 9.9% 내렸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 올랐다. 특히 하반기 들어서 15.9%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9월 중순 이후 한국을 비롯한 신흥 아시아 국가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중국으로 집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호港通) 제도에 대한 기대감이 ‘바이 차이나’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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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기업 주식 저평가… 투자비중 늘릴것”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앤드루 스원 블랙록 아시아주식운용팀 대표(사진)는 14일 홍콩에서 열린 ‘블랙록 아시아미디어포럼’에서 “한국 기업들의 주식 평가가치(밸류에이션)는 일본을 제외한 다른 아시아 국가 기업들과 비교할 때 2007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부정적인 요인들은 이미 주가에 많이 반영됐으며 앞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평가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블랙록은 투자상품 1000여 개, 4조5000억 달러(약 4800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다. 한국에 대한 블랙록의 전체 투자 규모는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자산의 14.6%인 55억 달러(약 5조8000억 원)를 한국 기업에 투자하는 ‘아이쉐어MSCI 이머징마켓 ETF(상장지수펀드)’ 하나만 봐도 투자 규모를 알 수 있다. 스원 대표는 “한국은 올해 주요 기업의 실적악화 및 수출둔화, 내수침체 등으로 다소 어려움에 직면해 왔다”며 “하지만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경기부양 조치와 한국은행의 금리인하가 점차 긍정적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가 조만간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의 설비투자 관련 수출의 증가로 한국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인도의 비중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스원 대표는 “인도의 경우 향후 3∼5년 동안 주식시장이 좋을 것”이라며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경제개혁과 물가안정에 힘입어 경제성장이 계속될 것이고, 원자재 가격 하락의 덕도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만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중립 전략을, 과거 미국의 금리상승기에 실적이 좋지 않던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 전략을 제시했다. 한편 블랙록은 선진국 주식시장 중 일본 주식시장이 가장 유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데니스 스태트먼 글로벌자산배분운용팀 대표는 “현재 미국 기업의 이익이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12.2% 수준인데, 이는 역사적 평균인 9.6%보다 높아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일본의 경우 중앙은행의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이 계속되고 있고, 일본 주가는 다른 선진국 시장 대비 197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해 스태트먼 대표는 “경제성장률이 6∼7%로 떨어지더라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홍콩과 상하이 주식시장을 연결하는 후강퉁(호港通)을 통해 장기적으로 자본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홍콩=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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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돈, ELS펀드에 꽂혔대”

    초저금리 상황이 계속되고 주식시장도 밋밋한 흐름을 보이면서 주가연계증권(ELS)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발행액이 50조 원에 달해 주식형펀드 규모에 육박하면서 ‘국민 재테크’라고까지 불릴 정도다. 이처럼 ELS에 돈이 몰리는 것은 8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1%대까지 떨어지자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추구하는 ELS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ELS의 단점을 보완해 여러 ELS 상품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 형태의 상품도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개별株-주가지수 연계해 수익 결정 ELS는 개별 주식 가격 또는 코스피200 등 주가지수에 연계해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유가증권이다. 투자자금 60∼90% 이상의 금액으로 채권 등을 매입해 만기 시 투자원금을 확보한 후 나머지 자금으로 주식, 파생상품 같은 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식이다. 사전에 정한 2, 3개의 기초자산(개별종목이나 지수) 가격이 만기 때까지 계약 시점보다 40∼50% 떨어지지 않으면 연 7% 안팎의 약속된 수익을 지급하는 형식이 일반적이다. 지수형 ELS의 경우 주식시장 자체가 반 토막 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한계도 분명하다. 기초자산 가격이 손실 구간에 들어가는 ‘노크 인(knock in)’, 조기상환 조건 등 수익구조가 복잡해 초보 투자자들이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기초자산 가격이 급락할 경우 심하면 원금의 절반 이상을 까먹을 수도 있다. 투자 기간에 손실이 난 상태에서 정해진 만기(보통 3년)까지 회복하지 못하면 손실이 확정된다. 이후에 기초자산 가격이 올라간다고 해도 손해를 만회할 방법이 없다. 6개월마다 돌아오는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만기일까지 돈이 묶인다는 것도 문제다. 급하게 돈이 필요해 중도 환매하려고 하면 평가가격의 3∼10%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초보자라면 ELS펀드로 최근에는 이 같은 ELS의 단점을 보완한 ELS인덱스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여러 ELS를 기초로 산출된 지수에 투자해 ELS 분산투자 효과를 볼 수 있는 간접투자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은 만기가 서로 다른 13개 ELS의 수익구조를 지수화해 ‘삼성ELS인덱스펀드’를 8월 출시했다.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와 유로스톡스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에 투자한다. 지난달 한국투자신탁운용도 20개의 ELS를 조합한 한국투자ELS지수연계솔루션펀드를 내놨다. 홍콩, 유럽 지수, 코스피까지 3개의 지수를 활용한다. 상대적으로 삼성운용은 수익률에, 한국운용은 안정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반 ELS는 최소 청약한도가 보통 100만 원 이상이지만 ELS펀드는 펀드처럼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수시로 추가 납입도 가능하다. 가입 후 180일 이전에만 환매하지 않으면 이익금에 별도의 수수료를 물지 않는다. 일반 ELS처럼 조기상환이나 만기가 돼 다시 다른 상품에 재투자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물론 홍콩이나 유럽 지수가 급락할 경우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만기가 서로 다른 ELS에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손실을 회복할 기회가 생긴다. 예를 들어 스페인의 축구 성적에 투자하는 상품이 있다고 치자. 일반 ELS라면 스페인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면서 손실이 확정된다. 하지만 ELS펀드라면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까지 기다려 반등을 노릴 수 있다. 하지만 미리 정해진 수익률을 보장받는 ELS와 달리 ELS펀드는 어느 정도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 예측하기가 어렵다. 펀드처럼 기준가격의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 운용보수와 판매보수 등을 제외하면 ELS에 투자할 때보다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원금 보장형 ELS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지만 ELS 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수수료가 다소 비싸고 손익구조가 불투명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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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5개월만에 최저… 1940 턱걸이

    유럽의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코스피가 하루 만에 20포인트 넘게 빠져 1,940 선까지 주저앉았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33포인트(1.24%) 떨어진 1,940.92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1,950 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5월 7일(1,939.88)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외국인이 1823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달 들어 10일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9779억 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한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유럽 전반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독일의 8월 수출은 전월보다 5.8% 감소하면서 2009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잇달아 독일의 성장 악화를 경고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대내적으로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기업의 실적악화 우려가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2.21% 내린 11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한국 증시가 당분간 조정 국면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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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銀 외화채권, 해외시장서 잇달아 ‘품절’

    최근 해외시장에서 한국의 은행들이 발행한 외화채권이 잇달아 ‘품절’되고 있다. 한국 채권을 찾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외화채권 금리도 연일 최저치를 갈아 치우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중국 등 아시아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원화채권 투자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다른 신흥국 시장이 타격을 받는 가운데 한국 경제의 차별화된 위상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전날 아시아와 유럽 투자자를 대상으로 3억 달러(약 3200억 원) 규모의 외화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 만기는 10년이며 금리는 미국 국채금리에 1.8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는 그동안 국내 시중은행이 발행한 외화 후순위채 중 가장 낮은 가산금리다. 예상보다 많은 224개의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몰리면서 가산금리가 떨어졌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25일 10년 만기의 3억 달러 외화 후순위채권을 미국 국채금리에 1.95%포인트를 얹어 발행했다. 당시 가산금리도 은행 후순위채 가산금리 중 최저 수준이었는데 외환은행이 약 2주일 만에 기록을 깬 것이다. 농협은행도 지난달 해외 92개 기관이 투자하겠다고 나서면서 그동안 내놓은 글로벌 공모채 가운데 가장 낮은 가산금리로 3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달러화채권을 찍었다. 앞서 KDB산업은행은 지난달 초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달러화채권을 역대 최저금리에 발행했다. 미국 국채금리에 0.825%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기관이 발행한 외화채권(5년 6개월물 기준) 중 가장 낮았다. 공기업 중에서는 한국서부발전이 지난달 3억 달러 규모의 달러화채권을 발행했으며 한국도로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외화채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수년간 외화채권 발행을 저울질해 왔던 일부 대기업들도 하반기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6월 정부가 사상 최저금리로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하면서 국가신용도를 등에 업은 금융회사와 기업들이 외화채 발행을 서두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윤경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무엇보다 내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해 국내 기관들이 선제적으로 외화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만큼 올 하반기가 사실상 저금리로 달러화 자금을 조달할 ‘적기’라는 것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한국 채권이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리스크가 적다는 인식이 자리 잡은 데다 최근 홍콩 사태 등으로 한국 채권의 희소가치가 상대적으로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의 투자는 이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 3조4980억 원을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가 1조657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1조189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말레이시아(6150억 원) 대만(4060억 원) 등 다른 아시아 국가도 한국 채권을 많이 사들였다. 특히 중국(13조6980억 원)은 미국(19조2180억 원)에 이어 한국 채권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전통적인 순매수국인 룩셈부르크(12조120억 원)보다 규모가 크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있지만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이 건전하고 각국 중앙은행 중심의 안정적인 투자수요가 이어지고 있어 급격한 자금 유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정임수 imsoo@donga.com·김재영 기자}

    • 201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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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라앉는 조선株… 바닥 어디?, 실적 우려에 10월 10% 넘게 ↓

    조선업체들의 주가가 이달 들어서만 10% 넘게 하락하는 등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등 대형 조선업체 5개사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말 23조1789억 원에서 8일 현재 20조6843억 원으로 줄었다. 불과 5거래일 사이에 2조4946억 원(10.8%)이나 줄어든 것이다. 8일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지난달 말에 비해 14.5% 떨어졌고, 이어 현대중공업(―13.1%) 현대미포조선(―11.7%)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중공업과 한진중공업은 각각 4.6%, 1.2% 하락했다. 이 종목들은 이미 3분기(7∼9월)에 주가가 많이 떨어져 3개월 동안 시가총액이 4조9640억 원(17.6%) 사라졌는데도 여전히 바닥을 다지지 못하고 있다. 조선주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실적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조선업체 5개사에 대한 증권사들의 3분기(7∼9월) 영업이익 평균전망치는 지난달 말 총 2336억 원에서 7일 1920억 원으로 일주일 만에 17.8% 떨어졌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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