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

이은택 팀장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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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입사해 편집부, 사회부, 정책사회부, 산업부, 오피니언팀, 정치부, 국제부를 거쳤고 정책사회부 교육/노동팀, 사회부 사건팀 데스크를 지냈습니다. 현재는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장으로 일합니다.

nabi@donga.com

취재분야

2025-11-27~2025-12-27
대통령20%
검찰-법원판결16%
정치일반16%
사회일반12%
미국/북미12%
사고8%
교통4%
국회4%
문화 일반4%
국제일반4%
  • 최저임금 충격에 주52시간 태풍… 투자의욕 꺾어 ‘일자리 절벽’

    서울지역 대학을 졸업한 신모 씨(29)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 100여 곳에 원서를 냈지만 번번이 떨어졌다. 신 씨는 “대기업에 들어가기는 힘들고 중소기업은 처우가 낮아 다니기 싫고…. 공무원 시험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일자리 시장에 불어닥친 충격적인 한파는 일시적 부진이라기보다는 민간 기업의 고용 여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공공 부문 채용에 치우친 정부 정책이 빚어낸 필연적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봄비가 많이 와 일자리가 줄었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고용 한파는 자동차나 조선업 같은 고용효과가 높은 주력 산업에서 시작된 구조조정으로 제조업 전반에 활기가 떨어졌고 그 여파로 유통 서비스업까지 부정적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 충격이 더해지면서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 등이 타격을 받았다. 건설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000명 늘어나긴 했지만 지난해 5월 이 분야의 취업자 증가 폭이 11만9000명에 이른 점을 감안하면 근로자들은 마이너스 성장처럼 느끼고 있다. 특히 청년층은 민간 분야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고용 감소의 충격파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 한요셉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상용직의 고용 흐름은 종전과 비슷한데 임시·일용직 감소세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며 “연령대별 고용률을 볼 때 청년층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민간 기업의 고용이 전반적으로 얼어붙으면서 청년층은 공공기관만 바라보고 있다. 전체 일자리 시장에서 공공행정과 사회복지 등 공적인 분야를 제외하고 민간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육박한다.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려면 정부의 정책도 민간 기업의 고용을 지원하는 쪽에 맞춰져야 하지만 재정은 공공 부문에 집중되고 있다. 민간 기업은 주 52시간 근로제, 최저임금 인상 같은 정부의 고용 정책 때문에 신규 채용을 꺼리고 있다. 청와대는 고용 한파를 구조적 요인도 있지만 일시적 요인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호승 대통령일자리기획비서관은 “원래 6월에 보던 지방직 공무원 시험을 5월로 앞당기면서 15만 명이 실업자로 잡혔고, 5월 실업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봄비가 예년보다 많이 와서 일자리가 줄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실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비 온 날 비율이 42%포인트 정도 늘긴 했지만 이런 설명으론 구조적 요인을 놓치기 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규제 개혁 하소연 38번 외면한 정부 정부는 또 고용의 질이 좋아졌다고 주장했다. 이 비서관은 이날 “상용직 근로자는 5월에 32만 명 늘어났지만 임시직, 일용직이 각각 11만, 12만 명 줄었다. 안정된 직업은 늘어났지만 불안한 형태의 근로자들의 일자리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실직한 취약계층의 고통을 간과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 효과가 90%”라고 발언한 뒤 그 근거로 소득 증가 추이를 제시하면서 수입이 불안정한 근로자 외 가구를 빼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비서관은 “임시직, 일용직 문제나 음식숙박업 문제 등은 맞춤형 대책을 만들겠다”며 “일자리 정책은 긴 호흡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반기업적인 정책 기조 때문에 민간의 활력이 줄고 있는 정황을 정부가 외면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4년 동안 규제 개혁 과제를 발굴해 제출한 게 23번, 발표회나 토론회로 건의한 게 15번 등 모두 38차례였지만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도 박 회장은 꾸준히 국회와 정부를 찾아가 규제 개혁을 요구했지만 재계에서는 “아직 달라진 게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교육 서비스의 일자리가 줄었고,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구조적 문제도 풀어야 할 과제다. 경제 전문가들은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오히려 청년들에게 취업문을 좁히는 결과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다. 노동시간 단축,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현 정부가 추진하는 고용 정책 대부분이 일자리의 질을 높일 수는 있을지라도 민간 기업의 일자리 수는 더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남성일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는 기업들이 자연스레 일자리를 늘릴 환경은 조성하지 않은 채 급격한 임금 인상 등 노동 수요를 줄이는 정책을 주로 펴고 있다”며 “혁신적인 규제 개혁, 노동 유연성 확보 등 전통적인 정책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세종=김준일 jikim@donga.com / 이은택 기자}

    • 2018-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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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임금인상, 자동화 도입 빠른 직업군일 경우 여성에 더 타격”

    최저임금 인상으로 공장 자동화가 가속화하면 여성 근로자 고용이 남성보다 더 타격을 받게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성별에 따른 최저임금과 자동화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자동화가 빨리 도입될 수 있는 직업군에서 최저임금이 1000원 오르면 여성 고용은 11%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자동화가 빠르게 도입될 수 있는 직종은 목제 및 나무제품 제조,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 식료품 제조업, 금융업, 가구제조, 섬유제조 등 10개가 꼽혔다. 연구원은 이와 관련한 기존 연구들을 인용해 최저임금이 미치는 영향을 계산했다. 우선 최저임금이 1000원 오르면 ‘자동화가 가능한 직종’의 고용비중은 평균 0.71%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성별에 따른 영향 정도는 달랐다. 여성은 이 경우 고용이 11.1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남성에 비해 타격이 컸다. 남성은 오히려 0.1%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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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차기 회장, 정치권 개입 없어”

    차기 회장을 선임 중인 포스코가 후보군 압축에 들어갔다. 최근 불거진 정치권 연관설 등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13일 포스코는 포스코 CEO(최고경영자) 승계 카운슬(위원회)이 12일 제6차 회의를 열어 내부, 외부 후보자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승계 카운슬은 주주사 30여 곳에 후보 추천을 요청했지만 그중 1곳만 후보를 추천해 헤드헌팅 업체에서 추가로 후보를 추천받아 총 11명의 외부 후보를 확보했다. 12일 회의에서는 외부 후보 11명을 다시 6명으로 추렸다. 이후 내부 후보 5명과 함께 검토를 거쳐 심층면접 대상자를 5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승계 카운슬은 최종 5명을 CEO후보추천위원회에 제안하고, 추천위가 다시 두 차례 심층면접을 거쳐 1명의 회장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하게 된다. 포스코 안팎에서는 이달 말쯤이면 이 과정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장을 선임할 임시 주주총회는 8월 안에 열려야 한다. 앞서 정계와 재계에서는 포스코 회장 선임 과정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달 초 바른미래당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포스코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청와대는 즉각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승계 카운슬 회의 일정과 후보 명단이 완전 비공개라 투명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현재 김준식 전 포스코 사장, 구자영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조석 전 지식경제부 차관,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 장인화 포스코 사장, 황은연 전 포스코인재창조원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지만 포스코는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승계 카운슬은 “현재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와 방법으로 후보를 선정하고 있고 정치권 연관설이나 특정 후보 내정설, 배제설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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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집중”… 中과 AI-자율주행 협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첨단 분야 기술을 보유한 중국 스타트업 등 주요 기업들과의 협업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이를 통해 미래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13일 현대차는 중국 상하이(上海)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개막한 ‘CES 아시아 2018’에 참가해 중국 AI 스타트업 딥글린트 등 기업들과의 기술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정 부회장은 “중국은 열정적인 기업과 개방적인 고객들 덕분에 미국 실리콘밸리와 함께 모빌리티(이동수단)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만족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CES 아시아’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2015년 시작한 박람회다. 올해는 4회째로 13∼15일 열린다. 현대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참가했고, 기아차는 첫 참가다. 정 부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미래차와 친환경을 강조했다.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으로 골치를 앓아온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고, 환경오염 규제를 강화하는 중이다. 정 부회장은 “친환경차를 통해 환경에 기여하고 사고 없는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도록 AI 기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을 둘러본 정 부회장은 중국의 기술력에 대해 “많이 발전한 것 같다”는 소감을 말했다. 그는 “중국의 현대차 공장도 직접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대차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글린트와 기술협력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딥글린트는 AI와 초고화질 카메라로 사물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비전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회사로 2013년 설립됐다. 자오융 딥글린트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 행사에 참석해 “인간, 사회, 환경을 위한 AI를 개발한다는 점에서 현대차와 지향점이 같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딥글린트 영상인식 기술을 향후 중국 전략차종에 적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차는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업체 바이두와 자율주행 프로젝트 ‘아폴로’도 진행하고 있다. 이진우 현대차 자율주행센터 상무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시간, 공간의 자유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구웨이하오 바이두 총경리(최고책임자)는 “현대차와는 2015년부터 맵오토 등으로 협력을 해왔다. 이제 자율주행 분야까지 협업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바이두는 중국 과학부의 차세대 AI 발전계획 추진위원회가 AI 선도기업으로 지정한 곳이다. 현대차뿐만 아니라 다임러, 포드,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회사들이 대거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장에서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 넥쏘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기아차는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 QQ뮤직과 함께 개발한 중국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는 내년부터 중국에서 출시되는 기아차에 적용될 계획이다. 음성으로 음악, 선루프, 창문 등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아차는 미래 시장을 위한 청사진인 ‘한계 없는 모빌리티의 혜택’을 중국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황승호 기아차 차량지능화사업부장 부사장은 “모든 것이 연결된 초연결 도시에서의 경험을 누구나 누리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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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총, 송영중 부회장 직무정지… 후임논의 착수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송영중 상근부회장(사진)에 대해 직무정지 조치를 내리고 후임 논의에 착수했다. 잇단 돌출발언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경총은 ‘송영중 상임부회장에 대한 경총 입장’을 내고 “더 이상 경총의 명예와 신뢰를 떨어뜨리는 송 부회장의 태도를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경제사회 각층의 우려와 관심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입장문을 낸 배경도 내놓았다. 송 부회장 사퇴설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강경한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송 부회장에 대한 직무정지 조치는 손경식 경총 회장이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총 관계자는 “입장문 문구와 표현은 모두 손 회장이 직접 지시한 것이다. 손 회장이 최근 사태에 굉장히 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부 관료 출신인 송 부회장은 4월 취임한 뒤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서 경총의 기존 입장과 배치되는 주장을 해 논란이 일었다. 경총은 이날 △모든 업무는 정관의 규정에 따라 회장이 지휘 관할한다는 점 △송 부회장의 주장은 경총 방침에 역행하고 발언과 행동이 도를 넘었다는 점 △경총 업무는 회장 지휘 아래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점을 강조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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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월드랠리 伊대회 우승… 서킷대회 포함 올해 총 8회 석권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이 이탈리아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2일 현대차는 7∼1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열린 2018 월드랠리챔피언십(WRC) 7차 대회에서 현대차 소속 티에리 누빌 선수가 우승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WRC에서 세 번 우승했고 서킷 경주대회인 WTCR에서 다섯 번 우승해 총 8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8시즌 드라이버·제조사 종합순위에서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의 총괄책임자인 미셸 난단 씨는 “현대차 i20 랠리카의 우수한 성능과 고생한 팀원들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i20 랠리카는 현대차가 유럽과 인도에서 판매하는 해외 전략모델 i20를 경기용으로 개조한 차량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모터스포츠는 자동차 제조사들의 기술력을 뽐내는 무대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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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로고 유니폼 입고 뛰는 첼시 선수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첼시FC 선수들은 앞으로 현대자동차 로고가 박힌 유니폼(사진)을 입고 뛰게 된다. 12일 현대차는 명문 축구팀 첼시FC와 글로벌 자동차 파트너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05년 창단한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와 풋볼리그를 포함해 정규리그 6회 우승, 축구협회(FA)컵 8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및 유로파리그 등에서 우승한 명문 구단이다. 현대차는 후원 계약에 따라 8월부터 2022년 시즌까지 4년간 첼시를 후원한다. 첼시 선수단 유니폼 소매 부분에 현대차 로고가 들어간다. 경기장의 광고판에도 로고가 내걸릴 예정이다. 첼시 안방구장 스탬퍼드 브리지에 현대차 차량을 전시하고 첼시 팬들을 위한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내달 23일(현지 시간) 첼시와 호주 퍼스 글로리의 친선경기에서 현대차 로고가 박힌 첼시 유니폼을 처음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토프 호프만 현대차 유럽법인 상품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전통과 인기를 겸비한 첼시야말로 현대차의 도전정신을 공유할 최고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크리스 타운젠드 첼시FC 마케팅 디렉터는 “글로벌 회사인 현대차를 파트너로 맞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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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립 사장 “한국 조선업, 현대-삼성重 ‘빅2’로 가야… 대우조선 올 수주액, 7조5300억 예상”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사진)이 장기적으로 한국의 조선업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빅2’ 체제로 가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현 회사 상황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60억 달러(약 6조4500억 원) 수주가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1일 정 사장은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지난해 3월 간담회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이날 정 사장은 국내 조선업에 대해 “어떤 형태든지 궁극적으로는 세계 조선시황이나 중국과의 경쟁, 앞으로 한국의 산업 진로 등을 볼 때 빅2 체제가 훨씬 국가산업 측면에서 바람직한 체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는 “저희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주인을 찾아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빅2 기업 중 하나에 인수되길 바라는 희망을 표현한 셈이다. 그는 “연매출 10조 원에서 7조, 8조 원가량의 작고 단단한 회사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공장 가동률은 100%다. 정 사장은 “지금도 인력이 조금 모자라는 수준이라 아직은 줄인다는 생각을 할 수 없고 매출이 줄면 3분기(7∼9월)가 지난 다음에나 (인력 감축) 이행계획을 어떻게 할지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회사 매각 건은 “신한중공업은 현재 진행 중인 쉐프론 프로젝트 때문에 당장은 매각이 어렵고 삼호중공업은 아직 인수의향자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8일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에 가입하는 안건을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시켰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욱성 대우조선해양 관리본부장 부사장은 “지난 3년간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임금 삭감, 희망퇴직 등에 대해 서운한 마음이 작용한 것 같다. 결정을 존중한다”며 대화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회사의 미래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영업이익 7300억 원 중 정부 지원 등을 제외하고 순수한 영업활동 이익은 3000억 원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수주 잔량도 “2020년 3분기(7∼9월)까지는 물량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올해는 “목표 수주액 73억 달러(약 7조8500억 원) 중 49억 달러(약 5조2700억 원)를 이미 채웠고 연말까지 특수선 물량 등을 더해 70억 달러(약 7조5300억 원)를 예상한다. 불확실한 해양 플랜트를 더하면 상회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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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중 부회장 진퇴’ 내분 휩싸인 경총

    노사 관계에서 기업을 대변하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친(親)노동 행보로 논란을 낳은 송영중 상근부회장(사진) 거취를 두고 내홍에 휩싸였다. 재계에서는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경총이 제 역할을 못할까 우려하고 있다. 송 부회장은 10일까지 약 1주일가량 결근해 구설에 올랐다. 이로 인해 사퇴설이 불거지자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 출근해 손경식 회장 주재 간부회의에 참석했다. 이후 1시간여 만에 굳은 표정으로 나타난 그는 “노코멘트”라고만 하고 경총을 떠났다. 손 회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송 부회장의 친(親)노동 행보에 대해 경총회장단의 불만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런 이야기도 더러 했다.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송 부회장 거취에 대해서는 “본인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궁극적으로는 회장단의 생각이 중요하다. (회장단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총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송 부회장 거취는 회원사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송 부회장은 이날 저녁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시행 등 큰일이 많이 남아 있다. 사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에 있을 때 이 분야 경험이 많다. 이제 기업경쟁력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제 장점을 십분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송 부회장 퇴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경총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회장단에서 송 부회장에 대한 불만을 경총에 전하고 있다”고 했다. 손 회장도 이날 오전 회의에서 송 부회장을 앞에 두고 “앞으로 사무국 일은 내가 챙기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총 내부 갈등은 최저임금 산입범위 국회 논의 당시 경총이 노동계와 같은 목소리를 냈던 것이 불씨가 됐다. 지난달 여야가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국회에서 논의하기로 했고 경총도 당초 이를 지지했지만 돌연 “다시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국회는 심사를 중단해 달라”고 발표해 비판을 받았다. 국회 논의를 반대하는 양대 노총과 사실상 같은 입장을 취한 것으로, 이 발표는 송 부회장이 주도했다. 논란이 일자 경총은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송 부회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노총 편을 든 게 아니라 부작용을 우려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총 내부에서는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송 부회장은 2009년까지 노동부 국·실장을 지내 노동계에 발이 넓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할 유일한 단체가 현재 경총뿐인 만큼 사태가 잘 수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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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北美정상회담 기념메달, 한국선 풍산화동양행 등서 판매

    화폐·메달 전문기업 풍산화동양행은 싱가포르 조폐국이 발행하는 북-미 정상회담 기념메달을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싱가포르 조폐국은 12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기념해 금·은·니켈도금 메달을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싱가포르 조폐국은 “세계평화를 위한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기록으로 남기고 중립적 개최국으로서의 역할, 동서양을 잇는 경제안보의 관문으로서의 역할을 자축하는 의미”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메달 앞면에는 북한과 미국의 국기, 악수하는 양국 정상의 손과 함께 정상회담 개최일이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미국 국화(國花)인 장미와 북한 국화 목란이, 그 위에는 평화의 상징인 ‘월계수를 문 비둘기’가 들어갔다. 가격은 금메달 121만 원, 은메달 9만9000원, 니켈도금메달 3만3000원이다. 실물은 한국에서 이달 25일 공개되며 전국 은행, 우체국, 풍산화동양행에서 구입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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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W에 집중하는 현대모비스 “연구인력 2025년 4000명으로”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 분야 등에서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인프라, 인력 투자 계획을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분할합병은 무산됐지만 미래차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모비스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골자로 하는 변화는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10일 현대모비스는 커넥티비티(차량 통신연결) 등 미래차 시대를 이끌 SW 전문교육제도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SW 설계인력과 해외 글로벌 연구거점의 업무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용인시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에 14억 원을 들여 ‘모비스 SW 아카데미’를 만들었다. 이곳에서 연구원 400여 명이 SW 직무교육을 동시에 이수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부품 회사가 정보통신기업에 버금가는 대규모 SW 인력 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국내외를 통틀어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주로 인지, 판단, 제어 등 자율주행에 특화된 SW 연구가 중점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현재 800여 명 수준인 국내 SW 연구인력도 2025년까지 4000여 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인도연구소, 베트남 분소도 SW 전문 글로벌 연구거점으로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설립 11년째인 인도연구소는 멀티미디어 제품 SW 설계에서 자율주행 SW 개발로 연구범위를 넓히고 있다. 인도 현지의 도로환경을 반영한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프로그램도 올해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독일 콘티넨탈에서 SW 플랫폼 개발·사이버 보안센터 총괄을 맡아 온 칼스텐 바이스 박사를 상무로 영입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톱 수준의 SW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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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스크바서 특별展, AI로 TV채널 추천… 월드컵 마케팅 킥오프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14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기업들의 ‘월드컵 마케팅’도 뒤늦게 달아오르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과 같은 빅이벤트 때문에 예전보다 팬들의 관심이 다소 줄어든 분위기지만 기업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불씨를 지피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함께 9일부터 내달 20일까지 42일간 러시아의 현대 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에서 특별전시회를 연다. 현대차는 러시아를 방문하는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1회 우루과이 월드컵(1930년)부터 올해 러시아 월드컵까지 월드컵 트로피 등 시대별로 진귀한 축구 유산을 소개할 예정이다. 8일(현지 시간) 열린 개막행사에는 이원희 현대차 사장과 파트마 사무라 FIFA 사무총장, 마르코 파초네 FIFA 세계축구박물관 총괄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선수이자 현재 FIFA 홍보대사인 호베르투 카를로스도 자리를 함께했다. 국내에서도 단체 응원행사 등을 후원한다. 한국 첫 경기인 스웨덴전(18일 21시) 때 시민들이 애완동물을 데리고 함께 단체로 응원할 수 있는 ‘애견 팬파크’를 충남 아산 애견캠핑장과 광주 북구 ‘개구쟁이 애견카페’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장애인을 배려해 24일 0시에 열리는 멕시코전 응원행사 때는 ‘수화 해설 팬파크’를 경기 고양 현대차 모터스튜디오에서 연다. 현장에는 대형 스크린에서 경기가 생중계되고 수화통역사가 스크린 양 옆에서 경기 전체를 해설한다. 현대차는 혼자 경기를 응원하는 여성이나 단체 약속이 없는 팬들을 위해 ‘파자마 팬파크’라는 이색 응원전도 기획했다. 서울 강남구 글래드 라이브 강남 호텔, 부산 해운대구 더베이 101 루프탑에서 스웨덴전이 열리는 날 응원전을 연다. 시민들은 현대차가 준비한 호텔에서 파자마를 입고 치킨과 맥주를 마시며 한국선수들을 응원한다. 서울 행사에선 지정된 숙소에서 1박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13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QLED TV’ 등 2018년형 삼성 스마트 TV를 사용 중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축구 관련 채널(월드 사커)을 추천해 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AI 기반으로 사용자의 시청 이력을 분석해 취향에 맞는 TV프로그램을 자동 추천해주는 ‘유니버셜 가이드’ 안에 축구 탭을 추가해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지상파뿐 아니라 TV에 연결된 셋톱박스·위성방송·케이블 등 모든 채널의 축구 방송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자국 축구 대표팀 경기가 방영되고 있는 채널만 모아 한눈에 보여준다. 이 서비스는 대한민국을 포함해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총 5개 국가에서 지원된다. 미국과 이탈리아도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내에선 이달 말까지 스포츠 경기 시청에 적합한 대형·고화질 TV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0만 원 상당의 캐시백 혜택, AKG 헤드폰 무상증정, 사운드바 동시 구매 특전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코카콜라는 최근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한 TV광고를 공개했다. 러시아 월드컵 공식맥주인 카스는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감독과 ‘테리우스’ 안정환 전 국가대표 선수를 모델로 기용해 광고를 시작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아직은 정치적 이슈에 묻혀 월드컵 분위기가 잘 살아나지 않고 있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시민들의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지고 기업들도 다양한 형식의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이은택 nabi@donga.com·김지현 기자}

    • 201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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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업계 유엔회의’, 내년 서울서 열린다

    ‘항공업계의 유엔회의’로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가 내년 서울에서 열린다. 차기 총회 주관사로 대한항공이 선정됐다. 서울을 ‘항공수도’로 널리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74회 IATA 연차총회는 차기 총회지로 서울, 주관사로 대한항공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1989년 1월 IATA에 가입한 후 30여 년간 세계 항공업계와 어깨를 나란히 해 온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IATA 연차총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IATA는 1945년 설립된 항공사들의 국제협력기구다. 전 세계 120개 국가 287개 민간항공사가 회원이다. 본부는 캐나다 몬트리올과 스위스 제네바에 있고, 53개국에 54개 사무소를 갖췄다. IATA는 국제 항공업계의 정책개발, 규제개선, 업무 표준화를 수행하며 안전운항 감사프로그램 IOSA도 운영 중이다. 또 운항거리, 유가 등을 토대로 국제선 항공 운임을 조정하는 역할도 한다. 개별 항공사들이 추후 국가에 인가를 요청하지만 관례상 IATA가 결의한 내용이 그대로 반영될 정도로 권한이 막강하다.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총회에는 전 세계 항공산업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한다. 이 과정에서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을 소개하고 대한민국의 항공 시스템도 널리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 조양호 한진 회장은 IATA의 최고 정책심의 및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BOG) 위원, 전략정책위원회(SPC) 위원을 맡고 있다. 대한항공은 “한국의 아름다움과 관광 인프라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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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주력 제조업 위기… 일자리 감소 이어질 것”

    한국 주력산업이 위기에 빠졌고 곧 일자리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주력산업의 위기와 일자리 리부트(재시동)’ 세미나를 열었다.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우리 경제에서 양질의 일자리는 주력 제조업이 공급하는데 최근 이 분야의 경쟁력 저하로 일자리 창출 동력도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력산업이 흔들리면 근로자뿐만 아니라 그 지역 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고 이런 사례는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미나에서는 ‘제조업 위기론’이 화두였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제조업은 서비스업보다 고용 창출 효과는 절반이지만 다른 산업으로 퍼지는 파급 효과는 훨씬 크다”고 말했다. 주 실장에 따르면 제조업 일자리가 1만 개 줄면 그 외 다른 산업의 일자리는 1만3700개가 동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를 양성하고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몽열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실장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서는 중국이 대규모 투자로 한국의 기술력을 따라잡고 있기 때문에 플랫폼이나 소프트웨어 분야의 전문가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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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외부 회장후보 8명 검토

    차기 회장 선임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포스코가 외부에서 추천받은 회장 후보의 적격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7일 포스코는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승계카운슬(위원회)이 5일 제4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포스코 주식 0.5% 이상을 보유한 30여 곳의 기관, 카운슬이 선정한 7개의 헤드헌팅 회사 등에서 추천받은 8명의 후보를 검토했다. 이 중에는 외국인도 1명 포함됐다. 포스코는 “주주사 대부분이 직접 후보를 추천하기보다는 회사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 능력과 해박한 경제지식, 비핵심 분야에 대한 구조조정 능력 등을 갖춘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해 달라는 뜻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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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모터쇼서 재기 벼르는 한국GM-아우디코리아

    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모터쇼 중 하나인 부산국제모터쇼가 개막한다. 1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부산모터쇼에는 9개국 19개 브랜드, 183개 완성차 및 부품업체가 참여해 200여 대의 최신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는 한국GM과 아우디코리아다. 부산모터쇼를 계기로 부활을 노리고 있다. 한국GM은 재무상태 악화로 군산공장 폐쇄와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선언한 상태다. 아우디코리아는 폴크스바겐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지난해 3월 자발적 판매 중단을 선언한 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재개했다.○ 한국GM, 이쿼녹스 국내 첫 공개 6일 한국GM은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모터쇼 전야제를 열고 신차 3종을 공개했다. 이쿼녹스, 트래버스, 콜로라도가 주인공이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쿼녹스는 쉐보레가 앞으로 5년간 국내에 출시하겠다고 약속한 15개 신차 중 지난달 선보인 더 뉴 스파크에 이은 두 번째 차량이다. 같은 차급으로는 현대차 싼타페TM, 기아차 쏘렌토 더 마스터, 르노삼성 QM6가 꼽힌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사장은 “SUV 내수 판매 비중을 현재 15%에서 앞으로 63%까지 끌어올리며 쉐보레 브랜드의 진면모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래버스는 대형 SUV다. 한국GM은 “기존 동급 대비 가장 큰 3열 레그룸(다리 공간)과 큰 적재 공간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최대 8명까지 탈 수 있다. 이번에 출품된 트래버스는 새로 출시된 하이컨트리 모델로 최고급 사양이다. 구체적인 판매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적어도 올해 안에는 국내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픽업트럭 콜로라도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콜로라도ZR2는 극한의 오프로드 상황에서도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어 미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는 게 한국GM 측의 설명이다. 한국에서 픽업트럭은 대중적인 인기가 없지만 최근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새롭게 공개한 이번 세 모델은 모두 미국 시장에서 이미 인기를 끈 제너럴모터스(GM)의 야심작으로 상품성이 어느 정도 검증된 차들이다. 업계에서는 가격만 적당하면 한국 시장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우디코리아, 11대 차량 공개 아우디코리아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디젤게이트 파문 등에 따른 자체 판매 중단 여파로 962대에 불과했다. 2016년 1만6718대를 팔며 수입차 판매량 3위에 올랐던 아우디가 자리를 비운 사이 벤츠와 BMW가 1,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아우디는 올해를 판매량 회복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로 부산모터쇼에서 콘셉트카 3종과 코리아 프리미어 모델 8종을 합쳐 총 11대를 선보인다. 이날 부산 힐튼부산호텔에서 열린 전야제에서 먼저 공개한 차는 코리아 프리미어 모델 아우디Q2와 아우디Q5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Q2는 소형 SUV지만 주행안정성과 함께 동급 최고 성능의 엔진을 탑재해 오프로드 주행에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Q5는 완전 변경 모델로 주행성능과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강화했을 뿐 아니라 패밀리카와 레저용 차량으로까지 활용 가능한 대형 SUV다. 아우디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자율주행 전기차인 아우디 일레인 콘셉트카도 공개됐다. 아우디 일레인은 레벨4 수준(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의 고도 자율주행 기술과 아우디 인공지능(AI) 기술이 탐재된 차량이다. 아우디는 이번 모터쇼에서 아우디A8과 스포츠카 아우디 TT RS쿠페 등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일 아우디A8은 레벨3 수준(교통신호와 도로 상태, 흐름 등을 스스로 인식하는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세계 최초의 양산 모델이다. 부산=변종국 bjk@donga.com / 이은택 기자}

    • 201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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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車 ‘뉴 크레타’ 印서 돌풍… 출시 10일만에 1만4366대 계약

    현대자동차의 해외 전략 차종 크레타(사진)가 인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6일 현대차 인도법인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의 부분변경 모델이 인도 출시 10일 만에 계약 1만4366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2015년 인도에 첫선을 보인 크레타는 그해 인도 소형SUV 판매 1위에 올랐고 인도 ‘올해의 차’에도 선정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출시된 뉴 2018 크레타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스마트키 등 다양한 편의 사양으로 인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크레타는 인도, 러시아, 브라질에서 생산되고 인도, 카자흐스탄, 파라과이, 알제리, 중동, 남미, 아프리카에서 판매 중이다. 현대차는 도요타 등 일본차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인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2016년과 지난해 연간 판매 50만 대를 넘겼고 지난달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1%가량 늘었다. 올해 1∼5월 판매는 28만7905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에서 2021년까지 연간 1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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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케미칼 ‘업무상 식사’ 근로시간 인정… 다른기업은 아직 혼선

    한화그룹 석유화학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은 이달부터 거래처와의 약속 등 업무상 저녁 식사 시간을 원칙적으로 근무시간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시험 적용해보기로 했다. 해외 출장 때도 비행기 이동 시간이나 공항 대기 시간, 현지 이동 시간이 근로시간에 해당된다. 한화케미칼은 이 같은 내용의 개편안을 만들어 지난달부터 본사 및 공장 직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진행했고 최근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7월 본격 시행을 앞두고 한 달 동안 팀 단위로 재량 운영한 뒤 직원 의견을 수렴해 근로시간 인정 범위와 관련된 구체적인 확정지침을 다음달 내놓을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이나 대외협력 등 업무 특성별로 여건이 크게 달라 일단 인정근무시간을 팀장 재량으로 관리하고 있다. 시범 기간을 마치고 계속 팀별로 운영할지, 아니면 일괄적으로 일정 시간을 인정할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드문 사례다. 다음 달 시작되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주요 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애매한 부분에 대한 기준을 제시했다. 나머지 대부분 기업들은 ‘깜깜이 52시간제’ 시행을 앞두고 고민만 깊어지고 있다. 한 대기업 간부는 “아직 정부 지침이 나오지 않다 보니 다른 기업들 눈치만 보고 있다. 일과 관련된 약속은 시간을 기록하게 해서 업무별 특성에 따라 총량과 패턴이 어떻게 다른지 사전 분석 정도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기업 관계자는 “출장이나 술자리가 업무와 어느 정도 관련되는지 판단하기 애매하고 악용이나 부작용의 소지가 있어 미리 규정하기가 매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식사 시간 등을 근로시간으로 본다면 계열사나 직종별 형평성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명확하고 정교한 기준이 필요하다. 만약 근로시간으로 보지 않는다면 법인카드나 자금을 집행할 근거도 새로 만들어야 할 판이다. 기업들과 여론의 비판이 끓어오르자 수수방관으로 일관하던 고용노동부는 휴일인 6일 밤 갑작스레 근로시간 단축 관련 가이드라인(질의응답형 자료집)을 다음 주 발표하겠다며 불끄기에 나섰다. 많은 기업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유연근무제에 대해서도 매뉴얼을 만들어 6월 셋째 주에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기업 관계자는 “지금쯤 이미 전국 단위 순회 설명회를 하고 있어야 할 시기인데, 시행을 코앞에 두고 가이드라인을 내놓으면 기업들은 벼락치기로 준비하란 말이냐”며 “책임을 미루고 미루다 급해지니 면피만 하고 보자는 관료주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달 국내 매출 상위 600대 기업 중 근로시간 단축이 적용되는 372곳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상당수 기업은 시행일을 눈앞에 두고도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52시간 근무 준비가 완료됐다는 기업은 응답 기업(112곳) 중 16.1%(18곳)에 그쳤다. 올 2월 법 통과 전부터 시범 사업을 추진해 시행일(7월 1일)부터 적용하겠다는 곳은 23.2%(26곳)였다. 법이 통과되고 나서야 대응 방안을 찾기 시작해 다음 달 1일 완료를 목표로 대책을 준비 중인 곳은 48.2%(54곳)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8.9%는 제도 시행일까지 준비를 끝내지 못할 것 같다고 답했다. 설문에서 ‘근로시간 단축이 경영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과반(55.4%)이었다. 근로시간 단축이 노사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부정적(58.9%)이라는 응답이 긍정적(24.1%)보다 훨씬 많았다. 근로시간이 줄면 임금도 줄어 노사 갈등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신동진 shine@donga.com·이은택·유성열 기자}

    • 201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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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창수 회장 등 전경련 대표단 訪日… 日 정·재계 인사들과 협력방안 논의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등 전경련 대표단이 일본을 방문해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4일 전경련은 일본 도쿄에서 허 회장이 나카니시 히로아키(中西宏明)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신임 회장, 사카키바라 사다유키(신原定征) 전 경단련 회장 등을 만나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나카니시 신임 회장은 일본 전자기업 히타치제작소 출신으로 2014년부터 히타치 회장, 경단련 부회장을 지냈고 지난달 31일 경단련 제1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간담회에서 양 기관은 올해 10월경 한국에서 제28회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할 것에 합의했다. 또 미래 산업, 동북아 비즈니스 협력, 한국 청년 일본취업 등의 의제도 논의했다. 허 회장은 이날 일본 자민당 소속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 다케시타 와타루(竹下亘) 총무회장 등도 만나 양국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전경련은 “대표단은 양국 금융협력의 대표 사례인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동북아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북한이 경제를 개방할 경우 일본과의 협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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