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

김재형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구독 24

추천

기업을 출입하며 산업 현장의 변화상을 기록합니다.

monami@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경제일반35%
기업31%
산업12%
인공지능6%
인사일반4%
정보통신4%
우주/천체2%
모바일2%
중국2%
기타2%
  • 선호도 높은 품목 확대… ‘2022 그랜저’ 나왔다

    현대자동차가 고객이 선호하는 기능을 대거 도입한 ‘2022 그랜저’(사진)를 11일 출시했다. 그랜저는 올해만 1만8000대 이상을 판매한 현대차의 베스트 셀링카 중 하나다. 이번 모델은 연말 7세대 그랜저 출시를 앞두고 나오는 마지막 연식 변경 모델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델에 트림별로 고객 선호도가 높은 안전, 편의 품목을 확대 적용했다. 우선 12.3인치 컬러 액정표시장치(LCD) 클러스터와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가 전체 트림에 기본 장착됐다. 인기 모델인 ‘르블랑’에는 상위 트림에만 적용됐던 스웨이드 내장재와 뒷좌석 수동커튼 등을 기본 품목으로 추가했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를 포함해 지능형 안전 품목 5가지를 탑재했다.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에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기본 적용했다.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가솔린 2.5 모델은 프리미엄 3392만 원에서 캘리그래피 4481만 원 사이로 형성됐다. 가솔린 3.3 모델은 3676만∼4481만 원, 하이브리드 모델은 3787만∼4606만 원으로 출시됐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5-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차, 레벨4 자율주행 캠페인 공개

    현대자동차가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 철학과 비전을 담은 캠페인 영상 ‘사람의 마음을 닮은, 새로운 자율주행의 시작’을 11일 공개했다. 자율주행 레벨4는 비상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을 말한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 두 편에는 △자전거 인식 대응 △교차로 비보호 좌회전 수행 △긴급차량 양보 등 주변 환경에 따라 능숙하고 안전하게 대응하는 모습이 담겼다. ‘공사구간 인식 후 경로 자동 우회’ 등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레벨4 자율주행차 특화 기술을 경험하는 상황도 녹여냈다. 영상은 현대차 국내 유튜브 채널과 미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일본 등 총 11개 국가의 유튜브에도 공개됐다. 조원상 현대차 마케팅사업부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휴머니티 철학과 레벨4 차량의 고객 경험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5-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출시

    랜드로버가 11일 영국에서 공개 행사를 열고 자사의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처음 선보였다. 이번 모델은 2005년 처음 출시된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3세대 모델로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가솔린, 디젤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갖췄다. 2024년에는 순수전기(BEV) 모델도 출시된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관계자는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으로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항력계수(0.29)를 크게 낮췄다”고 강조했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비틀림 강성이 이전 모델보다 최대 35% 좋아진 랜드로버의 차세대 플랫폼(MLA-Flex)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PHEV 모델의 최대 전기 주행 거리는 113km(유럽 WLTP 기준), 실제 예상 주행거리는 88km이다. 국내 출시 모델의 세부 사양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5-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국 조선 수주잔량 688척… 6년만에 최대

    한국 조선업은 수주 잔량(남은 일감)에서 최근 6년간 최대치인 688척을 나타내는 등 올해 쾌조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0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누계 수주량에서 한국은 581만 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로 중국(580만 CGT)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2021년 4월보다 11%포인트 오른 45.9%다. 다만 4월 한 달간의 수주량만 보면 한국이 82만 CGT로 중국(154만 CGT)에 선두를 내줬다. 4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51만 CGT로 전월 대비 36% 떨어졌다. 한국의 4월 수주 잔량은 전월 대비 34% 오른 3268만 CGT(688척)로 2016년(692척) 이래 최고 수준이다. 전 세계 수주 잔량은 9595만 CGT로 한국은 중국(4044만 CGT) 다음으로 많았다. 한국의 배 한 척당 수주 단가는 1억4300만 달러(약 1822억2490만 원)로 중국(8600만 달러)보다 66%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주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사진)과 8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중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수주하며 글로벌 조선업의 부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5-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텅스텐 5800만t 묻혀있는데… 혜택 못보는 한국

    전 세계가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의 공급망을 재편하며 ‘자원 무기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전기자동차, 첨단무기 등을 생산할 때 꼭 필요한 전략광물 텅스텐이 1992년 이후 30여 년 만에 국내에서 다시 생산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2015년 강원 영월의 상동광산 영업권을 사들인 캐나다 광산개발회사 ‘알몬티’는 지난해부터 광산 개발을 본격화했고 이르면 내년부터 대량 생산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단단하고 밀도가 높은 텅스텐은 코발트 리튬 니켈 망간과 함께 5대 핵심 광물로 꼽힌다. 상동광산에서는 전 세계 텅스텐 공급량의 10%를 생산할 수 있지만 제품은 모두 주요 소비국이자 제련 시설이 있는 미국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텅스텐 필요량의 90%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루이스 블랙 알몬티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상동광산에서 생산되는 텅스텐 절반을 한국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국이 텅스텐 제련 설비를 갖추지 못한 상황이라 미국에서 다시 수입해야 할 가능성이 있는 등 계획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전략광물을 관리할 국내 공급망 체계를 서둘러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품질 우수한 텅스텐 원광 5800만 t 보유‘알몬티’ 측에 따르면 현재 상동광산에는 5800만 t이 넘는 텅스텐이 매장돼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연간 100만 t씩 캐어도 60년 동안 채굴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상동광산에 매장된 텅스텐의 광물 내 함량은 0.45%로 중국산(0.19%), 세계 평균(0.18%)의 약 2.5배에 달해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1916년 문을 연 상동광산은 1960, 70년대 세계 텅스텐 생산량의 17%를 점유하며 호황을 누렸다. 1980년대 세계 최대 텅스텐 생산국인 중국의 시장 개방으로 텅스텐 공급이 급증하자 가격이 급락해 경쟁력을 잃었다. 결국 1992년 원광 생산을 중단했다. 당시 국영기업 대한중석이 보유했던 광산 운영권은 이후 여러 기업을 거쳐 2015년 알몬티로 넘어갔다. 알몬티는 지난해 5월 미국 등 해외 자본을 유치해 생산 재개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015년 광업권 확보 후 진행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현재 상동광산에서는 원광만 생산할 수 있다. 이 원광의 불순물을 제거해 품위를 높인 광석 즉 ‘정광’은 없으며 갱도 또한 300, 400m 정도만 굴착한 초기 단계다. 알몬티 측은 원광을 정광으로 바꾸는 불순물 제거 시설만 국내에 갖추고 나머지 제련 작업은 미 동부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제조 및 판매업체 GTP에 맡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GTP의 손을 거치면 비록 한국에서 캤지만 완제품은 미국산이 되는 셈이다. 알몬티 측은 빠르면 내년부터 연 2500t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30여 년 만에 국내 텅스텐 생산 기회 잡았지만…텅스텐이 30여 년 만에 국내에서 생산될 기회를 잡은 것은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국제 원자재 가격이 치솟은 데다 미국 등 서방과 중국, 러시아 등이 이념은 물론이고 경제자원을 가지고도 일종의 신냉전을 벌이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희귀금속 희토류의 최대 생산국인 중국은 미국, 일본 등과 대립할 때마다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현재 유럽에서 텅스텐 생산을 위한 핵심 원자재 파라텅스테이트 가격은 t당 346달러로 지난해보다 25% 이상 상승했다. 최근 5년 중 가장 비싸다. 국내 텅스텐 필요량 대부분을 중국산에 의존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한국도 텅스텐 제련 설비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산 요소수 사태처럼 텅스텐 수입이 막힐 때를 대비해야 한다는 논리다. 다만 이 과정에서 환경단체 및 지역 주민의 반발이 나올 수 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5-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유럽 왕복항공권 80만→200만 원 껑충… 자고나면 값 뛴다

    이달 말 결혼하는 정모 씨(35)는 서유럽으로 신혼여행을 갈 계획이었다. 그런데 자고 일어나면 항공 운임이 비싸졌다. 정 씨는 “지난달 초만 해도 80만 원이던 서유럽 왕복 항공 운임이 몇 주 만에 200만 원 이상이 됐다”고 했다. 정 씨는 부랴부랴 지난달 말 동유럽으로 들어가 서유럽을 통해 귀국하는 티켓을 130만 원을 내고 샀다. 동선까지 바꿨음에도 부부 기준으로 100만 원을 더 낸 셈이다. 지금 같은 노선 가격은 180만 원까지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에 따라 항공사들이 일부 노선을 증편하고 있지만 항공 요금이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항공사들은 여객 수요 증가 속도를 증편이나 규제 완화에 따른 좌석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생긴 현상이라고 항변한다. 여행 및 유학 관련 인터넷 카페 등에서는 티켓을 일찍 구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글들이 넘쳐난다. “코로나 이전엔 100만 원이던 미국 왕복 항공권이 2주 전엔 40만 원이나 올랐다”, “3월에 예매 안 한 게 후회되네요. 미리미리 예매한 사람이 승자”, “한 달 전 88만 원이던 걸 200만 원 주려니 너무 아깝다” 등이다. “항공권은 바로 지금이 가장 싸다”는 말도 나온다. 일부 고객들은 “코로나 땐 어렵다고 도와달라더니 이젠 배짱영업이냐”며 항공료를 올린 항공사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항공 운임 상승은 일단 수요공급 불균형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들은 노선별 항공 운임을 8∼12단계로 구분해 둔다. 대한항공이 인천∼로스앤젤레스(LA) 이코노미석 가격을 현재 9단계(171만5900∼405만8100원·유류할증료 포함)로 책정해 두는 식이다. 보통 항공사는 낮은 운임의 좌석부터 팔기 시작해 탑승일이 다가올수록 점차 비싼 좌석을 내놓는다. 일찍 예매하면 항공권을 싸게 살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항공사들은 갑자기 수요가 몰릴 때는 높은 운임의 좌석부터 판다. 표 자체를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아무리 비싸게 내놔도 족족 팔려 나가기 때문이다. 지금이 그렇다. 출발까지 수개월 남은 9, 10월 티켓들까지도 갑자기 가격이 오르는 게 그런 이유에서라는 분석이다. 항공사들은 정부에 화살을 돌리고 있다. 수요가 폭증하는 지금도 여객 좌석 공급을 제한하는 정부 정책이 유지되면서 항공 운임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공항의 시간당 운항 편수를 20편으로 제한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약 40편)의 절반 수준이다. 인천국제공항은 여객기 도착 시각을 제한하는 ‘커퓨’(항공기 통금시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가 해당한다. 항공사들이 인기 노선 증편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배경 중 하나다. 업계에서는 고운임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져야 항공사들 간 경쟁이 이뤄져 가격이 내려가지만 정부는 올해 말까지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국제선 운항 규모를 코로나 이전의 50%까지만 회복시키겠다고 한 상태다. 저비용항공사의 한 임원은 “고유가로 유류할증료 부담도 커져 항공 운임이 더 비싸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5-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올 300명 조선소 교육원 첫 모집에 들어온건 18명”

    2일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 조선소. 합계 길이가 2.2km에 달하는 조선소 안벽(생산된 배를 대기 위한 부두시설)에는 시운전 나간 1대를 제외하고 총 11대의 선박이 정박해 마무리 공정을 진행하고 있었다. 15대 안팎이 자리를 차지하던 과거 호황기 때를 재현하는 듯한 광경이지만, 조선소 곳곳에선 한숨 소리가 새어 나왔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7∼12월)부터는 지난해부터 늘어난 수주 물량을 감당해야 하는데 당장 400명 이상이 모자란 상황이다”라며 “지난해까진 웃돈을 주고 영입하는 ‘돌관 인력’과 초과근무로 어떻게든 공정 지연을 막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구인난은 친환경 선박 중심 수주가 늘면서 최근 ‘제2의 봄’을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는 국내 조선업계가 직면한 가장 큰 난제로 꼽힌다. 8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3월 기준 국내 조선업 인력은 9만2305명. 2014년(20만3441명) 대비 54.6%가 줄었다. ○ 젊은 피 수혈되지 않아 외국인에게 의존현대삼호중공업만 해도 조선소 내 인력 배출의 주요 창구인 기술교육원의 수료생 수는 2017년 이후 지난해까지 100명에도 못 미친다. 2008년엔 연간 594명이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수주 물량이 늘어 올해 모집 목표 인원을 300명으로 잡았지만 2월 첫 모집에서 18명밖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업무 강도가 높아 젊은 세대들이 기피하는 도장은 거의 외국인으로 충원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삼호중공업 인근에 위치한 T블록(선체에 들어가는 T 모양의 모듈 조합체) 제조 회사 유일을 방문했다. 이 회사에서 선박 제조 시 필요한 작업 발판(족장)을 만드는 팀은 20명 중 관리자 1명을 제외하면 전원이 몽골과 베트남, 태국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로 채워졌다. 도장의 경우 아예 한 팀을 모두 우즈베키스탄 등 특정 국가 출신으로 채우는 경우도 많다. 회사 측은 족장, 도장(페인트 등을 칠하는 공정), 사상(블록과 부대시설의 표면을 매끄럽게 만드는 공정)을 담당하는 700여 명 근로자의 90%가 외국인이라고 설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에는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이 줄어 업체들끼리 외국인 근로자 ‘스카우트 경쟁’이 한창이라고 한다. 이 회사의 유인숙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인건비가 두세 차례 더 올라 이젠 하루에 14만 원을 준다 해도 ‘부족하다’고 한다”며 “호황기 때는 6만 t의 T블록도 문제없이 처리했지만 지금은 인력난과 높은 인건비에 4만 t도 감당하기 어려워 주문을 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늘어나는데…이런 인력 구조는 지난해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주가 늘고 있는 국내 조선소 현장에서 향후 생산력과 경쟁력 악화를 예상하게 하는 치명적인 악재로 꼽힌다. 업계는 LNG 추진 컨테이너선 등은 기존 선박에 비해 맨아워(1인 1시간 노동량)가 15% 정도 더 들어가는 것으로 본다. 이에 업계에선 현재 조선업 내국인 인력의 20% 미만만 받을 수 있게 돼 있는 비전문인력 비자(E9)의 제한을 풀어주는 것과 동시에 업체가 지방 대학과 연계해 졸업생 우선 채용 등이 보장된 계약학과를 개설하는 등의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동건 목포해양대 교수(대한조선학회 교육위원장)는 “오랜 조선해양산업 불황으로 한때 40여 개의 학과가 운영되던 조선해양공학과는 현재 10여 개만 유지되고 있다”며 “미래지향적인 학과 개설을 장려하는 한편 저숙련 공정은 인근의 다른 국가 업체에 외주를 주고 엔지니어링 기술력이 높은 공정만 자국 내 조선소에서 다루는 노르웨이 조선소의 사례도 참고할 만하다”고 말했다.영암=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5-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생산직군 10명중 3명은 53세 이상

    2일 찾아간 현대삼호중공업 영암조선소에선 지금의 기형적 인력 구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지난해 6월 기준 현대삼호중공업의 생산직군 종사자 8408명 중 1950년대와 60년대에 태어난 53세 이상 근로자가 2337명(27.8%)으로 전체의 4분의 1이 넘는다. 조선업의 경우 만 60세에 정년퇴임을 하더라도 계약직 형태로 근무하는 사람이 많다. 1970년대생이 3006명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많고, 1980년대생이 2019명으로 뒤를 잇는다. 반면 1990년 이후 출생자는 1046명(12.4%)에 그쳤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관계자는 “젊은 세대들에게 조선업이 ‘3D 업종’으로 각인되면서 산업 전반에 인력 충원이 어려워진 상황이다”라며 “과거 정형화된 작업 공정을 만들어 생산성을 높이는 대신 인력을 줄였던 일본의 표준선 시대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침체기 때 앞선 세대가 겪은 조선업의 고용 불안정성도 이런 기피 현상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조상래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 명예교수는 “호황기가 올 때마다 즉각 인력을 충원하긴 어렵다. 불황이 와도 인력을 보전해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그간의 침체기에는 업체들이 여러 번 구조조정을 해와 조선학과 제자들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져갔다”고 말했다. 제조업 인력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저숙련, 저임금 업무에서 젊은 인구의 유입을 크게 바라긴 힘들다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의견이다. 그래서 기초적인 작업 공정은 외국인 근로자에게 맡기거나 인건비가 싼 해외 업체에 외주를 맡기고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공정만 국내 조선소에서 담당하는 대안도 거론된다. 우종훈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조선 산업은 대기업 중심의 수직계열화 구조에 매몰돼 국내만 생각하기보단 글로벌 공급망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서울대도 국내 다른 대학교와 심지어 국외 대학의 학생들까지 참여할 수 있는 조선학과 커리큘럼을 마련하는 것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이 조선해양공학 분야에서 초일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국제적인 허브가 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5-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니로’ EV 신형모델 사전계약 시작

    기아는 3일 신형 니로 전기자동차(EV) 모델인 ‘디 올 뉴 기아 니로’(사진)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이날부터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월 하이브리드에 이은 니로의 두 번째 친환경 모델이다. 신형 니로 EV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401km이다. 전륜 고효율 모터를 적용했으며 최대 출력은 150kW(킬로와트)에 최대 토크는 255Nm(25.5kg·m)이다. 전방의 교통 흐름과 내비게이션 지도, 운전자 감속 패턴 등의 정보를 이용하여 회생제동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2.0’도 도입됐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등 고급 편의사양도 적용됐다. 사전계약은 2개 트림(에어, 어스)으로 진행하며 가격은 각각 4852만 원(에어), 5133만 원(어스)이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5-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차 “日시장서 인포테인먼트로 승부”

    “우리의 첨단 기술을 다 넣었다. 현대차가 어느 수준에 있는지 제대로 보여주겠다.” 이달 13년 만의 일본 시장 재도전을 앞둔 현대자동차의 한 고위임원이 한 말이다. 엔진, 주행 등 자동차 성능으로 승부하던 과거와 달리 소프트웨어 기술로 자동차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하는 ‘인포테인먼트(지식+오락) 서비스’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의미다. 1일 현대차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친환경차인 아이오닉5를 일본 시장에 선보이면서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하는 ‘인포테인먼트’를 공격 첨병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실제로 최근 완성차 업계에서는 자동차의 이동성에 더해 ‘편리함’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커지고 있다.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시장의 주요한 경쟁력으로 떠오른 것이다. 자율주행기술 발전으로 자동차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공간으로 진화하면서 이런 변화는 더 빨라지고 있다. 과거 일본 자동차 시장은 수입 브랜드들의 시장 점유율이 5% 정도에 불과해 ‘수입차들의 무덤’이라 불렸다. 2009년 일본에서 철수한 현대차는 수년 전부터 일본 시장 재공략을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가상 시나리오별로 분석을 반복해 얻은 결론은 인포테인먼트 기능 강화였다. 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일본에서도 젊은 고객층에게는 정보기술(IT)을 앞세운 완성차 업계 트렌드가 주효할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현대차는 IT 및 소프트웨어(SW) 인력을 꾸준히 채용해 인포테인먼트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현대차는 일본차에 대해 품질과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내부 공간 및 센터페이샤(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컨트롤 패널 보드) 디자인, 인포테인먼트 기능 등은 다른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인포테인먼트와 디자인 등의 첨단·디지털화가 다소 뒤처진다는 것이다. 반면 아이오닉5의 인포테인먼트 기능은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하는 디지털화에 초점을 맞췄다. 차량 디스플레이는 휴대전화 화면처럼 운전자의 성향과 생활 방식에 맞게 설정과 기능을 변경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일본 전역을 아우르는 내비게이션 기능 강화에 역점을 뒀다. V2L(전기차 배터리 전력의 외부 출력 기능)도 자연재해가 많은 일본에선 큰 장점으로 꼽힌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일본을 따라한 차’ ‘후발 주자’라는 기존 현대차의 이미지를 극복하는 것이 일본 시장에 안착하는 첫 번째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완성차 업체 임원은 “아이오닉5는 일본에서는 볼 수 없던 차량이다. 기존 현대차와는 전혀 다른 차라는 인상을 주면 유의미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고객 체험 강화를 위해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등 주요 도시에 ‘현대 고객경험센터’를 열었다. 일본의 MZ세대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권은경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실장은 “테슬라 모델3가 지난해 5200대나 팔리면서 일본 젊은층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인포테인먼트와 첨단 기능을 강조하면 IT 경험이 많은 젊은층에게 현대차가 잘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도요타가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내놓기 전인 지금이 시장의 평가를 받아볼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자동차 구매 및 옵션 선택, 주문, 자동차 등록, 보험 등의 절차를 온라인으로만 진행한다. 이달부터 주문을 받으면 7월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차 텃밭 인니서 현대차 돌풍 ‘3월 공개’ 아이오닉5 1587대 계약 현대자동차의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5’가 이제 막 태동을 시작한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일 현대차 인니판매법인에 따르면 3월 31일∼4월 27일 아이오닉5에 대한 공식계약이 1587대로 나타났다. 인니자동차공업협회(GAIKINDO) 집계 결과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판매량은 총 693대였다. 현대차는 아이오닉과 코나 전기차를 합쳐 605대(87.3%)를 판매했다. 올해는 한 달도 되지 않는 기간에 작년 인도네시아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2배 이상을 계약한 것이다. 현대차는 3월 31일∼4월 10일 ‘2022 인도네시아 국제모터쇼(IIMS)’에서 아이오닉5를 처음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접수했다. 당시 판매가격이 공개되지도 않았는데 전시 기간에만 약 800대의 사전계약이 이뤄졌다.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은 일본 브랜드 점유율이 95%에 달한다. 현대차는 대표적인 ‘일본차 텃밭’에서 2020년 초부터 전기차 시장에 지속적으로 공을 들여왔다. 지난달 16일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브카시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현대차는 이 공장에서 아이오닉5를 생산하고 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5-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일렉트릭, 지난달 5000억 수주… 월간 최대

    현대중공업그룹의 전기전자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은 4월 한 달간 전력과 배전, 솔루션 사업 등에서 총 5000억 원을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현대일렉트릭의 월간 수주 실적으로서는 사상 최대 기록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투자 증가와 미국과 중동 시장의 수주 회복세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미국에서는 에너지 발전량 기준 신재생에너지 세계 1위 기업인 넥스트에라에너지로부터 1600억 원 규모의 변압기를 수주했다. 중동에서도 지난해 4월 대비 433%가 늘어난 800억 원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대일렉트릭은 지난달 미국과 중동에서만 2400억 원의 수주 성과를 올렸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앞선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5-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글로비스, ICT 적용 ‘스마트 물류 솔루션’ 본격화

    현대글로비스는 운송과 관리 등 물류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 물류 솔루션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의 기술을 활용해 운송과 보관, 하역, 포장, 시설관리 등 물류 전반의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사업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규모 확장 등으로 물류센터의 대형화와 첨단화가 요구되면서 성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스마트 물류센터 시장이 2018년 296억 달러(약 37조3848억 원)에서 2023년 476억 달러(약 60조1188억 원)로 연평균 11.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시장도 2025년 약 1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게 현대글로비스 측의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가 진출 계획을 밝힌 이번 사업은 물류센터 진단부터 구축, 운영까지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이다. 특히 시뮬레이션을 통한 자동화 기반 운영 검증 등의 방식을 도입해 모든 서비스를 고객사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20여 년간 직접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역량을 활용해 스마트 물류센터를 직접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01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5대 핵심사업(물류 해운 자동차부품 중고차 트레이딩)의 하나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현대글로비스는 신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근 글로벌 물류 설비 제조기업인 ‘스위스로그’와 자동화 설비 2종(파워스토어, 싸이클론캐리어)에 대한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물류 창고에 물품 보관과 회수를 자동화할 수 있는 설비들로 현대글로비스는 물류센터 구축을 희망하는 고객사에게 이를 적용시킨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스마트 물류 솔루션 시장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하는 것이 중기적인 목표”라며 “장기적으로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5-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차전지 업체들 “캐나다-동유럽으로”

    국내 2차 전지 소재 업체 솔루스첨단소재는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캐나다 퀘벡에 13만2000m2(약 4만 평) 크기의 전지박 공장 부지를 매입했다. 전지박은 음극재를 감싸는 얇은 막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1월 캐나다 법인(볼타에너지솔루션스캐나다)을 세운 데 이어 현지 공장까지 확보하면서 이곳 일대에 형성된 ‘전기차 밸리’에 합류할 준비를 끝마쳤다. 글로벌 2차 전지의 생산기지가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와 유럽 등 각지로 분산 배치되는 공급망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 그간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던 중국은 전기차 보조금 지급 중단으로 성장성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자국 내 시장은 이미 중국 업체인 CATL이 독점하고 있는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북미에선 캐나다, 유럽은 헝가리와 폴란드가 새롭게 펼쳐지는 배터리 글로벌 가치사슬(GVC)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캐나다-동유럽이 배터리 전진기지캐나다에선 퀘벡과 온타리오를 중심으로 배터리 업체와 완성차들이 합작해 전기차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가 포함된 신북미자유협정(USMCA)이 2025년부터 발효돼 역내 관세 혜택을 받게 되는 것이 캐나다로 이목이 쏠리는 주된 이유로 꼽힌다.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혼다, 도요타 등 주요 고객사가 될 수 있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공장이 있는 것도 장점이다.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핵심 자원인 니켈 매장량이 풍부하다는 것도 기업들의 발길을 잡는 요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와 4조8000억 원을 공동 투자해 2024년 상반기(1∼6월) 양산을 목표로 온타리오 윈저시에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포스코케미칼도 GM과 손잡고 퀘벡 베캉쿠아에 내년부터 4억 달러(약 5085억 원)를 투자해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독일계 글로벌 화학 회사인 바스프도 최근 퀘벡에 2025년부터 연간 최대 100kt(킬로톤)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양극재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여는 장소로 캐나다를 점찍은 것이다. 테슬라는 자사가 만든 차세대 배터리 ‘4680’의 배터리셀 전용 공장을 지난해 11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싼 인건비에 자동차 관련 대학도 많아 고급 기술자를 채용하기도 편하다”며 “구리와 흑연 등 배터리 자원이 풍부한 남미 지역과 교류하기에도 좋은 입지 조건”이라고 말했다. 유럽 진출을 노리는 업체들 사이에선 동유럽의 헝가리와 폴란드가 주목받고 있다.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보다 상대적으로 싼 인건비에 탄소 발생량 감축을 핵심으로 한 EU의 환경 규제안이 강화되는 것도 강점이다. 지리적으로 가까워야 이동에 따른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어서다. SK온은 기존 헝가리 코마롬 공장에 이어 이반차 공장을 추가할 예정이며 LG에너지솔루션도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의 생산 능력을 기존 70GWh(기가와트시)에서 85GWh로 끌어올리는 증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급망 다원화 확산 전망미중 패권 전쟁 등으로 배터리 공급망의 다원화는 앞으로 더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배터리 원료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동남아 지역은 추후 해외 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히 일어날 격전지 후보로 거론되기도 한다. 실제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에 합작사(JV)를 만들어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매장량과 채굴량에서 세계 1위 국가다. 강천구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중국의 자원 무기화 등을 경험한 세계 각국은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한 다원화를 중시하고 있다”며 “동남아에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4-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신재생에너지 기반으로 호주서 저탄소 철강원료 확보

    포스코는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환경에서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1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지주사 체제 전환을 확정했다.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의 성장전략 수립과 미래사업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사업의 진단과 평가 등을 담당하게 됐다. 포스코,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사업회사는 본업의 전문성을 강화해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3배 이상 높인다는 계획이다. 철강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는 3월 2일 현장경험이 풍부한 철강전문가 김학동 부회장과 마케팅본부장인 정탁 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새롭게 시작하는 철강회사 포스코는 저탄소·친환경 생산체제 구축을 앞당겨 세계 최고의 철강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저탄소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제철공정 효율 개선과 환경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포항제철소는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밀폐형 원료저장 사일로 8기를 준공했다. 광양제철소는 질소산화물 배출 감소를 위해 9기의 친환경 청정설비를 설치하는 등 친환경 생산체제 구축에 앞장서 왔다. 12일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1∼6월) 정기회의에서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로 선정됐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탄소중립과 친환경 미래소재 개발을 위한 포스코그룹의 끊임없는 노력이 만든 결실”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자원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핸콕이 보유한 호주 광산을 공동 개발해 고품질의 철광석을 확보하고, 석탄이 아닌 수소를 환원제로 활용하는 HBI 제조 공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환원제로 사용되는 수소 또한 신재생에너지 기반하에 직접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양측은 상세 검토를 마치고 투자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포스코그룹과 핸콕은 오랜 기간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10년 양측이 공동으로 투자한 로이힐 광산은 지난해 배당금으로만 수천억 원의 수익을 가져다 줄 만큼 국내 기업 광산투자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최근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핸콕에너지와 함께 호주의 천연가스 생산·개발 업체인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하는 등 양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하고 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4-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폐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제품 개발 적극 나서

    LG화학은 지속가능성을 핵심 경쟁력이자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고 전 사업 영역에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글로벌 과학 기업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가기 위해 기존의 2050 탄소중립 성장 목표를 20년 앞당기고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를 달성키로 했다.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50년 탄소배출 예상치 대비 총 2000만 톤을 줄여야 한다. 이는 화석연료 차량 830만 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탄소량이다. LG화학은 혁신 공정 도입, 친환경 원료·연료 전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원재료부터 제품 제조에 걸친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환경전과정평가(LCA)를 국내외 전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다.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태양광, 풍력 등에서 나오는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한다는 계획도 짰다. 지난해에는 녹색프리미엄제를 통해 연간 13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낙찰 받았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청주 양극재 공장 등 주요 사업장들이 이를 통해 전력을 조달한다. LG화학은 친환경 PCR 플라스틱과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등 폐플라스틱 자원의 선순환을 위한 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9년 7월 세계 최초로 친환경 PCR 화이트 ABS 상업생산에도 성공했다. 이전까지 ABS는 재활용하면 강도가 약해지고 색이 바래지는 등의 단점이 있었으며 검은색과 회색으로만 만들 수 있었다. LG화학은 재활용 ABS 물성을 기존 제품과 동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업계 최초로 하얀색으로 만드는 기술까지 개발했다. LG화학은 플라스틱 생산, 사용 후 수거, 리사이클까지 망라하는 ESG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기도 하다. LG화학은 화학적 재활용 공장 설립 및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2024년 1분기까지 충남 당진에 국내 최초의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을 연산 2만 t 규모로 건설할 계획이다. 열분해유는 사용된 플라스틱에서 추출 가능한 재생 연료로 새로운 플라스틱 생산을 위한 원료로 사용이 가능하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4-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모비스, 일본내 영업 강화… 日 완성차 출신 임원 2명 영입

    현대모비스는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의 핫토리 유키히로(服部行博) 구매총괄본부장과 마쓰다자동차의 구매 담당 출신 아다치 료이치(安達亮一)를 각각 영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현대모비스 일본 현지 법인의 지사장과 부지사장으로서 영업과 수주 활동을 총괄하게 된다. 현대모비스가 일본 완성차 출신의 임원을 영입한 것은 현지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 주요 완성차 업체에 램프와 섀시,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등을 공급해 왔던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전동화 등 미래차 분야 핵심 부품 분야로도 수주 활동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들은 일본 완성차와 부품 업체에서 40년 가까이 설계, 구매 업무 등을 담당하며 폭넓은 업무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해온 인물들”이라며 “일본 현지에서 고객 밀착형 영업과 수주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4-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重노조, 2년 연속 전면 파업 돌입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27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노사가 마련한 2021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로 부결된 이후 사측에 제시한 교섭 재개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해에도 2019∼2020년 2년 치 임금협상과 관련해 나흘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노사 간의 신의를 완전히 저버리는 행위”라고 맞서고 있어 파업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임금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7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28일부터는 8시간 전면파업을 강행하며 다음 달 4일까지 파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경남 울산 사업장을 일시 생산 중단(파업 시간대)한다고 공시했다. 노조 측은 이번 파업에 대해 “사측에 교섭 재개를 요청했으나 어떠한 회신도, 실무적 연락도 없었다”며 “(직전 합의안에 대한) 부결 책임을 노조에 전가하며 벌써 한 달째 교섭을 회피하고 있는 답답한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노사는 지난해 임금협상안에 대해 기본급 7만3000원 인상과 약정임금 148%의 성과급 지급 등의 내용이 담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후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6.7% 반대로 부결되자 노조는 사측에 재협상을 요구해왔다. 노조는 사측이 교섭에 나서지 않으면 파업 기간 연장까지 강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은 임금을 제외한 “해고자 복직 등 현안 문제 합의안을 전면 철회할 것”이라고 맞섰다. 현대중공업은 사내 소식지를 통해 “노사가 긴 시간 동안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마련한 잠정합의안 부결의 책임을 모두 회사에 전가하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회사는 노조가 파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4-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BMW, 전기차 AS 강화… 전문센터 총 72곳 운영

    BMW코리아는 전기차 시대를 맞아 전기차 모델 애프터서비스(AS)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BMW는 지난해 플래그십 순수 전기 모델 BMW iX 출시를 시작으로 iX3, i4 등 새로운 순수 전기 모델들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27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국내에 있는 BMW의 서비스센터(패스트레인)는 모두 72곳으로 전기차 모델의 차량 점검, 일반 수리 및 소모품 교환 등이 가능한 상태다. 특히 숙련된 기술 인력이 필요한 고전압 배터리를 정비할 수 있는 곳은 이 중 34곳에 달한다.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차체를 포함해 BMW 전기차 모델의 모든 부분을 점검 및 수리할 수 있는 서비스센터는 7곳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향후 전기차 시대의 서비스 품질을 극대화하기 위해 각 서비스센터 내에 전기차 모델 전용 워크베이를 대거 확충할 계획이다”라며 “BMW 플러스앱을 통해 먼저 예약하고 진단을 받을 수 있는 등 빠르고 정확하게 전기차를 점검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고 말했다. 이런 체계를 갖춘 덕분에 BMW의 5세대 전동화 파워트레인(eDrive)이 적용된 순수 전기 모델 iX와 i4도 전국 어디서든 편리하고 안전하게 수리받을 수 있다는 게 BMW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BMW는 내연기관과는 다른 파워트레인을 가진 전기차의 특성에 맞게 이동시키기 위한 맞춤식 견인 인력과 장비도 갖추고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체계화된 전문 인력 인증 제도를 마련하는 등 국내 전기차 AS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4-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제철 1분기 영업익 6974억… 작년 2배 넘어

    현대제철이 글로벌 철강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6974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으로 뛰며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26일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7%가 늘어난 6조9797억 원이라고 공시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의 3039억 원보다 129.5%가 증가한 6974억 원이었다. 지난해 3분기(7∼9월)의 8262억 원, 4분기(10∼12월)의 7721억 원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비성수기라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야 한다. 1분기 호실적에 올해 연간 실적이 지난해를 웃돌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1년 현대제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조8499억 원, 2조4475억 원으로 모두 역대 최고였다. 실적 향상 배경으로는 자동차강판과 후판 수요가 국내외에서 늘고 있다는 점이 첫손에 꼽힌다. 현대제철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강판 부문의 판매 목표량을 100만 t으로 정했는데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1분기에만 4분의 1이 넘는 26만 t을 판매했다. 건설과 선박 제조에 들어가는 후판의 경우에도 한 번에 13만 t 이상이 들어가는 S사의 평택공장PJT 등 규모가 큰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안정적으로 계약 물량을 확보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철강 시황이 좋아진 것에 더불어 2월에 자회사 현대비앤지스틸에 스테인리스(STS) 사업 자산을 양도하는 등 수익성을 중시하는 철강사로 재편하고 있다”며 “고성능, 고강도 철강 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집중해 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4-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車 제조사들, 자율주행 시대엔 구독기능서 더 큰 수익”

    자율주행과 전기자동차 시대가 도래해 자동차 제조사들의 수익 구조가 기존 완성차 판매에서 차 안에서 즐기는 편의시설이나 엔터테인먼트 구독 기능에 더 큰 비중을 두는 형태로 바뀔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 ‘자동차 내부로 침투하는 구독경제’는 신차 소비자의 구독 서비스 채택률(평균)이 30%라는 가정 아래 서비스부문의 영업이익은 1180억 달러(약 147조405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글로벌 12개 업체(상위 11개 완성차 제조사+테슬라)의 2019∼2021년 연평균 영업이익인 1090억 달러를 뛰어넘는 수치다. 이번 전망치는 서비스부문 영업이익률을 10%로 계산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다른 정보기술(IT) 업체들과 비교해서 낮은 수치”라며 얼마든지 더 큰 규모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실제로 최근 테슬라의 실적 발표에서 ‘FSD’(완전자율주행) 구독 기능 등이 포함된 서비스부문 영업이익률은 ―0.6%로, ―40%에 가까웠던 2018년 3분기(7∼9월) 이후 가파르게 성장했다. GM도 내년에 반자율주행 시스템 ‘울트라 크루즈’를 구독서비스로 선보일 계획이다. 장대석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향후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연결성) 기술이 고도화하면 현재 음악 스트리밍에서 시장 규모가 더 큰 동영상과 비디오게임으로 콘텐츠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4-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