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

김재형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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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출입하며 산업 현장의 변화상을 기록합니다.

monami@donga.com

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산업35%
기업23%
경제일반20%
자동차11%
미국/북미3%
정치일반2%
무역2%
중남미2%
국방2%
기타0%
  • 쏟아지는 러브콜…신사업 개척의 고속도로 뚫는 카카오

    김범수 의장의 주도 아래 사업을 빠르게 확장해 온 카카오가 항공과 통신, 금융 등에서 전방위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해외에선 구글과 아마존, 알리바바 등 미중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 이종 산업 간 ‘합종연횡’을 주도한다면 국내에선 4000만 명 이상의 카카오톡 사용자(월간 실 사용자수 기준)를 둔 카카오가 국내 기업 생태계의 디지털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 카카오에 쏟아지는 러브콜 카카오가 최근 업무 제휴를 체결한 업종을 보면 항공사, 이동통신사, 금융사, 대형 병원 등 말 그대로 업종 불문이다. 카카오는 최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대한항공과 전방위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항공권 검색에서 결제, 안내까지 모바일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카카오가 보유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기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10월 경쟁관계였던 SK텔레콤과 3000억 원의 지분을 맞교환했다. 모바일 서비스와 내비게이션,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한 것인데 그간 음원시장(멜론 vs 플로)을 비롯해 각 분야에서 대립각을 세우던 두 업체가 한순간에 동업자로 바뀌었다. 실제로 카카오는 올해 10건에 이르는 다양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모빌리티 분야에선 KT, LG유플러스와 각각 4월과 9월에 MOU를 체결하며 미래 교통 서비스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고 보험업에선 현대해상 삼성화재 등과 손을 잡았다. 의료 분야에서도 1월 카카오는 서울아산병원과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빅데이터 업체인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를 설립하며 헬스케어 사업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카카오가 이처럼 거의 모든 산업 영역에서 뜨거운 러브콜을 받게 된 것은 2014년 다음과 합병해 덩치를 키운 이후 모빌리티, 콘텐츠, AI 등 다양한 채널과 원천 기술력을 확보한 덕분이다. 전통 업종에 카카오는 디지털 전환과 신사업 개척에 필요한 카운터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는 충성도 높은 사용자와 빅데이터, 다양한 서비스 채널을 확보한 모바일 선두 업체”라며 “이에 협력 대상을 찾는 업계에서 카카오는 사업 확장과 디지털 전환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만능키’로 각광받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신사업 개척의 고속도로 뚫는 카카오 카카오 입장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 확장이 신시장 개척의 고속도로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카카오가 보유한 영상 콘텐츠를 기내 주문형 비디오(VOD)로 제공한다든지, 보험상품 판매에 AI 채팅로봇(챗봇)을 도입한다든지 여러 사업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카카오는 최근 AI 기술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설립해 기업용 메신저 출시 준비에 돌입하는 등 올해 경영 키워드로 내건 B2B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X’도 금융권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MOU를 맺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파트너사와 시너지를 내며 기존 서비스를 강화할 수도 있고 기술 보완도 가능하다”며 “무엇보다 ‘톡’에 기반을 둔 기존 카카오의 비즈니스 영역을 전방위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파트너십 확장의 기대되는 면”이라고 말했다. 김재형기자 monami@donga.com}

    • 201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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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65% “장기형 경기불황”… 47% “내년 긴축경영”

    국내 주요 기업 대다수가 현재의 경기 상황을 장기 불황에 빠진 것으로 진단하고, 내년도에는 ‘긴축 경영’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06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20∼29일 ‘2020년 기업 경영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경총 회원사와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내년도 경기전망과 경영기조, 투자계획 등을 설문한 것으로 조사 대상자의 21.4%(44개사)는 300인 이상 기업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4.6%가 현 경기 상황을 ‘장기형 불황’이라고 평가했다. ‘현재는 경기가 저점이나 일정 기간 이후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본 응답자의 비율은 19.2%에 불과했다. 특히 ‘장기형 불황’이라는 응답은 300인 미만 기업(64.2%)보다 300인 이상 기업(65.9%)에서 높게 나타났다. 내년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도 기업들의 전망치는 평균 1.9%로 집계됐다. 2% 미만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기업들은 투자를 축소하고 인력을 조정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내년 주된 경영계획 기조로 응답 기업의 47.4%가 ‘긴축 경영’을 꼽았고, 34.1%는 ‘현상 유지’, 18.5%가 ‘확대 경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긴축 경영의 구체적인 조치로는 △전사적 원가 절감(29.0%) △인력 부문 경영합리화(25.0%) △신규 투자 축소(15.3%) △사업 부문 구조조정(1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내년도 채용 인원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응답 기업들은 내년 채용 계획에 대해 45.2%가 ‘금년 수준’이라고 답했다. 축소하겠다는 기업은 35.6%, 확대하겠다는 곳은 19.3%였다. 또 내년 경영 환경의 주된 애로 요인으로는 노동정책 부담(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을 꼽은 응답자가 3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수 부진(29.1%), 대외여건 불확실성(16.8%), 기업규제 강화(10.3%) 등을 꼽는 응답도 많았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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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웅 “타다금지법, 해외토픽감” 중단 호소

    “해외 토픽감이다. 지금이 2019년이 맞기는 하는가. 150년 전 영국의 ‘붉은 깃발법’과 다를 것 없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이른바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6일 국회 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자 8일까지 페이스북에 4개의 글을 잇달아 올리면서 입법화 중단을 호소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붉은 깃발법은 영국이 자동차산업 등장기인 19세기에 마차사업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법으로 자동차 운전자의 조수에게 붉은 깃발을 들고 전방 50m 앞에서 걸으며 마부나 행인에게 위험을 알리게 했다. 시대착오적 규제를 상징한다. 실제 타다는 해당 법이 통과되면 사업을 접어야 할 상황이다. 일부 타다 드라이버들의 이탈 움직임이 벌써 나타나고 있는 데다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타다 드라이버들이 모인 단체방에서는 “국회도 정부도 타다를 다 불법으로 내모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타다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시 택배기사로 전향할 계획이다” “정치에 밉보였다가 공중분해될 수도 있는데 이쯤에서 대리운전으로 갈아타려고 한다” 등의 말들이 오갔다. 현재 ‘타다 금지법’의 국회 통과를 주장하는 국토교통부가 2012년에는 사실상 현재의 타다와 같은 서비스를 허용하는 법을 마련하려 했던 게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012년 7월 당시 국토해양부는 여객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며 “자동차 대여사업의 운전자 알선을 제한적 허용에서 원칙적 허용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입법 예고 뒤 택시업계가 반발하자 입법화는 되지 않다가 2014년 9월에 법 개정이 아닌 시행령으로 마련된 게 여객법 시행령 18조(11∼15인승 승합차 렌트 시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다)였다. 타다는 이 시행령을 근거로 사업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입법 예고 이후 7년이 흘렀지만 겨우 타다와 몇몇 업체만 이 조항을 이용해 승차공유 서비스를 해보겠다고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1년 만에 타다 금지법이 제안되어 통과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됐다”며 “(타다는) 혁신을 꿈꾸는 직원 100여 명이 모인 작은 기업의 서비스”라고 했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해 “그동안 현행법상 예외규정을 활용한 타다의 영업 방식과 이로 인해 택시와 현격히 차이 나는 제도 적용 수준으로 인해 발생한 형평성 논란과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는 내용이 개정안에 담겼다”며 “타다가 제도권 내에서 안정적으로 영업하면서 서비스 경쟁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주장했다.김재형 monami@donga.com·유원모 기자}

    • 201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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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다 이재웅 “英 붉은 깃발법과 뭐가 다르냐” 벼랑 끝 호소전

    “해외 토픽감이다. 지금이 2019년이 맞기는 하는가. 150년 전 영국의 ‘붉은 깃발법’과 다를 것 없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이른바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6일 국회 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자 8일까지 페이스북에 4개의 글을 잇달아 올리면서 입법화 중단을 호소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붉은 깃발법은 영국이 자동차 산업 등장기인 19세기에 마차 사업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법으로 자동차 운전자의 조수에게 붉은 깃발을 들고 전방 50m 앞에서 걷게 해 마부나 행인에게 위험을 알리게 했다. 시대착오적 규제를 상징한다. 실제 타다는 해당 법이 통과되면 사업을 접어야할 상황이다. 일부 타다 드라이버들의 이탈 움직임이 벌써 나타나고 있는데다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타다 드라이버들이 모인 단체방에서는 “국회도 정부도 타다를 다 불법으로 내모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타다가 버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시 택배기사로 전향할 계획이다.” “정치에 밉보였다가 공중분해 될 수도 있는데 이쯤에서 대리운전으로 갈아타려고 한다” 등의 말들이 오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번 개정안이 ‘타다 금지법’이 아닌 ‘타다 수용법이라고 주장했지만 2012년에 정부가 현재의 타다 법을 마련하려 했던 게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012년 7월 당시 국토해양부는 입법예고 보도자료를 통해 “자동차 대여사업의 운전자 알선을 제한적 허용에서 원칙적 허용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입법 예고 뒤 택시업계가 반발하자 입법화는 되지 않다가 2014년 9월에 법 개정이 아닌 시행령으로 마련된 게 여객법 시행령 18조(11~15인승 승합차 렌트 시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다)였다. 타다는 이 시행령을 근거로 사업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입법예고 이후 7년이 흘렀지만 겨우 타다와 몇몇 업체만 이 조항을 이용해 승차공유서비스를 해보겠다고 시도 하고 있다. 그러나 1년 만에 타다 금지법이 제안되어 통과될 지도 모르는 상황이 됐다”며 “(타다는) 혁신을 꿈꾸는 직원 100여 명이 모인 작은 기업의 서비스”라고 했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 “그동안 현행법상 예외규정을 활용한 타다의 영업 방식과 이로 인해 택시와 현격히 차이 나는 제도 적용수준으로 인해 발생한 형평성 논란과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는 내용이 개정안에 담겼다”며 “타다가 제도권 내에서 안정적으로 영업 하면서 서비스 경쟁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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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기업들 “장기불황에 빠졌다”… 내년 긴축 경영 고려

    국내 주요 기업 대다수가 현재의 경기상황을 장기 불황에 빠진 것으로 진단하고, 내년도에는 ‘긴축 경영’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06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20~29일 ‘2020년 기업 경영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경총 회원사와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내년도 경기전망과 경영기조, 투자계획 등을 설문한 것으로 조사 대상자의 21.4%(44개사)는 300인 이상 기업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4.6%가 현 경기 상황을 ‘장기형 불황’이라고 평가했다. ‘현재는 경기가 저점이나 일정기간 이후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본 응답자의 비율은 19.2%에 불과했다. 특히 ‘장기형 불황’이라는 응답은 300인 미만 기업(64.2%)보다 300인 이상 기업(65.9%)에서 높게 나타났다. 내년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도 기업들의 전망치는 평균 1.9%로 집계됐다. 2% 미만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기업들은 투자를 축소하고 인력을 조정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내년 주된 경영계획 기조로 응답 기업의 47.4%가 ‘긴축경영’을 꼽았고, 34.1%는 ‘현상 유지’, 18.5%가 ‘확대 경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긴축경영의 구체적 조치로는 △전사적 원가 절감(29.0%) △인력 부문 경영합리화(25.0%) △신규투자 축소(15.3%) △사업 부문 구조조정(1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내년도 채용 인원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응답 기업들은 내년 채용계획에 대해 45.2%가 ‘금년 수준’이라고 답했다. 축소하겠다는 기업은 35.6%, 확대하겠다는 곳은 19.3%였다. 또 내년 경영환경의 주된 애로 요인으로는 노동정책 부담(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을 꼽은 응답자가 3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수 부진(29.1%), 대외여건 불확실성(16.8%), 기업규제 강화(10.3%) 등을 꼽는 응답도 많았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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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로 항공권 결제-체크인 대한항공과 사업 협력 MOU

    카카오와 대한항공이 5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와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객 가치 혁신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고객이 항공권을 찾는 과정에서부터 결제, 체크인, 탑승에 이르는 전 과정을 모바일 환경에서 더욱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카카오가 보유한 콘텐츠를 대한항공 기내에 주문형 비디오·오디오(AVOD) 시스템으로 제공하도록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도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또한 양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항공 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협력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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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다 금지법’ 국회 첫관문 통과… 18개월뒤 못 타나

    소위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의 첫 문턱을 넘었다. 이 법안이 이달 중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돼 공포되면 1년 6개월 후부터는 현행 방식으로는 타다가 운행할 수 없게 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5일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교통소위)를 열어 올해 10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여객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법안의 주요 내용은 현재 타다가 운행 근거로 삼고 있는 차량 대여사업자의 운전자 알선 예외 규정을 엄격히 하고, 플랫폼 운송사업자를 제도화한 것이다. 현행 여객법 시행령 18조에는 렌터카 사업자가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는 예외조항으로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인 승합차를 임차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타다는 이 조항을 활용해 11인승 이상의 승합차인 카니발을 승객에게 단시간 대여해 주면서 기사도 알선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하지만 개정안에는 시행령에 있던 예외조항을 상위법인 여객법으로 끌어올리고, ‘관광 목적으로 대여 시간이 6시간 이상이거나 대여 또는 반납 장소가 공항 또는 항만인 경우’라는 조건을 추가했다. 현재 서울 및 수도권에서 영업 중인 타다의 운행 방식을 원천적으로 금지한 것이다. 그 대신 플랫폼 운송사업자 규정을 신설해 사회적 기여금 형태의 플랫폼 면허 비용을 내면 법적 테두리 안에서 운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날 국회의 ‘타다 금지법’ 논의에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사실상 반대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4일 국회와 국토부에 제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공정위는 의견서에서 “특정 형태의 운수사업을 원칙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경쟁 촉진 및 소비자 후생 측면에서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타다의 영업 방식을 금지한 여객법 34조 조항을 문제 삼았다. 또 플랫폼 운송 사업의 요건인 자동차를 ‘확보’한다는 의미가 소유만을 뜻하는지, 리스 또는 렌터카를 통한 확보도 가능한 것인지 등 의미가 명확하지 않고 플랫폼 사업자에게 업무 기간을 한정해 허가해주는 조항도 신규 서비스 진입을 저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국토부는 “공정위 의견 중에 플랫폼 사업자의 업무 기간을 제한하지 말라는 지적을 수용해 실제 개정안에서 이 규정은 빠졌다”며 “자동차 확보는 반드시 매입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추후 시행령에서 택시, 플랫폼 업계와 논의를 거쳐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검찰 기소를 당한 타다 측은 이날 타다 금지법의 소위 통과에 사면초가로 내몰린 분위기다. 이대로 법안이 통과되면 회원 수 150만 명을 둔 타다는 국내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입법파산’의 1호 대상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타다 측은 “국민 편익과 경쟁 활성화를 위해 공정위를 비롯해 다양한 의견이 제안됐음에도 ‘타다금지법안’이 소위를 통과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앞으로 남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의원들이 국민의 편익과 국가 미래를 위한 대승적인 관점에서 현명하게 판단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법안 심의 과정에서 국토부가 제도 시행을 위해서는 플랫폼 업계의 준비 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시행 시기는 공포 후 6개월에서 1년으로 더 연기됐다. 여기에 시행 후 6개월의 처벌 유예기간을 추가로 부여해 실질적으로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보장키로 했다. 여객법 개정안은 6일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의결한 후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빠르면 이달 말에 공포가 가능해 2021년 7월경부터는 현행 방식의 타다는 불법이 된다.유원모 onemore@donga.com / 세종=김준일 / 김재형 기자}

    • 201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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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웅, ‘타다’ 비판 김경진의원 명예훼손 혐의 고소

    차량공유 서비스 타다의 모회사인 쏘카와 이재웅 쏘카 대표가 무소속 김경진 의원을 지난달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올해 7월 이른바 ‘타다 금지법’을 처음 발의했다. 3일 쏘카에 따르면 쏘카와 이 대표는 지난달 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김 의원을 명예훼손과 모욕죄, 공무상 비밀누설, 업무방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수사해 달라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 의원이 기자회견과 방송 인터뷰, 택시 시위 등에서 타다와 이 대표, 타다를 운영하는 VCNC 박재욱 대표와 관련해 ‘사기꾼’, ‘범법자’ 등 비판을 가했다는 게 쏘카 측의 주장이다. 쏘카와 이 대표는 고발장에서 “김 의원은 (이 대표가) ‘불법 콜택시 영업 범죄자’라며 페이스북을 통해 모욕 및 허위사실을 적시했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도 ‘공유라는 그럴듯한 단어로 국민을 기만한 사기꾼이자 고액의 중개수수료를 갈취한 약탈자’, ‘범법자’라는 허위사실을 말했다”고 적었다. 또 쏘카 측은 김 의원이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 대표가) 현 정부와 유착됐다”고 했고, 타다에 대해 “국토부의 허가를 받지 않았다”, “서울시에서 허가해준 적이 없다”고 한 발언도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기업가도 명예가 있다”며 “공익과 관계없는 공직자의 막말을 더 이상 용서해서는 안 된다”며 김 의원을 형사고소한 이유를 밝혔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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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베이션, ‘친환경 창업 기술’에 4억원 지원

    SK이노베이션이 환경부 등 정부기관 및 전문 조직과 함께 친환경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이달 초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루브리컨츠 지동섭 사장과 환경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분야 사회적기업 성장 지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SK이노베이션은 5월 환경부와 공동 개최한 ‘환경분야 사회적기업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종 선발된 소무나, 몽세누, 자연에 버리다 등 3개 업체에 총 4억 원의 성장지원금을 전달했다. 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은 “선정된 사회적기업들이 보유한 훌륭한 친환경 기술을 발전시켜 환경 문제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종원 소무나 대표 또한 “SK이노베이션의 성장 지원금 덕분에 사업 초기 재정적인 불안감을 떨치고, 다양한 사업적 지원으로 사업이 조기에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환경 문제 해결에 누구보다 앞장서는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처럼 성장지원금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재무, 법무, 마케팅, 홍보 등 SK이노베이션의 경영·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며 이들 사회적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기업들이 SK이노베이션의 사업과 연계해 사업을 성장시켜 나갈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이번에 ‘환경분야 사회적기업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 응모한 130여 개 업체 중 성장지원금을 받은 기업들은 △사업 모델의 환경 문제 해결 여부 △사업 실현 가능성 △사회적가치 확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받아 최종적으로 집중 육성 대상에 선정됐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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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슨, 국내외 ‘작은책방’ 121개점 개관

    넥슨은 2005년 경남 통영시 풍화분교에 ‘넥슨작은책방 1호점’을 개설한 것을 시작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넥슨의 가장 오래된 사회공헌사업인 넥슨작은책방은 어린이들에게 책과 더불어 독서 환경을 함께 선물해 지식과 배움의 터를 마련해주는 사업이다. 넥슨작은책방은 현재 국내외 총 121개점(국내 114개, 해외 7개)을 조성했으며, 약 11만 권 이상의 책을 기부했다. 넥슨은 올해에도 작은책방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달 초 경기 지역에 2개 책방을 개관했고 서울, 대전, 순천, 울산, 충남 등 전국 각지에 총 10곳의 책방을 내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넥슨은 기관을 이용할 어린이들에게 최적화된 책방을 만들기 위해 대상 기관별로 사전 답사 및 공간 워크숍을 진행해 기관의 요청사항과 아이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한다. 이를 공간 디자인 및 도서 리스트에 반영해 각 기관과 이용 예정 어린이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공간으로 설계하는 것이다. 2011년부터 넥슨은 ‘전 세계 아이들의 꿈이 이뤄지는 공간’ 이라는 뜻을 담아 ‘Wish Planet(위시 플래닛)’ 이라는 명칭으로 해외에도 작은책방을 개관해왔다. 아프리카 부룬디 지역의 1호점을 시작으로 네팔,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에 총 7개 책방을 개관하여 운영하고 있다. 12월에는 필리핀 푸리에토 디아스 지역에 위시 플래닛 8호점을 개관할 예정이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넥슨작은책방은 어린이들이 책을 읽으며 꿈을 키워나가는 소중한 공간이다”며 “앞으로도 국내 및 해외의 많은 어린이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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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5G 기반 ‘평창 지역활력센터’ 개소

    KT는 최근 강원 평창군 대관령 의야지마을에서 행정안전부의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사업 1호인 ‘횡계2리 지역활력센터’ 개소식을 열고 5G 기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2017년부터 평창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KT는 평창 겨울올림픽 이후에도 지역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횡계2리 지역활력센터’는 범정부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사업에 참여하는 10개 지자체 가운데 가장 먼저 개소한 생활편의시설이다. KT는 센터에 5G 네트워크에 기반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문화와 관광의 거점 시설로서 이 지역의 농촌 인구 감소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센터에서는 KT의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관광정보와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다. 5G의 초저지연성을 활용한 보컬 음향 기술을 결합한 5G멀티라이브 노래방 ‘싱스틸러’, 4K 고화질 VR로 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KT Super VR’,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환경보호와 바다생물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AR 아쿠아리움’ 등을 구축했다. 또한 기가아이즈 영상보안솔루션을 적용해 출입 상황을 통제하고 범죄 예방을 위한 배회자 추적과 도난방지 기능을 실행해 주민의 안전한 일상생활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명곤 KT 지속가능경영담당(상무)은 “이번 지역활력센터 개소를 위해 행안부와 강원도, 평창군 등과 함께 협업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하게 되어 기쁘다”며 “KT는 앞으로도 의야지마을이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많은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도록 계속 함께하겠다”고 밝혔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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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AI 돌봄서비스’로 노인복지 앞장

    SK텔레콤은 ‘기술이 이웃이 되다’는 슬로건 아래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SK텔레콤은 4월 서울 성북구에 ICT 케어센터를 개소하고 전국 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협의회 소속 8개 지자체의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돌봄서비스’ 시범사업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홀몸노인 총 2100명에게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NUGU)’를 제공하고, 지자체별 선택에 따라 스마트 스위치, 문열림 감지센서 등을 공급했다. 홀몸노인은 누구 스피커를 활용해 대화를 나누면서 외로움을 달래고 음악 청취나 날씨, 뉴스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AI가 말벗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연동,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 기업 ‘행복한 에코폰’은 ICT 케어센터에서 누구를 통해 수집된 각종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만약,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심리상담과 비상 알림, 방문조치 등 실시간 대응을 하고 있다. ADT캡스와 연계해 야간에도 비상 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올해 내로 △복약 지도, 일정 알림 등이 가능한 ‘행복소식’ △치매 사전 예방 및 진단이 가능한 ‘행복게임’ △건강 관련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는 ‘건강톡톡’ 등 어르신 특화 서비스도 이 사업에 새로 추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6월 ‘제32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에서 홀몸 어르신 대상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SK텔레콤 측은 “국내 65세 이상 홀몸 노인은 2015년 120만 명에서 2025년 197만 명으로 급증할 전망”이라며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돌봄서비스의 활용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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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 화폐로 환산해 관리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월에 열린 신년회에서 회사의 제도 기준을 관리에서 행복으로 바꾸고 성과를 평가하는 요소 중 사회적 가치 비중을 50%로 늘릴 것을 제안했다. SK가 건강한 공동체로 기능하면서 동시에 행복을 더 키워 나가는 방법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 최 회장의 구상이다. 이에 SK는 사회적 가치 추구를 위해 기업이 창출한 경제적 가치를 재무제표에 표기하듯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로 환산해 관리하는 더블보텀라인(Double Bottom Line)을 경영에 도입했다. 5월부터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16개 주요 관계사가 2018년 한 해 동안 창출한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SK가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이유는 기업이 경제적 가치와 마찬가지로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려면 지표와 기준점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각 사는 이번에 산출한 측정값을 기준 삼아 개선 목표를 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지속 가능한 사회적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지원에도 앞장섰다. ‘사회적기업가 육성’을 위해 2012년 세계 최초로 KAIST와 공동으로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을 개설했다. 지난해부터는 연세대와 손잡고 사회적가치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인재 양성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국내 최초 사회적기업 전용 ‘민간 펀드’도 결성했다. SK는 7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KDB산업은행, 펀드 운용사인 옐로우독 및 SKS PE와 함께 ‘소셜밸류 투자조합 결성식’을 가졌다. KDB산업은행 200억 원, 행복나래(SK가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 100억 원, 이재웅 쏘카 대표 80억 원, 임팩트 투자 전문 벤처 캐피탈 옐로우독 20억 원, SKS PE 20억 원 등 총 420억 원의 출자가 확정됐다. SK그룹 관계자는 “내년 초까지 80억 원을 더해 500억 원을 채울 예정이다”며 “이는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소셜 임팩트 투자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고 밝혔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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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기가지니 우리아파트’ 서비스… 음성으로 관리비-단지정보 검색

    KT가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를 통해 아파트 입주민에게 생활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기가지니 우리아파트’ 서비스를 28일 내놓는다. 적용 대상은 아파트 커뮤니티 모바일 서비스 업체인 ‘아파트너’와 제휴를 맺은 전국 750여 개 단지다. 이용자는 기가지니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독서실, 헬스장 등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을 예약하고 아파트 관리비 등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아파트 일정표, 단지 배치도, 단지 내 주요 연락처 등의 정보도 TV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가 적용되는 대상 아파트에는 송파 헬리오시티, 고덕그라시움, 힐스테이트 삼송역, 김포한강 센트럴자이, 래미안에스티움 등의 대규모 단지가 포함됐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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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아, 딸에게 돈 보내줘”… 음성 송금시대

    “아리아, 송금해줘.” 음성만으로 돈을 송금하는 시대가 열렸다. SK텔레콤은 27일 NH농협은행의 모바일 뱅킹 앱(애플리케이션)인 ‘NH올원뱅크’에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인 ‘누구’를 탑재해 음성만으로 송금을 비롯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음성만으로 송금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용자는 NH올원뱅크 앱을 실행한 뒤 음성으로 송금 지시를 내리면 자동으로 계좌 이체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NH올원뱅크는 처음 앱을 실행할 때만 보안 인증을 하고 이후부터는 송금 등의 과정에 추가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앱 실행 이후 누구를 통해 음성 명령만으로 송금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송금 이외에 예금 잔액 확인처럼 앱 내 여러 기능 역시 음성으로 실행할 수 있다. “아리아, ○○메뉴 검색해줘”라고 하면 앱 화면이 해당 메뉴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손으로 스마트폰을 터치해 가며 송금할 때와 비교하면 음성 송금은 5단계가 단축된다”며 “누구를 활용한 금융상담과 금융상품 추천 등의 추가 기능을 도입하는 것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SK텔레콤이 지난달 누구의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공개한 이후 타사가 이를 활용한 첫 사례다. 누구 SDK는 원하는 기기나 앱에 음성인식 AI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개발도구이다. 이현아 SK텔레콤 AI서비스단장은 “누구 SDK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에 누구를 적용시켜 나갈 예정이다”며 “NH농협은행 이 외에도 다양한 분야, 사업자와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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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웅 “타다 금지법 졸속처리 안돼” 박홍근 “국회통과 지연 의도”

    “개정안이 통과되면 타다는 더 이상 달릴 수 없다. 개정안 처리가 졸속으로 처리되고 있다.” “지금에서야 공청회와 공개토론회를 주장하는 것은 진정성이 의심될 뿐만 아니라 개정안 통과를 지연시키고자 하는 의도다.”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소위 ‘타다 금지법’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박 의원이 대표 발의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놓고서다. 개정안은 7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택시제도 개편안을 구체화한 법안으로 렌터카(자동차대여사업자) 기사가 ‘관광 목적’으로 6시간 이상 운행해야 하고, 대여·반납 장소도 공항이나 항만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재 렌터카 기사를 단기로 알선하는 형태로 도심을 이동하는 타다는 개정안대로라면 운행을 중단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이 대표와 박재욱 VCNC(타다 운영사) 대표는 이날 공동 명의 입장문을 내고 “이 법률안은 타다를 비롯한 혁신 모빌리티 금지법일 뿐만 아니라 법이 시행되면 사회 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처럼 졸속으로 충분한 논의 없이 일방적인 법을 만들 것이 아니라 국민 편익과 미래 산업을 고려한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반박 입장문을 내고 기자회견을 열어 “(타다의) 일방적인 주장은 상당 부분 본말이 전도되거나 사실을 왜곡했다. 폭 넓은 의견을 수렴해 입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국토교통위는 25일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여야 의원들이 연내에 통과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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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아, 송금해줘” 스마트폰 터치 없이도 말로 송금하는 시대 열렸다

    “아리아, 송금해줘.” 음성만으로 돈을 송금하는 시대가 열렸다. SK텔레콤은 27일 NH농협은행의 모바일 뱅킹 앱(애플리케이션)인 ‘NH올원뱅크’에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인 ‘누구’를 탑재, 음성만으로 송금을 비롯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음성만으로 송금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용자는 NH올원뱅크 앱을 실행한 뒤 음성으로 송금 지시를 내리면 자동으로 계좌 이체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NH올원뱅크는 처음 앱을 실행할 때만 보안 인증을 하고 이후부터는 송금 등의 과정에 추가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앱 실행 이후 누구를 통해 음성 명령만으로 송금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송금 이외 예금 잔고 확인처럼 앱 내 여러 기능 역시 음성으로 실행할 수 있다. “아리아, ○○메뉴 검색해줘”라고 하면 앱 화면이 해당 메뉴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손으로 스마트폰을 터치해가며 송금할 때와 비교하면 음성 송금은 5단계가 단축된다”며 “누구를 활용한 금융상담과 금융상품추천 등의 추가 기능을 도입하는 것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SK텔레콤이 지난달 누구의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공개한 이후 타사가 이를 활용한 첫 사례다. 누구 SDK는 원하는 기기나 앱에 음성인식 AI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개발도구이다. 이현아 SK텔레콤 AI서비스단장은 “누구 SDK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에 누구를 적용시켜나갈 예정이다”며 “NH농협은행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 사업자와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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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U+ “5G 가입자 내년 400만명 목표”

    LG유플러스는 26일 교육과 게임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차세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내년에 5세대(5G) 통신 가입자를 약 400만 명 이상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5G 네트워크 커버리지 확대와 체감 품질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5G 가입자를 모바일 가입자의 30%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달 기준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 수는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통신방송 콘텐츠와 차세대 유·무선 통신기술 개발에 5년간 2조6000억 원을 투자키로 확정한 만큼 5G 저변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1∼6월)에는 클라우드와 증강현실(AR)을 결합해 어린 학생들의 영어교육, 동화, 자연관찰 등의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직접 AR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AR스튜디오도 상반기에 추가로 개관한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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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PC 연동’ 더 세진 리니지2M 출격

    사전 예약자 수가 700만 명을 넘어 국내 신작 게임 역사상 최대 기록을 세운 ‘리니지2M’(사진)이 27일 0시 출시됐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최고창의력책임자(CCO)란 직함을 달고 직접 개발 과정을 챙긴 야심작이다. 개발 기간 2년 6개월 동안 약 150명의 개발자가 작업한 리니지2M은 초고화질(UHD) 3차원(3D) 그래픽을 갖춘 하반기 모바일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엔씨는 이와 함께 모바일로 하던 게임을 PC로 이어서 할 수 있는 크로스 게이밍 플랫폼 ‘퍼플’ 서비스를 국내 게임사 최초로 리니지2M에 제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엔씨가 퍼플 서비스의 첫 번째 적용 대상으로 리니지2M을 고른 것은 성공이 보장된 지식재산권(IP)을 탑재해 퍼플 서비스의 확산을 가속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엔씨 관계자는 “리니지2M을 시작으로 점차 신작과 나머지 자사 IP에도 확장 적용해 나갈 것”이라며 “추후 시장 반응이 좋으면 타사 게임도 퍼플 서비스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씨가 게임의 내용뿐만이 아니라 ‘게임하는 방식’에까지 신경을 쓰는 이유는 견고하던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세가 최근 주춤하고 있어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성장률은 2017년 43.4%로 정점을 찍은 후 2018년(7.8%), 2019년(4%) 2년 연속 한 자릿수 성장세로 내려앉았다. 이에 따라 모바일과 PC 시장을 동시에 석권할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가 게임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것이다. 국내에서는 엔씨의 경쟁자인 넥슨도 모바일로 먼저 출시한 ‘V4’의 PC용 버전을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이다. 같은 아이디만 쓰면 모바일에서 하던 게임을 PC에서 이어서 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을 따로 설치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접속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서비스’를 앞세워 게이밍 플랫폼 경쟁에 뛰어들었다. 구글은 이달 초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스태디아’ 서비스를 시작했고 MS는 지난달부터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엑스클라우드’의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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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커머스·카카오메이커스 합병…“전자상거래 서비스 성장 가속화”

    카카오의 전자상거래 자회사인 카카오커머스와 카카오메이커스가 합병한다. 카카오는 양사의 합병으로 모바일 메신저 기반의 전자상거래 서비스의 성장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22일 카카오에 따르면 다음달 26일 카카오커머스와 카카오메이커스의 합병 법인이 공식 출범한다. 카카오커머스는 현재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톡 스토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선주문·공동주문 플랫폼으로 재고 없이 상품의 유통을 중계하는 서비스다. 양사는 현재 각각 250명, 50명의 인력 규모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명 (주)카카오커머스로 출범할 합병법인의 수장은 양사 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홍은택 대표가 맡는다. 카카오 관계자는 “양사 합병으로 기획-제조-판매-재고에 이르는 커머스 전 과정에 단계별로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며 “상호 전문성을 고려해 플랫폼을 합치진 않고 별도 서비스로 유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양사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카카오의 모바일 기반 수익사업에 또 다른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3분기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2% 증가했고, 카카오메이커스는 2016년 2월 출시 이후 4월 누적 거래액이 1000억 원을 돌파하며 급성장 중이다. 정보통신(IT)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기반 수익사업 부문의 신사업인 채팅목록탭 광고(톡보드)가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어 기존 모바일 e커머스 서비스에 대한 내부 교통정리를 통해 수익화의 내실을 다지는 것이다”고 해석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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