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언

김태언 기자

동아일보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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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태언 기자입니다.

beborn@donga.com

취재분야

2026-05-14~2026-06-13
문화 일반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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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일반6%
연극3%
인터넷/PC통신3%
기타3%
  • ‘경비원 폭행 혐의’ 입주민 구속…“증거 인멸·도망 우려”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은 40대 남성이 22일 구속됐다. 서울북부지법 정수경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A 씨(49)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입주민인 A 씨는 지난달 21일 경비원 B 씨(59)와 주차 문제로 다툰 뒤 B 씨를 때리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A 씨에게 ‘억울한 일을 당했다’는 취지의 음성을 남기고 10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경찰은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상해와 협박,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폭행 등의 혐의로 1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 “경비원이 다친 건 자해”라고 주장하는 등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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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연 ‘기부금 부실 관리’ 논란에…일부 기업, ‘직접 기부’로 변경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해 써달라는 기부금을 부실하게 관리했다는 의혹이 쏟아지자 일부 기업이 정의연에 대한 기부를 중단하고 피해 할머니에게 직접 기부하기로 했다. 위원랩은 5월 정기후원부터 정의연에 대한 기부 대신 피해 할머니에게 직접 기부하는 지정기탁방식 후원으로 변경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업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남지부의 소개를 받아 창원 지역에 거주하는 피해 할머니 3명의 계좌로 기부금을 이체하기로 했다. 피해 할머니들은 기초생활수급자라고 한다. 위원랩은 피해 할머니를 추모하는 ‘작은 소녀상’ 등을 팔아 수익금의 40% 이상을 정의연에 기부해왔다. 위원랩은 자사 기부가 정의연 공시에서 누락되자 직접 기부를 택했다. 이 업체는 2017년 1000만 원을 시작으로 올 4월까지 총 4350만 원을 기부했다. 하지만 정의연의 국세청 공시에는 2019년에 낸 1850만 원만 공시됐다. 위원랩 관계자는 “정의연 논란으로 고객들의 우려와 안타까움이 커져 기부 방식을 바꿨다. 직접 기부하면 더는 논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 할머니의 기부 내역까지 공시 누락된 부분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기부금 부실 관리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고 김복동 할머니는 2015년 분쟁지역 피해 아동 등에 써달라며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5000만 원을 기부했다. 하지만 그해 기부자 항목에 ‘김복동’이란 이름은 기재되지 않았다. 2016년 4월 김 할머니와 길원옥 할머니는 일본 지진 피해 성금을 정의연을 통해 냈지만 이 금액도 회계 처리가 되어 있지 않았다. 정의연은 설명자료를 내고 “전문회계사와 모든 공시를 검토 중이다.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재공시 절차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언 기자beborn@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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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영수증도 없이 학생 성금-저금통 받은 정의연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정의연의 전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희(정대협)가 어린이 등이 낸 성금을 받고도 영수증 발급을 하지 않은 사례들이 확인됐다. 중고교생들이 몇 년 동안 전한 기부금도 부실하게 공시했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충북에 있는 A초교는 지난해 수요집회 때 50여만 원을 현금으로 기부했다. 하지만 학교 관계자는 “기부 영수증을 발급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충남 B고교도 2018년 학생들이 모은 저금통을 전달했지만 영수증을 받지 못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기부단체의 영수증 발급은 당연한 의무이자 도리”라며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이라 했다. 한 기부단체 관계자도 “기부 영수증을 발급하지 않는 단체는 처음 들어봤다”고 했다. 공시 누락 의혹이 끊이지 않는 정의연은 청소년 기부도 불분명하게 회계 처리했다. 서울 C여고는 2013∼16년 약 4000만 원을 정대협에 기부했고, D중학교 학생들도 2017년 정의연에 약 1100만 원을 기부했다. 하지만 해당 연도 정대협과 정의연의 국세청 공시엔 ‘기업, 단체기부금’ 항목이 0원이다. 이용수 할머니는 7일 “(수요집회에) 학생 성금은 어디 쓰이는지 몰라 마음 아프다”고 했다. 정의연의 기부금 횡령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최지석)는 21일 서울 마포구의 피해 할머니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을 압수수색했다. 길원옥 할머니(93)가 살고 있는 마포 쉼터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의 주소지이기도 하다.김태언 beborn@donga.com·박종민 기자}

    •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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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연, ‘회계 F등급’ 당시 소명기회 줬지만 침묵… 개선의지 의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경기 안성에 있는 쉼터의 사업 및 회계 평가에서 ‘경고’ 조치를 받은 뒤 소명 기회를 얻고도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거액의 기부금을 들인 쉼터를 제대로 운영하지 않은 채 개선 의지도 없이 사실상 방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고에 대한 소명 기회 얻고도 답변 안 해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공동모금회는 2016년 1월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측에 안성 쉼터에 대한 ‘경고’ 조치를 담은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공동모금회의 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지 소명의 기회를 주는 내용도 함께 담겼다. 하지만 정대협은 이에 대해 공동모금회에 어떤 반응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정대협이 쉼터 운영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거나 바로잡겠다고 소명하면 징계를 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었고 제재 조치는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정대협이 안성 쉼터를 부실하게 운영 관리했고, 이를 지적받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개선할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제재 확정은 또 다른 불이익으로도 이어졌다. 공동모금회 규정에 따르면 경고 조치를 받은 공익법인은 공동모금회가 운영하는 분배 사업에 2년 동안 참여할 수 없다. 실제로도 정대협은 이후 지원 대상에서 배제됐다. 정의연 관계자는 “소명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찰 규정 어기고 TV 등 구매 공동모금회는 2012년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서울 마포구 쉼터 매입 비용으로 10억 원을 지정 기부받아 정대협에 전달했다. 정대협은 이 돈으로 2013년 안성 쉼터를 7억5000만 원에 샀다. 이에 공동모금회는 2015년 안성 쉼터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공동모금회는 당시 사업 및 회계 평가에서 각각 C등급과 F등급을 매긴 뒤 두 등급을 종합해 ‘경고’ 조치를 내렸다. 평가 등급은 A부터 F까지 5단계(E등급 제외)로 나뉘어 있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정대협은 모금회 규정에 따라 당시 물품 구입 비용이 1000만 원이 넘으면 나라장터를 통해 전자입찰을 해야 했다. 이 같은 내용을 안내했음에도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입찰 절차 없이 TV 등의 물품을 샀다”고 전했다. 입찰을 하는 이유는 업체들이 가격 경쟁을 하게 함으로써 저가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서다. 또 물품 구매 때 견적을 비교해 보지도 않아 회계 평가에서 ‘비교 견적 미수취’ 등의 사유로 최저 등급의 평가를 받았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또 “정대협 실무자는 영수증 제출도 하지 않을 정도로 (행정 처리에) 서툴렀다”고 말했다. 정의연 측은 “회계 처리가 미숙했던 부분은 사과드린다. 입찰을 해야 한다는 공지를 받지 못했던 것 같다”고 했다. ○ 쉼터 매각 절차 중단해 손실도 2016년 1월 경고 조치를 받은 정대협은 공동모금회와 협의한 뒤 쉼터 건물의 매각을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달까지 약 4년 동안 매각 절차를 밟지 않아 8500만 원 이상 손실이 발생했다. 당시 쉼터를 사려 했던 A 씨는 동아일보와 만나 “건물이 매물로 나왔다고 해서 접촉했다. 정대협 측이 6억5000만 원을 제안해서 ‘너무 비싸다’며 4억5000만 원이 어떠냐고 했다. 회의를 거치더니 팔지 않겠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정대협은 지난달 23일 4억2000만 원에 쉼터를 팔았다. A 씨의 제안보다 3000만 원 적은 금액이다. 약 4년 동안 쉼터 운영비로는 5500여만 원을 썼다. 운영비 대부분은 쉼터 관리를 맡아온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의 아버지에게 준 급여였다. A 씨에게 팔았다면 최소 8500만 원의 비용은 발생하지 않았던 셈이다.김소영 ksy@donga.com·구특교 / 안성=김태언 기자}

    •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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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연 “윤미향 부친에 쉼터관리 맡긴것 사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전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자의 아버지는 경기 화성시의 식품업체에 다니면서 월 200만 원 넘게 벌었다고 한다. 윤 당선자의 아버지는 딸의 부탁을 받고 경기 안성시 쉼터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관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자의 아버지는 2014년 1월∼2018년 6월 기본급과 수당을 합해 매달 120만 원을 받았다. 2018년 7월∼2020년 4월에는 쉼터 사업 운영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매달 50만 원으로 줄어들었다. 정의연이 밝힌 인건비를 합하면 6년간 7580만 원이다. 매달 12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줄여 지급하겠다고 알린 것은 정의연 직원이 아닌 딸이었다고 한다. 윤 당선자의 아버지는 “딸이 ‘우리가 지금 돈을 못 주는 형편인데, 교통비라도 해야 되니까 50만 원이면 될까’라고 물었다. ‘나는 20만 원만 받아도 된다’고 했는데 (50만 원이 들어왔다)”라고 주변에 말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정의연은 16일 설명자료를 통해 “친인척을 관리인으로 지정한 점은 사려 깊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의연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가 정의연의 기부금 사용처 문제 등을 제기한 다음 날인 8일 “운동을 지지하고 연대해 오신 분들의 마음에 예상치 못한 놀라움과 의도치 않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번이 두 번째 사과인 셈이다. 정의연은 또 쉼터 운영에 대해서도 “사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정의연 측은 “쉼터에 사람이 상주하지 않아 관리 소홀의 우려가 있었다. 교회 사택 관리사 경험이 있던 당선자의 아버지에게 건물 관리 요청을 드리게 됐다”고 해명했다. 윤 당선자 아버지는 쉼터 한쪽에 마련된 컨테이너 공간과 경기 수원의 집을 오가며 주·야간 경비와 청소, 정원 관리 등을 맡았다는 것이 정의연의 설명이다. 2016∼2019년 윤 당선자의 남편인 김모 씨가 운영하는 수원시민신문에 정대협과 정의연 소식지 편집디자인 일감을 맡긴 것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정대협이 2016∼2019년 홍보사업비로 사용한 6840만 원 중 일부가 김 씨가 운영하는 언론사에 지급된 사실이 공개됐다. 미래통합당은 정의연이 윤 당선자의 아버지에게 월급을 지급하고, 남편 회사에 홍보물 제작을 맡긴 것에 대해 “단체의 공적 자산을 개인 사유물처럼 족벌 경영했다”고 비판했다. 조동주 djc@donga.com / 안성=김태언 기자}

    •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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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연, 7억5000만원에 사서 4억2000만원에 매도계약

    2013년 9월 7억5000만 원에 매입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경기 안성시의 쉼터는 지난달 23일 4억2000만 원에 매각됐다. 계약을 중개한 안성의 한 부동산 대표 A 씨는 “60대 남성인 매수인 B 씨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이해관계가 없다. 지난달 23일 정의연과 B 씨가 협상 끝에 4억2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A 씨는 계약 시점 4, 5일 전 B 씨와 함께 서울 마포구의 정의연 사무실을 찾아 최종 가격 협상을 했다. A 씨는 “협상 자리에서 정의연 측이 ‘사업 취지와 맞지 않아 쉼터를 팔게 됐다’는 식으로 매도 이유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최근 B 씨가 1t 트럭에 화분 등 짐을 싣고 와 쉼터 건물로 옮기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한다. B 씨는 아직 잔금을 치르지 않았다. 정의연은 매입가의 56% 수준인 4억2000만 원에 팔기로 한 이유에 대해 “주변 부동산 가격 변화”를 이유로 들었다. 쉼터 주변에 화장터가 건립된다는 계획으로 한때 이 일대 부동산 가격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한 주민은 “2018년에 화장터 건립 반대 플래카드가 깔렸지만 2019년 가을 주민 반대로 건립 계획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정의연은 2016년부터 쉼터 매각을 계획했다. 쉼터 인근에 거주하는 C 씨는 “정의연이 2016년 6억5000만 원에 쉼터를 매물로 내놔서 정의연 측과 4억5000만 원까지 가격을 조율했다. 그러다가 ‘너무 싸다’며 안 팔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정의연은 지난해 6월 D부동산에 쉼터를 팔아달라고 제안했고, D부동산은 주변 시세를 고려해 4억5000만 원에 매물로 내놨다. 정의연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가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자의 국회 진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낸 다음 날 매매 계약을 했다. D부동산은 매매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안성=신지환 jhshin93@donga.com·김태언 기자}

    •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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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위안부 피해자 5명에 장례비 750만원 지원했다는데… 故 곽예남씨 딸 “받은건 조의금 25만원뿐” 주장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곽예남 할머니의 유족이 지난해 할머니가 별세했을 때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자로부터 총 25만 원의 조의금 말고는 장례지원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곽 할머니 딸인 이민주 씨(46)는 14일 “지난해 3월 2일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정의연 직원 2명이 조의금으로 20만 원을 냈다. 윤 당선자(전 정의연 이사장)는 5만 원을 냈다”며 “이것 말고는 정의연에서 어떤 지원금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어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정의연에 연락해 지원을 요청했는데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의연이 11일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자 5명에게 장례비를 지원했다’고 밝히는 걸 보고 너무 황당했다”고 했다. 정의연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2019년 결산 재무제표’를 보면 지난해 피해자 지원 사업비 2433만여 원 중 750여만 원을 ‘장례지원’ 명목으로 집행한 것으로 돼 있다. 정의연 관계자는 곽 할머니에게 지원했다는 장례 비용에 대해 문의하자 “이 씨에게 확인해 보라. 조의금에 대해 답변하는 건 적절치 않다. 세부 집행 내역까지는 말 안 해도 될 것 같다”며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목적에 맞게 사용됐다”고 밝혔다. 2018년 곽 할머니에게 입양된 이 씨가 동아일보에 보낸 가족관계증명서엔 곽 할머니의 자녀가 이 씨뿐이다.김소영 ksy@donga.com·김태언 기자}

    •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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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지원금, 생필품 살줄 알았는데 담배 판매 늘어”

    서울의 한 대학원에 다니는 조모 씨(23·여)는 지난달 20일 서울형 재난긴급생활비로 33만 원어치의 서울사랑상품권을 받았다. 조 씨는 그중 14만 원을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 미용실에서 사용했다. 지난달 9일 역시 재난긴급생활비를 받은 대학생 이모 씨(24)는 치킨을 사먹는 데 다 써버렸다. 이 씨는 “생필품은 용돈으로 사고 평소 좋아하는 치킨을 실컷 사먹었다”고 했다. 서울 경기 등 지방자치단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공한 지원금을 일부 시민이 다소 ‘긴급생활비’란 이름에 걸맞지 않게 소비하는 걸 두고 찬반양론이 일고 있다. “모호한 긴급재정을 투입해 괜히 헛되게 쓰인다”는 지적과 “어떻게 쓰든 자기 마음이다. 지역경제엔 도움이 된다”는 옹호가 맞섰다. 서울은 서울시 거주 가구 중 중위소득 100% 이하가 대상이며 경기는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경기도인 모든 이가 받고 있다. 동아일보 취재팀이 5, 6일 긴급생활비 사용이 가능한 업소 20곳을 돌아봤더니 화장품 술 담배 등을 사는 광경을 쉽게 마주할 수 있었다. 서울에 사는 김채현 씨(24·여)도 “화장품 세트를 구입하기 위해 3만1000원을 선불카드로 지불했다”고 했다. A슈퍼를 운영하는 신모 씨(54)는 “(긴급생활비로) 쌀 같은 생필품 구입은 거의 보기 힘들다. 대부분 담배를 몇 보루씩 사가곤 했다”고 전했다. 한 40대 시민은 “긴급생활비는 대형마트에서 쓸 수 없는데 아무래도 동네 슈퍼는 물건 값이 비싸다. 담배는 어디나 가격이 같아 이게 이득”이라고 했다. 경기도에선 재난기본소득 지급 뒤 의류업체의 매출 증가세가 가장 컸다고 한다. 6일 신한카드가 경기 재난기본소득과 관련해 자사 신용카드를 기준으로 소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3월 1주 차 대비 4월 4주 차 의류 업종 매출은 114% 증가했다. 외식, 미용, 학원 업종 등 대면 서비스 업종도 각각 41%, 48%, 28% 늘었다. 이러한 소비 패턴을 두고 반응은 엇갈린다. 소상공인협회는 “시민들이 긴급생활비로 조금은 여유롭게 소비하기 시작하면서 지역경제의 숨통이 트이고 있다”고 했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경기지역 가맹점 매출은 3월 1주 차(1∼7일)를 기준(100)으로 봤을 때 4월 매출은 △1주 차 108 △2주 차 107 △3주 차 122 △4주 차 124 등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취약계층을 제대로 도울 수 있도록 타깃을 정교히 조정해야 한다”고 평했다. 김태언 beborn@donga.com·이청아·김형민 기자}

    • 20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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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지원금, 생필품 살줄 알았는데…“담배 몇보루씩 사 간다”

    서울의 한 대학원에 다니는 조모 씨(23·여)는 지난달 20일 서울형 재난긴급생활비로 33만 원어치 서울사랑상품권을 받았다. 조 씨는 그 중 14만 원을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 미용실에서 사용했다. 지난달 9일 역시 재난긴급생활비를 받은 대학생 이모 씨(24)는 치킨을 사먹는 데 다 써버렸다. 이 씨는 “생필품은 용돈으로 사고 평소 좋아하는 치킨을 실컷 사먹었다”고 했다. 서울 경기 등 지방자치단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공한 지원금을 일부 시민들이 다소 ‘긴급생활비’란 이름에 걸맞지 않게 소비하는 걸 두고 찬반양론이 일고 있다. “모호한 긴급재정을 투입해 괜히 헛되게 쓰인다”는 지적과 “어떻게 쓰든 자기 마음이다. 지역경제엔 도움이 된다”는 옹호가 맞섰다. 서울은 서울시 거주 가구 중 중위소득 100% 이하가 대상이며, 경기는 주민등록 상 주소지가 경기도인 모든 이가 받고 있다. 동아일보 취재팀이 5, 6일 긴급생활비 사용이 가능한 업소 20곳을 돌아봤더니 화장품, 술, 담배 등을 사는 광경을 쉽게 마주할 수 있었다. 서울에 사는 김채현 씨(24·여)도 “화장품 세트 구입을 위해 3만1000원을 선불카드로 지불했다”고 했다. A슈퍼를 운영하는 신모 씨(54)는 “(긴급생활비로) 쌀과 같은 생필품 구입은 거의 보기 힘들다. 대부분 담배를 몇 보루씩 사가곤 했다”고 전했다. 한 40대 시민은 “긴급생활비는 대형마트에서 쓸 수 없는데, 아무래도 동네슈퍼는 물건값이 비싸다. 담배는 어디나 가격이 같아 이게 이득”이라고 했다. 경기도에선 재난기본소득 지급 뒤 의류업체의 매출 증가가 가장 컸다고 한다. 6일 신한카드가 경기 재난기본소득과 관련해 자사 신용카드를 기준으로 소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3월 1주차 대비 4월 4주차 의류 업종 매출은 114% 증가했다. 외식, 미용, 학원 업종 등 대면 서비스 업종도 각각 41%, 48%, 28% 늘었다. 이러한 소비 패턴을 두고 반응은 엇갈린다. 소상공인협회는 “시민들이 긴급생활비로 조금은 여유롭게 소비하기 시작하면서 지역경제 숨통이 트이고 있다”고 했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경기 지역 가맹점 매출은 3월 1주차(1~7일)를 기준(100)으로 봤을 때, 4월 매출은 △1주 차 108 △2주차 107 △3주차 122 △4주 차 124 등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정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생활비 목적이라도 긴급지원금 성격과 전혀 다른 곳에 사용된 사례들이 있는 건 문제가 있다”며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취약계층을 제대로 도울 수 있도록 타깃을 정교히 조정했어야 한다”고 평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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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연휴’에 인파 몰린 관광지…사회적 거리두기 얼마나 지켰나?

    황금연휴 마지막 날이자 어린이날인 5일 오후 2시 40분경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월드. 매표소 앞 대기선 바닥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한 노란 테이프가 2m 간격으로 붙어있었다. 하지만 매표소 앞에만 150여 명이 몰리며 무용지물이 됐다. 한 안전요원이 “간격을 벌려 달라”며 간곡히 요청하자 잠시 거리를 벌리긴 했지만, 인파가 밀려들며 금새 다시 다닥다닥 붙어버렸다. 지닌달 30일부터 시작된 황금연휴 동안 전국 관광지와 놀이공원 등은 가족이나 친구 단위로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로 6일 내내 북적거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를 하루 앞두고, 대다수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 등에 신경 쓰며 질서를 지키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날씨도 더워진데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며 허점도 곳곳에서 드러났다.● 인파 몰린 관광지…거리두기 다소 느슨 특히 롯데월드나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등은 연휴에 어린이날까지 끼면서 가족들의 방문이 크게 늘었다. 대다수 놀이기구들이 하루 종일 100명 넘게 줄을 서곤 했다. 대부분 마스크를 끼고 접촉에 조심했지만, 마스크를 벗으려 칭얼대는 아이들에 애를 먹는 모습도 적지 않았다. 한 놀이기구 앞에서 만난 김다혜 씨(27·여)는 “조심스럽긴 한데, 틈을 노려 새치기하는 이들도 없지 않아 줄 간격이 제대로 지켜지질 않았다”고 했다. 전국 관광지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호황을 맞았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제주를 찾은 방문객은 19만3000여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예상했던 17만9000여 명보다도 약 7.8%가 많았다. 강원도는 연휴 기간 동안 30만 명 이상 관광객인 찾아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선군에 있는 한 리조트는 4일 하루를 제외하고 연휴기간 내내 100% 객실이 찼다고 한다. 4일도 객실 이용률은 50% 이상이었다. 관광객이 몰려들며 유명 식당들도 놀이공원만큼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은 고객들이 몇 백 미터씩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제주에 있는 A 식당은 “코로나19로 웬만하면 서로 거리를 두고 대각선으로 앉길 권유해왔다. 하지만 연휴 동안은 너무 손님이 많아 예전처럼 붙어 앉아 식사했다”고 전했다.● 성숙한 시민의식…대부분 마스크 착용 이렇게 어려운 여건에도 대다수 시민들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5일 경기 고양시의 한 대형쇼핑몰은 개장 1시간 만에 준비한 어린이용 장난감 카트 30대가 전부 동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다들 서로를 위해 배려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특히 어린이와 동행한 부모들은 마스크 착용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유모차에 짐가방까지 짊어져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대부분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4살 아들과 외출한 백슬기 씨(34·여)는 “아이와 밖에 나온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코로나19 사태도 조금씩 안정기에 접어들어 아이 선물을 사러 나왔다”며 “다들 안전을 위해 마스크도 쓰고 접촉도 조심하는 편인 것 같다”고 했다. 쇼핑몰이나 대형마트 등 내부에 있는 시설들은 발열검사 등 방역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었다. 강원 강릉시 안목해변 커피거리에 있는 업소들은 고객들을 위한 손세정제를 마련하고, 휴대전화용 알콜 솜을 나눠주기도 했다. 제주도는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과 달리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너무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다. 제주공항과 제주항, 관광지 등을 중심으로 방역체계를 현행 유지하고 공공시설 개방 시기도 늦출 예정이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 20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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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개, 국산으로 팔아… 강남 애견숍 사기분양 의혹”

    서울 강남에 있는 한 반려동물 판매업체(일명 ‘펫 숍’)가 중국에서 들여온 개를 국내 혈통이라며 비싸게 팔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 씨가 반려견의 한 품종인 비숑 프리제에 대한 허위 정보를 제공하고 비싼 가격에 판매한 혐의(사기)로 B업체 대표와 담당 직원을 지난달 24일 고소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소인 A 씨는 지난해 10월 비숑 프리제 1마리를 B업체에서 500만 원에 분양받았다. A 씨는 “B업체가 이 강아지를 경기 광주에서 태어났다고 홍보했다”고 주장했다. 국내에서 태어난 비숑 프리제는 대량 사육하는 중국에서 들여온 강아지보다 일반적으로 4배 이상 비싸다. 하지만 A 씨는 지난달 13일 이 강아지를 동물병원에 데려갔다가 자신도 모르는 동물내장칩을 발견했다고 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확인한 결과 이 개를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들여온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B업체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해당 강아지가 국내에서 태어났다고 얘기한 적 없다.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B업체가 사기 의도가 있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 20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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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200통 전화-수백장 보고서…“우린 코로나 형사”

    장준호 씨(33)의 전화는 100일 내내 ‘쉼 없이’ 울렸다. 많을 땐 하루 200통도 넘게 왔다. 밥을 먹다가도, 잠을 자다가도 전화를 받았다. 그는 “심지어 목욕을 하다가도 전화가 울리면 받았다”고 했다. 그는 경북 지역 역학조사관이다. 경북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나 의심 환자가 발생할 때마다 그의 전화는 어김없이 울렸다. 28일은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00일이 되는 날이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의료진과 공무원은 물론 환자와 가족, 일반 시민까지 모두가 코로나19에 맞서 싸웠다. 그중에는 이젠 낯설지 않은 ‘역학조사’를 담당한 조사관들도 있다. 역학조사란 감염병의 발생 원인과 특성 등을 밝히는 일이다. 이를 토대로 적절한 방역 대책을 세우는 데 목적이 있다. 동아일보가 만난 역학조사관 6명은 스스로를 “감염병 형사”라 불렀다. 범인을 찾고 잡아내듯 감염 경로와 원인을 추적한다. 방역 당국이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할 수 있는 것도 이들이 현장에서 뛰기 때문이다. 동선은 확진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추적하는데, 결코 쉽지 않다. 경기 남양주시의 김동규 조사관(28)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고령 확진자의 경우, 보호자와 목격자의 진술을 들어가며 퍼즐을 맞추듯 동선을 파악한다”고 했다. 폐쇄회로(CC)TV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카드 내역 등 온갖 정보를 뒤지기도 한다. 확진 판정을 받은 시민 중에는 “내가 감염되고 싶어서 걸렸느냐”며 화풀이를 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인천의 장한아람 조사관(33·사진)은 “자영업자인 한 확진자의 남편이 밤늦게 술에 취해 전화를 했었다. ‘상호까지 공개하면 이제 장사는 어쩌란 말이냐’며 울부짖는 모습이 안타까웠다”고 했다. 이들을 다독이고 설득해 진술을 이끌어내는 것도 조사관들의 몫이다. 확진자 동선 파악은 역학조사관 업무 가운데 일부일 뿐이다. 조사관들은 지역에서 코로나19 상황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돼 방역 동선을 설정하고 퇴원 환자와 사망 환자 등을 관리한다.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개별 상황에 대해 직접 판단도 내린다. 지난달 경북 포항시에서 있었던 임신부 출산도 그랬다. 자가 격리에 들어간 임신부가 어떻게 산부인과 병원에서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대처하는 것도 역학조사관이 하는 일이다. 다행히 임신부는 건강한 아이를 낳았다. 15일 국회의원 총선거 때 생활치료시설 내부에 투표소를 어디에 설치해야 할지도 역학조사관들이 결정했다. 대구의 김명재 조사관(27)은 “책상 위에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 보고서가 매일 수백 장씩 쌓이는 것 자체가 ‘공포’였다”며 “나도, 심지어 가족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악몽을 꾸기도 했다”고 전했다. 경기도 역학조사관 A 씨(29)는 “확진자가 수시로 발생해 주말과 공휴일에도 마음 편히 쉴 수 없었다”고 했다. 역학조사관들에게 지나간 100일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아직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상황에 심신이 지치지 않았을까. 한데 그들은 자신보다 지자체 공무원, 보건소 직원, 병원 의료진 등 다른 이들부터 걱정하고 칭찬했다. “돌아보면 모두가 힘을 합쳐 참 잘 막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누구 한 명이 잘해서 한 일은 절대 아닐 겁니다.”(경북 임민아 조사관·39) “힘들었을 텐데 자가 격리 수칙을 잘 지켜주신 시민들, 서로 양보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동참한 시민들께 감사드려야죠.”(김명재 조사관)김소영 ksy@donga.com·김태언 기자}

    • 20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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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5명 북적’ 부산 클럽 다녀온 10대 확진… 107명 자가격리

    군 입대를 앞두고 부산 클럽과 주점 등을 다녀간 대구 출신 1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이 다녀간 클럽에는 방문일 당시 500명 이상이 몰렸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A 씨(19)는 대구에서 수서고속철도(SRT) 열차를 타고 17일 오후 9시 20분경 부산에 도착했다. A 씨는 오후 11시 40분경 부산진구의 한 주점을 찾은 뒤 다음 날 오전 2시경 인근 클럽을 방문해 1시간 40여 분 머물렀다. 그는 이날 오후 4시 반경 서구 송도해수욕장 인근 한 횟집을 찾았고 이후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대구로 돌아왔다. A 씨는 20일부터 두통, 설사 등의 증세를 보였으나 이날 경북 포항의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했다. 하지만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A 씨가 부산에서 밀접 접촉한 이들은 클럽 107명, 주점 6명, 횟집 7명, 숙소 3명 등 123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A 씨가 다녀간 클럽에선 출입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고객 481명과 종업원 34명 등 515명이 같은 날 클럽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88명과는 연락이 닿았고 A 씨와 같은 시간대에 머물렀던 고객 81명과 종업원 26명 등 107명은 자가 격리 조치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클럽 방문자의 20%가량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클럽의 특성상 밀접 접촉자를 정확하게 분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같은 시간대 방문한 이들을 찾아 모두 자가 격리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127명도 다양한 방법으로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환기가 잘되지 않는, 밀폐되고 밀집된 클럽이나 주점 등 유흥시설을 이용하는 젊은이가 늘고 있고 환자 접촉자도 생기고 있다”며 “젊은 연령층은 활동 범위가 굉장히 넓어 코로나19 전파의 위험이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정부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에도 방역지침을 어겨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유흥시설에 대해 구상권 청구 검토 등 강력 조치할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동에서 근무하던 20, 30대 간호사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명지병원 간호사 B 씨가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 씨는 근무지를 일반 병동으로 옮기기 위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명지병원은 격리병동 의료진과 미화원 등 44명을 검사했고 B 씨와 같은 층에서 근무하던 다른 간호사 1명도 2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방호복을 벗는 과정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서울 강남구는 논현로 안다즈서울강남호텔 직원 C 씨(25·여)가 25일 확진 판정을 받아 이 호텔이 29일까지 폐쇄 조치됐다고 밝혔다. C 씨는 인후통과 코막힘 등의 증상을 보여 어머니와 함께 검사를 받았고 24일 모녀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C 씨는 경기 하남시의 집에서 부모와 함께 살고 있으며 아버지가 먼저 확진됐다.부산=강성명 smkang@donga.com / 이미지·김태언 기자}

    •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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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 바둑’ 조혜연 9단 1년간 스토킹한 40대 구속

    여성 프로 바둑기사를 1년간 스토킹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북부지법은 프로 바둑기사 조혜연 씨(35)를 1년간 스토킹한 혐의(협박, 모욕 등)로 40대 후반 남성 A 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26일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해 4월부터 A 씨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있는 자신의 바둑학원에 찾아와 행패를 부리고 건물 벽에 낙서를 해왔다며 17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24일 조 씨의 바둑학원 앞에 나타난 A 씨를 경찰서로 임의 동행해 조사한 뒤 귀가시켰는데, 이후 A 씨가 다시 학원 앞에서 고성을 지르는 등 행패를 부리자 같은 날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 씨는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흉악한 스토커를 두려워하는 대한민국 삼십대 미혼여성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현행 스토커처벌법이 너무 경미하기 때문이 아닌가”라며 “국회 차원에서 스토커처벌법을 강력 범죄로 다뤄줬으면 한다”고 썼다. 이 글에는 26일 오후 10시 현재 8000명 넘게 동의했다. 조 씨는 2010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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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10대 확진자와 부산 클럽서 접촉한 107명 자가격리 조치

    군 입대를 앞두고 부산 클럽과 주점 등을 다녀간 대구 출신 1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A 씨(19)는 대구에서 수서고속철도(SRT) 열차를 타고 17일 오후 9시 20분경 부산에 도착했다. A 씨는 오후 11시 40분경 부산진구의 한 주점에 머문 뒤 다음날 오전 2시경 인근 클럽을 찾아 1시 40여분 머물렀다. 그는 이날 오후 4시 반경 서구 송도해수욕장 인근 한 횟집을 찾은 뒤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대구에 돌아왔다. A 씨는 20일부터 두통, 설사 등을 보였으나 이날 경북 포항의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했다. 하지만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대구 동산병원에 입원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A 씨가 부산에서 밀접 접촉한 이들은 클럽 107명, 주점 6명, 횟집 7명, 숙소 3명 등 123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A 씨가 다녀간 클럽을 확인한 결과 고객 481명과 종업원 34명 등 515명이 같은 날 해당 클럽을 찾았다. 이 중 388명과는 연락이 닿았고 이 중 A 씨와 같은 시간대에 머물렀던 이용자 81명과 종업원 26명 등 107명은 자가 격리 조치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클럽 내 CC(폐쇄회로)TV를 확인한 결과 이용자의 약 20% 가량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시설의 특수성을 감안해 밀접 접촉자를 분류하기가 쉽지 않다. 같은 시간대 이용자 전체를 자가격리 하려고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동에서 근무하던 20대 간호사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명지병원 간호사 B 씨가 25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B 씨는 일반 병동으로 옮기기 위해 25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명지병원은 이어 격리병동 의료진과 미화원 등 44명을 대상으로 검사했고 B 씨와 같은 층에서 근무하던 다른 간호사도 2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23일 오후 함께 도시락을 먹는 등 밀접 접촉했으나 발열 등의 증상은 보이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방호복을 벗는 과정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강성명기자 smkang@donga.com김태언 beborn@donga.com}

    • 202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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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사건]“피해액만 약 431억”…해외서 도박 사기 일삼은 범죄조직 총책 국내 송환

    14년간 해외에서 불법도박 사기를 일삼은 사이버범죄조직 총책임자가 태국에서 국내로 송환됐다. 총책이 구속되며 국내에서 스포츠 도박 관련 사이버범죄의 시초로 불리는 이들 일당은 2년 9개월 만에 모두 검거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국제사이버범죄조직 총책인 이모 씨(56)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도박개장,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16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이 조직에서 일한 30명을 같은 혐의로 붙잡아 8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태국은 물론 중국과 베트남 등을 오가며 도피생활을 해왔다. 특히 태국 방콕에 주로 머물렀던 그는 현지에 20억 원이 넘는 고급 빌라도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이민청은 지난해 2월 태국 방콕에 있는 한 공연장에서 이 씨를 붙잡았으며, 사기 혐의로 태국 교도소에 1년 동안 수감되기도 했다. 이 씨가 이끈 사이버범죄조직은 2005년부터 중국과 태국 응에 거점을 두고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하거나 허위주식, 선물투자 사기도 벌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해외복권 구매대행 사기 등에도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2007년 이전에는 한국에서도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이 조직에 피해를 입었다고 밝혀진 이들만 312명이다. 피해액은 약 431억 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 씨는 범죄로 벌어들인 수익 가운데 약 50억 원을 국내에 거주하는 가족에게 보내기도 했다. 경찰은 이 씨 등이 보유하던 해외 부동산과 현금 111억 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 조치’를 취했다. 기소 전 몰수보전이란 유죄판결 전에 범죄 수익금을 처분할 수 없도록 해뒀다가 유죄가 확정되면 몰수하는 조치다. 해외 은닉재산에 대한 기소 전 몰수보전 결정은 처음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에 쓰인 법인계좌 수익금 5억2200만 원도 환수 절차를 추가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 202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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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사람 모여든 학원-헬스장… “숨통 트였지만 조마조마해요”

    “강좌가 없어 벌이 자체가 없었어요. 수업을 열긴 했는데…, 정부 지침을 몰라 아직 ‘수업 재개’라고 전체 공지는 못 했어요.” 20일 오후 2시경 서울 동작구 한 피트니스센터. 요가 강사 노모 씨(32·여)는 꽤나 복잡한 표정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5, 6곳에 출강했던 노 씨는 2월 이후 모든 수업이 끊겼다. 이날 거의 두 달 만에 강의를 재개했다. 하지만 센터 측에선 ‘임시’란 단서를 달았다. 센터 관계자는 “상황이 급변하면 다시 문을 닫을 수도 있어 미리 양해를 구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정부가 20일부터 일부 집단시설의 ‘운영 중단’ 권고를 ‘운영 제한’으로 낮추자 학원과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이 하나둘 문을 열었다. 업소나 이용객은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고 하면서도, 행여 집단 감염이 발생할까 봐 긴장을 풀지 못했다. 정부의 세부 지침을 통보받지 못해 혼란스러워하는 업소도 적지 않았다.○ 막상 문은 열었지만 불안한 학원가 동아일보가 둘러본 서울 강남과 노량진을 포함해 전국 학원가는 확실히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노량진에 있는 공무원시험 전문 대형 학원은 16일 만에 문을 열자 수강생 300여 명이 찾아왔다. 수강생 김석준 씨(27)는 “중단됐던 시험 일정이 다시 잡힐 거란 기대가 크다. 하지만 감염 위험이 없어진 건 아니라 불안하긴 하다”고 했다. 학원 측은 “최우선적으로 방역에 신경 쓰지만 솔직히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지 않느냐. 강의실 좌석도 최대한 거리를 두고 지그재그로 배치했다”고 했다. 강남역 주변 한 대형 어학원은 벌써부터 ‘자리 경쟁’도 벌어졌다. 로비에 마련한 12인석 책상 등은 오전 11시경부터 빈자리가 없었다. 학원 관계자는 “개장하자마자 등록생이 평소보다 15% 이상 늘었다”며 “학생들에게 방역지침을 안내하지만 얼마나 잘 지킬지 걱정”이라고 했다. 영세 학원들은 여전히 ‘코로나19 한파’를 겪고 있기도 했다. 광주 북구에 있는 한 소규모 학원은 40여 일 만에 문을 열었지만 3분의 2 이상 등록하지 않았다. 백우선 광주시 학원연합회 회장은 “영세 학원은 타격 회복이 쉽지 않아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했다. 20일 밤 유흥주점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무색했다.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유흥주점은 오후 9시 반경 약 20개 좌석이 만석이었다. 20여 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밀착해 춤을 췄다. 같은 시간 홍익대 인근의 한 주점 역시 테이블이 꽉 찼고, 마스크를 쓴 고객도 없었다.○ “마스크 안 써도 되나요?” 정부의 세부 지침을 몰라 우왕좌왕하는 업소도 상당했다.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 피트니스센터는 회원마다 “운동하며 마스크 착용해야 하느냐”고 물어왔다고 한다. 직원 장모 씨(39)는 “한 달 만에 열었는데 ‘마스크 착용’ 관련 공지가 없어 답하기 힘들었다”고 했다. 운동복이나 수건 제공이 가능한지도 현장에선 답답해했다. 서울 동작구에 있는 한 체육관의 김모 실장(49·여)은 “회원들이 강력하게 요청해 제공하곤 있는데, 정부에서 지침이 내려오면 다시 조정할 생각”이라고 했다. 환기시설이 부족한 밀집시설도 고민이 크다. 오후 3시경 찾은 888m²(약 268평) 규모의 한 PC방은 좌석이 85개나 되는데 환풍구는 3개뿐이었다. 지하 1층에 창문도 없었다. 종교계 역시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3일부터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와 강남구 소망교회 등은 “차츰 오프라인 예배 인원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2월 24일부터 법회 등을 전면 취소했던 대한불교조계종도 “23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방역 지침은 지키겠다”고 했다.한성희 chef@donga.com·김태언 / 광주=이형주 기자}

    • 202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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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첫날…다시 문연 학원가-헬스장, 긴장감 여전

    “강좌가 없어 벌이 자체가 없었어요. 드디어 수업을 열긴 했는데…, 정부지침을 몰라 아직 ‘수업 재개’라 전체공지는 못 했어요.” 20일 오후 2시경 서울 동작구 한 피트니스센터. 요가 강사 노모 씨(32·여)는 꽤나 복잡한 표정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5, 6곳에 출강했던 노 씨는 2월 이후 모든 수업이 끊겼다. 이날 거의 2달 만에 강의를 재개했다. 하지만 센터 측에선 ‘임시’란 단서를 달았다. 센터 관계자는 “상황이 급변하면 다시 문 닫을 수도 있어 미리 양해를 구하는 상황”이라 했다. 정부가 20일부터 일부 집단시설의 ‘운영중단’ 권고를 ‘운영제한’으로 낮추자 학원과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이 하나둘 문을 열었다. 업소나 이용객은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고 하면서도, 행여 집단감염이 발생할까봐 긴장을 풀지 못 했다. 정부의 세부지침을 통보받지 못해 혼란스러워하는 업소들도 적지 않았다.● 막상 문은 열었지만 불안한 학원가 동아일보가 둘러본 서울 강남과 노량진 포함 전국 학원가는 확실히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노량진에 있는 공무원시험 전문 대형학원은 16일 만에 문을 열자 수강생 300여명이 찾아왔다. 수강생 김석준 씨(27)는 “중단됐던 시험 일정이 다시 잡힐 거란 기대가 크다. 하지만 감염 위험이 없어진 건 아니라 불안하긴 하다”고 했다. 학원 측은 “최우선적으로 방역에 신경 쓰지만 솔직히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지 않느냐. 강의실 좌석도 최대한 거리를 두고 지그재그로 배치했다”고 했다. 강남역 주변 한 대형어학원은 벌써부터 ‘자리경쟁’도 벌어졌다. 로비에 마련한 12인석 책상 등은 오전 11경부터 빈자리가 없었다. 학원 관계자는 “개장하자마자 등록생이 평소보다 15%이상 늘었다”며 “학생들에게 방역지침을 안내하지만 얼마나 잘 지킬지 걱정”이라 했다. 영세 학원들은 여전히 ‘코로나19한파’를 겪고 있기도 했다. 광주 북구에 있는 한 소규모 학원은 40여일 만에 문을 열었지만 2/3 이상 등록하지 않았다. 백우선 광주시 학원연합회 회장은 “학원들도 ‘빈익빈 부익부’가 뚜렷하다. 영세학원은 타격 회복이 쉽지 않아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했다.● “마스크 안 써도 되나요?” 정부의 세부지침을 몰라 우왕좌왕하는 업소도 상당했다.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 피트니스센터는 회원들마다 “운동하며 마스크 착용해야 하느냐”고 물어왔다고 한다. 직원 장모 씨(39)는 “한 달 만에 열었는데 ‘마스크 착용’ 관련 공지가 없어 답하기 힘들었다. 혹시나 해서 일단 착용을 권하고 있다”고 했다. 운동복이나 수건 제공이 가능한지도 현장에선 답답해했다. 서울 동작구에 있는 한 체육관의 김모 실장(49·여)은 “회원들이 강력하게 요청해 제공하곤 있는데, 정부에서 지침이 내려오면 다시 조정할 생각”이라 했다. 환기시설이 부족한 밀집시설도 고민이 크다. 오후 3시경 찾은 888㎡(약 268평) 규모의 한 PC방은 좌석이 85개나 되는데 환풍구는 3개뿐이었다. 지하 1층에 창문도 없었다. 직원 최모 씨(34)는 “환기하려 출입문을 열어둬도 고객들이 자꾸 닫아버려 고민”이라 했다. 종교계 역시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와 강남구 소망교회 등은 “차츰 오프라인 예배 인원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2월 24일부터 법회 등을 전면 취소했던 조계종은 “23일부터 법회를 재개할 예정이다. 방역지침은 꼭 준수하겠다”고 했다. 한성희 기자 chef@donga.com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 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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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적-도주… 2차례 격리 위반 20대 구속

    경기 의정부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가 격리 지침을 따르지 않은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14일 서울 송파구 60대 남성에 이어 자가 격리 위반으로는 두 번째다. 의정부지방법원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A 씨(27)에 대해 “주거가 부정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18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관련 확진자가 60명이 넘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했던 환자였다. 췌장염으로 8층 병동에 있다가 이달 2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17일 0시까지 의무적으로 자가 격리를 해야 했다. 하지만 A 씨는 이 기간에 2번이나 무단이탈했다. 당초 의정부시 호원동에 있는 자택에 머물렀으나, 자가 격리 해제를 사흘 앞둔 14일 오전 집을 벗어났다. 이탈 당시 아버지 돈 40만 원을 지닌 채 휴대전화를 꺼놓고 잠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틀 뒤인 16일 오전에야 A 씨의 휴대전화가 잠깐 켜져 통화할 수 있었다”며 “어렵게 설득한 뒤 한 편의점에서 그를 붙잡았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무단이탈 뒤 주민들이 자주 오가는 중랑천 산책로를 돌아다녔다. 사우나나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은 들르지 않았고, 인근 공중화장실과 벤치 등에서 노숙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첫 번째 검거 뒤 자가 격리자 임시 수용시설인 경기 양주시 청소년수련원에 입소했다. 하지만 입소 3시간 만에 다시 수련원 인근 야산으로 도주했다. 보건소 직원이 신고해 한 시간 뒤쯤 수련원과 약 1km 떨어진 동네야구장에서 다시 붙잡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랜 자가 격리로 답답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 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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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사건]6년 전 ‘그날’…세월호가 바꾼 사람들

    6년 전 ‘그날’은 많은 걸 바꿔놓았다. 누군가는 삶을 잃었고, 또 누군가는 미래를 잃었다. 친구와 눈물, 가슴과 희망…. 다들 그렇게 하나씩 사라져갔다. 화마라도 휩쓸고 간 듯한 텅 빈 벌판에서, 두 사람은 ‘꿈’이란 씨앗을 심기 시작했다. 친구들을 잃어버린 한 고교생.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자책감. 살아남은 그는 사람을 살리는 일이 하고 싶어졌다. 침몰하는 검은 바다를 보며 발을 동동 굴리던 중학생. 아이는 음악 선율에라도 언니 오빠들을 담아 영원히 남기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6년, 지금 두 사람이 심었던 꿈이 열매로 영글고 있다. 세월호 생존자 장애진 씨(23·여). 그는 2월 24일부터 경기 안양시에 있는 안양샘병원 응급실에서 일한다. 그의 직업은 ‘응급구조사’다. “원래는 유치원 교사가 꿈이었어요. 하지만 그날 뒤로 꿈이 바뀌었죠. 사고를 당한 이들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장 씨는 응급실에서 심정지나 심근경색 환자가 오면 문진이나 약물 투여를 돕고 심폐소생술을 한다. 2018년 소방실습 때 실제로 심정지 환자를 3분 만에 살려낸 감사한 기억도 있다. 그는 “병원에서 경력을 쌓고 구조 현장 최전선을 뛰는 소방공무원에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지수 씨(20·여)도 올해 오랜 소망을 이뤘다. 2016년부터 꿈꿨던 세월호 추모 앨범 ‘Farewell to the Souls-영혼들에게 건네는 작별인사’를 지난달 7일 발매했다. 중학생 시절부터 마음에 품었던 “좀더 많은 세상 사람들이 세월호 참사를 알았으면 좋겠다”는 심정을 담았다. 이를 위해 윤 씨는 미국과 독일 핀란드 벨기에 등에서 해외작곡가 6명을 섭외하기도 했다. 윤 씨는 이번 작업을 “오랫동안 가슴에 담았던 일을 마무리하는 기분”이라고 했다. 그는 2017년 3월에도 세월호 추모 앨범 ‘April 16th (0416)’을 발매했다. ‘Farewell to…’ 곡들은 최근 유튜브 채널에 공개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돌아보면 지금까지의 과정이 순탄했던 건 아니었다. 문득문득 떠오르는 그날의 기억들. 장 씨는 생사를 오가는 환자를 대할 때마다 만감이 교차한다. 환자가 떠나면 남게 될 가족. 사랑하는 친구들을 잃었던 자신과 닮아서였다. 장 씨는 “1, 2분이란 시간에도 사람을 살릴 수도 구조할 수 있기도 하다. 세월호 때 얼마나 초기대응이 부실했는지 새삼 느낀다”고 했다. 윤 씨 역시 6년 전 감정에 깊숙이 빠질 때가 잦다. 당시 제주여자중학교 2학년이었던 그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오다가 벌어진 사고란 사실에 더 마음을 쿵쾅거렸다. 진도 앞바다까지 찾아가는 등 앨범을 제작하는 동안 눈물 삼킨 날도 많았다. 이제 2020년. 또 다시 세월은 흘러간다. 하지만 두 사람은 “1년, 2년, 아니 수십 년이 지나도 잊지 못할 것”이라 했다. “세상 모든 사람들도 세월호를 잊지 않도록, 더 많은 이들을 위로하는 따뜻한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윤지수) “많은 사람들이 오래토록 기억할 수 있게 좀 더 용기를 내어 세월호 참사를 알리겠어요”(장애진) 만난 적도 없이 다른 꿈을 꿔온 두 사람은, 실은 같은 꿈을 꾸고 있었다.김태언 beborn@donga.com}

    • 202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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