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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미세먼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미세먼지 파수꾼 양성교육’을 펼친다고 20일 밝혔다. ‘미세먼지, 꼭 알아야 할 10가지 상식’이라는 주제로 다음 달 5∼8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회의장에서 하루 3시간씩 모두 12시간 강의한다. 강의 주제는 △미세먼지의 특징 △실내공기와 대기 중 미세먼지의 차이점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생활 속 미세먼지 대응 방법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실천법 등이다. 교육을 이수하면 수료증과 함께 미세먼지 심화교육 과정인 ‘미세먼지 파수꾼 리더교육’ 수강 자격을 부여한다. 28일까지 참가자 10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강의료는 없다. 김재원 인천시 대기보전과장은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보다는 미세먼지가 정확히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은지 알려주는 프로그램으로 꾸몄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할리우드 영화 ‘아이언 맨’ 1편에서는 억만장자이자 천재 발명가인 토니 스타크가 호화로운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카지노다. 시저스 브랜드 카지노가 동북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2021년 인천 ‘미단시티’에 문을 연다. 비단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이름 붙인 미단(美緞)시티는 인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를 지나 금산 나들목으로 빠져나오면 눈앞에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시저스코리아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공사가 한창이다. 2017년 9월 복합리조트와 서비스 레지던스를 짓기 시작해 지난해 기초 토목공사를 마무리하고 요즘은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루 평균 250∼280명의 근로자가 일하며 19일 현재 공정은 11%다. 세계 최대 복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시저스 엔터테인먼트가 개발과 운영을 책임지는 이 리조트는 럭셔리 스위트를 비롯한 객실 700여 개 및 빌라로 구성된 최고급 호텔과 실내외 공연장, 다목적 홀 등이 들어서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시설이다. 최고급 레스토랑, 호텔 통합형 콘퍼런스센터,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실내 수영장도 갖춘다. 류기욱 시저스코리아 이사는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5개국, 50여 개 지역에서 호텔 리조트 카지노를 운영하는 세계 최대의 복합리조트 기업이다. 시저스 복합리조트가 준공되면 양질의 일자리 약 2000개가 생긴다”고 말했다. 영종도 곳곳에서 세계적인 레저단지를 조성해 인천국제공항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사업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영종도와 주변의 무의도 실미도 한상드림아일랜드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특급호텔, 전시·컨벤션 시설, 테마파크를 갖춘 복합 리조트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북서쪽 국제공항업무지구(IBC)Ⅲ의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올 상반기 1단계 사업을 착공해 2022년 개장한다. 2단계 사업은 2021년 착공한다. 1, 2단계 총사업비는 약 2조8000억 원. 객실 1250실 이상의 특급호텔과 1만5000명을 수용하는 공연 장,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실내외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무의도와 실미도에는 총사업비 1조5000억 원 규모의 ‘무의 쏠레어 해양리조트’가 준비하고 있다. 객실 1350실의 리조트호텔, 컨벤션 시설, 워터파크, 문화공연장을 갖춘다. 상반기 무의도가 영종도와 교량으로 연결되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종도 동쪽 준설토 투기장에는 총사업비 2조400억 원의 한상드림아일랜드가 조성된다. 330만 m² 터에 골프장을 비롯해 객실 1500실의 호텔 리조트, 스포츠파크, 워터파크, 쇼핑몰, 한상비즈니스센터가 생길 예정이다. 앞서 2017년 4월 개장한 국내 최초 복합리조트인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는 711실 규모 특급호텔과 국내 최대 외국인 전용 카지노, 16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 시설로 이뤄져 있다. 개장 후 1년간 120만 명이 방문했다. 직원 3000여 명이 근무한다. 전문가들은 영종도를 하나씩 채우고 있는 복합리조트의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생산효과 7조6000억 원, 소득효과 1조1000억 원, 부가가치 효과 3조5000억 원, 고용효과 5만4000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복합리조트가 향후 영종국제도시를 세계적인 관광허브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19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인천에서 다채로운 전통 행사가 열린다. 인천도호부청사는 19일 오전 11시부터 ‘정월대보름 전통 민속문화 한마당’을 연다. 검단선사박물관은 19∼24일 ‘정월대보름맞이 민속체험―달이 떠오른다, 가자’ 행사를 진행한다. 인천시립박물관은 17일 야외 우현마당에서 민속놀이 한마당을 마련한다. 박상석 인천시 문화재과장은 “인천도호부청사에서는 여러 민속놀이도 해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에 사는 윤모 씨(58·여)는 직장이 있는 학익동까지 걸어서 출퇴근한다. 퇴근길 교통방송 사거리를 지나 매소홀로(路) 중간에 있는 옛 대우일렉트로닉스(DEC) 공장 터 옆을 지날 때마다 너무 으슥해서 두려워지곤 한다. 윤 씨는 “어두컴컴한 DEC 공장 터에서 갑자기 누가 튀어나오면 어쩌나 해서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빨라진다”고 말했다. 인하대생 정모 씨(21·여)도 “홈플러스 건너편 DEC 공장 터 앞에 늘어선 수십 년 된 낡은 상가를 지날 때마다 무서운 건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놨다.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지구 가운데 일찌감치 공장을 철거한 DEC 터가 도심 속 외딴섬처럼 방치되고 있다. “흉물스럽다”며 개발을 촉구하는 주민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DEC 터에서 불과 약 200m 떨어진 곳에 수인선 인하대역이 있다. 대학생과 주민 등 하루 약 1만 명이 이 역을 이용한다. 유동인구가 늘자 최근 몇 년 새 대형 주상복합상가가 들어섰지만 텅 빈 DEC 터가 있어 동네 이미지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DEC 터는 용현·학익지구 한복판에 있다. 바로 옆 2-1블록에는 2016년 3971채 규모의 대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 주변의 다른 블록에는 지난해 10월 분양을 마친 H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다. 용현·학익지구에서 사업면적이 가장 넓은 OCI 공장 터(153만7800m²)의 경우 실시계획인가를 비롯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개발을 앞두고 있다. 결국 용현·학익지구 2-2블록인 DEC 터만 덩그러니 남게 된다. 이곳의 개발이 더딘 이유는 1필지(약 11만4315m²)의 공장용지를 보유한 A법인과 사유지 65필지(총면적 8114m²)를 소유한 토지주 64명 간에 보상 문제를 놓고 몇 년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서다. A법인은 감정평가사의 평가를 토대로 한다며 현 시세대로 보상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 토지주들은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A법인은 이들이 소유한 부지와 분리해서 개발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인천시는 관련법과 규정 때문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시는 ‘주민의견 수렴 불충분’ ‘토지소유자 간 합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지난해 1월 A법인이 제출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서를 반려했다. 시 도시균형팀 관계자는 “도시개발법상 토지주 50%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개발할 수 있는데 용현·학익지구 2-2블록은 그만큼 토지주의 동의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DEC 터 개발이 늦어지자 주변 아파트 단지 주민 사이에서는 “이곳이 흉물스럽게 방치되면서 재산권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박남춘 시장이 원도심과 신도시 간 균형발전을 강조한 만큼 시가 DEC 터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일부 주민은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분리 개발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의회는 일선 초중고교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매년 미세먼지를 관리, 점검하는 내용 등을 담은 ‘미세먼지 관리 조례’를 제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조례에 따르면 인천시교육청은 매년 미세먼지 관리계획을 짜야 한다. 관리계획에는 미세먼지 관리 추진 방향과 관련 교육, 정화설비 설치 여부, 체육관을 비롯한 학교 다목적강당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들어가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예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학교장에게 단계별 조치를 취하도록 해야 한다.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지면 실외수업을 금지하고 수업시간 조정을 검토해야 한다. 공기청정기는 인천 지역 초등학교와 특수학교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518개 전체 초중고교 교실에 마련돼야 한다. 올해 예산 30억 원을 투입해 256개 초등 및 특수학교의 7475개 교실에 설치한다. 내년에는 중학교를 포함한 390개 학교(1만341학급), 2021년에는 고등학교까지 확대해 518개 학교(1만3670학급)에 설치한다. 인천시와 시교육청은 공기청정기 설치 및 가동에 필요한 연간 약 58억 원의 예산을 어떻게 분담할지 협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천은 4개 권역에서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23차례 발령됐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구조 안전성 문제로 착공이 미뤄진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청라시티타워(조감도)가 이달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국내 최고층 규모의 청라시티타워가 소용돌이(와류)와 강풍으로 인한 구조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공사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크리스털 이미지를 형상화한 청라시티타워의 각진 모양이 와류와 강풍에 취약하다는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사업투자사인 청라시티타워㈜와 토지주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상에서 200m까지는 당초 설계대로 건설하되 그 이상은 기존의 각진 형태에서 둥글게 바꿔 시공하기로 했다. 바람길을 만들어 강풍에 취약한 약점을 보강하기로 했다. 청라시티타워는 청라호수공원 일대에 448m, 110층 높이로 지을 계획이다. 주변에는 복합상업시설이 들어선다. 그동안 착공이 지연돼 준공은 2023년 상반기로 늦춰졌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LH가 청라시티타워를 신속히 짓기로 함에 따라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영종도 해안순환도로가 2022년 개통한다. 대규모 복합레저단지 조성이 한창인 영종도에 순환도로가 완성되면 개발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도 해안순환도로 전체 53.7km 가운데 현재 개통되지 않은 인천 중구 중산동∼운북동 3.2km 구간을 내년에 착공해 2022년 개통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폭 14m, 왕복 2차로 규모다. 인천경제청은 도로 개설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부터 보상 협의를 진행한다. 해안순환도로가 개통되면 경제자유구역인 영종하늘도시와 복합레저단지를 짓는 미단시티가 연결돼 개발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도 초입의 미단시티에는 2017년 9월 착공한 리푸&시저스(LOCZ) 복합리조트가 2021년 개장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LOCZ 복합리조트에는 720실 이상의 특급호텔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컨벤션 시설 등이 들어선다. 약 5000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영종도 전체를 순환하는 교통체계가 완성되면 관광레저산업은 물론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경기 부천시 주민자치위원장들이 시가 추진하는 광역동(洞) 전환(행정체제 개편)에 반대하고 나섰다. 부천시 광역동 추진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최근 부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에 대한 존중과 대화 없이 일방적이고 졸속으로 추진하는 광역동 전환에 반대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부천시청 앞 집회, 서명운동을 비롯한 반대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예정대로 7월 광역동 전환을 끝내겠다는 태도에서 변화가 없어 진통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15일 부천 관내 36개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추진반대 비대위를 결성하고 “주민과 충분한 논의 없이 시가 행정구역 개편 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하려는 움직임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지금이라도 시민들과 충분히 협의한 뒤 시민이 원하는 광역동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시는 지난해 광역동 시행 방안 연구용역 결과가 나온 뒤 주민설명회와 시의회설명회 등을 진행했고 동별로 광역동추진위를 꾸려 여유가 생기는 청사 활용 방안, 주민 불편 해소 방안 같은 의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시가 계획하는 행정체제 개편 방안은 기존 행정복지센터 10곳과 일반 동 26곳을 통폐합해 7월부터 10개 광역동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동별로 중복된 회계, 서무를 비롯한 각종 기능을 줄여 약 80명의 잉여 인력을 확보해 보건, 복지, 불법 단속 등 현장의 행정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뜻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1일 광역동 전환에 따라 부천시와 행정안전부가 건의한 공직선거관리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국내 첫 도심 관광용 모노레일로 기대를 모았지만 10년 넘게 안전성 문제로 애물단지 신세였던 인천 월미은하레일이 늦어도 5월 초 새 모습으로 운행을 시작한다. 인천교통공사는 다음 달 말까지 월미궤도차량의 신호 및 통신 시스템을 비롯한 시설의 안전성 점검을 마친 뒤 시민 무료 시승을 거쳐 5월경 개통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월미은하레일 사업은 2008년 민선 4기 안상수 시장 때 추진했다가 안전 문제로 흉물이 됐다. 이후 송영길 시장 때는 레일바이크로 전환을 시도했지만 진전은 없었다. 그러다 유정복 전 시장 때 다시 소형 모노레일로 사업 궤도를 수정했지만 본궤도에 오르지는 못했다. 이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이날 “이미지 쇄신을 위해 월미은하레일의 명칭을 ‘스카이 레일(Sky Rail)’ 등으로 바꾸려 한다. 다양한 할인 혜택, 월미도 유람선과 연계해 월미도 관광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교통공사는 그동안 176억 원을 투입해 문제가 된 안전성 보강에 힘썼다. 기존 Y자형 레일을 3선 레일로 교체하고 이 레일에 적합한 차량을 새로 제작했다. 현재 공정은 90%를 넘었다. 전체 6.1km 구간 가운데 남은 약 1km(월미도 문화의 거리)에 대한 레일 교체 공사가 한창이다. Y자형 레일은 단선인 데다 열차가 그 위에 올라타는 방식이라 차체가 좌우로 흔들릴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3선 레일은 레일을 3개 두고 중앙과 양쪽에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안내륜(輪) 2개가 더해져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교통공사 측은 밝혔다. 동력원도 기존 전선에서 배터리로 바꿔 위험 요인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탑승객 안전성도 높이기 위해 차량이 만일의 사태로 인해 멈췄을 경우 승객이 추가로 설치된 가드레일을 통해 탈출할 수 있도록 했다. 월미궤도차량은 총 5편성(2량 1편성·1량 정원 23명)으로 운행된다. 현재 2편성이 투입돼 설치가 끝난 레일에서 시운전 중이다. 인천역을 출발해 월미공원역 등을 거쳐 월미산을 한 바퀴 도는 6.1km 노선을 운행한다. 평균 속도는 시속 14km 정도이며 8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전 구간을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33분이다. 월미은하레일이 상업운행을 시작하면 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8000∼9000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인천시는 2010년 월미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853억 원을 들여 월미궤도차량을 만들었다. 그러나 시운전 과정에서 각종 사고가 발생해 개통은 하지 못했다. 여기에 부실시공 논란까지 일면서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통신과 신호, 전기를 비롯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다음 달 전동차 10량을 모두 반입한다. 이후 기술 및 영업 시운전 같은 안전성 검증을 거치면 5월 개통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교육청이 실용음악과 연극 영화 등 대중문화예술 분야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특성화고등학교를 신설한다고 2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31일 가칭 ‘인천대중문화예술고’ 전담팀을 발족해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선다. 시교육청은 기존 특성화고교를 문화예술 관련 학과로 개편해 인천대중문화예술고를 만들 계획이다. 새로운 학교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기존 고교의 전환보다 까다롭고 시간도 오래 걸려서다. 시교육청이 지난해 12월 21∼31일 인천 관내 중학교 1, 2학년생과 학부모, 교사 등 약 1900명을 대상으로 인천대중문화예술고 신설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980명이 전환에 찬성했다. 현재 강화군 강남영상미디어고에서 영상미디어를 가르치고 있지만 대중문화예술을 중점 지도하는 학교는 없다. 인천예술고는 클래식 위주다. 시교육청은 2022년 개교를 목표로 TF에서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송도국제도시 주민의 숙원인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이 사업경제성을 높여 새롭게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워터프런트의 사업성 확보를 위해 새롭게 조성하는 토지(약 3만 m²) 위치를 9공구 북측 수로에서 6공구 호수로 변경했다고 29일 밝혔다. 6공구 호수 약 3만 m²를 매립해 주상복합 용지로 활용하며 이를 통해 워터프런트 조성 비용 등을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송도국제도시의 호수와 수로를 연결해 친수공간으로 만드는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의 비용편익분석(B/C) 값을 올리겠다는 취지에서 나온 결정이다.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은 지난해 8월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에서 1-1단계만 통과된 상태다. 당시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 조사에서 비용편익분석(B/C) 값이 기준치인 1보다 낮은 0.74로 나온 것. 인천경제청은 최근 2차 타당성조사를 행정안전부에 의뢰했다.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은 송도국제도시 기존 수로와 호수를 연결해 ‘ㅁ’자 모양의 물길(길이 약 16km, 너비 40∼300m)과 친수공간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1단계(10.46km)와 2단계(5.73km)로 추진된다. 송도 11공구에 수로(4.98km)가 조성되면 워터프런트가 완성된다는 구상이다. 1-1단계 조성 공사는 잭니클라우스 골프장 옆 수로를 확장하는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3월 착공한다. 1-1단계는 잭니클라우스 골프장 서북쪽과 6·8공구 호수공원을 잇는 수로다. 수로 양쪽에 상업 및 위락시설이 들어선다. 송도국제도시 센트럴공원과 더불어 명품 휴식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상업·위락시설은 토목공사를 통해 조성되는 4필지의 근린생활시설 용지에 들어선다. 인천경제청은 현상 설계공모를 통해 이 4필지를 매각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개발안에 따라 토지이용계획과 지구단위계획 내용은 바뀔 수 있다. 신규 근린생활시설은 총 5만8553m²(약 1만7700평) 규모다. 잭니클라우스 골프장 쪽 2필지는 각각 1만3439m²와 1만3761m²다. 용적률은 180%, 건폐율은 60% 이하이며 높이는 15m 이하다.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의 민원에 따라 높이는 낮췄다. 다만 사업성을 높이려면 건축물 높이를 좀 더 올려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인천시 재정 지원을 받지 않고 자체 재원으로 충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6·8공구 쪽 2필지는 각각 1만3477m²와 1만7875m² 규모로 용적률 300% 이하, 건폐율 60% 이하, 높이 30m 이하로 계획돼 있다. 송도 워터프런트 1-1단계 사업의 길이 950m 수로에는 총 4개 교량이 세워진다. 이 다리들은 잭니클라우스 골프장과 6공구를 잇는다. 이 밖에 전망 덱(나무다리), 대포분수, 수변무대 등이 설치된다. 인천경제청은 워터프런트의 첫 사업인 만큼 이 지역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창의적인 수변 개발계획안이 나오면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은 방재와 수질 개선 기능을 넘어 도시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에게 해양스포츠와 여가의 공간을 제공하는 순기능이 크다. 2차 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투자 심사가 긍정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서울시는 설 연휴 중인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는다고 28일 밝혔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부터는 정상적으로 쓰레기를 가져간다. 다만 명절에 포장재를 비롯한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가 평소보다 많이 나오는 것을 고려해 25개 자치구 가운데 19개 자치구에서는 정해진 날 하루씩은 쓰레기를 수거해 간다. 2일에는 은평 관악 중구, 3일은 종로 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 양천 강서 구로 금천 영등포 강동구에서 가능하다. 설날인 5일은 용산 강북 도봉 서초 송파구에서 가능하다. 강남 동작 마포 서대문 노원 성북구는 환경미화원 수나 배출 후 매립지 배송 등의 여건을 감안할 때 수거할 형편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배출일을 정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자치구별로 정해진 날 외에 쓰레기를 버리면 수거가 제때 되지 않아 주거환경만 어지럽힐 수 있다”고 말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자치구별로 공무원과 환경미화원 등 2만여 명은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주요 도심지를 대청소한다. 연휴에는 청소순찰기동반 688명이 쓰레기가 남모르게 많이 쌓이는 지역을 관리한다. 환경미화원 1만5000여 명으로 특별근무조를 편성해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 등을 청소한다. 인천시는 다음 달 4∼6일 문학 원적산 만월산 터널의 통행료를 면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간에 터널을 이용하는 모든 차량은 카드나 현금 결제 없이 요금소를 통과하면 된다. 시는 연휴 사흘간 3개 민자(民資)터널 이용 예상 차량 약 22만 대가 총액 약 1억7000만 원의 통행료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같은 기간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등 민자도로 요금도 무료다. 인천대교를 기준으로 왕복 통행료 1만1000원인 영종도를 부담 없이 오갈 수 있다. 이들 대교를 통해 을왕리 해수욕장과 선녀바위 등을 갈 수 있다. 인천대교 건너 오른쪽 바닷가의 ‘씨사이드 파크’도 가볼 만하다. 제2외곽순환도로 요금도 받지 않는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성폭행 혐의를 받았던 프로야구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소속 박동원(29)과 조상우(25)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경찰이 이들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및 특수준강간 혐의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봤다. 인천지검 여성아동조사부(부장검사 오세영)는 두 선수의 여성 A 씨에 대한 준강간, 다른 여성 B 씨에 대한 강간미수 사건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사건 전후 호텔 내 폐쇄회로(CC)TV에 찍힌 여성의 모습, 목격자 진술,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 휴대전화 통화 및 문자메시지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여성의) 심신 상실이 명확히 증명되지 않아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고 말했다. 술 취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이유로 준강간 혐의가 적용됐지만 이 여성이 술에 취했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검찰은 두 선수가 A 씨와 B 씨를 상대로 무고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성폭행 혐의를 받았던 프로야구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소속 박동원(29)과 조상우(25)가 검찰에서 무혐의처분을 받았다. 경찰이 이들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및 특수준강간 혐의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봤다. 인천지검 여성아동조사부(오세영 부장검사)는 두 선수의 여성 A 씨에 대한 준강간, 다른 여성 B씨에 대한 강간미수 사건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사건 전후 호텔 내 폐쇄회로(CC)TV에 찍힌 여성의 모습, 목격자 진술, 거짓말 탐지기 조사결과, 휴대전화 통화 및 문자메시지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여성의) 심신 상실이 명확히 증명되지 않아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술 취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이유로 준강간 혐의가 적용됐지만 이 여성이 술에 취했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검찰은 두 선수가 A 씨와 B씨를 상대로 무고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두 선수는 지난해 5월 23일 오전 5시경 당시 넥센 야구단의 원정 숙소인 인천 모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 A 씨를 성폭행하고 이 여성의 친구 B 씨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았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서북부 개발의 핵심 축인 한들구역(조감도) 도시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한들구역 도시개발사업은 검암역세권 개발사업과도 연계돼 있다. 인천시는 27일 서구 백석동 한들구역 도시개발사업의 개발·실시계획 변경안(案)을 인가해 28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변경안에는 공동주택용지로부터 40m 떨어뜨려 건축물을 배치하고 도로 방음벽 높이를 낮추는 등 자연친화적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들구역 도시개발사업은 토지주로 구성된 조합이 주도하는 대형 민간사업이다. 백석동 56만7567m²(약 17만1689평) 터에 사업비 1930억 원을 투입해 공동주택 4871채(계획 인구 1만2274명)를 짓는다. 시는 인천 서북부의 ‘랜드마크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검단신도시 관문에 있는 한들구역은 앞쪽에 경인아라뱃길, 뒤로는 골막산이 있어 자연친화적 주거환경에 맞춤이다. 시 관계자는 “한들구역 개발·실시계획이 인가됨에 따라 기반시설 조성공사 등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한들구역은 10월경 공동주택을 분양할 계획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박찬정 씨(47·주부)는 지난해 7월 초 가슴에서 이물질이 만져져 인하대병원을 찾아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박 씨는 “세 자녀 육아에 신경 쓰느라 불규칙적인 식습관이 생활화됐다. 평소 술도 즐겨 마시는 등 생활습관도 좋지 못했던 것 같다”고 주치의 이문희 교수(암센터장·혈액종양내과)에게 털어놨다. 이 교수는 여성으로서 박 씨가 받은 유방암 진단의 충격을 완화해 주면서 수술과 이후 치료 과정 등을 상세히 설명해 줬다. 박 씨는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다가 지난해 12월 13일 방사선치료를 마쳤다. 박 씨는 이 교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편지를 썼다. 그는 편지에서 “주치의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유방암 치료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알게 됐다. 정신적 충격이 큰 유방암 판정으로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이 교수가 따뜻하게 치료는 물론 혹시 있을지도 모를 부작용의 양상과 주의사항을 친절하게 얘기해줘 암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의 일대일 대응시스템과 다학제 진료가 유방암 환자의 치료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일대일 대응시스템은 유방암 환자가 병원을 찾는 순간부터 암 전문 코디네이터가 맞춤형 조치를 취해 신속하게 입원하고 수술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다학제 진료는 해당 분야 의료진만이 아니라 환자의 질환과 연관되는 각종 분야 의료진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다. 유방암은 다른 고형암(固形癌·일정하게 단단한 모양을 이루는 악성 종양)보다 진행 속도가 빠르고 종류도 다양하다.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호르몬 억제치료, 성형수술 등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따른 맞춤 치료가 중요하다. 인하대병원이 몇 년 전 시작한 다학제 진료는 맞춤 치료의 대표 격으로 유방암 환자에게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방외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학과 유방성형외과 핵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의 의사와 유방암 전문 간호사가 참여한다. 임산부 유방암 환자의 경우 산부인과와 신생아 전문 소아과 의사도 진료팀에 초빙된다. 수술 후 많이 나타나는 우울함과 불안 증세를 치유하기 위해 종양 전문 간호사, 영양사, 환자 도우미(유방암 치료 경험자) 등 진료지원그룹도 도움을 준다. 국내 암 등록 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유방암이 증가하고 자궁경부암은 줄고 있다. 유방암은 서구화된 생활습관, 음주, 저출산, 불규칙한 음식 섭취와 그로 인한 과체중 등이 증가 원인이다. 또 가족력 영향도 크다. 결혼이 늦어지면서 첫 모유 수유가 늦어지는 것도 관계가 있다. 이 교수는 유방암 고위험군으로 △어머니나 형제 중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 △한쪽 유방에 유방암이 있었던 사람 △출산 경험이 없는 사람 △30세 이후 첫 출산을 한 사람 △비만이거나 동물성 지방을 과잉 섭취하는 사람 △장기간 호르몬 자극을 받은 사람 △가슴 부위 방사선치료를 받은 사람을 꼽았다. 유방암은 자가진단이 중요하지만 종양 크기가 지름 1cm 미만일 경우에는 촉진을 해도 알기 어렵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유방암을 예방한다며 여성호르몬을 무분별하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 호르몬치료를 받을 때는 1년에 한 번 전문의를 찾아 유방암과 자궁내막암 검사를 받은 게 안전하다. 이 교수는 “모든 암이 그렇듯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 조기 발견이 중요하므로 국가 검진에 적극 참여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는 음주 흡연은 기본으로 피하고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며 과일과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도시공사는 올해 검단신도시를 비롯한 5개 지구 114개 필지에 토지 158만6937m²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도시공사는 영종 미단시티에 토지 23개 필지 68만9776m²를 제공한다. 올해 공급물량 가운데 가장 많다. 미단시티는 관광시설용지 2개 필지(12만6076m²), 준주거용지 1개 필지(1만2999m²) 등으로 구성된다. 관광시설용지에는 2017년 9월 착공한 리푸&시저스(LOCZ) 복합리조트가 2021년 개장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영종국제도시에는 LOCZ 복합리조트를 비롯해 인스파이어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미단시티와 가까운 영종하늘도시에는 52개 필지 15만3293m² 규모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달에 공동주택용지를 비롯한 6개 필지를 입찰한다. 서구 검단신도시에는 공동주택용지 11개 필지(64만4686m²), 주상복합용지 2개 필지(3만8406m²)가 공급된다. 검단은 2017년과 지난해 공동주택용지 17개 필지 입찰에서 최고 23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토지공급 관련 정보는 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 ‘찾아가는 취업 스터디’가 학생 취업률을 높이고 있다. 취업 유형별·학과별 맞춤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취업 스터디는 2016년 겨울방학부터 방학마다 운영된다. 2016년 2학기 참가 학생 28명으로 시작해 올 겨울방학에는 282명이 참여하고 있다. 3년간 평균 취업률은 88.8%. 지난해 1학기 참가자 221명 중 107명, 2학기 280명 중 230명이 입사시험에 합격했다. 이들은 주로 대기업이나 공기업 같은 인기 직종에 취업했다. 찾아가는 취업 스터디는 오리엔테이션(1주)을 포함해 총 7주간 대기업반, 공기업반, 인문사회반, 해외·외국계반, 기졸업자반으로 나눠 학과별로 진행한다. 기졸업자반은 졸업 예정자나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다. 학교를 떠난 뒤에도 취업을 돕는 것이다. 대학일자리센터가 외부 강사를 초청해 실제 취업할 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취업 분야별로 필요한 각종 평가요소를 관리해주고 자기소개서 작성과 실전 면접훈련 등을 돕는다. 2017년 2학기부터는 학기 중 ‘오픈 특강’을 마련해 취업 스터디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김웅희 인하대 학생지원처장은 “찾아가는 취업 스터디 프로그램이 최신 취업 경향과 학생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육아와 가사가 반복되는 일상에 시달리는 주부에게 활력소가 되는 인천문화예술회관 ‘커피콘서트’(매월 둘째 주 수요일 오후 2시) 올해 라인업이 17일 공개됐다. 인천 출신으로 ‘세르비아 국민가수’로 불리는 테너 이헌이 3월 커피콘서트 첫 무대 막을 연다. 4월에는 배우 김성녀가 모노드라마 형식으로 꾸미는 토크콘서트를 연다. 5월에는 세계 여러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피아니스트 신미정 박상욱 ‘신박듀오’가 피아노 연탄(連彈) 연주를 한다. 6월에는 인천시립무용단의 신설 인기 프로그램 ‘춤 담은 자리’가 관객들을 찾는다. 섬세한 미성의 가수 박학기는 7월 무대를 책임진다. 2008년부터 11년간 관객 5만3000명을 동원한 커피콘서트는 아티스트가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공연을 펼치며 관객과 교감을 나누는 무대다. 커피콘서트 시즌권은 21일 오후 2시부터 판매한다. 총 50석을 선착순 판매한다. 시즌권은 5만5000원으로 2만 원 할인된 가격이다. 전화 신청만 가능하다. 3월 공연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예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선정된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개발 방향이 윤곽을 드러냈다. 인천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계양테크노밸리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실현이 가능한 직주근접(職住近接)형 자족도시로 개발한다고 16일 밝혔다. 계양테크노밸리는 인천 계양구 귤현 동양 박촌 병방동 일대 3.35km² 터에 2026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개발 콘셉트는 I·C·T 클러스터. I·C·T는 산업혁신을 뜻하는 Innovation, 편안한 정주(定住) 환경 조성이란 의미의 Comfortable, 기술 교류의 장을 말하는 Technology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계양테크노밸리는 수도권 서부 마곡, 계양, 송도를 잇는 신(新)경인산업축의 중심이자 첨단 산업 거점으로 개발된다. 신경인산업축이 만들어지면 부평, 주안, 남동국가산업단지의 노후한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를 변화시키는 토대가 된다. 이를 토대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클러스터, 서울 마곡지구와 상암 디지털미디어센터(DMC)를 연결하는 수도권 첨단산업 중심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대중교통시스템을 비롯해 서울과 연결되는 교통망을 넓혀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약 8km 구간을 잇는 신교통형 간선급행버스체계(S-BRT)가 신설된다. 지하도로와 교량 등을 활용해 교차로에서도 정지하지 않고 이동할 수 있는 전용노선이다. 서울 여의도까지 약 25분대에 닿을 수 있다. 국도 39호선(벌말로)은 개화 나들목까지의 기존 4차로를 8차로로 확장한다. 서운 1, 2산업단지 및 부천 방향 계양 나들목 진입을 위한 박촌교 삼거리 구간도 8차로로 넓혀 교통량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정보기술(IT)과 디지털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첨단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일자리 10만 개를 창출하는 신개념 자족형 신도시로도 조성한다.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IT는 물론이고 게임, 소프트웨어, 영상, 오디오 산업을 비롯해 VR콘텐츠 등의 산업을 유치한다. 쓸 수 있는 용지의 절반에 이르는 약 90만 m²의 자족시설용지에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더 드림(The Dream)촌’을 만든다. 종합문화복지센터를 세우고 근로자 지원프로그램(EPA)을 도입한다. 민간이 주도하는 벤처타운, 혁신타운, 사이언스빌리지 등의 혁신공간도 만든다. 입주 기업에 토지를 저렴하게 공급하고 세제 혜택을 비롯한 각종 지원책을 펼친다. 젊은 근로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고려해 복합문화 및 교류소통시설 같은 문화 여가 공간을 조성한다.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 창업지원주택을 비롯해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해 1만7000채의 다양한 주거시설을 공급한다. 굴포천과 아라뱃길을 잇는 중앙공원, 남북 쪽 녹지 등 공원과 녹지 약 80만 m²를 조성해 일과 휴식이 가능한 새 주거공간을 조성한다.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 커뮤니티센터, 청소년미디어센터를 주거지와 직장 근처에 배치해 워라밸이 가능하도록 한다.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국토교통부, LH 등과 충분히 협의해 교통망 조기 구축 방안, 지구 지정 및 지구 계획 승인, 보상 등 사업 일정을 구체화하겠다”며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