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인

황규인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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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모든 질문이 스포츠였으면 좋겠다.

kini@donga.com

취재분야

2026-01-24~202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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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3%
  • 이강인의 발렌시아, 코로나 5명 ‘날벼락’

    ‘슛돌이’ 이강인(19·사진)이 몸담고 있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다섯 명이 나왔다. 발렌시아 구단은 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1군 선수와 스태프 가운데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들 모두 건강한 상태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15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구단에서는 확진 선수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스페인 현지 언론에서는 에세키엘 가라이(33·아르헨티나), 엘리아킴 망갈라(29·프랑스), 호세 루이스 가야(25·스페인) 등 3명을 코로나19 확진 선수로 지목했다. 나머지 2명은 스태프로 그중 한 명은 팀 닥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망갈라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하늘색 후드티를 입고 웃는 사진을 올리면서 “아무 증상이 없어도 코로나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팬 여러분 역시 아무 이상 징후가 없더라도 가능한 한 다른 사람들과 접촉을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발렌시아는 이달 10일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 아탈란타를 안방 구장으로 불러들여 관중 없이 2019∼2020 유럽축구연맹(EUFA)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 뒤 일정을 중단한 상태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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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움, 2군선수 고열에 훈련 ‘스톱’… 1-2군 선수단 자가 격리 조치

    프로야구 키움이 훈련을 전면 중단했다. 퓨처스팀(2군) 선수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키움은 16일 “(2군 안방 구장인 고양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오전 훈련을 앞두고 발열 체크를 하는 과정에서 고열(38.3도) 증세를 보인 선수가 나왔다”며 “해당 선수는 선별진료소로 이동시키고 1, 2군 선수단에는 자가 격리 조치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대만 전지훈련을 마치고 10일 귀국한 키움은 13, 14일 고양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틀 모두 1, 2군 선수단이 오전, 오후로 시간을 나눠 훈련했지만 같은 장소를 썼기 때문에 2군은 물론이고 1군 선수단 역시 훈련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던 자체 연습경기도 취소했다. 키움 관계자는 “해당 선수 검진 결과에 관계없이 일단 18일까지 훈련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우리 팀 김치현 단장 역시 17일로 예정된 실행위원회(단장 모임)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뜻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2군 선수단이 키움과 같은 비행기로 입국한 두산도 이 선수 검진 결과가 나올 때까지 훈련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두산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자체 연습경기를 진행했는데 이 비행기에 탔던 선수 일부가 출전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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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나가던 김광현, 아쉬움은 불펜피칭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남은 시범경기 일정을 취소했다. 개막 시기도 최소 2주 늦추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뉴욕 양키스처럼 모든 팀원이 캠프에 남기로 한 구단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귀가를 선택한 선수도 적지 않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4명은 어땠을까. 일단은 모두 ‘스테이’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진입을 노리는 ‘KK’ 김광현(32·사진)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캠프에 남아 불펜 피칭을 소화하게 된다. 일주일에 2차례 정도 마운드에 올라 45개 안팎을 던지고 내려오는 일정이다. 세인트루이스 구단 전체적으로는 알아서 하는 분위기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선수 71명 가운데 15명 정도만 주피터에 남고 나머지는 떠나기로 했다. 시범경기에서 한창 눈도장을 받고 있던 김광현으로서는 리그가 멈춘 게 누구보다 아쉬울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일정 중단으로 손해를 본 선수를 꼽으면서 김광현을 포함시켰다. 김광현은 15일 시범경기 취소 후 처음으로 운동장을 찾아 1시간 30분 정도 몸을 풀었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8)가 속한 텍사스는 최소 1주 더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캠프에 남기로 했다. 사실 텍사스 선수단은 새 안방 구장인 ‘글로브 라이브 필드’로 장소를 옮겨 캠프를 이어가자고 뜻을 모은 상태. 하지만 아직 구장 공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시간이 더 필요했다.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은 “선수들이 무리 없이 경기장을 쓰려면 최대 열흘 정도가 더 필요한 상태”라고 전했다. ‘블루 몬스터’ 류현진(33)이 몸담고 있는 토론토는 16일 자율 훈련을 실시한 뒤 17일 팀 전체가 모여 향후 거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15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을 비롯한 고객들에게 ‘바이러스 전염 확률을 낮추려면 바깥세상과 격리된 캠프에 남는 게 제일 좋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최지만(29)도 탬파베이 동료들과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에 남아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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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R로 끝난 ‘플레이어스’, 전원 6344만원씩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총상금(1500만 달러)을 자랑하는 대회.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올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1라운드 경기만 마친 채 13일 막을 내렸다. 이럴 때 상금은 어떻게 될까. 2019∼2020 PGA투어 규정 IV조에 정답이 나와 있다. 어떤 대회든 1라운드만 마친 상태에서 일정이 중단됐을 때는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전체 상금액 50%를 PGA에 전달해야 한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는 출전 선수 144명 가운데 4명이 18홀을 다 끝내지 못했지만 이 규정을 준용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제이 모너핸 PGA투어 커미셔너는 “이 돈을 성적에 관계없이 모든 출전 선수에게 똑같이 나눠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 출전 선수 한 명당 5만2083달러33센트(약 6344만 원)가 돌아간다. 단, 1라운드에 참가한 선수만 상금 지급 대상자라 대회 전 기권한 판청충(대만)이 아니라 대신 출전한 브렌던 스틸(미국)이 돈을 받는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 이경훈, 강성훈이 출전했다. PGA투어는 2라운드 이상 경기를 진행해야 공식 대회로 인정한다. 따라서 이번 대회 상금과 성적은 공식 기록에 남지 않는다. 그래도 그 누구도 빈손으로 이 대회를 떠나지 않게 됐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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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영철 감독, 프로배구의 김경문 이미지 벗을까? [발리볼 비키니]

    야구에 김경문 감독이 있다면 배구에는 신영철 감독이 있습니다.두 감독 모두 중하위권 팀을 상위권 팀으로 만드는 데는 일가견이 있지만 정작 리그 우승 트로피하고는 거리가 멉니다.그런 점에서 신 감독에게는 2019~2020 시즌은 이 오명을 벗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우리카드는 1월 4일 경기서 대한항공을 3-0으로 물리치면서 남자부 1위로 도쿄(東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휴식기를 맞았습니다.그 뒤로도 (잠시 경기 숫자 차이로 1위를 내줬던 걸 제외하면) 줄곧 1위를 지키면서 마지막 6라운드 일정을 소화하던 중이었습니다.그때 변수가 생겼습니다. 한국배구연맹(KOVO)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3일부터 리그 진행을 중단시킨 것.그 뒤로 열 하루가 흘렀습니다. 언제 리그를 재개할지, 재개한다면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소화할 수 있을지, 바로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면 어떤 식으로 ‘봄 배구’를 치를지 아직 아무 것도 정하지 못한 상황입니다.만약 KOVO에서 봄 배구 없이 이대로 2019~2020 시즌 종료를 선언하게 되면 신 감독은 (과정이야 어찌됐든) 우승 감독 반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습니다.그러나 신 감독은 무망지복(無望之福) 같은 건 바라지 않는 눈치입니다. 그는 “적어도 챔피언결정전은 원래 예정대로 5전 3선승제로 맞붙고 싶다”고 밝혔습니다.최근 기자와 만난 신 감독은 “이미 외국인 선수가 귀국한 팀이 적지 않다. 이미 사실상 리그를 접은 팀끼리 맞붙는 경기는 팬들도 보고 싶어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가능하면 (2, 3위가 맞붙는) 플레이오프부터 아니면 챔프전이라도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게 팬들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이어 “현대캐피탈이 단기전에서 얼마나 무서운 팀이 될 수 있는지도 알고, 대한항공 역시 경험면에서 우리가 감히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라는 걸 잘 안다”면서도 “우리가 한 단계 더 좋은 팀이 되려면 승부를 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사실 신 감독은 대한항공 조종간을 잡고 있던 2010~2011 시즌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끈 적은 있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 분위기도 이때와 비슷합니다. 적어도 엘로 평점 시스템(Elo Ratings)으로 따지면 확실히 그렇습니다.(‘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나 ‘월드 오브 탱크·World Of Tank’ 게이머라면 엘로 평점 시스템이 뭔지 잘 아실 테니 다음 단락은 건너 뛰셔도 좋습니다.)● 엘로 평점 시스템이란 무엇인가?물리학 박사이자 체스 고수였던 아르파드 엘로 미 마르케트대 교수(1903~1992)는 1960년 새로운 체스 세계랭킹 계산법을 만들어 발표했습니다.엘로 평점을 계산할 때는 각 선수(또는 팀)에게 1500점을 주는 걸로 시작합니다.처음에는 각 선수가 모두 1500점이니까 맞대결 예상 승률을 각각 0.500이라고 간주합니다. 실제로 경기 결과가 나오면 이긴 팀에서 미리 정한 비율에 따라 점수를 가져 옵니다. 예를 들어 100점씩 주고 받는 상황이라면 이긴 팀은 1600점, 진 팀은 1400점이 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점수 차이가 생기게 됐을 때는 자기보다 점수가 높은(더 강한) 상대에게 이겼을 때는 점수를 많이 가져오고 졌을 때는 조금 주는 방식으로 다시 점수를 계산합니다. 물론 거꾸로 자기보다 약한 상대에게 이겼을 때는 점수를 조금 가져오고 졌을 때는 많이 내줍니다.여기서 ‘미리 정한 비율’이나 점수가 많고 적다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엘로 박사가 정한 공식에 따라 결정합니다.이 공식을 바탕으로 각 종목별 특징에 따라 가중치를 주는 것도 가능합니다.예를 들어 한국 축구 대표팀(1464점)은 원래 31일 스리랑카(853점)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치를 예정이었습니다.만약 이 경기에서 한국이 이기면 랭킹 포인트 2.19점을 따는 게 전부지만 패했을 때는 22.81점을 내줘야 합니다. 심지어 한국은 무승부일 때도 10.31점을 내주게 됩니다.그러니까 FIFA 역시 이 엘로 평점 시스템을 바탕으로 랭킹을 계산하고 있는 겁니다. 지난해 월드컵 이후 이렇게 바꿨습니다.국제배구연맹(FIVB)도 올해 1월 새 랭킹 산정 방식을 발표했는데 역시 엘로 평점 시스템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양강 우대 그러면 프로배구에도 이 평점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겠죠?리그 중단 시점(3일) 기준으로 남자부에서 엘로 레이팅이 제일 높은 팀은 역시 우리카드(1681점)였고 대한항공(1651점)이 바짝 뒤를 쫓았습니다.리그 1, 2위 팀 엘로 평점을 합쳐 3300점을 넘기는 건 이번 시즌이 (예상하시는 것처럼) 2010~2011 시즌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1, 2위 엘로 평점 합계 1~3위는 전부 프로배구 초창기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전통적인 라이벌 구도를 이룰 때 나왔습니다. 그만큼 이번 시즌 우리카드, 대한항공도 막강한 양강 구도를 구축하고 있는 겁니다.2010~2011 시즌에는 지금처럼 승점이 아니라 승률로 순위를 정했습니다.만약 현재 방식으로 승점을 계산하면 대한항공이 75점, 현대캐피탈이 62점으로 차이가 적지 않았던 게 사실.따라서 전체적으로 우리카드(69점)와 대한항공(65점)이 승점 4점 차이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번 시즌이 그때보다 더 치열한 양강 구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권 굳히기?그런데 2010~2011 시즌 챔피언은 대한항공도 현대캐피탈도 아닌 3위 삼성화재였습니다.준플레이오프에서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2승 1패로 꺾은 삼성화재는 플레이오프에서 현대캐피탈에 3전 전승을 기록한 데 이어 챔프전에서도 대한항공을 4전 전승으로 물리치면서 권토중래(捲土重來)에 성공했습니다.단기전에서는 역시 ‘경험’(과 몰방·沒放)을 무시할 수 없는 것.올 시즌 3위 현대캐피탈 역시 엘로 평점은 1488점으로 2010~2011 삼성화재(1557점)보다 떨어지는 상태지만 신 감독 이야기처럼 단기전에는 갑자기 전력을 끌어올린다고 해도 이상한 팀이 아닙니다.(지난 시즌 챔프전 때 이승원이 그렇게 잘할 거라고 예상하셨던 분 손 -_-)/)그러나 신 감독은 “올 시즌 맞대결 성적이 5승 1패”라며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그러면 2승 3패로 뒤쳐진 상태로 마지막 6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던 대한항공은 좀 부담스럽지 않을까요?신 감독이 말 없이 미소 짓는 사이 함께 자리한 구단 관계자가 “김규민이 빠졌다”고 슬쩍 운을 띄웠습니다.맞습니다. 대한항공 주전 센터로 활약한 김규민은 2일 입대했고 그러면 상대적으로 센터가 약한 우리카드도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과연 계산과 바람대로 이번 시즌 신 감독이 드디어 ‘콩라인’ 이미지를 벗고 대권을 거머쥘 수 있을까요?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알려면 얼른 프로배구 경기가 다시 열려야 할 터.모쪼록 코로나19로 편찮으신 분들 없이 프로배구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기를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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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도 OFF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오면서 미국프로농구(NBA)가 리그 진행을 전면 중단했다. NBA 사무국은 12일 “유타 선수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13일 이후 모든 리그 일정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NBA 사무국은 선수 이름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AP통신 등 외신은 프랑스 출신인 뤼디 고베르(28)를 확진자로 지목했다. 유타는 이날 오클라호마시티(OKC) 방문경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경기 전 선수들이 코트에서 몸을 풀고 있을 때 OKC 구단 의료진 한 명이 달려 나와 심판진에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양 팀 선수들은 라커룸으로 돌아갔고, 약 30분 뒤 경기장 전광판에 “예상치 못한 사정으로 오늘 경기는 취소한다”는 안내 메시지가 나왔다. 고베르는 전날 팀과 함께 OKC에 도착했지만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이날 오전 팀 훈련 때부터 경기장에 나오지 않았다. ESPN은 “고베르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오면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숙소에서 대기하던 중 확진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고베르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최근 열흘간 유타와 경기를 치른 클리블랜드, 뉴욕, 보스턴, 디트로이트, 토론토 선수들도 자가 격리에 들어가게 됐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NBA는 259경기를 남겨두고 있었다. NBA 사무국은 “리그 중단 기간을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다음 걸음을 찾아내는 시간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이번 시즌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인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는 “이제 스포츠 대회가 취소되고, 학교 개학이 미뤄지고, 직장이 폐쇄되고 있다. 그냥 2020년 전체를 취소해 버리자”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메이저리그 개막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게 됐다. 시애틀 구단은 같은 날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상의해 개막전 장소를 조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시애틀은 원래 27∼30일 안방 구장 T모바일파크에서 텍사스와 2020시즌 개막 4연전을 치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애틀이 위치한 워싱턴주 보건 당국에서 이번 달에는 250명 이상 모이는 단체 모임을 열지 못하도록 하면서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USA투데이 등은 “시애틀이 스프링캠프지인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개막을 맞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텍사스 역시 피오리아에 캠프를 차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시 ‘베이 시리즈’ 개최 장소를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베이 시리즈는 샌프란시스코만(灣)을 사이에 두고 자리 잡은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가 시즌 개막 전 맞붙는 연습 경기를 가리킨다. 올해는 25일 샌프란시스코 안방구장 오라클파크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보건 당국에서 1000명 이상 모이는 단체 활동을 금지하면서 경기 장소를 새로 물색하게 됐다. 황규인 kini@donga.com·김배중 기자}

    •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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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레이 볼’ 3월엔 없다

    결국 3월에는 ‘플레이 볼’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 이사회를 열고 “28일로 예정돼 있던 2020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일을 4월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개막이 연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BO는 “팬들과 선수단의 안전 및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면서 “일주일 단위로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개막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개막일은 선수단 운영과 티켓 예매 등 경기 운영 준비 기간을 고려해 2주 전에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아주 빠르게 진정될 경우 첫 번째 3연전 일정이 잡혀 있는 4월 3일부터 개막하는 것도 가능하다”면서도 “거꾸로 사태가 쉽게 진정되지 않을 때는 무관중 경기로 일정을 먼저 시작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4월 중순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경기 수를 줄일 계획은 없다. 이사회는 이날 월요일 경기 및 더블헤더를 편성해서라도 팀당 정규리그 144경기를 모두 소화한다는 기본 원칙을 세웠다. 또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2주간 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 7월 24일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 기간에도 예정대로 리그를 중단한다. 류 총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피해가 심한 대구경북 지역을 연고로 둔 삼성과 관련해서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삼성의 안방경기를 방문경기 위주로 재편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시범경기 일정 취소 방침을 재확인하는 한편 개막 전 구단 간 연습경기도 열지 않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각 팀은 개막 전까지 자체 청백전만 치를 수 있다. 한편 프로배구 남녀부 13개 구단 사무국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한국배구연맹(KOVO) 사무실에 모여 실무위원회를 열고 리그 재개 시점, 재개 시 리그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KOVO는 “코로나19 상황 호전을 전제로 일단 3월 넷째 주에 리그를 재개하기로 뜻을 모았다. 3월 셋째 주에 (단장 모임인) 이사회를 열어 최종 재개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이때가 정규리그 일정과 포스트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마지막 시점이라고 판단해 3월 넷째 주를 기준으로 삼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는 남자부는 14경기, 여자부는 10경기가 남아있다. KOVO 관계자는 “만약 재개 시기가 뒤로 늦춰지면 동시에 여러 경기를 진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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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현, 위기관리 능력도 과시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사진)이 평균자책점 ‘제로(0) 행진’을 이어갔다. 김광현은 6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팀이 6-5로 앞선 5회초 선발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39)로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았다. 이후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투구 수는 25개였고 그중 18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0km까지 나왔다. 김광현은 이날 6회초 1사 1, 3루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2명을 중견수 뜬공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관리 능력을 증명했다. 김광현은 3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선발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팀 동료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주목받는 선수를 구단별로 정리했는데 세인트루이스에서는 김광현이 이름을 올렸다. 세인트루이스 불펜 투수 존 브레비아(30)는 “김광현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투구를 몇 차례 본 것만으로도 설레게 만드는 선수”라며 “구위도 좋고 제구력까지 갖췄다. 팀에 다이너마이트 같은 폭발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팀 4번째 투수로 등판한 브레비아가 2실점하면서 세인트루이스는 메츠와 7-7로 비겼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팀을 둘로 나눠 각각 경기를 치르는 스플릿 스쿼드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허벅지 통증으로 등판 일정을 한 차례 취소했던 김광현은 이날 경기 후 “현재 몸 상태는 100%”라며 “머리를 깎은 다음 낚시를 갈 거다. 꼭 청새치만큼 큰 물고기를 잡아 오겠다”고 여유를 보였다. 7일은 세인트루이스의 휴식일이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투수인 게릿 콜(30·뉴욕 양키스)은 이날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시범경기 등판에 나서 2이닝 동안 홈런 4개를 포함해 안타 6개를 맞고 6점을 내줬다. 콜은 9년 동안 3억2400만 달러(약 3856억 원)를 받는 조건으로 지난해 12월 양키스와 계약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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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카드, 대한항공에 승리를 부르는 주문 ‘어택 커버!’ [발리볼 비키니]

    한국배구연맹(KOVO)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V리그 일정을 중단한 건 이해 못하는 팬이야 아니 계시겠지만 그래도 프로배구 경기가 열리지 않으니 좀 심심한 건 어쩔 수 없습니다.그리하여 여러분 심심함을 몇 분쯤 덜어드리고자 ‘발리볼 비키니’가 돌아왔습니다.이번 시간에는 “공격은 관중을 부르고 수비는 승리를 부른다”는 폴 ‘베어’ 브라이언트 전 미국 앨라배마대 미식축구 감독 명언이 배구에서도 통하는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프로배구 2019~2020 V리그에서 제일 강한 남자부 두 팀은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이었습니다.우리카드는 승점 69로 창단 이후 첫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던 상태였고 대한항공이 65로 그 뒤를 바짝 쫓는 상태였습니다. 3위 현대캐피탈(승점 56)부터는 두 팀과 좀 차이가 났습니다.그렇다면 우리카드와 대한항공 두 팀이 수비에서 유독 뛰어난 면모를 자랑했을까요?배구에서 수비라고 하면 ‘서브 리시브’나 ‘디그’를 떠올리는 분이 적지 않으실 겁니다.그런데 만약 서브 리시브에 따라 순위가 갈린다고 하면 시즌 내내 현대캐피탈이 1위여야 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현재 팀 리시브 성공률(42.1%) 1위 팀이고, 이번 시즌 팀 리시브 성공률 1위를 놓친 적도 없습니다.또 디그를 기준으로 한다면 우리카드(세트당 10.7개·1위)가 잘 나가는 이유는 설명할 수 있지만 대한항공(9.458개·5위)이 우리카드를 맹추격 중인 이유는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뭔가 다른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수비는 공격과 공격 사이를 이어주는 것어떤 종목이든 수비로는 점수를 올릴 수 없습니다. 특히 터치 횟수 제한이 있는 배구에서 수비는 공격과 공격 사이를 이어주는 플레이에 가깝습니다.그래서 이 배구 애니메이션에서 가라스노 고교(주인공 팀) 리베로 니시노야 유(西谷夕)는 이렇게 외칩니다.“벽에 튕겨 나온 공도 내가 이어줄 테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한 번 더 토스를 외쳐요, 에이스!”여기서 ‘벽에 튕겨 나온 공을 이어준다’는 건 무슨 뜻일까요?맞습니다. 어택 커버(attack cover) 이야기입니다.배구에서 어택 커버는 상대 블로킹 벽에 맞고 자기 팀 코트 안으로 떨어지는 공을 받아 올리는 플레이를 뜻합니다. 어택 커버에 성공한다고 우리 팀 득점이 올라가는 건 아니지만 상대 팀 득점은 막을 수 있습니다. 기록상으로는 어택 커버 역시 그냥 디그 하나일 뿐이지만 팀워크라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남다릅니다.공격수가 수비수를 믿고 자신있게 상대 블로킹 벽을 상대하도록 도와주는 플레이니까 말입니다.게다가 어택 커버로 이어준 공을 득점으로 연결하면 상대 블로킹 득점을 막고 우리 팀 득점을 올렸으니 +2점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우리카드가 시도한 공격 가운데 487개가 상대 블로킹에 막고 다시 우리카드 코트 쪽으로 날아왔습니다.우리카드 수비진은 이 가운데 213개(43.7%)를 건져 올렸습니다.물론 리그에서 제일 높은 비율입니다.리그 평균 기록이 39.8%니까 우리카드는 약 9.8% 정도 높은 어택 커버 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이게 정말 큰 차이일까요?‘타이 브레이크’로 치르는 5세트를 제외하면 배구에서 한 세트는 25점.25점의 9.8%는 약 2.5점입니다. 우리카드는 어택 커버만으로도 상대를 22.5점에 묶어 둘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참고로 이번 시즌 남자부 경기에서 1~4세트를 내준 팀이 제일 자주 기록한 점수는 23점입니다.아, 대한항공 역시 우리카드에 0.7%포인트 뒤졌을 뿐입니다.팀 성적 꼴찌 한국전력이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처럼 어택 커버를 잘한다고 꼭 성적도 좋은 건 아니지만 성적이 좋은 팀은 어택 커버를 잘합니다.● 수비는 상대 공격을 우리 공격으로 이어주는 것배구 만화 ‘리베로 혁명’ 주인공 미키모토 카나메는 키(159cm)는 작지만 항상 공격수를 꿈꾸던 선수. 그러나 그는 수비 전문 포지션은 리베로를 맡는 재미에 눈을 뜬 뒤 이렇게 외칩니다.네, 어택 커버가 우리 팀 에이스를 살리는 플레이라면 상대 공격을 받아내는 디그는 상대 에이스를 죽이는 플레이입니다.배구에서는 상대 득점을 막아내는 수비 플레이에는 전부 디그를 기록합니다. 상대 블로킹에 막고 나온 공을 받아내도 디그고, 우리 블로커 손에 걸리고 아웃될 뻔한 공을 살려도 디그입니다.그래서 상대 스파이크를 직접 받아낸 ‘순수 디그’를 따로 뽑아낼 필요가 있습니다.예를 들어 상대팀에서 대한항공 코트를 향해 공격을 시도한 건 총 2796번.이 가운데 205번은 상대 범실로 끝이 났고, 295번은 대한항공 블로킹에 가로 막혔습니다. 342번은 대한항공 블로킹에 맞은 뒤 대한항공 수비수가 받아내면서 유효 블로킹으로 남았습니다.그러면 남은 공격은 2296번이 남습니다. 대한항공 수비수는 이 가운데 778번을 받아냈습니다. 그러면 33.9%를 받아낸 셈이 됩니다. 이 비율이 바로 ‘순수 디그 성공률’입니다.대한항공이 리그에서 이 비율이 제일 높은 팀이고 우리카드(31.8%)가 그다음입니다.이번에도 4위 OK저축은행이 우리카드와 거의 똑같은 기록을 남긴 데서 알 수 있듯이 이 비율이 높다고 꼭 팀 성적도 좋은 건 아니지만 양강 두 팀은 이 기록도 높습니다.또 이 기록을 보면 한때 3강을 구축했던 현대캐피탈이 미끄러진 이유도 알 수 있습니다.현대캐피탈은 5라운드 때도 서브 리시브 성공률 41.6%로 대한항공(4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승점 17점을 더하는 동안 승점을 8점 챙기는 데 그쳤습니다. 말하자면 현대캐피탈은 미리 예상할 수 있는 수비(서브 리시브)는 여전히 굳건했지만 예상하기 힘든 수비에는 약점을 드러냈던 겁니다.● 기록은 비키니다.토비하라 전 메이저리그 텍사스 감독은 “야구 기록은 비키니 수영복과 같다. 아주 많은 걸 보여주지만 전부를 보여주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비유하자면 야구는 이제 X선도 아니고 자기공명영상(MRI)까지 활용해 기록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반면 배구는 아직 청진기 정도를 쓰는 데 그치고 있는 게 사실.그래도 배구 기록 역시 “수비는 승리를 부른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데는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다음 번 ‘발리볼 비키니’에서는 엘로(Elo) 레이팅을 토대로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이 얼마나 역사적인 양강 구도를 구축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그럼 다음번에 또 만나요, 꼭이요~※ 베이스볼 비키니는 여러분들 궁금증을 대신 풀어드립니다. 평소 알고 싶었던 배구 기록이 있으시다면 e메일(kini@donga.com)로 문의해 주세요. 최대한 성심성의껏 알아보고 전해드리겠습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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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론토, 지구 4위 전력”

    미국에서 야구는 ‘지역(Local)’ 스포츠에 가깝다. 언론 보도 역시 자신의 지역 팀 중심이다. 그런 점에서 ‘전국지’ USA투데이 야구 담당 기자들이 해마다 머리를 맞대고 내놓는 ‘30개 팀 예상 승수’는 시즌 전체를 예상하는 보기 드문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USA투데이는 5일 올해 예상치를 내놓으면서 류현진이 가세한 토론토와 추신수가 뛰는 텍사스 모두 5할 승률 미만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론토는 75승 87패(승률 0.463)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5개 팀 중 4위, 텍사스도 79승 83패(0.488)로 같은 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친다는 것이다. USA투데이는 “류현진의 합류로 마운드는 안정이 되겠지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셰트, 캐번 비지오 같은 ‘메이저리거 2세’ 타선이 5할 이상으로 팀 승률을 끌어올리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텍사스는 선발진이 두껍긴 해도 휴스턴, 오클랜드 같은 지구 강호를 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김광현이 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인트루이스는 88승 74패(0.543)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정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데 이 신문 기자들 사이에 이견이 없었다. 최지만이 뛰고 있는 탬파베이도 92승 70패(0.568)로 AL 동부지구 2위를 차지해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를 따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예상은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이다. USA투데이는 지난해 미네소타가 83승(79패)을 거둘 것이라고 봤지만 실제로는 101승을 거뒀고, 87승을 거둘 것이라던 콜로라도는 71승에 그쳤다. 평균적으로 지난해 USA투데이 예상과 실제 결과 사이에는 7승 차이가 났다. ‘가을 야구’ 진출 여부를 바꿀 수 있는 차이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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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팬이 건네는 펜-공도 받지말라”

    한국 프로야구 팬들이 제일 부러워하는 메이저리그 문화는 팬 서비스다. 긴장감이 덜한 스프링캠프 때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더 친절해진다. 웬만해서는 팬의 사인 또는 촬영 요청을 거절하지 않는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이런 문화도 바꿔놨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 각 팀에 코로나19 관련 대응 지침(memo)을 보내 “팬이 사인을 해달라며 건네는 펜이나 야구공을 직접 받지 말고 악수도 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이에 앞서 정규리그 일정을 소화 중인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 역시 선수들에게 팬과 손바닥을 맞대는 하이파이브를 하지 말고 주먹을 부딪치는 방식(fist bump)을 사용하라고 권했다. 사무국은 각 구단에 지역의 보건당국과 핫라인을 구축할 것, 역학(疫學) 전문가로부터 감염병 예방에 대해 교육을 받을 것, 모든 선수에게 최신 독감 백신을 접종시킬 것 등을 주문했다. 사무국은 조만간 클럽하우스와 훈련시설에 구비해야 할 위생용품 등을 지정해 각 구단에 전달할 방침이다. 사무국은 한국, 이란, 이탈리아 등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국가에서 온 취재진이나 스카우트를 클럽하우스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구단이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들로 여행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 내용을 처음 보도한 ESPN은 최지만(29·탬파베이)이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할 때 클럽하우스 바깥을 이용한다는 사실도 소개하면서 현재로서는 개막(27일)을 늦출 계획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사타구니 통증으로 시범경기 등판을 미뤘던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은 불펜 피칭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6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선발 등판하기로 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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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위 현대캐피탈 ‘느긋’, 2위 대한항공 ‘초조’… 프로배구 중단에 각 구단 희비

    경기장에서 스파이크 소리가 끊기면서 구단 관계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3일부터 리그를 무기한 중단했다. 남녀부 13개 구단은 외부와 격리된 채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우려 때문에 경기도 안 하고 있는데 만에 하나 우리 선수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면 큰일 아닌가”라며 “외부 활동을 최대한 줄이고 숙소에만 선수들을 가둬 두고 있는 형편이다. 언제 리그가 재개될지 몰라 답답하다”고 말했다. KOVO는 4월 중순까지 포스트시즌 일정을 소화할 수 있으면 남은 정규리그 경기를 치르고, 그렇지 않으면 현재 순위대로 곧바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할 방침이다. 만약 이대로 포스트시즌을 하게 되면 남자부에서는 3위 현대캐피탈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5라운드 이후 열린 8경기에서 겨우 승점 10점을 더하는 데 그친 현대캐피탈은 팀 분위기를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승점 56으로 4위 OK저축은행(승점 50)에 승점 6점을 앞서 있기 때문에 준플레이오프(PO)를 치르지 않아도 된다. 남자부에서는 3,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때만 준PO를 치른다. 내심 ‘봄 배구’를 노렸던 OK저축은행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이다. 선두 우리카드도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앉아서 확정할 수 있기에 재개가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반면 2위 대한항공(승점 65)은 속개를 바란다. 선두 우리카드에 승점 4점이 뒤져 있지만 1경기를 덜 치른 데다 6라운드 맞대결도 남아 있어 얼마든지 1위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정규리그 1위는 곧바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만 2위는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야 한다. 같은 이유로 여자부 2위 GS칼텍스(승점 54) 역시 리그 재개를 바라고 있다. 선두 현대건설(승점 55)에 승점 1점밖에 뒤지지 않아 남은 정규리그 세 경기에서 얼마든지 역전을 노릴 수 있었다. 신인왕 경쟁도 정규리그 재개 여부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남자부는 정성규(삼성화재), 여자부는 박현주(흥국생명)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 왔지만 최근 홍상혁(KB손해보험), 권민지(GS칼텍스) 등이 맹활약하며 경쟁을 예고한 상황이었다. 이대로 정규리그가 막을 내리면 막판 뒤집기 기회는 사라진다. 한편 삼성화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귀국을 희망한 외국인 선수 산탄젤로(26·이탈리아)의 뜻을 존중해 출국을 허락했다고 4일 발표했다. 여자부 IBK기업은행의 어도라 어나이(24·미국)도 4일 한국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구단에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에서 뛰기 힘들다는 어나이는 본인에게 귀책사유가 없다며 잔여 연봉까지 보전해 달라고 요구했다. 요구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국제배구연맹(FIVB)에 제소하겠다는 의사도 전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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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결국 스톱… 월드컵축구 亞예선도 연기될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배구도 리그 중단하기로 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일 코로나19 대책 회의를 열고 3일부터 2019∼2020 V리그 일정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프로배구 남녀부 13개 팀 사무국장이 모여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리그를 중단해줄 것을 KOVO에 요청했다. 원래 리그 일정을 중단하려면 단장 모임인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KOVO는 각 구단 단장에게 전화로 의사를 확인한 뒤 최종 결정을 내렸다. 프로배구는 지난달 25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트레이너 한 명이 고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등 선수단 안전에 대해 불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었다. 향후 리그 재개 시점 등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도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동부지역(east zone) 긴급회의를 개최한 결과 3월 예정된 월드컵 2차 예선을 연기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AFC는 이번 주 안에 서부지역과 논의를 거친 뒤 국제축구연맹(FIFA)과 최종적으로 합의가 이뤄지면 상세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은 투르크메니스탄(26일·안방), 스리랑카(31일·원정)와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미 리그 중단에 들어간 남자 프로농구는 일단 29일부터 리그를 재개하기로 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긴급 이사회를 열고 4주 후에 경기를 재개해 잔여 정규리그 57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KBL은 만약 29일 이전에라도 상황이 호전되면 각 구단과 협의해 재개 일정을 앞당길 방침이다. 또 수도권에서 중립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리그를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KBL은 5월 10일까지는 올 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할 계획이다. 5전 3선승제(6강, 4강 플레이오프), 7전 4선승제(챔피언결정전)로 치르는 포스트시즌 일정이 축소될 수도 있다. 여자프로농구는 같은 날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서 열린 6개 구단 사무국장 회의를 통해 현재 무관중 경기를 그대로 이어가면서 이번 시즌을 끝까지 치르기로 합의했다. 한편 13∼15일 서울 목동링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는 다음 시즌으로 일정을 넘겨 10월 이후 개최하기로 했다. 황규인 kini@donga.com·유재영 기자}

    • 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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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현 잘 던지자 더 잘던진 경쟁자

    역시 아무나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가 되는 건 아니다. 경쟁자가 한번 삐끗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김광현(32)과 세인트루이스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9·사진)가 1일 열린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워싱턴 타선을 요리했다. 안타는 하나도 맞지 않았고 볼넷만 3개를 내줬다. 마르티네스는 지난달 24일 시범경기 첫 등판 때 뉴욕 메츠를 상대로 1과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내주고 2실점했다. 사흘 뒤 김광현이 2이닝 퍼펙트 투구를 펼치면서 김광현이 선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게 사실. 그러나 이날 마르티네스도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면서 경쟁 구도는 안갯속으로 흘러가게 됐다. 빠른 공(평균 시속 155km)이 주무기인 마르티네스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붙박이 선발로 활약하면서 42승 27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던 선수다. 2018년에도 선발로 시즌을 맞았지만 어깨에 통증을 느껴 후반기부터 불펜으로 이동했으며 지난해에는 48경기에 전부 구원투수로 나왔다. 메이저리그 ‘초짜’인 김광현이 아직 ‘내부의 적’과 싸우기 바쁘다면 베테랑 메이저리거 류현진(33·토론토)은 ‘외부의 적’을 둘러봐야 할 상황이다. 시범경기 들어 불방망이를 자랑하는 다른 팀 타자로는 단연 볼티모어의 크리스 데이비스(34)를 꼽을 수 있다. 데이비스는 지난해 62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는 등 부진에 허덕였던 타자다. 지난해 타율이 0.179에 그쳤는데 그나마 2018년(0.168)보다는 기록이 좋았다. 하지만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타율 0.714, 3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다. 토론토와 볼티모어는 올해 19차례 맞대결을 벌인다. 데이비스가 부활에 성공한다면 류현진으로서는 껄끄러운 상대가 한 명 생긴 셈이다. 한편 류현진은 원래 5일 탬파베이를 상대로 방문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이동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시범경기 등판을 닷새 미루기로 했다. 두 팀의 캠프는 약 166km로 차로 2시간 정도 걸린다. 류현진은 이날 그 대신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컨디션 점검에 나선다. 시뮬레이션 게임은 실제 경기에서 나올 수 있는 상황을 설정하고 투구와 타격을 하는 훈련을 뜻한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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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상 단거리 희망 차민규, 세계스프린트선수권 3위

    차민규(27·의정부시청·사진)가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종합 3위에 올랐다. 차민규는 1일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500m 2차 레이스에서 34초72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열린 1000m 경기에서는 역대 개인 최고 기록인 1분8초73으로 4위를 했다. 차민규는 전날 500m에서 34초71로 5위, 1000m에서 1분9초26으로 11위를 기록했다. 종합기록 138초425를 세운 차민규는 신하마 다쓰야(24·일본·137초465), 로랑 뒤브뢰유(28·캐나다·137초700)에 이어 3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스프린트선수권은 500m, 1000m를 두 번씩 치른 뒤 기록을 점수로 환산해 최고의 단거리 선수를 뽑는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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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대5종 전웅태, 도쿄 메달 한발 더

    근대5종은 ‘만능 스포츠맨’을 가리는 경기다. 펜싱, 수영, 승마, 복합(사격+크로스컨트리) 등 전혀 다른 5개 종목을 하루에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전웅태(25·광주광역시청·사진)는 한국 최고 만능 스포츠맨이라고 할 수 있다. 전웅태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20 국제근대5종경기연맹(UIPM)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개인전에서 총점 1460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담 마로시(36·헝가리)만이 전웅태보다 10점을 더 얻었다. 이 정도 성적을 올렸다면 도쿄 올림픽 메달을 기대하는 것도 당연한 일.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로 이미 본선 진출 자격을 획득한 전웅태는 “올림픽이 열리는 해를 시작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 올림픽 준비 과정을 잘 이겨내고 좋은 결실을 맺고 싶다”고 말했다. 올림픽 메달이 그저 희망사항인 것만은 아니다. 전웅태는 4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 복합 종목에서 올림픽 기록(619점)을 새로 쓰고도 전체 13위에 그쳤다. 전웅태는 “그때는 너무 욕심이 많아서 경솔했다. 당시 경험을 약으로 삼아 항상 더욱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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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 장악 현대건설, GS칼텍스 ‘3일 천하’ 끝냈다

    프로배구 ‘현대 남매’가 나란히 승리를 기록했지만 내용은 극과 극이었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GS칼텍스에 3-0(25-19, 25-22, 25-18) 완승을 기록했다. 이 경기 전까지 2위였던 현대건설은 승점 3을 더해 승점 55를 만들면서 GS칼텍스(승점 54)를 끌어내리고 사흘 만에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시작 전만 해도 GS칼텍스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GS칼텍스가 최근 4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 상대 전적에서도 3승 2패로 앞서고 있기 때문이었다. 현대건설은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왼쪽 발목 골절로 시즌 아웃되면서 부진에 빠져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2년 차 센터 정지윤(17점)과 ‘거요미’ 양효진(16점)이 코트 중앙을 장악하면서 1시간 19분 만에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양효진은 2세트 경기 도중 GS칼텍스 강소휘의 오픈 공격을 차단하면서 통산 1200블로킹(1202개)을 기록하기도 했다. 프로배구 1200블로킹은 남녀부를 통틀어 양효진이 처음이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직전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0-3으로) 졌지만 짧게 끝내 체력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었으니 기죽지 말라고 독려했다. 선수들이 서로 도와주면서 잘 헤쳐 나갔다”면서 “아직도 어려운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이날 의정부 방문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3-2(25-22, 25-22, 23-25, 22-25, 26-24) 진땀승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59분 만에 1, 2세트를 따냈지만 3세트부터 갑자기 선수들의 손발이 맞지 않으면서 5세트까지 끌려가고 말았다. 그나마 듀스가 이어진 5세트 24-24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나선 최은석의 서브가 KB손해보험 리시브 라인을 흔든 덕분에 가까스로 승점 2점을 더할 수 있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팀에 탄탄함이 없어진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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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야, 문제는 서브 리시브가 아니야”[발리볼 비키니]

    “(서브) 리시브가 안 되니 세터가 하이볼 오픈으로 올려줄 수밖에 없고 오픈 공격하면 당연히 블로킹 따라오지 이걸 분석 기사라고…”한 독자 분께서 2월 13일자 동아일보 지면에 나간 기사 <7연패 삼성화재, 공격수 살릴 세터가 필요해>에 남기신 의견입니다.이 기사는 삼성화재 김형진(25)이 프로배구 남자부 7개 팀 주전 세터 가운데는 가장 상대 블로킹을 여는 재주가 떨어진다고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같은 기사에 이런 의견을 남긴 분도 계셨습니다.“이게 다 서브 리시브가 안 되는 탓입니다. 결국 리시브가 잘 되는 우리카드나 대한항공이 세트 플레이를 하기가 좋으니 블로커들이 따라다니기 힘든 거고, 리시브가 안 되는 삼성화재는 결국 오픈 위주의 공격을 하다 보니 블로커들이 다 따라다니는 것임.”두 의견을 보고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첫 번째 이유는 이미 5일자 지면에 <‘불난 집’ 삼성화재, 송희채를 어쩌나> 기사를 쓰면서 당시 5연패에 빠져 있던 삼성화재에 (서브 리시브를 책임져야 하는) 레프트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배구계 의견을 전했기 때문입니다.참고로 이 기사에는 이런 의견이 달렸습니다.“그냥 뻔히 보이는 오픈 세트(토스)만 주야장천해대니 상대 입장에선 블로킹하기 얼마나 쉽겠냐.”그래서 세터 쪽 분위기도 전했는데 독자 분들은 서브 리시브 문제를 지적하신 겁니다.온라인 기사와 달리 지면 기사는 분량 제한이 심해서 한 번에 한 주제만 다뤄야 할 때가 많습니다.그런 이유로 기사를 따로 따로 쓰는 바람에 ‘서브 리시브에는(또는 세터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세터만(또는 서브 리시브만) 문제라고 이 기자가 분석했다’고 생각하시는 게 이상한 일도 아닙니다.두 번째 이유는 ‘서브 리시브 타령’이 18번 레퍼토리인 감독이 너무 많다 보니까 팬들마저 그렇게 믿고 계신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배구에서 서브 리시브는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흔히 생각하시는 그 정도는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상대 블로킹을 열 때는 확실히 그렇습니다.한국배구연맹(KOVO)은 2016~2017 시즌 V리그부터 공식적으로 상대 블로커 숫자를 집계하기 시작했습니다.이 시즌부터 지난(2018~2019) 시즌까지 팀별 리시브 성공률과 상대 블로커가 1명 이하(0명 또는 1명)인 비율 사이 관계는 아래 그림처럼 나타낼 수 있습니다.여기서 좀 어려운 말씀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두 기록 사이 상관관계를 계산해 보면 유의확률(p값) 0.4244에 가로막힙니다.유의확률이 0.4244라는 건 이 실험을 100번 했을 때 42번 정도는 리시브 성공률과 상대 블로커가 1명 이하일 때 비율 사이에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결론이 나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요즘에는 논란이 많지만) 관행적으로 p값이 0.005 이하일 때 계산 결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해석합니다.예를 들어 프로야구에서 OPS(출루율+장타력)가 높을수록 경기당 평균 득점도 높을 겁니다. 이때 OPS와 평균 득점 사이 상관관계를 계산하면 p값은 0.00000000000000022가 나옵니다.따라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려서 상대 블로커 숫자를 줄이기 어렵다는 의견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습니다.사실 김형진이 바로 반대 사례입니다.삼성화재는 2017~2018 시즌 서브 리시브 성공률 1위(44.0%)를 차지했습니다.하지만 당시 김형진이 상대 블로커를 1명 이하로 만들어 세트한 비율은 19.7%로 각 팀 주전 또는 첫 번째 백업 세터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서브 리시브가 흔들려서 오픈 위주로 공격을 한다는 의견도 역시 통계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서브 리시브 성공률과 오픈 공격 점유율 사이 상관관계를 알아보면 p값 0.2019가 나옵니다.단, 삼성화재는 이 의견에 따라 플레이하는 팀입니다.삼성화재는 2016~2017, 2018~2019 시즌에는 전체 공격 시도 가운데 43.6%가 오픈 공격이었습니다.그러다가 서브 리시브 성공률 1위였던 2017~2018 시즌에는 22.9%로 이 비율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리그 전체 기록을 봐도 서브 리시브 성공률이 떨어지면 오픈 토스가 늘어난다는 의견인 사실과 거리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갈수록 리그 전체 서브 리시브 성공률은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2009~2010 시즌 61.5%였던 이 기록은 이번 시즌 현재 38.5%까지 내려와 있습니다.만약 서브 리시브가 흔들릴 때 오픈 공격이 늘어난다면 오픈 공격 비율이 폭발했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계속 이렇게 ‘리시브 타령’을 부정하는 결과가 자꾸 나오는 건 어떤 의미에서는 당연한 일입니다.서브 리시브 성패에 따라 공격 성패가 자동으로 갈렸다면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는 말도 없었을 테니까요.그래서 ‘나쁜 서브 리시브’를 ‘좋은 공격’으로 바꾸는 세터가 좋은 세터입니다.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게 국가대표 주전 세터 한선수(35·대한항공)입니다.그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상황에서도 공격수가 공격 효율 0.356을 기록하게 한 선수입니다.참고로 KB손해보험에 새로 합류한 마테우스(23·브라질)가 이날까지 기록한 공격 효율이 0.358입니다.김형진은 이 상황에서 0.301을 기록하는 데 그쳤습니다.그나마 KB손해보험 황택의(24)가 0.277밖에 되지 않아 최하위는 면했습니다.그렇다고 서브 리시브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뜻은 물론 아닙니다.이날까지 남자부 경기에서는 총 389세트를 소화했는데 이 중 64%(249세트)를 서브 리시브 성공률에서 앞선 팀이 가져갔습니다.물론 삼성화재는 이 비율이 더 높습니다.삼성화재가 서브 리시브 성공률에서 앞선 건 총 29세트이고 이 중 72.4%(21세트)를 따냈습니다.서브 리시브에서 앞섰을 때 세트를 따낸 비율이 제일 높은 팀이 바로 삼성화재입니다.문제는 반대 상황입니다.서브 리시브에서 앞선 팀이 64%를 가져간다는 건 거꾸로 36%는 서브 리시브에서 뒤진 팀이 이긴다는 뜻.삼성화재는 서브 리시브에서 뒤졌을 때 승리한 비율이 32.1%(78세트 가운데 25세트)밖에 되지 않습니다.전체적으로 삼성화재는 전체 세트 가운데 69.2%가 서브 리시브 우위에 따라 갈립니다.반면 1위 팀 우리카드는 이 비율이 58%가 전부고 2위 대한항공도 57.7%로 우리카드와 사실상 차이가 없습니다.우리카드나 대한항공 두 팀 모두 세터 걱정을 하지 않는 팀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건 우연일까요?국내 넘버1 세터 한선수와 삼성화재에 우승을 일곱 번 안긴 유광우(35)가 공격 조율을 맡는 대한항공은 리시브 성공률에서 뒤진 22세트 가운데 63.6%(21세트)는 공격 효율이 앞선 채 경기를 마쳤습니다.삼성화재는 이 비율이 대한항공 35.9%밖에 되지 않습니다.참고로 리그 평균은 39.8%.서브 리시브가 흔들려도 다섯 번 중 두 번은 공격 효율에서 앞설 수 있다는 뜻입니다.종합하면 이렇습니다.서브 리시브가 안 되면 아무 것도 못하는 이유는 서브 리시브가 안 되면 아무 것도 못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삼성화재로서는 ‘몰방(沒放) 배구’ 전성시대가 그리운 게 당연하지만 이제는 트렌드가 변했습니다.서브 리시브 라인에 포진한 모든 선수들이 어떤 상황에서든 상대 서브를 받아 자기 머리 위로 정확하게 띄운다면 여전히 세터는 참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그냥 높게 공을 띄우면 상대 블로커 위로 스파이크를 날리는 외국인 선수가 있을 때도 세터는 참 편할 겁니다.하지만 그렇지 않기에 세터가 중요합니다.그건 감독도 마찬가지.인터뷰실에 들어가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려서 졌다”고 인터뷰하라고 구단이 감독에게 연봉을 주지는 않을 겁니다.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승리를 따낼 수 있는지 우리 팀에 맞는 방법을 찾아내 달라는 게 구단이 감독에게 연봉을 주는 이유입니다.삼성화재는 18일 전통의 라이벌이자 이번 시즌 리시브 성공률 1위(43%) 현대캐피탈과 ‘V 클래식 매치’를 치릅니다.이 경기 결과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이기면 이긴 대로 또 지면 진대로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이 그 이유를 ‘서브 리시브’에서 찾는다는 데 500원 겁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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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투수 최소 3타자 상대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스피드 업을 강조한 새 규정을 이번 시범경기 때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메이저리그 경기에 등판한 투수는 최소 세 타자를 상대하거나 이닝을 끝마쳐야 마운드에서 내려갈 수 있다. 예외적으로 부상일 때는 투수 교체가 가능한데 심판조장이 투구 가능 여부를 판별하게 된다. 메이저리그 경기당 출전 선수 명단은 25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난다. 투수는 이 가운데 절반인 13명까지만 등록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확대 엔트리가 실시되는 9월 1일 엔트리가 40명으로 늘었지만 이제는 28명(투수는 14명)이 최대치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처럼 투타를 겸업하는 선수는 별도 지정이 가능하다. 단, 겸업 선수로 등록하려면 투수로 20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동시에 선발 출전해 세 타석 이상 들어선 경우가 20경기를 넘어야 한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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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연패 삼성화재, 공격수 살릴 세터가 필요해

    이제 인정해야 한다. 삼성화재는 ‘기장’ 교체를 검토할 때가 됐다. 그리고 구관이 명관일지 모른다. 삼성화재는 11일 KB손해보험에 패하면서 프로배구 출범 후 처음으로 7연패에 빠졌다. 이 정도면 공격과 수비가 모두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는 ‘세터’가 제일 큰 문제다. 세터에게 가장 중요한 임무 가운데 하나는 상대 블로킹을 여는 것. 세터가 상대 블로커 수가 적은 쪽으로 공을 띄울 때 공격 효율이 올라가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이날 현재 상대 블로커가 1명 이하일 때 평균 공격 효율은 41.8%로 2명 이상일 때(30.2%)보다 10%포인트 이상 높다. 삼성화재 주전 세터 김형진(25)은 전 구단 주전 세터 가운데 블로킹을 여는 능력이 가장 떨어진다. 김형진이 토스할 때 상대 블로커 수는 평균 1.8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상대 블로커가 1명 이하인 비율은 22.4%로 가장 낮았다. 김형진은 지난 시즌에도 상대 블로커가 1.9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상대 블로커가 1명 이하인 비율은 19.0%로 가장 낮았다. 백업 세터 권준형(31)은 블로킹을 여는 재주가 더 떨어진다. 권준형은 상대 블로커 수를 1.860명으로 늘리고, 상대 블로커가 1명 이하인 비율은 20.5%로 줄이는 세터다. 이런 이유로 프로배구 관계자 사이에서는 “삼성화재가 다시 유광우(35·대한항공)를 불러올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유광우는 삼성화재에 7차례 우승을 선물한 ‘프랜차이즈 세터’였다. 그러다 2017∼2018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박상하(34)의 보상선수로 우리카드로 건너갔고 이후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대한항공에 몸담고 있다. 물론 대한항공은 상대 블로커를 1.677명으로 묶는 유광우를 내줘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제도적으로도 이미 이적이 불가능한 시점이다. 그러나 다음 시즌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대한항공은 군 복무 중인 황승빈(28)이 돌아오기 때문에 세터 전력에 여유가 생긴다. 과연 유광우는 다시 친정팀 조종간을 잡을 수 있을까. 한편 남자부 선두 우리카드는 12일 한국전력에 3-2(22-25, 25-10, 25-19, 22-25, 15-6)로 역전승을 거두고 2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벌렸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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