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린

김혜린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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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혜린 기자입니다.

sinnala8@donga.com

취재분야

2025-11-30~2025-12-30
정치일반41%
사회일반29%
국제일반12%
문화 일반6%
경제일반3%
대통령3%
정당3%
검찰-법원판결2%
기업1%
국회0%
  • 출퇴근 어쩌나…서울 지하철 노조 “내일부터 준법투쟁”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20일부터 준법투쟁(태업)을 시작한다. 서울시와 사측이 교섭을 거부할 경우 내달 6일부터는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국철도공사 노조에 이어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수도권 교통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는 19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20일을 기해 준법 운행, 법과 사규에 정한 2인1조 작업 준수, 규정에서 정한 점검 외 작업 거부 등 준법투쟁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이어 “보름 가량 노조는 서울시와 사측에 교섭의 장을 열 것을 마지막으로 촉구하며 대화를 통한 해결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노조의 요구를 끝내 묵살하고 대화조차 거부한다면 12월 6일을 기해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양측은 임금 인상 폭에서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공사는 정부 지침에 따라 내년 임금 인상률 2.5%를 제시했지만 노조는 5%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인력 충원도 주요 쟁점이다. 사측은 막대한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2026년까지 정원의 13.5%가량을 감축하겠다는 방침인 반면 노조는 이를 ‘노동 여건 악화’와 ‘안전 업무 외주화’라고 반대하며 정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동안 공사 측과 노조는 4차례 본교섭과 15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해왔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이달 15~18일 노조원을 대상으로 ‘2024년 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의 결의’에 대해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7862명 중 5547명(70.55%)이 파업에 찬성했다. 18일 서울 지방노동위에서 열린 조정회의에서도 최종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한편 한국노총 산하 공사 제2노조도 이날 대의원회의를 열고 공식 쟁의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제3노조인 바른노조는 다음 주 노조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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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명계 죽일 것’ 논란에…최민희 “발언 너무 센 것 인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 이후 비명(비이재명)계를 겨냥해 “움직이면 죽인다”고 발언한 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19일 해당 발언에 대해 “너무 셌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을 두고 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제 발언이 너무 셌다는 거 인정한다”며 “민주당이 똘똘 뭉쳐 정치검찰과 맞서고 정적 죽이기에 고통받는 당대표를 지켜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앞서 최 의원은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를 선고받으면서 당내 비명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자 16일 장외집회에서 만난 유튜버 등에게 “일부 언론이 ‘민주당의 숨죽이던 비명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보도를 한다)”며 “움직이면 죽는다.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불거졌다. 최 의원은 이어 25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1심 선고를 언급하며 “‘이 대표가 어떻게 되면 우리 세력이 잡을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겠지만) 꿈 깨라”라고도 했다.이를 두고 민주당을 탈당한 비명계 인사인 개혁신당 조응천 총괄특보단장도 SBS라디오에서 “지금 자기한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이재명이니까 이렇게 하는 것”이라며 “아무리 그래도 같은 당에 있는 동료들한테 ‘죽인다’가 뭐냐. 이건 뭐 홍위병 대장인가”라고 했다.당 일각에서도 우려의 시선을 보내자 민주당은 일단 선긋기에 나섰다.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강경하게 생각하는 분도 있고, 온건하게 생각하는 분도 있다. 각자 소신대로 발언할 수 있다”며 “당 차원의 입장은 아니다”라고 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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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이재명 6번째 기소…“경기도 법카 1억653만 원 유용 혐의” 추가

    검찰이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19일 불구속 기소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검찰이 이 대표를 기소한 것은 6번째로, 이 대표는 5개의 재판을 동시에 받게 됐다. 이 대표는 이달 15일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은 공직선거법 사건과 25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위증교사 사건, 대장동·백현동·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 등의 재판을 받고 있다.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허훈)는 이날 이 대표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당시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정모 씨, 전 경기도 공무원 배모 씨도 역시 업무상 배임 혐의의 공범으로 기소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했다.이 대표 부부는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인 2018~2021년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경기도 관용차를 공무와 무관하게 사용하고, 과일, 샌드위치 구입, 개인 의류 세탁 등에 경기도 예산을 사용하는 등 1억653만 원을 배임한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이 대표 가족의 사적 소비를 위해 법인카드 사용을 포함한 경기도 예산 유용에 당시 경기도지사 비서실·의전팀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동원된 것으로 봤다.검찰은 이 대표 부부가 경기도 예산으로 구입한 제네시스 G80을 자택 주차장에 세워두고 임기 내내 자가용처럼 전용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에서는 이 대표 부부의 자택 인근 행정복지센터를 차고지로 지정해 경기도로 반납할 필요가 없도록 조치했다. 비서실에서는 해당 차량을 계속 배차 신청해 다른 부서가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주유비·세차비·과태료 등을 경기도 예산으로 지출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임기 중 임차료, 세차비, 주유비 등으로 최소 6016만 원 상당의 이익을 취득했다고 판단했다.검찰은 또 경기도 공무원들로 구성된 이른바 ‘사모님팀’이 이 대표 부부의 사생활 관리를 전담하면서 사적 소비에 예산을 운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2010년 성남시장 선거캠프부터 수행했던 배 씨를 경기도 5급 일반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해 ‘사모님팀’의 팀장 역할을 부여했다. ‘사모님팀’은 배 씨의 지휘 아래 이 대표 부부가 요구한 소고기, 초밥, 복요리 등 약 889만 원 상당의 음식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의전팀은 정 씨의 관리하에 이같이 지출한 예산을 공적 용도로 적법하게 이뤄진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경기도의 각종 시책 추진을 위한 간담회 비용 등으로 허위 서류를 작성해 지출 결의를 했다.이밖에도 검찰은 배 씨의 관리 하에 단골 과일가게에서 수시로 과일을 구입해 이 대표의 자택과 관사에 전달한 점도 혐의로 적시했다. 이 대표의 지사 시절 의전팀은 과일가게 외상대금을 법인카드로 결제한 후 ‘격려 및 간담회용’,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근무자 격려용’ 과일을 구매한 것처럼 허위 지출 결의했다. 또 이 대표는 사모님팀과 경기도 직원들을 통해 특정 가게에서 아침으로 먹을 샌드위치를 구입하게 했다. 이 외상대금도 법인카드로 결제한 뒤 ‘직원 초과근무용’, ‘격려 및 간담회용’ 구매인 것처럼 허위 지출결의를 통해 경기도 예산 지출한 점 등을 적시했다.김 씨는 경기도 법인카드로 889만 원 상당을 유용한 혐의를 받지만 기소유예 처분됐다. 김 씨는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와 관련해 9월 5일 검찰에 출석했으나 진술을 거부한 채 2시간여 만에 귀가했다. 검찰은 이번 기소유예 처분에 김 씨의 가담 정도, 불법성, 역할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씨는 14일 대선 후보 경선 국면이던 2021년 8월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경기도 법인카드로 민주당 전·현직 의원 배우자 3명과 자신의 운전기사, 수행원 등 3명에게 10만4000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한 혐의(기부 행위)로 기소돼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았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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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지하철 파업하나…노조 투표서 71% 찬성으로 가결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준법투쟁(태업)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이 18일 파업을 결의했다. 공사 제1노조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이날 ‘2024년 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 행위’에 대한 찬반 투표 결과, 찬성 70.55%(5547표), 반대 29.45%(2315표)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조합원 9450명 중 83.2%인 7862명이 참여했다. 제1노조는 19일 오전 서울 시청 앞에서 파업 돌입 방침 공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 파업 일정을 밝힐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신규 채용 확대 △임금 인상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정부와 사측은 임금 인상률을 2.5% 제시했지만 노조 측은 신규 채용 확대와 함께 더 높은 임금 인상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공사는 제1노조를 비롯해 한국노총 소속 제2노조, 이른바 ‘MZ노조’로 불리는 제3노조 ‘올바른노조’ 등 3개의 노조와 개별 교섭을 벌이고 있다. 조합원 수는 제1노조가 약 60%를 차지해 가장 많다.한편 철도노조는 이날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서울 지하철을 비롯해 KTX 등 일부 열차 운행에 지연이 발생했다.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전환, 기본급 2.5% 정액 인상, 과급 정상 지급(231억 원 임금 체납 해결), 공정한 승진제도 도입, 외주화 인력 감축 중단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다음 달 총파업 전까지 준법투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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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드셨죠” 한마디에, 한강다리 난간에 선 20대 마음돌렸다

    경찰 ‘위기협상 전문요원’이 서울 반포대교에서 투신하려던 20대 남성을 20분 만의 설득 끝에 구조했다.18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8시 50분경 “친구가 술을 엄청 마시고 혼자 한강으로 간 것 같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반포대교 남단 45번 교각 위의 좁은 철제 난간에서 20대 남성 A 씨를 발견했다.경찰은 우선 소방당국에 에어매트 설치를 요청한 뒤 자살 기도자 대응에 특화된 위기협상 전문요원 2명을 투입했다.이들은 ‘여기까지 올라오느라 얼마나 힘드셨느냐’, ‘어려운 일이 있다면 같이 얘기하고 고민해보자’ 등의 말로 A씨를 다독였다. 이어 A씨를 향해 손을 뻗어 “안전하게 모시러 왔다. 손을 살짝 잡겠다”며 손을 잡은 뒤 대화를 이어갔다. 요원들은 각각 A씨의 손을 한 쪽씩 잡고 반포대교 상단으로 이동해 구조에 성공했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혼자 있기 무서웠는데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대답했다”며 “지구대로 이동하는 길에는 요원들에게 자신이 힘들어했던 부분을 자세히 말했다”고 전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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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 사고’ 문다혜, 이르면 이번주 檢 송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41) 씨의 음주운전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이번주 내로 문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법리 검토가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금주 내로 조만간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앞서 문 씨는 지난달 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에서 면허 취소 기준을 훌쩍 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49%의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뒤따라 오던 택시와 충돌했다. 다친 택시 기사는 문 씨의 사과 손편지를 받고 합의서를 작성한 뒤 상해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문 씨는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는 제외하고 음주 운전 혐의만 적용받을 가능성이 높다.김 청장은 문 씨의 불법 숙박업소 운영 의혹 관련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일부 투숙자의 진술을 확보했고, 에어비앤비에 필요한 자료 회신을 요청했다”며 “절차에 따라 조사 중”이라고 했다. 문 씨의 경찰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의사 조율 과정에서 나온 얘기로 알고 있다”며 “출석 일자는 조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문 씨는 2021년 6월 영등포역 인근 오피스텔을 매입한 뒤 불법으로 숙박업에 이용한 혐의를 받는다. 공중위생관리법상 숙박업 등록 없이 영업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앞서 문 씨는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문 씨 소유의 주택에서도 불법 숙박업을 한 혐의로 이달 15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이 주택은 문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송기인 신부에게 2022년 7월 문 씨가 매입한 것이다. 문 씨는 이달 11일 제주자치경찰단에 출석해 관련 혐의를 인정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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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손태승 부당대출 의혹’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18일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은 우리은행장 사무실 및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무실, 우리은행 본점 대출 관련 부서 등이다.앞서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에게 350억 원 규모의 부당 대출을 내준 사실을 적발했다. 대출 취급 심사 및 사후관리 과정에서 본점 승인을 거치지 않고 지점 전결로 임의 처리하고, 대출금이 용도에 맞지 않게 쓰인 정황도 발견됐다.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올 9월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지난달 15일에는 부당 대출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본부장 출신 임모 씨를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겼으며, 같은달 31일에는 부당대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전직 임원 A씨가 구속됐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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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연세대 논술 문제 유출자’ 1명 추가로 특정…나머지 추적 중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시험 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문제지 등을 온라인에 게시한 인물 1명을 추가로 특정했다. 아직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계속 추적 중에 있다고 밝혔다.18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연세대로부터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당한 논술문제 유출자 1명의 신원을 추가로 특정했다.앞서 연세대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 문제가 온라인에 유출됐다는 논란이 일자 문제지를 온라인에 게시한 수험생 2명과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4명 등 총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경찰은 문제지 촬영 사진이 올라온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를 압수수색해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작성자 1명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했다. 아직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유출자 3명에 대해서는 계속 추적 중에 있다.경찰은 대입 수시 전형 일정과 별개로 게시자 전원을 특정한 후 수사 절차에 따라 향후 피의자 소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에게는 인생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게시자가 누군지 철저히 확인한 후 일정 조율을 통해 소환할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지난달 12일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중 한 고사장에서 감독관의 착오로 시험지가 1시간 가량 일찍 배부됐다가 회수되는 일이 발생했다. 당초 연세대 측은 “시험 시작 전 촬영된 문제지가 유출된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커뮤니티엔 시험 문제지로 추정되는 사진이 유포돼 논란이 일었다.수험생 등은 지난달 21일 연세대를 상대로 집단 소송과 논술시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접수했고, 서울서부지법은 이달 15일 수험생 등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논술시험에 따른 후속 절차를 정지하라고 결정했다. 그러나 연세대는 법원 결정에 불복하며 법원에 이의신청서와 신속기일 신속기일지정신청서를 제출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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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퍼스트 버디’ 머스크와 UFC 깜짝 관람…2만 명 관중 일제히 ‘환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일(현지 시간) 종합격투기 UFC 대회가 열린 경기장을 깜짝 방문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UFC 관람에는 ‘퍼스트 버디’라는 별칭이 붙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이 동행했다.AP, 로이터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대회를 관람했다.트럼프 당선인은 팝 가수 키드록의 ‘아메리칸 배드 애스(American Bad Ass)’에 맞춰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장을 메운 약 2만 명의 관중은 기립한 채 환호성을 질렀다. 이후 경기장 화면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재선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에는 ‘미국 역사상 위대한 컴백’이라는 표현도 담겼다.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유세에서 단골로 쓰인 피플의 ‘YMCA’가 흘러나오자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고, 승리한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트럼프 당선인은 UFC의 오랜 팬으로 알려져 있다.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와 오랜 친구 관계를 맺고 있기도 하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젋은 남성 유권자들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대선 캠페인 기간에도 자주 UFC 경기장을 찾은 바 있다.이날 경기장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 인사들이 함께 했다. 머스크 CEO를 비롯해 장남 트럼프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마이크 존슨 연방 하원의장이 동행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방문은 사전에 예고되지 않은 일정이었다. 앞서 화이트 CEO는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행사 참석 여부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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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노조, 18일부터 준법투쟁…“일부 열차 지연 가능성” 출근길 혼선 불가피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이달 18일부터 태업(준법투쟁)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출근 시간대 혼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한국철도공사는 17일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18일부터 전국철도노조 태업이 예고됨에 따라 일부 전동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으니 열차 이용에 참고해달라”고 밝혔다.철도노조는 ▲4조 2교대 전환 ▲개통노선에 필요한 인력 등 부족인력 충원 ▲정부가 정한 그대로 기본급 2.5% 정액인상 ▲성과급 정상지급(231억 임금체불 해결) ▲공정한 승진제도 도입 ▲외주화 인력감축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철도노조는 21일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 25일부터 지구별 야간총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한 뒤 12월 초부터는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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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이재명 1심 선고에 “당 차원 구체적 법적대응 검토”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이재명 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앞으로 당 차원에서 대책을 세워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수긍하기 어려운 결론”이라며 항소의 뜻을 밝힌 가운데, 당 대표의 재판에 직접 나서진 않는다는 그간의 기조를 전환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민주당 김윤덕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재판에서) 유죄가 될 경우 당에서 선거보조금을 반환해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이 대표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대표가 대법원에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으면 민주당은 중앙선관위로부터 대선 선거비용으로 보전받은 선거자금 등 434억원을 반환해야 한다. 김 총장은 “이 문제는 이 대표의 문제이면서 직접적인 당의 문제가 되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구체적인 변호인단을 구성하거나 당에 있는 율사 출신 의원들이 법률위원회와 함께 활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며 “국민들이 이 사실을 더 제대로 볼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다만 “당에서 일관되게 생각하는 건 사실과 법적 근거에 기초해서 법적 논쟁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일부 과격한 발언들과 당 입장을 혼동하거나 섞어서 인식하는 것을 절대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25일 위증교사 재판을 비롯해 이 대표가 받고 있는 4개 재판 중 공직선거법 재판을 제외한 나머지 재판에 대해선 “(당이 함께 대응할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 사무총장은 당 대표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2심 재판에서는 진실과 사실을 통해 법리적 판결이 제대로 될 것이라 믿는다”며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싸우고 뚜벅뚜벅 길을 가겠다. 현재까지 당내 이견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상당히 많은 의원들이 격려 전화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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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대학생 칼부림에 25명 사상…“실습 공장서 착취당해”

    중국 동부 장쑤성 이싱시의 한 대학에서 16일(현지시간) 칼부림 난동이 발생해 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달 중국 광둥성 주하이시에서 차량 돌진 사건으로 7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 닷새 만이다.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싱시 공안국은 “16일 오후 6시30분쯤 이싱 우시공예직업기술학원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8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공안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올해 졸업생인 피의자 쉬모(21·남)씨로, 그는 현장에서 체포돼 범행을 자백했다. 쉬 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험에 불합격해 졸업장을 받지 못하고, 실습(인턴) 보수에 불만을 품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당시 현장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여러 사람이 길바닥에 쓰러져있고, 비명소리가 들렸다. 공안이 방패를 든 채 학교로 들어가는 모습도 담겼다. 현재는 영상이 삭제돼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쉬 씨는 임금 체불과 장기간 노동문제를 지적한 유서도 남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쉬 씨는 유서에서 “나는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노동자들이 하루 16시간씩 쉬지 않고 일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사람들이 한 달 만에 병이 나기도 했다“고 적었다. 또 ”나의 죽음을 노동법 선진화에 활용하고 싶다“며 ”학교가 나에게 졸업장을 주지 않음으로써 나를 괴롭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이번 칼부림 사건은 중국 광둥성 주하이시에서 60대 남성이 고의로 차를 몰고 돌진해 35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한 지 닷새 만에 일어났다. 중국은 올해 9월에도 상하이의 한 마트에서 칼부린 난동으로 3명이 목숨을 잃는 등 최근 흉악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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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러·북 군사협력, 본질은 권력 유지하기 위한 지도자 간 결탁”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러·북 군사협력의 본질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지도자 간의 결탁”이라며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러시아와 북한의 잘못된 행동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페루 일간지 ‘엘 코메르시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미국과 나토 등 동맹·우방국들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김정은 정권이 추구하는 유일한 목표는 독재정권을 유지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핵과 미사일을 통한 외부 위협으로 체제 결속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비이성적 집단’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서 내놓을 메시지에 대해서는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도 APEC이 안정적이고 자유로운 무역 투자 환경을 조성하도록 협력을 이끌 것”이라며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했다.이어 “디지털 강국인 한국은 혁신과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역내 포용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인류가 공동으로 직면한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APEC 회원 간 협력도 강조하겠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페루 공식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중남미 유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인 페루와 교역, 투자, 인프라, 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호혜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협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올해 한국 기업들이 페루 해군 수상함 현지 생산과 육군 지상 장비 획득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진전이 있었다”며 “이를 통해 페루의 전력 강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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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이재명 1심 선고에 “정적 죽이기에 화답한 정치판결…유감”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당 대표가 1심에서 당선무효형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데 대해 “윤석열 정권의 정적 죽이기에 화답한 정치판결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1심 판결은 명백한 정치판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조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시작한 윤석열 정권의 대선 후보 죽이기, 정적 말살 시도에 판결로 화답한 것”이라며 “검사는 이 대표가 하지도 않은 말을 만들고 조작, 왜곡해서 기소했는데 그것을 무비판적으로 판결했으니 제대로 된 판결일 수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어질 항소심에서 국민과 함께 진실을 밝히고 사법정의를 바로 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조 수석대변인은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도 “이 대표와 함께 흔들림 없이 싸워나갈 것”이라며 “이 대표 또한 흔들림 없이 당무를 운영해 나갈 것이고 민주당도 흔들리지 않고 굳게 단결해서 이 어려움을 헤쳐나갈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의 선고 결과와 관계없이 16일 예정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도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정치판결에 대해 당연히 수용할 수 없고, 법률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정치적 대응뿐만 아니라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반드시 승리해나갈 것”이라고 했다.윤건영 의원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 27명도 “일반적 법 상식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어처구니없는 판결”이라며 “기어코 ‘없는 죄’를 만들어냈다. 사법 정의가 무너졌다”고 비판했다.이들은 입장문을 내고 “아무리 이재명 대표 죽이기에 전력을 다해도 이 대표는 쓰러지지 않을 것이고, 민주당 탄압에 기를 써도 민주당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 일동은 윤석열 정권 심판과 정권 교체의 선봉이 되겠다.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미완의 검찰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2022년 대선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대표는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와 “기본적인 사실 인정부터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결론”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상식과 정의에 입각해서 판단해보시면 충분히 결론에 이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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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주주가치 제고”

    삼성전자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향후 1년간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삼성전자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향후 1년간 총 10조 원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 취득 목적은 ‘주주가치 제고’라고 명시했다. 4년 5개월 만에 주가가 4만원 대로 내려오는 등 최근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에서 밸류업을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이 중 3조 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 사들인 뒤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달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매수 방식으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36주다. 삼성전자 측은 “나머지 7조 원의 자사주에 대해서는 자사주 취득을 위한 개별 이사회 결의시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5만전자’를 회복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7.21% 오른 5만3500원으로 장을 마쳤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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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태균·김영선 구속 기로…영장 심사 마치고 창원교도소서 대기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 씨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1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창원교도소로 이송됐다.창원지법(정지은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명 씨 등 4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각각 진행했다.이날 오후 6시 15분쯤 심사를 먼저 마친 김 전 의원은 취재진의 질문에 “충분히 이야기했다”고 짧게 답한 뒤 호송 차량에 올랐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법원에 들어서기 전 “살인자와 같은 버스 타다가 내렸다고 같은 버스에 탄 사람이 살인자다, 그런 구속영장이다. 이 구속영장은 정치적인, 언론적인 구속영장이 아닌가 싶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오후 7시 48분쯤 심사를 마치고 나온 명 씨는 ‘심사에서 어떤 부분을 위주로 소명했나’ ‘김건희 여사에게 얼마를 받았나’ 등을 묻는 취재진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은 채 호송 차량에 탑승해 창원교도소로 이동했다. 명 씨는 이날 법원에 들어설 때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또는 다음 날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구속 영장이 발부되면 그 즉시 수감되며, 기각되면 풀려나게 된다.김 전 의원과 명 씨는 김 전 의원을 국회의원 후보로 추천한 대가로 16회에 걸쳐 세비(歲費·의원 보수) 7620만 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2명으로부터 2억 40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명 씨는 자신이 김 전 의원의 보궐선거 당시 위해 빌려준 6000만 원을 올해 1월 돌려받은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예비후보자의 기부에 대해서도 “1원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부인하는 입장이다. 김 전 의원 역시 “명 씨를 시켜 공천을 부탁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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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대법관 후보에 마용주·심담·조한창·홍동기

    다음 달 퇴임하는 김상환 대법관의 자리를 이을 대법관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대법원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14일 오후 회의를 갖고 후보 37명 가운데 4명을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최종 추천했다고 이날 밝혔다.후보 명단에는 △마용주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55·사법연수원 23기), △심담 서울고법 부장판사(55·24기), △조한창 법무법인 도울 변호사(59·18기) △홍동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56·22기) 등이 이름을 올렸다.조 대법원장은 추천받은 후보들의 주요 판결 등을 공개하고 19일까지 법원 안팎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통상 추천위의 추천 후 대법원장이 임명을 제청하기까지 10일가량 걸린다. 후보자가 제청되면 윤 대통령이 국회 동의를 거쳐 임명하게 된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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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만에 백악관 찾은 트럼프…떠나는 바이든에게 “정치는 힘들지만, 오늘은 좋은 날”

    2021년 1월 19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 놓여있는 ‘결단의 책상(Resolute Desk)’ 서랍에 두 페이지짜리 편지를 넣었다. 특유의 울퉁불퉁한 필체가 담긴 ‘손편지’였다. 퇴임을 하루 앞두고 권력을 넘겨받게 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내는 것이었다. 미국에선 퇴임하는 대통령이 후임자에게 편지를 써 이 책상에 놓는 게 전통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당시 백악관을 떠나며 대통령 자격으로 한 마지막 공식적인 일이었다. 그는 후임자인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1월 20일 취임 선서를 하기 전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올라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을 떠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로 갔다. 1869년 이래 현직 대통령이 후임자의 취임식을 건너뛴 것은 처음이었다.그로부터 4년 뒤. 지위가 뒤바뀐 트럼프 당선인이 13일 오전 다시 백악관에 돌아왔다.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대선 기간 트럼프 당선인은 한때 경쟁자였던 바이든 대통령을 “공산주의자” “정신 나간 노인네” 등으로 불렀고,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을 “독재자”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만큼은 ‘권력의 평화로운 이양’이라는 미 민주주의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마주 앉아 두 시간 동안 비공개 대화를 나눴다. 모두발언은 29초였다.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이 “축하한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앞서 말한 대로 순조로운 이양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당신을 받아들이고, 당신이 필요한 것을 갖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Welcome back)”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 확정 직후 전화 통화를 한 뒤 “제 행정부 전체가 트럼프팀과 협력하도록 지시하겠다고 그에게 약속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조”라고 친근히 이름을 부르며 환대에 감사를 나타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정치는 힘들지만(politics is tough)”, “오늘은 좋은 세상(it’s “a nice world today)” 등으로 소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순조로운 권력 이양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최대한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화답했다. CNN 등에 따르면 백악관에서 4년 만의 재회는 ‘환대’로 포장됐지만 두 사람 간 어색함을 감출 수 없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임 기간 종종 집무실은 물론 관저 등에서 전임자였던 트럼프 당선인을 떠올리게 하는 것에 짜증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기 재임 기간 백악관 관저에 설치한 5만 달러(약 7000만 원)짜리 골프 시뮬레이터를 보고 한 방문객에게 “이 망할 놈의 멍청이(What an a**hole)”라고 말한 일화도 있다. 다시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이 있던 2021년 1월 20일. 아직 권력을 넘겨주지 않은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물품을 수거하기 위한 이삿짐 트럭이 백악관에 도착했다. 일꾼들이 백악관 북쪽 현관 맞은편 스탠드에 ‘2021년 바이든-해리스 취임식’ 쓰인 깃발을 내걸었다. 이는 트럼프 부부가 머물던 관저에서 내다보였다.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플로리다 자택으로 돌아갈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메릴랜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셀프 환송식’을 열었다. CNN은 “환송식에 참석할 인사들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지지자 300여 명만 모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트럼프는 지지자들에게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돌아올 것(We will be back in some form)”이라며 “그러니 잘 지내고 계시라. 곧 뵙겠다”라고 인사했다. 4년 뒤 이 말은 현실이 됐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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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강도짓 후 경찰 기다린 30대 남성…“교도소 가려고”

    편의점에서 점원을 낫으로 위협한 뒤 물건을 뺏은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 교도소에 들어가려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울산 북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3시 48분경 울산 북구의 한 편의점에서 여성 점원을 낫으로 위협한 뒤 물건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당시 A씨는 점원에게 낫을 보여주며 “10분 뒤 경찰에 신고하라”고 말한 뒤 도시락, 담배, 약 등을 챙겨 편의점 밖으로 나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편의점 앞에 서성이고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A씨는 경찰이 도착하자 곧바로 흉기를 바닥에 버리고 두 팔을 뒤로 내밀어 체포에 응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장기간 노숙생활을 했다”며 “교도소에 가면 숙식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A씨는 11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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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 새 비대위원장에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

    취임 6개월 만에 탄핵 당한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장의 공백을 메울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이 선출됐다. 박 부회장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지 의사를 밝힌 후보다.의협 대의원회는 13일 오후 3시부터 대의원을 대상으로 전자투표를 실시한 결과, 박 부회장이 총 유효 투표수 233표 중 123표(52.79%)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으며 결선 투표 없이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됐다.앞서 임 전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10일 가결되며 의협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됐다. 비대위원장 선거 후보로는 박 부회장과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장,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이 중 단국대 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 교수인 박 부회장은 박단 위원장의 공개 지지를 받았다. 박 위원장은 의협 대의원들에게 “비대위원장으로 박 교수를 추천한다. 각 병원 전공의 대표 72명이 해당 의견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표했다”는 글을 의협 대의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의협은 내년 1월 2일부터 회장 보궐선거를 진행해 이르면 4일, 늦어도 8일에는 새 수장을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선출된 비대위원장은 당분간 의협을 이끌면서 차기 회장 선거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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