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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한광원·김성호 전 의원 등 국민의당에 몸담았던 지역위원장들이 2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세 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당 출신 지역위원장 41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야말로 옛 국민의당이 추구했던 민주주의에 기반한 중도실용 정책,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을 추진할 적임자”라며 “이 후보를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지지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자신을 ‘중도노선의 제3당을 추구했던 국민의당 출신 지역위원장’이라고 소개하며 “기득권 거대 양당으로 상징되는 대결과 갈등의 정치를 다당제에 기반한 대화와 공생의 정치로 바꾸고자 오랫동안 노력해왔다”고 말했다.이어 “지난해 12월 3일의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비상계엄 선포는 정치 자체의 존재를, 선거라는 민주주의의 핵심적 근간을, 그리고 무엇보다도 민심은 천심이라는 주권재민의 원리를 통째로 부정하는 시대착오적 폭거였다”고 지적했다.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겨냥해서는 “내란 수괴 혐의자인 윤 전 대통령이 합당한 처벌을 받기는커녕 되레 자유롭게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반성을 통해 합리적 보수정당으로 새출발해야 함에도 전광훈 목사의 극우세력 등과 결탁해 내란 정권 연장을 꿈꾸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내란 사태의 조속한 극복과 민주적 헌정체제의 완전한 회복은 단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가 됐다”며 “6월 3일의 대통령 선거는 그와 같은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이들은 “조속히 내란을 극복해 민주주의적 헌정체제를 복원하고, 민생경제를 하루빨리 회복시켜 서민과 중산층과 미래세대의 삶을 안정시키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우리의 고뇌 어린 결단에 국민의 지지와 더 많은 동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문 전 의원은 이 후보의 사법연수원 동기(18기)로, 열린우리당과 민주통합당에서 각각 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국민의당 창당에 관여했고, 바른미래당, 국민의힘을 거쳐 올해 초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한 전 의원은 열린우리당에서, 김 전 의원은 새천년민주당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1일 1500만 반려인의 표심을 노린 동물복지 공약을 잇따라 발표했다. 두 후보는 모두 반려동물 양육 과정에서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표준수가제를 도입하고, 표준 진료 절차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려동물 등록률 제고와 인프라 개선으로 보험제도를 활성화하고, 진료비에 부과되는 부가가치세 면제 확대도 공약에 담았다.이 후보는 또 분산된 동물 관련 업무를 통합하기 위해 ‘동물복지기본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동물복지진흥원’ 설립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지자체와 협력해 인력을 확충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반려동물 진료소를 설립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취약계층이 양육하는 동물과 구조·입양된 동물, 동물병원이 없는 지역의 진료 공백을 메우겠다”고 말했다.이외에도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을 위한 방안으로 동물 학대 가해자에게 일정 기간 동물 사육을 금지하는 ‘동물 사육금지제도’ 도입, 반려동물 양육 전 기본소양 교육제도 점진적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김문수 후보 역시 양육비 부담 완화에 방점을 뒀다. 김 후보는 동물병원 의료서비스 항목 표준화와 비용 온라인 공개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서비스를 비교할 수 있도록 해 ‘과잉 진료’ 우려를 덜겠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펫보험’ 상품 다양화, 보장 범위 및 지원 조건 개선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반려동물과 사별한 사람들의 ‘펫로스 증후군’ 극복을 위한 심리치료 지원 및 공공차원의 장례시설 신설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김 후보는 또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 등을 통해 입양을 지원해 안락사를 최소화하고,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에 국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도 약속했다.반려동물에 거부감을 느끼는 국민들을 위한 공약도 제시했다. 동물 등록, 책임보험 가입, 중성화 수술 요건 완화 등 맹견 사육허가제를 안착시키고, 입마개 등 펫티켓 문화의 공유·확산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의료·펫푸드·미용·용품·장례 등 펫 연관 산업 육성, 반려동물의 날 제정 추진 등이 공약에 담겼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국민의힘 특사단을 만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문수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홍 전 시장은 21일 새벽 페이스북에 “모두 돌아갔다”며 “대선 끝난 후 돌아간다는 입장 변함없다”고 적었다.앞서 홍 전 시장의 경선 캠프에서 총괄상활본부장을 맡았던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과 김대식 의원, 조광한 경기 남양주병 당협위원장, 이성배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등으로 구성된 특사단은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18일 하와이로 출국했다. 이들은 19일 홍 전 시장과 만나 4시간 2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유 의원은 20일 CBS 라디오에서 “(홍 전 시장이) 대화 중에 (더불어)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는 말씀을 아주 명확하게 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문수 후보의 여러 가지 당부의 말씀을 김대식 의원이 홍 전 시장께 충분히 전달해 드렸다”며 “(김 후보가) 홍 전 시장께서 돌아오신다면 홍 전 시장의 판단, 역할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홍 전 시장에게 맡길 테니 도와 달라 하는 여러 차원의 말씀을 잘 전달해 드렸고, 홍 전 시장께서도 깊이 있게 받아들이셨다”고 말했다.다만 당시 만남에서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는데, 이날 홍 전 시장의 메시지를 보면 합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재차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홍 전 시장은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 및 탈당을 선언했다. 이후 그는 “새 판을 짜야 한다” “정나미가 떨어져 근처에도 가기 싫다”는 등 국민의힘을 향해 연일 비판을 이어간 바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미국 본토 방어를 위한 차세대 미사일 방어 체계 ‘골든돔(Golden Dome)’을 임기 내 실전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 골든돔이 전면 가동될 것”이라며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마이클 게틀린 미 우주군 부사령관이 주도하게 됐다.골든돔은 이스라엘의 ‘아이언돔(Iron Dome)’과 유사한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기존 지상 레이더로는 탐지하기 어려운 신형 미사일을 인공위성에 탑재된 센서로 추적하고 우주 공간에 배치된 요격기로 상승 단계에 있는 미사일을 격추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의 미국 본토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트럼프 대통령은 “골든돔이 완성되면 지구 반대편과 우주에서 발사된 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역대 최고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골든돔 건설에 총 1750억 달러(약 244조 원)가 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250억 달러는 현재 의회에서 논의 중인 예산안에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 1월 취임 직후 차세대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구축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당초 해당 명령은 ‘미국을 위한 아이언돔’이라는 이름이었으나 이후 ‘골든돔’으로 변경됐다. 이는 금을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이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사흘 만에 완전 진압됐다.소방당국 20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오전 11시 50분을 기해 완진 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불이 시작된 지 약 77시간여 만이다.앞서 17일 오전 7시 11분경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2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2공장 내 타이어 기본 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불길이 잡히지 않자 소방당국은 같은 날 오전 10시경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리고, 총력 진화에 나섰다. 이후 화재 발생 31시간 40분 만인 18일 오후 2시 50분경 주불이 진화됐다.소방당국은 20일 오전까지 공장 내부로 진화대원을 투입해 잔불 더미를 모두 제거했다. 또 연기와 분진 발생을 최소화하고 재발화를 막기 위해 최초 발화 지점을 제외한 공장 등 건물 해체 작업 준비에 돌입했다.이번 화재로 20대 근로자가 대피하다가 추락해 중상을 입었으며, 소방대원 2명이 진화 과정에서 화상을 입었다. 2개 공장 50~60%가 불에 탔으며, 공정 10여 개도 모두 멈추는 피해를 입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방위비 분담금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국익이 걸린 사안을 가벼이 말했다”며 “준비 안 된 졸속 후보임을 입증했다”고 맹비난했다.박경미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김문수 후보의 입이 또 하나의 외교 리스크가 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김 후보는 전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서 “주한미군이 잘 유지되는 것이 중요한 우리 관심사”라며 “저는 (분담금을) 일정하게 올릴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막대한 국익이 걸린 사안을 이렇게 가벼이 말하다니 김문수 후보는 국정 책임의 무거움을 알기는 하는가”라고 비판했다.이어 “당장 외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년 간 요구해온 방위비 인상 방안을 논의할 의향’으로 해석해 보도했다”며 “선제적으로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 미국 측이 이를 기정사실화 하거나 추가 요구의 명분으로 삼아 우리의 협상력이 약해진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안다”고 지적했다.박 대변인은 “방위비 분담금 인상은 외교·안보 상 매우 첨예한 사안이고 막대한 국익이 걸려 있는 사안”이라며 “국민적 동의와 투명한 논의 없이 ‘공짜 선물’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렇지 않아도 거세지는 통상 압박에 기업과 국민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데 국민의 짐이 될 발언을 하고 있으니 준비 안 된 졸속 후보임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지난해 대선 당시 경쟁자였던 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했던 유명 연예인들이 돈을 받고 유세 무대에 올랐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 소셜에서 “보도에 따르면 비욘세는 무대에 올라 단 한 곡도 부르지 않고 해리스를 지지한 뒤 퇴장하는 대가로 1100만 달러(약 153억 원)를 받았다. 관객들은 야유를 보냈다”고 주장했다.이어 “민주당과 해리스는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말 한마디 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은 비욘세에게 수백만 달러를 불법적으로 지불했다”며 “이것은 최고 수준의 불법 사기이자 불법 선거 자금 기부”라고 비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해리스는 유세 기간 형편없는 공연을 했던 브루스 스프링스틴에게 얼마를 지불했는가? 그가 정말 해리스의 팬이라면 왜 그 돈을 받았는가”라며 “이는 중대한 불법 선거 자금 기부”라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비욘세, U2의 보노,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도 언급하며 “이들은 얼마를 받았는가”라며 “이 사안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후보자가 지지 발언을 사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해리스는 ‘공연 비용’이라는 명목으로 위장해 지지를 샀다”며 “이는 드문드문한 유세 군중을 인위적으로 부풀리기 위해 매우 비싼 비용을 들인 절박한 시도”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비애국적인 연예인들은 망가진 시스템을 악용해 돈벌이에 나섰고, 이는 부패하고 불법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아무런 증거를 내놓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 연예계에서 트럼프 정부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앞서 스프링스틴은 최근 영국 맨체스터 공연에서 트럼프 정부에 대해 “부패하고 무능하며 반역적인 정부”라고 비판했다. 할리우드 원로 배우 로버트 드니로도 최근 프랑스 칸 국제 영화제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작심 비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거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펀드 모집 계획을 철회했다. 최근 선거 캠프를 사칭한 ‘노쇼(No-Show·예약 부도)’ 피해가 잇따르자 펀드를 통한 사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결정이다.민주당 김윤덕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무본부장은 19일 당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펀드를 모집할 경우 한두 시간 내에 마감되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데, 만에 하나 누군가가 민주당을 사칭하고 펀드를 모집해 돈을 갈취한다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펀드 모집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민주당은 오는 20~21일 이 후보의 선거 비용 마련을 위해 350억 원 규모의 ‘이재명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었다.김 본부장은 “민주당 의원과 캠프 관계자를 사칭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선 캠프에서 20명 정도가 간다며 식당을 예약한 후 오지 않는 등의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부족한 예산은 은행 대출을 받아서 진행하고, 8월에 보전을 받게 되면 대출받은 비용을 갚는 식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대출 금액은 한번 따져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SK텔레콤(SKT) 해킹 사건과 관련해 약 2700만 건에 달하는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서버는 23대로 늘었고, 이 중 일부 서버에는 단말기 식별번호(IMEI) 등 핵심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돼 중요 개인정보의 유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SKT 해킹 사건을 조사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민관합동조사단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1차 조사 결과 발표 이후 3주 만이다.조사단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악성코드 감염 서버는 총 23대로, 1차 조사 당시보다 18대 늘었다. 이 중 15대의 정밀 분석을 완료한 결과, BPF도어(BPFDoor) 계열의 24종과 웹셀 1종 등 총 25종의 악성코드가 발견됐다.특히 가입자 식별번호(IMSI)를 기준으로 2695만7749건에 해당하는 유심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SKT 가입자와 SKT 회선을 쓰는 알뜰폰 가입자 수를 합한 2500만 명보다도 많은 수치다.1차 조사에서는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가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조사에서 IMEI와 함께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서버 중 2대가 이러한 정보를 일정 기간 임시 저장하는 서버였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해당 서버에 저장된 파일 안에는 총 29만2831건의 IMEI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조사단은 방화벽에 로그 기록이 남아있는 지난해 12월 3일부터 지난달 24일 사이에는 자료 유출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초 악성코드가 설치된 2022년 6월 15일부터 지난해 12월 2일까지는 로그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유출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조사단은 11일 해당 서버들의 정보 유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용자 피해를 막을 조치를 마련할 것을 SKT에 요구했다. 또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도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통보하는 한편 조사단에서 확보한 서버 자료를 공유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1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전 대통령 사무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이 뼈로 전이된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며 “대통령과 가족들은 치료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바이든 전 대통령은 최근 배뇨 시 이상 증세를 호소해 정밀 검사를 받았고, 전립선에서 작은 결절이 발견됐다. 이후 정밀 진단을 통해 이달 16일 전립선암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바이든 전 대통령 측은 그의 암이 글리슨 점수 9점(5등급군)에 해당하는 공격적인(aggressive) 암이라고 설명했다. 글리슨 점수는 전립선암의 악성도를 수치로 나타낸 지표로, 점수가 높을수록 암의 공격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호르몬에 민감한 것으로 보여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의 쾌유를 빈다는 메시지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멜라니아와 나는 바이든의 최근 건강 진단 소식을 듣게 되어 슬프다”며 “질(바이든의 아내)과 가족들에게 가장 따뜻한 안부를 전하며, 조의 빠르고 성공적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이 17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진 탈당을 요구한 지 이틀 만이다. 대선 후보 첫 TV토론을 앞두고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답보 상황에 빠지자 탈당 문제를 정리해 지지율 반등을 노려야 한다는 당내 기류를 반영한 결정으로 해석된다.윤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길지 않은 정치 인생을 함께 하고 저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전체주의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 달라.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달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는 이 나라의 자유와 주권을 지키고 번영을 이루는 길”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윤 전 대통령이 공개한 ‘탈당의 변’에는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꼼수 탈당’, ‘선거용 탈당’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역겹다”는 수위 높은 표현을 써서 비난했다. 그간 국민의힘 내에서는 6·3 대선을 앞두고 중도 확장을 위해 윤 전 대통령의 출당 또는 자진 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 하겠다”면서도 탈당 여부는 김 후보의 결단에 맡기겠다는 태도를 보여왔다. 김 후보도 “대통령이 잘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당내 탈당 요구에는 거리를 뒀다.하지만 김 비대위원장 체제 직후 당 지도부는 공개적으로 윤 전 대통령 탈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특히 18일 열리는 대선 후보 첫 TV토론 전 매듭을 지어야 한다는 기류가 강했다. 윤 전 대통령 탈당 이슈가 장기화되면 탈당으로 인한 김 후보의 지지율 상승 효과가 반감될 것을 우려했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은 15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당과 대선 승리를 위해 결단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대통령께 정중하게 탈당을 권고드린다”고 말했다.윤 전 대통령이 첫 TV토론 하루 전인 이날 탈당을 발표한 것도 이 같은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15일 저녁과 16일 오전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려 “김문수 대선 후보를 어떻게든 도와라”며 “나도 도움 되는 쪽으로 어떤 것이든 다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친윤계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탈당 여부를 본인이 알아서 판단할 것이란 반응이 나왔다.경선 이후 단일화 과정에서 내부 분열을 겪었던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계기로 결집에 나서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뜻을 존중한다”며 “저희들이 뜻을 잘 받아들여서 단합하고 혁신해서 국민의 뜻에 맞는 당이,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윤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요구했던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윤 전 대통령 탈당 선언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원 유세에 나올 의사를 표시했다. 한 전 대표는 “김 후보에 대해 계엄 반대,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극단 세력과 선 긋기 등의 결단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면서도 “수용 여부와 관계 없이 우리 당을 위해 적극적으로 할 일을 하고 있으며, 다음 주에는 현장에서 국민들과 만날 것”이라고 썼다. 다만 김 비대위원장은 한 전 대표와 김 후보 간의 공동유세 조율 등은 논의된 바 없다고 전했다.공동선대위원장인 나경원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대의를 위한 결단, 그 뜻을 존중한다.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도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을 존중한다”며 “이제는 정말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을 선언한 데 대해 “뜻을 잘 받아들여 단합하고 혁신하겠다”고 긍정 평가했다. 김 후보 지원에 적극 나서지 않던 한동훈 전 대표도 지원 유세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분열했던 당이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계기로 결집하는 모양새다.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뜻을 존중한다”며 “저희들이 뜻을 잘 받아들여서 단합하고 혁신해서 국민의 뜻에 맞는 당이,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은 재판을 잘 받고 건강을 잘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신동욱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그간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윤 전 대통령 역시 어떤 길이 당에, 그리고 지지자들을 위해 도움되는 길인가 오랫동안 고심해왔던 것으로 안다”며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이어 “오늘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을 계기로 당이 더 단합하고 분골쇄신해 이재명, 민주당과의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중요한 반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신 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이 1차 TV토론이 예정된 18일을 하루 앞두고 탈당 선언을 한 데 대해 “지난 일주일 동안 언론의 관심이 윤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에 집중돼 있어서 김문수 후보의 장점과 진면목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는 당의 분석과 개별적인 안타까움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그 문제가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 2주의 선거운동 기간 동안 김 후보가 좀 더 자유롭게 선거 유세를 할 수 있는 기반은 마련돼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윤 전 대통령과의 사전 협의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당 차원의 긴밀한 협의가 있거나 한 것은 아니다”라며 “같은 방향으로 고민한 건 맞지만 스스로 결단을 내리는 것이 당과 지지자를 위해 가장 좋은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이 결단한 것”이라고 했다.경선 이후 단일화 과정에서 내부 분열을 겪었던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계기로 재결집해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요구했던 한 전 대표는 김문수 후보 지원 유세에 본격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전 대표는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해달라는 김 후보의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계엄으로 인한 탄핵 반대에 대한 당의 입장 선회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 △자유통일당 등 극단세력과의 선긋기를 요구하면서도 “3가지 과제가 수용되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 당을 위해 적극적으로 할 일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다음 주에는 현장에서 국민들과 만날 것”이라고 했다.선대위 합류를 거절하고 하와이로 떠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의 직접 면담도 추진한다. 신 대변인은 “내일 김대식 의원이 하와이에 간다”며 “여기서 오시라고 하는 것보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예우 차원에서 직접 찾아뵙고 설득드리는 것”이라고 전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이 17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하며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밝히자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공동체”라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도 “탈당한다고 비상계엄 원죄를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눈 가리고 아웅 위장 탈당쇼”라며 “내란 공동체의 실체가 더욱 분명해졌다”고 비판했다.황 대변인은 “오늘의 탈당이야말로 내란 수괴 윤석열과 김문수 후보, 국민의힘이 모두 한 몸이고 공동운명체임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내란수괴와 극우 내란 후보가 결별했다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짜고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윤석열이 남긴 탈당의 변 역시 반성과 사과라고는 찾을 수 없고 망상과 자아도취로 가득 차 있다”며 “무엇보다 김문수 후보 지지를 호소하면서 자신이 미는 극우 내란 후보임을 인증했다”고 지적했다.신현영 선대위 대변인도 “국민의힘을 아예 떠날 사람이 백의종군 같은 말을 쓰지는 않는다”며 “선거용 위장 탈당”이라고 비판했다.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탈당? 출당을 시켜야 정상”이라며 “국민의힘은 여전히 내란 옹호 중”이라고 했다. 전현희 의원도 “국민의힘은 아무리 늦어도 윤석열이 파면 당한 4월 4일엔 출당조치했어야 마땅하다”며 “탈당이라는 형식적 요식행위만 이루어졌을 뿐, 국민의힘은 여전히 내란수괴 윤석열의 본거지”라고 지적했다.최민희 의원은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들의 탈당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제 권성동·추경호·윤한홍 등 찐윤들도 떠나라”라며 “정상 정당과 싸워보고 싶다”고 적었다.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 “부정선거 망상에 빠져 이 사단을 일으킨 장본인이 자유, 법치, 주권, 행복, 안보를 운운하는 것이 역겹다”며 “탈당한다고 비상계엄 원죄를 지울 수 없고, 헌재의 탄핵 인용이 김정은 독재국가 같다던 김문수 후보의 시대착오적 인식이 가려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 후보는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국무위원이었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이 사단에 공동책임이 있는 후보가 윤석열과 함께 물러나는 것이 이준석과 이재명의 진검승부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개혁신당 김대현 선대본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그의 탈당 메시지에는 민주주의를 짓밟은 비상계엄 음모에 대한 반성도, 국민 앞에 진심 어린 사과도 없었다”며 “자신이 벌인 헌정 파괴의 책임을 끝까지 외면한 채 비겁하고 치졸하게 빠져나간 것”이라고 지적했다.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공범”이라며 “지도부는 윤석열에게 제명은커녕 한 마디 책임도 묻지 못한 채 질질 끌려다녔고, 결과적으로 그를 ‘스스로 탈당한 정의로운 인물’로 위장하는 데 일조했다”고 일갈했다.김 대변인은 “윤석열이 파괴한 것은 ‘보수’ 그 자체였다. 그리고 지금 김문수라는 시대착오적 인물을 내세워 마지막까지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며 “김문수에 대한 지지는 곧 윤석열의 부활에 동조하겠다는 선언이며, 비상계엄 정권의 재현을 용인하겠다는 폭거”라고 했다.앞서 윤 전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없이는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도 국민 행복도 안보도 없다”며 “길지 않은 정치 인생을 함께 하고 저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전체주의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17일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공장 내에는 생고무 20t(톤)이 적재돼 있어 화재를 완전 진화하려면 수일이 걸릴 전망이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생산을 전면 중단한 상태로, 공정 초기 단계에서 불이 나 생산 재개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송정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났다. 당국은 화재 발생 17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불이 쉽게 잡히지 않자 오전 7시 59분을 기해 2단계로 상향했다.해당 공장에는 생고무 20t 가량이 적재돼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고무 재질 특성상 진화에 어려움이 있어 완전 연소될 때까지 화재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화재 진압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방청은 오전 10시를 기해 국가소방동원령도 발령했다. 소방장비 100대에 인원 355명이 진화에 투입됐다. 고성능 화학차 15대가 대구와 전북, 충남, 전남, 경남 등에서 징발됐고 4만5000리터급과 3만리터급 대용량포방사시스템도 현장에서 진화에 동원되고 있다.소방당국은 화재가 며칠 동안 이어질 경우 연기 등으로 인한 주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광주시는 방진마스크 8500개를 광산구에 긴급지원해 인근 주민들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현장에서는 공장 내부에 있던 대부분의 인력이 자력 대피했다. 다만 옥상에 있던 20대 직원 A씨가 다리 골절상을 입어 오전 8시59분 경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까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2명도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 정도는 정확히 전해지지 않았다.화재는 타이어 재료로 사용하는 고무를 찌는 공정(가황공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불을 끄는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이 17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제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며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사과는 없었다.윤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그동안 부족한 저를 믿고 함께 해주신 당원 동지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존속될 것이냐, 붕괴되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갈림길에 서있다”며 “제가 대선 승리를 김문수 후보 본인 못지 않게 열망하는 것도 이번 대선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있기 때문”이라고 했다.윤 전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없이는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도 국민 행복도 안보도 없다”며 “길지 않은 정치 인생을 함께 하고 저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전체주의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달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는 이 나라의 자유와 주권을 지키고 번영을 이루는 길”이라고 덧붙였다.윤석열 전 대통령 페이스북 메시지 전문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납니다.그동안 부족한 저를 믿고 함께 해주신 당원 동지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지금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존속될 것이냐, 붕괴되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갈림길에 서있습니다.제가 대선 승리를 김문수 후보 본인 못지 않게 열망하는 것도 이번 대선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있기 때문입니다.자유민주주의 없이는지속가능한 경제 발전도 국민 행복도 안보도 없습니다.길지 않은 정치 인생을 함께 하고 저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입니다.동지 여러분께서는 자유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을 더욱 뜨겁게 끌어안아 주시기 바랍니다. 각자의 입장을 넘어 더 큰 하나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그것만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고 미래세대에게 자유와 번영을 물려 줄 수 있는 것입니다.당의 무궁한 발전과 대선 승리를 기원합니다.자유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제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입니다.이번 선거는 전체주의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입니다.지난 겨울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뜨거운 열정을 함께 나누고 확인한 국민 여러분, 청년 여러분,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는 이 나라의 자유와 주권을 지키고 번영을 이루는 길입니다.저는 여러분과 늘 함께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거듭 거듭 감사드립니다. 2025년 5월 17일 윤 석 열 드 림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 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1’로 1단계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이날 등급보고서에서 이 같이 발표하면서 “10년 넘게 미국의 국가 부채 증가와 이자 지급 비율 등이 비슷한 등급의 국가들과 비교해 현저히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특히 “미국의 역대 행정부와 의회는 대규모 연간 재정 적자와 증가하는 이자 비용 문제를 되돌릴 조치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현재 논의 중인 재정정책 하에서도 “의무 지출 및 재정 적자에 대한 실질적이고 다년간 걸친 감축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무디스는 국내 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가 지난해 6.4%에서 2035년까지 약 9%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 부채 비율은 같은 기간 GDP의 13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자 지급액이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최대 30%까지 늘어날 것으로 봤다.다만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됐다. 미국의 거대 경제 규모, 강력한 제도적 기반, 글로벌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의 지위 유지, 높은 평균 소득 등을 감안한 것이다.무디스는 그동안 3대 신용평가사 중 유일하게 미국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으로 유지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등급을 낮췄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11년 8월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낮췄다. 이후 신용평가사 피치가 2023년 8월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교제폭력 범죄 처벌 강화, 여성안심주택 공급 확대, 고용평등 임금 공시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여성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여성이 안전한 나라를 넘어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차별은 줄이고 불공정은 바로 잡아 모두의 권리를 증진하겠다”며 ‘여성 안전 강화’와 ‘여성이 일하기 좋은 사회’를 내세운 주요 여성 정책을 발표했다.이 후보는 우선 ‘여성 안전 강화’에 중점을 뒀다. 특히 “연인이나 배우자 등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한 교제폭력은 여전히 법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교제폭력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반드시 피해자 보호명령이 적용되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제폭력 가해자에게 접근금지 명령을 내리고, 불응 시 유치장에 유치하는 등 강력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교제폭력과 교제살인에 대한 국가 공식 통계 시스템을 구축해 선행 범죄 분석과 후행 범죄 예방대책 수립을 체계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스라이팅과 스토킹 등 새로운 형태의 여성폭력에 대한 제도적 예방 시스템을 강화하고, 가해자 분리 조치도 강화하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여성 1인 근무 사업장에는 경찰과 바로 연결되는 안심벨을 단계적으로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성안심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여성 1인 가구 밀집 지역의 범죄 예방 환경 조성을 강화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여성 안전 취약 가구에 CCTV 등 범죄예방 장비와 시설 지원 확대도 약속했다.디지털 성범죄에도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딥페이크 영상 등 디지털 성범죄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악용한 성범죄와 명예훼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며 “디지털 성범죄 종합 대응을 위해 범부처가 협의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예방 중심의 체계적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했다.피해자 보호를 위해서는 “불법 촬영물의 삭제와 수사, 법률·의료지원이 원스톱으로 가능하도록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협력체계를 고도화하고 충분한 예산과 전문 인력을 확보하겠다”며 “딥페이크 영상 등 허위·조작 콘텐츠의 탐지기술 개발지원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일하기 좋은 사회를 만들겠다”며 ‘고용평등 임금 공시제’ 도입 및 성별 임금 격차 개선을 공약으로 내놓았다.그는 “공공기관에는 성별 평등 지표를 적극 반영하고, 경력보유여성 채용 기업에는 세제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여성 벤처기업 투자펀드를 확대해 창업과 성장을 뒷받침하고, 경력보유 여성과학기술인의 역량 강화와 경력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또 “여성농업인 지위를 강화하고, 특수건강검진사업을 확대해 농업활동에 의한 질환 예방과 건강복지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다문화가정 여성농업인의 교육과 취업도 더 넓게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이 후보는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일과 가정의 조화, 건강한 삶을 위한 지원, 한부모 가족 등 지원, 학교 및 평생교육 등의 다양한 의제를 포함하고 있다”며 “동시에 남성에게도 또 다른 무게를 지닌 ‘모두의 과제’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이어 “이들을 여성 정책의 범주로 국한하지 않겠지만 앞으로도 공약집 발표를 통해 여성이 안전하고 일하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은 계속 발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16일 관계기관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국토교통부와 양평군청, 용역업체인 경동엔지니어링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고속도로 공사 및 노선 변경 과정 등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할 방침이다.양평고속도로 변경 특혜 의혹은 2017년 첫 계획 단계부터 2021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유지됐던 양서면 종점 노선이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포함된 강상면으로 변경됐다는 의혹이다.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과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등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2023년 7월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각각 고발했다. 고발장은 공수처와 검찰을 거쳐 지난해 7월 경기남부경찰청에 배당됐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작한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 영상에 일본 신사가 등장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비판했다.서 교수에 따르면 15일 서울 경복궁에서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공식 행사에 앞서 경복궁 흥례문 앞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는 문체부가 제작한 기념 영상이 수차례 상영됐다.그런데 해당 영상의 배경에는 한옥이 아닌 일본 신사가 흑백 이미지로 담겨 있었다. 영상 속 신사는 일본의 국가등록유형문화재인 도쿄의 ‘간다 신사’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영상에는 중국의 절 형상을 하고 있는 건물의 이미지도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영상은 본 행사 시작 전 여러 차례 재생됐고, 이를 발견한 시민의 항의로 본 행사 때는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16일 페이스북에 “전 세계에 한글과 한국어를 널리 보급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정작 우리 스스로가 국내 행사에서 이런 어이없는 실수를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영상을 제작한 업체를 탓하기 보다 관리감독을 제대로 못한 정부 기관이 더 반성해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6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요청으로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자신을 찾아오려는 김대식 의원에게 “오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홍 전 시장 경선 캠프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인물로, 홍 전 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후보 캠프의 ‘하와이 설득조’가 오지 못하도록 조치 바란다”는 한 지지자의 댓글에 “오지 말라고 했다”며 “문수 형은 안타깝지만 그 당은 이미 탈당했다”고 답했다.국민의힘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는 최근 홍 전 시장 캠프의 비서실장이었던 김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홍 전 시장을 직접 만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르면 18일 미국 하와이로 출국해 홍 전 시장과 함께 가겠다는 김 후보의 의지를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후 정계 은퇴 및 탈당을 선언하고 하와이로 떠난 홍 전 시장은 연일 국민의힘을 향해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그래도 이 당(국민의힘)에서 행복할 때가 DJ·노무현 정권 시절 저격수 노릇을 할 때”라며 “이 당은 언제나 들일하러 갔다가 저녁 늦게 집에 돌아오면 일 안 하고 빈둥거리던 놈들이 안방을 차지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이어 “2006년 4월 서울시장 경선 때 비로소 이 당의 실체를 알았다. 일하는 놈 따로 있고 자리 챙기는 놈 따로 있는 그런 당이라고 그때 알았다”며 “그런 속성이 있는 당이란 걸 알고도 혼자 속앓이 하면서 지낸 세월이 20년이었다”고 말했다.홍 전 시장은 “이 당의 정통 보수주의는 이회창 총재가 정계 은퇴하면서 끝났다”며 “사이비 보수들이 모여서 온갖 미사여구로 정통 보수주의를 참칭하고 국민들의 눈을 가린 그런 세월이었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이번 대선이 끝나면 한국의 정통 보수주의는 기존판을 갈아엎고 새 판을 짜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판이 바뀌지 않고는 더 이상 한국 보수진영은 살아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