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준

오승준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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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승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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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15~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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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쿠폰 대신 영양제 선물… MZ세대 “젊을때부터 건강 챙기죠”

    대학생 이모 씨(24)는 지인들 생일 때마다 카카오톡으로 각종 영양제를 선물한다. 이 씨는 “가까운 지인들 중 요즘 영양제를 챙겨 먹지 않는 사람이 없다”며 “성의 없어 보이는 커피 기프티콘 대신 영양제를 선물하면 반응도 더 좋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이후 건강관리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타민·홍삼·밀크시슬 등 건강기능식품(영양제)을 선물로 주고받는 20, 30대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카카오커머스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선물하기의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대(56%)와 30대(66%)의 성장률이 특히 가팔랐다. CJ올리브영에서도 MZ세대 선물용으로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높아졌다. 올리브영 모바일 선물하기를 이용한 25∼34세 소비자들이 지난해 주고받은 전체 선물 중 11%가 영양제였다. 기초화장품(28%), 색조화장품(14%)에 이은 3위였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비대면 문화로 모바일 선물하기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비중도 계속 성장 중”이라며 “관련 상품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MZ세대 소비자들이 ‘효도상품’으로 여겨졌던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을 또래끼리 즐겨 주고받는 것은 실용성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소비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시대 영양제가 필수품이 된 만큼 특별히 취향을 타지 않는 가성비 높은 선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다. 직장인 윤모 씨(24)는 “비타민과 밀크시슬 등 기본적인 건강기능식품은 모두 챙겨 먹는 추세”라며 “취향을 타는 다른 선물과 달리 영양제는 필수품인 만큼 선물용으로 부담 없이 주고받기 좋다”고 말했다. 종합비타민부터 루테인, 홍삼 등 10여 종의 영양제를 챙겨 먹는 직장인 이모 씨(27) 역시 “지난해 생일 선물의 25% 정도가 영양제였다”며 “특히 비타민과 프로폴리스 선물이 많았다”고 했다. 소소하지만 알차고 건강한 일상을 위해 노력하는 요즘 MZ세대의 ‘갓생(신을 뜻하는 God과 인생의 합성어) 살기’ 트렌드도 영양제가 인기 선물로 등극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갓생 살기’는 불확실한 먼 미래보다는 오늘 하루를 알차게 지내려는 MZ세대의 욕구를 반영한다. 이들은 영양제나 보충식 등으로 철저하게 자신을 관리하고 SNS 등에 올려 인증하는 것을 즐긴다. 실제 중장년층 위주였던 건강기능식품에서 MZ 파워는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건강기능식품 소비자 중 2030 소비자는 전년보다 4% 증가해 약 32%를 차지했다. 젊은 층의 영양제 챙겨 먹기 역시 보편적인 문화가 됐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MZ세대가 건강을 위해 하는 일 중 건강기능식품 섭취(31.7%)가 1위로 뽑혔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기성세대는 젊으면 당연히 건강하다고 생각했지만 자신을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MZ세대는 건강관리에 더 공을 들인다”며 “가까운 사람끼리 식사를 대접하는 정서의 연장선상에서 또래끼리 영양제를 주고받는 문화가 일반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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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고기 맛 좀 아시네”… 집에서도 숙성 기본, ‘수비드’ 요리도

    직장인 최모 씨(30)는 최근 스테이크용 ‘1++등급’ 한우 토마호크 20만 원어치를 온라인으로 샀다. 배송받은 직후엔 바로 먹지 않고 나흘을 참았다. 김치냉장고에 넣어놓고 숙성을 시켜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토마호크는 돌도끼라는 뜻으로 등심 새우살 갈비살 등 3가지 부위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데다 고기 양이 많아서 최상급 소고기로 꼽힌다. 기존에 미국산 소고기로 많이 즐겼는데 수요가 많아지자 한우로도 나오고 있다. 소고기에 대한 그의 진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나흘 뒤 소고기를 굽기 직전에는 유튜브에서 ‘레스토랑처럼 스테이크 굽는 법’ 영상을 거듭 보면서 복습까지 했다. 상당한 시간과 돈을 투자한 터여서 아무렇게나 먹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 씨는 “예전엔 소고기를 특별한 날에만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집에서도 먹다 보니 일상이 됐다”며 “이왕 먹는 거 입맛에 딱 맞게 즐기고 싶어서 다양한 조리법을 공부한 뒤 요리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소비자들의 ‘소고기 입맛’이 더 고급스럽고 더 까다로워졌다. 최근 2년 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홈파티 문화가 정착됐고 과거 재난지원금 지급 영향으로 한우 소비가 늘면서 한우 취향도 고급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소고기를 ‘더 맛있게’ 먹는 게시물 등을 통해 소고기를 탐닉하고 있다. 우선 집에서도 유명 소고기 맛집처럼 조리할 수 있는 각종 레시피가 인기다. 끓지 않는 물로 오랫동안 데우는 ‘수비드 기법’을 활용한 스테이크 요리부터 에어프라이어로 ‘리버스시어링’(고기 내부를 먼저 익힌 후 겉면을 익히는 방식)을 하는 법까지 다양하다. 과거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맛볼 수 있었던 요리법을 집에서도 즐기는 것이다. 한우 오마카세(요리사 맡김 요리) 맛집 후기도 쏟아져 나온다. 1인당 5만∼20만 원대에 이르는 고가지만 젊은층의 발길이 쏠리며 식당 예약은 ‘인기 강좌 수강신청급’이 됐다. 예약 접수 시작과 동시에 마감되기로 이름난 서울 용산구의 한우 오마카세 식당은 이미 다음 달 말까지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이은영 씨(27·여)는 “최고로 요리한 소고기를 맛보고 싶어 타이머까지 켜놓고 예약에 도전했다”며 “1인당 10만 원을 지불하고서도 아깝지 않은 경험”이라고 말했다. 소고기에 대한 높아진 안목은 한우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늘어난 데서도 알 수 있다. 국내 대형마트 2개사 한우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설 명절 한우 선물세트 매출 중 냉장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년 새 꾸준히 증가세다. 소비자들이 비싼 금액을 감수하고서도 맛을 우선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2020년 설만 해도 냉장 소고기 비중은 45%였지만 올해 52%까지로 늘며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롯데마트도 기존에 70%대에 머무르던 냉장 소고기 비중이 이번 설에는 80%까지로 올라섰다. 소고기 전문점인 창고43은 구이, 육포, 양념갈비 등으로 구성한 설 선물세트를 지난 설보다 1.5배 많이 준비했지만 3일 만에 모두 팔려 나갔다. 이곳을 운영하는 bhc 측은 “최상급 한우에 대한 수요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부쩍 높아졌다”고 했다. 특히 일부 고객들은 이번 명절을 앞두고 80만∼250만 원대 고가 제품에도 거침없이 선물로 사들이는 추세다. 신세계백화점이 이번 설을 맞아 선보인 1++등급 최고급 한우 선물세트 2종은 각 250만 원, 200만 원 등 초고가에도 불구하고 품절을 앞두고 있다. 이마트가 역대 최고가(80만 원)로 선보인 한우 1++등급 선물세트는 17일까지 실시한 사전예약 기간에 준비 물량 50개가 이미 매진됐다. 롯데마트가 전국 점포에서 최고가인 69만 원에 한정 수량 판매하는 한우 1++등급 선물세트도 지난해 설보다 매출이 10%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최근 국내 소비자들의 소고기 입맛이 까다로워진 배경엔 최근 2년간 소고기 소비가 잦아진 영향이 크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홈파티 수요가 늘어난 데다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중산층에겐 ‘여윳돈’이 생기며 고가 육류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 것.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재난지원금으로 평소 먹기 힘들던 한우를 사 먹기 시작하며 점차 ‘더 맛있는’ 소고기를 찾게 됐다”며 “비싼 제품을 구매할 뿐 아니라 부위와 조리법에 따라 달라지는 향과 육질까지 학습하며 취향이 세분화됐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수요가 늘며 소고기 소비자 가격도 3년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우 등심 소매가는 100g당 1만3084원으로 2019년 동월(9981원)보다 31% 올랐다. 전년에 비해서도 7.2% 상승한 수준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한우를 집에서 먹는 수요가 크게 늘며 2020년 초부터 한우 가격 오름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위별로 살펴봐도 고급 부위에 대한 수요는 늘어난 반면 가격대가 낮은 부위는 감소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육류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기기 좋은 ‘구이용’ 등심이 인기다. 지난해 이마트 한우 총 13개 부위 중 등심 매출이 26%로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2019년에 비해 4%포인트 증가했다. 채끝 역시 7.9%에서 9.1%까지 늘었다. 반면 찜·조림에 주로 사용되는 설도(13.7%→12.4%), 우둔(9.2%→7.2%), 사태(3.1%→1.4%)는 같은 기간 감소세를 보였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해 안창살, 토시살, 꽃갈비살 등 고급 특수부위 매출이 전년보다 14.5% 늘며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세다. 더 부드럽고 풍미 좋은 한우를 찾으며 숙성 한우 제품도 인기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저온에서 약 15일간 냉장 숙성하는 ‘웨트에이징 한우’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이마트에서도 2016년 10억 원 수준이었던 웨트에이징 한우 매출이 지난해 100억 원대로 10배 이상 폭증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하며 집에서도 전문점과 같은 수준을 즐기려는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인에게 각별한 음식인 소고기가 코로나19가 기폭제가 되어 집중 소비의 대상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한국인에게 한우는 가장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상징적인 음식”이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로 모임이 줄고 해외 여행길도 막힌 상황에서 소고기를 ‘제대로 먹자’는 식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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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가야에 첫 번째 ‘미래형 대형마트’ 문 연다

    홈플러스가 올해를 끝으로 영업을 중단하는 부산 가야점을 새로운 콘셉트의 미래형 대형마트로 다시 오픈하기로 결정했다. 홈플러스는 부산 가야점을 첫 번째 미래형 대형마트 대상지로 결정하고, 부지를 매수한 부동산개발사 MDM그룹과 재입점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홈플러스는 자산유동화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MDM그룹이 재개발하는 신규 건물에 미래형 마트를 새롭게 입주시킬 계획이다.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6월 자금유동성 확보를 위해 부산 가야점 등 10개 점포를 부동산 개발사인 MDM그룹에 매각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부산 가야점을 비롯해 대구 스타디움점, 대전 둔산점과 탄방점, 안산점 등을 폐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홈플러스는 미래형 마트가 더 많은 고객들을 매장으로 유치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미래형 마트를 통해 오프라인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성장의 축으로 삼을 예정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MDM그룹의 신축 건물에 입주하는 미래형 마트는 건축 비용을 절감하면서 고객들에게 더 쾌적한 쇼핑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자산유동화가 결정된 다른 점포들도 미래형 마트로 재오픈할 방침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앞으로 자산유동화가 더 진행돼도 경제성 분석과 점포 매수자와의 합의를 전제로 폐점이 아닌 재투자 관점의 자산유동화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가야점 재오픈을 결정한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오늘날의 유통업계는 성장을 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운 시대이다”며 “성장이라는 큰 틀 안에서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서 자산유동화 점포로 투자의 재원을 확보하고 재오픈해 성장을 꾀하겠다”고 밝혔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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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처, ‘모다모다’ 샴푸 원료 사용금지… 제조사 “무해성 입증할것”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모발 염색 기능을 지닌 ‘1, 2, 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을 화장품 사용 금지 원료로 지정하기로 했다. THB는 머리를 감으면 저절로 흰머리가 검게 염색되는 것으로 알려져 유명해진 ‘모다모다’ 샴푸의 핵심 원료다. 식약처는 자체 위해성 평가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THB의 안전성을 검토한 결과, 해당 성분을 사용 금지 목록에 추가하는 게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식약처는 인체가 THB에 오랜 기간 반복 노출되면 유전자가 변형돼 암이 생길 가능성이 증가한다고 판단했다. 식약처는 이 성분을 사용할 경우 면역계가 피부로 들어온 외부 항원에 과민 반응하면서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여러 검사 결과 사용량과 빈도, 사용 환경과 무관하게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며 “특히 모공을 통한 흡수율이 높아 예방 차원에서 사용 금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상반기(1∼6월)에 관련 고시 개정을 마치고, 이로부터 6개월 후부터는 해당 성분을 이용한 화장품 제조를 금지할 예정이다.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생산을 막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미 생산된 제품은 최대 2년 동안 판매할 수 있다. 유럽 소비자안전성과학위원회(SCCS)는 2020년 12월부터 THB를 유럽 내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 목록에 추가했다. 이어 지난해 9월부터는 해당 원료가 포함된 화장품 생산을 중단했고, 올해 6월부터는 제품 판매를 중지했다. 하지만 미국 일본 등은 THB 성분이 포함된 염색 제품을 허용하고 있다. 모다모다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자사 제품은 씻어 내는 세정제인데 식약처는 바르는 화장품과 같은 조건으로 실험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며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모다모다 측은 제품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KAIST와 함께 △유전독성 시험 △돌연변이·염색체이상 시험 △실사용자 모낭의 THB 분석 등을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의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의약품에 준하는 임상실험을 다시 할 것”이라며 “식약처의 관리·감독 아래 테스트를 진행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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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서 한잔 더” 심야 편의점 술 매출 쑥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9시 영업제한’이 계속되면서 편의점의 심야 시간대 주류 구매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과 1인 가구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 트렌드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GS25에 따르면 9시 영업제한이 부활한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오후 9시 이후 시간대의 일평균 주류 매출은 단계적 일상 회복 기간(지난해 11월 1일∼12월 17일) 대비 21.3% 올랐다. 맥주 14.9%와 소주 20.2%, 양주·와인 48.7% 등이었다. 주류 스마트 오더인 와인25플러스 매출도 54.6% 올랐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기간에는 식당과 술집 등의 영업시간 제한이 없었다. 코로나19 이후 홈술족이 늘면서 주류 판매는 편의점 전체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1인 가구 수가 서울에서 가장 많은 관악구(16.8%), 강서구(13.4%)와 송파구(15.3%)의 코로나19 이전 대비 매출 상승률은 서울 평균(5.3%)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반면 1인 가구가 가장 적은 중구(―6.4%)와 종로구(―3.5%)의 매출상승률은 가장 낮았다. 김유미 GS25 와인전문 MD는 “1인 가구의 장보기 소비와 코로나19 로 인한 홈술 트렌드가 주류뿐만 아니라 편의점 전체 매출을 확대하는 효과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홈술을 즐기는 젊은층은 맥주, 소주 등 저가 주류보다 와인, 양주 등 고가 주류를 즐겼다. 최근 한 달 동안 GS25의 1인 가구 밀집지역 소주 판매는 일반 점포 대비 7.2%가량 낮았지만 양주·와인은 114% 많이 팔렸다. 와인 품목이 다양해지며 고객 1인당 구매 금액인 객단가도 높아졌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 객단가는 1만1000원으로 2019년 8900원 대비 23.6% 높아졌다.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12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진행한 샴폐인 기획전은 사재기 열풍까지 불며 1만 병이 열흘 만에 모두 소진됐다. 올해 설 선물 상품으로 내놓은 ‘맥캘란’ 위스키 4종(35만∼900만 원) 30병도 3주 만에 모두 팔렸다. 편의점 업계는 홈술족을 공략하기 위해 와인과 양주 품목을 다양화하고 있다. GS25는 양주와 와인의 품목을 지난해 75종 대비 두 배가 넘는 153종으로 늘렸다. 온라인 주문인 와인25플러스의 상품 수도 기존 400여 종에서 현재 4500여 종까지 늘어났다. 세븐일레븐도 와인 품목 수를 매해 늘리고 있다. 2019년 60여 종이었던 와인 품목은 지난해 140여 종으로 늘어났다. 전미영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주류를 즐기는 방식이 ‘홈술’ ‘혼술’ 등으로 다양해진 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는 이들이 늘면서 단가가 높은 다양한 주종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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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매운동에… 日맥주 수입액 3년새 90% 급감

    일본 상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일본 맥주 수입액이 불매운동 전인 2018년에 비해 9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관세청과 주류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액은 687만5000달러(약 82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1.3% 증가했지만 2018년(7830만 달러)보다는 91.2% 감소한 수준이다. 2019년 일본은 강제징용에 대한 우리 대법원의 판결을 빌미로 한국을 백색국가 명단(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등 수출을 규제하자 국내에서는 일본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번졌다. 이후 기린 삿포로 아사히 등 일본 맥주는 유럽산 맥주들에 1위(수입액 기준) 자리를 내주게 됐다. 지난해 한국이 맥주를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하이네켄 등을 제조하는 네덜란드로 4343만2000달러에 달했다. 이어 중국(3674만9000달러), 벨기에(2762만2000달러), 폴란드(2010만6000달러), 미국(1845만3000달러), 아일랜드(1642만8000달러) 등의 순이었다. 일본은 9위에 머물렀다. 반면 지난해 한국이 일본에 수출한 맥주는 총 668만5000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약 네 배 늘었다. 이는 953만9000달러를 수출했던 2011년 이후 역대 최대 수출액이다. 일본과의 맥주 무역수지는 19만 달러 적자로 2006년 이후 적자폭이 가장 작았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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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치 향수에 꽂힌 MZ세대 “트렌디하고 젊은 감각”

    직장인 이모 씨(24)는 월급 날마다 20만 원이 넘는 고급 향수를 하나씩 사 모으고 있다. 화장대 위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향수가 10개 넘게 진열돼 있다. 이 씨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가방 가격은 한 달 월급을 털어도 돈이 부족하다”며 “비싸면서 올드한 느낌의 에루샤 가방보다는 니치 향수가 트렌디하고 젊은 감각이다”고 말했다. 최근 MZ세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고급 향수·핸드워시 등 향기 제품이 큰 인기다. 젊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니치(프리미엄) 향수의 경우 50∼100mL 가격이 20만∼30만 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이지만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다. 21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니치 향수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89.1% 증가했다. 니치 향수는 2020년(61.7%)과 2019년(32.5%)을 거듭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메이크업 제품(23.9%)이나 스킨케어 제품(17.6%) 신장률보다 훨씬 높다. 핸드워시와 헤어미스트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커머스에 따르면 향수, 핸드워시 등이 주를 이루는 카카오 선물하기 ‘스몰럭셔리’ 카테고리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81.7% 증가했다. 특히 20, 30대의 거래액만을 놓고 보면 100%가량 올랐다. MZ세대 사이에서는 향기가 호텔 선정 기준이 되기도 한다. 직장인 강모 씨(26)는 호캉스 장소를 알아볼 때 가장 먼저 어메니티(amenity)로 쓰이는 브랜드부터 확인한다. 강 씨는 “특급 호텔의 어메니티는 호텔용으로 특별 제작돼 수집 욕구도 생긴다”고 말했다. 최근 인기 있는 프리미엄 제품들은 새해부터 일제히 가격을 올리는 추세다. 프랑스 향수 브랜드인 딥디크는 다음 달 4일부터 오드 투알레트 향수 EDT(50mL)를 13만4000원에서 14만30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최근 핸드백 가격을 10% 이상 올린 샤넬의 N°5(넘버 5)는 오드 파르펭 제품이 22만7000원에서 24만2000원으로 오른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명품을 비롯해 니치 향수 등의 수요가 워낙 공고해 가격 저항력이 낮다”며 “브랜드들도 가격 인상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모양새다”고 말했다. 고가의 향 제품이 인기를 끄는 데는 정서적 만족감을 주는 소비에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가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향에 대한 소비는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 생기는 현상인데 Z세대는 본인의 소득은 높지 않더라도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시대에 태어났고 진화한 소비문화를 체험한 세대”라며 “특정한 품목으로 인한 만족감에 의미를 두는 가치소비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니치 향수 시장에는 남성 소비자들도 대거 유입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수요가 전혀 없던 남성 고객들이 폭증했다”며 “이에 향수 브랜드도 많아지고, 브랜드 내의 라인업도 다양해지는 추세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 씨(27)는 “남자가 꾸미는 것은 큰 차이가 없어서 향수로 차별화를 두는 편”이라고 말했다. 향수나 핸드워시 등이 스몰 럭셔리를 즐길 수 있는 대표 품목이란 점도 인기 요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본격화된 보복소비 대상 중에서도 비교적 적은 가격으로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미영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젊은층은 자신이 원하는 품목에 소비력을 집중하는 집중소비 경향과 고급 제품들에 대한 충성심 높은 팬덤 소비 경향이 강하다”며 “이런 경향이 최근 향기 제품 인기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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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에도 작년 中企 수출 1171억달러… 사상 최대치

    세계적 물류대란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지난해 중소기업의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돌파했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중소기업들의 수출액이 전년 대비 16.2% 증가한 1171억 달러(약 139조63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 증가율은 2010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로 처음 10%대를 기록했다. 월간 수출액은 2020년 12월 처음 100억 달러대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에만 여섯 번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연간 수출액 1000만 달러를 달성한 기업도 2294개사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5000만 달러 달성 기업(250개사)과 1억 달러 달성 기업(66개사)도 역대 최다였다.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플라스틱 제품(57억 달러)이었으며 화장품(53억 달러), 자동차부품(41억 달러)과 합성수지(41억 달러) 순이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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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호텔, 美 시카고 호텔 428억 인수… 내년 하반기 ‘L7시카고’로 재개장

    롯데호텔의 4성급 호텔 브랜드인 ‘L7’이 미국 시카고에 진출한다. 17일 롯데호텔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자원공사(KIND)와 함께 미국 시카고의 킴프턴 호텔 모나코를 약 3600만 달러(약 428억 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호텔은 총 13개층으로 191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단장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L7시카고로 문을 열 예정이다. L7시카고는 L7의 첫 해외 진출로 롯데호텔 차원에서는 세 번째 미국 진출이다. 안세진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미국 동부의 롯데뉴욕팰리스, 서부의 롯데호텔 시애틀에 이어 중부의 시카고에 L7이 진출한다”며 “향후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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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삼다수, 업계 첫 인니 할랄 인증

    제주개발공사는 17일 인도네시아에서 국내 생수업계 최초로 할랄보증시스템(HAS)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식수가 할랄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생산설비와 여과필터 등에서 동물성 원료가 사용돼선 안 되고 원료 입고부터 제품 출하까지 이슬람 율법에 어긋나면 안 된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의 청정관리와 품질인증 등을 통해 먹는 샘물 시장의 리더로서 자부심을 지키고 브랜드 파워 1위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며 “글로벌 생수 시장에 진출할 발판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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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임자 크림빵에 귀리 분말스틱포… 옛 맛에 빠진 ‘할매니얼’

    최근 직장인 김다빈 씨(24·여)의 취미는 ‘할매니얼’ 신제품 ‘도장 깨기’다. 쑥 마들렌부터 인절미 쿠키, 검은콩 아이스크림에 이르기까지 대형마트와 유명 카페에서 파는 이른바 ‘할매 푸드’는 안 먹어 본 게 없을 정도다. 할매니얼은 할머니(할매) 세대의 취향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가리키는 단어로 Z세대까지 할매니얼 열풍에 가세하고 있는 것. 김 씨는 “무작정 달기만 한 다른 디저트와 달리 씁쓸하면서도 고소한 뒷맛이 좋다”며 “건강에 덜 해로울 듯한 기분에 죄책감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가 연초부터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겨냥한 할매니얼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자극적이지 않은 심심한 맛으로 건강에 좋다는 인식을 주는 데다 레트로 열풍이 먹거리에도 확산되며 MZ세대에게는 이색적인 맛으로 통하게 되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이달 연유 콩떡빵, 흑임자 크림빵 등 할매 입맛을 겨냥한 신제품 4종류를 내놓았다. 연유 콩떡빵은 콩이 콩콩 박힌 부드러운 빵에 쫄깃한 연유 팥떡이 들어간다. 흑임자 크림빵은 흑임자 풍미를 은은하게 즐길 수 있는 촉촉한 빵이다. 스타벅스는 이달 1일 올해 첫 신메뉴로 흑임자 크림 케이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인스타그램에서 인증샷 열풍이 불면서 출시 보름 만에 13만 개 이상 팔려 나갔다. SPC그룹 던킨은 흑임자 반죽으로 만든 꽈배기 도넛을 출시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할매니얼 제품은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호기심을,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꾸준히 인기”라고 전했다. 유통업체도 건강식 소비의 큰손으로 부상한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편의점인 GS25는 나트륨이 적고 칼로리가 낮은 음식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도시락을 내놓는 등 건강식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샐러드와 견과류, 건강기능식, 닭가슴살 등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의 약 3배로 늘었다. 연령별 매출 비중은 20대(36.1%)와 30대(33.6%)가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했다. 롯데마트는 12일 흑임자, 서리태, 귀리, 쌀눈, 병아리콩 맛의 분말스틱포를 출시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우유, 요거트와 샐러드 등에 넣어 먹는 형태로 젊은층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MZ세대가 할매 입맛을 추구하는 것은 최근 복고 열풍을 타고 옛 맛이 오히려 이들에게 새롭게 느껴지는 데다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겹쳐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모 씨(24)는 “불과 1, 2년 전엔 엽기떡볶이와 마라탕 등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었는데 그러다 보니 자극적인 음식이 질리게 됐다”며 “오히려 건강한 맛이 맛있게 느껴진다”고 했다. 전미영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MZ세대들이 인스타그램 등에 할매니얼 음식 사진을 올리는 건 이색적인 경험”이라며 “새해에도 건강한 맛의 음식들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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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선물 20만원까지 허용에… 한우-과일 등 프리미엄 세트 불티

    한동안 저가의 실속형 명절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 들어 한우나 고급 과일 등 프리미엄 선물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의 농수축산물 선물가 기준이 올해 설에 한해 기존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한시적으로 높아진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보복 소비 열풍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3일 현대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설 선물세트의 매출은 작년 대비 58.6% 증가했다. 이 중 10만 원대 선물세트의 매출 신장률은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법인 고객만을 놓고 보면 10만 원대 선물은 작년 추석에 비해 세 배 넘게 팔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 달 6일까지 김영란법이 적용되는 가액 기준을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올렸다. 김영란법 개정안이 다음 달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내년 설부터는 상한액이 20만 원으로 고정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청탁금지법상 선물 가액이 높아진 데다 신년 모임을 대체하는 분위기 속에서 프리미엄 선물을 주고받는 트렌드가 확산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이마트에서도 10만 원대 프리미엄 선물세트는 전년 대비 각각 49.7%, 45.8%늘었다. 고급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자 유통업체들은 10만 원대 선물세트를 대폭 늘리고 있는 추세다. 롯데마트는 프리미엄 설 선물세트 품목을 20%가량 늘렸다. 이마트는 샤인머스캣의 매출이 작년 설 대비 올해 약 6배를 기록하자 작년의 두 배인 75t을 확보했다. 현대백화점은 100만 원 이상의 초프리미엄 한우의 품목을 기존 4종에서 6종으로 늘렸다. 특급 호텔도 상향된 선물 가액에 맞춘 제품을 선보이고 나섰다. 서울드래곤시티는 훈제연어(15만9000원)와 블랙 트러플 세트(16만 원)를 출시했고 롯데호텔은 자연산 돌미역 세트(17만 원) 등을 선보였다. 초고가의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곳들도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명품 한우의 극소량 특수 부위로만 구성된 국내 최고가(300만 원) 한우세트를 출시했다. GS25는 설 명절용 최고가 선물인 1억3340만 원짜리 오디오 세트를, 세븐일레븐은 M디캔터(900만 원) 등 프리미엄 위스키를 한정수량 준비했다. 고가 명절 선물의 인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적 모임 제한과 보복 소비 열풍 등이 맞물렸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주부 장모 씨(53)는 “작년부터 명절에 한 번도 시댁과 친정에 가지 못해서 마음이 안 좋다”며 “좋은 선물이라도 보내드려야 마음이 편하겠다”고 했다. 최모 씨(60) 역시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했고 외식 비중이 크게 줄어 큰돈을 쓸 일이 없었다”며 “친척들에게 좋은 상품을 선물하며 명절을 풍성하게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가족 간의 만남 등 명절 모임이 어려워지면서 억제된 욕구가 고가의 소비로 이어진 것”이라며 “세뱃돈이나 차례 비용이 절감된 만큼 더 고급 선물을 찾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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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물가액 상향에…10만원~20만원 설 선물세트 인기

    31일부터 시작되는 설 명절을 맞아 10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 선물 세트들이 부활했다. 청탁금지법(김영란법)상 농수축산물 선물 가액 기준이 올해 설에 한해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한시적으로 높아진 영향이다. 특히 고가의 선물 세트 판매량이 대폭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설 선물세트의 매출은 작년 대비 58.6%가 증가했다. 이 중 10만 원대 선물세트의 매출 신장률은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법인 고객만을 놓고 보면 10만 원대 선물은 작년 추석에 비해 세 배 넘게 팔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명절 기간 선물 가액이 높아진데다 신년 모임을 대체하는 분위기 속에서 프리미엄 선물을 주고받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10만 원대 선물 세트를 대폭 늘리고 있는 추세다. 롯데마트는 프리미엄 설 선물 세트가 작년 대비 약 50%가 늘자, 10만 원대 선물 세트의 품목을 20% 가량 늘리고 물량도 10% 확대했다. 마찬가지로 작년 설에 비해 설 선물세트 판매량이 약 50% 증가한 이마트는 프리미엄 과일 등의 물량 확보에 나섰다. 고가의 과일인 샤인머스켓의 매출이 작년 설 대비 올해 약 6 배를 기록하자, 작년의 두 배인 75톤을 확보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억제된 구매 욕구가 고가의 선물세트에 대한 보복소비로 이어졌다고 하는 소비자들도 있다. 용산구에 거주하는 주부 최모 씨(60)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했고 외식 비중이 크게 줄어 큰 돈을 쓸 일이 없었다”며 “친척들에게 좋은 상품을 선물하며 설 명절을 풍성하게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사적 모임제한 등으로 명절에도 가족이 모일 수 없게 되자 고가의 선물로 마음을 표현하겠다는 수요도 있다. 성북구에 거주하는 주부 장모 씨(53)는 “작년부터 명절에 한번도 시댁과 친정에 가지 못해서 마음이 안 좋다”며 “좋은 선물이라도 보내드려야 마음이 편할 것이다”고 했다. 설 선물 가액 범위가 농수축산물에 한해서 높아지자 특급 호텔 등도 관련 선물 세트들을 앞다투어 내놓으며 호캉스족을 공략하고 있다. 조선호텔은 20만 원대부터 150만 원대까지에 이르는 고가의 한우상품 선물세트를 기획했다. 이밖에도 신라호텔이 프리미엄 떡갈비 밀키트 세트를 출시한데 이어 롯데호텔은 자연산 돌미역 세트와 전통장 세트 등을 판매중이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전달하는 선물에 한해 김영란법이 적용되는 가액 기준을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김영란법 개정안이 다음 달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내년 설부터는 상한액이 20만원으로 고정된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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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방서 담배 ‘뻑뻑’…롯데리아 알바생 SNS 영상에 ‘발칵’

    국내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이 주방에서 담배를 피우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모 치킨집 주방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며 조리하는 종업원 영상이 퍼진지 한달 만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의 안전과 위생 관리가 잇달아 도마에 오르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는 롯데리아 로고가 인쇄된 모자를 쓴 젊은 여성이 주방에서 담배를 피우는 6,7초짜리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인물은 한손으로 담배를 피우면서 다른 손으로 조리대 선반을 수건으로 닦고 있었다. 흡연 후 담배연기는 싱크대와 냉장고가 모여 있는 주방으로 내뿜어졌다. 흡연하는 여성과 영상을 찍은 사람 모두 매장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들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촬영자가 본인의 틱톡 계정에 올렸다가 논란이 확산되자 삭제했다. 영상을 촬영하고 올린 아르바이트생은 올 1월부터 매장에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측은 “가맹점에서 심야 근무를 마친 아르바이트생 두 명이 주방에서 청소를 하면서 찍은 영상으로 확인됐고 이들은 현재 업무에서 배제됐다. 아르바이트생들의 예상치 못한 일탈로 가맹점주도 매우 당황하고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매장의 영업은 이날까지 일시 중단될 예정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현재 이 매장에 대한 위생점검과 직원 교육을 진행 중이고 재발 방지책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랜차이즈 주방 흡연 영상이 문제된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틱톡에는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H치킨의 한 가맹점 주방에서 치킨을 요리하는 한 직원이 비닐장갑도 없이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올라왔다. H치킨 측은 해당 매장에 대해 영업중단 조처를 했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르면 모든 식당, 주점과 카페에서 흡연이 전면 금지돼있다.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식당 종업원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하상도 중앙대 식품공학부 교수는 “흡연 과정에서 손을 통해 (음식물이) 오염되거나 담뱃재가 음식에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런 사태를 미연에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데 있다. 현재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본사와 구청 등 방역당국은 가맹점 위생과 안전을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대형 햄버거 프랜차이즈 A 사는 직원과 아르바이트생들이 근무중 휴대전화를 포함한 개인 소지품을 탈의실에 보관하도록 하고 있다. 아예 주방에 CCTV를 설치하거나 홀에서 주방이 보이도록 하는 오픈 주방을 운영하는 업체고 있다. 하지만 종업원의 인권과 가맹점 인력 관리 문제 등으로 이번 아르바이트생 흡연과 같은 일탈을 모두 방지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식품위생법상 개인위생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면 안된다거나, 화재예방법상 실내 흡연을 금지하는 규정이 있지만 점주가 24시간 매장을 감시할 수 없어 일부 종업원의 일탈을 원천봉쇄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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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4100원→4500원…맥심도 7% 가격인상

    스타벅스 커피가 8년만에 가격을 올린다. 동서식품도 ‘맥심’ ‘카누’ 등의 출고 가격을 인상한다. 7일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현재 매장에서 판매 중인 53종의 음료 중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등 46종의 음료의 가격을 각각 100~400원 인상한다고 7일 밝혔다. 아메리카노·카페라떼·카푸치노 등 23종은 400원, 카라멜마키아또·돌체라떼·더블샷 등 15종은 300원, 프라푸치노 등 7종은 200원, 돌체블랙밀크티는 100원이 각각 인상된다. 스타벅스는 2014년 7월 3900원이던 아메리카노(Tall 사이즈 기준)를 4100원으로 인상한 뒤 7년6개월 동안 같은 가격을 유지해왔다. 스타벅스 측은 “매해 비용 절감 등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흡수해왔지만 최근 급등한 원두 가격 등 각종 원·부재료와 코로나19로 인한 국제 물류비 상승 등 가격 압박 요인이 누적돼 음료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국내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 1위인 동서식품도 맥심 카누 등 출고 가격을 평균 7.3% 인상한다고 밝혔다. 14일부터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1.2kg 제품은 1만1310원에서 1만2140원으로, 카누 아메리카노 90g 제품은 1만4650원에서 1만5720원으로 출고 가격이 올라간다. 두 회사 모두 이번 가격 인상은 2014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4월부터 급격히 오르기 시작한 국제 커피 가격과 코로나19로 급등한 물류비용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세계 커피 원두의 40%를 생산하는 브라질에서 지난해 가뭄과 한파로 인해 생산량이 전년대비 22% 줄었고, 브라질에 이어 2위 생산국인 베트남은 지난해 여름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항구를 봉쇄했다. 지난달 미국 뉴욕 ICE 선물거래소에서 아라비카 원두 선물은 1파운드(약 454g)당 2.5달러에 거래돼 10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03.5% 상승했다.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에서 원두 원가 비중은 10% 내외로 알려졌다. 국내 시장에서는 연초부터 커피값 조정이 본격화됐다. 네슬레코리아는 1일부터 캡슐커피 가격을 10~11% 올렸고, 매일유업도 편의점 컵커피 제품 가격을 품목별로 8~12% 가량 올렸다. 다른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도 눈치보기에 들어갔다.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커피빈 등은 “당장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원두와 인건비 등이 오르면서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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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쇼핑 키워드는 ‘팸잼’…가족과 함께 재미 찾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족 중심의 소비생활 트렌드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옥션은 6일 2022년 쇼핑키워드로 ‘팸잼’(Fam-Zam)을 제시했다. 가족(Family)과 재미(Zam)의 합성어인 팸잼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재미를 찾는 소비심리를 의미한다. G마켓·옥션은 팸잼 현상으로 인해 가족과의 소비에 프리미엄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지난해 G마켓 옥션의 여가·취미 부문에서는 안마의자(35%)와 와인셀러(21%) 등이 전년 대비 인기를 끌었다. 가전·리빙 부문에서도 로봇청소기(23%)와 식기세척기(22%) 등의 매출 신장이 두드러졌다. 집밥 부문에서는 양극화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트러플 오일과 킹크랩 등 고급 식자재가 인기를 끈 반면에 냉동·간편조리식품과 즉석밥류도 큰 폭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집에서도 고급 식당에서의 경험을 하려는 소비자들도 많지만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욕구도 커졌기 때문이다. G마켓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면서 나를 위하던 욜로(YOLO) 소비보다 가족의 행복을 위한 소비행태가 더욱 늘 것이다”고 했다.오승준기자 ohmygod@donga.com}

    •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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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거킹, 7일부터 가격 인상… 와퍼 6100원→6400원

    버거킹이 오는 7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 대표 메뉴인 와퍼를 포함해 버거류 25종 등 총 33종 제품의 가격이 평균 3% 가량 오른다. 와퍼는 기존 6100원에서 6400원으로, 프렌치 프라이(레귤러 사이즈)는 1700원에서 1800원으로 오른다. 버거킹은 “최근 각종 제반 비용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다만 고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상되는 메뉴와 가격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잇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건비·배달비 상승으로 인해 햄버거 업계의 가격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롯데리아와 노브랜드 버거는 각각 평균 4.1%와 2.8%씩 가격을 올린 바 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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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급호텔 뷔페, 일제히 가격 인상… 최대 30%

    신라, 롯데, 신세계조선 등 국내 특급 호텔 뷔페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연초부터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섰다. 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신라·롯데·신세계조선 호텔은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를 전후로 뷔페 가격을 최대 30% 가까이 올린다.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는 저녁 이용료(성인 기준)를 12만9000원에서 15만5000원으로 20% 인상했다. 평일 점심과 주말 점심은 각각 11만9000∼12만2000원에서 14만∼14만5000원으로 약 18% 오른다. 지난해 2월에도 가격을 올렸던 롯데호텔서울 라세느는 이달 말 다시 가격을 올린다. 주말과 저녁은 각각 12만9000원에서 15만 원으로, 점심은 10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주말 저녁 기준 가격이 가장 비쌌던 웨스틴조선호텔 아리아는 기존 13만5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오른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갑각류와 농수산물 등 식자재 원재료 값과 운송비 등이 계속 오르고 있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한다”고 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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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 극한체험… 이마트, 국내서 가장 매운 라면 출시

    이마트가 국내에서 가장 매운맛 라면인 ‘팔도 틈새라면 극한체험’(4개 4980원)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의 ‘틈새라면 빨계떡’보다 1.5배 더 맵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봉지 라면 매출이 전년 대비 1%가량 오른 반면, 매운 라면의 매출은 약 7%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집밥 수요 급증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매운 맛이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12일까지 매운 라면 17종을 최대 20% 할인 판매하는 ‘새해에는 신(辛)나게’ 행사(사진)도 진행한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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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로복지公 “서울대 환경미화원 사망은 산재”

    올해 6월 서울대 청소노동자 이모 씨(59) 사망 사건은 산업재해라는 근로복지공단의 결정이 내려졌다. 서울대 기숙사 환경미화원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환경미화원 이 씨는 평소 고강도 업무와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이 씨에 대해 “업무상 질병에 의한 사망으로 인정된다”고 22일 판정했다. 공단은 “이 씨가 업무시간만으로 산정되지 않는 육체적 강도가 높은 노동을 했으며, 업무와 관련된 스트레스 요인으로 심근경색이 발병해 사망에 이르게 됐다”는 유족 측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공단은 이 씨가 주 6일 근무를 하며 학생 200여 명이 입주한 엘리베이터가 없는 4층 건물 청소를 혼자 담당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산업재해 신청을 대리한 권동희 노무사도 “낡은 건물에서의 고강도 청소 업무가 이 씨 사망의 주된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이 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여부에 관해 공단은 이 씨 사후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조사에서 일부 사실이 인정된 만큼 업무 외 추가적인 스트레스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기숙사 안전관리팀장이 청소노동자들에게 회의 참석 시 정장 착용을 요구하고 영어 문제가 포함된 필기시험을 2차례 실시한 것 등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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