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진

이경진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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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경진 기자입니다.

lkj@donga.com

취재분야

2025-11-22~2025-12-22
지방뉴스50%
사건·범죄22%
사회일반13%
역사3%
교통3%
검찰-법원판결3%
사고3%
노동3%
  • 용인 동문 골프모임서 집단감염 “운동보다는 식사자리가 ‘위험’”

    수도권의 한 골프 모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데다 가을철 야외 모임과 레저활동이 늘어나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에서 골프 모임을 가진 18명과 이들의 가족 13명 등 3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의 한 대학 동문 80여 명은 17일 오전 11시경부터 오후 7시까지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친선 골프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모두 해당 대학이 운영하는 한 교육과정 수강생이었다. 골프대회 참석자 중 경기 성남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20일 근육통과 미열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22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달 12일 1단계로 완화된 이후 각종 모임과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있다. 27일 통계청이 분석한 휴대전화 이동통신 가입자 자료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12~18일) 하루 평균 이동량은 3464만 건으로 직전 1주일 보다 104만 건 가량 많아졌다. 대형 레저·스포츠 시설이 있는 지역의 이동량도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단풍 관광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시작된 올해 단풍은 다음달 11일에 절정기를 맞는 지역도 있다. 야외활동이나 모임 후 갖는 식사자리도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위험요인 중 하나다. 17일 골프 모임에 참석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 중 일부는 골프장 인근의 한 식당으로 이동해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골프 모임보다는 이후 많은 사람들이 식당으로 이동해 장시간 식사하는 동안 방역수칙을 제대로 안 지키면서 감염이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단순히 모이는 사람의 숫자나 모임의 성격을 보고 제한할 가할 것이 아니라, 모인 사람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더 정밀한 방안을 구상해야 한다”고 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금년 겨울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만 코로나19를 극복해야 할 두 번째이자 마지막 겨울일 것”이라며 “연말연시 모임이나 각종 이벤트성 모임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8명으로 전날 119명을 기록한 후 다시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이날 인천에서는 공단소방서 소속 소방관 3명이, 강원 원주에서는 한 음식점 업주와 가족, 방문객 등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용인=이경진기자 lkj@donga.com}

    • 202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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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 10명중 3명, 수도권 병원-요양시설發 감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6일 다시 100명대로 늘었다. 병원과 요양시설의 집단 감염 고리가 쉽게 끊어지지 않는 가운데 산발적 소규모 감염까지 발생한 탓이다.○ 제사 참석한 일가족 확진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9명으로 사흘 만에 다시 100명을 넘어섰다. 국내 지역 감염 환자가 94명으로 100명에 육박했다. 최근 1주간(20∼26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97.4명이다. 직전 1주(13∼19일)의 81.7명보다 크게 늘었다. 통상 주말에는 코로나19 진단검사량이 줄어들면서 월요일에는 확진자 수가 감소한다. 일요일인 25일 진단검사 수는 6118명으로 평일인 23일(1만2058명)의 절반 수준이었다. 하지만 해당 검사에서 나온 확진자는 77명(24일 0시 기준)에서 세 자릿수(26일 0시 기준)로 늘어났다. 집단 감염이 많이 발생한 탓이다. 경남 창원시에서는 제사를 함께 지낸 친척들의 감염이 확인됐다. 경남도는 26일 창원시에서 50대 여성 등 친척 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고양시에 사는 30대 여성과 친척 사이다. 이 여성은 18일 창원의 집안 제사에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가족 3명도 양성으로 확인됐다. 창원 확진자 중에는 제사에 참석하지 않은 50대 여성의 딸도 포함됐다. 이 딸은 창원의 한 종합병원 간호사로 일하고 있어 병원을 통한 지역 감염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 서울 지역 금융권 감염도 추가됐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더케이타워 18층에서 근무하던 임원 1명이 26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임원은 KB증권, KB손해보험 임원을 겸하고 있다. 앞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우리은행 임원 5명 중 1명과 대학 최고경영자과정을 함께 수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은 확진자가 근무한 해당 건물 18층을 폐쇄하고 같은 층에서 근무한 직원들은 코로나19 검사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수도권 병원과 요양시설의 집단 감염도 계속 확산되고 있다. 26일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8명이 늘어 59명으로 증가했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도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35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8일 이후 일주일간 병원 및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는 221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667명)의 33.1%다.○ 6시간 만에 폐 세포 감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강한 전파력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KAIST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 폐 세포를 파괴하는 과정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인공 폐포(허파꽈리) 세포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노출시키자 급속한 바이러스 증식이 일어났고 불과 6시간 만에 세포가 완전히 감염됐다. 반면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사람 몸에서 면역반응이 일어나는 건 3일가량의 시간이 걸렸다. 특히 다른 바이러스는 입자 여러 개가 세포를 감염시키는 데 코로나19는 입자 하나면 충분했다. 연구팀은 실제 인체의 폐포 조직을 3차원으로 배양하는 기술을 개발해 실험에 성공했다.강동웅 leper@donga.com / 남양주=이경진 / 창원=강정훈 기자}

    • 202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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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 발레학원 강사發 원생 감염 13명… 재학 초등교 4곳 300명 코로나 검사

    경기 부천의 한 발레학원에서 초등학생 1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4일 첫 확진자가 나왔던 경기 여주의 중증장애인요양시설에서도 확진자가 26명까지 늘어났다. 25일 경기 부천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에 따르면 부천에 있는 루나발레학원 관련 확진자가 이날 오후 5시 기준 22명으로 늘었다. 13명은 이 학원에 다니는 초등학생이고, 9명은 초등학생들의 가족이다. 방역당국은 발레학원 감염이 이 학원 소속 강사 A 씨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역당국 측은 “A 씨가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추가 확진자는 방역당국이 나머지 강사 7명과 원생 208명 등을 전수 검사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서울 구로구 등에 따르면 A 씨는 14일부터 근육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21일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격일로 출근해 하루 6∼9시간씩 근무했다. 발레학원 집단감염은 22일부터 시작된 서울 구로구 일가족 집단감염과 관련 있다. 구로구에 사는 B 씨가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가족 3명과 지인 및 지인의 가족 8명이 감염됐는데, A 씨는 B 씨로부터 감염된 가족 중 한 명이다. 방역당국은 루나발레학원 집단감염이 지역 초등학교로 전파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학원 원생들이 부천에 있는 산들초와 버들초, 일신초, 범박초 등 4개 학교에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현재 학생과 교사 등 300여 명의 검체 검사를 실시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여주 중증장애인요양시설인 ‘라파엘의 집’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4일 20대 입소자가 처음 확진된 데 이어 25일 현재 2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는 19명이 입소자이며, 5명은 직원이다. 나머지 1명은 외부강사로 알려졌다. 현재 라파엘의 집 5개 병동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2개 병동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다. 입소자와 직원 등 218명에 대해서는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행했다. 우리은행은 “부행장을 포함한 임원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측은 “23일 이후 우리은행 본점, 우리금융디지털타워 등에 대한 방역 조치를 마쳤다. 26일부터 정상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하경 whatsup@donga.com / 여주=이경진 / 신나리 기자}

    • 202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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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석 골목’처럼… 경기, 테마형 골목 7곳 만든다

    지하철 4호선 안산역 2번 출구로 나가면 오른쪽으로 약 700m 골목 구간에 가게들이 빼곡하다.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이국적인 것과 한국적인 것이 어우러져 색다른 분위기를 낸다. 이곳은 일명 다문화음식거리다. 베트남, 파키스탄 등 13개국 236곳의 음식점이 영업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8만5000여 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는 안산시가 2009년 원곡동 일대를 다문화특구로 지정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곳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다문화음식거리에서는 현지인이 직접 만든 다양한 세계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말 최대 4만여 명이 찾던 다문화음식거리는 요즘 5000∼6000명 정도로 방문객이 줄었다. 지병천 안산시 다문화특구 음식거리 상가번영회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도 있겠지만 요즘 방문객이 많이 줄어든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돕기 위해 테마 골목 7곳을 관광 거점으로 만든다고 25일 밝혔다. 관광테마골목사업은 기존 골목을 역사와 문화 체험 맛집 생태 레저 등과 연계해 관광 상품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한 해 100만 명이 찾는 대구 방천시장 인근에 조성된 벽화거리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골목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맞춤형 테마 골목을 만들어 경제의 모세혈관이라고 할 수 있는 골목경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올 초 기초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관광 테마 골목으로 △수원 화성 행리단길(시간여행) △안산 원곡동 다문화음식거리(음식) △평택 신장쇼핑로 솜씨로맵씨로(양복) △김포 북변동 백년의 거리(예술여행) △이천 도자예술 마을 회랑길(도자기) △포천 이동갈비 골목(갈비) △양평 청개구리 이야기 거리(시장여행) 등 7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대상지에는 문화기획가, 여행작가, 지역주민 등에게 자문해 스토리텔링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 코스와 테마 프로그램을 만든다. 국내 인플루언서 등이 홍보도 한다. 예를 들어 맛집과 카페가 몰려 있는 수원 화성 행리단길에는 오밀조밀 붙은 개성 있는 가게 주변에 포토 포인트를 조성하고 루프톱 카페에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한다. 또 근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수원화성 투어와 공방 체험도 할 수 있게 한다. 안산 다문화음식거리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의 고향 음식을 소재로 ‘원곡동으로 떠나는 세계음식 여행’ 콘텐츠를 만들었다. 10명 내외의 시민을 상대로 다음 달 말까지 매주 주말 4회의 미식투어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1인당 3만 원을 내면 하루 최대 3시간 30분 동안 인도의 커리, 중국의 마라향어, 태국의 똠얌꿍, 우즈베키스탄의 사슬릭 등 세계 각국의 음식을 재미있는 설명과 함께 먹을 수 있다. 박대동 경기관광공사 국내마케팅 파트장은 “다문화 주민을 대상으로 음식문화 해설사를 육성하고 미식투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김포 북변동 백년의 거리에서는 100년의 세월이 만들어 놓은 오래된 골목 속 이야기를 발굴하고, 포천 이동갈비 골목에서는 갈비골목의 추억 여행을 할 수 있게 한다. 도는 테마 골목별 컨설팅 결과를 보고 다음 달까지 골목 고유의 스토리텔링 콘텐츠와 관광상품 개발, 벽화·설치미술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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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집콕’ 시대, 스마트 관광 즐겨요”

    경기도는 소규모 스마트 관광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패키지 여행이 올스톱됐다”며 “마음 놓고 여행을 갈 수 없는 도민들의 아쉬운 마음을 채워 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도는 수원시와 공동으로 수원 화성(華城)을 주제로 한 ‘수원화성의 비밀’ 앱을 출시했다. 이용자가 앱을 내려받은 뒤 장안문 매표소에서 미션지를 받아 화성행궁 등 화성 일대를 다니며 증강현실(AR)을 이용해 방 탈출 게임 형태로 미션을 풀어나가는 방식이다. 현재는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 다음 달 7일부터는 7500원의 유료 상품으로 전환된다.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 생태자원을 활용해 스스로 여행 계획을 세우고 직접 다녀보는 ‘경기모두올래(ALL來)’도 추진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팀은 1박 2일 일정의 여행 계획을 짜서 제출하면 된다. 6개 팀을 선발하며 전문 여행작가에게 여행 스토리와 경로를 지도받을 수 있다. 여행 경비도 경기도가 모두 낸다. 참가 신청은 25일까지 경기관광공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도는 다음 달 3∼14일 10명 이내 당일투어 프로그램인 ‘인생여행’도 운영할 계획이다. 부천 만화박물관에서 캐릭터 상품(굿즈) 만들기 등 지역 관광지를 방문하는 10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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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주 요양원 35명… 안양 데이케어센터 13명 무더기 감염

    요양원과 재활병원 등 노인 관련 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자들이 모여 있는 시설이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현재 80세 이상 고령자의 코로나19 치명률은 21.2%로 전체 평균(1.8%)보다 10배 이상 높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1명으로 15일(110명)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세 자릿수가 됐다. 국내에서 발생한 지역 감염 환자가 104명, 해외 유입 환자가 17명이다. 경기 남양주시의 한 요양원에서는 입소자와 직원 등 35명의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 이 요양원이 들어선 건물에는 요양시설이 8곳이나 있다. 또 찜질방, 어린이 수영장, 음식점 등이 입주해 있어 추가 감염 가능성이 높다. 안양시의 노인주간보호시설(데이케어센터)에서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시설 이용자가 8명, 직원이 5명이다. SRC재활병원 관련 확진자도 20명이 추가돼 모두 106명으로 늘어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규모가 큰 SRC재활병원은 코호트 격리를 하고 있지만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위험도가 높은 층 환자는 경기도의료원을 통해 다른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에선 격리 중이던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전체 환자는 84명이 됐다. 20일 간병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진구 온요양병원에서도 환자 2명이 감염됐다. 고위험군인 고령자들이 많은 요양시설과 보호시설은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해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 왔다. 병원급 의료기관은 의료법에 따라 감염관리위원회를 두는 등 감염 관리를 비교적 잘하고 있지만 요양·보호시설을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데이케어센터가 집단 감염의 고리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데이케어센터는 대부분 입원 환자인 병원과 달리 고령의 이용자들이 집과 센터를 오가기 때문에 감염 노출 우려가 더 크다. 경기 양평군의 한 데이케어센터에선 동거 가족한테서 감염된 고령자가 센터 이용자 13명을 감염시킨 사례가 있다. 서울 도봉구와 강서구에서도 가족에게 감염된 고령자가 센터를 이용하면서 n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정부가 19, 20일 이틀 동안 서울에 있는 요양병원 30곳의 종사자 274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영등포구의 한 요양병원에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의 노인병원, 정신병원, 데이케어센터 종사자와 이용자 등 16만 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 진단검사를 시행 중이다.김소민 somin@donga.com / 남양주=이경진 기자}

    • 202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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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 34명 추가… 5일만에 103명 감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90명대로 늘었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 30여 명이 추가 확진됐고, 부산에서는 해뜨락요양병원에 이어 또 다른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감염이 취약한 고위험 시설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경기 광주 재활병원 34명 추가 감염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1명으로 18일(91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90명대가 됐다. 광주시 초월읍 SRC재활병원에서 환자와 직원, 간병인, 가족 등 34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6일 간병인 A 씨가 처음 확진된 이후 관련 확진자는 닷새 만에 103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중 29명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된 2개 병동에서 2차 검사 과정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 중 일부는 고열과 기침 증상을 보였다. 방역당국은 5개 병동 전체를 코호트 격리하기로 했다. 추가 확진자 중에는 강원 홍천군에 사는 간병인 A 씨의 아들과 중학생 손녀도 포함됐다. 며느리와 초등학생 자녀 2명도 16일 확진돼 A 씨의 아들 가족 6명 가운데 5명이 감염됐다. A 씨는 9∼11일 아들 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병원에 격리 중 추가 확진됐으며 재활병원도 사실상 폐쇄 조치에 들어간 것”이라며 “감염 경로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81명이 감염된 북구 해뜨락요양병원에 이어 부산진구 온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 3명이 나왔다. 10층 입원 환자 2명과 가족 1명이다. 병원에 입원한 어머니를 간병하던 B 씨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고 B 씨의 어머니, 그리고 같은 병실에 입원한 환자가 잇달아 감염됐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삼모스포렉스에서는 확진자 7명이 더 나왔다. 지난달 15∼27일 27명의 집단감염은 사우나에서 발생했지만 이번엔 수영장에서 감염됐다. 삼모스포렉스는 헬스장, 사우나, 수영장 등을 갖춘 시설이다. 수영장은 지하 2층에 있고 창문이 없다. 방역당국은 수영장을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이 어렵기 때문에 감염 위험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영장 직원, 접촉자, 방문자 등 131명의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강남·서초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는 21일 오후 6시 기준 3명이 더 늘어 모두 17명이 됐다. 전날 확진된 8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 모임이 있었던 장소에서 일하는 직원이다. 충남 천안에서도 초등학교 교사와 택시 기사 등 11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확진 교사가 일하는 학교 동료를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하고, 22일부터 학생 등의 등교 금지 조치를 내렸다.○ 방역수칙 어기면 ‘원스트라이크 아웃’해외 유입 확진자는 34명으로 전날(17명)에 비해 2배로 늘어났다. 7월 29일 34명의 해외 유입 확진자가 나온 이래 84일 만에 가장 많았다. 프랑스에서 들어온 입국자 중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부산항에 정박 중이던 러시아 선박에서도 선원 7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클럽을 포함한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 전국의 감염 고위험 시설에 대해 2주간 일제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핵심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적용된다. 한 차례만 적발돼도 2주간 집합금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리겠다는 것이다.광주=이경진 lkj@donga.com / 이지훈·김소민 기자}

    •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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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빛으로 물드는 수원화성

    경기 수원시 화성(華城)과 행궁동 일대에서 23∼25일 야경을 감상하며 문화재를 체험하는 ‘2020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이 열린다. 올해 네 번째 개최되는 수원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문화재 야행’ 중 하나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8월에서 10월로 연기돼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억’을 주제로 화성행궁 주변의 근현대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화성행궁과 행궁동 주변 주요 장소에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장소의 역사를 해설해 주는 영상이 나온다. 화성행궁 중앙문 거리에는 ‘수원 70년, 시간여행―과거로 전화를 걸다’, 행궁광장에는 ‘Face of City―수원’과 ‘정조의 편지’ 등의 미디어 아트(매체 예술) 작품이 전시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을 위해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한 관람과 비대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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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경기도 노래’ 1084곡 접수… 공모전 참여 도민심사단 모집

    경기도가 ‘새로운 경기도 노래’ 작곡 공모전에 참여할 도민심사위원단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는 4월 노랫말 공모를 통해 선정한 총 3개의 노랫말을 대상으로 5월부터 작곡 공모를 진행했다. 마감기한인 지난달 28일까지 1084곡이 접수됐다. 도는 1단계 전문가 평가와 2단계 도민 오디션, 3단계 온라인 도민투표를 거쳐 최종적으로 새로운 경기도 노래를 선정할 계획이다. 도는 전문가 심사를 통과한 상위 10곡을 놓고 다음 달 초 도민 오디션을 진행한다. 오디션은 비대면 심사 방식으로 진행하며 작곡가인 윤일상 심사위원장을 포함한 전문가 3명과 경기도민 50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길 원하는 경기도민은 28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경기문화재단으로 e메일을 보내면 된다. 신청양식 등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민 오디션과 온라인 도민투표를 거쳐 최종 선정된 곡은 내년 1월에 공개될 예정이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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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우수상품 박람회 ‘지페어코리아’ 21일 개막

    경기도는 중소기업 우수상품 박람회 ‘2020 지페어코리아(G-FAIR KOREA)’를 21∼23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연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지페어코리아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KOTRA가 주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대면 방식으로 열렸던 행사를 올해는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이번 수출구매상담회에는 400개 기업과 국내외 바이어 450명이 화상으로 참여한다. 도는 킨텍스 2전시장 6홀에 75개 부스를 마련했다. 50개 부스에서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인 중소기업들이 사전에 약속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등 해외 바이어와 화상으로 구매 상담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 나머지 25개 부스에서는 롯데마트, SSG닷컴 등 국내 바이어와 구매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간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을 선보인 기업도 소개된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맞춤형 뷰티솔루션을 제공하는 ㈜릴리커버와 음식물쓰레기를 잔반 없이 처리해주는 ㈜미미클 등이다. 온라인 전시장도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참가 기업 400곳이 1300여 개 제품을 선보인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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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 초중생 삼남매 확진… 장안초 등교수업 중단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사는 삼남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14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날 장안중 2학년 A 군(14)과 장안초 6학년 B 군(12), 3학년 C 양(9) 삼남매가 확진됐다. 삼남매는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40대 아버지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어머니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역학조사 결과 삼남매는 마스크를 쓰고 학교에 등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장안중은 정상 운영 중이며, 장안초는 역학조사를 위해 14일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성남=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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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을 한눈에…”

    미래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을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경기도는 15∼17일 성남시 판교 제1, 2테크노밸리 일원에서 ‘제4회 판교 자율주행모빌리티쇼(PAMS 2020)’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공동 주관한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비대면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이 소개되는 것이다. 베어로보틱스, 브이디컴퍼니 등 국내 유망 자율주행 모빌리티 스타트업들이 참가한다. 자율주행 비대면 방역 로봇과 요식 업체를 위한 비대면 서빙 로봇, 자율주행 방범 로봇, 고효율 청소 로봇 등을 직접 시연하고 볼 수 있다. 판교역 3번 출구 앞 판교 자율주행 광장에서는 경기도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의 자율주행 기술과 적용 사례 등이 소개되고 제로셔틀 시승 행사를 진행한다. 온라인 사전 신청을 받는다. 17일에는 드론과 자율주행차, 배달 모빌리티를 이용해 연속적인 물품 배송 서비스를 보여주는 자율주행 랠리가 펼쳐진다. 랠리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물품 주문과 자율주행 드론을 통한 1차 항공 배송, 자율주행차를 통한 2차 배송, 소형 배달 모빌리티를 이용한 목적지 배송 등 총 4단계로 진행된다. 완성형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보여주는 이번 행사는 모든 과정이 판교 자율주행모빌리티쇼 유튜브 채널로 중계된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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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체납자 압류물품 500점 온라인 공개매각

    경기도는 지방세 고액체납자로부터 압류한 고가의 가방과 시계 등을 19∼21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 매각한다고 12일 밝혔다. 압류물품 공개 매각은 2015년 시작됐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매각물품은 샤넬, 루이뷔통 등 가방 73점과 △피아제, 롤렉스 등 시계 32점 △귀금속 336점 △골프채, 양주 등 기타 59점을 비롯해 모두 500점이다. 전체 감정평가액은 2억1300만 원 규모다. 공매물품은 14일부터 온라인 전자공매사이트에서 공개된다.체납자를 제외한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9∼21일 사흘의 입찰 기간을 거쳐 23일 오전 10시 낙찰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낙찰자는 26일 오후 6시까지 지정 계좌로 대금을 내고 담당직원의 안내에 따라 택배 또는 직접 수령할 수 있다. 낙찰받은 공매물품이 가짜로 판명될 경우 납부금액 환불과 동시에 감정평가업체에서 감정가의 100%를 보상해 준다. 물품 중에는 감정평가액 330만 원짜리 피아제 시계, 270만 원 상당 샤넬 가방, 225만 원대 다이아몬드도 있다. 지난해 6월 공매에서는 410점을 매각해 체납 세금 3억2400만 원을 징수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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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결혼식장 분쟁 88% 합의 조정”

    경기 안산에 사는 A 씨 부부는 결혼을 2주 앞둔 8월 말 결혼식 업체와 최소보증인원 문제로 다퉜다. 정부가 8월 23일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적용해 결혼식장을 포함한 실내 행사 참석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했는데, 결혼식 업체가 최소보증 인원을 줄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A 씨는 경기도소비자상담센터에 도움을 요청해 업체와 보증인원을 125명으로 조정하고 식사 대신 답례품으로 와인을 받기로 합의했다. 경기도는 결혼식장 업체와 예비부부 사이에 불거진 최소보증인원 분쟁 등 138건을 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경기도소비자상담센터에 8월 24일부터 이달 5일까지 196건의 결혼식장 관련 분쟁조정 신청이 접수됐다. 이 중 소비자가 신청을 취하한 39건을 제외하고 157건 가운데 138건(88%)이 중재가 성립됐다. 중재 결과 예식 보증인원 조정 46건(33%) △예식 일정 연기 40건(29%) △계약 취소 37건(27%) △개별 합의 15건(11%) 등이다. 중재가 성립되지 않은 19건은 사업자의 중재 거부 12건(63%), 소비자의 중재 거부 7건(37%)이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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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주 군부대서도 간부-병사 4명 감염

    경기 양주의 한 군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이달 초 집단 감염된 포천의 군부대와 부대 간 전파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11일 양주시에 따르면 전날 양주의 한 부대에서 20, 30대 간부 2명과 병사 2명 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30대 간부는 5일부터 가래와 인후통, 두통, 오한 등의 증상이 있었다. 나머지 간부 한 명과 병사 2명은 8, 9일 발열과 가래 등의 증상을 보였다. 또 특별한 증상은 없었지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간부 가족 1명도 1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부대 관련 확진자는 모두 5명이다. 방역당국은 부대원 300여 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부대 밖에 있는 전역 전 휴가자 35명에게도 지역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통보했다. 아직 정확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방역당국은 인접 지역으로 4∼6일 3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포천의 군부대와 감염 연결 고리를 찾고 있다. 경기 동두천에서는 9일 친구 모임에서 감염자가 나온 뒤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첫 확진자가 7일과 8일 모임 2곳에 참석해 전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의정부 마스터플랜병원 확진자는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돼 49명으로 늘었다. 이 병원에서는 6일 5층에 입원한 환자와 보호자 등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5층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됐고 병원 출입과 병실 간 이동을 금지했다. 대전에서는 유성구에 사는 60대 남성과 가족 등 7명이 감염됐다. 60대 남성은 전날 폐렴 증상을 보여 진단검사를 받았고 양성이 나왔다. 이 남성은 추석 연휴 기간 가족 간 모임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60대 남성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직원 1명도 확진됐다. 지난달 28일 입원 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59명이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장기 입원 환자가 많은 점 등을 고려해 병원 전체를 코호트 격리하고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다.양주=이경진 lkj@donga.com / 박창규 / 대전=이기진 기자}

    •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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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 배우려 입국한 네팔인 11명 확진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입국한 네팔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11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네팔인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고양시 덕양구 내유동에 있는 국제법률경영대학원대에서 한국어 과정을 연수하기 위해 입국했다. 당초 일행 43명 중 1명이 발열 등의 증상을 보였는데, 공항에서 검체 검사를 진행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학교 측은 이후 버스 2대를 이용해 입국 수속을 마친 일행을 곧바로 고양시 덕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동시켰다. 공항에서 이미 검사를 받은 1명을 제외한 나머지 42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11명이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아직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은 네팔을 출발하기 전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11명은 안산생활치료센터 격리 병상에 입원했다. 또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29명과 재검 예정인 3명은 현재 국제법률경영대학원대 기숙사에서 1인 1실로 격리 중이다. 이들과 접촉한 관리자와 버스 운전사 등 9명은 자가 격리했다. 방역당국은 “입국과 동시에 43명 모두를 대상으로 검사를 했더라면 더 빨리 대응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유학, 연수 등의 경우 단체 입국자가 많아 집단 감염의 위험성이 높은 만큼 강화된 방역 관리방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고양=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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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로 방해 이유로 60대 운전자 폭행한 30대 남성, 알고보니…

    차량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도로에서 60대 운전자를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이미 다른 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A 씨(30)는 9일 오전 11시 42분경 팽성읍 한 아파트 앞 편도 3차로 도로에서 B 씨(67)를 주먹과 발로 수십 차례 폭행한 혐의다. A 씨는 무쏘 차량을 몰고 안정리 방향으로 가던 중 반대 차로에서 오던 B 씨의 모닝 차량이 유턴을 하면서 자신의 차와 부딪힐 뻔 하자 욕설을 하고 주먹을 휘둘렀다. 그는 충남 천안으로 달아났다가 하루 만인 10일 오후 6시 55분경 추적에 나선 경찰에 체포됐다. A 씨는 자신의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폭행 영상을 인터넷 유튜브에 올려 B 씨를 조롱했다. 현재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앞서 A 씨는 또 다른 폭행 혐의로 이미 재판까지 넘겨진 상태였다. 3월 교통사고를 낸 후 정비업소 대표가 자신의 편을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하고 지속적으로 협박했다. 하지만 A 씨가 재판에 출석하지 않자 재판부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 음식점에서 손님과 다툼을 말리던 주인을 폭행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폭행 혐의까지 적용해 상해와 협박 혐의로 A 씨에 대해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평택=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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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에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 문열어

    경기 시흥시 시화멀티테크노밸리(시화MTV) 내 거북섬에 인공서핑과 수상레저 체험이 가능한 ‘웨이브파크’가 7일 개장했다. 아시아에 인공서핑장이 생긴 것은 처음이며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시흥시에 따르면 경기도와 한국수자원공사, 대원플러스그룹은 거북섬 일대에 2조6000억 원을 들여 32만5300m² 부지에 해양레저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복합단지에는 아쿠아펫랜드와 해양생태과학관, 마리나 항만시설, 스트리트몰 등이 들어서며 이 시설들 중 웨이브파크가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웨이브파크는 스페인 최남단에 위치한 휴양지 ‘코스타델솔(Costa del Sol·태양의 섬)’을 모티브로 했다. 16만6000여m² 부지에 5630억 원을 들여 인공서핑장과 파도 풀, 수상레저 체험장, 다양한 놀이시설 등으로 꾸몄다. 인공서핑장은 길이 220m, 폭 240m로 축구장 7배 크기다. 8초에 1회씩 최고 높이 2.4m의 파도가 치며, 시간당 최대 150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인공서핑장 옆 길이 210m, 폭 110m의 파도 풀에서는 다양한 파도를 즐길 수 있고, 수상레저 체험장에서는 카누와 스킨스쿠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웨이브파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당분간 인공서핑장만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겨울에도 인근 발전소의 폐열을 이용해 운영한다. 야간에도 실내 조명시설을 활용해 서핑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예약 시스템을 통해 입장 인원도 제한한다. 자세한 사항은 웨이브파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경기도와 시흥시 등은 웨이브파크를 시작으로 인근에 아쿠아펫랜드도 조성 중이다. 916억 원을 들여 관상어 생산 및 연구를 진행하고 관련 용품 판매와 유통도 한다. 560객실 규모의 숙박시설 2개와 280억 원이 투자되는 해양생태과학관, 높이 80m의 대관람차, 컨벤션, 마리나 항만시설, 스트리트몰 등도 들어선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웨이브파크를 포함한 해양복합단지가 2025년 완공되면 이 지역이 수도권은 물론 국내 해양레저관광의 허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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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 재활병원發 감염 26명… 정읍선 마을 통째 코호트 격리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재활전문 마스터플러스병원의 입원 환자와 직원 등 2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마스터플러스병원 5층에 입원한 환자 6명과 보호자 2명 등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고열과 기침 등 비슷한 증상을 보였지만 모두 한 병실에 입원하지는 않았다. 이어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간호사와 간병인 등 18명이 오후에 추가로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이 병원 5층을 코호트 격리하고 병원 출입과 병실 간 이동을 금지했다. 추석 연휴를 전후해 서울 아들집에 다녀온 80대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 임실에 사는 A 씨는 지난달 21일부터 2주간 서울에 사는 아들 B 씨(50) 집에 머물다 이달 5일 임실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날 서울 중랑구보건소에서 B 씨가 확진됐다는 연락을 받았고 검체 검사 결과 A 씨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A 씨는 서울에서 임실까지 아들의 승용차로 이동했고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들렀다. 임실 지역 내과와 약국, 친척 집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자녀들과 함께 연휴를 보내기 위해 역귀성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북 정읍시 정우면 양지마을은 마을 전체가 코호트 격리됐고 이동 제한조치가 내려졌다. 5일 마을에 사는 30대 여성이 처음 확진된 이후 이 여성과 접촉한 가족과 친인척, 주민 등 양지마을에서만 8명이 감염됐다. 이 마을에는 35가구 70여 명이 산다. 주민들은 14일간 공동시설 이용이 제한되고 마을 밖 외출도 모두 금지된다. 서울 서초구 스타벅스 교대점과 교대역점 직원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초 확진자 모두 교대점에서 일했지만 먼저 확진된 직원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교대역점으로 근무지를 옮기면서 두 곳에서 각각 확진자가 나왔다.의정부=이경진 lkj@donga.com / 임실=박영민 / 이지훈 기자}

    • 20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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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업체 해외진출 돕고 정보교류 한마당

    국내 게임업계 종사자의 해외 진출을 돕고 국내외 게임 정보 교류를 위한 행사가 열린다. 경기도는 12∼16일 성남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경기 게임 글로벌 위크’를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경기 게임 글로벌 위크는 올해 4회째 행사다. 첫날인 12일에는 글로벌콘퍼런스가 열린다. 북미 유럽 러시아 중화권의 세계 게임 시장 분석과 국내 게임 기업의 해외 진출 사례, 게임 트렌드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13일에는 ‘경기 게임 오디션’이 열린다. 업체와 청중 평가단이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의 게임을 심사해 우승자를 가리는 행사다. 최종 선발된 5개 팀에는 1억5000만 원 상당의 상금이 수여되며 △판교 경기글로벌게임센터 입주 신청 시 가점 부여 △게임 테스트, 사운드, 번역, 마케팅 등 후속 프로그램 지원과 같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14∼16일에는 온라인 수출상담회 ‘게임비즈니스데이’가 마련된다. 참가 기업과 바이어 통역까지 3자가 화상을 통해 수출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경기지역의 게임 관련 업체 45곳이 태국 등 동남아권과 중화권, 미주·유럽권의 바이어들을 만난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글로벌 위크 페이지나 경기콘텐츠진흥원으로 문의하면 된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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