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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안형환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후임으로 추천한 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 추천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최 전 의원의 추천안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177명 중 찬성 156명, 반대 18명, 기권 1명, 무효 2명으로 가결됐다. 이날 표결은 야당 의원들로만 이뤄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의 최 전 의원 추천에 반발하며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집단 퇴장했다.방통위는 총 5명의 상임위원으로 구성된다. 상임위원 5인 중 위원장 포함 2인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3인은 여당이 1명, 야당이 2명을 번갈아 가며 추천해왔던 것이 관례다. 이번에 최 신임 위원이 방통위원이 되면서 기존 방통위 여아 구도는 2(안형환·김효재) 대 3(한상혁·김창룡·김현)에서 1(김효재) 대 4(한상혁·김창룡·김현·최민희)로 바뀌게 됐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대마 합법국인 태국에서 대마 성분이 든 과자를 먹은 어린이들이 집단으로 입원해 당국이 주의 조처를 내렸다.30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남부지역의 아이들이 대마초의 주요 정신작용 성분인 테트라히드로카나비놀(THC)가 함유된 쿠키를 먹은 후 병원에 입원했다. 해당 제품은 ‘트윅스 초콜릿 샌드(Twix Chocolate sand)’로, THC가 600mg 함유된 과자였다. 위디드 사리디차이쿨 FDA Thai 사무처장은 “이 제품은 태국 식품의약국(FDA Thai)의 인증도 받지 않은 과자로, 오프라인에서만 판매되고 있었다”며 “FDA Thai는 이 쿠키가 태국에 밀반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피해 아이들은 총 몇 명인지, 쿠키의 밀반입·판매 경로는 어떻게 되는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태국은 2018년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한 데 이어 지난해 6월부터는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했다. 다만 대마 제품이 THC를 0.2% 넘게 함유했을 경우 불법 마약류로 분류한다.대마가 합법화된 후로 대마가 들어간 과자, 요리, 음료 등이 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FDA Thai에 따르면 태국 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대마 성분 포함 식품은 제품당 THC 함유량이 1.6mg을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또 하루에 2개 이상 섭취하지 말아야 하고, 어린이와 임신 및 수유 중인 여성은 섭취하면 안 된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권 후에도 북한에서 18세 미만 아동부터 임산부까지 광범위하게 처형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가 오는 31일 공개하겠다고 발표한 ‘2023 북한인권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통일부가 발행하는 ‘북한인권보고서’는 북한인권법 제정 이듬해부터 매년 발간돼 왔다. 하지만 탈북민의 개인정보 노출, 북한의 반발 등을 고려해 일반 국민에게는 비공개해 왔다. 그러다 올해부터 북한의 열약한 인권 실태를 널리 알린다는 차원에서 국민에게 공개됐다. 이번 보고서는 2017∼2022년 북한이탈주민 508명이 증언한 1600여개 인권침해 사례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약 450쪽 분량으로 크게 4개의 장 ▲ 시민적·정치적 권리 ▲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 ▲ 취약계층 ▲ 정치범수용소·국군포로·납북자·이산가족으로 구성됐다.보고서는 “북한에서는 공권력에 의한 자의적 생명 박탈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즉결 처형’ 사례에 대한 증언이 지속적으로 수집됐다”고 밝혔다. 이어 “살인 같은 강력 범죄뿐만 아니라 마약거래, 한국 영상물 시청·유포, 종교·미신행위 등 자유권 규약상 사형이 부과될 수 없는 행위에 대해 사형이 집행됐다는 증언들이 수집됐다”고 설명했다.특히 18세 미만 아동과 임산부에게 처형이 집행된 사례들도 꾸준히 수집됐다. 여성들이 가정·학교·군대·구금시설에서 각종 폭력에 노출되고, 청소년이 한국 영상물을 봤다는 이유로 처형되는 일이 있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2015년 원산시에서 16∼17세 청소년 6명이 한국 영상물을 시청하고 아편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받고 곧바로 총살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2017년에는 집에서 춤추는 한 여성의 동영상이 시중에 유포됐는데, 당시 임신 6개월인 이 여성은 손가락으로 김일성의 초상화를 가리키는 동작이 문제가 돼 공개 처형됐다고 한다.아울러 구금시설에서 출산한 아기를 기관원이 살해한 사례, 실험대상자의 동의 없이 북한당국에 의한 생체 실험에 대한 증언들도 수집됐다. 해외 파견노동자들의 경우 휴일 없이 하루 최장 17시간 노동을 하고, ‘난장이 마을’ 등을 별도로 만들어 장애인을 격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통일부는 “2016년 초당적 협력으로 제정된 ‘북한인권법’에 따라 발간하는 정부의 첫 보고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보고서가 북한 인권 분야의 공신력 있는 기초자료로 국내외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으로 배포하여 홍보하고 영문판 발간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두 차례 실언 논란을 일으킨 자당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 ‘경고’로 상황을 마무리했다. 김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최고의원에 대해 “(회의에서) 논의한 건 없고 김재원 최고위원이 SNS글까지 포함해 3번에 걸쳐 사과를 했다. 오늘은 공개적으로 구두 사과한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긴 하지만, 그동안 발언 취지가 국민 정서에 적합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히 공감하고 있고 앞으로 그런 언행이 반복 안 되도록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잇단 실언으로 논란이 된 김 최고위원을 두고 당 일각에서는 징계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김 대표는 “차후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면 또 다른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당 중앙윤리위원회 회부까지 고려한다는 말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으로 갈음하겠다”고만 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당선 사흘 뒤인 지난 12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앞으로 조심하겠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보름 만인 지난 25일 미국의 한 강연에서 “전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 통일했다”고 발언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김 최고위원은 전날 귀국 직후 “앞으로 매사에 자중하겠다”며 사과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도 참석해 “최근 제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치고 당에도 큰 부담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일본에서 환수한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가 30일 국내에서 첫 공개된다.문화재청은 이날 “오늘 오전 10시 30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환수된 대동여지도 판본을 처음으로 선보인다”며 “일본의 유물 소장자가 매도 의사를 밝히면서 존재가 확인됐고, 이달 국내로 들여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번에 환수된 ‘대동여지도’는 1864년에 제작된 목판본에 가필, 색칠한 것으로 총 23첩(목록 1첩, 지도 22첩)으로 구성돼있다. 조선시대의 지리 정보와 약 1만8000여 개에 달하는 지명 등이 실려 있는 채색 필사본이다. ‘동여도’에 기술돼있는 지리정보를 필사(筆寫)해 추가한 것으로, ‘동여도’는 김정호가 ‘대동여지도’의 저본(底本)으로 삼았던 것으로 알려진 조선 전도다.문화재청은 “국내에 소장된 ‘대동여지도’ 갑자본과 ‘동여도’가 희소하다는 점 등을 볼 때 이번에 환수된 ‘대동여지도’는 조선의 지도 제작과 활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연구 자료”라며 “조선시대 지리 정보 연구의 범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대동여지도’는 조선시대 후기 지리학자 김정호(1804년경∼1866년경)가 1861년에 처음 제작·간행하고, 1864년에 재간한 22첩의 병풍식 전국 지도첩이다. 전체를 펼치면 가로 4m, 세로 7m의 크기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은 30일 사퇴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사이 갈등이 있었다는 추측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본인(김 실장)이 여러 가지로 지금이 때라고 생각하고 사임을 결정한 것 같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사무총장은 “사실 이것은 정책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확실하게 (김 실장이 사퇴한) 이유를 아직 확인 못 했다”며 “언론을 통해서 보도된 것 이상으로 확인된 것이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이어 “그런데 일부 보도된 내용을 보면 (김 실장과 김 차장의) 갈등설이니 뭐니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김 실장은 지난 한 2년 가까이, 2021년도 봄부터 우리 대통령께서 정치를 시작하실 때부터 함께 외교안보의 틀을 짜오고 함께해 오신 분”이라며 “(김 실장은) 외교안보실장을 맡았을 때 정부가 안정되고 한미, 한일 관계의 정상화, 한미 동맹 복원, 그다음에 한미의 협력 체계가 구축되면 학계로 돌아가겠다는 이야기를 계속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나왔고, 이런 상태에서 사임을 결정하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후임자인 조태용 주미 대사에 대해서는 “‘미국통’이다. 북핵에 대한 아주 정통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며 “안보실장으로 교체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후 (안보실장을) 교체하는 것은 어땠을까’라는 질문에 이 사무총장은 “당연히 사정을 모르면 걱정할 수도 있다”며 “어제 오후 갑자기 인사(변화)가 있었다. 그 배경에 대해서는 정확히 확인된 게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도 나오는 것 중에 아닌 부분이 상당히 많다”고 덧붙였다.‘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의 합동 문화 행사 보고 누락이 (사임에) 결정적이었다는 보도도 아주 정확한 사실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다. 정확하게 확인한 바가 없다”고 했다.이 사무총장은 ‘국빈 만찬 일정 조율 문제’에 대해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단순히 그런 이유를 가지고 사임을 했겠느냐”고 했다. 이어 “아마 피로도 누적되고 여러 사안이 매듭지어진 상태에서 진퇴 할 시기를 보고 있었다고 생각된다”고 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소·양·돼지고기 같은 적색육을 염장·훈제·발효시켜 만든 ‘가공 적색육’의 과다한 섭취가 혈액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27일(현지시간) 미국 헬스데이 뉴스가 전했다. 가공 적색육에는 햄, 소시지, 베이컨 등이 있다.일본 오사카대 환경의학과 연구팀은 일본 공중보건 센터에 기록된 9만3666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가공 적색육 섭취량 최상위 그룹이 최하위 그룹보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과 골수 이형성 증후군 발생률이 63% 높게 나타났다.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조혈모세포(혈액 내 각종 면역 세포·적혈구·백혈구 등을 만드는 세포)가 악성 세포로 변해 골수에서 증식, 말초 혈관을 통해 전신에 퍼지며 간·비장·림프샘 등에 침투돼 생기는 혈액암이다. 골수 이형성 증후군은 골수가 정상적인 혈액 세포를 만들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이 증후군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이행될 수 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가공 적색육의 섭취량이 많을수록 급성 골수 백혈병 발병률이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도 “이 연구는 아시아와 식사 패턴이 다른 미국, 유럽에서 발표됐다.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온라인 과학 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 환경보건·예방의학(Environmental Health and Preventive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야당이 민생과 직결된 법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거부권 행사)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우리 국민이 쌀을 얼마나 소비하느냐와 상관없이 농민이 초과 생산한 쌀은 정부가 다 사들여야 한다는 ‘남는 쌀 강제매수 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한 총리는 이어 “이런 법은 농민을 위해서도 농업발전을 위해서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농업계 많은 전문가들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공급 과잉 문제를 심화시켜 쌀 가격을 떨어뜨리고 궁극적으로 쌀 산업 자생력을 망가뜨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상황이 이런데도 민생 법안을 여야간 충분한 협의 없이 단독 처리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했다.한 총리는 이번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두고 “시장의 수급조절 기능을 마비시키고 미래 농업에 투자해야 할 재원이 사라지게 된다”며 “또 진정한 식량안보 강화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고 농산물 수급에 대한 과도한 국가개입은 이미 해외에서도 실패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한 총리는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 그리고 농업, 농촌, 농민의 삶과 직결된 일로 정치적 이익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며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의를 윤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정상적 시장 기능을 왜곡하고 과다한 재정 부담을 야기하는 법안들에 대해서는 원칙에 기반해 철저히 대응할 계획”이라며 “당에서도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법안이 시행되면 쌀 생산량은 더욱 늘 것”이라며 “과잉 생산된 쌀이 계속 쌓이면 정부는 수년이 지나서 거의 헐값에 내다 버리다시피 해야 할 지경이다. 막대한 국민 세금을 그냥 버리는 셈”이라고 했다. 그는 “이 법안은 대한민국 농업을 장기적으로 망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운영 위기에 내몰렸다며 ‘폐과’를 선언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대응하기로 했다.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29일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소청과 폐과와 대국민 작별인사’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년간 소청과 의사들의 수입이 28%나 줄어들어 병원을 더 이상 운영할 수 없는 상황에 도달했다”고 밝혔다.임현택 의사회 회장은 “지난 5년간 소청과 의원 662개가 경영난으로 폐업했는데도 유일한 수입원인 진료비는 30년째 동결”이라며 “그나마 수입을 지탱해주던 예방접종은 정치인의 마구잡이 선심 속에 100% 국가사업으로 저가에 편입됐고, 국가 예방접종 사업은 시행비를 14년째 동결하거나 100원 단위로 올려 예방접종이 사라졌다”고 했다.이어 “아픈 아이들을 고쳐 주는 일을 천직으로 여기고 살아왔지만, 오늘자로 대한민국에서 ‘소아청소년과’라는 전문과는 간판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복지부가 지난달 발표한 어린이 공공진료센터와 24시간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늘리는 등의 ‘소아 의료 체계 개선 대책’에 관해서 “(소아 의료 체계의) 가장 큰 문제는 소청과 의사 공백으로 진료 시스템이 돌아가지 않는 것이 핵심인데, 복지부는 엉뚱하게 시설확충을 해결책이라고 내세웠다”고 지적했다.또 “전국의 모든 소아 관련 의료 인프라가 동시에 무너져 내린 상황이고 극히 일부의 서울 지역 대학병원 만이 근근히 땜빵 수준으로 버티는 상황”이라며 “정말 현실 인식이 없는 잠꼬대에 불과한 대책”이라고 꼬집었다.이에 임인택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소아 의료 체계 개선 대책’ 분기별 이행 상황 점검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에서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폐과 선언과 관련해) 국민들의 소아 의료 이용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이른바 ‘지식인 할아버지’로 불린 조광현 씨가 별세했다. 향년 87세. 29일 유족에 따르면 고(故) 조 씨는 노환으로 지난 27일 오후 10시경 서울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인은 ‘녹야(綠野)’라는 아이디로 활동하며 2004년부터 지난해 11월 10일까지 네이버 지식인에 재치 넘치는 답변을 남겨왔다. ‘지식인 할아버지’, ’태양신 할아버지’ 등으로 유명하다. 2008년에는 ‘파워지식iN’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산타 할아버지는 몇살인가’라는 질문에는 “아빠 나이와 동갑이다”고 답했다. ‘할아버지, 제가 요즘 공부도 재미없고 지루한데 조언 좀 해주세요’라는 질문에는 “나는 공부가 재미없고 지루한 사람한테는 할 얘기가 없습니다. 내 얘기도 지루할 테니까요”라고 답하기도 했다.앞서 조 씨는 2017년 2월, 당뇨로 인한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가 아쉬워하는 팬들의 성화로 같은 해 5월 활동을 재개하기도 했다. 이날 기준 고인의 네이버 지식인 답변은 5만3839건에 달한다. 답변 채택률은 70.5%이다.이날 고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은 그의 답변과 블로그를 찾아 추모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곳에서도 따뜻한 어르신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자상한 어른으로서 지혜를 나눠줘서 고마웠다”, “어린 시절 선생님의 답변에 웃음 짓던 추억이 떠오른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아울러 고인은 생전에 치과의사기도 했다. 서울대 치과대학 출신으로, 1995년까지 개인 병원을 운영한 이력이 있다. 1985년 제7회 치과의료문화상, 1994년 제2회 서울치과의사회 공로대상을 받기도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8일 광주 동구 광주극장에서 ‘조국의 법고전 산책’ 북콘서트를 딸 조민 씨와 함께 진행했다. 이날 열린 콘서트에서는 광주와 5‧18 민주화 운동, 청년 세대, 정치 행보 계획 등에 대한 문답이 오갔다.한 참가자는 조 전 장관에게 ‘현재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밉지 않나? 조금도 서운하지 않은가. 저는 서운하고 밉다’고 질문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아주 어려운 질문 하셨다”며 “문 전대통령의 정책, 국정운영에 대해 비판을 갖고 불만을 가진 사람들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분의 정치, 철학은 그 시점에서의 의의와 한계가 다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한 것도 있고, 하고 싶었으나 못 이룬 것도 있고, 하려 했는데 방향이 잘못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 모두를 전체적으로 다 한꺼번에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대답 직후 조 전 장관은 해당 질문을 다시 한번 읽고는 “문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수석보좌관으로서 이에 대한 답은 하지 않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답을 피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호주의 한 남성이 저가 금광 탐지기로 약 2억 원을 호가하는 금괴를 발견했다.28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금바위를 처음 발견한 아마추어 채굴업자 A 씨는 호주 빅토리아주(州) 딜롱에서 금 평가 업체 ‘럭키 스트라이크’를 운영하는 대론 캠프를 찾아와 돌덩이 가격을 문의했다.캠프는 4.6kg의 돌덩이에 약 2.6kg의 금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가격은 시가로 약 24만 호주달러(약 2억830만 원)에 달했다. A 씨는 빅토리아주 멜버른 북서쪽에 위치한 이른바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서 저가 탐지기를 사용해 금덩어리를 발견했다. 탐지기는 100만 원대 제품으로 알려졌다.캠프는 “43년 동안 금 탐사 사업에 종사해왔지만 이만큼 많은 양의 금이 들어있는 큰 암석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추어 채굴업자가 많은 양의 금을 찾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같은 행운을 찾기 위해 필요한 것은 운과 끈기”고 말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임기 만료를 사흘 앞두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이 대표이사 직무 수행을 맡게 됐다.KT는 지난 27일 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에 이어 일신상의 사유로 구 대표와 유희열·김대유 사외이사가 28일 스스로 사임했다고 밝혔다.이에 KT는 정관상 직제 규정에 맞춰 이날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했다.대표이사 직무대행과 주요 경영진들로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집단 의사결정 방식으로 전사의 경영·사업 현안을 해결한다.비상경영위원회 산하에 ‘성장지속 태스크포스(TF)’와 ‘뉴 거버넌스 구축 TF’도 운영할 계획이다.KT는 “지배구조 개선 작업과 2차례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통한 사외이사 및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완료되기까지는 약 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북한 인권법의 실질적 이행을 당부하며 “북한 주민의 처참한 인권 유린의 실상이 국제사회에 낱낱이 드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정부의 북한 인권 보고서 첫 공개 발간 소식을 알렸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오후 브리핑을 통해 회의 내용을 전했다.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이제라도 북한 인권법이 실질적으로 이행돼야 한다”며 “앞으로 북한 퍼주기는 중단하고 북한에 핵개발을 추진하는 상황에서는 단돈 1원도 줄 수 없다는 점을 확실히 하라”고 통일부에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북한 인권법이 제정된 지 7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북한 인권재단이 출범하지 못하고 있고 지금에서야 북한 인권 보고서가 출간되는 것”이라며 “내일(오는 29일) 시작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와 현재 진행 중인 유엔인권이사회를 계기로 북한 인권 실상이 국제사회에 널리 공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통일부뿐 아니라 교육부 등 각 부처는 이번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북한 인권 실상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북한의 인권 실상을 공개하는 것은 국가 안보에도 매우 중요하다”며 “국가의 정당성이 어디에 있는가를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권·정치·경제 등 북한의 사회적 실상을 다양한 루트로 조사해 국내·외에 알리는 것이 안보의 핵심 로드맵”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또 지난 24일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서 ‘일본에게는 사과하라 입버릇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우리 자식을 죽인 북한에 대해선 왜 사과하라 하지 않냐’는 유가족들의 절규를 인용하며 “이런 시각이 보편적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한국인의 비타민 D 섭취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식품은 ‘액상 요구르트’라는 국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2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한국분석기술연구소 이계호 박사팀은 국내 시판 식품 148건(조리법 포함)의 비타민 D 함량을 분석했다.그 결과, 한국인의 비타민 D 섭취에 기여하는 3대 식품은 ▲액상 요구르트(31.3%) ▲계란(28.1%) ▲시리얼(11.4%)이었다.조리법과 함께 연구했을 때 비타민 D 함량이 가장 높았던 식품은 볶은 멸치와 구운 고등어였다. 계란은 기름 등에 부쳤을 때 가장 높은 비타민 D 함량을 보였다. 끓였을 때는 비타민 D가 검출되지 않았다.아울러 한국인의 하루 평균 비타민 D 섭취량은 0.99㎍이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영양학회가 발표한 하루 충분 섭취량의 약 1/5에 불과했다. 하루 비타민 D 권장 섭취량은 영·유아 5㎍, 6∼75세 5∼15㎍이다.연구팀은 “식품은 햇빛과 함께 인체의 주요 비타민 D 공급원 중 하나”라며 “한국인의 비타민 D 섭취는 많이 부족한 편으로, 비타민 D가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지방의 한 대학교 간호학과 학생회가 개인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강압적으로 학교 청소와 학생회 총회 참석 등을 요구했다는 글이 논란이다.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방대 무자비한 똥군기 문화. 도와달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지방대 간호학과에 재학 중이라고 밝힌 글쓴이 A 씨에 따르면, 이 학과 학회장은 “교수님 공지다. 목, 금 10~18시까지 공학관 시설물 교환 가구 재배치가 있을 예정이다. 전학년이 참여해야 한다. 개인사유로 불참 없다. 간호학과 다같이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만학도, 복학생, 편입생도 예외 없다”고 공지했다.A 씨는 “쓰지도 않는 층 청소하라고 시키더니, 중간에 청소하다 나간 학생들, 처음부터 빠진 학생들은 교수에게 명단을 넘길 것이라고 협박했다”며 “학회장이 청소에 함께하지 않은 학생을 싸잡아 ‘벌레’, ‘사회성이 결여된 사람’이라고 비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학생이 학교 청소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썼다.청소 외에도 학생회 총회 참석과 관련해 학회장과 학생들이 주고받은 메시지도 공개했다.한 학생은 “아이가 있는 엄마”라며 “(총회) 시간에 하원하는 아이 데리러 가야 해서 총회 참석을 못 한다”고 불참 사유를 밝혔다. 이에 학회장은 “다른 가족을 통해 하원을 해라. 아니면 애 데리고 와라. 데리고 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다른 학생은 “아르바이트가 있어 참석이 어렵다”고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에 학회장은 “아르바이트 같은 개인 사유로 불참 없다. 필참이다”고 답했다. 이어 “아르바이트 빼고 와라. 학과 생활도 사회 생활이고 지금까지 제대로 학과 행사 참석한 적도 없으면서 사회생활도 제대로 못하는 것 같으신데 학과 행사라도 참여해라”고 했다.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군인 놀이가 하고 싶으면 군대를 가라”, “학생회는 학생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존재하는 것. 교수의 하수인 노릇하라고 있는게 아니다”, “비싼 등록금 내고 뭐하는 것”,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꼰대질”이라는 등의 공분을 보였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국내에서 유통되던 중국산 카스텔라 제품에서 사용 금지된 방부제 성분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에 판매 중단·회수 조치를 내렸다.28일 식약처에 따르면 주식회사 피티제이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미니 카스테라(MINI CASTELLA)’ 제품에서 안식향산(benzoic acid)이 검출됐다. 안식향산은 방부제의 일종으로, 벤조산으로도 알려져있다. 식품 보존료, 구강 세정제 등에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빵류에는 사용이 금지돼있다.현재 해당 제품은 식약처가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 했다.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이 2023년 5월 31일까지인 내용량 300g의 ‘미니 카스테라’ 제품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바로 섭취를 중단하고 제품에 표기된 고객센터에 회수를 문의하거나 구매처에 제품을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제품 판매자는 즉각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영업자(피티제이코리아)에게 반품해야한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대통령실은 27일 한일 간 화이트리스트(수출 우대국) 복원 문제와 관련해 “우리 측이 할 수 있는 조치를 먼저 하고, 그다음에 일본 측이 어떤 조치를 할지 조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설명했다.화이트리스트는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국가 명단을 뜻한다. 지난 16일 한일 정상회담 이후 우리 정부는 23일부터 전략물자수출입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 하는 등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재편입 절차에 돌입했다. 하지만 일본은 이에 상응하는 명확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지난 22일 내각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폭넓은 분야에서 한국 측의 수출관리 제도와 운용 상황의 실효성을 확실히 확인하겠다“며 “일본으로선 어떤 결론을 미리 갖지 않고 책임 있는 판단을 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일본 정부는 오는 28일 올해 초등학교 3~6학년 사회 교과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교과서 속 독도를 ‘일본의 고유영토’로 수정하고, 일제 침략기 강제징용 문제에서 ‘강제’ 표현을 삭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한 대응을 묻자 “해당 부처(외교부)에서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온라인 상에 공유됐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하얀 패딩 사진이 인공지능(AI)이 만든 가짜 이미지였다고 미국 포브스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사진 속 프란치스코 교황은 반질거리는 재질의 두꺼운 패딩을 입고 있다. 해당 사진은 지난 24일부터 주말 내내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과 트위터 등에서 빠르게 공유됐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패딩 브랜드는 뭘까”, “나도 구매하고 싶다”, “교황만을 위해 제작된 특별 패딩인가” 등의 호기심 어린 반응을 보였다.하지만 이는 가짜 사진이었다. 포브스는 “이 사진은 AI 프로그램 ‘미드저니(Midjourney)’가 제작한 사진”이라며 “모두 컴퓨터가 만들어낸 현실의 위조지폐”라고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AI가 만든 사진에 전 세계가 속았다”, “교황의 패딩이 가짜인 줄 전혀 몰랐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앞서 ‘미드저니’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체포되는 가짜 이미지를 제작할 때 사용된 AI다. 공유된 이미지에는 트럼프가 경찰에 강하게 저항하거나 경찰을 피해 도망치는 모습을 담고 있어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됐다. 당시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주장한 영국 남성은 ‘미드저니’를 이용해 제작했다고 언급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가 20대 여성이 목 디스크 수술 도중 의식을 잃고 끝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입건된 의료진 7명을 27일 전원 불송치했다. 환자의 유전적 요인에 의한 마취제 부작용이 사망 원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지난해 6월 2일 해당 병원에서 목 디스크 수술을 받던 20대 A 씨는 의식을 잃고 혼수 상태에 빠진 지 7시간여 만에 숨졌다. 이에 유족 측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의료진을 고소했다. 경찰은 고소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해당 수술에 참여한 의사 3명·간호사 2명·간호조무사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이후 경찰은 국립과학연구원과 대한의사협회 의료감정원에 ‘A 씨의 사망이 의료진 과실에 따른 사고인가’에 대한 여부를 감정을 의뢰했다. 두 기관은 공통으로 ‘A 씨의 사망은 유전적 요인에 의한 마취제 부작용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분석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경찰은 이에 따라 “A 씨에게 유전적 요인에 의해 마취제 부작용이 발생했고, 이런 사례는 확률적으로 1만~20만 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희소한 것”이라며 “A 씨가 의식을 잃고 혼수상태에 빠지자 대형 의료기관으로 옮기는 등 후속 대처 과정에서도 의료진의 과실 책임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아울러 해당 병원은 지난해 2월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다가 3개월여 만에 숨진 70대 남성의 의료 사고와 관련해서도 수사를 받는 중이다. 2021년에는 수술 중 의사가 아닌 의료 보조인이 봉합 처치 등의 전문 의료 행위를 대신 하다 적발돼 의사 3명·간호조무사 3명이 처벌 받은 전력도 있다. 지난해에도 대리 수술 의혹이 제기돼 의사 3명·의료보조 인력 1명이 검찰에 추가 송치된 바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