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강원도형 배달 애플리케이션이 내년 1월 출시된다. 강원도는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코리아센터, 강원상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강원도지회, 속초시, 정선군, 강원도경제진흥원 등과 ‘강원도형 민관협력 배달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강원도형 배달앱은 관련 시장의 독과점 문제를 해소하고 소상공인의 높은 중개수수료를 낮추면서 소비자에게도 혜택을 주기 위해 추진됐다. 중개수수료, 광고료, 입점수수료가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원도는 배달앱 개발을 위해 타 시도와 관련 업체를 방문했고, 다양한 사례 분석을 통해 민관협력 방식을 선택했다. 민간앱의 실시간 소통과 유지·관리 능력 등을 활용하면서도 공익적 요소를 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후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코리아센터가 선정됐다. 이날 협약에 따라 코리아센터는 배달앱을 개발, 운영한다. 강원도는 강원상품권 사용 및 홍보 등 행정적 지원을 하고 속초시와 정선군은 가맹점 가입과 소비자 이용 활성화 등을 홍보한다. 또 강원상인연합회와 한국외식업중앙회 강원도지회는 소속 회원들의 가맹점 가입 홍보, 비대면 마케팅 교육 등을 지원한다. 강원도는 코리아센터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논의한 뒤 연내에 강원상품권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가맹점 모집 등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속초시와 정선군에서 시범 운영한 뒤 도내 18개 시군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도내 상공인들이 온라인, 비대면 마케팅 등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비대면 플랫폼 구축과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폭우와 댐 수문 앞에서도 목숨을 걸고 동료를 구하기 위해 의연히 돌진했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20일 오전 강원 춘천시청 앞 광장에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로 희생된 시청 소속 기간제 근로자 3명에 대한 영결식이 춘천시장(葬)으로 엄수됐다. 사고 후 숨진 채 발견된 A 씨(68)와 B 씨(56), 현재까지도 실종 상태인 C 씨(56)가 대상이다. 동료인 안동원 씨의 고별사가 진행되는 동안 영결식장은 금세 울음바다가 됐다. 특히 유가족들의 울음소리는 한없이 커졌다. 안 씨는 “우리가 기간제 근로자로서 하는 일은 단순할지 몰라도 모두가 책임감과 사명감, 자부심을 갖고 임했습니다. 세 분 모두 이승에서의 좋은 기억만 갖고 근심, 걱정 없이 하늘에서 편히 쉬기를 기원합니다”라며 동료들을 배웅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조사를 통해 “억장이 무너집니다. 지루한 장마와 때 없는 태풍이 지난 자리에 세 분의 영정을 모시고 말았습니다. 임들은 분명 의로운 희생입니다. 숭고한 살신이었습니다”며 애도했다. 실종자 C 씨의 가족은 고별사를 통해 “아버지의 평생에 걸친 희생과 헌신의 삶이 천국에선 복이 되어 빛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세상을 아끼고 사랑하신 것처럼 저희도 더 큰 그릇이 되어 세상을 담고 살펴가겠습니다”라고 울먹이며 말해 듣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희생자들은 지난달 6일 의암호에서 환경감시선을 타고 떠내려가는 인공수초섬 고박작업을 하다가 경찰 순찰정이 와이어에 걸려 전복되자 구조를 위해 접근했다가 전복되면서 급류에 휩쓸렸다. 당시 이 사고로 3척의 배가 전복돼 탑승자 8명 가운데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춘천시는 이들 기간제 근로자들에 대한 보상을 위해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의 신분이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순직 처리가 쉽지 않지만 조례 제정을 통해 최대한의 예우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시는 시청에 이들을 기리는 나무를 심기로 했다. 사고 직후 구조된 기간제 근로자 2명에 대해서도 지원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마임 배우 유진규 씨의 프로젝트 공연이 21∼24일 강원 춘천시 요선시장에서 열린다. 강원문화재단이 원로예술인 지원사업으로 진행하는 이 공연의 제목은 ‘요선시장 코로나땡 동그랑땡’. 이 프로젝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연장이 폐쇄돼 기존의 공연 형태가 무의미해진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번성했던 우리 삶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것처럼 한때 번화했지만 지금은 발길이 뜸해진 요선시장을 공연 장소로 택했다. 관객 모두가 관찰자이자 참여자, 창작자가 되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으로 만들어졌다. 1세대 마임배우인 유진규 씨는 1989년 사라질 위기에 처한 마임을 살리기 위해 한국마임페스티벌을 만들었고 이듬해부터 25년 동안 춘천마임축제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했다. 춘천마임축제를 세계 3대 마임축제로 키워낸 주인공이다. 유 씨는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우리에게 기억이 남아 있다. 옛집들의 불을 다시 켜고 기억 속으로 다시 돌아가려고 한다. 그리고 미래를 생각해 보려고 한다. 요선시장의 강촌집과 남서울집에 대한 기억과 향수가 남아 있는 분들은 꼭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호복을 입은 진행자가 신원 등록, 발열 체크, 손 소독 등을 진행하며 관객은 3분에 1명씩 마스크 착용 후 입장할 수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추석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귀성 자제를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와 강원 등 주요 관광지엔 여행객들이 몰리고 있어 지방자치단체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17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동안 제주 지역은 19만80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5일간 하루 평균 4만 명 안팎이 제주를 찾는 꼴로, 여름철 성수기 여행객 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협회 관계자는 “귀성 대신 이른바 ‘추캉스(추석 바캉스)’를 선택한 여행객들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에 김포공항이나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제주로 가는 항공기 노선의 예약률은 이미 70%에 이르렀다. 제주 지역의 대형 호텔과 렌터카 예약률도 70%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에 있는 한 골프장 관계자는 “추석 시즌 예약은 이미 마감했다. 다른 주요 골프장들도 현재 대기자만 받을 뿐 예약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강원 지역도 엇비슷한 상황이다. 삼척시와 양양군, 고성군 등의 주요 숙박 시설은 추석 연휴 기간 예약이 사실상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마다 단풍객이 몰리는 시즌인 데다 추석 연휴까지 겹치면서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 관계자는 “올해 추석 시즌 예약은 이미 몇 달 전에 끝났다”며 “코로나19로 해외여행 길이 막히면서 국내 주요 관광지로 사람들이 몰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지자체들은 여행객 급증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는 11일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설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주형 특별방역 3차 행정조치를 내린 상태다. 야외 골프장뿐만 아니라 전세버스나 렌터카 대여소 등에서도 마스크를 꼭 착용하도록 지시했다. 또 여행객이 즐겨 찾는 주요 미술관 등 공공시설은 다음 달 5일까지 운영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한라산국립공원도 15일부터 쉼터 및 대피소 4곳의 운영을 중단했다. 한라산국립공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방문객들의 빠른 하산을 유도하기 위해 다음 달 4일까지 문을 닫는다”고 했다. 강원도도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하고 유흥시설, 노래방 등 코로나19 확산 고위험 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여행객이 모이는 호텔, 리조트 관광시설도 도 차원에서 방역 활동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지민구 warum@donga.com / 제주=임재영 / 춘천=이인모 기자}
강원 인제군 백담마을 등 5곳이 ‘2020년 엄지척 명품마을’로 선정됐다. 강원도는 16일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마을에서 엄지척 명품마을 도지사 포상 및 인증현판 수여식을 가졌다. 백담마을은 마을 자원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명봉산 자락에 위치해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원주시 흥업면 승안동마을, 청정 계곡과 전통 가옥이 어우러진 횡성군 청일면 고라데이마을, 덕우 8경(景)을 명소화한 정선군 정선읍 덕우리마을, 중장기 마을 경관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인제군 상남면 마의태자마을 등이 명품마을로 선정됐다. 이 마을들에는 사업비로 사용 가능한 인센티브로 각 3900만 원과 도지사 포상이 주어지고 강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언론을 활용한 전문홍보가 지원된다. 엄지척 명품마을 사업은 농어촌체험휴양마을의 위상을 높이고 품질, 서비스 소득 개선 등을 하기 위해 2018년 시작돼 매년 5개 마을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10개 시군이 추천한 31개 마을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경관, 체험 행사, 음식, 숙박, 마을 역량 등 5개 분야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해 5곳이 선정됐다. 이영일 강원도 농정국장은 “엄지척 명품마을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애착을 갖고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농어촌체험휴양마을의 품격을 높이고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명품마을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엄지척 명품마을에 선정된 지역에서는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인센티브 지원뿐 아니라 명품마을 인증으로 마을 홍보가 이뤄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이재환 횡성군 농업지원과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농촌체험휴양마을 운영이 중단되고 체험객 방문이 급감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엄지척 명품마을 선정은 관내 농촌체험휴양마을 전체에 활력이 되기를 바란다”며 “매년 우수한 농촌체험휴양마을이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내 곳곳에서 모바일 또는 카드를 통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지역화폐가 잇따라 발행되고 있다. 일부 시군이 앞서 발행한 지역화폐에 대한 반응이 좋아 성공 정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5일 동해시는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한 지역화폐 ‘동해페이’를 본격 출시했다. 동해페이는 일반카드 및 전자카드(페이) 방식으로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대형마트, 유흥업소, 사행성 업체, 본사를 동해에 두지 않은 업체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만 14세 이상이면 카드를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다. 지역화폐 전문 앱인 ‘그리고’를 설치하거나 9개의 판매대행점에서 발급 및 충전이 가능하다. 연회비나 발급수수료는 없다. 개인은 월 50만 원(연간 400만 원)까지, 법인은 연 2000만 원까지 충전할 수 있다. 사용 금액의 6%를 캐시백으로 환급받는다. 출시 기념 이벤트로 올 연말까지는 사용금액의 10%를 캐시백으로 지급한다. 동해시는 올해 동해페이 발행 규모를 5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1월부터 충전식 카드형 지역화폐 ‘강릉페이’를 출시한 강릉시는 지난달 말까지 556억 원을 발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책발행 충전금 624억 원까지 포함하면 총 1180억 원에 해당한다. 강릉페이는 1인당 월 30만 원, 연 40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강릉시는 당초 연간 100억 원 발행을 예상했지만 사용이 편리한데다 사용액의 10%를 캐시백(연 40만 원)으로 받을 수 있는 이점 때문에 인기를 끌면서 발행 규모가 커졌다.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카드형 지역화폐 ‘영월별빛고운카드’를 발행한 영월군은 현재까지 일반 110억 원, 정책 129억 원을 발행했다. 춘천시도 카드형이 아닌 모바일로 사용 가능한 춘천사랑상품권을 4월부터 출시해 지난달까지 32억 원을 발행했다. 올 4월 카드형 지역화폐 ‘탄탄페이’를 출시한 태백시는 5개월 만에 135억 원을 발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당초 목표액 100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출시 첫 달인 4월의 하루 충전액은 7000만 원 수준이었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달에는 1억1465만 원으로 크게 늘었다. 탄탄페이 카드 등록 수는 1만7228장으로 태백시 인구의 40%가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태백시는 월 100만 원 한도로 사용액의 10%를 인센티브로 지급하고 있다. 류태호 태백시장은 “지역화폐 활성화는 지역 내 소비 증가와 자금의 역외유출 방지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다”며 “지역화폐 인센티브 정택이 소비자와 상인 모두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양구군에 ‘국토정중앙면(面)’이 내년 1월 탄생한다. 10일 양구군에 따르면 현재 남면의 명칭을 ‘국토정중앙면’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최근 1개월 동안 주민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 가구의 80.1%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1743가구 가운데 1367가구가 응답했고, 이 가운데 1095가구가 찬성, 272가구가 반대했다. 나머지 376가구는 기권 또는 불참이었다. 찬성 주민들은 국토정중앙면 명칭 변경은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데 유리하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반대 주민들은 글자 수가 많아 부르기 쉽지 않고, 각종 서류 작성과 행정업무 시 불편을 초래할 것을 우려했다. 양구군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군정조정위원회를 열어 명칭 변경을 심의·의결했고 변경계획안을 수립했다. 다음 달까지 관련 조례를 제정한 뒤 관련 공부와 각종 표지판을 정리해 내년 1월 1일부터 남면 대신 국토정중앙면을 공식 사용할 계획이다. 남면의 명칭 변경은 2002년 남면 도촌리 산 48번지가 우리나라의 국토정중앙이라는 사실이 국립지리원과 강원대 연구팀의 조사로 확인되면서부터 제기됐다. 도촌리는 4극 지점인 제주 마라도(극남), 함북 은성군 유포면(극북), 독도(극동), 평북 용천군 마안도(극서)의 교차 지점이다. 이후 도촌리는 중앙을 상징하는 ‘배꼽마을’로 불리게 됐다. 2007년 5월 도촌리에 국토정중앙천문대가 문을 열었고, 2008년 9월에는 국토정중앙 상징조형물이 건립됐다. 또 같은 해 양구에서는 제1회 청춘양구배꼽축제가 시작돼 매년 여름 열리고 있다. 2018년과 지난해 남면에서 열린 ‘군민 소통의 날’, 주민들이 조인묵 군수에게 명칭 변경을 건의한 데 이어 올해 2월 ‘명칭 변경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면 명칭 변경은 급물살을 탔다. 조 군수는 “방위에 따라 명칭을 부여하는 구시대적 행정지명을 국토정중앙면으로 변경하면 일제 잔재 청산은 물론 지리적 가치를 활용한 지역 홍보에도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며 “국토정중앙을 관광객 유치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원도내에서는 면 명칭 변경으로 지역을 널리 알리는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뒀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의 주무대가 된 평창군 대관령면은 예전 도암면에서 2007년 9월 변경됐다. 또 영월 하동면과 서면은 2009년 10월 각각 김삿갓면과 한반도면으로 바뀌었다. 김삿갓면은 조선시대 풍류시인 김삿갓(김병연)의 묘가 하동면 와석리에서 발견된 것을 근거로 했고, 한반도면은 옹정리 선암마을 인근의 한반도 지형에서 유래됐다. 영월 수주면은 관내 무릉리와 도원리에서 이름을 따 2016년 11월 무릉도원면으로 변경됐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가 ‘글로벌 IP(지식재산) 스타기업’ 12개사를 선정해 맞춤형 지원 사업을 펼친다. 도는 해외 진출 성장 가능성이 높고 기술력이 우수한 유망 중소기업들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강원도는 해마다 글로벌 IP 스타기업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앞서 27개 기업을 선정했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 12개 기업을 추가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의료용 안면보호구를 생산하는 ㈜갈렙 등 K방역 10개 기업, 비료 생산업체인 ㈜중부바이오텍 등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2개 기업이다. 강원도는 이들 기업에 대해 3년 동안 특허 출원 및 브랜드·상표 개발 등 지식재산권 관련 분야를 집중 지원한다. 전담 컨설턴트가 지정돼 회사별 맞춤형 컨설팅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술 개발 및 사업화에 필요한 특허맵, 디자인·브랜드 개발, 해외권리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지식재산 기반 구축이 주 내용이다. 강원도는 예산 4억 원을 확보했다. 최정집 강원도 첨단산업국장은 “코로나19로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해외 시장 진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며 “도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동해시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동해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1분경 아파트 안방에서 남편 A 씨(63)와 아내 B 씨(60)가 숨져 있는 것을 큰딸과 작은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큰딸은 “며칠 만에 집에 왔는데 아무 기척이 없고 안방 문이 잠겨 있었다”며 “열쇠로 열고 들어갔더니 부모님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딸들은 부모와 함께 살고 있지만 며칠 동안 집을 비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숨진 남편은 침대에서, 아내는 방바닥에 누운 채였다. 남편의 몸통 위에는 30㎏가량의 돌덩이(석순)가, 목 위에는 5㎏의 아령이 올려져 있었다. 방바닥에는 신경안정제로 추정되는 약들이 흐트러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의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것을 감안하면 수일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외부 침입 흔적이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시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또 현장에서 발견된 알약에 대해서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남편 몸 위에서 발견된 돌덩이와 아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상황을 고려할 때 아내가 범행 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변 인물들의 진술과 부검 결과를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동해=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화천군으로부터 마스크 150장을 받은 것에 대한 보답으로 5만 장의 마스크를 쾌척한 주민이 있어 화제다. 받은 양의 333배로 돌려준 셈이다.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에서 축산업을 하는 손병천 씨(65)는 지난달 31일 화천군으로부터 가족 3명의 몫으로 마스크 150장을 받았다. 다음 날 손 씨는 1000만 원 상당의 마스크 5만 장을 기탁하겠다는 의사를 화천군에 밝혔다. 주민을 생각하는 화천군의 배려에 감사해 내린 결정이었다. 손 씨는 익명으로 기부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다. 하지만 최문순 화천군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단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군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설득했다. 결국 손 씨는 4일 군청에서 열린 기탁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손 씨는 “다른 어려움도 많을 텐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에 앞서 군민들 마스크부터 챙겨준 화천군의 마음 씀씀이가 고마웠다”며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건강한 일상을 되찾는 일에 동참하고 싶어 마스크를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손 씨는 또 “이 마스크가 화천군민의 개인 방역에 기여해 일상으로의 복귀를 하루라도 앞당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화천군에서는 현재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가 전국적인 확산세를 보이자 1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내렸고, 이에 앞서 군민들에게 140만 장의 마스크를 지원했다. 최 군수는 “손 씨의 선행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군민들에게 힘이 될 것”이라며 “방역에 조금의 빈틈도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화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화천군으로부터 마스크 150장을 받은 것에 대한 보답으로 5만 장의 마스크를 쾌척한 주민이 있어 화제다. 받은 양의 333배를 돌려준 셈이다.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에서 축산업을 하는 손병천 씨(65)는 지난달 31일 화천군으로부터 가족 3명의 몫으로 마스크 150장을 받았다. 다음 날 손 씨는 1000만 원 상당의 마스크 5만 장을 기탁하겠다는 의사를 화천군에 밝혔다. 주민을 생각하는 화천군의 배려에 감사해 내린 결정이었다. 손 씨는 익명으로 기부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다. 하지만 최문순 화천군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단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군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설득했다. 결국 손 씨는 4일 군청에서 열린 기탁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손 씨는 “다른 어려움도 많을 텐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에 앞서 군민들 마스크부터 챙겨준 화천군의 마음 씀씀이가 고마웠다”며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건강한 일상을 되찾는 일에 동참하고 싶어 마스크를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손 씨는 또 “이 마스크가 화천군민의 개인 방역에 기여해 일상으로의 복귀를 하루라도 앞당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화천군에는 현재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가 전국적인 확산세를 보이자 1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내렸고, 이에 앞서 군민들에게 140만 장의 마스크를 지원했다. 최 군수는 “손 씨의 선행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군민들에게 힘이 될 것”이라며 “방역에 조금의 빈틈도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화천=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다리가 붕괴되기 직전 다리 앞에서 홀로 차량 통행을 막아선 주민의 이야기가 화제다. 3일 오전 7시 26분경 강원 평창군 진부면 송정리의 송정교가 급격히 불어난 강물에 다리 상판이 주저앉기 시작했다. 다리 바로 앞 마을에 사는 박광진 씨(59·사진)는 2층 창문을 통해 이 장면을 목격했다. 물이 계속 차올라 범람 우려가 큰 상황이었다. 굴착기 기사로 공사현장 경험이 많은 박 씨는 순간적으로 위험을 직감했다. 출근 시간이어서 차량 통행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박 씨는 마을 이장에게 전화로 상황을 알린 뒤 집 밖으로 뛰어나갔다. 이때가 오전 7시 28분경. 불과 2분 새 다리는 눈에 띄게 주저앉아 있었다. 때마침 다리 건너편에서 차량 1대가 다리로 접어들었다. 박 씨는 우산을 쓴 채 다리 앞에 서서 차량을 향해 손짓을 하며 “건너지 마세요. 피하세요”라고 힘껏 소리쳤다. 차량은 박 씨의 수신호를 알아차린 듯 비상등을 켜고 급히 후진했다. 박 씨 쪽에서 다리를 건너기 위해 진입하던 차량들도 박 씨가 제지해 방향을 바꿨다. 이어 30초가량이 지난 뒤 다리 가운데 일부가 폭삭 주저앉았다. 후진하던 차량의 운전자는 다리를 채 건너기도 전에 그 장면을 목격하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박 씨가 제지하지 않았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박 씨의 이날 행동은 고스란히 인근 폐쇄회로(CC)TV에 담겼다. 잠시 후 마을 이장과 면사무소 직원, 경찰까지 출동해 차량 통행을 원천 차단했다. 박 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가드레일이 살짝 휘었고, 다리 상판이 가라앉아 이대로 놔두면 큰 사고가 나겠다는 느낌이 들어 앞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뛰어나왔다”며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박 씨의 제지로 다리를 건너다 돌아간 차량의 운전자 최종열 씨(60)는 4일 수소문 끝에 박 씨 연락처를 알아내 감사 인사를 했다. 최 씨는 “한 사람이 다급하게 손짓을 해 이상하다 싶어 서행하며 다리를 봤는데 조금 가라앉은 것 같아 후진하기 시작했다”며 “잠시 뒤 굉음과 함께 다리가 주저앉는 것을 보고 가슴이 뛰어 한참 뒤 진정이 됐다”고 말했다. 1989년 만들어진 송정교는 길이 150m, 폭 8m로 하진부리와 송정리를 연결하는 다리다. 평창군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진부면 일대에는 225mm 이상의 폭우가 내렸다.평창=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3일 오전 강원 삼척시 원덕읍 임원항의 모습은 처참했다. 횟집이 즐비했던 인근 상가는 물이 빠지면서 온갖 쓰레기가 나뒹굴었다. 밧줄로 꽁꽁 묶어놨던 몇몇 어선은 거세게 몰아치는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 뒤집혀 있었다. 도로 아스팔트는 깨지거나 한쪽 귀퉁이가 떨어져 나가 흉물스러웠다. 상인들은 흙 범벅이 된 가재도구들을 씻어내고 닦느라 분주했다. 최고 8m에 이르는 파도가 평온했던 임원항을 덮친 시간은 이날 오전 6시경. 성난 파도는 1시간 정도 거침없이 몰아쳤다. 콘크리트 구조물인 테트라포트를 넘어 항구 안쪽까지 날아들었다. 항구에 정박 중이던 선박들은 심하게 요동쳤고, 결국 11척이 전복되거나 물에 잠겼다. 상가 10여 곳이 침수됐고, 주차장은 어른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찼다. 서순교 원덕수협 총무과장(51)은 “지진 해일이 덮쳤던 1983년 이후 이렇게 큰 파도는 처음”이라며 “주민들이 두려움에 떨어야 했는데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5.7m에 달한 부산에선 사망자가 발생했다. 오전 1시 35분경 사하구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 A 씨가 베란다 유리창이 깨지면서 왼쪽 손목과 오른쪽 팔뚝을 베였다. 강풍에 베란다 창문이 심하게 흔들리자 테이프로 고정하려던 참이었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출혈이 심해 30분 뒤 숨졌다. 해안가 주변 건물 피해도 속출했다.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101층짜리 초고층 건물인 ‘엘시티’에선 강풍에 건물 외벽 타일과 시설 구조물이 일부 뜯겨 나갔다. 파편 중 일부가 호텔 ‘시그니엘 부산’의 수영장과 보행로로 떨어져 인명 사고가 날 뻔했다. 기장군 6성급 호텔인 ‘아난티코브’도 강풍에 외벽이 부서지고 유리창이 깨지면서 객실 안으로 비바람이 몰아쳐 투숙객들이 항의했다. 원자력발전소 4기도 멈췄다. 0시 59분 신고리 1호기가 섰고 13분 뒤 2호기가 중단됐다, 이어 고리 3·4호기가 차례로 정지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송전 선로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다. 태풍이 가장 먼저 강타한 제주도의 피해도 컸다. 2, 3일 제주지역에 물폭탄이 떨어지면서 한라산 백록담 남벽의 강우량이 1037.5mm를 기록했다. 도로 침수 등 곳곳에 피해도 잇따랐다. 경기 이천에선 3일 오전 천연기념물 제253호인 신대리 백송(白松) 줄기 2개가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2m의 강풍에 부러졌다. 197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 백송은 수령이 약 210년 된 것으로 추정된다.부산=강성명 smkang@donga.com / 삼척=이인모 / 구특교 기자}
다음 달부터 강원 원주시 도심에서는 거북이 운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주시는 도심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안전속도 5030’ 사업을 마련해 다음 달 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안전속도 5030은 차량 제한속도를 일반도로는 시속 50km, 생활도로와 이면도로는 시속 30km로 낮춰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주요 간선도로인 원문로, 봉화로, 남원로 등 기존 제한속도가 시속 60∼70km인 20개 도로를 50km로 하향 조정했다. 또 상권이 밀집해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구도심 일원인 원일로, 평원로, 무실로 일부는 제한속도를 기존 시속 50km 안팎에서 30km로 낮췄다. 그러나 북원로, 서원대로(치악로 일부), 시청로 등은 도로 여건 및 교통 환경을 고려해 현행 제한속도인 시속 60km를 유지하기로 했다. 원주시는 교통 표지판 및 표시체계 정비를 비롯해 속도관리구역 안내용 통합표지판을 설치하고, 제한속도가 시속 30km인 구간에는 무신호 횡단보도를 일반 횡단보도보다 높이는 고원식으로 조성하는 등 시설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원주시는 12월까지 3개월 동안 계도기간을 거쳐 경찰을 통해 내년 1월부터 단속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길복 원주시 교통행정과장은 “제한속도 하향에 따른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신호체계 개선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강원도 내에서 열릴 예정이던 각종 대회와 축제가 잇따라 취소 또는 연기됐다. 강원 평창군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1 평창 국제청소년동계대회’를 2022년으로 연기한다고 1일 밝혔다. 평창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선수단의 안전과 해외 선수단 입국 시 자가격리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기를 결정했다 속초시는 다음 달 개최 예정인 제55회 설악문화제와 제6회 실향민문화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속초시는 개최 여부를 놓고 시의회, 시민단체 등과 논의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하기로 뜻을 모았다. 횡성군은 하반기에 예정된 횡성호수길축제,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 청일더덕축제, 안흥찐빵축제 등 4대 축제를 취소했다. 그러나 지역 내 최대 규모인 횡성한우축제는 다음 달 15∼30일 비대면과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고성군도 앞서 다음 달 개최 예정인 명태축제를 취소했고, 2020 대한민국온천대축제와 대한민국산림문화박람회는 내년으로 연기했다. 강릉시는 11월 예정된 강릉국제영화제 개최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첫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터라 취소보다는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에 무게를 두고 있다. 양양군도 지역 대표 축제인 송이축제와 연어축제 개최 여부를 두고 고민 중이다. 이달 11∼20일 원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29회 전국무용제도 잠정 연기됐다. 이 행사는 21년 만에 강원도에서 개최돼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결국 차질이 불가피해졌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동북아 경제 한류 축제인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Greater Tumen Intiative) 국제무역·투자박람회’가 올해는 온라인으로만 열린다. 31일 강원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10월 15∼18일 원주 댄싱공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박람회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개최하기로 했다. 도는 중소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박람회를 준비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결국 오프라인 행사는 취소했다. 이에 따라 수출 계약과 내수 판매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자 온라인 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대안을 만들어 충격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온라인 박람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열리며 10월 15일 오전 공식 개장한다. 도는 ‘온라인 박람회 플랫폼’에 온라인 쇼핑몰을 탑재해 1년 내내 상시 박람회를 운영한다. 플랫폼에는 6개관 296개 부스에서 공간·업종별 물품을 3차원(3D)으로 전시한다. 또 강원마트 등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하고 파워 블로거 등을 통해 대대적인 판촉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수출 상담과 계약은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기업과 국외 바이어의 일대일 비대면으로 추진된다. 또 중국 콰징(跨境) 전자상거래를 활용해 화장품과 농수산 식품 등 유망 제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국내 유망 MD 30여 명을 초청해 중소기업과 구매 상담 및 계약을 주선한다. 이를 통해 백화점 등 대형 유통사에 중소기업 제품의 입점 기회를 마련하고 홈쇼핑 판매 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당초 오프라인 박람회에는 기업 부스 550개와 야시장 및 글로벌 푸드존 150개 등 총 700개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었다. 이를 통해 강원도는 올해 박람회에서 수출 계약 5000억 원, 국내 계약 400억 원, 현장 판매 20억 원 등 총 5420억 원의 계약 및 판매를 목표로 했다. 지난해에는 수출 계약 4125억 원, 국내 계약 280억 원, 현장 판매 10억 원 등 총 4415억 원을 달성했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올해 박람회가 부득이 온라인으로 전환돼 아쉬움이 있지만 중소기업에 희망을 주는 박람회를 만들고 나아가 박람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현하는 소중한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GTI는 동북아 경제개발과 협력을 위한 다자 간 협의체로 1992년 출범했다. 현재 한국 중국 러시아 몽골 등 4개국이 회원국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충북과 강원의 오랜 현안이었던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했다. 두 지자체와 주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또 다른 전기가 마련됐다”며 반기고 있다.● 충북-강원 “지역균형 발전 기여”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주관의 26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이 사업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예타 조사는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에 재정이 300억 원 이상 드는 사업의 경제적 정책적 타당성을 검증하는 제도다. 국가 안보나 균형발전 등 예외적인 경우에는 관련 절차를 면제하고 있다. 사업은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동서 6축)의 미착공 구간 일부인 제천∼영월 구간 29km를 4차로로 신설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1조1000억 원이며, 개통 목표는 2031년이다. 당초 비용대비편익(B/C)이 낮아 예타 통과에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정책성과 지역균형 발전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간은 관광자원이 풍부해 주말이나 휴가철이면 평소보다 교통량이 35%까지 늘어나는 곳이어서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997년 공사를 시작한 평택∼삼척 간 동서고속도로는 총연장 248.2km이다. 2015년에 충주∼제천 구간이 개통됐지만 제천∼영월∼삼척 구간은 착공도 못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충북과 강원, 경기 등 3개 도의 12개 시·군은 2015년 동서고속도로 추진협의회를 꾸린 뒤 공동 건의문 제출, 대국민 서명운동, 정기포럼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관광산업 활성화 기대감 고조 충북도는 제천∼영월 고속도로가 동제천 나들목과 북단양·구인사 나들목을 직접 연결해 이들 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인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은 “제천 단양의 사회·경제적 발전과 관광객 추가 유입으로 인한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년 동서고속도로 추진협의회장을 맡은 류한우 단양군수는 “동서의 균형발전과 지역경기 활성화를 앞당길 동서고속도로의 조기 완공을 위해 온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원도도 남부권의 교통 여건 개선과 북방 경제 시대를 대비한 국가무역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수도권과 충청·전라권까지의 접근성도 좋아져 경제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일자리 창출·관광산업 활성화도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이번 예타 통과는 국가 균형발전과 비수도권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핵심 인프라 건설을 국가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투자한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26일 기재부 심의에서는 행복도시∼청주국제공항 연결도로(총연장 28.5km) 사업이 예타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이 도로는 40여 분 걸리던 운행시간을 절반으로 줄여 세종과 대전, 공주지역 주민들의 공항 접근성이 나아지게 된다. 또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받은 청주 무심동로∼오창 나들목 국가지원지방도 사업도 심의를 통과했다.장기우 straw825@donga.com·이인모 기자}

19일 강원 인제군 북면 원통리의 한 한우농장. 낮 12시가 되자 수십 개의 플라스틱 사료통에서 사료가 쏟아졌다. 한가롭게 있던 소들이 일제히 머리를 내밀고 사료를 먹기 시작했다. 이 농장은 일정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사료가 나오는 ‘사료 자동급이기’가 설치돼 있다. 오전 6시, 낮 12시, 오후 5시와 9시 등 4차례 사료가 자동 지급된다. ○ 근로 8시간이 1시간으로 줄었어요 농장주인 박순권 씨(41)는 지난해 4월 4000만 원을 들여 이 장치를 설치했다. 인제군이 절반가량을 지원했다. 박 씨는 이 장치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자동급이기는 미리 설정해 놓은 소들의 생육 개월에 맞춰 적정한 양의 사료를 자동으로 지급한다. 예전엔 소 120마리에게 사료와 볏짚을 주는 데 혼자 8시간 정도가 걸렸다. 그러나 이제는 하루 볏짚만 2차례 주면 돼 1시간이면 충분하다. 더욱이 새벽 일찍 일어나야 하고, 밤늦게까지 축사에 있어야 하는 불편도 해소됐다. 사료차가 와서 1개월에 1차례 정도 2.5t 규모의 사료통 2개에 사료를 채워 넣으면 그만이다. 박 씨는 올해 초 축사에 폐쇄회로(CC)TV 8대를 설치했다. 휴대전화로 영상 확인이 가능해 실시간으로 모든 소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예전에는 생각도 못 했던 외출도 언제든 가능해졌다. 특히 CCTV가 발정탐지기와 연계돼 휴대전화 영상으로 소의 발정 시기를 알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휴대전화에 설치한 애플리케이션이 영상 속 소의 모습과 움직임을 포착해 발정 시기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발정기가 온 소는 영상에 표시되기 때문에 즉시 인공수정을 할 수 있다. 박 씨에 따르면 보통 소의 발정 시기는 2주 단위로 돌아오기 때문에 예전에는 임신 적기를 놓치면 2주를 기다려야 했지만 이제는 그럴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근로자 2, 3명이 할 일을 혼자서 ‘척척’ 박 씨는 2015년 고향인 인제로 귀농했다. 2002년부터 경기 안산시에서 직장생활을 한 지 13년 만이다. 여유 없는 도시와 직장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힘겹게 혼자 한우를 키우고 있는 아버지를 옆에서 도와드리고 싶었다. 아내와 초등학생 두 딸도 동의했다. 하지만 직접 부닥친 농촌 생활이 쉽지만은 않았다. 시골 출신이긴 하지만 예전에는 간혹 아버지를 도와드리는 정도였는데 직접 맡아서 하다 보니 모르는 일투성이였고,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일에 매달려야 했다. 직장생활보다 나을 게 없었다. 그는 모르는 부분을 공부하며 차근차근 해결했다. 2016년부터 2년 동안 강원대에서 진행한 강원농업마이스터대학을 다녔고, 50∼60시간의 축협 한우대학 과정도 마쳤다. 인제군농업기술센터의 농가 컨설팅도 많은 도움이 됐다. 또 사료 자동급이기 등 스마트팜 시설 설치로 일손을 더는 효과를 톡톡히 거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그 효과는 더욱 컸다. 박 씨는 “자동급이기를 설치하고 나서 근로자 2, 3명이 할 일을 혼자 할 수 있게 됐다”며 “덕분에 다른 분야에 시간을 쏟을 여력까지 생겼다”고 말했다.○ 귀농 6년차에 삶의 여유를 찾다 박 씨가 귀농할 당시 50마리였던 한우는 이제 120마리로 늘었다. 예전에는 혼자서 관리하기 힘든 마릿수였지만 지금은 더 많은 한우를 충분히 사육할 수 있다. 현재 두 동인 축사 외에 내년에 한 동을 추가로 만들고 마릿수도 더 늘릴 계획이다. 또 한우뿐 아니라 논과 밭농사도 혼자서 감당할 수 있게 됐다. 박 씨는 논 2만 평과 밭 1만5000평도 경작을 하고 있다. 귀농 6년차인 박 씨는 현재에 만족하고 있다. 직장생활을 할 때보다 수입도 훨씬 많아졌고, 삶의 여유도 생겼다. 가족들의 건강이 좋아졌고,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났다.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이제는 마을의 젊은 영농인들과 함께 연구하고 선진지를 견학하는 등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박 씨는 “도시에서 보던 농촌생활과 실제 귀농은 많이 다르다. 결코 낭만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본인의 노력에 따라 충분히 승산이 있기 때문에 귀농과 창농은 도전해 볼 만한 매력적인 일”이라고 말했다.인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원주시에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가 건립된다. 강원도는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2020년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 공모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원주의료원에 건립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는 총사업비 72억 원이 투입된다. 국비 36억 원과 도비 18억 원, 시비 18억 원이다. 이 센터는 내년 착공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검사, 진단, 재활 장비를 갖춘 물리치료실과 작업치료실, 언어치료실, 열전기치료실 등을 포함한 전문재활치료실과 20병상이 운영된다. 또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각종 치료사, 사회복지사 등의 전문 인력이 배치된다. 춘천에 위치한 강원도재활병원이 지난해 공모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원주의료원이 선정됨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원정 치료를 가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장애 아동과 그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의 경우 강원도내 장애아동 2441명 가운데 가장 많은 865명(35.4%)이 거주하고 있지만 재활전문치료기관이 부족해 상당수가 필요한 만큼의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원정 치료에 나서고 있는 형편이다. 고정배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취약했던 어린이 재활병원이 확충됨으로써 재활의료가 필요한 어린이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도내 공공의료의 질이 한층 향상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여름 휴가철과 맞물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강원도로 여행을 갔던 동창생과 가족 17명이 21일 집단 감염됐다. 18일 동창 중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방역당국이 역학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1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은 9, 10일 속초와 고성으로 함께 여행을 갔고, 식사와 스크린골프 등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직장 동료들과 가족까지 전파됐다”며 “휴가철 야외활동과 여행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제주에서는 휴가 온 딸과 접촉한 어머니가 감염됐다. 15일 서울에 사는 딸이 고향에서 휴가를 보내기 위해 제주 집으로 왔고, 이 여성은 가족 등과 함께 식당, 병원 등을 들렀다. 딸은 20일 확진됐고 어머니는 다음 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들과 42명이 접촉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 중이다. 강원랜드 식음료 직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휴가철을 앞두고 카지노 영업장을 하루 동안 임시 휴장했다. 이 직원이 일하는 식음업장도 일시 폐쇄했다. 강원랜드는 이 직원과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15명의 직원을 자가 격리했다.이지훈 easyhoon@donga.com·전채은 / 원주=이인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