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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월군 한반도면에 조성된 ‘한반도습지 생태문화관’이 17일 문을 열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생태문화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523m²의 본관 1동과 전망대 등으로 구성됐다. 습지의 중요성을 소개하는 전시실과 가상현실(VR)을 통해 영월 10경을 여행할 수 있는 영상체험실과 습지포토존 등이 마련돼 있다. 평창강과 주천강 합류 지점의 한반도습지와 주변의 빼어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는 생태문화관 주변 약 1.5km 구간에 만들어졌다. 이 구간에는 탐방로가 조성돼 산책도 즐길 수 있다. 영월군은 시범 운영 기간에 무료로 개방한 뒤 정식 운영에 들어가면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군은 코로나19 상황임을 감안해 관람객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 손 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등을 의무화했다. 밀집 감염 우려가 있는 VR 영상체험실은 축소 운영하고 탐방 해설 프로그램도 당분간 운영하지 않을 방침이다. 영월 한반도습지는 자연형 하천습지로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서식지이자 풍부한 생활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인정돼 2012년 환경부로부터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또 습지와 습지의 자원을 보전하기 위한 국제환경협약인 ‘람사르협약’에 따라 2015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이창덕 영월군 환경위생과장은 “생태문화관 개방은 지역의 우수 생태자원인 한반도습지를 보전하는 동시에 주변 관광시설과 연계해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4451만 원의 통행료를 내지 않은 전국 체납 최고액 차량이 단속됐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16일 오후 3시 50분경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상주 나들목 하이패스 출구 차로에서 전국 체납 1위 차량인 25t 트럭을 단속해 강제 인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차량은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16개월 동안 정지된 후불 하이패스 카드를 사용해 전국의 고속도로 등 하이패스 차로를 536차례 무단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공 강원본부 체납팀은 이 차량의 최근 3개월 동안 통행 내용을 분석하고 차적 조회를 통해 이동 경로를 예측한 끝에 이곳에서 단속에 성공했다. 도공에 따르면 이 차량이 실제 내지 않은 통행료는 462만 원이고 나머지 3989만 원은 과징금에 해당한다. 도공은 운전자가 고의로 통행료를 미납하는 횟수가 20회 이상일 경우 통행료의 10배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내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공 체납팀은 차량 감정 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해당 차량을 공매 처리한 뒤 미납 통행료를 정산할 방침이다. 도공 관계자는 “고의적이고 반복적인 체납 차량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추적과 단속을 통해 강제 인도할 방침”이라며 “통행료 누수 예방과 도로 영업 질서 확립을 위해 체납 예방을 위한 현장 단속을 주기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1일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정선군의 버스완전공영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정선군은 이달 버스완전공영제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와와버스’로 이름 붙여진 정선군 공영버스 25대가 현재 운행되고 있다. 와와버스란 이름은 ‘정선으로 여행 와서 함께 즐기자’란 의미를 담고 있다. 정선 여행 브랜드 ‘와와군과 친구들’이 버스에 그려져 있다. 정선군은 지난달까지 운수회사와 인수 절차 등을 마무리했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노선을 개편했다. 기존 민간회사의 노선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주민 편의를 위해 일부 노선을 신설했다. 정선에서 신동 예미농공단지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을 위해 출퇴근 시간대 노선을 만들었다. 또 신동과 화암면에서 사북 군립병원과 고한을 잇는 노선도 만들었다. 이용률이 낮은 지역은 공공형택시(희망택시)를 운행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정선군 버스완전공영제 시행으로 가장 크게 바뀐 것은 요금제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초중고교 학생, 국가유공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은 요금이 무료다. 일반인은 거리에 관계없이 1000원의 단일요금제가 적용된다. 공영제 이전에는 기본요금 1400원에 거리에 따라 요금이 추가되는 방식이어서 지금보다 몇 배 비싼 요금을 내야 했다. 정선읍에서 역둔까지 요금이 7200원이었다. 버스완전공영제 이후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정선군이 1∼15일 버스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16∼31일에 비해 1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군은 단순히 이용객 수만 증가한 게 아니라 전통시장 방문객이 늘어나는 등 지역 상권에도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했다. 정선군은 예전 민간 버스회사의 적자 노선을 지원할 때보다 연간 약 10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주민 편의가 크게 개선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비용 대비 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한다. 정선군은 이번 달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노선과 운행 횟수 등을 개선할 방침이다. 주민 의견도 수렴해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버스완전공영제는 민선 7기 최승준 정선군수의 대표 공약이었고 취임 2년 만에 실행에 옮겼다. 최 군수는 “버스완전공영제는 군민 모두에게 편리한 교통복지 실현은 물론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버스완전공영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모든 절차를 세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7일 강원 원주시 문막읍 아파트에서 발생한 일가족 3명 사망사건의 수사내용 유포자는 현직 경찰관인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지방경찰청은 계부의 살인 전과와 시신의 훼손 상태 등을 인터넷에 유포한 사람은 원주경찰서 소속 경찰관 A 씨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건의 수사를 담당하는 부서 직원이 아닌 다른 부서 직원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11일 회원제로 운영되는 인터넷 카페에 이번 사건에 대한 기사가 올라오자 ‘나 당직 때 있던 사건이네’로 시작하는 댓글을 달았고, 다른 회원들이 이 글을 퍼나르면서 온라인에 급속 유포됐다. A 씨의 글에는 ‘학생 시신에서 칼에 찔린 자상이 나왔고 두개골이 함몰된 상태. 아버지라는 사람은 1999년 군복무 중 탈영해 여자친구 죽이고 17년 복역했다’는 등 경찰이 아니고는 알 수 없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적용이 가능한 지를 검토해 처벌할 방침이다. ‘형법’에는 공무원 또는 공무원이었던 자가 법령에 의한 직무상 비밀을 누설한 때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도록 돼 있다. 7일 오전 6시 5분경 원주시 문막읍의 한 아파트 6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고, 아파트 작은 방에서 중학생 B 군(14)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B 군의 어머니 C 씨(37)와 계부 D 씨(42)는 아파트에서 떨어져 C 씨는 숨졌고, D 씨는 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 C 씨의 몸에서도 흉기에 찔린 상처가 발견됐다. D 씨가 미리 흉기와 휘발유를 준비한 점을 감안하면 D 씨가 모자를 해친 뒤 불을 질렀고, C 씨와 함께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주여성인 C 씨는 올해 초 D 씨와 재혼했고, 1일자로 이혼한 상태였다. B 군은 C 씨의 친아들이었다.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동해안 88개 해수욕장이 다음 달 10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지난해에 비해 일주일가량 늦은 개장이다. 14일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속초, 삼척, 고성, 양양 4개 시군 63개 해수욕장이 다음 달 10일 일제히 개장하는 데 이어 동해 6개 해수욕장이 15일, 강릉 19개 해수욕장이 17일 개장할 예정이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개장일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 또 6개 시군은 해변 축제 등을 취소하는 등 예년에 비해 운영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시군은 시설 보수와 정비 등 개장 준비에 나서는 한편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물리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파라솔을 2m가량 간격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릉시는 올해 계획했던 경포해수욕장 중앙구역의 야간 개장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강릉시는 당초 경포해수욕장 200m 구간에 조명 시설을 설치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해 야간에도 개장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야간 개장 시 피서객들이 늘어나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는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반면 속초시는 지난해 속초해수욕장의 야간 개장을 처음 실시한 데 이어 올해도 운영하기로 했다. 야간 개장 운영 시기는 다음 달 25일부터 8월 16일까지다. 속초시는 지난해 야간 개장이 피서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올해는 운영 구간을 늘리고 조명탑 2개도 추가 설치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속초시는 폭염을 피하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인위적으로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야간 개장을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속초해수욕장 야간 개장은 지난해 15일 동안 운영해 하루 평균 1만여 명이 야간 수영을 즐기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양양군은 해수욕장 개장을 위해 화장실과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낙산해수욕장에 화장실 1동을 신축하고, 물치와 중광정해수욕장에도 이동식 화장실 및 샤워장을 1동씩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나머지 시군도 예정된 해수욕장 개장에 차질이 없도록 마무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있지만 찾아오는 피서객들을 막을 수 없는 만큼 거리 두기와 방역 강화 등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피서객과 주변 상인들 모두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강화 등 자발적인 예방 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숱한 의문이 남은 강원 원주시 문막읍 아파트 일가족 3명 사망 사건은 계부에 의한 계획범행으로 굳어지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전 남편인 A 씨(42)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휘발유를 미리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더욱이 A 씨는 살인 전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99년 군복무 도중 탈영해 당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17년을 복역했다. A 씨는 무슨 이유로 아들과 전 부인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아파트에 불까지 질렀을까. ● 결혼 6개월 만에 비극적 결말사건 발생 뒤 많은 언론이 이 사건에 대해 다뤘다. 그러나 가족을 상대로 한 범행의 잔혹성과 범행 동기, 고의성 여부 등 의문은 풀리지 않았다. 동아일보 취재 결과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도 드러났다. A 씨와 부인 B 씨(37)는 올해 초 결혼했고, 1일자로 이혼한 상태였다. 이주여성으로 한국 국적을 얻은 B 씨는 A 씨와 재혼했고 숨진 아들 C 군(14)은 B 씨의 친아들이었다. 친부는 아니었지만 두 사람의 성(姓)은 같았다. 주변 증거 등을 통해 사건을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사건 당일인 7일 오전 1시경 A 씨가 아파트를 찾아왔다. A 씨는 밖에서 따로 생활하고 있었다. 오전 5시 반경 B 씨가 집에 돌아왔고, 약 10분 뒤 A 씨가 밖으로 나와 차에서 휘발유통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6시 5분경 펑하는 소리와 함께 아파트에 불이 났고 주민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그동안 A 씨는 B 씨가 귀가하기 전 휘발유통을 들고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왔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B 씨가 도착한 뒤 A 씨는 미리 준비했던 휘발유통을 차에서 꺼내 간 것”이라고 바로잡아줬다.● 미리 준비한 흉기와 휘발유 당초 사건은 부부가 싸움을 벌이다가 남편이 싸움을 말리는 아들을 우발적으로 찌르고, 아내까지 찔렀을 것이란 추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A 씨가 범행에 사용할 흉기와 휘발유를 미리 준비했고, 소방관들이 출동했을 때 방에서 발견된 아들 C 군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를 감안하면 우발적이란 추정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부자가 단 둘이 함께 있던 4시간 반 동안 계부 A 씨의 범행은 이미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 나중에 귀가한 B 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이 이뤄졌고, 현장을 은폐하기 위해 휘발유를 가져와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인다. A 씨가 자신의 극단적인 선택마저 미리 염두에 뒀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범행 뒤 불을 지르고 도주하려고 했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유증기의 폭발로 미처 도망가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불은 크게 번지지 않았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곧 진화됐다. 아파트 112㎡ 가운데 33㎡만 불에 탔다. 부부는 소방관들이 도착한 직후 베란다에서 떨어졌다.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떨어지기 직전 B 씨는 이미 의식이 없었다. A 씨가 B 씨를 안고 뛰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1층 화단에서 발견 당시 B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고,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숨을 거뒀다.● 부부 갈등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부부는 그동안 아파트에서 수차례 다퉈 아래층에서 소음 문제로 여러 차례 항의하기도 했다. 경찰은 금전 문제보다 감정의 골이 깊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부부 갈등의 원인은 쉽게 재단하기 어렵다. B 씨는 이주여성인데다, A 씨도 오래 복역해 친인척과 왕래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 부부에 대해 자세히 진술해 줄 친지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과 사건 경위는 부검 결과와 추가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할 것 같다”며 “부부 갈등이 아무 잘못이 없는 아들의 목숨까지 앗아갔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사건”이라 말했다. 숨진 C 군이 모바일게임 ‘배틀그라운드’ 영상 등을 올리는 게임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생전에 활동했던 유튜브 채널에는 누리꾼들의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주민 반대로 차질을 빚던 강원 강릉시 사천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강릉시에 따르면 사업자인 제이에스이엔디㈜가 갈등을 빚어온 지역 주민과의 합의를 이끌어내 8월 건립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완공은 내년 7월 예정이다. 2200억 원을 들여 3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하는 이 사업은 2018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의 발전사업 허가와 지난해 3월 강릉시 건축 허가를 받았지만 같은 해 5월 인접한 강릉과학산업단지에서 수소탱크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후 사업자가 안전성 및 환경성에 대한 검증과 수차례의 사업설명회, 다른 지역 연료전지 발전소 견학 등을 통해 주민과 합의점을 찾았다. 안전·환경위원회를 구성해 발전소 착공부터 준공 시까지 현장 소음, 분진, 진동 및 비산먼지 등을 감시하고 소음 방지 및 미관 훼손 방지를 위해 높이 6m의 방음벽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사업부지 내 설비용량 증설과 수소충전설비 및 수소저장탱크 설치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업체 관계자는 “앞으로 발전소 건립을 통한 경제적 효과는 약 327억 원으로 예상되며 발전소 운영 시 30여 명을 신규 고용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산 포도로 만든 와인이 나왔다. 와인은 포도 생산에서 가공까지 6차산업을 실현할 부가가치 높은 제품이어서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10일 춘천시 신북읍 과수연구포장에서 자체 육성한 ‘와인용 포도 품종 소개 및 시음회’를 갖고 총 5종의 와인을 선보였다. 모두 농가형 와인 생산시설인 홍천의 ‘샤또 나드리’가 만든 제품이다. 이 가운데 화이트와인 3종은 강원도가 개발한 청포도 품종 ‘청향’이 주재료다. 청향은 포도 알이 작고 씨가 없는 품종이다. 과일향이 풍부하고 상큼한 맛을 내 젊은 와인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다. 지난해 평창 겨울올림픽 1주년 포럼에서 만찬주로 사용됐고 현재 서울지역 호텔 등에 입점해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레드와인 1종은 ‘블랙아이’와 ‘블랙썬’ 품종으로 만들었다. 적포도에 토종 머루를 블렌딩한 제품으로 스테이크 등 육류와 잘 어울린다. 로제와인은 ‘허니드림’ 품종으로 만들어 분홍빛의 색감이 뛰어나고 단맛이 있어 식후용으로 좋다. 도농업기술원은 도내 면적의 86%인 산간지를 활용할 수 있는 포도 품종을 10여 년 동안 연구해 추위와 병해충 등에 강한 청향 등 9개 품종을 육성 보급했다. 또 농촌진흥청의 토종 와인 제조 기술을 통해 원료부터 생산까지 강원도 토종 와인 산업화에 성공했다. 강원도 포도 재배 면적은 272ha로 전국 재배 면적의 2.1%에 불과하다. 원재희 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은 “포도 생산 판매 중심의 1차산업에서 와인 생산과 가공 등 6차산업화를 연계하면 틈새수요 시장인 국내 와인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고 테마상품 발굴도 가능할 것”이라며 “새로운 농가 소득 창출 개발의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18∼23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일원에서 열린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의 문화유산으로 탄생해 올해로 두 번째다. 지난해는 평창남북평화영화제였으나 올해는 이름을 바꿨다. (사)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주관하고 강원도와 평창군이 후원한다. 이번 영화제 상영작은 장편 49편, 단편 47편 등 총 34개국 96편이다. 실내 상영관은 대관령 눈꽃축제장과 대관령 도서관, 포테이토 클럽하우스, 알펜시아 시네마, 알펜시아 콘서트홀, 알펜시아 뮤직텐트 등 6곳이다. 오대산 월정사와 평창읍 바위공원, 용평리조트 야외무대 등 3곳에서는 야외 상영이 예정돼 있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멀티플렉스 중심의 도시 영화제에서 벗어나 평창의 자연과 특색을 활용한 평화와 힐링의 여름축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상영관은 거리 두기를 최대한 지킬 방침이다. 이 영화제는 부분 경쟁 방식으로 국제장편과 한국단편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진다. 국제장편 경쟁에는 국내외 8편, 한국단편 경쟁에는 극영화와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18편이 출품됐다. 스펙트럼 섹션에서는 국가, 민족, 종교 같은 거대 담론과는 달리 미시적인 삶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이 소개된다. 또 올해 처음 등장한 스펙트럼K 섹션에서는 ‘여성’을 테마로 한 한국 영화 5편을 선보인다. 북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평양시네마 섹션에서는 ‘모란봉’과 ‘금강산 팔선녀’ 등 국내외 작품 7편이 관객을 맞이한다. 한국 영화 클래식 섹션에서는 ‘돌아오지 않는 해병’과 ‘비무장지대’, ‘남부군’ 등 6·25전쟁과 관련된 5편이 상영된다. 각 영화의 티켓 가격은 5000원으로 9일 온라인 예매가 시작됐다. 개막식은 18일 오후 8시 평창 올림픽메달플라자에서 열린다. 1시간 전부터 평화로드 입장이 진행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초청 인원을 축소했고 야외 공간에서 치러진다. 개막식 사회자로는 배우 박성웅이 선정됐다. 올해 개막작은 독일 토르 클라인 감독의 ‘어느 수학자의 모험’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 개발에 결정적 역할을 한 폴란드 출신 천재 수학자 스타니스와프 울람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문성근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이사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에서 작품을 수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청정한 평창의 야외 대안공간에서 상영하기 때문에 거리 두기가 가능하고 방역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고성군 토성면 봉포리에 청년들을 위한 상상마당이 20일 문을 연다. 고성군은 ‘고성평생살기’ 청년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해 온 봉포 상상마당(청년광장)이 12일 준공에 이어 20일 정식으로 개장한다고 4일 밝혔다. 고성군이 5억8700만 원을 들여 1920m²에 조성한 상상마당에는 푸드트럭존과 경관덱, 주차장, 화장실 등이 들어섰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으로 청년 10명에게 각각 1650만 원을 지원해 푸드트럭 5대를 운영하게 한다. 또 18개 팀의 플리마켓과 버스킹, 주민자치 프로그램 공연 등이 진행된다. 봉포 상상마당 푸드트럭존은 개장 이후 비수기에는 매주 금, 토, 일요일에만, 여름 성수기에는 매일 운영될 예정이다. 고성군은 내년부터 봉포 상상마당이 조성된 일원에 마켓 및 청년 공간, 전시·판매 시설, 커뮤니티 공간 등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4월 행정안전부에 2021년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49억9000만 원)을 신청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고성군이 청년층 감소와 고령 인구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 금강산 관광 중단 등으로 경제가 어렵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봉포 상상마당 개장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강원도가 대규모 기념행사를 준비했다. 강원도는 25일 철원 일대에서 6·25전쟁 70주년 ‘강원도민 대통합 평화기원’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도는 행사 추진을 위해 민간위원 24명으로 ‘6·25전쟁 70주년 행사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평화한국 및 철원군과 공동으로 이번 행사를 치른다. 기념행사는 1부 조찬기도회 및 평화연합예배, 2부 공식행사, 3부 기념공연으로 이뤄졌다. 조찬기도회는 오전 8시 철원제일교회 복원예배당, 평화연합예배는 오전 9시 반 철원 노동당사에서 열린다. 참전 유공자들을 추모하고 남북 관계 개선을 기원한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의에 빠져 있는 전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공식행사는 오전 11시 철원 평화문화광장에서 ‘기억을 넘어 함께, 희망으로’를 주제로 열린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도내 18개 시장·군수, 6·25전쟁 참전 유공자와 가족, 보훈단체장, 지역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6·25전쟁 참전국기 입장을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 6·25전쟁 70주년 동영상 시청, 창작 뮤지컬 공연, 희생자에 대한 헌화·분향 등이 이어진다. 오후 2시에는 6·25전쟁 격전지였던 화살머리고지에서 종전 및 평화기원 행사가 열려 67년 동안 끌어온 정전체제를 끝내는 종전선언기원문을 낭독한다. 한반도 종전을 향한 강원도민의 염원과 분단의 아픔을 넘어 평화와 번영을 기원한다. 종전선언기원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에게 우편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오후 7시에는 6·25전쟁 70주년 평화이음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철원 고석정이나 공설운동장이 후보지다. 참전용사와 주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연에는 인기 가수 송가인, 남진, 김연자와 원주 출신 트로트 가수 조명섭이 출연한다. 기념공연은 무료관람권을 받으면 입장할 수 있다. 생활 속 거리 두기 수칙에 따라 관람객은 발열 체크를 거쳐 입장시키고 1m 이상 간격으로 떼어 배치한 좌석에 앉게 한다. 관람 희망자는 강원도 평화지역문화과로 문의하면 된다. 강원도 관계자는 “올해 기념행사는 도민 통합과 세계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어느 때보다 성대하게 준비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토양 오염이 확인된 강원 춘천시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에 대해 춘천시가 국방부에 전면 재조사와 정화를 촉구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방부는 현 소유자인 춘천시가 오염 원인과 부실 정화를 증명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명백히 국방부가 적극 나서서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캠프페이지는 2005년 미군이 반환한 뒤 국방부가 한국농어촌공사에 의뢰해 2009∼2012년 195억 원을 들여 토양 정화작업을 마쳤다. 그러나 최근 문화재 발굴 조사 중 토양 오염이 확인됐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일부 지점의 토양에서 등유나 경유 등 유류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석유계총탄화수소(TPH) 수치가 kg당 3083mg으로 기준치(kg당 500mg)의 6배 이상 초과했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명백한 부실 정화라며 국방부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오염 원인과 부실 정화 증명에 대한 책임을 춘천시에 돌렸다. 또 객관적이고 타당한 근거 제시 후 법적 절차에 따라 재조사 및 정화비용 청구가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올해 8회를 맞은 동북아 경제 한류 축제 ‘광역두만강개발계획(Greater Tumen initiative·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돌파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는 10월 15∼18일 원주 댄싱공연장에서 개최 예정인 이번 박람회를 온라인으로도 열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국외 방문객과 바이어 방문이 어려워 오프라인만으로는 기대한 효과를 얻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시공간을 초월한 ‘온라인 박람회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 및 제품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외 바이어와 기업 간 수출 상담과 계약도 온라인 화상시스템으로 진행한다. 또 화장품, 생활의료기기, 바이오 진단키트, 전기자동차 등 전략제품을 특화해 중국 유명 셀러브리티와 연계한 프로모션을 운영하기로 했다. 오프라인 박람회는 철저한 현장 판매 중심의 내수 박람회로 진행된다, 기업 부스 550개와 야시장 및 글로벌 푸드존 150개 등 총 700개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연계한 축제의 장으로 구매 고객을 끌어들이고, 할인 이벤트와 고가의 경품 등을 제공한다. 도는 박람회 참가 제품에 대해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추진하고 국내 유망 상품기획자(MD) 초청과 평가, 컨설팅을 통해 대형 유통업체 입점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올해 박람회에서 수출계약 5000억 원, 국내계약 400억 원, 현장판매 20억 원 등 총 5420억 원의 계약 및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출계약 4125억 원, 국내계약 280억 원, 현장판매 10억 원 등 총 4415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7회 박람회는 기존의 무역·투자 박람회 이미지를 벗고 기업 부스와 야시장, 길거리 공연, 이벤트 등을 융합한 ‘경제와 한류 축제의 장’으로 승화됐다. 관람객 23만 명과 수출계약 등에서 역대 최고 성과를 이뤄냈다. 강원도는 1월 GTI박람회추진단을 발족해 행사를 준비해 왔다. 참가 기업의 신청을 받은 결과 지난달까지 국내 480개 기업이 접수됐다. 박람회 주제는 ‘평화와 번영, 동북아 대표 글로벌 경제 한류 축제’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코로나19로 기업들이 극심한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강원도의 판단”이라며 “이번 박람회가 기업들에 희망을 주고 손실을 만회시켜 주는 포스트 코로나 ‘치유박람회’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GTI는 동북아 경제 개발과 협력을 위한 다자 간 협의체로 1992년 출범했으며 현재 한국 중국 러시아 몽골 등 4개국이 회원국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수출시장 개척에 나섰다. 우선 공략 대상은 러시아와 중국이다. 도는 인지도와 수출 기반이 약한 도내 식품기업들에 공격적이고 차별화된 논스톱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러시아에 ‘강원 청정 식품관’을 입점한다고 31일 밝혔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마트에 입점할 강원 청정 식품관에서는 도내 식품 제조업체 10개사 20여 개 제품이 판매된다. 러시아 현지에서 수요가 많은 김치, 젓갈 등의 반찬류와 스낵, 유제품, 즉석 식품들을 판매할 예정이다. 식품관은 7∼9월 3개월 운영한 뒤 시장 반응에 따라 입점 판매 확대나 품목 변경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지 마트 코너 임차비와 제반 비용은 강원도가 지원하기 때문에 납품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전자상거래를 통한 중국시장 개척도 추진 중이다. 강원도, ㈜강원수출, 강원도화장품협회는 지난달 29일 중국 콰징 전자상거래를 통해 중국 난징(南京)시, 난징시 전자상거래협회, 가의현그룹과 도내 제품의 중국 판매 협약을 온라인으로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면 위주였던 수출 지원사업 구조를 온라인으로 점차 개편하고 해외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 도는 6월 중 60억 원 규모의 도내 화장품 수출 물량을 선적할 계획이다. 또 8월까지 가의현그룹과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운영팀을 구성해 중국 전자상거래몰인 ‘티몰’에 강원도 전용 쇼핑몰을 개설할 방침이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이번 온라인 협약 체결은 포스트 코로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시도”라며 “비대면 수출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함으로써 도내 기업의 수출 활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철원에서 군복무 중인 장병이 휴가 복귀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9일 강원도에 따르면 육군 모 부대 소속 A 상병(21)이 27일 복귀 후 미열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고, 28일 오후 11시 반경 양성 결과가 나왔다. 해당 부대는 문진과 검체 채취 과정에서 A 상병과 접촉한 이들을 격리조치했다. 휴가 장병은 복귀 후 바로 격리시키기 때문에 내무반 동료들과의 접촉은 이뤄지지 않았다. A 상병은 같은 날 확진된 인천 계양구 28, 29번 확진자 부부의 아들로 휴가 기간 동안 가족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계양구 28번 확진자인 A 상병의 어머니(53)는 13일 계양구 효성2동 SBS사우나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천 ‘라온파타하우스’ 뷔페 돌잔치에 참석했던 계양구 거주 확진자가 13일 사우나를 방문했고, 이 곳에서 일하는 세신사도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상병은 27일 버스 편으로 인천에서 철원 동송시외버스터미널에 왔고 동송읍의 한 PC방과 음식점을 방문했다. 부대 복귀 때는 군차량을 이용했다. 보건당국은 A 상병의 구체적인 동선과 밀접접촉자들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군 당국은 해당 부대 장병의 휴가 등을 전면 통제했다. A 씨의 확진으로 강원도내 확진자는 57명으로 늘었다. 도내에서 군장병 확진은 이번이 처음이다.철원=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16년 동안 미제로 남아있던 강원 삼척시 노파 살인사건의 진범이 밝혀졌다. 그러나 피의자는 2005년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됐다. 강원지방경찰청은 2004년 10월 2일 삼척시 근덕면에서 발생한 70대 노파 흉기 살인사건의 진범이 A 씨(당시 25세)라고 26일 밝혔다. 사건 직후 경찰은 피해자와 원한 관계로 추정되는 4명을 용의선상에 올렸지만 결정적인 증거를 찾을 수 없었고, 이후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경찰이 미제사건 수사전담팀을 꾸려 지난해 9월부터 재수사를 시작하면서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했다. 37권에 달하는 수사기록을 분석한 결과 사건 발생 추정 시간인 오후 8∼10시 사건 현장에서 1.7km 떨어진 국도 7호선에서 지나가던 차를 얻어 탄 남성이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을 찾기 위해 당초 용의선상에 올랐던 3000여 명 가운데 삼척에 거주한 적이 있는 전과자들을 추려내 100여 명으로 압축했다. A 씨는 10세 때까지 사건 현장과 1.5km 떨어진 곳에서 살았고, 피해자 집과 가까운 거리에 친척 집이 있었다. 또 절도 전과가 있고 사건 당일 차를 얻어 탄 남성과 비슷한 연령대로 확인됐다. 경찰은 당시 차량에서 확보했던 쪽지문(지문의 일부)과 100여 명의 지문을 대조한 결과 A 씨의 지문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피해자의 손톱과 주변에 떨어져 있던 담배꽁초에서 검출된 DNA와 A 씨의 DNA가 일치한다는 감정 결과를 받았다. 사건 당시에는 쪽지문이 흐릿한 데다 극히 일부여서 자동지문검색 시스템으로는 일치하는 용의자를 찾을 수 없었다. 또 A 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분류되지 않아 직접 대조가 이뤄지지 않았다. A 씨는 노파 살해 사건 다음 해인 2005년 6월 17일 강원도내 다른 지역에서 절도를 시도하다가 발각돼 주인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과수가 숨진 A 씨에 대한 부검 관련 감정물 잔량을 보관하고 있었기 때문에 DNA 감정이 가능했다.삼척=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국책사업인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실패한 강원 춘천시가 대마(大麻) 클러스터를 통한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 중이지만 이마저도 전망이 밝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같은 시기에 출발한 경북 안동시에 비해 사업 진행 과정이 뒤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26일 강원도에 따르면 3차 규제자유특구 지정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를 통해 진행이 이뤄져야 하는데 강원도는 이 협의과정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반면 경북은 규제자유특구 계획을 공고했고, 주민 공청회까지 사전 준비를 마쳤다. 규제자유특구 지정은 다음 달이어서 사업계획서조차 마련하지 못한 춘천은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해 이미 ‘물 건너간 것’이라는 예측마저 나오고 있다. 춘천이 대마 클러스터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대마가 산업적 측면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환각작용이 있는 대마초로 인해 부정적 이미지가 굳어진 대마는 최근 들어 활용가치가 높은 친환경 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 마약류로 분류되는 대마는 기호용 대마인 마리화나와 산업용 대마인 헴프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산업용 대마인 헴프는 식품을 비롯해 섬유, 의료, 미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헴프 추출 성분 가운데 뇌전증, 치매, 신경질환 치료 등에 효능이 있는 칸나비디올(Cannabidiol·CBD)이 발견되면서 전통적인 섬유 채취를 위한 산업이 아닌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미 캐나다와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는 의료용 대마를 허용해 재배량이 급증하는 등 대마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대마의 환각 성분으로 인해 재배에 규제가 많은 편이다. 춘천시가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애쓰는 것도 이 같은 제약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춘천시는 강원대와 협력해 대마 시험 재배지에서 대마를 생산하고 제품 상용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더욱이 춘천에는 직접 대마를 재배하고 이를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선도 기업이 있다. 내츄럴햄프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얻어 춘천과 홍천 2만 m²(약 6000평)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있다. 특히 연구 개발에도 힘써 ‘오죽삼’과 ‘춘천삼’이라는 신품종을 개발하기도 했다. 내츄럴햄프바이오는 국내에서 대규모로 대마를 재배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만약 춘천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다면 이 같은 기업들에 날개를 달아주는 셈이다. 이광준 내츄럴햄프바이오 대표는 “그동안 대마가 불법적인 곳에 사용돼 국민의 인식이 좋지 않은 데다 대마관리법이라는 규제로 사용이 금지돼 왔지만 이제라도 의식 변화를 통해 대마를 제대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며 “머지않아 국내는 물론 세계가 놀랄 만한 성과를 이뤄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속하게 사용해 침체된 상권을 살리자는 캠페인이 강원도에서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도 직원 500여 명은 25일 전통시장을 방문해 ‘긴급재난지원금 쓰리고(Go)’ 캠페인을 벌였다. 한국소비자원 강원지원과 강원소비자연맹 직원 30여 명도 참여했다. 쓰리고는 재난지원금으로 ‘지역 상인을 돕고, 경제도 살리고, 나눔도 실천하자’는 의미. 이날 최 지사는 소양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긴급재난지원금을 수령한 뒤 바로 중앙시장을 방문해 다양한 생필품을 구입했다. 특히 돈 무늬 팬티를 구입한 뒤 양복 위에 입는 슈퍼맨 복장을 선보여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시장 내 약국에 들러 탈모증 치료제를 구입하기도 했다. 이 밖에 김성호 행정부지사와 우병렬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도청 직원들도 실국별로 나뉘어 춘천 동부시장과 후평시장을 방문해 장보기를 한 뒤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과일과 쌀, 세제 등을 구입해 관내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행사도 가졌다. 또 전통시장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소비하는 인증샷을 찍어 개인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쓰리고 캠페인은 26일 속초, 27일 원주, 28일 동해, 29일 강릉 등에서 잇따라 열린다. 강원도는 다음 달까지 시군별로 협력 시군을 방문해 쓰리고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 지사는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소비활동이 살아나고 있지만 여전히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체감경기는 얼어붙어 있는 것 같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과 소비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통시장 상인들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전통시장에서 신속히 써 줄 것으로 호소했다. 강원상인연합회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같이 경제를 장기간 마비시킨 사태는 처음”이라며 “이웃과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마음으로 재난지원금을 영세 자영업소에서 사용해주기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속하게 사용해 침체된 상권을 살리자는 캠페인이 강원도내에서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도 직원 500여 명은 25일 춘천 중앙시장과 동부시장, 후평시장을 방문해 ‘긴급재난지원금 쓰리고(Go)’ 캠페인을 벌였다. 한국소비자원 강원지원과 강원소비자연맹 직원 30여 명도 참여했다. 쓰리고는 재난지원금으로 ‘지역 상인을 돕고, 경제도 살리고, 나눔도 실천하자’는 의미. 이날 최 지사는 직원들과 함께 소양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긴급재난지원금을 수령한 뒤 바로 중앙시장을 방문해 다양한 생필품을 구입했다. 특히 돈 무늬 팬티를 구입해 양복 위에 입어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시장 내 약국에서 탈모증 치료제를 구입하기도 했다. 이밖에 김성호 행정부지사와 우병렬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도청 직원들도 실국별로 나뉘어 전통시장을 방문한 뒤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장보기를 진행했다. 과일과 쌀, 세제 등을 구입해 관내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행사도 가졌다. 또 전통시장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소비하는 인증샷을 찍어 개인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쓰리고 캠페인은 26일 속초, 27일 원주, 28일 동해, 29일 강릉 등에서 잇따라 열린다. 강원도는 다음 달까지 시군별로 협력 시군을 방문해 쓰리고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 지사는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소비활동이 살아나고 있지만 여전히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체감경기는 얼어붙어 있는 것 같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과 소비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춘천=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설악산의 오색∼대청봉(5km) 구간 등 고지대 탐방로가 26일부터 개방된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고지대 일원의 수목 생장 상태와 강수 예보 등 기상 전망을 고려한 결과 산불 발생 위험이 낮아질 것으로 판단해 탐방로 전체 구간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한 뒤 26일 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설악산 고지대 탐방로는 봄철 해빙기 안전사고 및 산불 예방과 동식물 자원의 번식을 위한 휴식 등의 이유로 매년 통제하고 있다. 올해는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강한 바람이 부는 날이 많을 것이라는 기상 전망을 고려해 이달 말까지 통제할 계획이었지만 기상 상황 변동에 따라 개방일을 앞당겼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대피소의 숙박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매점, 화장실, 취사장 이용은 가능하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대피소 숙박 금지로 등산객들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정부 대응 및 지침에 따라 대피소 개방 여부가 결정되면 즉시 국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